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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만 월드컵 못 본다고?”…‘동남아 왕따’ 위기에 개막 직전 수백억 지른 나라 [여기는 동남아]

    “우리만 월드컵 못 본다고?”…‘동남아 왕따’ 위기에 개막 직전 수백억 지른 나라 [여기는 동남아]

    세계 최고 축구 축제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동남아시아의 축구 강국 태국이 개막 직전 사상 초유의 ‘월드컵 블랙아웃(중계 불발)’ 사태를 맞을 뻔했다가 수백억 원을 치른 뒤 극적으로 중계권 계약을 따냈다. 월드컵 개막 하루 전인 지난 10일까지도 태국 전역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이웃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이 일찌감치 월드컵 생중계권을 확보한 것과 달리, 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중계권료 협상에서 막판까지 평행선을 달렸기 때문이다. 당초 FIFA는 태국 시장에 4000만 달러(약 607억원) 수준의 중계권료를 요구했으나, 태국 측은 인근 베트남(약 1500만 달러)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들며 “지나치게 비싸다”고 팽팽히 맞섰다. 자존심을 건 밀당이 길어지면서 결국 태국은 동남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월드컵을 방송하지 못하는 나라라는 불명예를 안기 직전까지 몰렸다. 유별난 축구 사랑을 자랑하는 태국 축구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동남아에서 우리만 월드컵 미아가 되는 거냐”, “정부와 미디어 기업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거센 분노와 허탈감을 쏟아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식 당일인 지난 11일 오후, 반전이 일어났다. 전 국민적인 비난 여론과 ‘동남아 왕따’ 위기에 압박을 느낀 태국의 대형 통신·미디어 기업인 ‘자스민 인터내셔널(Jasmine International)’이 개막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FIFA와 극적인 타결을 이뤄냈다. 하지만 계약 조건은 당초 FIFA가 요구했던 금액보다 훨씬 커졌다. 자스민 측은 이번 2026년 월드컵뿐만 아니라 다음 대회인 2030년 월드컵 중계권까지 묶어, 총 7000만 달러(약 1063억원)라는 거액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극적인 대역전극 덕분에 태국 국민들은 개막식 직전 스크린 앞으로 모여 가까스로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도 개막 직전까지 중계권 협상이 난항을 겪다가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자금을 마련해 막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살찌고 호감” 김신영, 13년 유지한 ‘44kg 시절’ 어땠길래

    “살찌고 호감” 김신영, 13년 유지한 ‘44kg 시절’ 어땠길래

    개그우먼 김신영이 오랜 기간 이어온 다이어트 집착을 내려놓고 건강한 변화를 맞이한 근황을 고백했다. 김신영은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다이어트와 요요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유재석은 김신영에게 “지금 요요의 아이콘이 됐다”며 “예전에도 좋았는데 지금 보니까 너무 복스럽고 귀엽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신영 역시 “많은 분이 그렇다더라. 아마 대한민국 연예계 최초일 거다. 살찌고 호감 상 된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은 “사실 다이어트는 유지가 더 힘들다고 하지 않냐”고 질문을 던졌다. 김신영은 “88kg에서 44kg까지 뺐다”며 과거 몸무게의 절반을 감량했다고 밝힌 뒤 “돌아오는 데 딱 6주 걸렸다. 덧없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 역시 “야~ 허탈하긴 하다. 13년 유지했는데 돌아오는 데 6주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급격한 요요가 찾아온 과정에 대해 김신영은 “초코케이크를 매주 한 8개 먹으면 돌아온다. 6주의 기적으로 깔끔하게”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10년 유지하면 체질이 된다고 하는데 아니다. 사람이 기본값이 있다. 난 타고난 게 통통한데 몸에 음식이 들어오니까 ‘옳다구나!’ 하고 바로 찌더라”며 빠르게 몸무게가 복귀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체중 감량에 매진하던 시절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심리적 압박감도 고백했다. 그는 “난 다이어트할 때 스트레스 안 받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먹어 보니까 세상이 다 편하다. 예전에는 ‘나 괜찮은데? 예민한 게 아닌데?’ 했는데 되돌아보니까 뾰족하더라”라고 밝혔다. 그가 이처럼 오랜 시간 고수해 온 식단을 버리고 인생의 방향을 바꾼 데에는 지난해 9월 영면한 개그계의 대부이자 스승인 고(故) 전유성의 영향이 컸다. 김신영은 병상에 누워 있던 고인이 산소호흡기를 잠시 떼고 자신에게 “내가 지금 짬뽕이 먹고 싶은데 못 먹지 않냐. 너는 그냥 먹고 싶은 건 다 먹고 살아라”고 남긴 유언과도 같은 한마디가 가슴 깊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후 화장터에서 한 줌의 재로 변한 선배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며 남은 생은 진정한 행복을 위해 먹고 싶은 것을 편하게 먹으며 살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른 몸으로 건강한 음식만 먹던 시절에는 스트레스 때문에 제2형 당뇨 위험군 진단을 받았다”며 “지금은 먹고 싶은 것을 편하게 먹으며 스트레스를 덜 받으니 오히려 모든 수치가 정상”이라고 전했다.
  • [사설] 커지는 “불공정에 분노”… 삼전 성과급 후유증 해소돼야

    전국 성인 남녀 78%가 불공정한 사회구조에 분노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30일 전국 남녀 30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사회의 불평등 및 갈등’ 조사 결과다. 응답자들은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분야로 자산(85%), 주거(81%), 소득(78%) 같은 경제적 격차를 꼽았다. 부동산으로 대표되는 자산·주거 격차에 더해 소득격차로 인한 좌절과 사회적 분노가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사회 허리층에 해당하는 40~60대와 중산층에서 사회적 격차로 인한 분노를 느끼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게 나타난 것도 위험신호로 읽힌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의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서도 2020년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의 43.9%였던 임시일용근로자 임금총액이 지난해에는 36.0%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타결된 삼성전자 노사의 특별성과급 합의는 불평등에 대한 사회적 충격과 분노에 기름을 붓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처럼 일시적 업황에 따른 영업이익에서 10%, 10.5%를 고정해 개인별 성과에 관계없이 ‘일괄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는 글로벌 빅테크 어디에도 없다. 두 회사를 기준 삼아 국내 주요기업 노조들이 ‘영업이익의 N% 성과급’ 요구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단체교섭 대상을 대폭 확대시킨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까지 맞물려 산업현장의 노사 리스크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업은 기업대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다. 단순 생산직부터 숙련공, 석박사 연구직까지 전방위적으로 인공지능(AI)·로봇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경영계획 재검토를 서두른다. 이렇게 되면 기업의 신규 채용 규모는 급격히 축소될 것이며, 특히 청년 일자리는 씨가 마를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성과는 소속 노동자뿐 아니라 협력업체, 정부 지원, 지속적 투자 등이 함께 이룬 결과다. 초과이익 성과 배분이 개별 기업 문제를 넘어 미래 투자와 주주 이익 등을 둘러싼 사회적 의제로 확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삼성전자의 모바일·가전(DX) 부문 노조원들이 타결안에 반발하는 등 노노갈등도 깊어진다. 주주단체의 법적 대응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사태의 후유증은 계속될 것이다. 국민 상식과 글로벌 기준에 맞는 성과급 원칙을 세우는 일이 급선무다. 한국 경제에 노사 리스크를 확산시키고 있는 노동관계법을 재검토하는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 국민적 허탈감과 분노가 심상치 않다. 지금 이 문제를 수습하는 것보다 더 급한 일이 뭔가.
  • 35%의 협상력·1%의 체념…삼성 타결 뒤 번진 중소기업 한숨[취중생]

    35%의 협상력·1%의 체념…삼성 타결 뒤 번진 중소기업 한숨[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삼성전자 노조 뉴스 보면 솔직히 씁쓸하죠. 우리 회사에는 노조 자체가 없거든요.” 서울 강서구의 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박정호(46)씨는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묘한 허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박씨가 다니는 회사는 직원 수가 100명 남짓입니다. 노조는 없습니다. 임금 인상이나 성과급 역시 ‘협상’보다는 ‘통보’에 가깝습니다.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말이 나오면 직원들은 조용히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최근 삼성전자 노조는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제도화를 놓고 사측과 줄다리기를 이어왔습니다. 최대 규모의 파업으로 번질 경우 국가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지난 20일 밤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며 일단 위기를 넘겼습니다. 수억원대 성과급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이번 협상 결과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박씨는 23일 “노동자 권리를 보장받는 건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도 목소리를 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대기업 노조 이야기는 솔직히 다른 세상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노조는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회사에 노조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하지만 노동시장 안의 ‘노조 격차’는 숫자로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노조 조직률은 13.0%입니다. 노동자 10명 중 9명 가까이는 노조 밖에 있는 셈입니다. 기업 규모별 차이는 더욱 극명했습니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노조 조직률은 35.1%였지만, 300인 미만 사업장은 1.0%에 그쳤습니다. 공공부문 조직률은 71.7%였던 반면 민간 부문은 9.8%에 머물렀습니다. 성과 보상 체계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6월 기준 300인 이상 기업의 성과배분제 도입률은 43.8%였습니다. 1000명 이상 대기업만 따지면 46.2%까지 올라갑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6.4%에 불과했습니다. 임금과 성과급, 복지 전반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틈새가 깊게 자리 잡은 셈입니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최근 카카오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이른바 ‘N% 청구서’ 논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권리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부럽다”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직장인 이정규(30)씨는 “규모가 작은 회사들에서도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낼 통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대기업 노조는 성과급과 임금 협상력을 갖고 있지만,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노조를 조직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구조”라며 “이 같은 격차가 계속되면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더욱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석호 한국노동재단 사무총장은 “대기업에서 초과 이윤이 발생하면 하청업체나 사회와 함께 나누는 연대 논의도 필요하다”며 “규모가 큰 노조가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사설] 파국 피한 삼성전자…성과급 원칙·노봉법 보완은 과제

    [사설] 파국 피한 삼성전자…성과급 원칙·노봉법 보완은 과제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사는 어제 밤 김영훈 노동부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선 최종 담판에서 이견을 좁혀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노조는 이 합의안을 조합원 투표에 부쳐 추인받아야 한다. 2차 사후조정 협상 결렬 직후 노조는 오늘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으나 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만일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 기업의 위기를 넘어 국가 경제의 재앙으로 번질 수 있는 파국이 노사 자율교섭에서 극적 합의로 유보된 것은 다행이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내고 “뒤늦게나마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국민과 주주, 고객 여러분의 성원과 정부의 헌신적인 조정,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보다 성숙하고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청와대도 “노사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어제 사후조정 절차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노측은 수락했으나 사측이 입장을 유보하며 서명을 거부해 불성립됐다. 전날 밤까지만 해도 핵심 쟁점에서 양측 간 이견이 상당히 좁혀져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적자 사업부에 대한 보상 기준이 발목을 잡았다. 노조는 성과급 재원의 70%를 반도체(DS) 부문 전체가 똑같이 나누고 나머지 30%를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포기하면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향후 산업계 전반에 미칠 나비효과를 감안한다면 성과에 기반한 보상 원칙은 지켜져야 마땅하다. 성과급을 고정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는 결코 사회적 동의를 얻기 어렵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도 “단결권·단체행동권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은데, 거기에도 적정한 선이 있지 않나”라며 비판했다. 성과급 파동이 사회 전반에 충격과 갈등의 불씨를 던지고 있다. 기준과 원칙 없이 고임금 노조가 완력으로 얻어내는 막대한 보상금에 숱한 노동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으로 허탈해 한다. 사용자 범위 확대, 노조 대상 손해배상 청구 봉쇄 등 노란봉투법의 폐단도 분명해졌다. 노봉법이 없었다면 경영상 결정 범위에 있는 성과급이 정당한 쟁의 대상으로 둔갑할 수 없었다. 고율의 성과급 요구가 원청에서 협력업체로 일파만파 번질 수 있다. 풀어야 할 숙제들이 첩첩이 쌓여 있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광화문광장서 ‘감사의 정원’ 저지 피켓 시위 나서

    전병주 서울시의원, 광화문광장서 ‘감사의 정원’ 저지 피켓 시위 나서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이 지난 12일 기습 개장한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현장을 방문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시행정을 강력히 규탄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전개했다. 이번 시위는 서울시가 총사업비 206억원을 투입해 광화문광장 중심부에 높이 6.25m의 검은 화강암 돌보 23개와 지하 ‘프리덤 홀’을 조성한 사업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해당 사업은 건립 초기 단계부터 절차적 정당성 결여와 광장 고유의 역사성 및 정체성 훼손을 이유로 시민사회와 학계의 거센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전 의원은 “광화문광장에서 불과 5km 떨어진 용산 전쟁기념관에 이미 6·25전쟁 참전국을 기리는 대규모 시설이 존재함에도 206억원이라는 막대한 시민 혈세를 들여 유사·중복 시설을 광화문에 또 알박기한 이유를 모르겠다”라며 “가장 중요한 시민적 공감대나 숙의 과정, 의회와의 소통을 완전히 무시한 ‘독단 행정’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전 의원은 오 시장이 정책의 당위성을 묻는 질문에 이념적 색깔론으로 일관하고 있음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합리적 근거를 요구하면 ‘반대하면 좌파’라거나 ‘참전용사에 대한 모독’이라는 얄팍한 정치적 호도로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무엇보다 200억원이 넘는 시민의 세금이 보여주기식 조형물에 투입된 현실에 대해 많은 시민이 허탈함과 착잡함을 느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우리 사회에 더욱 필요한 것은 광장을 가로막는 거대한 구조물이 아니라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보훈 정책과 따뜻한 지원”이라며 오세훈 시정의 주객전도된 행정을 꼬집었다. 이어 “오늘 우리의 행동은 무조건적인 반대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광화문광장이 특정 목적이나 보여주기식 행정에 휘둘리지 않고 진정한 시민 모두의 광장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역사와 기억을 담는 공간일수록 더 신중하고 더 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사회적 합의를 먼저 이뤄냈어야 한다”고 행정의 기본 원칙을 강조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의 자주독립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시민들의 함성이 서린 역사적 공간이자 온전한 시민의 품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동료 의원들과 합심해 ‘감사의 정원’ 사업 추진 전반의 예산 낭비 요소를 꼼꼼히 짚고 철저한 검증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아울러 “독단 행정의 대가는 결국 무거운 고지서가 되어 오 시장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 150㎞ 강속구가 머리로…김도영 맞힌 톨허스트 시즌 6호 헤드샷 퇴장

    150㎞ 강속구가 머리로…김도영 맞힌 톨허스트 시즌 6호 헤드샷 퇴장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머리 쪽으로 공을 던져 시즌 6번째로 헤드샷 퇴장당했다. 톨허스트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전에 선발 등판해 1회말 박상준에게 선제 우월 솔로포를 허용한 뒤 후속 타자 김도영의 헬멧을 맞혔다. 김도영에게 던진 시속 150㎞ 공이 헬멧 쪽으로 날아왔고 김도영은 재빠르게 몸을 피하며 넘어졌다. 다행히 헬멧에만 맞아 큰 부상 없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KBO리그 규정 경기 스피드업 항목을 보면 주심은 투구(직구)가 타자의 머리 쪽으로 날아왔을 때 맞았거나 스쳤을 때는 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투수를 퇴장시킨다. 타자의 안전을 위해 헬멧에 투구가 스치기만 해도 헤드샷 퇴장을 명령할 수 있다. 단 10개의 공만 던지고 물러나게 되면서 톨허스트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급히 바통을 이어받은 김윤식은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2와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급한 불을 껐다. 다만 김윤식 다음으로 나온 배재준이 3분의1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LG는 4실점을 한 채 끌려가고 있다.
  • “내가 상위 30%라고?”…고유가 지원금 탈락자가 화난 진짜 이유 [두 시선]

    “내가 상위 30%라고?”…고유가 지원금 탈락자가 화난 진짜 이유 [두 시선]

    정부가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1·2차 누적 신청자가 전체 대상자의 22%를 넘어섰다. 신청 행렬이 이어지는 한편, 건강보험료 기준을 넘겨 발길을 돌린 시민들의 당혹감도 현장에서 나타났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자정 기준 고유가 피해지원금 1·2차 누적 신청자는 총 804만 4281명이다. 전체 지급 대상자 3592만 9596명의 22.39% 수준이다. 누적 지급액은 2조 3743억원으로 집계됐다. 1차 지급 대상자 중에서는 297만 6000명이 신청해 신청률 92.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6.88%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19.93%로 가장 낮았다. 2차 신청은 오는 7월 3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1차 대상자 가운데 아직 신청하지 않은 사람도 이 기간 신청할 수 있다. 정부 “신속 지급 위해 불가피”…건보료 기준의 이유 2차 지원금은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거주 지역에 따라 수도권 10만원, 비수도권 15만원, 인구감소지역 우대지원지역 20만원, 특별지원지역 25만원을 지급한다. 올해 3월 부과한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가구별 합산액 등이 대상 선정 기준이다. 정부는 앞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에 1차 지원금을 먼저 지급했다. 2차에서는 대상을 소득 하위 70%까지 넓혔다.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국민 80%, 지난해 소비쿠폰은 국민 90%를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기준을 더 좁힌 셈이다. 일부 시민은 건강보험료 기준을 근소하게 넘겨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서울 직장인 김모(34)씨는 주말 사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국민비서 알림을 받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1인 가구인 김씨는 건보료가 월 13만원을 조금 넘어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는 “출퇴근할 때 기름값이 얼마나 올랐는데, 몇천원 차이로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 상황이 허탈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차 신청 첫날인 18일 대전 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도 건강보험료나 금융소득 기준을 넘긴 시민들이 발길을 돌렸다. 일부 시민은 “내가 상위 30%라는 게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지원금을 받은 시민들은 식료품 구매와 외식 비용 등에 쓰겠다며 생활비 부담 완화에 기대를 나타냈다. 신속 지급과 체감 형평…선별 지원의 남은 숙제 정부가 건강보험료를 활용한 데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건강보험료는 전 국민 대부분에게 적용되는 행정 자료다. 정부는 별도의 소득·자산 심사 체계를 새로 만들지 않고도 대상을 빠르게 가릴 수 있다. 고유가와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는 속도도 중요하다. 심사 절차가 길어지면 필요한 시기에 지원이 늦어질 수 있다. 정부는 신청과 지급을 빠르게 연결하려면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본다. 고액 자산가 배제 장치도 함께 적용한다.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넘거나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대상에서 빠진다. 소득은 낮게 잡히지만 자산 여력이 큰 가구까지 받는 일을 줄이기 위한 장치다. 다만 건강보험료만으로 실제 생활 형편을 모두 반영하기는 어렵다. 월급이 투명하게 잡히는 직장가입자, 현금 소득이 많지 않은 은퇴자, 최근 소득이 줄었지만 과거 기준이 반영된 가구는 행정 기준과 체감 형편 사이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현장 직원들은 신청 대상이 아닌 시민들에게 국민신문고나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이의신청 절차를 안내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서울신문에 “지원금 지급 기준이 어떻게 마련됐는지,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국민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고유가 지원금 논란은 선별 지원 정책의 현실적 딜레마를 보여준다. 빠른 집행을 위해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지만, 기준 밖 시민들의 아쉬움을 줄이려면 이의신청과 사전 안내를 더 촘촘히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내가 상위 30% 부자라고?”…1000만명 탈락한 고유가 지원금 후폭풍

    “내가 상위 30% 부자라고?”…1000만명 탈락한 고유가 지원금 후폭풍

    정부의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대면 신청이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졌다. 과거 ‘민생회복 소비쿠폰’보다 대폭 강화된 소득 기준 탓에 “평범한 직장인인데 왜 탈락이냐”는 불만이 쏟아졌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12시 기준 1·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누적 신청자는 804만 428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급 대상자(3592만 9596명)의 22.39% 수준이다. 누적 지급액은 2조 3743억원이다. 이 가운데 2차 지원금은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지급된다. 과거 소비쿠폰 당시 전 국민의 90%가 지원 대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00만명 이상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셈이다. 현장에서는 건강보험료 기준 강화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1인 가구 직장가입자의 경우 과거에는 건강보험료 22만원 수준이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약 13만원 이하로 기준이 대폭 낮아졌다. 연봉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7300만원 수준에서 4340만원 안팎으로 기준이 낮아진 셈이다.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한 시민은 “지난번 지원금은 받아서 이번에도 될 줄 알았는데 탈락이라고 해서 당황스럽다”며 “일부러 시간 내서 왔는데 허탈하다”고 밝혔다. 직장인 일부는 “빚도 많고 평범한 서민인데 건강보험료 초과라고 하더라”며 “지원금을 못 받아야 할 정도로 내가 상위 30%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형평성 논란도 이어졌다. 정부는 재산세 과세표준 12억원 초과 또는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가구를 제외 기준으로 제시했지만, 반대로 일정 수준 이상의 자산이 있어도 근로소득이 낮아 건강보험료 부담이 적으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꼬박꼬박 건보료 내는 사람만 손해 본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여기에 첫 주에만 적용되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헛걸음을 하는 고령층도 적지 않았다. 행정안전부는 “추가 시스템 구축 없이 신속하게 지급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건강보험료 기준을 활용했다”며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중산층 지원에 재원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심사를 거쳐 수도권은 10만원, 비수도권은 15만원, 특별지원지역은 최대 25만원까지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의신청 절차도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장에서는 지원 대상 기준을 두고 문의와 혼선이 이어졌다.
  • “건보료 납부 몇천원 차에 탈락”…고유가 지원금에 엇갈린 표정

    “건보료 납부 몇천원 차에 탈락”…고유가 지원금에 엇갈린 표정

    소비쿠폰보다 지급 대상자 축소자영업자·직장인 불만 글 쏟아져 18일부터 7월 3일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이 시작된다. 지급 대상자는 소득 하위 70%, 약 3600만명이다. 정부가 지난 16일 지급 대상 여부를 사전에 안내하면서 “몇 천원 차이로 탈락했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날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외벌이 가구 중 직장가입자 1인 가구는 한 달 건강보험료가 13만원 이하, 2인 가구는 14만원 이하, 지역가입자 1인 가구는 8만원 이하, 2인 가구는 12만원 이하면 지원금을 받는다. 지난해 재산세 과세 표준 합계액이 12억원을 넘거나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맞벌이 부부 등은 외벌이 가구 선정 기준보다 가구원 수를 1명 더한 기준을 적용해 형평을 맞췄다. 수도권은 10만원, 인구감소 특별지원지역은 최대 2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사용 기한은 8월 31일이다. 사용 지역은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사용처는 연매출액 30억원 이하 가맹점과 소상공인 매장이다. 주유소는 연매출액 제한이 없다. 다만 시민들 사이에선 반응이 엇갈린다. 서울 직장인 김모(34)씨는 주말 사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국민비서 알림을 받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1인 가구인 김씨는 건보료가 월 13만원을 조금 넘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는 “출퇴근할 때 기름값이 얼마나 올랐는데, 몇 천원 차이로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 상황이 허탈하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한모(42)씨는 “중동 사태 이후 원재룟값이 모두 올라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이 많지 않다”며 “지난해 민생쿠폰 때처럼 지원금을 기대했는데, 이번엔 지원금 10만원조차 받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지원금 선별 논란은 매번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2021년 코로나 상생 지원금을 국민 80%에게 지급했다가 ‘배제 논란’이 일자 지난해 소비쿠폰은 지급 기준을 90%까지 확대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지원금 지급 기준이 어떻게 마련됐는지,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국민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천하의 염경엽도 한화가 부럽다 “나는 언제 저런 야구 해보나”

    천하의 염경엽도 한화가 부럽다 “나는 언제 저런 야구 해보나”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연일 어려운 경기를 펼쳐가는 상황을 두고 한화 이글스에 대한 부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한화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한화의 부러움을 샀지만 현재는 입장이 바뀐 분위기다. LG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배재준을 9회말에 내보냈으나 대주자로 투입됐던 채현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단독 1위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전날에 이어 1점 차 승부였다. LG는 15일 SSG전에서 7-7로 맞은 9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SSG 마무리 조병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8-7로 역전하고 그대로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 유영찬의 부상 이탈 후 아직 불펜 활용 방안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LG로서는 힘겹게 지킨 승리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화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0.5경기 차이로 KT가 선두, LG가 2위인 상황에서 KT가 지고 LG가 이기면 단독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었다. 그리고 KT와 한화의 경기는 한화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으며 KT의 항복을 받아내던 참이었다. 취재진과 염 감독이 사전 인터뷰를 위해 더그아웃에서 만났을 때 한화는 이미 10-0으로 앞서고 있었다. 이날 경기 포함 5월에 14경기에서 113득점을 올린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또 불타오른 경기였다. 한화와 KT의 경기 상황을 전해 들은 염 감독은 “나는 언제 이런 야구 해볼까”라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매일 힘겹게 1점 차 승부를 벌이는 상황에 대한 고민이 담긴 질투였다. 염 감독은 “어제도 (8회초까지) 4점 차라 편하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제는 화나더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이번 시즌 LG는 유독 접전 승부가 많다. KT와 개막 시리즈 2차전 때 5-6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4월에 10번, 5월에 4번이 1점 차 승부였다. 2점 차 승부도 5번 있었다. 다수의 경기가 피를 말리는 상황이다 보니 염 감독도 입이 바싹 마르는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계획한 대로 선수단이 제대로 굴러가면 머리가 덜 아프겠지만 LG는 특히 불펜 활용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마무리로 손주영 카드를 꺼냈지만 중간에 막아줘야 할 함덕주, 장현식이 부진하자 가차 없이 2군으로 내려보냈다. 홍창기가 1할대 타율에 그치는 등 타자들도 주전 선수들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선수단이 정상이 아닌 상황에서도 선두 싸움을 펼치는 것을 두고 염 감독도 “진짜 희한한 일이다”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박)해민이랑 (오)지환이가 아파서 쉬어야 하는데 둘이 빠지면 수비가 확 무너지고, 수비가 무너지면 빅이닝을 내주게 된다”면서 “더 이상 부상이 안 나와야 하는데 해민이랑 지환이 때문에 안 쓸 수도 없고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LG는 이날 올해 4번째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유영찬의 이탈 이후 접전 승부에서 불펜이 무너지는 경기가 반복되는 LG로서는 방망이 화력으로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는 한화가 더욱 부러워지는 결과였다.
  • “돈 버는 기계 취급”…기러기 아빠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

    “돈 버는 기계 취급”…기러기 아빠가 이혼을 결심한 이유

    10년 넘게 ‘기러기 아빠’ 생활 중인 남성이 아내의 호화로운 해외 생활에 충격을 받은 데 이어 돈 버는 기계 취급에 이혼을 결심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기러기 아빠인 50대 가장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딸과 아내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기러기 아빠로 생활했다. 그는 작은 원룸에서 끼니를 때우며 돈을 아꼈고, 번 돈의 대부분은 아내에게 송금했다. 그렇게 보낸 돈은 10년간 총 8억원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우연히 미국에서 호화롭게 지내는 아내의 소셜미디어(SNS) 사진을 봤다. 허탈감을 느낀 A씨는 딸의 미국 대학교 입학을 계기로 아내에게 귀국을 제안했지만, 아내는 “생각해 보겠다”면서 답을 회피했다. A씨는 본인이 사표를 내고 미국으로 가겠다고 재차 제안했지만, 아내는 “미국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라며 “퇴직할 때까지는 지금까지처럼 돈을 벌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내가 가족이 아니라 돈 버는 기계가 된 기분이었다”며 “이렇게 살 바엔 갈라서고, 내 남은 인생을 찾고 싶다”고 전했다. A씨는 미국에 머무는 아내를 상대로 한국 법원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지 물었다.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이준헌 변호사는 “이혼 소송은 한국에서 제기해도 된다”고 답했다. 이 변호사는 “미국으로 송금한 돈만 따로 돌려받기는 어렵다”면서 “보낸 돈이 대부분 일상 가사를 위해 소비됐기 때문에 재산분할에 포함하기 어렵고, 이 돈만 따로 반환을 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 케이크 얼굴에 발랐다고 총기 난사…인도 생일파티서 3명 사망 [여기는 인도]

    케이크 얼굴에 발랐다고 총기 난사…인도 생일파티서 3명 사망 [여기는 인도]

    인도에서 생일 파티 도중 얼굴에 케이크를 묻힌 친구들에게 격분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단순한 장난으로 시작된 생일 축하가 순식간에 참극으로 번지며 현지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7일 현지 언론 NDTV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지투 사이니(33)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불란드샤르의 쿠르자 지역 동네 헬스장에서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열었다. 파티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생일 케이크가 등장하자 친구들은 흔히 하는 장난처럼 지투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며 축하를 건넸다. 그러나 지투는 이를 모욕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지투는 친구 3명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격분한 채 체육관을 뛰쳐나간 그는 잠시 뒤 일행을 이끌고 다시 나타났다. 그의 손에는 총기가 들려 있었다. 피해자 중 한 명의 형은 “사건 당일 밤 지투에게서 전화가 왔다. 동생이 파티 도중 자신을 무시하고 욕설을 퍼부었다며 격분해 있었다“고 전했다. 형은 다음 날 아침 직접 만나 해결하겠다고 지투를 달랬지만, 수습할 기회는 오지 않았다. 지투는 체육관으로 돌아오자마자 말다툼을 벌였던 친구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총격 직후 지투와 일행은 그대로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늦은 밤 세 명의 청년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범행 동기를 확인한 결과, 피해자들이 피의자의 생일 파티에서 그의 얼굴에 케이크를 바른 것이 발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관련자 15명 이상을 불러 조사 중이지만, 주범인 지투 사이니는 아직 도주 중이다. 경찰은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 현지에서는 “생일 장난 하나가 참극으로 번졌다”며 충격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삼전닉스 나만 없어” “내가 팔고 30% 올랐다” ‘꿈의 7천피’에 우는 개미들

    “삼전닉스 나만 없어” “내가 팔고 30% 올랐다” ‘꿈의 7천피’에 우는 개미들

    “내가 ‘삼전닉스’를 팔았기 때문에 코스피가 오르는거야. 나한테 고마워해라.” “삼전 수익률이 40%인데 하나도 기쁘지 않아. 1주밖에 없거든.”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올라온 글들) 코스피가 ‘꿈의 7000피’ 시대를 연 가운데, 일부 개미(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숨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란 사태로 증시가 급락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도주들을 매도했거나 ‘달리는 말에 올라타기’를 꺼렸던 개미들이 이후 증시 호황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6.45% 급등한 7384.56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74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에 이어 이날도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4일 5.44% 오르며 시동을 건 삼성전자는 이날 14.41% 급등하며 장중 ‘27만전자’를 터치했다. SK하이닉스는 4일 12.52% 오른 데 이어 이날 10.64% 오르며 ‘160만닉스’ 고지에 올랐다. ‘26만전자’·‘160만닉스’에 ‘포모’ 호소전례 없는 ‘불장’에 환호성을 지르는 개미들이 있는가 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삼전닉스’의 질주에 올라타지 못했거나 중도에 하차한 개미들의 한숨이 쏟아졌다. 이날 ‘스레드’에는 “나만 ‘삼전닉스’가 없다”, “SK하이닉스 없는 사람 나 뿐인가”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네티즌들의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반도체와 ‘조방원(조선·방산·원전)’ 등 주도주 대신 ‘낙폭 과대주’라 평가했던 종목을 매수했다 오히려 하락을 맛본 개미들의 후회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이 “주식 시장이 활황인데 20% 이상 마이너스인 분, 어떤 종목을 가지고 있느냐”고 묻자 바이오주를 비롯해 코스닥에 상장된 각종 중소형 종목들의 이름이 댓글창에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했으나 매도한 개미들도 씁쓸해하는 분위기다. 이미 상당한 수익을 실현했지만 이후 큰 폭으로 급등한 탓이다. 이란 사태를 딛고 코스피가 30% 오르며 반등에 성공한 지난달 개미들은 국내 증시에서 12조 248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8조 1078억원, 3조 4130억원 매도했다. 그러나 ‘단기 고점’에 대한 우려를 비웃듯 코스피는 5월 들어 불과 2거래일 동안 12% 가까이 올랐다. 최근 SNS 등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내가 판 주식’ 기능을 캡쳐해 올리며 “내가 팔고 더 올랐다”는 경험담을 공유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를 전면 개편하며 ‘그때 판 주식, 지금은?’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가 매도한 종목에 대해 이후의 주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매도 당시 가격과 현재가를 비교해 상승률 또는 하락률을 보여줘 투자 결과를 복기할 수 있도록 한다. 한 네티즌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가 판 주식’ 화면을 캡쳐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매도한 뒤 20~30% 가량 더 상승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내가 팔았기 때문에 올랐다”며 허탈해했다.
  • ‘늑구 생포’ 수의사 “AI 가짜사진에 240명 군·경찰 이동” 분통

    ‘늑구 생포’ 수의사 “AI 가짜사진에 240명 군·경찰 이동” 분통

    9일간의 탈주극을 벌이며 ‘국민 늑대’로 등극한 늑구를 직접 생포한 수의사가 생포 당시 비화를 밝히며 수색 초반 큰 혼란을 준 AI 사진에 분통을 터뜨렸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구를 마취총으로 생포한 국립생태원 진세림 수의사가 출연했다. 이날 진 수의사는 늑구 수색 초반 혼란을 야기했던 인공지능(AI) 가짜 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이 사진은 대전시의 포획 상황 브리핑, 소방 당국 등의 공식 발표에 고스란히 사용되기도 하는 등 수색에 큰 방해가 됐다. 특히 당시 오월드 인접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던 당국은 이 사진으로 인해 수색 범위를 대전 중구 사정동으로 긴급 변경해 수색 본부도 인근 초등학교로 옮기기까지 했다. 학교는 하루 휴교까지 했다. 진 수의사는 “저희도 다 믿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도 (다 믿었다)”며 “이 세계가 너무 무섭더라. 만약 이런 사태가 다른 일에서도 일어난다면 굉장히 무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청, 경찰, 군, 금강유역환경청까지 늑구를 살리겠다고 왔는데 가짜 사진 때문에 240여명 인력이 이동해버렸다”며 “많이 허탈했다. 만약 그때 안 움직였다면 더 빨리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늑구를 놓쳤던 1차 포획 시도 당시 상황도 전했다. 진 수의사는 지난 8일 늑구가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직후 수색팀에 합류해 늑구 수색 작전에 나섰다. 이어 지난 14일 늑구를 야산에서 발견해 마취총을 쐈지만 늑구는 마취총을 피해 달아났다. 그는 “장거리에서 마취총을 쏠 일이 많이 없다 보니까 수의사들끼리 논의를 많이 했다. 어떤 마취 약물을 쓸 것인지, 어느 용량을 쓸 것인지, 이송 방법, 수액 라인, 기도 확보까지 디테일하게 정리했다”면서 “원래 계획은 밤에 포착되더라도 ‘현장에서 마취총을 쏘지 않는다’가 저희끼리 회의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진 수의사는 “동물원 쪽으로 들어와서 마취총 쏠 공간이 확보되면 (마취총을) 쏘기로 했다”며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까 오늘이 쏘기에 적기 같더라. 왜냐하면 늑구가 많이 지쳐 있고 생각보다 거리가 줄어들 수 있어서 ‘기회가 되면 쏴라’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어두운 밤이고 그 정도 거리를 (늑구가) 줄까 생각했는데 제가 도로 위에 서 있었고 천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이 산이었는데 천 쪽으로 늑구가 슬슬 내려오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한 17m 정도 됐다. 그 시간이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다. 그때 늑구를 본 시간 자체는 되게 짧은데 늑구의 형상과 외모가 되게 깊게 박혔다”며 “늑구를 데려가려는 모든 사람이 주변에 있어 흥분하고 긴장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새벽 2시 반에 제가 한번 쐈다. 가슴을 노리고 쐈는데, 그래야 늑구가 뛰어나가다가 허벅지에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늑구가 더 빨라서, 늑구가 지나간 자리에 쏴 놓쳤다”고 전했다. 진 수의사는 “전 사실 총 쏘고 늑구를 놓쳤을 때 ‘아 늑구가 죽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현장에 있을 때 늑구가 머무는 곳 바로 뒤쪽이 고속도로였다. 덤프트럭이 경적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랜 시간 동안 늑구를 포착하지도 못했는데 짧은 시간 동안 이미 고속도로를 왔다 갔다 한 것”이라며 “이번에 놓쳐서 다음 포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 그 시간 안에 로드킬로 죽을 수 있겠구나. ‘내가 못 맞혀서 늑구가 죽었네’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늑구 수색팀은 도로관리소 로드킬 상황까지 공유받았다. 이후 꿈에서도 늑구를 보곤 했다던 진 수의사는 2차 포획 시도 때도 현장에 달려가 22m 거리에서 마취총을 쏴 늑구를 맞히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엔 조금 더 앞인 목을 노렸다. 전 엄청 운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속도로 나갈지, 옆으로 빠질지 모르니까”라며 “다행히 그렇게 움직여줘서 전 제가 잘 쏴서 포획한 게 아니라 ‘늑구가 맞아줬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월드 사육시설의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열흘 만인 17일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장소에서 포획됐다. 건강 상태는 양호했지만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야생에서 생활한 탓에 몸무게는 탈출 전보다 3㎏ 빠져 있었다. 또 위장에서 2.6㎝ 낚싯바늘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시술을 받기도 했다. 대전 오월드는 현재 늑구에게 평온하고 조용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완전한 회복을 위해 당분간 늑구의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너무 충격적” 김숙 어쩌나…‘제주 230평 집’ 공사 끝나자마자 벌어진 일

    “너무 충격적” 김숙 어쩌나…‘제주 230평 집’ 공사 끝나자마자 벌어진 일

    방송인 김숙(51)이 소유한 약 230평 규모의 제주도 집이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구역에서 해제됐다. 29일 국가유산청은 ‘국가민속문화유산 제주 성읍마을 지정구역 및 허용기준 조정 고시’를 통해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일원의 지정구역을 기존 대비 약 40% 축소한다고 공표했다. 지정구역 해제 지역에는 김숙 소유의 자택 약 230평(760㎡) 대지 전체가 포함됐다. 지정이 해제된 구역은 허용기준 1구역으로 변경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3월 조정안이 공고된 이후 3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됐다. 지난 14일에는 국가유산위원회에 상정돼 통과됐고, 29일 확정 고시됐다. 국가유산청은 “2008년 12월 18일 국가민속문화유산 제주 성읍마을 문화유산구역 조정 고시 이후의 주변 환경변화를 고려하여 마을 옛길 및 밭담 등을 기준으로 지정구역을 축소하고, 이에 따른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을 조정하고자 한다”며 축소 결정의 취지를 전했다. 제주 성읍마을에 위치한 김숙의 집은 국가유산 지정구역으로 묶여 있어서 국가유산청의 ‘현상변경허가’를 받아야만 건물 리모델링이 가능했다. 제주 현무암 돌담과 초가지붕을 원형 그대로 유지해야 하고, 국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만 시공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까다로운 요건을 지켜야 했다. 김숙은 2012년 ‘절친’ 송은이와 공동명의로 해당 집을 매입했고, 이후 지분을 정리해 현재는 단독 소유하게 됐다. 김숙은 10년 넘게 해당 집을 방치했지만 최근에 “고쳐서 쓰겠다”면서 tvN ‘예측불가(家)’를 통해 집 수리 과정을 공개해왔다.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도 공개됐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김숙에게 “수리 보수가 가능하지만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해야 하며 국가유산청의 승인도 필요하다”면서 리모델링 설계는 국가유산수리실측설계기술자, 수리는 국가유산수리기술자만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후 김숙은 제주도에 유일한 국가유산수리실측설계기술자를 만났는데 기술자는 김숙 집 3분의1이 불법 건축물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실도 모르고 집을 구입했던 김숙은 불법 건축물 위치인 주방과 야외 화장실은 추후 제거 대상이라는 말에 당황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 지정구역인 제주 성읍마을에서 설계할 시에는 외부 설계에 제주 현무암 돌담, 지붕 초가를 반드시 써야 하며 외부에서 보이는 문은 전통 창호 필수라는 조언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성읍마을이 매장유산 유존지역이라 공사할 때 발굴 조사까지 진행해야 했다. 시굴에만 수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국비 지원 신청도 가능했지만 시점상 예산 소진 시 지연될 수 있다는 말에 김숙은 이른 시일 내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사비로 공사를 진행했다. 김숙의 공사를 위해 송은이도 대전에 있는 국가유산청까지 가서 발표를 진행하며 최종 승인을 받았고 우여곡절 끝에 김숙은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공사가 거의 마무리가 된 상태에서 조정안이 확정됐고, 김숙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어려운 절차를 거쳐 집을 고치게 된 이유가 사라지게 됐다. 김숙은 해당 소식을 접한 후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 “소식 들었지? 우리 집이 제주도 문화유산 지정 구역에서 제외되지 않았나. 너무 충격을 받아서 차박이라도 해야겠더라”고 허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예측불가’ 제작진은 “촬영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라 해당 조정안이 프로그램 내용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NBA 신인왕 플래그… 美 백인 로망 이뤘다

    NBA 신인왕 플래그… 美 백인 로망 이뤘다

    미국 프로농구(NBA)에 48년 만에 등장한 ‘미국 출신 백인’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쿠퍼 플래그(20·댈러스 매버릭스)가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미국 출신 백인의 신인상은 2001년 마이크 밀러(46) 이후 25년 만이다. NBA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플래그가 신인 선수 결선 투표에서 같은 듀크대 출신의 콘 크니플(21·샬럿 호니츠)을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100명의 기자와 방송인으로 구성된 투표단에서 플래그는 56개의 1위 표를, 크니플은 44개의 1위 표를 받았다. 이번 시즌 NBA는 두 백인 선수의 경쟁에 열광했다. NBA가 흑인 선수 아니면 일부 동유럽 출신의 백인 선수가 주도하는 스포츠가 되면서 과거와 달리 백인 슈퍼스타를 찾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미국 농구대표팀만 봐도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열린 세 차례 대회에서 백인 선수가 1명도 없었다. 간판 스타인 루카 돈치치(27·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이적으로 허탈해하던 댈러스 팬들은 팀 역대 3번째 신인왕인 플래그에 대한 애정이 특히 남달랐다. 플래그는 이번 시즌 7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1점 6.7리바운드 4.5어시스트 1.2스틸로 모두 팀 내 1위에 올랐다. 1984~85시즌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3)이 처음으로 팀 내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신인이었는데 플래그가 41년 만에 조던의 뒤를 이었다. 플래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은 예측했던 것과 달리 진행됐다”며 “압박감에 적응하면서 편하게 시즌을 보냈고, 많은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첫날부터 몰린 고유가지원금… 정작 주유소선 “기름 못 넣어요”

    첫날부터 몰린 고유가지원금… 정작 주유소선 “기름 못 넣어요”

    ‘나사, 난방(셔츠), 초콜릿, 마늘, 옷걸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이 시작된 27일 서울 관악구 주민 최병관(80)씨는 꼬깃하게 접어둔 장보기 목록을 들고 아침 일찍 인근 신림동주민센터를 찾았다. 센터에는 오전 9시가 되자마자 30여명이 몰려 지원금을 신청했다. 55만원을 받은 최씨는 “오늘 받은 지원금으로 생필품을 사고 시장에서 장을 볼 생각”이라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형편인데 정부 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동전쟁 사태로 고물가에 지친 시민들과 상인들은 모처럼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다만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주유소나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접수가 시작된 1차 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에게 지급된다. 수급자가 많이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남영동의 주민센터에는 접수 시작 한시간 만에 80명가량이 신청을 마쳤다. 지팡이를 짚고 방문한 이수열(80)씨는 “파스 한 장도 4000원이라 부담돼 약값에 보태 쓸 생각”이라고 했다. 후암동 쪽방촌에 사는 이모(60)씨는 “오랜만에 고기를 먹어 볼 수 있을까 기대된다”며 웃었다. 얼어 붙었던 상권도 모처럼 찾아온 ‘특수’를 기대하며 손님을 기다렸다. 서울 마포구 아현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이원금(55)씨는 “코로나 지원금과 민생쿠폰이 풀렸을 때 매출이 30% 이상 뛰었다”며 “평소에 생선이 비싸 자주 못 드시는 어르신 손님이 더 늘 거 같다”고 말했다. 가게 문 앞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 스티커를 붙인 상점들도 눈에 띄었다. 다만 ‘고유가’ 지원금임에도 사용 대상에서 빠진 주유소들은 허탈감을 드러냈다. 대부분 주유소가 연 매출 30억원의 상한선에 걸리기 때문이다. 한 알뜰주유소의 직원인 지현서(32)씨는 “오늘 오전에만 3명의 손님이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지 물어봤다”며 “유가가 오르면 매출은 늘어 보이지만 실제로 남는 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연 매출이 높은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영세 주유소가 더 어려워지고, 지원금이 주유소 사용에 집중되면 골목상권 전반을 지원한다는 정책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금을 쓸 수 없는 프랜차이즈 직영점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 종로구에서 본사 직영 편의점을 운영하는 40대 김명숙씨는 “코로나, 민생쿠폰 등 지원금이 풀릴 때마다 매출이 반 토막 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봄날은 갔다… 냉해 맞은 과수원

    봄날은 갔다… 냉해 맞은 과수원

    이상기온으로 영호남 지역에 때아닌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과수 농가들의 냉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습 한파로 착과율이 떨어지고 과수 품질이 낮아져 올가을에도 ‘금사과’, ‘금배’ 사태가 반복될 것으로 우려된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들어 일교차가 20도 이상 벌어지는 널뛰기 날씨로 개화기·착과기에 있는 사과·배·복숭아·자두·살구 등이 냉해를 입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3월 날씨가 평년보다 따뜻해 과수들의 개화 시기가 7~10일 앞당겨졌다. 하지만 이달 초순부터 전국 곳곳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전북 진안·장수와 경북 청송 등 산간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이로 인해 활짝 폈던 꽃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착과율이 떨어지고 형태가 변한 기형과가 증가할 전망이다. 전북 지역은 21일 무주, 진안, 장수 등지의 최저 기온이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배꽃과 사과꽃의 50%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 나주 등 배 주산지에는 이달 중순 우박이 내리면서 꽃잎이 떨어지고 줄기가 꺾였다.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 청송군은 지난 8일 새벽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고지대 사과밭을 중심으로 꽃눈이 얼어붙는 피해가 발생했다. 하얀 꽃눈 속이 검붉게 변한 갈변이 나타났다. 경남 거창과 함양 일대 사과 농가들은 미세 살수 장치와 방상팬을 전방위로 가동하며 사투를 벌였지만 몰아치는 찬 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북 장수군에서 조생종 사과 홍로를 재배하는 A씨는 “꽃이 일찍 피고 바로 얼어버린 사례가 수년간 반복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농사를 시작도 하기 전에 반토막이 났다”고 허탈해했다. 과수 농가의 냉해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마다 피해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농가들이 농업 재해 국비 지원을 받으려면 이상저온은 시군당 50㏊ 이상, 서리는 시군당 30㏊ 이상 피해가 발생해야 한다.
  • [사설] 차라리 각자도생하자는 후보들… 野 대표, 부끄럽지 않나

    [사설] 차라리 각자도생하자는 후보들… 野 대표, 부끄럽지 않나

    8박 10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미국 공화당 핵심 인사들과 실질적인 핫라인을 구축해 한미동맹을 지탱할 신뢰 토대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필요한 경우 자신이 직접 미국과 소통하며 문제 해결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의 말만 놓고 보면 국익을 위한 제1야당 대표의 성공적인 외교 행보로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장 대표는 정작 미국에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미 정부와 의회, 조야의 인사를 두루 만났다”는 모호한 답변뿐 외교 관례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구체적인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방미 중 장 대표와의 만남이 확인된 미 행정부 인사로는 뒷모습만 찍힌 국무부 차관보가 유일하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빈손 외유’ 논란을 해소하기는커녕 궁색한 해명으로 되레 성과에 대한 의구심과 불신을 키웠다. 장 대표는 유력 인사들과의 면담이 불발된 것을 알고도 방미를 강행했다. 당초 2박 4일이었던 일정은 현지에서 두 배 넘게 늘어났고, 그 과정에서 공개된 김민수 최고위원과의 사진은 당 안팎에서 ‘해외 화보 촬영’이라는 조롱을 자초했다. 후보들이 바닥을 기는 당 지지율에 속이 타들어 갈 때 당대표는 홀로 딴 세상에 있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귀국 후 행보다. 열흘 만에 돌아온 그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린 첫 지시는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를 돕는 진종오 의원에 대한 진상 조사였다. 당의 위기보다 내부 단속과 견제에 먼저 칼을 빼 든 모습에 실망을 넘어 허탈감마저 든다. 국민의힘은 어제 공식 슬로건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 전환을 선언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등은 각자도생의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앙당의 지원이 선거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이 대부분이다. 참담한 현실을 장 대표와 지도부만 외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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