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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N포토] 허정무·노흥섭·조중연, ‘대표팀 단기 휘날리며’

    [NTN포토] 허정무·노흥섭·조중연, ‘대표팀 단기 휘날리며’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2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무 감독, 노흥섭 단장, 조중연 회장이 단기를 흔들고 있다. 사상 첫 원정 16강의 위업을 달성한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은 해단식 및 기자회견을 마치고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환영행사를 가지고 해산한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박지성 “가장 못 말리는 후배는 박주영!” 폭로

    박지성 “가장 못 말리는 후배는 박주영!” 폭로

    한국 축구대표팀 박지성 선수가 못 말리는(?) 후배로 박주영 선수를 지목했다.29일 오후 8시30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황수경, 한상권, 김보민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특별생방송 남아공 월드컵 선수단 환영 국민대축제’ 행사에 허정무 감독을 비롯해 태극전사 23인이 참석했다.이날 박지성 선수는 가장 말을 안 듣는 후배를 묻는 질문에 “박주영이 가장 말을 안 듣는다.”라고 답해 박주영을 당혹케 함과 동시에 주변을 폭소케 했다.또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후배들에게 특별하게 무언가 해준 건 아니다. 모두 프로선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았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이어 “사실 내게 주장이란 타이틀은 큰 부담”이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는 많이 어렸기 때문에 대회의 중요성을 몰랐지만 올해엔 그 규모를 실감할 수 있었기 때문에 리더로서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한편 행사에는 가수 인순이를 비롯해 소녀시대, 티아라, 노브레인, 노라죠 등을 비롯해 남아공 월드컵 현지를 다녀온 KBS 2TV ‘해피선데이’의’남자의 자격’팀 등이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서울신문NTN 뉴스팀 / 사진 = 현성준 기자
  • [남아공월드컵 과제와 희망②] 수비수를 키우자

    28득점 45실점. 지난 1986년 멕시코대회부터 2010년 남아공대회까지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거둔 골 성적표다. 꽤(?) 넣었지만, 그에 비해 너무 많이 내줬다. 세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32개국이 모인 월드컵이기에 실점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수비가 좀 더 탄탄했다면 16강의 꿈은 더 일찍 이뤄졌을 수도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랬다. 현대축구의 대세인 포백(4-back) 수비가 성공적으로 안착했지만, 불안함은 여전했다. 순간적인 침투패스에 단독 찬스를 내줬고, 오프사이드 트랩은 오히려 비수가 되어 꽂혔다. 아르헨티나전에선 수비라인이 완전히 붕괴되며 네 골을 내줬고, 우루과이전에선 실책성으로 골을 헌납했다. 나이지리아전에서도 아찔한 순간은 여러 번 있었다. 주전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뛴 조용형(제주)-이정수(가시마)는 제 몫을 했다. 다만, 이들이 경고를 받거나 부상을 당할 경우를 대비한 ‘플랜B’가 없었다. 김형일(포항)-강민수(수원)와의 기량 차이가 워낙 컸다. 차두리(프라이부르크)-오범석(울산)이 번갈아 나섰던 오른쪽 풀백도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그만큼 수비 선수층이 얇다는 얘기다.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한국축구의 보완책으로 ‘수비수 천대’를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드높였다. 허 감독은 “앞으로 수비진에 좋은 선수가 나타나야 하고, 이들을 제대로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 공격수뿐만 아니라 수비수의 개인적인 기술도 다듬어야 할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이는 리그에서 수비수가 천대받는 현실과 상통한다. 조광래 경남FC감독은 “지도자를 하면서 공격수를 수비수로 바꾼 경우가 여러 번 있다. 어려서부터 축구 좀 한다고 하면 무조건 공격수를 맡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포지션을 체크하는 게 꼭 필요하다.”며 수비수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을 역설했다. 정윤수 스포츠평론가도 “모든 수비수들은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공격수였다. 빠르고 화끈한 공격지향적인 팀이 될 수 있지만, 수비불안을 초래하는 근본적인 이유다.”고 말했다. 궂은 일을 하면서도 주목받지 못하는 ‘고독한 자리’가 수비수기 때문에 우수자원들이 공격진으로 몰린다는 말이다. 허 감독은 이런 현실을 우려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기술을 쌓아야 한다. 어려서부터 기본기를 쌓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강한 상대와 싸워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형도 “최강의 상대와 겨루려면 수비에서 더 좋은 선수들이 나와야 한다. 수비수에도 해외파가 나타나야 한다.”고 공감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한국이 수비지향적인 스리백(3-back)에서 탈피한 최초의 월드컵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나 ‘수비수 천대’가 없어지지 않는 한 한국축구의 미래는 어둡다. 축구는 11명이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표팀 선전+IT 기술, ‘오심·차두리의 눈물’ 영상 급증

    대표팀 선전+IT 기술, ‘오심·차두리의 눈물’ 영상 급증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지난 26일 우루과이와의 16강전 경기 직후 ‘우루과이전 심판’, ‘은퇴’, ‘허정무 눈물’ 등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면서 인터넷을 통해 아쉬움이 이어졌다. 16강전이 끝난 직후 ‘오심 논란’, ‘아쉬운 경기 장면’, ‘선수들의 눈물’ 등의 동영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 지난 2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후반 42분 이동국 선수의 슛이 37만회, 후반 18분 페널티 킥 판정 논란 15만회, 종료 후 차두리의 눈물이 9만회를 기록했다. ‘우루과이전 심판’과 ‘허중무의 눈물’은 경기 직후 다음 실시간 검색 순위 1~2위에 오르는 한편 다음 2010 남아공월드컵 네티즌센터의 포토게시판과 블로그에는 다양한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렇듯 이번 남아공월드컵은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첫 경기 승리 이후 ‘잔디남’, ‘정대세 눈물’, ‘차미네이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월드컵 동영상과 신조어, 패러디물 등이 인터넷에 속속 등장하는 자리였다. 다음 TV팟에서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본 동영상은 그리스전 박지성 골이 120만회이며 이정수의 ‘헤발슛’은 70만회, 북한 브라질 전 ‘정대세 눈물’의 경우 60만회, 나이지리아전 동점골 허용 후 눈물 흘린 ‘페널티녀’가 31만회, 차두리 ‘로봇인증’이 30만회, 그리스 ‘잔디남’이 21만회 등으로 인기를 기록했다. 특히 과거 월드컵이 대한민국 경기 주요장면 중심으로 관심을 끌었던 것과 달리 이번 월드컵은 주요장면과 함께 에피소드, 선수 특징, 감동 사연 등 다양한 이슈들로 관심을 끌었다. 이렇게 국적이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에 대한 이슈가 증가한 것은 국가대표의 선전과 IT 기술 발달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영상 및 월드컵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접한 네티즌들이 다양한 이슈와 신조어를 만들며 열광하고 있기 때문. 김영채 다음 스포츠팀장은 “앞으로 스포츠 중계를 포함한 다양한 스포츠 정보를 모바일과 디지털뷰 등을 통해서 서비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27일 다음 TV팟에는 약 900여개의 월드컵 관련 동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인터넷과 모바일에서의 재생횟수는 약 4,300만회를 기록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사설] 월드컵 태극전사들이 자랑스럽다

    비록 졌지만 당당하고 늠름했다. 남아공 월드컵대회에 참가한 태극전사들은 그제 밤과 어제 새벽 사력을 다해 투혼을 불살랐으나 우루과이에 아깝게 패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안타깝고 원통한 승부였다. 전국의 거리·광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웃고 울며 호흡을 맞춘 ‘12번째 태극전사’와 국민들의 아쉬움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보았고, 하나가 되는 결집의 힘을 다시 확인했다. 온 국민의 염원이었던 4강진출 신화를 이번에 재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불굴의 투지로 값진 싸움을 이어와 진한 감동을 안겨준 태극전사들이 정말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한국축구는 이제 더이상 아시아 변방의 ‘안방 호랑이’가 아니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우리가 기뻐하고 뿌듯해하는 이상으로 세계인들이 놀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진출에 대해 온전히 실력을 인정하려 들지 않던 세계인들이 서슴없이 “빠르고 생동감 넘친다.”며 코리아 축구를 치켜세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와 조별 예선을 치른 나라들은 FIFA랭킹이 보여주듯 우리보다 객관적 전력이 월등한 축구강국들이다. 서방 언론들이 우리가 진 경기게임을 놓고도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판이다. 56년만에 이룬 첫 원정 16강 진출은 여러 자양분이 축적돼 이뤄진 쾌거이다. 선수 기용과 전술 선택에서 현명했던 ‘토종 조련사’ 허정무 감독과 더이상 주눅들지 않는 선수들의 투혼이 바탕에 있다. 한밤중에도, 비가 와도 한결같이 선수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은 장외 전사들의 피끓는 응원도 한몫했다. 월드컵 경기 중 천안함 사태와 지방선거, 세종시·4대강 문제 등을 둘러싼 파열음도 태극전사의 투혼과 응원의 물결엔 모두 묻혀버렸음을 우리는 잊을 수 없다. 16강을 넘어 8강, 4강의 꿈은 계속되고 기필코 이루어질 것이다. 대∼한민국.
  • 지긋지긋한 ‘남미 징크스’

    ‘유쾌한 도전’은 끝났다. 이번에도 남미가 발목을 잡았다. 월드컵 ‘초대 챔피언’ 우루과이(FIFA랭킹 16위)의 벽에 막혔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남미에 이겨본 적이 없다. 이번엔 다를 것으로 생각했다. 최고의 전력이었고, 16강을 확정지은 상승세가 오롯했다. 그러나 ‘남미 징크스’는 끈질겼다. 우루과이전 5전 5패, 남미와의 월드컵 전적은 1무4패가 됐다. 유럽이나 아프리카보다 오히려 남미가 ‘훼방꾼’ 노릇을 톡톡히 했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에 1-3으로 졌다. 4년 뒤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종료 직전 통한의 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1994년 미국대회 때는 첫 승 제물로 여겼던 볼리비아에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없이 비겼다. 허정무 감독은 취임 후 남미팀과 세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칠레(0-1패)에 패했지만, 파라과이(1-0승)와 에콰도르(2-0승)에 승리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에서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 패배만 안았다. 남미에 왜 약할까. 일단은 개인기량 차이다. 조직력과 짜임새를 중시하는 한국과 달리 남미는 주전 대부분이 개인기로 무장했다. 순간적인 발놀림과 재치가 월등하다. ‘원샷원킬’이 가능하다는 얘기. 남미가 낯설다는 것도 이유다. 유럽은 해외파들도 많고, 평가전을 통해 접할 기회도 잦다. 그러나 남미는 아직 익숙지 않다. 다음 월드컵은 브라질에서 열린다. ‘통곡의 벽’이 된 남미에서 4년 뒤엔 짜릿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그들의 월드컵 끝나지 않았다

    그들의 월드컵 끝나지 않았다

    이젠 이별을 고할 순간이다. 축제는 화려했지만 막은 내려갔다.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의 ‘캡틴’을 맡아 23명 태극전사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산소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7일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 소리에 아쉬움과 허무함이 교차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끝냈다. 내리는 비가 온몸을 적셨다. 그는 “패한 경기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경기력을 보면서 세계 강호와 격차가 줄었다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해산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놓게 된 소감에 대해선 “아직 대표팀 자체를 은퇴한 것은 아닌 만큼 나의 뒤를 이어 누군가 주장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홀가분한 기분은 없다. 그냥 나의 월드컵이 끝났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후회도 된다.”고 말했다. “주장이 아니었을 때는 내가 보여줄 것만 보여주면 됐는데 주장을 맡으면서 다른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 왔다.”면서 “주장으로서 던진 나의 말에 모두 수긍해 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반면 안정환(34·다롄 스더)과 이운재(37·수원)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었다. 후배들과의 주전 경쟁을 뚫지 못하고 벤치만을 달군 채 쓸쓸하게 월드컵과의 인연을 마감했다. 최종엔트리에 든 건 행운이었지만 ‘조연’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미국과의 동점골, 이탈리아와의 연장 골든골로 ‘4강 신화’ 창조에 앞장서는 등 월드컵 사나이였지만 이번 대회 단 1분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월드컵 악연’이란 꼬리표를 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비운의 스타’ 이동국은 12년 만의 월드컵 꿈을 이뤘지만 역시 허탈한 몸과 마음으로 아듀를 고했다. 이승렬(FC서울)과 박주영(AS모나코) 등 후배들의 틈을 비집고 나설 정도로 허정무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마침내 출장 기회를 잡았지만 화끈한 한방을 끝내 터뜨리지 못했다. 통산 네 번째 본선 무대를 밟은 ‘백전노장 수문장’ 이운재(수원) 역시 세월의 무게를 실감했다. 안정환과 함께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주전 자리를 내주면서 이번 대회 모두 결장했다. ‘진공 청소기’ 김남일(33·톰 톰스크)과 ‘초롱이’ 이영표(33·알 힐랄)도 적지않은 나이에 후배들과 호흡을 맞췄지만 월드컵에서 퇴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이 남긴 뜨거운 열정과 진한 땀냄새는 후배들이 쓸 또 다른 월드컵 역사에 첫 줄로 쓰일 것이 확실하다. 이들의 월드컵이 아직은 끝나지 않은 이유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허정무호 절반의 성공·절반의 실패

    허정무호 절반의 성공·절반의 실패

    성공적인 월드컵이었다. 애초 목표였던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다.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은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27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허정무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경험이 중요하다. 지도자도 마찬가지다. 기술위원회가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유임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허 감독도 “어떤 형태로든 다음 대회 때 더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허정무 호엔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가 공존하고 있다. ●성공요인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박지성-김남일-이운재 등 한·일월드컵 세대부터 21살 이청용-이승렬까지 자연스레 한 팀이 됐다. 가운데는 김정우-조용형 등 20대 중반 선수들이 메웠다. 현재로서도 가장 좋은 형태고 4년 뒤를 감안하면 더욱 좋다. 이탈리아-프랑스-그리스는 이번 대회 세대교체에 실패한 대표적인 팀이었다. 모두 이름값과 달리 예선 탈락했다. 두 번째 요인은 자신감이었다. 이번 대회 선수들은 긴장하는 법이 없었다. 상대 이름값에 주눅부터 들던 예전과는 달랐다. 오히려 코칭스태프가 긴장하고 선수들이 괜찮다고 하는 상황이었다. 승부에서 지더라도 가진 모든 걸 보여줬다면 후회가 없다. 이번 대회가 그랬다. 역시 체력이다. 한국축구의 트레이드마크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압박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매번 상대방보다 훨씬 많이 뛰고 오래 페이스를 유지했다. 객관적 전력차를 체력으로 뒤집었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도 압도적인 활동량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실패요인 문제는 수비조직력이었다. 포백라인과 미드필드 라인의 간격이 일정하지 않았다. 자연히 상대 선수들이 드리블할 공간을 자주 허용했다. 지역방어 때 누가 어디까지 공간을 커버해야 할지도 헷갈렸다. 매번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보이는 일본과 비교되는 장면이었다. 선수교체 타이밍도 안 좋았다. 이번 대회 허 감독은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선수 교체를 한번도 못했다. 그리스전과 나이지리아전에선 앞서나가자 수비 강화를 위해 김남일을 투입했다. 나이지리아전은 그 타이밍이 너무 빨랐다. 공격적 패턴을 유지했어야 했다. 우루과이전에선 미드필더진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활동량이 적은 이동국을 투입했다. 미드필드진에 과부하가 왔고 이후 곧 무너졌다. 역설적이게도 체력이 문제였다. 나이지리아전 후반부터 체력 문제가 보였다. 저지대-고지대-저지대를 옮겨 다닌 피로감이 나타났다. 격렬한 나이지리아전 뒤 3일밖에 휴식시간이 없었다. 적절한 베스트 11 교체가 없었다는 점이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박창규 기자 nada@seoul.co.kr
  • 라이언킹 “너무 허무하게 끝났다”

    “12년 동안 기다려왔는데…. 이건 내가 상상했던 게 아니다. 너무 허무하게 끝났다.” ‘라이언킹’ 이동국(31·전북)이 고개를 숙였다. 한풀이를 기대했던 월드컵은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남겼다. 12년 만에 다시 밟은 월드컵 무대에서 이동국은 단 38분을 뛰었다. 허벅지 부상을 딛고 극적으로 최종엔트리에 들 때만 해도 ‘장밋빛 희망’뿐이었다. 이동국은 그라운드에서 묵묵히 훈련에 매진했고, 허정무(55) 감독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신뢰를 보냈다. 2002년 엔트리 탈락, 2006년 부상 악몽 모두 반전시킬 수 있을 기세였다. 그러나 막상 남아공월드컵이 시작되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스전에서는 벤치를 지켰고, 아르헨티나전에선 ‘패전처리반’이었다. 1-4로 뒤진 후반 36분 투입돼 겨우 9분을 뛰었다. 선발 출전이 예상됐던 나이지리아전에서도 ‘벤치의 조연’에 만족해야 했다. 16강전에서 마침내 기회는 왔다. 26일 우루과이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16분 김재성(포항)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완벽한 찬스도 잡았다. 이동국은 후반 42분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슈팅은 발에 제대로 걸리지 않았고, 공은 힘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빠진 공이 골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지만 수비수가 재빨리 걷어냈다. 그동안의 불운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었던 슈팅이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이동국은 187㎝의 큰 키를 이용해 수비수를 끌고 다니며 제공권을 따냈다. 동료에게 찬스도 만들어줬고, 활발한 몸싸움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하지만 공격수는 ‘골’로 기억될 뿐이다. 이동국은 “12년 동안 월드컵 무대를 기다려 왔는데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이건 내가 생각했던 결과가 아니다. 이런 순간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운동을 했나 싶다.”고 침통해했다. 이어 “수없이 그런 상황을 상상했다. 비 때문에 그라운드가 미끄러워 땅볼슛을 했다.”면서 “아쉽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굳게 입을 닫았다. 한국은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화려한 열매를 맺었지만, ‘비운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의 꼬리표는 더 짙어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4강 더이상 신화 아냐… 亞 축구의 ★이 되다

    4강 더이상 신화 아냐… 亞 축구의 ★이 되다

    1954년 첫 월드컵 출전 뒤 56년 동안 이어졌던 한국 축구 월드컵 도전사에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란 새역사를 쓴 남아공월드컵. 8강의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섰지만 한국의 눈부신 발전에 한국도, 세계도 놀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16강을 넘어 8강, 4강에 도전하기 위한 과제와 희망이 무엇인지 5회에 걸쳐 짚어 본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허정무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변방에서 맴돌던 한국 축구를 세계 축구의 중심에 올려놓았다. 이는 하루아침에 우연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2002년 ‘4강신화’ 이후 8년 동안 끊임없는 도전과 좌절을 겪으며 쟁취한 성과물이라 더욱 값지다. 2002년 홈에서 벌어진 한·일월드컵에서 4강신화를 써 내려간 한국은 2006년 독일에서 토고에 2-1로 역전승, ‘원정 월드컵 첫 승’이란 소중한 성과를 거뒀다. 또 이 대회 준우승팀인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스위스에 0-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딕 아드보카트 감독 부임 이후 9개월의 짧은 준비기간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였다. 그리고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유로 2004 챔피언 그리스를 2-0으로 꺾고,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기며 당당히 16강에 진출했다. 전술적으로도 세계 축구를 완전히 따라잡았다. 2002년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세계 축구의 대세로 자리잡은 포백 수비를 이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스리백 수비로 본선에 나섰다. 2006년에는 포백과 스리백 시스템을 번갈아가며 사용했다. 그리고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포백 시스템의 공격적 성향을 완벽히 구현했다. 비록 선수 개인의 실수로 수비에서 약점이 노출되는 모습도 보였지만 전체적 전술 운용 면에서 흠잡을 곳은 많지 않았다. 월드컵 본선 4경기를 통해 보여준 공격수들의 적극적인 수비가담, 공·수를 넘나드는 미드필더들의 폭넓은 움직임, 수비수들의 효과적인 공격가담은 ‘한국형 토털사커’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높은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협력을 통해 공격의 결정력과 수비의 견고함을 높였고, 전·후반 90분 내내 맹렬히 뛸 수 있는 체력까지 과시했다. 아시아 축구의 리더로서 체격과 개인기가 뛰어난 유럽, 남미, 아프리카의 강호들과 싸워 이길 방법을 보여준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의 각 나라 축구협회 등록선수는 각각 35만 9221명, 33만 1811명, 5만 8710명이다. 이에 비해 한국의 등록선수는 3만 1127명. 얕은 뿌리로 큰 열매를 맺었다. 이는 국가대표를 향한 선수 개개인의 열망과 팀에 대한 충성심 등 ‘아시아적 가치’로 대변되는 열정과 집중력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 전반의 수준향상을 이끄는 원동력임을 새삼 확인시켜 준 것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월드컵@포토] ‘주영아 울지마’ 위로하는 허정무 감독

    [월드컵@포토] ‘주영아 울지마’ 위로하는 허정무 감독

    한국과 우루과이의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이 26일(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한국이 우루과이에 1-2로 패한 가운데 허정무 감독이 공격수 박주영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 허정무 감독, “찬스에서 골을 못 넣은게 아쉽다”

    허정무 감독, “찬스에서 골을 못 넣은게 아쉽다”

    허정무 감독은 한국 대표팀 경기 패에 “찬스에서 골을 못 넣은게 아쉽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밤(한국 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펼친 우루과이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 2로 아쉽게 패했다. 후반 추가 시간 3분을 모두 소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고개를 숙였으며 이후 허정무 감독은 눈시울을 붉히며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허정무 감독은 목이 메인 체 믹스트존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잘했으면서도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게 아쉽다.”며 “우리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국민들 고맙다.”고 말하며 찬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사진=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허정무 차두리 눈물…경기 운영 이기고 슈팅 찬스 못살려 패인

    우루과이 전을 끝내고 차두리는 끝내 눈물을 흘렸고, 허정무 감독도 눈시울을 붉힌 채 말을 잇지 못했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맞아 태극전사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잘 싸웠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밤(한국 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 2로 아쉽게 패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8강을 향한 싸움에서 한국은 전반 8분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선제골 허용후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결코 지치지않는 투지를 되살린 한국은 우루과이의 문전을 공략하며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후반 23분. 드디어 이청용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이 연결한 프리킥이 빅토리노의 머리에 맞고 옆으로 흐르는 순간을 포착, 이청용이 몸을 아끼지 않고 과감한 헤딩슛을 날렸다. 동점골을 넣고 파상공세를 퍼부어 역전의 기회를 잡은 듯 했으나 마지막 문전 처리가 미흡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밖으로 돌아나가며 오른발로 슈팅한 수아레스의 골이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안으로 꺾이며 결승골로 연결됐다. 이후 총공세로 나선 한국은 교체 투입된 이동국과 박주영이 연이어 슈팅을 날리기도 했지만 끝내 아쉬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말았다. 수 차례의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번번히 놓친 게 결국 아쉬움으로 남았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사진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우루과이전’ 이동국, 아쉬움 드러낸 골 ‘한방’ 왜?

    ‘우루과이전’ 이동국, 아쉬움 드러낸 골 ‘한방’ 왜?

    12년만에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동국 선수가 결정적인 한방을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지난 26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은 골결정력의 부재로 아쉽게 2:1로 석패하며 16강 진출에 만족해야했다.한국축구대표팀은 공 점유율, 패스 시도, 활동량 등에서 우루과이를 앞섰지만 슛의 정확성이 아쉬웠다.특히 이날 이동국의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42분에 연출됐다. 이동국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찬스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의 몸을 맞고 골문 앞에서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던 것.중거리슛 정확도도 떨어졌다. 날씨탓도 있었다. 경기도중 앞이 잘 안보일 정도의 비가 내려 축구를 하기에 쉬운 경기는 아니였다.이동국은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런 장면을 수없이 상상했다. 땅이 미끄러워서 땅볼로 찼다.”며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내가 상상했던 것이 아니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한편 대표팀의 사령관인 허정무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찬스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찬스를 잡은 데서 우리가 경기를 결정짓는 골을 못 넣은 것이 흠이다.” 고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사진 = 방송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우루과이전 아쉬움 남긴 슈팅 한방…이동국 “괴롭다”

    우루과이전 아쉬움 남긴 슈팅 한방…이동국 “괴롭다”

    12년만에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동국.우루과이전에서 황금같은 동점골 찬스를 잡았으나 결정적인 한방을 놓친 것에 대해 괴로운 심정을 드러냈다.지난 26일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은 골결정력의 부재로 아쉽게 2:1로 석패하며 16강 진출에 만족해야했다.한국축구대표팀은 공 점유율, 패스 시도, 활동량 등에서 우루과이를 앞섰지만 슛의 정확성이 아쉬웠다.특히 이날 이동국의 가장 아쉬운 장면은 후반 42분에 연출됐다. 이동국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찬스에서 날린 슛이 골키퍼의 몸을 맞고 골문 앞에서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던 것.중거리슛 정확도도 떨어졌다. 날씨탓도 있었다. 경기도중 앞이 잘 안보일 정도의 비가 내려 축구를 하기에 쉬운 경기는 아니였다.이동국은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런 장면을 수없이 상상했다. 땅이 미끄러워서 땅볼로 찼다.”며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내가 상상했던 것이 아니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한편 대표팀의 사령관인 허정무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면서 찬스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찬스를 잡은 데서 우리가 경기를 결정짓는 골을 못 넣은 것이 흠이다.” 고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사진 = 방송캡쳐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2010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우루과이] 이동국의 안타까운 슛팅 > < 제공: SBS & SBS콘텐츠허브 >
  • 허정무-차두리 눈물에 격려 메시지 쇄도

    허정무-차두리 눈물에 격려 메시지 쇄도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1대 2로 패한 직후 허정무 감독과 차두리, 이청용 등 선수들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은 지난 26일 밤 11시(한국시각)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상대팀을 압도하고도 골 찬스를 놓쳐 8강 진출에 실패하자 아쉬움에 눈가를 적셨다.이후 SBS의 중계화면을 통해 대표팀의 비통한 표정이 전파를 타자 서울 시청광장, 부산 해운대 등 각 지방 응원현장을 가득 메운 지역시민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선수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특히 각종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 글을 남긴 다수의 네티즌들은 대표팀이 월드컵 원정 사상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점을 높이 평가하며 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그라운드에선 이기고 문전에서 졌다 …허정무 차두리 눈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맞아 태극전사들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잘 싸웠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밤(한국 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 2로 아쉽게 패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8강을 향한 싸움에서 한국은 전반 8분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선제골 허용후 잠시 흔들리는 듯 했으나 결코 지치지않는 투지를 되살린 한국은 우루과이의 문전을 공략하며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후반 23분. 드디어 이청용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이 연결한 프리킥이 빅토리노의 머리에 맞고 옆으로 흐르는 순간을 포착, 이청용이 몸을 아끼지 않고 과감한 헤딩슛을 날렸다. 동점골을 넣고 파상공세를 퍼부어 역전의 기회를 잡은 듯 했으나 마지막 문전 처리가 미흡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밖으로 돌아나가며 오른발로 슈팅한 수아레스의 골이 오른쪽 포스트에 맞고 안으로 꺾이며 결승골로 연결됐다. 이후 총공세로 나선 한국은 교체 투입된 이동국과 박주영이 연이어 슈팅을 날리기도 했지만 끝내 아쉬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말았다. 수 차례의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번번히 놓친 게 결국 아쉬움으로 남았다. 차두리는 끝내 눈물을 흘렸고, 허정무 감독도 눈시울을 붉힌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사진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SBS, 敗대표팀에 부적절 인터뷰로 물의

    SBS, 敗대표팀에 부적절 인터뷰로 물의

    지난 26일 우루과이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패배한 한국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과 이청용 선수를 인터뷰한 SBS 소속 기자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해당 기자는 이날 밤 11시(한국시각)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이 우루과이에 1대 2로 패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부적절한 질문을 던져 논란을 낳았다.문제의 기자는 골을 넣은 이청용에게 “(이번 월드컵에서)두번째 골을 넣어 좋지 않았느냐?”고 묻는가 하면, 허정무 감독에게 골키퍼 정성룡의 실책과 관련된 질문을 해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이후 다수의 네티즌들은 패배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감독과 선수의 슬픔을 배가시킨 기자의 질문에 분통을 터뜨렸으며 기자의 실명추적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우루과이전 관전 포인트

    우루과이전 관전 포인트

    골프에서 ‘힘 빼는 데 3년’이란 말이 있다. 힘을 빼면 공은 맞게 마련이다.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은 3년이 아니라 집 떠난 지 30일 만에 힘을 뺐다. 사상 첫 원정 16강이란 일차 목표를 이룬 뒤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유연해졌다. 이후 성적은 ‘보너스’라고 생각해도 좋다.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실력 이상의 경기력도 펼칠 수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도 그래서 이뤄졌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26일 밤 11시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6강전에 나선다. 아직 끝나지 않은, 아니 끝낼 수 없는 이 ‘유쾌한 도전’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허정무·타바레스 머리싸움도 볼만 역대 전적에서 보면 우루과이는 한국에 패전의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 한국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첫 패배(0-1패) 이후 20년 동안 한 번도 우루과이를 이겨본 적이 없다. 공식 A매치 전적이 4전 전패. 더욱이 모두 7골을 빼앗긴 반면 얻어낸 골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1-2 패)에서 김도훈이 뽑아낸 1골이 전부다. 허정무 감독은 이탈리아월드컵에서의 첫 대결 당시 대표팀 트레이너로 오스카르 타바레스(63) 감독을 만났다. 20년 만의 두 번째 만남이다. 허 감독은 “우루과이가 우리보다 한 수 위인 건 분명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이제는 어느 팀과 경기해도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트피스 득점은 곧 승리의 방정식 그리스전에서의 2-0 완승은 16강의 단초가 된 승리였다. ‘이영표 파울-기성용 프리킥-이정수 골’로 이어지는 공식은 이후 나이지리아전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세트피스 얘기다. 세트피스는 허정무호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뽑아낸 5골 가운데 3골이 세트피스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기성용(셀틱)과 이정수(가시마)는 두 골을 엮어내 주요 득점 루트가 됐다. 여기에 박주영(AS모나코)도 나이지리아전에서 월드컵 본선 첫 골 맛을 보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여기에 아직 골 소식은 없지만 염기훈(수원)의 왼발슛도 우루과이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터질 때가 됐다. 누구의 발끝이 요동치든, 수비 조직력이 촘촘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한국의 세트피스 득점은 곧 승리의 방정식이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은지기자의 월드컵 토크] 코엘류 사단서 코치활동 최강희감독

    [조은지기자의 월드컵 토크] 코엘류 사단서 코치활동 최강희감독

    허정무(55) 감독은 새 역사를 썼다. 한국인 감독 최초로 월드컵 1승을 거뒀고, 원정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도 한국인 감독으로서 해냈다. 일본의 오카다 다케시(54) 감독도 조별리그를 가뿐하게 통과했다. 한·일 ‘토종 감독’이 편견과 싸워가며 일군 결과라 더욱 값지다. 토종 감독의 마음은 어떨까. 이번 토크의 주인공은 ‘강희대제’ 최강희(51) 감독이다. 최 감독은 한·일월드컵 뒤 2004년까지 움베르토 코엘류(포르투갈) 감독 밑에서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지난해엔 전북의 K-리그 통합우승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조은지기자(이하 조)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했습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빼면, 아시아 두 팀이 16강에 오른 건 처음인데요. 토종 감독이 16강까지 견인했다는 것도 흥미롭고요. 우리가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을 못 잊는 것처럼, 일본도 필립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에 대한 향수가 진한데 말이죠. “농부로 살겠다.”던 오카다 감독이 이렇게 극적인 반전을 일굴 줄이야. ●최강희 감독(이하 최) 맞아요. 히딩크 감독이 훌륭한 일을 했지만, 이젠 그 그늘을 벗어날 때가 됐어요. 허정무 감독께서 ‘한국 감독은 안 된다’던 축구계의 편견을 깼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조 허 감독님이 사령탑을 맡으신 뒤에 얼굴을 붉히는 걸 딱 한 번 봤어요. 지난해 6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자리였는데, 어떤 기자가 “본선에서는 외국인 감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물었죠. 인자하던 허 감독님이 정색했어요. “좋은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감독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 감독이 무조건 좋다는 식은 곤란하다.”면서 목소리가 떨렸죠. 토종 감독에 대한 사명감이 있는 듯했어요. ●최 이제 와 말이지만, 외국인 감독에 대한 믿음이 너무(!) 굳건했죠. 코엘류 감독 밑에서 코치도 해 봤지만, 사실 한국인 감독이 유리한 부분도 많거든요. 선수와 감독 사이에 굳이 말이 없더라도 통할 수 있는 부분, 그런 게 외국 감독하고는 부족할 수밖에 없어요. 선수들하고 아주 세심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중요한데. ●조 그렇군요. 한국축구가 외국인 감독에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체득한 것 같아요. 특히 선수선발은 항상 잡음이 많았는데, 외국인 감독은 그걸 투명하게 했죠. 학연·지연은 당연히 없고, 이름값에도 연연하지 않았고요. 허 감독은 ‘토종 감독도 공정하게 뽑는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아요. ●최 내가 국가대표팀 코치를 할 때는 분위기가 흐트러져 있었습니다. 일종의 ‘월드컵 후유증’이라고 할까요. 선수들이 성취감에 너무 젖어 있었어요. 차라리 카리스마 있는 한국 감독이 맡았으면 어땠을까 싶을 만큼. 당시 코엘류 감독은, 생긴 그대로, 카리스마는 장롱 속에 넣어둔 분이었어요. 한 번은 이을용 선수가 경기 중에 화를 못 참고 상대 선수를 때려눕힌 적이 있었어요. ●조 아, 2003년 동아시아축구대회 때 중국 선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때렸던 일요? ‘을용타’로 네티즌들한테 굉장한 인기를 끌었잖아요. 그 준엄한 표정이란. 그때 이을용 선수가 퇴장당하고 흐름이 바뀌지 않았나요. ●최 맞아요. 결국 이기긴 했지만, 나머지 10명이 참 어렵게 싸웠죠. 경기 중 화가 날 수도 있지만, 팀 전체를 생각하면 그런 행동은 안 되죠. 잔소리해야 할 것 같았어요. 코엘류 감독한테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코엘류 감독이 “그건 당신 감독할 때 하시죠.”하더라고. ●조 그런 걸 보면 외국인 감독이 책임감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떠나면 그만이니까. 히딩크 감독부터 코엘류-조 본프레레-딕 아드보카트-핌 베어벡까지 7년 동안 외인감독 시대였어요. 성적은 별로 못 냈지만. ●최 그래서 허정무 감독이 더 대단하죠. ‘숙원’이었던 원정 16강 진출을 일궜으니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죠. 남은 경기는 보너스로 유쾌하게 도전해도 될 만큼 잘했습니다. 가는 김에 4강까지 한 번 더 가죠, 뭐. 모든 토종감독을 대표해서, 허정무 감독님 파이팅!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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