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허준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난이도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임차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존치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인구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35
  • ‘허준’ 주제가 무단 배포 MBC상대 7억9,000만원 손배소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불러 화제가 됐던 드라마‘허준’의 주제가가 소송에 휘말렸다. ‘허준’의 주제가와 배경음악을 작곡한 이모씨 등은 9일 “계약을 어기고 드라마 ‘허준’의 주제곡 등을 정유사홍보용으로 제공했다”며 MBC프로덕션 등을 상대로 7억9,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씨 등은 소장에서 “MBC측이 계약을 어기고 정유사 홍보용으로 허준의 주제가 등을 담은 CD를 제작,배포했다”면서 “이로 인해 정규 앨범의 판매가 부진해진데다 애초합의 내용과 달리 MBC측이 인세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만큼 MBC측과의 합의 내용을 무효로 하고 드라마 주제곡으로 인한 모든 수입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심재학 짜릿한 끝내기打

    김원형(SK)이 시즌 첫 승을 2년 10개월여만에 선발승으로장식했고 심재학(두산)은 짜릿한 연장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김원형은 18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해태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8안타 1볼넷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김원형은 98년 5월25일 군산 현대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승의 기쁨을 맛봤다.SK는 김원형의역투와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11-2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채종범은 5타수 4안타 2타점,브리또는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공격을 주도했다.SK와 해태는 나란히 6승6패로공동 4위.두산은 잠실에서 심재학의 연장 끝내기 안타로 삼성을 5-4로 꺾고 2연승,삼성전 6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8승4패로 삼성·한화와 공동 선두.두산은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최훈재와 트로이 니일의 연속안타와김동주의 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심재학이 천금의 중전 적시타를 뽑았다. 한화는 수원에서 연장 11회 김수연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현대를 6-5로 따돌렸다.한화는 5-5로 맞선 연장 11회 1사에서 허준의 통렬한 3루타와 강인권의 볼넷으로 만든 1·3루에서 김수연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뿜어 승부를 갈랐다.프로 6년차인 김수연은 6타수 4안타의 맹타를 터뜨렸고 9회 등판한 노장 김정수는 지난해 5월22일 인천 삼성전이후 첫승을 낚았다.한화 선발 송진우는 7과 3분의 2이닝동안 10안타 4실점,현대 선발 김수경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9안타 3실점으로 각각 버텼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현대는 3승9패로 7위. LG는 사직에서 홈런 3발 등 장단 13안타를 집중시켜 롯데를 12-8로 눌렀다.LG는 6연패 뒤 2연승으로 회복세로 돌아섰고 ‘임수혁 데이’를 선포한 롯데는 병상의 임수혁에게선사하려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롯데는 5승7패로 6위. 김민수기자 kimms@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6)도법스님 인드라망 생명공동체운동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실상사에 귀농학교는 좀의외 입니다. 생명에관한 생태주의자들의 관점은 불교에서는 상식에 속합니다.수천년 전 화엄경에 오늘의 생태주의자들이 말하는 생명의 관계성,순환성이 있습니다.그런데 현실은 불교가실현하고자 하는 것과 점점 괴리돼 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이 문제로 오래 고민 하다가 시작한 운동입니다. ◆국민의 5%가 농업에 종사 하거나 10%가 종사 하거나 생산량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그렇다면 농업인구를 최대한줄이고 나머지 인적자원이 다른 산업에 종사해야 국부(國富)에 도움이된다는 것이 경제논리 입니다.귀농학교는 이논리에 뭐라고 답 하십니까? 개발과 성장만이 희망이던 시절의 논리지요.물론 그 논리로 경제가 성장한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자동차가 없던시절 우리는 불편하지만 불행하지는 않았습니다.그런데 지금은 웬만해서는 자동차 없는 집이 없지만 행복 합니까?오히려 더 불안하고,쫓기며 살지요.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 총체적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경제성에만치우친 영농은내게 도움이 되는 농작물을 위해 그 주변의 풀과 벌레를 멸종 시키는 농법이었습니다.그 결과 풀과해충만 죽었습니까.땅도 물도 농작물도 사람도 병들게 했습니다.유기농은 이 죽임의 농법에서 땅을 살리고 생태계를 살리는 일이며 궁극적으로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알고보면 재래식 농법인데 유기농이 경제성은 있습니까? 농업은 경제논리로 접근하면 안됩니다.생명산업이지 경제산업이 아니니까요.먹어서 몸에 해로운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과 건겅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경제성으로 비교평가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독일 같은 나라는 유기농이 농작물을 생산할 뿐 아니라 환경을 되살리는 일이라는 뜻에서 막대한 지원을 해 줍니다.우리도 그 정책을 배워야 합니다. ◆일단 적자는 면해야겠지요.가구당 몇 평 정도면 자급지족이 될가요? 논,밭 합쳐서 2000평 정도면 됩니다.부부가 부지런히 일한 값으로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어요.그대신 쓸데 없는 소비는 안 합니다.도시고 농촌이나 간에 현대인들의 생활이 낭비요소가 너무 많아요.낭비는 본인의 허리도 휘지만자원을 고갈 시키고 공해를 유발하는 이중삼중 해악입니다.생활이 검박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여려모로 좋지요. ◆요즈음 사람들은 최우선 순위가 자녀교육 입니다.2,000평 농사로 두 아이 대학에 보낼수 있습니까? 그 정도는 안됩니다.대개는 젊은 부부니까 아직은 괜찮고 대학에 보낼 때 쯤 되면 그 나름의 대안이 나올 겁니다. ◆유기농 운동을 종단(조계종) 차원에서 벌이면 어떨까요. 임야와 농지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곳이 절 입니다.우리 운동의 1차 목표가 종단 차원에서 생명 살리기 운동을 벌이는 것입니다. ◆이론과정과 전문과정이 있던데 농사 짖는데 이론이 도움이 됩니까? 오늘의 위기는 잘못된 세계관 때문입니다.국가,인종,종교,빈부,남녀간의 갈등은 물론 자연의 착취,땅의 혹사,이 모두가 이분법적인 세계관이 낳은 것이지요.이를 극복하려면 공존,협력,조화를 이룰수 있는 세계관을 먼저 확립해야합니다.농업노동으로 이같은 세계관을 실천하는 것이 유기농 입니다.먼저 시작한 사람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중심으로 한 체험중심 이론교육도 있습니다. ◆무한경쟁 시대에 그렇게 경쟁력 없는 세계관으로 경쟁이되겠습니까? 더 많이,더 편하게 살기 위해 싸워서 이겨야한다.이것이지금까지 인류가 신봉해온 논리지요.그 결과 어떻게 됐습니까? 50년 전 소득 50불이나 지금의 1만불이나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말 할수 있습니까.오히려 더 불안하고 더 비인간적이고 더 야만적이 됐지 않습니까.그렇다면 이제 방법을 달리 해야겠지요.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의 경쟁이 삶과 자연을 이토록 황폐화 시켰는데 살아 남기 위해서 경쟁력만 강조하다 보면 더 살벌해지는 것 밖에 더 있습니까. ◆더불어 사는 삶이 아름답다는 교육은 늘 받아 왔습니다. 문제는 욕망인데 인류가 동시에 욕망을 제어 한다면 평화공존이 가능할지도 모르지요.그러나 그건 영원한 이상일뿐입니다.또 욕망 덕택에 발전 했고요. 욕망에 길들여져 죽는 길인줄도 모르고 가속 페달만 밟는 것이 오늘의 문명입니다.우생학에 뿌리를 둔 진화론,기독교적 이원론에 근거한 세계관 하에서 정의의 이름으로 전쟁을수없이 했으나 평화는 오지 않았습니다.평화는 평화의 씨앗을 심었을 때만 온다는 간디의 말씀이 옳습니다.평화는 존재의 관계성을 깨달을 때만 가능 합니다.욕망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나라는 존재가 관계를 떠나서 존립할수가 없는데 그 관계성을 무시하고 독식하고 지배하려는데 있습니다.생명을 복제한다 해도 물과 공기를 떠나서는불가능 하지요? 때문에 물을 살리고 공기를 살리고 흙을살려야 우리가 삽니다.허준이 환생해도 오염된 흙과 물을먹고 자란 약초로는 병을 고치지 못 합니다.우리 조상들이 용왕 지신왕 산신령을 모신 것은 그것이 우리 생명과 관계있는 것을 몸으로 느꼈기 때문입니다.서양의 기계론적과학지식이 그 감수성을 마비시켜버린 겁니다. [도법스님]▲1949년 제주도 출생,▲1965년 금산사에서 출가▲1987년 금산사 부주지,1990년 승가결사체 ‘선우도량’결성(현재 공동대표)▲1995년 실상사 주지(현)▲현재 불교귀농학교 교장,전국귀농운동본부 지도위원,지리산 살리기 국민행동 공동대표,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인드라망 생명공동체. “첨단과학기술이 환상적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인류의 꿈은 그야말로 꿈일 뿐,현실은 그 반대로 나타나고있다.현대사회가 봉착한 총체적 위기,인간의 비인간화,인간을 포함해서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반생명적 환경 등이 그 증거다. 전혀 뜻하지 않았던 이 현실은 “우주의 실상(實相)에 대한 무지와 무지에서 비롯된 잘 못된 세계관과 방법으로 살아온 필연적 귀결”이라는 것이 도법(度法) 스님이 이끄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내린 오늘의 현실 진단이다. 따라서 이들은 “인류는 본래의 길을 가야한다.인류의 희망이그곳에 있다”고 말한다.이들이 말하는 본래의 길이란 우주의 실상이 유기적 공동체이며 그 유기적 공동체는 공존,협동,균형의 질서로 생성,발전,순환한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이같은 불교의 세계관을 실현하기위해 모인 대승적인 신행단체다.이들은 생명에 대한 우주적 각성,자연에 대한 생태적 각성,사회에 대한 공동체적각성을 표방한다. 그 첫 시도가 1998년 3월 문을 연 귀농운동 이다.‘농사나 짓자’는 귀농이 아니라 산업사회의 경제논리에 휩쓸리다 보니 벌레를 죽이고 풀을 죽이고 땅도 죽여 마침내 사람까지 위태롭게 하는 농업을 본래의 생명농업으로 되살리자는 운동이다.남원 실상사에 개설한 이론과정과 실습과정의 귀농학교는 죽임의 농업,단절의 농업을 살리는 농업,순환,협동의 농업으로 바꾸기 위한 다양한 이론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만으로 왜곡된 영농구조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유기농산물의 가치를 인정하고 소비해 주는 그룹이 있어야 지속적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건강한 먹을거리의 생산과 소비를 연결해 주는 생활협동조합이다.환경운동,대안학교 운동도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벌이는 큰 틀의 생명운동이다. *불교의 생명관. 화엄경에 나오는 제석천 궁전에는 구슬 그물이 있다.그물코마다 투명한 구슬이 있어 우주삼라만상이 휘황찬란하게투영된다.이 구슬들은 서로서로 다른 구슬에 삼라만상을비추고 받아 들인다.이 구슬은 저 구슬에,저 구슬은 이 구슬에 투영되고 작은 구슬은 큰 구슬에,큰 구슬은 작은 구슬에 투영된다.동 쪽 구슬은 서 쪽 구슬에,서 쪽 구슬은동 쪽 구슬에 투영되고 남 쪽 구슬은 북 쪽 구슬에,북 쪽구슬은 남 쪽 구슬에 투영된다. 정신의 구슬은 물질의 구슬에 투영되고 물질의 구슬은 정신의 구슬에 투영된다.인간의 구슬은 자연의 구슬에,자연의 구슬은 인간의 구슬에 투영된다.시간의 구슬은 공간의구슬에 투영되고 공간의 구슬은 시간의 구슬에 투영된다. 동시에 겹겹으로 서로서로 투영되고 투영을 받아 들인다. 총체적으로 무궁무진한 투영이 이루어진다. 인드라망이라고 하는 이 그물망은 너 와 나,인간과 자연,정신과 물질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불교의 세계관을 절묘하게 투영하고 있다.이 세계관은 생명의 관계성도 잘 설명해 주고 있다.현대 물리학이 세포에서 지구에 이르기 까지 적게는 수십억,크게는 우주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그러나 화엄경의 인드라망 이야기는 이미 수천년 전에 생명의 유기적 관계성을 간명하게 설명해 주고있다.이 세계관에 의하면 독립된 개체란 없다. 사실이 그렇다.사과 한 알이 태평양에서 불어 오는 바람과 무관치 않듯이 한 개인이 부모형제는 그만 두고라도 지구촌의 모든 사람,모든 사건과 무관할 수 없는 것이다. 불교는 이 에고 덩어리 자아를 벗어나 우주적 유기체로서의 대아(大我)를 깨달아 고립에서 벗어나라고 가르친다.그리고 오늘 인류가 처한 위기는 바로 생명의 유기적 관계를 망각한 데서 온 것이므로 이 관계성을 회복하는 것이 인류가 사는 길이라고 말다.
  • MBC·SBS 빗나간 사극 경쟁

    SBS ‘여인천하’가 불붙인 월화 사극전쟁에 MBC ‘홍국영’이 지난 26일 가세하며 두 채널간 시청률 경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기 시작했다.일단 결과는 ‘여인천하’의 우세승. 드라마 ‘아줌마’종영의 반사이익을 챙겨 30%까지 육박(AC닐슨 )한 반면,‘홍국영’은 12%를 밑돌았다. 하지만 입맛이 왠지 개운치가 않다.서로를 지나치게 의식한 탓일까.정공법이 아니라 변칙이 난무하는 전쟁을 엿보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2월 ‘여인천하’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김재형PD는“구태의연하게 웬 궁중암투냐”는 물음에 “정난정의 성공 스토리와 함께 조선조 정치상황에 포커스를 맞춰 역사적 교훈까지 담겠다”고 호언했다.후발주자인 ‘홍국영’의 이재갑 PD는 “호쾌하고 선굵은 남성사극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 초발심의 흔적이 희미해지는 대신 지금 두 사극에서는 ‘옷고름 푸는’소리가 요란하다.‘여인천하’를보자.절로 들어간 난정(강수연)이 번뇌를 식히려 폭포수얼음을 깨고 들어가 목욕하는 장면은 극 흐름상 꼭 필요한설정이라고 볼 수도있겠다.하지만 강수연은 다음달 2∼3일 방영분에서 또 한차례 옷을 벗을 예정이다.윤원형(이덕화)의 후처로 들어가기 전 목욕신이다.여기에 길상을 유혹하기 위한 능금(김정은)의 과감한 육탄공세도 보태지게 된다.SBS가 사운을 건 프로답게 29일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스타의 NG장면’이라는 명목으로 이들의 노출신을 연거푸 보여주는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홍국영’은 겨우 2회분 방송이 끝난 상황이긴 하지만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첫회에서 필요이상으로 클로즈업된키스신이 서너차례 이어진 것도 모자라 2회분에서는 정후겸(정웅인)과 한통속인 기생이 화완옹주 양자를 물색하러찾아온 문중어른 앞에서 치마까지 벗어 제쳤다.상체는 물론 발부터 허벅지까지 훑어가는 카메라기법은 민망할 정도였다.‘기생과 밤새 뒹굴었다’‘(여자를)돌아가면서 재미를 보라’는 등 자극적인 대사와 툭하면 술상을 엎고 치고받는 폭력장면도 너무 잦았다. “드라마의 생명은 재미”“사극은 역사나 도덕교과서가아니다”는 제작진들의 주장도 이해못할 바는아니다.그렇다고 해서 그 재미가 무작정 옷을 벗고 싸움질하는 것과일맥상통하지는 않는다. 양대 방송사가 사운을 걸고 억대의 제작비와 함께 수많은땀방울을 쏟아부은 사극들이 짜임새 있는 줄거리와 탄탄한연기력 대신 말초적 흥미에만 공들이는 모습은 볼수록 안타깝다.MBC ‘허준’이후 불기 시작한 사극열풍이 벗기기경쟁을 향해 빗나가는 상황을 시청자들이 즐거워하리라는계산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허윤주기자 rara@
  • 인천공항 개항/ 헬기에서 본 고속도로

    경찰이 인천국제공항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는 ‘고속도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28일 헬기를 동원,교통시스템을 점검했다. 경찰청 교통심의관 허준영(許准榮)경무관은 이날 러시아제28인승 MI-172 경찰헬기에 탑승,교통체증이 예상되는 공항진입로와 고속도로 진·출입 인터체인지(IC)의 교통상황,도로표지판 등을 확인했다. “10,12호 순마(순찰차를 뜻하는 통신음어).김포 JC(분기점) 부근 직선로에 이삿짐 차량 30대가 몰리고 있다.일반차량의 진입을 10분간 통제하라”허경무관은 오후 3시10분쯤 헬기가 김포공항 근처에 이르자 창문 밖으로 내려다보며 고속도로 곳곳에 배치된 교통순찰차와 무선교신으로 교통통제를 지시했다. “여기 10호 순마.상황 접수” 고속도로에 배치된 순찰차량 2대가 쏜살같이 움직여 일반차량의 진입을 막았다.고속도로에는 김포공항에서 출발한이삿짐 수송 차량과 행락차량 등 1만여대가 뒤섞여 있었으나 그다지 정체가 빚어지지는 않았다. 10여분 뒤 헬기가 고속도로 28㎞ 지점 상공에 이르자 허경무관은 차량 연쇄추돌사고를 가상한 긴급출동 명령을 내렸다. “공항 진입로에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긴급 조치하라…”는 무선 교신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근처에 대기하던 순찰차와 견인차량이 사고지점으로 이동,견인 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부터 31일까지 교통경찰관 488명과 순찰차 31대,경찰 오토바이 23대를 동원,24시간 특별근무에 돌입한다.추돌사고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견인차 22대,구급차 3대,정비차량 2대도 배치했다. 허경무관은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갓길 주·정차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종도 상공 조현석기자 hyun68@
  • 40대男·20대女 알쏭달쏭 사랑 ‘푸른안개’

    지난 주말.KBS-2TV 주말드라마 ‘푸른 안개’의 첫방송(24일)을 일주일 앞두고 수원 한 음식점에서 인터뷰 자리가 잡혔다.이경영 김미숙 등 주연급 연기자에게 기자들의 관심이쏠린 것은 당연지사. 그런데 그곁에 한 사내가 이들 못잖은질문공세 표적이 되어 열변을 쏟아놓고 있다.브라운관엔 한번도 비친 적 없는 ‘무공해’마스크.프로의 좌장격인 표민수PD다. ‘거짓말’‘바보같은 사랑’‘슬픈 유혹’.몇편 안되는드라마들로 표씨는 어느덧 연기자들과 나란히 스타가 됐다. 캐스팅 못잖게 표PD가 ‘푸른 안개’를 맡는다는 데 포인트를 찍은 KBS측 홍보에서도 그건 여지없이 드러난다. 불륜,동성애,삼각사랑.소재로만 따져보면 그의 드라마들은한결같이 통속이다. 꼭 제 나이 절반된 젊은 여자와의 사랑을 그릴 ‘푸른 안개’는 원조교제마저 떠오르게 한다.그런데도 표씨만 떴다 하면 왜 온통 PC통신이 들끓고 신문 리뷰면이 도배를 할까. “원조교제,그거 색깔 묘한 거 아닌가요? 둘이 만나 인간으로 통한다는데,전 만남 자체에 호기심이 일 뿐입니다.” 오너의 조카사위가 돼 재벌 계열사 사장까지 승승장구한 46세 성재(이경영).출장길에 스포츠센터 재즈강사인 23세 신우(이요원)를 태우면서 매끄러운 카페트같던 그의 삶엔 지울 수 없는 손자욱이 난다.신우에게서 박제된 제 젊음의 화신을 본 성재,성재에게서 돌아가신 아버지 잔상을 확인하는신우.급속도로 마주 돌진하는 둘간엔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다.품위 있는 성재의 아내 경주(김미숙)가 나서보지만 속수무책. “둘이 어디까지 가느냐,그런 구질한 얘기 안합니다.서로에게 푹 빠지는 건 3∼4회면 완료예요.그래 놓곤 물음표를던질 겁니다.불쑥 제 속의 불완전함과 마주선 인간이 그때부터 어디로 튈지.” 당신이 성재라면 ‘자기 인생’살겠다고 모든 걸 내던질건가,경주라면 느닷없는 삶의 균열을 어떻게 삭여낼 건가,불같은 신우라면 스스로에 어디까지 솔직해질까.통속적인키워드아래 늘 그걸 넘어선 ‘관계’의 본질을 탐구해온 표씨가 한발짝 더 나가보는 셈이다. 표씨 신드롬의 미스터리 또하나는 시청률과 무관하게 움직여 왔다는 것.‘허준’과 맞붙은 ‘바보같은 사랑’때는 5%이하 시청률로 좋은프로 상도 받았다.탄탄한 흥행사 이금림작가와 주말 황금시간대에 손잡은 이번엔 대중과의 접점을확 넓힐수 있을지가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이기섭 박사 “”제 손길 기다리는 환자있어 설레요””

    “저를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 얼굴이 떠올라 수요일 저녁만 되면 가슴이 설레요.목요일마다 진료를 다닌 게 벌써 18년이 됐군요.”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공동제정한 보령의료봉사상의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이기섭(李基燮·88·강원도 속초시동명동)박사는 19일 수상소식을 듣고 담담한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서림리 등 오지마을의 무의탁독거노인들 집을 방문,무료진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속초에서 양양읍 버스터미널까지 간 뒤 갈아타야만 도착할수 있는 마을들이지만 한 주도 빠뜨리지 않는 열성을 보였다. 지난 83년 속초도립병원 외과과장을 끝으로 은퇴한 뒤 미국 여행길의 경험이 무료진료에 나서게 했다. “백화점앞에 노인들이 줄을 서있더라구요.거동이 불편한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번 실시하는 무료검진이었죠” 돌아오자마자 그는 현역 시절 찾았던 오지마을을 방문,노인들에게 안경을 제공했고 홍콩에 있던 셋째딸과 제약회사의 도움을 받아 약들을 싸들고 주민들을 찾았다.약은 물론이고 술 좋아하는 노인에게 소주를 싸들고 가는 ‘정’도아끼지 않았다. “저를 기다리는 분이 있으니 저도 즐겁고 이들을 찾아가는 길에 사계절의 변화를 확인하고 즐거우니 ‘치유’받는이는 오히려 저일 지 모릅니다” 서울적십자병원 외과과장과 이화여대 부속병원장으로 일하다 지난 62년 속초로 이사한 것도 대도시보다는 봉사할기회가 많다고 여겼기 때문. “나이든 것은 분명하지만 의술까지 나이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이 박사는 오늘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고 한다.그에게 ‘영동의 허준’이란 별명이 붙는 것은그래서 자연스럽다. 시상식은 21일 오후6시30분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
  • “왕자도 터프가이도 싫다”

    백마는 필요 없다! 멜로드라마 남자주인공 자리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깎은듯한 외모의 엘리트에다 재산은 준재벌급,한마디로 ‘백마탄왕자’들이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웃집 대문을 따고나온 듯,눈꼽도 채 안뗀 털털한 ‘보통’총각들이 브라운관 삼각사랑의 주인공으로 이곳저곳 포진해 들어온 것. 2001년형 ‘서민형 히로’의 히트작은 뭐니뭐니 해도 MBC수목드라마 ‘맛있는 청혼’의 정준.산적 눈썹에다 텁텁한탁주같은 마스크 등 어디를 뜯어봐도 도무지 브라운관 연인감이 아니다.그가 맡은 효동도 마찬가지.제대로 된 졸업장하나 없는 중국집 양아들,트레이닝복 바람으로 팔자걸음을걷는 그에게선 비애(悲愛)의 주인공에게 기본 덕목인 ‘폼생폼사’는 찾아볼수도 없다. 그런 ‘맛청’(약칭)이 안방 박수세례 속에 고공행진중이며정준은 젊은이들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새시대 연인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덜렁이 다혈질에 배움도 짧은 그에게왜들 열광할까.사회의 고정관념이야 뭐라 떠들든 좋아하는일에 모든 것을 거는 마니아가 바로 요즘 젊은층의 이상형이기 때문이다. MBC 주말 ‘엄마야 누나야’의 공수철(안재욱)은 어떤가.가진 것 하나없이 서울 올라와 여자친구에게 기생하는 날건달이다.그래도 속여린 의리를 알아챈 여자들은 뺏길세라 필사의 애정대결을 마다하지 않는다.KBS-1TV 일일 ‘온달왕자들’의 시광(허준호)역시 현직 신문배달원에 별볼일없는 이혼남이지만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두여자의 애정공세를 한몸에받는다. 서민형 멜로주인공의 출현은 거슬러올라가자면 ‘서울의 달’의 홍식 역 한석규에까지 걸친다.‘사모님’돈가방이나 노리는 제비족인 그지만 극중 영숙(채시라)과 여성시청자들의동정심을 묘하게 자극,인기몰이를 했다. 그 홍식의 코드가 그래도 ‘모성본능’이란 통속에 기댔다면 ‘줄리엣의 남자’등에서 맹활약한 차태현은 멜로 남주인공의 극적인 기류변화를 대변한다.폼을 잡는건 고사하고 경망스러울만치 유들유들한 캐릭터다.하지만 친구처럼 경쾌한우상을 원하는 여학생들 틈바구니를 급속히 파고들었다. 정준은 여기서도 한발 더 나간다.그에게선 차태현의 순발력·바람기 같은 것도 묻어나지 않는다.그저 거칠거칠하지만순박하게 살아가는 서민풍,누구라도 쉽게 동일시할 건강한삶의 풍모다.그게 트렌디에까지 침투한 것. MBC 이은규CP는 “남성에게 바라는 미덕의 스타일이 달라지는 사회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멜로 주인공 출현이 드라마 소재도 한껏 넓혀준다면 금상첨화”라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김영휘 전 산업은행 총재 별세

    산업은행 총재를 지낸 김영휘(金永徽)씨가 8일 서울 종로구평창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9세. 김씨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일본 규슈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42년 석산은행에 입사,조사부장을 거쳐 54년까지 이사로 일했다.이후 초대 산업은행 부총재,한국은행 수석부총재 등을 거쳐 60년에 4대 산업은행 총재를 잠시 지냈다가69년부터 3년간 다시 총재직을 맡았다. 유족은 부인 조해성(曺海星)씨와 아들 김정(金正)한화유통사장,딸 김은령(金恩寧)씨가 있다.허준(許浚) 전 외환은행장이 사위다.빈소 서울대병원, 발인은 10일 오전 7시.(02)760-2011
  • MBC “’허준’의 저력을 보여주마”

    지난해 50%가 넘는 사극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허준’으로 재미를 본 MBC가 후속 사극에 승부를 건다. 26일부터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월·화 오후9시55분)와 같은 시간대에 조선조 풍운아의 일대기를 그린 ‘홍국영’을 맞편성하는 데 이어 오는 9월부터는 조선후기 거상 임상옥의 삶을 다룬 ‘상도’를 선보인다.특히 ‘상도’는 ‘허준’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이병훈 PD,최완규 작가와유의태역의 탤런트 이순재가 다시 만나 또한번의 인기신화를재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국영은 몰락한 양반의 아들에서 세상을 호령하는 세도가가되는 풍운아 홍국영의 일대기. 영조 말기 세손(정조)의 등극을 둘러싼 암투를 배경으로 왕권 찬탈을 꿈꾸는 야심가 정후겸과의 대결을 50부작으로 그린다. 요즘 급부상중인 탤런트 김상경이 홍국영역을,시트콤 ‘세친구’에서 코믹한 연기로 사랑받은 정웅인이 정후겸역을 맡고이태란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위해 검술을 배운 뒤 막후에서 홍국영을 돕는 ‘수절녀 서씨’로 출연해 연기변신을 시도한다. ‘야망’이후 7년만에 작가 임충과 손을 잡은 이재갑 PD는“정통극 성격이 짙은 ‘왕건’,여인들의 암투를 그린 ‘여인천하’와 차별화하기 위해 선이 굵으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 물씬한 사극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한편 상도는 최인호의 5권짜리 대하소설 ‘상도’(商道)를 40부작으로 영상화한다.밑바닥부터 출발해 조선후기 무역왕으로 이름을 높인 임상옥을 둘러싼 욕망과 사랑이 줄거리. 임상옥은 생전에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죽음을 앞두고는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실존인물.금전만능주의가 판치는 이시대에 돈의 의미와 진정한 상도를 깨닫게 하겠다는 게 제작진의 기획의도다. 극본을 맡은 작가 최완규는 “‘허준’의 색깔을 탈피하는게 무엇보다 급하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고 이 PD 역시 “‘허준’ 아류작이라는 소리는 듣기 싫다.일부러라도 ‘허준’과 비슷한 것은 다 빼겠다”는 반응. 하지만 캐스팅 작업부터 ‘허준’의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상이다.임상옥과 맞서는 개성 상술의 달인 역에 허준의스승으로 나왔던 이순재가 결정됐다.전광렬이 임상옥역에 캐스팅됐다는 보도는 헛소문으로 드러났지만 이도 결국 제작진의 고충을 반증한 셈.어쨌든 ‘전작보다 나은 속편없다’는속설을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허윤주기자 rara@
  • ‘허준’ 이병훈씨 올해의 PD상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최진용)는 21일 제13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본선심사회의를 개최하고 MBC TV 드라마 ‘허준’을 연출한 이병훈 국장을 ‘올해의 프로듀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실험정신상은 SBS TV ‘호기심 천국’의 하승보 PD와 MBC라디오 ‘만화열전’의 김애나 PD가 차지했고 TV 드라마부문의 작품상은 KBS ‘가을동화’의 윤석호 PD에게 돌아갔다.시상식은 28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리며 3월 4일 오후 3시 MBC TV를 통해 녹화방송된다.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강서구

    ‘문화 황무지에서 전통과 문화의 향기가 흘러 넘치는 살맛나는 고장으로’강서구는 올해를 지역문화 진흥의 출발점으로 잡았다.문화적 환경이갖춰지지 않은채 아파트만 들어서는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전통문화를 꽃피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따라서 올해 사업의 역점을 향토문화 활성화에 두었다.이와함께 ‘푸르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미래지향적인 도시기능 구축’‘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육성’ 등을 사업의 주요 테마로 잡았다. [고유의 향토문화 활성화] 강서만의 독특한 색깔과 향기가 서린 문화를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가장 큰 사업은 허준기념관 건립이다.강서는 조선조 한의학자 구암 허준선생의 출신지.따라서 그의업적을 기리고 한의학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야심찬 목표와함께 올해 첫삽을 뜨게 된다. 가양동 26의26 외 2필지 3,000여평 부지에 지어지는 기념관에는 허준선생 관련자료를 선보이는 전시관 및 한의학연구소,한약재전시관및 기념탑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구는 허준전시관 건립과 함께 국내외관광객들을 겨냥해 한방의 모든 것을 모아놓은 ‘한의학체험타운’을 설립,관광명소화하는 방안을적극 검토하고 있다.한방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수입도 적지않게 올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것. 또한 구암축제와 양천향교 석전제 등 전통 문화행사의 규모를 확대하고 내용도 충실히 하는 한편,관내에 산재된 유·무형 문화재를 적극 발굴·재현해 강서지역을 ‘전통문화의 고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푸르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쓰레기의 원활한 처리에 중점을 두었다.청소관련 민원이 들어오면 그 처리결과를 알려주고 문제점을 분석,평가해 구정에 반영하는 ‘청소민원 환류제’와 청소대행업체에 대한 다양한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청소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현장처리능력을 키우기 위해 ‘그린청소서비스반’을 도입,운영하는 한편 폐자원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구민들에 대한 홍보활동도강화한다. [미래지향적인 도시기능 구축] 염창·화곡·등촌·발산·공항동 일대 공항로 주변에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한다.또 공항동 1117,547번지 일대 자연·생산녹지를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고 개화동 집단취락지역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다.중장기사업으로 마곡지구조기개발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재정비시 마곡지구를 우선 반영토록 건의할 방침이다.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육성] 중소기업의 민원 및 고충 처리를 돕기위해 2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1사1공무원 민원후견인제’를 실시하고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규모를 늘려 기업들의 해외수출을 적극 돕는다. 또 ‘원스톱 실업대책센터’를 운영,실업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매월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을 개최,실직자들의 취업기회를 늘린다. 그러나 김포공항 국제선이 신공항으로 옮겨감에 따라 세수가 100억원가량이나 감소할 것으로 보여 구의 재정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김춘식 재정경제국장은 “현재로선 뾰족한 보전방안이 없다”며 “공항 이전이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정부와 시에서 관심을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한의학체험타운’ 조성 사업. 강서구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한의학체험타운’ 조성계획은 한방치료와 관광을 한데 묶어 세계적인 한의학 리조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의성(醫聖) 허준 선생과의 지역적 연고성을 십분 활용해 2010년까지 마곡지구 일부에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휴양을 취할 수 있는 타운을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이미 한양대 관광연구소에 용역을 의뢰,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계획에 따르면 체험타운에는 한방자연요법·면역요법·사상의학요법 등을 통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허준의학체험 리조트타운’, 심신 및 기 수련장을 갖춘 ‘허준 스쿨’,한국의전통적인 의식주 문화공간’과‘토종 재배 관광농장’, ‘레크리에이션·스포츠타운’ 등이 들어서게 된다.구에선 한의학체험타운이 조성되면 기존의 볼거리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건강을 접목시킨 새로운테마의 관광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자신한다. * 노현송 구청장 “영세민 의료혜택 확대”. “민선 구청장을 해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고도 중요한 것이 단체장의 역할이란 생각이 듭니다.올바른 판단력과 자세로 구정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학자에서 단체장으로 변신한 노현송(盧顯松) 강서구청장의 정책적판단의 출발점은 주민들의 삶의 질이다.올해의 경우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특히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직결된눈높이 행정을 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중인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저소득 주민을위한 복지행정에 충실할 생각입니다.법이 생겼으니 단순히 따라하기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빠지지 않고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리에힘쓰겠습니다.아울러 법적으로는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대상자 못지않게 어려운 틈새계층을 찾아내 지원해주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지요” 노 구청장은 또 아플 때만큼 서럽고 고통스러운 것이 없다며 저소득층이 보건소에서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 기능을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엔 영구임대 아파트가 9,000여세대나 몰려 있습니다.그러나국가나 서울시 차원의 지원이 부족해 그들을 돕는데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그는 특히 영세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려면 숫자에 비례해 보조금을 지원해 주거나 아니면 특정지역에 몰려 살도록 하지말고 각 구별로 분산 거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높이 행정과 관련해서는 또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동기능 전환 등 행정체계 변화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행정력을집중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진로 ‘참眞이슬露’

    진로의 ‘참眞이슬露’는 국내 소주 사상 최고의 브랜드로 꼽힌다. 이 술은 지난 98년 10월 첫선을 보이자마자 말 그대로 날개돋친듯팔렸다. 6개월만에 1억병을 돌파했고,그뒤 3개월만에 2억병을 넘어섰다.출시 2년만인 지난해 말에는 13억병에 이르렀다.국내 소주 사상 최단기간 최다 판매라는 경이적인 신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흔히 ‘참이슬’로 불리는 이 술은 국내 최초로 대나무숯 여과공법을 도입하여 잡스러운 맛과 불순물을 제거했다.또 아스파라긴산이 첨가돼 맛이 깨끗하고 숙취가 없는 게 특징이다. 더욱이 알콜도수를 기존제품보다 2도 낮춘 23도로 정한 게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아떨어졌다.당시 참이슬이 나오자 소주라면 독하고 쓴맛이 다인줄 알았던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참이슬을 선택했다.이 결과 국내 소주는 23도의 순한소주로 정착되게 됐다. 포장도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의 에머럴드 그린 칼라를 사용함으로써 건강,신선,자연 지향의 이미지를 주었다. 참이슬의 공법에 사용된 대나무숯은 1,000도의 고온에서 구워낸 것으로 천연 미네랄공급효과가 있어 물을 맛있게 한다.또 생체리듬을조절,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놀라운 것은 지난해 초 소주 주세가 72%로 종전에 비해 2배로 인상되면서 소주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졌으나 참이슬은 11% 대의성장률을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한 점이다.이 소주는 97년 부도로 경영위기를 맞았던 진로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제품력 못지않게 마케팅도 한몫 했다.지난해 드라마 ‘허준’에서 ‘예진이’로나와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던 탤런트 황수정을 광고모델로 기용한 것은 기막힌 선택이라고 광고계는 말한다.황수정의 순수한 미모와 ‘이슬’의 맑은 이미지가 상승효과를 일으켜 짧은 시간에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각인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 방화공원 ‘4계절 4色’ 테마

    강서구(구청장 盧顯松) 방화동에 있는 방화근린공원이 계절에 따라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강서구는 3억6,000여만원을 들여 공원에 분수대 및 얼음썰매장,맨발의 거리,벚꽃길,단풍길 등을 조성,최근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이에따라 봄에는 3㎞에 이르는 벚꽃길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여름에는 분수대와 물레방아가 시원한 물을 뿜어대며 가을에는 단풍길,겨울엔 어린이 썰매장과 롤러스케이트장이 휴식 및 놀이공간으로 개방된다. 구는 이 테마공원을 허준선생 출생지인 인근 구암공원 및 건립중인허준기념관,고려시대 사찰인 개화산의 약사사,양천향교 등과 연계해관광코스로 개발하고 2002년 월드컵 행사때는 ‘강서벚꽃 한마당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임창용기자
  • “웃겨야 산다”… TV서 카타르시스를

    다들 살기가 힘들다고 한다.간신히 IMF 관리체제의 칼바람을 뚫고 나와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곱씹을 여유도 없이,코스닥 대박 대신쪽박을 차고 또한차례 감원바람에 한숨을 쉰다. 극과 극은 통한다던가.서민들의 ‘유일한 레저용품’ TV엔 요즘 부쩍 웃음이 넘친다.시트콤 뿐 아니라 심각한 주제에 당의정처럼 웃음을입힌 드라마 앞에 사람들이 몰려든다.TV속 세상에 빠져 모처럼 속시원히 깔깔대며 웃는다.그러다 때로는 울기도 하고….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어떤 신세대 부하는 상사에게 눈 똑바로뜨고 입바른 말을 날린다(SBS 루키).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자는 너 없으면 못살까보냐며 통쾌한 성공으로 복수하고(SBS 여자만세),평생 부엌데기처럼 살아온 아내는 남편에게 여자가 생기자 좌절하는 대신 집을 박차고 나와 “재산을 내놓으라”며 이혼소송을 제기한다(MBC 아줌마).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냐고? 요즘 세상에 어느 부하가 상사에게 대들고 어느 아줌마가 그리 당당하게 이혼소송을 낼수 있냐고?#농담으로 진담을 말하는 시대 영 동떨어진 얘기만도 아니다.백혈병걸린 여자의 사랑얘기도 아니고,야망의 화신이 펼치는 거창한 성공담도 아니다.직장생활,이혼 등 지극히 일상 가까이에 있는 소재들이다. 다만 짜증나는 현실을 살짝 비틀고 역투영해 사정없이 웃음거리로 만든다는게 차이점이다. MBC ‘마지막 전쟁’,SBS ‘여자만세’등 코믹드라마로 연타를 친 박예랑 작가는 아예 처음부터 심각한 대사를 할 인물을 설정해 놓는다. 그것도 극중에서 제일 코믹한 인물을 골라서 말이다. 바야흐로 농담으로 진담을 말하는 작가,농담같이 살아가는 인생이 각광받는 시대가 왔다. #웃겨야 살아 남는다 SBS ‘은실이’의 ‘빨간 양말’ 성동일을 기억하는지.처음엔 엑스트라에 불과했던 그 일당들은 사실상 ‘은실이’의 주인공이었다. MBC ‘허준’의 임현식도 마찬가지.그는 요즘 오라는 데가 하도 많아 “내가 손오공이었으면 좋겠다”고 비명을 지를 정도다.MBC 시트콤‘세친구’의 정웅인,윤다훈,박상면도 조역 인생에서 주연급으로 우뚝 섰다.반면 시트콤 ‘점프’에서 도중하차한 최불암은 그렇다치고근엄함의대명사였던 노주현,신구까지 요즘 웃기는 연기로 변신하느라 정신이 없다. 제작자들은 아예 처음 드라마를 기획할 때부터 코믹 파트를 따로 챙긴다.5분내에 웃음이 터지지 않으면 채널 돌아가는 소리가 마구 들리는 탓이다. 허윤주기자 rara@
  • ‘아이러브스쿨’ 올 최대 히트

    아이러브스쿨,애니콜,허준… 삼성경제연구소가 27일 발표한 2000년 10대 히트작에 디지털 관련제품과 문화상품이 7개나 포함됐다.히트작은 네티즌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전문가들의 점수를 합해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상에서 동창생을 찾는 아이러브스쿨사이트(www.iloveschool.com)가 100점 만점에 6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아이러브스쿨사이트와 7위에 오른 아동용 놀이기구 킥보드는 입소문으로 히트하게 된 경우다.아이러브스쿨은 야후코리아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사이트에서도 1위에 올라 인터넷 세상에서도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어하는 인간심리가 어필했다. 2위에 오른 삼성전자의 애니콜 듀얼폴더와 10위를 차지한 한국통신의 유선 인터넷망 서비스 ‘메가패스’는 디지털화가 대세임을 확인시켜줬다.연구소는 4위에 오른 신용카드의 경우 정부의 장려책에 힘입은 바 크지만 신용사회 지향이라는 디지털 시대의 흐름이 반영된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이 개발한 청량음료 초록매실(6위)과 만도위니아의 김치냉장고딤채(8위)는 틈새시장공략에 성공한경우.각각 콜라 등 외국음료에맞서 전통음료시장을,냉장고 비수기인 겨울철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드라마 허준(3위)과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5위)는 문화상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SK의 엔크린보너스카드는 주유시 마일리지혜택과 함께 다른 물건을 구입할 때도 인센티브를 제공해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가게 했다.10위권 밖에서는 야구선수 박찬호,담배 TIME 등이 꼽혔다. 연구소는 “자동차 등 전통적 제품이 전멸한 것은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제조업체들의 신상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이 위축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태순 김미경기자 stslim@
  • MBC ‘온달‘제작진 기자간담회

    꽤나 답답했나 보다. 지난 21일 MBC ‘온달왕자들’ 제작진이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고 나섰다.허준호,최명길,김지수 등 주요 출연자들도 동석했다. ‘온달왕자들’은 파행적인 인물 설정,패륜적인 대사가 판치는 ‘엽기 드라마’로 연일 신문지상에서 매타작을 당하고 있던 터였다(대한매일 18일자 17면 보도).‘기자들 보기가 신물이 날 법도 한데’ 내심 궁금증을 품고 나간 간담회 분위기는 역시 무거웠다. 기자들의 첫 질문은 “방송은 언제쯤 끝납니까”였다.다소 지친 표정의 조중현 PD는 “당초 2월말 예정이지만 4월까지 연장될 가능성도있다.시청자들의 원성이 높다는 것을 잘 알지만 시청률이 괜찮으면방영이 늘어나는 게 이 바닥 생리”라고 자조했다. 작가 임성한씨와의 불화도 실토했다.무리한 줄거리와 대사를 순화시켜달라고 읍소도 해보고 몰래 대본을 바꾸기도 했지만 “그렇게 하면글 못쓰겠다”며 작가가 몇주간 잠적하는 소동도 겪었다고. “저도 최소한의 상식을 갖춘 사람으로 비쳐지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는 연출가에게 더이상 ‘돌’을 던질수 없어 작가쪽으로 말문을돌렸다. 현재 임씨와는 연락도 제대로 안되는 상태.전화기를 끈 채 일체의 인터뷰도 거절하고 있다.필요할 때면 이재갑 CP에 팩스로 “전화기 열어 놓겠다”고 통보하는 식이다.임씨는 50%가 넘는 공전의 시청률을기록한 MBC ‘보고 또 보고’를 썼던 인물.98년 드라마극본 공모에당선돼 베스트극장 ‘솔로몬 도둑’ 등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출연자들도 곤혹해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감독님과 연기자들이 다고통스럽다. 그렇다고 드라마의 골조를 뒤흔들수는 없지 않느냐”라는 의견에 “밥먹는 시간에 하는 드라마라고 아름답고 깨끗한 얘기만하라는 법이 어디 있느냐”는 불만도 뒤섞였다. 분명한 점은 시청률이 받쳐주는 한 ‘온달왕자들’은 계속 방영된다는 것.어떻게 보면 결론은 간단하다.시청자들이 합심해 일제히 채널을 돌리든지,작가가 제정신을 되찾든지. 허윤주기자 rara@
  • 올 한해 방송계 결산

    새천년의 문을 열어제낀 올해,방송은 다음 한세기에 대비할 인프라를새로 깔았다. 통합방송법 시행,위성방송사업자 선정.민영미디어렙 도입 등.하지만 소프트웨어에선 갈수록 무한경쟁으로 치달아갈 산업구조 변화를 과연 따라잡을지 의문시될 정도로 선정성,콘텐츠 부족,저질시비 등이 꼬리를 물었다. ■방송 새틀짠 원년. 통합방송법 시행령이 진통끝에 3월 발효됐다.문화관광부의 방송위원회 장악 소지가 지적되었지만 위성방송 등 표류해오던 숙원사업들에 추진력을 달아줬다.한국통신의 KDB컨소시엄과 LG계열 데이콤의 KSB 대결양상이었던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에선 지상파3사의 컨텐츠 공급능력을 등에 업은 KDB가 KSB를 제치고 사업권을 따냈다.이로써 한국방송은 난시청 제로,무한 채널시대로 가기 위한 결정적 초석을 놓았다.그러나 민영미디어렙 도입과 관련,방송 광고시장경쟁체제로의 재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언론의 공공성을 망각한 졸속행정이란 비난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갈수록 더해가는 선정성. 사회전체의 성개방풍조,케이블 채널 증가등에 편승,공중파방송의 노출수위도 날로 높아갔다.지난 여름 오락프로에서 여성시청자의 비키니 수영복이 벗겨지는 ‘사고’가 나자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이 “장관직을 걸고 선정성을 추방하겠다”고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그러나 저질시비는 몇달을 못가 되살아났다.백지영 비디오 보도와 관련,시청자단체에 고발당한 한 프로를 필두로 각 방송사 연예정보 프로마다 연예인 사생활 까발리기가 난무해 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그럼에도 ‘벗기기 경쟁’ 등 선정적,흥미위주 제작관행이 무한경쟁의 제작여건을 타개하는 지름길쯤으로 인식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복고 대유행. 그 어느해보다 드라마,그중에서도 복고풍의 인기가 뜨거웠다.찬밥신세를 면치못하던 사극이 시청자 총애의 대상으로 돌변하는가 하면 이십여년 전에나 통했을 법한 순정만화풍 드라마가 심금을 울렸다.MBC ‘허준’,KBS ‘태조왕건’ 등은 현대물들을 죄 몰아내고 번번이 시청률 수위를 달렸다.허준은 63.8%라는 기록적인 수치까지 올라갔다.그런가하면 촌스러워서 더 가슴아픈 ‘가을동화’가손수건을 적셨다.KBS 드라마국 윤흥식주간은 “‘가을동화’는 우리사회가 정치·경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던 시점에 순수한 영혼들을 등장시켜 시청자 마음의 정화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박찬호와 김정일. 올 한해 굵직한 이름으로 기억될 이들.방송가에도한바탕 소용돌이를 몰고왔다.MBC는 미 메이저리그로부터 박찬호 선발등판경기의 독점중계권을 4년간 확보,공중파 스포츠중계 전쟁에 불을질렀다.이에 KBS는 야구,축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 독점중계권을 싹쓸이,보복했다.전쟁은 일단 중재 테이블에 올라있지만 지상파들이 공기로서의 역할을 망각하고 치고받을 때 엄청난 소모전으로 치달으며,또궁극적인 피해자는 시청자일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겨줬다. 그런가하면 김대중대통령의 평양방문으로 베일에 가렸던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의 면면이 드러났다.남북간 유례없던 화해훈풍을 타고 북한소개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기도 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TV속으로 ‘쏙’ … 나도 주인공

    아버지는 어린시절 윈도우 밖에서 침흘리고 쳐다만 보던 전파상안으로 걸어들어가 이것저것 만져보느라 정신없고,어머니는 한참 재밌게본 드라마 ‘국희’의 태화당 빵집이 눈앞에 나타나니 신기하기만 하다.누나는 뉴스센터에서 마이크잡고 “오늘의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지칠줄 모르고 동생은 ‘뽀뽀뽀’인형에 장단맞춰 노래부르느라 신바람났다.나는 ‘세친구’윤다훈형 팔뚝에 매달려 기념촬영 찰칵. MBC가 창사 40돌을 맞아 그간의 화제작부터 방송의 미래까지 한자리에 모아놓은 ‘방송 어드벤처 2001전’을 마련했다.23일부터 새해 1월1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COEX)인도양관 2,400평 공간이 전시터.여기에는 총 제작비 40억에 10여개 방송·디지털관련 기업들이 협찬했다. 방송 기기전은 종종 있었지만 방송사 소프트웨어를 총망라한 이같은테마파크는 귀한 체험을 준다.라디오부터 흑백·컬러TV 시대까지 MBC히트작의 영상·세트·그래픽·미니어처 등이 아기자기한 이벤트에곁들여 펼쳐지고 위성·인터넷 등 방송의 미래상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일단 MBC 미술센터팀이 세워올린 아현동 굴레방다리 밑으로 70년대 작은도시가 오밀조밀 펼쳐진다.곳곳에 방송이 독점적 파워를 행사하던 당시의 대중문화 정경이 녹아숨쉬는 미니박물관이다.한귀퉁이 ‘별밤다방’에선 역대 별밤지기들이 추억의 팝송을쏟아내고 ‘국희’오픈세트 곁으로는 “한번 들러보세요”외치는 ‘명성극장’호객꾼들이 법석이다. 의녀로 분한 도우미와 세친구 캐리커처를 따라 들어가면 ‘전원일기’‘허준’‘세친구’등의 오픈세트.브라운관에선 절대 모르던,드라마 만드는 ‘공정’을 엿보는 재미가 여간아니다.‘뽀뽀뽀’손인형,‘캔디’‘마징가제트’등 만화영상들이 손짓하는 키즈파크,관람객들이 원타임 뉴스·기상캐스터가 돼 보는 뉴스센터,설탕 유리병,스폰지연탄 등 특수분장 비밀을 까발린 분장지대 등도 놓칠수 없는 구경거리. 인터넷·데이터방송,입체TV,인터넷 카페,멀티미디어 극장,환상의 시뮬레이션 등 M 퓨처관에선 미래방송의 전모가 드러난다.‘생방송 음악캠프’현지생방송 등이 펼쳐지며 날마다 TV스타도한명씩 나타난다. 브라운관안으로 걸어들어가는 방송체험이라 할만하다. MBC는 첫행사 반응이 괜찮으면 테마파크전의 연례화도 검토할 계획.2005년 완공되는 일산 제작센터에는 같은 컨셉의 방송영상관을 상설화한다.문의 (02)780-0101. 손정숙기자 jssohn@
  • 내년 상반기 ‘사극 르네상스’ 예고

    내년 브라운관은 온통 ‘옛 이야기’로 요란할 전망이다.각사 모두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대형사극을 준비중이어서 전례없는 사극 르네상스를 예고하고 있다. SBS는 2월 ‘여인천하’로 선제공격에 나선다.월화드라마 ‘루키’후속.월탄 박종화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조선시대 관비의 딸로 태어나정경부인에 오른 정난정의 삶과 지략을 다룬다.‘용의 눈물’을 만든 김재형PD를 영입,‘장희빈’이후 5년 가까이 끊어진 사극의 맥을 잇겠노라 기염을 토한다. 지난해 ‘허준’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MBC는 3월 ‘풍운’,9월 ‘상도’등 대작을 쏟아낼 계획.‘풍운’은 정조때 재상 홍국영을 축으로 한 선굵은 정치사극을 표방한다.한편 최인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상도’는 조선후기 최대 거상인 임상옥의 일대기를 다루는 경제사극쯤 된다.‘허준’의 최완규작가-이병훈PD 콤비를 재가동한다. 사극시장의 공룡 KBS도 4∼5월쯤 ‘명성황후’라는 굵직한 패를 꺼내든다.식민사관으로 왜곡돼온 명성황후를 여장부로 복권시키겠노라 단단히 벼르고 있다.이로써 KBS는현재 ‘태조 왕건’이 나가는 1TV와함께 2TV에서도 ‘천둥소리’‘명성황후’로 이어지는 고정시간을 확보해 당분간 사극 투톱 체제를 굳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들이 사극에 총력을 기울임에 따라 치열한 캐스팅 전쟁도 예상된다.채시라 강수연 심은하 최진실 등 굵직한 이름들이 정난정·명성황후 등의 후보로 중첩돼 오르내린다.수요는 갑작스레 넘쳐나는데 사극 특유의 선굵은 배역을 소화할 연기파는 제한적인 게 현실이기 때문.사극 중흥의 일등공신은 누가 뭐래도 KBS다.IMF이후 제작여건,시청자 외면 등을 이유로 타방송사들이 일제히 간판을 내린 뒤에도 KBS는 사극제작을 공영방송의 임무로 여겨 왔다.마침 ‘용의 눈물’이인기가도를 질주한 데 이어 ‘왕과 비’‘태조 왕건’도 잇따라 홈런을 터뜨리자 타사도 적극 참여하게 된 것.MBC ‘허준’은 스피디하고재미있는 ‘업템포 사극’을 지향,전래의 제작 컨셉까지 뒤바꾸었다. 그러나 방송사의 사극 대혈전엔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찮다.엄청난 제작비와 역량 축적이 필요한 장르의 속성이 무시되는점도 그렇고,시청률을 높이려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여인네들의 투기판으로전락한 전례가 너무 많기 때문.그럼에도 그 얘기가 그 얘기같은 미니시리즈 일색의 풍토를 바꾼다는 면에서 이제는 사극바람이 일만한 시점이라는 게 제작진들의 분위기다. 손정숙기자 jssoh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