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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 대통령 국민과의 TV대화­이모저모

    ◎외국예 들며 위기극복 동참 호소/월급중 500만원 실업기금 예금 처음 밝혀/“오늘 결혼 36주 케이크 자르고왔다”에 박수 10일 하오 7시부터 9시까지 여의도 문화방송에서 진행된 金大中 대통령의 ‘국민과의 TV대화’에서는 이따금 예상치 못한 질문과 기지에 넘친 답변이 쏟아져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분위기에 윤활유역할을 했다.특히 방청객들은 金대통령의 진지하고 솔직한 스타일에 끌려 대통령과의 ‘벽’을 허물고 부담없이 대화를 나눴다.대학생도 장애자도 대통령과의 거리를 좁혔다. ○…대화가 시작된 직후 金대통령은 한 여대생이 자유질문을 통해 외국기업의 인수·합병 허용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자 “질문도 하고 답변도 하고 다한다”며 웃음을 자아내 대화초반 분위기를 풀어 나갔다.이어 金대통령이 “오는 2001년이나 2002년이 되면 우리도 선진국 대열에 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자 방청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金대통령은 시종 여유있는 모습으로 토론 분위기를 주도했다.金대통령은 경제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외국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때로는 설득조로 때로는 강경한 어투로 경제난 극복을 위한 모든 경제주체들의 동참을 호소했다.특히 기업의 가시적인 구조조정 노력없이 노동자만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노동계 대표의 질문에 대해 金대통령은 “기업도 안하고는 안된다.나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대화 중반 분위기가 무르익자 방청객들의 자유질문도 ‘경쟁적으로’ 쏟아졌다.金대통령이 일일이 질문자를 지정해야 할 정도였다.간혹 일부 질문자가 자기 주장으로 시간을 지체하자 金대통령은 “질문을 하세요”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증산동의 최대봉씨는 “월급은 어디에 쓰느냐”고 물었다.金대통령은 “본봉 4백만원을 포함,1천5백만원을 받는다.1백만원은 세금을 내고 2백만원은 취임전 약속대로 국고에 반납한다.5백만원은 실업자기금 예금으로 쓴다.나머지 7백만원으로 애경사나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데 쓰고 교회기부도 한다.좀 모자란다.다행히 밥 먹여주고 재워주고 차도 태워주니까 다른 돈 쓸일없어 7백만원을 유효하게 사용한다”고 답했다.‘실업자기금 예금’ 대목에서는 방청석에서 일제히 박수가 쏟아졌다. 한양대 허준군은 “金대통령을 흉내낸 정치 풍자 코미디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金대통령은 “엄용수라는 코미디언이 하는 것을 봤는데 재밌더라.저보다 진짜같아 보이더라고 하더라.내가 저렇게까지는 사투리를 안쓰는데 하는 생각도 든다.어쨌든 내 흉내를 내는 것을 보니 내가 장사감이 된다고 생각돼 기분이 좋다”고 응수했다. 성결대 교수이며 시인이라는 한 방청객이 “역대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 소홀히 했다.직언하는 참모를 늘 가까이 두어 달라”는 지적에 방청객들의 박수가 쏟아지자 金대통령은 “좋은 충고해준 국민과 함께 정치하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명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출신의 한 지체장애자가 동행한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지난 96년에 바다비리사태가 평택시청과 비리 경찰이 재단을 비호하는 바람에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호소하자 金대통령은 숙연한 표정을 지은뒤 진상파악을 약속했다.남가좌동에 사는 한 부동산업자가 “전세금 지원을 안해주는 것이 좋지 않느냐”고 묻자 “약자들을 도와야 한다.그 생각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金지은 아나운서의 ‘아내사랑’ 질문에는 “오늘이 결혼 36주년이라 케이크를 자르고 왔다”고 웃음을 지어 축하박수를 받았다. ○…金대통령은 답변도중 질문자에게 즉석질문을 하는 등 생생한 여론을 청취하는데 애썼다.한 중소기업체 대표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호소하자 金대통령은 “정부가 노력해도 안되는데 어떻게 하면 잘될지 의견을 말씀해달라”고 되물었다.답변자가 “정부가 돈을 풀어도 은행에서 담보가 없다고 대출을 안해준다”고 요청하자 金대통령은 일일이 메모를 한뒤 “좋은 지적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 중계차가 연결된 전국 각 지역의 시민들도 “입술이 바싹바싹 탈 정도”라는 등 경제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피력해 토론 분위기를한층 진지하게 만들었다. ○…金대통령이 ‘닫는말’에 앞서 “오늘 저와 대화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방청객들은 “예”라며 공감의 박수를 보냈다. ○…토론장은 일반 국민들 가운데 희망자와 41개 직능단체에서 지역,직업,연령,성별 등을 고려해 선발된 방청객 7백50여명은 방송이 시작되기 3시간전인 하오 4시쯤부터 대화장인 D스튜디오로 입장. 金대통령은 하오 6시15분쯤 방송국에 도착해 분장실에서 李得洌 사장,嚴基永 보도제작국장과 차를 마시며 잠시 환담.嚴국장이 “자유질문에서 어떤 질문이 나올 지 염려된다”고 하자 金대통령은 “자유질문은 자유질문이며 어떤 질문이 나올 지는 팔자소관이다.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金대통령은 하오 7시 방청객들의 기립 박수를 받는 가운데 손을 흔들며 스튜디오에 입장해 중앙무대 방청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金대통령은 사회자인 車仁泰 전 제주MBC 사장이 “힘드시죠.흰머리가 더 늘어난 것같다”고 인사를 건네자 “많이 힘들다.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흰머리가 더 났을 것”이라고 응답. 스튜디오의 중앙무대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1백여명의 방청객들이 원형으로 앉도록 자리를 배치해 권위적인 분위기가 풍기지 않도록 했으며,무대 뒤 쪽에는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광장을 연상케 하는 원형기둥이 배치됐다.또 시청자들에게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대화장소 전체를 화면에 담을 수 있는 DXC 930 어안렌즈 카메라까지 동원됐다. 주관 방송사인 MBC는 국민과의 대화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국민과의 대화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치밀하게 행사를 준비했으며 柳鍾星 경실련사무총장 등 7인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자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방송전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질문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PC통신을 통해 2천4백여 건의 질문을 받아 주질문 1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의대생들에게 윤리백신 놓는다고(박갑천 칼럼)

    의술을 일러 인술이라 한다. 인은 유교의 근본으로 사요목의 으뜸이다.‘인=사람’과 ‘이=둘’이 합쳐진 회의문자로 두사람이 친화함을 나타내면서 글자뜻은 자애의 정신을 담는다.질병 다스리는 사람은 그런 마음이어야 한다는 바람으로 ‘인술’이라 불러왔음을 알게한다. 우리에게는 그같은 인술의 조상이 적지않다.[동의보감]의 허준은 많이 알려졌으니 젖혀두고 [일사유사]에 적혀있는 두어사례를 보자.그 한사람이 조선 숙종때 명의 백광현.그는 약은 쓰지않고 침으로만 병을 다스렸는데 의학공부를 제대로 한 처지도 아니었다.치료비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사람들은그를 신의라 했고 궁중으로 불려가 임금의 시의가 된다.신임받은 그는 현감으로 되었건만 늙은몸과 벼슬자리 생각잖고 환자한테 쫓아가곤했다. 다른 한사람 조광일에 대해서는 [청구야담]도 써놓고 있다.비가 억세게 퍼붓는 어느날 조광일이 비를 맞으며 달려간다.자기가 침을 놔준 환자의 병이 낫지않았다는 말을 듣고 달려가는 참이었다.누군가 치료비도 못받을텐데 무슨 정성이냐고 야지랑떨면서 돈많고 지체높은 집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을때 하는말.“나는 병 고치는 의원이지 돈이나 감투고치는 사람은 아니라오.조금만 의술이 있다하면 교만해지며 부자나 세도가만 찾아가 비나리치고 가난한 집은 찾지들 않더군요.그러니 그런집은 내가 아니면 누가 병을 고쳐주겠소” 서양에서 의성으로 우러름받는 히포크라테스도 ‘의사의 마음가짐’에서 그점을 경계한다.치료에 앞서 환자쪽과 보수문제로 입씨름하지 말아야 한다면서.그로해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환자로 하여금 눈물흘리게 하는 행위는 “용서받지 못할것”이라고 어조가 되알지다.훌륭한 의사가 추구해야 할것은 명예이기 때문이라는 인술론은 그의 유명한 ‘선서’에도 구구절절이 어려있다. 의과대학생들의 윤리의식을 높이기위한 정신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시험해본 결과 “성과가 컸다”는 것으로 보도된다.이를 ‘윤리백신’이라 표현한게 흥미로운 대목.이 주사를 놓는까닭이 히포크라테스의 그 인술정신 무시되는 현실에 있음은 두말할게 없다.물론 좋은백신이다.하지만그들이 사회에 나와서 알게모르게 거푸거푸 맞는 윤리도덕불감증 백신과의 싸움은 장기전이다.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것인지.
  • 꿈과 모험의 세계 “톰소여의 모험”/25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

    꿈과 희망,환상과 모험으로 가득찬 가족뮤지컬의 고전 ‘톰소여의 모험’이 국립극장의 신년기획 첫 작품으로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을 맞고 있다. 지난해 여름 SBS 제작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을 보인 작품을 기본틀로 삼아 이번에 극단 신시가 ‘피터팬’ ‘사운드 오브 뮤직’ ‘보물섬’ 등 대형 가족뮤지컬 제작노하우를 동원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작품은 주인공 톰이 꿈속에서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의 원작자 마크트웨인을 만나 소설속 주인공이 되어 모험을 펼쳐나가는 과정을 빠르고 재미있는 춤과 음악,스릴넘치는 스토리로 재구성한 가족뮤지컬.호기심 많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어린이들의 심리적 특성에 맞춰 환상의 무인도,광활한 미시시피강,거대한 동굴 등 무대를 웅장하고 특색있게 꾸몄고 불의요정,박쥐 등 의상에도 화려함을 더해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바로 이 작품으로 어린이들과 친숙해진 이연경·김길호·한진섭·한보경·조남희·김희정 등 신시의 뮤지컬배우 30여명이 총출동하며 브라운관에서 박력의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허준호가 새로 가세했다. 한편 극장 로비에서는 장난감이나 옷가지 등을 교환할 수 있는 벼룩시장을 비롯해 놀이동산,종이접기 전시 등의 별도 볼거리와 참여행사도 베풀어져 어린이용 방학선물로 권함직하다.25일까지.577­1987.
  •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 명단

    총무처는 제39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604명을 확정,18일자로 발표했다. 합격자 가운데 최고득점자는 제2차 시험에서 평균 64.07점을 얻은 이시열씨(29.서울대 물리학과 졸)가 차지했으며 최고령자는 백종인씨(45.단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최연소자는 위인규씨(22.서울대 사법학과 4년 재학)이다. 여성합격자는 전체 차석을 차지한 설윤정씨(25.서울대 공법학과 졸) 등 49명이었으며 전체의 8.1%를 기록했다. 총무처 관계자는 “2차 합격자 604명은 성적과 자질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3차에서 한명도 불합격처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사법고시에는 2만551명이 응시해 35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으며 합격자 평균성적은 50.92이다. 합격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문기탁 변성국 이승현 장찬 장영달 오재혁 박춘하 김종수 최용석 허성욱 유기인 장경욱 신철민 이창환 정경모 어영강 이형범 이재우 노태선 손석천 권오석 오기형 최관수 최창훈 권두섭 이명수 최상원 구자헌 이병삼 이승민 박지훈 양중* 변태종 박정무 장정환 민경천 이상훈 안식 박정길 김완규 남순표 김태광 한정화 노호성 문대근 김중원 조성오 김홍경 강동욱 임동번 김순부 강인구 김태훈 신안재 최수영 이효제 정영식 조기민 윤웅기 이태관 양진호 이영환 조민석 최종민 고범석 정진우 임병석 김희제 신치수 박재윤 남현수 이용균 김성훈 부경복 이규주 정진석 김도균 김녕민 이영상 김재호 최재무 김창모 박병규 서형주 강종헌 이진렬 양문식 정경근 정재수 이재석 정인재 김민기 송태섭 윤원상 송석봉 이오영 박종국 신익철 손제현 김현영 서안교 고지환 정상규 한중석 김상연 채석현 김재용 양귀환 서동칠 손주철 당우증 손준성 이명신 경규석 이상호 김용환 조영하 이유형 허준서 박승권 김장구 김태우 허성희 김호운 조진구 김태권 권순정 김태균 김종견 강경국 김선웅 신인수 권낙균 석현수 김순렬 이정하 조웅 김규석 안영환 김제동 문홍식 구본성 황병주 이형관 정영학 황남석 조병규 신영욱 송승룡 주상용 조영식 장재영 박세현 박찬익 최종우 김학민 최낙준 이시열 이철원 배종렬 노정석 김용규 조현철 신대철 안정환 김윤천 이훈재 진상훈 김승주 정도성 염호준 신계렬 이경환 정대정 김정호 남기송 김기현 고경민 권형수 조봉규 이관희 박공우 김장생 김승태 이한조 최석규 이철호 김성우 정진웅 김진호 배성렬 배진덕 서해택 서창교 남수환 이웅 양시복 이준서 박선희 정수인 김병준 김재호 김명식 심현욱 전보성 조찬영 손창완 김지웅 이준택 정진 원대희 정재훈 박봉희 최승재 윤석주 정원 이민석 서성호 김춘수 한상철 이준철 한성수 이영삼 하재홍 이상현 채승우 민성철 정주백 마은혁 김영생 김형석 홍현필 노만석 김두헌 성낙일 채승원 임대진 소윤수 전병찬 박종운 손헌태 최석진 정성호 정경록 김영수 김영현 노진영 최성만 김형선 한기봉 임성환 정철(0138410) 유주상 이헌영 박종림 염우영 이준희 최성완 신승호 김영준 정철(0138426) 홍승현 채승준 문정환 김성진 정연헌 신길호 조형수 전승만 이철기 민기영 이민호 김상훈 형진휘 박재억 김종환 김봉원 구광현 박상진 윤태영 송선양 김문주 최재형 구상엽 김도현 임성훈 문준섭 위인규 김성문 이영철 방이엽 배창대 김경훈 유형영 기세운 심학진 이준식 오수환 박윤석 신병동 김현순 이재호 조재빈 김정호 최호영 전국진 이남석 김종근 유길룡 강우찬 구자현 김성환 김동빈 김정민 정문수 이경수 신봉수 강지현 손영호 유지원 소홍철 조중래 하성원 황혁 정경인 강창문 김기수 서경배 이원근 이창열 이진수 이상호 유창훈 박창주 이문성 강유호 박영준 안형준 권성수 윤영석 박대규 강창균 문성관 한창수 우관제 박상현 양석조 임영민 이종건 김성우 전종만 조명수 이상민 유지열 강문대 김정헌 배성효 김진욱 강현중 우인성 민철기 송강 김형배 정승식 김명환 이준엽 윤대해 신우정 김형준 김웅렬 노로 서기호 정영훈 조재호 전준용 조영호 정재욱 이종석 이남균 김영수 손호관 이종민 이경훈 김현철 안효정 최재원 이영광 도상범 이재성 최성도 강태환 우관수 양인철 김준배 김용빈 이상준 김봉규 정승규 박광배 김선재 최기엽 조면식 이병철 이종경 김동원 이재은 정진환 이종훈 백철우 한두희 오현철 김우정 최기영 주진암 김경민 정진형 송우룡 양승종 김효권 장창호 오대혁 윤정섭 최용규 장선 김양수 김형연 김준효 조영보 여운철 한범석 이상오 김형근 장훈열 이명재 마성영 최일권 이상준 송경호 이동건 이성훈 김웅 윤상호 김길수 이남권 허상수 김규일 장언석 유헌주 이승철 옥성대 전문우 송우섭 신현성 이수광 고창은 김택균 박억수 유경문 이은태 반성관 안종석 이경창 박형삼 송영환 최찬실 차경남 오종근 정호경 문흥만 채윤주 최주현 박길배 허일승 서재국 김권영 이정환 최상묵 김준성 김동규 박관수 이경천 조정웅 전영준 김범희 김기태 주용완 정재헌 박승규 신영식 김동욱 조현주 이영준 김승훈 박상국 박성문 이현곤 안관주 이석화 홍진표 신현일 이정훈 안영수 조경헌 윤희찬 성기권 김성원 김진한 김선일 권경일 이공재 황중연 서기원 신용호 박의호 윤복남 여영학 변필건 노승익 홍원의 김복기 엄상섭 황선철 박재호 이현용 이명상 김병주 조민제 조길원 김의식 위광하 양원석 김재훈 안종화 한석종 백종인 김판봉 민기호 나승권 김호춘 조성래 문종렬 배재일 김동오 김성률 신광식 조현호 박기준 이진효 이윤호 채시호 박운삼 김영준 박찬호곽용석 이강민 권성연 임지아 신한미 차진아 이지원 송현경 임정하 박순덕 김현아 김영심 이정민 임성희 김정민 정소민 설윤정 최은주 이영경 문경화 김태진 신교임 정옥자 백혜련 이영희 이진화 박은정 김선주 이미현 임선지 김윤영 문선영 장윤정 노행남 황은경 조영숙 김지연 송혜정 남해숙 김현정 이주영 이언주 박지영 박민정 홍종희 조혜정 신진화 윤은경 박선영 왕미양 공숙영 ◎수석합격 이시열씨/‘합금의 전자구조’ 연구한 물리학 석사/“재정·통상분야 국제변호사 되고파” “외국의 통상 압력에 맞서는 국제변호사로 국익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제39회 사법시험에서 평균 64.07점으로 수석을 차지한 이시열씨(29·서울 종로구 동숭동)는 이례적으로 이학도 출신이다. 91년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93년 합금의 전자구조를 연구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신병으로 1년반 가량 요양을 했던 이씨는 사법시험에 도전하기 위해 95년 3월 서울대 법대로 학사 편입했다.현실사회의 전면에나서고 싶은 강한 욕구 때문이었다.“학문의 세계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사회적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어려서는 공부가 재미 있어 공부밖에 몰랐지만 점차 사회의 움직임에 눈을 뜨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씨는 가뜩이나 국가 우수인력이 고시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변신이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의 마음을 흔들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고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비법대 출신 후배들에게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좋겠지만 일단 전환을 생각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공과 사법시험이 학문적 연관성은 거의 없지만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익혀둔 논리전개와 사고력이 시험공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95년 1차시험에 실패한 뒤 이듬해인 96년 재도전,1차에 합격하고 올해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 로펌(Law Firm)에 들어가 증권·금융 분야의 국제변호사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사법연수원을 마친뒤 미국의 법대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이씨는 “우리나라에 경제 전문법률가들이 부족해 최근 IMF 협상이나 통상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하면 통상산업부나 기업의 재정·통상 분야의 자문을 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연소 합격 위인규씨/초등교부터 수석 안놓쳐/“전문분야 법조인 될터” “공부하는 동안 건강 때문에 힘들었지만 고생하신 부모님께 합격의 기쁨을 안겨드려 기쁩니다”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차지한 위인규씨(21·서울대 사법학과 4년)는 “앞으로 전문분야를 가진 법조인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전남 여천 율촌 산수초등학교와 율촌중 순천고를 다니는 동안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수재이다.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후 3학년 2학기때인 지난해 9월부터 사시 공부를 시작,하루 10시간 이상씩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했다.농사를 짓는 아버지 위계춘씨(66)와 어머니 한기남씨(60)의 1남 4녀중 막내다. ◎최고령 합격 백종인씨/“고생한 아내에 보답” 눈시울 붉혀 최고령으로 합격한 백종인씨(45)의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평짜리 지하방은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합격 통보를 받은 백씨는 “45살의 나이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며 “모두 어렵게 공부했겠지만 아내에게 그동안 고생의 대가를 조금이라도 건네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지난 85년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 교육위원회에서 3년을 근무하다 사시에 뛰어들어 8전9기만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고시원 비용마련을 위해 막노동에서부터 학원강사,대학정문 경비까지 했다.부인 이점숙씨(42)는 “지하 월세방에 살면서 비가 와 방안으로 물이 스며들 땐 남편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남편의 합격을 의심하지는 않았다”며 아들 수현군(2)과 딸 수진양(4)의 손을 꼭 잡았다. ◎이색 합격자 오기형씨/면접하루전 임용자격 회복 ‘행운’ 지난해 사법고시 2차시험에 합격했으나 시위 전력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멍에 때문에 3차 면접에서 탈락했던 오기형씨(31)가 17일제 39회 사법고시 최종 합격의 영예를안았다. 3차 면접 하루 전인 지난 11일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자격을 회복,‘하루 차의 행운’으로 합격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국가공무원법은 ‘집행유예기간이 끝난뒤 2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공무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 86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법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오씨는 92년 12월12일 ‘서울대 활동가 조직 사건’에 연루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세무공무원 김영생씨 현직 세무공무원이 국세청 사상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국세청 납세지도과 김영생 사무관(34)은 84년 행정고시 28회에 합격한 뒤 13년만에 사시까지 합격했다.김사무관은 “”소송업무 및 부가가치세 예규 등을 담당하면서 조세제도 체계화의 필요성을 느껴 사시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사무관은 “2년간 시험 준비를 해왔으며 퇴근후 집에서 5시간 가량 공부한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낮엔 본연의 직무를 다하고 밤에 시험공부를 하느라 남들보다 더 건강에 신경서야 했던점이 어려웠다고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사무관은 행시합격후 서울지방국세청 송무4계장,영등포세무서 부가가치세 2과장,대방세무서 법인세과장을 지냈다.
  • 대우그룹 회장단 대거 해외발령 등 파견인사 의미

    ◎“해외시장 개척만이 살길이다”/세계경영 강화·본사 세대교체 ‘이중포석’/2000년까지 600명 발령… 1,200억원 절감 ‘해외 마케팅의 강화와 조직의 활성화’ 관심의 대상이 돼온 대우그룹의 올 정기인사가 창업 30년만의 가장 파격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39명의 최고경영진이 포함된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대부분 움직이는 등 마치 그룹이 ‘천지개벽’을 이룬 듯하다.부문별 회장제도 원칙적으로 폐지됐다.김우중 회장 외에 서형석 (주)대우 회장과 허준 대우증권 회장만 회장 직함을 갖는다. 회장단 및 사장단의 대거 해외본사 발령이 가장 눈에 띈다.대우는 오는 2000년까지 600명의 임원을 해외로 발령해 1천2백억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거두기로 했다. 해외본사 사장단은 윤영석 그룹 총괄회장이 미국지역본사를 맡도록 하는 등 21개국에 발령냈다.이들 지역에 설립될 해외본사 사장은지난 3월 김우중 회장이 밝혔듯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대우의 ‘세계경영’의 일선에서 ‘야전사령관’역할을 맡게 된다.국제통화기금(IMF)의 관리체제하에 들어가면서우리경제의 활로를 수출로 뚫을수 밖에 없는 절박한 사정도 감안됐다.개발연대의 경험을 가진 이들 원로그룹이 진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수지흑자전환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줄 것으로 주문하고 있는 셈이다.원로퇴진 측면도 없지 않다. 배치지역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리도록 배려된 감이 있다.톰슨멀티미디어(TMM)사와 인수협상을 벌여온 배순훈 전자회장은 프랑스지역본사 사장으로,김태구 자동차 회장은 대우FSO 등이 있는 폴란드 지역본사 사장으로 발령,이들 해외사업을 계속 책임지도록 했다. 지역본사도 다양하다.아프리카 거점인 모로코지역을 비롯 이른바 이머징마켓이 모두 포함됐다.멕시코는 박성규 대우통신 회장이,전자와 관련된 멕시코 지역본사는 양재열 대우전자 사장이 각각 맡았다. 발탁도 없지 않다.전주범 대우전자 사장(46)은 상무에서 단숨에 3단계를 뛰어올랐다.그룹내 최연소 사장이 됐다.경기고와 서울대,미국 일리노이대 MBA인 그는 95년 상무에 승진한 뒤 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이밖에 김영남 대우전자 고문이 오리온전기사장으로 발탁되는 등 6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주요 계열사인 대우자동차는 강병호 (주)대우 무역부문 사장이,(주)대우 자동차수출담당은 석진철 대우자동차 폴란드법인 사장이 맡게 됐다.또 윤원석 대우중공업 회장은 회장제 폐지에 따라 (주)대우 건설부문 및 해외 및 총괄관리를 맡으며 추호석 중공업 기계부문 사장은 유임됐다. 홍보통인 김욱한 대우기전 사장과 박동규 대우자동차 사장은 회장비서실로 옮겨 비시설의 개편과 함께 역할을 분담한 뒤 김회장 참모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성진 경제연구소 회장과 이석희 (주)대우 일본법인 회장은 각각 경제연구소와 (주)대우 무역부문의 상담역을 맡게돼 사실상 일선에서 물러났다.
  • 비에 도박자금 170억 밀반출

    ◎개그맨 홍록기·중기사장 등 255명 적발 필리핀에서 국내 환전상으로부터 돈을 빌려 도박자금 등으로 쓰고 국내에서 송금해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거액을 밀반출한 중소기업체 사장 및 자영업자,유학생,약사,학원강사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무역거래 장부를 조작,수출대금 차액을 국니로 밀반입했다.적발된 사람들은 모두 255명으로 불법 밀반출·반입된 금액은 1백70억원에 이른다. 서울경찰청 외사과(허준영 총경)는 21일 이들 가운데 1억5천만원 이상을 ‘환치기’ 수법으로 빼돌린 쌍용교역 대표 조용상씨(42·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삼성아파트),김보리씨(29·여·학원강사·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김경임씨(37·주부·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제복만씨(36·목사·서울 강서구 화곡7동) 등 4명을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장부 조작으로 외화를 밀반입한 삼환필스 대표 이승호씨(36·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신아파트)와 강한식씨(41·무역업·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인기 개그맨 홍록기씨(28)와 매니저 정희석씨(41) 등 16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필리핀 현지의 환전상 신종철씨(41) 등 88명을 수배했다.
  • 경성대 신형기 교수 저 ‘변화와 운명’

    ◎‘문학’에 담긴 한국 근대경험/염상섭은 ‘현실억압 폭로한 계몽자’/만해·소월 시는 ‘비극적 역동성 산물’ 일찌기 작가 김동리는 자신이 근대의 정신을 세계적 보편성의 수준에서 호흡하고 있다고 자부했다.이러한 생각은 그로 하여금 자신의 정신적 우월함을 확신하게 한 근거였다.그가 이상이나 최명익,허준 등 모더니스트들에 대해 동류의식을 느꼈던 이유도 그들이 근대의 정신에 가까이 다가섰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우리 문학에서 근대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최근 경성대 신형기 교수(국문과)가 펴낸 ‘변화와 운명’(평민사)은 우리의 근대경험을 문학이라는 창을 통해 살핀 한국근대문학사론으로 관심을 모은다. 이 책은 작가 염상섭이 극복할 수 없는 무력감을 토로한 ‘표본실의 청개구리’(1921)에서부터 논의를 풀어간다.염상섭은 평론형식의 글 ‘개성과 예술’에서 갖가지 우상을 타파하는 비판적 성찰의 태도가 근대적 각성의 산물임을 지적했다.추외한 현실상의 폭로를 근대적으로 각성한 자아의 역할로 본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신교수는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남긴 염상섭은 막연한 전망을 열어 보이는 계몽자가 아니라,침체와 권태에 빠진 내면을 고백함으로써 현실의 억압성을 폭로하려는 적극적인 계몽자였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나아가 이 시기에 들어 시의 수준높은 서정화가 가능했던 것 역시 비판적이고 반성적인 자각에 따른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다.
  • 우리 밀(외언내언)

    『원두 밭에 참외 따고/밀 갈아 국수하야/가묘에 천신하고/한때 음식 즐겨 보세/부녀는 헤피마라/밀기울 한데 모아/누룩을 드디어라』 농가월령가(정학유)의 6월령은 초여름 우리 조상들의 풍류를 보여준다.참외와 밀 등 여름농사의 소출을 우선 조상께 바친후 술을 빚을 누룩까지 장만하고 알뜰하게 즐기는 모습은 소박하면서도 멋스럽다. 여름농사의 중심이 보리였음에도 밀을 조상께 바친 것은 더위로 입맛이 떨어지는 계절에 별식의 맛을 보자함이었을 것이다. 중동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진 밀이 이땅에 들어온 것은 3천여년전인 신석기시대로 추정된다.삼국시대부터는 주곡의 반열에 오르고 조선조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여성들의 심한 히스테리 치료약으로도 소개된다. 이처럼 생활속에 뿌리내린 밀이 우리 들판에서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70년대 이후.값싼 수입밀에 대한 경쟁력 부족으로 재배농가가 줄어든 것이다.정부의 밀수매마저 84년 중단됐다. 이맘때쯤 시골들판에 나가면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맥랑이 사라진 것이다.「잘 자란 보리가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라고 국어사전은 맥랑을 풀이하지만 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이들은 그속에 밀도 포함시킨다.보리보다 키가 한뼘쯤 크고 푸르스름한 빛이 감도는 밀은 바람앞에 더욱 하늘거려 초여름 들판의 표정을 풍부하게 했다. 보리만의 맥랑에서는 찾을수 없는 아름다움과 정겨움이 담긴 추억속의 풍경이다. 우리밀이 수입밀보다 인체의 면역기능과 노화방지에 효능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원대 부설 한국영양과학연구소에 의하면 우리밀엔 수입밀에 없는 복합다당류 등 유익한 물질이 많아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산화를 억제하는 기능도 있어 노화방지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밀 종자까지 사라질 위기에서 지난 89년 시작된 「우리밀 살리기운동」이 이같은 연구결과로 인해 더욱 활기를 찾을수 있을듯 싶다.초여름 들판에 아름다운 맥랑이 다시 물결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 사상체질/정규만 경희대 한의대 교수(전문의 건강칼럼)

    ◎사람 체질 태양·소양인 등 네가지로 나눠/객관적 기준없어 전문가도 감별 어려워 『제 체질은 무슨 체질인가요?』 『우리 아이 체질은 뭐죠?』 『저는 인삼이 맞는 체질입니까? 안맞는 체질입니까』등의 질문을 심심챦게 듣는다. 체질이라는 말은 여러가지 의미로 쓰이지만 여기서는 사상체질을 주로 생각해 보자.「동의보감」을 제작하여 전래의 한의학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집대성한 허준 선생(1546∼1615)과 더불어 한국한의학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이제마 선생(1837∼1900)은 「동의수세보원」을 저술하였는데 사람의 체질을 네가지로 나누었다. 태양인은 상체 특히 목덜미와 뒷머리가 발달하고 성격은 독선적이어서 주위와 화합이 잘 안된다.폐기능이 강하고 간기능이 약한 체질로 아주 드문 체질이다. 태음인은 뼈대가 크고 뚱뚱한 편이며 얼굴이 네모진 사람이 많다.말수가 적으며 활동적이고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사업가나 정치가에 이런 형이 많다.폐기능이 약하여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질환에 잘 걸리며 대장이 약하여 설사를 자주 한다.중풍,고혈압,심장병,당뇨병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소음인은 얌전하고 온순한 편이며 꼼꼼하고 소심하다.소극적인 면이 있고 다소 우유부단하다.비뇨 생식기쪽이 강하고 위나 장이 냉하고 약하여 위장병에 잘 걸리며 따뜻한 것을 좋아한다. 소양인은 어깨,가슴등 상체 발육이 좋고 입술이 얇은 편이다.날쌔며 눈치가 빠르고 똑똑하나 성격이 급하여 화를 잘 참지 못하고 입바른 소리를 잘 한다.또 속에 열이 많아 찬 음식을 좋아한다. 이 네 가지 체질에 딱 떨어지면 좋지만 중간형태도 있으니 한의사도 판단하기 어려운 때도 많다.사상체질의학의 미비점은 체질감별이 쉽지 않고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점이다. 또한 한의학은 생명력을 더 중시하는 학문이다.병을 치료하는데 생명력을 손상시키지 않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 명절아닌 명절된 「2월14일」/공연계도 「밸런타인 특수」 설렘

    ◎뮤지컬·팝무대에 젊은연인끌기 선물공세까지 발렌타인 데이 바람이 공연계에까지 몰아닥쳤다. 어느새 젊은이들에게 명절이 돼버린 발렌타인 데이(2월14일).이날을 겨냥한 공연들이 무대에 오르고 공연기획사들은 젊은 연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선물까지 주면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베이비 베이비」 등 뮤지컬 두편이 14일에 맞춰 동시에 막을 올리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을 속삭이는 샹송가수 엘자가 발렌타인 데이에 맞춰 내한공연을 갖는 것. 발렌타인 데이를 기다리는 대표적인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뒤 국내에서도 제작된 「베이비…」.「베이비…」의 제작을 맡은 판프로덕션과 극단 동랑연극앙상블은 첫회 공연을 찾는 모든 관객에게 패션다이어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뮤지컬 내용홍보를 위해 임산부들을 위한 「베이비티켓」,50대이상 부부를 위한 「실버티켓」,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티켓」을 마련해 각각 입장료를 20%씩 할인해준다. 「베이비…」의 이야기는 20대,30대,40대 커플이 각각 임신진단을 받으면서시작한다.학생인 20대 연인은 아이로 인해 결혼을 강행해야될 것 같아 불안하고 40대 부부는 엉겁결에 아이를 갖게 돼 출산여부를 놓고 갈등한다.정작 임신을 원했던 30대부부는 간호사의 실수로 임신진단이 잘못된 것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아이로 인한 갈등과 기쁨을 경쾌하게 그리는 뮤지컬로 연출가 리처드 몰버 주니어,작곡가 데이빗 시어의 합작품.국내공연에서는 김효경이 연출하고 고인배,노현희,진복자,허준호 등이 출연한다.3월9일까지 서울 종로5가 연강홀. 국내 CF삽입곡에 자주 등장했던 솜사탕같은 목소리의 주인공 엘자도 연인들에게 사랑의 노래를 전한다.엘자는 차분하면서 포근한 프렌치 팝으로 구성된 4집 「매일매일의 긴 여행」의 수록곡들을 서울공연에서 부를 예정이다.14일 하오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최인호 소설을 각색한 뮤지컬 「겨울나그네」도 연인관객을 위한 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인다.5백여만원어치의 초콜릿을 준비한 주최측은 개막일인 14일 공연장을 찾은 관객 모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고 공연장 로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며 관객중 연인 한쌍에게는 특별 패키지 상품을 선물한다.3월9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 은행,이달말 주총/인사태풍 몰아친다

    ◎임원 106명 올 임기만료… 사상최대 물갈이 예고/「한보」 휩싸인 조흥·제일·외환 후임행장 최대관심 이달말로 예정된 은행들의 정기 주주총회는 한보사태의 여파로 행장을 포함,사상 최대규모의 임원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한보철강 파문으로 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신광식 제일은행장이 5일 전격 구속된데다 행장 이외에도 관련 임원들에 대한 문책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한보사태가 올 주총에서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의 주총때부터 시행되는 비상임이사회제도에 따라 조흥·상업은행 등 대형은행의 임원은 1∼2명씩 줄게된데다 한보파문이 겹친게 엎친데 덮친격의 물갈이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달 임기가 끝나는 일반은행장만 정지태 상업·이관우 한일은행장 등 9명(구속된 신광식 행장을 빼면 8명)이다.장명선 외환은행장과 민형근 충북은행장은 각각 6월과 9월에 임기가 끝난다.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의 구속으로 조흥과 서울은행장 자리도 공석이다.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외환은행 등 6대 시중은행 모두행장임기가 끝나거나 공석인 셈이다.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25개 일반은행장중 13명의 행장 임기가 끝나거나 공석이다.김시형 산업은행총재와 문헌상 수출입은행장 등 특수은행장 3명도 올해 임기가 끝난다.일반은행과 특수은행을 포함해 올해 임기가 끝나는 임원(행장포함)만 106명이다. 정지태 상업·나응찬 신한은행장 등 6명의 은행장이 중임임기를 마치는게 행장의 물갈이 폭이 대규모로 이뤄질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현직 행장이 구속된 살벌한 상황에서 실제로 3연임을 할 행장이 나올지도 불투명하다. 한보사태에 휩싸인 조흥·제일·외환은행의 차기행장이 특히 관심사다.거액의 부실채권을 발생시킨데 책임이 있는 임원은 행장이 될수 없다는게 은감원의 방침이기 때문이다.청와대쪽도 비슷한 생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흥·제일은행의 경우는 외부에서 행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실제로 지난해 김용진 전 은감원장(현 과기처장관)은 당시 나웅배 경제부총리와 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과 협의해 대출비리로 물러난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의 후임에 외부인사를 내세우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었다.하지만 한보사태가 터진 요즘의 분위기는 지난해와는 사뭇 다르다. 내부에서 행장이 되더라도 전무,감사,대출담당 상무는 한보철강에 연대책임을 지고 물러날 가능성도 있어 수석상무의 행장선임 케이스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정지태 상업은행장은 지난 93년 1월 당시 수석상무였으나 김추규 행장,박태만 전무,조송영 감사가 양도성예금증서(CD)불법 발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행장이 된 선례가 있다.한보에 대출해준 장명선 외환은행장의 거취도 주목거리다. 은감원이 한보에 대출을 많이해준 제일·산업·조흥·외환·서울은행을 특별검사하는 것도 변수다.은감원은 94년 허준 전 외환은행장이 한국통신주 입찰 전산조작과 관련해 물러난 뒤 외환은행을 특검,차기 행장후보였던 이장우 전무를 징계했다.은감원은 이장우 전무와 남영진 감사 등에 대해 주의 정도의 경징계를 생각했지만 박재윤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시로 중징계를 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특검결과가주목된다.한보사태에 이은 인사태풍이 은행권에 불어닥치고 있다.
  • 1백억원대 불법 환전/해외이주서류 빼돌려 은행서 달러로

    ◎14명 적발… 밀수자금으로 사용 해외이주자들에게 발급되는 서류를 빼돌려 1백17억원을 미국 달러화로 바꿔 보석밀수 대금으로 사용한 보석가공업자 2명,환전브로커 4명,이를 도와준 은행원 7명,해외이주 대행사 간부 등 1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7일 편연우씨(35·서울 마포구 도화동 83) 등 보석가공업자 2명을 외환관리법 및 관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긴급구속하고 정복용씨(35·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등 환전브로커 3명을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상업은행 신설동 지점 대리 천문환씨(36)등 은행원 4명과 환전브로커 허준렬씨(35·경기 부천시),H이주대행사 이사 성호영씨(56) 등 6명을 외국환 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환전브로커 홍준표씨(30세 가량)를 수배했다. 정씨 등 환전브로커들은 해외이주업체 이사 성씨로부터 해외이주자들에게 발급되는 해외이주신고확인서를 한장에 25만∼30만원에 매입,민씨 등 은행원들에게 부탁해 한장당 10만달러씩 송금수표로 받는 수법으로 지난 94년 8월부터 모두 1백50여 차례에걸쳐 모두 1천3백67만달러(1백17억여원)를 환전해 편씨 등에게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서울예전출신 연기자들 총동원/뮤지컬「남과 북」내일부터 예술의전당

    전쟁세대의 가슴에 여전히 쓰라린 상처로 남은 동족상잔의 처절했던 아픔과 포성속에 핀 애절한 사랑을 그린 뮤지컬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예전 출신 연기자들이 모인 극단 동랑연극앙상블이 6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554­2784)에서 선보이는 「남과 북」(김효경 연출). 80년대 중반 이산가족찾기 TV프로가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 무렵 국민적 애창가로 불렸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의 배경이기도 한 60년대 한운사씨 작품을 원작으로 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전쟁세대의 아픔을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후세대에게 분단조국의 현실과 동질성 회복을 위한 의무를 느끼게 한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총 8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이 공연에는 임동진·박상원·정동환·이휘향·남경읍·허준호·김기섭·윤승원등 서울예전 출신 연기자들이 총동원됐다. 1953년 휴전협정 체결직전 3·8선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전개된 전쟁 막바지부터 오늘날 휴전선 철책으로 이어지는 40여년의 시간이 무대에 펼쳐진다.탱크가 벙커를 짓이기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등 현장감 넘치는 세트효과가 볼만할 것으로 기대된다.13일까지.하오 4시·7시30분.〈김재순 기자〉
  • 김우중 회장 “지분 단계적 정리”/대우 회장단 긴급회의

    ◎소유­경영 분리… 곧 대규모 세대교체/전자계열 4개사 독자인사 단행 대우그룹은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기업문화를 세우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현재 1.8%수준인 김우중 회장의 지분을 단계적으로 정리,소유와 경영을 완전분리키로 했다. 대우그룹은 30일 김회장 주재로 긴급 계열사 회장단회의를 갖고 이같이 경영개혁원칙을 확정,빠른 시일내 세부계획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지분을 모두 정리할 경우 김회장은 오너 아닌 전문경영인으로 경영에 참여케 되며 이같은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선언은 대우가 처음이다. 대우의 이같은 조치는 정경유착에 대한 국민여론을 감안한 혁신조치로 이해된다. 회장단은 지난 2월에 발표한 소유·경영분리 차원의 전문경영인제도와 자율경영을 빠른 속도로 확대시켜나가되 금명 단행될 인사를 계기로 과감한 세대교체를 하기로 했다.인사도 각 계열사의 자율에 맡겨 전문경영인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대우전자계열의 배순훈회장은 이날 전자계열 4개사의 부사장이하 임원 33명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인사를 단행,독자적인 인사권을 행사했다.이날 인사에서 배회장은 해외부문 종사자를 대폭 승진시켰고,특히 핵심사업부 책임자를 젊은 세대로 대폭 교체했다.대우전자는 또 (주)대우 소속의 반도체부문을 대우전자로 통합,반도체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대우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결제조건을 크게 완화하며 해외동반진출의 기회를 넓히는 등 경영지원을 확대하고 세계화를 적극 선도하기 위해 20 00년까지 7백개 해외산업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업의 사회활동폭을 획기적으로 넓힌다는 차원에서 문화·의료재단 등을 통한 사회기여활동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 이날 회장단회의에는 김회장을 비롯,이우복 (주)대우인력개발원회장,김성진 대우경제연구소회장,윤영석 대우중공업회장,이경훈 그룹비서실회장,서형석 (주)대우무역부문회장,장영수 (주)대우건설부문회장,배순훈 대우전자회장,박성규 대우통신회장,허준 대우증권회장이 참석했다.
  • 건설사 회장 납치/몸갑 1억원 요구/4명 영장

    【평택=김병철 기자】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16일 건설회사 회장을 납치,신용카드와 예금통장을 빼앗고 1억원의 몸값을 요구한 허준영(27·평택군 고덕면 동천리 36),최미정씨(22·여·평택군 현적면 덕목리 1069) 등 4명에 대해 특수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허씨등은 지난 9일 하오 2시쯤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중리 관악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치고 나오는 성남시 임덕건설 회장 전기원씨(63)를 승용차로 납치,전씨가 갖고 있던 7백여만원이 든 예금통장과 도장을 빼앗은뒤 송탄시 신장동 국민은행 송탄지점에서 3차례에 걸쳐 6백99만원을 인출했다.
  • LG그룹/구본무 회장 체제 출범/창업원로들 고문으로 추대

    LG그룹은 22일 구본무 신임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전임 구자경 회장은 명예회장으로,창업원로들은 고문으로 각각 추대됐다. 신임 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경영 방향을 승계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전문 경영체제를 더욱 정착시켜 제2의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정직·성실을 바탕으로 하는 「정도경영」을 통해 고객과 주주 및 사회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참다운 세계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임 구자경 회장은 마지막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이제부터는 젊고 의욕적인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며 퇴임 의사를 표명했고 원로 5명도 동반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허준구 LG전선 회장은 LG전선의 명예회장으로,구태회 고문·구평회 LG상사 회장·허신구 LG석유화학 회장·구두회 호유에너지 회장은 그룹의 창업고문으로 각각 추대됐다. 허준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창수 LG산전 부사장은 LG전선 회장으로 승진했다.
  • 대우,계열사 14개로 축소/개혁안발표/그룹 운영위원회·기조실 폐지

    대우그룹은 그룹 운영위원회와 기획조정실을 폐지해 각 계열사의 자율권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오는 97년까지 현재의 21개 계열사를 14개로 대폭 줄인다. 대우그룹은 15일 사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영 대혁안」을 발표,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해 계열사에 회장제를 도입하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경영인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로 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전문경영인제 정착을 통한 자율경영과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통한 이상적인 기업상을 실현하기 위해 이같은 경영개혁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경영구조와 사업구조 혁신에 따라 김우중 회장은 그동안 전념해온 대우자동차만 전담한다. 이우복 전그룹 부회장은 (주)대우 회장과 인력개발원을 맡는다.대우경제연구소는 김성진 회장,대우일본법인은 이석희 회장,(주)대우 무역부문은 서형석 회장,(주)대우 건설부문은 장영수 회장,대우중공업은 윤영석 회장,대우전자는 배순훈 회장,대우통신은 박성규 회장,대우증권은 허준회장체제로 된다. 한편 이날 모두 2백83명의 임원을 승진시키고전보하는 인사도 단행했다.창립 이후 최대이다. 사장단 인사내용은.▼사장 △대우통신 유기범 △회장 비서실 박용근△대우인력개발원 임효빈 △(주)대우 무역부문 강병호 △(주)대우 건설부문 이일쇄 △대우중공업(주) 국민차부문 이관기 △대우자동차 해외사업총괄담당 박동규 △대우전자 양재렬 △동우개발 최계용 △대우투자자문 전재희 △대우 모스크바법인 김억년 △대우수단법인 황병순 △동우공영 변길남 ▼부회장 △(주)대우 무역부문 김영환
  • 범인 전용철 진술 배씨살해 동기·도피행각

    ◎“매니저 진출 막고 해고시켜 범행”/배씨 납치즉시 살해… 전국 스키장 전전/인출한 돈은 애인과 함께 유흥비 탕진 11일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배병수(36)씨는 결국 살해된 시체로 발견됐다. 무명이었던 탤런트 최진실·엄정화를 발굴한 데 이어 최민수·독고 영재·허준호를 잇달아 스타덤에 올려 놓았던 「스타제조기」 배씨는 왜,무슨 이유로 데리고 있던 사람들에 의해 살해된 것일까. 경찰은 범인 가운데 최진실의 운전사였던 전씨가 평소 배씨에게 심한 모욕을 당했던데다 배씨가 많은 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김씨와 공모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씨는 92년 8월쯤 배씨를 만나 『연예계 일을 배워 배씨처럼 매니저가 되겠다』는 꿈을 밝히고 최진실의 운전사로 일하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아 해고됐다가 지난 10월 다시 복직됐으나 비슷한 이유로 한달여만에 해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씨는 이때 최씨의 신용카드를 훔치는 등 손버릇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주변 사람들은 전하고 있다. 김씨 역시 지난 11월부터 한달여동안 배씨밑에서 일을 하며 연예계 입문을 꿈꿨으나 전씨와 마찬가지로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수사결과 배씨의 은행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애인들과 함께 전국을 돌며 유흥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배씨는 전농동에서 「배석봉」이라는 이름으로 부기와 회계를 가르치다 돈을 벌어 전국에 학원을 6개나 운영하던 유명강사였다.그런 배씨가 연예인 매니저 세계에 뛰어든 것은 87년 군대동기였던 가수 김학래를 따라 방송국에 드나들면서부터인 것으로 전해진다. 배씨는 6년전 당시 무명이었던 최진실양을 만나 『매니저를 봐주겠다』고 제의한 뒤 재력을 바탕으로 「스타 만들기」에 착수,연예계 매니지먼트 사업에 「기업화」라는 개념을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때 얻은 별명이 「로비의 귀재」.자기가 관리하는 연기자를 드라마에 출연시키기 위해 대본작가의 집앞에서 몇시간씩을 기다리는 열의를 보였는가 하면 최진실·최민수 등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프로에 신인들을 「끼워팔기」식으로 드라마에 출연시키는 독특한 「출연법」을구사했다. 배씨는 또 PD와 매니저의 관계를 역전시킨 인물로도 유명하며 최근에는 스타의 「몸값」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광고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스타는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배씨는 최진실양과 결별을 선언했고 그뒤 최민수와 엄정화도 「홀로서기」를 결정해 배씨의 활동은 거의 중단된 상태였다. 이처럼 자신이 공들여 키운 스타들과 결별하게 된 데는 배씨가 전횡에 가까울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영화 및 CF 출연료 등 돈문제로 연기자들과 사사건건 대립해왔던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 연극배우/탤런트/영화배우/자리바꿈 활발하다

    ◎무대·영상 예술 전체에 새 활력소/탤런트 김미숙,연극 「아내란 직업…」 캐스팅/영화 「태백산맥」에 연극배우 정경순 등 출연 최근 연극배우들의 은막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TV탤런트 등 영상스타들은 대거 공연무대에 서고 있어 연기자간의 자리바꿈이라는 공연예술계의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 지고 있다. 연극배우와 TV스타들간의 이같은 활발한 교류는 무대예술과 영상예술 양쪽 모두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반가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하지만 연극계 일각에서는 TV스타들의 무분별한 연극무대 기용은 공연예술의 전반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인기연예인의 연극무대 「점령」은 무엇보다 연극계의 고질적인 인물난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려는 노력보다는 이른바 「스타 시스템」에 길들여진 극단측의 안이한 캐스팅 태도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현재 공연이 예정된 작품중 인기연예인을 기용한 연극은 극단 신화의 「듀엣」을 비롯,현대극장의록뮤지컬「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뮤지컬 전문극단인 에이콤의 「심수일과 이순애」,극단 여인극장의 「아내란 직업의 여인」등 4편. 오는 11일,18일부터 각각 공연될 「아내란 직업의 여인」과 「듀엣」엔 톱탤런트 김미숙과 하희라가 캐스팅 됐으며 오는 12월 20∼25일 선보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배역에는 조하문·강산에·유인촌·박상원 등 인기가수 및 탤런트가 다수 기용됐다.또 내년 1월 19일 첫무대를 올릴 극단 에이콤의 뮤지컬 「심수일과 이순애」에는 개그맨 이휘재와 탤런트 나현희가 끈질긴 출연섭외 끝에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지난 9월 공연된 록뮤지컬「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는 탤런트 신애라·허준호가 주역으로 출연했으며 최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된 총체극「영고」에는 이덕화·전인권·권인하 등이 나왔다.그러나 이 작품들의 경우 출연 연기자들의 연습부족 등으로 완성도가 낮은 공연을 보여줘 관객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대중의 관심을 끌기위한 최소한의 안전판으로서 무작정 인기스타만을 내세운데 따른 당연한 귀결이다. 지난 2∼3년 전부터 국내 연극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스타 시스템은 그동안 흥행성적을 노리는 일부 극단에 의해 적극 활용돼 왔다.실제로 극단 신화의 경우 지난 봄 뮤지컬「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주연을 맡았던 하희라를 또 다시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등 1년내내 한명의 스타에만 의존하고 있어 무대연기자들의 영역을 스스로 좁히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연극배우들의 영화출연은 대체로 호평을 받고 있다.영화「태백산맥」에 출연한 김갑수·방은진·정경순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들은 오랜기간 각종 무대를 통해 쌓은 탄탄한 연기역량을 바탕으로 영화 촬영전에도 충실한 연습을 거치기 때문 이라는 것이 영화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예술의 전당의 한 공연기획 관계자는 『거의 모든 극단이 인기스타들의 캐스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TV나 영화 쪽에서 연극연기자들을 기용해 성공을 거두고 있듯 연극계에서 캐스팅한 영상스타들이 무대연기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을 보였다.
  • 남성적 액션영화 다시 기지개

    ◎여성취향 코믹물 퇴조… 청·장년층 관객 겨냥/「게임의 법칙」 흥행 뒤이어 「해적」 등 촬영 한창 남자들만의 끈끈한 우정과의리를 그린 호쾌한 액션의 남성영화가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밝은 분위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잇단 도전장을 내고 있다. 서울 개봉관에서만 5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결혼이야기」를 시발로 「그여자 그남자」「아랫층 여자 윗층 남자」「가슴달린 남자」등 쉴새없이 쏟아져 나온 여성취향의 가벼운 코믹물이 「복제품」의 남발로 신선미를 잃어가자 선굵은 남성영화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최근 개봉돼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는 「게임의 법칙」에 이어 남성영화의 부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대표적 작품으로는 「해적」「테러리스트」「위대한 헌터 지제이」등 3편이 꼽힌다. 현재 마무리촬영이 한창인 신예 박성배 감독의 「해적」은 김중태씨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남해바다를 무대로 80년대 중반부터 급성장한 조직폭력배 세계의 냉혹한 생리를 그린다.국내 영화사상 처음 시도되는 해양 액션신이볼만하다.허준호가 조직폭력배의 보스로,이일재가 밤의 세계를 정화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않는 정의의 사도로 나온다.11월 5일 개봉. 「김의 전쟁」「비상구는 없다」이후 김영빈 감독의 세번째 연출작인 「테러리스트」는 선이 굵고 힘있는 연출력을 보여온 그의 작품경향으로 보아 정통 한국판 느와르(어두운 색조의 암흑가영화)의 탄생이 기대되는 영화.경찰관인 형(이경영 분)과 「폭력엔 폭력만이 약」이라고 믿는 동생(최민수 분)간의 갈등이 이야기 전개의 축으로,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정의란 과연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되묻는다.현재 10%정도 촬영이 진행됐으며 내년초에 개봉될 예정이다. 또 이두용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위대한 헌터 지제이」는 시베리아와 알래스카에서 현지로케를 마친 상태.세계를 누비는 한 사냥꾼의 일화를 액션물로 꾸민 작품으로 재일교포출신 배우 신기식과 강리나가 주연을 맡았다.내년 구정프로로 개봉된다. 이러한 남성영화의 부활움직임에 대해 영화관계자들은 스크린소재의 지평 확대와 아울러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청·장년층 남성관객을 영화의 주관객층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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