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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총,“정치활동” 선언/박 노총위장

    ◎“지자제 선거에 1백50명 출마” 노동조합법에 의해 노조의 정치활동이 금지돼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이 다가오는 지자제 선거에 후보를 내고 선거활동도 감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10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월 실시되는 지방의회 선거에 기초단체 1백여명과 광역단체에 50여명의 후보를 내며 앞으로 각종 선거에서 노총의 자주적 정치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위원장은 이날 『노총의 정치활동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제81차 회원조합 대표자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노동자를 위한 후보의 지지와 함께 민주주의와 노동자의 이익을 해친 자를 적극 반대하는 활동도 포함한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이를 위해 지난 7일 노동조합법 제12조 노조정치활동 금지조항의 위헌여부 판정을 위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낸데 이어 이달안에 열릴 임시국회에 이 조항의 개정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총의 이번 지방의회 선거후보자 추천은 전국 단위노조와 산별노련에서 당선 가능인물을 선정하면 노총이 이를 승인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총은 이를 위해 중앙에 15개 지역본부장으로 구성된 공명선거 감시위원회와 20개 회원조합별 감시위원회,그리고 전국 36개 지역에 지역지부별 감시위원회를 발족시켜 선거를 감시하며 각 산하 노조원을 통해 1인1건의 부정선거 사례를 수집·공표할 예정이다.
  • “노조 정치활동 규제는 위헌/노총서 헌법소원

    ◎근로자 단결권에 위배”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7일 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을 규제하고 있는 노동조합법 제12조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헌법재판소에 위헌 결정을 내려주도록 헌법소원을 냈다. 노총은 헌법소원 청구서에서 『노조의 실질적인 정치활동을 가로막고 있는 노동조합법 제12조는 5·16후 구성된 국가재건 최고회의에서 변칙적으로 신설한 대표적인 반민주악법』이라고 지적하고 『노동자의 정치·경제·사회적 지위 향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국회를 통한 입법활동 등 노조의 정치활동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이 조항은 반드시 삭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총은 특히 『헌법 제33조에 규정된 노동자들의 단결권속에는 정치활동을 포함한 각종 활동의 자유가 포괄되어 있는 것』이라고 밝히고 『노조의 정치활동의 자유를 차단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근로자의 단결권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노총의 이번 헌법소원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지방자치제 선거에서 노조가 본격적인 정치참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단계조치로 선언적 의미를갖고 있다.
  • “12·27 개각은 무효”/안동일변호사,“절차상 하자” 헌법소원

    안동일변호사는 3일 노태우대통령이 지난해 연말 노재봉 국무총리서리와 국무위원들에 대한 「12·27개각」을 단행하면서 헌법에 명시된 임명절차를 거치지 않아 무효라며 헌법소원을 했다. 안변호사는 청구서에서 『현행 헌법에는 국무총리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되어있다』면서 『그러나 노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국회동의와 국무총리 제청절차를 거치지 않았으므로 명백하게 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 “「진정」은 의사표현에 불과/법률적 권리·구속력 없다”

    ◎헌재,검찰 무혐의처리에 대한 헌법소원 각하 시민이 낸 「진정」에 대해 수사기관이 「무혐의」 내사종결하더라도 진정은 행정기관에 대해 희망이나 요구,의견 등을 개진하는 것에 불과하므로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수사기관의 처리가 헌법 소원대상이 될 수 없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합의부(재판장 조규광 대법관)는 28일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산성리 1053 산업계(대표 안호익)가 서울지검 동부지청을 상대로 낸 「진정사건 내사 종결처리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사종결처리는 진정사건에 대한 수사기관의 내부적 처리로 충분하다』며 각하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무혐의」로 내사종결돼 온 진정사건에서 진정인이 수사 미진 등을 이유로 처리 결과에 불만을 갖게 되더라도 수사기관의 처리결과에 법적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 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을 통해 『진정은 법률적 형식과 절차에 구애되지 않고 행정기관 등에 대해 자신의 희망이나 요구,의견 등을 개진하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법률적 근거나 권리가 없으며 그 내용상 피진정인의 범죄혐의 유무를 밝혀 달라는 뜻이 포함돼 있다 해도 수사기관에 대해 범죄혐의 유무여부에 대한 단서제공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산업계측은 지난해 6월 토지 소유권 확인 청구소송의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한 김모변호사가 상대측의 소송도 함께 위임받아 변호사법 24조를 위반했다며 낸 진정사건을 서울지검 동부지청이 무혐의로 내사종결하자 같은해 12월 『김변호사의 범죄혐의가 충분함에도 검찰이 자의적 법률해석을 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 내지 평등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낸 바 있다.
  • 무혐의 처리 의료사고/헌재서 재수사 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양균재판관)는 26일 맹장수술을 받다 숨진 정모씨(사망당시 29세)의 남편 박재한씨(34·부산시 부산진구 개금3동)가 낸 헌법소원을 심리한 끝에 『검사가 합리적인 이유없이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은 잘못』이라고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취소,재수사하도록 결정했다.
  • “김태촌 폐암증상 없다/원자력병원 통보/모든 신체기능 정상”

    폐암으로 형 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가 재구속된 뒤 계속 폐암환자라고 주장해온 폭력조직 「서방파」 두목 김태촌피고인(42)은 병원의 정밀검진 결과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법무부는 21일 김피고인을 원자력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흉부와 복부,뇌에 대한 컴퓨터 단층촬영 및 소변·혈액검사 등을 했으나 모든 신체가 거의 정상이며 다만 치과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흉부와 척추 X선 촬영결과 왼쪽 폐를 절단한 것은 사실이나 오른쪽 폐는 정상으로 나타나 현재 폐암으로 판단할만한 증상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김피고인이 폐암으로 왼쪽폐를 떼어냈으나 암이 전이돼 또 다른 암을 앓고 있는데도 암치료를 못받게 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냄에 따라 지난 12월 김피고인을 원자력병원에 보내 검진을 받게 했었다.
  • 명령·규칙 위헌심사권 싸고 논란/세미나·심포지엄서도 이견

    ◎기본권의 침해구제는 당연/헌재/침해의 직접성 인정 어려워/대법원 명령·규칙의 위헌심사권을 헌법재판소도 행사할 수 있느냐를 놓고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논제로 하는 세미나와 심포지엄이 잇따라 열려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한국공법학회(회장 서주실)는 지난 14일 법률학자들과 대법원·헌법재판소 연구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명령·규칙의 위헌심사권을 주요 논제로 월례발표회를 가졌으며 대한변호사협회(회장 박승서)도 17일 「헌법재판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이들 학술 모임에서는 최근의 논란을 계기로 우리나라 헌법재판제도의 문제점과 과제 개선방안 등도 깊이있게 다룸으로써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두 기관간의 논란은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월15일 법무사법 시행규칙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법무사 시험의 시행을 법원 행정처장의 재량에 맡긴 법무사법 시행규칙 제3조 1항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데서 비롯됐으며,대법원은 명령·규칙 위헌심사권은 대법원이 가진다는헌법 제1백7조의 규정을 들어 헌법재판소가 명령·규칙의 위헌심사권을 가질 수 없다고 반박하고 나섬으로써 공방이 시작됐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헌법소원제도가 공권력에 의한 기본권의 직접적인 침해를 구제하기 위한 제도이므로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한 명령·규칙의 위헌여부를 가려 달라는 헌법소원을 낼수 있으며 따라서 명령·규칙의 위헌심사권을 헌법재판소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공법학회의 발표회에서 「법 규범에 대한 헌법소원과 제소요건」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대법원 박일환 재판연구관은 헌법소원의 제소요건으로 ▲본인관련성 ▲침해의 현재성 ▲침해의 직접성을 들고 『법무사법 시행규칙에 시험실시의 필요가 있을 경우 시험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시험실시여부는 행정관청의 판단에 달려있는 것이므로 침해의 직접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즉,법무사 자격자가 부족한데도 시험을 실시하지 않는다든가 자격자가 남아도는데도 시험을 실시함으로써 응시 준비자나 기존 자격취득자가 권리를 침해당한 경우는 없었으므로 헌법소원을 낼 수 없고 헌법재판소도 그 소원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논리이다. 박연구관은 『행정관청의 작위 또는 부작위에 의한 권리침해는 직접성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행정소송 등 다른권리 구제절차를 거친뒤라야 헌법소원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헌법재판소 이석연 헌법연구관은 『헌법재판소법은 입법·행정·사법 등 공권력의 행사 또는 불행사에 의해 기본권을 침해받은 사람은 헌법소원을 낼 수 있다』고 전제하고 『이 사건의 청구인은 시험실시여부를 법원 행정처장의 재량에 맡긴 규정 자체를 따지고 있으므로 시험을 실시하지 않음으로써 직접적으로 기본권을 침해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해직 공무원 백3명/원상회복 소원

    지난 80년 국보위의 정화계획에 의해 강제 해직됐던 공무원 가운데 1∼5급 고위공무원 1백3명이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신형조변호사(57·당시 광주지검 차장검사) 등 1백3명은 11일 소송대리인 한승헌변호사를 통해 낸 청구서에서 『지난 89년 3월 제정된 「80년 해직공무원의 보상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4조에서 6급이하의 해직공무원에게는 특별채용의 기회를 주면서 5급 이상에게는 특별채용의 길을 막은 것은 헌법상의 평등권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 김태촌씨,헌법 소원/검찰 상대 “형 집행정지 취소는 부당”

    수사검사들을 협박,물의를 빚고 있는 폭력조직 「서방파」두목 김태촌씨(41)가 지난 7일 검찰이 형 집행정지 결정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는 헌법소원을 낸것으로 11일 뒤늦게 밝혀졌다. 김씨는 자신의 변호인인 박종호변호사를 통해 낸 헌법 소원에서 『지난87년 7월 징역 5년 보호감호 10년을 선고받고 청송교도소에서 복역하던중 폐암으로 진단돼 형 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연세대병원에서 왼쪽폐를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면서 『그뒤 정밀재조사 결과 폐암 3기로 확인됐는데도 형 집행정지 결정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폐암 3기의 중환자를 재수감한 것은 치료받을 권리를 박탈한 것으로 헌법 제10조의 평등권에 위배되고 다른 사건으로 구속중인 형사피고인이라는 이유로 형 집행정지 결정을 취소한 것은 헌법 제27조 무죄추정 조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 “헌재 판결 검찰 로비설 사실인가”/1일(국감중계)

    ◎연초농가에 양담배 판매수익 지원을/이근안 검거 수사비 사용내역 밝혀라/대졸 미취업자에 전산교육,직장알선 검토/지하상가 상인에 진폐증 무료검진 실시 방침 서울시 ▷내무위◁ 내무부와 치안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민생치안 부재에 대한 당국의 무성의와 지방자치선거를 앞둔 내무부의 준비상황 및 선심행정 여부를 집중추궁. 최봉구 의원(평민)은 『잠적한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문경관인 이근안을 검거치 않는 것은 고의인가 아니면 경찰의 수사능력부족 때문인가』라고 묻고 『동료경찰관이 이씨 가족을 방문,위로금까지 전달하고 있다는데 사실인지 밝히라』고 요구한 뒤 이씨에 대한 수사비 1천3백48만원의 집행내역 제출을 요청. 김충조 의원(평민)은 『경찰이 유급 정보원을 활용해 정보수집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장기집권 16년 만에 비극적 종말을 맞은 유신말기의 정보경쟁을 연상케 한다』면서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법적인 수사관행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내무부 훈령에 명시한 것은 현 정권의 도덕성을 의심케 한다』고 공격. 김제태 의원(민자)은 『현재 우리나라의 히로뽕 밀조기술자만도 약 2백∼3백명 정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마약관련 업무가 검찰의 단속수사와 보사부 단속,마약류 관리 등 2원체제로 되어있어 외국과 같이 단속관련 업무를 통합할 중앙통제부가 필요하다』며 장관의 견해를 밝혀 줄 것을 주문. 홍희표 의원(민자)은 『최근 폭력조직이 전국에서 활개치면서 정치인들과의 배후관계 의혹을 자아내고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는데 전국에 분포돼 있는 조직폭력배의 현황과 검거실적을 밝히라』고 요구. 안응모 내무장관은 답변을 통해 『10·13특별선언 이후 강·절도,조직폭력배 93개파 5백31명 중 총 9만9천3백65명을 검거해 그중 4천1백33명을 구속하고 9만5천2백32명은 불구속,즉심 등으로 조치했다』고 설명하고 『민생침해 5대 주요범죄 발생 및 검거율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발생은 13.7% 감소하고 검거율은 15%가 증가되는 등 범죄분위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방위◁ 병무청 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유승국 병무청장의 답변내용 및 자세를 놓고 호통을 치며 한동안 실랑이. 정웅 의원(평민)은 병역특례제도의 형평문제를 들고 나와 『병무청은 「군대도 안갔다온 사람들에게 어떻게 자라나는 세대의 교육을 맡기느냐」는 식의 논리로 국교교사들에겐 병역특례를 적용치 않으면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는 특례자를 1백명씩이나 배정했다』며 『그렇다면 군대생활도 안해본 사람이 어떻게 한국의 혼을 연구해 정신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말이냐』고 추궁. 이에 유 청장이 잠시 머뭇거리며 『정문연은 특정연구기관육성법에 따라 지정된 연구기관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자 민자당 의원들조차도 유 청장의 논리가 다소 궁색하다고 느꼈던지 『개선한다고 하세요』라고 충고. 정 의원은 『교육개발원에도 특례를 주고 있는데 군대생활도 안한 사람들이 교육개발은 어떻게 하느냐』고 재차 추궁하자 유 청장은 『잘못된 것 같다. 다시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답변해 일단락. 또 유준상 의원(평민)은 수원지방 병무청 직원 1명의 승진인사가 정실에 치우친게 아니냐는 자신의 추궁에 유 청장이 『나는 그 직원을 한번 만난 적도 없다』며 부인으로 일관하자 『그런 원론적인 얘기를 들으려고 국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문제 때문에 수원병무청의 여론이 어떤지나 아느냐』고 질타한 뒤 『무조건 발뺌하자는 식의 답변서를 써주는 참모들이 더 문제』라고 호통. 한편 유 청장은 『범죄와의 전쟁도 선포된 마당에 2년 이상 실형을 받으면 병역이 면제되는 현행제도를 개선,전과자도 순화차원에서 군에 보내는게 어떠냐』는 권노갑 의원(평민)의 제의에 『강군육성 등의 측면을 고려할 때 어렵다』고 답변. ▷재무위◁ 담배인삼공사와 조폐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수입담배의 불법 판촉활동 규제방안,잎담배 수매문제 및 경작농가지원대책,조폐공사의 수의계약 시정방안 등을 따졌다. 김덕룡(민자) 임춘원 유인학 강금식 의원(이상 평민) 등은 『수입담배의 불법·불공정행위는 올들어 지난 10월까지만 해도 4천1백66건이나 적발되는 등 조금도 감소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데 이는 당국의 대처방안이 미온적이고 형식적이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추궁. 김덕룡 의원은 『외국담배회사들의 적극적이고 집요한 판매전략에 비해 담배인삼공사는 과거 독과점시대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해 소매상인들에게 팔리지 않는 담배를 잘 팔리는 담배에 끼워주어 불만을 사는가 하면 광고전략도 기껏 애국심에나 호소하는 안일함을 보이고 있다』고 책망. 조부영 의원(민자)은 『잎담배 수매가를 추곡가 인상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외제담배판매 수익금을 담배재배 농가에 생활지원금으로 활용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질의. 김봉욱 의원(평민)은 『조폐공사가 노동운동 탄압에 앞장서고 있는 풍산금속과 90% 이상의 수의 계약을 계속 맺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홍두표 담배인삼공사 사장은 잎담배 수매가 문제와 관련,『추곡수매가와 동등한 선에서 책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 ▷노동위◁ 노동부 산하 한국노동연구소·한국직업훈련관리공단·한국산업안전공단 등에 대한 감사에서는 국감현장에 처음 나온 평민당 김대중 총재가 노사관계에 대한 대책과 대졸출신자들의 취업확대방안을 질의. 노동연구소 감사에서 김 총재는 『최근 경제실패의 원인이 노동자의 비협력에도 있다』고 전제한 뒤 『노사관계에 자발적인 협력체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산성과 품질저하로 수출이 안 되고 있는데 후기산업사회에서 노사관계의 자발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대책이 무엇인가』고 물었다. 이에 손창희 원장이 『우리나라와 근로여건이 비슷한 아시아 지역국가에 대해 사례별 연구를 한 뒤 내년에 종합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넘어가자 이상수,홍기훈 의원(이상 평민)은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동문서답식으로 회피하려 한다』며 김 총재를 지원. 김 총재는 또 직업훈련관리공단의 이찬혁 이사장에게 『얼마전 TV를 통해 어떤 기업가로부터 「대졸실업자 해소방법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날로 늘어나는 대졸출신 실업자들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추궁. 이에 대해 정동우 노동부 차관은 『과기처·체신부·문교부 등과 합동으로 컴퓨터·정보처리 등 첨단과학분야에 대졸 출신자들을 6∼12개월씩 단기 집중교육으로 훈련시켜일자리를 마련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답변. ▷교체위◁ 국회에서 진행된 체신부 및 한국전기통신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우루과이라운드통신 협상대책과 한미통신회담 합의문의 문제점 ▲우정행정의 낙후성 극복문제 ▲유선방송시설 낙찰의혹 등을 골고루 지적. 특히 야당 의원들은 전파관리법상 방송국 개설허가 업무의 주무부서인 체신부가 태영의 민방 허가신청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이곳에서도 「태영공방」이 한차례 전개. 조찬형 의원(평민)은 민방 설립허가와 관련,『방송국 개설 때 주파수결정은 시설자의 허가신청서를 받은 뒤 체신부가 공보처와 협의를 거쳐 결정해야 함에도 불구,신청서도 받기전에 채널6을 배정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지고 『이같은 사실로도 민방 사전내락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청와대·안기부 등이 92·93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관제민방」을 창설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계속 추궁. 이상하 의원(민자)도 『통신시장이 개방될 경우 IBM 등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외국의 거대사업자들이 대거 국내에 진출함으로써 초보단계에 있는 우리 사업자들이 외국회사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며 정부측의 시급한 보완대책 마련을 촉구. 이 의원은 이와 함께 『국가기관의 통신요금 체납액이 육군본부 1백72억원,주한외국공관 1백20억원,치안본부 85억원 등 4백44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일반 가입자의 경우 체납이 늦어지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통화 정지를 시키면서 이들 기관의 체납을 용인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보사위◁ 서울시 감사에서 박영숙 의원(평민)은 『서울시가 지난 4월 시내 26개소의 지하상가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잠실·영등포역·청계·강남 등 4개 지하상가의 먼지오염도가 기준치(3백㎍/㎣)의 2배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이 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 『진폐증 검진을 실시할 용의는 없느냐』고 질의. 또 김한규 의원(민자)은 『서울의 강우산도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기준치보다 무려 13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특히 대기중에 발암성이 강한 디벤조피전·디벤즈안트라센 등이 섞여 있다』고 지적,『산성비를 맞을 경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라』고 추궁. 이철용 의원(평민)은 『상수도 사업본부의 조사결과 물탱크가 설치된 서울시내 아파트의 24%가 인체에 치명적인 카드뮴·수은·비소 등이 들어있는 방청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대한 규제 및 관리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 송두호 의원(민자)은 『지옥철이라고 불릴 정도로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지하철내에 마련된 장애인 및 노인 등을 위한 「노약자보호석」이 유명무실하다』며 『「노약자 전용객차」를 지정,운용하라』고 요구. 고건 서울시장은 답변을 통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지하상가의 대기오염을 막기 위해 오염기준설정 및 벌칙 등을 법제화해 주도록 환경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지하상가에서 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무료 진폐증검진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법사위◁ 법제처·헌법재판소·군사법원·감사원 등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위헌심판을 둘러싼 헌법재판소와 대법원간의 마찰 ▲헌법재판소의 결정선고전 사전누설파문 등에서부터 이문옥 전 감사관사건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추궁. 특히 이날 감사에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내용 사전누설과 관련한 변정수 헌법재판관에 대한 증인채택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입씨름을 벌인데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 변칙처리와 관련,「날치기」 시비를 재연하는 등 감정대결 양상. 오탄 의원(평민)은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나오기 전에 그 결과가 사전에 누출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법무사법 시행규칙에 대한 위헌결정도 대법원이 결과를 미리 알고 로비했다는 설이 있었고 사회보호법 제5조 제1항 필요적 감호제도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도 검찰의 로비로 연기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 유수호 의원(민자)은 『법무사법 시행규칙에 대한 위헌심판과 관련,선고전에 사전 누락한 것은 명백한 법률위반일 뿐 아니라 헌법을 수호해야할 헌법재판관이 공정한 재판청구권을 침해해 헌법 위반한 것은 탄핵사유에 해당한다』며 변정수 주심재판관에 대한 증인채택을 요구하는 한편 일주일 후 증인조사를 벌이자고 전격 제의. 이에 대해 조승형 의원(평민)은 『헌법재판관과 재판연구관 가운데 일부가 법원과 검찰에서 파견이나 지명받은 관계로 결정내용이 사전에 유출돼 헌법재판소측에 연기를 요청하는 로비까지 있었다』면서 『엉뚱한 주심재판관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되므로 진실을 밝히자는 차원에서 유 의원의 동의에 제청한다』고 「동상이몽」격 맞장구. 이에 김중권 위원장이 나서 『증인채택여부는 증언감정법상 적어도 7일전에 의결해 당사자에 통보해야 한다』고 전제,『여야 총무간 합의에 따라 3일 국감 일정을 마치도록 돼 있어 증인채택은 물리적으로 불가』라고 난색을 표시. 변정일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은 『헌재가 명령·규칙에 대한 위헌심사권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견해』라고 밝히고 『법무사법 시행규칙과 관련,대법원에서 사전에 알고 로비했다고 보지는 않으며 고의로 사전누설했다고도 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 반국가행위 처벌법/위헌심판 헌법소원/김형욱씨 부인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씨의 부인 신영순씨(미국거주)는 28일 반국가행위자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위헌여부를 가려달라는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 분만사고 의사 무혐의 처분/검찰에 “재수사” 결정/헌재

    ◎“피해자에 입증 강요… 수사도 미진”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양균재판관)는 19일 분만과정에서 아기의 뇌에 손상을 입힌 의사를 고소했으나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자 피해자 이순녀씨(37·여·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458)가 낸 검사의 공소권 행사에 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검사의 수사가 미진한 점이 인정된다』고 지적,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취소,재수사 결정을 내렸다. 이씨는 지난86년 11월27일 첫 아이를 낳기 위해 강원도 강릉 동인종합병원에 입원해 제왕절개수술로 아기를 분만하는 과정에서 이 병원 산부인과 과장 박병설씨 등 의사 2명이 주의 의무를 게을리해 아기가 태변을 먹어 폐렴과 뇌성마비증세를 보이자 박씨 등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으나 사건을 맡았던 춘천지검 강릉지청 이학성검사가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헌법소원을 냈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의료사고에 있어서 의료를 잘 모르는 피해자가 의사의 과실을 입증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려운 것인데도 피해자 이씨에게 무리하게 입증책임을 추궁한 흔적이 있고 수사가 현저히 미진한 상태에서 불기소 처분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 대법­헌재 「영역」 다툼… 법률적 혼란 우려

    ◎「명령ㆍ규칙 위헌심사권」 공방의 파장/헌법규정 따라 행소절차 거쳐야 대법/법률심사권엔 하위법률도 포함 헌재/“기본권 실현 누가 적합한가”… 위상확립에 노력을 명령ㆍ규칙의 위헌심사권을 놓고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서로 자존심을 건 공방전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위헌심사권에 대한 법리논쟁은 대한변호사 협회에서도 이달안에 공청회를 갖기로 하는등 법조계 전체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 재판관)가 지난달 15일 법무사법 시행규칙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에서 『법무사법 시행규칙 제3조 제1항은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므로 헌법에 위배된다』는 결정을 내린데서 비롯됐다. 이와 관련,우리 헌법 제1백7조 2항은 「명령ㆍ규칙 또는 처분이 헌법이나 법률에의 위반 여부가 재판에 전제가 된 경우에는 대법원은 이를 최종적으로 심사할 권한을 가진다』고 규정,명령 및 규칙의 심사권은 법원에 있음을 명기하고 있다. 법원행정처장과 법무부는 이 규정을 들어 헌재의 결정이 있기전 『명령 규칙의 위헌여부는 대법원에 최종적 심사권이 있으므로 법무사법 시행규칙의 위헌성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이 바로 헌법규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헌법 제1백11조 1항 1호에서 법률의 위헌여부 심사권을 헌법재판소에 부여한 이상 통일적인 헌법해석과 규범통제를 위하여 공권력에 의한 기본권침해를 이유로 하는 헌법소원심판 청구사건에서 법률의 하위법규인 명령ㆍ규칙의 위헌여부 심사권이 헌법재판소의 관할에 속함은 당연한 것』이라고 대법원과 법무부의 주장을 일축했다. 헌법재판소법 제68조 1항은 헌법소원심판의 청구사유에 대해 「공권력의 행사 또는 불행사로 인하여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받은 자는 법원의 재판을 제외하고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다른 법률에 구체절차가 있는 경우에는 그 절차를 모두 거친 후가 아니면 청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 헌법재판소측은 『헌법소원심판의 대상으로서 「공권력」이란입법ㆍ사법ㆍ행정 등 모든 분야의 공권력을 말하는 것이므로 입법부에서 제정한 법률,행정부에서 제정한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및 사법부에서 제정한 규칙 등은 그것들이 별도의 집행행위를 기다리지 않고 직접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일 때에는 모두 헌법소원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법원행정처와 법무부는 『이 조항의 단서규정에 의해 청구인은 먼저 행정심판법과 행정소송법에 따라 법원행정처장의 작위의무 위배에 대한 행정쟁송 구제절차를 밟아야지 그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막바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것은 잘못』이라고 맞서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9일 발표한 「명령ㆍ규칙의 위헌심사권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재판권이 없는 기관에 의한 재판은 당연 무효라는 점에서 만의 하나 헌법재판소가 이 결정내용에 따라 앞으로도 위헌적ㆍ월권적 심판을 하는 경우 심판의 효력을 둘러싸고 해결하기 어려운 대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법원의 이와 같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법 제75조 1항은 「헌법소원의 인용결정은 모든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기속한다」고 규정해 결정의 효력을 인정하고 있다. 당시 법무사법 시행규칙 헌법소원사건의 주심을 맡았던 변재판관은 『대법원은 지난 수십년간 명령ㆍ규칙을 직접 대상으로 하는 행정소송에서 단 1건도 위헌결정을 내린 적이 없다』고 상기시키고 『대법원이 위헌적인 법무사법 시행규칙을 제정해 오랜기간동안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해온 것에 대해 반성하기는 커녕 이를 시정해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비난하는 것은 기본권수호의 책임을 지닌 대법원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고려대 법대 김일수교수는 이들의 법리논쟁 및 재판관할 다툼에 대해 『권한이 어느 쪽에 있든 국민 한사람의 기본권의 실현을 위해 어느 쪽이 성실하고 정직ㆍ신속한가가 중요하다』고 전제,『불필요한 권한분쟁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인권실현을 보장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의 위상을 높이는 구체적인 입법개혁노력이 요청된다』고 밝혔다. 법률학자들은 이처럼 이번 기회에 공청회등을 열어 충분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친뒤 헌법등 관계법률을 개정,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위상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헌법수호와 기본권 보장의 최후 보루」라는 기치아래 88년 9월19일 문을 연 헌법재판소는 지금까지 위헌법률심판 1백18건,헌법소원심판 4백88건 등 모두 6백6건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에는 「위헌」 결정을 내린 사회보호법 제5조와 「한정합헌」 결정을 내린 국가보안법 제7조(찬양ㆍ고무 등),교통사고 운전자의 신고를 의무화한 도로교통법 제50조 2항,지금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공무원임용에 관한 교육공무원법 제11조 1항,간통죄에 관한 헌법소원사건 등 관심을 끄는 대목이 많았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결정 가운데 일부는 국민의 기본권 침해 소지를 없앤다는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법리해석에 치우쳐 실무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서울지법 남부지원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그대로 인용해 교통사고 가해자가 신고하지 않더라고 「무죄」라고 선고한 판결과 관련,일선 검찰과 경찰에서는뺑소니 사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대법원이 정치적으로 구성되었다고 비난한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은 모두 9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상임이고 나머지 3명은 비상임이다. 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입법ㆍ사법ㆍ행정부에서 각 3인씩 추천해 구성된다.
  • “헌재의 명령ㆍ규칙 심사는 위헌”

    ◎“법원의 고유권한 무시한 월권”/“헌법소원 허용” 헌재결정 반박/대법 대법원은 9일 『헌법재판소가 명령ㆍ규칙에 대한 위헌 여부를 심사한 것은 대법원이 사법권을 관장하는 최고 법원임을 규정한 헌법 제101조와 명령ㆍ규칙에 대한 위헌여부 심사권을 법원이 가진다는 헌법 제107조 2항에 위배된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이날 법원 행정처 헌법재판연구반이 대법원장에게 보고한 「명령ㆍ규칙의 위헌심사권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헌법 제107조 1항과 제111조 1항에 헌법재판소는 법원의 제청에 의한 법률의 위헌여부 심사권만을 가지도록 분명하게 규정되어 있다』고 밝히고 『헌법규정을 무시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월권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15일 법무사법 시행규칙에 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명령ㆍ규칙이 직접 기본권을 침해하는 경우 행정소송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곧바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날 『법원이 명령ㆍ규칙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소송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므로 헌법소원을 허용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주장에 대해 『명령ㆍ규칙이 국민의 권리를 직접 침해한 때에는 그 자체가 행정소송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종전의 대법원 판례이며 학계의 이론없는 통설』이라고 반박했다. 대법원은 또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법무사 시험의 실시여부를 전적으로 법원 행정처장의 자유재량에 맡긴다」는 대법원 규칙은 국민의 기본권에 직접 관련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관련되는 것에 불과하며 행정소송 및 헌법소원의 대상도 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이 이날 내놓은 연구보고서는 헌법재판소와 대법원간의 권한쟁의 뿐만 아니라 정치적 문제로까지 비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 “80년 국보위법 입법은 무효”/해직자 34명 복직판결

    ◎해직 국회직원 승소 서울고법 특별3부(재판장 고중석부장판사)는 24일 지난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법 부칙조항에 따라 강제면직된 전국회 공무원연수원장 장욱상씨(58ㆍ국회 임법심의관) 등 국회해직공무원 39명이 국회의장과 국회사무총장을 상대로 낸 면직처분 무효확인청구소송에서 『장씨 등 34명에 대한 면직조치는 무효』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그러나 정년을 넘긴 장창종씨(65ㆍ전 국회부이사관) 등 5명에 대해서는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회가 80년 당시 국가보위입법회의법 부칙조항에 따라 공무원을 면직한 조치는 헌법의 공무원신분보장 규정에 위반되므로 무효』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씨 등은 그동안 지급받지못한 9년동안의 봉급과 이자 등 금전적보상을 받게됨은 물론 신분상 완전한 원상회복을 하게됐다. 원고 장씨 등은 지난80년 11월 강제면직된뒤 88년9월 이 면직 처분이 무효라고 소송을 낸데 이어 헌법재판소에도 헌법소원을 내 지난해 12월 국가보안법회의법 부칙 제4항의 위헌결정을 받아냈었다.
  • 법무사법 시행규칙 위헌 결정

    ◎“자격시험 법원서 임의결정 평등권ㆍ직업선택자유 위배”/헌재 법무사자격시험에 관해 법원행정처장의 재량에 맡기도록 한 법무사법시행규칙 제3조1항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재판관)는 15일 김진룡씨(61ㆍ법무사사무실 사무장)가 낸 헌법소원심판에서 『법무사법 시행규칙 제3조1항은 헌법에 규정된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와관련 법무사법 제4조1항은 법원ㆍ헌법재판소ㆍ검찰청에서 7년이상 근무한 주사보와 5년이상 근무한 사무관 말고도 법무사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는 누구든지 법무사자격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그동안 법원행정처는 『전직공무원으로도 충원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법무사시험을 건국이후 3차례 밖에 치르지 않았었다. 이날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지금까지 법원ㆍ검찰청 등의 퇴직공무원에게만 거의 독점적으로 주어진 법무사자격이 앞으로는 공개경쟁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도 개방돼 변호사사무소사무원ㆍ법무사사무소사무원ㆍ퇴직경찰공무원ㆍ법대졸업자 등 일반인도 쉽게 법무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법무사법 제4조가 규칙으로 정하도록 위임한 「법무사시험의 실시에 관해 필요한 사항」은 시험과목ㆍ합격기준ㆍ시험실시방법 등을 말하는 것일뿐』이라고 지적하고 『법무사법시행규칙이 시험의 실시여부까지 법원행정처장의 재량에 맡긴것은 헌법의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 “국립사대 출신 우선채용은 위헌”/헌재 결정

    ◎직업선택의 자유ㆍ평등원칙에 위배/“사대출신 임용차별은 불합리” 국ㆍ공립사범대학과 교육대학 출신을 교사로 우선 채용하도록 규정한 교육공무원법 제11조1항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문희재판관)는 8일 임수일씨(27ㆍ중앙대 대학원생) 등 사립사범대 졸업생 6명이 낸 헌법소원사건 심판에서 『국ㆍ공립대학 졸업자들을 사립대학 졸업자들보다 우선해 교사로 채용하는 것은 헌법의 직업선택의 자유와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히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관 9명이 모두 같은 의견을 보인 결정문에서 『국ㆍ공립대학과 사립대학은 설립주체만 다를뿐 학생선발방법ㆍ교육과정 등 본질적인 요소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는데도 교사임용에 차별을 두는 것은 합리성이 없고 평등의 원칙 등 헌법규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지난 80년이후 교원적체가 심해짐으로써 복무의무제가 폐지되고 우수한 교사자격자들이라도 사립대학 뿐아니라 국ㆍ공립사범대 졸업자들까지 대기자로 남게되어 이 규정은 우수교사 확보라는 본래의 입법 목적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일반대학의 교직과정 이수자의 경우도 국가가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들여 이들을 양성하고 있으면서도 교사채용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차별이 지나치고 비례의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말했다. 이날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교사를 임용할 때는 출신대학과 관계없이 공개경쟁 등의 선발과정을 거쳐 채용해야만 하게됐다. 한편 이날 결정과는 별도로 교사채용에 있어 국ㆍ공립대와 사립대 졸업자들에게 균등하게 기회를 주도록 하는 법안이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돼 있으나 아직 통과되지 않고 있다. 임씨 등은 지난해 5월 『교육공무원법 제11조1항이 교사임용에 있어 출신대학에 따라 차등을 두어 사립대학출신자들이 교사 자격을 갖고도 일용되지 못하는 등 평등의 원칙과 직업선택의 자유에 위배된다』고 주장,헌법소원을 냈었다.
  • “지자제연기는 위헌”/지방자치학회/헌재에 국회상대 소원

    지방자치학회 노융희회장(서울대교수) 등 교수 8명은 28일 『국회가 지방의회 선거를 두번이나 연기한 것은 명백한 헌법위반이며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국회를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이들은 소원에서 『국회가 지난88년 지방자치법을 고쳐 지난해 4월말까지 지방의회구성을 마치기로 하고도 시한을 넘긴데 이어 올해 6월말까지 지방의원선거를 실시하기로 법을 고치고도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회는 지난 6월말까지 지방의원선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으면 지방자치제 관련법의 부칙개정 등을 통해 법치주의와 법률에 대한 신뢰 및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 “간통죄 처벌은 합헌”결정

    ◎“사회적해악 예방위해 필요/자유ㆍ평등권 본질침해 아니다”/헌재 일부에서 폐지론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간통죄는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재판관)는 10일 김모씨(31ㆍ부산시 강서구 대저1동)가 낸 형법 제241조에 규정된 간통죄의 위헌여부에 관한 헌법소원사건 선고공판에서 『간통죄는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이날 결정에는 재판관 9명가운데 6명이 합헌의견을 냈으며 3명은 위헌론을 주장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결정문을 통해 『간통죄는 선량한 성도덕과 일부일처제의 혼인제도를 유지하고 부부간의 성에 대한 신의,성실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간통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해악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존치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간통죄의 규정은 개인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을 부당하게 침해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사회적 안녕질서와 공공복리에 기초한 참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참다운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규정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정문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배우자가 아닌 제3자와 성관계를 맺는 것은 선량한 성도덕이나 일부일처제의 혼인제도에 반할 뿐더러 혼인의 순결도 해치게 된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수 있도록 규정한 형법 제241조의 규정은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최소한의 제한으로서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형법개정 과정서 논난 예상/“간통죄 합헌” 결정의 파장 ◎“폐지”추진 법무부,반대여론 직면/무리한 폐지ㆍ개정땐 부작용 클듯 헌법재판소가 10일 간통죄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림에 따라 간통죄의 존폐문제를 놓고 다시 한번 논란이 일 것 같다. 특히 형법개정시안을 통해 형법 제241조의 간통죄를 없애기로 한 법무부로서는 앞으로 공청회 등을 열어 이 개정안을 최종 확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반대여론에 맞부딪칠 것이 뻔하게 됐다. 헌법재판소가 이날 「위헌」결정을 내렸을 경우 간통죄는 자동적으로 폐지돼 법무부로서는 달리 입법작업을 할 필요성이 없지만 일단「합헌」결정이 내려진 만큼 형법 개정작업을 계속 할 수밖에 없고 헌법재판소의 합헌결정에 따른 반대여론의 강화도 무시할 수없게 된것이다. 물론 헌법재판소의 합헌결정이 법무부의 법개정작업에 직접적인 구속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적어도 사회의 일반여론 및 국회의 법안심의과정에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법무부도 이를 간과할 수가 없는 입장이다. 법무부로서는 다만 이날 재판에서 「합헌의견」을 낸 6명의 재판관 가운데 조규광재판소장과 김문희재판관이 「다수의견에 대한 보충의견」을 통해 『간통죄에 대해 형사적 제재를 할 것인지의 여부는 입법권자의 의지,즉 입법정책의 문제로서 입법형성의 자유에 속한다고 할 것』이라고 말해 형벌에 관한한 다른 4명의 재판관들과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점을 간통죄폐지에 유리한 정황으로 보고 있다. 이들 2명의 의견을 광의로 해석할 경우 「위헌의견」을 낸 재판관 3명 등 모두 5명이 간통죄의 개정을 촉구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날 「위헌의견」을 낸김량균재판관은 『형법의 간통죄규정은 위헌』이라고 못박고 『설사 이를 양보하여 합헌이라 하더라도 벌칙으로 징역2년 이하의 체형만을 규정하고 있는 것은 「과잉금지」에 해당돼 위헌』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역시 「위헌」의견을 낸 한병채재판관과 이시윤재판관은 『간통죄에 대해 징역형만 둔 것은 필요한 정도를 넘어선 과도한 처벌로서 기본권의 최소침해원칙에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헌법에 합치되지않는 사태를 시정하기 위해 입법자는 앞으로 2년 이하의 징역형만을 둔 현행 형법 제241조를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형벌의 개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간통죄에 관한 형사처벌조항은 『우리사회에서 고유의 정절관념,특히 혼인한 남녀의 정절관념은 전래적인 전통윤리로서 여전히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으며 일부일처제의 유지와 부부간의 성에 대한 신의 성실의무는 우리사회의 도덕기준으로 정립되어 있다』는데서 이번에 합헌의견을 낸 재판관을 비롯해 여성계 및 유림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대목이다. 간통죄를 존치시켜야한다고 주장하는 쪽은 『간통죄가 사회상황 및 국민의식의 변화에 따라 그 규범력이 약화되었다해도 아직은 범죄의 성격이 짙고 반사회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이날 결정도 간통죄가 현재까지는 「합헌」이라는 이야기이지 그것을 언제까지나 존치시켜야 한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간통죄의 완전폐지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상존하는 만큼 국민의 일반여론을 무시한채 이를 무리하게 폐지하거나 개정하는 입법은 상당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짙다.
  • 간통죄 위헌여부 오늘 헌재서 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변정수재판관)는 10일 형법 제2백42조에 규정된 간통죄의 위헌여부에 관한 헌법소원사건 선고공판을 연다. 이에따라 그동안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빚어온 간통죄의 위헌여부가 이날 결정으로 마무리된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이날 결정과는 관계없이 법무부는 이미 형법개정안에서 간통죄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확정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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