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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혹한 프로농구 세계 PO탈락 감독들 ‘물갈이’

    프로의 세계는 냉엄하다.승자는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받지만 패자에게는 회한과 상처만이 남을뿐이다.01∼02프로농구도 예외는 아니다. 14일 정규리그가 막을 내리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의 체제개편 작업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02∼03시즌에 대비해 일찌감치 전열 재정비에 나선 팀은9위 삼보.슈퍼루키 김주성(205㎝)을 영입해 다음시즌에서우승권에 진입하겠다고 벼르는 삼보는 지난해 12월 29일전격사임한 김동욱감독의 뒤를 이어 팀을 이끈 전창진 감독대행을 곧 감독으로 승격시킬 예정이다.대신 ‘중량급’ 코치를 영입하고 허재는 계속 플레잉코치를 맡는다. 8위 삼성과 꼴찌 모비스도 최대한 이른 시간안에 팀 쇄신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6강에 오르지 못한 전년도 챔프’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삼성은 올시즌으로 계약기간이끝난 김동광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원한 우승후보’에서 최하위로 곤두박질친 모비스는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망라한 ‘제2창단’수준의 개편을 단행할 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비스는 정규리그 막판부터 후임 사령탑 인선에 나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이미 입소문이 난 상태다. 7위코리아텐더의 진효준감독은 6강탈락 감독 가운데 유일하게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가능성을 암시받은 상태지만 팀 운명 자체가 유동적이어서 불안한 입장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빅스 문경은 “역시 맏형”

    SK 빅스가 홈에서 3연승을 달렸고 삼보는 7연패를 안겼던 SK 나이츠를 꺾었다. 빅스는 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얼 아이크(29점 15리바운드)와 조니 맥도웰(19점 17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고 문경은(21점)의 슛이 꾸준히 터진 데 힘입어 SBS를 83-82로 따돌렸다. 빅스는 이로써 3연승하며 24승16패가 돼 이날 패한 2위 나이츠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이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예고했다. 빅스의 승리는 문경은이 책임졌다.4쿼터 막판 74-74 동점 상황에서 문경은은 이날의 5번째 3점슛을 림에 꽂았고 1점 차로 앞서던 경기 종료 1분여 전에는 자유투 2개를 실수없이 성공시켰다. 81-78로 앞선 빅스는 종료 18초 전 퍼넬 페리(25점)에게2점을 내줬지만 3초뒤 이때까지 무득점에 그치던 조동현이자유투 2개를 추가,83-80으로 달아났고 종료 2초전 SBS의마지막 3점슛 공격이 빗나가면서 승리를 확인했다. SBS는 종료 버저 소리와 함께 김성철이 팁인으로 2점을성공했지만 이미 승리는 결정된 뒤였다. 원주에서는 홈팀 삼보가 연장전에 터진 양경민(27점)의극적인 3점포에 힘입어 나이츠를 76-73으로 따돌리고 나이츠전 7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6개의 3점슛을 고비마다 터뜨린 양경민은 특히 연장전 71-71로 동점을 이룬 종료 2분21초전 통렬한 3점포를작렬,결승점을 뽑았고 허재도 15득점,리바운드 13개,어시스트 9개로 활약하며 승리를 도왔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장관임기 18개월 보장돼야”

    역대 정권의 장관 평균 재임기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장관 임명 후에는 적어도 1년6개월 이상의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은 6일 상임위 질의자료를 통해 “국민의 정부 이후 2월 현재까지 임명된 87명의 장관 중 17.2%인 15명이 6개월내 교체됐다.”면서 “이는 정책의 일관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라고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역대 정권의 장관 평균 재임기간은 이승만 정부가 18.6개월,박정희 정부 28.5개월,최규하 정부 14.4개월,전두환 정부 18.3개월,노태우 정부 14.6개월,김영삼 정부 13.3개월,김대중 정부 12.2개월로,최규하 정부를 제외하면 박정희 정부 이래 장관 재임기간은 갈수록 짧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삼 정부에선 보건사회와 정무장관이 각각 8명으로 가장 많이 바뀌었고,재정경제·내무·총무처 장관이 각 7명 교체됐다. 특히 이 기간에 임명된 장관 118명 중에서 20.3%인 24명이 6개월 이내에 교체됐다.장관 5명 중 1명이 반년도 못 채우고물러난 셈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장관이 가장 자주 교체된 부처는 교육부와 건설교통부로 각 7명이며,통일·법무·산업자원·보건복지·노동·해양수산부도 6명이 교체됐다.최단명 장관은 지난해 5월21일 임명된 지 3일만에 낙마한 안동수 법무장관이며,김영삼 정부에선 박희태 법무,박양실 보건사회,허재영 건설교통장관이 10일만에 교체됐다. 박 의원은 “이같은 분위기에서는 장관 스스로가 짧은 재임기간을 예상하고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에만 역점을 둬 장기적인 업무를 추진해 온 고위관료들과의 충돌을 빚을 수 있다.”면서 “또한 공무원들이 업무보다는 승진,좋은 보직 등을 위한 줄서기에 나설 가능성도있어 공직사회의 폐단요소가 될 우려도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치명적인 개인의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면 6개월 내에 장관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단명장관을 줄여야 국정이 안정되는 만큼 임명전에 철저한 사전검증이 필요하고 임명 후에는 1년6개월 이상임기를 보장하는 임기보장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여경기자 kid@
  • 프로농구/ 삼보 “내년엔 우승 후보”

    프로농구 삼보가 화려한 부활의 날개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29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팀의 10년을 보장한다’는 ‘슈퍼 센터’김주성을 낚아 올렸기 때문이다.프로원년부터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지난 시즌 7위에 이어 올시즌 꼴찌로 추락한 삼보는 다음 시즌부터 단숨에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큰 키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의 스피드와 유연한 몸놀림을자랑하는 김주성은 성실함과 철저한 자기관리에 겸손함까지갖췄고 일찍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해 용병센터에 대한 적응도가 뛰어나다.특히 다음 시즌부터는 2쿼터에 한해 용병을 한명만 출전하도록 규정이 바뀔 기능성이 높아 김주성의 비중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삼보는 김주성 외에도 백전노장 허재와 든든한 슈터 양경민이 버티고 있어 국내선수들의 면모는 어느 팀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더구나 김승기 정경호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김주성의 대학 선배들이어서 남다른 끈끈함으로 뭉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창진 삼보 감독대행은 “주성이의 가세로용병만 잘 뽑는다면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 될 것으로 본다.”고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김주성 또한 “비록 현재는 꼴찌를 달리고 있지만 삼보의 저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마음에 맞는 선배들이 많은 만큼최선을 다해 팀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곽영완기자
  • KCC ‘아슬아슬’ 연패 탈출

    KCC가 LG를 제물로 3연패의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KCC는 10일 전주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4-93,1점차 승리를거뒀다.이로써 KCC는 3연패의 사슬을 끊고 11승19패가 돼여전히 9위에 머물렀으나 LG는 승률 5할(15승15패)로 떨어져 삼성에 공동5위를 허용했다. KCC는 초반부터 LG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블록슛 3개를 곁들인 재키 존스(18점 14리바운드)와 대체용병 클라이드 엘리스(26점 13리바운드)가 골밑을 든든히 받쳐주고이상민(9점 6어시스트)의 빠른 패스워크와 추승균(16점)등의 외곽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LG는 매덕스가 3점슛 6개를 꽂아넣는 등 36점으로 분전했으나 조성원(4점)이 극도로 부진한 부담이 이기지 못했다. 전반을 51-44로 끝낸 KCC는 3쿼터 중반 64-54,10점차로여유있게 앞서 나갔지만 LG의 저력도 만만치 않아 4쿼터중반 85-83으로 따라붙어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했다. KCC는 이상민의 자유투와 존스의 골밑슛으로 89-83으로달아나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존스가 5반칙으로 물러나고 공격 실수가 잦아지면서 경기 종료 1분24초를 남기고 91-88,턱밑까지 쫓겼다. 양희승이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놓쳐 불안했던 KCC는 42초를 남기고 엘리스의 골밑슛으로 94-88,6점차로앞서 겨우 승기를 잡았다.LG는 94-91로 추격한 경기종료 12초전 마이클 매덕스가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치고 들어가 날린 회심의 3점슛이 빗나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실패했다. 꼴찌 삼보는 울산 원정경기에서 4쿼터 막판 73-73,동점에서 허재가 끝내기 야투를 성공시켜 모비스를 75-73으로 꺾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SK 집안싸움…형이 한수 위

    SK 나이츠가 팀 최다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공동선두를지켰다. 나이츠는 25일 잠실 홈에서 벌어진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SK 빅스와의 경기에서 조상현(21점) 서장훈(31점 12리바운드) 에릭 마틴(15점 16리바운드) 등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8-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나이츠는 팀 창단 이후 최다이자 시즌 최다인 10연승 가도를 질주하며 16승8패를 기록,이날 삼보를 꺾은동양과 함께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나이츠는 특히 올시즌 2차례나 패배를 안긴 ‘아우’ 빅스를 처음으로 꺾으며 시즌 최초로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기쁨도 추가했다. 용병 얼 아이크의 부상 장기화로 전력에 공백이 커진 빅스는 조니 맥도웰(30점 10리바운드)이 골밑에서 활약하고문경은(13점)이 외곽에서 분전했지만 나이츠의 상승세를꺾지 못하고 4연패의 나락에 빠졌다. 공동선두와 꼴찌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 경기에서는동양이 최근 살아난 전희철(15점)과 김승현(11점) 마르커스 힉스(21점 7리바운드) 라이언 페리맨(14점 14리바운드)등을 앞세워 82-6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동양도 올시즌 대 삼보전 2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삼보는 안드레 페리(26점 14리바운드)와 김승기(11점)가분전했지만 열세를 면치 못했고 특히 허재(6점)는 통산 3,001점을 기록하며 7번째로 정규시즌 통산 3,000득점을 돌파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안양경기에서는 홈팀 SBS가 삼성을 77-68로 제압하고 2연승을 올리며 13승11패로 단독 5위를 지켰다. 이밖에 KCC는 모비스를 99-91로 꺾고 3연승을 달렸고 코리아텐더는 LG를 121-108로 꺾었다.LG는 3연패에 빠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박건연 코치·박수교 감독 징계. 한국농구연맹(KBL)은 지난 23일 원주 삼보와의 경기 종료직후 비신사적 행위를 한 박건연 SK 나이츠 코치와 창원 LG전과의 경기에서 거친 항의로 물의를 빚은 박수교 울산 모비스 감독에 대해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코치는 25일 SK 빅스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채 벌금 50만원이 부과됐으며,박감독은 50만원 벌금에 견책조치를 받았다. 또 박감독의 항의에 대해 적절한 규칙을 적용하지 않은 이명호 주심도 견책과 함께 벌금 10만원을 부과받았다.
  • 프로농구/ 꼴찌 KCC “강팀에 강해”

    꼴찌 KCC가 삼성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KCC는 9일 전주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크리스 화이트(18점·12리바운드)와 캔드릭 브룩스(34점·3점슛 7개),추승균(21점)이 분투,아티머스 맥클레리(43점·5어시스트)-무스타파 호프(18점·13리바운드) 용병듀오의 골밑 활약과 주희정(13점·8어시스트)의 게임리딩으로 6연승을 노리던 삼성에 97-90으로 일격을 가하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5승12패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꼴찌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그러나 KCC는 이날 삼보에 패한 모비스와 동양에 뒤진 코리아텐더(이상 6승11패)에 한게임차로 다가서 꼴찌탈출에 희망을 갖게 됐다. 6연승과 함께 시즌 첫 단독선두를 노리던 삼성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11승6패로 SBS에 패한 SK 빅스,코리아텐더를 잡은 동양과 함께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빅스는 부천 홈경기에서 조니 맥도웰(21점·15리바운드)얼 아이크(17점·13리바운드)가 분투했지만 퍼넬 페리(25점·10리바운드)와 김훈(19점) 리온 데릭스(14점) 은희석(13점) 등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SBS에 59-77로 덜미를 잡혔고 3위로 밀려났던 동양은 코리아텐더를 99-80으로 제압했다. SBS는 10승7패로 4위를 유지했다. 원주경기에서는 홈팀 삼보가 안드레 페리(27점·14리바운드) 양경민(17점) 허재(12점·8리바운드)을 앞세워 모비스를 73-65로 잡고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7승10패가 됐다. 또 서장훈(31점·6리바운드)과 로데릭 하니발(15점),에릭마틴(20점·13리바운드)의 골밑 활약이 돋보인 SK 나이츠는 LG를 98-82로 꺾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농구/ 김승기 빛바랜 트리플더블

    LG와 코리아텐더가 나란히 연장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거뒀다. LG는 원주에서 열린 삼보와의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경기에서 연장 종료 직전 조성원이 결승골을 따내 107-105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연승을 달리며 4연승에 실패한 삼보와 함께나란히 6승6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다. LG의 연장 승리는 삼보의 ‘터보 가드’ 김승기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서 비롯됐다. 이날 11득점과 10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생애 첫 트리플더블의 대기록을 세운 김승기는 연장 종료 8초전 105-105 동점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허무하게 패스미스로 LG에 넘겨주고 말았다. 32점을 몰아넣으며 삼보 득점을 도맡던 허재에게 건네다는 볼이 그만 LG 구병두의 품으로 들어갔고 구병두에게 볼을 넘겨 받은 조성원은 질풍같이 내달려 경기 종료 0.9초전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한편 코리아텐더도 SK 빅스와의 인천경기에서 특급용병마이클 매덕스(28점 9리바운드)가 연장전에만 8점을 몰아넣은데 힘입어 93-86으로 이겨 6승6패가 됐다. 매덕스와칼 보이드(25점 15리바운드),루키 전형수(22점) 등 트리오가 공격을 주도한 코리아텐더는 1쿼터를 29-16으로 마쳐낙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문경은(22점·3점슛 6개)의 외곽포와 얼 아이크(14점),이은호(12점)의 골밑공략으로 반격에 나선 빅스의 추격에 전반을 48-47로 쫓겼다. 결국 4쿼터에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막판까지 동점을이뤄 연장에 들어선 코리아텐더는 88-86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1초전 매덕스의 자유투 1개와 문경은의 볼을 낙아챈보이드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농구/ 삼성 빅스돌풍 막았다

    삼성이 SK 빅스 돌풍을 잠재우며 4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로 올라섰고 동양은 삼보전 8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빅스와의 경기에서는 용병 듀오 아티머스 맥클레리(37점 13리바운드)와 무스타파 호프(13점 7리바운드)의 골밑 분전과 우지원(14점)의 외곽포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80-75로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초반 침체를 벗고 4연승을달린 삼성은 7승4패로 이날 삼보에 패한 동양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5연승의 돌풍을 이어가려던 빅스는 조니 맥도웰(30점 13리바운드),얼 아이크(20점 15리바운드) 등 역시 용병들이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파워에 밀리며 패배,8승3패가 됐지만 여전히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동양은 원주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삼보와의 경기에서 김병철(22점) 마르커스 힉스(23점 7리바운드)라이언 페리맨(16점 17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허재(23점 8리바운드) 양경민(18점)을 앞세운 노련한 삼보의 막판 공세에 밀려 74-82로 패했다. 이로써 동양은 3연패에빠지며 7승4패로 삼성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8연승의 갈림길이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삼보의 덫에 걸렸던 동양은 2경기만에 다시 마주친 삼보전에서 또패해 지난해 1월22일 이후 22개월 3일 동안 8경기에서 단한번도 삼보에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에 빠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변은 있었다”…프로농구 혼전의 연속 1라운드

    역시 모든 건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프로농구 또한 마찬가지다. 22일 끝난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1라운드를 살펴보면개막 이전의 분석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가 금세 드러난다. 개막 이전 전문가들은 삼성과 SK 나이츠,LG 등이 상위권,동양과 삼보 등이 하위권이고 나머지는 중위권의 성적을보일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팀간 1경기씩을 치르며 탐색전을 펼친1라운드 결과는 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최하위를 면치 못하리라던 동양이 7승2패로 SK 빅스와 함께 공동선두를 이루고 있고 비교적 선전하리라던 KCC가 2승7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나머지 팀들 가운데서는 삼성이 5승4패로 3위를 유지하고 있고 나이츠와 LG 등 6개팀이 4승5패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혼전과 이변으로 일관했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특히 22일 삼보-동양전은 물고 물리기의 완결판이었다.동양으로선 하위권에 머물던 삼보를 제물로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확실히 1위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결과는 86-88 패배였다. 동양의 스피드와 조직력이라면 허재 등 주전급들이 노쇄화한 삼보를 상대로 힘들지 않게 승리할 수 있으리라 예상됐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동양으로선 99∼00시즌 말부터 이어온 삼보전 7연패.징크스를 원망할 수밖에 없는 결과다. 사실 동양의 공동선두 질주 또한 전문가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다.개막전에서 빅스에 패해 ‘그러면 그렇지’라는 소리를 들었던 동양은 2차전부터는 무적의 7연승 행진을 거듭하며 단숨에 팀 창단 이후 첫 1위로 나섰다가 22일 삼보전에서 패해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의외의 결과이기는 마찬가지다. 동양이 이변의 주역이라면 지난해 챔피언 삼성은 이변의희생자. 주희정,아티머스 맥클래리,우지원 등 막강한 화력으로 2연패를 장담하던 삼성은 개막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하며자존심마저 구겼다.이후 전력을 추스리며 3위로 급상승한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한편 24일부터 치러질 2라운드에서는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위권 판도가 어떤 변화를 겪을 지가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다. 곽영완기자
  • 애니콜 프로농구/ 삼성 추락 심상찮다

    ‘삼성 썬더스 우승후보 맞아?’ 전문가들로부터 올시즌 프로농구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이 초반 2연패에 빠지는 예상 외의 부진으로 전문가들을 머쓱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2차례 패배가 모두 약체로 여겨지던 코리아텐더와 삼보에 당한 것이라 2연패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삼성으로선더욱 당황스럽다.초반 한두경기만으로 시즌 전체의 성적을가늠하기는 이르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문제점은 결코 간단히 해결될 것 같아 보이지 않다는 점에서 심각하기까지 하다. 일찌감치 선두권 행진을 벌이리라고 의심치 않았던 삼성의추락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의 새로운 분석에 의하면 무엇보다 우지원을 영입하면서 SK 빅스에 내준 문경은의 공백이 예상보다 크다.삼성이 지난해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아티머스 맥클레리의 골밑 장악과 문경은의 외곽포 지원이 적절히 조화를이루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런데 올시즌 들어 문경은이 빠지면서 외곽포의 지원이 사라지는 바람에 상대팀 입장에서는 수비가 훨씬 쉬워진 반면삼성의 공격에는 힘이 실리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코리아텐더와의 개막전에서 82득점,4일 삼보와의 2차전에서 79득점에 그친 빈공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게다가 조직력강화를 위해 영입한 우지원이 아직 팀 플레이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는 점이 또다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우지원은 문경은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져 득점력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지난 4일 삼보와의 경기에서는 비교적 수비가 약하다는 허재의 마크를 받고도 3점밖에 뽑아내지 못한 점이 이를 입증한다.또 성실한 플레이와꾸준한 득점으로 지난해 용병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맥클레리가 개막전에서 김 감독의 지시에 불만을 나타내는 등조직력도 예전같지 않다. 일부에서는 우승한 다음 시즌에 오는 자만심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어 삼성이 예전의 위용을 되찾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농구/ 나이츠·LG 2연승 ‘훨훨’

    SK 나이츠와 LG 세이커스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힘을 과시했고 2연패를 노리는 삼성 썬더스는 2연패의 나락에 빠졌다. 나이츠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2차전에서 SBS 스타즈에 82-78로 승리,2연승을내달렸다. 전날 KCC 이지스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나이츠는 이날도 조상현-서장훈-로데릭 한니발 ‘트리오’를최대한 활용하며 SBS를 가볍게 제압했다. 조상현은 내·외곽을 활발히 오가며 3점슛 1개를 포함,25득점을 뽑아냈고 서장훈은 25득점 10리바운드,한니발은 21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현대 모비스에 패한 SBS는 용병 퍼넬 페리가개인 최다인 41득점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코트를 휘저었고 리온 데릭스(12점 13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나머지 선발진의 부진으로 초반 연패를 면치 못했다. 여수 경기에서는 LG 세이커스가 2경기 연속 100점대 득점을 기록하는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코리아텐더 푸르미를 122-114로 격파하며 2연승,나이츠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LG는 특히 올 트라이아웃 1순위로 국내 무대에 데뷔한 마르커스 힉스가 홀로 33득점을 올리면서 리바운드(6개)와어시스트(7개)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쳐 올시즌 강력한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인수한 모비스 오토몬스도 딜론 터너(28점 11리바운드) 래리 애브니(22점 8리바운드) 용병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조니 맥도웰(21점) 얼 아이크(19점 11리바운드) 조동현(19점)이 분전한 SK 빅스를 95-91로 제압, 2연승을 거뒀다. 원주경기에서는 노장 허재가 분전한 삼보 엑써스가 삼성썬더스를 87-79로 꺾고 1패 뒤 첫승을 장식했다.허재는 24득점 9어시스트 등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해리 리브즈가 23득점 7리바운드로 거들었다.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삼성은 개막전에서 코리아텐더에 덜미를 잡힌데 이어 초반 2경기에서 거푸 무너져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애니콜 프로농구/ MVP 조성원

    ‘캥거루슈터’ 조성원이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또 이규섭은 신인왕에 올랐고 아티머스 맥클래리(이상 삼성)는 최우수용병으로 뽑혔다. 조성원은 8일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발표된 취재기자들 투표에서 총 유효표 71표 가운데 58표를 얻어 정규리그우승팀인 삼성의 포인트가드 주희정(13표)을 따리고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정규리그 준우승팀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지난시즌 서장훈(SK)에 이어 두번째이며 97∼98시즌의 챔피언전(허재·당시 기아)을 포함하면 모두 세번째다.조성원은 ‘베스트5’와통계기록으로 결정하는 3점슛·자유투상을 포함해 개인상 4관왕에 올랐다(표 참조). 이규섭은 65표를 얻어 시즌 내내 각축을 벌인 SK의 포인트가드 임재현(5표)을 여유있게 따돌렸고 맥클래리도 58표의압도적인 지지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올시즌에서 통산 100승돌파와 함께 시즌 최다승(34승)을 달성한 삼성의 김동광감독(45표)은 ‘화끈한 공격농구’로 돌풍을 일으킨 LG 김태환감독(25표)을 제치고 감독상을 차지했다. 기량발전상(MIP)은 조우현(LG),우수후보선수(식스맨)상은강혁(삼성)에게 돌아 갔다. 포지션별 최고선수를 가린 ‘베스트5’에는 조성원을 비롯해 강동희(기아) 주희정 맥클래리 재키 존스(SK)가 선정됐다. 35세의 노장 강동희는 이로써 원년시즌부터 5회연속 ‘베스트5’에 선정되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오병남기자 obnbkt@. *””더욱분발 우승컵 꼭 안겠다””. “아들(종민)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생겼습니다.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분발해 꼭 우승컵을 안겠습니다” 00∼01시즌은 조성원(30·180㎝)을 위한 무대나 마찬가지였다.지난시즌 까지 현대에서 뛴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양희승과 맞트레이드 되면서부터 화제를 모으기 시작해 시즌 내내코트 안팎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의 ‘재미없는 수비농구’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화끈한 공격농구’로 탈바꿈한 LG의 중심에 그가 있었고 각종 신기록과 극적인 명승부도 대부분 그의 손끝에서 쏟아졌다.‘조성원=LG’라는 등식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그와 LG 모두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시즌 45경기에 모두 출전해 한시즌 최다 3점슛 신기록(173개)과 통산 최다 3점슛 신기록(569개)을 세웠고 국내선수로는 가장 좋은 득점 5위(평균 25.71점)에 올랐다.개인 다이틀을 4개나 휩쓴 그는 상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쓰겠다고밝혔다. 오병남기자. *신인왕 이규섭 “”1~2년내 MVP되고 싶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무척 기쁩니다.1∼2년안에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규섭(24·198㎝)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되면서 일찌감치 신인왕을 예약했다.큰 키에 탄력과 돌파력은 물론 슈팅력까지 지닌 그는 기대대로 초반부터 삼성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상대 팀들은 용병들을 막는데 주력하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든 그에게 ‘한방’을 맞고 번번이 무릎을 꿇었다.시즌 중반 과욕을 부리다 난조에 빠지기도 했으나 막판 컨디션을 되찾아 본인의 다짐처럼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이 점쳐진다.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리바운드 20위(평균 4.67개)에 올랐고평균 12.7점을 넣었다. 오병남기자
  • 양경민 부활… 삼보 ‘늦바람’

    삼보가 ‘늦바람이’이 났다-. 삼보는 프로농구 10개팀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농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꼽힌다.스피드와 개인기를 고루 갗춘 ‘베스트5’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며 펼치는 속공과 정교한 외곽포등은 늘 팬들을 흥분시키고 상대를 긴장시킨다.00∼01시즌초반에도 만만찮은 기세를 올린 삼보는 용병들과 팀의 ‘정신적 지주’ 허재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중반 8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최종규감독이 전격 사퇴하는 진통까지 겪었다. 그러나 삼보는 지난달 6일 김동욱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추스리면서 기력을 되찾아 이후 6승5패를 기록중이고 지난 4일 6위 신세기를 누른데 이어 6일에는 2위 LG의 발목을 잡으며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삼보는 현재 13승21패로 8위에 머물고 있지만 6위와의 승차를 4로 좁혀 완전히 물건너 간것처럼 보인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되살려 놓은 상태다. 남은 11경기에서 7∼8승을 올리면 ‘기적’을 일궈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삼보의 이같은 ‘늦바람’은 ‘살림꾼’ 양경민의 부활과궤를 같이 한다.한동안 자신감을 잃은 듯 제몫을 못한 양경민은 최근 감각을 되찾는데 성공했고 6일 LG전에서 알토란같은 28점을 몰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28점은 지난해 11월9일 SK전에서 세운 자신의 올시즌 최다득점(29점)에 단 1점이 모자라는 것.특히 양경민은 이날 팀 공격이 꼬일때 마다 과감한 골밑돌파로 물꼬를 텄고 리바운드도 7개나 잡아내 오랜만에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진가를 뽐냈다. 김동욱 감독대행은 “공수에 걸쳐 실질적인 승부사 역할을하는 양경민이 뒤늦게 살아난 것이 아쉽지만 6강행 여부와관계없이 끝까지 삼보의 저력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속빈강정 올스타전 언제까지…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바뀌어야 한다’-. 지난 28일 잠실에서 벌어진 00∼01프로농구 올스타전에는 사상 최다인 1만1,000여명의 관중이 몰려 들었다.그러나 관중들을 매료시킨 것은 경기 자체가 아니라 각종 이벤트였다.특히 가장 큰 환호와 갈채를받은 사람은 농구선수들이 아니라 하프타임을 이용해 공연한 인기댄스그룹 ‘GOD’였다.주인과 손님이 뒤바뀐 셈이다. 왜 이런 현상이 해마다 되풀이되는 것일까-.전문가들은 올스타 선발과 경기 방식의 모순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지금까지 올스타는 기자단과 각팀 감독이 나누어 뽑았다.두팀의 ‘베스트 5’ 10명은 기자단,나머지 14명은 10개팀 감독이 각각 선발한것. 이러다보니 팬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수가 빠지는 경우가 잦아 올스타전의 흥미를 반감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특히 올해에는 ‘비인기구단’ 가운데 하나인 SK의 주전 5명이 모두 뽑힌 것과는 대조적으로 허재(삼보) 문경은(삼성) 우지원(신세기) 조우현(LG) 등 인기선수들이 빠져 올스타전에 스타가 없는 꼴이 되고 말았다.이들이 비록 일런이유로 ‘베스트5’에는 들지 못했지만 팬들을 몰고 다닌다는 점을 감안해 어떤 형태로든 올스타전 멤버에 끼었어야 했다는 게 코트주변의 중평이다.이같은 불합리를 줄이기 해서는 올스타 선발에 팬투표를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 실수만을 연발하는 느슨한 경기도 개선이 절실한 대목이다.물론 선수들 스스로가 팬 서비스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우선이지만 프로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인 현행 시상제도도 파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올스타전에서 이긴 팀 선수에게는 50만원,진 팀 선수에게는 20만원이 그나마 현금이 아닌 상품권으로 지급된다.올스타전이 출전 자체만으로 영광인 무대라고는 하지만 옹색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최고연봉이 3억3,000만원에 이르고 억대연봉 선수만도 25명이나 되는현실에 비춰봐도 역시 격에 맞지 않는다.올스타전에 출전한 한 선수가 “차라리 상금을 주지 말던가,주려거든 제대로 줬으면 좋겠다”고한 푸념이 이해가 된다. ‘속빈 강정’이 된 올스타전이 진정한 ‘바스켓 축제’로 거듭나려면 한국농구연맹(KBL)의 적극적인 처방이 나와야 할 것 같다. 오병남기자 obnbkt@
  • MVP 對 신인왕 잠실벌 28일 ‘별들의 전쟁’

    강동희-이상민의 남부선발이냐,신기성-주희정의 중부선발이냐.00∼01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오는 28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 4명이 두팀의 게임메이커로 나서는데다 남부선발의 강동희 이상민은 MVP(최우수선수),중부선발의 신기성 주희정은 신인왕 출신이어서색다른 눈길을 끈다. 기자단의 베스트5 투표에서 나란히 유효표(65표)를 모두 얻은 강동희와 이상민은 국내 포인트가드의 양대산맥.5연속 올스타 ‘베스타5’의 영예를 동시에 안은 강동희는 원년시즌 정규리그와 챔프전,97∼98시즌 올스타전 MVP를 휩쓸었고 이상민은 97∼98시즌 정규리그·챔프전,98∼99시즌 정규리그 MVP를 석권했다.강동희와 이상민은 조니맥도웰 김영만 조성원 등과 함께 환상적인 속공을 펼칠 것으로 여겨진다. 중부선발의 플레이를 이끌 주희정은 97∼98시즌,신기성은 98∼99시즌 신인왕 출신이다.강동희 이상민에 견줘 관록과 센스는 조금 뒤지지만 힘과 스피드는 한수 위다.득점선두 데니스 에드워즈,재키 존스,조상현 등과 함께 멋진 호흡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SK의 주전 5명이 모두 선발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많은 팬을몰고 다니는 ‘농구황제’ 허재(삼보)를 비롯해 문경은(삼성) 우지원(신세기) 조우현(LG) 등이 올스타에서 빠져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경기에 앞서 팬 사인회와 치어리더 댄싱대회가 열리고 하프타임때는 3점슛과 덩크슛 대회가 펼쳐진다. ◆ 남부선발 ◆감독 김태환(LG)◆코치 강정수(기아)박종천(현대)◆선수 강동희 듀안 스펜서(이상 기아)이상민 조니 맥도웰(이상 현대)조성원(LG·이상 베스트5)데이먼 플린트(현대)김영만 조동기(이상 기아)현주엽(골드뱅크)김병철 전희철(이상 동양)에릭 이버츠(LG)◆ 중부선발 ◆감독 김동광(삼성)◆코치 박건연(SK)김윤호(SBS)◆선수 주희정(삼성)신기성(삼보)데니스 에드워즈(SBS)조상현 재키 존스(이상 SK·이상 베스트5)로데릭 하니발 서장훈 임재현(이상 SK)이규섭아티머스 맥클래리(이상 삼성)김성철(SBS)이은호(신세기)오병남기자 obnbkt@
  • 해피텔레콤 작년말 서비스 일방 중단

    무선호출기 사업자인 해피텔레콤이 지난해 연말부터 사실상 서비스를 중단하고도 서비스 해지를 요구할 경우 해지 당일까지의 요금을물리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게다가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음에도 의무 사용기간이 남아 있는 고객에게는 위약금까지 요구하고 있다.그럼에도 인터넷 홈페이지등에 신규 가입 안내문이 올라 있을 뿐 아니라 해지를 소홀히 한 고객들에게는 여전히 요금을 부과,은행계좌 등을 통해 자동으로 징수하고 있다. 22일 해피텔레콤(015-77××) 가입자들에 따르면 올 연초부터 호출수신이 되지 않아 고객상담센터(02-3400-9977)에 문의한 결과 ‘가입자수가 크게 줄어들어 기지국 상당수가 지난해 말 철수하는 바람에수신이 안되는 지역이 많다’ ‘해지하려면 당일까지 요금을 은행에입금하라’는 등의 답변을 들었다. 가입자 윤모씨(44·성남시 수정구 신흥동)는 “해지 당일까지의 요금은 물론 의무 사용기간 중이면 위약금도 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상담원은 이의가 있으면 법으로 해결하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고말했다. 또 다른 가입자 최모씨(42·서울 양천구 목동)는 “상담원에게 호출수신이 안되는데 왜 요금을 내느냐고 따지자 그제서야 ‘이달 요금은면제해 주겠다. 오는 26일쯤 요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은행통장의 잔고를 비워 놓으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해피텔레콤 가입자들은 “따져 물어야 요금을 면제해 주는 것은상식 이하의 짓”이라면서 “스스로 자동이체를 중지시키려는 생각은안하고 가입자의 은행 잔고를 비워두라고 한다면 다른 자동 이체 계좌는 어떻게 관리하라는 말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모임 허재희 인천시지부장(49)은 “일방적으로 기지국을 철수했다면 회사의 과실로 인정된다”며“법적 보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동양 ‘석연찮은’ 첫승

    동양이 ‘석연찮은 판정’을 업고 11연패 끝에 시즌 첫승을 거뒀다. SBS는 삼보를 5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승률 5할대에 진입했다. 동양 오리온스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속개된 00∼01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4쿼터 4분여동안 심판들이 거친수비를 ‘묵인’한 틈을 타내리 9점을 낚아 현대 걸리버스를 97­86으로 이겼다.동양은 시즌 개막과 함께 내리 11패를 당한 뒤 ‘찜찜한’ 1승을 거뒀고 2연패 한현대는 8위(5승7패)로 밀렸다. 총력전을 편 동양과 자존심을 지키려는 현대는 1·2쿼터를 49­49로맞서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을 계속했다.3쿼터까지의 스코어는 동양에서 트레이드 된 데이먼 플린트(25점)가 빛난 현대의 67­66,1점차 리드. 4쿼터 시작과 함께 동양은 골밑으로 침투한 현대 조니 맥도웰(11점14리바운드)과 추승균(23점) 이상민(3점) 등을 거칠게 몸으로 밀어붙였지만 심판들은 멍하니 쳐다만 볼뿐 전혀 휘슬을 불지 않았다.현대의 공격은 번번이 실패했고 동양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박재일(21점 3점슛 4개) 김광운(12점)의 연속 3점포와 토시로저머니(24점 22리바운드)의 자유투,김병철(23점 3점슛 3개)의 속공 등으로 연속 9점을 보태 75­67로 전세를 뒤집었다.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 이었다. 승부의 분수령에서 심판들의 휘슬이 얼어붙은 덕에 전패 팀이 사라짐으로써 프로농구의 체면은 추스렸지만 팬들에게는 ‘룰과 휘슬은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한판 이었다. 원주경기에서는 SBS 스타즈가 데니스 에드워즈(46점 10리바운드)의바스켓 점령에 힘입어 허재(19점)를 축으로 질풍같은 속공을 펼친 삼보 엑써스에 108­106으로 역전승 했다.SBS 단독 5위(6승6패),삼보 9위(4승8패). SBS는 삼보 신기성-허재의 빠른 드리블과 존 와센버그(34점) 양경민(26점 3점슛 4개)의 내·외곽포에 눌려 전반을 60­64로 뒤진 뒤 3쿼터 후반 삼보가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용병센터 모리스 조던(7리바운드)을 투입하는 바람에 제공권의 우위까지 흔들려 막판까지 힘겨운시소를 거듭했다. 그러나 SBS는 종료 30여초전 은희석의 3점포로 106­104로 마지막 역전에 성공한 뒤 위성우가 자유투로2점을 보태 승세를 굳혔다.삼보는 1.8초전 양경민의 중거리슛으로 2점을 보탰지만이미 승부가 갈린 뒤였다. 원주 오병남기자 obnbkt@
  • ‘하마’ 현주엽 모처럼 덩치값

    ‘매직히포’ 현주엽이 모처럼 이름값을 한 골드뱅크가 삼보의 ‘안방불패’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골드뱅크 클리커스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현주엽-정인교의 활약으로 막판 실책을 쏟아낸 삼보엑써스를 98­87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두팀은 4승5패(공동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동안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현주엽은 이날 폭발적인 힘을 앞세운 골밑돌파로 37점을 주워담고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해 정상 컨디션을 되찾고 있음을 보여줬다.‘사랑의 3점슈터’ 정인교(22점)는 3점포 6개를 쏘아 올려 프로농구첫 3점슛 500개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삼보는 용병센터 모리스 조던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4쿼터 중반까지 불꽃튀는 시소를 벌였으나 팀의 기둥 허재(28점)와 존 와센버그(21점)가 막판 무리한 공격으로 흐름을 끊어놓은데다 신기성(10점)양경민(14점) 등의 외곽포도 제때에 안 터져 올시즌 홈경기 3연승 끝에 첫 쓴잔을 들었다. 프로농구 전적
  • 허재 삼보 중위권 이끌며 ‘제2 전성기’

    허재(삼보·35)가 ‘회춘’한 까닭은-.00∼01프로농구에서 최고참허재가 ‘제2의 전성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펄펄 날자 “도대체 이유가 뭐냐”는 의문이 코트 주변에 무성하다. 올시즌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삼보를 중·하위권으로 지목했다. 팀의 기둥인 허재가 더 이상은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재는 LG와의 첫 경기부터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3연승을이끄는 등 예상을 깬 활약을 펼쳐 삼보를 20일 현재 공동 4위(4승4패)에 올려 놓았다.특히 18일 무패행진을 벌이던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문경은에게 무득점의 수모를 안기며 37점을 쏟아 부었다.용병센터모리스 조던의 부상 결장 공백까지 훌륭하게 메운 허재에게는 오랜만에 “역시 농구 9단”이라는 찬사가 쏟아졌고 삼성은 올시즌 첫 패배를 감수해야만 했다.19일 SBS전에서도 팀은 비록 역전패했지만 허재는 19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몇년전부터 시즌 초반 3∼4경기에서 반짝하다 페이스가 떨어지곤하던 허재가 이렇게 지칠줄모르게 된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그를잘 아는 사람들은 골프와 오기 덕분이라고 귀띔한다. 허재는 지난 4월부터 골프채를 잡았다.용산고 선배인 최형길 사무국장과 전창진 코치가 허재의 음주를 줄이기 위해 무작정 필드로 끌고나간 것.하지만 허재는 뜻밖에 골프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이제는 틈만나면 필드를 찾는다.연습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천부적인 운동감각과 힘을 지닌 덕에 폼도 좋고 드라이버 샷의 비거리도 260∼280야드나 된다.요즘 스코어는 98타 안팎이고 최고성적은 92타. 허재는 필드에 나가기 몇일전부터 술을 마시지 않았고 이 덕에 음주량이 격감했다.여기에 삼보를 깔보는 듯한 분위기를 감지하고는 특유의 오기까지 발동하면서 허재는 최근 한달여동안 술을 입에도 대지않았다. 골프와 오기가 허재의 ‘회춘’을 가능케 한 셈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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