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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일가’ 대법 첫 판결…5촌 조카 조범동, 징역 4년 확정

    ‘조국 일가’ 대법 첫 판결…5촌 조카 조범동, 징역 4년 확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범동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 확정판결이 내려졌다. 조 전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한 첫 대법원 선고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씨는 조 전 장관 일가가 투자한 자산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코링크PE의 투자처인 2차 전지업체 WFM을 무자본 인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조씨는 또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최모 대표와 함께 회삿돈 72억원을 빼돌려 유용하고, 국회 인사청문회와 검찰 조사에 앞서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금융위원회에 사모펀드인 블루펀드 출자에 관해 거짓으로 보고한 혐의도 있다. 특히 코링크PE 등의 자금 횡령과 금융위원회 허위 보고 혐의, 사모펀드 관련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공범으로 적시되기도 했다. 대법원은 조씨의 사모펀드 관련 범죄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지만, 정 교수와의 공모관계는 인정하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의 가족이 개입된 ‘권력형 범죄’라는 의혹에 선을 그은 하급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이 장관으로 지명된 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조씨가 코링크PE 직원들을 시켜 정 교수 남매 이름이 등장하는 자료들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에 대해서만 공모관계를 인정했다.1·2심은 그의 혐의 중 자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무자본 인수·합병’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약 72억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조씨의 혐의 중 코링크 자금 횡령, 금융위 허위 보고 등 정 교수와 공범 혐의를 받는 혐의들에 대해 모두 공범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취지로 판결을 내렸다. 2심은 1심 판단을 대부분 유지했으나 조 전 장관 일가가 출자한 블루펀드 출자액을 조씨가 단독으로 금융위에 허위 보고했다는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형량은 1심과 같이 유지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판결을 확정했다.
  • 성추행은 빼고 ‘특이반응 없음’ 넣은 공군 군사경찰 보고서 공개

    성추행은 빼고 ‘특이반응 없음’ 넣은 공군 군사경찰 보고서 공개

    ‘강제추행 조사해달라’ 유족 요구도 보고서에서 빼군인권센터, 삭제 지시한 군사경찰단장 처벌 촉구공군 제20전투비행단의 여군 ‘성추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이 국방부에 성추행 사실을 누락해 보고하도록 지시했다는 구체적인 증거가 공개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30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이모 중사가 사망한 지난달 22일부터 23일 군사경찰단이 네 차례 상급부대에 보고한 문서를 공개하고 군사경찰단장 이모 대령의 처벌을 촉구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군사경찰단은 이 중사가 사망한 지난 5월 23일 최초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상황을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사망한 이 중사의 신상과 함께 시신 발견 경위 등이 간략하게 적시됐다. 최초 보고인 만큼 성추행 관련 내용은 없었다. 군사경찰단은 같은 날 상황을 추가로 종합해 공군참모총장에게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사망자는 지난 3월 후배 하사의 차량으로 귀가 중 뒷자리에 동승한 선배 중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적시했다. 다음날 다시 공군참모총장에게 보고한 문건에는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다. 보고서에는 “20비 정보통신대대 일부 인원들이 딸에게 강제추행 사건의 가해자 선처를 요구해 힘들어했다”며 사건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유가족의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같은 날 국방부 조사본부에 보고된 문건에는 성추행과 관련된 내용이 모두 빠졌다. 보고서에는 “목맴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내용과 함께 “유가족은 딸이 스스로 사망한 것을 인정하지만 사망 동기를 명확히 밝혀달라며 애통해하는 것 외 특이반응 없음”이라고 했다. 성추행 상황뿐만 아니라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반응도 모두 삭제된 것이다. 군인권센터는 이 대령이 국방부 보고 과정에서 성추행 내용을 빼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실무자들은 이 대령에게 수차례 ‘정말 빼야 하느냐’고 물었으나 이 대령은 계속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군사경찰단장이 공군총장에게 보고하고 나서 중간 간부들을 모아 놓고 강제추행 부분을 빼라고 지시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보고이자 공문서 위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더 이상 군 수사기관에게 수사를 맡겨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는 지난 4일 군사경찰단을 압수수색해 해당 문건들을 확보했지만, 지난 21일 군인권센터의 이러한 폭로가 나온 뒤에야 이 대령을 입건했다. 또 국방부 감사관실이 지난 12일 국방부 장관에게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지만 국방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임 소장은 “현재 군은 자정능력과 수사의 동력도 상실한 상태”라며 “빨리 정치권이 특검에 합의하고 군 수사기관이 수사에서 손을 떼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법카로 산 상품권 ‘현금깡’…회삿돈 10억 유용한 30대 실형

    법카로 산 상품권 ‘현금깡’…회삿돈 10억 유용한 30대 실형

    회사 법인카드로 10억여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해 사적으로 사용한 전직 대기업 직원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조용래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사기·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A(34)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대기업 대표이사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A씨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121회에 걸쳐 법인카드로 상품권 9억 3600여만원어치를 사들여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주식 투자에 실패해 거액의 부채가 생기자, 회사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하고 이를 되팔아 현금화해 빚을 갚거나 주식에 재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임직원들에게 격려·생일 축하·포상 등 명목으로 지급되는 상품권 발주 물량을 부풀려 추가로 받은 상품권 9400여만원어치를 빼돌린 혐의도 있다. 그는 회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들에게 지급해주는 사내 긴급생활안정자금 5000만원을 “어머니의 가게가 폐업해 생계가 어렵다”며 허위 명목으로 지급받기도 했다. A씨는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회복 가능한 2억 4000만원이 피해 합계액 10억 8000여만원에 현저히 미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윤석열 X파일’ 실체 드러나나…검찰, 형사부 배당해 검토

    ‘윤석열 X파일’ 실체 드러나나…검찰, 형사부 배당해 검토

    검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족과 주변인의 비위 의혹이 담긴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 고발 사건 처리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가 지난 23일 ‘X파일’ 최초 작성자의 명예훼손 혐의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법세련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X파일’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작성된 지라시 수준의 허위 문서임이 명백하다”며 “이를 작성해 유포한 행위는 명백히 윤 전 총장과 가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수사에 본격 착수할지, 경찰에 사건을 이첩할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시민단체 활빈단도 ‘X파일’ 작성자 등의 정치 공작 및 불법 사찰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의뢰했다.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도 문서 작성에 관여한 성명불상 국가기관 관계자 등의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X파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선출직 공직자로 나서는 사람은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그 검증은 합당한 근거와 팩트에 기초해서 이뤄지는 것이 맞다. 출처 불명의 근거 없는 마타도어(흑색선전)를 시중에 유포하면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 부대 내 코로나19 예방 목적이라도 상시적 위치추적용 앱 설치는 인권침해

    부대 내 코로나19 예방 목적이라도 상시적 위치추적용 앱 설치는 인권침해

    코로나19 예방을 목적으로 군 장병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설치하고 퇴근한 뒤에도 동선을 감시한 행위가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위치정보 활성화를 강요하고 그 정보를 강제로 열람하는 것은 개인정보자기결정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해병대 사단장에게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병대 상근예비역인 A씨는 지난 1월 소속 부대 중대장이 행정안전부의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이 아닌 구글지도 앱을 설치하도록 하고, 위치 확인을 위해 퇴근 이후에도 GPS를 켜놓도록 지시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중대장은 “한 상근예비역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는 이유로 두 차례 출근하지 않았는데 실제로는 PCR 검사를 받지 않은 적이 있었다”며 “허위보고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어 당사자들의 동의를 받고 앱을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해당 앱은 현재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과거 언제 어디에 있었는지까지 정보를 제공해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및 사생활 침해 소지가 크다”면서 “A씨 등이 중대장과 직무상 상하관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중대장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인권위는 중대장이 A씨의 위치 기록 등을 확인하지 않았고 소속 부대 장병의 허위보고에서 이런 조치가 비롯됐다는 점을 고려해 소속 부대장에게 중대장에 대한 주의 조치를 내렸다. 인권위는 상급부대인 해병대 사단장에게는 이번 사례를 다른 부대에 전파하고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 서울대 작곡과 출신인 척… 화학과 졸업생의 사기 과외

    서울대 작곡과 출신인 척… 화학과 졸업생의 사기 과외

    ‘서울대 출신 작곡 선생님’ ‘서울대 학사와 대학원 과정까지 졸업’ 서울의 한 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위와 같은 허위글을 올려 5000만원이 넘는 교습비를 챙긴 40대 여성이 사기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서울대와 서울대학원 작곡과를 졸업했다고 속여 2016년 2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학생 5명을 교습(레슨)하고 교습비로 총 5835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피해 학생에게 “나는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원 작곡과 석사·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그간 여러 학교에 학생들을 다수 합격시켰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수법, 범행 기간, 피해 금액의 규모에 비춰보면 죄질과 범정이 무겁다”라며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해 이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피고인이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 “새우튀김 ‘별점테러’는 쿠팡이츠 불공정 약관이 만든 것”

    “새우튀김 ‘별점테러’는 쿠팡이츠 불공정 약관이 만든 것”

    ‘새우튀김 별점테러’에 시달리다 점주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중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이 근본적 원인은 쿠팡이츠와 판매자 간 불공정 약관에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심사를 청구키로 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경제민주화실현전국네트워크,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은 28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위는 조속하고 엄정한 심사로 쿠팡이츠 판매자용 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시정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쿠팡이츠 판매자용 약관 8조에 따르면 “상품이나 고객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의 평가가 현저히 낮다고 회사(쿠팡이츠)가 판단하는 경우”, “고객으로부터 민원이 빈발해 판매자로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에 쿠팡이츠가 주의·경고·광고중단·계약 해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박승미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위원은 “점주들이 ‘내가 이런 사유로 해지당하겠구나’, ‘이용 제한을 당하겠구나’ 하는 예상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이어야 하는데 쿠팡이츠 약관은 (범위가 모호해) 예상할 수 없게 규정돼 있고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시정 기회를 부여하는 등의 절차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해 판매자가 이의를 제기하거나 소명할 기회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정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간사는 “같은 배달앱인 배달의 민족은 7일 이상의 기간을 정해 위반 사항을 시정하도록 독촉하는 통지를 한 뒤에 시정하지 않으면 이용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개인적 취향·입맛에 안 맞거나, 용기가 찌그러졌다는 등의 부당한 이유로 소비자로부터 환불을 요구받고 리뷰·별점을 대가로 과도한 서비스나 심부름 요구받는 일이 잦다고 호소했다. 그런데도 불공정 약관 때문에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앞서 서울 동작구에서 김밥가게를 운영하던 A씨는 지난달 8일 소비자 B씨로부터 쿠팡이츠를 통해 주문한 새우튀김 3개 중 1개의 색이 이상하다며 전액 환불 요구를 받았다. A씨는 문제가 된 1개만 환불해주겠다고 했고, 불만을 품은 B씨는 앱에 비방 리뷰와 별점 1점을 게시했다. 이후로도 B씨는 매장으로 네 차례 전화해 “세상 그따위로 살지 마라,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고 말하는 등 고성을 질렀다. A씨는 B씨의 민원을 접수한 쿠팡이츠 고객센터의 전화도 세 차례 받아야 했는데 결국 통화하던 중에 뇌출혈로 쓰러져 지난달 말 사망했다. 이를 계기로 시민사회단체들은 배달앱 운영 사업자가 허위·악성 리뷰나 ‘별점 테러’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히는 블랙컨슈머로부터 점주를 보호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시민단체들은 쿠팡이츠 측에도 상생 협의를 위한 면담요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 교육부 “9월 모평 때 30·40대 응시자도 화이자 백신 접종”

    교육부 “9월 모평 때 30·40대 응시자도 화이자 백신 접종”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모평)에 응시하는 30·40대도 다른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28일 출입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30·40대가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해도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느냐는 물음에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동일하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9월 1일 시행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수능 모의평가 원서를 접수하면서 응시자 중 고3이 아닌 수험생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파악한다고 밝혔다. 모의평가 응시자를 올해 11월 치러지는 수능 응시자로 보고 이들에게 8월에 백신을 우선 접종하기 위해서다. 수험생들에게 배정된 백신이 화이자라고 알려지면서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료를 내고서라도 허위 지원을 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고3 학생들의 경우 여름방학 내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해 개학 후 백신을 맞게 될 경우 출석이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일의 경우 출석이 인정되고, 백신 접종 후 이상 징후가 일어나는 기간인 약 이틀을 출석 인정 결석 처리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고3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조사한다. 접종에 동의하지 않으면 3분기 우선접종 대상자, 성인 1차 접종 이후에야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학교 안에서 마스크를 벗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실무적인 검토 의견은 학교 울타리 안에서 집단생활이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접종하더라도 (학교 야외활동 때에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수능 역시 실내에서 치러지는 시험이므로 수험생들이 백신을 접종해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학생·교직원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한 인센티브는 현재 교육부 차원에서 별도로 검토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60세 이상 교직원이 백신 접종 계획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질병관리청과 (이들을 포함하기 위해) 상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 ‘조국의 시간’ 인증한 이승환…조국 “동갑내기 명가수”

    ‘조국의 시간’ 인증한 이승환…조국 “동갑내기 명가수”

    가수 이승환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에 조 전 장관도 직접 감사 인사를 댓글로 남겼다. 이승환은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국의 시간’ 책 사진을 올리며 “밤새 비가 내렸네요. 날이 개이면 뜻 모인 전진이 계속되길요. 누군가 꾹꾹 밟아 다져놓은 그 길로”라고 썼다. 해당 게시글에 조 전 장관이 직접 댓글을 달아 “동갑내기 명가수께서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승환은 “더 많은 분께서 읽었으면 좋겠다”며 “그런데 연예인 나이를…”이라고 농담을 했다. 이승환과 조 전 장관은 1965년생으로 올해 57세 동갑내기다. 조 전 장관은 추가로 댓글을 남겨 “책에서 발견하셨겠지만 ‘세상이 모두 너희 발밑이지’ 일갈, 너무도 정확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그래서 조중동이 일제히 같은 시각에 저에 대한 기사를 올렸나 보다. 맞는 말을 했으니”라고 답했다. ‘조국의 시간’은 조 전 장관이 장관 지명 이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한 책으로, 지난 1일 발간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SNS에 글을 올려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한다”고 소개했다. 조 전 장관은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점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면서도 “검찰, 언론, 보수 야당 카르텔이 유포한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재판을 받는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이유를 전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 책을 수백만명의 촛불 시민들께 바친다. 여전히 험한 길이 남아 있지만, 묵묵히 걷고 또 걷겠다”고 밝혔다.
  • 조국 딸 서울대 인턴십 놓고 첨예한 공방전

    조국 딸 서울대 인턴십 놓고 첨예한 공방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딸 조모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확인서를 놓고 검찰과 피고인 측이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조씨가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턴십증명서 또한 허위라고 주장했지만, 조 전 장관 측은 활동이 있었을 뿐 아니라 조 전 장관에게 확인서를 발급해 줄 권한이 있었다고 맞섰다.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 등)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11차 공판기일에는 서울대 인턴십확인서와 관련해 딸 조씨와 한인섭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두 사람 모두 증언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어진 서증조사에서 검찰은 “조씨는 검찰에서 ‘2009년 5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한 원장이 내준 스터디 과제를 했고, 15일엔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진술했지만, 한 원장은 ‘조씨에게 스터디를 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여러 관계자의 진술,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했다며 제시된 사진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원과 대검찰청이 ‘감정불가’ 판정을 내렸다는 점을 설명한 뒤 “조 전 장관이 딸의 학교 친구 아버지와 스펙 품앗이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 측은 “확인서에서 중요한 건 실제 활동 내용이고 기간은 참고사항에 불과하다”면서 “세미나 참석 사진도 국과수에서 ‘동일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한 원장은 당시 실무책임자인 김모 사무국장에게 (확인서) 날인 권한이 있느냐는 검찰 질문에 ‘신뢰관계 속에 위임돼 있다’고 진술했고, 김씨 또한 확인서는 기억하지 못해도 ‘도장을 찍은 사실이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는 점을 근거로 확인서 발급도 적법했다고 맞섰다. 변호인은 “형사처벌할 만한 사안인지에 대한 판단 없이 민사사건처럼 문건에 있는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대 인턴십확인서는 정 교수가 별도로 받은 1심 재판에서 이른바 ‘7대 허위스펙’ 중 하나로 유죄가 인정된 바 있어 이번 재판에서도 피고인 측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재판부는 다음달 9일에 이어 23일 차회 공판을 열고 조씨의 친구들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 “한번 엎어볼까” 폭언했지만 갑질은 아니라는 목사 모녀

    “한번 엎어볼까” 폭언했지만 갑질은 아니라는 목사 모녀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고깃집에서 음식을 먹고 환불을 요구하며 “주말에 (가게) 한번 엎어볼까”라며 폭언을 한 목사 모녀가 경찰 조사에서 “갑질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모욕 등의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모녀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행동과 녹취록의 발언 등을 인정하면서도 “갑질 의도로 폭언한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한 뒤 모녀의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건은 지난 5월 26일 이 고깃집에 한 모녀가 손녀를 데리고 와 식사를 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3만원대 소고기 메뉴를 주문해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면서 돌연 카운터에 “기분이 불쾌했다”며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계속 욕을 하고 큰소리로 항의하다 나가는 모습이 가게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피해를 입은 사장 부부는 29일 ‘음식 다 먹고 나간 다음 환불해달라고 협박하는 목사 황당합니다’라며 그간의 일을 알렸다. 가게 모든 자리에는 칸막이가 설치됐지만 갑질 손님은 “돈 내놔. 서비스도 못 받고. 기분 더러워. 옆에 늙은 것들이 와서 밥먹었다. 이걸 단순하게 생각해? 1만원이라도 깎아줬어야지”라며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구했다. 왜 욕을 하냐고 항변하자 “내가 언제 욕했냐. 말을 했지. 야, 너 서방 바꿔. 너 과부야? 너 사장 맞아? 바꿔. 너 죄송하다고 이게이게 세상 일이 끝나는 게 아냐. 고깃값 다시 부쳐”라며 또 폭언을 퍼부었다.허위 신고에 악성 리뷰로 협박한 모녀 어긴 적 없는 방역수칙을 언급하며 협박도 했다. “끝까지 이 여자가 잘못했다는 말을 안 하네. 방역수칙 어겼다고 찌르면 (과태료) 300만원인 거 몰라? 내가 협박하면 어때! 네까짓 게 뭐라고! ×가지 없는 ×!. 방역수칙 어긴 것은 거기 다녀온 손님들이 신고하면 끝나는 거야. 뭘 알고나 장사해”라는 갑질 손님의 폭언은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겼다. 같이 왔던 딸도 전화를 걸어 “리뷰를 써야겠다. 영수증을 안 받아왔으니 (리뷰를 남기기 위해) 영수증을 재출력해 그 이미지를 보내달라”면서 “먹고 토할 뻔했다. 속이 부글부글한다. 그리고 계산할 때 마스크도 안 쓰셨더라. 폐쇄회로(CC)TV 카메라 확인해보면 나올 거다. 양주시 보건소에 신고하겠다. 주말에 (가게) 한번 엎어볼까”라며 재차 환불 요청을 했다. 식당 측과 나눈 문자 대화에서도 “너희같이 가난한 년놈들을 협박하면 대체 얼마 줄 건데?”, “난 (마스크 미착용으로) 10만원 내면 되니까 너희 업소는 300만원 내고 끝내”, “장난질 그만해, 쳐먹고 살려면”, “다시 문자질해라. 싸움의 끝은 항상 비극이란 걸 명심해”라며 폭언을 이어갔다. 모녀는 양주시보건소와 위생부서에 전화를 걸어 해당 식당에 대해 ‘불법이다,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는다’면서 허위 신고를 했고,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여긴 단골장사만 하나봐’, ‘예약 받으시죠^^’라며 반복적으로 ‘예약 테러’를 가했다.휴업 중인 식당 장애인복지관에 기부 사연이 알려진 뒤 해당 식당에는 ‘돈쭐을 내주겠다’(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 주겠다)며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게에는 입주민이 보낸 죽, 도너츠, 멀리서 온 화환이 도착했고, 선물과 함께 대신 사과를 하고 간 목사님도 있었다. 피해 업주는 “계산하고 나가실 때마다 힘을 내라는 말을 해주신다. 두 모녀가 엎어버린다는 글을 보고 112 상황실에 신고를 하신 분도 있었고, 확인차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깃집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사장님은 “돈쭐내러 안 오셔도 괜찮다. 이러다 확진자라도 나오면 큰 일이다”고 덧붙였다. 식당 측은 “다시는 선량한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두 모녀가 행패 부리지 못하게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연을 알렸다. 합의나 선처를 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식당은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라며 잠정 휴업을 결정했다. 그리고 최근 받은 후원금을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식당은 보배드림 회원 이름으로 70만1000원을 기부하고 식당 이름으로 300만원의 후원금을 추가로 전달했다. 식당은 “일면식도 없는 저희에게 힘내라고 돈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돈은 저희가 100원도 쓸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한다”는 기부 의사를 전했다.
  • 조국, 저서에 이름 잘못 표기…김학용 “제대로 사과하라”

    조국, 저서에 이름 잘못 표기…김학용 “제대로 사과하라”

    출판사·조국, 페북에 사과글…김학용 “직접 사과 안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일 출간한 ‘조국의 시간’에서 금품 로비를 받아 유죄 판결을 받은 신학용 전 의원(당시 국민의당)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학용 전 의원으로 잘못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학용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게 확실하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학용 전 의원은 뇌물을 받고 법 개정을 추진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2017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및 벌금 3100만원의 실형이 확정됐다. 김학용 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조국 전 장관으로 인해 저는 느닷없이 금품 로비를 받은 비리 정치인으로 둔갑했다”면서 “황당한 노릇”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예를 생명처럼 여기고 유권자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정치인에게 졸지에 테러와도 같은 폭력을 행사한 것과 진배없다”고 강조했다. ‘조국의 시간’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검찰 특수부 수사를 비판하는 대목이다. 조국 전 장관은 “‘입법로비’ 사건에서 검찰에 적극 협조하면서 정치인에게 금품로비를 했다고 진술한 서울예술종합학교 김민성 이사장은 신계륜·김학용·김재윤 세 국회의원이 유죄판결을 받은 후에야 불구속기소 되었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신계륜·김재윤 전 의원과 함께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은 김학용 전 의원이 아닌 신학용 전 의원이다. 이에 지난 24일 ‘조국의 시간’ 출판사 한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드립니다. ‘조국의 시간’에서 ‘신학용’ 의원의 성함을 ‘김학용’ 의원으로 잘못 표기했습니다. 김학용 의원님께 죄송합니다. 반영하여 수정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고, 조국 전 장관도 이를 공유하며 “저 역시 김학용 의원님께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그러나 김학용 전 의원은 이 같은 ‘페이스북 사과’에 대해 조국 전 장관이 최근 조선일보에서 성매매 범죄 기사에 자신과 딸을 연상케 하는 삽화를 사용한 데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을 상기하며 “남의 허물을 잘도 탓하면서 자기 허물에는 어찌 이리 관대한가. 내로남불의 진수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페북에 ‘미안하다’는 사과 한 줄 달랑 언급했을 뿐, 당사자인 내게 그 어떤 방식의 정식 사과도 없었다. 전화는커녕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 하나 보내지 않았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진심을 담아 진지하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저 역시 조국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법적 책임을 따져 물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 간호조무사 대리수술 의혹 광주 척추전문병원 수사 착수

    간호조무사 대리수술 의혹 광주 척추전문병원 수사 착수

    광주광역시 척추전문병원에서 의사 대신 간호조무사가 수술을 했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대리 수술을 한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입건된 광주 서구 A 척추전문병원의 의사와 간호조무사 6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 병원에서는 2018년 특정 시기에 간호조무사들이 의사 대신 수술을 했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됐다. 내부고발자는 경찰에 대리 수술 정황이 찍힌 동영상 10여개와 수기로 작성한 수술 기록지 수백 장을 증거로 제출했다. 동영상에는 간호조무사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수술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피부의 봉합을 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장면들이 찍혀 있다. 수술 기록지에는 간호조무사들이 수술 과정에서 피부의 절개와 봉합은 물론, 척추 수술인 핵심 의료 행위까지 의사 대신 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 경찰은 동영상 속 인물이 피의자임을 증명하고, 영상 속 행위가 수술 행위임을 입증하기 위해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등 증거 능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방대한 분량의 수술 기록 정황 등을 공식적인 수술 기록 등과 대조하고 있다. 이에대해 A 병원 측은 “대리 수술 의혹은 악의적인 허위 주장”이라며 “(내부 고발자라는 의사가) 자신이 편집한 동영상과 병원 공식문서도 아닌 자필로 적은 허위 기록지를 만들어 대리 수술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엽기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수술실이 폐쇄적 공간이라 다른 진술이나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워 내부고발자가 제출한 자료의 증거능력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며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관련 혐의를 명확히 규명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여기는 중국] 손자 자수하러 가는 길 동행한 70대 할아버지의 사연

    [여기는 중국] 손자 자수하러 가는 길 동행한 70대 할아버지의 사연

    인터넷 사기 사건의 용의자인 손자의 자수길에 동행한 70대 노인의 사연에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린하이(临海) 파출소는 지난 8일 파출소 입구에 백발이 성성한 노인 루 모 씨에게 생수 한 병을 전달한 사연을 26일 공개했다. 당시 파출소 앞을 지나던 여경 A씨가 뜨거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온 몸을 떨고 있는 루 씨를 발견, 사유를 묻자 루 씨는 “지금 (손자)샤오루가 파출소에 자수해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좋은 손자는 아니지만, 자수한 손자에게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금방이라고 울 것 같은 표정의 노인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그 사유를 물었다”면서 “루 씨는 산둥성 지방의 방언으로 뙤약볕 아래 앉아 있으면서도 온 몸에 경련이 있는 등 크게 긴장한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A씨에 따르면, 산둥성 지난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인 루 씨는 이날 파출소 입구에서 한 시간이 넘도록 망연자실 앉아 있었다. 루 씨는 “평생 정직하게 살면서 40년을 일하고 최근에 퇴직을 했다”면서 “퇴직할 때까지 사회에 큰 해를 끼친 적이 없었는데, 얼마 전 손자 샤오루가 인터넷에서 남의 돈을 가로챈 것을 알게 됐다. 남에게 해를 끼쳤으니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루 씨의 진술에 따르면, 올해 19세의 샤오루 군은 올 초 인터넷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총 4738위안(약 83만 원)을 불법 횡령한 혐의다. 사건 발생 전, 샤오루 군은 평소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된 지인에게 속아 넘어가 총 1400위안을 잃었는데, 이 일을 계기로 자신도 가해자가 되기로 결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사건 내역을 자백한 샤오루 군은 “미용실에서 청소와 설거지, 고객의 머리를 감겨주면서 모은 돈 1400위안이었다”면서 “누군가에게는 적은 액수일 수 있지만, 모두 힘들여 번 돈이었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생활비에 보태려고 했었는데 정작 돈을 잃고 나니 상심이 컸다”고 했다. 그는 이 때부터 자신도 인터넷 상에서 알게 된 사람에게 사기 횡령할 마음을 품었다고 덧붙였다. 샤오루 군은 이 무렵 온라인 게임 계정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 피해자를 물색한 뒤 총 4738위안을 송금 받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사건 피해자들이 피해 사건을 관할 파출소에 신고, 지난 4월 경 파출소 측은 용의자 샤오루 군에 대한 집중 수사를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망이 좁혀지자 위기 의식을 느낀 샤오루 군은 자신이 벌인 사건 내역을 조부모 루 씨에게 우선 자백했다. 그 후 루 씨는 손자 샤오루 군의 자수를 줄곧 설득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수 동행길에 나선 루 씨는 가해자로 전락한 손자 사건을 자신이 부족한 탓으로 여겼다. 루 씨는 “어릴 때 부모가 이혼하고 조부모인 내가 줄곧 손자의 양육을 맡았다”면서 “아내는 몸이 아파서 일년 내내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도 심근경색 수술 후 다리가 불편해져서 걷는 것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가 몸이 불편한 탓에 샤오루는 전문대를 졸업뒤 곧장미용실에 취업해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다”면서 “틈만 나면 설거지를 하고 청소를 하는 착한 손자였다. 사기 사건의 가해자가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인은 지난 4월, 인터넷 사기 횡령 사건 발생 후 관할 공안국에서 샤오루 군을 용의자로 지목한 사실을 전해들었다. 당시 루 씨는 샤오루 군의 가해 사실이 자신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여기면서 그에게 줄곧 자수를 권유했다. 그 후, 사건을 관할하는 공안국이 샤오루 군의 거주지인 산둥성 지난시와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손자의 자수 길을 동행하기로 결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루 씨는 “사는 지역은 산둥성인데, 관할 파출소는 저장성으로 확인했다”면서 “손자를 혼자 보내는것은 도무지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함께 왔다. 자수길을 동행하는 동안 손자에게 이렇게 스스로 죄를 인정하는 것이 백 번 천 번 옳은 선택이고, 잘못은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루 씨와 샤오루 군의 사연이 전해지는 동안 파출소 취조실에서는 샤오루 군이 저지른 사건의 자백 과정이 한창이었다. 한편, 손자의 자수 길을 동행한 루 씨에 대해 파출소 직원들은 루 씨가 산둥성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고속버스 이용편을 안내하고 직접 버스 정류장까지 동행했다. 버스 정류장까지 이동한 노인은 현장에 있었던 파출소 직원들을 손을 잡고 “자수한 손자가 성실히 자백하게 도와달라”면서 “부디 선처를 부탁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현재 관할 공안국은 현행법에 따라 샤오루 군을 형사 구류, 추가 피해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 조국·정경심 딸 ‘증언 거부’에 30분 만에 퇴정…한인섭 “조민 만난 적 없다” 진술조서 확인만

    조국·정경심 딸 ‘증언 거부’에 30분 만에 퇴정…한인섭 “조민 만난 적 없다” 진술조서 확인만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59)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딸 조모씨와 한인섭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 모두 증언을 거부했다. 조씨는 자신의 부모가 기소된 법정에서 증언할 수 없다고 했고, 한 원장은 자신이 ‘피의자 증인’에 해당한다며 진술할 수 없다고 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 등)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11차 공판기일에 첫 번째 증인으로 출석한 딸 조씨는 검찰의 모든 질의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씨는 “재작년부터 시작해 검찰 수사를 받으며 저와 제 가족은 시도때도 없이 고난을 받아왔다”면서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활동들이 다 파헤쳐졌고 부정당했다. 그러나 다른 학생들처럼 가족이 해준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어머니 얼굴을 보게 되는 건데 많이 고통스럽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조씨는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부모님이 기소된 법정에서 딸인 제가 증언을 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적정하지 않다고 들었다”면서 “이런 이유로 증언거부권을 행사하고자 한다”고 마무리했다.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르면 자신이나 친족관계에 있는 피고인이 형사소추, 공소제기를 당하거나 유죄판결을 받을 염려가 있으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 검찰은 해당 법이 일률적으로 모든 증언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개별 질문에 대한 증언거부권을 각각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해 정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 전 장관이 300여개 이상의 질문에 각각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변호인은 “검찰이 조씨에 대해 기소 처분을 내리지 않은 상태로 법적 지위가 정해져 있지 않아 사실상 피의자 신분 증인을 압박하는 태도”라면서 “전체 신문을 거부할 만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10여분간 휴정한 뒤 조씨의 증인신문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검찰이) 일일이 묻고 증인이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진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조씨는 출석 30여분 만에 퇴정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이 끝날 무렵 지난 공판에서 증인으로 신청했던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아들에 대한 증인신청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일러스트 사용 “반드시 법적 책임 묻겠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재판에 출석하면서 최근 딸의 사진을 삽화(일러스트)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조선일보에 대해 강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독히 정파적 시각과 극도의 저열한 방식으로 저와 제 가족을 모욕하고 조롱한 기자와 언론사 관계자분들께 묻고 싶다”며 “인두겁을 쓰고 어찌 그런 일을 할 수 있나.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문제의 삽화는 조선일보 2월 27일자에 실린 서민 단국대 교수의 칼럼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에 사용된 것인데, 조선일보는 지난 21일 혼성 절도단이 성매매를 원하는 50대 남성 등을 모텔로 유인한 뒤 금품을 훔친 사건을 보도하며 이 삽화를 사용했다. 조선일보는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조 전 장관은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상태다.한 원장 “검찰 연속 질문 ‘인권침해’” 이날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 한 원장은 지난해 정 교수의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피의자 신분에 있기 때문에 증언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증언거부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겠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오늘 재판에서 다뤄지는 조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확인서와 관련해 (당시 센터장이던) 한 원장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로 전환된 바가 없다”면서 “이전에 자유한국당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 조씨와 관련해 고발한 사건이 있어 피의자로 인지하긴 했으나 입건하지는 않았고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원장은) 법률적 지식이 해박하기 때문에 굳이 변호인을 대동할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런 경우 변호인 조력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형사소송법에 형사피의자에 대한 신문 때 변호인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고, 헌법재판소도 수사 절차 개시부터 재판 종료까지 스스로 선임한 변호인의 조력을 받는 게 가능한다고 한다”면서 한 원장의 변호인 참여 신청을 받아들였다. 본격적인 증인 신문이 시작되자 한 원장은 증언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개별 질문에 대해 각각 진술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검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증언거부권을 일관적으로 유지한 사람에게 300회 이상 질문한 바 있다고 들었다”며 조 전 장관의 사례를 연상케 하는 예시를 언급하면서 “인권침해”라고 강조한 것이다. 결국 재판부는 조 전 장관 부부의 아들이 아닌 딸과 관련된 부분만 질문할 수 있도록 했고, 검찰이 증인신문을 시작했지만 한 원장은 검찰에서 한 진술 조서에 대한 진정성립 자체를 거부했다. 여기서 말하는 진정성립은 한 원장이 검찰에서 조사받을 당시 작성한 진술조서가 본인이 진술한 그대로 작성된 것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검찰은 “조국과 친분이 있느냐” “정경심을 아느냐” “조국 자제들을 직접 본 적이 있느냐” “공익인권법센터는 2000년에 설립된 것이냐” 등 질문을 이어갔지만 한 원장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이 계속해서 질문을 이어가려 하자 한 원장은 “참고인 조사에 대한 형식적 진정성립을 묻는다면 그거 하나만 답하겠다”고 말했다. 증언을 할 순 없지만 검찰 진술 조서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검찰은 “2019년 9월 20일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진술한 것에 대해 조서를 확인한 뒤 서명 날인한 게 맞느냐”고 물었고 한 원장은 “그렇다. 확인했다”고 답한 뒤 증인신문을 마무리했다. “활동 없이 증명서 위조” “적법하게 발급 된 것” 이날 검찰이 딸 조씨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와 관련해 주장한 바에 따르면 조씨는 ‘2009년 5월 1일부터 14일까지 당시 센터장이던 한 원장이 내준 스터디 과제를 가지고 한영외고 빈 강의실에서 인권동아리 학생들과 스터디를 했고, 15일에는 인권동아리 친구들과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진술했다. 이런 활동을 근거로 인턴십확인서를 받았다는 취지다. 그러나 검찰은 “한 원장은 검찰조사에서 이에 대해 ‘조민을 잘 모르고, 만난 기억이 없고, 조민에게 세미나 스터디 과제를 내 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며 “확인서는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공모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령 당시 실무책임자가 확인서의 직인을 찍었다고 해도 “하지 않은 활동에 대해 허위 확인서를 만든 것이므로 조 전 장관과 실무책임자가 공동정범에 해당한다”고도 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인턴활동을 인정할 권한이 있었다’는 변호인 측 주장에 대해서는 “딸 조씨는 ‘아버지가 자신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하는 걸 모르고 있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며 “저희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변호인 측은 해당 확인서에 대해 “조 전 장관이 당시 센터 책임자로서 적법하게 발급받은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한 원장이 ‘기억이 없다’고 말한 부분이 실제 활동이 없었음을 의미하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진술조서에 부동의했음을 밝히는 한편, “한 원장은 검찰조사에서 ‘인턴십확인서 발급을 누가 주로 하느냐’는 질문에 ‘실무자 선에서 한다’고 답했다”면서 “당시 실무책임자도 (확인서) 직인을 찍은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고, 이에 따르면 증명서가 위조라는 건 사실관계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와 관련해선 향후 재판에 당시 세미나에 참석했던 조씨의 친구들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다음 공판은 2주 뒤인 다음달 9일로 정해졌으며 이날 조 전 장관과 함께 기소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뇌물 혐의에 대한 서증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 ‘성추행 피해’ 허위보고 공군 군사경찰단장·양성평등센터장 입건 (종합)

    ‘성추행 피해’ 허위보고 공군 군사경찰단장·양성평등센터장 입건 (종합)

    국방부는 25일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에 대해 성추행 피해는 누락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 등을 입건하고, 군사경찰단을 압수수색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공군 군사경찰단장 등 군사경찰단 관계자 소속 4명에 대해 허위 보고 혐의로 입건하고 10시쯤 공군 군사경찰단을 압수수색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은 성추행 피해를 입은 이모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 하루 뒤인 지난달 23일 국방부에 성추행 피해 사실은 누락하고 보고한 것으로 국방부 감사관실의 감사 결과 드러났다. 군인권센터는 군사경찰단장 이모 대령이 당시 네 차례에 걸쳐 보고서에 사망자가 성추행 피해자라는 사실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령은 성추행 피해자를 명시하지 말라는 실무자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방부 감사관실은 이 대령과 부하 직원 간 진술이 서로 달라 이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의뢰했고,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이 대령 등을 입건하고 군사경찰단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아울러 국방부 검찰단은 이 중사의 유족으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당한 이갑숙 공군 양성평등센터장도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공군 양성평등센터는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지 이틀 만인 3월 5일 사건을 인지했지만, 한 달여가 지난 4월 6일 국방부 양성평등정책과에 사건을 보고했다. 게다가 매월 활동실적을 보고하는 형식으로 사건 발생만 알렸을 뿐 피해 내용이나 피해자 인적사항 등 사건 내용은 보고하지 않아 늑장·누락 보고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도 초동 수사를 담당한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 수사관계자 중 1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다른 수사관계자 2명에 대해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조사본부는 20비행단 군사경찰 수사관계자가 가해자 장모 중사가 피해자 이 중사에게 ‘용서 안 해주면 죽어버리겠다’고 보낸 협박 문자 메시지를 ‘사과’라고 인식, 2차 가해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불구속 수사하는 등 부실 수사를 한 것을 확인했다. 다만 군 검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은 이미 20비행단 군 검사 등 10여명을 입건했음에도, 군사경찰 수사를 담당하는 조사본부는 지난 1일 사건을 넘겨받은 지 25일 만에 처음으로 입건함에 따라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군사경찰이 ‘제 식구 봐주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자 부랴부랴 수사관계자를 입건했다는 지적도 있다. 조사본부는 “그간 20비행단 군사경찰 수사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초동수사 부실 여부를 입증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친 소환조사, 거짓말탐지검사, 디지털포렌식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통해 범죄 혐의점들을 확인해 왔다”고 밝혔다.
  • 환경평가 전문가 한 명이 매년 2600일 일한다고?

    환경평가 전문가 한 명이 매년 2600일 일한다고?

    환경에 대한 갑질을 멈출 시간/홍석환 지음/산지니/288쪽/2만원 환경문제를 개선하려면 우리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을 쓰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쓰레기 분리 배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방법은 여러 가지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버젓이 저지르는 ‘큰’ 잘못은 잘 모르고 지나친다. ‘환경에 대한 갑질을 멈출 시간’ 저자 홍석환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는 큰 잘못을 저지르는 이들에 주목하자면서 잘못된 환경 정책들을 찾아내고 여기에 얽힌 이권을 탐하는 이들을 꼬집었다. 우선 우리나라를 환경정책 꼴찌 나라로 만드는 병폐 정책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든다. 기업이 개발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데, 환경부와 지역 환경청에 접수한 건수가 연평균 6500건이다. 자연생태 분야 평가서 작성만 해도 항목별 최소 10일 정도, 다른 분야까지 합치면 족히 한 달 이상 걸린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를 모두 합해도 전국 220여명에 불과하다. 어류나 저서성 무척추동물 등 특정 분야 인력은 10명 안팎이다. 대기오염 측정 장비는 전국에 70대밖에 안 될 정도로 처참한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전문가 한 명이 매년 2600일 일하고, 장비는 무려 3700일 돌렸다는 ‘기괴한’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이 2017년 한 해에만 6만 2000건이 넘는 측정기록부가 허위 작성됐다고 지적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던 거다.개발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노리는 기업과 정치적인 의도가 결합하면 그야말로 재앙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 문제가 됐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환경영향평가에서는 멸종 위기 종인 산양 서식에 대해 ‘한두 마리 지나가는 정도’라고 했지만, 50여 마리나 사는 핵심 서식지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가 전국을 파헤친 4대강 사업은 전국에 22조원을 퍼부었지만, 각종 문제는 여전히 봉합이 되지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발을 약속하고, 여당이 특별법까지 만들어 추진하는 부산의 가덕도신공항 역시 완공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려가 크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발 이익을 내는 행위는 언뜻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그 결과로 파생하는 환경비용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건을 “가난한 사람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부자에게 쥐여 주는 꼴”이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런 사례다. 많은 학자가 경이로운 원시림으로 꼽았던 가리왕산은 동계올림픽 경제 효과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자연을 파괴하고 돈을 번 일부는 자리를 뜬 지 오래다. 지역 주민을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는 장밋빛 꿈은 사라졌고, 그 자리엔 지역 분열과 막대한 빚만 남았다. 저자는 이런 사례들에 대해 우리가 누리는 환경은 우리 것이 아닌데, 마치 제것인 것처럼 ‘갑질’을 한다고 지적한다. 이어 갑질을 멈추려면 개발보다 환경을, 그리고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의 말미에 갈등이 여전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개발에 대한 대안으로 스위스 체르마트시의 사례를 들었다. 무조건 개발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치나 경제 논리에서 벗어나 제대로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는 위치가 아닌 새로운 장소를 고려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수익 증대와 관광객에게 무한한 자연의 가치를 줄 수 있는지, 기업에는 더 이득을 줄 수 있는지 잘 따져 보자는 뜻이다.
  • 농지 불법취득후 분할판매로 차익…농업법인 대표 구속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로 농지를 사들인 뒤 쪼개 파는 수법으로 큰 차익을 낸 농업법인 대표가 24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정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농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경기지역 농업법인 A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대표는 2018년 12월부터 작년 9월까지 23회에 걸쳐 평택 일대 농지 약 3만㎡를 불법적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농지를 취득할 때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서와 달리,취득한 땅을 쪼개 1년 이내에 170여 명에 판매해 150억여 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 “친구 책임 있다” 손정민씨 유족, 친구 A씨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

    “친구 책임 있다” 손정민씨 유족, 친구 A씨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의 유족이 손씨 실종 직전 술자리에 동석한 친구 A씨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유족은 손씨에게 술을 마시자고 불러낸 A씨에게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손씨 유족은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A씨를 전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앞서 손씨 사인을 규명한다는 모임 ‘한강 의대생 사건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은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며 지난 3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들을 허위공문서 작성과 행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11일에는 A씨와 그의 부모도 검찰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고, 손씨 부모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제작진도 고발 대상에 올렸다.경찰은 고소·고발과 별개로 경찰청장 등이 거론된 손씨 관련 가짜뉴스 사건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A씨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그알이 자신의 청탁을 받고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 ‘직끔TV’와 ‘종이의 TV’도 고소했다. 또 A씨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한 다른 유튜버와 누리꾼 등도 고소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손씨는 지난 4월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둔치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사라진 뒤 닷새만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그간 중요 강력 사건과 맞먹는 강력 7개 팀 35명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수사를 벌여 왔다. 한강공원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 목격자 조사를 비롯해 A씨와 그의 가족에 대한 조사,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포렌식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단서에서는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변사사건심의위 연기“고소 내용 검토 뒤 다시 잡을 것” 경찰은 당초 이날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가 연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내용을 검토한 뒤에 심의위 일정을 다시 잡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심의위는 서초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찰청 훈령인 변사사건처리규칙에 따르면 일선 경찰서장은 변사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거나 유족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사건의 경우 보강 수사나 종결을 결정할 심의위를 열어야 한다. 심의위가 사건 종결 결정을 하면 수사는 마무리되지만, 재수사를 의결하면 최장 1개월의 보강 수사를 거쳐 지방경찰청에서 재심의한다. 변사 사건 중 유족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은 심의 후 곧바로 그 결과가 유족에게 통보된다.
  • 내일 조국·정경심 재판에 딸 증인 출석…‘증언거부권’ 행사할 듯

    내일 조국·정경심 재판에 딸 증인 출석…‘증언거부권’ 행사할 듯

    ‘입시비리·사모펀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국(56)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59)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두 사람의 딸인 조모씨가 증인으로 나선다. 조씨는 앞서 다른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던 가족들이 증언거부권을 행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진술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 등)는 이튿날인 25일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에 대해 공판기일을 열고 조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조씨는 지난 22일 법원에 증인지원절차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조씨의 출석·퇴정 과정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들 또한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아직 기일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조씨는 지난해 정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조 전 장관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 교수와 아들이 그랬듯 ‘형사소송법 148조’을 근거로 신문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 조항은 본인이나 친족이 유죄 판결을 받을 사실이 드러날 염려가 있을 땐 증언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선 공판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들도 “증언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이라 증인 신문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었다. 같은날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 원장은 조 전 장관이 허위로 만든 혐의를 받는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증명서의 명의자로 이에 관한 진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 교수의 재판에도 증인으로 채택됐던 한 원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데 이어 법정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끝내 증인 신청이 철회된 바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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