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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 경찰 맞나”던 이재명 경기지사, 오늘 오전 10시 분당서 출석

    “촛불 경찰 맞나”던 이재명 경기지사, 오늘 오전 10시 분당서 출석

    경찰 출석 전날 SNS에 “국민법정에 맡긴다”고 장외전 예고의혹 많아 조사 방대…‘여배우 스캔들’·‘형 정신과 입원’도 대상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10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한다. 출석 전날인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른바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SNS에 글을 올려 의혹을 재차 강하게 부인하며 경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냈다. 사건을 수사중인 분당경찰서는 29일 이 지사가 경찰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이 지사의 변호사와 일정 조율을 통해 날짜를 선정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제입원 직권남용 수사…촛불정부 소속 경찰이라 할 수 있겠느냐”며 “국민의 법정에 맡긴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바른미래당이 이 지사를 고발한지 4개월 만이다. 6·13 지방선거가 끝난지 4개월이 지났고,선거사범 공소시효가 2개월 채 남지 않았다. 그 동안 경찰은 배우 김부선씨, 김영환 전 국회의원, 방송인 김어준·주진우씨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바른미래당이 고발한 △친형(故 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및 친형의 강제입원 사실 부인과 배우 김부선씨 스캔들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을 캐물을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이 지사를 상대로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을 중점 살필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12일 이 지사의 자택과 신체 및 성남시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사실상 소환 초읽기에 돌입했다.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 지사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2대와 성남시청에서 압수한 컴퓨터 파일의 분석을 마쳤다. 성남시청 압수수색은 컴퓨터 삭제 파일까지 복원하며 증거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지난 7월에는 분당보건소를 압수수색 해 의료기록 등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 지사가 조직적으로 공무원을 움직여 정신상태가 정상이었던 친형을 강제입원을 시도한 정황이 있는지의 직권남용죄를 살필 예정이다. 경찰은 이 지사가 신체검증까지 마친 ‘여배우 스캔들’도 들여다 볼 계획이다. 여배우 스캔들은 이 지사가 지난 16일 스캔들 논란을 털어내기 위한 신체검증에 나서며 재점화됐다. 김부선씨는 이 지사의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큰 점’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검증을 진행한 아주대병원측은 “특진 결과 점이나 레이저 시술 반흔 및 수술적 절제 후 봉합 반흔은 관찰되지 않았다.피부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밝힌 공통된 소견으로는 점을 뺀 흔적이나 혹은 레이저 시술,봉합 등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이 지사가 고발한 사건도 살필 예정이다. 다만 이 지사의 ‘조폭 연루설’,‘일베 가입 및 검사 사칭’ 등 이 지사와 연관된 고소·고발건이 20여건에 달해 조사가 단 한 차례로 끝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이 지사는 경찰에 출석해 “그날 다 (진술)하려한다”고 말했다.지난 26일 밤 YTN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한 이 지사는 “1300만이 넘는 도민들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데,한 시간이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거기다 시간 낭비할 수 없고,한꺼번에 다 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은 제가 관계없거나 문제없는 것이어서 간단하게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정신질환,강제입원에 직권 남용을 했느냐’하는 부분에 대해선 하도 참고인들의 조사 왜곡이 많고 그래서 그것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이번에 다 털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국민의 법정에 맡깁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정신질환자 강제진단·입원 관련 법규와 친형(이재선씨. 작고)의 과거 조울증 치료 전력 등을 제시하고 “누가 봐도 ‘정신질환으로 자기 또는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다고 의심되는 자’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시장(경기지사 이전 자신의 공직)이 정신질환자 관리업무 책임자인 보건소가 엉터리 법 해석을 동원해 직무 기피하는 것을 지적하고, 보건소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직권남용이냐”고 되물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 글과 함께 친형의 입원기록, 검찰의 불기소 결정서 등을 무혐의 증거로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내일 오전 10시 터무니없는 압수수색까지 당하고 분당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간다. 제가 청계광장 첫 촛불집회에 참가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도 몇 차례 스크린 된 사건이고 그때도 경찰이 이러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고인 겁박, 수사기밀 유출 의혹, 압수수색영장 신청서 허위작성, 사건 왜곡 조작 시도, 망신주기 언론플레이…저에 대한 수사만 보면 과연 경찰이 촛불 정부의 경찰 맞는가 싶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재판거래 연루 의혹’ 홍일표, 1심서 벌금 1000만원…의원직 상실 위기

    ‘재판거래 연루 의혹’ 홍일표, 1심서 벌금 1000만원…의원직 상실 위기

    양승태 사법부 재판거래 의혹에 연루 지인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홍일표(62·인천 남구갑) 자유한국당 의원이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이 여기서 끝나면 홍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번 판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이끌던 사법부가 수사 및 재판 대응방안을 코치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주목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이영광)는 16일 오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은 홍 의원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19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판사 출신의 3선인 홍 의원은 지난 2013년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수입·지출 계좌를 통하지 않고 지인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3월 불구속 기소됐다. 홍 의원은 2010~2013년 선관위 등록 계좌에서 차명계좌로 옮겨진 정치자금 76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쓴 뒤 회계장부에는 허위로 사용처를 적어 넣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액수 중 절반인 2000만원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했다. 나머지 2000만원과 회계장부 허위작성 혐의는 범죄의 증명이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긍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불법 정치자금을 특정 행위의 대가로 받은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치자금법 57조(정치자금범죄로 인한 공무 담임 등의 제한)에 따라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 판결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홍 의원은 최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재판 거래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홍 의원은 양승태 사법부의 염원이었던 상고법원 설치 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선고된 홍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과거 대법원이 수사·재판 대응방안을 대신 세워준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해 경위를 수사 중이다. 홍 의원은 이런 문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갑 채우다 다치게 하고 “먼저 맞았다”…허위보고 경찰 징역형

    수갑을 채우던 중 상대방이 다치자 자신이 먼저 폭행당한 것처럼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경찰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6단독 김승주 판사는 4일 허위공문서 작성, 허위작성공문서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경찰공무원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모 지역 경찰서 소속인 A씨는 지난해 7월 사무실에서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B씨가 담배를 피우려 하자 그의 양팔을 뒤로 꺾어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이 과정에서 B씨는 척추 골절 등 전치 8주에 달하는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고소하겠다며 항의하자 ‘B씨가 피우던 담배를 끄려고 하자 경찰관을 주먹으로 가격하려고 했으며, 수갑을 사용하려 하자 어깨로 밀치고 경찰관 발을 수차례 밟았다’는 내용의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당시 B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는데, A씨가 작성한 허위공문서 때문에 공무집행방해죄로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며 “CCTV 영상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B씨가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김 판사는 “A씨는 사법기관과 국민의 신뢰를 저버려 징역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뒤늦게나마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과 여러 차례 표창을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횡령사건 피해품인 컴퓨터 마우스 1개를 보관하던 중 당사자의 압수물 환부 청구가 없었지만 청구를 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민 혐의도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이버사 댓글’ 공작 군무원 2명 법정구속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댓글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군사법원 1심에서 선고유예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이버사 군무원 2명이 항소심에서 금고형과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12일 사이버사 3급 군무원 박모씨와 4급 군무원 정모씨 등 댓글 사건 관련자 2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박씨에게 금고 6월을, 정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인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2014년 12월 박씨에게 금고 6월에 선고유예를, 정씨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었다. 박씨와 정씨는 2011년 11월∼2013년 10월 사이버사 심리전단에서 각각 작전총괄, 지원총괄로 근무하며 댓글공작 등 정치관여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심리전단의 증거인멸을 정당화하고자 공문서 등을 허위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정치관여 행위는 군의 정치적 중립을 크게 훼손함으로써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엄단할 필요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사이버사 댓글공작 의혹을 수사 중인 국방부의 ‘국방·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는 2013년 이 사건을 최초 수사한 당시 수사본부장의 사무실을 지난 11일 압수수색하는 등 당시 군 당국의 부실수사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음식 폐기물을 개 사료로, 경기도 부적정 업체 43곳 적발

    음식 폐기물을 개 사료로, 경기도 부적정 업체 43곳 적발

    허가를 받지 않고 음식 폐기물을 개 사료로 사용하는 등 음식 폐기물을 부적정하게 처리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음식물 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과 운반·처리업체 240곳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여 43곳을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적발 업체들의 위반 내용을 보면 무허가및 미신고 업체가 21곳,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이 5곳, 폐기물 보관기준 위반이 4곳, 폐기물 적법처리 시스템 허위 입력이 6곳, 폐기물 관리대장 허위작성 등 기타가 7곳이다. 수원 A농장 주인은 본인이 사육 중인 돼지 사료로 사용할 목적으로 음식물 폐기물 처리신고를 한 뒤 다른 돼지농장에도 음식 폐기물을 사료로 제공했다가 적발됐다. 또 평택 B농장 주인은 폐기물처리 신고 없이 음식 폐기물을 수집, 본인이 사육 중인 개 사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의 C업체는 변경허가를 받지 않고 음식물 폐기물 수집·운반 차량 대수를 늘려 영업을 했으며, 김포 D업체는 허가를 받지 않고 음식물 폐기물을 불법 수집해 임시 보관하다 적발됐다. 이밖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일부 집단급식소에서는 당초 계약된 운반차량이 아닌 다른 업체의 차량으로 폐기물을 운반했는데도 ‘폐기물 적법처리 시스템(All-Baro)’에 계약차량이 운반한 것으로 허위 기재해 덜미를 잡혔다. 음식물 폐기물은 허가받은 업자만 수집·운반을 할 수 있으며, 이를 적법한 처리업체에서 사료화·퇴비화 등으로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있다. 도는 적발 업체 중 21곳을 형사 입건하고, 나머지 22곳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김종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번 단속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음식물 폐기물 배출자와 처리업체 전반에 걸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음식물 폐기물 불법처리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90억 들인 자치구 자전거주차장 폐기장 수준”

    성중기 서울시의원 “90억 들인 자치구 자전거주차장 폐기장 수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성중기 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은 시민혈세 90억원이 낭비된 18개 자치구에 위치한 자전거주차장의 현실에 대해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자전거이용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따라 각 지자체의 자전거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25개 자치구 중 18개 자치구에 유·무료 자전거 주차장을 총 90억 원의 비용을 들여 설치했다. 도시교통본부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자전거 주차장은 연평균 75%에 달하는 사용률을 보이며 2호신 신도림역 주차장이 가장 높은 97%, 잠실역 주차장이 가장 낮은 26%로 집계되었으며 장기주차비율은 0.5%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중기의원이 자전거 주차장 중 가장 사용률이 높은 2호선 신도림역 2번 출입구 자전거주차장을 불시현장방문 한 바, 도시교통본부에서 제출한 자료와는 전혀 다른 처참한 자전거주차장의 현실을 확인했다. 실제 성중기의원이 방문한 신도림역2번출입구 자전거주차장의 경우, 거치되어있는 자전거중 절반에 가까운 자전거들이 안장 및 손잡이 등에 수북한 먼지와 타이어펑크, 여기저기에 처진 거미줄로 실제 사용되고 있지 않은 자전거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주차장 외벽에는 불법투기로 버려진 자전거 수십대가 방치되어 자전거 주차장이 자전거 무단폐기장으로 몰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성 의원은 실제 도시교통본부에서 제시한 자전거주차장 사용률 및 장기주차비율 자료는 허위작성된 자료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제출된 자료를 기반으로 소관부서에 이용률 및 장기주차비율 산출근거를 확인해 본바 상주인원이 없는 대부분의 자전거주차장은 정확한 산출이 어려워 매우비정기적인 확인을 통해 대략적인 평균으로 이용률을 산출하며, 그로인해 10일 이상 주차되는 장기주차의 경우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답변받았다. 이에 성중기의원은 “서울시는 자전거이용 장려를 위해 인프라 확충부터 자전거도로의 신설 등 매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작 사후관리는 거의 없는 수준으로 매해 서울시민의 혈세가 도로위에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히나 이런 문제는 2013년부터 언론에서 지적되어왔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또한 성의원은 “서울시는 인프라 확충에만 힘쓸 것이 아니라 사후관리에도 신경써야하며, 자전거등록제도 및 자전거이용에 관한 안전교육 확충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리 조사 제주 소방공무원 연이어 자살 또는 자살 시도

    소방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제주지역 소방공무원이 숨진 가운데 또 다른 간부 소방공무원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도로 위에 주차된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소방공무원 K(50)씨가 119에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K씨는 소방장비 납품 비리 혐의로 구속된 소방공무원의 동료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에도 제주소방서 소속 소방위 B(50)씨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소방비리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지난달 24일 뇌물수수와 사기, 공문서 허위작성 혐의로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소속 강모(37) 소방장을 구속했다. 예산과 물품계약 업무 담당인 강씨는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면체소독기 등 소방장비 입찰관련 정보를 사전에 납품업체에 제공, 소방업체 관계자 2명으로부터 2100만원과 300만원 등 모두 24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6월부터 2014년 8월까지는 실제 납품받지 않은 소방장비를 구매하는 것처럼 허위공문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국고 16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단독]‘세월호 그날’ 휴진 했다던 김 원장…‘관리대장’은 달랐다

    [단독]‘세월호 그날’ 휴진 했다던 김 원장…‘관리대장’은 달랐다

    프로포폴 사용 기록 버젓이 남아있어참사 당일 근무했거나 허위작성 가능성식약처, 검찰에 수사 의뢰 ‘최순실(60·구속기소)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56) 성형외과 의원 원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병원을 휴진했다고 해명했지만, 이 병원의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에는 이날 프로포폴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해명이 맞다면 김 원장은 프로포폴 관리대장을 허위로 작성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해명과 달리 참사 당일 근무를 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의혹을 확인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검찰에 김 원장이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지 않았는지 수사를 의뢰한 만큼, 검찰이나 향후 특검이 ‘세월호 당일 7시간’과 함께 이번 의혹도 수사를 벌일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23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이 병원의 프로포폴 관리대장에는 2014년 4월 16일 프로포폴 20㎖짜리 1병을 사용했고, 남은 5㎖는 폐기했다는 내용과 함께 김 원장의 사인이 비고란에 적혀 있다. 의사가 프로포폴을 환자에게 처방했다면 진료한 의사가 최종적으로 관리대장을 확인해야 한다. 프로포폴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이 병원 의사는 김 원장 한 명뿐이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기존의 김 원장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피부 시술을 해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자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은 수요일로 정기 휴진이었다”고 밝혔다. 이 병원 관계자 역시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근무했던 이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아 확인할 수 없지만 수요일은 정기 휴진이 맞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한 근거로 “4월 16일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골프장에서 지인 3명과 골프를 쳤다”며 이날 오전 10시 39분에 통과한 인천공항 고속도로 하이패스 기록과 그린피 신용카드 결제 내역(25만 3200원)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이 해명이 맞다면 문제의 대장은 허위로 작성된 셈이다. 관리대장을 보면 곳곳에 급조한 흔적도 나타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관리대장은 2014년 1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2년 10개월분이다. 그러나 글씨체가 모두 똑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필적 전문가인 김미경 대한문서감정원 원장은 “문서가 사본인 만큼 3년간 한 종류의 볼펜을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필적만 놓고 보면 한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관리대장은 프로포폴을 사용한 당일 기록하는 게 원칙이지만 과도하게 일률적으로 기록돼 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의사)은 “3년간 매일 사용한 관리대장치고 지나치게 깔끔하다”면서 “보건소에 제출하는 폐기량을 꼼꼼하게 기록한 것도 이례적인 대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병원은 프로포폴 관리대장을 폐기했다는 의혹을 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식약처는 지난 11일 강남구보건소에 이 병원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는데 최근 2년치 마약류관리대장 보존 여부, 처방전에 의하지 않은 마약류 투약 여부, 마약류관리대장과 실재고량 일치 여부, 마약류 저장시설 다중잠금장치 설치 여부 등에 그쳤다. 또 조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도 검찰에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하진 않았는지 수사 의뢰한 상태다. 서울신문은 이날 김 원장의 해명을 듣고자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주지 않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경남FC·경남개발공 사장 공모

    박종훈 경남교육감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성사시키기 위해 홍준표 경남지사 측근인 박치근(57) 경남프로축구단(경남FC) 대표와 박재기(58)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짜고 직원 등을 동원해 계획적으로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서명을 허위로 작성하는 위법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 교육감은 무상급식 문제로 홍 지사와 갈등을 빚었다.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부 허위작성 사건을 수사하는 창원 서부경찰서는 8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이번 허위서명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박 대표 등 2명을 구속하고 박 사장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허위서명 작업이 이뤄진 박 대표 소유의 창원시 북면 소재 건물 사무실에서 경남지역 18개 시·군 주민 2만 9837명의 인적 사항이 적힌 주소록과 2385명의 허위서명부를 압수한 뒤 연루자들과 주소록 출처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허위서명부 작성에 이용한 주소록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박 대표 등이 제대로 진술을 하지 않고 관련자들끼리 진술이 엇갈려 아직 밝히지 못했다. 김대규 창원 서부서 수사과장은 “서로 다른 2가지 양식의 주소록을 확보해 출처를 조사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압수수색을 하는 등 주소록 출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경남FC 박 대표가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서명 기한이 임박하자 허위서명을 하기로 경남개발공사 박 사장과 공모하고 경남FC 및 경남개발공사 직원과 홍 지사 외곽 지원조직인 대호산악회 회원, 지인 등을 동원해 허위서명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허위서명 작업은 대호산악회에서 사무실로 쓰던 박 대표 소유 건물 사무실에서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22일까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42·여)씨 등 3명은 일당 5만원을 받기로 하고 허위서명작업을 하다 서명작업 현장이 선관위에 적발되는 바람에 돈을 받지 못했다. 경남개발공사 직원 11명과 경남FC 직원 4명은 근무시간에 자주 출장을 내고 허위서명 작업 사무실로 가 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사장도 허위서명 작업 첫날인 지난해 11월 28일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표는 지난해 12월 22일 도선관위가 허위서명 단속을 하기 30여분 전에 북면 사무실에서 1만여명의 허위서명부가 담긴 상자를 차량에 싣고 자신의 집으로 가져간 뒤 단속됐다는 연락을 받고 불에 태워 없앤 것으로 드러났다. 박 대표는 허위서명 지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대호산악회 지회장인 남모(53)씨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경찰에서 진술하도록 지시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경남도선관위는 지난해 12월 22일 박모(42)씨 등 여성 4명이 허위서명을 작성하는 현장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박 대표와 박 사장은 최근 사직서를 냈다. 지난 7일 홍 지사는 도 산하 기관 임직원이 허위서명에 개입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합수단 1년 만에… 방산 비리 최상층부 찔렀다

    합수단 1년 만에… 방산 비리 최상층부 찔렀다

    불과 48일 전까지 군 서열 1위였던 최윤희(62) 전 합참의장이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 때문이다. 방위사업 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이 출범 1년 만에 군 최상층부를 정조준하고 있다. 합참의장 출신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1996년 율곡사업(군 전력증강 사업) 비리에 연루됐던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 이후 거의 20년 만이다. 이날 합수단은 최 전 의장을 상대로 2012년 해군참모총장 재직 시절 와일드캣 도입 과정에서 시험평가서가 조작되는 데 개입했는지, 기종 선정을 둘러싸고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앞서 최 전 의장은 검찰 소환 과정에서 취재진을 만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의장은 검찰이 추궁한 혐의 사실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와일드캣은 해군의 작전요구 성능을 충족하지 않았는데도 졸속 시험평가를 통해 도입됐다. 이미 해군 박모(57) 소장 등 전·현직 장성 2명 등 군 관계자 7명이 평가서 허위작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박 소장은 “최 전 의장의 지시에 따라 와일드캣 사업을 진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최 전 의장 측이 함씨와 의심스러운 금품 거래를 한 데 대해서도 추궁했다. 함씨는 개인사업을 준비하던 최 전 의장 아들에게 2000만원을 줬다가 1500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단은 이번 주 후반 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합수단이 재판에 넘긴 장성급 피고인은 모두 10명이고 이 중 6명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나왔다. 해군 고속함·정보함 납품 비리와 관련해 8억 3000만원을 받은 정옥근(63) 전 해참총장 등 4명이 유죄를, 황 전 총장과 전투기 정비대금 편취 사건에 연루된 천모(67) 전 공군 중장 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무기수 김신혜 ‘친부살해’ 재심받는다

    무기수 김신혜 ‘친부살해’ 재심받는다

    보험금을 목적으로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15년째 복역 중인 무기수 김신혜(38·여)씨에 대해 법원이 재심을 결정했다. 복역 중인 무기수로서 첫 재심 결정이다. 광주지법 해남지원은 18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복역 중인 김씨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당시 경찰이 압수·수색영장에 의해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고,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관이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압수조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며 경찰 수사의 잘못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한 경찰이 김씨가 현장 검증을 거부했는데도 영장도 없이 범행을 재연하게 했다며 강압 수사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시 경찰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허위작성 공문서행사죄를 범했다며 형사소송법 제420조 제7호에 따라 재심 사유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씨가 무죄를 증명하고자 제출한 증거나 ‘경찰의 수사보고서 등이 허위’라는 주장을 모두 인정하지 않아 형의 집행을 정지하지는 않았다. 사건의 시작은 15년 전인 2000년 3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3살로 서울에서 생활하던 김씨가 남동생을 데리고 오려고 전남 완도 고향집을 찾은 날 공교롭게도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50대 초반으로 장애가 있던 김씨의 아버지는 그날 오전 5시 50분쯤 집에서 7㎞가량 떨어진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애초 이 사건을 뺑소니 교통사고로 판단했지만 사체에서 출혈은 물론이고 외상이 발견되지 않자 타살된 후 교통사고로 위장됐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부검한 사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돼 이를 뒷받침하는 듯했다. 또 김씨가 아버지 앞으로 상해보험 8개에 가입했고 사건 당일 아버지에게 수면제가 든 술을 마시게 하고 함께 드라이브를 간 사실을 타살의 증거로 들었다. 당시 경찰은 ‘김씨가 두 달 전 이복 여동생으로부터 “아버지에게 강간당했다”는 말을 들었고 자신도 중학생 때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기억을 떠올리며 아버지를 살해할 결심을 했다’고 했다. 그러나 범행을 자백한 김씨는 이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남동생이 아버지를 죽인 것 같다’는 고모부의 말에 자신이 대신 감옥에 가겠다고 거짓자백을 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도 지난 2001년 3월 ‘보험금을 목적으로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라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씨는 복역 중에도 “(성추행 등) 파렴치범이 된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해 싸우겠다”며 결백을 호소하며, 가석방도 포기하고 재판을 다시 받게 해달라고 호소해 왔다. 한편, 공안사건이 아닌 일반 형사사건의 재심 개시 결정은 극히 드물다. 재심으로 누명이 벗겨진 대표적 사례는 2007년 발생한 ‘수원역 노숙소녀 사망사건’이다. 당시 재심 개시 및 변론을 맡았던 박준영 변호사가 이번 김씨 사건에서도 재심 개시를 이끌어냈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다중이용 시설 부실 방염은 살인행위다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11층 이상 고층 건물과 영화관, 숙박시설, 종교시설, 의료시설의 내장재는 전문 업체에 맡겨 방염 처리를 해야 한다. 불에 견디는 힘이 강한 특수 도료로 목재와 벽지, 장식물의 표면을 처리해 불이 순식간에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문제는 소방시설법에 이런 규정을 만들어 놓았어도 지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테리어 업체 7곳의 관계자 8명과 방염업체 관계자 13명, 그리고 방염 감리 보고서를 허위작성한 감리업체 관계자 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이들이 관여한 전국 106곳의 다중 이용 시설 가운데 무려 103곳의 방염 처리가 부실하게 이루어졌다고 한다. 물론 이번에 드러난 사실만으로 전국의 모든 다중 시설이 화재에 취약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업계 관행이나 의식을 보면 도대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고층 건물이나 시설이 전국에 얼마나 있을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도 업자들은 규제완화의 허점을 철저하게 파고들었다. 방염 성능 검사를 할 때 과거에는 관할 소방서가 내장재의 시료를 현장에서 직접 채취했다고 한다. 하지만 2004년 방염 업체가 제출한 시료를 검사하도록 관련 법규가 완화된 이후 엉터리 시공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경찰이 25개 건물의 벽면 패널을 채취해 방염 성능 검사를 의뢰한 결과 16개 건물의 내장재가 엉터리였다. 불꽃이 남아 있는 시간이 10초 이내여야 하는 패널의 일부는 3분 이상이나 타올랐다고 하니 실제 상황이라면 아찔한 일이다. 인테리어 업체들은 돈을 주고 방염업체의 등록증을 빌려 방염 시공을 직접 했다고 한다. 작업이 제대로 됐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그럼에도 인테리어 및 방염업체 관계자들은 경찰에 한결같이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했을 뿐인데 왜 갑자기 문제를 삼느냐”며 억울해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여기에 감리 관계자마저 결탁했으니 어떤 과정을 거쳐 규제완화가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다중 이용 시설의 부실 방염은 쉽게 진화할 수 있는 작은 불을 인명피해가 수반되는 대형 화재로 키우는 부도덕의 극치다. 돈에 눈이 멀어 일어난 세월호 참사와 한 치도 다르지 않은 사실상의 살인행위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직은 대형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적발된 비리 관계자들을 송방망이 처벌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들이 과거에 시공한 건물이나 시설의 화재 발생 피해 상황도 다시 점검해 부실 방염과 연관성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의 재발 방지 차원에서도 소방 관련 규제를 안전 위주로 재정비하고,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 세월호 조타기 수시로 고장 알람 울려… 3등 항해사 “선장은 껐다 켜라고만 해”

    세월호 사고 당시 운항을 지휘한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는 4일 광주지법 형사13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청해진해운과 우련통운 등 관계자 11명에 대한 공판에서 “조타기 고장을 알리는 알람이 수시로 울렸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알람이 울리면 끄고 조타기 전원을 껐다가 켰다. 타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전원을 껐다가 켜면 다시 조타기가 제대로 작동했다.”며 “조타기를 조작하는 중에도 알람이 울려 전원을 껐다가 켠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알람은 고장 날 때 울리는 것인데 왜 알람이 울렸는지 (고장 난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사고 때 운항 중에는 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알람이 울리면 신보식 선장에게 물었는데 잘 모르는지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껐다 켜면 된다고 해서 그대로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세월호 출항 전 안전점검 보고서가 허위로 작성됐고 안전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세월호 피해 키운 진도VTS 관제실의 무사안일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기도 했고, 이어폰을 꽂은 채 오랜 시간 신문을 보기도 했다. 아예 모니터 앞을 벗어나 골프채를 들고 퍼팅 연습을 하기도 했다. 2명이 동시에 근무하도록 규정돼 있건만 아예 단 한 명도 자리를 지키지 않은 때가 허다했다. 광주지검이 그제 공개한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동영상 내용이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지기 두 달여 전인 지난 2월 6일부터 일주일간의 진도VTS 근무상황을 담은 이 영상은 왜 우리의 꽃다운 아이들이 팽목항 앞바다에 목숨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는지, 국민 안전을 책임진 공직자의 안이한 자세가 얼마나 무서운 참극을 낳을 수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개탄하는 것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질 만큼 참담하고 끔찍하다. 무사안일 정도가 아니었다. 그 자체로 범죄였다. CCTV가 고발한 진도VTS 해경 직원들의 근무 태도는 왜 자신들이 그 자리에 있는지, 왜 국가의 녹을 받고 있는지, 자신들이 입은 제복이 뭘 뜻하는지를 깡그리 잊은 군상들의 모습이었다. 사고해역인 맹골수도는 빠르고 거친 조류로 사고위험이 커 2명이 동시에 근무하도록 돼 있었건만 진도VTS에 배속된 12명의 해경직원들은 제멋대로 근무형태를 바꿔 버렸고, 1명이 야간근무를 서는 일이 다반사였다. 교신일지 허위작성은 일상이었고, 자신들의 관제구역인 밀매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과 예인선이 충돌해 징계를 받은 뒤로는 아예 사무실 내부를 촬영하는 CCTV의 방향을 바다 쪽으로 돌려놓기도 했다. 지난 3월 28일 벌어진 이 사고를 계기로 이들이 근무자세를 바로했다면 19일 뒤 세월호의 참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직무유기는 그칠 줄 몰랐고,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한 4월 16일 오전 8시 48분부터 9시 6분 세월호와 처음 교신하기까지 18분을 허망하게 날렸다. 300여명의 목숨도 그로 인해 함께 날아갔다. 이들이 사고 직후 취한 첫 집단행동이 CCTV 동영상 석 달치 기록의 삭제였다는 소식은 새삼 귀를 씻게 만든다. 공복(公僕)이기 이전에 일개 자연인으로서도 선뜻 받아들일 수 없는 그 인간의 밑바닥에 한숨과 탄식이 절로 나온다. 그날 진도VTS의 참담한 현장이 전체 공직자의 모습은 결코 아니겠으나, 그렇다고 진도VTS만의 모습은 더더욱 아닐 것이다. 이들을 질타하고 엄히 처벌한다고 해서 무사안일의 타성에 빠진 공직사회를 깨울 수 있을지 깊은 자괴감만 더해갈 뿐이다.
  • ‘학사 비리’ 국제문화대학원대학 첫 폐쇄

    학부과정 없이 대학원만 운영하는 전국 42개 대학원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닫는 학교가 나온다. 교육부는 학사비리 등으로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 충남 청양군 소재 국제문화대학원대학에 대해 고등교육법 제62조에 따라 학교폐쇄 방침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제문화대학원대학의 부정·비리가 불거진 건 2011년이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교육부와 감사원의 시정요구를 받아 왔다. 2011년 시행된 교육부의 ‘학위수여 비위 조사’에서는 학교 측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고 했음에도 박사과정 커리큘럼을 마련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감사원 감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04~2011년 졸업생 중 30%에 이르는 199명이 전공필수 과목 등에서 수업시수를 채우지 못했지만 학교는 부당하게 학점을 부여해 학위를 수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부당 학점·학위 취소 처분을 내리고 미이행 시 학교를 폐쇄할 것이라고 두 차례에 걸쳐 알렸다. 하지만 학교는 현재까지도 명령을 따르지 않은 상태다. 올해 9월 교육부 추가 현지조사 결과에서는 출석부 허위작성, 박사과정 증원 기준 미충족, 정원 초과모집, 임용결격자의 전임교원 임용 등의 문제가 적발됐다. 설립자는 개인 변호사 비용을 학생 등록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비회계에서 사용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학교폐쇄에 대해 학교 측의 해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학교가 정상운영 중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하면 다음 달 중 학교폐쇄와 학교법인 해산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폐쇄 조치된 학교(자진 폐교 포함)는 모두 7곳으로 명신대·성화대학·건동대·선교청대·벽성대학·한민학교·경북외대 등이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檢 “아내 사채 31억 갚으려 국고 빼돌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9일 76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여수시청기능직 공무원 김석대(47)씨를 특가법위반 국고손실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시청 회계과에서 근무하면서 여수시 상품권 회수대금, 소득세 납부 및 급여 지급 과정에서 관련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작성, 첨부서류를 바꿔치는 등의 수법으로 공금 76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6일 횡령 공범으로 구속된 부인 김모(40)씨가 사채를 빌려 돈놀이를 하다 채권 회수 부진 등으로 빚이 수십억원에 이르자 부인과 짜고 공금을 빼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 10일 감사원으로부터 김씨가 19억 7000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며 수사를 요청, 수사에 착수한 결과 이보다 많은 76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용처는 친인척 부동산 구입과 생활비 32억원, 채무변제 등 31억원, 대출금 상환 7억 4000만원, 지인 차명계좌로 3억 9000만원 이체, 기타 1억원 등으로 드러났다. 김씨와 부인 명의 통장은 물론 차명계좌에도 잔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재산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져 횡령액의 상당 부분을 환수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검찰은 김씨 소유의 아파트 1채와 횡령액이 들어간 친인척 명의 부동산에 대해 여수시로 하여금 가압류를 신청하도록 했다. 횡령금은 범죄피해 재산에 해당해 몰수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검찰은 횡령액이 워낙 많아 은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6월 여수시 회계과장인 A(60)씨가 공로 연수 한달여를 남기고 갑작스레 명예퇴직한 사실이 알려져 결재 라인에 대한 수사 여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세 차장검사는 “김씨를 구속기소한 것은 중간 수사과정에 지나지 않는다.”며 “현 단계에서 밝힐 수 없는 내용들이 있는 만큼 송금받은 10여명과 시청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철저하게 이중생활을 했다. 자신에게 큰돈이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행동으로 분석된다. 1992년 10급 기능조무직 수도 검침요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20년이 넘은 시가 1억 2000만원 상당의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며 출퇴근 시 경차인 모닝을 타고 다녔다. 김씨는 100~132㎡ 규모의 아파트 4채를 장인과 처남, 동서 명의로 구입했으며 에쿠스 등 고급 승용차를 친인척에게 선물했다. 개인 생활을 할 때는 부인 소유의 BMW를 타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동료 직원들로부터 말없이 열심히 일하는 ‘과묵·성실’의 전형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들은 김씨가 70억원대의 공금 횡령범으로 드러나자 “모든 행동이 철저히 계산된 가식이자 사기행각이었다.”며 분노와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회계과 한 동료는 “말수도 적고 술도 마시지 않는 데다 직원들에게 평판도 좋고 열심히 일만 했었는데 이것이 범행이 탄로 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초조함 속에서 돈을 계속 빼돌리려는 기만이었다.”고 허탈해했다. 여수시 정병재 부시장은 김씨를 가리켜 “양의 탈을 쓴 승냥이다.”라고 격노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가 거액을 횡령할 수 있었던 것은 여수시의 허술한 재무관리시스템과 소홀한 관리·감독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의 상급자는 결재 과정에서 날인 도장이 틀린데도 이를 간과하고, 여수시와 시금고 사이에 전산이 연계되지 않아 허위 서류로 바꿔치기할 수 있었다. 여수시는 10회에 걸쳐 자체 감사했지만 한번도 범행을 밝혀내지 못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수사기록 허위작성혐의 경관 도피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사기도박 수사 과정에서의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찰관은 수사 대상에 오른 뒤 ‘거짓’ 휴직계를 내고 해외로 출국, 복귀 명령에 불응하다 최근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서 형사과 소속 이모(43) 경사는 지난해 사기도박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사 기록 등을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내사를 받았다. 이 경사는 피해자가 주장하는 사기 피해 금액이 도박 현장의 판돈 금액보다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부풀린 금액을 수사 기록에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또 폭행 사실이 없는데도 맞았다며 허위로 진술한 사실이 드러나 오히려 무고죄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 경사가 피해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경사는 수사가 종결되기 전인 지난해 9월 돌연 “대학에 가겠다.”며 휴직계를 냈다. 하지만 서울청 조사 결과 해당 학교가 유학이 불가능한 대학으로 드러나 휴직이 반려됐다. 이에 이 경사는 10월에 “모친 병간호를 해야 한다.”는 사유로 가사 휴직을 한 뒤 호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내사를 받고 있는 데다 허위 휴직계까지 낸 사실이 드러난 이 경사가 휴직 후 출국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비호 세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감사원 조사까지 이뤄지면서 이 경사에게 지난해 12월 업무 복귀와 체포명령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는 현재까지 명령에 불응하고 있다. 강남서 관계자는 “이 경사가 혐의를 부인했으며 해명을 위해 곧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민경·이영준기자 white@seoul.co.kr
  • 경작서류 허위작성 4대강 보상금 꿀꺽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4대강 살리기사업’ 보상지역에서 실제 농사를 짓지 않는 외지인들과 짜고 허위서류를 만들어 보상금을 타내 나눠가진 혐의(사기)로 경남 김해 모 마을 이장 조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조씨와 짜고 보상금을 타낸 김모(52·창원 거주)씨 등 1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지난해 연말 4대강 사업 보상지역인 김해 생림면 농지 소유자인 문모(44·부산 거주)씨와 공모해 실제 경작자인 이모(55)씨 몰래 문씨가 농사를 짓는 것처럼 꾸민 허위 영농사실확인서를 발급해 주고 보상금으로 타낸 548만원 중 27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18차례에 걸쳐 허위서류를 발급해 주고 3억 2000여만원의 보상금을 부정수령토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충남·경북도 교육감선거 D-1

    충남·경북도 교육감선거 D-1

    29일 치러지는 충남·경북교육감 보궐선거는 각각 ‘도덕성’과 ‘사교육비 절감’이 최대 쟁점이다. 막판 과열양상이 전개되면서 불·탈법이 속출하고 있다. ●충남 3파전·경북 표심은 오리무중 충남교육감선거는 2003년 강복환 전 교육감이 인사관련 비리혐의로 구속되고, 지난해 오제직 전 교육감도 비리혐의로 중도하차해 어느 때보다 후보의 도덕성이 중시되고 있다. 충남이 수능시험에서 전국 꼴찌를 해 후보의 능력도 중시되지만, 겉으로 드러난 도덕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강복환 후보가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강 후보는 도교육감 재직시 승진인사와 관련,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03년 8월 구속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받았다. 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는 1969년 1월 ‘입영기피·자수’라는 기록도 있다. 김지철 후보는 1989년 전교조 충남지부 창립을 주도했다가 국가공무원법위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형을 받았다. 진보진영의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김 후보를 방문하고, 대전·충남 일부 교수들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유일한 진보진영 후보로서 다른 후보들과 뚜렷히 차별화되고 있다.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에서는 후보 7명 가운데 강 후보, 김종성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지철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감 후보 3명은 모두 사교육비 절감을 부르짖는다. 김철·유진선·이영우 후보측은 저마다 학생과 가정을 과외부터 해방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김 후보는 “초·중·고 교사와 경북 부교육감 등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방과후 학교를 더욱 내실화,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대학총장의 글로벌 마인드와 최고경영자 감각으로 공교육을 살리고, 영어교육을 학교가 확실히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35년간 경북교육을 위해 일한 노하우로 방과 후 학교 강화와 원어민·영어 지도교사 100% 배치를 실현하겠다.” 강조했다. 세 후보 모두 승리를 장담하지만 표심의 향방은 오리무중이다. 이들은 투표 당일까지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경주, 포항, 경산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혼탁한 선거전… 투표율 높이기 안간힘 충남교육감 선거와 관련, 27일까지 검찰과 경찰에 선거법위반 혐의로 제기된 고발 및 수사의뢰 건수는 11건, 경고조치는 12건이나 된다. 음식물 제공, 부재자신고서 허위작성, 선거감시단원 폭행 등 혐의도 다양하다. 특정 후보 지지 모임을 가졌다는 교육장과 전·현직 교장·교감 등 18명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고, 부재자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모 후보 선거본부장은 구속됐다. 명함을 우편함이나 차량에 무더기로 뿌리거나 사전에 신고하지 않고 연설을 하다가 경고조치를 받기도 했다. 경북은 현직 교육공무원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고, 선거운동원 3명이 음식물 제공 혐의로 고발됐다. 허위 경력을 기재하고 재산을 누락 신고한 것으로 후보는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역대 다른 민선 교육감 선거처럼 유권자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직선제 전환 이후 교육감 투표율은 부산 15.6%, 서울 15.5%, 대전 15.3%이고, 지난 8일 치러진 경기도는 12.3%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400여명으로 홍보단을 가동하고, 개그맨 ‘최양락’ 목소리를 담은 방송차량이 읍·면·동을 돌며 투표를 독려하는 등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충남선관위 관계자는 “주민들이 투표장에 많이 가야 올바른 후보가 뽑히고 선거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며 적극적 투표를 당부했다. 대전 이천열·대구 김상화기자 sky@seoul.co.kr
  • 부장검사 대낮 청사서 피습

    부장검사 대낮 청사서 피습

    검찰 고위 간부가 대낮에 검찰청사에서 민원인에게 폭행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수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의 검사나 검찰 수사관에 대한 협박은 종종 있었으나,부장검사에 대한 테러는 사실상 처음이다. 16일 오전 11시쯤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검 7층 특수부장실에서 이성윤(46) 특수부장 검사가 민원인 한모(47)씨에게 얼굴과 머리 부위를 둔기(니퍼)로 수차례 폭행당했다. 한씨는 이날 이 부장검사를 찾았다가 “면담 신청서를 작성하고 오라.”는 말에 격분,둔기를 휘둘렀다고 검찰은 전했다.한씨는 이전에도 면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이 부장검사를 면담한 적이 있다. ●특수부장 피습 순간 검사실 여직원 K씨는 “한씨가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 이 부장검사의 멱살을 잡은 뒤 머리를 둔기로 가격했다.”며 “한씨는 몸싸움 과정에서 검사실 문 밖 복도로 밀려나온 뒤에도 같은 둔기로 이 부장검사의 머리 등을 수차례 내리쳤다.”고 말했다. 이 부장검사는 순식간에 일어난 한씨의 공격에 피를 흘린 채 복도에 쓰러진 뒤 직원 들에 의해 조선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이 부장검사는 바닥이 흥건해질 정도로 피를 많이 흘렸다. 김모 담당의사는 “이 부장검사의 머리와 얼굴이 각각 1.5~2㎝가량 찢어져 8바늘을 꿰매는 응급처치를 했다.”며 “머리부위에 대한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결과,별다른 이상이 없어 2~3주 입원 치료하면 퇴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씨는 비명을 듣고 달려 나온 검찰 수사관들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검찰은 한씨에 대해 흉기 상해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씨, 진정사건 공람종결 항의하다 범행 한씨가 ‘대낮 테러’를 자행한 것은 수차례의 고소와 진정,재판 등에서 패소한 데 앙심을 품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테리어 업자인 한씨와 사법기관의 악연은 2005년 11월 광주 북구 중흥동 한 아파트의 인테리어 공사를 맡으면서 시작됐다. 한씨는 당시 공사기간을 맞추지 못해 집주인인 전남대 A교수와 공사대금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폭행사건으로 이어졌다.이 사건으로 한씨는 모욕과 무고죄로 재판에 회부돼 지난해 상고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물게 됐다. 이에 불복한 한씨는 당시 사건 담당 검사 11명,판사 1명,경찰관 1명,재판 관계자 4명을 직무유기,공문서 허위작성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이 사건도 결국 무고죄가 적용되면서 한씨는 지난달 13일 징역 1년,집행유예 3년을 최종 선고받았다. 그는 곧바로 담당 검사 등 5명을 또다시 직무유기로 고소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한씨는 고소인 자격으로 모 검사와 면담한 뒤 특수부장 검사실에 들러 “왜 진정 사건을 공람종결했느냐.”며 거칠게 항의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그동안 법원과 검찰청을 내집 드나들 듯해 광주 법원과 검찰에서는 ‘유명인사’가 됐다.직원들도 그의 얼굴을 알 정도로 집요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검찰 방호 허술 지적 현직 부장검사가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지난해 1월 발생한 법정 석궁테러에 이어 법조계의 또 하나의 ‘수난사’로 기록되게 됐다. 이날 한씨는 미리 준비한 철제 공구를 갖고 검찰청사 곳곳을 돌아다녔고,이 부장검사를 집무실과 복도에서 폭행하는 동안 검찰 수사관들은 적절히 제지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검찰에 대한 방호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명관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우리나라의 정서상 관공서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면 반감을 살 수도 있다.”며 “악성 민원인에 대한 청사 방호에 특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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