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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오전 10시 남북정상회담 결과 직접 발표

    문대통령, 오전 10시 남북정상회담 결과 직접 발표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한 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발표한다.문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해 김 위원장과 합의한 내용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춘추관에서 직접 특정 현안을 발표하는 것은 취임 당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인선을 소개할 때와 지난해 5월 19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지명한다고 발표할 때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지난달 27일에 이어 한 달 만에 김 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했다. 회담은 양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만 배석한 가운데 극비리에 이뤄졌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이 4·27 판문점선언의 이행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지법 평택지원…양심적 병역거부 4명 무죄

    종교적 신념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처벌이 정당한지가 3번째 위헌 심판대에 오른 가운데 이런 유형의 병역거부자들 4명에게 최근 1심에서 무죄 선고가 내려졌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4단독 이승훈 판사는 16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 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이자 현역병 입영대상자로서 지난해 11월 평택시 자택에서 현역병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종교적인 이유로 정해진 날짜에 입대하지 않았다. 검찰은 A 씨를 재판에 넘겼지만, 이 판사는 A 씨를 비롯해 B(24) 씨 등 같은 혐의로 기소된 4명에게 지난 14일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모든 국민은 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할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다”며 “다만, 반드시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만이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아님을 우리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고 적었다. 이러한 사례로 이 판사는 일제 당시 민족문화수호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구성원의 외교활동과 함께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 총을 쏜 계엄군이 아니라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택시운전사가 민주공화국을 수호했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택시운전사를 들었다. 이어 “국가는 대체복무제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뿐더러 병역법에서 규정하는 입영 불응의 ‘정당한 사유’에 양심적 병역거부를 포함하지 않는 것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법치의 혜택에서 배제하고 그들에게 존엄한 삶을 보장해 주지 않는 결과를 초래, 헌법 제1조 1항의 민주공화국 원리에 반하므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피고인들은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해 병역법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므로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처벌하는 근거가 되는 병역법에 대해 헌법재판소는 2004년과 2011년에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후 2015년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3명이 헌법소원을 제기함에 따라 현재 3번째 위헌 심판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후보자 신분일 당시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은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법 조항과 관련해 “인간의 자유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양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처벌을 감수하는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막오른 푸틴 4기… “러시아 발전 돌파구 마련”

    막오른 푸틴 4기… “러시아 발전 돌파구 마련”

    블라디미르 푸틴(65)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정오 모스크바 크렘린궁 대궁전에서 취임식을 열고 그의 네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공식 취임 직후에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를 새 내각 총리로 지명하고 하원에 동의를 신청했다.이날 푸틴 대통령은 대궁전 단상에서 헌법에 오른손을 얹고 “대통령 임무를 수행하면서 인간과 러시아인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고 수호하며, 헌법을 준수하고 보호하는 한편 국가의 주권과 독립·안보와 통일성을 지키겠다”고 선서했다. 이어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이 푸틴 대통령의 취임을 선포했다. 취임 선서 후 이어진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내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알고 있다”면서 “내 생애의 매순간을 러시아에 봉사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삶의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하며 그러한 도약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유로운 사회에서만 확보된다”고 덧붙였다. 또 대통령 선거 당시에 강조했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 1.5배 확대, 빈곤인구 축소,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 등을 국정 과제로 꼽았다. 취임식 후에는 광장에서 대통령 근위대를 사열하고 친(親)크렘린계 정치단체 회원 등 1500여명의 지지자 일부와 인사를 나누고 취임식장을 떠났다. 푸틴 대통령은 2000~2008년 1·2기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메드베데프 후임 대통령 체제에서 총리를 지냈다. 2012년 6년으로 늘어난 임기의 대통령직에 복귀했고 지난 3월 대선에서 76%대의 지지율을 얻으며 4기 집권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4년까지 이어진다. 이날 총리로 재지명된 메드베데프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3기 임기를 시작한 때부터 줄곧 총리직을 맡아 왔다. 러시아 대통령의 연임 규정과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이번이 그의 마지막 임기가 된다. 이 기간에 그는 러시아 경제 회복과 질적 도약 등 국내 문제와 함께 ‘제2의 냉전’으로까지 불리는 러·서방 관계 개선 등 외부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정은, 큰 위험부담 안고 자신의 것 내려놓고 있다”

    “김정은, 큰 위험부담 안고 자신의 것 내려놓고 있다”

    “‘판문점 선언’이 잘 지켜질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많이 남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클린턴 대통령의 약속이 부시 대통령으로 바뀌면서 무산되고, 오바마 대통령 때의 이란 핵합의도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약속을 지킬 시간이 충분하다. 시간이 약속의 이행 가능성을 가장 높이는 점이다.”(정세균 국회의장) “텔레비전을 보면서 북한도 진심을 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남북 쌍방의 전략전술적 고려가 없지는 않았겠지만, 그보다는 진심이 느껴졌다. 선언보다는 실행이 더 중요하지만, 남북 모두 마음을 다하는 만큼 실행도 큰 어려움 없이 잘될 것으로 보인다.”(이진성 헌법재판소장)3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헌법기관장들의 오찬에서는 2018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후속 조치에 대한 조언이 오갔다. 정오부터 시작된 오찬은 예정 시간을 30분 넘겨 오후 1시 30분에 끝났다. 유의미한 대화가 오고 갔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5부 요인 중 국외출장 중인 김명수 대법원장을 제외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취임 인사차 (헌법기관장들을) 만났고, 또 10월에 봤다. 그때는 안보 상황이 아주 안 좋았다”면서 “이후 (안보 상황이) 좋아져 정상회담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과 회담 당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의 태도와 관련, “대단히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라고 평가했다. 또 “대단히 큰 위험 부담을 안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것을 내려놓고 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정 의장은 “아주 역사적인 일”이라며 “깜짝 놀랄 만한 일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평화의 대장정이 확실히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상회담이 생중계된 게 회담의 효과를 극대화했다”면서 “특히 ‘도보다리’에서 문 대통령이 주로 말씀을 하고 김 위원장이 경청하는 모습은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로 발신했고, 회담 뒤 있을 수 있는 논란도 없앴다”고 평가했다. 권 선관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신뢰를 강조하는 것이 처음에는 의아했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약속을 지켰는데 항상 북한이 먼저 깼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을 보며 신뢰 유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신뢰는 서로 노력해야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찬에는 정상회담 만찬에 나온 북한식 평양냉면과 부산에서 유명한 심해 어종인 달고기 요리 등이 나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포토]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장으로 향하는 문 대통령

    [서울포토]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장으로 향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헌법기관장들과 오찬을 갖기 위해 청와대 인왕실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문 대통령,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2018. 05. 03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文대통령 “주한미군, 평화협정과 무관”

    ‘철수 주장’ 문정인 특보에 경고 한미동맹 균열·야당 공세 차단 오늘 청와대서 5부 요인 오찬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주한미군은 한·미 동맹의 문제”라며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종전 선언에 이은 평화협정 체결로 대북 억지력이 더는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 오더라도 주한미군의 존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거듭 확인한 것이다. 대통령의 이 발언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부인한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아침 티타임에서 나온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한 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조금 전 문 특보에게 전화해 대통령의 말을 전달한 뒤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문 특보에게 사실상 ‘공개 경고’를 한 것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담판을 앞두고 한·미 동맹의 균열을 초래하거나 국내 보수 진영에 공세의 빌미를 줄 수 있는 혼선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불필요한 혼선이 빚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2012년과 지난해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멘토였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한반도 전략자산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가 청와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후에도 국내외 언론 인터뷰 등에서 민감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지만, 청와대는 “개인의 의견”, “학자로서의 소신”이라고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 특보의 해임을 요구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는 청와대 참모가 아닌 ‘특보’일 뿐”이라며 “일부 이견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3일 5부 요인(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오찬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한다. 국외 출장 중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불참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명수 “국가기관 스스로 권력 통제해야”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는 25일 정부서울청사 대강당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문무일 검찰총장, 김현 대한변협 회장, 이성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김외숙 법제처장 등 법조 분야 주요 기관장과 법조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5회 법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법의 날은 법의 존엄성을 되새기고 준법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정부는 1964년부터 해마다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박 장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정의로운 사회는 법의 지배가 바로 섰을 때 가능하다”며 “정의와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정의가 회복되고 법의 지배가 이뤄지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도 “‘법의 지배’가 통용되지 않는 특권층이 존재한다는 국민의 불신은 사회를 깊이 병들게 할 것”이라면서 “사법부는 투명한 절차와 공정한 결과로 국민이 수긍하고 감동하는 좋은 재판을 통해 국가기관의 자의적인 권력행사를 통제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법적 분쟁을 해결함으로써 계층 간·세대 간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하는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념식에서는 법질서 확립에 기여한 유공자 13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뤄졌다.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석태 변호사가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대책 마련, 유가족 지원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또 신유철 서울서부지검장, 박균성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상 황조근정훈장), 박태열 서울중앙지방법무사회 법무사(동백장), 정준현 단국대 법대 교수, 조종태 대검찰청 검찰개혁추진단장 등이 유공자로 뽑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시론] 여야 개헌 협상 3대 관전 포인트/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여야 개헌 협상 3대 관전 포인트/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3월 26일 대통령 개헌안이 발의됐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여야 개헌 협상의 3대 관전 포인트를 생각해 본다.대통령 개헌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문재인 대통령도 여야 합의로 개헌안이 발의되면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개헌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려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야당이 반대하는 개헌안의 국회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개헌 협상의 핵심은 여야의 이견이 첨예한 부분이 무엇이며, 어떻게 타협할 수 있을 것인지에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정부 개헌안의 대통령 4년 연임제와 야당의 책임총리제 안의 대립이다. 이 부분은 지난 1년 동안 보였던 여야의 완강한 태도를 보면 쉽게 타협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여지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당선 직후 5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권력분산형으로 가더라도 대통령제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왔으나 만약 선거구제 개편 등이 같이 논의된다면 다른 정부 형태, 다른 권력 구조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개헌안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볼 수 있는 조항(제44조 제3항 후단)이 이미 들어와 있다. 그렇다면 총리의 선임 방식에 대해 야당과 협상할 여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 부분에 대한 개헌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매우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대통령의 인사권이다. 정부 개헌안 제70조 제1항에서는 국가원수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그러나 그것이 국가원수직을 폐지한 것은 아니다. 대통령 개헌안에서는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과 중요 헌법기관에 대한 임명권이 유지되고 있다. 심지어 독립기관이 된 감사원도 감사원장 및 감사위원들에 대한 임명권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삼권분립을 생각한다면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은 동등한 위치다. 다시 말해 대통령이 행정부 수반의 자격으로 대법원장을 임명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결국 대통령은 국가원수이기 때문에 대법원장 등에 대한 임명권을 갖는 것이며, 이러한 임명권이 형식적 권한이 아닌 실질적 권한, 대통령의 선호가 반영된 인사로 이어져 제왕적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그동안 국회 개헌특위와 자문위원회를 비롯한 수많은 개헌 논의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대폭 축소하는 안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런데 정부 개헌안에서는 대통령의 인사권이 거의 유지되고 있다. 달라진 것은 대법관 임명제청 이전에 대법관추천위원회를 거치는 것과 헌법재판소장의 호선 정도인데, 이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이다. 대법관추천위원회의 9인 중 6인을 대통령과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원장이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대법관 인사도 결국 대통령의 의사를 벗어나지 못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헌법재판관 인사에도 대통령과 여당, 그리고 대법관회의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세 번째로 대통령과 국회의 관계 설정이다. 국회에서 총리를 선임하면 대통령과 총리가 경쟁 또는 협치의 주체가 되고, 국회는 총리의 후원 세력으로 전면에 나서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대통령제를 유지할 때는 ‘대통령(정부)+여당’과 ‘야당’ 간 갈등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대통령 개헌안에서 대통령의 권한은 크게 줄지 않았지만, 예산법률주의 도입으로 국회의 재정통제권은 강화된다. 그러면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정부+여당은 야당의 통제를 협치를 통해 풀어 나갈 수 있을까. 승자독식의 대통령과 대통령의 실패를 통해서만 집권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야당은 선의의 경쟁이 불가능한데, 과연 어떤 방식의 협치가 가능할까. 그 밖에 관전 포인트도 많지만, 제10차 개헌을 위한 여야 협상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들은 이상의 세 가지라 할 수 있다. 과연 여야는 어떤 전략으로 국민을 설득할 것이며, 어떤 부분들을 서로 양보하는 가운데 타협을 이뤄 낼 수 있을까.
  • [공직자 재산공개] 김동오 판사 187억으로 법조계 1위

    검찰 간부 중 1위 윤석열 64억 김명수 8.6억… 대법관 최소액 법조계 고위 간부들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이는 판사였다. 사법부, 법무부, 검찰, 헌법재판소 수장 중에선 검찰총장 재산이 가장 많았다. 법원과 검찰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해 29일 공개한 ‘2018 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에 따르면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법조인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 부장판사는 저축과 배우자·자녀의 임대소득에 힘입어 전년보다 총 30억원가량 재산을 늘려 187억 3410만원을 신고했다. 윤승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48억 1034만원을 신고해 두 번째 자산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재산이 100억원 이상인 법관은 김용대 서울고법 부장판사(약 144억원), 조경란 특허법원장(약 135억원), 최상열 광주고법원장(약 113억원) 등을 포함해 5명이다. 지난해 공개된 최 고법원장의 재산은 158억원으로 법조계 1위였지만, 올해부터 자녀들을 재산공개 대상에서 빼며 순위가 내려갔다. 재산공개 대상인 고위 법관 172명의 평균 재산은 24억 110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1억 4382만원 늘었다. 검찰·법원 고위 간부 중 공개 재산 상위 10명은 모두 법관이었고 11위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약 64억원)이 검찰 간부 중 가장 재산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49명의 법무부·검찰 고위 간부들은 평균 19억 4771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의 신고 재산은 8억 690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738만원 늘었지만 본인을 포함한 14명의 대법관들과 비교하면 가장 적었다. 대법관 평균 재산은 19억 4800만원이다. 헌법재판관 9명의 평균 재산은 19억 3045만원이며 10억 2722만원을 신고한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꼴찌를 기록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약 8억원 늘어 32억 5373만원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보다 4208만원 늘어난 12억 9588만원을 신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헌재 탄핵심판 “朴 성실한 직책 수행의무 저버렸다” 주목

    헌재 탄핵심판 “朴 성실한 직책 수행의무 저버렸다” 주목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조 ‘골든타임’을 넘어 뒤늦게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28일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나면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사건 결정문에 이진성(현 헌법재판소장) 재판관, 김이수 재판관의 소수 의견으로 담겼던 ‘세월호 7시간’ 관련 보충 의견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이 재판관은 의견서를 통해 “대통령도 헌법 제69조의 성실한 직책수행 의무와 국가공무원법 제56조의 성실 의무에 위반한 경우에는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법적 책임을 인정하기 위해선 국가 위기 상황이 발생해야 하고(작위의무 발생), 대통령이 국가의 존립과 국민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았어야 한다(불성실한 직무수행)”고 적시했다. 이에 따라 이 재판관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첫 지시는 ‘매우 당연하고 원론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봤다. 소수 의견은 세월호 참사일에 박 전 대통령이 11차례 서면보고를 받은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서면보고 조차 제때 받지 않았다는 실상이 헌재 심의 도중에 드러났다면 세월호 7시간 또한 탄핵을 결정지을 다수 의견으로 채택됐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개헌안 국무회의 의결···대통령 전자결재 거쳐 발의 예정

    개헌안 국무회의 의결···대통령 전자결재 거쳐 발의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할 정부 개헌안이 26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의결된 정부 개헌안이 문 대통령의 결재를 거쳐 국회로 송부되고 관보에 게재되면 발의 절차가 마무리된다.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는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하에 간선제 5공화국 헌법 개정안을 발의한 이후 38년 만이다.정부 개헌안 의결은 청와대가 지난 20∼22일 사흘에 걸친 대국민 설명에 이어 22일 전문을 공개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정부 개헌안은 국회의 60일 이내 심의 절차를 거치고 공고가 이뤄지면 6월 1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하지만 개헌 저지선을 확보한 자유한국당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현재로써는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라는 국민투표의 전제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전문(前文)과 11개장 137조 및 부칙으로 구성된 대통령 개헌안을 의결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의결된 정부 개헌안을 보고받은 뒤 오후 전자결재를 통해 국회 송부와 함께 개헌안의 공고를 승인할 예정이다. 정부 개헌안이 관보에 게재되면 법적인 의미의 개헌안 공고가 시작되고 발의 절차도 완료된다. 국회는 개헌안을 송부받은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는 개헌 절차에 따라 오는 5월 24일까지 국민투표 상정 여부를 결론 내야 한다. 청와대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투표를 성사시키려 불가피하게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는 강수를 뒀지만,여야가 지방선거 동시 국민투표를 전제로 국회 개헌안을 5월 초까지 합의한다면 정부 개헌안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4월 임시국회 회기에 국회연설을 포함해 여야 지도부 회동,국회의장 및 헌법개정특위 면담 등 대(對)국회 설득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통령 4년 1차 연임제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 개헌안은 대통령의 특별사면권 통제,감사원의 독립기구화,헌법재판소장 임명권 삭제 등 대통령 권한을 상당 부분 분산·축소했다.반면 국무총리의 책임성과 자율성을 강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원장, 추천위 거쳐 대법관 임명·제청

    헌법재판관·선관위원 지명권한 대법원장→대법관회의로 변경 법관 임기제 폐지 ‘독립성 강화’ 징계 ‘해임’ 신설… 부작용 차단 헌재소장은 헌법재판관 중 호선 청와대가 22일 3차로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은 법관의 독립성과 중립성 강화 등 사법제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았다. 대법원은 개헌안에 대해 “사회 각층의 개헌 요구에 관해 여러 의견을 다각도로 듣고 깊이 있게 논의해 사법부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국 민정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판사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항소심을 전후해 청와대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은 대법원장이 인사권을 무기로 법관의 독립을 침해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법관들이 대법원장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서만 재판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대법원장의 권한이 축소된다. 대법원장이 제청하던 대법관은 대법관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법원장이 임명·제청하게 했다. 또 기존에 대법원장이 행사한 헌법재판소 재판관 3인, 중앙선거관리위원 3인에 대한 지명권을 대법관회의에서 행사하도록 변경했다. 일반 법관도 그동안 대법관회의 동의를 받아 대법원장이 임명하던 임명 절차를 개선해 대법관회의 동의 외에 법관인사위원회 제청을 추가했다. 법조계에서는 “법원 조직이 사실상 합의제기구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대법원장의 권한을 필요 이상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반 법관의 임기제를 폐지해 법관의 신분 보장을 강화하고 재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높였다. 현재 법관은 10년 임기제이기 때문에 대법원장이 10년마다 재임용을 하지 않으면 법원을 떠나야 한다. 그러나 이로 인한 폐해를 막기 위해 그동안 정직과 감봉뿐이던 징계처분에 ‘해임’을 신설했다. 법조계에서는 “임기제가 폐지된 것은 환영하지만 해임이 신설돼 오히려 더 눈치를 보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법 민주화를 위해 국민의 재판 참여도 강화된다. 재판 운영제도를 개선해 법률로 정하는 바에 따라 배심 또는 그 밖의 방법으로 국민이 재판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 군사법원은 비상계엄 선포 시와 국외 파병 시에만 설치·운영하게 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강화했다. 헌법재판 제도의 변화도 예상된다. 대통령의 헌법재판소장 임명권 조항을 삭제했다. 헌재소장을 재판관 중에서 호선하도록 함으로써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임기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헌재의 독립성을 키우고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또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법관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도 재판관이 될 수 있게 했다. 조 수석은 “헌법재판관 구성을 다양화해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사회 각계각층의 입장이 균형 있게 반영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통령 4년 연임… 선거 연령 18세로

    “현 대통령 2022년까지” 명시 국회, 정부 입법 등 통제 강화 총리 선출 방식 현행대로 유지 文 “개헌안, 언젠가는 가야할 길” 문재인 대통령이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연임제로 바꾸는 대통령 개헌안을 내놨다. 부칙에 ‘현 대통령 임기는 2022년 5월 9일로 한다’고 명시해 개헌안이 문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회가 인준하는 현행 국무총리 선출 방식은 유지하지만 현행 헌법 제86조의 ‘대통령의 명을 받아’라는 문구를 삭제해, 총리가 책임지고 행정부를 통할할 수 있게 했다. 청와대는 22일 사흘에 걸친 대통령 개헌안 발표를 마무리하고 각 당 지도부와 국회의장에게 개헌안 전문을 전달한 뒤 법제처에 송부했다. 개헌안 발의는 26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르며 서울공항 환송장에 나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헌법개정안의 내용은 대체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어차피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개헌안은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고 국무총리와 국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통령 특별사면권을 제한하고 대통령 소속인 감사원을 독립기구화했다. 헌법재판소장을 헌법재판관 중에서 호선하는 것으로 개정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축소했다. 현행 헌법 제66조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다’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국가를 대표’한다고 변경했다. 국무총리 선출 또는 추천권을 국회에 달라는 야당의 요구는 거부했다. 대신 국회의 권한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정부 법률안 제출권 제한, 예산 법률주의 도입, 대통령 조약 체결·비준권에 대한 국회 통제 강화 등을 개헌안에 담았다. 선거제도도 개선했다.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를 개헌안에 명시하고 선거 연령을 18세로 낮춰 참정권을 강화했다. 또 6·13 지방선거에서 선출될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의 임기를 2022년 3월 31일까지로 3개월 줄여,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동시에 시행되도록 부칙을 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개헌안에 ‘4년 연임제’ 포함···‘대통령 권한 내려놓기’에 무게

    개헌안에 ‘4년 연임제’ 포함···‘대통령 권한 내려놓기’에 무게

    청와대가 22일 공개한 대통령 개헌안은 ‘대통령 권한 내려놓기’에 무게가 실려 있다. 국회와 국무총리의 권한을 강화하고, 대통령의 특별사면권 통제·감사원의 독립기구화·헌법재판소장 임명권 삭제 등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고 축소했다. 대통령 개헌안은 대통령제를 유지하되 ‘4년 연임(連任)제’를 채택했다.보수야권을 중심으로 국무총리를 국회에서 선출 또는 추천하자는 논의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대통령과 총리가 정당을 달리 할 경우 이중권력 상태가 계속돼 국정운영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반론을 폈다. 조국 민정수석은 국회에 국무총리 선출권을 주는 것은 변형된 의원내각제를 대통령제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4년 연임제 채택은 국민헌법자문위 여론조사 결과 현행 5년 단임제보다 4년 연임제를 원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만큼 국민의 뜻과 의사를 존중함과 동시에, 책임정치 구현과 안정된 국정운영을 위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2022년 5월9일까지로 개헌안 부칙에 명시해 4년 연임제 적용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국 수석은 “4년 연임제로 개헌해도 문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씀드린다”며 “일각에서 마치 문 대통령이 4년 연임제의 적용을 받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총리는 기존대로 대통령이 국회동의를 얻어 임명하되, 총리의 역할을 규정한 헌법 제86조 2항 ‘행정에 관하여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한다’ 구절 가운데 ‘대통령의 명을 받아’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는 총리의 책임성·자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대통령 명령 없이도 행정각부를 통할할 권한이 총리에게 주어져 ‘책임총리’ 구현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대통령 개헌안은 국회의 권한 강화를 위해 정부가 법률안을 제출할 때는 국회의원 10명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했고,정부제출 예산안을 국회가 심의한 뒤 ‘예산법률’로 확정토록 해 예산심의권을 강화했다.또,국회 동의가 필요한 조약을 법률로 추가할 수 있도록 해 조약체결에 대한 국회 동의권 역시 강화했다. 이밖에 다양한 방식으로 대통령의 권한을 내려놓았다. 헌법에서 대통령이 ‘국가원수’라는 부분을 삭제하고, 특별사면을 하려면 사면위원회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대통령 소속인 감사원을 독립기관화하고, 감사위원 9명을 감사원장 제청이 아니라 국회·대통령·대법관회의에서 각각 3명씩 선출 또는 지명토록 바꿨다. 감사원과 감사위원들의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헌재소장을 대통령이 국회동의를 받아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재판관 중에 호선을 하도록 한 것도 같은 취지이다. 이밖에 대통령 개헌안은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고, ‘국회의 의석은 투표자의 의사에 비례하여 배분되어야 한다’는 비례성 원칙을 명시했다. 사법제도 개선을 위해서는 대법원장의 권한을 축소하는 한편 법관의 임기규정을 없애고 징계유형에 해임을 추가했다. ‘법관 자격’이 없어도 헌법재판관이 될 수 있게 해 재판관 구성의 다양화 가능성을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열 한은 총재, 사실상 첫 연임

    이주열 한은 총재, 사실상 첫 연임

    금리를 조율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겸하는 한국은행 총재의 첫 연임이 결정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한은 총재 연임은 1974년 김성환 전 총재 이후 44년 만이며 전체적으론 세 번째다. 그러나 1998년 이전엔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이 아니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첫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기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곧바로 여야 만장일치로 ‘적격’ 의견을 담은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의결했다. 새 정부 들어 대통령 지명을 받은 후보자 가운데 청문회 당일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사례는 이진성 헌법재판소장과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에 불과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 후보자 개인의 도덕적 흠결보다는 정치적 독립성 등 중앙은행 수장으로서 지녀야 할 자질과 관련된 질의에 집중했다. 현직 한은 총재에서 연임 지명된 데다 그간 대과 없이 한은을 끌어왔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자는 4년 전 한국은행 부총재 시절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지명을 받고 한은 총재 후보자로는 처음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재에 임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유수영△강영규△황순관◇과장급 인사△경제협력기획과장 서규식 ■헌법재판소 ◇국장 신규 보임△국제협력관 하정수◇부이사관 승진△헌법재판소장 비서실 선임비서관 석현철△총무과장 이성환△인사과장 최병협◇과장 신규 보임△법제과장 하영화△AACC지원과장 윤성진◇서기관 승진△심판사무과 김병섭△자료총괄과 이영준 ■중소벤처기업부 ◇부이사관 승진△창업생태계조성과장 이옥형△벤처혁신정책과장 최원영◇과장 직위 승진△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정재경△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이순석 ■고용노동부 △청년고용기획과장 김부희△여성고용정책과장 김효순△퇴직연금복지과장 곽희경△산재예방정책과장 송병춘△서울북부지청장 김영규△부천지청장 김상환△고양지청장 김연식△경기지청장 이덕희△울산지청장 김종철△목포지청장 김두희△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 송민선 ■도로교통공단 ◇본부△감사실장 강동수△경영본부장 김종호△복지협력처장 양해준△일자리창출처장 손원일△교육관리처장 김남윤△미래교육처장 박재동△방송관리처장 황강주△면허민원처장 라신희△미래전략연구처장 박경민△정책연구처장 강수철△자율주행연구처장(TF) 기용걸◇지방조직장△부산지부장 이정상△대구지부장 이상민△인천지부장 송인규△충북지부장 이재훈△제주지부장 김경녀△강남운전면허시험장장 이승재△대구운전면허시험장장 손현익△인천운전면허시험장장 전용환△의정부운전면허시험장장 김철민△원주운전면허시험장장 이상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급 승진△비축사업처장 이문주△수출전략처장 신현곤△광주전남지역본부장 정성남◇2급 승진△조직관리부장 이윤영△사회가치창출부장 양재준△회계관리부장 황규종△법무지원부장 전대영△시장다변화부장 성시찬△구미수출부장 이성복△사이버거래소 급식지원부장 성광돈△농식품유통교육원 교육지원부장 조창익△제주지역본부장 강원신 ■조달청 ◇국장 승진△시설사업국장 강신면◇부이사관 승진△시설총괄과장 권혁재◇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이주현 ■우정사업본부 ◇고위공무원 전보△경북지방우정청장 송정수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뇌·첨단의공학 분야 단장 김현 ■한겨레신문사 ◇경영기획실△재경부장 이상준◇독자서비스국△국장 유재형△영업1부장 장봉국△영업2부장 안덕귀△영업2부 호남·충청팀장 백병훈△영업2부 경인팀장 이성환△판매기획부 판매관리팀장 이재원◇디지털미디어국△디지털사업부장 정인택◇사업국△기획사업부문장 김택희△기획사업부장 권복기△기획사업부 정책사업팀장 전철홍△기획사업부 외간영업팀장 송방용◇새매체사업단△단장 고경태◇출판국△국장 권태호△출판마케팅부장 김태영 ■순천향대 천안병원 △연구부원장 백무준 ■인제대 △소프트웨어대학장 김흥식 ■전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장 겸 교육연수원장 김용재△기획실장 겸 산학협력단장 이동성△도서관장 겸 교육전산원장 박승배△초등교육연구원장 최경은△영재교육원장 겸 평생교육원장 오마리아 ■메디톡스 ◇임원 승진△부사장 양기혁△전무 주희석△이사대우 장성헌 김학우
  • 北 “미국과 대화 충분한 용의있다”

    北 “미국과 대화 충분한 용의있다”

    文 “남북 광범위한 진전 이뤄야” 北 ‘김정은도 같은 의지’ 답변 南 정의용ㆍ서훈, 北 리선권 배석 이방카ㆍ金, 폐회식 앞뒷줄 앉아 눈길 안 마주치고 악수도 안 해 문재인(왼쪽) 대통령은 25일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철(오른쪽)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북·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며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문 대통령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이날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 김 부위원장은 폐회식 직전에 열린 접견에서 이처럼 남북 관계 진전과 북·미 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앞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북측 대표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지난 10일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간의 회담이 무산된 지 15일 만에 북측에서 북·미 대화 재추진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앞으로 ‘탐색적 대화’ 형식의 접촉이 가시화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개회식에 이어 폐회식에도 대표단을 보내 올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진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고 공동입장을 해서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줬다”면서 “남북의 이런 노력으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접견은 평창에서 오후 5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북측 대표단 8명 전원을 접견한 뒤 김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대화를 나눴다. 남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배석했다. 이후 김 부위원장 등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주최한 비공개 만찬에 참석한 뒤 폐회식으로 향했다. 만찬에는 남측에선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이, 북측에선 김 부위원장과 리 조평통위원장은 물론 대미외교를 담당하는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 등도 참석했다. 폐회식장 귀빈석(VIP박스) 맨 앞줄에는 문 대통령 내외와 미국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나란히 앉았다. 뒷줄에는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김 부위원장이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을 사이에 두고 앉았다. 남북 단일팀이 입장하자 김 부위원장도 일어나 박수를 쳤다. 다만 김 부위원장과 이방카 보좌관은 악수를 하거나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앞서 경의선 육로를 통해 2박 3일 일정으로 방남한 북한 대표단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점거 농성을 벌인 통일대교를 피해 동쪽에 있는 전진교를 통과해 숙소인 워커힐호텔에 들렀다가 KTX를 타고 평창(진부역)으로 이동했다. 북한 대표단은 폐회식 이후 숙소로 복귀했다. 한편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 299명은 26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한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폐막식서 김영철·이방카와 반갑게 악수

    문 대통령, 폐막식서 김영철·이방카와 반갑게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개회식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선수단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며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날 오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대회를 마친 92개국 선수단의 선전을 치하했다. ‘TEAM KOREA’라는 문구가 팔에 새겨진 패딩점퍼를 입은 문 대통령은 강원도의 산과 들, 올림픽 경기장 등의 추억을 상징하는 투명 ‘스노우볼’을 든 어린이를 따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스타디움 귀빈석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든 다음 앞줄에 앉아 있던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류옌둥(劉延東) 중국 국무원 부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뒷줄에 앉아 있던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김명수 대법원장과도 악수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방카 보좌관 간 악수는 없었고 서로 눈길을 마주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이방카 보좌관과 악수할 때 김 부위원장은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고 문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악수할 때 이방카 보좌관은 시선을 다른 곳에 뒀다. 악수를 마치고 착석한 문 대통령의 왼편으로는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 류옌둥 부총리, 정세균 국회의장이 차례대로 앉았다. 문 대통령의 뒤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앉은 가운데 그 왼편으로 통역과 브룩스 사령관, 이진성 헌재소장, 김영철 부위원장이 순서대로 자리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귀빈들은 각국 국기를 든 선수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 입장하자 박수를 보내며 이들을 환영했다. 태극기를 든 우리 선수들과 인공기·한반도기를 든 북한 선수들이 입장할 때는 관중석과 마찬가지로 귀빈석의 분위기도 더 달아올랐다. 문 대통령 내외와 바흐 위원장 내외, 이방카 보좌관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모두 손뼉을 쳤고 이진성 헌재소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등도 함께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다. 김정숙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종종 밝은 표정으로 귓속말을 주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이 소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악수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대통령과 北김영철, 폐막식 VIP박스서 악수할 때 이방카 시선

    문대통령과 北김영철, 폐막식 VIP박스서 악수할 때 이방카 시선

    문대통령, 이방카·김영철과 악수···북미는 서로 외면남북 선수 입장에 文대통령·김영철·이방카 일어나 박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개회식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선수단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날 오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대회를 마친 92개국 선수단의 선전을 치하했다. ‘TEAM KOREA’라는 문구가 팔에 새겨진 패딩점퍼를 입은 문 대통령은 강원도의 산과 들, 올림픽 경기장 등의 추억을 상징하는 투명 ‘스노우볼’을 든 어린이를 따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스타디움 귀빈석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든 다음 앞줄에 앉아 있던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류옌둥(劉延東) 중국 국무원 부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과 차례로 악수했다. 이어 뒷줄에 앉아 있던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김명수 대법원장과도 악수했다.관심이 집중됐던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방카 보좌관 간 악수는 없었고 서로 눈길을 마주치지 않았다.문 대통령이 이방카 보좌관과 악수할 때 김 부위원장은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고 문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 악수할 때 이방카 보좌관은 시선을 다른 곳에 뒀다.개회식 때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김영남 북한 노동당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 부부장이 서로를 외면하며 연출된 냉랭한 분위기가 폐회식에도 이어진 셈이다.악수를 마치고 착석한 문 대통령의 왼편으로는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 류옌둥 부총리, 정세균 국회의장이 차례대로 앉았다. 문 대통령의 뒤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앉은 가운데 그 왼편으로 통역과 브룩스 사령관, 이진성 헌재소장, 김영철 부위원장이 순서대로 자리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귀빈들은 각국 국기를 든 선수들이 축제 분위기 속에 입장하자 박수를 보내며 이들을 환영했다.태극기를 든 우리 선수들과 인공기·한반도기를 든 북한 선수들이 입장할 때는 관중석과 마찬가지로 귀빈석의 분위기도 더 달아올랐다. 문 대통령 내외와 바흐 위원장 내외, 이방카 보좌관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모두 손뼉을 쳤고 이진성 헌재소장과 김영철 부위원장 등도 함께 일어나서 박수를 보냈다.이후 귀빈들은 화려한 문화공연들을 감상했다. 김정숙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종종 밝은 표정으로 귓속말을 주고받았다.문 대통령은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이 소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악수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북미대화 조속히”...北김영철 “대화 용의”

    문 대통령 “북미대화 조속히”...北김영철 “대화 용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게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강원도 평창 모처에서 김 부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북한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며 북한도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데 생각을 같이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가 앞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김 위원장의 뜻을 전달했다. 한편 청와대는 “평창 폐회식 VIP 박스에서 미국과 북한 간의 인사는 없었다”고 뉴스1이 전했다.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악수를 청한 사람은 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보좌관이었다. 그다음으로 류옌둥(劉延東)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악수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일어나 밝은 표정으로 악수했다. ]관람석 앞줄의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왼쪽에 앉은 이는 이방카였다. 그 옆으로 류옌둥 부총리, 정세균 국회의장이 앉았다. 문 대통령 뒷줄에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이진성 헌법재판소 소장,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차례로 앉았다. 북한의 도발 억지 임무를 맡는 한·미연합 사령부의 수장인 브룩스 사령관과 김영철이 이 소장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은 것이 눈길을 끌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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