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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세상 더 따뜻해지도록 노력…서로에게 희망되는 성탄절 되길”

    문대통령 “세상 더 따뜻해지도록 노력…서로에게 희망되는 성탄절 되길”

    문재인 대통령이 성탄절을 맞은 25일 “서로를 보듬어 주고,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성탄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서(SNS)에서 “예수님은 세상의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 이웃이 아프진 않은지, 밥은 드셨는지, 방은 따뜻한지 살펴보는 이들의 손길이 예수님의 마음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897년 12월 25일, 정동 예배당은 ‘빈한한 사람과 병든 이들’을 위해 헌금을 거뒀다. 1921년 성탄절에는 충북 영동의 한 의사가 ‘병자의 진찰과 약품’을 무료로 베풀었다. 이듬해 이화학당 학생들은 러시아와 만주 동포들에게 천여 벌의 옷을 만들어 보냈다”면서 “이 땅에 예수님이 오시며 우리의 마음은 더 따뜻해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빛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세상이 더 따뜻해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코로나로 고통받는 모든 분들, 특히 가족을 떠나보낸 분들과 병상에 계신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 10년 동안 미성년자 포함 신도들 성폭행...法, 목사에 징역 25년

    10년 동안 미성년자 포함 신도들 성폭행...法, 목사에 징역 25년

    10년 동안 미성년자를 포함해 신도들을 성착취한 혐의로 기소된 교회 목사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22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영민)는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청소년강간 등) 등 혐의로 기소된 목사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아동복지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아내 B씨에게는 징역 8년을 선고하고, A씨와 같이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10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고인은 어린 나이에 심리·경제적 취약 상태에서 믿고 기댈 곳이 없어 교회를 찾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목사 지위를 앞세워 자신의 지시를 거스를 수 없게 하고 성적 만족과 경제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신도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범행 내용이 포함됐음에도 모든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요청한 것 등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회복 노력을 보이지 않고, 아직 자신을 믿는 신도를 내세워 형사처벌을 면하기 위해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B씨에 대해서도 “피고인은 이 사건 교회 헌금을 담당하며 피해자들에게 매일 헌금 액수를 보고하게 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을 폭행하는 등 벌칙을 부여해 피해자들이 대출, 사채 등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헌금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면서 “신도를 자기 이익 수단으로 사용하고도 범행을 부인하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A씨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아동 및 청소년, 성인 신도에게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하고 그 모습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1년부터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을 초등학교, 중학교에 보내지 않고 교육적으로 방임한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있다. B씨는 이같은 범행을 방조하고 같은 기간 신도에게 헌금을 갈취하고, 할당량의 헌금을 채워오지 못한 신도를 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다만, 재판부는 A씨와 B씨의 일부 공동공갈 및 아청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강제추행 등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 아동·청소년 신도 성착취 목사 징역 25년

    아동·청소년 신도 성착취 목사 징역 25년

    10여 년간 아동·청소년이 포함된 신도 5명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50대 목사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김영민 부장판사)는 22일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목사의 성착취 범행을 방조한 채 신도들에게 헌금을 강요·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A목사의 배우자 B씨(54)와 동생 C씨(46)에 대해 각각 징역 8년과,징역 4년을 선고했다. A목사와 배우자 B씨에게는 별도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린 나이에 교회에 들어와 심리적·경제적으로 취약한 피해자들을 성적 만족과 경제적 이익의 도구로 활용했다”며 “피해자들의 진술과 증언이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이 기본적인 교육을 받을 권리,건전하게 성장할 권리를 빼앗고,매우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으로 범행했다”며 “그런데도 범행을 부인하며 ‘(성적 행위 등은)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양형에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고 공판은 A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불출석 상태에서 진행됐다. A씨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20여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4명과 성인 1명 등 신도 5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 됐다. A씨는 교회 내에서 생활해 온 어린 피해자들에게 “음란한 생각을 하는 것은 음란죄에 해당한다”고 말한 뒤 자신 앞에서 성적 행위를 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달 A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박철현의 이방사회] 스캔들 내각이 왔다/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박철현의 이방사회] 스캔들 내각이 왔다/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스가 내각이 단명으로 끝나고 기시다 내각이 새로 들어섰다. 마이니치신문이 조사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9%로 나왔다.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총리가 바뀌고 새로운 내각이 들어서면 허니문 효과 덕분에 보통 60%대를 기록하는데, 기시다 내각은 역대급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2000년대로 한정한다면 민주당에 정권을 내어준 2008년 아소 내각의 초기 지지율 48.6%와 비슷한 지지율이다. 당시 아소 내각은 3개월 만에 정권 유지 위험 수위인 20%대를 기록했고, 결국 2009년 8월 민주당에 정권을 뺏겼다. 물론 당시 민주당과 지금의 야당 세력을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자민당 연립정권은 계속될 것이다. 하지만 일본 매스컴이 연일 기시다 내각을 긍정적으로 보도하는 분위기에 비해 지지율이 너무 형편없다. 가장 큰 이유는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뜬금없이 나온 ‘새로운 자본주의’다. 기시다 총리는 분배에 초점을 맞추고 서민 및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일견 신선한 선언으로 보일 수 있지만 문제는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방책으로 금융소득과세율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현재 일본의 금융소득세는 20%(소득세 15%, 주민세 5%)로 책정돼 있다. 기시다 총리는 구체적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본 언론 및 투자자들은 30%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시다의 이 발언이 나오자마자 일본 주식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9월 29일 투개표 당일까지 3만 500선을 유지하던 닛케이평균지수는 11월 초순 2만 8000대에서 버티고 있다. 외국 및 기관투자자들이 매도로 돌아섰고, 이에 따라 개미 투자자들도 패닉 세일에 나섰다. 물론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부동산 대기업(에버그란데, 판타시아)의 파산 위기 악재도 겹쳤지만, 기시다의 금융소득세 인상 발언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이 발언이 문제가 된 이유는 정책의 연속성이 없기 때문이다. 2012년 12월 재집권한 아베 내각은 저축보다 투자를 강조하며 누구나 주식 및 펀드 등 금융투자를 하라고 홍보했다. 중앙은행이 상장지수펀드(EFT)를 직접 구입했다. 연간 6조엔 규모를 넘나든다. 중앙은행이 손수 나서고 정부가 ‘아베노믹스’라는 거창한 레거시마저 내거니 서민들도 금융투자에 나섰다. 물론 기시다 총리는 복지를 위한 재원 마련이라며 부유층의 세금을 더 걷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하는 데 쓰겠다는 ‘좋은’ 의도로 말했겠지만, 이미 일본의 주식, 펀드는 부유층만 하는 게 아니다. 이 인식의 괴리가 지지율 49%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한다. 두 번째로 새로운 각료 및 주요 당직자들의 과거 때문이다. 당 간사장에 임명된 아마리 아키라는 2016년 지바현의 건설회사로부터 1200만엔의 현금 및 접대를 받은 의혹으로 금융재정정책 특명대신에서 물러났던 사람이다. 신임 재무상으로 취임한 아소 다로의 처남 스즈키 ?이치 역시 2000년 지역 공공사업체로부터 690만엔의 불법 기부를 받은 사실이 있으며, 2013년부터 15년까지 2년간 주유비로 1412만엔(1억 5000만원)을 계상하면서 영수증이 없다고 기재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총무상으로 임명된 가네코 야스시도 구마모토현 가와베가와 댐 건설사업자로부터 2100만엔의 불법 헌금을 받았다. 후생노동상으로 발탁된 고토 시게유키는 후생연금 예금을 위탁한 AIJ투자고문 사건(후생연금 2000억엔을 손실시킨 투자 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사람이다. 내각 명부 서열상 총무상, 재무상, 후생상은 핵심 각료로 분류된다. 간사장은 두말할 것 없이 당 서열 2위이며, 선거를 앞둔 지금 상황에서는 인사권과 예산권을 총괄하는 실질적인 넘버원이다. 이런 주요 포스트에 들어앉은 인사들이 하나같이 금전수수 스캔들과 공직자 선거법에 결부돼 있다. 청문회 제도가 있는 한국적 시각에선 왜 이런 인사들이 아무 이의 제기 없이 각료직을 맡을 수 있느냐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내각총리대신의 유이한 권한 중 하나가 마음대로 각료를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다. 돌려막기 내각이 겨우 끝나나 싶었더니 스캔들 내각이 들어설 줄이야. 고이즈미 신지로가 그리울 지경이다.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사이비가 사이비에게 호통치는 사회/번역가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사이비가 사이비에게 호통치는 사회/번역가

    옛날 얘기다. 어느 날 선배가 “너 종교 없지? 나랑 대순진리회 다니자”란다. 그때는 종교재단의 교육기관에 취업하려면 꼭 신자여야 하고 전도 능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선배는 교수직을 위해 실적이 필요했고 평소 존경하는 선배인지라 나도 그러마고 대답했다. 나야 그때나 지금이나 무신론자이지만 그래도 선배를 따라 2주에 한 번쯤 기도관을 오가며 종교 활동도 했다. 2년쯤 후 담당자가 나를 부르더니 교적을 지울 테니 이제부터 나오지 않아도 좋단다. 이유를 물었더니 “당신은 종교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외우라는 주문도 외우지 않고 설교에도 감화하는 기미가 없자 결국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아무튼 그동안 비사회적, 반윤리적인 교리는 듣지 못했고 내가 쓴 돈도 2주에 한 번 1만~2만원의 헌금이 전부였다. 소문과 달리 그들도 악마는 아니었다. 조교 시절 젊은 흑인이 과사무실로 찾아와 편지를 해석해 달라고 한 적이 있다. 통일교에서 보낸 우리말 편지였다. 얘기를 들어 보니 내용도 모른 채 편지 한 장만 믿고 무조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이다. 나는 부족한 영어로 내용을 설명한 다음 “왜 통일교를 믿어요?”라고 물어보았다. 당시만 해도 통일교를 이단, 사이비종교쯤으로 이해했던 것이다. 남자의 대답은 조금 의외였다. “내 얘기를 들어준 유일한 종교였어요.” 그러고 보니 나도 대학 시절 천주교에서 영세도 받고 열심히 다니기도 했다. 세례명은 안셸모였다. 역시 2년쯤 후 포기했는데 이유는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다”였다. 그 기간 동안 내게 다가와 말을 건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지난해 4월 초파일 가평의 한 사찰에 갔더니 종무소 앞에 이런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기와 한 장을 시주하신 공덕은 여러 생 동안 집 없는 업보를 면하게 하고 … 태어나는 세상마다 좋은 집안에 태어나는 복을 누리게 합니다.” 인간의 욕심과 두려움을 이용해 돈을 벌려면 교육과 종교가 최고라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부추길 줄은 몰랐다. 그날 아내는 기와 한 장에 불전함 3000원을 더해 1만 3000원의 욕망을 구입했지만 우린 여전히 무주택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소설 ‘더 라인 비트윈’(The Line Between)의 저자 토스카 리는 사이비종교의 특징을 이렇게 나열했다. “억압, 비판적 사고 및 질문 금지, 비밀주의, 친구와 가족들과의 단절, 특권을 내세워 지속적인 숭배를 요구하거나 굴종을 강요하는 절대적 지도자, (금전적, 신체적, 성적) 착취, 배교자 응징….” 그런데 이런 특징들이 속칭 사이비종교에만 해당할까? 2011년 ‘A선교회’의 B목사와 갈등하며 LA교회 지부에서 활동하던 후배가 느닷없이 국내 강남본부 지하 식당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미국에서 가족과 행복하던 친구가 국내에 왜 돌아왔으며, 왜 교회 지하 식당에서 죽어야 했는지 모르겠다. 당시 경찰은 부검도 없이 자살로 처리했다. 기독교는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그들을 이단이나 사이비 종파로 규정해 끊어내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대순진리회나 통일교 역시 같은 잣대를 대야 하지 않는가. 문제가 발생하면 힘없는 종교는 교계 전체의 잘못이 되고, 기성 종교는 일부의 이탈이라고 한다. 조계종은 툭하면 폭력을 동원해 권력 투쟁을 하고, 명성교회는 아들한테 목사직을 세습하고, 순복음교회는 목사 가족의 비리를 덮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은 전광훈 목사를 끊어내지 못하고, 대형교회의 유명 목사들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우르르 몰려들어 안수 기도를 한다. 정작 윤 후보의 손에는 무속에서 권유하는 손바닥 ‘왕’(王) 자 부적을 썼는데 말이다. 그런데 누가 누구를 사이비라 한단 말인가. 10월은 후배가 세상을 떠난 지 딱 10년이 되는 날이다. “형, 명선이와 결혼하는 거 좀 미안하지 않아요?” 후배는 아내와도 절친이었다. 결혼을 앞둔 우리 부부를 보며 활짝 웃던 모습이 더욱 그리운 오늘이다.
  • [씨줄날줄] 다시래기/서동철 논설위원

    ‘미스트롯’ 송가인의 어머니 송순단은 중요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의 전승교육사다. 밭에서 김매는 할머니도 인간문화재급 민요 실력을 뽐낸다는 진도다. 송가인이 스타지만,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매주 열리는 ‘진도 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에서는 송순단이 단연 최고 스타다. 호남 지역에서는 집안 내림으로 무업(巫業)을 계승했다. 신병(神病)으로 내림굿을 받은 강신무와는 다른 세습무다. 한반도의 세습무 벨트는 호남에서 남해안을 거쳐 동해안 일부를 포함한다. 그런데 송순단은 세습무 지역에서 무병(巫病)을 앓으며 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됐다. 그가 전승교육사에 오른 것은 타고난 예술적 능력에 밤낮 없는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일 것이다. 남도에서는 세습무를 당골 혹은 단골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흔히 쓰는 단골이라는 표현은 이 지역 주민과 세습무 사이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 주는 용어라고 봐도 좋겠다. 주민과 단골 사이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도부제’다. 단골이 동네 사람들로부터 여름에는 보리, 가을에는 나락을 각자 형편에 맞게 거둬 가는 관습이다. 단골은 일종의 방문헌금이라고 할 수 있는 도부제의 ‘판’을 사고팔기도 했다. 대신 단골은 각 가정에서 벌어지는 대소 의례를 대신 집전하는 역할을 했다. 진도의 상례(喪禮)는 민속문화의 보고다. 특히 사람이 죽은 후 의례 가운데 씻김굿과 다시래기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무형문화재에 올라 있고,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만가(輓歌)는 전라남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초상을 치르는 동안 펼쳐지는 개별 의례가 각각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진도의 상가에서 펼쳐지는 윷놀이에도 칠성판을 상징하는 윷판을 매개로 북망산천으로 회귀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다시래기는 재생을 의미하는 ‘다시나기’, 같이 즐긴다는 다시락(多侍樂), 망자가 떠나는 시간을 기다린다는 대시래기(待時來技)의 의미를 가진 진도 특유의 밤샘놀이다. 씻김굿이 도부제에 따른 단골의 기본 의무였다면, 다시래기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에서 놀이꾼을 불러 벌인 것이다. 상주와 문상객이 참여한 가운데 장기자랑과 상주 놀려 주기 등의 도발적 연희가 산자와 죽은 자의 갈등을 해소하는 단계로 이끈다는 ‘엎치락 뒤치락 효과’라고 작고한 민속학자 김열규는 정의했다. 엊그제 중요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의 강준섭 보유자가 별세했다. 아들 강민수가 진도 전통에 따라 다시래기 전승교육사로 활동한다니 불행 중 다행이다. 송순단의 진도 예능 DNA가 송가인의 트롯으로 확대재생산되듯 다시래기 전통도 흔들림 없이 이어지면 좋겠다.
  • ‘집회서 15억 기부금 모금’ 전광훈 목사 기소…“정자법은 무혐의”

    ‘집회서 15억 기부금 모금’ 전광훈 목사 기소…“정자법은 무혐의”

    2019년 ‘文 퇴진’ 예배 집회서 기부금 모금개신교단체 “반정부 집회로 불법 모금” 고발검찰 “정치자금법 위반은 아냐” 무혐의 처리2019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불법으로 기부금을 모은 혐의로 고발당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기소됐다. 전 목사가 해당 집회에서 기부금 등록 없이 모은 헌금 액수는 약 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전 목사의 헌금 모금 행위가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라고는 보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진현일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목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전 목사는 2019년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를 맡으면서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광장, 청와대 앞 등에서 보수단체 회원·신도 등이 참여하는 예배 형태의 집회를 열고 기부금 등록 없이 헌금 약 15억원을 모은 혐의를 받는다. 이에 2019년 10월 개신교 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사실상 반정부 집회를 열고 기부금을 모았다며 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기부금품법상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모집하려면 모집·사용계획서를 작성해 행정안전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교회·사찰 등 종교단체는 기부금품법의 제한을 받지 않는 대신 모은 돈을 종교활동에만 써야 한다. 다만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전 목사가 모은 돈이 정치자금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 [속보] ‘집회서 15억 기부금 모금’ 전광훈 목사 기소

    [속보] ‘집회서 15억 기부금 모금’ 전광훈 목사 기소

    2019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불법으로 기부금을 모은 혐의로 고발당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기소됐다. 전 목사가 집회에서 기부금 등록 없이 모은 금액은 약 15억원에 달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진현일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목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전 목사는 2019년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를 맡으면서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광장, 청와대 앞 등에서 보수단체 회원·신도 등이 참여하는 예배 형태의 집회를 열고 기부금 등록 없이 헌금 약 15억원을 모은 혐의를 받는다. 이에 2019년 10월 개신교 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사실상 반정부 집회를 열고 기부금을 모았다며 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기부금품법상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모집하려면 모집·사용계획서를 작성해 행정안전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교회·사찰 등 종교단체는 기부금품법의 제한을 받지 않는 대신 모은 돈을 종교활동에만 써야 한다.
  • ‘세월호 막말’ 차명진 전 의원 “文 대통령 고맙다 발언은 문제 안삼으면서…”

    ‘세월호 막말’ 차명진 전 의원 “文 대통령 고맙다 발언은 문제 안삼으면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유가족에 “징하게 해 쳐먹는다”고 한 차명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재판에서 15일 무죄를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2부(부장 이정희)가 진행한 세 번째 변론기일에 출석해 피고 당사자 신문에 임했다. 차 전 의원은 2019년 4월 15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적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125명은 차 전 의원이 쓴 게시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1인당 300만원씩 모두 4억 1100만원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재판정에 출석해 “유가족들께서 기분이 나빴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세월호 유가족들이 각종 배·보상을 받은 점 등을 들어 자신의 발언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가족이 개인적인 일로 큰 슬픔을 당했지만 막대한 국민 헌금이나 국가배상금을 받았다”면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당시 국가권력 어느 기관보다도 영향력이 컸기 때문에 공인답게 행동해야 했다”고 진술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팽목항을 방문해 방명록에 세월호 희생자들에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쓴 것은 문제 삼지 않으면서 제 발언만 문제로 삼은 건 선택적 분노”라고 토로했다. 그러자 재판을 방청하던 한 유가족은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재판이 끝나고서 세월호 유가족들은 항의하겠다며 차 전 의원을 기다렸다. 충돌을 우려한 법정 경위의 중재에 따라 유가족이 떠날 때까지 차 전 의원은 재판정에 앉아있어야 했고, 뒷문으로 나가야 했다. 세월호 유가족 변호인인 류하경 휴먼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이날 “이날 재판에서 차 전 의원의 사과는 가짜 사과였다”면서 “자신이 한 행동 동기가 정당했다고 설명하는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차 전 의원은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들이 돈을 많이 받은 게 맞지 않느냐고 물었다”면서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불량스러운 태도가 판사 앞에 드러나면서 유가족들이 재판에서 더 유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병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지난해 4월 6일 열린 부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에서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이 됐다. 그는 “혹시 XXX 사건이라고 아세요? XXX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 “사랑제일교회 800명 예배 채증 완료…방역 위반 검토”

    “사랑제일교회 800명 예배 채증 완료…방역 위반 검토”

    방역지침 위반으로 시설폐쇄 처분을 받은 사랑제일교회가 광화문과 서울역 일대에서 대규모 야외 예배를 진행하면서 서울시가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23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22일 서울역부터 광화문광장까지 (사랑제일교회) 신도 800여명이 모여 동일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헌금을 걷는 등 야외행사를 진행했다”면서 “이에 관한 채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백 과장은 “채증 자료에 근거해 행사 주최자의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검토 결과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전날 오전 11시∼오후 1시쯤 세종대로 사거리 주변과 서울역광장 등에 모여 유튜브로 생중계된 예배를 보며 기도를 하거나 찬송가를 불렀다. 이날 예배에 참여한 인원은 광화문 광장과 서울역 일대에서 각각 약 250명, 450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대면 예배가 금지된 이후인 지난달 18일부터 5주 연속 대면 예배를 강행해 두 차례 운영 중단 명령을 받았고, 지난 19일 시설폐쇄 명령이 내려졌다.
  • [속보] 해외 선교 활동 나간 한인선교사 23명 코로나 사망

    [속보] 해외 선교 활동 나간 한인선교사 23명 코로나 사망

    해외에서 선교 활동을 위해 파송된 한인 선교사 23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감염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온누리교회와 한국위기관리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 6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해외 파송 한인 선교사는 23명이다. 2020년 5월 미국에서 활동하던 김모 선교사가 코로나19로 숨진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브라질에서 사역하던 이모 선교사가, 5월에는 우간다에 있던 박모 선교사가 코로나19로 각각 목숨을 잃었다. 지역별로 미주와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대륙에서 순직 선교사가 나왔다. 순직 순교사들은 해외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 선교활동을 펴다 감염병에 희생됐다. 60대가 11명, 70대 5명, 50대 5명, 나머지 2명의 정확한 나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온누리교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돌아가신 한인 선교사들이 이렇게 많은 줄 교계에서도 잘 모르고 있었다”면서 “코로나19로 영원한 안식 가운데로 부름을 받은 선교사님들의 가족과 사역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헌금으로 조성한 6억 5000만원을 순직 선교사 유족 등 전달하고 순직 선교사 가족을 위한 위로 예배를 오는 25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열기로 했다.
  • 교인들 안 보면 불안한 목회자…온라인 예배도 진지한 성도들

    교인들 안 보면 불안한 목회자…온라인 예배도 진지한 성도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개신교계 일부가 방역 수칙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고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극우 성향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뿐 아니라 최근에는 서울 서초구와 대구 등의 교회 일부가 방역 수칙을 위반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교회 대부분이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있지만 대면 예배를 제대로 할 수 없어 아쉬워하는 건 비슷하다. 전 목사와 같이 극단적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종교의 자유와 형평성 문제로 반발하는 개신교계 반론도 만만찮다. 하지만 비대면 예배가 교회 존립 기반을 약화시킨다는 항변에도, 이미 시작된 변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맞선다.●영화관 50% 허용… 교회만 99명 제한 정부는 지난 6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하면서 종교 시설은 같은 시간대 공간별 수용인원의 10% 이내로 참석할 수 있게 했다. 수용인원 100명 이하 공간에선 10명, 101명 이상은 10%까지 대면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참석 가능인원을 최대 99명으로 정해 좌석 규모가 1000명이 넘는 곳도 최대 9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한 교회에 예배실이 여러 곳이면 예배실별로 이 수칙을 적용한다. 개신교계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 관계자는 “4단계에서 1000석 이하가 10%까지 모일 수 있어 의미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최선의 방역지침을 엄격하게 적용한 1000석 이상 대형 교회들에 대해 비합리적으로 통제하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고 평가했다. 식당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인원 상한선이 없는데, 교회는 규모와 상관없이 최대 99명까지로 제한했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수도권 한 대형교회 목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50%, 2단계 30%, 3단계 20%를 적용하다가 4단계에서만 99명 상한선을 두는 것은 비례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영화관 같은 시설에선 사실상 관객을 50%까지 허용하는데 왜 교회만 문제로 삼느냐”고 주장했다. 김영길 예배회복을 위한 자유시민연대(예자연) 사무총장도 “10% 허용에 99명까지 상한선을 둔 것은 교회 좌석 수 1000석을 기준으로 교회를 갈라치기 하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정부는 생계와 직결된 상업시설과 그렇지 않은 종교시설은 다르다고 해명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상업시설은 거리두기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크다는 비판이 있어 영업을 계속하면서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영업시간 제한 등 수칙을 정한 것”이라며 “엄중한 4단계의 특성상 학교나 행사 등에서도 거의 모두 비대면 원칙을 적용하지만, 그럼에도 종교계는 수용인원의 10%까지 완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헌금 때문에 예배 중시하는 건 아냐” 일부에서는 개신교계가 대면 예배를 중시하는 이유로 헌금 등 재정수입에 집착하기 때문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한교총 관계자는 “코로나19 첫해인 지난해에는 헌금이 이전의 50~70% 수준으로 줄어들 정도로 타격이 컸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이전의 80~90%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온라인 예배와 함께 온라인 헌금도 정착됐고, 충성도가 강한 교인들이 십일조를 내는 경우가 많아 소상공인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도 “2019년보다 지난해 헌금액이 20%가량 줄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10% 늘었다”며 “온라인 헌금 건수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와 목회데이터연구소 등이 지난 6월 목회자와 신도 1891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변화 추적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코로나19로 가장 어려운 점을 ‘다음 세대 교육 문제’(24.0%)와 ‘출석 교인 수 감소’(23.4%), ‘교인들의 주일 성수(일요 예배에 참석하고 주일을 지키는 것) 인식’(17.7%) 순으로 꼽았다. ‘재정 문제’는 12.3%에 그쳤다. 강동원 명성교회 장로는 “교회 규모가 클수록 성도들의 충성도가 높고 대규모 행사 축소에 따른 행사비 경감으로 재정적 타격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목회자 57% “코로나 끝나도 교인 감소” 예자연은 대면 예배의 중요성을 신앙의 존립 기반과 관련지어 설명한다. “교회는 일반 다중시설과 달리 영적 감화력이 있는 곳이어서 교인들이 모여 기도할 때 성령 충만의 역사가 이뤄진다”는 주장이다. 인터넷으로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면 교회에서와 같은 효과가 나지 않으며, 노인들이 많은 농어촌 교회나 소규모 미자립 교회는 인터넷 방송을 할 여건도 안 된다고 했다. 이는 비대면 예배가 장기화될 경우 교인들의 신앙심이 약화하고 교회에서의 이탈이 가속화 될 것이란 두려움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 결과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출석 교인 수가 줄어들 것 같다’는 목회자들 응답은 지난해 5월 조사 당시 49.2%에서 지난 6월엔 57.2%로 늘어났다. 목회자들은 대체로 교인 수가 평균 26.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상도 호남신학대 교수는 “‘교인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교회에서 61.5%로 가장 높았던 반면 ‘교인 수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응답은 현장 예배만 드리는 교회(32.4%)나, 교인 수 29명 이하 소형 교회(33.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규모가 작고 현장 예배만 드리는 교회가 온라인 예배 교회보다 유대 관계나 공동체성이 강하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대면 예배에 대한 일반 신도와 목회자들의 인식에도 괴리가 있다. 목회자의 73.0%가 ‘주일 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고 응답했고, ‘온라인 또는 가정 예배로 대체할 수 있다’는 비율은 26.2%에 그쳤다. 반면 교인들은 ‘온라인 또는 가정 예배로 대체할 수 있다’가 66.3%, ‘교회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가 27.8%로 나타났다. 교인들보다 목회자들이 온라인 예배를 진정한 예배활동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양권석 성공회대 신학과 교수는 “교회 내부에서 대면 예배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대면 예배가 교회와 신자들의 자의식을 구성하는 가장 핵심적 장치로 작동하기 때문”이라며 “교회 내부를 지배하는 질서와 의사결정 구조, 구성원들 사이의 교육적, 목회적 관계 형식들, 교회가 예산이나 재정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대면 예배의 형식으로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교회는 성직자나 건물이 중심이 아닌 하나님이 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공동체라는 점에서 예배를 볼 수 있는 형식은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정경일 새길기독사회문화원장은 “한국 개신교는 1970~80년대 급성장하면서 예배, 영성, 교육, 친교, 봉사 등 집단주의 문화가 강하다”며 “코로나19 대유행에도 성직자 중심의 집단적 권위주의가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많은 교회 내 예배와 모임에서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사회적 지성과 영성을 길렀으면 한국 개신교가 이렇게까지 비판받진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비대면 지속 땐 조직적 동력 상실 우려 황용연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기획위원장은 “대면 예배가 ‘신과 인간 교류의 자리’이고 만남과 교제, 성찬이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비대면 예배만 하다가는 조직적 동력이 소진되지 않을까라는 교회의 우려는 이해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문재인 정부에 적극적 반감을 표시해 온 개신교 극우세력이 8·15 집회를 계기로 대면 예배와 정부의 방역을 대립시키는 언행을 일삼았고, 자신들의 행위를 신성화시키는 개신교 특유의 언어와 자기 도취감이 전체 개신교회가 마치 방역에 적대적인 듯 인식되는 구도가 만들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교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변화의 흐름에 접어든 한국 교회가 비대면 예배의 가치를 폄하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치원 책읽는교회 목사는 “얼굴을 맞대야만 공동체성이 형성된다는 사고는 요즘 인터넷 시대에 맞지 않고, 반드시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관습만을 고수하면 교회는 젊은 세대의 외면을 받고 사양길로 가게 될 것”이라며 “대형 교회 중심 문화에서 탈피하고 온라인 접속을 통해 다양한 장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노마드’(유랑민)적 예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도 “그동안 한 목회자의 신앙과 신학의 지배적 영향을 받던 교인들이 온라인으로 다른 교회 목사의 설교를 듣고 창조적 개인으로서 자유롭게 성찰할 주체적 신앙을 정립한다면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가 밀던 인사, 공화당 경선 탈락… 장악력 약화?

    트럼프가 밀던 인사, 공화당 경선 탈락… 장악력 약화?

    텍사스 하원 경선서 수전 라이트 탈락다른 주도 트럼프 지지 인사 고전 중바이든 핵심정책, 공화의원 17명 찬성당내 콘크리트 지지층 확고한 가운데트럼프 장악력 유지될 지 관심 집중돼여전히 압도적으로 미국 공화당의 2024년 대선 후보 1순위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지만, 최근 들어 보수 진영에 대한 장악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 하원의원 경선에서 지지 후보가 밀리는 경향이 나타나서다. 더힐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제6선거구 공화당 하원의원 경선에서 트럼프가 지지한 수전 라이트가 제이크 엘지에 패했다고 30일 전했다. 그간 트럼프의 한 마디면 당내 경선이 확정된다는 식의 믿음이 있던터라 이번 패배는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트럼프가 지지하는 인사의 정치헌금 모금 실적이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여서 같은 상황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28일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1조 달러(약 1152조원)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상원에서 논의할지를 묻는 절차 투표에서 공화당 소속 의원 17명이 찬성하면서 가결됐다. 지난 21일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로 절차 투표가 부결됐을 때와 분위기가 달라졌다. 트럼프는 “난 미국을 위해 싸우는데 이들은 공산 민주당과 함께 미국을 망친다”고 비난했지만 그의 상원 장악력은 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평가돼왔다. 또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돈 존슨 법무부 차관보 대행은 30일 재무부가 트럼프의 납세자료를 제출하라는 하원 세입위원회의 요청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하원 세입위가 트럼프의 납세기록을 받으면 민주당 우위인 하원 투표를 거쳐 기록을 공개할 수 있다. 트럼프는 현재 탈세 및 금융사기 혐의로 뉴욕 맨해튼지방검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다. 다만, 트럼프에 대한 콘크리트 지지층은 여전히 굳건한 상태다. 뉴스위크는 지난달 20일 공화당의 ‘존 볼턴 슈퍼팩’의 설문결과 2024년 대선후보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비율이 46%로 2위인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3%)의 3배를 넘는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더힐은 트럼프의 공화당 내 영향력 약화를 결론 내기는 아직 어렵다고 평가했다.
  • 교황청 부동산 내역 첫 공개… 아파트·병원 등 5171개 보유

    로마의 교황청이 부동산 내역을 공개했다. 처음 있는 일이다. 교황청 산하 교회자산관리처(APSA)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교황청은 전 세계 대사관을 제외하고 모두 5171개의 부동산 물건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탈리아에 4051개, 해외에 약 1120개였다. 이탈리아 내 교황청 부동산의 40%는 학교·수도원·병원 등 기관 건물이었다. 나머지는 아파트·주택·상가 등으로 주거용은 대부분 교황청 직원들에게 시세보다 낮게 임대하고 있었고 14%는 시세대로 임대됐다. 해외 부동산은 런던·파리·제네바·로잔 등에 투자용으로 사들인 건물이 대부분이었다. 부동산 보유 현황은 자산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지로 공개된 것이며, 교황청의 유력자 안젤로 베치우 추기경 등 10명이 횡령·사기·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이달 초 기소된 사건이 이번 일의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베치우 추기경의 주도로 교황청은 2014년 런던의 부촌 사우스켄싱턴에 있는 한 고급 주상복합 건물을 매입한 것 등 5년에 걸쳐 이 지역 부동산에 모두 3억 5000만 유로(약 4740억원)를 투자했는데, 부동산 중개인들에게 시세보다 훨씬 많은 수백억원대 수수료가 지급되는 등 불투명한 자금 집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건물의 가격마저 하락해 큰 손실을 내면서 전 세계 신도들의 헌금을 엉뚱하게 썼다는 비판이 강하게 일었고, 바티칸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었다. 교황은 지난해 급여 지급·구매부터 인력 관리, 부동산 관리, 투자 등을 총괄하는 기관으로 APSA를 출범시켰고, 국무성이 갖고 있던 자금 통제권을 박탈해 압사로 이관했다. 이번 부동산 현황 공개도 27일 첫 관련 재판이 열리기 직전에 이뤄졌다. 전례 없이 차트와 그래픽 등이 포함된 APSA의 50쪽짜리 보고서에는 교황청 통합재무제표와 예산 등도 자세히 공개됐다. 교황청은 2020년 6480만 유로(약 8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 수입원인 바티칸박물관 입장료 수익이 코로나19로 줄어든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하나은행, 2021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6년 연속 1위 달성

    하나은행, 2021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6년 연속 1위 달성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1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고객접점 부문 6년 연속 1위로 선정되었다.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지금은 전통적 금융시장의 정체 속에 금융업에 진출하는 빅테크와 경쟁하고, 급변하는 손님 니즈에 대응해야 하는 금융의 변곡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변화와 혁신도 손님 없이는 불가능하고, 직원이 없이는 의미도 없다. 결국 변화와 혁신의 시기에도 손님을 다시 찾게 하는 것은 사람이라 생각한다”라며 “다양한 니즈를 가진 손님이 우리 플랫폼에 머물 수 있도록, 직원들이 변화된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디지털과 휴먼 터치가 함께 하는 은행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원년을 맞아 올해 초 전직원의 ‘금융소비자 보호’ 실천 다짐 행사를 시작으로 ▲소비자보호 기반의 손님행복(CS)제도 개편/운영 ▲금융소비자보호법 대비 손님응대 시리즈 제작 ▲모바일 기반 문자만족도조사 시스템 개발 및 동 시스템을 활용한 당행 거래 손님 대상 ‘비대면 채널 경쟁력 조사’, ‘VIP손님 만족도 조사’ 등 자체 만족도 조사 실시 ▲완전판매 강화와 상담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Hana가 보호한다!’ 교육 실시 ▲거래 손님의 개선/칭찬 의견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AI 분석 Model 개발 및 ‘손님의 소리 피드백 시스템’ 구축 ▲MZ세대로 구성된 소비자 패널 ‘대학생 자문단’ 신설/운영 ▲손님과 직원 대상의 ‘NEW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한 상품/서비스 개발/개선 ▲생활밀착형 민원전담팀 구성 ▲보이스피싱 앱 탐지, 분석, 차단, 고객 안내 등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일괄대응체계’ 구축 등 다양한 손님 만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생활 속의 디지털 은행을 위한 ▲언택트 금융서비스 ‘하나원큐 보증재단 대출’ ▲‘하나원큐 모바일헌금’ ▲금융권 최초 ‘Ontact해외투자 서비스’ ▲금융권 최초 인공지능(AI)대출 출시 ▲베트남 ‘다이렉트 해외송금’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대 연 12% ‘하나 일리 있는 적금’, 고령층의 금융사기 피해 경감을 위한 시니어 전용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펫사랑 적금’, 예비만에 대한 응원을 담은 ‘태아사랑하나적금’ 등 초개인화 손님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였다. 이밖에도 ESG경영실천을 위한 ‘하나 Green Step 5 캠페인’, 코로나19 피해 수출기업 대상 특별 금융지원,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확대를 위한 서민/취약계층 대상 금융지원 및 상담 확대, 시니어와 외국인 손님을 위한 스마트 ARS 오픈,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금융교육 실시 및 ‘Hana EZ’ 앱 서비스 강화 등 손님 생활 속의 디지털 은행,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은행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유정 손님행복그룹장은 “하나은행의 은행서비스 6년 연속 1위 수성은, 비대면 디지털화라는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 초개인화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긍정경험 제공의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소비자보호를 기반으로 손님 만족을 넘어 진정한 손님 행복을 위한 은행, 손님이 다시 찾고 싶은 은행이 되도록 최선의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는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품질에 대한 손님들의 체감 정도를 매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수로, 서비스 평가단이 31개 산업, 125개 기업 및 기관을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방식으로 방문 후 서비스품질을 평가한다.
  • 트럼프 SNS 3개사에 소송전… 또 불거진 통신품위법 230조

    지난 5월 블로그를 개설했다가 주목을 받지 못해 폐쇄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계정을 중단시킨 페이스북·트위터·구글에 대해 소송을 냈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트위터와 잭 도시 CEO, 구글·유튜브와 순다르 피차이 CEO를 상대로 플로리다주 남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검열이 불법이자 위헌이며 완전히 비미국적임을 입증할 것”이라며 ‘빅테크’의 책임을 묻기 위한 첫 번째 소송이자 같은 피해를 입은 수천명이 동참했다고 주장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제공하는 이들 3개사는 지난 1월 6일 의회 난입 참사 후 트럼프의 대선 사기 주장 등을 허위정보 유포로 보고 계정을 중단했다. 반면 트럼프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열이라며 ‘빅테크’의 책임을 묻겠다고 별렀고, 계정 중단 6개월 만에 소송을 냈다. 트럼프는 재임 중이던 지난해 통신품위법 230조에 제약을 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자사 기준을 위반한 게시물을 삭제할 권한과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에 대해 면책 특권을 갖도록 한 ‘통신품위법 230조’ 때문에 SNS 업체가 지나치게 큰 권력을 갖는다고 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트럼프의 행정명령을 철회했기 때문에 이번 소송에서 트럼프가 이길 가능성은 적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트럼프가 이를 모를 리 없다는 점에서 정치적 이슈 몰이와 정치 헌금 모금을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트럼프 ‘계정 중단’ 빅테크에 소송… 이슈몰이·정치헌금 노리나

    트럼프 ‘계정 중단’ 빅테크에 소송… 이슈몰이·정치헌금 노리나

    7일 기자회견 열고 트위터·페이스북·유튜브 소송사기업 내규 따른 계정 중단을 위헌으로 주장전날 소송비용 모금, “소송 이겨도 SNS 재개 몰라”지난 5월 블로그를 개설했다가 주목을 받지 못해 폐쇄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계정을 중단시킨 페이스북·트위터·구글에 대해 소송을 냈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트위터와 잭 도시 CEO, 구글·유튜브와 순다르 피차이 CEO를 상대로 플로리다주 남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검열이 불법이자 위헌이며 완전히 비미국적임을 입증할 것”이라며 ‘빅테크’의 책임을 묻기 위한 첫 번째 소송이자 같은 피해를 입은 수천명이 동참했다고 주장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제공하는 이들 3개사는 지난 1월 6일 의회난입참사 후 트럼프의 대선사기 주장 등을 허위정보 유포로 보고 계정을 중단했다. 반면 트럼프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열이라며 ‘빅테크’의 책임을 묻겠다고 별렀고, 계정 중단 6개월 만에 소송을 냈다. 트럼프는 재임 중이던 지난해 통신품위법 230조에 제약을 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자사 기준을 위반한 게시물을 삭제할 권한과 사용자가 올린 게시물에 대해 면책 특권을 갖도록 한 ‘통신품위법 230조’ 때문에 SNS 업체가 지나치게 큰 권력을 갖는다고 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트럼프의 행정명령을 철회했기 때문에 이번 소송에서 트럼프가 이길 가능성은 적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또 트럼프는 자신의 계정 삭제가 미국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에 위배돼 위헌이라는 입장이나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사기업의 내규는 위헌과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이를 모를 리 없다는 점에서 정치적 이슈몰이와 정치헌금 모금을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측은 전날부터 소송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고, 이날 약 50분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소송에서 이겨도 SNS를 다시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재임 중에 8900만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트위터 정치’를 했었다. 계정 삭제 후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란 블로그를 개설했지만 별 관심을 끌지 못하자 폐쇄했다.
  • 부동산에 헌금 쏟아부었다… 교황청 넘버2 투기 스캔들

    부동산에 헌금 쏟아부었다… 교황청 넘버2 투기 스캔들

    로마 가톨릭의 본산인 바티칸의 제2인자로서 한때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던 안젤로 베추(73) 추기경이 공금 횡령을 비롯해 다양한 추문에 연루된 혐의가 드러나 법정에 서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썩은 부위를 도려내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명령한 지 2년 만이다. 교황청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신자들의 헌금으로 조성된 돈으로 해외 고급 부동산에 투자한 혐의(횡령 및 직권남용) 등으로 베추 추기경 등 10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일은 프란치스코 교황 재임 중 발생한 가장 큰 스캔들”이라고 전했다. 베추 추기경은 교황청에서 금융 범죄 혐의로 기소된 최고위직 인사가 됐다. 첫 공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이탈리아 출신의 베추 추기경은 2011년부터 8년간 교황청의 자금관리 및 재무활동을 총괄하는 국무원 장관을 지냈다. 국무원 장관은 교황청 내 사실상 ‘넘버2’로 꼽힌다. 2018년에는 순교·증거자의 시복·시성을 담당하는 시성성 장관에 임명됐다.국무원이 주도한 부동산 투자 스캔들은 그의 재임 시절 이뤄졌다. 국무원은 2014년 공금 2억 유로(약 2700억원)를 유용, 이탈리아 사업가 라파엘레 민초네가 운영하는 펀드를 통해 영국 런던 첼시 지역의 고급 주상복합 빌딩 지분 45%를 매입하는 등 5년에 걸쳐 총 3억 5000만 유로를 부동산에 쏟아부었다. 재원은 자선사업 등을 위해 전 세계 신자들의 헌금으로 조성된 ‘베드로 성금’이었다. 그러나 투자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교황청 재정에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년 7월 강도 높은 수사를 명령했다. 베추 추기경은 지난해 9월 가족비리 의혹이 터지면서 시성성 장관에서 경질됐다. 협동조합 대표를 맡고 있는 동생에게 교황청 자금 70만 유로를 지원했고 목공회사 대표를 하는 동생에게는 각종 성당 공사를 수주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대학교수 동생이 실소유주인 음료업체에는 가톨릭 단체에 대한 음료 납품권을 보장해 줬다. 그는 동향인 사르데냐 출신의 여성 컨설턴트 체칠리아 마로냐(40)에게 베드로 성금에서 50만 유로를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마로냐는 현지에서 ‘추기경의 여인’으로 불리고 있다.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이탈리아 당국의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일을 바티칸 내 파벌 다툼의 결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베추 추기경이 모든 혐의에 대해 “나는 결백하며 음모의 피해자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음모론에는 경제성 장관 출신으로 대대적인 재정 개혁을 추진하다 2019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돌연 낙마했던 호주 출신 조지 펠(79) 추기경이 자리하고 있다. 1990년대에 있었던 그의 아동 성추문이 갑자기 들춰진 데는 펠 추기경의 재정 개혁에 반발하는 베추 추기경의 계략이 있었고, 이번에 펠 추기경이 복수에 나선 것이라는 추측이다.
  • ‘女 신도 성폭행’ 목사, 이번엔 교회 돈 빼돌린 정황 포착

    ‘女 신도 성폭행’ 목사, 이번엔 교회 돈 빼돌린 정황 포착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 해 확정판결을 받은 목사가 교회 돈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나면서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횡령, 사기 등 혐의로 A 목사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A목사는 2014년부터 교회화재 보험료와 교회 돈 등 약 1억6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교회에 사용될 화재 보험료 약 4800만원을 자신이 소유한 건축물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가 교회 돈을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A목사는 ‘돈을 공적으로 썼다’고 말하며 해당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A 목사가 해외 선교사에게 보낼 헌금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는 검찰이 불기소했다. 이는 선교사에게 돈을 보냈다는 A목사의 주장이 소명됐다는 이유에서였다. 검찰 관계자는 “A목사의 횡령, 사기 혐의 대부분이 증거로 인정돼 재판에 넘겼다”며 “A목사는 돈을 공적으로 썼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목사는 교회와 자택 등에서 신도 9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신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는 것이니 괜찮다”, “이렇게 해야 천국 간다”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최운산, 가명 8개로 활동… ‘최문무’ 행세 中공안 출신 조선족이 연금 가로채

    최운산, 가명 8개로 활동… ‘최문무’ 행세 中공안 출신 조선족이 연금 가로채

    “1923년 9월 중순경에 다시 간도로 나와 수십 명의 무장한 부하를 거느리고 일본관헌의 경비 상태를 탐정하는 동시에 수천 원의 군자금을 모집하였다. 최문무는 1925년에 체포되어 동년 2월 30일 청진지방법원에서 징역 8년을 받았다.” 국가보훈처 독립운동가 공훈록에서 ‘최문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이런 공적이 나온다. 2008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그런데 이 공적은 최운산의 공적이다. 최운산의 후손들은 최운산과 최문무는 동일 인물이라고 말한다. 최운산은 다른 독립운동가들처럼 이명(異名)을 사용했는데 8개나 된다. 그중에 최문무가 있다. “1922년 음 3월 상순경에는 재무원 최태여(崔泰汝)와 함께 70여명의 무장한 부하를 거느리고…”라는 문구가 공훈록에 있는데 최태여는 최운산의 장조카라고 한다. 군자금 모금은 돈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최운산이 친족과 함께했다는 것이다. 공훈을 신청해 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은 최운산의 후손이 아니라 중국 민정국 출신 동포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그가 최운산의 이명을 내세우고 허위로 공훈과 지원금을 받고 있는 셈이다. 국가보훈처가 주도해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다. 최문무가 최운산과 같은 사람인지 알지 못하고 공훈을 인정한 사람은 박모 교수라고 한다. 최운산의 후손들이 시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겠지만 최운산의 후손들과 박 교수의 악연 아닌 악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최진동의 친일 논란과 관련된 것이다. 논란은 중국의 문화혁명 시기에 옌볜 지역 사학자들이 공산당을 반대한 지주였다는 이유로 최진동을 친일로 폄훼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그 근거의 하나로 드는 것이 1937년 최진동이 일제에 100원을 헌금했다는 신문 보도다. 이 보도에 대해 최운산의 후손들은 “최진동 장군의 후처가 한 일로 장군이 뒤늦게 알고 부인을 곁에 오지도 못하게 할 정도로 화를 냈다”며 최진동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한다. 최성주씨는 “일제가 최진동 장군이 살던 집 옆집을 사서 3층짜리 요정을 지어 1년 내내 내려다보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것만 봐도 친일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최진동의 친일 논란이 문제가 됐는데 박 교수가 주도했다고 후손들은 주장한다. 2019년 말부터 독립유공자 전수조사가 시작됐고 지난해 박 교수가 국가보훈처 1차 심사위원회에서 최진동을 친일로 결정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진동의 친일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결론이 나는 분위기다. 후손들은 박 교수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최문무의 잘못된 서훈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최진동의 부인 김성녀와 동생 최치흥의 서훈을 부결시키고 있는 것도 박 교수가 서훈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심을 한다. 사실이라면 잘못된 판단을 인정하기 싫은 학자로서의 자존심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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