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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예술단 ‘태풍’ 한국뮤지컬 대상

    서울예술단의 ‘태풍’(연출 이윤택)이 제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태풍’은 21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인 대상을 비롯해 7부문 상을 석권했다.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작품·소속)▲남우주연상 허준호(갬블러)▲여우〃 이정화(태풍)▲남우조연상 방정식(페임)▲여우〃 고미경(태풍)▲남우신인상 조정근(태풍)▲여우〃 김선영(페임)▲연출상 한진섭(갬블러)▲음악상 데넥 바르탁,김대성(태풍)▲안무상 박일규(태풍)▲무대미술의상상 이태섭(록햄릿)▲기술상 김유선(태풍·페임)최형오(태풍)▲앙상블상 페임▲특별상 김민기(학전)김용현(서울뮤지컬컴퍼니)최주봉(가교)이순녀기자 coral@
  • 발빠른 ‘허준’…시청률 60%대 넘어

    MBC 창사특집 드라마 ‘허준’(이병훈 기획·연출)이 시청률 60%대를 넘어섰다.시청률 조사기관인 에이시닐슨에 따르면 허준은 14일 시청률 60.6%,점유율 71%(TNS미디어코리아의 전국 시청률은 54.9%)를 기록,13%에 머무르고있는 같은 시간대(월화 밤9시55분)의 SBS ‘사랑의 전설’을 일찌감치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의 전설’은 최민수 황신혜 이승연 등 중량급 연기자들과 MBC ‘마지막 전쟁’에서 중산층 젊은 부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바 있는 작가 박예랑을 투입한 회심의 카드.하지만 전작 ‘맛을 보여드립니다’의 20%대 시청률마저 고스란히 허준에 넘겨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발빠른 허준] 유의태가 죽고 허준이 내의원에 들어감에 따라 극 분위기가완전히 바뀌었다.‘다 아는 얘기’라며 물려하는 시청자의 입맛을 간파,허준의 궁중생활과 그의 눈을 통해 본 선조 후반과 광해군 초반의 정치사회상,예진(황수정)의 눈을 통해 조선시대 의녀제도를 새롭게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극 전개가 느슨해졌다는 시청자들의 투정이 무색해질만큼 이야기가 빨라졌다.지금까지 스토리가 사실과 상상력의 혼재였다면 이제부터는 원작자 이은성이 ‘소설 동의보감’에서 다루지 못했던 부분이어서 작가 최완규의 역사적 상상력에 기대를 걸고 있고 일단 시청자들은 합격점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열등감에 짓눌려 있기만 했던 유도지(김병세)가 본격적으로 허준과 의술경쟁을 벌이는 장면이나 의학드라마의 단골격인 괴팍한 의원 김만경(맹상훈)과허준의 혜민서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있을 법 하다. [‘사랑의 전설’도 괜찮지만] 비중있는 연기자,역량있는 작가,섬세한 연출력의 세 박자를 갖추었으면서도 ‘사랑의 전설’(최문석 연출)은 시청자의폭넓은 ‘러브콜’을 받지 못하고 있다.대사보다 표정연기나 함축적인 영상으로 드라마 어법의 진전을 이룩했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아직 보통 아줌마들을 끌어들이고 있지 못하다. 탄탄한 연출력과 극본에 몰입돼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는 점이 위안이라면위안.4회가 방송됐을 뿐인데도 탄탄한 고정 시청층이 생기고 있다.한편에선‘사랑의 전설’이 허준의아성을 허물기 위해선 빠른 극전개가 필요하다는지적도 나온다. 임병선기자 bsnim@
  • [여성 선언] 노련한 의술보다 따뜻한 인술

    TV드라마 ‘허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하다.나도 열심히 보고 있는데,힘없고 돈없는 병자에게 성심성의껏 의술을 베푸는 그를 보면 마음 뻐근하고 든든해진다.나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7년간의 세계일주를 떠나기 전 나는 세가지 원칙을 세웠다.땅이 붙어있는 한 육로로만 이동한다,한 나라에서 적어도 한달 이상 머문다,현지인들과 똑같이 먹고 자고 일한다.이 원칙 덕분에 나는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며,의학상식이 전혀 없는 ‘무늬만 허준’이 되곤 했던 것이다. 여행 5년째 방글라데시의 한 ‘깡촌’에 머물 때의 일이다.그곳은 병원은커녕 의사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오지였다.첫날,묵고 있는 집 며느리의 손놀림이 이상해 자세히 보니 손목이 곪아터져 뼈가 드러날 지경이었다. 저런 상처는 한시바삐 고름을 짜내고 마이신을 바르면 나을 것 같았다.당장정수알로 소독물을 만들고 캡슐 마이신을 깨 바셀린과 섞어 발라주었다.워낙약을 쓰지 않아서였을까,다음날 상처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물론 내 기분도좋아졌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겼다.아픈 사람들이 줄줄이 내게 오는 것이었다.옆집 할아버지는 이가 아파 잠을 이룰수 없다고 하소연했다.입안을 들여다보니 어금니들이 완전히 썩어 있었다.통증의 원인은 알았으나 치과의사가 아닌 다음에야 이를 뽑을 수는 없는 노릇.궁여지책으로 진통제를 반으로 갈라6시간마다 드시라고 했다.한시간 후에 다시 오신 할아버지는 치통이 말끔히나았다면서 오른 손등을 이마에 얻으며 몇 번이고 고맙다고 하셨다. 배가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꼬마아이도 엄마 등에 업혀왔다.아이는 아프다며 몸을 뒤틀고 난리였다.이것은 오지여행중 자주 보았던 횟배인 것같아 구충제를 주었다.다행히 다음날 그 아이도 다른 아이들처럼 뛰어놀게 되었다. 좁은 동네에 내 얘기는 마른 풀에 불붙듯 퍼져나갔다. 마을에 동글 납작한 동양인 의신(醫神)이 나타났다고.소문은 이웃동네로 번져 나갔는데,급기야는 아주 먼 동네에서 젊은 남편이 하혈하는 부인을 들것으로 데리고 오기에 이르렀다.정말 난감했다.치통이나 곪은 것은 그렇다해도하혈을 무슨 수로 멈추게 할 수가 있는가.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큰 도시로 가는 차비는 댈테니 제발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해도 목숨만살려달라며 막무가내다.이미 날도 저물었기 때문에 병원에 간다고 해도 어차피 하룻밤은 묵어야 할 형편이었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비상식량 삼아 가지고 다니는 포도당가루를 꺼내물에 타서 먹였다.잘 먹지도 못하는데 피까지 쏟고 있으니 영양보충이 필요할 터이고,포도당가루라면 적어도 해가 되지 않을 듯해서였다.‘플라세보 효과’를 노리며 가짜약을 주었는데도 부인과 남편의 얼굴에는 당장 안도의 기운이 돌았다.나는 제발 내일 아침까지 저 부인이 잘 견뎌주기만을 바랄 뿐이었다.이틀후 남편이 만면에 웃음을 띠며 망고 한 바구니를 선물로 가지고 왔다.덕분에 부인이 하혈을 멈추고 뱃속의 아기도 무사하다면서. 그후 마을사람들은 나를 무슨 신흥종교 교주처럼 대하게 되었고 그곳을 떠날 때는 온 동네가 울음바다가 되었다.나도 굳이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마을에서 ‘의신’노릇을 하며 지내는동안 내가 제대로 의학을 전공했거나 긴요한 약품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까워했다.그러면 더 큰 도움이 되었을텐데.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마을사람들이 정말 필요하고 고마워했던 것은의학지식이라기보다 그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허준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은 그의 뛰어난 의술 때문이 아니라 따뜻한 인술 때문인 것처럼 말이다.사람 사이에는 뭐니 뭐니 해도 정이 오가야한다.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든. 한비야 오지여행가
  • [인터뷰] 탤런트 박상면

    “정통 연기를 잘해야 코믹 연기도 잘하는 거에요” 요즘 최고의 주가를 누리는 탤런트 박상면이 정색하고 던지는 한마디.코믹연기로 자신의 이미지가굳어지는 것이 내심 걱정되는 것일까. 그래도 ‘요즘만 같아라’가 박상면의 솔직한 심경.10년의 무명생활을 거쳐지금은 인기가 뭔지를 실감한다.인터뷰 요청은 밀려들고 출연한 CF가 벌써 4개.MBC 주간시트콤 ‘세친구’와 미니시리즈 ‘나쁜 친구들’ 출연이 겹쳐하루에 3∼4시간 밖에 자지 않는 강행군이지만 “진짜 기쁘다”며 함박웃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서 피어오르는 걱정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지금까지맡은 역은 코믹 일색.앞으로는 오락 프로의 출연을 가급적 삼가고 연기에 충실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인터뷰 도중에도 평소보다 늦게 나온 대본을 아직보지 못했다며 조바심을 낸다. 그의 성격은 자타가 모두 인정하듯 ‘세친구’의 상면 그대로다.세상 돌아가는 것을 모르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은 채 대충대충 현실에 안주하려고만 드는 순둥이.‘세친구’에서 그가 맡은 배역은의상실 하는 누나에 빌붙어 사는 자칭 의상실 홍보실장.그의 다양한 얼굴 표정을 보다가 포복절도했다는시청자들이 늘고 있다.“표정연기랄 게 없어요.제가 원래 분위기가 우울하면뭘 못해요.그냥 자연스럽게 연기해요” 지난 1일부터 방송된 ‘나쁜 친구들’에서 맡은 홍주곤은 코믹스러움은 똑같은데 성격은 정반대다.“쓴물 단물 다 아는 빠꼼이에요.착하면서도 끊을 때는 확실하게 끊을 줄 아는 강함까지 갖고 있죠.처음에는 캐릭터에 적응이 안돼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나쁜 친구들’은 반갑다.극중에서 아옹다옹 다투는 이훈과는 의형제 사이고 허준호와 홍경인은 ‘왕초’에서 함께 작업했었다.안재욱은 대학교 후배. 서울예대 연극과를 나온 박상면은 개그서클인 ‘개그클럽’ 2기 회장이다.개그클럽은 이휘재 안재욱 김진수 신동엽 등 인기 연예인들을 많이 배출한,널리 알려진 서울예대의 동아리다.개그맨을 해보지 그랬냐는 질문에 실은 MBC개그맨 시험에 응시했다 떨어졌다며 목소리를 낮춘다. 대학졸업 뒤 그는 대학로 연극판에서 잡일을 하다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끼를펼치지 못하는 처지가 불만스러워 술만 마셨다.회사를 그만두고 2년간 갈비집을 경영하는 아버지를 도우면서 연극과 뮤지컬 출연을 부업삼아 했다. 인기의 시작은 영화 ‘보스’.남들은 무술시범을 하는 오디션장에서 엘비스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를 불러 2등으로 합격했다.그에게 ‘재떨이’라는 별명을 가져다 준 영화 ‘넘버3’는 ‘보스’의 시나리오 작가였던 송능한 감독의 데뷔작이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는 멜로연기다.체격이 되겠느냐고 묻자 앞으로 10㎏정도를 더 뺄거라고 한다.지금은 181㎝에 93㎏이지만 한때는 100㎏도 넘었다 취미는 포장마차에서 소주마시기,좋아하는 음식은 칼국수 수제비 라면.이처럼 서민 이미지를 물씬 풍겨내는 그는 ‘나쁜 친구들’이 끝나면 당분간 영화촬영에 전념할 예정이다.내달 촬영에 들어가는 소방관 이야기의 영화다.이미 제작발표회를 마친 ‘사이렌’과는 다른 작품이다.우연치않게 두 영화가소방관 소재여서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그가 맡은 역은 ‘빛나는’ 조연.소방관이라는자신의 직분에 충실한 한 가정의 가장을 보여준다.오래간만에 정극 출연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전광렬, MBC시트콤 ‘세 친구’ 카메오 출연

    MBC 사극 ‘허준’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탤런트 전광렬이 MBC의 주간시트콤 ‘세친구’에 카메오(유명인의 드러나지 않는 출연)로나온다.그가 맡은 배역은 상면(박상면)에게 애인을 뺏겨 화병에 걸린 다훈(윤다훈)에게 침과 약을 처방해주는 한의사다.진지하기만한 ‘허준’에서와는달리 “이 병은 약이 올라서 생긴 병이지요” “5만원 되겠습니다” 등의대사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 ‘장애인 대부’ 동암고 이사장 40代 휘둔 흉기에 찔려 중태

    전북지역 ‘장애인의 대부’로 알려진 학교법인 동암학원 이사장 양복규(楊福圭·62)씨가 여자문제로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전주에서 동암고와 동암재활중·고교,동아당한약방 등을 운영하는 양씨는 8일 오전 10시30분쯤 자신의 약방을 찾아온 박모씨(45)가 휘두른 흉기에 목등을 수차례 찔려 중태에 빠졌다.이를 제지하던 종업원 장종만씨(26)는 흉기에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아내를 빼앗아간 양씨를 죽이기 위해 1년 전부터 흉기를소지하고 다녔다”며 “양씨가 수년 전부터 아내를 꼬드겨 함께 살다시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양씨 가족들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박씨가수시로 찾아와 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치정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박씨를 조사한 뒤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지체장애인으로 두 다리가 없는 양씨는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전북지역장애인의 대부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복지사업에도 힘써 ‘허준 의학상’과 ‘호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뮤지컬 갈라쇼’와 이봄을 함께

    뮤지컬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만한 공연이 마련된다.17∼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아이 러브 뮤지컬’(연출 김덕남)은 내로라 하는 국내 뮤지컬배우들이 총출동해 뮤지컬 히트넘버만을 골라 들려주는 ‘종합선물세트’같은 공연이다. 출연진은 뮤지컬계의 대모 윤복희,‘명성황후’의 이태원을 비롯해 김성녀,김민수,남경읍·남경주 형제,박상원,이정화,전수경,허준호,강효성,박철호,유희성,임선애,주원성 등.여기에 뮤지컬 출연경험이 있는 가수 유열,이선희,엄정화,임창정,윤도현 등도 번갈아 객원출연한다.공연은 배우들이 뮤지컬 명곡을 모듬으로 들려주는 1부와 각 극단 대표작 하이라이트로 꾸미는 2부로 나눠 진행된다.참가 극단은 가교,서울시뮤지컬단,서울예술단,신시,에이콤,환퍼포먼스 등 6개. 1부에서는 윤복희의 ‘뮤지컬이란’(뉴욕뉴욕),주원성의 ‘그랜드 오프닝 오디션’(42번가),유희성 이태원 강효성의 ‘오페라의 유령’,이정화의 ‘라임라이트’(갬블러)김성녀의 ‘돈 크라이 포미 아르젠티나’(에비타)등외국뮤지컬 명곡과 함께 ‘녹두장군’‘살짜기 옵서예’등 창작뮤지컬의 히트넘버가 선보인다.2부에서는 ‘비내리는 고모령’의 ‘싱싱싱’과 ‘넌센스’의 ‘성자가 되는 방법’등이 고정 레퍼토리로 들어가고,‘난타’(17일,환퍼포먼스)‘더 라이프’(18일,신시뮤지컬컴퍼니)‘페임’(19일,에이콤)‘태풍’(20일,서울예술단)‘레미제라블’(21일,서울시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날짜별로 무대를 장식한다.뮤지컬 축제붐을 유도하기위해 다양한 경품도 준비된다.(02)399-1706∼7이순녀기자
  • 각당 미디어선거전 대비‘분주’

    여야가 미디어선거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방송연설이 핵심이다.TV선거운동이 지난 대선에서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 점을 감안,6차례의 정강·정책 방송연설과 2차례의 비례대표 후보연설 및 2차례의지역후보자 연설을 허용한 개정선거법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방송연설을 통해 ‘안정속의 개혁,개혁속의 도약’이라는 논리를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구체적인 복지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지식·정보분야 10대 강국 건설과 2003년까지 200만개 일자리창출 등 공약도 제시할 방침이다.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강봉균(康奉均)전 재경장관,금융전문가 이승엽(李承燁)씨 등이 연사후보다. □한나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눈높이에 맞춰 민생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현 정권의 실정(失政)을 구체적으로 적시할 방침이다.이회창(李會昌)총재와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이한구(李漢久)정책실장 등과 함께 인기드라마 허준의 주인공인 탤런트 전광열씨,박근혜(朴槿惠)부총재,이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원희룡(元喜龍)변호사가 연사후보에 들어있다. □자민련은 아나운서 출신의 변웅전(邊雄田)선대위 대변인과 정원조(鄭源朝)선대본부 홍보담당 부본부장이 중심이 되어 방송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보안법 폐지반대 등 안보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연사로는박철언(朴哲彦)선대위 수석부위원장,황산성(黃山城)부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특히 방송·신문광고에는 회초리를 소재로 활용,국정문란과 사회혼란을일으킨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는 논리도 부각시킬 방침이다. 한편 민국당은 최대한 빨리 원내교섭단체를 구성,방송연설 대상 정당에 낀다는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실제상황 이라면요 옛사랑보다는 남편이죠

    ◆ 최문석 PD의 연출의 변. 지난달 29일 시사회에서 베일을 벗은 ‘사랑의 전설’은 많은 점에서‘불꽃’과 대비됐다.김상중과 ‘불꽃’의 차인표가 펀드매니저이고 여자를 하나의장식쯤으로 여기는, 불쾌한 남자들이란 점이 우선 그렇다. 잔가지를 쳐내면불륜만 남는 점도 그렇고. 최문석PD는 그러나 ‘불꽃’과는 완전히 다른 드라마라고 강조한다.“거친언어의 남발을 자제하고 감정의 기복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데 치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부부관계가 어떤 것이고 진정한 사랑이란 어떤 모양이어야 하는지를 시청자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털어놓았다. 극본을 맡은 박예랑이 MBC ‘마지막 전쟁’에서 보여주려 노력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얘기다. 1회는 앞으로의 이야기 진행을 위해 많은 장치들과 복선을 까느라 속도감이떨어졌다.하지만 요즘 드라마에서 보기 힘들었던,이야기의 고갱이를 붙잡고늘어지는 집요함이 반가웠다. 김상중이 생일선물로 건넨 반지는 황신혜에겐 설거지할 때 걸리적거리는 ‘일상’일뿐이고 김상중의 대학 후배 이승연이 최민수를 ‘찜했다’고 말할때 황신혜의 표정 연기는 이 드라마가 팽팽한 긴장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됐다.실루엣 정도만 비친 최민수의 신비로운 이미지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임병선기자◆ SBS 미니시리즈‘사랑의 전설’주연, 황신혜 “…예” “아니요…” 탤런트 겸 영화배우 황신혜가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쓰는 말이다.낯을 가리는 데다 기자들 질문에 한참 뜸을 들인 뒤에도 단답형응답이 많다. 인터뷰하기가 꽤 까다롭다. 그러나 그와의 인터뷰는 즐거움이 있다.달변은 아니지만 어려운 질문에는시간을 들여 생각한 뒤 답변해 주며 꾸미거나 숨기려하지 않는다. 스스로를털털하고 덜렁거린다고 평하는 그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않고 ‘담장을 넘어갈 정도로’ 커다랗게 웃어대기도 한다.“원래 그렇게 웃어요?”라고묻자 거침없이 “네!”라고 답한다. 황신혜가 3년만에 TV로 돌아왔다.6일부터 시작하는 SBS 미니시리즈 ‘사랑의 전설’에서 옛 애인을 다시 만나는 30대 주부다. 자신을 장식물로 여기는남편(김상중)에 실망해 옛 애인(최민수)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어느날 그가옆집으로 이사오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유부남과 유부녀의 사랑을 그려 장안의 화제가 됐던 ‘애인’,성공을 위해친동생을 밟고 올라서는 냉정한 커리어 우먼을 연기했던 ‘신데렐라’에 이은 회심의 출연이다.방송가에서는 황신혜가 ‘3타석 연속 홈런’을 쳐낼 수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랑의 전설’이 MBC 사극 ‘허준’과 같은시간에 방송되기 때문이다.“사극 보는 사람 따로 있고 현대극 보는 사람 따로 있어요.시청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별로 걱정 안해요”그는 ‘허준’을 본 적이 없다.남편이 “저 드라마 괜찮다”고 해 알게 됐다.남편 이야기가 나오자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그 드라마 요샌 이야기가 늘어져서 재미가 떨어진다고 하던데요” 드라마에 대한 안목이 있다고 부추기자 “시나리오 보는 감각도 뛰어나요.‘사랑의 전설’ 예고편 보고는 아주괜찮겠다고 했어요”라며 은근히 자랑이다. 이야기가 15개월된 딸로 옮겨가자 금세 풀이 죽는다.“정신적 어려움이 커요. 자주 함께 있어주지 못하는 것이 괴로워요” 영화 ‘주노명 베이커리’를 찍을 때는 촬영 도중 딸생각이 나 힘들었다.이젠 하고 싶은 배역을 하지않으면 나중에 많이 후회할 것이라고 자신을 다잡고 있어 그때처럼 괴롭지는 않다. “출연을 결정하고 처음에는 ‘애인’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 걱정했어요….남편 이전에 너무 사랑했던 첫 사랑을 만난 거잖아요” 라며 차별성을주장한다. 그래도 역시 불륜이다. “부부관이 많이 변했어요.요즘 남편들이 많이 긴장하고 사는 셈이죠. ‘혹시 남편이…’만 하다가 이제 ‘혹시 마누라가…’도 많아졌잖아요. 한편으론 바람직한 세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 ‘사랑의 전설’의 여주인공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물어봤다. “여자는 현실적이예요.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이상보다는 현실을 선택할거에요”전경하기자 lark3@
  • 드라마에 연기자 ‘만화 캐릭터’ 선뵌다

    TV 드라마 주제는 새로움이 거의 없다.정의가 승리하고 가슴아픈 사랑이 이뤄진다.제작진은 통속적인 주제에 어떻게 다른 색깔을 입힐까를 고민한다. 다음달 1일부터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나쁜 친구들’(극본 김지수 연출 장용우) 제작진은 색다름의 도구로 만화 캐릭터를 골랐다.주요 연기자들의극중 성격에 따라 캐릭터를 만들고 타이틀도 이를 이용해 만들었다.서울산업대학교 오영재 교수팀이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캐릭터는 홍경인 김지수 송윤아 이훈 안재욱 박상면 허준호 7명(키 순서-장PD의 표현)이다. 안재욱은 가장 특징이 없는 주인공,송윤아는 예쁜 공주,김지수는 터프 레이디,이훈은 주먹,허준호는 화이트컬러,박상면은 손버릇 나쁜 뚱뚱이 등으로특징지어졌다.개구쟁이 N세대로 특징지어진 홍경인의 캐릭터는 드라마 극 중간중간에 화면에 등장해 내용을 설명하는 내레이터 역할까지 맡았다. ‘나쁜 친구들’의 배경은 서민들이 모여사는 서울의 달동네.제약회사를 차렸어도 이곳을 떠나지 않는 아버지 덕에 김강석(안재욱)은 달동네 친구들과어울려 그룹 사운드를 만든다.건반 담당으로 이상은(김지수)을 끌어들이면서 그의 남동생 홍원(홍경인)과도 친해진다.이 와중에 아버지 회사내 2인자의음모에 의해 강석의 집안이 몰락한다.강석은 아버지의 죽음과 집안의 몰락에 배후가 있음을 알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를 파헤친다. 여기에 로미오와 줄리엣 식으로 강석과 그의 집안을 몰락시킨 2인자의 딸 영서(송윤아)가 가슴아픈 사랑을 보여준다. 장PD는 인연 덕이 많은 편이다.‘나쁜 친구들’에 등장하는 남자 5명은 장PD의 친구들을 실존모델로 하고 있다.아이디어만 빌려왔을 뿐 극중 인물처럼여자관계가 복잡하거나,전과자는 아니라는 것이 장PD의 간곡한(?) 설명이다. 이들을 연기할 연기자 5명은 전에 장PD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안재욱은‘복수혈전’,허준호 이훈 홍경인 박상면은 ‘왕초’에 출연했었다.이 5명에게 장PD는 극중 삽입곡을 부르는 역할까지 맡겼다.3차원 애니메이션과 인연으로 뭉친 ‘나쁜 친구들’이 ‘진실’의 강세를 이어갈 지가 관심거리다. 전경하기자 lark3@
  • [외언내언] 허준과 仁術

    의·약분쟁이 한창인 요즘 MBC TV의 월·화 드라마 ‘허준’의 인기가 높은 모양이다.어린이와 청소년까지 TV앞으로 불러들여 40%가 넘는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덩달아 원작인 이은성의 ‘동의보감’ 소설도 출간 10년 만에 다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이해하기 쉬운 선·악의 대립구도가 인기를 끄는 비결중의 하나이지만 의사로서의 본분에 충실한 허준의 자세도 드라마와 원작 소설을 보는 짭짤한 재미중의 하나이다.고대하던 의사 특별 채용시험인 취재(取才)에 응시하러 가는 길에 만난 가난한 병자를 치료하느라 시험을 포기한 것이라든지,지리산을수백번 오르내리며 약초를 캐고 임진왜란후 기아와 질병으로 허덕이는 민초들을 위해 서민에 친숙한 이름으로 약초를 분류한 것 등은 ‘인술(仁術)’의의미를 새삼 되새겨 보게 된다. 허준은 직접 병을 진단하고 약을 지었다.근대화로 한의사,양의사와 약사로세분돼도 이들은 모두 넓은 의미에서 병을 낫게 해주는 사람으로 인술의 영역을 벗어날 수 없다고 본다. 의사의 직무와윤리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슷하다.동네 병원에 흔히 걸려있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한다.인류,종교,국적,정당과 사회적 지위를 초월해 오직 환자에 대한 의무를 지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리스 의학자의 어록이 2,400년 동안이나 전해오고 허준을 ‘의성(醫聖)’으로 일컫는 것은 의학적 지식에 더해 의사로서의높은 윤리적 태도 때문일 것이다. 물론 어느 직업이든 대부분이 물신(物神)주의의 세속적 가치에 찌든 마당에유독 의사와 약사에게만 높은 직업윤리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지 모른다. 더욱이 의대와 약대에 우수한 인재가 몰리는 이유중의 하나는 투자(?)비용인학비를 빨리 뽑을 만큼 ‘돈 잘 벌고 전망 밝기’ 때문이 아닌가. 의·약 분업의 문제는 상대방에게 ‘고유’영역을 빼앗기고 싶지 않은데다‘당신들의 일이 늘어나면 우리의 수입이 줄어든다’는 제로섬 게임 논리와피해의식도 깔려있다.그래서 합의도 어렵고 뒤탈이 끊이지 않는다.의약분업의 결과,앞으로 동네병원이 모두 문을 닫을지,아니면 의사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늘어나 오히려 의사의 수입이 많아질지,약사가 꼭 의사처방대로 약을 지을지 여부는 두고볼 일이다.다만 의사들이 민초(民草)가 많은 동네 병원의 문을 걸어 잠근 채 시위에 참가하고 항의 삭발하는 동안 위급상황에 처한 환자들이 병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것은 보기 민망하다.허준이 보여주는 고결한 의료인의 모습은 드라마에서만 보는 허상(虛像)으로 만족해야 할 것인지. 李商一 논설위원 bruce@
  • “허준 잡아라” 새프로 2편

    ‘허준의 반만큼만’.KBS와 SBS의 고민이다. KBS와 SBS는 각각 28일과 다음달 6일부터 ‘허준’에 맞설 새 월화미니시리즈를 시작한다.50%가 넘는 시청률(에이씨닐슨 자료)을 기록하는 MBC의 사극‘허준’을 누를 생각은 아예 없다.단지 20%가 넘는 시청률만 올렸으면 하는것이 이들의 소박한(?) 꿈이다. 목적은 같지만 이들이 선택한 수단은 완전히 다르다.KBS는 경험은 적지만 발랄한 젊음을,SBS는 세상을 아는 노련한 원숙미를 ‘무기’로 골랐다. KBS-2TV의 미니시리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배우들은 거의 신인에 가깝거나 신세대 스타다.KBS ‘학교 1’로 스타덤에 오른 김민희,배두나,SBS ‘카이스트’의 이은주 등이 신세대 스타.이번이 두번째 TV나들이인 영화배우 주진모,영화 ‘여고괴담-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박예진 등은 TV에서 신인에 가깝다.여기에 이민우,김영애,오욱철 등을 붙여연기력을 보완했다. 연출을 맡은 이민홍PD는 “이야기가 주인공 중심으로 전개되면서도 다양한캐릭터를 가진 인물들이 많아 ‘학교 1’처럼스타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장담한다.이PD는 ‘학교 1’을 통해 배두나 김민희 장혁 등을 스타로 만들었다. ‘성난 얼굴로…’는 20대 젊은이의 방황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1960년대 영국의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그렸던 존 오스본의 희곡작품에서 제목을 빌려왔다.암흑가에 빠진 형과 경찰이 된 동생을 대비시켜 액션이 많이 등장하는 남성 드라마다. SBS의 미니시리즈 ‘사랑의 전설’은 출연진부터 K-2TV와 비교된다.황신혜이승연 최민수 김상중 등 30대 중반 연기자들이 축이다.이들을 중심으로 사랑의 소중함과 그로 인한 아픔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멜로 드라마다.자신을 떠난 여자를 잊지 못해 이를 악물고 성공하는 남자,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옛 애인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가정주부 등 늘 보던 이야기다. 지난해 ‘마지막 전쟁’으로 홈런을 날린 작가 박예랑이 극본을 맡았다.황신혜와 이승연이 97년 ‘신데렐라’에 이어 연적관계로 나오고 최민수가 처음으로 지적인 변호사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전경하기자
  • 드라마 ‘허준’ 시청률 50%대 넘어

    MBC 창사기념 특별기획 드라마 '허준'(이병훈 연출 최완규 극본)이 시청률50%대의 벽을 뛰어넘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C닐슨 집계결과 지난 8일 이 드라마의 시청률은50.7%로나타나 역대 사극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TNS 집계로는 전국 47.6%,서울 및 수도권 48.7%로 나타났다. 지난 해 11월22일 첫방송때 20.8%로 출발한 ‘허준’은 지난 연말 30%대로진입한 뒤 꾸준히 올라 설연휴에도 45%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금까지 방송된 드라마 중 시청률 60%대를 기록한 것은 '첫사랑', '사랑이뭐길래', 55% 이상을 기록한 것으론 '보고 또 보고' 등이 있었으나 사극이이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임병선기자 *
  • 區 명품·명소 관광상품화 ‘봇물’

    서울지역 각 자치구들이 지역 특성을 담은 명소·명품 등의 관광상품화에 주력,눈길을 모으고 있다. 세계화 추세에 발을 맞추는 한편 서울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적 이벤트를 앞 두고 세수확대의 여지가 큰 관광산업의 붐을 조성,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 치하기 위해서다. 아직 고궁 등 역사유적을 제외하면 서울시내에서 관광수요를 크게 창출하고 있는 명소는 이태원 관광특구(용산구)와 인사동(종로구), 압구정동 로데오거 리(강남구) 등 손에 꼽을 정도에 그치고 있다. 지역명품 역시 발굴·개발이 더뎌 지금까지 관광상품으로 명성을 확보한 것 은 지난해 명품으로 지정돼 1년동안 7t가량을 생산한 노원의 삼해주와 동대 문구 경동약령시의 한약재,송파구 산대놀이와 중랑구의 먹골배 정도다. 이런 가운데 최근들어 각 자치구들의 명소와 명품 개발경쟁이 갈수록 치열 해지고 있다. 강동구는 최근 암사동 선사주거지를 대대적으로 확장·정비했으며 강서구는 동의보감을 저술한 의성(醫聖) 허준의 자취가 남아있는 구암공원 일대를 대 대적으로 개발,한의학의 성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은평구는 해외 한인들의 거점이 될 한민족역사관 조성에 나섰고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를 ‘역사의 현장’으로 단장,산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관 악구는 신림동 순대마을을,마포구는 조선시대 천주교 포교의 수난사를 간직 한 절두산 성지를,영등포구는 한국정치의 중심인 국회의사당을 관광명소화하 기로 하고 눈길을 끌 묘책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4·19묘역(강북구)과 육군박물관(노원구),88 서울올림픽의 현장인올 림픽공원(송파구) 등도 관할 자치구들이 관광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는 대표적 명소다. 그러나 이같은 관광명소들이 제대로 관광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이벤트의 개발과 교통·쇼핑 등 편의시설 확충,고증을 통한 정확한 역사 재 현 등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당수 관광명소들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에는 아직 이 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며 “지역 특성이 물씬 풍기는 독자적인 명소 ·명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화제의 책] 성(性)동의보감

    대구 경동한의원 원장이 97∼99년 매일신문에 연재한 성의학 관련 컬럼을묶어 ‘성(性)동의보감’을 펴냈다. 책은 허준이 쓴 동의보감의 내경편 등에 실려있는 성의학을 바탕으로 썼다. 한의학에서 바라본 바람직한 성생활,성질병에 관한 원인처방 임상,만족스런성생활을 위한 한방 약재물에 관한 갖가지 이야기를 풀고 있다.각 소재마다우스개를 실어 의학적 지식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성기능 장애에 대한 치료와 처방 등 성의학에 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특히 성생활의 무절제가 질병을 만들고 인간의 수명도 짧아지기 때문에 성이 건강의 중요한 부문임을 강조한다. 김경동 지음도서출판 개벽 값 8,500원
  • 한강변 ‘한의학 문화벨트’ 조성

    강서지역 일대 한강변의 탑산∼궁산∼개화산을 잇는 한의학 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된다. 강서구는 문화적 보존가치가 입증된 탑산을 중심으로 인근의 허준기념관과허씨바위,겸재 정선의 유적,향교 등을 연계한 관광·문화자원 벨트화사업을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서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말 한양대 관광연구소와 공동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용역에 착수했으며 늦어도 올 상반기중 관련 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이 사업에는 연차적으로 모두 5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된다. 우선 한의학 전문가를 배출할 ‘의성 허준학교’와 일반인들이 직접 한의학을 체험할 수 있는 치료 희락체험 리조트타운,치료레저와 레크리에이션 스포츠타운,무공해 토속식품 재배농장과 관련 시장 등이 포함된 ‘동의보감 체험타운’을 구암공원 등 적지에 마련할 계획이다. 허준기념관을 중심으로 구암축제 등 본격적인 문화축제를 열며 인근에 국내최대의 약령시장과 대규모 한약초 재배단지, 생약시험장 등도 조성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탑산과 개화산 권역에 산재해 있는 허씨바위, 겸재 정선이 시화(詩畵)를 즐기던 소악루, 서울 유일의 양천향교와 봉수대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궁산 일대의 옛 성터 등 문화재도 복원, 이곳을 자연친화적 문화공원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극 ‘허준’ 종합시청률 1위

    MBC 드라마 ‘허준’의 기세가 대단하다.지난 일주일(3∼9일 기준)동안의 종합시청률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를 차지했다. 10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4일 방영된 ‘허준’은 시청률 42.4%를 기록,종합시청률 1위에 올랐다.2위를 기록한 MBC 일일연속극 ‘날마다 행복해’(33.1%)를 넉넉한 차이로 따돌렸다. ‘허준’의 인기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긴 하다.‘허준’은 세번이나 드라마화됐을 만큼 풍부한 이야기 거리를 안고 있다. 또 MBC는 ‘종합병원’‘해바라기’ 등을 통해 의학드라마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여기에 이순재 정혜선 등 사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출연하고 있다. 이런 좋은 기초 위에다 제작진은 젊은 시청자 입맛에도 맞을 수 있도록 사극에 새로운 시도를 가했다.보통 사극에는 국악이 쓰이는 것이 기본.그러나 ‘허준’에는 신시사이저를 이용한 전자음을 주제음악에 썼다.또 매회 마지막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파스텔로 색칠한 듯 처리하는 ‘수고로움’도 아끼지 않았다.또 많은 사람들이 아는 내용을 다시 이야기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 극 전개를 가급적 빠르게 했다. 이런 노력들에 힘입어 MBC ‘허준’ 홈페이지에는 젊은 층의 의견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물론 좋은 드라마라는 극찬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드라마에 옥의 티가 없는 것은 아니다.허준의 아내 다희역으로 나오는 홍충민은 연기력이 의심스러울 정도다.제작진도 이 문제를 의식해 다희가 나오는 장면을 가급적 줄이고 있다. 허준을 부각시키기 위해 주위 상황을 너무 극단적으로 만드는 면도 없지 않다.허준을 제외한 유의태의 문하생들은 모두 한탕주의에 눈이 먼 사람들처럼그려진다. 사람보는 눈이 뛰어났다고 소개된 유의태가 그들을 제자로 받아들였다는 것이 의아하게 여겨진다.특히 성대감의 서찰을 받은 허준에게 오근이자신도 서찰을 받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거절당하자 오근이 이를 가는 장면은도가 지나쳐 보였다. 극중 허준은 싸움도 잘하고 의술에도 능통한 완벽한 인간이다.환자를 치료할기회만 주어진다면 그 어떤 것도 포기한다. 그래서 드라마에는‘인간’ 허준이 없고 ‘영웅’만 있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전경하기자 lark3@
  • 7년 발품 팔아 ‘동의보감’ 새로 번역

    출판계에는 ‘외고집’이 많다.출판은 ‘돈벌이’의 수단이 아니라는 생각에 푹 빠진 사람들이다.김근중 법인문화사 사장(53)은 책에 대한 이같은 애정이 더욱 유별난 출판인이다.‘돈 안되는’ 순수학술서적만 골라 펴내 여러번 ‘망’했으면서도 여전히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최근에도 ‘퇴계학 자료총서 30권’을 펴내는 바람에 ‘휘청’했으나 지인들이 도와줘 위기를 넘긴일도 있다. 이런 그가 또한번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다.‘대역(對譯) 동의보감’(동의보감국역 위원회·4×6배판 2,200쪽)을 발간한 것.제목만 보면 기존의 여느 동의보감 번역서와 다름없다.하지만 그는 이 책을 “발로 뛰면서 만든 ‘땀의결정체’”라고 서슴지 않고 말한다. 지난 92년부터 7년간 책을 내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전국 한의과대학교수 21명이 국역위원으로 참여했고 제작비도 무려 10억원이나 들었다.색인작업을 하느라 두달반이상 밤을 새웠다. “어느 한부분 한글자도 빼놓지 않고 국역으로 옮기려 애썼습니다.중요한부분에는 본문의 내용을 표로 작성했고 목차와 색인을 달아 활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는 한의과 교수뿐만 아니라 문학 사학 철학 전공자들도 교정작업에 참여했다고 전한다.이는 동의보감에 역사와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김사장이 출판업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29년전.군대를 제대한 직후인 20대중반이후 청계로,인사동 서점가와 도매상에서 일을 배웠다.이것이 30년 출판외길의 시작이었다. 중국서적 도매업을 겸하고 있는 그는 현재 문학 과학 철학 고고미술 한의학 등 30여만권(2만종)의 외국학술서적을 소장하고 있다.희귀본인 중국 명·청대 이전의 ‘지방지 집성’ 영인본과 35∼48년의 중국 신아일보와 중앙일보영인본,동의보감에 견줄만한 명대 장개빈의 ‘경구전서’ 영인본을 갖고 있다. 얼마전까지 이들 희귀본을 모아 인문학연구소를 개설하려고 마음먹었으나여의치 않아 2년전 계획을 포기하고 이들 도서 대부분을 10개 대학에 기증했다. 이렇게 전문서적과 희귀본을 다루다보니 여러가지 얘깃거리가 생겼다.최근숨진 서울대 유경로 교수의 경우 운명 1주일전 병석에 누운 채 관련 전공서적을 찾아달라고 부탁해와 노학자의 열정에 감동을 받은 일도 있다고 털어놓는다.어느 노교수는 한밤중에 집필하던중 자료가 필요해지자 전화를 걸어왔다.그는 밤새 자료를 뒤져 새벽녘에 그 교수의 집으로 갖다준 적도 있다.그는 이런 에피소드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김사장은 최근 의학서 출판에 관심을 두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은 풀 한포기도 성분분석을 해 국민의 건강을 돌보고 있습니다.우리의 경우 허준이란위대한 한의학 사상가가 있는데도 아직 이 분야의 임상은 일천한 편이지요” 그는 앞으로 올바른 의학서를 더 만들어 독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정기홍기자 hong@
  • 볼만한 가족뮤지컬 3편

    가족에 대한 사랑이 더욱 애틋해지는 연말연시.방학을 맞은 아이들 손을 잡고 나들이할만한 뮤지컬 무대가 풍성하다.가족 뮤지컬의 고전 ‘사운드 오브뮤직’,러시아판 ‘콩쥐팥쥐’인 ‘루루와 열두요정’, 중국 북경인형예술극단의 ‘인어공주’등 재미와 교훈을 두루 갖춘 다양한 작품들로 온가족이 한해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 ◆사운드 오브 뮤직 명절때마다 TV에서 단골로 방영돼 국내에서는 영화로 더욱 익숙해진 대표적인 가족 뮤지컬.30년이 넘도록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있는 이 작품을 극단 신시뮤지컬컴퍼니가 오랜만에 무대에 올린다.1월5일∼12일 국립극장 대극장(02)577-1987맑은 심성의 수련수녀 마리아가 폰 트라프 대령집의 일곱아이들과 노래를 통해 친해지고 대령과도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전쟁와중에 음악축제에 참가해 이들이 부르는 ‘에델바이스’는 냉전시대의 이념분쟁에 대한 경고와 충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멜로디 자체가 매우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애창곡으로 사랑받고 있다.이밖에 ‘도레미송’‘외로운 양치기’등 귀에 익은 음악이 가득하다. 탤런트 허준호가 폰트라프 대령역을,중견탤런트 임동진의 딸인 뮤지컬배우임유진이 마리아로 변신한다.또 어린 ‘국희’로 열연했던 박지미가 넷째 딸로 출연한다.음악을 중심으로 하되 율동과 웃음을 가미한 현대적 감각의 뮤지컬로 만들겠다는 극단의 의도가 충분히 살아날지 관심을 모은다. ◆루루와 열두요정 러시아 작가 사무일 마가샤크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이뮤지컬은 부모 잃은 루루가 숙모 올가와 사촌 바라의 구박속에서도 꿋꿋이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이를 테면 러시아판 ‘콩쥐밭쥐’인 셈.철없는어린 여왕,욕심과 투기로 가득찬 계모,권력에 아부하는 신하들,그리고 권선징악적 결말들이 정감어린 선율과 함께 환상적인 무대위에 펼쳐진다. 조병이 각색하고 김의경이 연출한 이 작품은 그림자극과 대형스크린을 이용해 동화적 상상력을 자극하고,하모니카,타악기,기타,피아노 등 각종 악기의연주도 곁들여진다.무대와 객석이 코앞 거리인 소극장이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도도움이 될 만한 공연이다.아역스타 노희지가 주인공 ‘루루’로 나온다.1월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647◆인어공주 기발하고 독창적인 인형제작,인형의 섬세한 감정까지 표현해내는 독특한 연출,화려한 색채의 대형 무대….북경 인형예술극단의 인형뮤지컬‘인어공주’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동심에 젖게 만드는 이색 공연이다. 서양의 애니메이션과 달리 동양적 감성이 풍부한 이 작품은 헝가리 국제 인형극 페스티벌,유고슬라비아 국제인형극 페스티벌 등에서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대사는 우리말로 진행된다.30∼1월2일 예술의 전당,14∼19일 국립극장 무대를 비롯해 대전(3∼5일)부산(7∼9일)천안(10∼12일)광주(21∼23일)등에서 순회공연을 갖는다.(02)507-1080 이순녀기자
  • [구청장 25시] 노현송 강서구청장

    노현송(盧顯松) 강서구청장의 공복(公僕)철학은 ‘눈높이 행정’이다.구청장을 비롯한 구청의 전 공무원이 주민의 마음을 읽고 그에 걸맞는 새 행정패러다임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주위에서 보는 노구청장은 말보다 생각이 우선하고,벌보다는 상이 많은 스타일이다.업무도 시시콜콜 간섭하기보다는 자율을 지향한다.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그를 결코 ‘쉬운’ 인물로 생각하지못한다.정연한 자기논리와 행정에 대한 식견을 갖춘 때문이다.학자에서 목민관(牧民官)으로 변신한 노구청장은 이같은 자신의 철학과 원칙,목표를 실제행정을 통해 구현하기 위해 빈틈없는 하루하루를 엮어나가고 있다. 16일 오전 허준기념관 건립을 위한 관련단체 대표와의 조찬모임과 모범운전자 자원봉사대 표창식을 치른 노구청장은 오전 결재를 위해 서둘러 집무실을 찾았다.30여분간의 결재를 겸해 숨을 고른 뒤 곧바로 구민회관으로 향했다. 스스로 ‘무척 잘한 일’이라고 여기는 여성교양대학의 제5기 수료식을 갖기 위해서다. 이날 33개 반 630명이 4개월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결실의 수료증을 받았다. “배움이 배움에 그치면 의미가 없습니다.이곳에서 배우고 익힌 지식과 능력을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써주십시오” 그의 축하와 당부의 말에 강당을 가득 메운 학사모 차림의 주부학생들은 열렬한 박수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수료식을 마친뒤 인근 식당에서 교양대학 강사들과 점심을 든 노구청장은‘자원봉사자 만남의 날’ 행사를 갖기 위해 강당으로 되돌아왔다.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한 이 자리에서 그는 특별한 감회를 토로했다.관내 가양·등촌·방화지역 임대아파트에 사는 3만여명의 ‘어려운 이웃’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쏟아온 탓인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 사회복지사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적셨다. 이어 발길을 옮긴 곳은 화곡동의 문화센터 건립현장.10억원 이상을 투입한문화센터는 화곡동지역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작품.지하1층에 지상5층,연면적 619평 규모인 문화센터에는 청소년 전용시설과 각종 문화·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오는 28일 개관이예정돼 있는 문화센터 현장에 도착한 그는 구석구석 공사실태를 살피고 안팎의설비도 직접 확인했다.개관 준비사항을 챙기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빽빽한 외부일정을 마친 그는 서둘러 구청으로 돌아와 밀린 결재를처리한뒤 발산1동 주민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기 해거름 속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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