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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뉴욕 한복판 마라탕 건물서 비밀경찰서 운영

    중국, 뉴욕 한복판 마라탕 건물서 비밀경찰서 운영

    한국 서울에서 중국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곳이 한강변에 있는 중국 식당이었다면, 미국에서는 맨해튼 차이나타운 한복판에 있는 건물에서 불법적 영사 업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중국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장소는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6층 건물에 있다고 보도했다. 건물 바깥에는 중국 푸젠성의 향우회를 의미하는 ‘미국창러공회’라는 글씨가 붙어 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가을 미 연방수사국(FBI)의 방첩부서가 뉴욕 브루클린 연방 검찰과 함께 비밀경찰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전했다. 앞서 브루클린 검찰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해외 도피 사범 송환 작전인 ‘여우사냥’과 관련해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그의 아들을 협박해 귀국시키려고 한 7명의 중국인 국적자를 기소한 바 있다. 창러공회는 지난 2013년 ‘푸젠성 출신 중국인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결성됐고, 2016년 130만 달러(약 16억 원)에 사무실 공간을 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우회 회장인 루지안션은 뉴욕 퀸스에서 요식업체를 경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러공회는 지난해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에게 정치헌금을 모금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고, 루 회장은 직접 4000달러(약 500만 원)를 기부한 사실도 밝혀졌다.워싱턴DC의 주미중국대사관은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차이나타운의 창러공회에 대해 “미국에 사는 중국인들을 돕기 위한 장소이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도 중국의 경찰관들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영사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르면 영사기관은 접수국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설치할 수 있는데 미국과 한국에서 중국 비밀경찰서로 지목된 것은 해당 국가의 동의없이 영사 업무를 해서 빈 협약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 ‘비밀경찰서’의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서울 송파구 중식당 동방명주의 왕하이쥔(王海軍·44) 대표는 “반중 인사의 강제 연행은 절대 없었고, 관여할 수 없는 일이고, 그런 능력과 권한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중국인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데 지원을 했다고는 밝혔다. 비밀경찰서 연결고리로 지목된 서울화조센터(OCSC)에 대해 왕 대표는 “질병 등 돌발적 상황으로 (한국에서) 사망하거나 다친 중국인이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라며 “중국 유학생이 길에서 정신질환 문제가 발생했는데 서울 강서경찰서과 OCSC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 적도 있었다”고 설명해 의혹을 낳았다.
  • “헌금 낼 돈 모아 보육원에 ‘패딩 플렉스’ 했습니다”[이슈픽]

    “헌금 낼 돈 모아 보육원에 ‘패딩 플렉스’ 했습니다”[이슈픽]

    크리스마스를 맞아 보육원 아이들에게 패딩을 선물하기 위해 수백만원을 ‘플렉스(돈 자랑을 한다는 뜻의 신조어)’ 했다는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플렉스라는 거 한번 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유명 브랜드 패딩이 담긴 쇼핑백 사진을 공유하며 “난생처음 수백만원어치 쇼핑을 해봤다. 자고 일어나서 지역 보육원에 후원 물품을 전달하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게시물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예체능 입시 학원을 운영하며 지역 보육원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과거 보육원 학생이 국가 지원을 받아 A씨 학원에 등록하러 왔다. 당시 보육원 원장은 원비를 결제할 겸 보육원 아이들에게 학원을 구경시켜 주고자 아이들을 데리고 학원에 방문했다. A씨 부부는 추운 겨울임에도 가벼운 옷차림을 한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고 기부를 결심했다. A씨는 “저희 부부는 기독교인이지만 헌금을 교회에 하지 않고 1년 동안 저축해서 가치 있는 곳에 사용한다”며 “그전에는 1년간 나름대로 열심히 모아도 독거노인분들 이불이나 보육원 아이들에게 줄 간식 정도를 구입하면 빠듯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감사하게도 하는 일이 잘 돼서 그 보육원 아이들이 겨울에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오리털 패딩을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어린이들까지 인원에 맞춰서 구입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더 잘돼서 중고등학생 아이들에게까지 선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A씨는 “제 옷을 살 때는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큰돈이지만, 아이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생각을 하니 제 마음이 더 따뜻해져서 어느 때보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다”라고 전했다. 주로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개념 없는 이들을 고발하는 글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A씨의 선행 자랑 글은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기며 베스트 글에 올랐다.
  • ‘땅에는 평화, 하늘엔 영광’…3년 만에 만난 인원 제한 없는 성탄 미사·예배

    ‘땅에는 평화, 하늘엔 영광’…3년 만에 만난 인원 제한 없는 성탄 미사·예배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의 성당과 교회에서 참석 인원 제한 없이 미사와 예배가 열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의미를 기렸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첫 성탄절이었던 2020년에는 주요 성당과 교회는 비대면 미사, 예배로 대신했고 지난해는 대면 의식을 진행했지만 참석자 숫자와 요건을 제한했다. 그러나 올해는 방역 조치 변화로 참석자 숫자 제한 없이 진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0시 5분쯤 주교좌 성당인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집전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열었다. 정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 북녘 동포들과 전쟁의 참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포함한 세상 온 누리에 주님 성탄의 은총이 충만히 내리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휴가를 보내기 위해 방한 중인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은 24일 오후 충남 아산시 공세리 성당에서 성탄 미사를 집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오전 7시 성탄절 축하 예배를 시작으로 6차례 예배를 했다. 사랑의교회도 서울 서초구 본당에서 오전 8시 유아 세례식을 겸한 ‘성탄 축하 온가족 연합예배’를 시작으로 4차례 예배를 했다. 사회 참여를 중시하는 교회, 단체, 신자로 구성된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2022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열고 여기서 모인 헌금과 후원금은 행사 비용을 제외하고 쪽방촌 거주자들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혔다. 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3번 출구 인근에서 ‘10·29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성탄대축일 미사’를 열었다.
  • ‘지지율 역대 최저’ 日총리… 통일교 해산 절차 밟나

    ‘지지율 역대 최저’ 日총리… 통일교 해산 절차 밟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역대 최저치 지지율 탈출을 위해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피해자 구제 법안을 정치적 승부수로 띄웠다. 9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총리관저에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회담한 뒤 올해 임시국회 회기 안에 가정연합 피해자 구제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여야의 협조를 받아 조기에 법안이 통과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정연합 피해자와 비공개로 면담한 결과를 밝히며 “처참한 경험을 직접 듣고 정치인으로서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와 야마구치 대표는 회담 후 가정연합 피해자 구제 법안에 악질적 헌금 권유 금지와 이에 따른 헌금 취소, 피해 자녀 및 배우자 구제 등의 내용을 담기로 했다. 또 같은 날 일본 문화청은 종교단체 간부, 대학교수 등 19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를 열고 통일교를 대상으로 한 질문권 행사 기준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질문권 행사 기준안 초안에는 공적 기관이 법령 위반이나 법적 책임을 인정한 경우, 공적 기관에 구체적인 자료나 근거 있는 정보가 전달된 경우 등에 해당될 때만 질문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일본 종교법인법에 따르면 종교법인이 위법 행위를 할 경우 질문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정부는 법원에 해산 명령을 청구할 수 있다. 질문권 행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사실상 통일교 해산 절차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기시다 내각이 가정연합 문제에 사활을 거는 데는 이 문제가 불거진 지 수개월이 지나도록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4~6일 전국 유권자 1049명을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인 36%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사 때보다 9% 포인트 급락한 것이었다.
  •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 여사 별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 여사 별세

    인천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진보 정치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장녀 조호정(曺?晶) 여사가 향년 94세의 일기로 26일 오전 1시21분 서울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1928년 죽산이 독립운동을 하던 상하이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이 일제 경찰에 체포돼 신의주감옥으로 압송된 다음해인 1933년 귀국, 인천에서 자랐다. 인천 박문여학교를 거쳐 1950년 이화여대를 졸업했고, 부친이 제헌 국회의원(인천 을구)을 거쳐 제2대 민의원(인천 병구) 겸 국회 부의장으로 활동할 때는 비서로 일했다. 1955년 시인이자 영화감독이던 이봉래씨와 결혼해 외동딸 이성란씨를 두었다. 고인은 죽산이 1958년 이른바 ‘진보당 사건’으로 투옥된 뒤 국가보안법상 간첩죄로 사형 선고를 받고 1959년 7월31일 사형이 집행되자 평생 부친의 사면복권을 위해 애썼다. 대법원은 고인의 이모부 윤길중(1916∼2001) 전 의원이 1991년 ‘죽산 조봉암 사면복권에 관한 청원’을 제출한 지 20년만인 2011년 1월20일 이뤄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고인은 이후 국가보훈처에 3차례 부친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지만 명예 회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주대환 죽산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은 “죽산은 줄곧 항일운동을 벌였고 1945년 1월에도 일제에 예비검속돼 광복 후 서울 충무로에 있던 일제 헌병대사령부에서 풀려나왔다”며 “보훈심사위원회가 죽산이 일제 말기에 국내에 있으면서 소액을 헌금했다고 매일신보에 보도된 걸 거부 사유로 든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 여사의 장례식장은 연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8시40분이다.
  • 박순자 前의원 공천권 거래 의혹… 경찰, 현직 안산시의원 3명 입건

    박순자 前의원 공천권 거래 의혹… 경찰, 현직 안산시의원 3명 입건

    경찰이 박순자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권 거래 의혹과 관련해 현직 안산시의원 3명을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1억~2억원의 현금을 박 전 의원에게 주고 6·1 지방선거 공천권을 따낸 의혹을 받고 있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소속 현직 시의원 3명은 최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앞두고 각각 1억원, 1억 5000만원, 2억원을 박 전 의원에게 건네고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12일 박 전 의원 자택, 선거사무소와 함께 안산시의회에 있는 시의원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박 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민 14명에게 36만원 상당의 한과세트를 소포로 보낸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2심 재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상황이지만 국민의힘 안산시 단원을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공천에 영향력을 미쳤다. 공직선거법은 정당 공천과 관련해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 이를 받는 행위 등을 금지하나 선거 때마다 ‘공천헌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고양지역 시민단체들이 당협위원장이 공천에 행사하는 영향력이 강해 공천헌금을 주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하며 정치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경찰은 6·1 지방선거 후 안산지역 공천권 거래 정황이 담긴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수사 과정 중 시의원들이 해당 금액을 박 전 의원에게 줬다는 내용의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산지역 사업자 A씨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전 의원에게 현금 5000만원을 건넸다가 공천을 받지 못한 후 이를 돌려받았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어 공천권 거래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박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여 지방선거 공소시효(선거일로부터 6개월)인 오는 12월 1일 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조사 등 여부는 알려 줄 수 없다”며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 수사를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통일교 유착 비판받던 日 경제재생상 사퇴

    통일교 유착 비판받던 日 경제재생상 사퇴

    일본에서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와의 유착 관계로 비판받던 야마기와 다이시로(54) 경제재생담당상이 24일 결국 사퇴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논란 끝에 사실상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기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를 면담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기자들과 만나 “정권에 폐를 끼쳤다. (28일 발표 예정인) 종합경제대책에 영향을 주지 않을 타이밍을 택했다”며 “의원직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사의를 받아들인 기시다 총리는 “(야마기와 재생상을) 임명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후임을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중 가정연합에 대한 원한으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암살된 이후 현재까지 가정연합의 고액 헌금 요구와 집권당인 자민당과의 유착 관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야마기와 재생상은 가정연합이 주최한 모임에 출석해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이 드러났다. 하지만 그는 “기억에 없다”고 말하는 데 그치는 등 가정연합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았다. 야마기와 재생상은 지난해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후 경제재생담당상을 맡으며 처음으로 입각했다. 이후 기시다 총리가 지난 8월 가정연합 논란에 따라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자 조기 개각을 단행했지만 그는 유임되는 등 총리의 신임이 두터웠다. 입헌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기시다 총리에게 야마기와 재생상의 경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경질은 없다고 버텼다. 하지만 자민당 내에서도 사퇴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결국 그가 자진 사퇴하는 형태로 물러나게 됐다. 자민당 중진 의원은 NHK에 “기시다 정권에 어느 정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시다 총리의 경질) 판단이 늦은 것 같다”고 밝혔다.
  • 日 전기료 지원·통일교 압박…‘지지율 추락’ 기시다 승부수

    日 전기료 지원·통일교 압박…‘지지율 추락’ 기시다 승부수

    일본에서 정권 교체설의 기점인 지지율 30%대로 급락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부 재정 지원 중심의 물가 대책과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조사로 승부수를 걸었다. 19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봄 전기요금 인상 등을 앞두고 1가구당 한 달에 최대 2000엔(약 1만 9000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날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물가 폭등 대책에서 에너지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며 “전기요금, 도시가스 이외의 에너지 부분에 대해 다른 형태로 지원을 할 수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집권당인 자민당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은 일본 정부가 이달 중 발표할 종합경제대책이 지난해 사상 최대였던 30조엔(약 285조원)의 추가경정예산안과 동일한 규모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대책이라면 주저 없이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고액 헌금과 자민당과의 유착 관계 등으로 논란이 된 옛 통일교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그는 19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종교법인에 대한 해산명령을 청구하는 요건에 대해 “민법상 불법 행위도 (해산명령 청구 요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기시다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형법상 불법행위만 해산명령 청구 요건에 해당하고 민법상 불법행위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야당이 최종 결론이 나오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반발하자 기시다 총리는 하루 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이처럼 기시다 총리가 민법상 불법 행위도 해산명령 청구 요건에 포함된다고 명확하게 밝히면서 일본 정부가 빠르게 법원에 옛 통일교 해산 명령을 청구할 가능성이 커졌다.
  • 유관순이 숨어서 태극기 찍던 이곳… 독립열망 품은 정동제일교회

    유관순이 숨어서 태극기 찍던 이곳… 독립열망 품은 정동제일교회

    잠겨 있던 문을 열자 작은 다락방 같은 공간이 나왔다. 사람이 있을 곳은 아니되, 몸을 피하고자 하면 또 그런대로 숨을만한 곳이었다. 독립운동을 위해 숨어서 뭔가를 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이기도 했다. 한국 개신교 최초의 서양식 예배당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의 ‘벧엘예배당’은 1887년 미국의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에 의해 세워진 곳이다. 이곳에는 1918년 설치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파이프오르간이 있다. 예배 때 활용하던 이 파이프오르간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폭격에 소실됐다가 2003년 이 교회의 고(故) 이종덕 권사 유족이 마련한 헌금으로 원형대로 복원됐다. 교회의 역사가 담긴 파이프오르간에는 또 다른 숨은 역사가 있다. 파이프오르간 벽면 속에 감춰진 작은 공간인 송풍실은 바로 3·1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숨어 있던 곳이다. 이 송풍실에서 유관순은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몰래 인쇄하고 기도를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5일 한국교회총연합회가 마련한 근대기독교문화유산답사의 일환으로 송풍실이 공개됐다. 잠긴 문을 열자 복층 구조의 공간이 보였다. 나무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파이프오르간 틈으로 빛이 들어와 환했고, 아래쪽은 빛이 들지 않아 어두웠다. 송풍실 내부로 들어간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공간 좌우 폭을 재듯 양팔을 벌리면서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몰래 등사한 곳이 바로 이 송풍실”이라며 “뒤쪽 공간이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곳으로 송풍실은 3·1운동 이후에도 독립 관련 자료를 몰래 만드는 장소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정동제일교회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학생, 외교관들과 성경을 공부하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마련한 곳이다. 서양식 건물로 완공된 이곳은 이전에 없던 건물 양식에 정동 일대의 명소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펜젤러가 1902년 성서번역위원회 참석차 인천에서 목포로 가는 뱃길에 올랐다 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이 교회와 예배당은 독립을 꿈꿨던 이들의 교류 장소로 이어졌다. 파이프오르간 송풍실의 크기는 작지만 이곳에서 벌어진 일은 결코 가볍지 않았고, 이곳에서 꿈꾸던 독립에 대한 열망의 크기 또한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독립운동사에 빼놓을 수 없는 장소로서 정동제일교회는 오늘도 독립운동을 펼치던 이들의 기지처럼 꼿꼿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 [글로벌 In&Out] ‘통일교’와 ‘아베’에 허덕이는 日 기시다 정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통일교’와 ‘아베’에 허덕이는 日 기시다 정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한국의 윤석열 정부처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정부도 지금 지지율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원인은 ‘영감상법’(靈感商法)이라는 탈법적 행위로 신도들에게서 막대한 돈을 우려내 문제가 됐던 통일교와 집권 자민당이 ‘반공·승공’ 이념과 선거 지원 등을 통해 밀착된 관계를 구축해 온 사실이 부각된 탓이 크다. 통일교는 발상지인 한국에서는 ‘이단의 사이비 종교’ 정도로 인식되지만, 일본에서는 영감상법으로 악명이 높다. 국민의 시선을 그쪽으로 돌리게 한 것이 통일교에 대한 모친의 ‘헌금’으로 가정 파탄을 겪은 야마가미 데쓰야에 의한 아베 신조 전 총리 저격 살해 사건이었다.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자민당 정치인의 상당수가 통일교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음이 이 사건을 통해 분명해졌다. 과거 통일교에 대한 수사가 유야무야됐던 배경에 자민당의 압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무리하게 결정한 데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 중 장례를 국장으로 치른 이는 박정희, 김대중 등 2명뿐이었다. 이승만, 윤보선, 전두환 등 3명은 ‘가족장’이었고 최규하, 노무현 등 2명은 ‘국민장’이었다. 진보 정권의 ‘원조’ 격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망(2009년)한 게 이명박 정권 시절이었음에도 그의 장례를 국장으로 격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에 국장과 국민장을 가르는 기준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이후 법률이 정비되면서 ‘국가장’이라는 명칭으로 통일됐다. 이에 따라 김영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국가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이에 비해 전후 일본에선 쇼와 천황에 대한 ‘대상(大喪)의 예(禮)’를 제외하면 국장의 전례는 전후의 기초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밖에 없다. 일본에서는 국장에 관한 법적 근거나 규정이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국회 논의도 없이 각의 의결만으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결정한 것이다. 전임 아베 정권이 국정선거에서 연승을 구가하며 국민의 두터운 지지를 장기간 받아왔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우익적인 정치 이념 등에 대한 뿌리 깊은 비판도 존재했다. 대다수 국민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국장 결정이 투명한 절차에 기반하지 않으면서 그 자체에 대한 찬반 못지않게 이를 결정한 정치적 행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 결정을 크게 환영해야 할 친아베 세력조차 ‘아베 전 총리가 국장을 둘러싼 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버렸다’며 기시다 정권을 오히려 씁쓸하게 바라보는 형국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을 계기로 조기에 법률을 정비해 국가장으로 통일한 한국의 입법 조치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국내외 평가가 높았다고는 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유일하게 그의 장례만 국장으로 치렀을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중 검찰 수사로 자살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친노’ 진영의 비판을 달래기 위해 김 전 대통령에게 국장이라는 특별대우를 해 준 것은 아닐까. 개별 정치인에게는 찬반 양론의 평가가 있는 만큼 장례식의 국장 여부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본도 이제는 한국처럼 국가장이라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신설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처럼 내각·자민당 합동장으로 통일할 것인지 법률로 정해야 할 때가 왔다. 이제 와서 아베 전 총리의 장례 형식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 소송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사례를 본받아 조속히 법률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조용기 목사 1주기… “박정희 대통령 산업화운동에 기여한 분”

    조용기 목사 1주기… “박정희 대통령 산업화운동에 기여한 분”

    지난해 소천한 조용기 목사 1주기를 맞아 추모 예배가 열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4일 조 목사의 1주기를 맞아 이영훈 목사가 히브리서 11장 13~16절로 ‘영원한 본향’의 설교를 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은 한평생 절대 긍정의 믿음을 소유하고 거룩한 꿈을 꾸며 전진한 하나님의 큰 종이었다”면서 “우리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거룩한 꿈을 꾸고 믿음으로 고백하며 나아가자”고 말했다. 조 목사가 생전 강조한 3중 축복과 5중 복음을 되새긴 이 목사는 “우리 교회는 4차원의 영성으로 생각을 변화시키고, 거룩한 꿈을 꾸고, 믿음으로 꿈을 붙잡고, 입술로 선포하며 나아가 세상을 바꾸도록 만드는 사명을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는 김천수 장로회장의 기도, 베데스다찬양대의 “겟세마네 동산에서” 특별찬양, 형제 교회 회장 및 순복음엘림교회 민장기 목사의 헌금기도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축도는 새서울순복음교회 이호선 목사가 맡았다.1주기에 맞춰 영산목회자선교회(영목회) 주최로 지난 1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영산 목회자 콘퍼런스’도 열렸다. 서울신대 박명수 명예교수가 ‘근대 복음주의 신유운동의 역사와 조용기 목사’, 한상인 광주순복음교회 목사가 ‘영산 조용기 목사와 교회 성장’, 이호선 새서울순복음교회 목사가 ‘영산 조용기 목사의 해외선교’, 김형근 순복음금정교회 목사가 ‘영산의 4차원 영성과 목회 적용’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조 목사의 신유사역에 대해 의의를 살핀 박명수 교수는  “해방 이후 한경직 목사가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운동에 기여했다면 조용기 목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운동에 기여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교회사적으로는 오순절운동이 한국 교회의 중심에 서도록 만든 주인공”이라고 조 목사를 평가했다.
  • ‘고딩엄빠2’ 김다정, 사이비 종교단체 피해 고백 “영상 착취물 찍어 보관”

    ‘고딩엄빠2’ 김다정, 사이비 종교단체 피해 고백 “영상 착취물 찍어 보관”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 사이비 종교단체의 실제 피해자인 김다정이 안타까운 일상을 공개한다. 13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5회에서는 19세에 엄마가 된 김다정이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는 과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종교단체의 실제 피해자임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린다. 김다정은 현재 3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다. 녹화 당시 그는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일상에서 그는 누군가 초인종을 누르자 극도로 불안한 눈빛을 드러냈다. 이후 인터폰을 통해 낯선 이의 실루엣을 확인하자 바로 방으로 들어가 초조해했다. 이와 관련해 김다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종교 시설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게 어렵다”며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김다정은 같은 종교 시설에서 지냈던 한 친구를 만나 그때의 이야기를 어렵게 꺼냈다. 그는 “당시 (종교 단체에서) 영상 착취물을 찍어서 보관했었다”고 고백했다. ‘미성년자 영상 착취물’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한 사이비 종교단체의 실제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힌 것. 이어 “아직도 그때 기억이 난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이를 지켜보던 하하는 “범죄 중 최악의 범죄”라고 분노했다. 박미선은 “16세에 저런 끔찍한 일을 당하다니”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김다정의 친구 역시 “엄마가 한 달에 2000만원인 헌금을 못 내서, 내 얼굴에 X을 바르는 체벌을 받았다”고 당시 만행을 증언했다. 종교집단의 ‘인면수심’급 범죄 행위에 박미선은 “악마 집단”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제작진은 “김다정이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한 대인기피증 증상으로 온전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아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살고자 용기를 낸 김다정을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딩엄빠2’ 15회는 이날 오후 10시20분 방송된다.
  • 대소변 못가린다고 변기에 방치…인권위, 장애인시설장 고발 권고

    대소변 못가린다고 변기에 방치…인권위, 장애인시설장 고발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이용자를 학대하고 헌금을 강요한 강원의 한 장애인거주시설 관련자들을 고발하라고 검찰에 권고했다. 인권위는 해당 시설의 시설장 등이 장애인 이용자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검찰총장에게 학대, 감금,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을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 A씨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장애인 이용자의 허리를 이동식 변기에 끈으로 묶어 변기에서 움직일 수 없게 고정하거나 화장실 안에 상당 기간 방치하는 등 학대하고, 다른 피해자의 대소변 처리 및 변기통 세척, 화장실 청소, 식품 창고 청소 등 각종 노동을 강요할 뿐 아니라 하루 2회 예배 및 헌금을 강요하는 등 시설 내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고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이에 대해 시설 측은 “일부 피해자를 화장실에 묶어놓거나 방치한 것은 시설 운영인력 부족 때문으로 이용인의 청결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주방 일, 변기 및 화장실 청소 등의 노동을 부과한 것은 이용자의 자립 훈련을 위해서였다고 했다. 예배는 자율적으로 이용인의 80~90%가 참여하고 있고, 약 2년 전부터 매주 금요일에 지적장애 정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용자에게 용돈으로 5000원씩 나눠 주면 이용자들이 헌금을 낸 것으로 강요는 아니었다고 했다. 인권위는 “시설 인력이 부족하고 일부 피해자는 지적장애가 심해 돌보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물리력을 행사해 강압적으로 화장실에 들여보낸 뒤 장시간 변기에 앉혀두고 방치하는 행위를 수년간 반복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가볍지 않다”면서 이용자들의 인격권 및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노동 강요에 대해서는 “이용인 대다수가 인지능력이 취약하고 시설에 의탁해 생존하는 약자임에도 시설은 인건비 절감 및 운영상 편의를 위해 자립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시설이 제공해야 할 서비스를 강요된 노동의 형태로 부과했다”고 지적했다. 시설 운영 일지에 매일 오전 일과가 묵상과 예배로 기록돼있고 용돈 명목으로 지급되는 돈이 헌금 봉투와 함께 배부된 점으로 미뤄 주일 헌금 이외 용도로는 사용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봤다. 인권위는 관할 시장에게도 장기적으로 시설 이용자들의 탈시설 및 전원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회복지업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 통일교 논란에 결국 고개 숙인 기시다 “솔직하게 사과드린다”

    통일교 논란에 결국 고개 숙인 기시다 “솔직하게 사과드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1일 일본 내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코로나19 완치 후 31일 기자회견을 개최한 기시다 총리는 통일교 논란이 있는 각료들에 대해 언급한 뒤 “국민으로부터 (통일교에 대한) 우려와 의혹을 받고 있다”며 “자민당 총재로서 솔직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통일교에 대한 원한으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암살된 이후 일본에서 통일교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아베 전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어머니가 종교 활동에 심취해 1억엔(약 10억원)이 넘는 돈을 헌금하면서 이 종교에 대한 원한을 키워왔다. 아베 전 총리가 이 종교 행사에 축전을 보내고 상당수의 정치인이 이 종교와 접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커져갔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통일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지난 10일 조기 개각을 단행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새롭게 임명된 각료의 상당수가 이 종교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태가 수습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이 종교 논란은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에도 타격을 줬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27~28일 유권자 99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7%로 집계됐다. 지난달 조사보다 10% 포인트 급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로 지난달보다 14% 포인트 급등했다. 특히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이후 최고치였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통일교에 대한 부실 대응이 꼽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통일교 논란 대응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65%로 긍정적인 평가(21%)보다 3배 이상 많았다.
  • “할렐루야, 주사파 척결하고, 헌금합시다” 종교와 정치가 섞인 광복절 집회

    “할렐루야, 주사파 척결하고, 헌금합시다” 종교와 정치가 섞인 광복절 집회

    “할렐루야”를 외치더니 이내 “주사파를 척결하라”, “문재인을 구속하라”고 목청 높이고 “헌금을 통해 이 나라를 살리자”고 했다. 15일 광복절을 맞아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집회는 종교와 정치가 뒤섞인 모습을 보여 줬다. 이날 오후 2시쯤부터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광훈 목사 측이 주최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8·15 일천만 국민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광복절에 열린 보수단체의 첫 대규모 집회다. 예정된 시간보다 더 일찍 많은 인원이 모였고, 행사가 시작하자 경찰 추산 2만명이 넘는 인원이 몰리며 일대에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시청역 화장실 앞에는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인파가 길게 늘어섰고, 서울신문 사옥 앞을 비롯해 광화문 일대에 집회 참가자들이 빼곡하게 모여 시위에 동참했다. 서울시가 지난 6일 재개장 후 ‘시민 휴식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집회·시위를 허용하지 않기로 한 광화문광장에도 참가자들이 더러 보였다.보수집회인 만큼 주사파 척결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성토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행사는 종교적 색채가 많이 녹아 있었다. 전 목사를 비롯해 무대에 선 주요 인사들은 찬송가를 부르며 애타게 하나님을 찾았다. “주사파와 공산주의를 척결해야 한다”는 주요 메시지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 등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됐다. 일부 참가자는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애타게 “주여”를 외치며 은혜 받은 모습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인원이 개신교 신자는 아니었는지, 일부 참가자는 찬송가를 부를 때 같이 부르지 않고 조용히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기도 했다. 행사 도중 헌금을 걷는 시간도 있었다. 사회자는 “헌금 드리는 시간인데 즐거운 마음으로 드려보라”면서 “준비하는 시간을 드릴 테니 정성껏 천천히 하나님께 드리라”고 당부했다. 헌금은 파란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걷으러 다녔는데 “파란 조끼를 입은 봉사자 외에 다른 곳에 헌금하면 안 된다”는 설명도 뒤따랐다.헌금을 독려하기 위해 애국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사회자는 “여러분의 헌금을 통해 이 나라를 살린다”면서 “이 나라를 지키는 데 헌금이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 못 오고 유튜브를 통해 보는 신자들에게도 “헌금을 간절히 축복한다. 준비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날 시위대가 도로를 점령하면서 여러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까지 행진하며 집회를 진행하더니, 이후 해산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 일본군 참여·국방헌금 의혹… 가짜 독립유공자 검증 4년째 ‘감감’

    일본군 참여·국방헌금 의혹… 가짜 독립유공자 검증 4년째 ‘감감’

    정부가 ‘적폐청산’을 내걸고 2018년 개시한 ‘가짜 독립유공자 검증 작업’이 4년이 다 돼 가는 이번 광복절에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 눈치보기’와 후손들의 반발 때문에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이 지체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국가보훈처와 한중 역사학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2018년 11월 “공적 전수조사를 통해 가짜 독립유공자를 모두 가려 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듬해 보훈처는 “7월까지 1차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약속한 시한보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당초 보훈처는 2020년 7월 21일 국무회의에서 봉오동 전투의 주역 최진동(1883~1945) 장군 등 16명에 대한 서훈 취소를 의결하려다가 회의 직전 안건을 보류했다. 그해 현충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최 장군이 이끈 독립군 연합부대가 봉오동에서 대승을 거뒀다”고 말한 것이 걸림돌이 됐다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 백 의원 측은 “보훈처가 광복절에 맞춰 가짜 유공자들의 서훈을 취소하려고 했는데, 대통령이 독립 영웅으로 직접 언급한 인사가 친일파 명단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논란이 됐다”고 주장했다. 보훈처는 2021년 업무 보고에서도 “연말까지 최 장군 등 1500여명에 대한 검증을 마치겠다”고 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이에 대해 보훈처는 “수집·분석해야 할 유공자 자료가 방대하고 친일 행적을 입증할 증거 확보에도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진동은 함경북도 온성 출생으로 만주와 시베리아 일대에서 활동했다.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 500여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거뒀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하지만 그는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친일파로 전향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본군 토벌대에 참여해 항일무장세력을 진압했고 일제에 거액의 국방헌금을 냈다는 혐의도 있다.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중국 조선족 학계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그가 봉오동 전투 최고의 영웅임은 분명하지만 친일파로 활동한 과오도 인정해야 한다”며 “2000년대 중반 한국 내 관련자와 유관 단체에 해당 사실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B씨는 “최 장군의 친일 행적 증언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있다”며 “그가 활동하던 당시 사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친일파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국내 학계에서는 보훈처가 중국 측 자료뿐 아니라 반민족행위특별위원회 기록, 일본 외무성·경시청 밀정 정보 등을 모두 확보한 만큼 이미 최 장군 등에 대한 검증을 끝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후손 및 독립유공자단체들의 반발을 우려해 발표를 끝없이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서훈이 취소되면 선조의 명예가 실추될 뿐 아니라 그간 받아 온 경제적 지원도 끊어져 저항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사 전문가인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는 “가짜 유공자들이 누리던 영예와 혜택을 걷어내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정부의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다.
  • 당국 압박에 은행권 “취약차주 지원 최선”…사회공헌은 2년째 감소

    당국 압박에 은행권 “취약차주 지원 최선”…사회공헌은 2년째 감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고통분담을 강조한 가운데 은행권이 취약차주 지원과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사업 추진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연이어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음에도 사회공헌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이기도 하다. 오는 9월 말 소상공인 대상 대출 원리금 만기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이후에도 이러한 계획이 효용성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정상차주는 물론 일시적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차주의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을 방지하겠다”며 “최대한 만기를 연장하고 금리와 한도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 등에 대해 신용평가를 할 때도 비재무평가를 통해 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시기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갑작스럽게 큰 금액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떠안아 타격을 입지 않도록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은행권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저신용·성실이자 납부 고객의 고금리 이자를 감면하고 감면액으로 대출원금을 상환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소상공인, 청년 등에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도 각 은행이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한편 지난해 연합회와 정사원사 은행 등 23곳의 사회공헌금액은 1조 6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1조 1359억원, 2020년 1조 929억원에 이어 연도별 사회공헌금액은 2년째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율도 2019년 9.2%에서 2020년 8.6%, 지난해 6.9%로 줄었다. 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막대한 이자이익을 올렸음에도 사회공헌에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연합회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때 사업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추진 여부와 예산 규모 등을 확정하는 과정이 있어 단기간에 사회공헌 지원 금액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은행권은 올해에도 1조원 이상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 용돈 똘똘하게 쓰고 싶을 땐 ‘용돈 관리 앱’ 쓰세요[학교 대신 알려드립니다]

    용돈 똘똘하게 쓰고 싶을 땐 ‘용돈 관리 앱’ 쓰세요[학교 대신 알려드립니다]

    Q. 초등학교 저학년인 동생이 최근에 한 달에 3만원씩 용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동생의 용돈 관리를 도와주고 싶은데 쉽고 효율적으로 알려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유하람·14세·설악중 1학년) A. ‘용돈 교육은 처음이지?’ 책을 쓴 작가 고경애입니다. 용돈을 잘 관리하려면 먼저 용돈 3만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투자를 할 때 한 바구니에 모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용돈도 모으기(저축), 쓰기(소비), 나누기(기부) 등 세 가지 용도로 구분해 볼까요. 모으기 저금통은 미래의 나를 위한 종잣돈을 마련하는 용도입니다. 배낭여행, 창업자금, 교육투자 등에 쓰기 위함이죠. 쓰기 저금통은 현재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등에 쓰는 용돈을 보관하는 용도입니다. 방학에 친구와 영화를 보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사 먹기로 했다면 쓰기 저금통에 모아 둔 금액 내에서 사용하면 되겠지요. 나누기 저금통은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용하는 돈을 모아 두는 용도입니다. 연말 불우이웃 돕기, 헌금, 아프리카 말라리아 모기장 후원 등 다양한 곳에 작은 정성을 나눠 준다면 돈을 가치 있게 쓸 수 있답니다. 용돈의 사용처를 구분해 놓고 필요한 만큼 쓰다 보면 한꺼번에 돈을 모두 사용하는 실수를 예방하고 똑똑한 소비로 내가 하고 싶은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Q. 학교에서 경제·재테크 교육을 받을 때마다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용돈 기입장을 쓰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면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김하랑·15세·설악중 2학년) A. 용돈 기입장을 적는 목적은 내가 돈을 어디에 사용하고 있는지, 잔액은 얼마나 남았는지, 용돈을 잘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을 한눈에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기입장에 순서대로 적다 보면 꼭 사야 하는 것, 안 사도 되는 것, 잘 사용한 것에 대해 알 수 있고 앞으로 내가 쓸 수 있는 돈도 쉽게 확인할 수 있지요. 하지만 매일 기입장을 쓴다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이럴 때 용돈으로 무엇을 샀는지 달력에 간단히 적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하고 싶다면 용돈 관리 앱을 써 보는 거죠. 용돈 관리 앱은 내가 사용한 돈을 그래프로 보여 주고 사용한 장소나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 함께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용돈 사용을 기록하다 보면 올바른 돈 사용 습관이 형성되고, 기록이 쌓일수록 용돈 기입장을 사용하는 재미와 기쁨이 배가 될 것입니다. 서울신문·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기획
  • 아베 총격 원인 밝힌다던 통일교 前 회장 “우리 사위한테 후계 안 해서…”

    아베 총격 원인 밝힌다던 통일교 前 회장 “우리 사위한테 후계 안 해서…”

    곽정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현 가정연합·구 통일교) 전 세계회장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총격 사망에 대해 가정연합이 자신의 사위이자 고 문선명 총재의 3남인 문현진씨에게 승계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곽 전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총리의 사망 사건은 통일운동이 정도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참된 지도자를 모시고 뼈를 깎는 자세로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일 취재진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곽 전 회장은 연설의 상당 부분을 자신과 문 전 총재의 인연, 문 전 총재의 업적, 문현진씨가 계승했어야 하는 이유 등에 할애했다. 곽 전 회장은 1958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에 입교해 천주평화연합 초대 의장, 세계일보 초대 사장, 프로축구팀 성남 일화 구단주 등 교단 최고위직을 거쳤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을 맡기도 했다. 문현진씨는 곽 전 회장의 사위로 문 전 총재의 아들끼리 벌어진 이른 바 ‘왕자의 난’의 과정에서 가정연합으로부터 쫓겨난 인물이다. 그는 “1998년 문 총재가 자신의 권위와 사명을 계승하고 통일운동을 발전시킬 인물로 3남 문현진 회장을 선택했다”면서 “문 총재께서 문 회장을 4차 아담으로 공표하셨는데 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인류구원과 평화세계 건설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사명을 계승해 맡으라는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또 “문현진 회장은 통일운동을 가로챈 교권 세력들로부터 30개 이상의 민형사소송을 당하며 이들과 싸우고 있다”면서 “이들은 문현진 회장이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재산에 대한 욕심 때문에 아버지를 배신한 아들로 낙인 찍고자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곽 전 회장은 수차례 반복해서 문현진씨가 진정한 후계자임을 강조했다.곽 전 회장의 요지는 4차 아담이자 공식 후계자로 지명받았던 문현진씨를 축출하고 가정연합이 그릇된 길을 걸어가면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으로 압축됐다. 그는 한 취재진의 “아베 관련 회견보다 사위 얘기밖에 없다”는 지적에 “너무 그렇게 엉뚱하게 짚어가지 말라. 남의 심정을 함부로 짓밟으면 안 된다”고 격하게 답변했다. 다른 비슷한 질문에도 “내가 사적인 감정으로 어떻게 한다는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다. 문 회장은 이 땅을 대표해 하나님의 섭리를 맡은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기자회견의 취지로 알린 아베 전 총리와 일본 사회에서 불거지는 가정연합의 헌금 문제에 대해 정확한 메시지는 없었다. 그는 “일본에 거둬들인 헌금이 얼마인지 담당자가 아니라 모른다”면서 “현재 가정연합이 청평에 건축하고 있는 공사 돈이 엄청날 텐데 그런 돈이 어디서 나오겠느냐 생각은 해보는데 구체적으로는 모르겠다”고 했다. 아베 전 총리와 가정연합의 관계에 대해서도 “종교적인 관계 또는 인간적인 관계, 정치적인 관계 이런 것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가정연합 측은 곽 전 회장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교회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장 근처에서 대기하던 안호열 가정연합 대외협력본부장은 “그만두고 나간 지 10년이 넘었다. 나이가 90이 다 됐는데 노욕, 노망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일본에서 우리한테 압수수색이 들어온 적이 없다. 일본 경찰의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가 우리도 궁금하다”면서 “어머니가 통일교인 건 확실하지만 배후에 또 다른 세력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와 가정연합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종교와 멀리하는 지도자가 어딨느냐”면서 “우리가 보기엔 살해범이 적응력에 결핍이 있는 것 같다”고 항변했다. 일부 언론에서 문제로 삼는 헌금 방식인 ‘영감상법’도 2008년에 없앴다는 것이 가정연합의 입장이다.
  • 통일교 前회장, 아베 피살 관련 “지도부가 日국민에 사과해야”

    통일교 前회장, 아베 피살 관련 “지도부가 日국민에 사과해야”

    과거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2인자로 불렸던 곽정환(84) 전 세계회장이 최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 “교회 지도부는 일본 국민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잘못을 스스로 드러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곽 전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통일교회에서 가장 오랫동안 최고위 지도자로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아베 총리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전 회장은 “아베 전 총리 저격 사건은 안타깝게도 통일운동(통일교 활동)이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라며 “이것이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문선명 총재의 지시마저 거부한 교권 세력이 통일운동을 가로채 이 지경까지 만들었기 때문에 머리 숙여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1958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옛 통일교)에 입교한 곽 전 회장은 천주평화연합 초대 의장, 세계일보 초대 사장, 프로축구팀 성남 일화 구단주 등 교단 최고위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을 맡기도 했다. 고(故)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셋째아들인 문현진 씨 장인이기도 한 그는 현진씨가 내부 갈등 끝에 교회에 등을 돌리면서 2009년 자신도 통일교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곽 전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 살해범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모친이 통일교 신도로서 교단에 얼마나 헌금을 냈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곽 전 회장은 일본 통일교회에서 억 단위 등 과도한 헌금이 있는지, 이런 헌금 행태가 아베 전 총리 살해사건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묻자 “일본에서 거둬들인 헌금이 얼마인지 저는 담당자가 아니어서 전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국에도 (문선명) 총재님 성화(죽음) 이후에 (일본 헌금이) 많이 왔다고 생각한다. (경기) 청평에서 진행되는 건축공사가 돈이 엄청나게 들 텐데 어디서 오겠느냐 생각을 해봤는데, 구체적인 것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 제기된 통일교와 일본 자민당의 유착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곽 전 회장은 “문 총재는 (1957∼1960년 총리를 지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와 가까웠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친과도 가까웠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분명히 밝히고 싶은 것은 종교적이거나 정치적인 관계는 전혀 아니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총재께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국제승공연합’을 만들었는데 여러 지도자가 그 운동에 감화를 받았고, 세계 평화 혹은 동남아 지역의 안정 차원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무언가를 주고받는 이권(이 오가거나) 혹은 종교적인 믿음의 관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총격범 야마가미에게 피살됐다. 야마가미는 현장에서 체포된 뒤 경찰에 “어머니가 (통일교에) 빠져들어 친족의 토지도 무단으로 매각했다. 가정생활이 엉망진창이 돼 (통일교를) 절대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하며 “(통일교에) 원한이 있다”고 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은 최근 보도에서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1억엔(약 10억원)이 넘는 헌금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교 측은 곽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아베 전 총리는 모든 종단과 친했다. 종교를 멀리하는 지도자가 어디있겠는가”라며 “살해범의 문제일 뿐이다. 일본에서 압수수색 들어온 것도 없다. 우리도 일본 경찰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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