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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절·뇌진탕 당했는데”…눈 치우다 다친 아파트 경비원, 하루 만에 해고

    “골절·뇌진탕 당했는데”…눈 치우다 다친 아파트 경비원, 하루 만에 해고

    한 아파트 경비원이 제설작업을 하다 다쳐서 치료를 받던 중 본인도 모르게 해고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6일 KBS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는 A씨는 지난 1월 제설작업 중 넘어졌다. A씨는 골절과 뇌진탕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고용업체가 자신을 ‘사직 처리’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친 지 불과 하루 만의 일이었다. A씨는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힌 적이 없었지만, 업체는 근로복지 공단에 “개인 사정으로 인한 자진 퇴사”라고 허위 보고했다. 이에 A씨는 실업 급여조차 받지 못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용역업체는 사고 당일 A씨와 연락이 되지 않아 사직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관계자는 KBS에 “(A씨에게) 퇴근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연락하라고 했더니 연락이 안 됐다. 전화기도 꺼놔서 통화가 안 됐다”고 말했다. 업체는 “저희는 인력을 제공하는 입장에서 아파트에 바로 사람을 넣어야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응급실에 있다 보니까 전화가 왔는지 안 왔는지 몰랐다”며 “응급실에서는 전화기를 다 수거한다”고 토로했다. 근로기준법 제23조에 따르면 고용주는 근로자가 업무상 부상 또는 질병의 요양을 위해 휴업한 기간과 그 후 30일 동안은 해고하지 못한다. 또 근로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 휴직, 정직, 전직, 감봉, 그밖의 징벌(부당해고 등)을 하지 못한다. 근로복지공단은 A씨의 자진 퇴사 여부가 분명하지 않다며 실업급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용역업체 등을 상대로 부당해고 여부에 대한 법적 다툼을 이어갈 예정이다.
  • 차 사고 8건, 잡고 보니 회사원… 작년 보험사기 1조 ‘역대 최대’

    차 사고 8건, 잡고 보니 회사원… 작년 보험사기 1조 ‘역대 최대’

    A씨는 지인 11명과 짜고 운전자보험, 상해보험에 무더기로 가입했다. 그리고 일부러 자동차 사고를 냈다. A씨 등은 이렇게 총 8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장기 입원 후 후유장애 진단서를 받는 식으로 보험금 5억 6000만원을 챙겼다. 엇비슷하게 이어지던 사기 행각은 결국 보험사의 신고로 꼬리를 잡혔다. 잡고 보니 A씨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기가 급증하면서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1조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 1164억원, 적발 인원은 10만 9522명이라고 6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전년 대비 각각 346억원(3.2%), 6843명(6.7%) 증가했다. 직업별로 보면 보험사기로 적발된 사람 중 회사원이 2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무직·일용직(13.2%), 전업주부(9.3%), 학생(5.0%) 순으로 적발됐다. 해가 갈수록 보험사기의 규모가 커지는 데다 유형도 점차 조직화·전문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짜 성형시술을 해 주겠다며 실손보험 가입 환자를 모집해 성형시술을 하고 실손보험이 되는 시술을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보험금 3억 8000만원을 타낸 병원 관계자, 의사, 브로커 등 보험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치과병원 상담실장이 보험설계사와 공모해 보험사기를 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들은 치아 질환이 있는 환자를 모은 뒤 마치 치과보험 가입 이후 처음 치아 치료를 한 것처럼 진료기록을 위조하고 보험금 2억 6000만원을 받았다. 보험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 관련 사기가 전체의 49.1%인 547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허위 입원, 수술, 진단 등 장기보험 관련 사기 규모는 전년(5179억원)보다 6.5%(339억원) 감소한 4840억원을 기록했다. 적발 인원 연령대는 50대가 2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이상 22.6%, 40대 20.1%, 30대 18.3%, 20대 14.9%, 10대 이하 1.3% 순이었다. 20대는 자동차 관련 사기(고의 충돌 31.0%, 음주·무면허운전 14.5%)가 많았다. 60대 이상은 병원 관련 사기(허위 입원 등 18.8%)에 많이 연루됐다. 금감원은 “최근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 사고가 빈번해 렌터카공제조합 등과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 역시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라며 “일부 회사원이 별다른 죄의식 없이 지인과 함께 가담하는 경우가 있지만 모두 보험사기로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공정위, 中 쇼핑 플랫폼 ‘알리’에 칼 뺐다

    공정위, 中 쇼핑 플랫폼 ‘알리’에 칼 뺐다

    초저가와 무료배송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습 중인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처음 조사에 나섰다. 배송 오류, 환불 지연에 따른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자 소비자 보호 의무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공정위는 6일 공정위 조사관들이 지난주 서울 중구 알리코리아 사무실에 현장조사를 나가 소비자 분쟁 대응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알리코리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최근 설립한 국내 법인으로 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있다.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전자상거래법상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과장광고나 허위광고를 했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전자상거래법상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온라인 거래 플랫폼은 입점업체의 신원 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고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필요한 인력과 설비를 갖춰야 한다. 또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연맹에 접수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불만 건수는 465건으로 2022년 93건보다 5배로 늘었다. 배송 지연과 오배송, 상품 누락, 배송 중 분실 등 계약불이행이 226건으로 전체 불만 접수의 49%를 차지했다. 계약 해지 후 환불 거부 143건(31%), 가품 및 제품 불량·파손 등 품질 불만 82건(18%) 순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 접수 건만 212건으로 날이 갈수록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알리익스프레스의 가품(‘짝퉁’) 판매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당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가품 유통과 관련해 특허청, 관세청 등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행위의 관점에서도 조사를 검토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임시중지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이채익 “무소속 출마” 유경준·홍석준 “재심을”… 與 공천도 ‘시끌’

    이채익 “무소속 출마” 유경준·홍석준 “재심을”… 與 공천도 ‘시끌’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잡음 없이 진행됐던 국민의힘 공천에서 막판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추천제’ 지역구로 선정된 울산 남구갑의 3선 이채익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공천에 낙마한 의원들의 재심도 이어졌다.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폐기 후 컷오프(공천 배제)가 본격화되자 일각에서는 ‘토사구팽’이라는 불만도 나온다. 이 의원은 6일 통화에서 “당이 나를 버렸지만 잠시 떠나 승리한 뒤 당에 복귀하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텃밭 지역구 5곳에 국민추천제를 도입한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말이 시스템 공천이지, 밀실이자 깜깜이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자 여당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국민추천제는 텃밭 지역구에 정치 신인 등을 출마케 해 안정적으로 당선시키려는 것인데, 3선 현역인 이 의원이 경쟁에 나서면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 전날 공관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하면서 컷오프된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잘해 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이라는 대원칙이 깨졌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유 변호사를 단수 추천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22대 총선의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우선 추천(전략 공천)되면서 컷오프된 서울 강남병의 유경준 의원도 이날 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당 지지율이 57~58%대이고 내 지지율이 40% 후반이며 2위 지지율이 20%대면 충분히 경쟁력 있지 않으냐”며 “공관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해 시스템 공천에 문제가 없었음을 확인해 달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탈당엔 선을 그었다. 공관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본조사 결과 1위 후보는 49.6%, 2위 후보는 41.3%로 지지율 격차가 적어 단수 공천 요건이 아닌 데다 모든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당 지지율(58.6%)에 못 미쳐 우선 추천 지역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공관위는 컷오프 결정에 반발한 유 의원을 다른 지역구로 재배치하지 않을 방침이다.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시스템 공천을 흔드는 사람의 점수는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쌍특검법이 폐기된 뒤 현역 의원 컷오프가 급증한다는 지적에 대해 “쌍특검법 재표결 시점을 우리가 선택할 수 없었다. 우리가 계산해서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번 토요일(9일) 발표는 경선 결과에 현역이 11명 들어 있어 (최종 물갈이 비율은) 35%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권향엽 공천’ 논란에 한동훈·이재명 고발전

    ‘권향엽 공천’ 논란에 한동훈·이재명 고발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 당시 배우자(김혜경 여사)실 부실장을 지낸 권향엽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예비후보의 공천에 대해 비난전을 벌이던 거대 양당이 6일 각각 상대 당 대표를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한 언론사 기자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한 위원장이 “김혜경 비서를 공천했다”, “사천의 끝판왕”이라고 했던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김혜경 여사의 몇몇 행사에 동행했다고 권 후보자가 비서인가. 그런 식이면 대통령 일정에 동행한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권 예비후보가 당시 배우자실 부실장이라는 직책에 임명돼 업무를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전략 공천된 권 예비후보는 이후 사천 논란이 일자 경선을 자처했고, 당 지도부는 전날 경선으로 선회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권 예비후보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및 무고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전주혜 의원은 “이 대표는 (권 예비후보의) 배우자에 대한 수행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거짓 해명에 동조하는 회견을 했다”며 “공범 관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총선 후보들도 앞다퉈 이 대표를 고발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 대표와 맞붙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양평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버린 원희룡 장관, 무관한 척하지만 지금까지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냐”는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을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은 자신의 취임 전에 결정됐다는 것이다. 또 이 대표가 이날 “정우택 후보가 단수 추천을 받았던데, 우리 민주당 시스템에 따르면 심사 대상조차도 되지 못할 돈 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 추천’하는 게 바로 국민의힘의 공천”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국민의힘 의원은 ‘경선’에서 이겼다며 고발을 예고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착오에 기인한 실수”라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썼다.
  • ‘전화방 불법 운영 의혹’ 광주 북갑 정준호 사무실 압수수색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전화 홍보방을 부정한 방법으로 운영한 혐의로 고발된 광주 북구갑 정준호 예비후보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공공수사부(김명옥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캠프)과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광주 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앞서 전화 홍보원 20여명에게 일당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하고 선거사무소 내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정 예비후보 등을 지난달 26일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19∼21일 광주 북구갑 지역구 공천자를 결정하기 위한 경선 투표를 실시했고, 10%의 청년 가산점을 적용받은 정 예비후보가 현역인 조오섭 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경선 이후 조 의원은 정 예비후보가 자원봉사자 등에게 대가를 지급하거나 약속할 수 없도록 한 선거법 규정을 어기고 전화 홍보방을 운영했으며, 예비후보 신분임에도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라는 홍보 문구를 넣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경선 투표 기간 휴대전화 착신전환을 통해 대리 투표를 시도한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예비후보는 즉시 후보 자격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불법 선거운동과 청년 가산점을 받아 경선 1위를 한 정 예비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예비후보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품 거래 사실 등을 모두 부인하고 검찰 수사에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정 예비후보는 “저는 전화방 운영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고 선거 사무장·회계 책임자도 금품을 거래한 사실이 없다”며 “전화 홍보방 운영 규모도 12∼13명으로 특정했을 뿐 금품 제공 규모, 대학생이라는 점 등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압수수색 영장에는 자원봉사자에게 금품 제공을 약속하거나 일부 제공했다고 돼 있을 뿐”이라며 “수사에 적극 협조 중임에도 검찰이 무리한 압수수색을 강행한 배경에 의구심이 들고 유감”이라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 사건 혐의와 경선 결과가 전혀 인과관계가 없는 점을 고려해 민주당은 정상적인 공천을 진행해달라”며 “조 의원도 공정한 절차에 따른 경선 결과에 승복해주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지검은 정 예비후보의 ‘무리한 수사’ 주장에 대해 “선관위 고발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정상적으로 집행했다”고 밝혔다.
  •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법정서 환자 성폭행 혐의 인정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법정서 환자 성폭행 혐의 인정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인도를 걷던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불법 처방하고 수면 마취 중인 환자들을 불법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성형외과 의사 A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강두례) 심리로 열린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준강간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한다”며 “피고인 스스로 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여러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점에 대해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신모씨에게 프로포폴, 미다졸람, 디아제팜, 케타민 등을 혼합해 투여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또 2022년 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수면 마취 상태의 여성 환자들을 수백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하고 또 다른 환자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의사 면허를 빌려줬다가 적발돼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도 이런 범행을 저질렀으며, 해당 기간 중 서울 소재 다른 병원에서 의료 행위를 한 혐의도 받았다. A씨의 변호인은 일부 증거기록에 대해 “피고인이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게 있어서 기록을 검토할 기회를 달라”며 “증거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도 추가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신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신씨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다음 달 12일 항소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 카페업자 “정우택 의원에게 돈봉투 주고 돌려받은 적 없다”

    카페업자 “정우택 의원에게 돈봉투 주고 돌려받은 적 없다”

    정우택 의원 돈봉투 수수 동영상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정 의원에게 돈봉투를 줬다가 돌려 받았다고 했던 카페 주인이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경찰조사를 받기위해 6일 충북경찰청에 출석한 카페 업주 A씨의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숨길수가 없어 조사 직전에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다”며 “정 의원 측에 준 돈 가운데 돌려 받은 것은 한푼도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입장문을 통해 2022년 4차례에 걸쳐 총 500만원을 정의원 측에 전달했고, 후원금 300만원을 계좌로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A씨 변호사는 “A씨가 돈을 돌려받았다고 한 언론사에 말한 적이 있으나 이는 정 의원 보좌관이 찾아와 회유를 했고 국회부의장인 정 의원의 보복이 두려워 허위진술을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날 정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충북지역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기자회견을 통해 “동영상에서 돈봉투를 건넨 당사자의 증언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오히려 국민의힘은 돈봉투 동영상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정 의원을 청주상당에 공천했고, 정 의원은 기사를 쓴 언론사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 의원 주장이 맞다면 허위사실 유포자를 처벌해야 마땅하고, 만약 업자 주장이 맞다면 정 의원을 뇌물죄로 처벌해야 한다”며 “경찰은 어느쪽이 진실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과 관련 정의원측은 “A씨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선거를 앞두고 배후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수사기관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지난달 14일 저녁 충북의 한 언론사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2022년 10월 촬영된 이 영상에는 A씨가 주는 돈봉투를 정 의원이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보도는 A씨가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카페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촬영된 장소는 A씨의 카페 별관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나가자 정 의원 측은 “후원을 하고 싶으면 정식 후원계좌를 이용해 달라” 며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바로 봉투를 돌려줬고, 며칠 후 A씨가 후원계좌를 통해 돈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정우택 의원 안 돌려줘… 진술 외압 있었다”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정우택 의원 안 돌려줘… 진술 외압 있었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 ‘돈봉투 수수 의혹’의 당사자인 카페 사장 A씨가 “정우택 의원에게 건넨 돈 봉투를 다시 돌려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정 부의장이 돈봉투를 다시 돌려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A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창 김창환 변호사는 6일 충북경찰청에 출석해 “의뢰인은 정 부의장 ‘돈 봉투 사건’이 갈수록 커지고 경찰 조사까지 이르게 된 상황에서 더 이상 진실을 숨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고민 끝에 처벌을 감수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A씨가 2022년 3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직전 당시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자에게 현금 200만원이 든 봉투를 줬으며 같은 해 9월 3일, 10월 1일 각각 현금 100만원을 과일 상자와 돈봉투에 담아 건넨 사실을 밝혔다. 이후에 A씨는 후원 계좌로 400만원을 추가로 보냈다. A씨는 돈을 건네며 상수원 보호구역에 있는 자신의 카페 운영 허가 문제를 정 의원에게 알아봐달라고 청탁했다고 김 변호사는 밝혔다. 관련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정 부의장에서 외압도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변호사는 “A씨가 일부 언론에 정 부의장에게 돈 봉투를 다시 돌려받았다고 인터뷰한 것은 거짓 진술”이라며 “당시 A씨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정 부의장 보좌관이 찾아와 특정 기자로부터 전화가 오면 받고, 다른 언론사와는 접촉하지 말라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김 변호사는 허위 사실을 기반한 정치 공작이라는 정 부의장 측 주장에 대해 “필요할 경우 모든 증거를 의뢰인의 동의를 받아서 공개하겠다”며 반박했다. A씨는 관련 내용이 담긴 수기 메모장과 A씨가 정 부의장의 보좌관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하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의뢰인도 뇌물 공여로 처벌받을 각오를 하고 변호사를 선임한 것 같다”며 “법조인으로서의 경험으로 봤을 때 의뢰인이 갖고 있는 자료는 충분히 신빙성이 있지 않나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도 같은 날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진술도 번복하고 있어 신빙성이 없다”며 “진실은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의혹을 일체 부인했다. “돈봉투는 바로 돌려줬고 공식 후원금으로 회계처리했다”는 게 정 부의장의 공식 입장이다. 정 부의장의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후보가 단수추천을 받으셨던데 CCTV 영상에 돈봉투 주고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히지 않았냐”며 “심사 대상조차도 되지 못할 돈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추천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니까 마타도어, 가짜뉴스 이런 것들을 생산해서 시민을 현혹시킬 가능성이 있다. 배후세력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의협 지도부 첫 경찰 출석… “의사들 저항, 가짜뉴스·허위 선동 맞서는 것”

    의협 지도부 첫 경찰 출석… “의사들 저항, 가짜뉴스·허위 선동 맞서는 것”

    의료법 위반 등 협의로 고발당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정부가 고발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 중 처음으로 이날 주 위원장을 마포구에 있는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청사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 “말 그대로 숨길 것도, 숨길 이유도 없어서 편하게 왔다. 의료계 대표들을 고발한 정부 당국과 시민단체가 크게 당황할 것이다. 실제로 나올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의사들의 저항은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에 맞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주 위원장을 비롯한 의협 전현직 지도부는 전공의 집단 이탈과 관련한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를 받는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교사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MZ세대는 신인류다. 선배들이 이러쿵저러쿵한다고 따르지 않고 혹시라도 선배들이 잘못 말해서 잔소리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후배들을 방조·교사했다는 건 본질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9일에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 12일에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을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과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들이 전공의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 “쌍방울 대북 송금, 이재명에게 보고”… 檢, 이화영 진술 공개

    “쌍방울 대북 송금, 이재명에게 보고”… 檢, 이화영 진술 공개

    ‘불법 대북송금’ 의혹으로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당시 경기지사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쌍방울 그룹의 방북 비용 대납 사실을 보고했다고 진술한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5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지난해 6월 이 전 부지사의 검찰 조사 당시 진술서를 공개했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내용을 살펴보면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6월 9일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 그룹의 김성태 전 회장이 이재명 지사 방북을 위해 북한에 100만~200만 달러를 보냈고, 계약서를 쓰는 등 일이 잘되는 것 같다고 보고했다”는 최초 자백 진술이 담겼다. 이어 같은 달 14일과 18일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부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북했을 당시 현대아산의 사례를 들면서 “‘기업이 껴야 방북이 수월하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잘 진행해 보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다만 현재 이 전 부지사는 해당 진술을 번복하고 ‘이 대표에게 쌍방울의 방북 비용 대납 등을 보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이 같은 진술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진술할 수 없는 것이다. 당시 이 전 부지사는 신뢰하고 있다고 밝힌 법무법인 해광의 변호사 동석하에 조사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 측은 해당 진술이 검찰의 회유와 압박에 의해 허위로 이뤄진 것이라는 주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 ‘징역 23년’ JMS 정명석, 항소심에서도 “성추행 안 했다”

    ‘징역 23년’ JMS 정명석, 항소심에서도 “성추행 안 했다”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씨가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정씨 측은 5일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 심리로 열린 준강간·준유사강간·강제추행·준강제추행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해자들을 성폭행·추행한 사실이 없고 본인을 재림예수라 자칭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원심에서 “녹음파일이 사본이어서 증거 능력이 없다”는 항변도 반복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20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죄(강간치상 등)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해 출소하자마자 범행을 저질렀다.정씨는 자신을 재림 예수이자 메시아로 칭하며 공범인 ‘JMS 2인자’ 김지선(45·여)씨 등 선교회 목사들을 이용해 자신이 이들의 ‘신랑’이라는 관념을 주입시키는 방법으로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게 한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에도 ‘나를 통해 휴거됐다’며 피해자들이 구원받았다고 세뇌했다. 외국인 여신도들에 대해서는 자신을 허위로 성범죄로 고소했다며 경찰에 맞고소까지 했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30년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범행 횟수가 총 23차례에 달하고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취지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 수사 단계에서부터 신도들로 구성된 ‘참고인단’을 꾸려 조직적으로 허위 진술을 지시한 점 등을 고려하면 더 무거운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1심 재판부는 “종교적 약자로서 범행에 취약한 다수 신도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폭력 범행을 저질렀고, 피고인을 순종하던 여성 신도의 심신장애 상태를 계획적으로 이용했다”며 정씨에게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 기준(징역 4년~징역 19년 3개월)을 넘는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신도들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지속해서 범행을 부인해 피해자들에 심각한 2차 가해를 한 점도 중형 선고 사유로 고려됐다. 정씨가 23년형을 선고받자 30년 동안 안티 JMS 운동을 펼쳐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징역을 다 마치고 황천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형기를 다 채울 수 있도록 무병장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가 “23년 선고는 피해자 3명에 대한 사건이고 18명의 피해자가 다시 고소를 한 사건이 있어서 그 사건마저 징역이 선고되면 최소 50년은 넘을 것 같다. 78세인 사람이 그걸 다 마치려면 무병장수로는 부족하고 만수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순천시의회 김영진 의원, 녹취 및 허위사실 조장에 대한 문제점 자유발언 ‘눈길’

    순천시의회 김영진 의원, 녹취 및 허위사실 조장에 대한 문제점 자유발언 ‘눈길’

    순천시의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해룡면)이 5일 제2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소병철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개인의 동의 없는 사적 정보 공개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에는 누구든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지 못한다고 하고 있고, 다수의 판례에서도 상대방의 동의 없는 녹음은 불법이라고 일관되게 판결하고 있다”며 “개인과의 대화를 법으로 보장해 의사 표현의 자유를 극대화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의회 내에서 벌어진 불법 도청과 관련해 “‘순천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를 통해 처리하고, 사법기관 고발 등 최고 수준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의원은 특히 “2023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당시 식음료 판매업체 선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언론보도를 소병철 국회의원이 사실 확인도 없이 발언했다”며 “의원직을 걸고 허위 사실임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을 통해 책임을 물어 존경하는 순천시민과 지역구 해룡면민 앞에 당당하게 서겠다”고 자유발언을 끝마쳤다.
  • [포착] 우크라 드론·장갑차 ‘연계 공격’에 혼비백산 러 군인들

    [포착] 우크라 드론·장갑차 ‘연계 공격’에 혼비백산 러 군인들

    우크라이나군이 FPV(1인칭 시점) 자폭드론과 M2A2 브래들리 장갑차 등의 연계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아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47기계화여단의 공격드론부대 ‘타격드론중대’는 지난 3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동부 아우디이우카 인근 전선에서 러시아 제15 근위차량화소총여단의 BTR-82 장갑차를 무력화시키는 모습을 담은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군인 10여 명을 태운 이 장갑차는 우크라이나군의 FPV 드론 타격에 연기를 내뿜으며 빠르게 이동하다가 멈춰선다. 앞서 우크라이나 진지로 진격에 나선 러시아 장갑차가 우크라이나군 작전에 파손돼 도로 한가운데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내 러시아 군인들이 사주 경계를 위해 차량에서 뛰어냈으나 혼비백산 한 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근처에 매복하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브래들리 장갑차가 추가 공격에 나섰던 것이다. 이 차량의 M242 부시마스터 25㎜ 기관포는 M792 고폭 파쇄형 포탄이라는 강력한 포탄을 발사한다.결국 우크라이나의 연계 작전에 휘말린 러시아인들 중 일부는 직접적인 피해까지 입은 것으로 보인다. 몇 명은 꼼짝도 하지 못하고 누워 있는 데, 우크라이나 공격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는 것인지, 아니면 다치거나 죽었는지 불분명하다.이른바 ‘마구라’라고 불리는 우크라이나 47여단의 이 군인들은 최근에도 같은 러시아 여단의 공격을 비슷한 방식으로 막아냈다. 당시에는 BTR-80이라는 장갑차가 FPV 드론과 브래들리 장갑차 공격에 휘말렸다.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러시아군과 싸우고 있는 미국인 의용군 라이언 오리어리는 4일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선택받은 중대’(Choose Company)라는 이름의 국제 의용군 소속인 그는 “최근 한 달 넘게 계속해서 30~40분 간격으로 벌어진 일”이라면서 이와 같은 전례가 러시아 군인 사망자 수를 증가시켰다고 주장했다. 오리어리는 미 육군 주방위군 10년차 베테랑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순회하며 복무했다고 미 유력지 폴리티코가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속한 우크라이나 부대에 “말 그대로 러시아 군인들이 차량에 뛰어내릴 때마다 그들을 사격한 기관총 사수가 있다”고 말했다.러시아군 사망자 수가 증가한 것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최전선에서 인해전술식 공세를 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은 3일자 일일 정보 업데이트에서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죽거나 다친 러시아군의 수가 하루 평균 983명이라고 집계했다. 국방정보국은 이 같은 추산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개전 이후 지금까지 전쟁에서 숨지거나 다친 러시아 군인은 총 35만5000명으로 추산됐다. 국방정보국은 “러시아의 일평균 사상자 증가에는 물량공세와 소모전을 지속하겠다는 의지가 확실히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명피해를 따지면 비용이 크게 들지라도 그 결과로 최전선 전체에 걸쳐 우크라이나군 진지에 대한 압박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영국 국방부는 개전 이후 러시아군 사상자 수나 주요 전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는데 사실로 드러나는 사례가 많았다. 러시아는 이들 정보가 허위라고 반박해왔다.
  • 권향엽 “민주당 전략공천 철회해달라. 당당히 경선할 것”

    권향엽 “민주당 전략공천 철회해달라. 당당히 경선할 것”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권향엽(56) 예비후보가 당에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권 후보는 5일 전남 광양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에 전략공천을 철회해달라고 건의드린다”며 “당당히 경선으로 이겨 민주당의 승리를 끌어내겠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권 후보는 “저는 4년전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경선 패배 이후 지금까지 줄곧 지역 곳곳을 찾아 민심과 지역 현안을 살피며 22대 총선을 대비해 왔다”며 “민주당은 전남 지역에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이번 총선에서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한 점, 당헌 당규상 여성 30% 이상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로서 오랫동안 일하며 원내기획실장, 의사국장, 여성국장, 평가감사국장,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역량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재명 당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다”며 “이에 대해서는 응당한 법적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배우자실(이해식 실장) 부실장을 역임했지만 당시 배우자실장은 현직 국회의원이었고 부실장은 저를 포함해 4명이 임명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 10분 만에 ‘딥페이크 영상’ 판독…경찰, 탐지 기술로 선거범죄·합성 성착취물 가려낸다

    10분 만에 ‘딥페이크 영상’ 판독…경찰, 탐지 기술로 선거범죄·합성 성착취물 가려낸다

    딥페이크(Deepfake)로 영상 속 인물의 얼굴을 가상 인물로 바꾼 한 영상을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에 업로드해 분석하니 금세 ‘변조율’이 76.76%인 ‘가짜’ 영상으로 판독됐다. 합성 유형은 ‘얼굴 바꿔치기’라고 가려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처럼 딥페이크 영상을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범죄 단속에 활용한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영상 길이 등에 따라 5~10분이면 딥페이크인지를 판별한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기존 영상을 다른 영상에 겹쳐서 만들어 내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합성하는 기술이다. 갈수록 딥페이크 기술이 정교해지 가운데 맨눈으로 구분해내기 어려운 딥페이크 영상을 이 소프트웨어로 구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서양인 위주로 데이터를 쌓았기에 한국인 얼굴을 바꿔치기 한 영상은 탐지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찰청이 도입한 소프트웨어는 한국인 데이터 100만점과 아시아 계열 인종 데이터 13만점 등을 포함한 인물 5400명의 데이터 520만점을 학습한 결과, 탐지율 정확도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총선을 앞두고 딥페이크로 가짜 영상을 만들어 허위 정보를 퍼뜨리거나 성 착취물을 만드는 범죄를 수사하는 데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계획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 90일 전부터 선거일까지 전면 금지된다. 그러나 딥페이크 영상인지만을 따지기에 이 소프트웨어만으로는 모든 허위 영상을 구분해낼 수는 없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퍼진 윤석열 대통령의 ‘가짜 양심고백 연설’ 동영상은 실제로 존재하는 영상을 짜깁기 한 것이기에 이 소프트웨어는 해당 영상을 ‘진짜’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소프트웨어의 신뢰도가 100%가 아니기에 증거자료로 쓰기보다는 수사 방향을 정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딥페이크 이용 여부가 의심될 때 빠른 분석과 결과 확인을 거쳐 적극적으로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더욱 정확한 탐지가 이뤄지도록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선거범죄, 합성 성착취물 범죄 외에도 딥페이크를 이용한 다양한 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수상한 부동산 거래’ 1703건 특별조사

    경기도, ‘수상한 부동산 거래’ 1703건 특별조사

    탈세, 주택담보 대출 한도 상향 노리고 업·다운계약 신고 의심자 조사 부동산 불법 거래 신고 포상금 최고 1,000만 원 지급 경기도가 3월부터 6월까지 부동산 거래 거짓 신고 의심자와 불법 중개행위에 대한 도-시·군 합동 특별조사를 한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부동산 거래 신고된 내역 가운데 탈세와 주택담보 대출 한도 상향을 위한 ‘업·다운계약’ 신고, 부동산 시세조작을 위해 금전거래 없이 고가 신고 후 해제하는 허위거래 신고, 민원이나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된 거짓 신고 의심 건 등 총 1천703건이다. 주택 거래 자금조달계획서에 쓰인 자금출처 내역도 조사한다. 특히 ▲3억 원 이상 주택 취득 미성년자 ▲9억 원 초과 고가주택을 산 30세 미만자 ▲대출 없이 기타 차입금으로 거래한 건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는 거래 당사자로부터 관련 해명자료를 제출받은 후 해명자료가 불충분하거나 제출되지 않으면 출석 조사를 한다. 해명자료가 제출됐더라도 시세 등과 현저히 차이 나는 경우나 양도세·증여세 등의 탈세 혐의가 짙으면 국세청과 관할 세무서에 통보한다. 해명자료 거짓 제출자 또는 허위계약 신고자는 최고 3천만 원 이내의 과태료, 거래가격이나 그 외의 사항을 거짓으로 신고한 자는 부동산 실제 거랫값의 100분의 10 이하에 상당하는 과태료 처분과 함께 양도세 또는 증여세 탈루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경기도는 시군과 함께 지난 3년간 특별조사를 통해 1천105명의 부동산 거래 신고 위반행위자를 적발해 60억 5천여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의심 사례 1천781건에 대해 국세청에 탈세 등 세무조사 실시를 요청한 바 있다. 부동산 불법 거래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신고 포상금 최대 1천만 원을 지급한다. 고중국 경기도 토지정보과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과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 조사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자진 신고자에게는 과태료를 낮춰 줄 방침이다”고 말했다.
  • 한방병원·안과서 ‘골수 줄기세포 주사’, 6개월 만에 실손보험금 33억 불어나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의 실손보험금 지급액 규모가 반년 만에 38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4일 드러났다. 허위 도수 치료에 대한 금융당국과 보험사의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실손보험금을 노린 또 다른 변칙 의료 행위가 등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인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4개 손해보험사의 골수 줄기세포 주사 관련 실손보험 청구 건수는 지난해 7월 32건에서 12월 856건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실손보험금 지급액도 9000만원에서 33억 99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총 누적 보험금 청구 건수는 1801건, 보험금 지급액은 82억 100만원이다. 골수 줄기세포 주사는 환자의 엉덩이뼈에서 골수를 채취해 무릎에 주사하는 관절염 치료법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이 치료법의 효과를 인정해 ‘신의료기술’로 지난해 7월 지정했다. 문제는 정형외과뿐 아니라 일부 한방병원, 안과 등에서 무분별하게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이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하반기 골수 줄기세포 주사와 관련된 실손보험 청구 건수가 많은 상위 5개 병원 가운데 3곳이 한방병원이었다. 부산, 경남의 백내장 수술 전문 안과 2곳도 정형외과 의사를 고용해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했다. 이들 한방병원과 안과는 환자에게 입원을 권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사 치료 시술 시간은 30분 안팎인 데다 시술 1시간 뒤부터 거동할 수 있어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 보험업계는 병원이 고액의 비급여 의료비를 발생시키려고 입원을 유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으려고 전국 각지에서 특정 병원으로 몰리거나 같은 보험설계사의 소개로 병원을 찾는 등 브로커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도 발견됐다. 이 추세대로라면 골수 줄기세포 주사 보험금 지급액 규모가 연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험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2022년 10대 비급여 항목인 하이푸 시술 등 생식기 질환(741억원·9위)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청구 건수, 지급 액수의 증가 속도가 이례적으로 빨라 석연치 않다. 증가세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 中 이번엔 값싼 전기차·반도체 공세… ‘2차 차이나 쇼크’ 덮치나

    中 이번엔 값싼 전기차·반도체 공세… ‘2차 차이나 쇼크’ 덮치나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세계시장에 쏟아지는 ‘차이나쇼크’가 20여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과잉생산 재고 물량을 각국에 떨이로 팔고 있어서다. 특히 이번에는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등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고부가가치 물품이 대거 포함돼 서방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정부가 침체한 경제를 회복하고자 수출 드라이브를 걸면서 차이나쇼크의 속편이 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나쇼크는 중국이 개혁개방 물결을 타고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해 생겨난 무역 시장의 변화를 뜻한다. 가구와 완구, 의류 등 저부가가치 공산품이 저가로 쏟아지면서 각국은 물가가 잡히고 중산층과 서민의 구매력이 커지는 효과를 누렸다. 대신 한국·일본·대만 등 기존 제조국은 ‘메이드 인 차이나’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타격을 입었다. 미국도 1999~ 2011년 200만개 넘는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미 정치권은 이를 ‘세계화 과정의 불가피한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2차 차이나쇼크는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WSJ는 지적했다. 우선 자동차와 배터리, 스마트폰 등 미국이 주도권을 쥔 첨단기술 제품이 세계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2025년까지 첨단 제조업 경쟁력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리는 전략)가 성과를 내 닝더스다이(CATL)의 이차전지, 비야디(BYD) 전기차 등이 세계 1위로 올라선 결과다. 이들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 중심 공급망’에서 탈피하겠다며 ‘반격’을 선언한 품목이다. 최근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한 간담회에서 “오늘날 자동차는 바퀴 달린 아이폰과 같다. 전기차는 운전자나 차량의 위치, 차량 주변 상황과 관련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며 “이런 정보가 중국으로 전송되길 원하느냐”고 안보 위협론을 제기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4일 러몬드 장관의 발언을 두고 “허위 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의 경제 규모가 2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1998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1조 900억 달러(약 1450조원)였지만 2022년엔 18조 3200억 달러로 20배 가까이 불어났다. 전 세계에서 중국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9%에서 2022년 31%로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이 3연임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2021년부터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에 나섰다가 중국 경제가 빠르게 식었고 상당수 산업이 과잉생산 상태로 내몰렸다. 결국 기업들에 보조금을 지급해 국내에서 소진하지 못한 물량을 해외시장으로 털어 내면서 전 세계로 영향력이 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자 서방이 견제에 나섰다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지배력에서 벗어나고자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해 공장을 짓고 있다. 매체는 “미국과 서구 세계까지 (생산 확대에) 가세하면서 머지않아 도처에 제품들이 넘쳐나고 상품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中 외교부, 美 ‘중국산 전기차 위협론’에 “그럼 아이폰은 뭐냐”

    中 외교부, 美 ‘중국산 전기차 위협론’에 “그럼 아이폰은 뭐냐”

    중국 외교부는 자국산 전기자동차를 겨냥해 ‘안보 위협론’을 제기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의 발언을 두고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러몬도 장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해당 발언은 허위 사실일 뿐 아니라 경제·무역 문제를 광범위하게 정치화하고 안보 문제화시키는 전형적인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 논리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에서 쓰이는 수억대의 아이폰이 미국으로 정보를 보낼까봐 두려워 먹통이 되기를 원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한 간담회에서 “전기차나 자율주행차는 운전자나 차량의 위치, 차량 주변 상황과 관련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면서 “이런 정보가 중국으로 전송되길 원하는가”라며 안보 위협론을 제기했다. 그는 “오늘날 자동차는 바퀴 달린 아이폰과 같다”면서 “중국이 미국 도로에서 운행되는 300만대 중국 차량의 엔진을 동시에 끌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러몬드 장관의 논리에 따르면 미국 아이폰이 중국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해 미국으로 보낼 수 있는 것처럼 중국산 자동차도 미국 사용자의 여러 정보를 수집해 중국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가 최근 미 매체 인터뷰에서 “중국의 궁극적 목표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리더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며 건설적이지도 않다”며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를 주도하지 않을 것이며 세계가 누구에 의해 주도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면서 “중국은 미국을 초월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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