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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국현 징역 2년6개월 구형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구형됐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광만)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 쪽은 “범죄 경력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이한정 의원을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공천한 것은 피고인이 이 의원에게서 6억원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라면서 “깨끗한 정치를 내세우고도 기성 정치의 악습을 반복하고 그 책임까지 회피하는 피고인에게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최후 진술에서 “오늘이 어머니의 아흔 한 번째 생신”이라면서 “평생 가장 자랑스러운 아들이었고, 오늘도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그는 “한평생 사회지도층의 정직성과 신뢰성을 강조해 왔는데 검찰과 이 의원의 억측 주장으로 인격 살인까지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등록금 구하려 실험 대상되고 1박2일 피를 12번 뽑다니”

    관객들은 하나 같이 한숨을 쉬었다.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이도 있다.보통의 영화라면 반응이 가지각색일 텐데,이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은 똑같았다.20일 오전1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학교를 다니기 위해 필요한 것들(감독 안창규)’이란 영화의 시사회에서였다.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 군분투하는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10월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주최한 제8회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에서 대상을 탄 작품이다.막 수능을 치른 김예리(사진ㆍ19ㆍ청담고3) 양도 이날 이 영화를 보러 국회에 처음 왔다.  김양은 영화를 보고 나자 “나도 대학가서 아르바이트만 해야 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며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자 김양을 비롯한 60여명의 관객은 숨을 죽였다.영화가 상영된 35분은 현실 그 자체였다.스크린 속에서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커피를 만들고, 쓰레기를 치우고, 피를 뽑았다.그들 중 다수가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다.방값도 감당이 안돼 더 좁고 어두운 쪽방으로 숨어들었다. 특히 관객들은 한 고려대생의 이야기를 보며 크게 동요했다.이 학생은 등록금을 벌기 위해 자신의 몸을 실험 대상으로 내놓았다.복제약의 약효를 검증하는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에 참가하면 30만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인터넷에 공지가 올라오면 1시간 만에 모집인원이 다 찰 정도로 인기있는 아르바이트다. 일주일 간격으로 실험하는 약을 먹고 1박2일 동안 피를 12번 뽑는다.“카데터라고 불리는 피뽑는 기계를 꽂고 12시간을 누워 있는다.새벽에 피가 빠져 나가는 기분을 경험한 적 있나.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등록금을 번다는 생각에 위안을 삼는다.”고 스크린 속의 학생은 말했다. 김양은 무척 놀란 눈치였다.“정말 대학가면 저렇게까지 해야 해요?”라며 옆에 앉은 기자에게 묻는다.“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싶었는데…고생하는 부모님 생각하면 저도 1년은 공부하고 1년은 돈벌면서 다녀야겠어요.”라며 김양은 고개를 숙였다. 계속해서 스크린에서 내레이션이 흘러 나왔다.“물가가 8배 오르는 동안 등록금은 26배 올랐다.살인적인 등록금 인상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대학들의 책임인가.등록금을 낼 수 없는 가난한 학생들의 책임인가.가장 큰 책임은 교육권을 보장하지 않는 사회와 국가의 책임이다.”  국회를 나서면서 김양은 “참담하다.”는 한 마디로 영화평을 갈음했다.지난 11일 550개 단체가 연합한 등록금넷은 교육과학기술부에 등록금 대책을 촉구하는 끝장 토론을 제안했지만 정부는 아직 답이 없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불황이 가져온 불신의 시대 ‘공천 헌금’ 문국현 징역 2년 6개월 구형 ‘촛불집회’ 참석 고등학생에 가산점 파문 교과부 “금성교과서 직권수정 검토할 수도”
  • [사설] 야3당 ‘방탄국회 공조 연대’ 경계한다

    정치권이 표적사정 시비로 시끄럽다. 민주, 민주노동, 창조한국당은 김민석 최고위원, 강기갑·문국현 대표에 대한 선거법위반, 공천헌금 수수혐의 등 수사를 표적수사, 정치사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3당은 공동대응키로 뜻을 모은 상태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한 채 영등포 당사에서 농성 중이다. 국회를 다시 ‘방탄국회’로 만들자는 것인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정치권은 국정감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예산국회를 맞고 있다. 당리당략을 떠나 경제살리기에 머리를 맞대달라는 게 국민들의 주문이다. 또다시 표적수사 시비로 국회가 부실화된다면, 정치권은 국민의 지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강 대표도 국민의 곱지않은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개인 선거법 관계로 야당이 공조하는 것은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편파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고 사법부의 판단에 기대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사건의 유죄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은 사법부가 한다. 정치권이 수사, 재판 중인 사건을 자신들에게 불리하다해서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더구나 문제의 3명은 당 핵심 지도부다. 당당하게 수사를 받고, 잘못이 없다면 재판을 통해 무죄를 이끌어내는 태도를 보이는 게 국민과 당에 대한 도리다. 국민들은 정치권의 우산속에 범죄행위를 숨기려는 정치인들의 부도덕을 가리지 못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 행여 방탄국회의 움직임을 보인다면,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는 행위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 정계 거물들 ‘끝나지 않은 악연’

    정계 거물들 ‘끝나지 않은 악연’

    지난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 거물급 인사와 맞붙어 승리를 거머쥔 민주노동당 강기갑·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지금도 당시 ‘악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 대표는 진주 사천에서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에, 문 대표는 서울 은평을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승자인 강·문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섰고, 상대 후보였던 이 전 총장과 이 전 최고위원은 정계복귀설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등 활력을 되찾고 있는 분위기다. 이들의 경쟁은 사실상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민노당 강 대표는 지난 29일, 창조한국당 문 대표는 지난 28일 각각 첫 공판을 거쳤다. 두 사람 모두 혐의를 부인하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깨끗하게 한 점 부끄럼 없이 해서 선거 혁명을 일으키자는 마음으로 선거를 치렀다.”면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해 진실이 가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의원이)은평에서 진 것은 연고가 없는 저한테 진 게 아니라 국민에게 진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은 처신을 할 것”이라면서 “(정계 복귀 자리로) 국회의원을 생각한다면 재판에 영향을 줘야 하는데 재판에 질 것 같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대표는 공천 헌금 수수 혐의로 재판 중이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당선이 무효로 될 수도 있어 당 대표인 이들의 속내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 양당이 각각 ‘이방호 구하기‘ ‘이재오 구하기’라며 사실상 당력을 이 문제에 집중하면서 강력 반발하는 이유다. 실제로 상대 후보측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오계 한나라당 의원들은 최근 회동을 갖고 “이 전 최고위원이 다시 여권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선거와 상관없이 귀국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고, 개각의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입각설도 거론되고 있다. 그럼에도 내년 4월 재·보궐 출마설이 실현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측도 마찬가지다. 강 대표의 재판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다 연말·연초 개각설이 힘을 받으면서 하마평에 오르는 등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한 이전의 ‘실세 총장’으로서 면모를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개신교 신자 57.8%가 십일조 헌금 하고 있다

    개신교 신자 57.8%가 십일조 헌금 하고 있다

    국내 개신교인의 절반 이상이 십일조 헌금을 하고 있고, 십일조 헌금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 20.4%는 수입의 십분의 일 이상을 십일조 헌금으로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십일조 헌금을 하면서도 대부분이 주일 헌금도 드리고 있으며,1년에 가구당 평균 300만원 이상 헌금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바른교회아카데미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11∼13일 전국 개신교인 4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헌금에 대한 의식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십일조 헌금 여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7.8%가 ‘헌금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52.1%는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조사에서 십일조 헌금을 정기적으로 하는 신자의 비율은 46.5%였다. 교회에서의 직분이 높을수록 십일조 헌금을 많이 해 장로는 100%가 하는 반면 직분없는 교인은 47.9%로 평균치보다 낮았다. 십일조 헌금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32.3%가 ‘소득이 적어서’에 응답했고 다음으로 ‘부담이 돼서’(31.2%),‘믿음이 부족해서’(18.3%),‘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8.6%) 순이었고 4.3%는 ‘십일조가 성경적이지 않다고 생각돼서’라고 응답했다. 십일조 헌금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선 60.3%가 ‘매월 정기적으로 수입의 십분의 일을 한다.’고 답했고 ‘매월 정기적으로 수입의 십분의 일 이상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20.4%나 됐다. 십일조 헌금을 하는 대상에서는 거의 모든 응답자(98.4%)가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 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다른 교회, 단체에 하는 신자는 극소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십일조 헌금과는 별도로 주일 헌금을 하는지에 대해선 대부분의 교인(95.8%)이 주일 헌금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금 이유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9.0%가 ‘성경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에 답해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감사의 표현’(31.0%),‘교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7.4%),‘선교나 봉사의 필요를 위해’(6.1%),‘교회 건물이나 시설 유지를 위해’(3.1%) 순이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십일조를 포함한 헌금 액수는 가장 많은 18.2%가 100만원 이하,13.1%가 101만∼300만원,12.0%가 301만∼500만원이라고 밝혔고 500만원 이상도 11.3%나 됐다. 그러나 절반에 가까운 45.4%는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바른교회아카데미는 24일 오후 2시 명동 청어람에서 이 ‘헌금에 대한 개신교인 의식조사’ 결과와 함께 ‘헌금:근거, 역사, 실천’ 주제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와 관련, 정재영 실천신학대 교수는 “대부분의 교회에서 헌금을 이웃과 사회를 위하기보다는 내부 유지를 위한 비용 지출에 대부분을 쓰고 있다.”며 “헌금을 사용하는 데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김민석 최고위원에 총선前 수억원 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총선을 앞두고 선거자금 수억원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김 최고위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최근 중소기업 2곳의 관계자들을 소환해 “지난 4월 제18대 총선을 앞두고 수억원의 돈을 김 최고위원에게 선거자금으로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의 성격이 인·허가나 납품권 등이 걸린 청탁성 금품인지, 비례대표 후보 공천 등을 둘러싼 이른바 공천헌금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이 돈의 실질적 사용자와 구체적 용처 등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출국금지 사실을 알게 된 뒤 검찰에 ‘위법성이 있다면 떳떳하게 밝히라.’고 하자 검찰이 다급하게 내 주변 사람에게 전화해 ‘돈 준 거 없냐.’고 한 모양”이라면서 “로비를 받거나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힐러리 큰손’ 로스차일드, 매케인 지지 선언

    ‘힐러리 큰손’ 로스차일드, 매케인 지지 선언

    린 포리스터 드 로스차일드(54)가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으로 돌아섰다. 미국 대통령선거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패배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큰손’으로 불리던 마당발이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10만달러 이상을 헌금한 힐러리의 제1위 자금 지원자였던 로스차일드는 버락 오바마 후보의 자질과 정책을 비판하며 지지를 철회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오바마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서민층과는 거리가 먼 엘리트주의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백만달러 규모의 통신그룹인 엘 로스차일드 최고경영자(CEO)로, 특히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정책위원회의 멤버이기도 했으나 이날 탈퇴했다.2000년 국제 은행재벌인 영국 출신의 에블린 드 로스차일드와 결혼해 화제를 뿌렸다. 최근 오바마의 대선후보 등장에 매우 실망스러워했던 로스차일드는 이날 워싱턴 의사당 주변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가 바라보이는 길 맞은편 사무실에서, 전격적으로 매케인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상징적 의미와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한정 의원 징역 3년형… 문국현대표 기소 불가피

    이한정 의원 징역 3년형… 문국현대표 기소 불가피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5일 창조한국당 이한정(57)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등 모두 3년의 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 의원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창조한국당 이모(37) 전 재정국장에 대해서는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이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한정 피고인의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2번 추천 경위, 송금 경위 및 이유, 이 전 국장 등 당직자들의 돈 납입 요구 및 수령 경위, 기존 당원이 아니면서 비례대표로 추천받으러 입당한 점 등에 비춰 공천과 관련해 금품수수한 사실이 명백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경우 국회의 체포동의안 가결이나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여부와 관련없이 기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르네상스시대 메디치家 어떻게 ‘슈퍼부자’가 됐나

    르네상스시대 메디치家 어떻게 ‘슈퍼부자’가 됐나

    타임머신을 타고 1400년대 프랑스의 남부 도시 리옹 세계무역시장으로 가본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각국에서 모여든 장사꾼들 틈바구니에서 한가롭게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각국 상인들에게 돈을 바꿔주고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환전업자들이다. ●교황청 상대 환전장사로 부 쌓아 이탈리아 피렌체를 기반으로 일어난 르네상스 시대의 ‘슈퍼부자’ 메디치 가문. 메디치 기업을 일군 비에리 메디치는 그런 시장 사정에 어린 시절부터 통달했다. 하지만 큰 돈을 쥐기 위해서는 교황청을 잡아야 한다는 계산을 끝냈다. 교황청은 세계각국의 성당들이 보내온 헌금을 로마에 모았다가 이를 다시 각 지역 돈으로 환전해 성당 운영비로 나눠주고 있었다. 메디치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헌금을 로마 돈으로 환산해 메디치 은행에 보관했다가 교황청이 원할 때마다 싼 환율로 바꿔 공급했다.15세기 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가는 금융업자로 나서 천문학적인 돈을 긁어모으기 시작했던 것이다. ●축재서 쇠락까지 과정 추적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부자들에게는 부를 창출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다.15∼16세기 르네상스 시대를 꽃피운 재력가들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책이 ‘비즈니스의 탄생’(조승연 지음, 더난출판 펴냄)이다. 부를 일궈낸 흥미로운 과정은 물론이고 쇠락의 길을 걸은 뒤안까지도 추적했다. 책이 르네상스에 주목한 배경은 분명하다. 오늘날 세계경제의 기틀이 된 자본주의 체계가 그 시대에 형성됐다고 파악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왕과 기사들이 농민을 착취하던 봉건주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뛰어난 수완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돈을 버는 슈퍼부자가 탄생했다.”고 르네상스의 일면을 정의한다. ●‘물류´ 원조 佛거부 쾨르 그 시대, 프랑스의 거부로는 자크 쾨르가 있었다. 왕실에 돈을 빌려줄 정도였던 그에게 특별한 경영 안목이 있었음은 물론이다.1432년 전염병이 휩쓸고간 남부 항구도시 나르본. 폐허로 전락한 도시의 지리적 이점을 그는 정확히 꿰뚫었다. 그곳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연결하는 다마티아로(路)와 남부 프랑스와 대서양을 연결하는 아퀴타나로가 만나는 지리적 요충지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당대 많은 무역상들과 차별화된 혜안도 있었다. 비단, 보석, 향신료 등 동양의 물품들을 알렉산드리아를 통해 거래하는 대신 새 판매처로 시리아를 뚫어 큰 돈을 벌어들였던 것. 시리아로 들여온 동양의 물품들을 나르본의 창고를 통해 유럽 각국으로 신속하게 배송하는 아이디어를 짜냈다. 따라서 책은 오늘날의 물류시스템인 ‘로지스틱스’의 개념이 다름아닌 쾨르의 경영전략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사람 몰리는 길목에 돈 있다 거부들의 축재 과정에만 초점을 맞추진 않았다. 슈퍼부자들의 행로를 세세히 소개하는 한편으로 직접적인 비즈니스 팁(tip)도 귀띔한다. 쾨르는 사람이 지나가는 지점과 모이는 지점을 파악하면 돈의 흐름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지도에 표시된 강의 흐름, 역사 속에 묻힌 옛 도로 등이 사람을 모으고 흩어지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제언한다. ●인간욕구 짚어낸 첫 미디어재벌 라이몬디 세계 최초의 미디어 재벌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도 르네상스 시대의 신흥부자였다. 엄격한 종교사회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벌이들인 그의 이야기에는 한층 각별한 의미가 실린다. 미디어라는 전혀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이다. 그는 엄격한 종교규율에 억압된 귀족들의 욕망을 정확히 간파했다. 교황청의 단속을 피해 부패귀족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유행하던 26개의 침실 체위들을 화가 줄리오 로마노에게 그리게 했다. 기생들에게 무료배포된 섹스화보는 그들이 상대하는 귀족과 추기경들에게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여기서 재확인되는 불변의 비즈니스 원칙. 인간의 잠재의식에 깃든 욕구를 짚어내야 한다는 사실이다. 슈퍼부자들의 행로를 쫓는 과정은 곧 르네상스 문화의 주름살을 헤집어보는 인문학적 탐색이기도 하다. 지은이는 베스트셀러 ‘공부기술’을 펴냈던 주인공. 뉴욕대 경영학과, 줄리어드 음대 이브닝 스쿨을 졸업한 뒤 프랑스 에콜 뒤 루브르에서 중세그림을 전공했다.2만 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문국현씨 체포동의요구서 법무부로

    대검 공안부는 26일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법무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앞선 21일 수원지법은 이한정 창조한국당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문 대표에 대해 체포동의요구서를 검찰에 보냈다. 앞으로 김경한 법무부 장관의 결재와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 등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쯤 국회에 정식 동의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18대 국회가 들어선 이후 국회의원 체포동의 요구절차가 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공천헌금’ 이한정의원 4년6월 구형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22일 구속기소된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이한정(57) 의원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공천헌금’ 제공 혐의와 관련해 징역 3년6월을, 공·사문서 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또 이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창조한국당 이모 전 재정국장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의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며 이 같이 구형했다. 결심에 앞서 열린 피고인 신문에서 이 의원은 ‘공천헌금’ 혐의와 관련,“이 전 국장이 재정적으로 도와 달라고 해 빌려준 것”이라며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을 전후해) 문국현 대표가 자금 문제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금주의 HOT] 선수단은 ‘금빛’, 국내는 ‘잿빛’

    ● ‘태권남매’ 금빛 발차기…선수단 금 10개 목표 달성 지난 8일 개막한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태권도 남자 -68kg급 손태진과 여자 -57kg급 임수정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2개를 확보했다. 손태진과 임수정은 결승에서 각각 마크 로페즈(26·미국)와 아지제 탄리쿨루(22·터키)를 맞아 종료 직전 극적인 발차기로 승리했다. ‘태권남매’의 활약으로 한국은 베이징올림픽 목표인 금메달 10개를 조기 달성하는데 성공하며 종합 10위권 진입을 향해 순항을 거듭했다. 한국은 이밖에 18일 남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과 19일 남자 체조 평행봉 유원철의 은메달을 추가, 22일 현재 금메달 10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로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 女핸드볼 또 ‘우생순’…석연찮은 판정으로 결승행 좌절 올림픽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또 다시 눈물의 ‘우생순’을 재현했다. 한국은 지난 21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준결승에서 상대 센터백 그러 하메르셍에게 버저비터 역전골을 허용하며 28-29 한 점차로 안타깝게 무릎을 꿇었다. 경기 직후 임영철 감독 등 코치진은 하메르셍의 골이 종료 부저가 울린 후 골라인을 통과했다고 항의했지만 경기 감독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 즉시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제소했지만, IHF는 다음날인 22일 새벽 한국의 이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 올림픽 선수단 환영 행진 논란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오는 25일 베이징올림픽 선수단을 주축으로 대규모 거리행진을 예고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개선 행사는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청까지 약 400m 거리를 10분 정도 걷는 것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선수단을 환영하고 국민 성원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순수하게 마련한 행사”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시민들의 눈길이 곱지만은 않다. 시민들 대부분은 “70년대식 발상”,“군중동원식 행사”라며 행사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 “생존자 있을수도…” 소방관 3명 구조 중 순직 지난 20일 오전 5시25분쯤 서울 은평구 대조동 Y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다. 순직한 조기현(45) 김규재(41) 소방장과 변재우(34) 소방사는 생존자가 남아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속으로 뛰어들었다 변을 당했다. 한편 22일 오전 순직한 세 소방관의 합동영결식이 서울 은평초등학교에서 은평소방서 장으로 엄수됐다. 이들의 시신은 대전 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 ‘못 다 핀 꽃’ 이언,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 지난 21일 새벽 탤런트 이언(27·본명 박상민)이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다. 이언은 이날 새벽 KBS 2TV 드라마 ‘최강칠우’의 종방연에 참석했다가 귀가한 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외출하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씨름선수 출신 모델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이언은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인기를 모았다. 한편 故 이언의 빈소에는 장윤주·소녀시대·윤은혜·강동원·공유·김신영 등 많은 동료들이 찾아와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 檢,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체포영장 청구 검찰이 지난 20일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문국현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검찰이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문 대표는 자신과 지역구에서 맞붙어 낙선한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을 정계로 복귀시키기 위해 정부가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의 체포 영장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 따라 국회 동의를 남겨놓은 상태다. 하지만 거대여당인 한나라당이 ‘법?원칙 준수’를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역시 문 대표에게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문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떳떳하다’던 문 대표, 떳떳하게 검찰에 나가보는 것은 어떨지. ●검단·세교 신도시로 확장 건설…“신도시 개발 안 한다더니…” 정부가 지난 21일 이미 발표된 인천 검단신도시(1120만㎡)를 검단2지구(690만㎡)와 합쳐 1810만㎡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오산 세교2택지지구(280만㎡)와 세교3택지지구(520만㎡)를 한 덩어리로 묶어 800만㎡의 신도시로 개발키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날 발표한 부동산 활성화 방안이 소비자에 대한 고려 없이 건설업체 지원에만 쏠린 ‘반쪽대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아무래도 경제를 살리려다 보니 기업 지원에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나보다. 대통령이 건설업체 CEO 출신이다 보니 부쩍 건설업에 애착이 가는 것인지도. 신도시로 예정된 두 곳도 분위기가 냉담하다던데 이제야 ‘신도시 광풍’이 그치는 것인지 주목된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국현대표 체포영장 청구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20일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문국현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18대 국회에서 현역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문 대표는 18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비례대표 후보 2번 공천과 관련해 이모 재정국장과 함께 이 의원에게 당에 대한 재정지원을 요구해 이 의원으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런 행위가 공직선거법 제47조의2 ‘후보자 추천관련 금품수수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가결하고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문 대표를 구인해 조사한 뒤 기소하고 국회가 체포동의안을 부결하거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할 경우 조사없이 기소할 방침이다.체포영장 발부여부는 국회 동의를 받더라도 이달 말 이후에나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문국현 “檢, 소설쓰고 있는 것 국민이 안다”

    문국현 “檢, 소설쓰고 있는 것 국민이 안다”

    “검찰이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채 소설을 쓰고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증거 하나라도 국민 앞에 제시하라.” 검찰이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 수사와 관련,문국현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당사자인 문 대표가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 대표는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자신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이유에 대해 “본인이 잘못했다면 나가는 것이 맞지만 우리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은평 지역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검찰조사에 전부 응했다.검찰은 120일 간 이 곳을 다 훑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은 지금 당원·당직자 간에 있었던 일을 나에게 대변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한 문 대표는 “직접 관련된 선거대책본부장이나 부본부장 등이 있는데,직접 관여하지 않은 일을 나에게 물어봤자 모른다는 이야기밖에 못한다.”며 공천을 둘러싼 의혹과 전혀 무관하다고 거듭 밝혔다. 문 대표는 공천심사 종료 전 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한정 의원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자신이 이 의원에게 ‘비례대표 2번을 줄테니 나를 도와달라.’라고 말했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많은 증인들이 있다.검찰의 주장은 완전히 날조”라며 “검찰이 억압된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 거짓 증언을 유도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분(이 의원)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그런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의원의 허위 이력과 관련, “그것도 검찰이 조작해낸 일”이라고 일축한 뒤 “우리가 아는 마지막 직책은 ‘라자로 마을 지키기 운동 후원회 부회장’인데 이는 우리나라의 추기경·현직 장관 등 기라성 같은 분들이 포함된 곳”이라고 항변했다. 문 대표는 이 의원의 전과기록 누락에 대해서는 “전과 조회서를 당과 공천위원회에 거짓으로 준 것은 정부”라며 오히려 검찰과 경찰이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처럼 직접 검찰에 출석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서 대표는 직접 수십억원을 불투명하게 받았으니 본인이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답한 뒤 “하지만 나는 당 공식 계좌로 돈이 입금될 당시 은평에서 가장 치열했던 ‘대운하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나와 전혀 관계 없는 사람들 사이에 진행됐던 일”이라며 자진출석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김옥희, 공천헌금 ‘돌려막기’

    지난 14일 공직선거법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74)씨가 김종원(구속)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에게 받은 공천 헌금을 갚기 위해 닥치는 대로 ‘취업 장사’를 벌인 구체적인 정황이 18일 공소장을 통해 확인됐다. 김씨는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 시점을 전후해 채무 변제의 압박이 심해지자 사기행각을 거듭해 뜯어낸 돈으로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김씨와 공범인 브로커 김모(61)씨가 김 이사장에게 30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 말고도 공기업 감사 자리를 두고 취업 알선 대가로 금품을 뜯어낸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김씨가 전 교통안전관리공단 기획본부장인 한모씨에게 한국도로공사나 한국철도공사의 감사를 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것은 지난달 10일이었다. 김씨는 호텔 커피숍에서 한씨를 만나 “힘이 되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를 로비자금으로 쓰기는커녕 다음날인 11일 곧바로 이 가운데 9000만원을 김 이사장에게 보냈다. 그러면서도 12일 한씨가 호텔 커피숍에 맡겨둔 이력서를 찾아가 취업 로비를 할 것처럼 속였다. 이틀 뒤인 14일에는 전 한국석유공사 고문 윤모씨에게 “석유공사나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감사로 임명될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5000만원과 이력서를 받았다. 이날은 바로 청와대가 검찰에 김씨 사건을 이첩한 날이었다. 김씨는 이틀 뒤인 16일 이 5000만원을 그대로 김 이사장에게 건넸다. 앞서 청와대가 김씨의 공천 사기 행각을 인지하고 조사에 착수한 6월 초순쯤에는 취업 사기도 시도했다.김씨는 지인 성모씨에게 접근해 “아들을 좋은 데 취직시켜줄 수 있는데 5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속은 성씨는 김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문국현 대표 체포영장 검토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 “문국현 대표에게 19일 중 출석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하겠다.”고 18일 밝혔다.검찰은 이날 문 대표의 변호인에게 전화로 이런 사실을 마지막으로 통보했으며 문 대표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20∼21일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檢 사정칼날에 ‘벌집’된 여의도

    檢 사정칼날에 ‘벌집’된 여의도

    정치권이 ‘검찰발 태풍’에 휘청이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의 금품살포 사건과 같은 당 유한열 상임고문의 국방부 납품청탁 사건,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 공천 수수사건은 이미 검찰의 사정권에 들어왔다. 민주당도 검찰의 칼끝을 비껴서지 못했다. 김재윤 의원이 14일 외국 영리병원 인허가 로비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게 된 것. 검찰은 김 의원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다음주 재차 출석통보를 한 뒤 체포영장 청구, 출국금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은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의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사건과 관련, 문국현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정 정국이라는 점에선 여야의 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안의 성격과 시기에 대해선 시각차가 뚜렷하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정례회동에서 “비리사건 관련자의 경우 지위고하와 소속 여부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여야의 해석은 천양지차다. 한나라당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법의 심판에 맡겨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이에 머물지 않고, 당과 연관된 비리 사건의 경우 직접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옥희씨·유한열 고문 사건은 문제를 접하자마자 신속하게 사정기관에 건의해 철저히 수사토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김재윤 의원의 연루의혹에 대해 ‘정치 보복’,‘야당 죽이기’라는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나를 알선수재로 얽어매려는 것은 최근 정치상황에서 야당 정치인에 대한 무리한 표적수사라고 생각한다. 촛불집회에서 당 국민보호단장을 맡으면서 정권의 가시가 된 것 같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 대통령의 사정 발언이 나오자마자 곧바로 김 의원 연루의혹 사건을 발표했다는 것이 민주당측의 입장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김옥희씨 사건은 금융조세조사부가 맡고, 김 의원 관련 사건은 대검 중수부를 앞세운 것은 이명박 정부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명백한 표적수사”라고 규탄했다. 민주당은 대검 중수부의 수사 자체가 결과와는 무관하게 청와대에 정치적 효과를 안겨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의 수사 결과는 여야의 정국 주도력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의 향배와 맞물릴 공산이 크다. 최근 불거진 비리의혹 사건이 다음달 정기국회를 앞두고 수사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여야의 긴장도는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여의도 길들이기용’이라는 해석과 맞물려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청원·양정례·김노식의원 ‘공천헌금’ 1심서 실형선고

    지난 4월 18대 총선 당시 공천헌금을 주고 받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와 양정례ㆍ김노식 의원이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최종심에서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광만)는 14일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서 대표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금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양 의원과 김 의원에게는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양 의원의 어머니 김순애씨에게도 징역 1년이 선고됐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들이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공천의 공정성과 정당운영의 투명성이 확보되기를 바라는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줘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30억 공천 청탁’ 김종원씨 구속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74)씨의 국회의원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13일 김씨에게 공천 헌금으로 30억 3000만원을 건넨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월 건넨 20억원은 개정선거법이 발효되기 전이라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검찰은 김 이사장이 세 차례에 걸쳐 김 씨에게 돈을 준 것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한 의도에서 행해진 연속적 행위이므로 공선법을 일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공선법 위반혐의 김종원씨 영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11일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74)씨에게 공천헌금 30억여원을 건넨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이사장은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공천을 앞두고 3차례에 걸쳐 30억 3000만원을 김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김 이사장은 지인을 통해 김씨를 소개받고 비례대표로 자신을 추천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김씨의 통화내역 조회 등을 통해 현역 국회의원의 친인척인 오모(69) 전 의원이 김씨와 접촉한 정황을 확보, 오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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