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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1 ‘그대는 별’ 정우役 김승수

    인기리에 종영된 KBS1 ‘백만송이 장미’에서 손태영을 사이에 두고 이창훈과 삼각관계를 벌였던 탤런트 김승수(31)가 이번엔 아침드라마 속 삼각관계의 주인공이 됐다. ‘찔레꽃’의 후속으로 14일 첫 전파를 타는 새 TV소설 ‘그대는 별’(오전 8시5분)에서 여고생 인경(한혜진)과 사랑에 빠지지만,이복자매인 화연(임지현)의 계략에 빠져 사랑을 못 이루는 남자주인공 정우역을 맡은 것.“부유한 집안에서 곱게 자라 지고지순한 사랑을 꿈꾸는 역할입니다.하지만 운명의 장난에 휘둘리게 되죠.” 배경은 70년대.첩살이를 하는 어머니 밑에서 속깊게 자란 인경과,아버지를 빼앗아간 인경 모녀를 증오하는 화연의 여고시절부터 드라마가 시작된다.이들의 여학교 영어교사로 부임해온 정우는 인경과 풋풋한 사랑을 키우지만,만취 상태에서 화연이 꾸민 거짓 임신으로 사랑을 포기하게 된다. 김승수는 97년 MBC 공채로 입사한 뒤 ‘왕초’‘허준’‘루키’등에서 조연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최근 2년 동안은 ‘아내’‘연인’‘백만송이‘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겹치기로 쉼없이 달려왔다.지칠만도 하지만 연기에 임하는 자세는 흔들림이 없단다.“쉬는 것보다 연기를 통해 실력을 키우는 것이 제겐 더 도움이 됩니다.” 이번 드라마는 70% 이상이 야외 촬영으로 진행된다.이틀전 강화도에서 푹푹 찌는 더위에 밤새도록 눈내리는 장면을 찍었다는 그는 “고생스럽지만 더 욕심이 난다.”며 의욕을 보였다.또 “아침드라마라서 오히려 냉정하게 연기력만 평가되니까 좋다.”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내보였다. 화연 엄마역에 고두심,인경 엄마역에 이응경,멋쟁이 시내버스 운전사역에 김병세 등 연기파 중견배우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이강현PD는 “5주차 대본이 나와 있고 전용 오픈 세트장도 지었다.”면서 “아침드라마로서는 최고의 화면을 자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대종상 작품상 김기덕 ‘봄 여름‘

    4일 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41회 대종상영화제는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게로 돌렸다. 제5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스릴러 ‘올드보이’는 감독상,남우주연상,음악상,편집상,조명상 등 5개 주요부문을 석권해 최다수상작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제의 꽃인 남녀주연상은 네티즌들의 예측대로 ‘올드보이’의 최민식과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에게로 각각 돌아갔다.또 남녀조연상은 ‘실미도’의 허준호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의 김가연이 각각 받았다. 전국 1000만 관객시대를 연 화제작 ‘실미도’는 남우조연상,기획상,각색상,심사위원특별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강제규 감독의 블록버스터 ‘태극기 휘날리며’는 음향기술상,미술상,촬영상 등 3개 상을 차지했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으로 흥행에도 성공한 범죄스릴러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은 신인감독상과 각본상 등 2개의 트로피를 안았다.로맨틱 드라마 ‘어린 신부’는 남녀주인공 김래원과 문근영이 나란히 남녀신인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화,홍련’으로 스크린 데뷔한 문근영은 올해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 이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얼굴.‘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와 함께 네티즌들이 뽑은 인기상도 받았다. 한편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의상상을 받는 데 그쳤으며,8개 부문 후보작 ‘장화,홍련’과 ‘아라한 장풍대작전’은 수상에 실패했다. 이밖의 수상자(작)는 다음과 같다.▲영상기술상 문병용·신재호·정도안(내츄럴시티) ▲특별연기상 박동룡·김인자 ▲특별기술상 홍기영·이정일 ▲영화발전공로상 강신성일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전차 영웅시대

    대한민국 경제사의 기적과 신화를 이끈 두 재벌 총수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과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이 청년시절 만났다면 어떤 꿈과 야망을 나눴을까? ‘불새’후속 MBC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100부작 ‘영웅시대’(극본 이환경· 연출 소원영) 촬영이 한창이던 지난 24·25일 중국 상하이(上海).차인표와 전광렬 두 배우의 ‘카리스마 대결’로 촬영장은 후끈 달아 올랐다.중국 현지 촬영분은 맨주먹 하나로 세계 굴지의 기업군단을 일군 뒤 남북협력사업과 대통령 후보에까지 뛰어든 천태산(차인표)과 선진 사업철학으로 세계 제일의 기업을 창조해낸 국대호(전광렬)의 젊은시절 회상장면.둘다 중국으로 건너와 세계 제일의 기업가가 되기 위한 꿈을 키우며 성장한다.그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의 현장 모습을 전한다. #하나:꿈속의 라이벌 24일 오후 상하이를 관통하는 황푸장(黃浦江) 하류의 섬 푸싱다오(復興島)의 한 부둣가.색바랜 작업복 차림의 차인표가 화물선 갑판 위를 걷던 중 배 위에 서있는 말쑥한 정장 차림의 전광렬을 발견한다.선진 문물을 배우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온 차인표가 가슴 속의 라이벌 전광렬이 먼저 중국에 와 있다는 소식을 들은 뒤 꿈을 꾸는 장면.“국형! 이제 오시오?” “아니,자네는?” 전광렬,빙그레 웃더니 화물선 뱃머리 아래로 내려온다.마주 보는 두 배우.그러나 PD의 ‘컷!’소리.“전광렬씨,실감이 안나! 마지막 웃음소리를 좀더 여운이 남게 끌어.차인표씨는 카메라가 안 비 추더라도 대사 좀 같이 쳐주고!” 둘은 나란히 서서 끝없는 수평선을 바라본다.그리고 서로 천하제일의 기업가가 되겠다고 장담하며 멋들어지게 어깨 동무를 하며 촬영을 마무리 지으려 하는데….“컷! 찍으면 뭐해.중국인 엑스트라들 때문에 죽겠네.어휴∼말도 안 통하고…”PD의 한마디.화면 뒤 배경으로 나오는 중국 엑스트라 100여명이 문제였다.무거운 상자를 드는 것처럼 연기해야 하는데 텅빈 상자 안쪽이 고스란히 보이게 대충대충 들고,걷는 자세도 느릿느릿.‘만만디’가 따로 없다.10여차례의 ‘NG’ 끝에 이번에야 ‘OK’사인을 자신했던 차인표와 전광렬,연신 허탈한 웃음을 지우지 못한다.중국어를 할 줄 아는 스태프가 나서서 엑스트라들에게 겉이 막힌 드럼통으로 바꿔들게 하고 나서야 “OK!” #둘:만주 방문 25일 오후 상하이 처둔(車墩)세트장.영화 ‘아나키스트’의 촬영장소이기도 했던 이곳은 150만여평의 대지 위에 1930년대 중국의 거리와 가옥,전차 등의 모습을 실물 크기로 완벽히 재현해 놓았다.극중에서는 전광렬이 만주로 가 조선상인들이 모여 있는 재래시장 등을 둘러보고 미래를 구상하는 장소.이날 촬영에만 중국 엑스트라 400여명과 당시 자동차,인력거,달구지 등 엄청난 양의 소품이 동원돼 1930년대 만주 모습을 똑같이 연출했다.그러나 이번에는 취재진이 문제.전광렬이 극중 조선 상인 임동호(최재호)와 함께 ‘절강로교’(浙江路橋)란 이름이 붙은 아치형 철교를 건너오는데….“컷! 카메라 플래시가 화면에 들어왔잖아! 누가 카메라 플래시 터뜨렸어요?” 무안해하는 취재진.슬그머니 자리를 뜬다. #셋:‘영웅’들의 드라마 ‘영웅시대’는 천태산과 국대호,두 인물을 중심으로 일제시대부터 격동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는 한국경제사를 다룬 대하드라마.차인표가 맡는 천태산역은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을,전광렬이 연기하는 국대호는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삶을 각각 모델로 삼아 기획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두 재벌 총수의 소소한 가족사,자식의 출생의 비밀은 물론 과거 두 기업의 군사정권과의 정경유착 문제까지 다룰 예정이어서 삼성·현대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드라마다. 글 상하이 이영표기자 tomcat@ ■‘호암’연기 두근두근-‘국대호’역 “개인적으로 한국 기업경영의 교과서 같은 인물을 연기하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고 이병철 회장을 모델로 한 국대호 역을 맡은 전광렬은 “언론통폐합 때 이 회장이 동양방송(TBC)을 군사정권에 뺏기는 현장에 내가 있었고,당시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가슴아팠던 기억이 있다.”며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그는 광주민주화운동이 발발한 1980년 T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여태껏 차분한 역할 위주로 연기를 해온 그는 오랜만에 강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한다.“출연 계약을 하고 난 뒤 줄곧 이 회장과 삼성에 대한 연구와 자료수집을 했어요.이 회장은 단순히 알려진 것과 다르더라고요.” 연기를 하면서 또 다른 이 회장의 모습을 발견하고 짜릿한 긴장감마저 느꼈단다. 그는 “용기·신념·주도면밀한 추진력 등 ‘인재제일’의 경영철학과 예술에도 관심을 가졌던 고 이회장의 모습이 국대호라는 인물을 통해 새롭게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덧붙였다. “‘허준’ 출연 때는 ‘침술 드라마’ 가 아니냐는 우려와 지적을 받았죠.그런데 결국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줬잖습니까?‘영웅시대’도 ‘재벌드라마’라는 주위의 우려는 곧 사그라질 거예요.” ■왕회장? NO 허구적 인물-‘천태산’역 “꿈을 키우는 청소년,경제문제로 고통 받는 실직자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꿈과 희망을 얻길 바랍니다.” 25일 저녁 상하이 성창(勝强)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영화배우 겸 탤런트 차인표는 “큰 드라마의 큰 역할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중국 현지 첫 촬영 소감을 밝혔다.그는 고 정주영 회장을 모델로 한 배역에 부담이 가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주영 회장 역이었으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천태산은 완전한 허구의 인물이며 계속 그런 생각으로 연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렇기 때문에 촬영에 들어가기 전 정주영 회장과 현대 그룹에 대한 어떠한 연구나 자료 수집도 일절 하지 않았다고 했다. “4500만명이 보는 드라마보다는 15억인구가 보는 드라마에 매력을 느꼈죠.한국에서는 30대 후반이 넘어서면 ‘사극’ 캐스팅만 들어올 뿐 드라마 주인공에서는 밀려나기 일쑤죠.중국에서는 40대 전후가 배우로서 제일 각광받는 나이예요.”‘영웅시대’ 출연 계기도 최불암이 바통을 이어받기 전인 ‘젊은’ 천태산의 모습만 연기하기 때문이란다. “당분간 중국활동에만 전념할 겁니다.하지만 ‘영웅시대’와 같이 좋은 작품이 있으면 언제라도 국내팬들에게 인사드릴 거예요.” 이영표기자˝
  • 상하이에 허준선생 동상

    |상하이 연합|‘동의보감(東醫寶鑑)’의 허준 선생을 기리는 동상이 중의학의 본고장 중국땅에 세워졌다. 세계 최대규모의 한의학 대학으로 거론되는 중국 상하이 중의약대는 지난 19일 푸둥 캠퍼스 한복판에 외부에서 관람할 수 있는 200평 규모의 유리건물인 ‘낙원(樂園)’을 짓고 그 안에 허준 선생 동상을 세웠다. 사회주의 중국 땅에 외국인의 개인 동상과 기념관이 세워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허준 선생의 동상은 실물보다 좀 큰 규모이며 앉은 상태에서 동의보감을 들고 있는 형상이다. ‘허준 기념관’은 운동장 한쪽에 자리잡고 있어 오가는 학생들이 쉽게 볼 수 있다. 중국 학생들은 허준 선생과 동의보감의 존재를 통해 한국 전통의 한의학 수준을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학교 관계자는 23일 “한·중 관계가 돈독해지는 상황에서 허준 선생의 동상을 중의학의 본산에 세운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면서 “양국의 중의학 교류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 20가지 약재 원조 藥酒-담양 추성주

    “추성주의 맥을 꼭 이으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좇아 생업을 포기하고 거의 3년 동안 저의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아마 그동안 버린 술의 양을 모으면 작은 저수지가 될 겁니다.” 2000년 ‘한국전통식품 명인 22호’로 공인을 받은 양대수(48)씨는 1988년 작고하신 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추성주 재현에 나섰다. ‘추성주(秋城酒)’는 우리나라 전통주 중에 가장 약재가 많이 들어간 술이다.두충,연자육(연꽃 열매),구기자,음양곽(삼지구엽초의 잎) 등 20여 가지 약재 쌉쌀한 맛과 오미자,구기자 등이 어우러지며 계피의 은은한 향기까지 더해진 추성주의 맛과 향은 오묘하며 신비롭기까지 하다. 추성주는 양씨 집안에서 대대로 빚어온 술이다.“그러나 시대적으로 민속주는 밀주가 되었고 아버지는 공직에 재직하고 계셨던 터라 술을 빚을 수 없었습니다.그래서 아버지 대에서 추성주가 끊기고 말았죠.” 양씨는 1988년부터 증조부가 남긴 추성주에 관한 비서 한 장을 들고 복원에 나섰다.그리고 3년,그는 실패를 거듭하면서 몇 번이나 중도에 포기하려고 생각했다.“증조부가 남긴 비방은 너무 간략했어요.단 여섯 줄 정도로만 축약되어 있었으니까요.30여년 동안 대가 끊겼으니 술을 빚어 본 사람 하나 없어 제가 혼자 연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양씨는 그때부터 한약방을 찾아다니고 동의보감을 보며 약재의 특성과 효능을 공부했다.약재를 다루는 법을 배우지 않고는 제대로 추성주를 빚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술에 들어가는 약재들은 그 효능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 다루는 방법들이 각양각색입니다.달여야 하는 것,잘라서 써야 하는 것,가루로 만들어 써야 하는 것 등 다양합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그에게선 어느덧 ‘허준’의 위엄이 느껴진다. 양 씨가 빚어내는 추성주는 다른 전통주와는 달리 밑술에 덧술을 넣지 않고 그대로 발효시켜 만든다.약초의 효과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또 누룩을 직접 발로 디뎌서 만들어 사용한다. 술에 넣는 약초들은 관절염이나 통풍에 효과 있는 우슬,어혈이나 보혈에 효과 있는 연육자(연꽃 열매),강장제나 이뇨제로 쓰이는 두충 등 13가지가 쓰인다.이렇게 만든 약주를 증류시킨 후 7가지 약재를 더 넣으면 알코올도수 25도의 ‘추성주’가 만들어진다. 이 술은 독특한 유래를 가지고 있다.고려 문종 때 담양에 ‘이영간’이라는 사람이 살았다.그가 어렸을 때 담양 연동사에서 공부를 하며 살고 있었는데 그곳 스님이 술(곡차)을 잘 빚어 드셨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술이 자꾸 줄어드는 것을 느낀 스님은 ‘아무래도 어린 영간의 짓이다.’고 생각하고 그를 불러 추궁했다.마시지 않은 술로 매질까지 당한 영간은 그날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독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역시 술을 훔쳐 먹는 이가 있었다.바로 늙은 살쾡이였다.살쾡이는 스님에게 데려가려 하자 “만약 저를 살려주면 평생 쓸 수 있는 비서(秘書)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그 비서를 받아든 영간은 과거에 급제하고 고려시대 최고 권력기관인 중서문하성의 종2품 벼슬을 지냈고 담양 이씨의 시조가 되었다.그는 연동사의 술을 집에서 빚어 마셨고 그때부터 추성주가 담양에 널리 퍼지게 됐다는 것이다. 조선 중엽 당시 면앙정 송순(宋純)의 과거급제 60주년 기념잔치에서 송강 정철,기고봉,임백호 등 당대의 풍류객들이 모여 ‘추성주’를 마시고 3일간을 놀았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이 술을 마시면 신선이 된 것처럼 기분이 좋고 몸에 좋다고 해서 ‘재세팔선주(齋世八仙酒)’라고 불렀으나 그후 추성고을에서 만든다고 해서 ‘추성주’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지금 전통주를 만드는 술도가들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면서 양씨는 “농림부에서 명인으로 지정만 하고 지원이 전혀 없다.파산하는 술도가들이 늘어나고 있고 모두 한숨만 늘고 있다.”면서 “말로만 하는 전통문화계승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과 세제감면 등 혜택이 절실하게 요구된다.”며 민속주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요청했다.추성주(061)383-3011.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 ■ 따라 빚어보세요 1.찹쌀 10㎏ 멥쌀 30㎏을 깨끗한 물에 씻어 10시간 정도 불린 후 고두밥을 지어 식혀둔다. 2.미리 준비한 재래 누룩,엿기름 물과 식힌 고두밥을 잘 버무려 25∼30℃ 되는 곳에서 3일 정도 발효시킨 후 다시 30∼35℃에서 2일 정도 2차 발효시킨다. 3.발효가 끝날 때쯤 밑술의 온도를 25℃ 정도로 낮춰준 다음 덧술을 만든다. 4.덧술은 약간의 누룩과 분쇄한 한약초를 버무려 밑술과 섞은 후 실내에서 10일 정도 발효 숙성시키면 알코올 15도의 술이 된다. 5.이 술을 증류기로 증류해서 25도의 술을 만든다. 6.여기에 몸에 좋은 약재(구기자,오미자,갈근 등)를 침출한 물을 증류식소주에 섞어 지하에서 숙성시키면 추성주가 완성된다.˝
  • [7일 TV 하이라이트]

    ●논스톱4(오후 6시50분) 예슬이가 동문카니발에 데려갈 파트너가 없어 급한 대로 소개팅을 한다고 한다.앤디는 그 소개팅이 잘 될까봐서 온몸을 날려 소개팅을 막아보지만 결국 예슬이는 소개팅에 나간다.윤지는 근석이가 자기가 너무너무 가고 싶다는 바로 그 방송제 티켓을 구했다고 하자 또 오해하기 시작한다. ●라이프n조이(오전 8시30분) 이외수 선생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노래 이야기를 전한다.또 학대받는 아동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노력을 알아보고,학대받는 아동들을 지키려는 사람들을 만나본다.한국의 알프스라 불리고,허준의 스승인 유의태가 태어난 곳으로 예부터 한방과 약초가 유명한 경남 산청으로 떠나본다. ●생방송 60분-부모(오전 10시) 연애시절 함께 들었던,연애 시절을 아련히 추억할 수 있는 노래들을 들으면서 요즘 30,40대 부부들이 갖고 있는 모습들을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초대가수로는 박학기,권진원,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이 출연하고 ‘어떤 이의 꿈’,‘살다보면’ 등 추억의 노래를 부른다. ●코미디쇼 4막5장(오후 10시50분) 엉뚱하고 기발한 상황에 ‘NG없이 도전하라’에서는 로마의 휴일에 도전한다.‘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어버이날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어버이날 통장님은 카네이션을 달았다며 아빠에게 자랑을 하지만,지연이의 반응은 시큰둥하기만 하다.아빠와 지연의 세상살이 속으로 들어가 본다. ●여자플러스(오전 11시35분) 최근 정서불안,스트레스를 호소하거나 산만한 아이들로 인한 고민에 시달리다가 병원이나 상담소를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아이들의 감각을 자극해서 단점은 고치고 다양한 기능을 키워주는 감각통합치료에 대해 알아본다.미술·음악치료를 통해 창의력까지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밤 12시10분) 언제나 상큼한 모던 록 그룹.각자의 솔로활동에 이어 오랜만에 함께한 ‘자우림’과 김윤아의 아주 특별한 무대를 만나본다.리메이크 앨범으로 무대를 찾은 JK김동욱.솔로 변신에 성공한 플라워.감성적인 멜로디의 주인공 V.ONE.애절한 발라드의 주인공 린과 함께한다. ●찔레꽃(오전 8시5분) 김변호사는 친구가 아니라 성희의 이혼대변인 자격으로 왔다며 명욱에게 합의이혼할 것을 권한다.어버이날인데도 아무 말이 없는 준서 내외를 욕하던 옥녀는 자식들이 준비한 깜짝파티에 즐거워한다.영수는 혼자 죄를 뒤집어쓸 수는 없다며 준서 폭행사건의 공범으로 수철을 지목한다. ˝
  • [北 용천참사] 실제 현장 더 참혹… 매몰자 생존 희박

    대 폭발사고가 난 용천 현지의 참상을 동영상을 통해 지켜본 국내 소방·의료 전문가들은 27일 현장의 실제 상태는 공개된 내용보다 훨씬 심각할 것이며,민간통로를 동원해서라도 하루빨리 복구용 중장비와 의료진을 파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명구조 시기상 늦어” 119특수구조대의 베테랑 요원들은 용천 시가지내 건물의 특성을 감안,중장비에 의한 복구작업을 서두르되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습을 위한 수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서울시 119특수구조대의 이석훈(47·소방령) 대장은 “용천 시내 건물들은 대부분 흙벽돌로 지어 이번 사고에 거의 흙가루 상태로 부서져 내려앉은 것 같다.”면서 “이런 경우 건물을 지탱하는 철골물이 없어 몸을 피하거나 공기가 드나드는 공간이 확보되기 힘들어 매몰자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은 아주 적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명구조는 이미 시기상으로 늦었고,현시점에서는 빠른 복구를 위해 실종자와 그 주소지를 파악한 뒤 현장을 구간별로 나누어 포클레인 등의 중장비를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중장비로 건물 잔해를 치워내는 동시에 인력을 현장에 배치,작업을 지켜보며 혹시 생존해 있을 주민이나 시신을 찾는 수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광섭(46·소방경) 제1부대장은 20여년 전 도봉구 방학동의 한 방위산업체에서 발생한 화약류 폭발사고 구조작업을 떠올렸다.그는 “현장에는 헝겊인지 살점인지 모를 조각들이 널려 있었다.”면서 “사고 규모는 용천이 훨씬 큰데도 북한 당국에서 공개한 자료는 마치 운동장처럼 깨끗하게 정리가 된 것으로 보아 이미 현장의 시신들을 처리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일반인 봉사활동 큰 힘 될것” 서재필(45·소방장) 첨단장비팀장은 “지금 현장에 가장 필요한 것은 복구와 구급활동을 도울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예로 든 서 팀장은 “당시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대원들의 식사를 해결해 주고,모기향까지 가져다 주는 등 세세하게 지원해 복구·구급 활동을 앞당겨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일반인들의 봉사가 별것 아닌 듯이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전문인력을 뒷받침하는 큰 힘”이라고 설명했다. ‘나라 대 나라’의 방식으로 인력지원이 힘들면 적십자사 등 민간통로를 활용해서라도 인력을 급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재민들이 지낼 텐트 등의 임시거처와 난방용품의 지급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환자 기초체력 유지·상처치료 병행돼야” 국내 의료진은 환자들의 기초체력 유지와 상처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영등포 한강성심병원 화상센터의 허준(34) 전문의는 “중상자가 많기 때문에 수액제 투여 등을 통해 우선 상태를 안정시켜야 한다.”면서 “기본적인 의약품과 의약재만 있다면 일차적인 치료는 구급대원·자원봉사자 등 비전문가도 할 수 있으니 의약품이 먼저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 고금석기자 wisepen@seoul.co.kr˝
  • [총선 D-5] ③충북·강원

    ●충북 “청와대하고 여당 지들끼리 다해먹게 봐둘 수는 없잖여.” “그래도 무조건 우리당 찍을겨.”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시장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최인자(42·여)씨 부부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절대 강자를 인정하지 않는 충북지역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는 대목이다. 행정수도 이전과 탄핵 후폭풍으로 우리당에 쏠렸던 충북지역 민심은 박근혜 효과와 정동영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 등으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50대 이상에서는 ‘반(反)우리당’ 정서도 대두된다.그러나 경기 침체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개정된 선거법 등으로 시민들의 선거 체감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지역의 핫 이슈인 행정수도 이전은 ‘이전 추진력’을 바라는 우리당에 야당이 ‘실천여부 감시’로 맞대응하면서 대선때와 같은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대운(70·청주시 상당구)씨는 “나이 먹은 사람은 필요없고 젊은이와 데모하는 사람만 찾는 우리당에 실망이 크다.”며 “사람은 괜찮은데 당을 봐서는 찍어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터미널에서 만난 택시기사 문석구(48)씨는 “탄핵전만해도 한나라당 분위기가 좋았는데 지금은 아주 역전됐다.”며 “그러나 탄핵을 너무 우려먹는 우리당에 대한 반감도 있다.”고 소개했다.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와 냉소도 이어졌다. 육거리 시장 상인 김명자(46·여)씨는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투표냐.”면서 “당선되면 다 똑같아진다.”고 지적했다.회사원 김원영(35)씨는 “탄핵과정을 지켜보면서 여야할 것 없이 정치권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정치는 아예 관심없다.”고 말했다. 대학생 박민수(21)씨는 “출마 후보는 잘 모르지만 우리당과 민노당을 지지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소신대로 행동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C일보의 이모 기자는 “17대 총선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저조하지만 투표일이 다가오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분위기라면 우리당이 충북지역 8개 지역구에서 과반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청주 박승기기자 skpark@ ●강원 “한나라당이면 어떻고 열린우리당이면 어떻소.구관이 명관아니요.”“무슨 소리,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바꿔야 한다니까.”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강원도 영동지역의 표심은 안개정국이다. 강릉시 중앙시장통에서 야채좌판을 벌이고 있는 김순자(59·여)씨가 “탄핵역풍으로 야당이 선거판에서 혼쭐나고 있지만 대통령이 잘했으면 그사람들이 그렇게까지 했을라구.”라며 한나라당 옹호론을 펴자 주변상인들 사이에 입씨름이 벌어졌다.한 아주머니는 “그동안 시민들이 한나라당을 밀어준 대가로 강릉이 요모양 요꼴 아니냐.”고 쏘아붙인 뒤 “이번에야말로 정신차려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 중앙으로 올려 보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얼마 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중앙시장을 찾아 바람을 일으킨 탓인지 “텔레비전에서 눈물 흘리는 걸 보니 애처롭더라.”는 동정론도 흘러 나왔다. 그러나 이지역 20∼40대의 청장년층은 “물갈이는 당연하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했다.처음 투표에 참가한다는 관동대 이아람(20·여)양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도 있잖아요.기성 정치인들이 국민을 볼모로 자신들의 밥그릇싸움만 하는 모습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회사원 김남인(42)씨는 “강릉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지연·학연에 연연해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국회의원을 뽑아 지역발전을 더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보궐선거까지 치르며 재차 뽑아준 후보가 부정부패당의 중심에 있었다.”며 시민명예회복론까지 나왔다.그러나 60대 이후 연령층에서는 우리당의 ‘노인 폄하발언’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김동일(71)씨는 “애지중지 자식을 키워놨더니 다 컸다고 부모더러 집 나가라는데 억장이 안무너지는 부모 어디있느냐.”며 화를 삭이지 못했다. 춘천·원주 등 영서지역 유권자들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원주시 단계동에서 만난 상인들은 “인물을 보고 찍어야 한다.”는 주장에서부터 “정당을 보고 개혁정국을 이끌 거대여당을 지지해야 한다.”“거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건전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며 반응이 엇갈렸다.춘천시 재래시장인 요선동 골목 상인 김모(54)씨는 “강원도는 어느 지역에도 치우치지 않고 살아왔다.”며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신선한 일꾼을 뽑아 강원도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충남·대전 “철새고 뭐고,고향 사람 찍어 줘야지.” “그 ×이 그 ×이지 뭐,다들 똑같아.여론은 양승숙이가 좋아.” 충남 논산시 화지동 중앙시장.친구 가게에 놀러온 강영숙(56·주부)씨가 자민련 이인제 후보를 두둔하자 한옥자(53·주부)씨가 이렇게 받았다.한씨는 “남자가 줏대없이 여기저기 전전하고,유들유들해가지고”라면서 “여기는 탄핵반대 여론도 강하고 외지인도 많다.”고 섣부른 판단을 꺼렸다.그리고는 하나같이 정치인에 대한 비난에 더 열을 올렸다.한씨는 “나라님들이 서민과 농민 살릴 생각은 않고 자기 배만 불리고 있다.”며 “그들이 서민을 독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속내를 잘 안 드러내는 충청인 특유의 기질답게 “그걸 왜 물어유.” “살기도 힘든데 선거는 무슨….”이라고 물러섰지만 만나본 주민의 열 명에 6∼7명은 이인제 후보를 지지했다.건양대 이상범(23·경찰행정학과 3년)씨는 “관행처럼 이인제를 찍어왔다.딱히 찍을 사람도 없고”라고 말했다.탄핵정국에 우리당이 선전중이지만 대대로 이어진 연고주의는 남아 있었다. 김종필 총재의 고향인 부여는 더 했다.버스터미널 금남다실에서 만난 60대 노인은 “JP가 인물은 인물이다.”면서 “JP나 김학원 후보가 지역발전에 득이 된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그래도 자민련”이라고 강조했다.“JP보고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그래도 JP는 살아 있어.”그는 “다른 농촌처럼 부여도 노인들이 많은데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은 치명타”라고 덧붙였다.부여는 20∼30대가 32%인 반면 절반이 50대 이상 유권자다. 석성면 조태현 총무계장도 “노인들에게는 ‘보릿고개’를 없애준 JP의 3공화국이 향수로 남아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번 폭설피해 복구작업이 한창일 때 탄핵안이 가결돼 군·경들이 모두 철수,탄핵안 가결에 동참한 자민련에 대한 감정이 좋지않고 같은 선거구인 청양에서 자민련 김학원 후보를 고향사람이라고 밀면 부여출신 우리당 유병용 후보로 쏠릴 수도 있다.조 계장은 “여기가 무너지면 자민련도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 뒤 “젊은이들의 탄핵반대 여론이 높지만 자민련이 이기지 않겠느냐는 게 이 지역 여론”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학 등 젊은층이 많은 공주는 부여와 달랐다.산성동 뚝방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이태수(30)씨는 “후보,당 모두 우리당을 찍겠다.”며 “시장에서 노인들이 얘기하는 걸 들어봐도 우리당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옆에 있던 40대 아주머니도 “선거라면 관심도 없었던 우리 두 아들도 이번에는 꼭 투표장에 가 우리당을 찍어주겠다고 한다.”고 거들었다. 공주대 임현정(21·대기과학과 2년)양은 “우리당이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것같아 찍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달중 노인회 공주시지회장은 “정진석(자민련) 아버지(정석모)를 잘 알아 진석이를 찍을 것”이라며 “정석모씨가 공직계와 노인들에게 영향력이 커 만만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대흥동성당 신자인 윤대섭(31)씨는 “우리당을 지지한다.”며 “친구들도 다 우리당을 찍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윤씨와 함께 있던 30대 남자 신자 2명도 같은 입장이다. 중구 은행동 청소년거리에서 만난 전민화(22·회사원)씨는 “탄핵에 가담한 당들이 너무 싫다.”고 말했고 서구 둔산 허준헤어코코 20대 헤어디자이너 천성환씨는 “후보·정당 모두 우리당을 찍겠다.이번에는 세대간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대전은 우리당 지지 분위기가 짙다.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부동산 값이 급등하면서 자산가치가 올라가자 시민들이 고무돼 우리당에 호의적이다.대전은 주택보급률이 98%를 넘어 시민 대부분 부동산 상승혜택을 보고 있다.한나라당 대전시지부 김갑중 사무처장은 “시민들이 부동산 급등혜택을 그동안 봐왔고 지금도 그 기대감이 무척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지역당과 전통 보수당을 지지하던 노인들은 각기 입장이 달랐다.대전역 앞 목척공원에 모여 있던 노인 가운데 김종선(68)씨는 “노인들은 300원짜리 라면 얻어먹으려고 이렇게 헤매고 있는데 김종필이는 수십억원을 들여 부모산소를 부여에서 예산 명당자리로 옮겼는데 무슨 자민련이냐.”고 말했다.옆에 있던 한 노인도 “× 빨았다고 자민련 찍느냐.”고 거칠게 내뱉었다.둘은 후보에 대한 투표는 포기하고 당만 민노당을 찍어주겠다고 했다.한길만(66)씨도 “후보는 안면이 있는 강창희(한나라당)를 찍겠지만 당은 민노당을 찍겠다.”고 맞장구쳤다. 황광석(66)씨는 “예전에는 자민련을 무조건 찍었지만 이번엔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 부전자전 연예인 패밀리

    한 직장에서 부자(父子)·모녀(母女)등 가족이 함께 부대끼면서 일하게 된다면?그것만큼 신경쓰이고 눈치 보이는 일도 없을 것이다.경험 많은 가족의 도움을 받아 남보다 빨리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지 않으냐고?물론 그럴 수도 있다.하지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시는 말씀.주위의 달갑지 않은 시선속에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오히려 난처한 상황에 빠지는 등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안방극장 누비는 ‘패밀리 연기자’ 톡톡 튀는 끼와 재주로 브라운관을 주름잡는 연기자들도 기본적으로는 방송국을 일터로 삼기에 이같은 딜레마에 빠지는 것은 당연지사.현재 방송에서 활동중인 ‘패밀리 연기자’는 대략 30명 안팎.통상 나이를 기준으로 ‘원조 2세’와 ‘차세대 2세’로 나뉜다.이예춘의 아들 이덕화,황해·백설희의 아들 전영록,최무룡의 아들 최민수,독고성의 아들 독고영재,허장강의 아들 허준호,박노식의 아들 박준규,조광의 아들 조형기,신성일·엄앵란의 아들 강석현,서영춘의 아들 서동균 등이 ‘원조’격이다.반면 ‘차세대’격은 주호성의 딸 장나라,김무생의 아들 김주혁,연규진의 아들 연정훈,추송웅의 딸 추상미,김용림·남일우의 아들 남성진,김을동의 아들 송일국,전무송의 딸 전현아,임동진의 딸 임유진·임예원,손창호의 딸 손화령 등이다. 하지만 이들 ‘패밀리 연기자’의 유형은 극과 극으로 구분된다.먼저 부모가 수십년간의 연기 노하우를 족집게 과외하듯 그대로 전수하며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해 하루아침에 인기 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경우.상당수의 2세 연기자가 여기에 속한다.반면 힘들고 고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길 반대하는 부모의 무관심과 냉대에 맞서 고군분투하며 꿋꿋이 연기자의 길을 가는 2세들도 많다. ●무관심·반대 형 SBS공채 8기로 최근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에 출연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주혁과,드라마 ‘백설공주’에서 첫 주연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연정훈이 대표적인 케이스. 김주혁은 아버지 김무생의 반대를 무릅쓰고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뒤 지금까지도 아버지의 그늘을 피해 연기활동을 하고 있다.그는 “당시 아버지의 눈밖에 난 이후 지금까지 연기와 관련해 한번도 (무엇을)부탁해본 적 없다.”고 말한다. 아버지 연규진의 반대로 연기자의 꿈을 접으려던 연정훈은 아버지 몰래 친구와 연기학원에 다니다 지금의 자리에까지 왔다.그도 “지금은 저를 이해하시지만,연기 지도는 물론 방송 모니터조차 해주시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KBS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에서 애견 미용사 조경순역으로 등장하는 고(故)손창호씨의 딸 손화령은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미용학원에 다니며 자격증까지 따는 등 방황하다 뒤늦게 연기자로 데뷔했다. ●밀착 뒷바라지 형 장나라는 아버지의 물심양면 뒷바라지에 힘입어 스타가 된 경우.그녀의 아버지인 배우 주호성은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딸 장나라를 연극에 출연시키며 연기공부를 시켰다.그는 “내가 가진 유산인 연기 노하우를 딸에게 물려주고 싶었다.”고 말한다.지금도 딸의 팬클럽 관리는 물론 드라마·CF 등 섭외부터 스케줄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다.모든 행사와 인터뷰,심지어 개인 약속 장소에까지 일일이 쫓아가는 등 ‘극성’을 부려 주위로부터 ‘지나친 부정(父情)’이라는 눈총을 받을 정도. 영화 ‘꽃섬’,MBC 드라마 ‘죄와 벌’ 등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를 펼쳐 주목받은 임유진과,SBS 드라마 ‘파도’에 출연했던 임예원 자매도 중견탤런트인 아버지 임동진의 조련하에 연기자로 성장한 케이스.딸의 연기 모습을 녹화해 대사에서부터 표정까지 일일이 연기 지도를 해주는 것은 기본.어머니 권미희씨와 함께 24시간 스케줄 관리를 해주고 있다. MBC ‘대장금’에서 중종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임호도 아버지의 후광을 얻고 대성한 경우에 속한다.지난 94년 KBS 15기로 데뷔했지만 그동안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못했다.하지만 사극 작가인 아버지 임충이 SBS ‘장희빈’ 대본을 쓰게 된 것을 계기로 ‘숙종’역으로 출연,비로소 얼굴을 알리게 됐다. 이영표기자 tomcat@ ■ 누구누구 아들 누구 아버지 우리를 두번 죽이는 거야 김무생(61)·김주혁(31)은 스크린을 주름잡는 대표적인 부자(父子)배우.그런데 이상한 일이다.그동안 수많은 언론매체들이 군침(?)을 흘렸을 텐데도 두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은 지금껏 노출된 적이 없으니. 그럴 수밖에.‘누구누구의 아버지’,‘누구누구의 아들’이란 수식어에 두사람 모두 극도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는 게 홍보관계자들의 귀띔이다. 부자가 모처럼 주연한 영화는 최근 공교롭게도 개봉일이 일주일 차이로 겹쳤다.김주혁이 실질적으로 첫 주연을 따낸 로맨틱 코미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 지난 12일,김무생을 위시한 중년배우들이 무더기 출연한 코미디 ‘고독이 몸부림칠 때’가 그로부터 1주일 뒤인 19일 각각 개봉했다.‘고독이‘의 티저포스터에 공개된 김무생의 젊은시절 모습은 지금의 김주혁과 판박이.밀려드는 인터뷰 요청을 눈물을 삼키며(?) 거절해야 했던 제작사 마술피리의 한 홍보담당자는 “김무생씨가 평소 인터뷰 자체를 싫어하는데다 특히 아들과 같이 하는 인터뷰는 무조건 사절이라고 진작에 쐐기를 박았다.”고 말했다. 김주혁이 밝히는 ‘아버지 김무생’은 어떨까.“가뜩이나 무뚝뚝한 아버지는 촬영기간에 오랜만에 집에서 만나도 딱 두마디밖에는 하시는 법이 없어요.‘왔냐?’‘밥 먹었냐?’ 연기 얘기는 할 일이 없는 거죠,뭘.” 김주혁은 ‘…홍반장’에서 온동네 일에 감초처럼 관여하는 무공해 총각,김무생은 ‘고독이‘에서 서울에서 내려온 이혼녀에게 음흉스레 접근하는 홀아비 역을 각각 맡았다. 황수정기자 sjh@˝
  • 장금아, 수고 많았다…시청률 57.8%로 종영

    국민 드라마 ‘대장금’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MBC 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은 지난 23일 마지막회에서 이 드라마 최고시청률인 57.8%(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기준)를 올리며 6개월에 걸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전까지 일일 최고 시청률은 ‘최상궁의 죽음’을 다뤘던 48회 방영분(3월2일 방송)에서 기록한 56.8%였다.이로써 ‘대장금’은 MBC ‘허준’(63.7%)과 KBS 1TV ‘태조 왕건’(60.2%)에 이어 2000년 이후 세 번째로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로 기록됐다. 궁중음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사람들의 입에서 타이틀곡 ‘오나라 오나라’가 흘러나오게 할 정도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대장금’의 인기 비결은 뭘까.‘대장금’은 한마디로 사극에 현대 감각을 도입한 드라마.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장금이라는 ‘여성 영웅’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특히 수라간 나인에서 일약 임금 주치의까지 신분상승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줘 ‘남성 콤플렉스’를 철저히 무너뜨렸다.또 그 시대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통쾌하게 지적하며 현대의 우리 모습도 돌아보게 만들었다.무엇보다 ‘궁중 음식’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그동안 사극에서 천편일률적이었던 왕과 왕비 이야기 등에서 벗어나 서민들의 생활사를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도 인기의 요인이다.특히 우리민족의 보편적 정서인 ‘권선징악’이라는 줄거리는 어린이에서부터 노인까지를 모두 브라운관 앞에 앉게 했다. 대장금은 경제적으로도 대박을 터뜨렸다.편당 제작비가 1억 5000만원으로 모두 80여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갔지만,광고수익·해외 판권 수출·인터넷 VOD 서비스 등으로 25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이영표기자 tomcat@˝
  • 허재 은퇴 공식선언

    “몇점을 넣었는지는 이제 관심이 없습니다.당신이 뛰는 모습만 봐도 절로 힘이 솟습니다.‘이태백’ ‘삼팔선’ ‘오륙도’가 넘쳐나는 힘든 세상,당신은 희망이었습니다.” ‘농구 대통령’ 허재(39·TG삼보)가 권좌에서 명예롭게 내려왔다.서울 상명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농구공을 잡은 이후 30년 가까이 투혼을 불사른 허재는 8일 서울 논현동 KBL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팬들의 사랑을 가득 품은 채 코트를 떠난다.”고 밝혔다. 허재는 이날 은퇴를 선언했지만 TG가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함에 따라 챔피언결정전 2연속 제패를 위해 이번 플레이오프까지는 뛸 계획이다.이후 5월쯤 2년간 미국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난다.TG는 그의 등번호 ‘9’를 영구결번으로 공시할 예정이다. ●챔프전 끝으로 5월 美지도자 연수 한국농구의 ‘고봉’인 김영일-신동파-이충희의 뒤를 이은 허재는 70년대에는 ‘농구신동’으로,80년대에는 학원스포츠의 우상으로,90년대에는 농구대잔치 간판스타로,2000년대 들어서는 30∼40대의 희망으로 늘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물론 한국농구가 낳은 ‘지존’이라는 데 토를 달 이는 별로 없다. 허재는 97년 KBL이 출범하자 33세의 늦깎이로 프로에 뛰어들었지만 열살 아래의 후배들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원년시즌 소속팀 기아를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통합챔피언에 올려놓았고,97∼98시즌에는 기아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그쳤지만 ‘붕대 투혼’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02∼03시즌에는 TG 플레잉코치로 변신,후배들을 다독이며 다시 한 번 챔피언트로피를 품었으며,값진 모범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허재의 전성기는 역시 아마추어 시절이었다.78년 용산중학교에 입학해 그해 4개 전국대회를 휩쓴 것을 시작으로 중앙대 졸업 때까지 그는 ‘우승 인증서’로 통했다.86년 가을철대학연맹전 단국대전에서는 혼자 75점을 넣는 진기록을 세웠다.88년 기아에 입단한 뒤에는 8차례의 농구대잔치 가운데 7차례 우승을 이끌며,세 차례나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그때까지 그는 자신이 이기겠다고 마음먹은 경기에서는 진 적이 없다는 ‘불패신화’의 주인공이었다. ●대학연맹전서 75득점 진기록·MVP 3회 용산고 3학년 시절,대학들은 ‘농구 천재’를 잡으려고 혈안이 됐다.허재가 어느 인터뷰에서 “중앙대도 가고 싶고,고려대도 가고 싶다.”고 하자 양교는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쳤다.당시 중앙대 감독이던 정봉섭 현 중앙대 체육부장은 낚시에 전혀 취미가 없었음에도 낚시광인 허재의 아버지 허준씨를 밤낮없이 쫓아다녀 결국 데려왔다. 30년 농구인생 가운데 가장 뼈아픈 기억은 97아시아선수권(ABC).당시 허재는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공교롭게도 최강 중국은 최약체 팀을 파견했고,한국은 우승했다.허재로서는 15년 대표선수 생활에서 유일하게 우승이란 두 글자를 새길 기회를 날려버렸다.허재는 “내 주량이 얼마인지 나도 모른다.”는 애주가이자 시합전에도 담배를 태우는 자유분방한 선수였다.그러나 이 모든 것도,서른이 넘어서도 밤 새워 슛을 던지고 승리를 위해 쥐가 난 다리를 스스로 옷핀으로 찌르면서까지 출전을 강행하는 승부사의 진면목을 덮지는 못한다.팬들은 이제 ‘천재 지도자’ 허재를 기다리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7일 TV 하이라이트]

    ●함께 가자 대한민국 희망 2004(오후 1시20분) 국민적 염원 속에 개혁적인 정치 관계법이 마침내 통과되었다.이 법이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의식 변화가 필수적이다.유권자들이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스스로 진단하고 대안을 찾는다.국민 패널과 정치인,선거 브로커들의 증언을 들어본다. ●일요일은 101%(오후 6시20분) 창공을 향한 젊은이들의 용기 있는 도전 ‘열린 취업 꿈의 피라미드’ 대한항공 편.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공포의‘심층면접’이 기다리고 있다.항상 미소를 잃지 말아야 할 예비 승무원들은 예상하지 못한 황당한 면접관들의 질문에 어떤 표정과 재치로 응수할 것인지 지켜본다. ●애정만세(오후 8시45분) 덕보는 아무것도 못하는 민주를 시집보내려 하자 걱정이 앞선다.하지만 평희는 오히려 민주로 인해 난영이 두 손 두 발을 다 들 것이라고 장담한다.한편 결혼식을 앞두고 함을 받는 평희는 기분이 좋지만,통금에 걸리고 취객과 실랑이까지 벌인 동식은 결혼식마저 못할 난처한 상황에 처한다. ●게릴라 리포트(오후 8시25분) 총선을 앞두고 곳곳에서 새 정치의 바람이 불고 있다.이런 바람을 타고 성남의 명물로 떠오른 유랑극단이 있다.거리를 돌며 길거리 공연을 펼치며 비리 정치인들을 패러디해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이 유랑극단이 비리 정치인을 패러디하는 현장을 따라가 본다. ●책,내게로 오다(오후 9시20분) 조경란의 소설집에 수록되어 있는 ‘코끼리를 찾아서’‘동시에’‘마리의 집’ 세 편의 단편을 연극처럼 재연한다.인물들을 통해 소설가 조경란이 말하고 싶은 것을 함께 찾아가 본다.조경란이 전하고 싶은 한 권의 책은 ‘내 마음의 책’ 코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클릭!자동차생활(오전 11시25분) 자동차가 발전하면서 자동차의 부속품도 다양해졌다.그중 환기를 돕고 외부를 볼 수 있게 하는 선루프는 오픈카 분위기를 연출하는 스타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자동차 선루프의 종류와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보고,올바른 관리요령까지 살펴본다. ●까치가 울면(오전 9시) 까치학교의 입학생들을 찾아나선 김제동과 서민정이 만나는 어르신들과의 유쾌한 이야기 한마당이 펼쳐진다.인생의 달인에게서 생활의 지혜를 배우는 ‘배워서 남주기’에서는 밀양 ‘얼음골’에서 스승을 해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조선시대 최고의 명의 허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 서울경찰청장 강력범 검거 표창

    허준영 서울경찰청장은 13일 30대 여성 회사원의 실종사건을 해결한 서초경찰서 형사계를 방문,강도살인범 검거에 공을 세운 경찰관 1명을 순경에서 경장으로 특진시키고,다른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 [이경기의 스크린1인치]父傳女傳 코폴라 '가문의 영광´

    “부친의 업적을 능가할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지(誌)가 극찬을 하고 있듯이 2004년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여성 영화인이 소피아 코폴라이다. 그녀는 바로 ‘대부’ ‘도청’ ‘지옥의 묵시록’으로 20세기 최고 감독으로 칭송 받고 있는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딸이다.‘대부’의 라스트에서 펼쳐지는 아기 세례식 장면에서 등장하는 아기가 바로 생후 1년된 소피아다. 소피아는 ‘대부 2’에서는 뉴욕항에 입항하는 증기선에 탑승한 어린 승객으로,‘대부 3’에서는 위노나 라이더를 탈락시키고 메리 콜레오네역에 캐스팅되는 등 부친의 절대적인 후광으로 영화계와 인연을 지속해 나간다.이런 편애에 대해 일부 영화인들은 “부친의 과욕으로 연기력이 부족한 소피아가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비난했다.연기력을 의심 받던 소피아는 조지 루카스의 ‘스타 워스:에피소드 1’(1999)에서 아미달라 공주(나탈리 포트만)의 모친 사체 왕비역을 맡아 개성 연기자로 어느 정도의 점수를 얻게 된다. 틈틈이 시나리오 습작을 하던 소피아는 2003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연출,시나리오,제작 등 1인 3역을 맡아 만만치 않은 재능꾼임을 드러낸다.이 영화는 위스키 선전 차 일본을 방문한 미국 중견 배우와 CF 감독인 남편을 따라 일본을 방문한 갓 결혼한 20대 여인이 나누는 짧은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이 영화로 소피아는 1월26일 진행된 6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코미디 부문 작품상,남우상(빌 머레이),각본상(소피아) 등 주요 3개 부문상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어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의 피터 잭슨 감독과 함께 가장 많은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 된다.골든 글로브가 전통적으로 2월에 개최되는 아카데미 시상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영화제로 인정 받고 있기 때문에 지금 분위기로는 부친의 대를 이어 아카데미 작품상이나 감독상을 따낼 확률이 가장 높은 영화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영화는 나의 존재를 드러낼 수 있는 훌륭한 매체”라고 수상 소감을 밝힌 그녀는 “오늘의 영광은 아버지 코폴라에게 있다.”고 덧붙여 뛰어난 부녀 감독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코폴라 가문 외에 부녀 감독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들이 또 있다.`트윈 픽스’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 독특한 작품을 발표해 컬트 감독으로 인정 받고 있는 데이비드 린치의 딸 제니퍼 체임버 린치다.1993년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부친 못지않은 엽기적 기질을 과시했다.린치 모녀는 그러나 대중적인 측면에서는 코폴라 부녀를 따라 오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국내 영화계에서도 ‘실미도’에서 냉혹한 조중사역의 허준호를 비롯해 최민수,김희라 등이 연기자 2세 시대를 개척해 가고 있는 대표적 배우들.이처럼 영화인 2세들은 오늘도 시네마 천국의 다양성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서울경찰청장 첫 女보좌역 탄생/부속실 여경공모 발탁 김혜정 경위

    서울경찰청이 첫 실시한 청장 부속실 여경 공모에서 김혜정(사진·29)경위가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20일 선발됐다. 이번 공모는 최근 부임한 허준영 청장이 부속실 기능을 종전의 단순 비서 역할에서 전문 보좌 체제로 바꾸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미혼인 김 경위는 “국민과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여고 1학년 때 경찰대 모집 포스터의 정복입은 여경 모습을 보고 ‘멋있는 직업’이라고 여겨 경찰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경찰대 14기 출신으로 지난 98년 임관한 김 경위는 서울대 법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서초경찰서 방범계와 교통사고조사계,반포파출소장,수사과 조사계 등 일선 민생치안 부서를 두루 거쳤다. 김 경위는 면접에서 영어 구사력과 인터넷 활용능력,행정업무 수행능력 등을 인정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대인관계가 원만해 주변 인사들의 추천이 쇄도한 것도 발탁 배경이 됐다.그는 시민과 경찰 내부의 각종 제안이나 고충·건의·개선책 등을 접수해 해당 부서로 연결시키는 ‘교량’역할을 하게된다.또 외사와 여성·청소년 분야에서 청장을 보좌하게 된다. 김 경위는 “평소 여행을 좋아해 유럽과 인도,중국,태국,캄보디아 등지의 문화유적을 찾아 혼자 배낭여행을 자주할 정도로 모험을 좋아한다.”면서 “앞으로 수사 파트에서 내공을 쌓아 ‘수사 전문가’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허준영비서관 서울경찰청장에

    정부는 7일 서울경찰청장에 허준영(許准榮·사진) 청와대 치안비서관을,경찰청 차장에 김홍권(金洪權)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을,경기경찰청장에 하태신(河泰新) 인천경찰청장을,해양경찰청장에 이승재(李承栽) 경찰종합학교장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키는 등 치안감 이상 25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관련기사 10면 장택동기자 taecks@
  • “총선 체제로”고위직 인사 안팎/경찰수뇌부 TK진용 구축

    7일 단행된 경찰 고위직 인사의 특징은 오는 4월 실시되는 총선에 대비한 인선이라는 점과 경찰청장 첫 임기제에 따른 경찰 2인자 치안정감들의 퇴진으로 요약된다. 치안정감 승진 인사에는 지역 배분이 지켜져 영남,호남,충청 출신이 각각 1명씩 발탁됐다.그러나 경북 영천 출신인 최기문 경찰청장에다 요직인 서울청장에 대구 출신인 허준영 청와대 치안비서관이 임명됨으로써 경찰 수뇌부가 ‘TK 라인’으로 진용이 짜여졌다. ●게이트 연루자 유임 文실장 배경? 또 굿모닝 게이트에 연루되는 등 구설수에 올랐던 경남 창원 출신 이상업 경찰대학장은 치안정감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돼 처남인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의 배경과 ‘PK 우대’ 덕을 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올해 인사는 총선 이후에 실시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총선 전에 경찰 조직을 정비한다는 차원에서 청와대와 조율을 거쳐 인사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핵심인 허준영 신임 서울경찰청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 14회를 합격하고 경찰에 입문했다.외시 출신 치안정감도 처음이고 치안비서관에서 곧바로 서울청장으로 승진한 것도 처음이다.허 청장은 홍콩주재관을 지내는 등 외사 분야에 밝다.나이가 52년생으로 비교적 젊어 최기문 경찰청장의 지휘부담을 덜 수 있는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인사적체 우려 치안정감 2명 옷벗어 올해부터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직급이 한 계급 높아진 경기청장에는 하태신 인천청장이 승진했다.하 청장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2002년 치안감 승진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치안정감에 올랐다.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한 김홍권 경찰청 경무기획국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기획 분야에 밝고 꼼꼼한 성격이다.이근표 서울경찰청장과 임상호 경찰청 차장은 옷을 벗게 됐다.경찰청장 2년 임기제가 실시되면서 치안정감들이 청장과 같이 2년간 근무하면 인사 적체가 심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치안정감 △경찰청 총무과 李根杓 林 鎬 ◇치안감 △경찰청 수사국장 姜熙洛△ 〃 경무기획국장 金碩基△ 〃 정보국장 李基默△ 〃 보안국장 金炳俊△〃 총무과 金重謙 柳光熙 琴東俊△청와대 치안비서관 魚淸秀△경찰종합학교장 李喜慶△중앙경찰학교장 李炳珍△서울경찰청 차장 崔光植△인천경찰청장 韓進澔△충북〃 趙鮮鎬△대구〃 金大植△울산〃 韓正甲△충남〃 宋寅東△전북〃 裵星洙△경북〃 金常俸 ◇경무관 △경찰청 총무과(보직대기)姜大亨 장택동기자 taecks@
  • 강서 한의학연구소 착공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가양동 26의 27번지 일대에 오는 2005년 3월 한의학연구소(조감도 오른쪽건물)를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16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90여억원을 들여 40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900여㎡ 규모로 세우는 연구소는 동·서의학 비교 연구실과 난치·불치병 연구실,성인병·노인성 질환 연구실,한의학 기자재·전문의약품 개발실 등을 갖춘다. 한편 강서구는 구암 허준 선생 출생지로 연구소 부지와 인접한 가양2동 26의 5번지에 기념실과 한약재·약초 전시실,의약기기 전시실 등을 갖춘 허준기념관 건립공사를 지난 4월 착공했다.현재 공정률 30%로 내년 10월 완공된다. 구는 허준기념관,한의학연구소와 함께 주변에 대규모 약령시를 개설,이 일대를 ‘허준 한의 관광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류길상기자
  • 24일 개봉 실미도/ 32년만에 살아난 ‘잊혀진 진실’

    베일에 가려졌던 사건을 소재로 해 제작 전부터 숱한 화제를 뿌린 ‘실미도’(제작 시네마 서비스)의 실체가 드러났다.가슴을 싸하게 적시는 선이 굵은 액션 드라마다.24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1971년 8월23일 전국을 발칵 뒤집은 ‘실미도 사건’을 소재로 한 것. 수류탄과 카빈총으로 무장한 특수부대원 23명이 인천에서 버스를 탈취한 뒤 서울로 진입하던 중 군·경과 대치하다 자폭한 사건이다.그 와중에 이들이 한때 ‘무장공비’로 잘못 발표되면서 전군에 비상령이 내리는 등 수도권이 혼란에 휩싸였다. 영화는 이 실화를 뼈대로 하면서 ‘픽션’이란 살을 붙인다.쉬쉬하면서 이뤄진 특수부대 창설부터 해체까지의 과정 자체가 워낙 극적인 데다 ‘투캅스’‘마누라 죽이기’ 등 숱한 히트작에서 탁월한 스토리 전개를 인정받은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최고배우로 자리잡은 설경구와 국민배우 안성기의 열연에 허준호·강신일·임원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탄탄하게 받쳐준다. 영화의 이미지는 우울하다.권력이라는 보이지않는 거대한 구조에 의해 조종당하는 ‘자동 인형’들의 항거는 태생부터 비극을 잉태한다.특히 용도 폐기처분된 뒤 몰살될 운명에 분노해 서울로 올라오다 ‘무장공비’란 누명까지 쓰면서 자폭이라는 ‘최후의 항거’를 선택하는 마지막 장면은 심금을 울린다. 강우석 감독은 ‘684 특공대’이야기를 기승전결식이란 정공법으로 풀어간다.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정으로 ‘인간 병기’가 되었으며 어떻게 배신당하고 최후를 맞는가를 박진감 있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대통령 암살을 위해 김신조 등 북한특수부대가 침입한 이른바 ‘1·21사태’에 맞대응하기 위해 특수부대가 창설된다.북파공작원 출신의 교육대장 최재현(안성기) 준위는 사형수 강인찬(설경구) 등 생의 막바지에 몰린 31명을 차출해 실미도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지독한 훈련을 통해 ‘인간 병기’로 탄생시킨다.그러나 북파 예정일에 급작스러운 상부의 명령으로 임무가 중단되고 2년 가까이 방치되다가 해체,즉 몰살명령이 내려진다.자신들의 ‘운명’을 알게 된 요원들은 ‘죽음의 항거’에 나선다.감독이 탄탄한 구성과 굵은 스토리 전개에만 신경을 쓴 탓일까.탈취한 버스 속의 인질이 대치 과정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다가 풀어주는 장면에서만 등장하는 등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느슨한 요소가 더러 보인다.하지만 이야기꾼 감독은 자신의 특기를 최대로 살렸고 배우들도 혼신의 연기로 응수했다.우울함의 강도를 낮추려 원희(임원희)를 중심으로 훈련과정에 웃음 장치를 슬쩍슬쩍 밀어넣은 덕에 이들의 최후는 역으로 더 가슴시리다.그 덕에 “북으로 보내달라.”“그래도 ‘무장공비’는 너무 하잖아.”라는 등의 684부대원의 절규는 오래 남는다. 이종수기자 vielee@ ■실화와 영화 사이 실제 사건과 영화는 닮았으면서 다르다.골격은 같지만 어떤 부분은 픽션인데 그 이유는 두 가지.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처럼 ‘실미도 사건’도 베일에 가려 있었다.국민의 정부 이후 대북 방첩부대(HID) 등 ‘인권 사각지대’가 거론되면서 외부에 알려졌지만,재판기록 등 관련자료의 열람이 금지돼 있고 생존자도 없다.또 극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강우석 감독은 “박정희 대통령과 당시 김형욱 중앙정보부장 등이 등장하면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관객들에게 부담을 주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래서 ‘상상의 옷’은 불가피했다. ●누가,왜 684부대를 만들었나‘1·21사태’ 직후 68년 4월 김형욱 중정부장의 지시로 창설됐고 이철호 제1국장이 운영을 책임졌다.‘684부대’란 이름도 창설시기에서 따왔다.이후 대북정책이 평화 무드로 바뀌면서 북파부대는 무용지물이 된다.영화는 이 내용을 시사만 할 뿐 구체적 인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그들은 왜 실미도를 탈출했나 영화에서는 교육대장이 부대원 강인찬에게 ‘해체 명령’을 슬쩍 엿듣게 해 항거하게 하지만 실화에서는 비인간적인 처우에 대한 불만이 기폭제였다. ●요원들의 신분과 사연 강인찬이 요원으로 차출되기 전 조폭이 된 주된 이유는 연좌제로 인한 불우한 환경이다.당시 요원 가운데 이런 사연의 주인공이 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전과자가 많았지만 구체적 캐릭터는 픽션이다.또 영화에서 요원들은 인민군가를부르는데 강 감독은 “실미도 주민들은 당시 인민군가로 잠을 깼다고 증언했다.”며 “사투리를 비롯한 북한 익히기 훈련과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체포 뒤 고문에 대비해 인두로 살을 지지는 훈련장면도 나오는데 이는 684부대가 아니라 북파부대(HID)요원의 증언을 참고한 것이다. ●부대원 31명…자폭과 생존 부원은 31명.이중 8명은 훈련 도중 죽거나 자살했고 23명이 탈출했다.15명이 자폭해 숨졌고 2명은 군·경에 피격돼 사망했으며 6명이 부상했다.이 중 2명은 병원에서 숨졌고 4명은 군사재판 뒤 바로 총살됐다.영화에서는 탈출한 28명이 전원 자폭하는 것으로 처리됐다.
  • 한숨짓는 고3교실/ 4~6등급 급증 눈치작전 예고

    2004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 결과 중위권에 학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나자 일선 고교의 진학 상담에 비상이 걸렸다.재수생 강세로 수능 점수가 전반적으로 올라갔지만,재학생은 상대적으로 등급이 내려가 일선 학교에서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교사들,“중위권에 집중,진학상담 난감” 진학담당 교사들은 중위권 학생이 많고 재수생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상담하기가 아주 까다롭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원서접수 마감일인 15일까지 눈치작전이 극심해질 전망이다.서울 이화여고 3학년 담임 탁기태 교사는 “재학생 성적분포를 보니 중위권인 4∼6등급이 상당히 두꺼워 진학지도에 애를 먹게 생겼다.”면서 “해당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수도권 4년제 대학의 경쟁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경복고 3학년 부장 박송 교사는 “재수생 강세로 재학생은 눈높이를 낮추는 방향으로 진학지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사들은 대부분의 대학이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고 가중치를 두는 영역이 달라 영역별 점수분포를감안,대학을 지원하는 ‘틈새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위권 “10점 정도 하락… 재수할 것” 재학생의 표정은 대체로 어두웠다.이날 고3 교실에는 예상보다 점수가 적게 나와 울상을 짓는 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상당수 재학생은 이미 재수를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평소 모의고사 때보다 수능 등급이 한 등급 내려갔다는 이화여고 3학년 김모(18)양은 “재수생이 평균 점수를 끌어올려 수능이 쉬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 아니냐.”면서 “이제 재수는 필수인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경복고 3학년 허준(18)군도 “9월 모의고사보다 10점쯤 올라가 330점대이지만 중위권이 많아져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재수학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위권 수험생이 모인 특수목적고에서도 성적이 떨어졌다는 재학생이 많았다.서울 한영외고 3학년 김권일(18)군은 “지난 모의고사보다 10점 떨어진 350점이 나왔다.”면서 “친구들 중 상당수가 10점 정도 떨어졌다.”고 전했다. 반면 재수생은 한결 여유있는 표정이었다.서울경복고를 졸업한 정인웅(19)군은 “재수생이 지난해보다 보통 30점 정도,변환표준점수로 따지면 20점 정도 오른 것 같다.”고 밝혔다.휘문고 출신 이모(19)군도 “모의고사보다 15점 이상 점수가 오른 360점 정도가 나왔다.”면서 “전국 석차도 많이 오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언어영역 17번에 명암 갈려 언어영역 17번 문제에서 원래 정답인 3번 문항을 선택한 학생의 불만이 높았다.평소처럼 2등급을 받은 이화여고 박모(18)양은 “점수가 조금 오르긴 했지만,복수정답 인정으로 대부분 수험생이 언어영역 17번 문항에서 점수를 얻는 바람에 평균점수가 올라 손해를 봤다.”면서 “그 문제만 아니었으면 1등급에 들었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복고 3학년 김인수(18)군은 “3번을 적어냈는데 복수정답이 인정되는 바람에 변환표준에서 1∼2점 떨어진 결과가 돼 아주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이화여고 탁기태 교사는 “언어영역 120점 만점에 100점 이상 득점한 학생이 별로 없어 언어영역이 이번 입시의 최대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17번 문항의 변환표준점수가 4점이나 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학별·영역별 가중치를 꼼꼼히 따져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혜영 박지연 이유종기자 koo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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