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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한국당 국회 보이콧, 국정농단 세력다운 결정”

    민주당 “한국당 국회 보이콧, 국정농단 세력다운 결정”

    더불어민주당은 2일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것에 대해 “국정농단 세력다운 결정”이라고 비난했다.이날 한국당은 긴급의총을 열고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정기국회 보이콧을 결정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부당노동행위 조사를 거부한 데 대한 적법한 절차 진행을 ‘언론탄압’으로 몰면서, 이 사안과 아무 관련이 없는 정기국회 일정을 거부하는 것은 민생을 볼모로 잡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다만 첫 정기국회가 출항하자마자 제1야당의 보이콧이라는 암초에 걸리게 되면서, 원내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오는 4일 표결 처리 예정이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시작으로 각종 법안처리에 차질이 빚어지게 되면서 향후 대응방안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법을 위반한 사람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민생과 경제를 모두 내팽개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입법부 마비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를 스스로 무기력하게 만드는 야당을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국민만을 바라보면서 다른 야당들과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은 부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내고 “산적한 민생현안을 외면하고 국민의 삶을 짓밟는 일”이라면서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한국당의 결정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당의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보수세력을 결집해서 내년 선거를 준비하겠다는 생각 아니겠나”라면서 “선거를 위해 국회를 내팽개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일단 원내지도부는 국민의당, 바른정당과의 논의를 통해 정기국회 운영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한국당을 제외한 채 ‘반쪽’으로라도 진행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한국당의 보이콧은) 국민의 민생을 걷어차겠다는 것인데 정말로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면서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대표들과 바로 협의를 해서 국회 운영을 어떻게 할지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으로 ‘출석 과반’이 의결정족수인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의 처리는 더 수월해진 것 아니냐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선 “그런 것에 기대서 쉽게 할 생각은 없다”면서 “국회 정상화가 중요하니 다른 야당들과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로서는 진행할 수 있는 일정은 예정대로 할 수밖에 없다”면서 “상임위 법안심사가 시작될 즈음에는 (보이콧을) 풀지 않겠나. 민심이 뒷받침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민주당은 향후 대응책 논의를 위해 3일 원내지도부 긴급회의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에 반발…정기국회 보이콧 결정

    한국당,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에 반발…정기국회 보이콧 결정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하면서 9월 정기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강력한 대여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한국당은 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방송장악을 위한 음모”라고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이와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정기국회는 시작부터 파행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정기국회 파행뿐만 아니라 여야 관계,더 나아가 청와대와 야당 간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정국은 급속히 얼어붙을 전망이다. 다만 자칫 정기국회 보이콧에 대한 역풍이 불수도 있어 한국당으로서도 부담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번 사안은 단순히 MBC 사장을 체포하는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근본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파기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 일단 월요일부터 의사일정에 동참치 않고 나름대로 투쟁 방법으로 이번 사태에 대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김 사장에 대한 체포를 강행한다면 강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 정부가 체포를 강행한다면 이것은 이제 독재정권으로 가겠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대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4일로 예정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표결 절차는 물론이고, 오는 12∼13일로 예정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 모든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청와대, 대검찰청, 고용노동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항의 방문해 언론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김 사장 강제연행에 대비해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가 비상 대기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국당은 추후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통해 추가적인 대여투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에 대해 “국정농단세력다운 결정”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법을 위반한 사람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민생과 경제를 모두 내팽개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입법부 마비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재판은 정치가 아니며, 판사는 법 아래 있다

    진보 성향의 한 소장 판사가 법원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이 법조계 안팎에 논란을 낳고 있다. ‘재판은 곧 정치’라며 법관 개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인정하는 게 바로 ‘법관의 독립’이라는 그의 주장에 많은 선배 동료 법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개 소장 판사의 주장에 정색하고 반응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으나 그의 발언은 갈수록 정치색이 짙어 가는 사법부 내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어 보인다. 인천지법 오현석 판사는 그제 법원 게시판에 올린 ‘재판과 정치, 법관 독립’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의미에서 재판은 곧 정치라 말해도 좋다”며 “판사들 저마다 정치적 성향이 있다는 진실을 받아들이고, 이제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법관 독립을 보장함으로써 사법부의 약간의 다양성(정치적 다양성 포함)을 허용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공존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헌법에 대해서도 “남의 해석일 뿐인 대법원의 해석, 통념, 여론 등을 양심에 따른 판단 없이 추종하거나 복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명령”이라고 했다. 한마디로 일선 판사들의 ‘정치적·이념적 소신’에 따른 판결이 실효성 있게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헌법이 보장한 개인의 사상의 자유를 재판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판사의 자유’를 부르짖는 그의 사고 체계가 우선 놀랍다. 헌법이 사법부에 주문한 ‘법과 양심에 따른 판결’은 그 어떤 정치적 압력이나 판사 개인의 정치적 지향을 배제하고 오직 법률만을 사법 심판의 잣대로 삼아 누구든 승복할 공정객관의 판결을 내리라는 것이지 판사 개개인의 정치적 신념을 재판에 투영하라는 것이 아니다. 판사의 독립이 아니라 정치로부터의 사법 독립을 주문한 것이며, 사법의 정치화를 지양하라는 주문인 것이다. 그것이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 속에 존재할 수 있는 근거다. 그렇지 않아도 새 정부 들어 진보 성향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잇따라 지명되면서 법조계에선 일선 재판부가 현 정부의 코드에 부합하는 판결을 내리는, 이른바 ‘김명수 효과’가 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젊은 법관들 사이에서 특정 세력에 줄 서고 기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 간다. 오 판사의 말대로 개인의 이념적 소신이 재판에 반영되면 ‘같은 재판, 다른 선고’가 잇따라 혼란을 자초할 것이다. 사법부가 이념과 완전히 무관할 수는 없다. 소수자를 보호하고 기득권을 더 인정하지 않는 판결 조류는 시대의 흐름과도 연관이 있다. 그러나 적어도 하급심 재판부는 오직 법과 증거에 따라 재판하는 게 옳다. 대법원은 법관들의 이념적 활동을 부추겨서도 안 되며 재판이 정치적 성향에 좌지우지되도록 방치해서도 안 될 것이다. 판사들 스스로 법에 따른 재판이 무엇인지 되새기기 바란다.
  • 증세·방송법 등 대립각… 여야 100일 ‘입법전쟁’

    증세·방송법 등 대립각… 여야 100일 ‘입법전쟁’

    與, ‘개혁 입법’ 통해 주도권 확보 총력 野, 예산안·靑 인사 문제 등 집중 부각 김이수 인준안은 4일 ‘직권 상정’ 합의 靑,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가동 제안국회가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100일간의 활동을 시작했다. 정기국회는 교섭단체 대표연설(9월 4~7일), 대정부 질문(9월 11~14일), 국정감사(10월 12~31일), 내년도 예산안 의결(12월 1일)을 거친 뒤 12월 8일 종료된다. 이번 국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이자 여소야대 구도에서 4개 교섭단체로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약 4달밖에 안 된 만큼 지난 박근혜 정부의 적폐 찾기를 계속해 국회 운영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과 초고소득자 증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을 ‘개혁입법’ 대상으로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담은 문재인 케어, 양도소득세 인상 등의 부동산 대책 입법 등도 밀어붙일 계획이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봉사자가 아닌 정권의 손발이 되어 온 사법기관, 정보기관, 군, 공영방송 등을 국민의 편에 서도록 철저히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에서는 내년 예산안을 ‘퍼주기 복지’로 지적하고 청와대의 인사 문제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방침이다. 다만 여당이 추진하는 개혁입법에 대해서는 야당마다 입장이 조금씩 달라 사안별로 이합집산할 것으로 보인다.공수처 설치에 대해 한국당은 반대 입장인 반면 국민의당은 원론적 찬성, 바른정당은 조건부 찬성 의견을 보이는 등 이견이 크다. 특히 안철수 대표 체제의 국민의당은 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해 반여 투쟁의 선봉에 나설 공산이 크다. 일단 여야는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의 공통 공약을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하는 데 합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공통 공약 62건의 법안목록을 야 3당에 전달했다. 공통 공약으로는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30만원까지 인상 등이 있다. 지난달 31일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된 2016 회계연도 결산안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도 문제다. 일단 여야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개회식에 앞서 만나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 정세균 국회의장의 인준안 직권상정에 합의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야당이 주식 대박 논란으로 반대했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건만 없으면 8월 31일 직권상정하는 것으로 했었다”면서 “이 후보자가 그만둬서 의장이 직권상정하면 그만이다. 안건 상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국회는 또 오는 12~13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정기국회를 계기로 여야 간 입법전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개원일인 이날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가동을 공개 제안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협력의 정치를 열어 가는 틀로서 지난 5월 청와대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대통령은 상설협의체가 운영된다면 입법과 예산을 포함해 국정 현안에 대해 여야 지도부와 깊이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이수 임명동의안 4일 표결…청문회 종료 88일만

    김이수 임명동의안 4일 표결…청문회 종료 88일만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4일 국회 표결에 부쳐진다.지난 6월 8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종료된 시점부터 88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6월 12일 기준으로 84일 만에 동의안이 본회의 표결에 오르는 셈이다. 여야는 오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개원식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장 안에서 원내대표들끼리 만나 이야기했다”며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하는 것을 묵시적으로 양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헌재소장의 공백 상태가 길어져선 안 되기 때문에 가든, 부든 처리하자고 했다”며 “처리에는 잠정적으로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한 동의안 표결로 가닥을 잡은 것은 야권이 반대해온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이날 전격 사퇴를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그동안 이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는다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협조하기 어렵다며 여권을 압박해 왔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 사건만 없으면 8월 31일 직권상정하는 것으로 했었다”면서 “오늘 이 후보자가 그만둬서 의장이 직권상정하면 그만이다. 안건 상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 역시 기자들에게 “이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 같다. (원내대표들이) 의논해서 잘 합의되면 좋은 일”이라며 직권상정 의사를 확인했다. 다만 김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입장이 엇갈려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이다. 현재 민주당의 의석수는 120석으로 과반에 미치지 못한다. 107석의 한국당과 20석의 바른정당은 그동안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 입장을 밝혀온 터라 40석의 의석을 가진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동철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당론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의원 개개인의 자율 판단에 맡긴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임명동의안 가결 가능성에 대해 “그건 지금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한국당은 4일 본회의에 참석해 반대 표결을 할지, 아니면 불참하거나 표결 시 퇴장할지 등에 대해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입장을 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이유정 사퇴에 “안타깝지만 선택 존중…김이수 인준하자”

    與, 이유정 사퇴에 “안타깝지만 선택 존중…김이수 인준하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안타깝지만 본인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달 28일 인사청문회를 통해 의혹의 많은 부분이 소명되었음에도 헌법재판관으로서의 높은 도덕성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을 고백하며 자진 사퇴한 이 후보자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야당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 여부를 이 후보자와 연계해 왔던 만큼 이제라도 헌재의 공백상태를 신속히 메워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여야, 김이수 헌법재판관 인준안 처리 무산...정부 결산안 처리도 무산

    여야, 김이수 헌법재판관 인준안 처리 무산...정부 결산안 처리도 무산

    여야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놓고 최종 의결 조율에 실패하면서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려던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도 무산됐다. 7개월째를 맞는 헌재의 소장 공백 상태도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데 국민의당의 부정적인 움직임으로 본회의에서 과반수 확보가 현재 어렵다”면서 “인준안 처리를 미루는 것보다 부결되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김 후보자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이 크다며 반대하는 상황에서 인준안 처리의 열쇠는 국민의당이 쥐고 있다. 문제는 국민의당이 김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처리를 연계하진 않았지만 이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지 않는 이상 김 후보자를 부결시킬 수 있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는 점이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이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당 의원들은 호남 정서를 고려해 전북 고창 출신인 김 후보자에 대해 긍정적인 편이다. 그렇지만 비(非)호남 지역구 의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이날 국민의당 소속 의원을 개별적으로 접촉했지만 김 후보자 통과에 필요한 가결 정족수 확보에 실패했다. 김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고 9월 정기국회로 넘어가게 되면서 김 후보자는 지난 5월 헌법재판소장에 지명된 뒤 3개월 넘게 ‘후보자’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시험이 끝났으면 결과를 발표해야 하는데 야당은 도무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 시세차익 의혹과 관련해 고발까지 검토 중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금융당국이 비공개 내부 정보 이용 등 비정상적인 주식거래 가능성에 대해 조치를 하지 않고 이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고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국회는 또 정부 결산안의 법정시한내 처리도 실패했다. 당초 여야는 이날 정부의 2016회계연도 결산안을 통과시킬 방침이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가 파행되면서 결산안은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1년 이후 6년 연속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하게됐다. 여야는 이날 공무원 연금 추계 자료 제출과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중단·부동산 대책 결정 과정,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 등에 대한 감사원 청구를 놓고 충돌했다. 한국당은 5년간 공무원 17만4000명을 늘리는 데 필요한 공무원 연금의 재정 추계 자료를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해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렇지만, 민주당과 정부는 신뢰도가 높은 추계 자료를 단시간 내에 내놓기 쉽지 않다며 난색을 보였다. 결산안이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게 되면서 ‘결산안에 대한 심의·의결을 정기국회 시작(9월 1일) 전에 끝내야 한다’는 국회법도 지킬 수 없게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한애국당 조원진, 창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문재인씨”

    대한애국당 조원진, 창당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문재인씨”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이 모인 대한애국당은 30일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당원 3000명이 모인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었다.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선출된 조원진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100일 만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 헌법재판소장, 대법원장, 검찰총장 등에 죄다 왼쪽 눈만 뜬 사람이 앉았다. 좌파 정권으로부터 정의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있는데 주사파 청와대는 거짓말만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포탄 한 발이라도 떨어지면 문재인씨 책임”이라며 문 대통령을 ‘문재인씨’로 지칭했다. 이들은 오후 5시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무죄 석방’, ‘사기 탄핵’, ‘탄핵 무효’ 등을 외치며 장충체육관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대문(흥인지문)을 거쳐 종로5가까지 약 2.4㎞를 행진했다. 동대문 일대부터 종로5가까지 진행방향 4개 차로 전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 데다,대열이 1㎞에 이를 정도로 길게 늘어진 탓에 퇴근 시간인 오후 6∼7시께 인근에 심각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퇴근 차량 수십 대가 한 번에 경적을 울리면서 정체에 불만을 표시하자 행진 참가자들은 차량에 고함을 치거나 태극기를 휘두르며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무쟁점·공통공약 법안 신속처리…김이수 표결 이견”

    여야 “무쟁점·공통공약 법안 신속처리…김이수 표결 이견”

    여야 교섭단체 4당이 각 당의 공통공약 법안 62개와 무쟁점 법안에 대해 신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갖고 이처럼 뜻을 모았다고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공통공약 법안 62건은 여야 정책위의장이 이후 법안처리를 어떻게 할지 추가로 논의하며, 무쟁점법안에 대해서는 교섭단체별로 상황 점검 책임자를 두고 빠른 처리를 독려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강 원내대변인은 국회 운영위원회 안에 설치하기로 한 인사청문 개선 소위 활동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문제의 경우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정 의장이 이후 각 당 원내대표들과 개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여당에서는 표결처리에 합의가 됐다고 주장하고, 야당에서는 번복됐다는 입장”이라며 “정 의장께서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말씀과 함께 ‘나도 많이 참았다. 나로서도 부담스럽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국민의당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다면 반대하지는 않겠지만, 통과를 장담하지는 못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으며,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상정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인사”라며 “야당 원내대표들은 이 후보자 청문회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김 후보자에 대한 입장도 결정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정 협의체 구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야당에서는 정의당을 빼고서라도 시작을 하자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정의당이 처음 제안한 것인 만큼 정의당을 제외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회동에서 우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하거나 국회 진상규명특위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이 역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견이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한국당 김 원내대변인은 “모든 문제를 다 꺼내놓는다면 국회로서도 부담이 된다는 언급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지 않느냐는 언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특위 설치에 대해서는 “대략의 틀에 교감했다”며 “이후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0일 넘게 표류 김이수 임명안 31일 표결 처리

    70일 넘게 표류 김이수 임명안 31일 표결 처리

    여야는 오는 31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은 여야 간 입장 차로 70일 넘게 장기 표류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자유한국당 김선동, 국민의당 권은희,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 같은 내용의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박 원내수석부대표가 밝혔다. 여야는 또 오는 12월 1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11월 1일 본회의를 열고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청취한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12월 2일이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기 때문에 12월 1일에 본회의를 잡았다”면서 “시정연설을 문재인 대통령이 할지는 정부 차원에서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대통령의 친인척 등에 대한 비위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3명을 여야 합의로 추천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월 국회에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요청했다. 여야 4당은 정책위의장 회동을 통해 공통 대선 공약에 대한 입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회 운영위원회에 인사청문개선소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은 권 원내수석부대표가 맡기로 했다. 소위원회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3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1인으로 구성된다. 이날 회동에서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대한 논의가 오갔지만 정의당의 참여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조직 개편 가운데 물관리 일원화 방안은 추후 협의기구를 만들기로 했다”면서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청 승격, 보건복지부 2차관 신설 등은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정치적인 편향성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후보자의 임명이 철회되지 않으면 31일 김 후보자의 표결 인준 과정 역시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야, 김이수 임명동의안 8월 임시국회서 표결 처리

    여야, 김이수 임명동의안 8월 임시국회서 표결 처리

    여야는 17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8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했다.여야 4당은 또 12월 1일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하고, 특별감찰관 3명을 여야 합의로 추천하기로 했다. 박홍근(민주당)·김선동(자유한국당)·권은희(국민의당)·정양석(바른정당) 등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날 국회에서 국회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에게 “원내대표 회동에서 (8월 임시국회를) 18~31일 2주간 하는 것으로 이미 확정했고 오늘은 31일 본회의 안건에 대해서 논의했다”며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11월에 예산 심사와 예결위 위원회가 집중될 텐데 본회의 날짜를 11월에 이틀 잡았고, 예산처리 앞둔 12월 2일이 법정 시한이기 때문에 12월 1일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잡았다”며 “11월 1일에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특별감찰관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특별감찰관 3인을 여야 합의로 추천하기로 정리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바른정당 “이유정 사퇴 않으면 김이수 인준 협조 안해”

    국민의당·바른정당 “이유정 사퇴 않으면 김이수 인준 협조 안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17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으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안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후보자 진퇴 문제가 마무리된 뒤에 김 후보자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하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8월 31일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표결에 맡기자고 했는데 김 후보자 인준안이 부결되든 가결되든 대통령은 이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후보자의 (지명) 강행 여부를 지켜본 뒤 김 후보자의 인준안을 표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 문제는 불투명해졌다. 여야가 김 후보자의 인준안을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던 중에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다시 태도를 바꿨기 때문. 김 원내대표는 “이유정 후보자가 이대로 임명된다면 헌법재판소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커다란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헌법재판소 자체의 공정성 문제, 국민 신뢰의 문제로 연결된다고 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 후보자는 2002년부터 시작해 노무현 대통령 후보, 민주노동당,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 등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 자격요건 흠결에 해당한다”며 “논문표절 문제에서도 아주 명백한 표절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정치적 편향이 심한 분을 헌재 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했는데 높은 지지율만 믿고 인사에서 만행에 가까운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 후보자가 선례가 돼 임명이라도 된다면 대한민국에서 헌재재판관. 대법관, 헌재소장, 대법원장이 되려는 사람 전부가 정치권에 줄을 설 것 아닌가”라고 따졌다. 김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시절 이 후보자와 같은, 친여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을 박 대통령이 재판관으로 임명했다면 재판관이 박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탄핵 인용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도 “헌법재판관은 대통령 지명 3인, 대법원장 지명 3인, 국회 추천 3인으로 구성되는데 가장 정치적이라는 (헌법재판관의) 국회 추천을 봐도 이렇게 정치 편향적인 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한철 前 헌법재판소장 서울대 법대 초빙교수 임용

    박한철 前 헌법재판소장 서울대 법대 초빙교수 임용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이끌었던 박한철(64·사법연수원 13기) 전 헌법재판소장이 다음달부터 모교인 서울대 강단에 선다.16일 서울대에 따르면 박 전 소장은 9월 1일자로 서울대 법과대학 초빙교수로 임용될 예정이다. 박 전 소장은 초빙교수 신분으로 개인 연구활동을 하며 학부·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특강이나 세미나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용 기간은 1년이다. 박 전 소장은 1975년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년 후 검사로 임관했다. 그는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고 2011년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2013년 4월 검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헌재소장에 올랐다. 박 전 소장은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등 헌정사 중요 사건들의 심리를 소장으로서 이끌었다. 지난 1월 말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도중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으며 퇴임 후 특별한 대외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해 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특별기고] 생물주권과 지속가능한 발전/김은경 환경부 장관

    [특별기고] 생물주권과 지속가능한 발전/김은경 환경부 장관

    저명인사의 의미 있는 장식용품이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넥타이가 그런 사례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9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브리핑 자리에 바다사자의 일종인 ‘독도 강치’ 무늬가 새겨진 넥타이를 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과거 독도는 강치의 천국으로 불렸다. 정조실록에서 강치가 가지어, 독도가 가지도로 불린 것을 보면 그만큼 독도에 강치가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독도 강치는 일제강점기 일본 어부들의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고 남은 소수의 개체도 보호받지 못해 결국 197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다. 생물종 보전에 대한 인식 부족과 함께 주권 침탈의 아픈 역사가 한 생물종을 절멸로 이르게 한 안타까운 사례다. 세계자연보전기금이 2014년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1970년 이후 40년간 지구 척추동물의 개체군 크기가 52% 감소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생물다양성은 우리에게 식량, 제약원료 등의 자원 공급과 함께 오염물질 정화, 기후조절 등 수많은 혜택을 준다. 생물다양성의 급격한 감소현상은 인류의 생존도 위협당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지표다. 특히 생물자원에 대한 각 나라의 배타적인 권리가 인정되는 ‘생물주권의 시대’에 생물다양성 보전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과도 연결된다. 세계 각국은 2014년 발효된 나고야의정서에 발맞춰 자국의 생물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이용해 발생하는 이익을 생물자원 제공국과 이용국이 공정하고 공평하게 나누도록 하는 국제협약이다. 우리나라도 8월 17일부터 나고야의정서의 98번째 당사국이 된다. 아울러 나고야의정서 국내이행을 위한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도 같은 날부터 시행된다. 이 법은 국내 생물 유전자원을 보호하고 기업, 연구자 등이 나고야의정서를 성실하게 이행하도록 해서 생물자원 제공국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해외 생물자원 의존도가 50%를 넘는 국내 바이오산업계의 나고야의정서 이행 부담도 우려된다. 생물자원 제공국의 과도한 로열티 요구로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고 생물자원의 수입 지연, 특허 분쟁 등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각국의 제도를 면밀하게 분석해 정보를 공유하고 바뀐 국제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환경부는 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 등 생물자원 부국인 개발도상국들과 생물다양성 관련 협력사업을 진행하면서 연구 과정 및 결과를 모두 협력국과 공유하고 있다. 그 나라 생물다양성 관련 전문가의 양성을 돕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 생물도감 등 생물종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만들어 기증하고 있다. 이는 일부 선진국에서 해 왔던 일방적인 조사연구나 시설지원과 같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협력국과 신뢰를 쌓아가는 양방향, 즉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의 본보기다. 개도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신뢰는 국내 바이오산업계의 해외 생물자원 활용기반을 넓혀주고, 국제적인 수준에서 생물자원의 이용이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양립할 수 있는 첫 걸음이기도 하다.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하도록 이용하는 것은 우리 세대뿐 아니라 미래세대의 행복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우리 땅은 물론 전 지구상에서 독도 강치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모두의 관심과 협력 속에 이제 막 출발하려는 나고야의정서 체계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우리나라가 생물다양성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앞장서는 모범국가가 되길 기대해 본다.
  • 18일부터 ‘8월 국회’

    여야 원내지도부가 오는 18일부터 2주간 8월 임시국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장기 표류 중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에 공감대를 이뤘지만 여야정 협의체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의당의 참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14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4당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임시국회 일정을 확정하고 결산 국회지만 법안 소위원회를 가동해 법안 처리를 최대한 많이 하자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본회의는 31일에 열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헌법재판관 후보에 이유정 이대 교수

    헌법재판관 후보에 이유정 이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인 이유정(49·사법연수원 23기)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명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는 여성·노동·아동·인권,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 등을 위해 헌신해 온 인권 변호사”라면서 “호주제 폐지, 인터넷 실명제,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다수의 헌법 소송을 대리하며 공권력 견제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월 말 퇴임한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후임으로 지명됐다. 이 후보자가 국회 임명동의 과정을 거쳐 재판관으로 취임하면 박 전 소장 퇴임 이후 6개월 이상 지속된 헌법재판소의 ‘8인 체제’도 막을 내린다. 앞서 취임한 이선애 재판관에 이어 이 후보자가 합류하면 여성 헌법재판관은 2명이 된다. 이화여대 법학과 86학번인 이 후보자는 ‘운동권’ 출신으로 대학 시절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친구의 변호사를 구하는 과정에서 민변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4년부터 검사로 2년 재직하다 변호사가 됐다.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등을 맡았고 2003년 호주제 폐지를 위한 법무부 가족법 개정위원회에 참여했다. 대법원 확정판결 18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돼 ‘사법살인’으로 불리는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인혁당) 사건 재심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이 후보자는 법무법인 원 소속이다. 참여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변호사가 재직 중인 로펌이다. 이 후보자는 이 로펌이 만든 공익사단법인 ‘선’ 소속으로 이른바 기지국 수사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을 대리 중이다. 2015년 세월호 유가족 편에 서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했고,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을 대리했다. 이 후보자는 또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 한정후견, 최태원 SK 회장과 홍상수 영화감독 이혼소송 업무에도 관여했다. 이 후보자 발탁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고위 판검사 출신인 다른 재판관들보다 헌법재판 경험이 적기 때문이다. 한편 헌재소장 공석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19일 문 대통령이 김이수(64·9기) 소장 권한대행을 소장으로 지명했지만 인준을 위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석 달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헌법재판관에 이유정 변호사 지명

    문재인 대통령, 헌법재판관에 이유정 변호사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유정 변호사를 임명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헌법재판관 후보로 이유정 변호사를 지명했다”며 “이 후보자는 여성·노동·아동·인권,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 등을 위해 헌신해 온 인권 변호사”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변호사는 호주제 폐지, 인터넷 실명제,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다수의 헌법 소송을 대리하며 공권력 견제와 인권신장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헌법 및 성 평등 문제에 대한 풍부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갖춘 법·여성학 학자로서 헌법 수호와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법 재판관의 임무를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유정 후보자는 1월 31일 퇴임한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헌법재판관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후보자는 1968년 서울 출신이다. 서울 정의여고,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와 법여성학 박사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3기로 민변 여성인권위원회 위원장,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현재 법무법인 원 구성원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이화여자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서울특별시 인권침해구제위원회 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미 죽여버릴 거야” 협박글 올린 대학생 불구속 기소

    “이정미 죽여버릴 거야” 협박글 올린 대학생 불구속 기소

    이정미(55)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대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협박)로 대학생 최모(2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2월 23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온라인 카페 자유게시판에 ‘구국의결단22’라는 닉네임으로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기각 아닙니까’라는 제목의 협박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글에서 ‘헌재의 현행 8인 체제에서 이정미가 사라진다면 7인 체제가 된다. 탄핵이 인용되려면 최소 6인이 찬성해야 하는데 헌법재판 특성상 판결 해석의 다양성 명분으로 인용 판결도 기각 1표는 반드시 있다. 그럼 1명만 더 기각표 던지면 되는 건데 그 정도는 청와대 변호인단 측이 로비 등을 통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사료된다’고 썼다. 이어 ‘결론은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저는 이제 살 만큼 살았다. 나라를 구할 수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정미 죽여버리렵니다’라고 적었다.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실제로 해칠 의도가 없었고 박사모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세균 “개헌안 여야 합의로 연말까지 도출 기대”

    “내년 3월 발의·5월 국회 의결 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 목표” 정세균 국회의장은 제헌절인 17일 “국회 개헌특위 활동이 종료되는 연말까지 국회가 여야 합의로 헌법개정안을 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국회에서 개최된 제69주년 제헌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3월 중 헌법개정안을 발의해 5월 국회 의결을 거쳐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원기 “제왕적 대통령 탓 전투적 정치” 정 의장은 “지난 대선 당시 각 당 후보 모두가 개헌을 약속했고 문재인 대통령 또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화답했다”면서 “이제 개헌은 검토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적 요구이며, 정치권의 의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국민에 의한 개헌 등을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와는 별도로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등 국가 원로들은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 분산을 위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원로들은 이날 국회에서 제헌절을 맞아 열린 대토론회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이 정치 불신의 원인이라는 데 공감했다. 김 전 의장은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에 정치인이 대통령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전투적 정치를 반복해 왔다”며 “촛불 시민 혁명 과정에서 헌법이라는 근본 틀을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국민 일반에 퍼졌다”고 진단했다. ●김형오 “대통령 권력·권한 분산해야”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과 권한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대통령도 나라도 국민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강력히 제한하고 견제해야 한다”면서 “국회 양원제를 검토하고 추상적 규범 통제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강국 “대통령 인사권 제한·견제를”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양원제를 언급하며 대선과 총선 주기를 맞출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당, 송영무 임명에 “문 대통령 사과성 발언 전제돼야”

    한국당, 송영무 임명에 “문 대통령 사과성 발언 전제돼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직후 “사과성 발언이 전제되는 게 중요하지, 지금 한 사람을 임명하고 한 사람을 임명하지 못한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이 ‘5대 부적격자 고위직 원천배제 공약’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성 발언이 전제돼야 국회를 정상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사과성 입장 표명과 함께 조대엽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해 왔다. 이날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정 원내대표는 “결국 한 분(조대엽 후보자)만 지금 낙마했기 때문에 다른 한 분(송영무 후보자)에 대해서도 5대 원칙을 적용했을 때 부적격한 것은 공감하지만 여러 정치 상황상 임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국민 앞에 이해와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송 후보자 임명 방침을 발표하면서 ‘국회의 검증 노력을 존중하지만 더는 임명을 미룰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취지를 밝힌 것에 대해 “사과성이 아니라 이해성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현재 시점까지 우리 당은 두 분 다 부적격 당론이기 때문에 내일 아침 10시 30분 의원총회를 열겠다”며 “사정 변경이 생겼기 때문에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다시 한 번 당론을 물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방문 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참여로 선회한 데 대해 “국민의당이 갑자기 달라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사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청와대가 제시하고 양측 간 어떤 야합이 이뤄지지 않았는가 의혹에 휩싸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여당 대표가 한 말을 갖고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과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어떤 측면에서 보면 대통령이 여당 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4일 국회 인사청문특위를 개최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려던 계획에 대해 유보 입장을 밝힌 뒤 “국민의당 행동을 예측할 수 없어서 지금 구태여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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