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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경선 일정 정상화] 파문 주역 4人의 인연과 악연

    새누리당 현영희(61)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제보한 정동근(37)씨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현 의원 남편의 소개로 현 의원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의원의 남편인 임수복(65) 강림 CSP 회장은 평소 다니던 치과의 원장으로부터 “똑똑하고 성실한 젊은 친구가 있으니 써 보라.”는 권유를 받고 정씨를 부인의 운전기사 겸 수행비서로 고용했다는 것이다. 경남 밀양 출신인 현 의원 부부가 호남 출신인 정씨를 최측근에 둔 것을 두고 당시 주변에서는 의외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학생군사교육단(ROTC) 출신인 정씨는 꼼꼼하고 빈틈없는 일 처리로 현 의원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탄하던 이들의 관계는 현 의원이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되면서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정씨가 국회에 입성한 현 의원에게 4급 보좌관을 강하게 요구했으나 현 의원이 너무 젊고, 정치 보좌 경력이 일천하다는 이유로 거부하자 두 사람의 관계가 급격히 틀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공천헌금 의혹 사건의 등장인물 4명 중 나머지 2명인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과 현기환(53) 전 의원의 관계 또한 애증으로 얼룩져 있다. 정씨가 공천헌금 3억원을 현 의원한테 받아 조씨에게 전달했고, 조씨는 이 돈을 친박계 핵심인 현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그러나 조씨와 현 의원의 관계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게 지역 정가의 분위기다. 조씨는 안상영 전 부산시장 정책특보로 활동하던 현 전 의원과 대학동문(연세대)임을 내세워 가까워졌으나 조씨가 출신 대학을 속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둘의 관계가 단절됐다는 것이다. 조씨도 현 전 의원을 18대 국회의원 당선 이후 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새누리 공천헌금 파문에 안철수 ‘검증 공세’ 주춤… 일단 ‘安心’

    범야권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시네코드선재에서 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을 관람했다. 안 원장은 관람 후 “매우 고통스러운 이야기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 차분하게 함께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5일 전했다. ●용산참사 영화 관람 “매우 고통스럽다” 영화 관람은 힐링캠프 출연 이후 공개된 첫 외부 활동이다. 안 원장은 민생을 탐방하는 일환으로 영화를 봤으며, 런던올림픽 뒤 국민과의 소통 행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유 대변인은 밝혔다. 그는 “우선 수행할 몇 가지 일정들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상황에 맞는 적절한 일정을 골라 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최근 펴낸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용산참사와 관련, “거주민들을 고려하지 않고 개발 논리만으로 밀어붙이다가 용산참사 같은 사건을 초래했다.”면서 “도시 재개발을 할 때는 세입자 등 상대적 약자의 입장을 더 많이 고려하면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두 개의 문’은 시위 진압 작전에 투입된 경찰 특공대원의 시선으로 용산참사를 재구성한 작품이다. 재개발을 둘러싼 개발업자와 원주민 간 갈등에서 발생한 용산참사에 대한 재인식을 촉구하는 문제작이라는 평이 많다. ●런던올림픽 이후 국민소통 행보 강화 안 원장은 지난달 대담집 출간과 TV프로 힐링캠프 출연 이후 지지율이 급등했으나 재벌 2, 3세와 벤처기업인들이 만든 브이소사이어티 멤버로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탄원서 제출, 재벌 인터넷은행 V뱅크 설립 동참 등이 공격받으며 이미지에 흠집이 났다. 재벌을 비판한 안 원장의 소신과 배치돼 지지율도 주춤했다. 이런 때 새누리당 4·11 총선 공천비리 의혹이 터지며 범보수 진영의 안 원장 추가 공세가 약화됐다. 게다가 새누리당의 총선은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진두지휘했고, 의혹에 그의 측근이 연루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상당 기간 박 전 위원장을 짓누를 가능성이 있다는 평까지 나온다. 처음으로 혹독한 정치권 검증대에 내몰렸던 안 원장이 한숨을 돌린 셈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경선 성공하려면 ‘돈 공천’ 자정 역량 보여라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을 둘러싼 공천 헌금 수수 의혹으로 인해 뒤흔들렸던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무대가 가까스로 파국을 면했다. 김문수·김태호·박근혜·안상수·임태희 등 대선 예비후보 5명과 황우여 대표, 김수한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장 등 7명이 어제저녁 긴급 회동, 4월 총선 공천 부정 여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전제로 예정된 경선 일정을 재개하기로 한 것이다. 4월 공천 비리 의혹이 대선후보 경선판을 깰 사안인지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비(非) 박근혜 진영의 후보 4명이 경선 일정 재개에 합의한 것은 일단 상식에 부합하는 결정으로 평가된다. 두 현 전·현직 의원이 정말 공천을 대가로 거액을 주고받았다면 이는 이들 비박 주자 4명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공분할 일이고, 마땅히 단죄해야 할 일이다. 다만 일에는 순서가 있다. 의혹을 사고 있는 대로 현 전 의원 등이 돈을 주고받으며 총선 후보직을 사고팔았는지, 또 이들 말고 다른 공천 비리는 없었는지, 나아가 실제로 부정 공천이 이후 당 지도부 구성이나, 대선후보 경선 방식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하나하나 짚어본 뒤에 지금 경선의 정당성 여부를 따져야 마땅하다. 그런 점에서 어제 철저한 진상조사를 앞세우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국민 여론에 상응하는 조치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과제는 지금부터일 것이다. 문제가 된 현영희 의원 공천 헌금 의혹뿐 아니라 제2, 제3의 공천비리가 있지 않았는지 면밀히 따지고 있는 그대로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하는 것이다. 이미 적지 않은 국민은 새누리당이 그토록 깨끗한 공천을 외치고도 이 같은 의혹을 자초한 상황을 맞아 그들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곧대로 듣기가 마뜩하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다. ‘태생이 차떼기당 아니냐. 돈 공천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는 비아냥을 흘려들을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님을 자각해야 한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진상조사위 구성이 중요하다. 각 후보 진영의 대리인 말고 외부인사 5명을 사회적으로 신망이 두터운 인사들로 꾸리는 일부터 해야 한다. 통합진보당의 경선 부정을 손가락질하던 새누리당의 모습을 많은 국민이 기억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새누리 경선 일정 정상화] 돈 전달 의혹 조기문씨 소환 조사

    [새누리 경선 일정 정상화] 돈 전달 의혹 조기문씨 소환 조사

    새누리당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이번 사건 연루자로 거론된 4명 가운데 한 명인 조기문 전 새누리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지난 4일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은 또 현영희 의원, 조 전 홍보위원장, 제보자 정동근(37)씨의 자택 등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과 현 의원 주변 인물에 대한 계좌 추적을 끝내는 대로 현 의원을 소환해 현 전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3억원을 건넸는지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을 감안, 부산 수사팀에 검사 2명과 수사관 4~5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한편 노승권 2차장 검사가 수사를 총괄지휘하도록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5일 이와 관련, “이번 사건과 관련해 확인해야 할 사항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와 언론 보도 등으로 과다하게 노출, 공개수사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어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초 수사 착수에 여유를 부리던 검찰이 신속한 수사로 입장을 바꾼 데에는 여당의 수사요청도 있었던 데다 선관위의 고발자료 등 수사자료도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 공천헌금 수사 때 돈을 주고받은 이들이 수사 초기에 돈을 주고받았다고 자백한 예가 드물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서투르게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의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혐의 입증을 위한) 자료는 충분히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3월 15일 조 전 홍보위원장에게 돈을 건넨 상황을 기록한 정동근씨의 노트, 돈을 담은 쇼핑백 사진, 정씨의 진술 등 구체적인 증거를 통해 ‘현 의원→정씨→조 전 홍보위원장’으로 이어지는 금품수수 경로뿐 아니라 ‘조 전 홍보위원장→현 전 의원·홍준표 전 대표’로 연결되는 금품수수 혐의도 입증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의미다. 검찰 관계자는 “현 전 의원이 공직후보자추천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공천을 좌지우지한다는 말이 돌았다.”면서 “현 전 의원이 누구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를 규명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헌금 수수 의혹 수사가 새누리당 공천헌금 전반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과 범위가 커지면 새누리당에 치명적일 것”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속전속결로 매듭짓는 차원의 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非朴 3인 “경선 참여”… 새누리 파행 정상화

    非朴 3인 “경선 참여”… 새누리 파행 정상화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 새누리당 경선 보이콧을 선언한 비박(비박근혜) 주자 3인이 6일 서울에서 열리는 합동 연설회에 참석하며 경선 일정에 정상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지난 3일 밤 이들의 KBS TV 토론회 참석 거부로 파행에 빠졌던 당 경선 일정은 이틀 만에 정상화됐다. 새누리당은 5일 오후 늦게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 최고위를 가진 데 이어 경선 후보 5인과 황우여 대표,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이 참석한 ‘5+2’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회의가 끝난 뒤 황영철 대표비서실장은 브리핑을 갖고 “이번 회의를 통해 후보자 5인은 당에 대한 애정과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국민과의 약속대로 경선 일정을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연석회의에선 공천헌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황 대표가 책임을 진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검찰수사를 통해 총선 당시 공천위원을 지낸 현기환 전 의원이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황 대표가 사퇴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황 대표와 경선주자들은 공천헌금 의혹 파문의 철저한 조사를 위해 각 후보자가 추천한 1인을 포함해 10명 이내의 진상조사위를 구성키로 했다. 앞서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대 정책토크에 참석,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문수·김태호·임태희 등 비박 3인방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태로는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며 황 대표의 사퇴와 박 후보의 정치적 책임론을 요구했다. 한편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공안부장)는 전날 3억원의 공천 헌금을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자택과 남편 임수복씨의 부산 범천동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번 주 중 현 의원 등 관련자 소환에 나서며 수사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서울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경선 일정 정상화] 경선주자 5人 “공천헌금 사실땐 황 대표 사퇴” 조건부 합의

    [새누리 경선 일정 정상화] 경선주자 5人 “공천헌금 사실땐 황 대표 사퇴” 조건부 합의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을 둘러싼 박근혜 대선경선 후보와 비박(비박근혜) 후보 3인의 정면충돌은 비박주자들의 경선 참여로 일단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또는 당 진상조사위 활동에 따라 향후 경선 국면에서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 김문수·김태호·임태희 등 비박 주자들이 ‘경선 보이콧’ 이틀 만인 5일 저녁 전격적인 경선 참여로 입장을 선회한 것은 일단 경선주자 연석회의에서 요구조건 중 일부가 수용됐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5+2 연석회의’에서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때 황우여 대표의 사퇴 등 일부 사안에 합의했다. 공천 파문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의 탈당·출당 여부는 6일 최고위원회에서 정리하기로 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비박 3인방은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 지난 3일 ▲황 대표 사퇴 ▲경선일 연기 ▲공천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공천 관련 자료 공개 등을 촉구했다. 박근혜 후보의 ‘책임론’도 지적했다. 연석회의에서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은 “당의 대화합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경선 후보자들이 일체의 사심을 버리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비박 후보들에게 경선 참여를 간곡히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선의원 50명과 원외당협위원장 협의회도 각각 성명서를 내고 대선후보 경선은 국민과의 약속인만큼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도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책임을 약속하며 비박주자들에게 경선 틀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비박주자들로선 당장 ‘경선 보이콧’이라는 강경 입장을 철회할 수 있는 명분을 얻은 것이다. 친박(친박근혜) 지도부의 일방통행식 당 운영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김문수 후보 측 관계자는 “시점이 다르긴 해도 ‘당 대표 사퇴’라는 우리 요구는 관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태호 후보 측도 “우리의 제동이 해당 행위가 아니라 애당 행위라는 점을 당 지도부와 박 후보 측에 전달하는 게 중요했다.”고 전했다. 박 후보 역시 이날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린 정책토크 프로그램에서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 후보는 ‘공천헌금 문제를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한 점 부끄럼 없이 처리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정치권을 비롯해서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일반인보다 더 엄격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날 비박 후보 3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박 후보는 우리 후보들의 충정 어린 결정을 해당 행위로 몰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속한 봉합으로 새누리당 경선은 일단 정상화됐지만 갈등이 완전히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검찰 수사 결과 공천헌금 의혹이 일부분이라도 사실로 드러나면 황 대표 사퇴가 불가피하다. ‘경선 파국’, ‘반쪽짜리 경선’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검찰수사 결과 혹은 당 진상조사위 활동에 따라 당이 다시 요동칠 수도 있다. 한편 임태희 후보가 연석회의 직후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가 연석회의에서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 ‘자신이 직접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박 후보 캠프 이상일 대변인은 “확인 결과 박 후보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황비웅·허백윤기자 stylist@seoul.co.kr
  • [돈공천 파문] 이번에도 운전기사… 4급 보좌관 요구 무산되자 제보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한 이가 현 의원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였던 정모씨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의 각종 돈 관련 의혹에 얽힌 수행비서의 역할에 또다시 관심이 쏠린다. 앞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 기소된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금품 로비 사건에서도 역시 운전기사의 진술이나 촬영 물증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현 의원의 수행비서였던 정씨도 현 의원 부부에게 4·11 총선 이후 여러 차례 4급 보좌관 자리를 요구하며 압박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검찰 및 선관위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선관위에 “현 의원과 돈을 받은 현기환 전 의원, 돈을 전달한 조모씨가 삼자대면하는 것을 봤다. 내가 돈이 든 쇼핑백을 들고 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현 의원은 예비 후보 시절이던 올해 초 지인에게서 정씨를 소개받아 선거 직전 1개월여 동안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 역할을 맡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행비서는 대개 의원과 24시간 동행하며 만나는 사람, 방문 장소를 훤히 꿰고 있기 때문에 각종 수뢰 사건을 현장에서 목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운전기사나 수행비서를 통하면 보좌진조차 모르는 비밀 만남도 알아낼 수 있다.”는 얘기가 국회 주변에 돌곤 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탈당·제명보다 ‘돈 공천’ 진실부터 캐내야

    새누리당이 4월 총선 공천 헌금 수수 의혹으로 요동치고 있다. 대선을 넉달여 앞두고 터진 메가톤급 악재 앞에서 대응의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허둥대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공천 헌금 의혹의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현 전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며 제 발로 검찰청을 찾아갔다가 조사 순서를 기다리라는 면박을 당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그런가 하면 박근혜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대선 예비 후보들은 일제히 황우여 대표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대선 후보 경선 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 의혹의 중심에 선 두 사람 모두 친박근혜계 인사들인 만큼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후보로 대선을 치를 수 없으니 대선 후보 결정 시점을 늦추고 경선판도 다시 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해 어젯밤 열릴 예정이던 후보 KBS TV토론도 전면 취소됐다. 한마디로 혼돈의 도가니다. 새누리당 주변에서는 이번 의혹 말고도 또 다른 공천 헌금 의혹이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 사실이라면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대선 명운을 가를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난 4월 투명한 공천, 깨끗한 정치를 외친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의 다짐 뒤로 검은돈을 주고받는 구태와 악폐가 자행됐다면 의혹의 당사자인 두 사람이 져야 할 법적 책임과는 별개의 정치적 책임을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지지 않을 수 없다고 할 것이다. 이런 위중한 상황 앞에서 새누리당이 내보일 것은 진실, 그 하나다. 제명이니, 경선 보이콧이니 하며 호들갑을 떨 게 아니라 검찰 수사와 별개로 강도 높은 자체 조사를 통해 또 다른 공천 비리는 없었는지 살피고 진상을 국민들 앞에 그대로 내보여야 한다. 사죄든, 단죄든, 용서든, 심판이든 그 같은 문제는 진실, 그다음의 일이다. 검찰도 12월 대선까지의 촉박한 일정을 감안, 수사의 속도를 높이길 바란다.
  • ‘4급 보좌관’ 요구한 운전기사 거절당하자

    ‘4급 보좌관’ 요구한 운전기사 거절당하자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보한 이가 현 의원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였던 정모씨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의 각종 돈 관련 의혹에 얽힌 수행비서의 역할에 또다시 관심이 쏠린다. 앞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 기소된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와 로비스트 박태규씨의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금품 로비 사건에서도 역시 운전기사의 진술이나 촬영 물증이 결정적 단서가 됐다. 현 의원의 수행비서였던 정씨도 현 의원 부부에게 4·11 총선 이후 여러 차례 4급 보좌관 자리를 요구하며 압박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자 검찰 및 선관위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선관위에 “현 의원과 돈을 받은 현기환 전 의원, 돈을 전달한 조모씨가 삼자대면하는 것을 봤다. 내가 돈이 든 쇼핑백을 들고 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현 의원은 예비 후보 시절이던 올해 초 지인에게서 정씨를 소개받아 선거 직전 1개월여 동안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 역할을 맡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행비서는 대개 의원과 24시간 동행하며 만나는 사람, 방문 장소를 훤히 꿰고 있기 때문에 각종 수뢰 사건을 현장에서 목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운전기사나 수행비서를 통하면 보좌진조차 모르는 비밀 만남도 알아낼 수 있다.”는 얘기가 국회 주변에 돌곤 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돈공천 파문] 현기환·親朴핵심 겨냥 꼬리무는 돈 공천설

    ‘제2, 제3의 현영희가 또 있다?’ 4·11 총선 공천 헌금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공천을 둘러싼 돈 거래가 과연 현 의원 한 사람만의 일이었겠느냐는 의구심에서 출발한다. 지금 당장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뚜렷한 근거 없이 나도는 소문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공천 헌금 파동을 일파만파로 확대시킬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무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역구·비례의원이 수억씩 줬다” 공천 헌금설의 핵심 축은 현기환 전 의원이다. 4·11 총선 당시 새누리당 공천위원으로 이미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기 때문에 갖가지 소문의 진원지로 의심받고 있다. 현 전 의원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음에도 부산에서 지역구 공천을 받은 A의원,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B·C의원 등의 공천 헌금설이 나오고 있다. 이들이 제공했다는 금품의 액수만 각각 수억원에 이른다. 현 전 의원처럼 공천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던 당 핵심 관계자도 공천 헌금설의 또 다른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B의원은 현 전 의원뿐만 아니라 이 핵심 관계자에게도 금품을 줬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비례대표 D·E의원의 공천 헌금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공천에 직간접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靑의 경고메시지”… 야권 개입설까지 한 정치권 관계자는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대검찰청이 4·11 총선 이후 선거사범에 대한 정보를 공동으로 수집해 왔다는 얘기가 들린다.”면서 “지금으로선 파문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공천 헌금 의혹이 여권을 넘어 야권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얘기다.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6개월이다. 공소시효가 끝나는 오는 10월 10일까지는 정치권 전체가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여야를 막론하고 제보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고 검찰 수사가 예고 없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천 헌금이 갖는 파괴력이 크다는 점 때문에 ‘정치적 꼼수’가 작용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대표적인 게 이번 공천 헌금 의혹을 청와대가 흘렸다는 것이다. 측근 비리 등으로 궁지에 몰린 청와대가 선 긋기에 나선 여당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 제보자가 사전에 야당 인사와 접촉했다는 ‘야권 개입설’도 꺼내들고 있다. 물론 어느 것 하나 사실로 확인된 건 아직 없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돈공천 파문] 박근혜 “대선주자들 무책임한 행동에 정말 실망”

    [돈공천 파문] 박근혜 “대선주자들 무책임한 행동에 정말 실망”

    새누리당 박근혜(얼굴) 대선 경선 후보는 3일 비박(비박근혜) 주자 3명이 TV토론 불참 등 경선 보이콧을 선언한 것에 대해 “당에 대해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으면 이런 식으로 행동할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밤 11시에 예정됐던 KBS TV토론회 출연을 위해 KBS를 찾았다가 기자들과 만나 “대선 주자로 나오신다는 분들이 이런 식으로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것은 정말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도 여러 논의를 하면서 노력을 한다고 들었고 (공천 헌금 파문 당사자들이) 자진 출두를 해서 조사받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그렇다면 아직 결론이 난 것도 아니므로 조금 기다려서 이것(TV토론회 등 경선 일정)은 이것대로 진행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다른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파문이 일고 있는 4·11 총선 공천 헌금설에 대해 “엄격한 원칙을 갖고 도덕성이라든가 국민 눈높이를 고려해 공직후보자추천위에서 (공천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만약 이번에 (공천 헌금 의혹을) 제보했다는 사람이 그때 그런 일이 있다고 당에 제보했다면 수사를 의뢰하든지 확실한 원칙대로 결론이 났을 텐데 그때 제보를 안 한 게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양쪽에서 완전히 상반된 주장을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검찰이 명명백백하게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해서 사실 관계를 밝히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법적으로 분명한 처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TV토론회 출연을 위해 이날 밤 10시쯤 KBS를 찾았다가 비박 주자 3인의 불참 선언으로 토론회가 취소되면서 20여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현기환 부산지검 자진 출석… 檢, 7시간 고소인 자격 조사

    새누리당의 4·11 총선과 관련한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수억원대의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은 3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에 자진 출석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서울에서 항공기편으로 부산에 온 현 전 의원은 오후 3시 30분쯤 부산지검에 도착해 오후 10시 30분까지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 그는 조사에 앞서 “공천과 관련해 어떤 금품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한 뒤 “제가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3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은 심대한 명예훼손으로 의혹을 제기한 현 의원의 전 비서 정모(37)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후(사정)를 전혀 모른다.”면서 “제가 먼저 출두해 조사를 받아야 진실이 빨리 가려질 것으로 생각해 나왔다.”고 자진 출석 배경을 설명했다. 현 전 의원은 검찰 조사 후 새누리당의 탈당 권유에 대해서는 “잘못이 있으면 탈당해 당에 누를 끼치지 않아야 하지만 잘못이 없는데 탈당하면 국민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 권유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자진 탈당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검찰은 또 제보자 정씨를 지난 2일부터 이틀째 소환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현 의원 등을 고발한 경위와 구체적인 금품 전달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4·11 총선 기간 현 의원의 일정과 통화 내용 등을 상세하게 기록한 수첩과 정씨의 진술을 분석하며 신빙성을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빠른 시일 내 정씨 등에 대한 보강수사를 끝내고 3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 의원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非朴주자 “황우여 물러나라” 경선 보이콧

    非朴주자 “황우여 물러나라” 경선 보이콧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들이 3일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과 관련해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보이콧’하기로 했다. 당장 이날 밤 11시에 예정됐던 후보 간 KBS TV토론회가 전격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전날 불거진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이 불과 하루 만에 극심한 내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새누리당 임태희, 김태호, 김문수 후보(이상 기호순)는 이날 만찬 회동을 갖고 KBS TV토론 불참을 시작으로 경선 일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비박 대선 주자 4인의 요구를 묵살한 만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경선 일정을 잠정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만찬 회동에 불참한 안상수 후보는 보이콧 여부를 4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이들이 모두 경선에서 빠진다면 박근혜 후보만 남게 돼 경선은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당을 망치는 일”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보이콧하는 것은 국민에 대해서도 당원들에 대해서도 도리가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비박 주자 4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황우여 대표의 사퇴와 경선 일정 연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황 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사퇴 요구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지도부 일괄 사태가 수습책은 아니지 않나.”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황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쯤 지도부와 대선 주자가 모두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을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당 지도부는 이날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이에 앞서 당 지도부는 오후에 열린 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에게 탈당 권유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비례대표인 현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그러나 오전에 개최된 1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두 사람에 대해 검찰 수사와 별도로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당은 현 전 의원에게는 자진 탈당을, 현 의원에게는 검찰 자진 출두를 각각 권고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당사자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가 됐다. 결국 당 지도부가 이날 하루에만 결정을 3차례 번복하는 혼선만 자초한 꼴이 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돈공천 파문] 현영희 비서 제보 → 통화·계좌내역 확인 → 정황 파악뒤 檢 고발

    ‘부산발’ 새누리당 공천 헌금 파문이 새누리당 공천 전반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은 친이명박계에서 친박(친박근혜)계로의 권력 이동을 실감할 수 있는 변곡점이나 다름없었다. 불출마를 선언한 현기환 전 의원이 다른 친박 인사들과 함께 공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말이 당 안팎에서 터져 나왔다. 친박계로의 권력 이동은 부산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지지 세력인 ‘포럼부산비전’의 공동대표였던 현영희 의원 등에게는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현 의원은 당시 친박계 인맥을 이용해 부산 중·동구 공천을 신청했지만 현역인 정의화 의원에게 밀린 뒤 비례대표로 방향을 틀어 결국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현 의원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천 헌금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혹은 지난 6월 현 의원의 수행비서였던 정모(37)씨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투서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일지 형식의 노트 등 정씨의 제보는 구체적이었다. 공천 헌금 전달 과정의 경우 ‘지난 3월 15일 오후 2시 현 당시 비례대표 후보의 남편이 회장으로 있는 부산 범일동의 한 회사 화장실에서 현 후보가 나에게 3억원이 든 은색 쇼핑백을 주면서 이를 홍준표 전 대표의 측근인 조모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전달하라고 했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후 정씨는 현 후보로부터 건네받은 현금 3억원을 갖고 그날 오후 KTX로 서울에 와 오후 7시쯤 서울역 3층의 한 식당에서 조 전 위원장에게 쇼핑백을 건넸다고 밝힌다. 또 조 전 위원장이 공천심사위원이던 현 전 의원과 통화하고 “만나자.”는 조 전 위원장의 문자에 현 전 의원이 “알겠습니다.”라고 회신한 내용까지 확인한 뒤 부산으로 돌아왔다고 돼 있다. 선관위는 이 같은 정씨 제보 내용을 토대로 두달간 본격적인 확인 조사에 들어갔다. 선관위는 검찰 수사나 다름없이 방대하고 치밀하게 제보 내용을 분석하고 물증을 확보했다. 수사기관의 영장 청구와 같이 법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통화 기록을 조회했고 금융 거래 자료 요구권을 행사해 은행에서 현 의원 주변의 금융 거래 내용도 조사했다. 선관위는 정씨가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시기에 현 의원과 가족들의 계좌에서 상당액의 돈이 인출된 정황도 파악했다. 선관위는 결국 고발 내용의 신빙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30일 100쪽이 넘는 분량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한다. 검찰은 수사가 이제 시작된 단계일 뿐이라며 정치적 시각을 경계한다. 검찰 관계자는 “물증이 상당 부분 확보된 선관위 고발 사건도 기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70% 정도”라면서 “실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돈공천 파문] 출당 → 윤리위 회부 → 탈당 권유… 갈팡질팡 새누리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간 KBS TV토론회가 무산되기에 앞서 당 지도부는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3일 오전부터 수습책을 서둘러 제시했지만 대응 수위를 놓고 하루 종일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은 당초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소집에 앞서 공천 헌금 의혹 당사자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을 각각 탈당 및 출당 조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비례대표인 현 의원에 대한 출당은 ‘꼼수’라는 지적도 나왔다. 비례대표의 경우 탈당하면 의원직을 자동으로 잃는 반면 출당되면 의원직 신분은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최고위원회의에 불려 나간 두 사람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설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 전 의원은 “제보 내용만으로 출당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도부의 결정은 ‘당 윤리위원회 회부’로 수위가 낮아졌다. 그러나 지도부의 결정은 당 안팎에서 역풍을 맞았다. 검찰 수사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연말 대선을 앞두고 당에 미칠 후폭풍이 배가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비박(비박근혜) 대선 주자 4인방이 ‘결정타’를 날렸다. 이들은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계파 위주의 편파·비리 공천이 있었다면 이는 특정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공정 경선을 의미하므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급기야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결국 최고위는 오후 늦게 2차 긴급 회의를 열어 두 사람에게 탈당 권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하루 종일 돌고 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꼴이 됐다. 이재연·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文 “투명대선 협약” 孫 “강원은 내사랑”

    文 “투명대선 협약” 孫 “강원은 내사랑”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여당의 검증 공세에 이어 새누리당의 공천 헌금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자 3일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호재’를 만난 듯 바닥 다지기에 전념했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후보에게 투명선거협약에 조속히 동의하라고 촉구했다. 적진에서 박 후보와 선명한 대립각을 세워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문 후보는 “비공식 후원을 받지 않고 대선자금 지출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후보의 직계 존·비속과 형제·자매 재산도 공개하자고 제안했는데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아직 답이 없다.”고 압박했다. 정세균 후보도 이날 교육운동단체 ‘사교육 없는 세상’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비정상적인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행교육 규제법’의 입법을 공동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쪽방촌에서 주민들에게 과일 화채를 대접하며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손학규 후보는 4·11 총선에서 민주당이 한 명의 의원도 내지 못한 강원도를 공략했다. 손 후보는 원주에서 의료기기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원주는 1975년 (민주화 운동으로) 도피 생활할 때 저를 보호해 준 곳이며 사회 앞날을 열어 줬다.”면서 “원주를 의료기기 생산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첫 경선지인 제주에서 이틀째 유세를 벌인 김두관 후보는 한국노총 제주지부와 제주 도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했다. 김 후보는 한노총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남지사 당시) 경남 민주도정협의회 운영 경험을 살려 민주국정협의회를 구축해 노동계와 협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캠프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252명이 응답한 광주·전남기자협회 설문조사에서 김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40.1%로 선두를 기록했다. ‘호남은 김두관’, ‘바닥 정서는 김두관’”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친노 지지층이 겹치는 문재인·김두관·정세균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고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반면 손 후보 측은 “강 회장과는 인연이 없다.”며 조문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돈공천 파문] 非朴 3인 TV토론 거부… 朴·安 20여분 기다리다 결국 무산

    [돈공천 파문] 非朴 3인 TV토론 거부… 朴·安 20여분 기다리다 결국 무산

    ‘결국 경선 파국으로 가나.’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4·11 총선 공천 헌금 파문과 관련해 3일 한밤중에 극심한 충돌과 갈등을 빚었다. 임태희, 김태호, 김문수 등 비박(비박근혜) 후보 3인방이 전격적으로 ‘경선 보이콧’을 결정하면서 박근혜, 안상수 후보만 참여하려던 경선 후보 TV토론도 우왕좌왕하던 끝에 취소됐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이 파국으로 치달을지 봉합될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격랑 속으로 빠져든 형국이다. 임태희, 김태호, 김문수 등 비박 후보 3인은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2시간여 동안 만찬 회동을 갖고 총선 공천 헌금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경선 일정을 보이콧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의 의견을 정리한 자료는 비박 후보 4인의 이름으로 배포됐다. 하지만 안상수 후보는 비박 후보들의 만찬 회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비박 후보 3인이 전화 연락이 되지 않자 문자메시지를 남겼으나 TV토론 준비 때문에 미처 연락이 닿지 않은 것이다. 이에 안 후보 측은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후보와 향후 경선 일정 거부를 합의한 적이 없다.”면서 “KBS 토론회에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며 향후 정해진 경선 일정에 따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안 후보 측은 “보이콧 여부는 내일까지 기다려본 뒤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결국 토론회장에는 안 후보와 박 후보가 토론회 시작 1시간 전에 차례로 도착했다. 박 후보와 안 후보 둘만의 토론회가 성사되는 듯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무산됐다. 후보 5명을 기준으로 2시간여 동안의 토론회를 준비했기 때문에 2명의 후보로는 도저히 토론을 이어 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두 후보는 토론회 시작 전에 결국 발길을 돌렸다. 당에서는 이례적으로 3차례나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황우여 당 대표는 비박 후보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사퇴하면 전당대회도 다시 열어야 하고 다른 최고위원들도 그만두고 정리해야 하는데 (사퇴가) 되겠나.”라며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당 지도부, 친박(친박근혜) 진영과 비박(비박근혜) 진영과의 접점을 찾기는 현재로선 어려워 보인다. 비박 진영은 “아쉬울 거 없다. 박 후보 맘대로 한번 해 보라는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양 진영이 극적으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돈공천 파문] ‘玄의 거래’ 대선자금용 확인땐 10년전 차떼기 악몽 재현

    [돈공천 파문] ‘玄의 거래’ 대선자금용 확인땐 10년전 차떼기 악몽 재현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어느 선까지 뻗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지난 ‘4·11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이었던 친박(친박근혜)계 현기환 전 의원이 대선 자금 명목으로 총선 출마 후보자들에게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현 전 의원이 수수한 돈이 ‘대선 자금용’으로 파악될 경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권 행보에 치명타를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3일 “현 전 의원이 사리사욕을 위해 돈을 받았다면 개인 비리 문제로 사건의 파장이 크지 않을 수 있으나 대선 자금 목적으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어 검찰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대선 자금 수사 여부는) 검찰 수사 의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대선 자금용 공천 헌금 제공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2002년 수백억원대 차떼기 불법 대선 자금 악몽이 되살아날 뿐 아니라 원칙, 신뢰의 박 전 위원장 이미지도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일단 현영희 의원→조모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현 전 의원, 홍준표 전 대표 순으로 건네진 돈의 출처, 액수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현 전 의원에게 3억원, 홍 전 대표에게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공천 헌금 제공 제보자 정모씨를 소환해 기초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안팎에선 현 전 의원에게 돈을 건넨 현직 의원으로 현 의원 말고도 지역구 및 비례대표 출마자 5~6명이 더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현 전 의원이 공천 대가로 현 의원 외에도 다수 의원들에게 돈을 받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를 대검 공안부나 서울 중앙지검이 아닌 부산지검으로 배당한 상태다. 이 때문에 검찰이 수사 확대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야당 의원 등이 연루된 CN커뮤니케이션즈 선거 비용 과다 계상 의혹 사건을 순청지청에서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로 이첩한 것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여당 눈치를 봐서 부산지검에 이 사건을 배당한 게 아니다.”라면서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뒷받침할 물증이 나온다면 수사 편의를 위해 서울로 이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돈공천 파문] 대표적 친박 현영희·현기환은

    4·11 총선 당시 공천 헌금 3억원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각각 받는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다. 이번 공천 헌금 의혹을 ‘박근혜의 위기’로 해석하는 이유다. 현 의원은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지만 부산 지역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유치원을 운영한 데다 부산유치원연합회장을 지내는 등 교육 분야의 전문성이 꾸준한 정치 활동의 원동력이 됐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으로 부산시의원을 두 차례(4·5대) 지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부산 동래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했으며 2010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고배도 마셨다. 특히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의 지지 모임인 ‘포럼부산비전’ 공동대표를 맡는 등 친박계 인사들과의 인맥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모두 181억 5200만원으로 여야를 통틀어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중 가장 많다. 현 전 의원 역시 친박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주택은행 노조위원장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으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대선 경선 캠프’에서 대외협력부단장을 맡았다. 이어 2008년 18대 총선에 부산 사하갑에서 당선된 뒤 ‘민본21’ 회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현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당내 ‘공천 물갈이’ 갈등이 불붙자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4·11 총선 공천위원으로 발탁되면서 친박계를 대표해 부산 지역은 물론 공천 과정 전반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전 의원은 현재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직함을 갖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새누리 공천헌금 수사 착수

    검찰이 지난 4·11 총선 당시 정치권에서 거액의 불법 공천 헌금이 오간 정황을 포착, 2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와 현기환 전 의원, 현영희 의원,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 등 여야 전·현직 의원들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개혁 공천’을 내세웠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예비후보의 행보에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하다. 또 대선 정국에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파장 확산을 우려, 3일 아침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사태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대검찰청에 홍 전 대표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대검찰청은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 사건을 부산지검에, 선진당 관련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했다. 검찰과 선관위에 따르면 현영희 의원은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위해 지난 3월 중순 새누리당 공천위원인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원을, 같은 달 말 홍 전 대표에게 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각각 건넨 의혹을 사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부장 이태승)는 선관위 수사의뢰 자료와 공천 헌금 관련 제보 내용 등을 대검으로부터 받아 검토하고 있다. 자료 분석이 끝나는 다음 주부터 관련자 소환조사 등에 들어갈 방침이다. 선진당 김 의원은 총선 당시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하면서 당에 50억원의 차입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선진당 회계 책임자이자 공천심사위원인 김광식 대표비서실장과 심상억 전 정책연구원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조건으로 김 의원에게 차입금 제공을 요구 또는 알선, 김 의원이 수락했다는 것이다. 선진당 송찬호 조직국장은 당직자에게 지급한 정당 정책개발비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1억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운용하고, 선거홍보물 거래업체로부터 3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총선 지역구 후보 3명에게 불법 지원한 의혹도 받고 있다. 당사자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현기환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고발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 측도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영희 의원도 “내게 앙심을 품은 사람이 거짓 제보한 것으로 한낱 ‘소설’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의원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장세훈·김승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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