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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원내대표, 사생활 의혹에 “전 보좌진, 교묘하게 ‘공익제보자’ 행세”

    김병기 원내대표, 사생활 의혹에 “전 보좌진, 교묘하게 ‘공익제보자’ 행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사생활 관련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제보자는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직원으로 추정되며,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그들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마음은 무겁고 착잡하지만, 이제는 그들과 있었던 일들을 밝힐 때가 됐다”고 적었다. 그는 “(2024년) 12월 4일 불법 계엄 사태 다음날 6명의 보좌직원이 만든 ‘여의도 맛도리’라는 비밀 대화방을 알게 됐다”며 “가식적인 겉웃음 뒤에서 내란을 희화화하고, 여성 구의원을 도촬해 성희롱하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저와 가족을 난도질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의도 맛도리’ 텔레그램 채팅방 대화를 캡처해 올리며 “극히 일부만 공개하겠다. 심한 욕설은 가급적 제외하거나 최소화했다”고 했다. 이어 “12월 9일 6명 보좌직원에게 직권면직을 통보했다”며 “개인적 불화 때문이 아니라 민주당 소속 보좌진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언행,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엄과 예의가 철저히 짓밟힌 대화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책임은 제 부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직 보좌직원들은 절대적 약자, 저는 절대적 강자라는 단순한 도식과 그들은 피해자이고 저는 가해자라는 왜곡된 서사는 용납할 수 없다”며 “이제 숨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그 시절 서로 신뢰 속에서 오갔던 말과 부탁, 도움은 이제 ‘갑질’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했다”며 “이들은 저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사실과 왜곡, 허위를 교묘히 섞어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다면 그 책임은 온전히 제 몫”이라며 “공직자로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같은 우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언론에 김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을 이용하고 공항 편의 제공 문제를 항공사와 논의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 [단독] 제주 모 중학교 사망 교사 아내, 참았던 침묵 깼다… “교육청 입장문 사실과 다르다” 주장

    [단독] 제주 모 중학교 사망 교사 아내, 참았던 침묵 깼다… “교육청 입장문 사실과 다르다” 주장

    제주 모 중학교 A교사의 순직 처리와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이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자, 유가족이 “사실을 왜곡한 일방적 발표”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A교사의 아내 김모 씨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이 울분을 토할 때도 참았던 오랜 침묵을 깨고 마침내 입을 열었다. 김 씨는 “교육청이 불리한 증거는 제외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황만을 담았다”며 “유족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소통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발표한 교육청 입장문에 따르면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진상조사보고서(이하 진상보고서)를 유족에게 직접 설명하고 전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고 나온다. 감사관실담당자는 “지난 3일 문자로 4일 진상조사 결과 발표 계획을 알렸고, 9일에는 보고서 설명을 위해 세 차례 전화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김씨와 감사관실과의 문자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김씨가 당시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 직접 설명을 듣기 어렵다”며 진상보고서를 우편이나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입장문에는 빠져 있는 부분이다. 또한 김씨는 “감사과는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고, 내가 위임한 유가족협의회와 소통해 달라는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족은 순직 심사를 위해 탄원서, 심리부검 결과서, 교권침해 처분 결과서 등 대부분의 서류를 준비했지만, 순직 인정에 핵심 자료로 여겨지는 진상조사보고서만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유족 측 노무사는 지난 19일 정보공개 청구를 공식 접수했으며, 처리에는 약 10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진상보고서에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사학연금공단에 교육청이 직접 제출할 수 있는지를 질의했으나, 공단 측이 “진상조사보고서는 순직 처리 시 필수 서류가 아니며, 교육청이 직접 제출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했다고 입장문에 언급했다. 반면 유족이 사학연금공단에 직접 문의한 결과, “진상보고서는 제3자인 교육청이 제출할 수 없고, 반드시 유족을 통해 제출돼야 한다”고 회신한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교육청이 제3자라 제출할 수 없다는 핵심 내용은 입장문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유족은 국정감사 자료로 허위 경위서만 제출되고, 유족이 제공에 동의한 녹취록은 반영되지 않았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교육청이 유족에겐 전하지도 않은 진상보고서를 직접 제출하려 시도한 점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 씨는 또한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학생 보호자의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하고도 보호자(누나)에게 ‘특별교육 8시간 이수’라는 경미한 처분에 이어 학교 책임자들에 대한 경징계 조차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징계 요구때 한달간 학교 책임자들이 이의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24일 오전 기자에게 생전 남편의 생일 사진을 보내며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자 남편의 생일인데, 함께할 수 없어 더욱 참담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도교육청 감사관실이 이제라도 자신들의 방식만을 고수하며 변명으로 일관하지 말고, 유족의 입장에서 진정성 있게 소통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A교사는 지속적인 학생 가족의 민원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다가 지난 5월 22일 학교내 가건물 흡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심리부검 결과에서도 업무 부담, 건강 악화, 학생 민원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사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종묘 시뮬레이션 허위 아니다”… 실증결과 공개

    김규남 서울시의원 “종묘 시뮬레이션 허위 아니다”… 실증결과 공개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 송파1)은 지난 23일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근래 논란이 된 ‘종묘 앞 세운지구 개발’ 시뮬레이션 조작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민주당은 더 이상의 사실 왜곡을 멈춰줄 것과 종묘와 도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김 의원은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고도의 공익적 가치는 당연히 존중되어야 하지만, 주거환경 개선과 노후 도심의 합리적 개발 역시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공익”이라며 “두 가치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라 조화를 통해 함께 달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가유산청이 입법예고한 세계유산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세계유산지구 밖에 대한 구체적 범위 없이 사실상 무한대로 규제가 적용될 수 있는 구조”라며 “이는 지역 개발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오히려 주민의 삶의 질 저하와 재산권 침해 논란을 키울 수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12월 16일 제기된 ‘서울시 시뮬레이션 조작’ 주장과 관련해, 이는 단순한 의견 차원을 넘어 서울시 행정의 신뢰 자체를 부정하는 매우 중대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에 요청해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서울시가 세운4구역 현장에서 실제 계획된 건축물 높이(종로변 약 99m, 청계천변 약 142m)에 맞춰 애드벌룬을 띄워 동일한 위치(종묘 정전 상월대)와 시야각에서 촬영한 실증 결과를 보여주며, 애드벌룬의 높이와 일전의 서울시가 공개한 시뮬레이션의 건축물 높이와 거의 다르지 않음을 밝혔다. 또한 “바람에 따른 일부 오차는 있을 수 있으나, 이를 두고 ‘의도적 조작’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과도한 정치적 프레임”이라며 “오히려 실제보다 과장되게 보이도록 한 국가유산청 자료야말로 객관성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의회가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갈등의 증폭자로 비친다면, 그것이야말로 시민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종묘라는 이름과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정치적 공방의 재료로 소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참고자료] 세운4구역 건축물 높이 실증작업 개요 일시: 2025. 12. 21.(일)방법: 세운4구역 건축계획(안) 높이에 맞춰 애드벌룬 4개 설치 후 종묘 내 주요 지점에서 실증 촬영참여: 서울시, SH공사, 사진 전문가 및 용역사 등
  • “MC몽에 120억원 송금…불륜” 보도에 차가원 측 “법적 대응”

    “MC몽에 120억원 송금…불륜” 보도에 차가원 측 “법적 대응”

    가수 MC몽과 그의 전 소속사 원헌드레드의 차가원 회장이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양측이 즉각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원헌드레드는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실 확인 결과 기사 내용과 카카오톡(카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며 “이는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모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해서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차모씨는 빅플래닛메이드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MC몽에게 강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게 협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MC몽의 조작된 카톡이 전달된 것”이라며 “이 카톡 내용을 차모씨가 기사를 보도한 매체에 전달한 것으로 당사는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헌드레드는 “MC몽은 보도를 확인한 후 회사 측에 미안하다고 연락했고, 당사는 차모씨와 최초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사는 아티스트와 경영진을 향한 악의적인 모함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와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더팩트는 유부녀인 차가원 대표와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한 MC몽이 수년간 연인 관계였으며, 차 회장이 MC몽에게 수차례에 걸쳐 약 120억원을 건넨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 회장이 MC몽과의 연인 관계가 끝나자 120억원의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진행했고, MC몽이 법정 기간 내 이의신청을 하지 않아 지급명령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차 회장이 MC몽에게 고가의 선물을 제공하고, 임신을 원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MC몽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런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 없다”며 불륜설을 부인했다. 그는 “(차 회장과) 120억원 소송 관계가 아니라 당연히 채무를 이행할 관계”라며 “차모씨 무리와 그 근처의 매니저가 제 카톡에도 없는 문자, 그리고 제가 방어하기 위해 만든 문자들을 재해석하고 그 문자를 짜깁기해 언론사가 기사화했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1998년 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한 MC몽은 2004년 솔로로 전향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0년 병역 기피 의혹이 제기되며 오랜 재판을 받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2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프로듀서 역할에 전념했다. 2023년 7월 차 회장과 함께 원헌드레드를 설립해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신인 걸그룹 배드빌런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이후 지난 7월 “차 회장에게 모두 맡기고 저의 건강과 저만의 발전을 위해 유학을 결정했다”며 원헌드레드를 떠났다.
  • ‘프듀2 출신’ 아이돌 멤버, 학폭 가해자 저격글에 “사실 무근”

    ‘프듀2 출신’ 아이돌 멤버, 학폭 가해자 저격글에 “사실 무근”

    그룹 ‘Bz-Boys(청공소년)’ 멤버 최태웅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데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최태웅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법률대리인 공식입장을 공유했다. 법률대리인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유튜버 나름TV가 인스타그램과 틱톡 계정을 통해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다가 탈락한 뒤 데뷔한 아이돌이 초등학교 4학년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취지의 영상을 게시했다”며 “이와 관련해 당사자가 최태웅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태웅은 학창 시절 나름TV가 주장하는 바와 같은 학교폭력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가한 사실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영상 게시 이후 후속 보도가 이어지고, 최태웅의 SNS 계정 등에 악성 댓글이 다수 게시되는 등 근거 없는 루머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며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법률대리인은 최태웅을 대리해 허위사실 유포자와 관련 게시물 유포자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임을 알렸다. 아울러 현재 게시돼 있는 관련 영상과 게시물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삭제를 강력히 요청했다. 법률대리인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추측성 내용의 확산으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먹방 유튜버 나름(본명 이음률)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거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하며, 가해자 중 한 명이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고 이후 아이돌로 데뷔해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주장이 확산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최태웅을 지목하는 추측성 글이 이어졌다. 최태웅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그룹 Bz-Boys로 데뷔해 활동했다.
  • 우원식, 주호영에 “밤 11시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필버 사회’ 봐라”

    우원식, 주호영에 “밤 11시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필버 사회’ 봐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 부의장을 향해 “금일 오후 11시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 본회의 사회 교대에 동참하시기 바란다”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사회를 볼 것을 공식 요청했다. 주 부의장은 그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뤄지는 쟁점 법안 강행 처리에 맞선 본회의 필리버스터 사회 교대를 거부해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 후 민주당 주도로 의결된 후 다음 안건인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상정 전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12월 임시회 들어서 2회차 무제한 토론이 진행 중”이라며 “1회차 3박 4일에 이어, 2회차 2박 3일째다. 현재 의장과 이학영 부의장은 하루 12시간씩 맞교대 사회를 보고 있고, 이번 2박 3일 무제한 토론에도 각 25시간씩 사회를 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 개원 이후 총 10회에 걸쳐 약 509시간의 무제한 토론이 있었다”면서 “의장이 약 239시간, 이 부의장이 약 238시간 사회를 봤다. 주 부의장은 10회의 무제한 토론 중 7회 사회를 거부하였고, 33시간의 사회만을 맡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 의장은 “의장과 이 부의장도 사람이기에 체력적 부담을 심각히 느끼고 있고, 이러한 상황이 무제한 토론의 정상적 운영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준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국회법 해설을 근거로 주 부의장의 사회 거부 시 해당 시간 동안 정회 가능성도 내비쳤다. 우 의장은 “현재 사회를 보는 의장단은 과로한 피로에 의해 건강상 불가피하게 무제한 토론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수 없다”면서 “주 부의장이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취하는 것과 사회 교대를 거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주 부의장의 사회 거부로 무제한 토론권의 보장이 침해받는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주 부의장은 지난 7월과 9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을 때 사회를 보지 않았다. 이달 진행된 필리버스터 사회 교대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주 부의장은 지난 9월 민주당이 주도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하며 “사법 파괴의 현장에서 사회를 보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의 공식 요청을 일방적 통보라고 비판하면서 “피로를 핑계로 협박하나”라고 지적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회의장이 스스로 사회를 보지 않겠다고 하면서 특정 시간대를 찍어 떠넘기고 이를 거부하면 회의를 멈추겠다는 태도는 의사진행이 아니라 협박에 가까운 권한 행사”라고 주장했다.
  • 주주환원에 진심인 방경만… KT&G 주가도 날았다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주주환원에 진심인 방경만… KT&G 주가도 날았다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자사주 적극 소각, 주주가치 제고“성장 결실 나누자” 배당성향 50%3분기 영업이익 5년 만에 최고치절대 주주 없어 외부 변수에 취약이슈 때마다 행동주의 펀드 개입흡연 폐해 등 ‘죄악주’ 논란 여전 주당 가격 10만원을 오르내리며 안정적 배당주로 통했던 KT&G의 주가가 최근 15만원을 두드리면서,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국면에 본격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 개선을 토대로 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KT&G를 향한 행동주의 펀드의 거센 공세가 지속적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 주가는 전일보다 1.30% 내린 14만 4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중 최저점이던 9만 4600원과 비교해 53.06% 상승했다. 지난 16일에는 장중 한때 역대 최고가인 15만 50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8월(장중 14만 9400원)의 신고가 기록을 4개월 만에 경신했다. 수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주가 흐름을 고려하면 이례적 변화다. ●‘100% 이상’ 주주환원 약속 지켜 KT&G의 주가 반등 배경에는 지난해 취임한 방경만(54) 사장 체제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있다. 1998년 한국담배인삼공사 때 입사한 ‘KT&G맨’ 방 사장은 단기 실적 방어에 머무르지 않고, 구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KT&G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3조 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하겠다며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배당에 2조 4000억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1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실제 지난해 자사주 매입에 5500억원, 배당에 5900억원 등 1조 1400억원을 쏟아부어 주주환원율은 100%를 거의 달성했다. 총 발행주식의 6.3%에 달하는 자사주 846만주(약 8600억원)도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 의지도 보였다. 방 사장은 올해 들어 “성장의 결실을 함께 나누자”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더 강화한 ‘주주환원 배분 원칙’을 내놓으며 이사회 결의로 26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했고 주주환원율 100% 이상 이행,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주당 배당금 최소 6000원 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들어 현재까지 기말배당금을 제외하고 중간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친 주주환원 실적은 7099억원이다. 이는 실적 개선의 뒷받침으로 가능했다. KT&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8269억원, 영업이익 4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11.4%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수익성 극대화 전략으로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2020년 5조원을 돌파한 연매출은 5년 만인 올해 6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증권가는 KT&G가 주주환원과 성장 전략이 맞물린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본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및 현금 활용을 했다면, (이제) 전자담배·글로벌·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 성장 산업에 대한 공격적 전략이 강력한 주주환원과 결합되면서 주가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차입에 가까운 경영은 모범 사례 KT&G가 주주환원에 유독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독특한 지배구조가 있다. 무차입에 가까운 경영을 유지하며 공기업 민영화의 대표적 모범 사례인 반면, 절대적인 지배주주가 없는 소유분산 구조 탓에 외부 변수에 취약한 측면도 있다. 사장 선임을 비롯해 굵직한 이슈마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KT&G는 20년이 넘는 민영화 시대를 지나며 공공기관의 모습을 벗어나려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다만, 현재 최대주주도 공공기관이다. 최대주주는 IBK기업은행에서 지난 8월 말 국민연금공단으로 변경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의 지난 19일 기준 시장 추정 지분율은 약 8.40%다. 미국 투자기관인 퍼스트이글인베스트먼트가 8.29%를 보유해 2대 주주다. IBK기업은행은 8.06%로 3대 주주다. 이 외 싱가포르투자청(GIC)이 5.41%를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를 제외하면 지분율이 10% 이상인 주주가 없다 보니,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초 사장 선출을 전후해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경영 개입에 나서며 갈등이 격화된 바 있다. FCP는 알짜 자회사인 KGC인삼공사 분리 매각, 주당 1만원 배당, 사장 보상체계 개편 등을 요구했다. 지난해 초 방경만 당시 사장 후보에 대해서도 FCP는 ‘내부 출신의 카르텔’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당시 최대주주였던 IBK기업은행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역시 사장 선임 절차의 투명성 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하면서 사장 선임 과정에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결국 방 사장은 국민연금 등 주주들의 지지를 얻으면서 최종적으로 사장에 선임됐고, FCP는 주가 상승 후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지분율이 1% 아래로 감소했다. 금융계에선 ‘주인 없는’ KT&G 지배구조의 불안정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란 평가도 나온다. ●민영화 이후 내부 출신 5번째 사장 KT&G의 민영화 이후 선임된 사장 5명은 모두 내부 출신이다. 경영안정이라는 평가도 있으나 내부 출신 사장만 거듭되는데 대한 논란도 없지는 않다. 민영화 후 5대 사장인 방 사장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후 미국 뉴햄프셔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8년 한국담배인삼공사 시절 입사해 글로벌본부장, 총괄부문장 등을 거치며 해외 사업 확대를 주도했다. ‘에쎄’를 앞세운 맞춤형 브랜드 전략으로 진출 국가 수를 40여개에서 100여개 이상으로 늘린 것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캔미팅’을 주관하는 등 소통경영을 중시하는 편이다. 현장경영을 바탕으로 조직문화 혁신에도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취임 100일을 맞아 “소통의 기회는 더하고 비효율은 제거하자”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전임인 4대 백복인(60) 전 사장은 2015년 취임 이후 3차례 연임하며 9년간 최장수 CEO 기록을 세웠다. 경북 경주 출신으로 영남대를 졸업한 백 사장은 과감한 투자와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의 성공은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해외 사업 확장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것도 백 사장 시절의 일이다. 하지만 장기 집권 과정에서 FCP측의 주장이었던 셀프 연임 논란과 지배구조 비판이 불거진 가운데 지난해 초 용퇴했다. 특히 백 전 사장의 연임 과정에서 2018년 2대 주주였던 IBK기업은행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전 기재부 사무관이 유튜브 방송에서 정부가 백 사장 교체를 지시했다고 폭로하면서 정부 외압설이 일었다. 백 전 사장은 인도네시아 트리삭티 인수와 관련해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3대 민영진(67) 사장은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전매청으로 입사했다. KT&G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지는 2010년 사장에 올라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KT&G복지재단 이사장이다. ●행동주의 펀드 FCP와의 갈등 진행 중 지배구조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시 집중투표제 배제’ 안건이 통과됐고, 또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 선임 때 주주가 원하는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투표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소수 주주권 보호 장치다. 국민연금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주주권 약화를 우려하며 반대했으나, 사측은 “주주 의사를 보다 명확히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며 관철시켰다. FCP와의 갈등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FCP는 지난 1월 KT&G 전직 이사들이 산하 재단과 사내복지근로기금 등에 자기주식을 무상·저가로 기부해 회사가 입은 손해 1조원을 회복해야 한다며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KT&G는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흡연의 피해와 사회적 책임을 둘러싼 담배 산업 특유의 ‘죄악주’(Sin Stock) 논란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 흡연과 폐암의 인과성이 인정돼야 한다며 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폐암환자에게 지급한 보험 급여 약 533억원을 청구했는데, 앞선 1심에선 건보공단이 패소했고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 허위정보 근절? 권력자 비판 땐 ‘소송 재갈’ 물릴 수도

    허위정보 근절? 권력자 비판 땐 ‘소송 재갈’ 물릴 수도

    ‘허위정보 유통’ 수정안 오늘 상정‘과도한 손배 각하’ 특칙 뒀지만소송 자체엔 제약 없어 언론 위협 사실적시 명예훼손 폐지도 논란징벌적 손배·벌금 이중제재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원포인트’ 수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시민사회에서는 “본질적인 위헌성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법안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권력자의 봉쇄 소송을 막을 수 없고 표현의 자유 훼손 등 ‘위축 효과’는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허위조작정보근절법과 관련해 유통을 금지하는 허위정보 조건을 다시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안을 마련해 23일 본회의에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구분한 허위정보·조작정보는 유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23일 본회의에 상정한 뒤 이튿날인 24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결 표결을 거쳐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민단체에선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의 언론 보도를 포함한 표현물에 대해 온갖 소송전이 난무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 특히 정치인과 공직자, 대기업 임원과 대주주 등 권력자들이 비판 보도를 막기 위해 ‘전략적 봉쇄소송’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를 제거하지 못하면서다.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법원이 조기에 각하할 수 있는 ‘전략적 봉쇄 소송 방지 특칙’을 뒀다고 하지만 소송을 제기하는 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어 그 자체만으로 권력자에 대한 비판 보도를 위축시킬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을 전면 폐지했는데 법사위가 ‘개인의 사생활’ 관련 내용은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한 부분도 지적됐다. 사생활에 관한 정보의 기준과 범위는 개인 주장에 따라 해석이 제각각이란 것이다. 일각에선 최대 5배까지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최대 10억원의 범위 안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은 이중 제재 구조로 볼 수 있다는 비판도 내놓고 있다.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위로 회부된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도 쏟아졌다. 신문 등 정정 보도 크기 및 게재 방식까지 법률로 규정했는데 언론계에선 “언론 자유와 편집권 독립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사설이나 논평 등 비사실적 보도까지 반론 보도 청구 대상에 포함시킨 점이 문제로 거론됐다. 정당한 비판과 감시 기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소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언론사에 보도의 사실 입증 책임을 부여한 것에 대해서도 취재원 보호와 편집권 독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사설과 논평은 사실 전달을 넘어 권력을 분석하고 평가하며 비판하는 언론의 핵심 기능”이라며 “반론권을 강제하는 순간 언론은 더 이상 권력을 견제할 수 없고 공론장은 급격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조국 “이준석 대표에 미안, 착각했다”…이유는?

    조국 “이준석 대표에 미안, 착각했다”…이유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거론하며 ‘통일교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조 대표는 2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대표가 공천 개입 관련 혐의로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것을 통일교 건으로 순간 착각해 잘못 말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정정하며 이 대표께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현재 (통일교) 사건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담당하고 있다. 여기서 미진하면 특검으로 가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 같은데 장동혁 대표나 이 대표도 지금 통일교 연관 문제가 언급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특히 이 대표는 물론 피의자는 아니지만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통일교 특검을 주장할 자격이 있는지 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에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님을 공개적으로 명확히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반박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 대표는 통일교 관련 사안으로 피의자도, 참고인도 아니다. 어떠한 수사기관의 조사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그런데도 공영방송을 통해 마치 수사 대상인 것처럼 언급한 것은 특정 인물에게 범죄 연관성을 암시하는 중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어 “공당의 대표이자 전 법무부 장관을 지낸 분으로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없이 무관한 인물에게 의혹과 누명을 씌운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는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문제를 넘어, 정치적 논쟁 과정에서 사실을 경시하는 태도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운 이재명” 발언 안철수 무혐의 처분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운 이재명” 발언 안철수 무혐의 처분

    지난해 초 발생했던 이재명 대통령 흉기 피습 사건에 대해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고 표현했다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최근 경찰이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안 의원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지난 10월 30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안 의원은 사실상 대선 국면이던 지난 3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이 대통령을 겨냥해 “본인이 제안한 인공지능(AI) 관련 공개 토론에서 꽁무니를 빼는 것은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모습과 유사한 행동”이라며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면서도 ‘파이트’(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된다”고 적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에 나섰다가 60대 남성이 휘두른 12㎝의 칼로 목 부위를 찔린 것을 언급한 것이다. 안 의원의 발언 직후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안 의원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법률위는 당시 “테러 범죄의 피해자인 이 대표에 대한 악의적인 조롱일 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2024년 1월 2일 부산 방문 현장에서 테러 범죄자가 찌른 칼에 피습당해 목 부위 좌측 내경정맥이 상당 부분 손상되는 등 자칫 사망에 이를 뻔한 중상해를 입었으며 응급수술과 입원치료를 받았다”며 “검찰은 테러 범죄자를 살인미수죄 등으로 기소했고 1심, 항소심, 상고심에서 모두 살인미수죄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5년이 선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발인 안철수는 의사면허를 소지한 자로서 해당 사건의 이 대표의 피해 부위의 위험성, 피해 정도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단순히 목에 긁혔다’라고 해 이 대표가 찰과상과 같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공연히 유포했다”며 “이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허위사실을 드러냄으로써 그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지난 3월 24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의학적인 소견을 그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만약에 응급수술이 필요하다면 부산대병원에서 바로 수술을 받으셨어야 했는데 몇 시간 동안 헬기 타고 서울대병원에서 와서 수술을 받았으니 응급 상황이 아닌 것”이라고 주장했다.
  • 쿠팡 주주도 화났다… 美 법원에 ‘공시의무 위반’ 집단소송

    쿠팡 주주도 화났다… 美 법원에 ‘공시의무 위반’ 집단소송

    3370만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쿠팡을 상대로 미국에서 주주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쿠팡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쿠팡 독주 구도에 균열을 내려는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따르면 로젠 법률사무소는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이하 쿠팡) 법인과 김범석 의장, 거라브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상대로 연방 증권법 위반에 따른 증권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집단소송 대리인인 로런스 로젠 변호사는 “쿠팡이 허위 또는 오해 유발 공표를 했거나 관련 공시를 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가는 정보유출 사실을 공지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28.16달러였으나, 이달 19일 23.20달러로 마감해 18% 하락했다. 소장에 따르면 쿠팡은 침해 사실을 인지한 후 한 달 가까이 지난 이달 16일에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시했는데, 이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사고 인지 4영업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란 주장이다. 아울러 “부적절한 사이버 보안 프로토콜로 인해 전직 직원이 약 6개월간 내부 시스템에 접속해 고객 정보를 빼돌리는 상황을 감지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쿠팡의 2·3분기 사업보고서가 중대하게 허위이거나 오해를 유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국내외 여러 로펌이 쿠팡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비자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법적 분쟁은 당분간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 및 정치권의 압박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19일 쿠팡에 “영업정지 처분을 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자상거래 1위 사업자인 쿠팡이 위기에 몰린 틈을 타 유통업계는 ‘탈팡족’ 흡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료 멤버십 안에 쇼핑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쿠팡의 ‘락인’(Lock-in·고객 잠금) 효과를 무력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17일부터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제휴해 3시간 이내 배송 서비스인 ‘제타 패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신세계그룹 쓱(SSG)닷컴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그룹 계열사인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의 혜택을 포함한 새 멤버십 서비스를 다음달에 출시한다.
  • 정희원 “불륜 아니었다…2년치 소득 ‘합의금’으로 요구받아” 재반박

    정희원 “불륜 아니었다…2년치 소득 ‘합의금’으로 요구받아” 재반박

    ‘저속노화’ 개념으로 유명한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현 서울시 건강총괄관)이 전 서울아산병원 연구원 A씨와의 불륜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또한 이번 사건의 본질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한 공갈 및 스토킹이라고 주장했다. 19일 정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A씨는 근거 없는 내용들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며 진료를 포함한 2년간의 모든 소득을 합의금으로 지급하라고 했다. 이는 명백한 공갈”이라며 “좌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A씨와의 사적 관계 의혹에 대해서는 “상대측의 주장은 명백한 허구이며 위력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대측과 어떠한 불륜 관계가 아니었으며, 사실관계가 왜곡되어 전달되고 있는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 점과 관련된 모든 사실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으로 인한 2차 게시물과 악성 댓글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인격 모독과 폭언 등의 자료를 수집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니 비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희원측, A씨가 보낸 내용증명 공개정 대표의 변호인 역시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의 본질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한 개인이 2년간 벌어들인 모든 소득을 요구한 명백한 공갈 행위와 지속적인 스토킹”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상대측에서 보낸 내용증명 비상식적인 금전 요구 사항이 명확히 적시돼 있다”며 “이는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범죄”고 강조했다. 정 대표 측이 공개한 내용증명에 따르면 상대측인 A씨는 ‘최근 2년간 근로·사업소득 상당액’을 합의금으로 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내용증명은 지난 10일에 정 대표에게 도착했지만, 어떤 합의금도 전달하지 않았다는 게 변호인의 설명이다. 또 A씨가 정 대표의 저서 ‘저속노화 마인드셋’의 출간 사실을 몰랐고, 그 과정에서 인세 등에 대해서도 동의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 측은 A씨가 자신의 집 앞에 두고 갔다는 편지 일부를 공개했다. 자필로 적힌 편지에는 “‘저속노화 마인드셋’에 저를 공저자로 올려주심에 감사하고, 이 책이 교수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만나 뵈게 된다면, 제가 어떻게 교수님의 마지막 선물인 이 책에 조금이나마 (물론 허락해주셔야 겠지만…) 기여할지 설명을 드릴 것 같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씨 측 “권력관계 이용한 성적 침해” 앞서 정 대표는 서울 방배경찰서에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공갈 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A씨가 아내의 직장 근처에 나타나 위협을 가하고, 현관문 앞에 편지를 놓아두는 등 행위를 했으며 저서 중 하나인 ‘저속노화 마인드셋’과 관련해 저작권과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 측은 정 대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도리어 “권력관계를 이용한 성적 침해가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A씨의 변호인은 전날인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는 정희원씨와 1:1 종속적 근무 구조에 놓여 있었고 채용, 고용 유지, 업무 배분과 평가, 경력 전망 전반에 대한 결정권이 사용자인 정희원씨에게 주어진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희원씨는 피해자에게 본인의 성적 욕구 및 성적 취향에 부합하는 특정 역할 수행을 지속해 요구했고 이러한 요구는 일회적·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피해자의 근무 기간 전반에 걸쳐 시시때때로 반복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서울 방배경찰서는 19일 수사에 착수하고, 조만간 고소인과 피고소인 조사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세종로의 아침] 특검의 끝, 또 다른 ‘의혹’의 시작

    [세종로의 아침] 특검의 끝, 또 다른 ‘의혹’의 시작

    내란 특검은 지난 15일 수사를 종료하면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불기소 처분했다. 쟁점은 비상계엄 당시 열렸던 대법원 간부회의가 계엄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였다. 일각에서는 계엄사령부로 사법권을 이양하기 위한 회의였다는 의혹이 일었고, 특검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결론에 만족하지 못한 모습이다. 민주당은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하면서 조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부도 종합특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이 종료된 다음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온 김병주·김승원 민주당 의원의 인터뷰를 보자. 김병주 의원은 “제일 큰 것은 사법부 조 대법원장과 사법부가 고스란히 계엄 사법부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라며 “그 분야에 대해서는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 상황에서는 사법부가 계엄사령부의 통제를 받는 만큼 준비가 있었을 텐데, 특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승원 의원도 맞장구를 치며 “그런 협조가 필요한데 윤석열이나 내란 세력이 사법부 조희대한테 통보를 안 했다는 건 말이 안 되죠”라고 했다. 그러고는 “제가 초기 단계에 듣기로는 조희대 측과 윤석열 측이 통화한, 접촉한 게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저는 분명히 윤석열이 조희대 사법부한테 얘기를, 전화를 했을 것 같거든요”라며 또 다른 음모론을 들고나왔다. 그러면서 꺼내 든 것이 결국 조 대법원장의 4인 비밀 회동설이었다. 김 의원은 “과연 회동이 있었는지 위치 추적이라든가 그런 통화 내역을 봐야 한다고 했는데 (특검이) 수사를 방기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 비밀 회동설의 시작은 지난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조 대법원장이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 정상명 전 검찰총장, 김충식씨 등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부승찬 의원과 민주당 성향 유튜브 채널이 지난 9월 이 의혹을 다시 들고나오면서 확산됐다. 조 대법원장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지만,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명확한 근거도 없이, 그저 제보에 의존한 채 폭로된 조 대법원장의 4인 비밀 회동설은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이 경찰 수사로 넘어갔다. 조희대 비밀 회동설의 생산과 확산 구조는 과거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놀랍도록 흡사하다. 두 사건 모두 국회의원(서영교·김의겸)이 의혹을 제기하고, 정파성이 강한 유튜브 채널(열린공감TV·시민언론 더탐사)이 확대 재생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국회의원들은 면책특권을 방패 삼아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 없이 제보를 바탕으로 ‘아니면 말고 식’ 폭로를 일삼고 있다. 이 사건은 민형사상 소송으로 번져 김의겸 전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민사소송에서 이 사건을 허위라고 판단하며 “김 전 의원 등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7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의혹 제기부터 사법적 판단까지 거의 3년이 걸렸다. 자극적인 의혹은 즉각 확산되지만, 진위 검증은 더디다. 그사이 가짜뉴스는 확증 편향과 결합해 공중의 인식을 굳힌다. 의혹 제기와 사실 확정 사이의 경계가 흐려질 경우 그 부담은 고스란히 제도의 붕괴로 이어진다. 조희대 비밀 회동설 역시 대법원장 개인을 넘어 사법부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 역시 이 지점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사법개혁은 필요하지만, 특정 인물이나 판결에 대한 불만과 결합할 경우 보복으로 오해받을 수밖에 없다. 개혁의 정당성은 문제 제기의 크기가 아니라, 절차의 엄정성과 설득력에서 나온다. 이제 다시 특검이다.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을 통해 밝히려는 실체는 무엇인가. 진실인가, 아니면 이미 결론이 정해진 서사를 확인하려는 것인가. 이민영 사회1부 차장
  • 인천 민심, 이번엔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갈등

    인천 민심, 이번엔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갈등

    인천 제3연륙교의 명칭을 놓고 둘로 갈라졌던 지역 민심이 이번엔 통행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18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섬 지역인 영종국제도시와 내륙 지역인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길이 4.68㎞, 왕복 6차로)가 내년 1월 5일쯤 개통한다. 인천시가 앞서 발표한 통행료는 편도 기준 소형차 2000원, 경차 1000원, 중형차 3400원, 대형차 4400원이다. 다만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는 점진적으로 무료화한다. 청라·영종국제도시와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에게는 개통 당일, 나머지 시민들에게는 내년 4월부터 각각 무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9년까지 2967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 예산을 인천경제청 특별회계로 메운다는 게 인천시 복안이다. 전 시민 무료화 계획에 송도·청라 일부 주민 단체는 ‘졸속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인천경제청 특별회계를 통행료 예산에 사용하는 건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인천시는 시민단체나 정치권과 논의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무료화 계획을 졸속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영종의 일부 주민 단체는 송도·청라 주민 단체들의 주장에 대해 “지역 갈등을 선동하는 허위 프레임을 즉각 중단하라”며 날을 세웠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제3연륙교는 영종만의 교량이 아니고 인천 전체 교통망의 중심축이자 도시 성장의 연결축”이라며 “전 시민 무료화는 이미 수립된 인천시의 공식 정책이고 인천 전체 발전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맞섰다. 청라 주민과 영종 주민은 제3연륙교 명칭을 놓고도 으르렁대고 있다. 청라 주민들은 ‘청라대교’를, 영종 주민들은 ‘영종하늘대교’를 각각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에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두 명칭을 합친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명칭 선정 권한이 국가지명위원회로 넘어간 상태다.
  • 모델 수차례 성폭행…성인화보 제작사 전 대표 중형

    모델 수차례 성폭행…성인화보 제작사 전 대표 중형

    성인화보 제작사를 운영하면서 모델들을 성폭행하거나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전직 대표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류준구)는 18일 피감독자 간음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성인화보 제작사 전 대표 A(50)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출소 후 10년간 아동·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재판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기소된 현 대표 B(46)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선고하고,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했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경기 부천시 호텔 등에서 화보를 촬영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소속 모델 5명과 성관계를 하고 다른 모델 여러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23년 1월 성인 화보를 테스트한다며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촬영하고 영상 1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지난 2월 A씨의 성범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 등 16명을 경찰에 허위로 고소한 혐의도 있다. A·B씨는 재판 과정에서 “위력이나 위계 행사는 없었다”며 “경쟁 업체가 우리 회사를 음해하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허위 진술을 사주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받은 정신적 수치심과 고통이 매우 크다”며 “피해자들에게 가해자가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다고 일깨워줄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얼렁뚱땅 입장문, 나라면 저렇게 안 해” 박나래 대응 조언한 변호사

    “얼렁뚱땅 입장문, 나라면 저렇게 안 해” 박나래 대응 조언한 변호사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에 대한 갑질 의혹에 대해 “더 이상 추가 발언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을 둘러싸고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는 변호사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손수호 변호사는 전날 YTN 뉴스퀘어 2PM에 출연해 박나래가 전 매니저에게 맞고소로 대응한 뒤 “법적 절차에 맡기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며 “내가 담당 변호사라면 저렇게는 절대 안 한다”고 지적했다. 손 변호사는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사건과 분쟁, 갈등이 많으며 누가 잘못했는지와 관계없이 알려지면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다”면서 “설령 박나래가 억울하고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더라도 이렇게 나서면 연예인으로서 오히려 손해만 입게 된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조용하게 드러나지 않고 사건을 무마하고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게 연예인에게는 이익”이라면서 박나래에 대해 “법적인 결론이 나오기 전에 사회적인 평가가 이미 이뤄지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언론을 통해 밝히고 있는 갑질 의혹에 대해 손 변호사는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지만, 애초 박나래 측에서 약속한 것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갈등의 시작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탕에 깔려있던 여러 갈등 요소가 알려질수록 박나래가 입을 피해가 커지고 복귀가 어려워진다”면서 “박나래 측은 이런 문제를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특수상해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으며, ‘주사이모’를 통해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도 경찰에서 수사 중이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박나래는 16일 일간스포츠에 직접 전한 영상에서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적 결론 나오기 전에 이미 사회적 평가”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한 이지훈 법무법인 로앤모어 대표변호사도 박나래의 입장문에 대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를 통해 “사안의 엄중함을 모르고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면 문제가 더 커진다”며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에 대해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 ‘오해가 쌓였다’, ‘오해와 불신을 풀었다’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일을 하며 만난 관계에서 가족을 운운하는 건 사리 분별이 안 되는 것”이라며 “오해가 쌓여서 특수상해가 생기는 건 아니다. 주변에 조언을 구할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 또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라는 언급에 대해서도 “민폐가 아니라 불법 행위다. 실수처럼 넘기려 하면 문제를 풀 수 없다”라고 짚었다. 특히 박나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첫 입장문에서 “오해와 불신을 풀었다”라고 주장한 것이 패착이었다고 이 변호사는 분석했다. 이 변호사는 “화해한 적이 없는데 가해자가 화해했다고 발표하면 될 화해도 물 건너간다”면서 “피해자들은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 그래서 전 매니저들이 반격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 대한 갑질 의혹 외에도 이른바 ‘주사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의료법,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나래와 ‘주사이모’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박나래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 李대통령 “뒤에서 딴소리” 생중계 질타에 이학재 또 반박글

    李대통령 “뒤에서 딴소리” 생중계 질타에 이학재 또 반박글

    대통령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를 받고 반박에 나선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또 공개적으로 반박글을 올려 논쟁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지식재산처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여기는 정치 논쟁의 자리가 아니다. 행정을 하는 자리”라며 “정치 색깔로 누굴 비난하고 불이익을 준 적이 있나. 유능하면 상관없이 쓴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영역에서는 허위 보고를 해서는 안 된다. 모른다고 야단친 적이 없다. 공부하고 노력해서 보완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된 인천공항공사 사례를 직접 거론하며 “공항공사 사장은 처음엔 자기가 하는 일이라고 했다가, 나중엔 세관이 하는 일이라고 했다”며 “제가 관련 기사를 보다가 댓글을 봤다. 관세청과 공항공사가 업무협약(MOU)을 맺어 공항공사가 대신 검색하는 게 맞다는 내용이 있더라. 대중이 다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두고 대통령이 범죄를 가르쳤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수법은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이라며 “누가 그러더라. ‘사랑과 전쟁’이라는 드라마는 바람피우는 법을 가르치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집단지성으로 다 보고 판단하고 있다. 업무보고를 공개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직접 민주주의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술자리에서의 담소와 국가 행정을 집행하는 자리는 전혀 다르다”며 “정치 세계에서는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한만큼 책임을 지는 것인데, 권한을 행사하면서 책임은 다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천하의 도둑놈 심보”라며 “그런 사람은 어떤 공직도 맡아서는 안 된다. 돈과 명예를 누리고 싶으면 나가서 돈을 벌라”고 말했다. 논란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학재 사장에게 외화 불법 반출 단속과 관련해 “1만 달러 이상은 해외로 반출할 수 없는데, 100달러 지폐를 책갈피처럼 끼워 나가면 안 걸린다는 말이 실제 그러냐”고 질문했다. 그러나 이학재 사장은 “주로 위해물품을 검색한다”, “업무 소관이 다르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생각한 이 대통령은 “옆으로 새지 말고 물어본 것만 답하라”, “참 말이 길다”고 지적했고,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나서 “1만 달러 초과 현금 검색이 가능한지만 말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학재 사장은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세요?”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이학재 사장은 이후 페이스북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외화 불법 반출 단속의 법적 책임은 관세청에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MOU에 따라 협조할 뿐 위탁받은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대통령 발언으로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는 방법이 알려졌다”는 취지의 주장도 폈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와 인천공항세관이 지난해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미화 1만 달러 초과 외화 반출 검색을 인천공항공사가 대신 수행하도록 돼 있다. 해당 MOU는 이학재 사장 재임 중 체결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를 언급하며 “업무보고 자리에서 한 말과 뒤에 가서 하는 말이 다른 사람들이 있다”며 “이 자리는 지휘하고 명령하고 따르는 행정 영역이다. 정치적 논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공개 행정의 원칙은 법에도 있다”며 업무보고 생중계에 대한 비판에도 선을 그었다. 이에 이학재 사장은 17일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외화 불법반출 단속의 법적 책임은 관세청에 있고, 인천공항은 업무협약(MOU)으로 협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MOU는 협력의사를 나타내는 것이고 법적 책임이 없다”며 “이와 달리 위탁은 법령 혹은 계약에 따라 업무를 다른 기관에 맡기는 것으로 법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항은 위탁이 아닌 MOU를 맺어 유해물질 보안 검색시 관세청 업무를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학재 사장은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고를 해줄 것을 국정최고책임자의 참모들께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에 징역 4년 구형…“돈 받은 사실 없어” 항변

    ‘통일교 1억 수수’ 권성동에 징역 4년 구형…“돈 받은 사실 없어” 항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7일 통일교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상진 특별검사보는 “피고인은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누구보다 헌법 가치 수호, 국민의 권익 보호에 힘쓸 책무가 있음에도 특정 종교단체와 결탁해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해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자금 수수에 그치지 않고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통로를 제공하고 이해관계가 반영될 수 있게 했다”면서 “국회의원의 지위를 사적, 종교적 이해관계에 종속시켰다”고 질타했다. 박 검사보는 “그 과정에서 종교단체가 대선, 당대표 선거에 개입하는 등 민주주의의 근간인 자유로운 정치질서가 무너졌다”며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 측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항변했다. 권 의원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윤 전 본부장과 처음 만났고 신뢰 관계도 없었다”면서 “돈을 주는 사람이 폭로를 무기로 위협할 가능성이 큰데, 전혀 모르는 누군가에게 돈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이 허위일 가능성은 수사하지 않았다”면서 “누구나 얼굴을 아는 피고인이 1억원 욕심 때문에 돈을 들고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 건 검사와 변호사를 거친 피고인의 상식을 무지하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지시를 받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구속기소)으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청탁 명목으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권 의원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2022년 2월 통일교 행사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참석하기를 희망한다. 통일교의 정책, 행사 등을 나중에 지원해 주면 통일교 신도들의 투표와 통일교 조직을 이용해 대선을 도와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 심야배송 근로자 사망에 다시 주목받는 제주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심야배송 근로자 사망에 다시 주목받는 제주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쿠팡 심야배송 노동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과로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이동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제주도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함께 쉬는 곳 제주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6일 오후 도청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로젠택배, 쿠팡CLS, 제주우편집중국 등 도내 6개 택배회사 지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의 운영 현황과 향후 확충 계획을 공유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택배 노동자들의 헌신으로 도민의 일상이 유지되고 있지만, 심야노동과 과로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특히 실태조사가 충분하지 않은 심야노동 문제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안전부 무더위쉼터는 경로당이나 은행 등으로 지정돼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제주 전역에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혼디쉼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대리운전, 택배, 퀵서비스 등 이동 기반 노동이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이다. 플랫폼 중심의 업무 구조로 인해 시간 압박과 과로가 일상화돼 있으며, 혹서·혹한·폭설·안개 등 기상 변수까지 더해져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노동권익센터에 따르면 도내 이동노동자는 2020년 기준 전체 취업자(관리자 제외) 35만여 명 중 4만6523명으로 13.3%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택시·대리운전 기사 등은 하루 10~12시간, 격일제의 경우 16~17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정노동과 물리적 위험이 동시에 존재하지만, 무계약 상태와 실적 연동 수입 구조로 고용 불안도 심각한 실정이다. 또한 휴식공간 부족에 따른 피로 누적은 결국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주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동노동자 전용 쉼터 ‘혼디쉼팡’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제주시청센터를 시작으로 서귀포센터(2022년), 연동센터(2023년), 중문 간이쉼터(2024년 6월)까지 현재 4개소가 운영 중이다. 올해 12월까지 한림·함덕·외도에 간이쉼터 3곳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혼디쉼팡은 대리·택배·퀵서비스 기사, 배달노동자, 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365일 24시간 무인 쉼터다. 컴퓨터와 TV, 안마의자, 혈압계 등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쿨토시·핫팩 등 계절 대응 물품 지원과 심리노동 상담도 제공한다. 이용자 수는 2022년 7857명에서 2025년 11월 기준 8만7156명으로 4년 새 1109% 증가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3년 연속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등록 이용자는 약 1500명으로, 이 가운데 대리운전 종사자가 881명(58.7%)으로 가장 많고 택배기사는 26명(1.7%)에 그친다. 이와 관련 택배노조 관계자는 “대리운전이나 라이더 등 일부 플랫폼 노동자에겐 매우 좋은 휴식공간”이라면서도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업무 특성상 이동 시간이 촉박해 택배노동자들은 이용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택배노동자를 위한 경정비센터 설치를 요청한 바 있다”며 “다음 도지사 간담회에서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동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을 매년 이어오고 있으며, 내년에는 심야노동자 실태조사를 실시해 보다 구체적인 노동환경 개선 방안과 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쿠팡 심야배송 근로자 사망 유족과 택배노조는 17일 오전 제주경찰청에 쿠팡(칸대리점)을 상대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유족 측은 “경찰이 음주운전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회사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또 “사망 한 달이 지나도록 공식 사과조차 없이는 장례비 지원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이학재 공개 비판한 이 대통령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 가르치는 거냐”

    이학재 공개 비판한 이 대통령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우는 법 가르치는 거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업무보고) 여긴 정치 논쟁의 자리가 아니다”라며 “정치 색깔로 누굴 비난하고 불이익을 줬나. 유능하면 상관없이 쓴다”고 말했다. 최근 업무보고 자리에서 논쟁을 벌인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대해 공개 비판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산업통상부·지식재산처·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 앞서 모두 발언에서 “행정 영역에서는 허위보고해서는 안 된다. 제가 모른다고 야단쳤나. 공부하고 노력해서 보완하면 된다”며 “아무리 강조해도 정치물이 들었는지 그런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장을 겨냥한 이 대통령은 “이 자리는 행정을 하는 자리”라며 “여기는 지휘하고 명령하고 따르는 행정 영역이다. 정치적 논쟁의 자리가 아니다. 왜 그렇게 악용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관세청이 공항공사에 지난해 MOU(업무협약)를 맺고 만 달러 이상 외화반출을 대신 검색한다는 걸 기사 댓글 보고 알았다”며 “그런데 공항공사 사장은 처음에 자기가 하는 거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세관이 하는 일이라고 계속하는데 결국 제가 기사보다가 댓글이 있더라. 대중들이 다 아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걸 뭐 범죄를 대통령이 가르치려 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 있는데 그거 댓글에 다 나온다”며 “국민이 저걸 다 봤는데 뭘 새로 가르치느냐”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작심한 듯 “누가 그런 얘기도 하더라. ‘사랑과 전쟁’(드라마)은 바람피우는 법을 가르치는 거냐고 하더라”라며 “국민은 집단지성으로 보고 있다. 업무보고 공개하는 것도 그런 것으로 우리도 여기에 적응해야 한다. 직접 민주주의가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또 “국민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공개 행정의 원칙 법에 있다. 공개하는 것을 왜 탐탁지 않아 하느냐”며 업무보고를 생중계하는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와 관련한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술자리의 담소를 나눈 것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정치적 갈등 속에서 대응하는 것과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놓고 행정을 직접 집행하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틀려도 괜찮은데 정치 세계에선 조금 다르다.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권한만큼 책임을 지는 것이다”라며 “그런데 권한을 행사하면서 온갖 명예와 혜택은 누리면서도 책임은 다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천하의 도둑놈 심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돈과 명예를 누리고 싶으면 열심히 (그만두고) 나가서 돈 벌어라”라며 “공직자들이 그러면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사장에게 외화 밀반출과 관련해 “수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가 업무보고가 끝날 때쯤 “현재의 기술로는 발견이 좀 어렵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천공항에서 책 전수 개장검사는 불가능하다”고 이 대통령의 지시에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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