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헌법소원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저작권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불법체류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김현수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석기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10
  • “학생부 시행지침 교육평등권 침해”/외고 학부모들 헌소

    대원·대일 등 서울시내 6개 외국어고 1학년학생 학부모연합회소속 학부모대표 6명은 29일 교육부의 종합생활기록부(현 학교생활기록부) 시행지침이 헌법에 보장된 교육을 받을 권리와 평등권 등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학부모들은 청구서에서 『교육부가 지난해 8월 확정한 종생부 제도개선보완 시행지침에서 2000학년도 전까지 절대평가대신 절대 및 상대평가를 병용토록 규정,외국어고학생들이 불이익을 보게 한 것은 「교육을 받을 권리」와 「평등권」을 각각 보장한 헌법 31조1항과 11조1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 대원외고 423명 집단자퇴서/2학년의 69%

    ◎대입 「학생부」반영률 확대방침 반발/나머지 5개 외고생도 “주내 가세”… 파문 예상 서울 대원외국어고 2학년 재학생 610명 가운데 423명(69.3%)이 27일 서울대와 교육부가 내년도 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율을 확대키로 한 방침에 반발,집단 자퇴서를 제출했다. 대일·명덕·서울·이화여자·한영 등 나머지 5개 외국어고 학생들도 이번 주 중 자퇴서를 낼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대원외국어고 학부모들은 이날 『학교에 들어갈 때와 달리 본고사가 폐지된데다 지난해 갑자기 내신성적 산정방식이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바뀌는 바람에 외고 학생들이 큰 손해를 입게됐다』고 자퇴서 제출 이유를 밝혔다. 학부모들은 『특수목적고 설립 취지와는 달리 교육시책의 잦은 개정으로 외고생들의 교육 기본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하고 『이번주 안에 헌법소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원외국어고 2학년생들이 집단 자퇴서를 낸 것은 이달말까지 학교를 자퇴해야 고졸검정고시를 치러 내년도 대입 응시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모르모트 학생(외언내언)

    한국광고계의 신화적인 카피라이터인 ㅇ씨는 대학입시를 불과 6개월 앞두고 지망대학의 시험과목이 바뀌는 바람에 재수와 보결입학의 험로를 걷고 인생의 진로도 결국 바뀌는 경험을 했다.결과적으로는 그 자신과 한국 광고계를 위해 다행한 경우가 됐지만 지금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교육행정이 당시엔 시행됐던 것이다.거의 40년전의 이야기다. 서울시내 6개 외국어고 학부모들이 모여 내신평가 방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기로 24일 결의했다고 한다.『정부가 학교생활기록부를 도입하면서 절대평가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상대평가로 전환,외국어고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내신 불이익을 받게 한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는게 이들의 주장이다.『내신반영 방법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집단 자퇴·전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밝혔는데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각 외국어고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외국어고를 비롯한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내신반영 방법에 대해서는 각자의 입장과 교육관에 따라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내아이」의 장래와 결부되는 민감한 문제라 일반고와 특목고로 나뉘어 「특혜」시비의 감정대립이 벌어지고 해당 학부모들은 국외자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지나친 주장과 행동도 서슴없이 한다. 이 사태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다만 교육행정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의 문제는 이번 기회에 한번 짚어 볼 일이다.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하든 아니면 평등한 기회의 보장에 더 중점을 두든간에 변하지 않아야 할 법칙은 그 행정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인데 최근 우리 교육행정은 너무 자주 바뀐다는 지적이 많다. 입시행정의 변화는 최소한 3년의 유예기간을 둔다는 원칙도 「개혁」 바람속에 너무 쉽게 무너져 학생 스스로 모르모트(실험용 쥐)라고 자조할 정도다.결국 오늘의 학생들도 광고인 ㅇ씨 세대보다 크게 나을바 없는 셈이다.교육을 백년대계로 다루는 자세와 안목이 아쉽다.
  • 「퇴임 검찰총장 공직금지」 헌소 배경

    ◎“기본권 침해… 어느 나라에도 없다”/“검찰조직 운영 어려움” 현실론도 김기수 검찰총장 등 검찰 고위간부 8명이 검찰청법의 「검찰총장 퇴임후 2년간 공직 취임금지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낸 것은 헌법상의 직업선택의 자유 등에 위반될 소지가 크다는 법 이론적인 명분 뿐 아니라 검찰의 이해도 반영한 것이다. 검찰은 헌법소원을 냈을때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는 비난 여론이 일 수 있는 점을 감안,심도 깊은 논의를 거쳤다.검찰총장이 총장으로 재임하는 2년동안 법무부장관 자리 등 다음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검찰권을 행사하는데 반대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장 실질 심사제 실시로 인해 사법권의 중심이 검찰에서 법원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같은 조항이 시행되면 검찰의 사기를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 선진 외국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공직에서 퇴임한 뒤 자신의 직무와 관련이 있던 사기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제한하기는 하지만다음 공직을 제한하는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일부 야당의원이 법을 개정하면서 위헌 소지가 있다고 밝힌 점도 한 요인이었다.검찰은 야당에도 헌법소원을 내겠다는 사실을 미리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헌재에서 반드시 위헌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법조계에선 『분명히 기본권을 일부 제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본질적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2년동안만 공직 취임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사적 피해보다는 검찰의 중립이라는 공적 이익이 더 많아 합헌』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 「검찰총장 퇴임후 공직금지」 헌소/검찰간부 8명

    ◎평등권·직업선택 자유 침해 김기수 검찰총장을 포함한 고등검사장 이상 검찰간부 8명은 22일 검찰총장 퇴임 후 2년간 공직 취임을 금지시킨 검찰청법 제12조 제4항 5항이 헌법상 기본권인 평등권·직업선택의 자유·참정권·공무담임권을 부당하게 제한,위헌의 소지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해설 4면〉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검찰총장 퇴임후 공직을 제한하면 검찰의 인사권과 예산을 쥐고 있는 법무장관에 검찰과 무관한 인물이 임명될 수 있다』면서 『검찰 중립이라는 입법 취지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위헌 소지가 있는 만큼 검찰의 위상과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헌법소원을 냈다』고 밝혔다. 김총장 등은 헌법소원 심판청구서에서 『문제의 조항은 퇴임 후 공직 임명에 규제를 받지 않는 대법원장,대법관 등과 비교할 때 평등의 원칙에 위배되고 직업선택 자유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대통령의 공무원 임명권을 제한함으로써 입법·행정·사법부간의 견제와 균형을 도모하는 헌법상의 권력분립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검찰 간부 8명은 김총장을 비롯,최명선 대검차장,최영광 법무연수원장,김종구 서울고검장,이원성 부산고검장,김상수 대구고검장,심상명 광주고검장,주광일 대전고검장 등이다.
  • 보안법상 「국가기밀」/헌재 한정합헌 결정

    ◎“국가안전 명백한 위험 있을때만 처벌” 국가보안법의 「군사상 기밀 또는 국가기밀」은 『일반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누설되면 국가의 안전에 명백한 위험을 줄 때로 제한해서 해석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황도연 재판관)는 16일 변의숙씨가 국보법 제4조 1항 2호 나목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한정합헌」 결정을 내리고 이 조항의 개정을 촉구했다. 이같은 결정은 『공지의 사실도 국가기밀이 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보다 국가기밀의 개념을 한층 엄격하게 해석한 것이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이 조항은 기밀의 범위를 적극적으로 규정하지 않는 등 구성요건이 불명확한 점이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헌법에 어긋날 만큼 죄형법정주의가 요구하는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나거나,표현의 자유나 「알 권리」를 심하게 제한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노동계에 파업중단·대화 촉구/여 의원 연석회의·청와대 만찬 표정

    ◎“재야,노동법을 정치투쟁 수단화” 비난/김 대통령 “국운과 직결 불가피한 선택” 「노동법 정국」의 회오리속에 신한국당은 13일 하루종일 잰걸음을 계속했다.소속 의원과 지구당 위원장들은 하오 연석회의에 이어 청와대 신년 만찬에 참석,「해법찾기」에 골몰했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하오 6시부터 두시간 남짓 만찬을 주재한 자리에서 『남은 임기를 편하게 보내기 위해 법개정을 유보할 수도 있었지만 국운과 직결되는 시급한 과제였기 때문에 더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며 노동법 처리가 결단의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이어 『근로자를 감싸안는 정책을 개발하고 고용과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특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만찬사를 낭독하면서 심각한 남북문제의 현실을 즉석에서 덧붙였다고 김철 대변인이 전했다.김대통령은 『누구도 북한을 예측하기 힘들고 5분이면 미그기가 서울 상공에 도착하는데 국민의식이 너무 안이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지난번 탈북한 김경호씨의 남은 가족 가운데 자녀 1사람이 체포돼 어려운 지경에 빠져 있다더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하오 3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지도부는 단합과 결속으로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호소했다.한승수 경제부총리와 권오기 통일부총리,진념 노동부 장관 등은 경제·안보 설명회를 통해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처리의 불가피성을 거듭 설명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인사말에서 『노동법 개정은 경제를 회생시켜 기업의 도산과 대량 실업을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구당 차원에서 각계 각층을 대상으로 홍보에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번주 전국 시도지부 주관으로 권역별 노동법설명회를 갖는 등 당내 각급 기구를 총동원,종교계와 직능사회단체,근로자와 대화를 펼치겠다』고 말했다.서청원 원내총무는 『야당이 여당의 단독처리에 대해 헌법소원등을 제출한 것은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정략적 전술』이라고 비난했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일부 재야중심 노동단체들이 정치투쟁수단으로 노동법을 이용하고 있어 이를 방치하면 반정부투쟁을 넘어 이념투쟁으로 비화될 우려가 있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참석자들은 노동계가 불법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여당과 대화에 나설 것과 야권은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도당적 자세를 조속히 청산할 것 등을 결의했다.
  • 국민회의·자민련,해법 보다 정치공세 무게

    ◎「노동법」 야 공조속 미묘한 신경전/파업대안 “따로따로”… 대선고지 선점 경쟁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파업사태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대여투쟁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파업에 대한 「해법」은 제시하지 못하지만 정치공세에는 상당한 무게를 싣고 있다. 야당으로선 법안의 「재심의」를 주장하는 것 이외에 뾰족한 대안이 없기도 하지만 차제에 여권을 세차게 몰아붙여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보자는 의도이다.두 당이 투쟁방안을 놓고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두 당은 새해들어 공조에 박차를 가하며 대여투쟁의 수위를 높여왔다.지난 7일 「반독재투쟁공동위」를 열어 노동법안의 원천무효를 선언했으며 9일에는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에 대한 헌법소원과 효력가처분신청을 냈다. 일요일인 12일에도 두 당의 투쟁공동위원장인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한영수 부총재는 여의도에서 만나 농성장의 공권력투입 자제를 촉구하며 공조를 과시했다.13일 「반독재투쟁공동위」를 열어 단계적 투쟁계획을 논의하고 14일 양당 합동연석회의를 열어 시국 대처방안을 논의한다.17일에는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국회에서 「비상시국 국민대토론회」를 갖는 등 대여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그러나 두 당간의 공조에는 미묘한 신경전을 읽을수 있다.한 쪽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다른 쪽에서 다른 방안을 재빠르게 내놓는다. 10일 자민련이 사법처리대상자들을 위한 당차원의 「법률구조단」을 구성키로 하자 국민회의는 조세형총재권한대행을 단장으로 이수성국무총리에게 항의대표단을 보냈다.두 당이 함께 하면 효과가 배가될 일을 따로따로 했다. 더욱이 국민회의가 관망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10일 밤 농성현장인 명동성당을 찾는 등 노동계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자 자민련은 11일 범국민서명운동 「카드」를 내놓았다.그러자 국민회의는 당노동특위위원장인 방용석 의원을 명동성당에 찬조연사로 보내는 등 준장외투쟁까지 돌입했다. 결국 야권의 「공조」와 「경쟁」은 파업시국을 대선 전초전으로 몰아가려는 뜻도 없지 않은 것같다.
  • “그린벨트 보상법 미제정 위헌”/주민 2백여명 헌법소원

    이천형씨 등 서울·경기일대 주민 257명은 10일 그린벨트제도가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는 데도 보상법률을 제정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냈다. 이들은 이석연 변호사를 통해 낸 청구서에서 『헌법 23조는 공공의 필요에 따라 재산권을 제한하면 법률을 제정해 정당한 보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그린벨트내의 토지소유자에 대한 보상규정을 만들지 않은 것은 입법 부작위에 의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린벨트제도가 재산권행사를 제한하고 있으므로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은 7년째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이다.
  • 2야,「노동법」 등 헌소청구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9일 지난해 말 신한국당에 의해 단독처리된 안기부법과 노동관련법,울산광역시설치법 등 5개법안에 대해 무효여부를 묻는 헌법소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관련기사 6면〉 양당은 또 헌법소원의 본안심판 확정 때까지 이들 법안의 효력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도 헌법재판소에 냈다.
  • 노동법 공방 사법심판대로/2야,“원천무효” 주장 헌법소원 제출

    노동관계법·안기부법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마침내 사법부로 옮겨졌다.그동안 노동계의 총파업 사태에 직면,대응책 마련에 고심했던 야권이 「법적투쟁」에 돌입한 것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9일 신한국당이 단독처리한 안기부법,노동관계법 등 5개법안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헌법소원 청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헌법소원와 함께 이들 법안의 효력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날 헌법소원에 앞서 『노동관계법 등의 날치기처리로 국민의 기본권인 행복추구권과 근로자의 자주적인 단결권 등 국민기본권을 침해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야권의 헙법소원 제기는 노동계의 총파업을 지켜보는 야권의 고민이 담겨있는 듯하다.야권은 『장외집회 등의 강경투쟁은 여권의 함정에 말리는 것』이라면서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상태였다.결국 법적투쟁의 「장기전」으로 이끌며 여권의 도덕성 흠집에 주력하겠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10일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날치기 항의단」을 이수성 국무총리와 안우만 법무장관에게 보내는 한편 오는 17일 「대국민 비상시국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4·11총선에서의 부정선거 문제로 확산할 채비도 갖추고 있다.사법부가 이날 기부행위에 의한 선거법위반 혐의로 충북청원 출신의원인 신경식 정무1장관에 대한 재정신청을 수용,특별검사를 임명했기 때문이다.국민회의 정동영,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사법부의 신속하고 용기있는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25건의 재정신청에 대해서도 사법부의 법과 양심에 따른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2야 신년정국 포석/“영수회담 유산땐 장외투쟁” 명분쌓기

    ◎노동법 무효투쟁·3월말 인천서 재선거 공조 과시 야권은 새해정국을 「대권고지 선점」의 호기로 여기고 있다.「12·18 대통령선거」에 앞서 적어도 3월까지를 대선판도의 윤곽을 정하는 「포석정국」을 선점하겠다는 의미다.중반기부터 시작될 「후보결정기」에 앞서 여야의 「주도권 쟁탈전」에 앞서 나가겠다는 심산이다. 우선 단기적으로 「총파업정국」에 대한 구상이다.야권은 3일 노동관계법·안기부법 「원천무효투쟁」을 위해 사실상 「전면투쟁」을 선언했다.여권의 도덕성 타격을 위한 대국민 홍보전과 옥내·외집회로 전선을 확대하는 「단계 투쟁전략」을 수립한 셈이다. 국민회의 자민련은 이날 국회에서 「반독재 8인투쟁위원회」를 열어 「여야 대화단절」과 함께 ▲여야영수회담 재촉구 ▲여당의원과의 공식행사 불참 ▲법적투쟁 돌입 등 3개항을 결정했다.오는 7일 ▲헌법소원 ▲단독처리에 대한 무효확인 및 효력가처분 소송 등을 제출,법적투쟁에 돌입한다.영수회담 제의는 강경투쟁을 위한 명분축적용이란 시각이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회의를 마치고 『영수회담을 재촉구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옥외투쟁은 불가피하며 우선 대도시 연쇄 옥내집회 등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오늘 청와대 신년하례식에 불참했으며 앞으로 의원외교 등 여야가 함께하는 일체의 활동을 중단한다』고 강경방침을 전했다. 옥내집회의 경우 DJ­JP가 공동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대규모 시국강연회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양총재의 단합을 과시하면서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공동집권론」을 확산시킨다는 양수겸장인 셈이다. 조철구 의원(인천 서구) 사망에 따른 「보궐선거 정국」도 신년초를 뜨껍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오는 3월말께 치러질 재선거를 여야는 「대선전초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국민회의­자민련은 DJP 공조확산을 위해 공동후보를 내세울 것이 확실한 반면 신한국당은 「공조파괴」의 호기로 여기고 있다.
  • DJP/“안기부·노동법 부당” 장외투쟁 공조

    ◎오늘아침 서울역광장 등서 특별당보 배포 「대선공조」로 질주하는 DJP(김대중­김종필 총재)가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송년 공조」의 장외투쟁에 나선다.지난 4·11총선후 시동을 건 「야권공조」가 이날 대미를 장식하면서 내년 대선정국에서의 「DJP 공조」를 상징적으로 알리게 된 셈이다. 이들은 이날 상오 7시30분 서울역 광장에 나란히 서서 노동관계법­안기부법 원천무효 투쟁의 하나로 「여권 단독처리에 대한 불법·부당성」이 담긴 특별당보를 국민들에게 배포한다.서울역 외에도 영등포역과 강남터미널 등 3개지역에서 국민회의 자민련 소속의원 전원이 참가하는 가운데 60만부의 당보가 전달될 계획이다. 이날의 장외투쟁은 30일 신한국당의 노동관계법 등 단독처리에 부당성을 알리는 중앙지 광고게재에 이은 대국민 홍보전 성격을 띠었다.대규모 장외집회에 앞서 여론의 추이를 관찰하려는 의도도 있다.「DJP 공조투쟁」은 30일 노동관계법 등의 단독처리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위한 헌법소원을 제출,본격적인 법정투쟁으로 이어졌다.내년초까지 불씨를 살리면서 「장기전」으로 끌고가려는 대여 압박작전이다. 「DJP 공조」는 JP의 아킬레스건으로 통하는 「독도문제」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이 29일 『독도를 파괴하자고 제의한 김총재는 자신의 역사적 과오를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몰아붙이자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신한국당은 30년전의 발언을 문제삼지 말고 자신들의 정치적·정책적 실책을 먼저 인정하라』며 우정을 과시했다.당사자인 자민련이 침묵했다.
  • 야,노동,안기부법 헌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0일 신한국당이 단독처리한 노동관계법 및 안기부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소원과 효력정지가처분신청,권한쟁의심판청구서 등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 「노동법 정국」 대치 심화/여/냉각기 거친뒤 야와 대화 추진

    ◎야/“원천무효” 주장… 법정투쟁 돌입 신한국당의 노동관계법 등 기습처리를 둘러싸고 야권이 원천무효 투쟁을 강화하고 나선데다가 민주노총 등의 총파업사태 마저 가세,여야 대치정국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였으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자제·야당·국회파괴 분쇄 결의대회」을 갖는 등 대여 공세를 계속했다. 양당은 이날 자정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는 것으로 농성을 해제하고 「반독재투쟁공동위원회」를 구성,김수한 국회의장 및 오세응부의장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법적 투쟁에 돌입했다. 공동위원회는 또 곧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무효확인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고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신청키로 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야권과의 직접 대결은 자제하는 대신 노동관계법 등의 단독처리 불가피성에 대한 홍보활동에 주력한 뒤 연말연시동안 냉각기를 거쳐 야권과의 대화를 재개할 방침이다.
  • 장외투쟁 유보… 장기전 채비/야권 노동법 반응

    ◎원내농성 마감… 규탄여론 확산 주력/선동오해 우려해 총파업 개입 꺼려 야권은 27일 신한국당의 노동법 등 「기습처리」에 이틀째 규탄으로 「분노」를 이어갔다.하지만 장외투쟁을 「모든 투쟁수단」에서 유보시킨 가운데 국회 본회의장 농성을 마감하고 장기전에 대비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틀째 본회의장 농성을 계속했다.그러나 이날 자정 본회의장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하고 농성을 마감했다. 양당은 앞서 이날 상오 밤샘농성 뒤 국회 본관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재야 시인출신 국민회의 김영환 의원은 「1996년 12월26일 새벽6시」라는 자작시를 통해 신한국당의 기습처리를 「민주주의의 죽음」이라며 비난했다.김의원은 『그들은 승리했습니다.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버스를 나눠타고 문민의 거수기들이 국회 후문을 통해 들어왔을 때…』라는 등 성토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김수한 국회의장과 오세응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다.또 노동관계법 및 안기부법 개정안 등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및본회의 의결과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곧 내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반독재투쟁공동위」를 열어 전국지구당 규탄현수막 게시,당보배포,신문광고,장외집회 등 구체적 일정을 협의했다.또 소속의원들의 귀향활동을 통해 노동관계법 등의 기습처리 불법성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새해 기자회견과 전국 대도시 순회 등으로 「시국강연회」를 갖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자민련은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소집,「규탄대회」를 가졌다.이날 대회에서 김총재는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는 등 야단인데 그런 의지를 무시해도 되느냐』며 『모든게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정부 여당을 성토했다. ○…야권은 노동계 파업사태에 대해서는 「선동오해」를 우려한 듯 직접 개입을 자제하면서 노동관계법 등의 「원천무효」공세로 대신했다. 국민회의 윤호중 부대변인은 『정부여당이 고의로 노사관계를 악화시킬 목적이 아니라면 날치기처리된 노동관계법을 취소하라』며 노동관계법 등의 재심을 주장했다.
  • 공익사업장 쟁의 직권중재 “합헌”/헌재 결정

    ◎“노동3권 과도한 제한 아니다” 공익사업장에서 노동쟁의가 발생했을때 노동위원회가 직권으로 또는 행정관청의 요청으로 중재에 회부한 날로부터 15일동안 쟁의행위를 못하도록 한 노동쟁의조정법은 합헌이라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27일 서울지하철,서울대병원,부산교통공단,문화방송 노동조합이 낸 노동쟁의조정법 30조3호 등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에서 『이들 조항은 합헌적으로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공익사업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나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사전에 다시 한번 사태를 수습할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므로 헌법상의 노동3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헌재가 이날 합헌결정을 내린 노동쟁의조정법 조항은 ▲노동쟁의가 중재에 회부된때 냉각기간 경과후 다시 15일간 쟁의행위를 금지하도록 한 31조 ▲공익사업장의 노동쟁의에 대해서는 노동위원회가 직권 또는 행정관청의 요청에 따라 중재에 회부토록 한 30조3호 등이다.
  • 여 노동법 등 단독처리­소집서 처리까지

    ◎철통보완속 한밤 비상망 통해 연락/허 찔린 야당선 새벽TV 보고 “허탈” 26일 새벽에 이뤄진 신한국당의 안기부법 및 노동관련법 개정안 단독처리는 말 그대로 「작전」을 방불케 했다.상오 6시에 시작돼 불과 6분만에 끝이 났다.실력저지를 공언하다 허를 찔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총무실서 극비 회동 ▷신한국당 기습처리 준비◁ ○…신한국당의 단독처리는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철저한 보안속에 이뤄졌다.이날 새벽을 「거사일」로 잡은 최종 시점은 성탄캐럴이 울려퍼지던 24일 밤 9시.당사 원내총무실에서 강삼재 사무총장과 서청원 원내총무·이상득 정책위의장·신경식 정무1장관 등 4명이 극비회동,방침을 확정했다.이어 25일 정오 하순봉 수석부총무 등 총무단은 63빌딩에 모여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마련했다. ○…각 의원들에게는 25일 하오 8시부터 26일 새벽 1시까지 전화로 통보했다.총무단이 각 상임위별 간사들에게,간사들이 다시 소속상임위원들에게 연락하는 방법을 취했다.보안을 위해 의원들끼리 직접 통화했다.본회의 진행에 필요한 속기사와 경위등 국회 사무처 직원 100여명은 26일 새벽 4시 비상소집 됐다. ○…이어 오세응 부의장 등 신한국당 의원들은 상오 5시30분 미리 지정된 서울가든·나이아가라·리버파크·팔레스 등 4곳의 호텔앞에 각각 집결,준비된 관광버스에 올라 국회로 향했다.20여명은 택시를 이용했다.보안을 위해 개별행동을 삼가도록 했다는 설명.같은 시각,하 수석부총무는 국민회의 남궁진 수석부총무,자민련 이정무 총무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오늘 새벽에 처리하겠다』고 단독처리방침을 통보했다. ○중진들 숙연한 표정 ▷본회의◁ ○…의원들은 상오 5시56분부터 입장을 시작,개회직전에는 소속 157명 가운데 김수한 국회의장과 과테말라 특사로 출국한 김윤환 상임고문을 제외한 155명이 참석했다. 오부의장의 사회로 정각 6시에 열린 본회의는 6분만에 안기부법과 노동관련법개정안 등에 대한 표결절차를 마쳤다.오부의장은 먼저 안기부법 개정안을 상정,기명 및 무기명 표결절차에 대한 찬반을 물은 뒤 모두 부결되자 이의를 묻고는만장일치로 가결됐음을 선포했다.이어 노동관계법과 다른 민생법안들을 통과시킬 때마다 오부의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신속히 의사봉을 두드렸고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이회창·최형우·이한동·이만섭 고문 등 중진들도 사태의 중요성을 감안한 듯 숙연한 표정이었다. ○2야 전혀 눈치못채 ▷야권◁ ○…신한국당의 「새벽작전」을 전혀 예상치 못한채 엉겁결에 당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당초 지난 24일 저녁부터 야간 비상대기조를 배치하려 했으나 별일 없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취소했다.신한국당이 이홍구 대표위원의 취임 이후 「무리수」를 사용치 않은 점도 「대비부족」을 가져온 한 요인으로 작용된 분위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이날 거사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이날 새벽 국회 방송을 통해 본회의 상황이 들려오자 의원회관에 있던 국민회의 이희준 농수산전문위원만이 본관으로 뛰쳐 들어왔으나 이미 「종」은 울리고 난 뒤였다.「작전」종료 후 의사당에 처음 들어온 야당의원 1호는 국민회의 윤철상 의원.여의도에 사는 윤의원은 이날 새벽 TV뉴스를 통해 이 소식을 듣고 6시30분쯤 국회에 도착했지만 신한국당 의원들은 떠난 뒤였다. ○법적효력 싸고 논란 ▷법적 효력문제◁ ○…본회의 소집과 법안처리 절차에 대한 법적 효력 문제가 여야간 논리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다.야권은 이날 기습처리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헌법소원등을 결의했다.『평일 본회의 개의시간은 하오 2시이며 의장은 각 교섭단체대표의원과 협의해 개의시를 변경할 수 있다』는 국회법 72조 규정에 따라 사전 협의없이 소집된 본회의는 국회법 위반이라고 주장한다.표결방법에 대해서도 야권이 국회법 112조에 따라 무기명투표를 요구했기 때문에 이날 기립표결은 원천무효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개의 30분전에 야당 총무단에게 전화통보를 했고 본회의에서 야권의 기명주장과 여당의 무기명주장을 둘다 부결시키는 절차를 거쳤다』고 일축했다.신한국당은 특히 지난 94년 예산안 날치기 통과에 대해 야당측이 제소했을 당시 헌재가 『국회 의사와 관련된 문제는 국회 자율권에 속하는 문제로 사법부의 판단 대상이 아니다』라며 각하한 전례를 들어 느긋한 표정이다.
  • “「공판전 증인신문제」 위헌”/헌재

    ◎판사가 불필요한 심증 갖게 될 우려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증언을 공판과정에서 번복하지 못하도록 검찰이 첫 공판이 열리기 전에 판사앞에서 증인신문을 할 수 있도록 한 「공판전 증인신문 절차」는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재화 재판관)는 26일 자민련 박철언의원 등 2명이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이같이 밝히고,『형사소송법 221조의2 제2항은 헌법에 어긋난다』고 위헌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그동안 뇌물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로 이 조항을 활용해 왔으나,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수사 및 공소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판사가 공판을 통해 증거를 직접 조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증인신문을 하면 불필요한 심증을 갖게 될 우려가 있다』면서 『이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면,결과적으로 법관의 독립성과 적법절차의 원칙을 해치게 되므로 위헌』이라고 밝혔다.
  • 비자금 항소심 선고­재벌총수 형감형 이유

    ◎경제기여 참작­「강요된 뇌물」 인정 감형/“검은돈 정치권에 더 큰 책임 물어야”/「지하미로 설계자」 이원조씨는 단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장진호 진로그룹회장 등 재벌총수 3명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은 권위주의적 정치풍토에서 비밀스럽게 돈을 건넨 것에 대해 1차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권성 재판장은 『국가를 운영하거나 정치활동을 하는데 돈이 드는 것은 인정하지만 돈의 흐름은 공개되고 통제가 가능한 「지상의 수로」를 통해 흘러야 한다』면서 『「지하의 미로」를 통해 흐르는 것은 정치권력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판결문에 직접적으로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도 참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과 이경훈(주) 대우 대표는 자금을 변칙적으로 실명전환하기는 했으나 은행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볼수 없다며 업무방해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렸다.정회장은 1백억원을 노전대통령에게 제공한 부분에 대해서도 공소시효(5년)만료를 이유로 면소판결을 받았다. 재판부의 잣대는 이원조 피고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됐다.이피고인은 『5·6공을 거치며 대통령의 뇌물수수에 간여,「지하의 미로」를 적극 설계한 자로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징역2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의 안현태 피고인은 계획적으로 범행에 가담했고 성용욱·안무혁 피고인은 경제적 이득을 취하지 않은 사실이 고려됐다. 노 전 대통령은 최종현 선경그룹회장과 배종렬 전 한양그룹회장으로부터 받은 2백10억원에 대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이 없어 뇌물이 아니라는 이유로 추징금을 감경받았다.전 전 대통령도 안무혁 전 안기부장과 공모해 기업으로부터 54억5천만원을 거둔 것으로 볼수 없다며 추징금을 감했다. ◎「12·12」 「5·18」 재판일지 ▲95년 10월19일=민주당 박계동 의원,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4천억원 시중은행 예치폭로. ▲10월20일=대검 중수부 수사착수. ▲11월16일=노 전 대통령 구속수감.▲11월24일=김영삼 대통령 5·18특별법 제정발표. ▲12월4일=조홍전 수경사헌병단장 등 관련자 본격소환. ▲12월15일=헌법재판소 5·18헌법소원에 대해 사건종료 결정. ▲12월18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첫공판. ▲12월21일=단식하던 전 전 대통령,안양교도소에서 경찰병원으로 후송.5·18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특별법제정,공포. ▲96년 1월17일=장세동·최세창·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등 구속영장청구. ▲1월23일=전·노 두 전직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이학봉·이희성·주영복·차규헌 피고인 등 기소. ▲1월29일=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관련 이건희 피고인 등 재벌총수 14명 구형. ▲1월30일=정호용·허삼수·허화평 피고인 등 국회의원 3명 구속영장 청구. ▲2월16일=5·18특별법 합헌결정. ▲2월22일=박준병 피고인 구속영장청구,최세창·장세동 구속. ▲2월26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첫 공판. ▲2월28일=12·12 및 5·18사건 수사종결. ▲4월29일=전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 관련,안현태 피고인 등 4명구형. ▲6월27일(17차공판)=윤성민 전 육참총장을 시작으로 증인신문. ▲7월4일(19차공판)=전·노 피고인측의 변호인단 집단불출석,재판부 국선변호인 선임. ▲7월8일(20차공판)=전·노 피고인측 이양우 변호사 등 변호인 8명 집단사퇴,전·노 피고인 출정거부선언. ▲7월16일=유학성·황영시·이학봉 피고인 구속집행정지. ▲7월29일(25차공판)=유학성·황영시 피고인측 정영일 변호사 등 변호인 6명 집단사퇴. ▲8월5일(27차공판)=김경일 12·12당시 1공수 1대대장(현역 소장)의 증언을 끝으로 사실심리 종료.검찰 전·노 피고인 비자금 사건과 병행해 구형. ▲8월26일(28차공판)=12·12 및 5·18사건과 전·노 피고인의 비자금사건 피고인 34명에 대한 선고. ▲10월7일=12·12 및 5·18사건 항소심 첫공판.최규하 전 대통령 등 증인 33명채택. ▲10월10일=전·노씨 비자금 사건 항소심 첫공판. ▲10월17일=광주 피해자 강길조씨,「피해자 진술권」으로 첫증언. ▲11월7일=노씨 비자금사건 2차공판. ▲11월14일=최 전 대통령 강제 구인돼 법정증언.항소심 결심 및 검찰구형.▲12월16일=항소심 선고.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