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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가 ‘사건실체’ 공방/여권 “국가전복행위… 배후 규명을”

    ◎한나라 “고문조작” 안기부 집중 성토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 사건을 사실상 ‘국가전복사건’으로 간주,배후를 가려낼 것을 검찰에 촉구하는 한편 관련자의 수사협조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 사건의 수사와 관련,검찰의 강압수사를 문제삼는 등 정치쟁점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는 1일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은 적과 내통해 집권을 기도하려는 사실상의 국가전복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수사결과에 따라 한나라당이 국가전복사건에 상응하는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분위기다. 趙世衡 총재대행은 “사건이 일어난 시기로 보아 이번 ‘총격요청’사건은 여러 권력 장악기도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며 신속하고 철저하게 검찰의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趙대행은 특히 “96년 4·11총선때 북한군의 판문점 무력시위사건등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건들이 자연히 수사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여권은 특히 이번 ‘총격요청’사건은 우리의 젊은 병사들과 조국을 향해 총질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점에서 국기문란사건임을 강조하고 있다. 여권은 “3인의 구속자들이 직급이 낮은데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느냐”는 야당측의 의문에 “바로 그런 이유에서 배경규명이 중요한 사안”이라고 맞받았다. 또 “비선 3인은 예비접촉선일 뿐 그 배후를 밝혀내는 것이 이번 사건의 전모를 캐는 핵심”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기자회견과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이틀째 대여(對與)공세를 강화했다. 당초 李총재는 이날 경제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신(新)북풍 조작사건’관련 기자회견으로 대체했다. 李총재는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진상을 철저히 밝히는 한편 金大中 대통령측의 대북접촉 의혹설에 대한 진상도 아울러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열린 의총에서는 안기부를 집중성토했다. 안기부가 검찰과의 충성경쟁을 하던 중 사정(司正)의 주도권을 검찰에게 빼앗기니까 한 건 터뜨리려고 사건을 조작했다고 몰아붙였다. 고문이 행해졌다는 의혹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安商守 대변인은 “韓成基씨 가족은 韓씨가 고문을 당해 허위진술을 했고,검찰에서야 바른말을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하고 “張錫重씨도 고문을 당해 다리가 불편하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張씨의 동생 錫斗씨는 오후 한나라당 기자실에서 피멍이 든 사진 몇장을 형의 사진이라고 제시했다. 또 율사출신인 李國憲 金贊鎭 黃祐呂 金映宣 의원 등은 서울지검에서 이들 3명을 접견했다. 그러나 의사출신인 鄭義和 의원은 접견이 불허됐다. 의총을 마친 의원 50여명은 버스편으로 안기부를 항의방문했다.
  • 의사당서 다시 불붙은 환란공방(의정초점)

    ◎야 “高·林 후보도 직무유기” 집중공격/여 “자숙하기는 커녕 허위진술” 반격 11일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환란(換亂)공방이 재현됐다.한나라당측은 국민회의의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高建 전 총리와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를 집중 공격했다.국민회의측은 한나라당의 경제실정을 들어 반격했다. 먼저 金泳三 전 대통령과 林전부총리간의 ‘거짓말 공방’이 도마에 올랐다.林전부총리가 임명 전 IMF구제금융에 대해 인지했는지 여부가 초점이었다.한나라당 朴柱千 의원은 “林전부총리는 사전에 ‘캉드쉬 IMF 총재 면담결과 보고’라는 문건을 보고받았다”는 등 다섯가지 정황증거를 제시했다. 같은당 諸廷坵 의원은 “林전부총리는 97년 11월14일 IMF지원요청에 대한 대통령 재가를 받았고,16일 협의가 시작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19일 취소발언을 해 엄청난 혼란과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가세했다. 검찰의 환란수사를 둘러싸고 표적시비로 이어졌다.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은“수사가 개인비리를 캐는 쪽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같은 당의 朴柱千 의원은 “환란수사에 유권무죄(有權無罪)무권유죄(無權有罪)라는 정치조작이 개입됐다면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林전부총리 재조사를 촉구했다.諸廷坵 의원은 “高建 전 총리도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처럼 직무유기죄를 물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 朴光泰 의원은 “환란의 책임은 金泳三 대통령과 신한국당 정권에 있는데도 자숙은 커녕 검찰에 허위진술까지 하고 있다”고 반격을 가했다.같은당 국창근 의원은 “한나라당은 새 정부에게 환란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자민련 李元範 의원은 “환란은 金泳三 정권의 무능 무지 오만에서 비롯됐다”고 비교적 ‘여유로운’ 위치에서 거들었다.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이유야 어떻든간에 경제정책의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환란책임 공방을 비켜갔다.李장관은 이어 “지금 정부는 단기간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경제구조개혁 추진,외환안정 등에 모든 노력 다하고 있다”면서 “책임소재는 검찰수사가 진행중이므로 그결과에따라 밝혀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 환란 의혹 집대성… YS에 직격탄/국민회의 공개질의서의 함축

    ◎책임전가 이유 등 정치적 배경 추궁/구여권 책임 부각… 임 후보 타격 차단 환란(換亂)책임 공방전이 일판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국민회의가 8일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공개질의서’를 띄웠다. 국민회의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국가 위기를 가져온 환란의 책임이 구여권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환란공방으로 구여권의 책임 소재가 가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金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공범’으로 IMF위기를 초래했다는 명확한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는 지적이다.질의서는 ▲李經植 전 한은총재 등의 환란위기 보고 묵살 경위 ▲직무유기 혐의가 드러난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의 비호 배경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환란 책임 전가 이유에 무게를 뒀다. 이날 공개질의를 통해 국민회의는 YS의 정치적 배경을 집중 부각시켰다.배포 시간까지 늦추면서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등 지도부와 ‘경제파탄진상조사위’(위원장 張永達)는 향후 정국파장과 대응 방안까지 면밀한 논의를 했다는 후문이다. YS와 측근인 한나라당 孫鶴圭후보,나아가 한나라당과의 ‘연결고리’를 최대한 부각시켜 극대효과를 겨냥한 것이다.林 전 부총리의 도덕적 타격을 사전에 차단하고 한나라당과 孫후보의 선거전략에 환란공방이 악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질의서에 “귀하의 검찰진술서가 공개된 이후 한나라당은 林昌烈 전 부총리에 대한 책임 전가를 주요한 선거전략으로 삼아 연일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나 “만에 하나 귀하의 허위진술이 孫鶴圭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짜여진 각본이라면 이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국민회의는 YS의 답변을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상대방에 공을 넘긴 채 야당의 파상적인 정치공세의 맥을 끊으면서 여권이 주도권을 잡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당의 한 관계자도 “환란 공방은 지방선거 마지막 날까지 꺼지지 않는 불”이라며 장기전에 의미를 뒀다. 이때문에 경제파탄 진상조사위에 丁世均 金民錫 千正培 金永煥 등 당내 신예들을 전면배치,일전을 벼르고 있다.
  • 허위진술로 하급자에 책임 전가 이유는/공개질의서 요지

    ◎진술자료 누설 사회혼란 부추긴 의도는/청문회 참석 임 후보와 대질신문 용의는 국민회의는 8일 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10개항의 환란(換亂) 관련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공개질의서를 통해 金 전 대통령의 감사원·검찰의 서면답변 차이점을 집중 공격하고 성실한 답변을 촉구했다.다음은 공개질의 요지. 1.귀하는 환란이 터진 다음 “내가 뭘 알았어야지,알아서 잘 하라고 했는데”라고 탄식한 바 있다.귀하의 집권기간 동안 행해진 주요한 경제정책과 그 성과는 무엇인가. 2.수차례에 걸쳐 李經植 전 한은총재가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보고했다는데 모두 묵살된 이유는 무엇인가. 3.金 전 대통령은 林昌烈 전 부총리에게 지난해 11월12일부터 세차례에 걸쳐 IMF구제금융 방침을 고지했다고 했는데 대통령 지시를 단 한번도 이행하지 않은 장관을 문책하지 않고 “수고했다”,“잘했다”고 칭찬한 이유는. 4.林후보는 자신이 부총리 내정통보를 받던 지난해 11월12일과 11월17일 金 전 대통령과의 독대시,19일 부총리 임명장 수여식 후 대통령 집무실에서 가진 티타임 때에도 IMF구제 금융이 결정되었다는 통보는 없었다고 증언했다.이는 그 자리에 동석해 있던 高建 전 총리,金永燮 전 경제수석,金瑢泰 전 비서실장 등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허위진술의 이유는. 5.金 전 대통령의 환란의 책임을 부하직원인 林후보에게 전가하는 허위진술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국정 책임자로서 무책임한 처사이며 이에 대한 견해는. 6.직무유기 혐의가 드러난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에게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어떠한 조치를 취했는가. 7.한나라당이 정부·여당을 집요하게 방해하는 배후에는 金 전 대통령의 은밀한 조종이 도사리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있는데. 8.측근인 한나라당 孫鶴圭후보를 돕기위해 허위진술을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9.수사기관에 제출한 진술자료를 누설,사회적 혼란을 부추긴 의도는. 10.6·4지방선거 이후 경제청문회에 출석하여 林후보와의 대질신문을 통해 진실을 규명할 용의는.
  • 불법 슬롯머신 35명 구속·13억 압수

    ◎“고액 시상금 준다” 실직자 유혹/허위진술서 작성 경찰관도 구속 서울지검 형사3부(李相律 부장검사)는 7일 서울시내 불법 슬롯머신 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펴,중구 을지로 천지관광호텔 오락실 대표 曺敏永씨(40)등 25개 업소의 업주와 종업원 등 35명을 사행행위 규제 및 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천지관광호텔 오락실 영업부장 姜大均씨(30)등 18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종로구 새서울관광호텔 오락실 업주 張錫源씨(43)등 8명은 수배했다.도박수익금 13억5천만원과 슬롯머신 등 오락기구 5백여대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와 함께 이들을 적발해 조사하던 강남경찰서 소년계 尹찬영 경사(41)가 오락기 운영 대수를 줄여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 曺씨 등 오락실 업주들은 지난해 6월부터 슬롯머신 등 도박기구를 설치한뒤 하루 평균 3백여명의 손님을 받아 매일 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IMF 체제를 맞아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을 “고액의 시상금을준다”고 꾀어 영업을 했으며,3억여원을 잃은 사람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 조직폭력 피해자에 법정 허위진술 강요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 토착 폭력조직인 「이글스파」 두목 등 동료들이 대거 구속기소되자 피해자들을 협박,법정에서 허위진술을 하도록 강요한 조직원 정기웅씨(34)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시민운동과 도덕성/황병선 논설위원(서울논단)

    어떤 행동의 동기나 결과가 선하다면 그 과정이나 수단상의 흠은 용인될 수 있는 것인가.지금은 의적 홍길동시대와는 달라서 적어도 사회정의를 구현하자는 시민들의 자발적 조직의 경우라면 동기나 절차 모두가 엄격히 정의로워야 한다는 쪽으로 사회적 컨센서스가 이뤄지고 있다. 김현철씨 관련 비디오 테이프의 입수 방법과 공개과정의 의혹으로 7년여에 걸쳐 비교적 탄탄한 국민적 신뢰의 기반을 쌓아왔던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경실련)이 곤경에 처했다.비단 경실련뿐 아니라 정치적 민주화에 발맞춰 우후죽순격으로 탄생한 수많은 시민운동단체들 모두가 전에 없던 위기의식을 느끼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경실련을 비롯, 환경운동연합,흥사단 등 51개 단체들로 구성된 시민단체협의회가 긴급운영회의를 소집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기·절차 정의로워야 주로 소비자보호운동,여성운동 그리고 환경보호운동에서 시작한 비관변 시민운동은 민주화와 함께 인권운동,사회·경제정의 실천운동등 정치 인접분야로 영역을 넓혀 활기있게 추진되어 왔으며 폭넓은 국민적 지지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사회의 다극화,정치의 민주화,그리고 시민의 참여확대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이번 경실련 사건과 관련,당사자들은 마음속에서 선의로 저지른 절차상 잘못이 「김현철의혹」이란 큰 판에 끼어드는 바람에 실체 이상으로 확대돼 지탄을 받게 된것 아니냐고 변명하고 싶을는지 모르겠다.관청이나 기업처럼 짜임새있는 조직이 아닌 시민단체의 한 실무자가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증거품을 절취했으나 내용을 검토해보니 문제의 소지가 있어 일단 접어뒀다 추후 공개하게 된것일 뿐이라고 아량을 호소하고 싶을는지 모르겠다. 수년전 3당 합당직후 내각제합의각서를 비어있는 당직자 사무실에서 가져가 특종보도를 했던 언론사 기자는 사법처리되지 않았다.자신이 다루던 공문서를 무단으로 가지고 나와 소위 양심선언을 한 경우도 이번 같은 비난 세례를 받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민운동단체의 경우 관청이나 정치판,언론보다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에 차별성이 있다.법적 근거나 상업적 바탕이 아니라 일반 국민의 신뢰에 발을 디디고 정의라는 하늘을 호흡하는 조직이 바로 시민운동단체들이기 때문이다.조건없는 믿음에 바탕하는 신앙과도 달라 그 동기나 절차에 있어 공정성이나 도덕성에 한점이라도 의혹을 사게될 경우 시민운동단체는 하루 아침에 국민의 신뢰와 존재이유를 한꺼번에 상실케 되는 것이다. 특히 경실련은 시민단체 가운데서도 매우 활발한 사업을 벌여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으며 그만큼 많은 구설수가 뒤따랐던 것도 사실이다.지난해 4월 총선에서는 상당수 간부들이 출마,시민운동을 정계진출의 발판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상품불매운동등과 관련,동기의 순수성과 엄정한 중립성에 의심을 받기도 했다. ○국민신뢰 한꺼번에 상실 이런 구설수나 이번 테이프 절취·허위진술사건 등은 좋게보아 이들이 정의를 내세우며 일해온 탓에 은연중 몸에 밴 오만과 독선,자신들만 옳고 깨끗하다는 착각에서 비롯된 현상들로 볼 수 있다.경실련과 시민단체 지도부는 조직원의 재평가,조직과 그 관리방식의 재점검등 부산을 떨고있다.대국민 사과문도 내겠다고 한다.그러나 이번 사건의 교훈은 이런 외형적 조치가 아니라 시민단체 지도부가 독선을 털어버리고 시민운동의 본뜻을 살려 도덕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는데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선민의식과 오만이 아니라 겸손과 봉사가 시민운동단체에 요구되는 필수적 덕목임을 상기시켜 주고자 한다.
  • 요인테러·납치 가능성 크다(사설)

    황장엽 비서 귀순과 관련한 보복테러임이 분명한 이한영씨 피격사건은 북한이 무슨 짓거리든 주저없이 저지를 수 있는 테러집단이라는 경각심을 되새기게 해주고 있다. 북은 황비서의 귀순을 「납치」라고 생떼를 쓰며 보복을 되뇌이고 있다.그것도 대남방송과 휴전선의 확성기를 통한 협박일 뿐 대내적으로는 망명사실을 비밀에 붙이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김정일의 고민을 읽게 된다.웬만한 당료의 망명이라면 그대로 덮어둔 채 넘어갈 수도 있다.하지만 국제적으로 이미 큰 뉴스가 돼버린 데다 주체사상창시자,당서열 20위권인 황비서가 「사라진」 사실을 언제까지든 비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그의 망명이 일반에 알려질 경우 주민의 이념적 동요는 엄청날 것이며 지도부마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황비서 망명이 널리 전파되기 전 어떤 수를 써서든 납치로 조작발표를 해야 할 형편인 것이다. 과거의 예를 보아 북은 한국요인이나 저명인사를 납치,자진입북으로 꾸며 그의 입을 통해 남한이 황비서를 납치했다고 허위진술케 하는 수법을 시도할공산이 크다.황비서 망명사건을 주민의 대남 증오심고취와 단결용으로 역이용하는 것이다. 이한영씨 피습에서도 범인들이 총격전 5분여동안 동반입북이나 납치를 시도한 흔적이 보인다.자신과 황비서 모두 납치당한 것이라고 증언하면 김정일을 모독한 전과를 용서해줄 것이라며 입북을 꼬득이다 저항하자 테러를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은 황비서 「납치」 강변용으로,또 손상당한 체면에 대한 보복용으로 결사침투조를 보내 사회혼란과 국력소모를 초래할 요인납치나 테러·시설물폭파 등을 자행할 가능성이 크다.범인체포와 곳곳에 침투한 고첩의 일망타진이 급선무다.기습테러에 당황하지 않도록 몇번이고 사전대비책을 점검하라.군·경·대공기관의 원활한 협조,치밀한 통합작전이 요청되는 시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신도 암매장」 진술 번복/「아가동산」 굴삭기 기사

    ◎“검찰추궁 겁나 허위진술”/증거보전절차후 잠적 아가동산 신도살해사건과 관련,강미경씨(당시 21세·여) 살해 암매장 사건에 직접 가담했다고 진술했던 굴삭기기사 윤방수씨(44)가 3일 열린 증거보전절차에서 『검찰의 추궁에 겁이나서 허위진술을 했다』며 당초의 진술을 번복했다. 3일 하오3시 수원지법 여주지원 원유석 판사심리로 열린 증거보전절차에서 윤씨는 『숨진 강미경씨의 사체를 아가동산에 암매장했다는 진술은 사실이 아니며 이같은 진술은 검찰의 추궁에 겁이나서 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 전·노씨 재판거부·변호인단 사퇴 배경

    ◎정치쟁점화 노린 「재판부 흠집내기」/변호권 박탈 명분 공판 지연전술 일환/사전에 전·노씨와 치밀한 협의끝 결정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이 8일 공판에서 출정을 거부하고 변호인단이 집단 사퇴한 것은 치밀한 계산 아래 들이댄 초강경 「카드」의 성격이 짙다. 무엇보다 1심 재판에서의 「역할」은 대체로 끝났다는 것이 변호인단의 생각이다.이들은 『재판부가 변호인단의 요구를 묵살하고 공판을 강행,피고인에 대한 변론권 행사가 불가능해 1심 변론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강변했다.어차피 「법률적 대응」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이럴바엔 경고 차원의 「승부수」를 던져 재판부에 흠집을 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음직하다.재판 결과에 대한 동정 여론을 유도하려는 「사전 정지작업」의 속셈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검찰의 「속전속결식」 공판 의도에 맞서 재판일정을 최대한 늦춰 정치 쟁점화시키려는 뜻도 배경에 깔려있다는 지적이다. 변호인단은 그 동안 주 1회 재판을거듭 요구해 왔다.변호인의 공판준비와 피고인들의 건강을 감안할 때 주 2회 재판은 무리라고 주장했다.지난 4일 제19차 공판 때는 상당수가 불참,재판부에 항의성 시위를 했다. 변호인단을 이끌다시피한 이양우변호사는 이 날 「사퇴의 변」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사퇴의 이유를 크게 세가지로 밝혔다. 첫째,재판부가 유죄의 예단을 갖고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 달 27일 17차 공판 때 증인으로 출두한 윤성민 당시 육군참모차장에 대한 변호인들의 신문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지만 김영일 재판장은 보충신문을 통해 윤차장이 착각하고 답변한 것처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둘째,주 2회 재판을 강행,변호인들이 증인신문을 위한 자료를 준비할 수 없어 피고인들에 대한 변호권을 제약받았다는 것이다. 증인 한 사람에 대한 신문준비에는 최소한 일주일이 필요하지만 주요 증인인 윤 육참차장 등에 대한 신문 준비에는 2주일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셋째,재판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는 국선변호인을 선임,피고인 면담과 재판기록 열람 등의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박탈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전피고인은 변호인단이 퇴정하자 『지난 공판에서 국선변호인들은 증인이 허위진술을 많이 했는데도 한마디도 바로 잡아주지 않았다』며 『사선변호인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으면 앞으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피고인도 『주 2회 공판을 강행하는 재판부를 이해할 수 없다』며 전피고인에 동조하고 『피고인들의 건강을 생각해 주 1회 공판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전피고인측은 19차 공판 직후부터 이같은 「최후의 대응책」을 숙의해 왔다.이양우 변호사는 『지난 6일 안양교도소로 면회를 가 「더 이상 재판을 받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며 『이 자리에서 「변호인단이 알아서 하라」는 전피고인의 「백지위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한시간여동안 대책을 숙의했다고 말했다.노피고인은 가족과 함께 접견온 변호인에게 배경설명을 들은 뒤 묵묵부답으로 호응했다고 변호인측은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같은 사태에 대해『공판 과정에 흠집을 내려는 변호인단의 극단적인 전술의 일환』이라고 분석하고 『공판을 정치도구화하려는 의도는 또한번 후세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박홍기 기자〉
  • 정 총장 연행·진압군 동원/평행선 달리는 피고인·증인 주장

    ◎●정 총장 연행 대통령의 사전재가 없인 불법­증인 사후재가 받아 법적문제 없어­피고 ●진압군 동원 수기사 출동은 방패작전 일환­증인 청와대 포격명령은 반란행위­피고 12·12 사건에 대한 증인과 피고인들의 주장은 사뭇 달랐다.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 연행 재가의 적법성을 비롯,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진술은 극명하게 갈렸다. 정씨는 이날 자신이 연행된 것과 관련,『전두환 보안사령관이 부정축재자 처리건의 등 월권을 해 질책했고,인사조치될 것이란 소문이 나돈 점을 감안하면 군권을 찬탈하기 위해 12·12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재규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정섭 당시 중앙정보부 1차장보의 허위진술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전피고인 등은 정총장의 연행은 내란방조 혐의를 수사하기 위한 것이었고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었다. 재가의 적법성과 관련,정씨는 『최규하대통령과 노재현국방부장관으로부터 사전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며 불법성을 지적했다.윤성민육참차장도 이 점 때문에 군사반란이라고 판단,병력출동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전피고인 등은 정총장에게 방문조사 계획을 미리 통보했고 재가는 수사관행상 대통령에게 직보할 사항이며,사후에 재가를 받았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었다.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은 『연희동 만찬은 정총장 연행을 위한 격리 차원이었으며,장성들이 30경비단에 모인 것은 반란군 지휘부를 구성키 위한 것』이라고 공박했다.「연희동 만찬」이 조홍헌병단장의 진급을 축하하기 위한 것이었고,「경복궁 모임」도 사전에 모의된 것이 아니었다는 피고인들의 진술은 거짓말이라는 얘기다. 당시 육본측이 수도기계화사단·20사단·9공수여단에 출동명령을 내린 데 대해 장씨는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방패작전과 대전복작전을 수행한 정당한 행위』라고 밝혔다.전피고인 등은 『장사령관이 청와대를 향해 포격명령을 내리는 등 반란을 꾀했으며 장사령관이 반란수괴』라고 주장했었다. 노재현 당시 국방장관과 윤 육참차장은 『육본 B­2 벙커에서 만나 육본지휘부를 수경사로 옮기기로 했으며 통신축선을 유지했다』고 진술했다.장씨도 『김용휴국방차관은 국방장관의 보좌기능을 가질 뿐 지휘계통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박선화 기자〉
  • 전주시장 사무실 수색/선거관련 비밀장부 압수/검찰

    ◎콘도사장에 허위진술 제의 확인 【전주=조승용 기자】 이창승 전주시장을 선거법 위반 및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한 전주지검은 18일 이시장의 집무실 및 자택과 코아호텔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 수색,선거관련 비밀장부와 컴퓨터디스켓 3장 및 이사장의 정치입문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진 야당 H모 의원의 편지 등을 찾아냈다. 또 이시장이 지난 4월 지구당 대의원 김삼주씨(43·구속중)에게 준 2천만원이 콘도 매입 자금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콘도회사인 조이랜드의 김모 사장(44)을 조사한 결과 『이시장이 검찰에 소환되기 전날인 지난 16일 밤 전주 코아호텔로 불러 그 돈을 일단 콘도 매입자금으로 해 두자고 제의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 “수사기관서 참고인 거짓진술/증거위고죄 처벌 못한다”/대법원 판결

    형사사건의 참고인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거짓 진술을 했더라도 증거위조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신성택 대법관)는 9일 강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서에 출석,거짓진술을 해 증거위조 혐의로 기소된 신모씨(29)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형법 155조 1항에 규정된 「증거위조」란 증거 자체를 위조하는 것을 뜻한다』며 『참고인이 수사기관에서 허위진술을 하는 것은 증거위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미 공직자의 정직성/이경형 위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클린턴 미행정부의 현직장관이 과거 위자료 액수를 성실히 기술하지 않았다고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14일 헨리 시스네로스 주택도시개발장관의 장관임명과정의 신원진술과 관련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의 임명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시스네로스 장관이 2년여전 클린턴 대통령 취임 직후 발족한 내각에 주택도시장관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신원조사를 위해 연방수사국에 제출한 위자료관계 정보가 실제와 다르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시스네로스 장관이 지난 87년 샌 앤토니오 시장으로 있을 때 선거모금자인 린다 메들라 여인과 2년간 관계를 가져왔는데 이것이 공표되면서 시장직을 물러났다.그후 그는 그녀의 딸이 대학을 졸업하는 오는 99년까지 매달 4천달러를 위자료 격으로 주기로 합의하고 관계를 청산했다.그러나 93년 그가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장관의 봉급으로는 이같은 금액을 지급할 수가 없어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메들라 여인은 약속된 돈을 받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1만5천달러의 출연료를 받고 텔레비전에 나와 자신이 시스네로스 장관과 통화한 대화록을 공개하면서 그가 연방수사국에 위자료와 관련해 허위진술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장관으로 발탁되기 직전 신원진술과정에서 이 여인과의 관계청산을 소명하는 진술서에 『한번에 2천5백달러미만을,연간 1만달러이상은 지급하지 않았다』고 기술했다.그러나 연방수사국이 그녀의 폭로후 조사한 결과 93년 6월까지 3년반동안 메들라 여인에게 연간 4만2천달러에서 6만달러를 지급,총 21만3천달러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 리노 법무장관이 문제삼고 있는 초점은 두가지라고 할 수 있다.하나는 위자료지급액의 축소사실이 그의 장관직 지명과 인준과정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가를 따지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장관으로 지명을 받기 위해 그가 허위진술을 한 것인지 또 메들라 여인과 지급액의 축소를 공모했는지를 조사하고 이것이 범죄로써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인지를 조사하자는 것이다. 이번 시스네로스 장관의 일은 미국사회가 정직성을 공직자의 덕목으로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 검사가 고문여부 확인/부산지검/피의자 몸 살핀후 신문조서 기록

    ◎부산변호사회,강양사건 대검에 고발키로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은 앞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피의자에 대한 경찰의 고문여부를 담당검사가 직접 확인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문근절대책방안」을 마련,23일 부산지검과 동부지청·울산지청등 부산지검관내 전 검사들에게 긴급 지시했다.이는 강주영양(8) 유괴·살해사건을 비롯,최근 경찰의 형사피의자에 대한 고문·강압수사가 사회문제화한데 따른 것이다. 부산지검은 이 대책에서 『검사들은 형사사건 피의자들이 검찰로 송치돼 오면 반드시 경찰에서 고문및 가혹행위·편파수사 여부를 직접 확인하라』고 지시했다.특히 검찰의 재수사때 피의자가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할 경우 옷을 완전히 벗겨 몸수색을 해 고문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수사과정에서의 고문여부를 반드시 신문조서에 기록하도록 했다. 한편 부산지방변호사회는 이날 강양 유괴·살해사건에 대한 인권위원회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조성래 변호사)의 조사활동 보고를 받은뒤 사건을 수사한 부산 북부경찰서 강력과 김종두경위(39)등 이 사건담당 수사관 12명을 오는 26일 독직폭행및 가혹행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키로 했다. 조위원장은 『경찰의 고문행위에 대한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으며 당초 부산지검에 고발키로 했으나 이 사건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부산지검이 공정하거나 중립적이지 못하다』면서 『상부기관인 대검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는 경찰수사관들이 수사과정에서 원종성(23),옥영민(25)씨등 피의자들뿐 아니라 이들의 알리바이를 증언하기 위해 조사를 받은 참고인들에게도 가혹행위를 하고 허위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증언앞둔 시민 칼부림/수배폭력배 1명영장

    【인천=김학준기자】 법정증언을 앞둔 시민을 납치해 폭행한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 남부경찰서는 8일 이 사건의 주범 황기성씨(24·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80)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달 12일 상오 4시10분쯤 인천시 남구 주안6동 999앞길에서 폭력사건 피해자로 같은달 21일 법정증인으로 출석키로 돼있는 인근 음식점주인 박왕구씨(37)를 승용차로 인천시 남구 연수동까지 납치한뒤 흉기로 허벅지등을 찔러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찰조사에서서 박씨가 지난 7월8일 「주안식구파」소속 류모씨(24)와의 말다툼끝에 류씨등으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했으나 당시 자신은 폭력에 가담치 않았는데도 박씨의 허위진술로 수배를 받는등 평소 불만을 품어오던중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 유출 명단에 의원·장차관 많아 눈길/지존파 수사 이모저모

    ◎○·△·×는 천씨애인이 사업용으로 표기/“억울해서 자수” 이길현씨 진술 오락가락 ○…「지존파」사건을 수사중인 서초경찰서는 백화점고객 명단을 넘겨준 천미선·강성자·김민경씨 등 사건관련 주요인물의 신병이 속속 확보됨에 따라 이제까지의 공범여부수사에서 고객명단 유출경로쪽으로 수사방향을 일단 급선회. 경찰출두 초기만 해도 『무기브로커로 보도된 것이 억울해 자수를 결심했다』며 무죄를 극구 주장하던 이주현씨는 계속된 밤샘조사에서 시시각각 진술을 번복. 이씨는 지존파 일당으로부터 온라인송금으로 5백만원을 받은 것 외에는 한푼도 더 받은 일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계속된 추궁에 지난달 중순에도 2백만원을 받았다고 실토하는 등,허위진술로 일관. ○…이씨의 거주지인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다세대주택 주민들은 이씨가 그렇게 끔찍한 범행과 연루돼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 한집에 세든 30대 주부는 이씨의 방을 가리키며 『최근 방주인이 보이지 않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나 무척 온순해 보였던이씨가 흉악범들에게 무기를 공급했다니 소름이 끼친다』고 말하기도. ○…지존파사건을 계기로 살인·실종 등의 미제사건을 갖고 있는 전국의 각 경찰서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지존파 일당이 개입됐는지 여부에 대해 공조수사를 의뢰. 충남 논산경찰서는 지난해 8월 논산군 두마면 남선리의 계룡대 골프장입구에서 다방 여종업원 박정숙씨(28·대전 유성구 장대동)가 살해된 사건에 대해 지존파 관련 여부를 의뢰. 강릉경찰서도 지난 4월 강릉시 안목해수욕장에서 발생한 30대 여자의 토막살인사건에 대해 수사협조를 요청했고 미군범죄수사대(CID)도 지난 5월 의정부에서 생긴 미8군소속 여군 총기살해사건에 대해 합동수사를 요구하는 등 공조수사 대상은 모두 4건. ○…지존파에게 무기를 구입해준 브로커가 김현양과 같은 마을 후배인 이씨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영광군 백수읍 양성리 주민들은 지존파의 끔찍한 범행을 보고 놀랐던 가슴을 다시 쓸어내리며 또한번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 주민들은 『이씨가 추석이 지나 고향에 내려온 것을 보고 성묘하러 온것으로 알았다』며 『서울서 착실하게 돈을 버는 줄만 알았지 이같은 일에 연루된 줄은 몰랐다』며 한숨. ○…지존파의 범행대상으로 지목된 현대백화점 고객명단이 신용판매부 여직원 김민경씨에 의해 흘러나온 것으로 밝혀지자 백화점 관계자들은 일손을 놓고 허탈해 하는 모습. 대다수 직원들은 『김씨가 24일까지 아무런 내색없이 정상적으로 근무한데다 이날 퇴근때도 다음날 대체휴가를 간다고 깍듯이 인사했다』며 전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들. ○…현대백화점에서 유출된 우수고객명단에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경제부처의 장·차관,대기업과 언론사 간부등 사회 지도층이 다수 포함. 이 백화점 신용판매부가 93년 12월6일 작성한 이 명단에는 지난 연말 한달동안 이 백화점에서 가장 많은 물품을 구입한 사람 순서로 모두 1천3백65명이 기재. 이들이 이 백화점에서 물품 구입에 쓴 금액은 1인당 평균 4백만원선으로 모두 60억원대에 이르러 이 백화점의 월평균 매출액 2백억원의 3분의 1을 기록. 물품구입 순위 1위인 정모씨(서울 서대문구)는 한달동안 8백90만9천6백원어치를 썼고 3위인 모출판사 대표는 5백76만여원을 의류 구입등에 지출. 한 국영기업체 사장은 3백90여만원을,경제기획원차관과 국회의원을 지낸 한 인사는 2백여만원을 사용. ○…백화점 고객 명단에 있었던 ○△× 표시는 지존파가 범행을 위해 고액순으로 체크한 것이 아니라 천씨의 애인 K모씨(28)가 전화마케팅 과정에서 적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통회사에 다니던 K씨는 천씨로부터 고객명단을 넘겨받은 뒤 전화마케팅을 위해 고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고객으로 거래할 가능성이 있는 정도에 따라 다르게 표시했다는 것. ◎명단유출 김민경씨 일문일답/“이면지로 사용위해 보관해 오던것”/선배언니 줬는데… 지존파 모른다” ­언제 어디서 명단을 넘겨주었나. ▲지난 4월 중순쯤 현대백화점 신용판매과 사무실에서 예전에 함께 일했던 선배언니(강모씨)에게 주었다. ­명단은 어디에 보관하고 있었나. ▲이면지통에 보관했다. ­회사규정에 3개월뒤에는 폐기해야하는 규정이 있는데. ▲뒷면이 깨끗한종이는 버리지않고 이면지로 사용해 왔다. ­고객명단은 유출해서는 안된다는 회사규정을 몰랐나. ▲안다.그러나 남편의 DM홍보자료로 쓴다며 수차례 부탁하고 글씨가 잘 보이지도 않아 별 쓸모가 없을 것 같아 주었다. ­금품을 받고 명단을 넘겨주었나. ▲돈같은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돈을 받은 것은 절대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유출시켰나. ▲그런 일은 전혀 없다. ­고객명단이 브로커등을 통해 유통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나. ▲전혀 모른다. ­명단을 건네주는 것을 본 사무실직원이 있나. ▲다른 직원들은 있었지만 보았는지 여부는 모르겠다. ­지존파와 관련된 보도가 나간뒤 본인이 유출한 자료라는 것을 알았나. ▲오래된 일이라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언제 알았나. ▲25일 아침에 선배언니로부터 전화를 받고서야 알았다. ◎고객명단 유출 5명 어떤 처벌받나/직원김씨 3년징역 가능/전산망관련법 적용… 배임·절도도 가능/백화점선 해고·손해배상 청구할수도 「지존파」가 입수한 「우수고객명단」이 현대백화점 신용판매과 김민경씨로부터 유출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 명단 유출에 관련된 김씨등 5명에 대한 사법처리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현행법상 적용가능한 법규는 개인정보유출에 전산망을 이용했을 경우에만 「전산망 보급 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있다.그밖에는 절도죄나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할 수가 있다. 고객명단이 애인 K씨의 부탁을 받은 천미선씨가 친구 강모씨에 의해 연결된 백화점 여직원 김씨로부터 유출된뒤 지난 8월 「지존파」조직원 김현양의 친구 이주현씨에게 건네진만큼 이들 5명은 「우수고객명단」의 유출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경찰은 우선 명단을 빼낸 백화점 여직원 김씨에게는 「전산망 보급확장과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나 업무상 배임죄·절도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백화점측은 김씨를 상대로 회사의 명예실추등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나 해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이주현씨등 4명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법적용을 한다는 입장이다. 「전상망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법률」 제25조에 따르면 전산망에 의해 처리·보관·전송되는 타인의 비밀을 침해하거나 누설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전산망 관련 종사자가 이같은 정보를 빼돌렸을 때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 “고씨 회견 자의일까” 의문 투성이

    ◎회견도중 고함/“의거입북” 절규… 구원신호 일지도/라디오 회견/TV생방송 회피… 진실성에 의혹/국제적 파문 커지자 각본따라 서둘러 회견시킨듯 최근 북한의 인권상황이 국제여론의 도마에 오른 가운데 북한당국이 10일 납북자 고상문씨를 방송회견에 출연시켜 자진입북한 것처럼 강변하고 나와 그 저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그의 회견에 몇가지 의문점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고씨의 이번 회견내용을 분석한 정부당국자들은 국제사면위의 보고서가 큰 파문을 일으키자 북한측이 그를 서둘러 각본대로 기자회견을 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당국의 강압에 의해 그가 자의적으로 진술하지 못하고 시키는대로 얘기했음이 감지되는 탓이다.대다수 북한전문가들도 이에 동의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가장 결정적인 근거는 공신력있는 국제기구인 국제사면위가 지난달 30일 그가 북한내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뒤에야 회견이 있었다는 점이다.북한은 고씨가 해외연수중이던 지난 79년 4월 노르웨이에서 실종된 뒤 국제여론이 악화되자 같은 해 7월 노동신문 회견을 통해 의거귀순했다고 강변한 일이 있다.당시 한국과 노르웨이측의 문제제기로 수세에 몰렸던 북한당국은 3개월이 지난 뒤에야 고씨를 당기관지 인터뷰에 등장시켰었다.때문에 북측이 그 당시 고씨에게 허위사실을 말하도록 고문과 회유를 자행했을 것이라는 추정을 불러일으킨 바 있고,그가 정치범수용소에 있다는 국제사면위의 최근 발표는 이를 재확인한 셈이 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에도 우리측의 주도로 납북자문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자 북한당국이 고씨를 동원해 맞불작전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논리적 정황이 아니라도 고씨의 이번 회견은 북한당국의 각본에 따라 급조된 연출의 냄새를 짙게 풍기면서 몇가지 의문점을 던지고 있다. 가장 큰 의문은 국제사면위가 정치범수용소 수용사실을 발표한 지 10여일이 지난후 뒤에야,그것도 얼굴을 볼 수 없는 라디오 회견을 통해 납북사실을 부인하고 나왔다는 사실이다. 그의 용태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TV에 왜 떳떳하게 출연시키지 않았는가 하는 점이다.평양방송에 의한 육성만으론 현재 그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지 판단할 수 없을 뿐아니라 그의 얘기가 어느정도 진실인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그는 회견도중 갑자기 언성을 높여 『고상문은 공화국북반부에 내 자발로 걸어들어온 의거입북자란 말이다』라고 외치면서 「의거입북자」라는 대목에서 고성을 지르는 이상한 언행을 보였다.이는 납북사실을 전하기 위한 역설적인 절규라는 해석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무언가 남쪽에 전하려는 사인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과거 68년 푸에블로호 납치 때도 미해군 승무원들이 북한당국에 의해 허위자백을 강요받은 기자회견을 할 때 손으로 코를 계속 긁는 등의 신호로 「진실」을 알려온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이번에 국제사면위에 대한 직접적 비난을 삼가한 채 북한주민이 듣지 않는 대남방송을 통해 회견을 내보낸 것은 북한당국이 국제여론이 악화되는 등 사태의 확산을 바라지 않고 있다는 징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납북자문제는 남북협상과 여론환기를 통한 국제적 압력을 병행해야만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북측이 우리측의 대북 전통문 접수마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이나 국제적십자사 등 국제기구와 주변국들과 연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한 뒤 남북간 직접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씨가족 반응/“강압 못이겨 허위주장 했을것” 국제사면위원회의 발표에 의해 북한 승호 정치범수용소에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 수도여고교사 고상문씨가 10일 북한 평양방송에 나와 『자진월북했다』고 말했다는 소식을 접한 고씨의 가족들은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 가족들은 『고씨가 북한당국의 강압에 못이겨 허위주장을 했을 것』이라며 『북한은 더이상의 속임수와 거짓선전을 그만두고 하루빨리 고씨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달라』고 호소. 고씨의 장모 김백자씨(67·서울 은평구 갈현동 385의 6)는 『고씨가 자진월북한 것이 아니라 납북됐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북한이 궁지에 몰리니까 가짜 쇼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고씨가 했다는 주장을 한마디로 일축. 고씨의 형 상구씨(48·서울 송파구 신천동 20)도 이날 『북한이 동생을 비롯,강제 납북한 사람들을 송환하라는 국제적압력이 거세지자 이를 막기위해 동생을 수용소에서 급히 석방,강압적인 분위기에서 허위진술을 하게 한 것이 틀림없다』며 『북한은 더이상 잔꾀를 부리지 말고 동생을 빨리 송환하라』고 촉구.
  • 한약상부부 피살/아들 단독범행 의문 너무 많다

    ◎흉기 2개·혼자 90군데 난자 납득안가/박군 공범진술 일관… 제3범인 가능성 한약상 박순태씨부부 피살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강남경찰서는 그동안 구속된 맏아들 한상씨(23)의 단독범행여부를 둘러싼 거듭된 번복진술로 미로속을 헤매다 31일 『공범이 있으면 죄가 가벼워질 것 같아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친구(이모씨)를 공범으로 지목했다』는 최종진술을 받아내고 이번 사건을 일단 마무리지었다. 경찰은 2일 현장검증을 마치면 3일쯤 박씨의 신병과 사건일체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한상씨 검거이후 유력한 공범으로 지목해온 친구 이씨에 대해 압수수색을 통한 물증수집·거짓말탐지기조사·대질심문 등의 모든 방법을 동원,공범여부를 수사했지만 사건당일 알리바이가 확인될 뿐아니라 범행가담을 인정할 만한 물증확보에 실패해 이씨를 무혐의 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씨의 단독범행이라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의문점이 너무 많다는게 수사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우선 범행에 쓰인 흉기가 2개라는 사실과 피살부부의 온몸에서 발견된 90군데의 상처를 감식한 결과 모두 오른손잡이에 의한 것이라는 점등이 단독범으로 보기어려운 정황이다.또 ▲살해후 범행현장을 마무리짓지 않고 증거물들을 버리러 현장을 뜬 것은 범죄심리학상 도저히 가능성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 ▲한달전쯤 도둑이 든 점을 감안할때 문단속을 철저히 하리라는 상식에도 불구하고 사건당시 지하출입구가 열려 있었다는 점등도 아직 경찰이 충분히 해명치 못하고 있는 의문점이다. 이와함께 박씨가 당초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이씨의 알리바이를 확인,이를 집중추궁하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사건당시의 정황등을 일관성있게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도 이씨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해 주는 부분이다. 경찰은 박씨를 검거하기 전까지는 철저한 방증수사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 자백을 이끌어냄으로써 수사상 일부 개가를 올렸다. 그러나 이씨의 경우 『지난달 국제전화를 통해 범행을 모의했다』『범행당시 갈색계통의 옷과 신발을 신고 있었다』라는 박씨의 허위진술을 사전에 검증하지도 않은채 성급하게 이씨를 연행,허탕을 친데 대해서는 경솔한 수사였다는 비난을 면키어렵게 됐다. 따라서 사건수사을 넘겨받은 검찰은 이같은 의문점에 대한 해소와 함께 공범등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내려야할 부담을 안게됐다.
  • 윤화운전사 허위진술로 피해자 처벌/회사서 정신·물질적 손해 배상

    ◎대법원 판결 교통사고를 낸 운전사의 허위진술로 피해자가 형사처벌까지 받았다면 운전사를 고용한 회사는 사고에대한 피해보상뿐 아니라 형사처벌로 인해 입은 정신적·물질적 손해까지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안용득 대법관)는 21일 심근수씨(부산시 금사동)가족들이 주식회사 한일여객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 합의부로 되돌려 보냈다. 심씨는 90년 9월 경남 울진군 원남면 오산리 국도상에서 직행버스를 몰고 가다 중앙선을 침범한 한일여객 소속 박씨의 직행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으나 자신이 중앙선을 침범했다는 박씨의 허위진술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금고 8월,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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