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허위 주문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벤처 육성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시트콤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사적 제재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수종 전환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7
  • 막말·희화화… 巨野의 도 넘는 행정부 무시

    막말·희화화… 巨野의 도 넘는 행정부 무시

    ‘당신’ 반말하고 장관 차 당근 매물로 ‘픽픽 웃었다’ 사과 요구하며 공방도“국회 위상·권위 스스로 낮추는 꼴” 192석의 거대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 공무원을 무시하거나 희화화하는 사례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정감사는 입법부가 국민을 대신해 국가정책의 잘잘못을 따지는 자리인데 정책 질의보다 정권 공세에 집중하면서 공무원들만 수모를 당하고 있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낮추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야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통일부 실장에게 ‘실장이나 되는 분이 자꾸 동문서답할 거냐’, ‘좀 소신을 갖고 일하라’ 등의 발언을 했는데 도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이날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종석 통일부 인권인도실장에게 ‘대북 전단’이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의 원인인데 경찰에 단속을 요구했냐고 묻는 과정에서 강압적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진욱 민주당 의원이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지적하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티메프 사태에 대해 ‘정부의 공동 책임이 없다’고 악을 쓰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규 위원장이 ‘총리가 악을 쓴다’는 표현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며 여야 간 고성으로 번졌고 결국 정회했다. 또 야당 의원들은 국민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권익위의 종결 처리를 따지던 중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이 회의 도중 웃음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이강일 민주당 의원은 “의원들이 갑론을박하고 있을 때 뒤에서 픽픽하고 웃었다. 고위공직자로서 품위에 어긋나게 행동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또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의원 질의에 김석우 법무부 차관이 답하지 않자 “차관이 뭔데 답변을 안 하느냐. 뭐 하러 앉아 있느냐”고 했다. 이어 “뒤에 있는 직원들도 뒷짐 지고 웃고 있다”며 한 명을 지목해 “계속 눈에 거슬린다. 태도 똑바로 하라”고 말했다. 전날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허위 매물 문제를 지적하는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는 질의자인 윤종군 민주당 의원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의 관용차를 당근마켓에 올렸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면밀한 대응을 주문한 것이지만 여당은 위법 가능성을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병진 민주당 의원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두 가지(일반란·특급란) 달걀 중 1등급을 고르도록 하는 ‘날계란 감별’ 촌극이 벌어졌다.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에서는 김우영 민주당 의원이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을 ‘당신’이라고 부르며 반말을 섞어 태도 불량을 지적해 같은 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제지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가) 특별수사본부로 전락했다”며 방통위 파견 검경 수사관 10여명을 증인석에 일렬로 세워 비판을 받았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외교부 ‘3급 비밀’ 공문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 의원을 향해 “지독한 갑질”이라고 비판했고 다른 사안들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반면 야권은 일부 공무원이 정권에 충성하려는 목적으로 답변 때 공격성을 보이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어떤 질의에도 “모른다”, “법적으로 해당이 없다”는 식으로 회피하고 아예 국정감사 불출석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이에 다수당인 민주당은 불출석 증인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이틀 만에 4건 발부했다. 이날은 김 여사의 논문 대필 의혹과 관련이 있는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와 ‘장시호 위증 교사’ 의혹을 받는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가 대상이었다. 다만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동행명령은 신체 자유를 강제적으로 구속하는 것이어서 영장이 필요하다. 따라서 증인이 안 온다고 하면 끌고 올 방법은 없다”고 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뉴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정치가 품위를 지키는 것보다 상대를 적으로 돌리고 희화화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결국 본인들의 위상이나 권위를 스스로 낮추는 자해 행위와 같다”고 지적했다.
  • 의정갈등·문해력 기획 눈길… 통계·예산 기사, 다각도 분석 필요 [독자권익위]

    의정갈등·문해력 기획 눈길… 통계·예산 기사, 다각도 분석 필요 [독자권익위]

    ‘문해력 위기’ 심층기획 사례 공감별도 섹션 만들어 향상시켜 볼 만의정갈등 기획, 현장 목소리 잘 담아배경과 문제점부터 해법까지 제시딥페이크 보도는 시의적절했지만시리즈로 원인·대안까지 짚었어야글로벌 인사이트 연재물은 ‘보석’‘혈세 삼킨 공공앱’도 강점 잘 살려통계 함정 잘 파악해야 왜곡 없어예산안도 자료 전달 그쳐선 안 돼12일자 ‘진화론을…’ 칼럼 날카로워복잡한 쟁점, 그래픽으로 시각화를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8차 회의를 열고 9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출구 없는 의정 갈등, 길을 묻다’, ‘아이들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혈세 95억 삼킨 공공앱’ 등을 다룬 서울신문의 여러 기획 기사가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국제 소식을 깊이 있게 다룬 ‘글로벌 인사이트’에 대해서도 “보석 같은 기사”라고 평가했다.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 미국 금리 인하,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발표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원인과 대책을 담은 심층 보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보도에 활용되는 각종 통계와 예산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각도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재희 10일자 ‘아이들의 문해력이 위험하다’ 기획이 9월 기사 중 가장 좋았다. 요즘 아이들이 쇼트폼이나 유튜브 등에 노출돼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보도는 그간에도 많았다. 이 기획에서는 교사 20명을 심층 인터뷰해 생생한 학교 현장에서의 고민들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문해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혼란과 학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잘 드러났다. 교사들이 느끼는 구체적인 어려움과 사례가 담겨 있어서 공감이 가는 기사였고 설득력도 컸다.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획 보도는 물론 별도의 섹션을 만들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2일자 2면의 ‘해외 플랫폼에 연예인 딥페이크, 한국 가수 최다 표적 됐다’와 ‘딥페이크 가해자 잡은 선생님’ 기사가 눈에 띄었다. 두 기사 모두 시의적절하게 허위 딥페이크 성범죄 현황과 문제점을 잘 보여 줬다. 특히 ‘딥페이크 가해자 잡은 선생님’ 기사는 실제 초등학교 교사인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가 어떤 방식으로 가해자를 특정해 잡을 수 있었는가에 대한 생생한 사례였다. 왜 경찰이 아닌 피해자가 직접 가해자를 특정할 수밖에 없었는지와 관련한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다만 딥페이크 범죄의 특수성, 현행법의 문제점, 기존 디지털 성폭력과 다른 점 등을 종합해 분량이 더 늘어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문제를 다룰 때는 현행 법률 조항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하고, 왜 법적으로 충분하지 않은지를 지적해야 한다. 허진재 3일자부터 시작한 ‘출구 없는 의정 갈등, 길을 묻다’ 시리즈는 시의적절한 보도다. 단순히 의대 증원 문제뿐만 아니라 의료 개혁 전반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내용이 많았다. 지금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도 심도 있게 짚었다. 지역 공공병원장, 응급실 등 의료 현장에 있는 의료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점과 해결책을 직접적으로 제시했다. 인터뷰 대상자 선정도 탁월했다. 의대 증원에 대한 갈등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외의 부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정부와 국회에서 이 시리즈를 일독했으면 좋겠다. 4일자 ‘혈세 95억 삼킨 공공앱’ 기사는 서울신문의 강점이 돋보인 보도다. 유용성 없는 공공앱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잘 지적했다.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 앱 5개 중 1개가 폐기 권고를 받은 건 의미 없는 데 돈을 썼다는 얘기다. 국정감사 시즌에 의원실과 협업해 이런 기획을 더 많이 보도하면 좋겠다. 다만 3면에 들어간 ‘주요 폐기 권고 앱’ 그래픽은 앱 개발비나 누적 다운로드 수 등 명확한 기준을 두고 작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픽 관련해서 10일자 ‘50일 남은 미 대선 초접전 판세’ 기사에서도 기사 본문과 그래픽의 대의원 숫자가 맞지 않는 실수가 있었다. 최승필 ‘글로벌 인사이트’는 보석 같은 기획 기사다. 지난달 28일자 12면 일본 총리 선거전 보도와 이달 11일자 12면 유럽연합(EU) 경쟁력 제고 전략보고서를 다룬 보도는 시의적절했고, 해당 이슈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시리즈인데 매 회차 기획력과 전문성이 돋보인다. 지난달 29일자 16면 ‘긱워커 쉬었음의 함정, 고용통계 눈 가린다’도 통계의 의미와 맹점을 잘 짚었다. 긱 노동자(중개 플랫폼을 통해 일거리를 구하는 노동자)가 일을 쉬는 경우 실업률 통계에서 빠져 고용지표가 왜곡된다는 점을 잘 지적했다. 통계 관련 기사를 다룰 때 이렇게 부서와 전문가 등을 교차 확인함으로써 해석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11일자 14면 ‘기혼 남성, 미혼보다 1600만원 더 벌고 미혼 여성, 기혼보다 200만원 더 번다’ 기사에 대한 통계 해석에는 이견이 나올 수 있다. 통계청 과장의 말을 인용해 “남성은 결혼하고 나면 유자녀든 무자녀든 취업률이 높지만, 여성은 자녀 유무에 따라 취업과 소득에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이렇게만 해석해선 안 된다. 남성은 취업해서 여유가 있으니까 결혼을 했고, 취업한 여성은 굳이 결혼할 필요성을 못 느꼈을 수도 있다. 지난달 28일자에서는 내년 정부 예산안을 대대적으로 분석했다. 다만 정부 설명에 의존했고 자료를 전달하는 데 그쳐 아쉬움이 남는다. 의료, 저출생, 국방, 재정 등 분야별로 나눠 보도했는데 해당 분야를 담당하는 기자가 썼다면 더 좋은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또 ‘병장 월급 내년 200만원 시대’라는 제목으로 국방 예산을 단순하게 설명했다. 같은 날 다른 언론에서는 병장과 간부 월급의 역전 현상을 짚었다. 간부는 월급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까지 내야 하며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이 하락한다는 점까지 덧붙여 이런 현상에 대한 문제점도 짚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윤광일 19일자 ‘우라늄 시설 이어 탄도미사일… 북, 미 대선 앞두고 복합 도발’ 기사는 3명의 기자가 유기적으로 잘 협조해 북한, 한반도, 미국 상황까지 곁들여 다각적으로 심도 있게 분석했다. 심층 분석의 전문성도 있었고 한미일 공조 움직임 등도 제대로 담겼다. 단순히 미사일을 쐈다는 기사로 끝나지 않아서 좋았다. 9일자 5면의 ‘국민연금 개혁 급물살’ 기사는 박수영 국민의힘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인터뷰해 한 면에 나란히 썼다. 여야의 정책 대결을 부각시킨 바람직한 시도로 보인다. 여야의 정책이 극명하게 차이 나는 점을 지면으로 잘 담아 냈다. 다만 여야의 쟁점이 무엇인지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논거는 무엇인지를 그래픽 등 시각적으로 더 잘 보여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1일자 20면 ‘용산 출신 에이스 과장도 떠난다, 공직사회 허리까지 휘청’ 기사는 이른바 X세대가 공직을 떠났다는 사례만 나열돼 있다. 의사결정하는 직급과 실제 일하는 직급 사이에 X세대가 있는데, 이게 문제라는 대목만 있다. 이들의 이탈이 문제라고 하면 그 문제점을 좀 더 깊이 짚어 줘야 한다. 12일자 데스크 시각 ‘진화론을 거부하는 당신에게’는 과학 전문기자가 쓴 아주 좋은 칼럼이었다. 논란이 된 인권위원장도 굉장히 아프게 읽었을 것으로 보인다. 진화론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각의 문제가 아닌 과학의 문제라는 점을 잘 알려 줬다고 본다. 이재현 딥페이크 성범죄 보도가 홍수를 이뤘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단편적이고 산발적이었다는 느낌이 든다. 관련 보도들을 종합해 시리즈로 묶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련 기사 중 해외 처벌 사례를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이 사례가 긍정적인 영향을 실제로 가지고 있는지 또 국내 논의에 어떻게 작용할지 등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 딥페이크 성범죄를 다룰 때는 왜 10대가 딥페이크 피해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지 그리고 10대가 가진 윤리의식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 근본적인 분석이 포함됐으면 좋겠다. 20일자 18면에 ‘일도 취업 준비도 안 해요, 3년 넘게 쉬는 청년 8만명’이라는 기사는 통계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이나 보충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다. 청년들의 사회적 문제는 단순히 숫자로만 다루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기사에서는 ‘청년’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일반 독자들에게 2030세대를 떠올리게 하지만, 실제 통계 속에서는 15세에서 29세 대상으로 조사한 청년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왜곡될 수 있다. 김영석 다양한 뉴스 플랫폼이 경쟁하는 와중에 독자가 서울신문을 선택하게 하려면 결국 심층 보도와 전문 보도가 강화돼야 한다. 예컨대 미국의 금리 인하, 금융투자소득세 등이 우리나라 경제와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심층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 또 과학기술 시대에 중국이 앞서 나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등 단순한 사건·사고가 아닌 우리가 당면한 큰 문제에 대한 기획 기사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尹, 국민통합위서 “반개혁 저항 계속···4대 개혁 강력하게 추진”

    尹, 국민통합위서 “반개혁 저항 계속···4대 개혁 강력하게 추진”

    “개혁에는 늘 저항 따라···카르텔이 가로 막아”“구조적 문제 방치하면 사회 지속 가능 어려워”의정갈등 고조화 속 의료개혁 추진 의지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국민통합위원회 성과보고회 및 3기 출범식에서 “개혁에는 늘 저항이 따르고, 실제 지금 곳곳에서 반개혁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며 “저와 정부는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면서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동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카르텔들이 서로 손을 잡고 개혁에 나서는 길을 가로막기도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또다시 물러선다면 나라의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미래 세대들에게 그러한 나라를 물려줄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개혁도 결국은 국민통합이라는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두고 의정갈등이 고조화되고,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거듭 의료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연금, 의료, 교육, 노동의 4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것은 정부의 실적이나 성과를 위한 것이 아니고, 현재의 구조적 문제들을 방치하면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국가적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이러한 개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의 가치를 지키려면 자유주의 체제를 파괴하려는 세력과 그러한 시도로부터 우리의 체제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며 “지금 우리 사회에 가짜 뉴스, 허위 선동으로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을 교란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딥페이크 문제로 국민들, 특히 여성들의 불안이 큰데 이런 것이 사회의 공존을 깨는 대표적인 악질 범죄다. 그래서 관계 부처에 강력한 대처를 주문한 바 있다”며 “사회적 약자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때 진정한 통합도 가능한 만큼 법치의 토대 위에 공존의 질서를 세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안심 사회 실현을 위해 국가적 노력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 찾아서 좋은 대안을 제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이를 위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경제, 교육, 문화적 여건이 필요하지만 이를 완벽하게 충족하는 사회는 사실상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국가 차원에서 복지 정책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부족한 재정에도 포퓰리즘 식의 복지가 아니라 약자 복지에 더 힘을 쏟는 이유도 이것이 결국 자유의 가치를 확장하고 통합을 이끄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7월 윤석열 정부 1호 대통령 직속위원회로 출범한 국민통합위는 1기 ‘청년·사회적 약자’, 2기 ‘동행’을 주제로 활동했다. 3기는 ‘공감·상생·연대’를 주제로 정치적 지역주의, 경제 양극화, 인구구조 변화 등 우리 사회의 갈등부터 미래 문제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3기 신규 민간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전주 손모씨, 2심서 방조 혐의 유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전주 손모씨, 2심서 방조 혐의 유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항소심 선고에서 법원이 100억원대 돈을 댄 ‘전주’ 손모씨의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인정했다. 주가조작에 계좌가 활용돼 또 다른 전주로 의심받고 있는 김 여사에 대한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12일 투자자 손씨에 대한 방조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로 판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손씨는 미필적으로나마 시세조종을 알면서도 대출받은 자금 등으로 주식 매매 주문을 제출했고 작전 세력의 요청을 일부 수락해 주가 하락 방지를 용이하게 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 행위를 방조했다는 점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즉 손씨가 공동정범까지는 아니지만, 주가 조작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는 인정된다는 것이다. 다만 1심과 마찬가지로 주가조작 혐의는 무죄로 봤고, 2010년 10월 20일 이전 거래에 대한 방조 혐의는 공소시효 만료로 면소로 판결했다. 앞서 재판부는 1심에서 손씨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결했다. 이에 검찰은 항소심 과정에서 손씨에게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추가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전 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받은 1심보다 형량이 늘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권 전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했다는 내용이다. 권 전 회장은 앞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간 91명의 계좌 157개를 이용해 가장·통정 매매, 고가·허위 매수 등의 방법으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로 2021년 12월 기소됐다. 이 가운데 권 전 회장과 같이 기소된 피고인들 중 유일하게 전주로 지목받은 손씨의 선고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손씨의 계좌가 시세조종에 활용되는 등 김여사의 혐의가 손씨와 유사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김 여사의 대신·DS·미래에셋 계좌 3개가 이 시세 조종에 쓰였다고 판단하면서도 공모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이날 법원이 손씨의 방조 혐의를 인정하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김 여사도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김 여사 계좌가 동원됐다고 해도 김 여사의 혐의가 인정되려면 주가조작 등에 관여했다는 추가 증거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법정서 난동 부리자 형량 3배로 올린 판사…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법정서 난동 부리자 형량 3배로 올린 판사…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법정에서 난동을 부린 피고인에게 판사가 즉석에서 원래 선고했던 형량의 3배를 올려 피고인이 긴 법적 싸움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5일 의정부지법이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무고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재판받던 A씨는 1심 선고일이던 2016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법정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다”는 재판장의 주문 내용을 들었다. 이에 A씨는 “재판이 개판이야, 재판이 뭐 이따위야” 등의 말과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렸고, 교도관들은 A씨를 구치감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재판장은 A씨를 다시 법정으로 불러내 “선고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선고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 이 법정에서 나타난 사정 등을 종합해 선고형을 정정한다”면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한순간에 형량이 1년에서 3년으로 3배가 올라가자 A씨는 항소했다. 2심 재판부인 의정부지법은 2017년 “피고인이 법정 바깥으로 나가 선고를 위한 공판기일이 종료될 때까지는 판결 선고가 끝난 것이 아니고, 그때까지 발생한 모든 사정을 참작하여 일단 선고한 판결의 내용을 변경해 다시 선고하는 것도 유효·적법하다”며 선고 절차의 위법성이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양형이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만을 받아들여 A씨에게 징역 3년이 아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원심판결 파기 후 A씨에 징역 1년 선고그러나 반전은 대법원에서 일어났다. 대법원은 지난 2022년 “판결 선고 절차와 변경 선고의 한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 선고 절차가 종료되기 전이라도 변경 선고가 무제한 허용된다고 할 수는 없다”며 “재판장이 일단 주문을 낭독해 선고 내용이 외부적으로 표시된 이상 판결 내용에 잘못이 있음이 발견되는 특별한 경우에 변경 선고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고기일에 피고인의 변호인이 출석하지 않아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이 양형에 불리하게 반영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방어권도 행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환송된 사건을 다시 심리한 의정부지법 형사합의3부(부장 이성균)는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8년 만에 ‘원래대로 되돌려진’ 판결 선고가 이뤄진 날 A씨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2012년 4월 차용증을 위조해 경찰서 담당 공무원에게 제출하고 허위의 고소장을 제출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 내내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교도소에 갇히긴 했었으나 대법원의 직권 취소로 구속기간은 원래의 형기인 딱 1년만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 합성 수준 낮다고, 범죄 수익 적다고… 딥페이크 절반이 집유 ‘솜방망이’

    [단독] 합성 수준 낮다고, 범죄 수익 적다고… 딥페이크 절반이 집유 ‘솜방망이’

    3년간 딥페이크 성범죄 실형 4건뿐미성년자 성관계 500여건 올려도법원 “대부분 가짜인지 알 수 있어”연예인 합성물 5800개 업로드해도영리 목적의 범행 아니라며 ‘감경’“다른 성범죄 수준 양형 강화해야”정치권도 뒤늦게 법안 7개 쏟아내서울시·방심위 ‘삭제 핫라인’ 구축올 학생·교사 피해 179건 수사 의뢰교육부, TF 구성해 10월 중 대응책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에 대해 정치권과 정부 모두 ‘엄벌’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선 법원에선 ‘합성 수준이 낮다’거나 ‘범죄 수익이 적다’는 등의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개정된 성폭력처벌법(딥페이크 처벌법) 취지에 어긋나게 감경 사유를 적용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판사들에게 형량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인 양형기준에 감경 사유를 엄격히 정하고 법령을 강화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소지하는 행위도 처벌하도록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약 2년간 텔레그램 그룹에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일반인 여성의 얼굴을 성관계 장면에 합성한 영상물 500여건을 올린 A씨에 대해 제주지법 재판부는 지난 2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형량 감경 사유로 “합성 수준이 높지 않아 가짜임을 알아챌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연예인의 얼굴을 성관계하는 사진에 합성하는 등 허위 영상물 2200여개를 제작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5800여개의 영상물을 업로드한 피고인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지난 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합성 수준이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리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처럼 딥페이크 성범죄자에 대한 형량을 정하면서 ‘합성 수준’이나 ‘범죄 수익’을 고려하는 것은 딥페이크 처벌법 취지에 반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고은 변호사는 “허위 영상물의 제작·반포에 대한 법정형(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실제 촬영물의 제작·반포보다 이미 낮은데 허위 영상물이 실제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또 감경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020년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에 허위 영상물 반포 범죄를 추가했다. 하지만 권고 형량이 기본 징역 6개월~1년 6개월이고 일선 재판부가 여러 감경 요소를 적용하면 그보다도 낮은 형량이 선고돼 비판이 제기돼 왔다. 형량 가중 사유가 있더라도 10개월~2년 6개월에 그친다. 실제로 2020~2023년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1·2심 판결 71건 중 절반에 달하는 35건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실형이 선고된 35건 가운데 31건은 다른 성범죄도 함께 저지른 경우이고, 딥페이크 성범죄만으로 실형이 나온 것은 4건에 불과했다. 1건은 무죄였다. 이경하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불법촬영 등 다른 성범죄와 비교해 피해의 정도가 덜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해 양상 및 법익에 맞도록 양형기준을 최소한 다른 성범죄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발의된 것처럼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소지만 해도 처벌하는 입법이 신속하게 마무리돼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현재 성폭력처벌법은 허위 영상물을 제작·반포한 경우에만 처벌한다. 법제처 및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미국 40개 이상의 주에선 총 407건의 인공지능(AI) 관련 법안이 발의돼 논의 중이다. 사우스다코타주는 딥페이크 등 디지털 기술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적 학대 이미지를 제작·배포 또는 소지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관련 법안을 개정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AI 규제법’을 발효해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인위적으로 생성·조작됐다는 사실 등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발생한 학생과 교사의 딥페이크 피해 건수가 총 196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179건은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교육부는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다음달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거쳐 오는 10월 중 교육 분야 딥페이크 대응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딥페이크 음란물 영상 신고가 들어올 경우 24시간 이내에 삭제하는 ‘핫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다. 여야 정치권도 뒤늦게 관련 법안 마련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 대응을 주문한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총 7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법안 대부분은 허위 영상물을 구입·소지·시청·저장·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딥페이크 영상물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김남희 의원 대표 발의)도 발의됐다. 단속에 활용되는 위장수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는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등에 따라 신분 비공개 수사를 할 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휴일에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방을 발견해도 승인을 기다리다 해당 방이 없어져 수사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있다. 또 위장수사의 대상이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로 한정돼 있어 피해자가 성인인 경우까지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합성수준 낮다’ ‘범죄수익 적다’… 딥페이크 범죄 ‘솜방망이’ 처벌

    ‘합성수준 낮다’ ‘범죄수익 적다’… 딥페이크 범죄 ‘솜방망이’ 처벌

    딥페이크(허위 영상물) 성범죄에 대해 정치권과 정부 모두 ‘엄벌’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선 법원에선 ‘합성 수준이 낮다’거나 ‘범죄 수익이 적다’는 등의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개정된 성폭력처벌법(딥페이크 처벌법) 취지에 어긋나게 감경 사유를 적용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판사들에게 형량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인 양형기준에 감경 사유를 엄격히 정하고 법령을 강화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소지하는 행위도 처벌하도록 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약 2년간 텔레그램 그룹에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일반인 여성의 얼굴을 성관계 장면에 합성한 영상물 500여건을 올린 A씨에 대해 제주지법 재판부는 지난 2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형량 감경 사유로 “합성 수준이 높지 않아 가짜임을 알아챌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연예인의 얼굴을 성관계하는 사진에 합성하는 등 허위 영상물 2200여개를 제작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5800여개의 영상물을 업로드한 피고인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지난 1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합성 수준이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리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처럼 딥페이크 성범죄자에 대한 형량을 정하면서 ‘합성 수준’이나 ‘범죄 수익’을 고려하는 것은 허위영상물을 제작·반포하는 행위만으로도 처벌하는 딥페이크 처벌법 취지에 반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고은 변호사는 “허위 영상물의 제작·반포에 대한 법정형(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실제 촬영물의 제작·반포보다 이미 낮은데 허위 영상물이 실제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또 감경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020년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에 허위 영상물 반포 범죄를 추가했다. 하지만 권고 형량이 기본 징역 6개월~1년 6개월이고 일선 재판부가 여러 감경 요소를 적용하면 그보다도 낮은 형량을 선고해 비판이 제기돼 왔다. 형량 가중 사유가 있더라도 10개월~2년 6개월에 그친다. 실제로 2020~2023년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1·2심 판결 71건 중 절반에 달하는 35건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실형이 선고된 35건 가운데 31건은 다른 성범죄도 함께 저지른 경우이고, 딥페이크 성범죄만으로 실형이 나온 것은 4건에 불과했다. 1건은 무죄였다. 이경하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딥페이크 성범죄가 불법촬영 등 다른 성범죄와 비교해 피해의 정도가 덜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해 양상 및 법익에 맞도록 양형기준을 최소한 다른 성범죄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발의된 것처럼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소지만 해도 처벌하는 입법이 신속하게 마무리돼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현재 성폭력처벌법은 허위 영상물을 제작·반포한 경우에만 처벌한다. 법제처 및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미국 40개 이상의 주에선 총 407건의 인공지능(AI) 관련 법안이 발의돼 논의 중이다. 사우스다코타주는 딥페이크 등 디지털 기술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적 학대 이미지를 제작·배포 또는 소지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관련 법안을 개정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1일 세계 최초로 ‘AI 규제법’을 발효해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인위적으로 생성·조작됐다는 사실 등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발생한 학생과 교사의 딥페이크 피해 건수가 총 196건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179건은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교육부는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다음달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거쳐 10월 중 교육 분야 딥페이크 대응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여야 정치권도 뒤늦게 관련 법안 마련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 대응을 주문한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총 7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법안 대부분은 허위 영상물을 구입·소지·시청·저장·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딥페이크 영상물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김남희 의원 대표 발의)도 발의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년 3월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가운데 단속에 활용되는 위장수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는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등에 따라 신분 비공개 수사를 할 땐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휴일에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방을 발견해도 사전 승인을 받기 위해 대기하다 해당 방이 없어져 수사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있다. 또 위장수사의 대상이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로 한정돼 있어 피해자가 성인인 경우까지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승인 기다리다 텔레그램방 폭파돼…범죄자 1326명 잡은 ‘위장수사’ 제한 풀어야”

    “승인 기다리다 텔레그램방 폭파돼…범죄자 1326명 잡은 ‘위장수사’ 제한 풀어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년 3월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특별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가운데, 단속에 활용되는 위장수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28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2021년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성착취 목적 대화 등에 대한 위장수사 476건을 실시해 1326명(구속 83명)을 검거했다. 위장수사는 영장을 회신하지 않는 텔레그램 등 보안메신저를 이용하는 피의자를 검거하는 경우에 실시된다. 다만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등에 따라 신분 비(非)공개 수사를 할 땐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휴일에 성착취물을 유포하는 텔레그램방을 발견해도 사전승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다 해당 방이 없어지는 경우 수사에 한계가 있다. 야간·공휴일 등 긴급한 경우 사전승인을 받지 않더라도 신속히 신분비공개수사가 개시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위장 수사의 대상이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로 한정돼 있어, 피해자가 성인인 경우까지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사이버 성폭력 집중단속 결과 피해자 686명 중 성인은 391명으로 57%다. 앞서 국민의힘과 법무부, 경찰청은 지난 6월 당정협의에서 위장수사 대상 범위를 성인까지 확대하기 위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사후승인 제도 신설 근거 마련을 위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안 개정 등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여야 정치권이 뒤늦게 관련 법안 마련에 나섰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강력 대응을 주문한 지난 27부터 이날까지 총 7개의 딥페이크 방지 및 처벌 강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법안 대부분 허위영상물을 구입·소지·시청·저장·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적허위영상물을 소지·구입·저장·시청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고, 상습적인 경우 형을 가중하도록 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같은당 박용갑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합성 영상으로 인한 명예훼손 등의 피해 실태 및 합성 영상 유통 실태 등을 파악하도록 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내놓았다. 딥페이크 영상물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를 처벌하도록 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김남희 의원 대표 발의)도 제출됐다.
  • [사설] 무차별 ‘딥페이크’ 성범죄… 엄중 수사, 대책 강화를

    [사설] 무차별 ‘딥페이크’ 성범죄… 엄중 수사, 대책 강화를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개인의 얼굴을 음란물과 합성한 가짜 영상물(딥페이크)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텔레그램 대화방을 중심으로 유포되면서 최소 100개 이상의 국내 대학과 중고교 등에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대화방에 유포된 허위 영상 속 피해자들은 중고생 미성년자는 물론 군인, 교사 등 나이와 직업을 가리지 않고 다양했다.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초상을 음란물로 합성하던 수준을 넘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디지털 성범죄가 만연하니 이만저만 불안하지 않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도 “딥페이크는 명백한 범죄”라며 척결을 주문하고 나섰다. 성적 허위 영상물의 급증 추세는 놀랍다. 방송통신심의원회에서 접속 차단과 이용 해지 등 시정 조치한 허위 영상물 건수는 2020년 473건에서 지난해 7187건으로 15배 불어났다. 올해만 해도 지난 7월 말 현재 지난해 대비 90%(6434건)나 치솟았다. 방통심의위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텔레그램 피해 신고 접수, 모니터링 강화, 수사 의뢰 등 가능한 조치를 모두 동원하기로 했다. 만시지탄인 측면이 크다. 텔레그램에 개설된 단체 채팅방을 통해 불법 음란물을 생성하고 거래·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이 터진 게 이미 5년 전이다. 사이버 성범죄가 더 지능화할 환경이 뻔한데 선제적 예방에 소홀했던 것 아닌지 따져 보지 않을 수 없다. 사이버 성범죄는 일반 범죄와 달리 순식간에 불특정 다수에게 확산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 크다. 게다가 지금은 생성형 AI로 딥페이크 사진과 영상을 너무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다. 정부 단속을 피하려는 허위 영상물 제작자의 수법도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불법 촬영물을 제작, 유포하는 사이트 운영자들은 문제적 동영상의 추출과 다운로드를 막기 위해 영상 소스를 숨기는 등 수사기관의 추적을 탐지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방해한다. 사이버 성범죄의 방치는 사회적 재난을 부를 수 있다. 신속하고 강력한 대책이 전방위로 보강돼야 한다. 허위 영상물 유포에 대한 엄벌뿐만 아니라 수위 높은 허위 영상물 소지도 처벌하는 입법보완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허위 영상물은 일반 불법영상물과 달리 소지, 구입, 저장, 시청 자체는 처벌하지 않고 유포, 배포만 처벌한다. 허위 영상물 단속에 플랫폼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 텔레그램뿐만 아니라 국내 포털에도 유해 콘텐츠는 적지 않다. 10대 청소년에 대한 교육 강화는 말할 것도 없다. 소셜미디어(SNS) 이용이 일상인 청소년들은 딥페이크 음란물에 대한 범죄 인식이 희박하다. 지난해 성적 허위 영상물 유포 가해자의 76%가 10대였다.
  • 병상서 돌아온 이재명 “분열은 패배 원인”…당내 통합 강조

    병상서 돌아온 이재명 “분열은 패배 원인”…당내 통합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입원한 지 닷새 만인 27일 퇴원했다. 28일 최고위원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하는 이 대표는 퇴원 후 첫 메시지로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라며 ‘원 팀’을 강조했다. ‘이재명 2기’ 지도부에 맞춰 당내 통합과 단결을 주문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더 큰 원팀’만이 민생 회복을 향한 국민명령을 받드는 길”이라는 제목과 함께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싸울 상대는 내부가 아닌 외부의 거악”이라며 “분열은 패배의 원인이다. 총구는 언제나 밖을 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내부 비판은 팩트에 기초해 동지의 예를 갖추고 품격 있게 해야 한다”며 “허위 과장 사실로 공격하거나 감정을 가지고 비방 폭언하면 적이 된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거리가 있는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3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송출하던 중 관리자 계정의 한 누리꾼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 댓글이 달리는 등 최근 당내 계파간 비방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최근 지지자들 사이에 문 대통령에 대한 비방들이 많이 나왔고 그전에도 그렇지만 지지층들이 내부 공격을 하고 비방을 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꾸준히 내왔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메시지가 내부 지지자들뿐 아니라 당 전체의 단결을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박광온·강병원·김철민·박용진 등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10여명이 원외 모임 ‘초일회’를 결성해 장외 세력 결집화에 나섰고,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의 비명계 대권 잠룡들도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대여 전선 구축을 위해 단결을 강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 대표의 복귀와 함께 여야 대표회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당무에 복귀해 가장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 준비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입원 기간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배포자 처벌 규정 마련, 윤석열 정부의 ‘독도 지우기’ 의혹 관련 진상조사, 의료대란 대응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지만 여야 대표 회담 준비는 이 대표의 부재로 잠시 중단된 상태였다.
  • [데스크 시각] 좌절하라

    [데스크 시각] 좌절하라

    2018년 9월 ‘20대의 6년을 피고인으로 살았다’는 기사를 썼다. 검찰이 수사한 ‘미국 대입시험(SAT) 기출문제 유출 사건’에 연루돼 저작물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뒤 6년 가까이 재판을 받는 나청년(당시 27·가명)씨 사연이었다. […20대의 6년을 피고인으로 살았다] 기사 링크(https://buly.kr/DaN4Hnb) 형사 단독재판 사건의 피고인이 그렇게 긴 재판을 받는 점도 특이했는데 선고가 미뤄진 배경은 더 놀라웠다. 저작권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려면 저작물 원본과 침해물을 검찰이 제시해야 하는데 검찰은 공소를 제기할 때까지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법원은 미국 칼리지보드로부터 원본을 받아 오겠다는 검찰 의견을 수용해 2년 7개월간 재판을 멈췄다. 기다린 끝에 ‘SAT 원본을 (한국 검찰에) 보내지 않겠다’는 회신이 오자 검찰은 오류를 인정하기는커녕 청년씨가 시험지를 사고파는 송금을 할 때 은행 ATM에서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했다는 주장을 부각시켰다. 청년씨 누나의 외장하드에 주민등록번호 목록 파일 저장 흔적이 있다는 게 공소의 근거였다. 언뜻 일반인 외장하드에 주민번호 파일이 있는 게 수상해 보이지만 당시는 한국인 주민번호가 중국에 대량 유출돼 상당수 국민들이 유출됐다는 주민번호 파일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대조하는 촌극이 벌어지던 때였다. 보도 이후 청년씨 재판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2019년 9월 마무리된 1심 재판에서 저작권법 위반엔 공소기각, 주민등록법 위반엔 1000만원형이 내려졌다. 쌍방 항소했고 항소심 결심이 지난주에 열렸다. 검찰과 법원의 오류 인정이나 시정 없이 시간만 6년 더 흘렀다. 항소심에서 주민등록법 위반 여부를 다투다 청년씨는 ATM에 주민번호 대신 아무 번호나 눌러도 송금이 이뤄진다는 ‘업계 비밀’만 확인하게 됐다. 이 덕분인지 대검은 2022년 11월 ‘보이스피싱 조직이 ATM 무통장 송금을 이용, 피해금을 총책에게 전달하는 것을 지연하기 위해 실제 주민번호 입력 등 송금 요건 강화를 금융위원회 등에 요청하겠다’는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뒤늦게나마 대검이 피싱 조직의 핵심 범죄수단인 ATM 관리의 필요성에 눈을 뜬 게 사회적 성과라면 성과겠다. 대검은 시중에서 주민번호 없이 ATM 송금이 된다고 인정했으나 청년씨 법정의 검찰은 ‘청년씨가 ATM에 다른 사람 주민번호를 이용했을 것’이란 정황에 대한 주장을 이어 갔다. “증거도 없이 기소한 검찰이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의 시간을 준 뒤에야 12년이 지난 지금 제가 최후진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만약 피고인인 저의 사정으로 재판을 지연한다고 했으면 2013년 이후 몇 개월이나 연기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증거를 조작하고 세무조사 협박을 하는 등의 범죄자들로부터 오히려 제가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제 인생을 걸어야 한다는 자괴감을 느꼈다”는 최후진술 발언의 수위가 무색하게 청년씨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담담함 아래 체념과 좌절이 읽혔다. 속된 말로 갈등 해결의 ‘마지막 보루’라던 검찰과 법원이었다. 정치·사회·문화 분야 갈등의 종착지로 애용하던 사법 절차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사법관료화 해체, 검찰개혁이 화두가 되며 개혁의 기대를 받은 게 사법 영역이었다. 그러나 6년 전 특이 사례였던 청년씨 재판이 일반 사례처럼 돼 가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대법원 사법정책연구원 집계를 보면 민사 본안 미제사건 중 2년 6개월 초과 장기미제 비율은 2018년 0.8%에서 2022년 2.2%로 늘었다. 형사공판사건 장기미제 비율은 2018년 이후로도 2.0%대를 유지하다 2022년 4.2%로 급증했다. 새 대법원장이 빠른 재판을 주문하자 일단 결심부터 서둘러 한 뒤 선고일을 연거푸 미루는 법정도 늘고 있다고 한다. 오류를 인정하지 않아 생긴 혼란을 바로잡을 역량도 없는 조직. 청년씨는 6년 전 분노하는 에너지를 쓴 걸 후회하는 듯 보였다. 어쩌면 분노 대신 좌절이 대안이라 생각했을지도. 홍희경 기획취재부장
  • [단독] 10대 범죄자 낳는 딥페이크

    [단독] 10대 범죄자 낳는 딥페이크

    최근 인하대에서 여학생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해 유포한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10대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심각한 사회적 범죄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점에서 관련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21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딥페이크 범죄 현황’에 따르면 허위 영상물 관련 범죄는 2021년 156건에서 2022년 160건, 2023년 180건으로 증가세다. 2020년 6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시행됐고 불법 합성물 제작·유포에 대한 처벌 근거가 마련됐다. 허위 영상물 범죄 피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기준 허위 영상물 범죄 피의자 120명 가운데 10대는 91명(75.8%)으로 4명 중 3명꼴이었다. 이어 20대는 24명(20.0%), 30대 4명(3.3%), 60대 1명(0.8%) 순이었다. 전체 피의자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65.3%, 2022년 61.0%에서 지난해 75.8%로 크게 늘었다. 딥페이크 기술은 신종 학교폭력 등으로도 악용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의 한 중학교 학생 4명은 같은 학교 학생 등 18명, 교사 2명의 얼굴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란물과 합성한 사진 80여장을 만들어 공유했다. 이에 관할 교육지원청은 최근 이 학생들에 대한 학교폭력심의위원회(학폭위)를 열었다. 청소년들은 소셜미디어(SNS)와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딥페이크 기술을 쉽게 익힐 수 있으며 제작 의뢰도 어렵지 않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를 자주 접하면서 딥페이크 음란물이 피해자에게 큰 타격을 입히는 범죄라는 인식이 옅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조 의원은 “관련 범죄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는 만큼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10대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예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연령이 어릴수록 ‘장난’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다”며 “(딥페이크 음란물로) 처벌받는 중고등학생 시기보다 더 어릴 때부터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딥페이크 기술은 코딩 수업 등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으므로 이 과정에서 윤리적·법적인 부분도 함께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 ‘14일 대지진’ 가짜뉴스에 해리스 딥페이크… 머스크도 퍼날랐다

    ‘14일 대지진’ 가짜뉴스에 해리스 딥페이크… 머스크도 퍼날랐다

    日 거짓 재난 예고글 넘쳐 수습 난항英 ‘살인자 무슬림’ 확산돼 극우 폭동 유언비어 퍼지며 전 세계 혼란 가중 머스크는 허위 글 공유하며 ‘부채질’“SNS 대기업에도 책임 있다” 비판도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순식간에 퍼지는 가짜뉴스는 혐오 감정을 자극하고 분열을 야기한다는 데 위험성이 컸다. 이제는 혐오의 바탕 위에서 광범위한 지역에 폭력을 부추기면서 국가 기반까지 흔들고 있다. “무슬림이 살인 사건 가해자”라는 가짜뉴스에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 이상 30개 도시에서 벌어진 영국 극우의 폭력 집회가 단적인 예다. 서남부 지방인 난카이 트로프(해구)에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일본에선 “대지진이 14일에 일어난다”는 가짜뉴스가 확산하면서 전역에 공포심이 번지고 있다. 지난 8일 미야자키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후 엑스(X·옛 트위터)에는 “8월 10일이 지진 예정일”, “8월 14일에 난카이 트로프 발생” 등 특정 날짜를 명기해 대지진을 예고하는 글이 넘쳐 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나는 ‘지진운’이라는 특이한 구름 사진도 확산 중이다. 미야자키현 지진 이후 일본 정부는 규모 8~9의 난카이 해구 대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처음으로 ‘난카이 트로프 지진 임시 정보’를 발령했는데 이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선 올해 첫날 노토반도 강진이 일었을 때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 영상이 현재 일어나는 일인 듯 SNS에 퍼져 혼란을 키운 일도 있었다. 가짜뉴스가 야기한 공포감이 커지자 방재교육학 전공의 기무라 레오 효고현립대 교수는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냉정하게 받아들여 (유언비어) 확산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언비어의 온상이 된 엑스의 관리 책임자조차 정보 확인 없이 유포에 가담하고 있다.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에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의 선거 캠페인 홍보 영상을 교묘히 바꾼 딥페이크 영상을 공유했다가 비판받고 30분 만에 삭제했다. 해리스와 비슷한 목소리가 “조 바이든이 마침내 토론에서 자신의 노망을 드러냈다”고 말하는 영상이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극우 폭동에서 체포한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남미 포클랜드 제도에 ‘긴급 구금 캠프’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는 가짜뉴스를 공유했다가 급히 삭제하기도 했다. 가짜뉴스에 엑스 CEO도 속은 셈인데, 이 글은 이미 100만여명이 본 뒤였다. 유언비어가 사회 혼란은 물론 안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자 바이든 사망설이 SNS에 확산하면서 미국 사회가 한때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450만 유로(약 67억원) 상당의 슈퍼카 ‘부가티 투르비옹’을 주문했다는 가짜뉴스를 친러시아 성향 인플루언서들이 SNS에 집중 유포하기도 했다. 가짜뉴스에 큰 혼란을 겪은 영국 정부는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퍼지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합법적이지만 유해한’ 콘텐츠까지 제거하도록 압박할 수 있는 온라인안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SNS 기업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자 규제를 검토 중이다. 유언비어 게시물을 신속하게 삭제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광고 심사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각국 정부가 가짜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SNS 발전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뒤늦은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배달 왜 안 와요”…피자 시켰는데 경찰관 도착, 무슨 일

    “배달 왜 안 와요”…피자 시켰는데 경찰관 도착, 무슨 일

    공중전화로 음식을 허위 주문한 3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피자 주문하시면 경찰이 배달 갑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울산 남구의 한 피자 가게에서 허위 주문 신고를 접수했다. 피해 가게 사장의 말에 따르면 주문자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피자를 시켰다. 그러나 주문자가 말한 주소의 주인은 주문한 적이 없다고 하고, 주문자가 전화도 받지 않아 가게 사장은 음식 대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경찰이 가게에 출동해 사장의 진술을 토대로 진술서를 작성하던 중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번에도 공중전화 번호로 걸려 온 것이었다. 경찰관이 가게 사장을 대신해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허위 주문을 했던 사람이었다. 이 주문자는 아무렇지 않게 “배달 왜 안 와요”라며 따져 물었고, 경찰관은 아르바이트생인 척하면서 주문자와 전화를 이어갔다. 경찰관은 “죄송하다. 오늘 아르바이트 첫날이라 다른 주소로 (피자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자 주문자는 전혀 의심하지 못한 채 “다른 데로 갔다고요?”라고 되물었고, 이에 경찰관은 “정말 죄송하다. 괜찮으시면 다시 만들어서 보내드리겠다”며 시간을 끌었다. 주문자는 “그렇게 해달라”면서 “아까 이야기했던 것처럼 집에 아기 있으니까 벨 누르지 말고 문 앞에 계좌번호 적어서 놔두면 이체하겠다”고 했다. 이 경찰관이 허위 주문자와 통화를 하며 시간을 끄는 사이 함께 출동한 또 다른 경찰관은 공중전화가 있는 곳에 다른 순찰차 동원을 요청했다. 연락받은 다른 경찰관들이 공중전화 위치로 출동했고, 아르바이트생인 척 연기한 경찰관과 통화하는 허위 주문자를 발견했다. A씨는 업무 방해죄로 검거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허위 주문 사실을 일체 시인했다.
  • 정치권까지 나섰다…‘쯔양 폭로’에 역풍 맞은 사이버 렉카

    정치권까지 나섰다…‘쯔양 폭로’에 역풍 맞은 사이버 렉카

    1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에 대해 일부 ‘사이버 렉카’들이 과거 사실을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이들 사이버 렉카들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한 네티즌이 이들을 수사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사이버 렉카들의 콘텐츠에 대한 관리감독을 촉구하고 나섰다. 네티즌들도 “정의의 사도인 척 하던 이들의 민낯을 봤다”면서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인기 유튜버 쯔양이 겪은 사생활 침해와 허위 사실 유포는 단순한 온라인 괴롭힘을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유튜브와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전 의원은 “유튜브는 이용자 자율을 앞세우지만 실제로는 사이버렉카의 활동을 부추기고 더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유튜브는 플랫폼 이용자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방임하는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통위와 방심위는 유튜브를 비롯한 플랫폼 운영자들이 자체적인 노력에 나서도록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면서 “해외기업이라 법적, 행정적 조치가 닿기 어려운 부분은 실정법인 정보통신망법이 규정하는 내용에 따라 엄격하게 가해차 처벌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쯔양을 협박하거나 이를 공모한 것으로 지목된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장도 접수됐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황천길’이라는 익명의 고발인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한 고발장에 “해당 사건 고발인은 피고발인 이외에도 다른 피혐의자가 있다고 사료되므로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이른바 ‘렉카 연합’에 속해 있는 유튜버들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돈을 받았다”면서 이들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이들이 “이번 거는 터뜨리면 쯔양 은퇴해야 한다”, “쯔양이 버는 돈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괜찮게 챙겨줄 것 같다” 등의 대화를 나누며 쯔양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한 정황이 담겼다.이에 쯔양을 협박하거나 공모한 것으로 지목된 유튜버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은 의혹을 부인했다. 카라큘라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두 아들을 걸고 유튜버로서 살며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그것을 지금껏 유튜버로 살며 유일한 삶의 자부심으로 살아왔다”고 밝혔다. 구제역 역시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쯔양님의 잊힐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분명히 말하지만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 하지 않았으며 쯔양님의 곁에서 잊힐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카라큘라를 향해 “자신이 불리할 때 자식들을 거는 부모 치고 좋은 부모 못 봤다”면서 “당신이 남의 신상을 폭로하며 번 돈으로 산 서초동 아파트를 내걸라”고 꼬집었다.
  • 불량 달걀 케이크, 조리장 위생 불량 맛집…부산시 특사경 15곳 적발

    불량 달걀 케이크, 조리장 위생 불량 맛집…부산시 특사경 15곳 적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가 가정의 달인 지난 5월 시민 먹거리 안전 확보를 위해 식품위생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15개 업소에서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적발된 불법 행위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허위표시 2곳, 식용으로 부적합한 식용란 판매 및 제조 목적 보관·사용 2곳,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제조·판매 목적 보관 3곳, 원산지 거짓 표시 3곳, 심각한 위생불랑 1곳, 무허가 및 무신고 영업행위 4곳 등이다. 케이크류를 제조, 가공하는 A업체는 껍데기에 산란일, 고유번호 등을 표시하지 않은 달걀, 식용으로 부적합한 깨진 달걀을 사용해 빵류를 만들어 보관하고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B업소는 소비기한이 7개월 지난 치즈 등 식재료 5종을 제조, 가공 목적으로 보관하다가 적발됐고, C제과점은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무허가로 케이크 등 빵류를 가공해 판매하다 들통났다. D식육가공업체와 E식육포장처리업체는 지난해 5월부터 주문량이 많아지자 관련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다른 업체에 양념육과 포장육 생산을 불법 위탁했다. 그러나 생산제품에 HACCP 등 표시사항은 자신의 업체로 허위 표시해 급식소 등에 납품해 1억 7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자재 원산지를 속이거나 조리장소를 비위생으로 관리한 업소들도 대거 적발됐는데, 특사경은 이들 업소 중 5곳은 유명 맛집 또는 대형음식점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음식점 중 3곳은 고춧가루나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으며, 1곳은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판매 목적으로 보관했다.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된 업소 15곳 중 14곳의 영업자를 형사입건하고, 조리장소 위생이 불량한 업소 1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 기업공개 훈풍 타고 비상장 시장 뜬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거래 건수 급증

    기업공개 훈풍 타고 비상장 시장 뜬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거래 건수 급증

    기업공개(IPO) 활황 소식에 그동안 주춤했던 선학개미들이 시장으로 모여들며 비상장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자사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의 1분기 거래 건수는 지난해 4분기 대비 206%로 증가했으며, 거래금액도 190% 큰 폭으로 뛰었다. 올해 1분기 처음으로 계좌를 연동한 투자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배 이상 늘었으며, 첫 거래를 시작한 회원 수 또한 약 2.8배 증가했다. 종목 주목도를 반영하는 인기 거래 및 조회 순위에는 IPO를 준비하고 있거나, IPO 관련 소식이 있는 기업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관계자는 “비상장 주식 투자의 성공 포인트는 한발 앞서 미래 가능성을 지닌 ‘떡잎’ 기업을 발굴하고, 해당 기업이 탄탄하게 내실을 다지고 건강하게 성장한 후 그에 따른 차익을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많은 증거금과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공모 청약의 대안이지만, 가격 변동이 크고 예측이 어려운 제도 밖 시장인 만큼 꼼꼼히 찾아보고 신뢰할 만한 거래 플랫폼을 선택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양질의 정보 수집은 비상장 주식 투자를 할 때 가장 선행돼야 할 요소라고 강조한다. 현재 국내 대표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NICE 평가정보, 공공데이터포털, 혁신의숲 등 공신력 있는 출처의 정제된 정보를 집약, 제공하고 있다. 국내 대형 증권사 중 하나인 삼성증권의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한 기업 리포트도 연계해 별도의 시간과 품을 들일 필요 없이 곧바로 기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비상장 주식 시장 전반의 동향 파악도 용이하다. 또한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퍼져 나가는 출처 없는 소문, 루머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막고자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실제 주주임을 인증하는 ‘주주 인증’ 기능도 운영하고 있다. 인증된 주주들의 투자 의견과 경험담들이 종목별 토론방에서 실시간으로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 판단에 참고할 수 있다. 아울러 업계 처음으로 증권사 안전 거래 서비스를 도입해 허위 매물, 거래 불안정, 높은 유통 마진 등 기존 비상장 주식 시장에 만연하던 난제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 법률, 재무, 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종목 심사 위원회’를 구성, 기업 건전성을 분석하고, 체계적인 절차에 따라 종목 등록 및 해제, 의무 이행 감독, 거래 제한 등의 투자자 보호 정책도 시행 중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모바일 기반 UX·UI를 기반으로 공휴일 포함 24시간 예약 주문, 2억원 이하 바로 주문, 첫 매물 알림 받기 등의 거래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첫 매물 알림받기’는 신규 거래가 가능해졌거나, 그동안 거래 이력이 없던 종목의 매물이 등록돼 거래가 가능해졌을 때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공수와 대기 시간을 줄여준다. ‘공모주 일정’, ‘IPO 캘린더’, ‘위클리 IPO’, IPO트렌드’ 등의 기능도 갖췄다.
  • 강형욱 “합법적 용도로 CCTV 설치…직원 감시한 적 없다”

    강형욱 “합법적 용도로 CCTV 설치…직원 감시한 적 없다”

    반려견 훈련사인 ‘개통령’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들을 폐쇄회로(CC)TV로 감시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에 입을 열었다. 강 대표는 2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려 자신이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55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강 대표와 그의 배우자인 수잔 엘더 이사가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강 대표는 이 영상에서 “CCTV 설치에 대해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서 언제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고, CCTV가 있어야 했다“며 직원 감시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우리 개들, 훈련사들의 개들이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가 꼭 있었어야 했다”면서 “도난이 있을 수도 있고 상담도 진행하고 개가 사람을 물 수도 있는데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CCTV가 없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CCTV를 보다가 직원의 근무 자세를 지적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CCTV에 대해 지속해서 불만을 제기했던 직원이다. 고객 상담과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기에 누워 있듯이 앉아 있는 모습을 직접 보고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름에 긴소매 유니폼을 벗은 훈련사에게 전화로 “당장 옷 입어요”라고 소리쳤다는 주장에 대해 강 대표는 “한번도 그런 일은 없다”면 “유니폼을 입는 곳인데 엉뚱한 옷을 입고 있으면 왜 안 입고 있냐고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내 메신저로 6개월간 감시했다는 주장은 강 대표의 아내인 엘더 이사가 해명했다. 엘더 이사는 “업무 용도로 쓰던 메신저의 유료 기능을 살펴보던 중 처음엔 (직원들 간 대화를) 일기장 훔쳐보듯이 살펴본 것은 맞다”면서도 “태어난 지 6~7개월 된 아들에 대한 조롱을 보고 화가 났던 것 같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한 것을 두고 ‘아들 앞세워서 돈 번다’ 등의 대화를 보고 화가 났다”고 해명했다. 엘더 이사는 메신저 대화 6개월치를 봤는데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는 혐오 단어를 쓰고, 대표를 비하하는 내용에 화가 났다고 했다. 이에 매체에 보도됐던 “동료를 향한 끝없는 조롱이나 회원을 향한 욕 등 이곳이 과연 정상적인 업무를 하는 곳이 맞는지 의심이 되는 정도로 업무시간에 업무와 관련없는 지속적인 메시지가 오고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공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가장 문제가 됐던 직원 3명 중 1명은 바로 그만뒀고, 다른 1명은 계약기간이 끝나고 그만뒀으며, 나머지 1명은 5~6년 근무하고 큰 갈등 없이 퇴사했다고 전했다. 화장실을 정해진 시간에만 이용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차로 10분 거리의 카페 화장실’이라고 보도된 것과 달리 걸어서 3~4분 거리의 식당이었다”면서 “오후 3시쯤에 화장실을 다녀오라고 통제했던 일은 없다”고 반박했다. 명절 선물로 스팸 통조림을 배변봉투에 담아 줬다는 주장에 대해선 “주문을 잘못하는 바람에 선물세트가 아닌 마트에서 파는 6개, 4개짜리 묶음 스팸 통조림을 받았다”면서 “반품이나 재주문이 어려운 상황이라 ‘미안하다. 발주 실수가 됐다’고 양해를 구하고 나눠 가져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각 직원마다 알아서 가져갔는데, 어떤 봉투를 써서 자기들끼리 나눠 가져갔는지 모르겠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에폭시 바닥공사를 한 상황에서 그대로 근무를 하게 했다는 논란에 대해 강 대표는 “신축 건물로 사무실 이전을 했는데 하자 보수 공사가 있었다”면서 “이틀 정도면 냄새가 빠질 줄 알았는데 냄새가 안 빠졌다. 그게 실수라면 실수일 텐데 고의적으로 괴롭히려고 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반려견 레오 사망 전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레오는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던 건 그럴 수 있다. 많이 아파서 숨 쉴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나왔고 작은 움직임에도 대변이 나왔다”면서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는 상태였고, 치료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뒷다리를 쓰지 못해 계단 아래로 떨어지거나 얼굴이 땅바닥에 처박힌 적이 있어서 회사에 데리고 와서 돌보자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강 대표는 “산책을 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다. 걷다가 쓰러져서 다치곤 했기 때문”이라면서 “레오 주치의와 안락사를 논의하고도 여러 번 미뤘다. 결국 안락사하던 날 직원들도 같이 작별 인사했고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견주 의뢰인들에게 욕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강 대표는 “보호자 욕을 하면 안 된다. 보호자를 흉 보는 훈련사는 없다. 보호자한테 화를 내는 훈련사는 있을 수 있지만 험담하는 훈련사는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돈을 입금하지 않은 보호자의 반려견에게 밥을 주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강 대표는 “우리는 개를 데려와서 교육을 하는 곳이지 위탁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면서 “보호자의 반려견을 맡은 적이 없다. 댓글 글쓴이가 우리 서비스를 모르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전 직원들에게 “숨도 쉬지 마라. 벌레보다 못하다. 기어서 나가라” 등의 폭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강 대표는 “내가 화낼 때 쓰는 표현이 아니다.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다”면서 “훈련사는 목줄을 놓치면 안 된다. 그래서 목줄 등 훈련용품을 절대 던지지 않는다. 목줄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면 혼날 것”이라고 말했다.보듬컴퍼니 폐업 절차에 대해 강 대표는 “폐업이라기보다는 더 이상 대면(오프라인) 교육을 하지 않겠다는 말이 맞겠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번 논란으로 보듬컴퍼니에서 활동했던 훈련사들의 평판이 나빠질까봐 걱정된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퇴사 후 9670원을 입금했다는 논란에 대해 엘더 이사는 “일반적인 월급을 받는 직원이 아니라 소액의 기본급과 함께 본인이 발생시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했다”면서 “서울과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 근무는 어렵다고 해서 2016년 9월 중순쯤 계약이 종료됐고 10월 10일 정산을 했다. 그분이 그만두면서 적지 않은 액수의 환불이 발생해 인센티브 정산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엘더 이사는 “협의를 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안 됐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다”면서 “정산일이 다가와 마음이 급해져서 어떤 액션을 취해야겠어서 1만원에서 세금을 제한 9670원이라도 입금한 것이었다. 임금을 떼먹고 싶었으면 9670원을 입금 안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분의) 마음의 상처를 뒤늦게 알고 나중에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도 그때 서운함이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이번 논란에 대해 “좋은 소식을 드려야 하는데 불편한 소식들로 얼굴 비추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든 현재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는 “훌륭한 훈련사들과 훌륭한 직원들이 많았다. 그들이 모두 (이번 논란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보듬컴퍼니에서 일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이력 중에 하나로 여기고 있었을 분들에게 이런 모습 보여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해명하고, 제게 부족한 부분이 있거나 섭섭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면서도 “많은 억측과 비방, 허위 사실은 멈춰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여기서 일했던 이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배달기사가 보낸 이모티콘에…“반협박이냐” 환불 요청

    배달기사가 보낸 이모티콘에…“반협박이냐” 환불 요청

    배달기사 이모티콘 때문에 음식 환불 요청을 받은 자영업자가 분통을 터뜨렸다. 12일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에는 ‘이모티콘 때문에 기분 나빠 환불해 달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퇴근 후 집에 오니 배달앱 리뷰가 달렸다”며 고객이 올린 리뷰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리뷰에 따르면 고객은 배달 기사가 보낸 문자 메시지를 전하며 “이상한 문자가 왔는데 가게에서 보낸 건가. 배달비 지급할 테니 반품 부탁한다. 바로 가져가시고 환불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무슨 영문인지 몰랐던 A씨는 배달 대행업체와 연락해 자초지종을 들었다. 알고보니 배달 기사가 보낸 문자에는 이모티콘이 포함됐는데, 고객 B씨의 휴대전화와 호환되지 않아 ‘?(물음표)’로 전송됐다고 한다. 배달 기사가 보낸 문자에는 “안녕하세요. 배달기사입니다.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음식 배송 문 앞(또는 요청 장소)에 완료했다. 감사하다. 맛있게 드시고 또 주문해주세요?”라고 적혀 있다. A씨는 “기사와 소비자가 각각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 이모티콘 호환이 안 돼 물음표로 간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도 소비자는 ‘약 올리냐’, ‘반협박이냐. 기분 나쁘다’라며 환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길래 물음표 하나에 밥도 못 먹고 바들바들 거리는지. 요즘 장사도 안 되는데 개인의 세세한 감정도 어르고 달래줘야 하나”라고 썼다. 이후 A씨는 “대행업체 사장님도 이모티콘으로도 이런 일 발생할 수 있다고 기사님들에게 공지하셨다더라. 저 문구 자체는 기사님 본인이 손님 기분 좋게 해드리기 위해 직접 만든 문구라는데 기분 나쁘다고 버티는데 도저히 대화가 안 통해 환불해줬다”고 덧붙였다.자영업자들은 이 같은 환불 요청이 배달 앱 별점 테러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환불을 해주는 경우가 있다. 흔히 말하는 ‘별점 테’러는 배달 앱에서 주문 후 만족도를 별점 1~5개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 별점이 낮아지면 상위 노출이 어렵고 소비자들의 신뢰가 손상되고 영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별점 관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형법 제314조에 의하면, 허위의 사실 유포 혹은 기타 위계로 사람의 신용을 훼손하는 행위나 위력으로 사람의 업무를 방해했을 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또 악성 리뷰의 내용이 사람을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되면, 사실을 적시한 것이라 하더라도 정신통신망법위반 명예훼손죄에 해당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기사님 마음 상처 입었을 것 같다”, “저렇게 상냥하게 문자 보내주시는 기사님도 없는데”, “기분 나쁠 일도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음주 자제·극우 유튜브 시청 중단”…조국이 尹에 요구한 ‘십계명’

    “음주 자제·극우 유튜브 시청 중단”…조국이 尹에 요구한 ‘십계명’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과 민생 회복, 음주 자제 등을 주문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최소 열 가지 사항’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8개 법안 재발의 시 수용”을 1번으로 내세우며 “김건희 특검법, 이태원 특별법,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간호법, 방송3법” 등을 거론했다. 2번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채 상병 순직 사고와 관련한 특검법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수용하라는 것이다. 조 대표는 3번으로 “민생 회복과 과학 기술 예산 복구를 위한 추경 편성 동의”를 제시했다. 4번과 5번으로는 각각 “야당에 대한 표적 수사 중단”과 “비판 언론에 대한 억압 중단”을 꼽았다. 이어 조 대표가 제안한 6번은 “2022년 4월 22일 여야가 합의 서명한 ‘수사와 기소 분리’ 및 ‘중대 범죄 수사청’ 신설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조 대표는 7번으로 “김 여사가 2021년 12월 (허위 경력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하며 공언한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라”고 했다. 또 8번으로 “윤 대통령 음주 자제”를, 9번으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씨의 천공 등 무속인·극우 유튜버 방송 시청 중단”을 요구했다. 조 대표가 적은 마지막 실천 사항은 “용산 대통령실 안에 포진한 극우 성향 인사와 김건희씨 인맥을 정리하라”는 것이다. 지난 20일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이 성사되자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자신과의 만남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 공개 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회동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