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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동학원 비리’ 조국 동생 석방… 재판부 직권 보석

    허위 소송과 채용 비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53)씨가 구속 만료 기한을 나흘 앞두고 재판부의 보석(조건부 석방) 허가로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13일 조씨에 대해 직권으로 보석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조씨는 이날 풀려났다. 당초 지난 12일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재판부가 변론을 재개하면서 보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18일 구속 기소된 조씨의 구속 기한은 오는 17일 만료되는데, 구속기한이 끝나 석방될 경우 여러 조건을 달 수 없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조씨에게 보증금 3000만원을 내고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도록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세월호 9시 19분에 알았다던 朴 청와대, 더 일찍 인지”

    김기춘 등 ‘허위 공문서‘ 檢 수사 요청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가 사건을 최초로 인지한 시간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참위는 1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알려진 청와대의 세월호 참사 최초 인지 및 전파 시간이 객관적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19분 YTN 속보를 통해 사고 발생을 최초로 인지하고, 오전 9시 24분 이를 청와대 내부에 전파해 초동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과 법원도 이 주장이 사실이라는 전제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 그러나 사참위가 확보한 ‘문자동보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는 참사 당일 오전 9시 19분에 이미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153명에게 “08:58분 전남 진도 인근 해상 474명 탑승 여객선(세월호) 침수 신고 접수, 해경 확인 중”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사참위는 “관련자들의 진술, 474명이라는 탑승 인원 숫자 기재, 확인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최초 상황 인지 후 문자메시지 발신까지 10분 정도 소요됐을 것”이라며 “오전 9시 10분 전후로 위기관리센터가 밝혀지지 않은 경로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인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참위는 이에 따라 참사 인지 경위와 시간을 허위로 기재해 국회 등에 제출한 혐의로 김 전 비서실장 등 4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2017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해 “오전 9시 19분에 YTN 자막방송을 통해 참사를 인지했다”고 밝힌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는 위증 혐의도 적용했다. 사참위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청와대의 최초 인지 경위와 시간이 허위라면 현재까지 알려진 대통령의 행적을 비롯한 청와대의 조치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과 청와대의 대응을 담은 ‘봉인된 대통령 기록물’을 사참위가 확보해 재조사를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사참위,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사건 오전 9시 19분 전에 알았다”

    사참위,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사건 오전 9시 19분 전에 알았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가 사건을 최초로 인지한 시각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르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참위는 1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알려진 청와대의 세월호 참사 최초 인지 및 전파 시각이 객관적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청와대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19분에 YTN 속보를 통해 사고 발생을 최초로 인지하고, 오전 9시 24분에 이를 청와대 내부에 전파해 초동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해왔다. 검찰과 법원도 이 주장이 사실이라는 전제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 그러나 사참위가 확보한 ‘문자동보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는 참사 당일 오전 9시 19분에 이미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153명에게 “08:58분 전남 진도 인근해상 474명 탑승 여객선(세월호) 침수신고접수, 해경 확인중”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발송했다. 사참위는 “관련자들의 진술, 474명이라는 탑승인원 숫자 기재,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최초 상황 인지 후 문자메시지 발신까지 10분 정도 소요됐을 것”이라면서 “오전 9시 10분 전후로 위기관리센터가 밝혀지지 않은 경로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인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참위는 이에 따라 참사 인지 경위와 시각을 허위로 기재해 국회 등에 제출한 혐의로 김 전 비서실장 등 4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하기로 했다. 2017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탄핵 사건의 증인으로 출석해 “오전 9시 19분에 YTN 자막방송을 통해 참사를 인지했다”고 밝힌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는 위증 혐의도 적용했다. 사참위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청와대의 최초 인지 경위와 시간이 허위라면 현재까지 알려진 대통령의 행적을 비롯한 청와대의 조치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과 청와대의 대응을 담고 있는 ‘봉인된 대통령 기록물’을 사참위가 확보해 재조사를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내가 조주빈 공범 ‘사마귀’” 지구대 찾은 40대 허위신고

    “내가 조주빈 공범 ‘사마귀’” 지구대 찾은 40대 허위신고

    한 40대 남성이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의 검거되지 않은 공범이라고 자처하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확인 결과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A(46)씨가 대구의 한 지구대를 찾아 자신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사마귀’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무직인 A씨는 전날 오후 함께 사는 모친에게 “n번방을 만든 갓갓(24·구속)을 도왔다. 내가 조주빈의 공범 ‘사마귀’다”라고 말하고 집을 나간 뒤 이날 오전 지구대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대원들이 A씨를 조사한 결과 이는 허위 신고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집에서 컴퓨터 등을 확인한 결과 박사방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허위신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유진 PD, 허위사실 유포 상대 고소...“증거·증인 확보”

    김유진 PD, 허위사실 유포 상대 고소...“증거·증인 확보”

    과거 학폭 의혹을 부인한 김유진 PD가 학폭 논란을 제기한 사람들을 고소했다. 13일 김 PD의 법무대리인 법무법인 제현은 “김 PD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해자들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무대리인은 김 PD가 해당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아 급히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논란을 모두 인정한 것처럼 인식돼 결국 고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된 고소인에 대한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증거와 증인을 확보해 고소장을 냈고, 민사소송 등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PD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인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주동자인 A는 사과 한마디 없었지만 잊고 있었는데 최근 TV에 출연하면서 그때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후 또 다른 누리꾼이 초등학교 시절 김 PD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김 PD는 지난달부터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예비 신랑 이원일 셰프와 함께 출연하며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논란이 불거지면서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지난 4일에는 “모두 안고 가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건강을 회복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영방송 간판 무색한 KBS… 부적절한 출연진·보도 ‘잡음’

    공영방송 간판 무색한 KBS… 부적절한 출연진·보도 ‘잡음’

    조국 관련 피고인이 당시 보도 비판…편향 지적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김용민 기용했다 철회도 내부 취재 정보·김PB 인터뷰 유출 등 연일 시끌공영방송 KBS에서 보도 내용이나 취재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전 사회부장이 내부 취재 정보를 타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자의 방송 출연을 놓고도 비판이 나온다. 지난 10일 언론 개혁을 주제로 방송된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J’(저널리즘J)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자가 패널로 자리했다. 최 당선자는 방송에서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사건과 관련된 김경록 PB에 대한 KBS 보도를 언급하며 “제일 충격받았던 보도로 언론의 출구를 어디서 찾아야 하나 절망을 느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방송이 나간 뒤 KBS 내부에서는 최 당선자 출연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당선자가 조 전 장관 아들의 로펌 인턴 증명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것은 균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김 PB 인터뷰 유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성재호 전 사회부장은 지난 11일 내부 게시판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불거졌을 때부터 김 PB 인터뷰 보도가 맥락을 왜곡한 것임을 전제로 말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의 최측근을 불러 당시 보도를 평가하는 것은 저널리즘 비평이라고 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KBS 공영노동조합도 “피고인 신분이라면 한쪽으로 치우칠 염려가 있는데 방송심의규정에 따른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패널 선정은 피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저널리즘J 제작진은 “이번 총선에서 언론 개혁을 공약으로 내건 유일한 당선자였기 때문에 주제에 적합한 출연자라고 생각해 섭외했다”며 “최 당선자가 본인 사건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김 PB 인터뷰 논란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영상 미제공 등이 불거진 후 KBS는 신뢰도 향상을 첫 번째 과제로 내걸었다. 지난 2월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이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기용했다가 철회한 이후 시청자위원회가 출연자 선정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보도와 출연진 관련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KBS 법조팀 등 일선 기자들은 전 사회부장이 내부 취재 정보를 유출했다면서 반발하기도 했다. 이모 전 부장이 기자가 취재해 올린 보고를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에 그대로 넘겨 기사화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전 부장이 최근 사회주간으로 승진하면서 기자들의 반발이 거세졌고, 지난 8일 기자협회 KBS 지부는 “인사가 부적절했다”고 성명을 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40년 전 진실 찾는 5·18 조사위… “처벌 아닌 화해가 목적”

    40년 전 진실 찾는 5·18 조사위… “처벌 아닌 화해가 목적”

    본격적인 조사 활동을 개시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5·18 진상조사위)의 송선태 위원장이 “최초 발포 명령자와 헬기사격 및 각종 인권침해 사건 등 민주화운동을 총칼로 무자비하게 진압한 40년 전 5월의 총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5·18 진상조사위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18 특별법’(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명시된 진상 규명 범위 중 우선 조사 과제를 공개했다. 먼저 5·18 당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발포한 경위와 발포 지휘체계, 발포 책임자 확인 등 계엄군의 발포 행위와 관련한 진상을 규명한다. 송 위원장은 “지금까지 총 9차례 조사가 있었지만 상급 지휘관 중심의 조사에 그쳐 발포 책임자 규명에 한계가 있었다”며 “1980년 5월 18~27일 2만명이 넘는 병력이 광주에 투입됐는데 이 중 1만 4000여명이 병사와 하사 등 초급 간부였다. 이번에는 ‘아래로부터의 조사’를 통해 발포 현장의 생생한 증언과 자료를 수집·분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극우세력이 주장하는 ‘북한군 개입설’도 조사 대상이다. 송 위원장은 “‘북한 특수군이 침투해 광주시민을 살상하고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진실을 추적하고, 주장이 허위 사실일 경우 유포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 ▲암매장 사건 ▲행방불명자 조사 ▲군에 의한 성폭력 사건 등이 우선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송 위원장은 “과거 5·18 조사기록과 수사·재판기록, 군 관련 기록 등 60만쪽이 넘는 기록이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된 상태”라면서도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 모여 있던 시민들에게 군이 집단 발포한 일에 대해 적은 군 기록은 단 한 건도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벌이 아닌 진실·화해가 위원회의 활동 목적”이라며 “가해자와 피해자를 공정하게 조사해 국가폭력의 실상을 확인한 후 책임을 물을 사항이 발견되면 주저 없이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방문자 연락처 허위 기재 역학조사 방해 적용 무리

    방문자 연락처 허위 기재 역학조사 방해 적용 무리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 과정에서 부실한 출입 명부가 도마에 올랐다. 허위로 정보를 기재한 방문자와 함께 이를 사실상 방치한 사업주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형사 처벌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파악된 이태원 클럽 방문자 5517명 중 현재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은 1982명이다. 당국은 이들이 일부러 연락을 피하거나 허위로 기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감염병예방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회피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전화를 안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역학조사 거부·방해·회피죄를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또 정확한 정보를 기재하도록 강제하지 않았다면 연락처를 허위로 적었더라도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결국 서울시는 전날 클럽 방문자들이 검사를 받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강제카드를 꺼내 들었다. 감염병예방법은 지자체가 감염병 의심환자에게 검사를 받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조치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면 2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서울시는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업주에게도 추후 구상권 청구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감염병 발생과의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동찬 변호사(더프렌즈법률사무소)는 “사업주가 허위로 기재하는 등 상당한 과실이 있지 않은 이상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출연진·보도 논란 끊이지 않는 공영방송 KBS

    출연진·보도 논란 끊이지 않는 공영방송 KBS

    ‘저널리즘J’ 언론개혁 편 최강욱 출연조국 관련 피고인이 당시 보도 비판“치우칠 염려” “부적절” 안팎 지적내부 취재 정보 유출 등 연일 ‘시끌’공영방송 KBS에서 보도 내용이나 취재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전 사회부장이 내부 취재 정보를 타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자의 방송 출연을 놓고도 비판이 나온다. 지난 10일 언론 개혁을 주제로 방송된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J’(저널리즘J)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자가 패널로 자리했다. 최 당선자는 방송에서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사건과 관련된 김경록 PB에 대한 KBS 보도를 언급하며 “제일 충격받았던 보도로 언론의 출구를 어디서 찾아야 하나 절망을 느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방송이 나간 뒤 KBS 내부에서는 최 당선자 출연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 당선자가 조 전 장관 아들의 로펌 인턴 증명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관련 보도를 비판하는 것은 균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해 김 PB 인터뷰 유출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성재호 전 사회부장은 지난 11일 내부 게시판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불거졌을 때부터 김 PB 인터뷰 보도가 맥락을 왜곡한 것임을 전제로 말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의 최측근을 불러 당시 보도를 평가하는 것은 저널리즘 비평이라고 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KBS 공영노동조합도 “피고인 신분이라면 한쪽으로 치우칠 염려가 있는데 방송심의규정에 따른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도 이 같은 패널 선정은 피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저널리즘J 측은 “이번 총선에서 언론 개혁을 공약으로 내건 유일한 당선자였기 때문에 주제에 적합한 출연자라고 생각해 섭외했다”며 “최 당선자가 본인 사건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김 PB 인터뷰 논란과 독도 소방헬기 사고 영상 미제공 등이 불거진 후 KBS는 신뢰도 향상을 첫 번째 과제로 내걸었다. 지난 2월 시사교양 프로그램 ‘거리의 만찬’이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기용했다가 철회한 이후 시청자위원회가 출연자 선정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보도와 출연진 관련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KBS 법조팀 등 일선 기자들은 전 사회부장이 내부 취재 정보를 유출했다면서 반발하기도 했다. 이모 전 부장이 기자가 취재해 올린 보고를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에 그대로 넘겨 기사화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전 부장이 최근 사회주간으로 승진하면서 기자들의 반발이 거세졌고, 지난 8일 기자협회 KBS 지부는 “인사가 부적절했다”고 성명을 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강간 상황극‘ 유도·가담자에 각각 징역 15년·7년 구형

    ‘강간 상황극‘ 유도·가담자에 각각 징역 15년·7년 구형

    랜덤 채팅 앱에서 허위 ‘강간 상황극’을 벌이고 이에 속아 실제 성폭행을 저지른 2명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대전지검은 12일 대전지법 형사11부(김용찬 부장)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강간 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 직장인)에게 징역 15년, 강간 혐의로 기소된 또다른 30대 직장인 B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둘의 신상 공개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두 피고가 피해자의 고통을 무시하고 인간으로서 인격을 존중치 않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주장했다. A씨와 B씨 측은 피해자에 모두 사죄를 했지만 범행은 서로 떠넘기며 부인했다. A씨 변호인은 “(B씨에게) 강간을 교사한 게 아니라, 상황극을 하자고 한 것”이라며 “실제로 범행을 하리하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B씨의 변호인은 “A씨에게 완벽히 속아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며 “강간 상황극을 합의한 의사만 있었지 강간의 고의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A씨는 최종 진술에서 “채팅 앱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피해자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했다. 사건은 지난해 8월 세종시에서 발생했다. A씨는 불특정 다수와 무작위로 연결되는 이른바 ‘묻지마 채팅’ 앱에서 ‘35세 여성’이라고 거짓 프로필을 만든 뒤 “강간을 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을 같이할 남성을 찾는다”고 글을 올렸다. B씨가 관심을 보이자 A씨는 세종시의 한 원룸에 사는 20대 여성 C씨의 주소를 알려주며 ‘35세 여성’으로 꾸민 자신이 살고 있는 것처럼 속였다. 세종시 인근 도시에 거주하는 B씨는 이날 밤 곧바로 차를 몰아 주소지로 달려간 뒤 원룸에 침입해 얼굴도, 영문도 모르는 C씨를 강제로 성폭행했다. 두 남자는 C씨의 신고로 검거됐지만 애꿎은 피해를 당한 C씨는 직장마저 그만두고 세종시를 떠나야 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방역 걸림돌 된 ‘부실 출입명부’...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방역 걸림돌 된 ‘부실 출입명부’...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태원 클럽’ 출입명부 형식적 작성고의성 입증 어려워 처벌에도 한계민감한 통신·카드내역 조회 논란도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 과정에서 부실한 출입 명부가 도마에 올랐다. 형식적인 명부 작성이 신속한 방역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됐다. 허위로 정보를 기재한 방문자와 함께 이를 사실상 방치한 사업주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형사 처벌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파악된 이태원 클럽 방문자 5517명 중 현재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은 1982명이다. 당국은 이들이 일부러 연락을 피하거나 허위로 기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감염병예방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회피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전화를 안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역학조사 거부·방해·회피죄를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려울 것이란 측면에서다. 또 정확한 정보를 기재하도록 강제하지 않았다면 연락처를 허위로 적었더라도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모든 지침들은 권고 사항이었고, 자발적 참여를 통해 준수하게끔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에 대해 처벌을 동반한 의무사항을 시민들에게 부여할지는 굉장히 검토할 게 많다”면서 “유흥시설에 들어갈 때 이름과 주소를 정확하게 적지 않으면 법적 처벌을 감수하는 사회 체계로 전환시키겠다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부정확한 출입 명부 탓에 정부는 불특정 다수의 위치정보(기지국 접속 내역)와 클럽 방문자들의 카드 결제 내역을 다시 살피는 ‘이중작업’을 해야 했다. 클럽 방문자 뿐 아니라 클럽 주변에 머물렀다는 이유만으로 감염병 의심환자로 분류돼 위치정보가 개인 동의 없이 방역당국으로 넘어간 것은 또 다른 논란거리를 낳을 수 있다. 서울시는 전날 고육지책으로 클럽 방문자들이 검사를 받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강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감염병예방법은 지자체가 감염병 의심환자에게 검사를 받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조치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면 2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서울시는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업주에게도 추후 구상권 청구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감염병 발생과의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하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의료법 전문가인 이동찬 변호사(더프렌즈법률사무소)는 “사업주가 허위로 기재하는 등 상당한 과실이 있지 않은 이상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열린민주 대표에 최강욱 ‘99.6% 지지’…통합 “축하 못해”

    열린민주 대표에 최강욱 ‘99.6% 지지’…통합 “축하 못해”

    “검찰, 언론 바꾸라는 사명 안겨준 것”열린민주당은 전당원 투표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인 최강욱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총선거인 8772명 가운데 6915명이 참여한 당대표 선거에는 최 당선인이 단독 후보로 나섰다. 최 당선인은 99.6%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신임 당대표 임명식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열린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지도부를 구성해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희가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 정당이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국회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 검찰을 바꾸고 대한민국 언론을 바꾸라는 중요한 사명을 안겨주신 것”이라며 “그 사명을 완수하란 뜻으로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는 열정적인 지지를 보내준 당원분들을 위한 등대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분들께서 지지하고 열망하는 바처럼 의미있는 개혁 성과를 완성해 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은 당 대표 선출로 선출된 최 당선인에 대해 ‘범죄혐의자’라고 지칭하는 등 비난 논평을 내며 각을 세웠다. 통합당은 논평에서 “조국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범죄혐의자가 국회의원이 된 것도 모자라 당 대표까지 됐다”며 “공당의 새로운 대표가 선출되는 것은 기대와 희망을 담아 축하할 일이지만 최 당선자에게만큼은 마냥 축하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파트 경비원 추모단체…“주민 갑질에 의한 사회적 타살”

    아파트 경비원 추모단체…“주민 갑질에 의한 사회적 타살”

    서울 강북구의 아파트 경비원이 지난 10일 주민의 갑질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가해자의 사과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과 진보정당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고 최희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추모모임)은 12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아파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비 노동자의 죽음은 개인의 비관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고 밝혔다. 추모모임은 “2014년 1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의 경비 노동자가 입주민 갑질에 스스로 분신해 목숨을 끊은 지 6년이 지났다”며 “하지만 막말과 갑질, 폭력 끝에 경비원이 또다시 숨졌다. 강남과 강북에서 6년의 시차를 두고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고령의 경비 노동자는 최소한의 인간적 존엄성도 받지 못한 채 일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인간으로서 대우받기를 포기한 채 일한다”며 “이번 사건을 이 시대 취약계층 감정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시작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신하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는 “우리 주변 어디서나 이런 현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단순히 폭력 사건으로 치부하지 말고, 경비노동자의 근로조건이 어땠는지 반성하고 노동권 사각지대에 관해 관심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모모임은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가해 주민의 사과 및 피해 보상, 아파트 경비노동자 관련 제도 정비 등을 요구했다. 최씨의 발인은 당초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유족들은 가해자로부터 사과받는 게 우선이라며 일정을 14일로 미뤘다.한편 이날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단체가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려고 하자, 주민들이 이를 막아서면서 20분가량 지연됐다. 결국 기자회견은 아파트 단지 밖 입구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21일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이중으로 주차해놓은 차량을 밀어서 옮기려다 차주인 주민 B씨와 시비가 붙었다. 주민 등에 따르면 이후 A씨는 B씨로부터 지속해서 폭언과 폭행을 당하다 이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A씨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루어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B씨는 “(경비원을) 폭행한 사실은 없으며 주민들이 허위로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충남대 수의대 재학 유명 유튜버 동물학대 의혹 진상조사 나서

    충남대 수의대에 재학 중인 유명 유튜버가 동물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대학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충남대는 12일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교수와 학생상담센터 전문가 등 7명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재학생인 유튜버 A씨의 동물 학대·후원금 유용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유기 고양이 보살피기 등 동물 관련 콘텐츠로 5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 단체는 A씨가 원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기거나 구독자들의 후원금을 유기견 관리에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지난 11일 이 단체 관계자 등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경찰에서 “A씨가 배설물이 뒤섞인 환경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굶겼다”고 진술했다. 또 일부 구독자는 A씨가 후원금을 유기견 관리에 쓰지 않고 빼돌렸다는 언론 보도 등을 근거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A씨의 제적을 요구하는 글에 5만 5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유튜브 계정에 영상과 글을 올려 “동물을 학대하지 않았다.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조치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충남대 관계자는 “사안이 엄중하다고 보고 제기된 의혹이 맞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A씨가 현행법이나 교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수의대에 A씨의 징계를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동물 굶긴 뒤 촬영” 유튜버 갑수목장, 동물학대 논란

    “동물 굶긴 뒤 촬영” 유튜버 갑수목장, 동물학대 논란

    충남대, ‘동물학대 의혹’ 갑수목장 진상조사 착수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이 영상을 조작하고 동물을 학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갑수목장’은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분양하는 영상을 주로 올리며 구독자 5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갑수목장 A씨가 재학 중인 충남대학교 측은 12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A씨의 동물 학대·후원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진상조사위원회는 교수와 학생상담센터 전문가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3가지 혐의가 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동물보호단체는 “A씨가 원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겼으며, 구독자들이 송금한 후원금을 유기견 관리에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대전 유성경찰서는 전날 관련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수의대생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이들은 A씨가 배설물이 뒤섞인 환경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겼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A씨가 현행법이나 교칙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지면 수의대에 A씨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사기, 동물학대를 일삼은 유튜버 갑수목장의 학교 제적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까지 올라왔다. 이에 대해 A씨는 유튜브 계정에 영상과 글을 올려 “동물을 학대하지 않았다. 허위 사실 유포 부분은 법적 조치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강제하자니 ‘감시사회’…클럽 허위 명부에 고민 많은 정부

    강제하자니 ‘감시사회’…클럽 허위 명부에 고민 많은 정부

    이태월 클럽 일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감염이 집중적으로 일어난 시기 해당 유흥시설을 방문한 이들을 파악하는 데 방역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럽 등 유흥시설에서 작성한 방문자 명단을 확보했지만 적지 않은 방문자가 연락처를 허위로 기재한 경우가 많아 전수조사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유흥시설 명부 작성 시 정확한 정보를 기재하는 것을 법적으로 강제한다면 개인정보 보호 방침과 상충하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명부 허위 작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명부에 정확한 전화번호를 기재한 방문자와 연락이 닿으면 동행자를 함께 파악하고, 신용카드 조회, 기지국 정보 활용, 경찰 협조 등 방법을 동원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명부 작성은 유흥업소 이용제한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명부를 허위로 작성했을 때 처벌할 수 있는 근거는 부족하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정확한 명부 작성을 강제하면 이용자들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앞으로 유흥시설에 입장할 때 이름과 주소를 정확히 적지 않으면 법적 처벌을 감수해야 하는 사회 체계로 전환한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자발적 참여로 방역 지침을 준수하도록 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근본 이념과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정보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방역적 필요성과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보호하고, 개인정보에 대해 처벌을 동반한 의무 사항을 시민에게 부여해야 하느냐의 문제는 검토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중대본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계속하며 다양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홈쇼핑 제품의 특허 허위 표시 심각

    홈쇼핑 제품의 특허 허위 표시 심각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특허 등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허청은 12일 홈쇼핑 온라인몰을 대상으로 지재권 허위표시를 조사한 결과 54개 상품, 106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으로 홈쇼핑이 이용이 늘면서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지재권 허위표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이뤄졌다. 주요 위반 내용을 보면 등록이 거절된 출원번호 표시가 6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멸한 지재권 번호 표시 380건, 상표나 디자인을 특허로 표시하는 등 권리 명칭 잘못 표시가 70건 등이다. 특허청은 적발된 1068건에 대해 지재권을 올바르게 표시하도록 고지하고 게시물 삭제, 판매 중지 등 시정조치를 내렸다.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정연우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한 지재권 표시에 대한 조사를 강화해 공정한 상거래 질서가 형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충남대, ‘동물학대 의혹’ 유튜버 진상조사... “징계 권고 가능성도”

    충남대, ‘동물학대 의혹’ 유튜버 진상조사... “징계 권고 가능성도”

    충남대 수의대에 재학 중인 한 유튜버가 동물 학대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충남대 측이 진상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12일 충남대는 교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교수와 학생상담센터 전문가 등 7명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유튜버 A씨의 동물 학대·후원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A씨가 현행법이나 교칙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수의대에 A씨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3가지 혐의가 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유튜브에서 유기 고양이를 살피는 등 동물 관련 콘텐츠로 5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다.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원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겼다거나 구독자들이 송금한 후원금을 유기견 관리에 쓰지 않았다. 고소장을 접수한 대전 유성경찰서는 전날 관련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수의대생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 이들은 A씨가 배설물이 뒤섞인 환경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겼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유튜브 계정에 영상과 글을 올리며 “동물을 학대하지 않았다”며 “허위 사실 유포 부분은 법적 조치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A씨 제적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약 5만5000명이 동의하는 등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쥐는 결코 중국 음식 아니다” 中 코로나 책임론 24가지 반박

    “박쥐는 결코 중국 음식 아니다” 中 코로나 책임론 24가지 반박

    “박쥐는 결코 중국 음식이었던 적이 없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중국 정부의 정보와 통계는 외부 세계에 충분히 공개했고 투명하다.” “중국은 미국 일부 정치인의 중상모략에 의한 코로나19 허위 정보의 희생자다.” 코로나19 세계 대유행과 관련해 미국에서 제기되는 ‘중국 책임론’에 대해 중국 정부가 11일 작심하고 반박한 내용의 일부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미국이 주장하는 코로나19와 중국에 관한 거짓과 진실’이라는 글을 중국어와 영어로 게시했다. 이 글은 지난 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보도된 것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 24가지를 반박하고 있다. 글은 의혹과 반박, 그리고 반박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중국과 서방 매체의 기사를 연결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글에서 중국은 어떤 잘못도 인정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유출설 ▲세계 확산과 관련한 중국 책임론 ▲코로나19 발생 초기 은폐 의혹 ▲통계 조작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임 방해 의혹 등을 반박했다. 중국은 그동안 코로나19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을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개별적인 대응해 왔는데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총괄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라임 돈’ 조폭에 유입… 필리핀 카지노 리조트 ‘검은 거래’ 정황

    ‘라임 돈’ 조폭에 유입… 필리핀 카지노 리조트 ‘검은 거래’ 정황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 김모 회장 라임 투자금 중 300억 들여 리조트 인수 실사보고서엔 자금 회수 불가능 ‘C등급’ 에스모 인수 기업사냥꾼들 첫 공판 檢, 실소유주와 주가조작 공모 언급 향군상조회 前 임원들 구속영장 청구라임자산운용(라임)이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에스모의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첫 재판에서 검찰이 피고인들과 에스모의 실소유주 이모(53·수배 중) 회장의 공모 관계를 언급했다.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에스모를 통해 다른 상장사를 인수하면서 1조 67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를 유발한 라임으로부터 2000억원의 펀드 자금을 투자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오상용)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41)씨 등 5명의 첫 공판기일을 11일 열었다. 이들은 라임이 투자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에스모를 무자본 인수합병 방법으로 인수한 뒤 시세조종으로 주가를 부양해 83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에스모 주식 70%를 인수한 이 회장 등과 공모해 2017년 7월~2018년 3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에스모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시세조종을 통해 고가에 팔았다”면서 “횡령한 라임 펀드 자금을 자율주행차, 2차전지 등에 투자한다고 허위 공시해 시장질서를 교란했다”고 밝혔다.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라임이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에 투자한 3000여억원 중 일부가 국내 폭력조직에 흘러들어 간 정황을 최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트로폴리탄은 김모(47·수배 중) 회장이 실소유한 회사로, 김 회장은 2018년 12월 라임 투자금 3000억원 중 300억원을 들여 필리핀 세부의 카지노 리조트를 인수했다. 이 리조트는 카지노 라이선스(면허)를 갖고 있는 법인과 건물·토지를 보유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법인의 주식을 인수하려면 필리핀 현지에 외국인 투자법인을 세워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 현지법상 외국인은 부동산을 살 때 지분 40%까지만 소유가 가능하다. 그러나 김 회장은 메트로폴리탄 대표 개인 명의로 리조트 법인 지분 약 40%만 인수하고 나머지는 필리핀 현지인 이름을 빌리는 방식으로 사들였다. 카지노 라이선스 법인은 지분 100%를 현지인 이름으로 매입했다. 메트로폴리탄 관계자는 “차명으로 지분을 산 것은 맞지만 차명 주주들에게서 확약서를 받았기 때문에 메트로폴리탄이 카지노와 리조트 법인 지분을 100% 소유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최근 삼일회계법인의 ‘라임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폴리탄의 부동산 사업에 투입된 라임 펀드 자금은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의미의 ‘C등급’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또 장모(38) 전 재향군인회 상조회(향군상조회)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이날 청구했다. 장씨는 향군상조회를 인수한 뒤 ‘라임 살릴 회장님’으로 알려진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함께 향군상조회 자금 약 378억원을 횡령하고, 향군상조회를 보람상조에 재매각할 때 매각대금 계약금 250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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