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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명 낙마 2명 사퇴’…이완구 사의표명, 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어땠나 보니

    ‘3명 낙마 2명 사퇴’…이완구 사의표명, 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어땠나 보니

    이완구 사의표명, 3명 낙마 2명 사퇴 ‘3명 낙마 2명 사퇴’…이완구 사의표명, 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어땠나 보니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모두 2명의 총리가 사퇴하고 3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하는 수난사가 쓰였다. 앞서 이 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언론 외압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강하게 반발, 청문회 ‘문턱’도 힘겹게 넘어선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에 신임됐지만 이번에는 성완종 파문에 연루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압력을 받았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대통령 해외 순방 중에 경제부총리에게 권한을 넘기고 총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 이 총리는 20일 중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의 표명 시점으로 따지면 이 총리의 재임 기간은 63일에 불과해, 헌정 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 제대’라는 오명도 남기게 됐다. 경우는 각기 다르지만 총리직을 둘러싼 잡음과 수난은 현 정부 들어 끊임없이 이어졌다. 지난 2013년 1월 말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도덕성 논란 속에 불과 닷새 만에 낙마했다. 김 후보자는 헌재소장 퇴임 닷새 만에 법무법인으로 옮기는 전관예우 특혜뿐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이 소유했거나 소유한 부동산 10여 곳 대부분이 투기성이 짙다는 의혹을 받은 끝에 물러났다. 이후 정홍원 총리가 취임했으나 세월호 참사의 대응 미숙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안대희 전 대법관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안 후보자 역시 ‘국민검사’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2013년 변호사 생활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얻은 사실이 밝혀지며 법조계 전관예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청문회 자리에 앉아보기도 전에 낙마했다. 이후 문창극 후보자가 첫 기자 출신 총리 후보로 발탁됐지만 자신의 역사인식 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부정적 여론에 밀려 청문회장 문턱을 넘기도 전에 안 후보자에 이어 ‘연쇄 낙마’했다. 이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정 전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나지 못하는 묘한 상황이 장기간 계속돼 ‘뫼비우스 총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후 이 총리가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또다시 단명 총리의 기록을 남기면서 박 대통령은 후임 총리 물색을 고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뉴스]의원님들, 외교관여권 꼭 필요하십니까?

    [카드뉴스]의원님들, 외교관여권 꼭 필요하십니까?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달 여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외교관여권’ 발급 대상에 국회의원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개정하겠다는 겁니다. 외교관여권은 기본적으로 해외에 파견되는 외교관과 동반 가족들에게 발급됩니다. 그 외에 외교관여권 발급 대상은 전·현직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등 4부 요인과 그들의 배우자, 27세 미만 미혼 자녀로 규정돼 있습니다. 안홍준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대통령령으로 규정된 발급 대상을 법률에 상향 조정하고 신규 발급 대상에 국회의원을 추가하겠다는 겁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국회의원과 그 가족도 국가 4부 요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게 됩니다. 외교관여권 소지자에겐 여러 가지 특권이 주어집니다. 일단 나라별로 차이는 있지만 비자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전에 비자 발급이 필요한 국가를 방문하더라도 외교관여권 하나면 바로 통과되는 겁니다. 또 공항 등에서 불시 소지품 검사를 따로 받지 않기도 하고 공항에서 VIP 의전을 받으며 일반인의 시선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갈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력한 특권은 사법상 면책 특권입니다. 해외에서 교통법규 위반 등 경범죄 처벌이 면제되고, 재판을 받지 않으며 불체포 특권도 누릴 수 있습니다. 여권법은 관용 여권과 외교관 여권으로 공무나 외교 목적을 벗어난 일반 여행은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반하더라도 마땅한 처벌 조항이 없습니다. 외교관 여권 소지자가 여행을 하다 적발돼 처벌을 받은 사례는 단 한건도 없다고 합니다. 의원이 회기가 끝나기가 무섭게 외유성 출장을 떠날 때 일반 여권이 아닌 외교관여권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안홍준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뿐 아니라 다른 상임위 의원들도 의원외교를 활발히 하기 때문에 외교관 여권 발급이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익을 위한 차원이며 의원들이 악용할 것도 아니기 때문에 특권을 얻기 위한 차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국회는 그 동안 의원들의 각종 특권을 줄여나가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습니다. 국회의원에 대한 외교관여권 발급, 꼭 필요한 건지 따져봐야 하겠습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카드뉴스 제작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명 낙마 2명 사퇴’…이완구 사의표명, 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3명 낙마 2명 사퇴’…이완구 사의표명, 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이완구 사의표명, 3명 낙마 2명 사퇴 ‘3명 낙마 2명 사퇴’…이완구 사의표명, 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모두 2명의 총리가 사퇴하고 3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하는 수난사가 쓰였다. 앞서 이 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언론 외압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강하게 반발, 청문회 ‘문턱’도 힘겹게 넘어선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에 신임됐지만 이번에는 성완종 파문에 연루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압력을 받았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대통령 해외 순방 중에 경제부총리에게 권한을 넘기고 총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 이 총리는 20일 중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의 표명 시점으로 따지면 이 총리의 재임 기간은 63일에 불과해, 헌정 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 제대’라는 오명도 남기게 됐다. 경우는 각기 다르지만 총리직을 둘러싼 잡음과 수난은 현 정부 들어 끊임없이 이어졌다. 지난 2013년 1월 말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도덕성 논란 속에 불과 닷새 만에 낙마했다. 김 후보자는 헌재소장 퇴임 닷새 만에 법무법인으로 옮기는 전관예우 특혜뿐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이 소유했거나 소유한 부동산 10여 곳 대부분이 투기성이 짙다는 의혹을 받은 끝에 물러났다. 이후 정홍원 총리가 취임했으나 세월호 참사의 대응 미숙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안대희 전 대법관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안 후보자 역시 ‘국민검사’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2013년 변호사 생활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얻은 사실이 밝혀지며 법조계 전관예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청문회 자리에 앉아보기도 전에 낙마했다. 이후 문창극 후보자가 첫 기자 출신 총리 후보로 발탁됐지만 자신의 역사인식 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부정적 여론에 밀려 청문회장 문턱을 넘기도 전에 안 후보자에 이어 ‘연쇄 낙마’했다. 이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정 전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나지 못하는 묘한 상황이 장기간 계속돼 ‘뫼비우스 총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후 이 총리가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또다시 단명 총리의 기록을 남기면서 박 대통령은 후임 총리 물색을 고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총리 하나 제대로 못 세우는 정부” 성완종 최측근 수난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총리 하나 제대로 못 세우는 정부” 성완종 최측근 수난

    ‘3명 낙마 2명 사퇴,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성완종 최측근’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 2명이 사퇴하고, 총리 후보자 3명이 낙마하게 됐다. 21일 오전 국무총리실은 “이완구 국무총리는 4월 20일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무총리직 사의를 표명했다. 사표 수리 여부는 대통령이 귀국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에서 소식을 전해받고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보고 받았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게 내각과 비서실은 업무에 철저히 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힌 건 지난 2월17일 대한민국 제43대 총리에 취임한 이후 불과 두 달여 만으로 역대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이에 대해 일침을 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용준, 정홍원, 안대희, 문창극, 이완구. 이게 2년 동안 낙마한 총리 명단입니다. 총리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정부. 한심한 일이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르며 각종 혐의를 받고 있는 이완구 총리가 사의를 표명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한편 앞서 초대 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도덕성 논란 속에 닷새 만에 낙마했으며, 취임한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참사의 대응 미숙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안대희 전 대법관이 후보자는 법조계 전관예우 논란으로 결국 낙마했고, 문창극 후보자 역시 역사인식 논란에 휩싸여 또 다시 낙마했다.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성완종 최측근, 성완종 최측근, 성완종 최측근,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성완종 최측근 사진 = 서울신문DB (3명 낙마 2명 사퇴, 이완구 총리 사의 표명, 성완종 최측근) 뉴스팀 chkim@seoul.co.kr
  • ‘3명 낙마 2명 사퇴’…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살펴보니

    ‘3명 낙마 2명 사퇴’…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살펴보니

    이완구 사의표명, 3명 낙마 2명 사퇴 ’3명 낙마 2명 사퇴’…박근혜 정부 ‘총리 잔혹사’ 살펴보니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국무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모두 2명의 총리가 사퇴하고 3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하는 수난사가 쓰였다. 앞서 이 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언론 외압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강하게 반발, 청문회 ‘문턱’도 힘겹게 넘어선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에 신임됐지만 이번에는 성완종 파문에 연루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압력을 받았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대통령 해외 순방 중에 경제부총리에게 권한을 넘기고 총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게 됐다. 이 총리는 20일 중남미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이 총리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의 표명 시점으로 따지면 이 총리의 재임 기간은 63일에 불과해, 헌정 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 제대’라는 오명도 남기게 됐다. 경우는 각기 다르지만 총리직을 둘러싼 잡음과 수난은 현 정부 들어 끊임없이 이어졌다. 지난 2013년 1월 말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도덕성 논란 속에 불과 닷새 만에 낙마했다. 김 후보자는 헌재소장 퇴임 닷새 만에 법무법인으로 옮기는 전관예우 특혜뿐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이 소유했거나 소유한 부동산 10여 곳 대부분이 투기성이 짙다는 의혹을 받은 끝에 물러났다. 이후 정홍원 총리가 취임했으나 세월호 참사의 대응 미숙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안대희 전 대법관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안 후보자 역시 ‘국민검사’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2013년 변호사 생활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얻은 사실이 밝혀지며 법조계 전관예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청문회 자리에 앉아보기도 전에 낙마했다. 이후 문창극 후보자가 첫 기자 출신 총리 후보로 발탁됐지만 자신의 역사인식 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부정적 여론에 밀려 청문회장 문턱을 넘기도 전에 안 후보자에 이어 ‘연쇄 낙마’했다. 이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정 전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나지 못하는 묘한 상황이 장기간 계속돼 ‘뫼비우스 총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후 이 총리가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또다시 단명 총리의 기록을 남기면서 박 대통령은 후임 총리 물색을 고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구성원 78% “박상옥 후보자 대법관 부적절” 이유는

    법원 구성원 78% “박상옥 후보자 대법관 부적절” 이유는

    법원 구성원 78% “박상옥 후보자 대법관 부적절” 법원 구성원 78% 법원 구성원 78%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축소·은폐하는 데 가담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상옥(59)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이상원 본부장)는 지난 16일부터 법원 내부 게시판에서 박 후보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78%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후보자가 대법관으로 임명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법원 구성원 937명 가운데 573명(61%)이 ‘매우 부적절하다’, 158명(17%)이 ‘대체로 부적절하다’고 각각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우 적절하다’는 답변은 27명(3%), ‘대체로 적절하다’는 65명(7%)에 그쳤다. 이밖에 114명(12%)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법원 구성원들은 또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935명 중 420명(45%)이 ‘매우 잘 안 되고 있다’, 292명(31%)이 ‘대체로 잘 안 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매우 잘 되고 있다’는 13명(1%), ‘대체로 잘 되고 있다’는 103명(11%), ‘잘 모르겠다’는 107명(11%) 등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주목된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법관 53명을 비롯한 법원 구성원 총 940명이 참여했다. 지난 2013년 1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설문(688명)이나 같은해 11월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설문(903명) 등에 비해 참여율이 높았다. 법원노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설문조사를 짧은 시간 진행했는데도 참여율이 높았던 것을 보면 박 후보자에 대한 법원 구성원들의 관심이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법원 관계자는 “전체 구성원 1만 6300여명 중 940명이 참여해 법원 내 여론을 제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 적절성을 설문하는 것은 청문회 제도 취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지검 검사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수사한 박 후보자는 1987년 1월 1차 수사 당시 고문 경찰관 2명만 기소해 공범 3명의 존재를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수사팀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그해 5월 추가 공범을 폭로하자 2차 수사를 통해 경찰관 3명을 뒤늦게 구속했다. 이에 대해 당시 4년차 막내 검사였던 박 후보자에게 부실 수사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견해와 사건 기록상 박 후보자의 은폐 의도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맞서왔다. 그동안 인사청문회를 저지하며 박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청문회 개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경제 재도약에 힘 모아 달라”

    朴대통령 “경제 재도약에 힘 모아 달라”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청와대로 정의화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완구 국무총리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올해가 역사적으로 광복 70주년이라는 아주 뜻깊은 해이기 때문에 국가적 역량,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그야말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5부 요인에게 “지금 중동 여러 국가들은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해 에너지 신산업, 보건의료, 문화산업, 원전, 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산업을 다각화하려 하고 있는데, 이 분야는 우리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할 만하다”며 최근 중동 4개국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준비를 잘 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경제 재도약을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또 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우리 청년들이 그쪽에 나가서 일을 하게 되면 역량과 실력을 발휘할 만한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제 재도약을 위한 아주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순방 성과 설명 외에도 경제 살리기와 민생경제 회복, 4대 분야 구조개혁, 평화통일 기반 마련 등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5부 요인을 청와대로 불러 순방 성과를 설명한 것은 취임 후 처음으로, 오는 17일에는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같은 성격의 회동을 갖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朴대통령·김무성·문재인 17일 회동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5부 요인을 초청, 최근의 중동 4개국 순방 성과를 설명한다. 오는 17일에는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같은 성격의 회동을 갖는다. 박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5부 요인을 만나는 것은 처음으로, 초청 대상은 정의화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완구 국무총리 등이다. 여야 대표와의 회동은 박 대통령이 출국 전 3·1절 기념식 행사에 앞서 여야 대표와의 환담을 통해 예고했다. 박 대통령과 두 대표가 정식으로 회동하는 것도 처음이며, 지난 대선에서 경쟁 관계였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한자리에 앉는 것은 대선 이후 2년여 만이다. 회동에서는 민생·경제와 외교·안보 현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으로 소통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집권 3년 차 국정 동력을 얻으려 하고 있다. 김 대표로서는 당·청 간 불협화음을 차단하고, 문 대표는 이념 정당에서 벗어나 대안 정당의 이미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회동 결과는 이후 정국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을미적거리다 병신 된다는데/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을미적거리다 병신 된다는데/안미현 경제부장

    연초 신문을 뒤적이다가 시선이 멈춘 대목이 있었다. ‘을미적거리다 병신 된다.’ 가물가물한 기억 속의 옛말을 현대로 다시 불러들인 이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었다. 원래 이 말은 동학의 불길이 일어난 1894년 민초들이 부르던 민요에서 유래했다. ‘갑오세(甲午歲) 가보세 을미(乙未)적 을미적거리다 병신(丙申)이 되면 못 가리.’ 갑오년에 부패를 척결하지 못하고 다음해 을미년까지 미적대면 다다음해인 병신년에는 나라와 민족이 망조 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소장은 지난 2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 “을미년(1895년)을 앞두고 결기 띤 선동을 했던” 우리 조상처럼 을미년(2015년)을 맞아 각오를 다지자고 촉구했다. 이 말을 받아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잘못했다가 병신 되는 게 아닌가 걱정이 태산”이라고 농()을 하면서 인구에 회자됐다. 일각에서는 노랫말의 다른 의미를 들어 박 소장의 화두가 부적절했다고도 말한다. ‘갑오년에는 성공했으나 병신년 이전에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예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갑오년(1894년)에 시작된 갑오개혁은 병신년 초(1896년 2월)에 막을 내린다. 120여년 전의 옛말에 시선이 꽂힌 것은 그 말의 의미가 선동이든 예언이든 올해 을미년이 무척이나 중요한 해라는 데 공감해서다. 올해 제대로 못하면 ‘병신’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엄습해서다.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정부가 40조원이 넘는 돈을 풀어 댔지만 올해 성장률은 정부가 예상하는 3% 후반대는커녕 중반대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예측이 힘을 얻어 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3% 후반대로 보고 있다. 올해도 성장률이 3% 초중반에 머문다면 실제 성장이 잠재 능력을 수년째 밑도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저성장 고착화라는 말을 상투적으로 쓰고 있지만 이 말의 암울한 의미를 음미해 보면 ‘병신’의 공포감이 더 커진다. 다행히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늦게나마 구조개혁을 강조하고 나섰다. 금리도 낮출 만큼 낮췄고 단기 부양책도 쓸 만큼 썼다. 이제는 정부 말대로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에서 보듯 이해집단의 거센 반발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정치인 출신 실세 부총리에게 기대를 걸어 본다. 관가에는 전임 현오석 부총리와 최 부총리를 빗대는 재미있는 비유가 있다. 현대차가 한전 부지를 사들인다고 하면 현 전 부총리는 “그래? 땅값은 어떻게 산정했대? 돈은 어떻게 마련하고?” 등등 후속 질문을 쏟아 낸다. 최 부총리는 “그래? 그러면 국가경제에 좀 도움이 되나?” 한마디로 끝이다. 현 전 부총리는 디테일에 강하고, 최 부총리는 큰 그림에 강하다는 의미다. 추진력은 당연히 후자 쪽이다. 최 부총리를 가까이서 지켜본 한 경제 관료는 “정치를 10년 한 내공을 무시 못한다. 디테일에는 약하지만 큰 맥을 짚는 감이 있다. (정권에) 힘이 있으니까 밀어붙이는 힘도 강하다”고 평했다. 공교롭게 최 부총리는 갑오년인 지난해에 구조개혁 시동을 걸었다. 그가 특유의 추진력과 실세의 힘으로 구조개혁의 저항을 뚫어 내기 바란다. 그래서 언젠가는 당으로 돌아갈 ‘정치 부총리’를 가졌다는 게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 가운데 하나라는 일각의 우려에, 과거의 갑오개혁이 그랬듯 이번에도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불길한 예언에 시원하게 한 방 먹이기를 바란다. hyun@seoul.co.kr
  • [靑 신년인사회] 문희상 “朴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

    [靑 신년인사회] 문희상 “朴대통령, 남북 정상회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

    2일 열린 신년인사회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이 공론화한 가운데 열린 것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의 이후 대응을 가늠하게 할 만한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정부는 통일이 이상이나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와 실천에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한 정도가 그 단초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천안함 폭침에 따른 대북 제재인 5·24 조치를 놓고 나눈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대화를 더하면 해석의 여지는 넓어진다. “(야당이) 5·24 조치만 해제하라고 하면 (남북 간) 협상이 되겠느냐”는 박 대통령의 언급은 남북 당국이 대화를 재개하면 5·24 조치 해제 문제도 함께 논의될 수 있다는 말로 비쳐지기도 했다. 문 위원장은 회담이 끝나고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박 대통령은 남북문제와 북측의 정상회담 관련 제안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야당도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고 문 위원장은 “안보에 대해서는 야당도 확고하니 염려하지 말라”면서 “그래도 남북관계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문 위원장은 각별한 친밀감을 보여 주었다. 박 대통령과 2개월 만에 조우한 문 위원장은 공식 발언 이후 박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과 함께한 헤드테이블에서 “어머님같이, 누님같이 전부 안고 가는 포용력을 보여 달라”고 박 대통령에게 요구했다고 한정애 대변인이 전했다. 문 위원장은 박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 (교류) 제안의 수용, 청와대·내각의 전면적인 국정쇄신, 통합의 리더십 등 3가지를 당부했다. 특히 통합의 리더십과 관련, 문 위원장은 “100% 포용적 리더십에서 국가 통합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갑(갑오년)은 갔고 을(을미년)이 왔다”면서 “올 한 해는 이념, 계층, 지역을 넘어서 그리고 여야를 넘어서 모두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불개념, 갈등, 격차 이런 문제가 우리 앞에 있지만, 박 대통령과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추진에 여야나 민관,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힘을 실어 주었다. 반면 행사장에서는 새누리당 김 대표를 둘러싸고 참석자들 간 어색한 기류도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주빈석에 마련된 자리에 홀로 앉아 주위를 둘러보거나 종종 천장을 쳐다보는 모습이 목격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친박(친박근혜)계 인물들이 인근 자리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북적거리며 새해 인사를 주고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세밑에 폭발한 당내 친박계와 비박계 간 갈등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년회에는 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여야 대표, 국회 상임위원장, 차관급 이상 정부 고위 공직자, 경제5단체장, 서울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와 함께 이인삼각의 정신으로 남북분단의 아픔을 잘라내는 역사적인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대책 추진에 여야, 민관,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치권에서 협조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새누리당이 야당과 정부, 국민과 정부 사이에 가교역할을 열심히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올해는 광복 70주년으로서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하고 4만 달러 시대의 터전을 닦아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기업인들이 사기를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협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이사관 승진△국제협력관 신호중◇과장 전보△헌법재판소장 비서관 김희<과장>△재정기획 정원국△협력행정 이형주△정보화기획 최병협△도서정보 장유식<파견>△국방대 하정수△통일교육원 남궁황◇과장 신규보임△국제협력과장 전상보◇서기관 전보△기획감사과 이영일△헌법재판연구원 연구교수부 교육팀 하영화◇서기관 승진△재판관 비서관 이범원△법제연구과 김혜영△인사관리과 윤성진△심판민원과 김준곤 ■교육부 ◇부이사관△장관비서실장 이난영△사회정책협력관실 김천홍△교육정보분석과장 서병재◇서기관△감사총괄담당관 김용호△민원조사담당관 이병석△예산담당관 황성환△재외동포교육담당관 이용학△교원복지연수과장 임연준△융합교육지원팀장 박병태△학생복지정책과장 강병구△국립대학자원관리선진화팀장 김현진△대입제도과장 김두용△사분위지원팀장 최성부△산학협력과장 김일수△지역대학육성과장 함석동△전문대학정책과장 최창익△대학재정지원과장 김정연△대학원지원과장 유지완△학교회계직원지원팀장 이종필△인재직무능력정책과장 원용연△정보보호팀장 이소영△경북대 김성근△교육부 홍원일 정시영△부경대 김도완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과장급△국제사업과장 임성민△우정공무원교육원 기획협력과장 이우진△우정사업정보센터 보험정보과장 정일환△재정기획담당관 이영훈△우편집배과장 조정근△새주소우편팀장 김병환△예금증권운용팀장 이진영△보험위험관리팀장 김상우△예금정보과장 정원주△우정사업조달사무소장 송관호<우체국장>△서울강남 김재목△서울성북 임호영△서울강동 정상준△서울동작 김재평△서울노원 주정균△의정부 이상만△수원 정순덕△성남 이재찬△부천 변근섭△고양일산 손준호△시흥 고용석△용인 조용민△남양주 강영철△이천 박규학△안성 조대찬△구리 송영식△부산사하 이건호△북부산 이영오△부산진 최정영△남울산 성환일△진주 이혜림△진해 장영동△김해 하병준△양산 차진용△거제 김용우△대전 이완직△광주광산 우홍철△순천 임성환△북대구 김진우△대구달서 최무열△포항 윤선혁△춘천 김평석<지방우정청>△경인 사업지원국장 주동율△부산 우정사업국장 강연중△충청 우정사업국장 백경노△전남 사업지원국장 백형국△경북 우정사업국장 정철현△경북 사업지원국장 손충환△강원 사업지원국장 홍순희<우편집중국장>△부천 이계양△대구 박노직 ■문화체육관광부 ◇국장급 임용△비상안전기획관 박영오△홍보콘텐츠기획관 이계현◇부이사관 승진△공연전통예술과장 임병대△체육정책과장 김대현◇부이사관 승진·과장급 전보△체육진흥과장 강태서◇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박성락△해외문화홍보원 외신협력과장 강대금△국민소통실 분석과장 이기석△전통예술고등학교 교장 김순옥 ■보건복지부 △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사회정책본부장 이석규△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사업단장 정채용△원격의료추진단 팀장 손일룡△국립재활원 장애인운전지원과장 조광일△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과장 조신행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정영훈△인천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최승연 ■공정거래위원회 △대법원(고용휴직) 유성욱△입찰담합조사과장 육성권 ■원자력안전위원회 ◇기술서기관△창조기획담당관실 신종한 ■국세청 ◇복수직 서기관 전보 <본청>△전자세원과 남동성△원천세과 배창경<서울국세청>△송무국 송무2과 윤성호△조사1국 조사1과 박성훈△조사2국 조사관리과 이준호 김보남△조사2국 조사2과 이창기△조사3국 조사1과 최진구△조사3국 조사2과 김기완△조사4국 조사관리과 김중욱△조사4국 조사1과 박달영△조사4국 조사2과 채병호△국제조사관리과 이상걸△국제조사1과 남아주 고현호△국제조사2과 나명수<중부국세청>△체납자재산추적과 박정준△조사1국 조사1과 박은학△조사1국 조사2과 이상철△조사2국 조사관리과 전정수△조사3국 조사관리과 한경호△조사4국 조사1과 이세협△포천세무서 동두천지서장 고영호<대전국세청>△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이강수△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문남주<광주국세청>△감사관 김광근△납세자보호담당관 노대만△순천세무서 벌교지서장 최기섭<부산국세청>△통영세무서 거제지서장 홍영명 ■통계청 △통계대행과장 송영선 ■병무청 ◇지방병무청장△광주전남 이동환△제주 우종운 ■국방기술품질원 ◇본부장△기술기획 임종춘△품질경영 한홍조 ■한국산업인력공단 ◇별정직 임용△국제인력본부장 김평희◇1급 승진△인재개발팀장 장덕호△제주지사장 김혜경△인도네시아 EPS센터장 장병현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단본부 <실장>△인재경영 황용필△경영지원 김광식△건설사업 이재효◇스포츠레저사업본부 <실장>△사업기획 오장수△스포츠사업 박선종△대중골프장운영 최범진△문화사업 한종규◇경륜·경정사업본부 <실장>△사업전략 이맹규△홍보마케팅 김성택△경륜경주 권동연△경정관리 이윤희△경정경주 선종채<센터장>△영업총괄 김윤수<지점장>△장안 이태현△중랑 이강수△관악 최상림△시흥 정광국△성북 최종호△강남 박인호△인천 신용갑△의정부 주정돈△동대문 이성철◇한국스포츠개발원△행정지원실장 정병찬 ■한국감정원 △수도권본부장 이승재△동남권본부장 김종해△타당성심사처장 권우상△평가업무처장 김성찬△부동산통계센터장 정상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 김인선◇본부장△항공연구 주진△위성연구 최성봉△융합기술연구 황인희△미래전략 황진영△경영 조이규 ■연합뉴스 △유럽총국장 이명조△국제뉴스3부 기획위원 진병태(베이징지사장 내정)△국제뉴스2부 황정우(런던특파원 내정) ■성균관대 ◇부총장△인문사회과학캠퍼스(동아시아학술원장·신캠퍼스추진단장 겸임) 마인섭△자연과학캠퍼스(산학협력단장·공동기기원장·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장 겸임) 유지범◇대학원장△일반 이순원△국정관리 박재완△수자원전문 전경수△사회복지 엄명용△국가전략 김태효△언론정보 권상희△임상간호 조명숙◇대학장△학부 유홍준△유학(유학대학원장 겸임) 신정근△문과 이정준△법과(법학전문대학원장 겸임) 최봉철△사회과학 송해룡△경제 조준모△경영(경영전문대학원장·경영대학원장·경영대학원(IMBA)장 겸임) 한상만△정보통신 전병우△공과(과학기술대학원장 겸임) 송성진△약학(임상약학대학원장 겸임) 정규혁△생명공학 박기문△스포츠과학 장경로△예술(디자인대학원장 겸임) 황선진◇처장△기획조정(성균융합원장 겸임) 이영관△교무 박기우△학생(학생인재개발원장 겸임) 박선규△입학 김윤제△총무 박성수△정보통신 전재욱△국제 이석규 ■인제대 백병원 ◇부산백병원△원장 오상훈△진료부원장 이연재△연구부원장(인당생명의학연구원장 겸임) 정재일△기획실장 최창수△대외교류처장 안기찬△건강증진센터소장 박태진△교육수련부장 정해웅△홍보실장 정대훈△진료협력센터소장 김대경△Q.I실장 이가영△공공보건의료사업지원단장 김현동△중환자실장 이현경△암센터소장 이원식◇상계백병원△심혈관센터소장 변영섭 ■신한금융그룹 ◇신한은행 <본부장 신규 선임>△IPS 김성우△브랜드전략 양광우△영업추진그룹 전재원△영업추진그룹 김창성 최현섭 권순섭 손현택 윤보한△기업그룹 김혜민 이형락△CIB그룹 조대희<본부장급 내정>△아메리카신한은행 법인장 손무일<본부장 전보>△미래채널 박호기△IB 우영웅△영업추진그룹 양진규 정충용△기업그룹 조영근△CIB그룹 주철수△연금사업 박우혁◇신한금융지주 <승진>△ICT기획팀담당 상무 겸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최준환 ■수출입은행 ◇승진△미래경영실장 이상호△서비스산업금융부장 황기연△해양기업금융실장 김형준△경협지원실장 배상욱△청주지점장 유연갑△구미출장소장 서석형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사업부문 승진 <부장급>△공제보험부장 김재완△어업정보통신본부장 배현두△정책보험부장 이영준△유통영업부장 민봉식△강서공판장장 김부곤<팀장급>△관재팀장 남장현△수산법제팀장 정성기△운용기획팀장 박순철△리스크관리팀장 김용관△정보지원팀장 엄기선△감사기획팀장 강병규△비서실장 이강식△경인공제보험지부장 이원석△제주어업정보통신국장 황상도△생산관리팀장 권태철△대외협력역 정회상△공제심사팀장 박찬수△정보통신기획팀장 김대근△조사협력실장 박광범△연수원 부원장 신성진△무역팀장 노희석△(강서공판장)공판팀장 최재진<지사무소장>△후포어업정보통신국장 임석한△울릉어업정보통신국장 정시영△속초어업정보통신국 임병진△목포어업정보통신국장 김웅호◇수협은행(신용사업부문) 승진 <부장급>△여신사업부 윤희춘△경남지역금융본부 양창호<팀장급>△해양투자금융센터 이준석<영업점장>△신정동지점장 최수광△일산지점장 서훈교△신설동역지점장 양복환◇지도경제사업부문 전보 <부장급>△회원경영지원부장 김용식△조합자금부장 박영석△조합금융리스크관리실장 송현규△준법감시인 박현호△조합감사실장 한명섭△연수원장 이중찬△자재사업부장 안재문<팀장급>△기획조정팀장 양운직△수산발전기금사무국장 김재섭△기금관리팀장 김풍근△여신지원팀장 김동섭△공제기획팀장 이창우△마케팅전략팀장 오준영△보험기획팀장 양해광△보험관리팀장 김익실△공제보험사업단장 계현철△채권운용팀장 이현종△홍보팀장 김현수△상시감사팀장 신중동△감사2팀장 전대지△감사3팀장 최종갑△(강서공판장)관리팀장 홍석종△품질안전팀장 김동욱△단체급식사업단장 성낙근△자재지원팀장 오세연△유류관리팀장 이종환△(전남지역본부)지도총무팀장 오승택<지사무소장>△인천가공물류센터장 김시종△충청공제보험지부장 최광호△전북공제보험지부장 박종선△경북공제보험지부장 이관우△속초어업정보통신국장 황병천△동해어업정보통신국장 최병만△주문진어업정보통신국장 허균△태안어업정보통신국장 김량훈△군산어업정보통신국장 이동화△통영어업정보통신국장 김현규△여수어업정보통신국장 명호경△삼천포어업정보통신국장 정상욱△울산어업정보통신국장 강태수△부산어업정보통신국장 이덕형△인천공판장장 이순교△대구공판장장 이용호△천안물류센터장 박종근△경기북부물류센터장 최광성△남해자재사업소장 박두진△동해자재사업소장 김병철△서해자재사업소장 동송학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사장단△현대파워텍 사장 김해진△현대로템 사장(승진) 김승탁△현대오트론 사장(승진) 김재범△현대하이스코 총괄 부사장(승진) 박봉진△현대엔지비 대표이사 부사장 박정국◇고문△현대로템 한규환△현대하이스코 김원갑
  • 헌재소장 “사무사·무불경 자세 잃지 않고자 노력” 방청석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살해한 날” 고성

    헌재소장 “사무사·무불경 자세 잃지 않고자 노력” 방청석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살해한 날” 고성

    “피청구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다.” 19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종로구 재동의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주문이 울려 퍼지자 장내는 술렁거렸다. 위헌정당 태스크포스 팀장인 정점식(법무연수원 기획부장) 검사장을 비롯한 법무부 측 인사들은 옅은 미소를 머금으며 승리를 기뻐했다. 반면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측은 서로 어깨를 다독이며 고개를 떨궜다. 방청석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권영국 변호사는 “헌법이 민주주의를 파괴했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를 살해한 날”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일부 방청객은 “8대1이 말이 되느냐. 이게 나라냐”며 흥분했다. 앞서 대심판정은 아침 일찍부터 긴장감에 휩싸였다. 방청석 입실은 오전 9시 20분부터 시작됐다. 5분 뒤 정 검사장을 비롯한 법무부 측 인사 5명이 입실했다. 통합진보당 측은 9시 48분 김선수 변호사를 필두로 대심판정에 속속 도착했다. 10시쯤 도착한 이 대표는 김 변호사와 웃으면서 악수를 나눈 뒤 착석했지만 이내 굳은 표정을 지었고 말을 아끼며 법무부 측을 응시했다. 120여석의 대심판정 좌석이 가득 차면서 극도의 긴장감이 흘렀다. 10시 1분 입정해 착석한 박 소장 등 헌재 재판관 9명의 표정에는 고뇌의 흔적이 역력했다. 이어 10시 5분 정적을 깨고 박 소장이 결정문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사무사’(思無邪), 생각과 판단에 있어 삿됨이 없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무불경’(毋不敬)의 자세를 잃지 않고자 노력해 왔다.” 박 소장의 목소리는 이번 선고가 향후 대한민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상한 듯 차분하면서도 단호했고 또 무거웠다. 양측은 박 소장이 30여분에 걸쳐 결정 이유를 낭독하는 동안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엇갈린 표정을 지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헌재·폴란드 대법원 교류협력 논의

    헌재·폴란드 대법원 교류협력 논의

    김용헌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11일(현지시간) 폴란드 대법원을 방문해 테레사 플레밍 쿨레샤 공익분야 대법원장을 만나 양 기관의 교류협력을 논의했다고 헌재가 12일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폴란드 헌법재판소 관계자들과도 협력을 논의한 뒤, 12일에는 파벨 리체트스키 체코 헌법재판소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 박한철 헌재소장 “아시아 인권재판소 설립 논의해야”

    박한철 헌재소장 “아시아 인권재판소 설립 논의해야”

    “아시아인들은 전쟁의 참혹함과 전쟁 중에 이루어진 여성에 대한 인권 유린을 목도했고, 아직도 그 고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29일 아시아 인권재판소 설립 논의를 제안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박 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헌법재판회의 제3차 총회’에서 “인권 보장은 한 나라 안에서 국내법으로 규율되는 차원을 넘어 국제협약이나 국제기구에 의해 보장될 때 더욱 실효적”이라면서 “이미 인권보장기구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럽, 미주, 아프리카처럼 아시아에서도 인권재판소와 같은 지역적 인권보장기구 수립 방안을 모색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특히 “유럽 인권재판소의 활동은 유럽연합 통합과 더불어 지역의 평화를 가져왔다”며 “아시아 인권재판소도 아시아인의 존엄성과 인권, 지역의 통합과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 중 여성 인권 유린과 야만적인 인종 말살 등을 언급하며 “아시아 인권재판소 활동은 이런 비극이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헌법재판기관 국제회의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러시아와 독일의 헌재소장 등 100여개 국가의 헌법재판기관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일본 최고재판소 측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총회는 급속한 세계화 과정에서 대륙별·국가별로 직면한 사회통합을 위한 과제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헌법재판기관의 기준 등을 비교 분석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개회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금도 헌법 재판은 정치적 대립과 인종·문화·사회적 갈등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세계인이 법의 보호 속에서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께서 더욱 힘써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국제 협력을 통해 법치주의와 인권 보호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민주국가라면 공산주의자도 黨 만들 수 있어야”

    “민주국가라면 공산주의자도 黨 만들 수 있어야”

    “공산당 일당 체제에 반대하되 공산주의자들이 당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세계 헌법재판회의 제3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발레리 조르킨(71) 러시아 연방헌법재판소장은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정당은 국민의 의견과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그 의무와 권한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헌재의 판단은 아주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헌재는 보리스 옐친이 소련 공산당을 금지했을 때 공산당 일당 체제를 금지하는 것은 합헌이지만 공산주의자들의 정당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면서 “당시 헌재가 공산당을 완전히 금지했다면 내전이 생겼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진보당 해산심판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 상황을 잘 아는 한국 헌재만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조르킨 소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이버상 명예훼손에 대해선 “헌법을 해치는 주장이나 타인에 대한 허위 비방은 규제해야 하지만 정부가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잔니 부퀴치오(70) 베니스위원회 위원장도 “정부가 인터넷처럼 새로운 의사소통 도구를 감시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규제가 필요하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표현의 자유”라고 밝혔다. 베니스위원회는 동유럽 민주주의 확산을 위해 1990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유럽연합 47개국과 비유럽 13개국이 가입돼 있다. 부퀴치오 위원장은 “안타깝게도 한국뿐 아니라 중국이나 중동에서도 표현의 자유 문제가 대두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세계헌재회의 제3차 총회는 이날 집행위원회 회의와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350여명의 헌법재판기관 대표들과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으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월호 참사 때 재난법제 규정미비로 혼란”

    “세월호 참사 때 재난법제 규정미비로 혼란”

    천재지변이나 대형 사고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민방위기본법, 소방기본법 등 여러 가지 재난법제가 현장 지휘 체계 및 기능 수행에 대한 규정 미비로 오히려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25일 대한변호사협회 주최로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23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 대회’ 심포지엄에서 “세월호 참사의 원인 중 하나는 위기 상황에서의 초기 대응 실패”라며 “이는 재난법제가 혼돈을 야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재난법제들이 현장 지휘·감독 주체를 명확하게 규정하지 않고 법률별로 정책결정기구가 난립해 있는 것도 문제점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기본계획 및 종합계획을 이행할 최고 정책 결정 및 심의 기구를 통합 관리하는 방향으로 조직이 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기조연설에서 위철환 변협 회장은 “국민은 법과 원칙에 따른 안전한 사회를 열망한다”며 “관피아, 해피아, 정치마피아 등 우리 사회의 만연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변호사 대회에는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1800여명이 참석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감사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 이어 경찰청장까지… 4대 사정기관장 영남 출신 ‘독식’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신임 경찰청장에 경남 합천 출신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내정함에 따라 4대 사정기관장이 모두 영남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이에 따라 특정 지역 출신들이 국가 핵심 권력기관을 독식하는 데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신임 국세청장으로 내정된 임환수 서울지방국세청장은 경북 의성 출신이고, 기존의 김진태 검찰총장은 경남 사천, 황찬현 감사원장은 경남 마산이 고향이다. 이들 사정기관장 4명 중 부산·경남(PK) 출신이 3명, 대구·경북(TK) 출신이 1명인 셈이다. 이번에 사의를 표명한 이성한 경찰청장이 서울 출신, 김덕중 국세청장이 대전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4대 사정기관장 중 절반이 영남 출신이었다가 최근 며칠 사이에 4대 사정기관장 전체가 영남 출신으로 변모한 셈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4대 사정기관장에 영남 출신이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을 반추하면 집권 1년 반 만에 권력기관의 지형이 크게 변한 셈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임기 중반기로 접어드는 박 대통령이 권력누수(레임덕)를 우려해 지지기반인 영남 출신을 권력기관장으로 잇따라 중용하는 것 같다”면서 “7·30 재·보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것도 박 대통령이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영남 출신 일색으로 권력기관장 인사를 밀어붙인 요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4대 사정기관장뿐 아니라 국가 의전서열도 상위 1~10위 중 9명이 영남 출신이어서 국가 권력의 영남 독식 현상은 가히 전례 없는 수준이다. 의전서열 1위인 박 대통령(대구)을 비롯해 2위 정의화(경남 창원) 국회의장, 3위 양승태(부산) 대법원장, 4위 박한철(부산) 헌법재판소장, 5위 정홍원(경남 하동) 국무총리, 7위 김무성(부산) 여당 대표, 경남 창녕 출신인 8위 박영선(비상대책위원장) 야당 대표, 9위 정갑윤(울산) 여당몫 국회부의장, 10위 황찬현 감사원장까지 영남 출신 일색이다. 의전서열 6위인 이인복(충남 논산) 선관위원장만 영남 출신이 아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세월호’ 숙제 못푼 국회… 옹색한 제헌절

    ‘세월호’ 숙제 못푼 국회… 옹색한 제헌절

    국회는 17일 오전 국회의사당 본관 중앙홀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주관하는 제66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가졌다. 경축식에는 정 의장 및 정홍원 국무총리,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이 참석했다.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과 김수한·이만섭·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각계 인사 500여명도 함께했다. 하지만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유가족들이 국회에서 단식농성을 하는 점을 감안, 당초 국회 잔디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KBS ‘열린음악회’ 녹화와 공군 특수비행단인 블랙이글의 축하비행은 취소됐고 축소된 경축식은 삼엄한 경비 속에 옹색하게 치러졌다. 이날 오전에 국회 본관 진입을 요구하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행사 진행요원들 간에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행사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요인들에게도 “특별법 처리에 협조해 주세요”라고 호소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경축행사에 앞서 5부 요인과 역대 국회의장, 정당 대표 등은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환담을 했지만 통상 의례적인 덕담을 주고받던 것과 달리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문제를 포함한 사고 수습대책 마련이 늦어지는 데 대한 성토의 목소리도 있었다. 정 의장은 경축사에서 “국회가 대한민국 개혁의 중심이 돼 정의롭고 화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 국회 개혁을 추진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통해 일하는 국회,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헌절을 맞아 이날부터 일과 시간에 한해 국회 개인 방문객의 의사당 앞쪽 1층 출입이 허용됐다. 한편 당초 여야가 합의했던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사실상 무산됐다. 여야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17일까지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설치되는 진상조사위의 수사권 부여와 위원 추천 방식 등 쟁점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로써 세월호 특별법의 처리는 7월 국회로 이월될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김명수 결국 32일만에 낙마…청문회 거치고도 임명철회된 첫 교육부 장관 후보 ‘불명예’

    김명수 결국 32일만에 낙마…청문회 거치고도 임명철회된 첫 교육부 장관 후보 ‘불명예’

    김명수 결국 32일만에 낙마…청문회 거치고도 임명철회된 첫 교육부 장관 후보 ‘불명예’ 자질 논란에 휘말렸던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자가 결국 32일만에 낙마했다. 인사청문회까지 거친 후보자가 임명이 되지 않고 임명철회된 것은 역대 교육부 장관 후보자 중 이번이 처음이다. 김명수 후보자는 지난달 13일 지명되자마자 논문표절 문제와 연구비 부당수령, 승진 심사에서 표절 논문 제출 등 각종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의혹이 터져나올 당시만해도 여당과 보수 교육단체 등은 “충분한 기회를 줘야 한다”며 김명수 후보자를 옹호했다. 하지만 ‘언론사 칼럼 대필’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당 내부에서도 점차 ‘김명수 불가론’이 고개를 들었다. 김명수 후보자를 지도교수로 해 석사학위 논문을 받았던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이희진씨는 한 언론사에 “한 일간지에 오랫동안 쓴 기명칼럼은 교수님이 말씀해주시는 방향과 논지로 학생이 글을 쓰고 교수님께서 그 글을 확인하고 조금 수정해 넘겼다”는 내용의 글을 보내기도 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청문회도 시작하기 전에 제기된 의혹만 40여가지에 달하는 등 ‘의혹 종합 백화점’이라는 수식어까지 따라 붙었다. 김명수 후보자는 쏟아지는 숱한 의혹들에 대해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미뤄왔지만 결국 청문회에서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명하지 못했다. 지난 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명수 후보자는 의원들의 질문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거나 답변도 제대로 못해 자격미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김명수 불가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논문 표절, 연구비 부당 수령, 승진 심사에서 표절 논문 제출, 언론 기고문 대필, 주식거래 의혹 등 그동안 불거진 모든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질 부족만 드러내며 논란만 더 키웠기 때문이다. 청문회 다음날인 10일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김명수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며 “공교육 강화 및 교육감과 소통·협력 등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1일 김명수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당권에 도전했던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도 13일 “인사청문회 과정도 거쳤고 국민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며 “문제가 있는 사람은 사퇴하는 게 맞다”고 밝혀 김명수 내정자에 대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전까지만 해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재요청키로 했지만 여론을 의식해 불과 몇 시간 만에 결국 입장을 번복했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직접 지명철회를 한 사례는 2006년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뿐으로 김명수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지명철회를 하는 불명예스러운 사례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대한민국 국무총리 활용법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대한민국 국무총리 활용법

    “미국 부통령의 역할은 두 가지다. 첫째, 아침에 일어나 대통령의 건강을 체크한다. 둘째, 이상이 없으면 조용히 하루를 보낸다.” 워싱턴 특파원 시절 들은 우스갯소리지만 미 권력 ‘2인자’의 처지에 대한 일말의 진실이 담겨 있다. ‘웨스트 윙’이나 ‘하우스 오브 카드’같은 미 정치 드라마를 봐도 부통령은 대통령과 국정을 논하는 파트너라기보다는 정치 현안과 정책 방향을 놓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신경전을 벌이는, 좀 성가신 인물로 묘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무총리가 미국의 부통령과 비슷한 존재다. 총리는 부통령처럼 대통령 유고시에 대행을 맡게 된다. 총리의 의전서열은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에 이어 다섯 번째다. 그렇다면 총리의 국가 권력서열은 얼마쯤 될까. 총리실에서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 한 기자가 말했다. “솔직히 100위 안에나 들까요?”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가 반박했다. “그래도 10위권에는 들겠죠.” #대독, 방탄도 중요한 역할이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주장 가운데 공감하는 것이 있다. 책임총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책임총리라는 말에 가장 어울렸던 인물은 아마도 김대중 정부 출범 당시의 김종필 총리였을 것이다. 김 총리는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정부의 한 축을 이끌었고, 실제로 각료의 절반을 임명했다. 그러나 그런 김 총리도 ‘책임질 만한 권한’은 갖지 못했던 것 같다. 당시 정부 조직개편을 앞두고 김 총리는 총리실 산하에 별도의 국정홍보처 설치를 원했지만, 청와대는 23명짜리 공보실로 축소해 버렸다. 대통령에게 총리는 계륵 같은 존재다. 총리가 너무 잘하면 대통령의 위상이 깎일까 신경쓰인다. 이회창 총리는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다 행사하려다가 쫓겨났다.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측근은 “누가 잡은 정권인데, 혼자서 빛 보려고 하느냐”고 이 총리를 비난했다. 반면, 총리가 주어진 역할을 못하면 정권에 부담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충청도 출신 정운찬 총리를 내세워 정부부처 세종시 이전을 막아보려 했지만 실패했고, 본격적인 레임덕을 맞이하게 됐다. 우리 정치현실에서 총리의 가장 무난한 역할은 ‘대독’과 ‘방탄’이다. 폄하하는 뉘앙스로 쓰이지만, 사실은 그 역할이 대통령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김황식 총리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도 대통령이 챙기지 못한 행사에 열심히 모습을 드러내고, 국회에서 나름 소신껏 야당의원들의 공세에 맞섰기 때문이다. #권력에는 빈 공간이 필요하다 안대희 후보자가 낙마하고 문창극 후보자도 곤란한 지경에 빠진 것을 보면, 정홍원 총리도 어려운 시기에 대독과 방탄의 역할을 나름대로 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정 총리의 측근들은 “대통령이 독대라도 한번 해줬으면…”이라는 말을 하곤 했다. 정 총리가 가끔 대통령에게 따로 보고를 하긴 하는데, 청와대에서 비서실장과 관련 수석, 비서관 등 무려 8명이나 배석을 하더라는 것. 그런 자리에서 총리가 대통령과 속 깊은 얘기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다 보니 장관들도 총리의 권위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곧 새 총리 후보자를 물색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총리 인선 과정에서 야심찬 정치인이나 합리적인 야당인사들도 거론됐다. 둘 다 좋은 아이디어다. 그러나 현재 청와대의 권력 운용 스타일이나, 안팎으로 어려운 정치·안보 상황을 감안할 때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 차라리 박 대통령과 뜻이 맞는 대독, 방탄 총리가 차선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미국 정치권이 어리석어서 2인자를 ‘방치’하는 것이 아니다. 1인자와 2인자가 권력투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권력에는 빈 공간이 필요한 것이고, 그곳이 총리의 자리다. 다만 박 대통령이 누구를 새 총리로 임명하더라도 최소한의 의전적, 정치적 예우는 해줘야 한다. 그래야 총리실과 내각이 굴러가는 시늉이라도 할 것이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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