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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 이렇게 성공했다] (6.끝)농업기반공사

    ‘한 지붕 세 가족도 잘살 수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농어촌진흥공사(농진공),농지개량조합(농조),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연) 등 농업생산 기반 정비를 담당하는 공기업 3개 기관을 통합한 기관이다. 농진공은 간척사업 등 경지 정리와 수리시설 조사·설계를,농조는 수리시설 관리를,농연은 수리시설 감리업무를 맡고 있었지만 서로 중복되는 기능이 많았다.정부 수립 이후 두차례 통합이 시도됐으나 당사자들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다시 통합 필요성이 대두됐다.104개의 농조조합 중 84개가 파산 상태에 빠지는 등 경영이 크게 악화된 데다 농민들도 연간 300억원의 조합비(물세)를내는 데 대해 반발이 거셌다. 98년 7월 통합 방침을 확정하고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99년 4월 민간 연구기관이 조직 통합 컨설팅을 실시,지난해 1월 3개 기관이 농업기반공사로 합쳐졌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세 차례 군중집회를 개최하고,청와대 등 관계 기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사유재산권 침해여부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는 등 격렬하게반대했다.그러나 농민을 위한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정부가 설득에 나서고 여야 3당,재야 농민단체,언론계 등도 통합 지지를 표명해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 끈끈한 조직문화도 통합에 밑거름이 됐다.전 직원이 구조조정 직원에 대한 모금운동을 벌여 위로금을 지급했다. 통합 이후 조직 화합에 주력했다. 노사 협력체제 구축을 최우선으로 노사구조조정위원회를운영하고 3개 기관 노사 토론회를 수시로 열었다. 통합 전 30개 처,17개 지사,4개 사업단,187개 지부이던 조직은 21개 처,9개 지사,4개 사업단,87개 지부로 50%,인력은 8,900명에서 6,782명으로 23.8% 줄었다.통합 후 918명을추가 감축했다.지원 인력을 축소하고 현장사업 인력을 보강하며 지사·지부의 유사 중복기능 수행 부서를 통폐합하는등 조직과 인력의 대수술을 단행했다.저수지 다목적이용사업 등 2개의 자체 사업과 토양환경복원사업 등 신규 사업도 개척한다.중복되는 농진공의 지사,농조의 지회를 매각하는 등 불용자산을 처분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영업수지가 451억원 개선되고,국고보조금이 267억원 줄고,수세 295억원이 폐지되는 등 지난해 1,000억원의 영업 개선효과가 발생했다.이원화돼 있던 농진공노조와 농조노조의 통합은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다. 문동신(文東信)사장은 “통합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앞으로 민간 기업을 능가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낙선운동’총선연대 유죄 판결

    지난해 16대 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을 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총선시민연대 관계자들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23부(부장 金庸憲)는 12일 징역 1년이구형된 전 총선연대 대표 최열(52)·지은희(54·여)피고인,전 상임집행위원장 박원순(45)피고인,전 대변인 장원(44)피고인에게 선거법 위반죄를 적용해 벌금 500만원씩을,정대화(45)·김기식(35)·김혜정(37·여)피고인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총선연대측이 낸 위헌제청 신청은 “한국적 선거 풍토를 감안할 때 현행 선거법은 적정하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거법 개정에 피고인들의 의견이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어기는 것은 모범이돼야 할 시민단체 지도자로서 무책임하다”면서 “그러나검찰측도 인정할 정도로 피고인들의 활동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많은 만큼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선연대측은 “국민의 참정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판결”이라면서 “항소는 물론 선거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행정심판 전치주의 위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曉鍾 재판관)는 2일 현대정유가 ‘지방세 부과처분에 대해 사전 심사청구를 거치지않았다는 이유로 행정소송을 각하한 것은 부당하다’며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위헌청구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지방세 부과처분과 관련,행정소송 이전에 반드시이의신청 및 심사청구를 거치도록 ‘행정심판 전치주의’를 규정한 지방세법 제78조 2항과 제81조는 이날부터 효력을 상실하게 됐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헌법은 행정심판 절차에 사법절차가 준용돼야 한다고 돼 있으나 현행 이의신청이나 심사청구 제도는 판단기관의 독립성·중립성도 충분하지 않고 심리절차에 사법절차도 미흡,그 본래의 취지를 거의 살릴 수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번 결정은 행정심판에 사법절차가뒤따라야 한다는 취지인 만큼 지방세법 관련조항이 사법절차의 준용을 보장받기만 하면 다시 행정심판 전치주의를채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택동기자 taecks@
  • 헌재 “고엽제 보상규정 헌법불합치”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權誠 재판관)는 28일 “고엽제 피해자가 생존시 피해자로 등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상받지 못하는 것은 평등 원칙 위반”이라며 고엽제 환자유족 황모씨가 낸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지면 입법 주체인 국회나 행정부는 헌재가 제시한 기한까지 해당 법률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고엽제 후유증 환자의 유족에 대한 보상은 환자 본인의 사망 원인이 월남전 당시 고엽제 살포에 노출돼 생긴 질병인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라면서 “따라서 사망자가 고엽제 환자로 생전에 등록됐는지 여부 등을 기준으로 유족들의 보상 등록신청 자격유무를 구별하는 것은 유족을 합리적인 이유없이 자의적으로구별,차별하는 위헌적인 법률”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무고죄 옥살이 시민 무죄”

    사채업자를 사기죄로 고소했다가 오히려 무고죄로 실형을선고받은 서민이 낸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사채업자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데이어(본보 5월3일자 23면 보도) 대법원도 무고죄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宋鎭勳 대법관)는 27일 무고죄로 기소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상고한 이모씨(33)의 상고를 받아들여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사채업자 김모씨 등 증인들의 진술은 신빙성이 의심스럽다”면서 “김씨가 멋대로 피고인 명의로 차를 구입한 뒤 되팔아 540만원을 가로챘다는 피고인의 주장에 대해 좀더 심리해봐야 한다”고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김씨가 피고인이 자기 명의로 차를 구입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로 제출한 차량인도확인서 중피고인이 ‘공란으로 비워뒀었다’고 한 부분의 필적이 피고인의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97년 김씨에게 자신의 승용차를 담보로 100만원을빌리면서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넘겨줬다.김씨는 얼마 뒤 이씨가 넘겨준 서류를 이용,새 자동차를 구입한 뒤 이를 되팔은 돈을 챙겨 빚을 받은 것으로 처리했고 이 사실을 안 이씨는 “김씨 등이 서류를 위조해 차를 샀다”면서 이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하지만 검찰은 김씨 등을 무혐의 처분했고 오히려 이씨는 무고죄로 기소,징역 8월을선고받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대륙 휠체어횡단 최창현씨

    115일 동안 휠체어를 타고 5,200㎞에 이르는 미국 횡단에성공한 뇌성마비 1급장애인 최창현씨(35)가 26일 오후 귀국했다. 최씨는 대장정에 동반한 이경자씨(27·여)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의 장애관련법이 얼마나 뒤처진 것인지 느꼈다”면서 “의무교육에서 배제된 장애 아동의 교육권 확보를 위해 조만간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며 소감을 각오로 대신했다. 인권찾기 모임 ‘밝은 내일회’ 회장인 최씨는 모임의 자원봉사자인 이씨와 함께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오로지 휠체어만 타고 애리조나주∼오하이오주∼워싱턴시를 거쳐 뉴욕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최씨는 “눈보라와 비바람 속에 하루종일 록키산맥을 넘으며 숙소가 없어 차속에서 잘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黨政 존속결정 안팎

    국군 간호사관학교가 기사회생했다. 정부와 민주당이 지난달 31일 당정회의에서 그동안 폐교여부를 놓고 4년동안 논란을 빚어온 이 학교를 존속키로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간호사관학교의 존속을 위해 정치권과 국방부,각계각층을 통해 ‘부활의 전쟁’을 벌여온 여성계의 의미있는 승리로 평가된다. 지난 2년동안 신입생 모집이 중단됐던 이 학교는 9월 모집공고를 내 10월쯤 8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그동안의 경과=지난 98년 천용택 당시 국방장관은 군 구조조정방안의 하나로 학교 폐지를 결정했고,이후 조성태장관도 폐지 방침을 재확인했다.연간 200억원의 예산절감은 물론 간호대학을 졸업한 민간인력의 아웃소싱 효과도기대된다는 취지였다.국방부는 지난해 12월 간호사관학교설치폐지법률안을 입법예고하고 관보에 게재해 폐교가 최종 확정됐었다. ●여성계의 부활노력=총동문회를 중심으로 한 여성계는 비상대책위를 구성,67년 개교 이후 3,000여명의 간호장교를배출한 학교의 폐교 부당성을 공론화하는 등 전력을 기울였다.헌법재판소에 신입생모집 중단의 위헌 여부를 묻는헌법소원도 냈다. 한나라당 이연숙·민주당 이미경 의원 등 여성의원들의가세와 지난해 9월 학교를 방문,‘존속에 노력하겠다’고밝힌 대통령 부인 이희호여사의 응원도 힘이 됐다. 이날 국방부의 폐교 결정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한 총동창회,간호사협회,여성단체와 여성부는 존치결정을 일제히 환영했다.한명숙 여성부장관은 “여성전문인력의 양성이라는 정부의 여성정책이 재확인됐다”면서 “한번 내려진 결정을 번복하는 어려운 합의를 이뤄준 국방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부동산 실명제 위반 과징금 30% 규정

    일정 기한 내에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나 명의신탁 부동산의 실명 전환을 하지 않은 실명제 위반자들에게 일률적으로 부동산 평가액의 30%를 과징금으로 부과토록 한 규정은 부당하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河炅喆 재판관)는 31일 “분양받은 아파트를 기한 내에 등기하지 않았다고 실명제법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위헌”이라며 이모씨가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일률적으로 과징금을 부과토록한 ‘부동산 실권리자 등기에 관한 법률’ 제5조 1항과 10조 1항 등 관련 규정은 헌법상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된다”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이번 결정으로 ▲3년 이상부동산 장기 미등기자 ▲법 개정 전후의 명의신탁자(양도담보권자 포함)로서 법 시행 후 1년 내에 실명 등기를 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과징금부과는 중단된다.또 입법자는 내년 6월30일까지 이를 개정해야 하며,법원에 계류 중인 과징금부과 처분취소 소송도 법률 개정시까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유치원생 성추행 의혹 원장’ 거액 손배 판결

    유치원생 성추행 의혹사건과 관련,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설립자는 물론 원생의 담임교사에게도 거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민사합의4부(부장 具萬會)는 11일 “지난 98년 G유치원 설립자 H씨가 딸(당시 6세)을 성추행했다”며 이모양의 부모가 H씨와 담임교사 K씨(25·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이양에게 3,000만원,이양의 부모에게 각각 1,500만원씩 모두 6,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특히 피해자인 이양의 부모가 형사 고소한사건에 대해 검찰이 “어린 아이의 진술은 일관성이 없어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무혐의 처분한 상태에서내려진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사건 개요] 이양의 어머니 송모씨(40·여)는 98년 7월14일이양이 다니던 G유치원 설립자인 H씨로부터 딸이 수차례에걸쳐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여러차례 “유치원에 가기 싫다”며 울고 떼를 쓰는 것을 어리광으로만생각했던 것이 잘못이었다. 송씨는 곧 H씨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이양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항고,재항고를 해 재수사 결정을 받아냈지만 재수사에서도 “혐의를 입증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무혐의가 내려졌다.송씨는 현재 “검찰의 무혐의 처분은 부당하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출한 상태다. 송씨는 사건 후 충격으로 딸과 함께 서울의 한 종합병원정신병동에 입원해 8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다. [법원 판단]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H씨는 부인하고 있지만이양과 송씨의 정신치료를 담당한 의사의 치료기록과 법정진술, 이양 부모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범행이 인정된다”고 밝혔다.특히 “이양이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당한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거나 감독하지 못한 K씨에게도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관련자 반응] 이 사건을 무료 변론한 최은순(崔銀純)변호사는 “검찰에서는 범행을 부인하는 H씨의 진술만 받아들여기소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법원에서는 모든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변호사는 “강간사건의 손해배상액이 4,000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6,000만원을 배상토록 한 것은 획기적”이라면서 “우리도 선진 외국처럼 유아 성추행사건은 전문가인 정신과 의사와 판사·검사·변호사 등이 한데 모여 아이의 단 한 번 진술도 증거로 인정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동 학대 근절’운동을 벌이고 있는 송씨는 “성추행을 당한 아이의 부모들은 피해 사실을 숨기려고만 할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응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 헌재·대법 ‘한정위헌’ 또 대립

    대법원이 헌법재판소의 한정위헌 결정을 “기속력이 없다”며 또 받아들이지 않아 한정위헌 결정의 법률 해석과 적용 권한을 둘러싼 대법원과 헌재의 알력이 계속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97년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한정위헌 결정을 무시하고 판결했고 헌법재판소도대법원의 판결을 취소한 전례가 있다. 대법원 3부(주심 宋鎭勳대법관)는 6일 “군인의 잘못으로인한 교통사고 때문에 지급하게 된 보험금에 대해 구상권을인정해달라”며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을 근거로 R보험사가국가를 상대로 낸 구상금 재심 청구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은 재심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령을 해석,적용하는 권한은 헌법이 보장하는 법원의 본질적 권한인 만큼 헌재가 다른 해석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사법권 침해”라고 밝혔다.재판부는“헌재가 법률 조항의 전부나 일부가 아닌 특정 해석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을 내렸다면 재심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R사는 지난 88년 군인이 잘못해 민간인과 교통사고를 내자민간인이 가입한 보험에 근거,피해를 전액 보상한 뒤 군인의 불법행위 부분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냈으나 94년 군인 관련 사건의 민사상 권리를 제한한 국가배상법 규정 때문에 대법원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R사는이에 불복,헌재에 헌법소원을 내 한정위헌 결정을 받고 재심을 청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노동절 행사 ‘인터넷 중계‘ 논란

    지난 1일 노동절 행사에 대한 경찰의 ‘인터넷 생중계’가 노동계와 경찰간의 논쟁거리로 떠올랐다.경찰은 인터넷 생중계가 ‘평화적 시위 정착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확대 실시 방침을 밝힌 반면 노동계는 ‘집회의 자유를 가로막는 불법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과노동자 3만여명이 대치한 대규모 집회가 평화적으로 끝난것은 인터넷 생중계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모든 집회와 시위의 전 과정을 촬영해 인터넷 생중계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평화시위 정착이란 미명 아래 헌법에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위축시키려는 초법적인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법규차장 권두섭(權斗燮)변호사는 “사복경찰관의 집회장소 출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17조) 위반인 데다 인터넷 생중계는 자유로운 집회 참가를 막는 불법행위”라면서 “초상권을 침해당한 당사자를 찾아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헌법소원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양측의 논쟁과 관련,“서로가 인터넷을 통한 여론몰이에 급급할게 아니라 올바른 시위문화 정착에 노력해야 한다”면서“‘폭력진압’이나 ‘폭력시위’는 결코 여론의 지지를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기 당하고…검찰에 당하고

    사채업자에게 사기를 당한 서민이 검찰의 잘못된 무혐의처분 때문에 무고죄로 옥살이를 하고 있는 사실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헌법재판소 전원합의체(주심 金京一 재판관)는 2일 “검찰의 잘못된 불기소 처분으로 헌법상 보장된 평등권과 재판절차 진술권을 침해당했다”며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현기(李炫其·33)씨가 대전지방검찰청을 상대로 낸헌법소원 심판 청구사건에 대해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현격한 잘못”이라며 취소 결정을 내렸다. [사건개요] 이씨는 97년 2월 생활정보지에서 ‘차를 담보로 돈을 빌려준다’는 광고를 보고 사채업자 김모씨를 만났다.이씨는 김씨에게 자신의 승합차를 담보로 월 25%의이자를 주고 100만원을 빌렸다.이 과정에서 이씨는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등 관련 서류를 넘겨주고 영수증과약속어음·각서 등을 작성했다.김씨가 내미는 ‘또 다른서류’에도 의심없이 서명날인을 했다. 이씨는 얼마후 김씨가 서류를 위조해 자신이 새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540만원을 차입한 것처럼 꾸민 뒤자동차 회사에서 이 돈을 받아 가로챈 사실을 알게 됐다.서명날인한 서류가 위조됐던 것이다. 이씨는 김씨 등을 98년 4월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지난해 3월 무혐의 처분했다.이씨는 처분에 불복,항고와 재항고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오히려 검찰에의해 무고죄로 기소돼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3월23일부터 복역중이다. [헌재의 판단] 헌재는 “검사가 당연히 의심을 갖고 조사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조사조차 하지 않아 정의와 형평에 현저히 반한 자의적인 수사”라고 못박았다.김씨 등에 대한 무혐의 처분은 곧 이씨의 형사처벌로 이어지는 만큼 의문의 여지가 전혀 없도록 면밀하고 다각적으로 수사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이씨가 직접 서명날인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의문을 잠재우는 식의 판단을 한 것은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덧붙였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김씨 등의 진술은 모순되거나 일관성이 없는 반면 김씨가 이씨의 다급한 처지와 절차상 무지를 악용해 사기행각을 벌였을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향후처리] 헌재의 결정으로 검찰은 재수사에 착수해야한다.김씨 등이 기소돼 유죄가 확정되면 억울한 옥살이를한 이씨에게는 다시 무죄가 선고된다.이씨는 잘못된 판결과 인신구속을 이유로 국가를 상대로 형사보상을 청구하거나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하지만 무책임한검찰 수사로 인한 이씨의 정신적·육체적 피해는 보상받을 길이 없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헌재 “싸움 말리다 폭력 무혐의”

    폭행을 당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싸움에 끼어들어 다소의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무혐의라는 취지의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權誠 재판관)는 29일 집단폭행을 말리다가 싸움에 휘말려 검찰에서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신모씨가 낸 헌법소원에서 “기소유예 처분을취소하라”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신씨가 일부 폭력을 행사한 점은인정되지만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는 시민의 용기는 건전한 사회 기풍을 진작시키기 위해 법이 보호해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지적,“폭력 혐의를 인정하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신씨가소극적인 방어로 폭력을 가한 것은 단순히 서로 싸운 경우와 구분해야 하며 수사기관은 정당방위 여부를 명확히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지난해 10월 대전시 유성구 궁동에서 불량배들이집단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을 목격,이를 제지하기 위해뛰어들었다가 싸움에 휘말려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었다.그러나 신씨는 검찰이 자신에게도 일부 폭력을 휘두른 사실을인정,기소유예 처분을 내리자 헌법소원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회 본회의 무산

    국회는 20일 당초 예정됐던 본회의가 무산된 가운데 행정자치위 전체회의와 한나라당 단독으로 문화관광위를 소집,현안 문제를 다뤘다. 행정자치위는 이날 소방 교육훈련 중 사망하거나 다친 소방공무원을 보훈대상에 포함,순직 및 공상 군경에 준하는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소방공무원법’과 소방공제회법 개정안을 의결, 본회의로 넘겼다. 그러나 군현역 인력을충원받아 4,000명의 의무소방대를 설치하는 안건은 이견 조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상정하지 않았다. 한나라당 단독으로 소집한 문화관광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MBC의 보도태도를 집중 성토했다. 여야는 또 이날 원외에서 ‘말’지에 보도된 97년 신한국당(한나라당 전신) ‘언론대책문건’과 불법 계좌 추적 문제 등 새 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언론대책문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으며,한나라당은 ‘불법계좌 추적 진상조사단’과 신문고시 위헌관련 ‘헌법소원 준비소위’를 구성하는 등 첨예하게 맞섰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오는 5월 국회법개정 관련 공청회를 여는 한편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초소한 한달 이상 연장하기로 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씨줄날줄] ‘소수와의 동행’

    헌법재판소 사상 소수 의견을 가장 많이 낸 것으로 알려진 이영모(李永模·65)재판관의 퇴임사가 사회적으로 큰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그는 22일 퇴임식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이 법 논리적 측면에서 아무리 정교하더라도 국민의 가슴에 와닿지 않고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하면,그것은 허공을 향한 외침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론으로 (쟁점을)회피하거나 정책적 고려를앞세워 헌법 해석을 왜곡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그는헌재는 국민의 신뢰가 존립기반인 만큼“헌재가 경제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국민의 편에선 헌재’를 강조했다. 사실 그의 퇴임사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는 것 자체가문제일 수도 있다.헌법 103조(법관의 독립)나 헌법재판소법 제4조(재판관의 독립)는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굳이 따지자면 헌재는 헌법적 차원에서 국가행위나 하위법률의 ‘위헌’여부를 가린다는 점이라고 할까. 이 재판관이 낸 소수 의견 가운데 국민들이 맨 먼저 떠올리는 것은 ‘과외금지는 합헌’이라는 주장일 것이다.지난해 4월 헌재가 ‘과외금지는 위헌’이라고 결정했을 때,그는 “과외를 허용하는 것은 학생보다는 과외선생을 위한것이기 때문에 경제적 약자를 고려한다면 과외금지를 위헌이라고 할 수 없다”며 홀로 ‘합헌’을 주장했다. 그는 선거법상의 ‘선거전 여론조사 공표금지’에 대한 헌법소원 결정 때도 “여론조사 공표금지는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에 위헌”이라며 진보적인 소수 의견을냈고,그린벨트에 대해서도 “국민의 환경권 수호를 위해존속시켜야 한다”며 ‘해제’를 주장하는 다수 의견에 맞섰다.지난 1992년 공직자 재산공개 때 그가 평소 즐겨 타던 빨강색 프라이드를 재산목록에 신고한 일이나,지법·고법원장 재직시절 예산을 아끼기 위해 비서관을 두지 않은일 등은 법조계에 널리 알려진 일화다. 이날 퇴임식에서 후배 법조인들은 이 재판관이 헌재 재직중에 낸 의견들을 묶은 ‘소수와의 동행,그 소리에 귀를열고’라는 책자를 헌정했다.‘소수와의 동행’이라니,평생 경제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의식하며 41년간 법관으로살아온 그의 역정과 관련,어떤 울림이 길게 남는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개발이익 환수 소급적용 합헌 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權誠 대법관)는 26일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이익환수 소급적용 규정은 헌법상 소급입법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며 S생명보험이 낸 헌법소원 심판 청구사건에 대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국민연금 강제가입 합헌

    강제 가입과 보험료의 강제 징수를 규정한 국민연금제도는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京一재판관)는 23일 “국민연금제도는 위헌”이라며 김모씨 등 116명이 낸 헌법소원 심판 청구사건에서 “위헌이 아니다”라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국민연금은 반대급부 없이 국가에서강제로 징수하는 조세와는 달리 국민의 생활 보장과 복지 증진을 위한 공익 목적의 제도”라면서 “강제 가입과 징수가개인의 행복추구권을 일부 침해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사회보험 성격과 노년층·저소득층으로의 소득 재분배 기능이 있는 만큼 헌법상 기본권을 해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세무대 폐교 합헌 결정

    세무대학을 폐지하는 내용의 세무대학설치법 폐지 법률은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京一 재판관)는 22일 “세무대학 폐지로 행복추구권과 평등권 등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면서 정모씨 등 세무대학 재학생과 졸업생,교수 등 6명이 낸 헌법소원 심판 청구사건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세무대학은 오는 28일 폐지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국가유공자 가산점 부과 합헌”

    국가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에게 10%의 가산점을 부과토록 한 것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金榮一 재판관)는 22일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가산점을 부과토록 규정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34조 1항은 헌법상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백모씨가 낸 헌법소원 심판 청구사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가보훈처가 추진 중인 초·중등교원 임용시험의 국가유공자에 대한 가산점 부과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국가유공자 등에게 우선적 근로 기회를 제공해 생활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가산점을 주도록한 것은 이들에게 다시 한번 국가 사회에 봉사할 기회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 헌법 제32조 6항에 근거한 것으로 정당하다”면서 “전체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 중 국가유공자가차지하는 비율이 그리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평등권을 침해했다고도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해 위헌 결정을 내린 제대군인 가산점제도는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실질적 여성 차별의 성격을 띠고있는 데 반해 국가유공자 가산점제도는 이들에게 우선적 근로 기회 제공을 규정한 헌법에 근거한 것으로 법균형을 상실한 제도로 볼 수 없다”면서 “국가유공자 가산점제도는 헌법에 근거한 능력주의의 예외인 만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99년 말 기준으로 전체 공무원 29만511명 가운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은 2.4%인 7,108명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강원도·정선군 “”무임승차 시기상조””

    강원도와 정선군은 내국인 전용 스몰카지노의 성공에 자극받은 유치 열풍과 형평성 논란 등을 잠재우기 위해 고심하고있다. 다른 어느 한곳이라도 카지노가 추가 허용되면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결국 강원 폐광지역의 카지노가 자리도 잡기 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어서다. 정선지역 사회단체들은 이웃 폐광지역의 분산 유치 주장에대해서도 “스몰 카지노가 이제 겨우 출발하고 본카지노 사업은 추진단계에 있는데 다른 시·군에서 벌써부터 리조트단지 지역 분산을 요구하고 나서는 것은 폐광지역 공동개발에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는 이웃 폐광지역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태백·삼척·영월지역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 빠른시일내에 시·군단체장들과 실무회담을 준비하는가 하면아예 상설 협의체까지 구상하고 있다. 도는 정선 카지노가 일단의 경쟁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4개탄광지역의 단합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현대아산의 금강산 카지노 추진에 대해서 최근 행정부지사가 통일부를 찾아 “금강산 카지노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내국인 카지노의 금강산 허용 결정은 신중해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송재범(宋在範) 광산지역주민협의회장은 “금강산 카지노허가는 개인기업에 대한 특혜로 정당성이 없어 어떤 명분으로도 허가될 수 없다”며 “허가될 경우 폐광지역 주민들의강한 반발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헌법소원 제기에 대해서도 ‘무임승차 발상’일 뿐이라고맞대응하고 나섰다. 성희직(成熙稷) 강원도의원는 “강원 폐광지역 주민들은 국내 유일의 폐광지역 카지노가 상당한 사회적 문제와 부작용이 있을 것이란 점을 감수하고 극약처방 심정으로 선택한 사업”이라며 “카지노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인측면과 함께 다양한 사회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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