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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형제도 합헌”/헌법재판소 결정/공익 등 보호위해 불가피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문희 재판관)는 28일 정석범씨(25)가 사형제도를 규정한 형법 제41조 등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생명권 등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면서 재판관 9명 가운데 7명의 의견으로 합헌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공익 등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성이 충족되는 예외적인 경우에는 생명을 빼앗는 형벌이더라도 헌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시대 변화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폐지돼야 하지만 우리의 문화 수준이나 사회 현실에 비추어 당장 무효화시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형법 250조(살인) 등 사형을 규정하고 있는 88개 법조항에 대해서는 행위의 불법과 책임간에 적정한 비례관계를 따져봐야 한다』고 밝혀 이들 법조항을 어겼을 때 사형을 선고받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헌법소원을 낼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한편 조승형·김진우 재판관은 소수의견을 통해 『모든 기본권은 생명이 있음을 전제로 하여 의미를 가지는 등 생명권은 모든 기본권의 근원이 되는 최고의 기본권이기 때문에 어떠한 법률이나 제도에 의해 박탈될 수 없다』면서 위헌론을 폈다.
  • 사형 위헌여부 오늘 결정

    헌법재판소는 28일 사형제도의 위헌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일반시민인 정석범씨가 지난 94년 『형법 250조 등 사형에 관한 규정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명시한 헌법 10조 등에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낸데 따른 것이다.
  • “지방공무원 정원조례/내무장관 승인은 위헌”/서울시의회 헌법소원

    서울시의회(의장 문일권)는 18일 서울시의 제소로 대법원에 계류중인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등 3개 조례안과 관련,공무원의 정원을 늘릴 경우 내무부장관의 사전승인 또는 협의토록 한 대통령령의 규정이 헌법과 지방자치법상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을 침해하고 있어 위헌임을 구하는 헌법소원을 냈다고 밝혔다.
  • 법사위 정형근 의원·내무위 황학수 의원(이런 대안 이런 비판)

    ◎법사위 정형근 의원/헌법소원제도 남용 사전 여과정치 마련을…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법사위)은 11일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헌법재판소가 88년 9월 1일부터 96년 8월 31일까지 처리한 헌법소원 심판사건은 2천286건으로 이 가운데 각하 결정이 1천254건으로 54.9%를 차지하는 등 헌법소원제도가 남용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헌법재판의 지체는 물론 재판관들의 업무를 가중시켜 다른 사건의 심도있는 심리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소원사건에 대해 민원인들의 무용한 청구를 사전에 지도·여과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내무위 황학수 의원/교사 60% 개교사무원 공기업 직원 등 확대… 국회 내무위 소속 자민련 황학수 의원은 11일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감에서 『15대 총선 때 개표사무원중 60.1%를 교사들로 충당,수업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위촉대상을 농·수·축협과 공기업,대기업 직원 등으로 대폭 확대할 것을 제의했다. 황의원은 또 『법적으로 허용된 후보자 자필 서신이 실제로는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한 대행 서신』이라는 점을 지적했다.그는 『자필서신을 전면 금지하거나 컴퓨터작업을 통한 서신발송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현철씨 1억 수뢰 의혹/무혐의 처분은 정당”/헌법재판소 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신창언 재판관)는 4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지난 92년 11월 한약업사자격 구제추진위원회로부터 1억여원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처분한 것은 『정당하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김현철씨와 이충범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고소했던 정재중씨가 검찰의 무혐의 결정에 대해 낸 불기소처분취소 헌법소원에서 『검찰 수사기록을 검토한 결과 수사가 제대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정씨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 “경제 우선” 한목소리/정기국회 내일 개회/3당 총무에 듣는다

    10일 제1백81회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여야 3당 총무들은 예상되는 쟁점과 현안을 사안별로 정리하며 전략 수립에 힘을 쏟고 있다.여야는 특히 21세기를 여는 새로운 국회상 정립에 무게를 두면서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종 정치성 현안에 대해서는 첨예한 격돌을 보일것으로 보여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여야 3당 총무들의 국회전략과 각오 등을 간추린다. ◎신한국 서청원 총무/민생법안 정비에 최선/통일정책 일관성 갖게 대안 제시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8일 『야당의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협력과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국회내로 수렴하겠다』면서 『특히 민생법안 정비에 최선을 다해 21세기 바람직한 국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현안은. ▲민생과제가 산적해 있다.특히 경제관련 정책과 법안을 정비·보완해 물가와 경기불안,국제수지문제 등 경제난을 해결하는데 힘을 쓰겠다. 한총련 시위사태의 해결 방안과 통일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할 것이다.정치관계법과지방자치관련 법규도 정비해야 한다. 혐오·복지시설,환경관련사안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지역간,집단간 이해대립의 해결방안도 모색할 것이다. ­기본전략은. ▲경쟁과 내실있는 타협을 바탕으로 합리적 정치를 실천하겠다.야당의 정치적 주장에는 의연히 대응하겠다. ­제도개선특위 운영 방침은. ▲그동안 정치 공방의 대상이 됐던 부분들을 포함,각종 문제점들을 망라해 충분히 검토하고 최선의 합의점을 도출하겠다. ­예산심의 방향은. ▲전체 규모보다 한정된 재원의 효율적 배정에 주력하겠다.정치공세등 외부적 요인이 예산심의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과거의 악습은 반드시 고치겠다. ­「20억+α설」이 국회운영의 변수가 되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국가 살림살이를 계획하고 정책 방향을 정하는 국회 활동이 정치공세와 연계될 수는 없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정치관계법 개선 역점/「+α설」 법적절차 밟아 나가겠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8일 『이번 국회는 현정권이 임기초 내세운 정치개혁을 마무리한다는의미에서 정치관계법 개선 등의 중대한 임무가 주어졌다』며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정기국회의 기본 전략과 초점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개선 법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이를 위해 우리는 검경중립화 강화와 경제회생 대안제시,지자제보안,교육개혁,남북관계법 개선,의원 보좌기능 강화 등 6대 사안에 초점을 맞춰 합리적인 결과 도출에 힘쓰겠다. ­국정조사특위와 제도개선특위의 운영방침과 전망은. ▲제도개선특위는 민주화와 선진화의 기초를 닦는 국가적 사안을 다루기 때문에 야당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여권이 합리적인 법안도출에 반대할 경우,국민여론에 직접 호소할 생각이다. ­야권공조의 전망. ▲야권공조 없이 현구도에서 야당이 얻을 것은 별로 없다.자민련과 주요현안에 대해 이견이 없기 때문에 사안에 따라 연석회의 등을 열어 강력한 야권공조를 지속하겠다.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대선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국민회의 소속의원들이 휼륭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 자체가 최선의 대선선거운동이다.성실한 자세와 능력을 발휘,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α」주장과 검찰의 무혐의 처리에 대해서 어떤 대응방침이 있는가. ▲법적으로 검찰청법에 의거한 항고와 헌법소원 절차를 밟을 생각이며 정치적으로 대정부질의와 국감 등을 통해 여권의 비윤리성과 부도덕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선심성 팽창예산 제동/제도개선·예산처리 연계 할수도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번 국회는 사실상 현정권으로서는 마지막 국회로 봐야한다』며 『특히 국회에서 다룰 법률과 제도개선,예산등 모든 것이 내년 대선과 연계됐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다음은 이총무와의 일문일답. ­쟁점과 현안은. ▲제도개선특위에서 다뤄지고 있는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률 개정문제와 검경중립화 방안 등은 첨예한 대립과 논란이 예상된다.물가와 국제수지 적자 등 경제문제도 초미의 관심사이며 내년 대선을 의식한 선심성 팽창예산을 둘러싼 여야간 마찰도 예상된다. ­전략은. ▲제도개선특위 법률안 개정은 이번 회기내에 반드시 관철하도록 여야간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내년 예산안과 관련 부산·경남 등 특정지역에 예산이 편중되는 것을 차단하고 불요불급한 경비성 예산을 최대한 줄여 긴축예산에 힘쓰겠다.경우에 따라선 제도개선특위 활동과 예산안처리를 연계할 수도 있다.그러나 개원국회에서처럼 파행국회는 없을 것이다. ­안기부법 개정 문제는. ▲용공세력에 대한 당의 척결의지는 강력하다.워낙 예민하고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에 신중히 다뤄야 한다. ­야권공조는 계속되는가. ▲제도개선특위의 개정안은 단일안을 내놓기로 했으며 예산문제에 있어서도 두 당의 이해는 일치하므로 공조는 계속될 것이다.나머지 법률안에 대해서는 사안별 공조를 한다는 것은 당의 기본방침이다.
  • “국민회의 정치공세는 폭거”/김철 대변인

    ◎「강 총장 불기소」 규탄 방법 잘못/국민회의,25일까지 4단계 투쟁 등 총력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20억원+α수수」와 관련,검찰의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 불기소 처분을 놓고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사이의 공방이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강총장은 이날 열린 월례조회에서 당사무처 당직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무차별적인 야당의 정치공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보고 『그러나 합리적인 요구는 수용하겠지만 정략적인 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각오』라며 정면돌파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철 대변인도 『노태우씨로부터 김총재가 20억원을 받은데서 발단된 문제를 가지고 국민회의가 반성의 자료로 삼지않고 전면적인 공세를 펴는 것은 국민의 수준을 완전무시한 폭거』라고 규정하고 『검찰의 법적 처리에 불만이 있으면 항고를 하든가 헌법소원을 하든가,어디까지나 법적처리를 추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를 열어 「강삼재 총장의 모략행위 및 검찰의 편파수사규탄대책위」(위원장 유재건 부총재)를구성하고 우선 오는 25일까지 법적투쟁 등 4단계 투쟁을 통해 강총장 기소촉구 관철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 시·도지사 선거기탁금 균등 책정 조항 합헌/헌법재판소 판결

    헌법재판소(주심 김문희재판관)는 30일 신두완씨(제주시 이호동)가 시·도지사선거 후보자 등록때 선거구의 크기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5천만원의 기탁금을 내도록 한 공직선거법 56조가 형평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낸 헌법소원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선거기탁금은 선거구 규모 및 특성 등을 고려해 선거 종류별로 다르게 정하고 있지만 인구수나 경제력 등의 차이에 관계없이 균등하게 책정하더라도 나무랄 수 없다』고 밝혔다.
  • 실종 김형욱씨 반공법위반 “무죄”/부인,14년만의 항소심서 승소

    ◎“문제의 회고록 본인의사와 달리 출간”/가족,3백억대 재산 돌려받을 가능성 지난 79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당시 54세)에 대한 반공법 위반사건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박성철 부장판사)는 27일 『김형욱 피고인이 회고록 「권력과 음모」의 원고를 작성하긴 했지만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출간됐고 실종되기 전 출간을 막으려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며 『반공법 위반 혐의에 대한 증거가 없는 만큼 원심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이 재판은 유신정권이 국외에서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도전을 일삼은 김형욱이라는 특정인을 처벌하기 위해 만든 「반국가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근거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김씨는 지난 82년 궐석재판에서 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에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았다. 이 법은 김씨가 미 의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직후인 77년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제정된 것으로,해외거주 반국가행위자에 대해 궐석재판을 가능케하고 재산몰수형을 반드시 부과토록 하는 한편 1심선고 뒤 상소할 수 없도록 했다. 재판은 부인 신영순씨(64·미국거주)가 지난 93년 이 법의 상소권 박탈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위헌결정이 내려지면서 1심판결 12년만인 지난해 11월 공판이 재개됐다.신씨는 그후 나머지 법률조항에 대해서도 지난 1월 위헌결정을 받아냈다. 특히 지난 13일의 결심공판에서 「김형욱회고록」을 집필한 국민회의 김경재 의원(필명 박사월)은 『김씨는 실종전 자신의 원고가 유출돼 일본 합동출판사에서 출간하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격분,이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김씨가 무죄를 선고받음에 따라 김씨 가족은 82년 몰수당한 재산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부인 신씨는 지난해 11월 서울민사지법에 몰수재산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몰수된 김씨의 재산은 서울 성북구 삼선동 대지 4백여평과 중구 신당동 대지 5백여평 등을 합쳐 시가 3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12·12」­「5·18」 선고/재벌 중형선고 이유

    ◎뇌물엔 “단죄”… 정경유착 고리끊기/고액·구체명목·능동제공땐 실형/액수·획수 적고 초범땐 집행유예 김영일 재판장이 26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 판결문에서 밝힌 재벌총수와 주요 피고인의 양형이유를 간추린다. ▲이건희 피고인=대통령에게 건넨 뇌물액수가 크지만 구체적 청탁과 관련돼 있지않고 국가경제에 기여한 점,체육·문화 등의 진흥에 애쓴 점,반성의 정도,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김우중 피고인=뇌물 액수가 크고 진해 해군잠수함기지 건설공사 수주와 관련한 금품공여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돼 있고,뇌물공여죄로 처벌받은 전력 등에 비추어 실형을 면하기 어렵다.경제발전의 기여 및 사회봉사활동 노력과 반성의 정도 등을 참작한다. ▲최원석 피고인=뇌물 액수가 많은데다 횟수도 적지 않고 아산만 해군기지 건설공사 수주에 대한 사례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된 점,이현우 피고인에게도 사례 명목으로 많은 뇌물을 공여한 점,1회 처벌 경력 등에서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발전 기여,반성 등의 정상을 참작한다. ▲장진호 피고인=뇌물 액수가 크고 지방공단지정과 관련된 행정절차상의 편의를 바라는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됐고 뇌물공여 직후 공단지정 결정이 이루어진 점,먼저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등 공여과정이 능동적이었던 점 등으로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 발전에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이준용·이건 피고인=뇌물액수가 크고 아산만 해군기지공사 수주내정 사례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됐으나 횟수와 총액이 많지 않고 경제발전 기여,반성,범행 자백 등을 참작한다. ▲김준기 피고인=뇌물액수가 적지 않으나 포괄적 선처 외에 구체적인 청탁과 무관한 점,경제발전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 등을 참작한다. ▲정태수 피고인=뇌물액수가 크고 수서택지개발지구 특혜분양 등 구체적인 명목과 관련된 점,실명전환 액수가 큰 점 등에서 실형을 면키 어려우나 국가경제 기여,사회봉사활동,반성 등의 정상을 참작한다. ▲이경훈 피고인=위계에 의한 실명전환 액수가 적지않으나 전문경영인으로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반성,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이원조 피고인=대통령과 기업인 면담을 주선해 뇌물수수를 방조한 금액이 적지 않고 공여 기업주를 선정,액수를 조정하는 등 범행 모양이 좋지 않아 실형을 면키 어렵다.경제발전 기여,개인 이익을 취하지 않은 점,당뇨 등으로 고생하고 있고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한다. ◎일부 무죄선고 파장/모두 「증거부족」이 원인/박준병씨 30단모임 기여안해/정호용씨 「5·18지휘」 인정못해 재판부는 12·12사건과 관련된 박준병 피고인의 반란중요임무종사죄,5·18사건에 연루된 황영시·정호용 피고인의 내란목적 살인죄에 대해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법조주변에서 예견되던 선을 넘어 세 피고인에게 무죄 또는 일부무죄판결이 내려짐으로써 적잖은 파장을 낳고 있다. 한마디로 증거부족이 무죄선고의 이유다. 박피고인의 경우 재판부는 무죄의 이유로 대략 4가지를 들었다. 당초 경복궁모임의 성격을 모르고 참석한 점,전두환 보안사령관의 병력출동지시를 받고도 부대에 출동지시를 내리지 않은 점,30경비단에서 뚜렷하게기여한 사실이 없는 점,결과적으로 육본측의 병력출동저지와 일치된 점을 꼽았다. 여기에는 28차례의 재판과정에서 보인 박피고인의 고분고분한 자세와 변호인의 끈길긴 무죄입증노력도 한몫 했다.자민련의 공천을 포기한 점을 정상참작의 사유로 거론하는 정치적 시각도 있다. 황피고인의 일부무죄논거는 자위권발동이나 광주 재진입작전을 결정하는 주요지휘관회의에 참여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핵심이다. 즉 증언과 증거를 종합할 때 80년5월21일 자위권발동이 결정된 국방부장관실 회의와 25일 육군회관에서의 상무충정작전 개시시기결정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또한 황피고인이 광주진압작전을 지휘하는 실권자였다는 김기석 당시 전교사부사령관의 증언이 막연한 생각일 뿐,내란목적살인의 증거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피고인은 재판과정에서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 일부무죄선고를 받았다.재판부는 5·18과 관련,주요쟁점인 「지휘권 이원화」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증거부족이 그 이유이며,예하부대를 파견한 모체부대장으로서 할 일을 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또한 자위권발동회의와 광주 재진입작전 결정회의에 참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도 거론했다. 특히 재판부는 공판과정에서 황·정피고인과 검찰이 신청한 증인 사이에 과잉진압여부를 놓고 주고받은 2건의 메모공방과 관련,피고인측의 손을 들어줬다.즉 황피고인이 「자동차는 경장갑차로…」 공격하라는 전화지시내용과,정피고인이 「소선배(소준렬 전 교사사령관),너무 기죽이지 마십시오」라는 내용의 전두환씨 친필메모를 소사령관에게 건넸다는 사실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나아가 검찰이 주요증거로 제출한 「5공전사」의 신빙성에도 의문을 나타냈다.항소과정에서 검찰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명 법정구속 배경/차규헌씨 「미운털 구속」/실형받고 구속안된 피고인/출국땐 재판부 허락받아야 12·12 및 5·18사건 선고공판에서는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불구속상태로 출정한 유학성·황영시·이학봉·최세창·장세동 피고인 등 5명이 징역 7년∼10년을 선고받고 다시 수감됐다.불구속기소된 피고인가운데 차규헌 피고인도 징역7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전두환 피고인 비자금사건 선고공판에서는 1심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던 안현태 피고인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같은 처지가 됐다.이날 공판에서 법정구속된 피고인은 모두 7명이다.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더라도 항소심재판때까지 불구속상태로 놓아둘지 여부는 전적으로 재판부의 판단에 달려 있다. 이런 점에서 재벌총수를 포함해 불구속 기소된뒤 실형선고를 받은 11명의 피고인 가운데 유독 차규헌 피고인만 법정구속돼 눈길을 끌었다.이희성·주영복·박종규·신윤희·김우중·최원석·장진호·금진호·이원조·안무혁 피고인 등 나머지 불구속 기소 피고인 10명은 법원의 관용에 따라 여전히 불구속 재판을 받게 돼 희비가 엇갈렸다. 차규헌 피고인은 검찰에 이어 재판부에도 「미운 털」이 박혔다는 인상이 짙다.검찰 수사단계에서 전두환 피고인의 범죄행위를 비난하고,자신의 범행을 시인하는 등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이 고려돼 불구속 기소됐지만 법정에서 진술번복이 잇따랐다.12·12사건때 예하부대에 병력동원을 지시한 사실을 부인하고,5·18사건과 관련해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는 등 검찰을 난처한 입장에 빠트렸다. 비자금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된 재벌총수 9명가운데 대우그룹 김우중·동아 최원석·진로 장진호·한보 정태수 회장 등 4명의 피고인은 예상을 뒤엎고 각각 징역 2년∼2년6월씩의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정구속은 면했다.재판부는 재벌총수로서 각종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면 국가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적극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정구속되지 않은 피고인은 출국할때 재판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피고인도 법무부 출입국관리소의 판단에 따라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 □「12·12,5·18」 수사 재판 일지 ▲95년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 시중은행예치 폭로 ▲10월20일=대검 중앙수사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 ▲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제정 발표 ▲11월30일=「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 발족 ▲12월2일=전두환 전 대통령 「골목성명」 발표후 경남 합천행 ▲12월3일=전 전 대통령 연행,안양교도소 구속수감 ▲12월4일=조홍 전 수경사헌병단장,노재현 전 국방부장관 등을 시작으로 관련자 본격 소환 ▲12월8일=최규하 전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 ▲12월12일=최 전 대통령 1차 방문조사 무산 ▲12월15일=헌법재판소 5·18헌법소원에 대한 사건종료결정 ▲12월16일=최 전 대통령 2차 방문조사 무산,최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 발표 ▲12월18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12월21일=단식중이던 전전대통령 안양교도소에서 경찰병원으로 후송,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제정,공포 ▲12월27일=5·18사건 광주현장조사 및 광주지검과 공조 ▲96년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등 구속영장 청구 ▲1월18일=12·12사건 위헌심판제청(서울지법).장세동·최세창 구속영장 보류 ▲1월23일=전·노 두 전직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등 기소 ▲1월29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이건희 피고인 등 재벌총수 14명 구형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등 국회의원 3명 구속영장 청구 ▲2월16일=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의원 구속영장 청구,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6일=전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첫공판 ▲2월28일=12·12및 5·18사건 수사종결 ▲3월11일(1차공판)=전·노등 피고인 16명 출정 ▲4월22일(5차공판)=전피고인 직접신문,전상석·이양우 변호사 검찰신문에 항의,퇴정 ▲4월29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안현태 피고인 등 4명 구형 ▲5월20일(8차공판)=변호인측의 반대신문 시작,변호인측 재판부의 야간재판에 반발해 퇴정 ▲6월13일(13차공판)=변호인단 주2회 재판에 항의,집단퇴정,재판파행 ▲6월24일(16차공판)=재판부 최 전 대통령 등 44명 증인채택 ▲6월27일(17차공판)=윤성민 전 육참차장을 시작으로 증인신문 ▲7월1일(18차공판)=최 전 대통령 증언거부 ▲7월4일(19차공판)=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 ▲7월8일(20차공판)=전·노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전·노 피고인 출정거부 선언 ▲7월11일(21차공판)=전·노 피고인 다시 출석,국선변호인 선임해 공판진행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법원의 구속집행정지결정으로 석방 ▲7월22일(23차공판)=권정달 의원 증인출석 ▲7월25일(24차공판)=재판부 8월5일 결심공판 발표 ▲7월29일(25차공판)=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또 집단사퇴 ▲8월1일(26차공판)=이희성 피고인 등 증인 7명 신문 ▲8월5일(27차공판)=김경일 12·12 당시 1공수 1대대장(현역소장) 증인을 끝으로 사실심리 종료,검찰 전·노 피고인 비자금사건과 병행해 구형,8월19일 선고공판 발표 ▲8월14일=재판부 선고공판 26일로 연기 발표 ▲8월26일(28차공판)=12·12및 5·18사건과 전·노 피고인의 비자금사건 피고인 34명에 대한 선고
  • 지자체 잇단 헌법소원

    ◎인천시의회­“「조례제정 내무부 허가」 규정은 위헌”/군포시­“행정심판에 행정청 이의제기 불허 부당” 인천광역시의회는 7일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에게 일부 세금을 면제해 주거나 불균등하게 과세하려고 조례를 만들려면 내무부장관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고 규정한 지방세법 제9조가 위헌이라고 주장,헌법소원을 냈다. 지난 91년 지방의회가 출범한 이후 지방자치 관련법령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기는 처음이다. 인천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영종도 신공항부지로 토지를 수용당한 주민들에게 소득세 중 일부 주민세를 면제해주는 시세감면조례 개정안을 만들었다.그러나 인천시장은 지난 2월 내무부장관의 허가가 없다는 이유로 조례개정안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대법원에 제기,무효 판결을 받았었다. 【군포=김병철 기자】 경기도 군포시가 7일 행정청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한 현행 행정심판법은 위헌소지가 있다며 국가를 상대로 헌법소원을 냈다. 군포시는 지난해 6월30일 산본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대한주택공사에 2백3억원의 개발부담금을 부과했으나 주공측이 이에 반발,지난 2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해 개발부담금 부과는 잘못된 결정이라는 판결을 받았다. 시는 이같은 판결에 불복,이의제기를 하려 했으나 행정심판법 제37조 1항에 「행정청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결정에 따라야 하며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돼있어 현행법상 이의제기가 어렵게 되자 국가를 상대로 행정심판법의 위헌소지 여부를 놓고 헌법소원을 냈다.
  • 「12·12」 「5·18」 비자금사건 일지

    ▲95년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 시중은행예치 폭로 ▲10월20일=대검 중앙수사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 ▲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 제정발표 ▲11월30일=「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발족 ▲12월2일=전두환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발표 후 경남 합천행 ▲12월3일=전 전 대통령 연행, 안양교도소 구속수감 ▲12월4일=조홍 전 수경사헌병단장·노재현 전 국방부장관 등을 시작으로 관련자 본격소환 ▲12월8일=최규하 전 대통령 출석요구서 전달 ▲12월12일=최 전 대통령 1차 방문조사 무산 ▲12월15일=헌법재판소 5·18헌법소원사건에 대한 사건종료결정 ▲12월16일=최 전 대통령 2차 방문조사 무산, 최 전 대통령 대국민성명발표 ▲12월21일=단식중이던 전 전 대통령 안양교도소에서 경찰병원으로 후송.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제정·공포 ▲12월27일=5·18사건 광주현장조사 및 광주지검과 공조 ▲96년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등 구속영장청구 ▲1월18일=12·12사건 위헌심판제청(서울지법).장세동·최세창 구속영장 보류 ▲1월23일=전·노 두 전직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등 기소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 등 국회의원 3명 구속영장청구 ▲2월16일=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 의원 구속영장청구. 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8일=12·12 및 5·18사건 수사종결 ▲3월11일(1차 공판)=전두환·노태우 등 피고인 16명 출석 ▲4월22일(5차〃)=전피고인 직접신문. 전상석·이양우 변호사 검찰신문에 항의, 퇴정 ▲5월20일(8차〃)=변호인측의 반대신문 시작. 변호인측 재판부의 야간재판에 반발해 퇴정 ▲6월13일(13차〃)=전 피고인측 변호인단 주2회 재판에 항의,집단퇴정. 재판파행 ▲6월24일(16차〃)=재판부 최 전 대통령 등 44명 증인채택 ▲6월27일(17차〃)=윤성민 전 육참차장을 시작으로 증인신문 ▲7월1일(18차〃)=최 전 대통령 증언거부 ▲7월4일(19차〃)=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7월8일(20차〃)=전·노 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 전·노 피고인 출정거부선언 ▲7월11일(21차〃)=전·노 피고인 다시 출석, 국선변호인 선임해 공판진행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법원의 구속집행정지결정으로 석방 ▲7월22일(23차〃)=권정달 의원 증인출석 ▲7월25일(24차〃)=재판부 8월5일 결심공판 발표 ▲7월29일(25차〃)=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또 집단사퇴 ▲8월1일(26차〃)=이희성 피고인 등 증인 7명 신문 ▲8월5일(27차〃)=김경일 12·12 당시 1공수 1대대장(현역 소장)증인을 끝으로 사실심리 종료. 검찰 전·노 피고인 비자금사건과 병합해 구형
  • 국민회의 전주시장 공천 “속앓이”/정동익씨 자격상실로 고민

    ◎후보신청 15명 혼전… “청렴도가 선택기준” 오는 7월19일 실시될 전주시장 재선거에서 국민회의 후보로 공천이 확실시 되던 정동익씨가 26일 헌법재판소 판결로 입후보 자격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국민회의의 고민이 크다.불명예 퇴진한 이창승전임시장과 비교할 때 도덕성과 청렴도가 돋보여 국민회의는 그동안 정후보에게 비중을 두어왔으나 그러한 공천구도가 깨져버린 것이다. 정씨의 낙마이유는 선거 90일전에 해당 선거구에 주민등록이 되지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정씨는 이번 선거가 보궐선거라는 점을 들어 「선거 90일 이전에 당해 선거구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자만 출마할 수 있다」고 규정한 현행 선거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결국 공천경합자는 양상렬 변호사,태기표 전 국정교과서이사장,김철규 전 전북부지사,유봉영 전 부시장,강재수 정형외과 전문의,박용갑 전 도의원,이상휘 전북대교수와 비공개로 신청한 현직 고위공무원등 8명으로 압축됐다.현재는 우위를 점치기 어려운 혼전양상이다. 이제까지의 지역여론을 종합하면 양상렬 변호사,강재수 전문의,유봉영 전 부시장,태기표 전 이사장 등 4명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회의는 28일 유종근 전북지사,김태식·정균환·장영달·정동영의원 등 5명이 협의를 거쳐 공천자 선정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정대변인은 『정동익씨의 중도하차로 후보선정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면서 『이 전시장의 중도하차로 치러진 선거인 만큼 금전적으로 깨끗한 인사에게 좋은 점수를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양승현 기자〉
  • “90일이상 거주해야 출마자격/보궐선거 적용도 합헌”

    ◎헌재 헌소 기각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진우 재판관)는 26일 월간 「말」지 전발행인 정동익씨가 『보궐선거는 실시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데도 90일 이전에 선거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만 출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선거법 제16조 3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사건에서 『헌법상 공무담임권과 평등권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해당조항은 자치행정에 관심과 애향심이 많은 사람에게 피선거권을 줌으로써 지방행정의 민주성과 능률성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이 조항으로 어느 정도 피선거권이 제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공익을 위해 합리적인 이유로 제한하는 것이므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황진선 기자〉
  • 지자체간 갈등 조정위서 해결/자치단체 분쟁 해소방안

    ◎조정결과 승복여부가 관건/절충·타협의 인식전환 필요 지방자치단체장은 임명직이었을 때는 중앙정부의 손과 발의 성격이 강했다.그러나 이제는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 모두가 독자적인 존립근거를 가진 독립된 기관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필연적으로 나타난 것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자치단체와 자치단체 사이의 갈등이다. 국책사업인 영광 원자력발전소 5·6호기가 군수의 건축허가 취소로 차질을 빚고 있다든지,낙동강변의 위천공단 조성을 둘러싼 부산과 대구 주민사이의 갈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갈등은 주민의 이익이 충돌함으로써 빚어지는 만큼 좀처럼 타협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지방자치제도발전위원회가 최근 분쟁을 조정하는 기능을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중앙과 자치단체간 분쟁은 사법제도에 의존하고 있다.자치단체는 국가기관과의 권한배분에 이의가 있을 때는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감독청의 행정행위에 이의가 있을 때는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법뿐이다. 그러나 앞으로 중앙과 자치단체간 갈등은 국무총리 소속의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간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서 먼저 조정 절차를 거치게 됐다. 이 위원회는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외부인사를 참여시켜 중앙정부의 시각에 치우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검토,사법적 해결에 앞서 갈등의 조기 해결을 도모한다. 지방자치단체가 갈등은 현재 시·도간의 분쟁은 내무부가,시·군·자치구간의 분쟁은 시·도지사가 지방자치분쟁조정위원회에서 중앙행정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조정한다. 그러나 당사자의 신청이 없으면 분쟁 조정이 불가능하며 위원회도 심의기능에 머물러 기능이 약할 수 밖에 없었다.앞으로는 이 위원회가 당사자의 신청이 없어도 직권으로 조정할 수 있게됐다. 그러나 결과에 승복할 것이냐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지방자치 전문가들은 따라서 제도의 보완과 함께 인식의 변화를 요구한다.지역주민의 요구를 무조건 지역이기주의로 몰아붙이기 전에 절충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 자치단체도 다른 자치단체와의 갈등 해소를 중앙정부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치단체끼리 수평적으로 협의·조정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등 능동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서동철 기자〉
  • 「파행국회」 헌법소원 제기/이석연 변호사 등 5명

    ◎“국민행복추구권 침해” 이석연 변호사 등 서울지방변호사회소속 변호사 5명은 19일 제15대 국회의원들이 원구성을 하지 않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국민들의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헌법재판소에 국회구성불이행이 위헌임을 확인하는 헌법소원을 냈다. 이변호사 등은 청구서에서 『국회의원들이 헌법의 국회구성의무를 이행하지 않은채 국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시급한 국정현안을 방치함으로써 국민의 불만과 불신을 가중시키는 것은 포괄적 기본권인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의원들이 임기개시와 동시에 국회를 구성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이 통치권행사의 일환으로 국회의원들에게 부여한 헌법상의 의무』라며 『그럼에도 국회의원들이 임기개시후 상당기간 국회를 구성하지 않고 국정수행을 방치하는 것은 헌법상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황진선 기자〉
  • 총장선임권 관련 사립학교법 헌소/연대교수 4명

    연세대 김형렬 교수 등 4명은 15일 송총장 자격시비와 관련,『학교법인 이사회가 총장선임권한을 갖는다고 규정한 사립학교법 제53조 2항 등이 헌법에서 정하고 있는 학문의 자유와 대학의 자치권 등에 위배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 법원재판 헌소대상 여부 공개변론/“위헌”·“합헌” 주장 팽팽

    ◎헌재,평의 거쳐 올해안에 선고 헌법재판소는 13일 법원의 재판을 헌법소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 헌법재판소법 68조 1항의 위헌여부에 대한 2차 공개변론을 열었다. 헌재는 이날로 변론을 마무리짓고 재판관 평의를 거친 뒤 올해 안에 선고할 예정이다. 헌재가 이 조항에 대해 위헌결정을 선고할 경우,대법원의 확정판결까지도 헌재의 심리대상이 됨으로써 대법원과 헌재의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공개변론에서 서정우변호사는 『법원의 최종판단을 다른 기관에서 재심사할 수 없다』며 합헌론을 편 반면 이석연 변호사는 『헌법은 모든 공권력의 행사를 헌법소원의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공권력 행사의 일종인 법원의 재판에 대해서도 헌법소원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위헌론을 주장했다.〈박홍기 기자〉
  • 사립대 교수재임용/헌법 소원 신청/전 건국대 교수

    박동희 전 건국대교수는 31일 교수 재임용제를 규정하고 있는 사립학교법 제53조 2의 제3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박씨는 청구서에서 『교수 재임용제는 통제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헌법에 규정된 근로권과 직업선택의 자유,평등권,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하므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김환용 기자〉
  • 근로자 세금반환 법정투쟁/“사업소득자 비해 과중”헌법소원등 준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권영길)은 30일 『근로소득세 증가율이 사업소득세 증가율보다 3배나 높은 등 일반근로자의 조세부담이 사업소득자나 불로소득자에 비해 형평을 잃고 있다』며 다음달중 소득세 반환청구소송과 헌법소원 등 법정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를 위해 우선 산하 현대그룹 노동조합총연합(현총련)이 31일 국세심판소에 이의신청을 낸 뒤,신청이 기각되면 행정소송과 함께 위헌법률심판제청신청을 내기로 했다. 또 다음달 15대국회가 개원되면 법개정을 위한 입법청원도 내기로 했다. 지난해 국제징수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근로소득세 증가율은 전년대비 35.4%로 사업소득세 증가율 13.5%의 3배에 이른다.〈우득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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