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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15년 뚝심 조연 ‘만점’ 주연 되다

    [프로농구] 15년 뚝심 조연 ‘만점’ 주연 되다

    농구대잔치 열기가 뜨겁던 1998년, 한 소녀팬이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당시 프로 2년차던 추승균(38·KCC)은 그 후 15년을 그렇게 불렸다. 소리 없이 묵묵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남자. 추승균이 26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SK전에서 정규리그 통산득점 1만점을 돌파했다. 15시즌 736경기 만에 이룬 대기록. 서장훈(LG)에 이어 KBL 두 번째다. 경기 전부터 경기장은 들썩였다. 양팀 벤치 사이에 ‘추승균 통산득점 9990’이 걸려 있었다. 추승균은 “프로생활 15년간 뭘 욕심낸 적이 없었는데 1만 득점은 탐난다.”며 눈을 빛냈다. 출발은 좋았다. 추승균은 깨끗한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자유투 2개도 깔끔하게 넣었다. 경기 시작 3분이 안 돼 5점을 몰아쳤다. 관중석은 들썩였고, 통산득점 전광판은 ‘9995’가 됐다. 동료들은 눈에 띄게 추승균을 ‘밀어’ 줬지만, 슈팅은 야속하게 림을 외면했다. 2쿼터 종료 4분 16초 전 추승균의 외곽포가 또 한 번 림을 갈랐고 2분 뒤 ‘전매특허’인 중거리슛으로 1만점을 꽉 채웠다. 레프리타임으로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추승균은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코트 한가운데 섰다. 두 팔을 들어 환호하더니 기립한 관중들에게 공손히 답례했다. 하승진도, 전태풍도 선배의 대기록에 박수를 쳤다. 서장훈 1만점 때도 사령탑이었던 허재 감독은 흐뭇하게 웃었다. 추승균은 경기가 재개되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다시 묵묵히 뛰었다. KCC는 SK를 101-83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사실 추승균은 스타와는 거리가 멀었다. ‘조연’이 익숙하다. 조각 같은 외모도 아니었고, 화려한 플레이도 못했다. ‘오빠부대’를 이끌던 연세대-고려대 출신도 아니었다. 프로 15년을 오롯이 KCC(전 현대 포함)에서 보낸 프랜차이즈 스타. 하지만 이상민(은퇴)과 서장훈에 가려 ‘2인자’였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지만 팬들이나 언론의 평가는 박했다. 그러나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정확한 중거리포와 악착같은 정신력은 세월이 흐를수록 강해졌다. 2008~09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농구선수 중 유일하게 챔피언 반지를 5개나 꼈다. 플레이오프(챔프전 포함) 최다출전(106경기)-최다득점(1394점) 기록도 그의 차지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는 “좋은 동료와 훌륭한 코칭스태프를 만났다. 한 팀에서 1만점을 넣었다는 게 영광”이라며 웃었다. 현역 시절 추승균과 몸을 부대꼈던 문경은 SK감독대행은 “팬들은 나를 좋아할지 몰라도, 지도자로서 보니 추승균 같은 선수가 좋다. 후배들의 귀감”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3점포만 9개를 터뜨린 모비스는 안방에서 KT를 75-59로 물리쳤다. 오리온스는 고양에서 동부를 91-68로 꺾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KCC-인삼공사 ‘PO 점검전’

    [프로농구] KCC-인삼공사 ‘PO 점검전’

    23일 전주체육관. 허재 KCC감독은 “이미 플레이오프(PO)도 결정났는데 뭘 보러 왔느냐.”고 물었다. “그냥 빨리 PO했으면 좋겠다. 선수도 나도 맥이 빠졌다.”고 했다.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도 마찬가지. “(부상인) 오세근-양희종이 안 뛴다. PO 때 요긴하게 쓸 멤버들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인삼공사는 2위를 확정지었고, KCC도 4위가 유력한 상황. 1-4-5위, 2-3-6위로 나누어 치르는 PO에서 인삼공사와 KCC는 챔피언결정전까지 만날 일이 요원하다. 그래서 승패는 중요치 않았다. 팀 패턴을 점검하고 슛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맞춰졌다. KCC는 골밑을 뚫었고, 인삼공사는 외곽을 공략했다. KCC는 지난 18일부터 뛴 외국인 선수 자밀 왓킨스(204㎝)와 하승진(221㎝)의 ‘트윈타워’를 가동했다. 느렸지만 확실히 높았다. 크리스 다니엘스 혼자 상대하기 벅찼다. 인삼공사는 승리에 대한 부담 없이 무려 21개의 외곽포를 던졌다. 은희석, 김종학, 차민석 등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던 식스맨들도 몸을 풀었다. 2쿼터 중반에는 하승진마저 3점포를 시도했다. 허재 감독은 그저 웃기만 했다. 쇼타임 같은 화려한 경기 끝에 KCC가 인삼공사를 98-85로 눌렀다. 인천에서는 전자랜드가 삼성을 88-73으로 눌렀다. 다시 단독 5위(26승25패)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관 라봉하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총괄과장 김선민△FTA무역종합지원센터 박태성△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형민△지역특화팀장 전제구△정보통신산업과장 서성일△에너지안전팀장 김인관△투자정책과장 변영만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 이재철 ■중소기업청 ◇승진 △서울지방중소기업청 공공판로지원과장 김대임△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임병재◇전보△강원지방중소기업청장 김종택 ■소방방재청 ◇승진·전보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조성완△중앙소방학교장 류해운△소방정책국장 권순경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정책국장 곽세붕 ■국가과학기술위원회 △홍보협력담당관 박혜현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영기획이사 박영덕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비서실장 김상훈 ■전력거래소 △운영본부장 권석기 ■세종문화회관 △경영본부장 김진현 ■한국은행 ◇국·실·부장 <실장>△법규 이희원△금융통화위원회 김윤철△비서 손민호△국제협력 홍승제△공보 이명종△재산관리 서영만△안전관리 최계명△금융검사분석 진우생△국고증권 박하종△감사 신동욱<국장>△커뮤니케이션 이용회△인사경영 정희식△금융결제 이중식△발권 이홍철<기획협력국>△국장 배재수△지역통할부장 신원섭<전산정보국>△국장 이종건△전산관리부장 김춘도<인재개발원>△원장 허재성<조사국>△국장 신운△계량모형부장 박양수△국제경제〃 한상섭<경제통계국>△국장 김영배△금융통계부장 양재룡△국민계정〃 정영택<거시건전성분석국>△국장 성병희△거시건전성연구부장 강종구<통화정책국>△국장 김민호△금융시장부장 서영경<국제국>△국장 유상대△외환업무부장 김한수<외자운용원>△외자기획부장 강성경△투자운용〃 김의진△운용지원〃 이문형<경제연구원>△부원장 전승철<본부장>△부산 박창언△대구경북 허진호△목포 정남석△광주전남 장택규△전북 이은모△대전충남 오재권△충북 한영기△강원 이철수△인천 서영식△제주 박성준△경기 윤면식△경남 강성윤△강릉 손동희△울산 황인용△포항 송규성△강남 서정곤<사무소장>△프랑크푸르트 김영찬△동경 박광민△런던 유병하<뉴욕사무소>△사무소장 채선병△워싱턴주재 차현진<북경사무소>△사무소장 임호열△홍콩주재 조승형△상해주재 오인석◇1급△전산정보국 전문역 지춘우△인사경영국 연구지원반 오세만 이경태△외자운용원 준법감시인 조희근△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김현의 민성기 이상우 이종규 이흥모<부국장>△기획협력국 김태석△인사경영국 안희욱△조사국 장광수△경제통계국 이인규△거시건전성분석국 조정환△통화정책국 오호일△발권국 박운섭<교수>△커뮤니케이션국 조성제△인재개발원 김시환 이용호 이창영<파견>△한국금융연구원 김인섭△금융감독원 최창복△중앙공무원교육원 임경△외교안보연구원 강재택△국방대 박이락 ■중앙일보 △편집국 디자인 디렉터 정병규 ■동국대 <서울캠퍼스>△남산학사 관장 조성구(경영부총장 겸직)△건강증진센터장 성낙진 ■우리아비바생명 ◇지점장 △수원 김옥경△전주 문성숙△통영 유재현△미래 김일용△마산 이상철△서울 이승준△테헤란로 고현전△프라이드TM 박태환△우리TM 이재동◇부장△TM영업 진용 ■동아건설 ◇전무 △토목플랜트 사업본부장 고규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총괄 책임자 구혜원
  • [프로농구] ‘감독’ 강동희, 코트를 점령하다

    [프로농구] ‘감독’ 강동희, 코트를 점령하다

    동부가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KT를 73-60으로 누르고 40승(7패)을 채웠다. 2위 KGC인삼공사(32승14패)가 남은 8경기를 다 이겨도 동부가 앞선다. 47경기, 123일 만에 일군 정규리그 우승은 KBL 역사상 가장 빨랐다. 동부는 2007~08시즌 세웠던 48경기, 141일 만의 우승을 갈아치우며 4년 만에 정상에 섰다. 40승을 확정한 것도 제일 빨랐다. 연승 기록도 ‘14’로 늘렸다. 예고된 우승이다. 동부는 연패 한 번 없이 초반부터 너무 잘나갔다.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을 앞세운 ‘원주 산성’은 진화했다. 외곽 안재욱·박지현도 자신감이 붙었고 김봉수·진경선·최윤호 등 식스맨의 짜임새도 좋았다. 오히려 강동희 감독이 쓴 역사가 신선하다. 강 감독은 KBL 최초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다. 1997시즌 기아자동차 선수로, 2007~08시즌 동부 코치로, 그리고 올 시즌 사령탑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강 감독은 “난 운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선수 때는 허재·김유택 같은 훌륭한 동료들과 뛰었고, 코치 때는 ‘명장’ 전창진 KT 감독에게 배웠고, 감독으로는 김주성·윤호영·로드 벤슨 등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다는 이유다. 강 감독은 “전창진 감독 밑에서 지도자로 눈을 떴다.”고 했다. 전 감독과 4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착실히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치밀한 패턴플레이와 수비 전술을 배웠고, 선수들과 ‘밀당’하는 법도 익혔다. 전 감독은 동부 사령탑을 물려주며 “나를 이겨라.”고 했단다. 강 감독은 “그 밑에서 배웠는데 못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게 전 감독님에 대한 예의인 것 같다.”며 웃었다. 중앙대·기아자동차를 거치며 친형제처럼 지낸 허재 KCC감독에게는 카리스마를 배웠다. 자유롭게 선수들을 풀어 주면서도 ‘할 건 하는’ 허 감독 스타일을 보며 중심을 잡았다. 지난해 4강 PO에서는 전 감독의 KT를, 챔프전에서는 허 감독의 KCC를 상대하며 ‘청출어람’ 소리를 듣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최단경기·기간(151경기, 842일)에 정규리그 100승을 채웠다. 강 감독은 스승 전 감독을 누르고, 허 감독도 못 해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데뷔 시즌엔 어떤 자세로 서 있을지도 몰라 허둥댔다.”던 강 감독은 “지금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는 “기록은 영원하니까 기회가 왔을 때 잡겠다.”는 말로 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코트의 마법사’로 이름을 떨쳤던 강 감독의 성공시대는 지금부터다. 한편 삼성은 창원에서 LG를 102-98로 누르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산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옥빈의 ‘오케이 펑크’ 16일 미니앨범 발매

    김옥빈의 ‘오케이 펑크’ 16일 미니앨범 발매

    배우 김옥빈이 개성 강한 홍대 밴드 멤버들과 함께 결성한 오케이 펑크(OK PUNK!) 밴드가 선보이는 대망의 미니앨범 ‘OK PUNK!’가 전격 공개된다. 이번 미니앨범은 Mnet ‘김옥빈의 오케이 펑크’(OK PUNK) 방송을 통해 결성된 오케이 펑크 밴드가 약 두 달간 서로 갈등하고 화해하고 성장하며 얻은 값진 결과물이다. 오케이 펑크 밴드는 배우 김옥빈을 필두로 닥터코어911의 데빈, 고고스타의 이태선, The Koxx의 이현송, 톡식의 김슬옹, 딕펑스의 김현우 등 홍대 섭외 0순위 밴드 멤버들로 결성됐으며, 스키조의 허재훈이 프로듀싱을 맡아 초반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OK PUNK!’ 앨범은 지난번 선보인 2NE1의 ‘UGLY’를 포함, 신곡 ‘not the end’, ‘I’m Ok’, ‘깡통’ 등 오케이 펑크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워져 있어, 단순히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뭉친 밴드가 아닌 진정한 펑크 밴드로서의 진가를 공개한다. 이번 미니앨범에서 김옥빈은 보컬 외에도 최초로 타이틀곡 ‘not the end’과 ‘깡통’의 작사에 참여, 배우를 넘어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은 “김옥빈을 비롯 각기 다른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성 강한 홍대 뮤지션들이 모여 펑크를 기반으로 완성된 결과물을 내놓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미니앨범의 의미는 남다르다. 특히 자칫 매니아층 장르로 보일 수 있는 펑크를 대중에게 신선하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케이 펑크 밴드는 이번 미니 앨범 발매와 동시에 오는 2월 18일 펑크록페스티벌 형식의 콘서트‘OK PUNK DAY’를 개최한다. 오케이 펑크 밴드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원 밴드인 스키조, 칵스, 톡식, 딕펑스 등 홍대 최고의 밴드들이 대거 참여해 여느 록페스티벌 못지않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강한 개성과 록 스피릿으로 무장한 여섯 명의 오케이 펑크 멤버들의 ‘OK PUNK!’는 오는 16일 0시 발매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로농구] 전태풍 부상 투혼 KCC 4연패 탈출

    [프로농구] 전태풍 부상 투혼 KCC 4연패 탈출

    더 물러설 곳이 없었다. KCC는 지난 5일 전자랜드에 지며 4연패에 빠졌다. 심각하고 참담한 연패는 아니다. 하지만 KCC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KCC는 최근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그 중 두 차례(2008~09, 2010~11) 정상에 섰다. 세 시즌 동안 연속으로 가장 많이 진 게 4연패였다. 5연패 이상 기록한 건 까마득한(?) 지난 2008년 12월의 일이다. 하승진이 부상으로 들락거렸고, 강병현은 군에 입대했고, 추승균은 노쇠했다. 굳건한 듯했던 4위 자리마저 전자랜드(23승21패)에 쫓겨 위태로웠다. 가만 있을 수 없었다. 허재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 중이던 전태풍을 해결사로 내세웠다. 경기 전 “태풍이한테 언제까지 쉴 거냐고 했다. 연패 때문에 억지로 끌고 나왔다.”고 했다. 결국 통했다. KCC는 인삼공사를 80-74로 누르고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2승3패로 따라붙었다. 디숀 심스(23점 7리바운드)와 전태풍(20점 5어시스트)이 끌었다. 베테랑 추승균(16점 4어시스트)은 1쿼터에만 10점을 폭발시키며 선봉에 섰고, 정규경기 통산 9900점을 채웠다. 승부처는 4쿼터. 인삼공사 오세근이 경기종료 9분22초를 남기고 하승진과 충돌해 피를 흘리며 코트를 떠났다. 골밑의 중압감이 떨어졌다. KCC도 신명호와 김태홍이 잇달아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끝까지 우위를 잘 지켰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SK가 삼성에 76-74 역전승을 거뒀다. 6연패 탈출. SK는 10점을 뒤진 52-62로 4쿼터를 시작했지만, 아말 맥카스킬(30점 11리바운드)과 김선형(15점 3스틸)이 마지막 쿼터에만 20점을 몰아 넣으며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실낱 같은 6강행 가능성도 이어갔다. 주희정은 통산 300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하승진 침몰… KCC 어쩌나

    [프로농구] 하승진 침몰… KCC 어쩌나

    ‘괴물센터’ 하승진(KCC)이 드러누웠다. 18일 창원에서 열린 LG전. 3쿼터를 시작한 지 2분도 채 안 됐을 때다. 하승진이 리바운드를 잡고 내려오던 중 애론 헤인즈와 뒤엉켜 넘어졌다. 오른쪽 무릎이 뒤로 꺾였고, 발목도 완전히 돌아갔다. 하승진은 고통의 신음을 내뱉었다. 허재 감독과 전태풍, 상대팀 서장훈까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승진은 코트를 떠나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사실, 하승진의 올 시즌은 바람잘 날이 없었다. 어깨·무릎·종아리가 번갈아 고장났고, 결장과 복귀를 반복했다. 하승진이 들락날락하면서 KCC 성적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금은 플레이오프를 향해 짜임새를 맞춰가야 할 시기. 자신도, 팀도 답답한 노릇이었다. 하승진이 빠진 KCC가 높이에서 확 작아졌다. 경기종료 4분 18초 전에는 디숀 심스마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전태풍·임재현·추승균·정민수·김태홍으로 꾸려진 ‘스몰 라인업’은 스피드와 압박수비로 승부했다. 2분 52초 남기고 터진 전태풍의 3점포로 무려 21점 차(77-56)까지 달아났다. 86-69. KCC가 LG를 꺾었다. 심스(21점 7리바운드), 전태풍(17점 5어시스트), 추승균(10점 5어시스트) 등이 하승진의 공백을 꼼꼼히 메웠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SK를 88-73으로 누르고 7연승을 달렸다. 새해 첫날 KGC인삼공사전부터 무패행진. 윤호영(2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앞장섰고, 황진원(15점 3스틸)이 3점슛 3개를 곁들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올스타전] ‘영원한 오빠’ 지금도 옛 실력 나올까

    [프로농구 올스타전] ‘영원한 오빠’ 지금도 옛 실력 나올까

    그야말로 ‘별들의 잔치’다. 출범 15주년을 맞은 프로농구가 KBL을 빛낸 선수들을 불러 28일 잠실체육관에서 ‘레전드 올스타전’을 펼친다. 은퇴한 선수들의 통산기록, 올스타 선발 횟수, 팬투표 등을 바탕으로 왕년의 스타를 추려 냈다. 농구대잔치 시절을 주름잡았던 스타들이 대거 선발됐다. 현역 시절 9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했던 ‘영원한 오빠’ 이상민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문경은 SK 감독대행, 현주엽, 전희철 SK 코치, 강동희 동부 감독, 허재 KCC 감독 등도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렸다. 정겨운 얼굴들과 마주하는 것도 즐겁지만 이들이 어느 정도 기량을 선보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세월이 흐른 만큼 나이도 들고 몸집도 불었다. 날렵하고 화려한 플레이 대신 어쩌면 ‘동네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실망만 안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리 실망하진 말길. 강동희 감독은 지난해 5월 희망농구 올스타전에서 3점포 릴레이를 펼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넉넉한 유니폼이 꽉 조여 보일 정도로 체중이 불었지만 패스 감각은 여전했다. 동부 2년차 가드 안재욱이 “감독님이 시범 보이는 것 보면 ‘어떻게 저렇게 쉽게 하시지’ 하면서 마음이 상한다.”고 했던 게 이해됐을 정도였다. 이상민·전희철·문경은·우지원 등도 지난해 6월 케이블 방송이 주최한 ‘어게인 1995, 추억의 고연전’에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현역을 그만둔 지 비교적 얼마 안 된 데다 모교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었기에 분위기는 뜨거웠다. 은퇴 후 제대로 뛴 적이 없는 ‘농구 대통령’ 허재 KCC 감독이 유니폼을 입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기대를 모았던 조니 맥도웰의 한국행은 물거품이 됐다. 맥도웰은 7시즌을 한국에서 뛰며 현대(현 KCC)의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선수. 세부 사항에서 의견이 틀어져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독오른 KT, 제물은 삼성

    [프로농구] 독오른 KT, 제물은 삼성

    지난 10일 부산 홈에서의 전자랜드전. KT에는 잊고 싶은 끔찍한 경기다. 경기 종료 5.7초 전 조성민의 3점포로 역전(74-73)하며 승리를 예감했지만 상대 문태종이 3점라인 두 발짝 뒤에서 쏜 슈팅이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버저와 동시에 쏙 들어간 골. 허탈한 버저비터 패배(74-76)였다. 선수들은 망연자실했고, 전창진 KT 감독은 허탈한 듯 웃었다.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KT는 시무룩할 새도 없이 툭툭 털고 일어났다. 제물은 삼성이었다. KT는 12일 잠실체육관에서 삼성을 103-62로 대파하고 단독 3위(24승13패)를 지켰다. 2연패 탈출. 올시즌 팀 최다 득점을 퍼부으며 삼성전 연승을 ‘7’로 늘렸다. 올시즌 최다 점수차(41점) 경기 신기록도 세웠다. 역대 KBL 최다점수차 승리에는 1점 모자랐다. 독이 바짝 오른 KT는 1쿼터부터 27점(삼성 19점)을 넣더니 끝까지 인정사정 없이 몰아쳤다. 경기 종료 2분11초를 남기고는 무려 40점(96-56)을 앞섰다. 찰스 로드(24점 15리바운드 4블록)가 포스트를 지배했고, 조성민(16점)이 3점슛 4개를 꽂으며 지원사격했다. 김현민(12점 5리바운드), 조동현(11점), 양우섭(10점)도 공격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전주에서는 KCC가 모비스를 87-76으로 눌렀다. 모비스전 9연승이다. 허재 감독은 통산 정규경기 200승(161패)을 채웠다. 사령탑 역대 7호이자 부임한 지 2274일 만의 기록이다. 디숀 심스(43점 12리바운드)가 원맨쇼를 펼쳤고, 하승진(15점 8리바운드)과 김태홍(10점)이 거들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인사]

    ■K-water ◇원장 △교육 양기현△연구 고덕구◇지역본부장△수도권 양해진△충청 장용식△전북 이석천△전남 신송운△경북 정성영△경남 김영도 ■스포츠한국 △엔터테인먼트부 부장 직무대행 이재원 ■삼성화재 ◇지역단장 △수원 이수철△송파 최창원△제주 홍성익△성남 유상춘△일산 김성태△서울남서 김희창△춘천 임건△대구 장성민△원주 이성기△구리 김인영△노원 박황제△김해 진치근△서울서부 송광섭△강북 김계원△부산중앙 최의현△동서울 김일권△의정부 안재호△대전 박정민△안산 지수일△서울중앙 황진현△전북 백남주△충남중앙 김완식△부평 권중우△거제통영 송원일△포항 오재엽△둔산 강경완△마산 이재근△울산 권영걸△창원 조정배△강동 길경섭△부천 서정석△강서 장영철△광진 김석호△충남 이상엽△부산 홍순영△전주 이상필◇영업단장△대경대리점 이종구△영남대리점 김경석◇부장△선박항공보험부 김태함△교통안전문화연구소 김인석△영업력강화 권순천△보상혁신 박진수<업무센터>△경기 안정희△강북 윤영기△강남 이동진△호남 임상순△대구 이상오△부산 조영부<보상센터>△성남 김태우△안양 장동철△강서 장준영△북부 장원△서부 김상식△부천 이명철△경남 김승일△강원 전광복<방카슈랑스영업부>△강서 김진호△강북 박종삼△중부 안영진△영남 정주영<영업부>△마이애니카 김승현△대기업3 한기대△단체보험 오대웅△법인3 신현근<전략영업>△1부 이승주△2부 박원규△3부 이보성<기업컨설팅>△영업1부 서석주△영업2부 김갑수<센터>△글로벌서비스 이종엽△인재개발 황인철△지방손해사정 김진석△전문손해사정 이정혁<제휴영업>△1부 허영길△2부 김종수 ■LIG손해보험 ◇승진 △부회장 김우진<사장>△영업총괄(법인영업총괄 겸직) 김병헌<상무>△인사총무담당 정하진<이사>△자산운용담당 김상헌△자보담당 김옹중△법인영업1본부장 박희재△교육〃 이병일△신채널〃 허재영△장기보험담당 심재웅△충청본부장 민광기◇담당 선임△사천교육담당 정태종△법인마케팅담당 조철호△대구본부장 이화성◇보직 변경△경영관리총괄 장남식△준법감시인 이중삼△장기일반보상담당 김강현△직할영업본부장 양태훈△고객마케팅담당 김승화△경영기획담당 홍성준△자동차보상담당 변치규 (2012년 1월 1일자) ■대우증권 ◇지점장 신임 △진주 정영자△의정부 김승호△가락 정인경△안산 박창길△원주 정미애△목포 전성국△여수 주기은△대구 최영미◇부서장 신임 <부장>△업무개발 이철영△법인영업2 송태준△RETAIL사업추진 박지유△PE 서정협<팀장>△은퇴설계연구 채희경△미래전략 임덕균△홀세일사업추진 신종선<실장>△홍보 이남주◇지점장 전보 △갤러리아총괄 민경부△센텀시티 손한균△한티역 장동훈△범어 배충렬△역삼역 남재승△목동중앙 조익표△역전 조천환△서현 한일면△잠실 김재하△강남 이권철△동수원 이우준<지점장>△마산중앙 이수항△구미 조장욱△방배동 배진묵△강서 안성환△성서 김규돈△동해 권혁건△장한평 예병규△광교2 최홍석△수원 황순영△동래총괄 이창현△칠곡 임재순△마포 권순동△독산동 김대엽△대치 박상훈△청량리 서문석△창원 손명호△반포 송관훈△인천 이동기△서초동 이종서△상인 이한성△속초 장세준△창원시티 황성권△영등포 이덕재△신촌 조용우△관악 성기정△제주 신관용△통영 이호△목동 남미옥△개봉동 이화선△주안 최진선△익산 안준영△이촌동 김주영◇부서장 전보△감사기획팀장 박창옥△기획실장 강성범<부장>△DCM 이종학△인프라운영 정진늑△신사업영업 강홍구△인더스트리3 김진혁△ECM 정문환△IT기획 황재우△법인영업1 김형종△인더스트리1 안성준△인더스트리2 박현주△인더스트리4 이경우△리서치지원 오철우 ■신한생명 △부사장 김상진◇본부장△영업 오원철 황인상△여신운용 서용덕△증권운용 한태경 ■동국제강 ◇승진 <상무>△전략경영실 부실장 이성호<이사>△인천제강소 생산담당 곽철△당진공장 관리담당 김길문△인천제강소 〃 김연극◇보직변경△본사 영업/수출 총괄 변철규△당진공장장 연태열△본사 원료자재담당 강국△포항제강소 관리담당 김철환△본사 판매생산계획담당 김종율△포항제강소 품질담당 김세동 ■유니온스틸 ◇승진 <이사>△본사 냉연도금영업담당 김상엽◇보직변경△부산공장장/R&D담당 이용수△부산공장 품질경영담당 최종철△본사 칼라영업담당 임동규 ■인터지스 ◇승진 <전무>△부산영업본부장 정순일<이사>△중국 연합물류담당 박동호<이사대우>△중부지사장 정연립 ■DK UIL ◇승진 <부사장>△대표이사 김상주<이사>△천진법인장 성장용△생산기술본부/R&D센터장 이범희 ■국제종합기계 ◇승진 <부사장>△대표이사 남영준<상무>△생산담당 김찬동△상근감사 진흥열<이사>△기획담당 현성덕△재무담당 나병수◇보직변경△엔진센터장 한명교 ■DK UNC ◇승진 <사장>△대표이사 변명섭<전무>△SI사업본부장 김광선<상무>△SM사업본부장 정성홍<이사>△IS사업실장 표영<이사대우>△기업고객사업실장 안두수
  • [울산 박물관 전시 2제] 임금 수라 담던 명품의 향

    [울산 박물관 전시 2제] 임금 수라 담던 명품의 향

    ‘司饔’(사옹)이란 글이 새겨진 국내 유일의 청자 대접이 울산박물관에 전시된다. 울산박물관은 24일 밝은사회울산클럽(회장 허재영)으로부터 조선 초기 궁궐에서 사용되던 청자 대접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이 청자 대접에는 사옹이라는 글이 바닥에 새겨져 있다. ‘사옹’이란 조선시대 궁궐 음식을 만들던 요리인을 일컫는다. 밝은사회울산클럽은 또 조선 숙종 때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고금역대연혁지도 1점과 청동 화살촉 10점, 등나무로 만든 등걸이 1점, 석제 저울추 1점 등도 무상으로 기증했다. 사옹 명문(銘文) 청자대접은 조선 초 궁궐에서 임금과 궁 안의 식사를 담당한 관청인 사옹방(司饔房)에서 사용한 것이다. 당시 ‘공안부’(恭安府) 등 다른 관청에서 쓴 도자기는 명문이 새겨진 상태로 많이 발견됐으나 사옹 명문 도자기는 유일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옹 명문 도자기는 울산의 한 소장자가 보관하다가 1991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감정을 의뢰해 학계에 알려졌다. 김영원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1991년 12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발행한 미술자료 48호에 ‘조선청자에 관한 재고찰-사옹명(司饔名) 청자 대접의 출현을 계기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사옹 명문 청자 대접의 제작연대는 1417∼1421년을 전후한 시기로 보인다. 사옹 명문 도자기는 국내 유일한 실물이며 도자기 연구사에 획기적인 자료”라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비서관 박중근<담당관>△제도개선총괄 안준호△경제제도개선 권석원△행정관리 김태응△법무감사 민성심△국제교류 황호윤△민간협력 김원영<센터장>△민원정보분석 홍종완<과장>△경찰민원 임원택△재정세무민원 서재식△산업농림환경민원 이상범△주택건축민원 최상근△교통도로민원 최철호△청렴총괄 한삼석△청렴교육 임규홍△심사기획 허재우△부패심사 김태재△행동강령 최창우△보호보상 최영균△공익심사정책 강희은△공익보호지원 김안태△행정심판총괄 곽형석△사회복지심판 이길성 ■에너지관리공단 △부이사장(경영전략본부장 겸임) 손학식△온실가스감축본부장 김인수△녹색성장정책실장 직무대리 최창기 ■한국농어촌공사 △비서팀장 임우순 ■이투데이 △상무(전략기획본부장 겸임) 김신용 ■건국대병원 △행정처장 김창수△원무부장 채종오△총무〃 황정규△구매관리〃 윤용섭 ■하나SK카드 △마케팅본부장 임성식
  • [아시아농구선수권] 득점폭발 조성민

    [아시아농구선수권] 득점폭발 조성민

    마음고생이 심했다. 좀체 기회가 안 돌아왔다. 벤치에서 팀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는 건 답답하고 힘든 일이었다. 지난 24일 중국 우한에서 계속된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대회 4강 중국전. 한국은 43-56으로 졌다. 팀 전체 힘이 모자랐다. 발목이 아픈 양동근(17점 3점슛 1개)이 분전하고 골밑 포스트맨들도 악전고투했다. 평균 신장 2m 03 중국을 상대로 악착같이 버텨냈다. 그러나 3쿼터, 김주성-오세근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4쿼터 초반, 김주성이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났다. 골밑이 헐거워졌다. 외곽슛은 경기 내내 안 터졌다. 서서히 균형이 깨져갔다. 경기 종반, 코트에 넘어진 양동근은 바닥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이날 경기 내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조성민은 이 모든 순간을 대표팀 벤치에 앉아 지켜봐야 했다. 이날 딱 1분 38초만 뛰었다. 지난 21일 이란전에서도 조성민의 출전 시간은 2분 27초였다. 패스 실수를 한 뒤 바로 불려 나왔다. 대표팀 허재 감독은 “문태종-조성민이 함께 뛰면 수비에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감독이 원하는 시스템과 조성민은 궁합이 잘 안 맞았다. 뛰고 싶어도 감독이 불러주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조성민은 이번 대회 내내 표정이 좋지 않았다. 중국전이 끝난 뒤엔 잠도 못 잤다. 새벽까지 혼자 뒤척였다. “경기에 진 게 억울하고 분해서….” 조성민은 말을 흐렸다. 후회 없이 뛰어보고 졌다면 마음이 조금 덜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팀은 3점슛 20개를 던져 단 하나만 성공시켰다. 외곽슛이 좋은 조성민으로선 ‘내가 뛰었다면’이란 생각이 들 법도 하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경기였기 때문에 정말 뛰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결승 설욕도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조성민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나 25일 필리핀과의 3·4위전. 팀을 살린 건 조성민이었다. 한국은 경기 내내 고전했다. 전날 중국에 진 뒤 팀 분위기가 지나치게 가라앉았다.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1쿼터 시작부터 뒤져 경기 중반 한때 13점 차까지 벌어졌다. 4쿼터 시작 시점엔 11점 차로 처졌다. 3쿼터까지 6분 39초만 뛰었던 조성민이 마지막 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그리고 진가를 보이기 시작했다. 종료 6분여를 남긴 시점. 점수는 43-54, 여전히 11점 차였다. 이 순간 조성민이 3점슛을 꽂았다. 간격을 좁혀 나가기 시작했다. 6점 차까지 따라붙은 종료 2분여 전엔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61-63. 승부가 안갯속으로 빠졌다. 이후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문태종의 3점포로 67-65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70-68로 필리핀을 눌렀다. 한국은 경기 47분여 동안 뒤졌지만 마지막 2분여를 잘 지켰다. 조성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다. 침몰할 뻔한 한국 남자농구를 구해냈다. 대회 2·3위팀에 주어지는 내년 런던올림픽 세계 예선 출전권을 얻어냈다. 조성민은 “누가 쏘든 3점슛으로 승부를 내야 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던졌다. 다행이다.”라고 했다. 대회 내내 어두웠던 조성민 표정이 밝아졌다. 한편 이어 벌어진 결승전에서 중국이 요르단을 70-69로 따돌리고 이번 대회 우승국에만 주어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우한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아시아농구선수권] 분노폭발 허재

    [아시아농구선수권] 분노폭발 허재

    애초에 기사 작성을 위한 질문들이 아니었다. 패장을 조롱하고 비웃으려는 의도가 역력했다. 지난 24일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 4강 중국전에 패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였다. 중국 취재진 100여명이 모였다. 패장 허재 감독과 선수 대표 오세근에게 질문이 집중됐다. 처음부터 분위기가 묘했다. 통상 패장에겐 그리 많은 질문을 하지 않는 게 관례다. 그러잖아도 팀 패배로 힘이 들 감독에게 길게 답변을 요구하는 건 잔인한 일이다. 꼭 필요한 질문과 패인 분석 등만 요구하는 게 보통이다. 인지상정. 어느 나라, 어느 대회 기자회견장에서든 마찬가지다. 그런데 중국 취재진은 아니었다. 자국의 승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한 질문을 길고도 반복적으로 이어갔다. 상대의 완벽한 굴복을 요구했다. 한 중국 기자는 오세근에게 “왜 중국 7번(이리)을 팔꿈치로 쳤느냐.”고 물었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오세근 표정이 더 굳어졌다. “경기의 일부였다.”고 짧게 답했다. 그런 뒤 고개를 들지 않았다. 허 감독에게도 비슷한 질문이 이어졌다. “당신은 유명한 3점 슈터였는데 왜 한국은 오늘 3점슛 성공률이 5%밖에 되지 않았느냐.”고 했다. 허 감독은 “중국 수비가 잘했다.”고 했다. 중국 취재진 여럿이 웃음을 터트렸다. 손안에 들어온 포획물을 가지고 노는 듯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중국 취재진은 서로 경쟁하듯 손을 들고 질문했다. 사회자가 질문자를 고르기 곤란할 정도였다. 한 기자는 “중국전 하루 전에 심판 판정이 불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편파 판정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질문의 형태였지만 사실상 비아냥이었다. 허 감독 표정이 일그러졌다. 굴욕감을 느낄 만한 상황이었다. 허 감독은 “노 코멘트”라고 했다. 중국 취재진이 크게 웃었다. 그다음 질문은 더 상식 이하였다. “중국 국가가 울릴 때 왜 한국 선수들이 움직였는가.” 질문 내용을 알아들은 한국 통역이 난감해했다. 다시 한번 질문 내용을 확인한 뒤 허 감독에게 머뭇머뭇 질문을 전달했다. 결국 허 감독이 폭발했다.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중국 도착 뒤 참고 참았던 화가 한꺼번에 터졌다. “무슨 소리야.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중국 취재진의 야유가 터졌다. 한 중국 기자는 “GO back home(너희 나라로 가).”이라고 소리쳤다. 놀리는 듯 “Bye bye(잘 가).”를 외치는 기자들도 있었다. 세계 어느 기자회견장에서도 보기 힘든 황당한 상황이었다. 허 감독은 육두문자를 내뱉었다. 그럴 만했다. 우한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日 넘은 한국 “中꺾고 결승 간다”

    日 넘은 한국 “中꺾고 결승 간다”

    이제 한 고비를 넘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3일 중국 우한에서 계속된 아시아선수권 8강전에서 일본을 잡았다. 86-67 대승이었다. 사실 불안요소가 많았던 경기였다. 이틀 전 이란전 패배 여파가 남아 있었다. 양동근이 결장하고 하승진-오세근도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반면 일본은 끈끈하고 세밀한 패턴 활용이 돋보이는 팀이다. 자칫 경기가 말릴 경우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갈 수도 있었다. 이런 경기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준비를 잘했다. 선수단 전체 사기가 죽지 않았다. 이란에 진 뒤 오히려 정신력을 다잡았다. 전날 준비했던 수비 전술도 잘 먹혔다. 전날 한국 선수단은 상대 주포 가와무라 다쿠야를 잡기 위한 동선을 여러 차례 반복 숙지했다. 이날 타쿠야는 3득점 3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에이스가 막힌 일본은 이렇다 할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기본 전력과 조직력 그리고 정신력에서도 모두 한국이 한 수 위였다. 한국은 문태종이 17점 6리바운드, 조성민이 13점으로 활약했다. 골밑에선 하승진이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제 관건은 24일 열리는 중국전이다. 사실상의 결승으로 봐도 무방하다.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이란은 8강 요르단전에서 84-88로 패했다. 5~8위전으로 떨어졌다. 중국만 잡으면 우승까지 가능한 상황이 됐다. 그러나 쉽지 않다. 중국의 평균 신장은 2m02. 베스트5를 모두 2m대로 구성할 수 있다. 골밑과 외곽 모두 높고 빠르다. 거기에 애매한 심판 판정 문제도 극복해야 한다. 허재 감독은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부딪쳐 보겠다.”고 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우한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런던행 티켓, 오늘 日 없다… 내일은 만리장성

    분위기는 어둡지 않았다. 전날 이란에 대패했지만 기가 죽지 않았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E조에서 2위를 차지했다. 23일 8강에서 일본과 만난다. 4강에선 중국과 상대한다. 이제 지면 끝이다. 어차피 이번 대회에 걸린 런던올림픽 본선 티켓은 단 한 장이다. 어느 팀을 만나든 다 이기는 수밖에 없다. 22일 오전, 대표팀은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훈련했다. 현지 도착 뒤 처음으로 메인코트에서 하는 훈련이었다. 그동안 중국의 텃세에 메인코트를 사용하지 못했다. 배정받은 시간은 딱 1시간. 귀하고 알차게 써야만 했다. 훈련 시간 20분 전 대표팀이 경기장에 도착했다. 한국 앞 순서는 공교롭게도 전날 패배를 안긴 이란이었다. 코트로 들어서는 선수들 눈에 힘이 들어갔다. 허재 감독은 일부러 더 큰 소리를 냈다. “야! 어깨 펴고 분위기 가라앉지 마.” 굳이 그런 말 안 해도 선수들은 이미 당당했다. 웃으면서 몸을 풀었다. 이란 선수들과 눈이 마주쳐도 굳이 피하지 않았다. 이날 허 감독이 강조한 건 ‘적극성’과 ‘자신감’이었다. 훈련 1시간 내내 두 단어가 계속 반복됐다. 이유가 있다. 전날 한국은 지나치게 얌전했다.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이란을 상대하려면 더 강하게 맞불을 놨어야 했다. 골밑에선 하다디를 힘으로 눌러 버렸어야 했다. 그러나 그렇게 못 했고 경기 내내 밀렸다. 계속 이런 식이면 중국전도 힘들다는 게 허 감독의 판단이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냥 막 부딪쳐 버려. 적극적으로 붙으란 말이야.” 고함 소리가 코트 안을 채웠다. 일단 일본전은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허 감독은 “일본이나 타이완에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적극적으로 경기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방심하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8월 타이완에서 열린 윌리엄 존스컵에서 2진급으로 꾸려진 일본에 고전했었다. 시소게임을 벌이다 2점 차 신승했다. 방심하면 안 된다는 건 선수 모두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관건은 24일 중국전이다. 안 그래도 힘든 상대를 하필 적지에서 만났다. 모든 면에서 다 불리하다. 중국은 가드 4명을 제외하면 포워드·센터 8명이 모두 2m를 넘는다. 주전 가드 순웨는 2m 5다. 베스트 5가 모두 2m 이상이다. 사실상 하승진을 제외하면 모든 포지션에서 미스매치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부터 한국이 뒤진다. 거기에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심판진의 애매한 판정, 홈텃세가 겹칠 터다. 반면 한국은 양동근이 다쳤고 하승진-오세근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쉽지 않은 승부다. 그래서 더 강하게 부딪쳐야 한다. 승부의 실마리는 몸싸움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골밑과 미들라인 모두 거친 몸싸움으로 상대를 밀어내야 한다. 정상적인 기술대결로는 힘들다. 허 감독은 “몸을 아끼지 않고 들이받는다는 생각으로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이미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전날 패배한 팀답지 않게 “파이팅! 더 강하게!” 고함이 계속됐다. 대표팀의 목표는 여전히 우승이다. 우한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허재의 재치 ‘본부석 때리기’

    허재의 재치 ‘본부석 때리기’

    허재 감독은 경기 내내 고성을 질러댔다. “야, 저게 왜 파울이야. 판정이 이상하잖아.” “심판이 왜 자꾸 흐름을 끊어. 너무하는 거 아냐.” 지난 21일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이란전 모습이었다. 허 감독은 애매하고 불리한 판정이 나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항의했다. 코트가 울리도록 거칠게 소리를 질렀다. 얼굴은 달아올랐고 제스처도 컸다. 그런데 이상했다. 일절 심판에겐 항의를 안 했다. 판정에 항의하면서도 정작 심판 쪽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본부석을 향해서만 강하게 항의를 계속했다. 국내 리그에서 선수들을 쏘아보던 ‘레이저’ 눈빛을 본부석에다 보냈다. 본부석 임원들은 아예 한국 벤치 쪽을 바라보지도 못했다. 관중들조차 허 감독의 고함이 계속되자 기가 질려 조용해졌다. 허 감독은 왜 그랬을까. 이유가 있었다. 이미 편파 판정이야 각오하고 있었다. 허 감독은 “판정이 애매하다고 해서 내 성질대로 하면 경기를 망친다. 테크니컬 파울이라도 나오면 안 그래도 불리한 경기가 더 불리해진다.”고 했다. 그러나 참고만 있을 수도 없었다. 그는 “타고난 성격이 나빠서 참고 있으면 화병 나서 죽는다. 무조건 표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퇴양난이다. 그래서 타깃으로 잡은 게 본부석이었다. 심판에게 항의하면 테크니컬 파울이 나올 수 있다. 그것도 허 감독처럼 거칠게 항의하면 무조건 파울이 나온다. 그런데 심판은 쳐다보지도 않고 본부석에 항의하니 심판도 할 말이 없다. 심판 권위에 도전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차피 말도 안 통하는 거 이렇게라도 화를 풀어야지. 그래도 본부석에 소리 지르고 있으면 심판들이 좀 조심하더라고….” 허 감독의 재치였다. 우한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아시아농구선수권] 하승진 역부족

    결국 문제는 골밑이란 걸 다들 알고 있었다. 21일 중국 우한에서 계속된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한국-이란전. 한국이 이란을 잡기 위해선 골밑 하메드 하다디를 봉쇄해야 했다. 2m 18의 장신 센터다. 키가 크지만 유연하고도 빠르다. 골밑은 물론 미들라인에서도 준수한 공격력을 보인다. 현존 아시아 최고 센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활약 뒤 미프로농구(NBA)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에 이미 안 좋은 기억을 남긴 적이 있는 선수다. 2009년 텐진 아시아선수권대회 한국전에서 골밑을 완벽 장악했다. 하승진을 완전히 눌렀다. 볼 핸들링이 나쁘고 움직임이 느린 하승진보다 한두 걸음 먼저 움직였다. 하승진의 공격은 번번이 저지됐다. 2년 전, 골밑을 내준 한국은 결국 완패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열쇠는 다시 하승진이 쥐고 있었다. 하승진이 아니면 하다디의 신장을 커버할 선수가 없다. 필연적으로 미스매치가 발생하게 된다. 일단 경기는 하승진 없이 시작했다. 역시 초반부터 골밑 열세가 두드러졌다. 하다디의 움직임은 매치업 상대 김주성의 스피드를 압도했다. 그래서 1쿼터에 하승진을 조기 투입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다친 발목이 완전치 않았지만 대안이 없었다. 역부족이었다. 하승진은 장점만큼이나 단점이 확실한 선수다. 골밑 근접지역에선 확률 높은 공격력을 보이지만 림에서 멀어질수록 위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공격루트가 단순하고 행동반경이 극히 제한돼 있다. 즉 림에 다가오지 못하게 하면 득점력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수비에서도 상대가 미들라인 공간을 활용하면 대책이 없다. 하다디는 이런 하승진의 약점을 확실하게 공략했다. 수비 땐 하승진이 골밑 가까이 못 오도록 확실히 버텨냈다. 하승진도 부담을 느낀 듯 적극적으로 하다디에게 들러붙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좀체 림 가까이 다가서질 못했다. 공수가 바뀌어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하다디는 반대로 자신이 공격할 땐 미들라인 빈 공간을 적절히 활용했다. 외곽 3점슛까지 2개 성공시켰다. 움직임이 느린 하승진은 따라잡질 못했다. 결국 한국은 이란에 골밑을 완전히 내줬다. 1쿼터에만 공격리바운드 9개를 뺏겼다. 승리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외곽 양동근과 문태종은 분전했다. 허재 감독은 양동근과 이정석을 동시 투입하는 변칙 작전도 사용했다. 흐름을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높이 차이가 너무 컸다. 전반을 30-42로 뒤졌고 결국 62-79로 완패했다. 하승진은 6점 1리바운드에 그쳤고 김주성은 7개 실책을 저질렀다. 하다디는 17점 11리바운드 5블록슛을 기록했다. 5전 전승의 이란에 이어 E조 2위가 된 한국은 23일 F조 3위와 8강전을 치른다. 우한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하프타임]

    日 체조 3남매 세계선수권 동반출전 처음으로 일본 체조 가문의 삼남매가 10월 7~16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43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 대표로 출전한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맏이인 다나카 가즈히토(26)와 막내 다나카 유스케(21)는 남자 대표팀에, 둘째인 다나카 리에(24)는 여자 대표팀에 뽑혔다. 대표팀은 남녀 각각 6명으로 구성됐다. 평행봉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즈히토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의 주역이었고, 2009년 세계대회에서는 평행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에는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도마와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고,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막내 유스케는 철봉에서 강점을 보이는 신예다. KBL 첫 女심판위원장 강현숙씨 프로농구 KBL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1~12시즌 심판위원장에 강현숙(56) 전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단장을 선임했다. 심판위원장에 여성이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강 신임 심판위원장은 지난해 체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단장을 지냈다. 강 위원장은 1979년 서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준우승할 때 선수로 활약했다. 亞선수권 女배구, 베트남 꺾고 2연승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조별라운드에서 2연승을 달렸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14위)은 19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F조 2차전에서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약체 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0(25-12 26-24 25-23)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F조 2위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男농구, 우즈베크에 49점차 대승 한국 남자농구가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허재(KCC)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나흘째 12강 결선리그 E조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106-57로 대승했다. 예선 조별리그에서 4연승한 한국은 이란과 함께 E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20일 오후 4시 30분 타이완과 12강 결선리그 2차전을 치른다. 임창용, 요코하마전서 시즌27S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임창용(35)이 시즌 27세이브째를 올렸다. 임창용은 1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 3-1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3루타 1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3일 요미우리전에서 1이닝 3실점한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21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고구속은 151㎞를 찍었고 평균자책점은 2.15에서 2.10으로 낮췄다. 한편 이달 들어 맹타를 휘두르는 이승엽(35·오릭스)은 호토모토 고베 필드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말 1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오릭스가 2-1로 앞선 3회 초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됐다.
  • [하프타임] 男농구 亞선수권서 말레이시아 대파

    16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89-42, 47점 차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레바논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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