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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 되면 중요한 길목 될 고랑포… 도시계획 수립해 난개발 막아야”

    “통일 되면 중요한 길목 될 고랑포… 도시계획 수립해 난개발 막아야”

    “남북통일 되면 다시 중요한 길목이 될 곳 중 한 곳이 고랑포입니다. 연간 수백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파주 임진각 못지않은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도시계획을 미리 수립해 난개발을 막아야 합니다.” 이윤희(56) 파주지역문화연구소장은 경기 연천군 고랑포 일대 임진강변 풀숲에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적이 복원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25일 이같이 밝혔다.실제 고랑포 주변에는 고구려 최남단 성인 호로고루성과 당포성, 신라 최북단 성터인 칠중성 등 예부터 군사적 요충지인 동시에 전망이 뛰어난 유적지가 많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릉, 허준 선생 묘, 고려왕들의 위패 등을 모신 숭의전지, 전곡선사유적지, 황포돛배가 운항하는 파주 두지나루 등 의미 있는 나들이 장소들도 있다. 고랑포 부근은 강물이 얕아 삼국시대 때부터 6·25 전쟁 때까지 치열한 격전지였다. 이 소장은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임진강은 수운교통이 발달해서 서해에서 들어오는 큰 배들이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새우젓이나 소금 등을 싣고 지금의 문산고등학교 인근 문산포에 이어 고랑포까지 올라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인천 소래 또는 마포나루로 되돌아갈 때는 평안도, 강원도 등에서 생산한 쌀, 배추, 무 등 농산물을 싣고 가느라 문산포, 고랑포는 물론 장파리, 자장리, 두포리, 두지리 등은 물산이 집산하면서 크게 번성했었는데 분단 이후 폐허로 변해 대표적인 인구소멸지역이 된 게 너무도 아쉽다”고 했다.
  •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에서 만나는 ‘독립영화 스타’ 양익준... 26~28일 특별전

    성북구 아리랑시네센터에서 만나는 ‘독립영화 스타’ 양익준... 26~28일 특별전

    서울 성북구와 아리랑시네센터가 오는 26~28일 아리랑시네센터에서 독립영화 감독이자 배우인 양익준의 작품을 선보이는 ‘양익준 전: 바라만 본다’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성북구에 따르면 아리랑시네센터는 춘사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의 촬영지인 성북구를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2004년 전국 최초로 설립한 공립 영화관이다. 총 3개 상영관 중 1개 상영관을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일반 상영관에서는 만나기 힘든 다양한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이번 ‘양익준 전: 바라만 본다’는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이자 배우인 양익준의 작품을 통해 독립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고자 마련했다. 한국 독립영화의 토양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 ‘똥파리’ 등 양익준의 단편 영화 8편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양익준이 성우로 출연한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사이비’를 비롯해 양익준이 배우로 참여한 장률 감독의 ‘춘몽’, 김양희 감독의 ‘시인의 사랑’도 상영한다. 26일과 27일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양익준을 비롯해 김꽃비, 이환, 허준석, 손민준, 장우연 배우와 조영각 PD 등이 함께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를 알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한 공립영화관 ‘아리랑시네센터’에서 독립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감독이자 배우인 양익준의 특별전을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학교를 다섯 살에 가면/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학교를 다섯 살에 가면/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큰아이가 네 살 때쯤 고궁을 갔었다. 아이들이 궁궐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놀고 있었다. 내 아이가 곧잘 뛰어다니는 걸 보고 한 엄마가 조심스레 “아이가 야무지네요. 몇 살이에요?”라고 물어보았다. “네 살이고 3월생이에요. 조금 작죠.” 그제서 그 엄마의 얼굴에 미소가 어렸다. 같이 뛰고 있는 자기 아이가 세 살인데 어리버리해 보였던 것이다. 덩치가 작은 한 살 언니라고 하니 안심이 된 것. 아이는 생일도 3월 초라 자라는 내내 같은 나이 친구들 중 언제나 언니였다. 이 경우 운동선수로 대성했어야 한다. 한 조사에서 역대 월드컵 국가대표의 13%, 프로야구 1군 투수의 12%가 3월생이었다. 어릴 때 한 뼘 정도 큰 것에 재능이 더해지면 나중에 대단한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내 아이는 그저 야무져 보였을 뿐이다. 3월생의 이점은 없었다. 둘째 아이는 2002년생으로 빠른 연생을 없애면서 3~12월생 사이만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자연스럽게 또래 경쟁 압력이 6분의1 줄어들었다. 거기다 고등교육 과정 학제 개편의 첫해로 바로 위 학년과 교과가 달라졌다. 바뀐 공부는 힘들겠지만 위 학년은 재수를 하는 게 큰 부담이 될 상황이었다. 입시에 여러모로 유리해 복받은 연령대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미역국을 한 사발 들이켤 만했다. 실력이 어떻든 운이 좋아 보이는 것만은 분명했다. 하지만 준비 부족을 이유로 수능 출제는 그대로 하게 돼 버려 거꾸로 공부는 새 과정으로, 시험은 과거 방식으로 보는 난감한 상황이 돼 버렸다. 역시 기대와 달리 별게 없었다. 시시콜콜한 내용이 줄줄 나오는 건 내 아이 문제니 시간이 지나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 반년, 1년의 차이는 무척 크고 부모 마음을 불안하게 혹은 희망회로를 그리게 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부모의 눈이 벌써 입시라는 종착점을 바라보듯 학부모가 되는 시점은 초등학교부터이고 마음 부담은 상상보다 크다. 이 시기에 육아휴직을 택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내 아이의 일만큼은 길게 그려 보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행운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원치 않는 불이익만은 피했으면 한다. 마음 관리의 전문가인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학제 시작을 2년 당겨서 만 5세로 하자는 제안이 강한 역풍을 맞고 장관의 낙마까지 이어진 것은 바로 ‘빨리 사회 진출을 시키자’는 순진하고 단순한 아이디어만 밀어붙인 참사다. 빨리 학교에 들어가면 괴로운 시간만 늘어나고, 일인분으로 독립적 성인이 되는 시간은 같거나 더 뒤로 늦춰질지도 모른다. 교육은 부모와 아이의 이인삼각 마라톤 같은 것인데 일찍 달리기 시작하라고? 일찍 일어나는 새는 벌레를 잡는 게 아니라 피곤할 뿐이다. 분노 수준의 반응은 거기서 시작했다. 적게 낳을수록 아이 하나는 더 소중하고 부모의 현재와 미래의 고단함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양육과 교육은 허준이 교수도 풀기 힘들 수학의 난제인 듯하다. 그걸 산수 풀듯 풀어서 해결책이라고 던졌으니….
  • 내일모레 일흔 명예교수, 석사하러 美 간다

    내일모레 일흔 명예교수, 석사하러 美 간다

    건축구조물 내진 설계 분야 권위자인 이한선(68)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명예교수가 미국에서 수학 공부를 새로 시작한다. 22일 고려대에 따르면 2019년 1학기를 끝으로 정년퇴임한 이 교수는 이번 가을 학기부터 미 텍사스A&M주립대 수학과 석사 과정을 밟는다. 이 교수는 한국지진공학회 내진설계위원장과 한국지진공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30여년간 이 분야 교육과 연구를 주도했다. 그는 내진 설계를 하려면 수학은 ‘기본’이라고 했다. 박사 과정 당시 최소 이수 학점(36학점)을 훌쩍 넘겨 72학점을 취득한 것도 수학 공부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교수는 현재 출국 준비에 예습까지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첫 수강 과목인 ‘추상 대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석사 과정 중 강의조교로도 일하게 돼 익숙하지 않은 영어 수학 전문용어를 익히려고 유튜브로 해외 강의도 찾아 듣고 있다. 이 교수는 수학을 제2의 인생 목표로 삼는 데는 아들이 선물한 책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퇴직하고 나서 서너 번은 본 것 같다. 어려운 이 책이 그렇게 재밌었다”면서 “수학을 제대로 한번 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지난 3월 초 유학을 결심했고 배울 기회만 있다면 어디든 좋다는 마음으로 대학 문을 두드렸다. 늦깎이 유학생을 자처한 한국의 노교수에게 텍사스A&M주립대는 장학금까지 주겠다며 문을 활짝 열어 줬다. 이 교수는 “미국 유학을 결심한 건 이렇게 은퇴한 사람에게도 젊은이와 차별하지 않고 기회를 보장해 주는 미국 문화 때문”이라며 “한국은 정년만 지나면 어디든 받아 주지 않는 문화가 있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데 이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의 한 교수님은 정년이 10년이나 지난 75세에 큰 업적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나이만 빼고 보면 팔팔하고 능력 있는 분들이 많다. 어떻게 하면 이들을 ‘현역’으로 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를 언급하며 “허 교수 같은 사람이 많이 나오려면 나처럼 수학이 재밌다는 사람이 많이 생겨 인적 저변이 넓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학 성적이 세계 2위일 정도로 뛰어난데도 수험용으로만 접하다 보니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바꿔 성적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재밌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 고려대 건축전공 명예교수, 일흔 앞두고 미국서 수학 석사 도전

    고려대 건축전공 명예교수, 일흔 앞두고 미국서 수학 석사 도전

    이한선 고려대 명예교수미국 텍사스 주립대서 석사 과정70세 앞두고 ‘수학’ 새로운 도전건축구조물 내진 설계 분야 권위자인 이한선(사진·68)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명예교수가 미국에서 수학 공부를 새로 시작한다. 22일 고려대에 따르면 2019년 1학기를 끝으로 정년퇴임한 이 교수는 이번 가을 학기부터 미 텍사스A&M주립대 수학과 석사 과정을 밟는다. 이 교수는 한국지진공학회 내진설계위원장과 한국지진공학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30여년간 이 분야 교육과 연구를 주도했다. 그는 내진 설계를 하려면 수학은 ‘기본’이라고 했다. 박사 과정 당시 최소 이수 학점(36학점)을 훌쩍 넘겨 72학점을 취득한 것도 수학 공부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 교수는 현재 출국 준비에 예습까지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첫 수강 과목인 ‘추상 대수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석사 과정 중 강의조교로도 일하게 돼 익숙하지 않은 영어 수학 전문용어를 익히려고 유튜브로 해외 강의도 찾아 듣고 있다. 이 교수는 수학을 제2의 인생 목표로 삼는 데는 아들이 선물한 책이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퇴직하고 나서 서너 번은 본 것 같다. 어려운 이 책이 그렇게 재밌었다”면서 “수학을 제대로 한번 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지난 3월 초 유학을 결심했고 배울 기회만 있다면 어디든 좋다는 마음으로 대학 문을 두드렸다. 늦깎이 유학생을 자처한 한국의 노교수에게 텍사스A&M주립대는 장학금까지 주겠다며 문을 활짝 열어 줬다. 이 교수는 “미국 유학을 결심한 건 이렇게 은퇴한 사람에게도 젊은이와 차별하지 않고 기회를 보장해 주는 미국 문화 때문”이라며 “한국은 정년만 지나면 어디든 받아 주지 않는 문화가 있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데 이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의 한 교수님은 정년이 10년이나 지난 75세에 큰 업적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나이만 빼고 보면 팔팔하고 능력 있는 분들이 많다. 어떻게 하면 이들을 ‘현역’으로 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를 언급하며 “허 교수 같은 사람이 많이 나오려면 나처럼 수학이 재밌다는 사람이 많이 생겨 인적 저변이 넓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학 성적이 세계 2위일 정도로 뛰어난데도 수험용으로만 접하다 보니 흥미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면서 “이런 분위기를 바꿔 성적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재밌게 수학을 공부할 수 있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연성 길러줘”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연성 길러줘”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가 27일 모교인 서울대 강연에서 후배들에게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허 교수는 이날 서울대 수리과학부 상산수리과학관에서 서울대 학생들 및 교수들과 만나 자신의 학문적 성과인 조합론과 호지이론 등을 소개하는 강연을 했다. 150명이 넘는 학생들과 교수들이 허 교수가 강단에 오르기 전부터 모였고 허 교수가 도착하자 사진을 찍으며 수학 이론 강의를 들었다. 한 학생은 “교수님은 시인도 되고 싶었고 물리학을 하시다 수학을 하게 되셨는데 길을 선택하면서 불안함을 어떻게 대처했냐”고 물었다. 허 교수는 “포괄적 인생 조언을 드릴 정도로 스스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근거 없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공 지식에 대해 20여분간 이뤄진 질답에서 그는 “전공과목을 에이플러스(A+) 받는다고, 필즈 메달을 받는다고 재능에 확신이 생기는 건 아니다”라며 “근거 있는 자신감은 언제든 부서질 수 있지만 근거 없는 자신감은 유연성을 길러 준다. 주변에 행복한 사람들을 보면 근거 없는 자신감이 강하더라”고 덧붙였다.
  • 악인은 모두 처벌하고…‘왜 오수재인가’ 그래서 답은

    악인은 모두 처벌하고…‘왜 오수재인가’ 그래서 답은

    서현진이 카리스마 넘치는 변호사로 분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가 10%대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왜 오수재인가’ 최종회 시청률은 10.7%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종회에서 오수재(서현진 분)는 TK로펌 대표 최태국(허준호)의 추악한 민낯과 끔찍한 악행을 세상에 알렸다. 오수재는 최태국의 심복이었던 비서실장의 마음을 돌려 최태국이 전나정, 박소영, 홍석팔을 죽음으로 떠민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 여기에는 한수그룹 회장 한성범, 유력 대선후보 이인수가 연루돼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10년 전 억울하게 의붓동생 살인 혐의를 뒤집어쓴 공찬(황인엽)의 사건도 진실이 드러나면서 진범인 최태국 일당의 아들들이 법의 심판대에 섰다. ‘왜 오수재인가’는 진실과 거짓, 정의와 악행이 대립하는 구도로 극을 긴장감 있게 끌고 가며 호평받았다. 진실과 정의 편에 서려는 오수재는 기존 법정물의 착한 캐릭터들이 마음이 여린탓에 악역의 힘에 밀려 고군분투하는 것과 달리, 냉철하고 영리한 변호사로서 최태국과 팽팽하게 맞서며 긴장도를 높였다. 오수재를 연기한 서현진은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성공한 변호사의 모습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최태국 역의 허준호 역시 모든 권력을 손에 쥐고 자신의 입맛대로 세상을 호령하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대립 구도를 만들었다. ‘왜 오수재인가’는 극의 초반부터 박소영의 미심쩍은 극단적 선택으로 오수재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사건을 빠르게 전개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다만 후반부로 가면서 과거 국선변호사와 의뢰인으로 만났던 오수재와 공찬이 로스쿨에서 교수와 학생으로 만나 로맨스를 펼치는 전개가 다소 개연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법정물을 기대한 시청자에게는 개연성 없는 로맨스가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는 일각의 반응이다.
  • 허준호, 자기 애 임신한 여자에게 “내 아이라는 증거 있나”

    허준호, 자기 애 임신한 여자에게 “내 아이라는 증거 있나”

    서현진이 허준호의 살인을 밝히기 위한 증거들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SBS ‘왜 오수재인가’ 최종회에서는 최태국(허준호 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정에 선 오수재(서현진 분)가 그려졌다. 이날 오수재는 최태국이 박소영(홍지윤 분)을 죽인 사람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오수재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결국 오수재는 증거를 꺼냈다. 박소영과 최태국의 통화 녹음을 공개한 것. 해당 녹음을 오수재에게 넘긴 건 바로 최태국의 아들 최윤상(배인혁 분)이었다. 최윤상은 “누나가 아버지와 형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던 거 미안하다”며 죄를 지은 사람들이 죗값을 제대로 치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녹음에는 “내 아이라는 증거 있니. 너 그렇게 안 봤는데 쓰레기처럼 구는구나” “원하는 돈 주마. 그 돈으로 애 떼고 원하는 일 하고 살아”라고 말하는 최태국의 음성이 담겼다.
  • ‘제2 허준이’ 꿈꾸는 6명 모두 메달… 한국, 수학올림피아드 종합 2위에

    ‘제2 허준이’ 꿈꾸는 6명 모두 메달… 한국, 수학올림피아드 종합 2위에

    ‘제6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단 학생 6명 전원이 메달을 따 국가 종합 2위를 기록했다.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는 104개국 589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한국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따고 총점 208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7일 밝혔다. 11~12일에는 하루 세 문제씩 대수와 기하, 정수론, 조합 등 다양한 문제가 출제됐다. 한 문제당 7점 만점인데 올해는 문제 난도가 예전보다 다소 낮아 금·은·동메달 커트라인이 각각 34점, 29점, 23점으로 약간 상승했다. 이번에 금메달을 수상한 서울과학고 2학년 최우진군은 42점 만점 중 40점을 받아 개인 12위에 올랐다. 같은 서울과학고 2학년인 배준휘·이규동군은 2021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받았다. 2020년 동메달을 획득한 서울과학고 3학년 김동현군은 올해 은메달을 걸었다. 올해 1위는 금메달 6개로 252점 만점을 기록한 중국, 3위는 207점을 딴 미국(금 4·은 1·동 1)이다. 일본은 금 1, 은 4, 동 1로 191점을 기록해 이란과 공동 8위가 됐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시작으로 물리·생물·화학 분야 등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결과도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국제수학연맹(IMU)은 올해 한국 수학의 국가 등급을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승격했다. 한국 수학의 다양한 실적과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입상 실적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해 메달을 딴 학생들은 국제적인 수학자로 성장해 기초학문 발전과 후학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의 석사 지도교수였던 김영훈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1988년 한국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처음 출전했을 때 광주 광덕고 3학년생으로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 이 중에서 ‘제2의 허준이’ 나올까...국제수학올림피아 종합 2위

    이 중에서 ‘제2의 허준이’ 나올까...국제수학올림피아 종합 2위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제6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학생 6명이 전원 메달을 따 국가 종합 2위를 기록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04개국 589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따고 총점 208점으로 종합 2위를 기록했다. 7월 11~12일 이틀 동안 하루 3문제씩 대수, 기하, 정수론, 조합 등 수학의 다양한 분야에서 총 6문제가 출제돼 문제당 7점 만점으로 채점됐다. 올해는 문제 난이도가 예전보다 다소 낮아 금, 은, 동메달 커트라인이 각각 34점, 29점, 23점으로 약간 상승했다. 이번에 금메달을 수상한 서울과학고 2학년 최우진군은 42점 만점 중 40점을 받아 개인 12위에 올랐다. 서울과학고 2학년인 배준휘·이규동 군은 2021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받았다. 2020년 동메달을 획득한 서울과학고 3학년 김동현군은 올해 은메달을 걸었다. 올해 1위는 중국으로 금메달 6개를 따 252점 만점을 기록해 2위인 한국과 34점 차이를 보였다. 3위는 미국으로 금 4, 은 1, 동 1로 한국과는 1점 차이인 207점을 기록했다. 일본은 금 1, 은 4, 동 1로 191점을 기록해 이란과 공동 8위가 됐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시작으로 물리, 생물, 화학 분야 등 국제과학올림피아드 결과도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국제수학연맹(IMU)는 한국 수학의 국가등급을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승격했다. 여기에는 한국 수학의 전반적 성장과 관심을 반영하는 수학분야의 다양한 실적과 함께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입상 실적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해 메달을 딴 학생들은 국제적 수학자로 성장해 기초학문 발전과 후학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의 석사 때 지도교수였던 김영훈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1988년 한국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처음 출전했을 때 광주 광덕고 3학년생으로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 허준이 “실수해도 괜찮아, 마음 가는 대로 공부하세요”

    허준이 “실수해도 괜찮아, 마음 가는 대로 공부하세요”

    “미국에서 스탠퍼드대를 거쳐 프린스턴대라는 최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다양한 문화권과 나라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오는데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한국 학생들이 준비가 잘돼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좁은 범위에서 완벽하고 빨리 풀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넓고 깊게 하는 공부는 덜 돼 있는 것 같다.” 한국계 첫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3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한국 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교수)가 13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에 위치한 고등과학원에서 ‘필즈상 수상 기념 강연 및 해설강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허 교수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을 때 수학은 충분히 매력을 주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소중한 학창 시절을 공부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잘 평가받기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수학 자체나 교육 과정 때문이라기보다는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완벽하게 잘 해내야 한다고 압박하는 사회문화적 배경 때문으로 생각된다”며 “현실에 주눅 들지 말고 정말 좋아하고 적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보다는 자기 마음 가는 대로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고 그런 생각이 배신당하지 않도록 정책적 틀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허 교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다름 아닌 ‘포기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뭔가 문제가 안 풀리고,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싶은데 좋아하기 어려울 때는 스스로를 놓아 주고 여유를 주면 저절로 해결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 외부에서 독촉은 물론 스스로 독촉하면 어떤 대상을 순수하게 좋아할 수 없고 문제도 풀기 어려워진다. 포기할 때 포기할 줄 아는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비결이다.” 한편 고등과학원 연구원과 허 교수의 수상 업적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념 강연은 ‘경계와 관계’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허 교수는 경계와 관계는 스스로를 정의하고 다른 추상적 대상을 인식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전제하고 수학적 차원에서 경계와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 ‘필즈상’ 허준이 교수 “미국 유학 한국 학생들 준비 덜 돼 있더라”

    ‘필즈상’ 허준이 교수 “미국 유학 한국 학생들 준비 덜 돼 있더라”

    “미국에서 스탠포드대를 거쳐 프린스턴대라는 최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다양한 문화권과 나라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오는데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한국 학생들이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좁은 범위에서 완벽하고 빨리 풀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넓고 깊게하는 공부는 덜 돼 있는 것 같다.” 지난 5일 한국계 첫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3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교수)가 13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에 위치한 고등과학원에서 ‘필즈상 수상 기념 강연 및 해설강연’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허 교수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을 때 수학은 충분히 매력을 주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소중한 학창시절을 공부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잘 평가받기 위해 시간을 쓰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수학 자체나 교육과정 때문이라기보다는 경쟁에서 이겨야 하고 완벽하게 잘 해내야 한다고 압박하는 사회문화적 배경 때문으로 생각된다”며 “현실에 주눅들지 말고 정말 좋아하고 적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보다는 자기 마음 가는대로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고 그런 생각이 배신당하지 않도록 정책적 틀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허 교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다름아닌 ‘포기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뭔가 문제가 안 풀리고,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싶은데 좋아하기 어려울 때는 스스로를 놓아주고 여유를 주면 저절로 해결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 외부에서 독촉은 물론 스스로 독촉하면 어떤 대상을 순수하게 좋아할 수 없고 문제도 풀기 어려워진다. 포기할 때 포기할 줄 아는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비결이다.” 한편 고등과학원 연구원과 허 교수의 수상 업적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념 강연은 ‘경계와 관계’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허 교수는 경계와 관계는 스스로를 정의하고 다른 추상적 대상을 인식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전제하고 수학적 차원에서 경계와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허 교수의 강연에 이어 서울대 수리과학부 김영훈 교수가 해설 강연을 했다. 김 교수는 허 교수가 서울대 수리과학부 석사과정 재학 시절에 지도교수였다. 김 교수는 허 교수가 호지이론의 아이디어를 조합론에 어떻게 적용해 다우링-윌슨 추측, 헤론-로티-웰시 추측, 강한 메이슨 추측을 증명하고 로렌츠 다항식 이론을 전개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 국민 70% “기초연구 필요, 지원 확대해야”

    국민 70% “기초연구 필요, 지원 확대해야”

    국민 10명 중 7명이 ‘기초연구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하기 때문에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실시한 ‘기초연구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과기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2일부터 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1500명과 산·학·연 전문가 102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9%는 기초연구가 국민의 삶에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장기적으로 국가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75.4%에 달했다. 반면 64.4%는 한국 기초연구의 역량이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4.3%는 연구자가 연구주제, 연구비, 연구기간을 자유럽게 제시해 원하는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다. 76.9%의 응답자는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지원을 확대하고 특성화가 필요한 연구 분야는 에너지·환경융합·복합 분야, 바이오·의료융합, 기초생명과학 분야로 나타났다. 이창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는 장기적으로 국가경제를 성장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 확보와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국가간 기술패권 경쟁에 대비해 기초연구의 목표성과 전략성을 보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는 물리,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수학 같은 기초과학에 대한 인식조사가 아니라 기초과학과 공학, 의학, 농학 같은 다른 분야와 융합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기초연구에 대한 것이다. 이 때문에 서울 소재 대학에서 기초과학을 가르치는 교수는 “기초연구도 기초과학이 바탕이 돼야 하는데 정부는 항상 기초과학이 아닌 기초연구를 강조한다”며 “허준이 교수 필즈상 수상 같은 경우를 보더라도 기초연구만큼 기초과학 지원도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필즈상 수상’ 허준이 교수 ‘금의환향’

    ‘필즈상 수상’ 허준이 교수 ‘금의환향’

    허준이(39·June Huh) 프린스턴대 교수 겸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는 8일 필즈상 수상 뒤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으며 “큰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허 교수는 취재진에 “앞으로 한국 수학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역할이 더 커진 듯해서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행복하고 기쁘다”고 했다. 허 교수는 이달 13일 고등과학원 강연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국내 일정을 시작한다. 그는 “부모님과 그다음 주에는 제주도에 놀러 가기로 했다”며 웃었다. 허 교수는 “우리나라 수학자들은 열심히 공부한 것만큼 최근 눈부신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젊은 학자들 눈에 도드라진 분들이 많다”며 “나는 그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일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미국에서 태어난 허 교수는 국적이 미국이지만, 한국 수학자들을 ‘우리나라 수학자들’이라고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공항에는 허 교수를 마중하기 위해 고등과학원 관계자들 등 학계 인사들과 허 교수의 배우자, 첫째 아들 허단(7)군 등 가족이 나와 있었다. 허 교수는 아들이 건네는 꽃다발을 받고 군중의 환호와 박수 아래 아들을 품에 꼭 안았다. 1936년 제정된 필즈상은 4년마다 수학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고 앞으로도 학문적 성취가 기대되는 40세 미만 수학자에게 주어지는 수학 분야 최고의 상이다. 한국 수학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허 교수가 처음이다. 허 교수는 자신을 “한국에서만 교육을 받아본” 국내파로 지칭했다.
  • [포토] 필즈상 수상 아버지와 아들

    [포토] 필즈상 수상 아버지와 아들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교수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 [씨줄날줄] 늦깎이 수학자/문소영 논설위원

    [씨줄날줄] 늦깎이 수학자/문소영 논설위원

    필즈상(Fields Medal)은 수학자 존 찰스 필즈의 유산을 기초로 1936년부터 4년에 한 번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노벨상에 수학 부문이 없는 탓에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인식된다. 이 상은 4년에 한 번 발표되는 데다, 40세부터 수상 자격이 제한돼 노벨상보다 더 까다롭고 영예로운 상이다. 지금까지 수상자가 68명에 불과하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해결한 앤드루 와일스가 41세에 특별상을 받았다.  이 ‘필즈상‘’을 한국계 미국인 허준이(39)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가 그제 받았다. 허 교수는 아버지 허명회 고려대 통계학과 명예교수와 어머니 이인영 서울대 노어노문학과 명예교수가 미국에서 유학 중일 때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2살 때 귀국해 석사까지 한국에서 공부했다. ‘사실상 한국인’으로서 첫 필즈상 수상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이다.  보통 수학은 어린 시절부터 천재성이 드러난다지만, 허 교수는 신통치 않았던 모양이다. 중3 때 수학경시대회에 나가려다가 담당교사가 “너무 늦었다”고 만류해 포기도 했다고. 야간자습이 싫어 고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서울대 물리천문학과에 진학했으나 학점이 낙제 수준이었단다. 인생의 전기는 1970년 필즈상 수상자인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토대 명예교수의 서울대 초빙교수 시절 강의를 들으면서였다. 대수기하학에 빠져들면서 같은 대 수학과학부 대학원에 진학했다. 히로나카 교수가 추천했지만 11개 대학에서는 입학을 거절당한 끝에 일리노이대 박사 과정에 가까스로 들어갔으니 늦깎이 수학자다.  어렵게 박사 과정에 들어간 그는 2010년 50년간 수학계의 난제였던 ‘리드의 추측’을 해결했고, 2018년에는 ‘로타 추측‘’도 해결했다. 허 교수의 필즈상 수상은 한국인으로는 첫 번째다. 일본인은 히로나카를 포함해 3명, 그 밖의 아시안계는 허준이까지 6명째다. 기초과학 분야가 척박한 한국에서 ‘허준이 키즈’도 나올 듯하다. 그러려면 뒤늦게 발동이 걸리는 슬로 스타터들에게 기회를 주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시작하기에 늦은 건 없다”는 허 교수의 수상 소감이 큰 울림으로 남는다. 국화빵 찍어 내는 듯한 현행 교육시스템을 개편하고 기초학문에 투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동료와 함께 풀면 멀리, 깊이 갑니다… 그래서 수학엔 중독성 있죠”

    “동료와 함께 풀면 멀리, 깊이 갑니다… 그래서 수학엔 중독성 있죠”

    “큰 상을 받은 데다 주위 분들이 함께 기뻐해 주셔서 기쁨이 배가됐다. 상 때문에 부담감이 생기기는 했지만 그에 눌리지 않고 찬찬히, 그리고 꾸준히 공부하도록 하겠다.” 허준이(3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필즈상 수상 기념 원격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허 교수는 “국제수학연맹(IMU)은 수상 사실을 수상자에게 알리면서 수상식까지 주변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하게 하지만 와이프에게는 꼭 말해야 할 것 같았다”고 털어놓고는 “IMU 회장에게 연락받은 것이 한밤중이라 전화를 끊고 10분 정도 고민하다가 자고 있는 아내를 깨워 얘기했더니 ‘응, 그럴 줄 알았어’라며 다시 자더라”며 웃었다. 올해 국제수학자대회(ICM)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수학계에서 러시아 개최를 취소하고 핀란드 헬싱키로 장소를 바꿨다. 개최지 변경 탓에 홀로 ICM에 참석한 그는 가족과 한자리에서 기쁨을 나눌 수 없었던 게 아쉬웠다고 했다. 그의 수상을 두고 ‘수포자(수학 포기자)의 성공담’으로 표현한 데 대해선 “오해를 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구구단을 외울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께서 좌절하셨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 부분을 부각시킨 듯하다”면서 “중학교 때까지는 관심이 없었지만 고등학교 때는 수학이 재미있어서 잘했기 때문에 이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수포자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수학을 한 번이라도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수학에 흥미나 관심을 갖기 쉽지 않은데 허 교수는 어떤 부분에서 수학의 매력을 느꼈던 것일까. “우선 수학은 인간 사고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는 점이다. 현대수학에서는 공동연구가 활발한데 혼자 하는 것보다 다른 동료와 함께 문제를 생각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함께하면 멀리 가고 깊이 들어갈 수 있다. 그런 과정과 경험이 만족감과 함께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을 줘 수학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하는 것 같다.” 많은 사람이 필즈상을 수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학자 일상은 어떤지에 대해 궁금해한다고 묻자 허 교수는 “특별한 취미도 없는 데다 지구력도 약해 공부를 오래 하지 못한다”며 “연구는 하루에 4시간 정도 집중해서 하고 그 외의 시간은 가족들과 함께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일곱 살 첫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갔고, 둘째는 이제 두 살이라 애들과 함께 놀아 주고 청소하고 집안일도 도와주면서 매일 같은 일상을 보낸다”며 “그런 보통의 일상이 연구를 지속할 수 있게 해 주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허 교수가 이야기하는 일상처럼 올해 여름방학 기간에도 서울에 있는 고등과학원(KIAS)에서 조용히 연구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꿈꾸는 삶과 목표에 대해 그는 “특별한 목표를 갖기보다는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문제에 조금씩 관심을 갖고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조용히 공부하면서 아이들이 자라고 와이프와 함께 늙어 가는 과정을 천천히 느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답했다.
  •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 “수포자는 과장...수학 좋아했다”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 “수포자는 과장...수학 좋아했다”

    “큰 상을 받게되서 무엇보다 기쁘고 주위 분들이 함께 기뻐해 주셔서 기분이 배가됐다. 상 때문에 부담감이 생기기는 했지만 그에 눌리지 않고 찬찬히, 그리고 꾸준히 공부하도록 하겠다.” 허준이(3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6일 오후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필즈상 수상 기념 원격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허 교수는 “국제수학자연맹(IMU)은 수상사실을 수상자에게 알리면서 수상식까지 주변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하게 하는데 와이프에게는 꼭 말해야 할 것 같았다”며 수상 사실을 알게된 당시를 회상했다. 허 교수는 “IMU 회장에게 연락을 받은 것이 한밤중이라서 전화를 끊고 10분 정도 고민하다가 자고 있는 와이프를 깨워서 얘기했더니 ‘응, 그럴 줄 알았어’라며 다시 자더라”며 웃었다. 올해 국제수학자대회(ICM)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기로 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수학계에서 러시아 개최를 취소하고 핀란드 헬싱키로 장소가 바뀌었다. 이 때문에 허 교수도 당초 가족들과 함께 ICM에 참석하려고 했지만 장소가 바뀌면서 혼자 참석하게 돼 가족과 한 자리에서 기쁨을 나눌 수 없었던 점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 교수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수포자’라는 오해를 풀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과거 일부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어린 시절 구구단을 외울 때 힘들어해 부모님께서 좌절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부분을 부각해 수포자라고 제목을 뽑았던 것 같다”며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수학에 관심이 없어서 중간 정도 성적을 보였지만 고등학교 때는 수학을 재미있어하고 잘 했었기 때문에 수포자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수포자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수학을 한 번이라도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수학에 흥미나 관심을 갖기 쉽지 않은데 허 교수는 어떤 부분에서 수학의 매력을 느꼈던 것일까. “우선 수학은 인간 사고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는 점이다. 또 현대수학에서는 공동연구가 활발한데 혼자하는 것보다 다른 동료와 함께 문제를 생각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함께 하면 멀리 가고 깊이 들어갈 수 있다. 그런 과정과 경험이 만족감과 함께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을 줘 수학에서 벗어날 수 없게 하는 것 같다.” 공동연구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꼈다는 허 교수에게 롤모델은 있을까. 허 교수는 “길지 않은 삶을 살았지만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수학문제를 풀 때나 삶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필요한 것을 가르쳐주고 이끌어주는 스승과 친구들을 만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작은 수첩을 가지고 다니는데 내 스스로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스승과 친구들의 이름과 배우고 싶은 것들을 적는다”며 “배우들처럼 그들의 행동과 말투, 생각까지 따라해보려고 하는데 내게는 주변 모든 사람이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필즈상을 수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학자 일상은 어떤지에 대해 궁금해한다는 질문에 대해 허 교수는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특별한 취미도 없고 지구력이 약해 공부를 오래 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다”며 “연구는 하루에 4시간 정도 집중해서 하고 그 외의 시간은 가족들과 함께 보낸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첫째가 7살로 초등학교 1학년이고 둘째는 이제 두 살이 되기 때문에 애들과 함께 놀아주고 청소도 하고 집안일도 도와주면서 매일 같은 일상을 보낸다”며 “보통의 일상이 연구를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허 교수가 이야기하는 일상처럼 올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에도 서울에 있는 고등과학원(KIAS)에서 조용히 연구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꿈꾸는 삶과 목표에 대해서 허 교수는 “마음이 가는대로 하고 싶은 문제에 조금씩 관심을 가져 나갈 계획”이라며 “조용히 공부하면서 아이들이 자라고 와이프와 함께 늙어가는 과정을 천천히 느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답했다.
  • [서울포토] 화상 기자브리핑 하는 허준이 교수

    [서울포토] 화상 기자브리핑 하는 허준이 교수

    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허준이 교수 2022 필즈상’수상기념 기자브리핑에서 허교수가 화상으로 발언하고 있다.2022. 7. 6
  • 노벨 수학상 없어 1924년 필즈 교수 제안… 4년마다 젊은 수학자에게 수여

    노벨 수학상 없어 1924년 필즈 교수 제안… 4년마다 젊은 수학자에게 수여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한국계 수학자로 처음 필즈상을 수상하면서 ‘수학계 노벨상’으로 알려진 이 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0세 미만 규정 없지만 암묵적 동의 현존하는 최고 권위의 과학상인 노벨상에는 생명과학, 물리학, 화학 분야는 있지만 수학 분야는 없다. 이 때문에 1924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수학자대회(ICM)에서 캐나다 수학자 존 찰스 필즈 토론토대 교수가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낸 수학자를 선정해 시상하자고 제안하고 결의가 이어지면서 제정됐다. 1936년 1회 필즈상은 핀란드의 라르스 알포르스와 미국 제시 더글러스에게 돌아갔다. 초기에 필즈상 수상자는 2명을 선정했는데, ICM이 4년마다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2년에 한 명이 상을 받는 셈이다. 그러다 수학 분야의 연구 영역이 확장되면서 1966년부터는 4명까지 시상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필즈상은 40세 이하의 수학자들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제수학자연맹(IMU)에는 나이 제한에 대한 엄격한 규정은 없다. 제정 목적이 ‘앞으로도 좋은 연구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하자는 것이어서 자연스럽게 40세 미만 젊은 수학자에게 상을 줘야 한다는 암묵적 동의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상금은 1만 5000캐나다달러(약 1512만원)로 노벨상(약 13억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지만 수학계 최고의 영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美 출신 압도적… 日 3명 , 아시아 최다 수상자는 올해 4명을 포함해 총 64명이다. 노벨상과 마찬가지로 미국 출신이 14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아시아계에선 일본이 3명을 배출했고, 중국계 미국인, 베트남계 프랑스인, 이란계 영국인, 이란계 미국인이 1명씩이다. 허준이 교수가 수상하면서 한국계 미국인도 명단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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