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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향엽 공천’ 논란에 한동훈·이재명 고발전

    ‘권향엽 공천’ 논란에 한동훈·이재명 고발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출마 당시 배우자(김혜경 여사)실 부실장을 지낸 권향엽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예비후보의 공천에 대해 비난전을 벌이던 거대 양당이 6일 각각 상대 당 대표를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한 언론사 기자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한 위원장이 “김혜경 비서를 공천했다”, “사천의 끝판왕”이라고 했던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김혜경 여사의 몇몇 행사에 동행했다고 권 후보자가 비서인가. 그런 식이면 대통령 일정에 동행한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권 예비후보가 당시 배우자실 부실장이라는 직책에 임명돼 업무를 수행했다고 반박했다. 전략 공천된 권 예비후보는 이후 사천 논란이 일자 경선을 자처했고, 당 지도부는 전날 경선으로 선회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권 예비후보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및 무고로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전주혜 의원은 “이 대표는 (권 예비후보의) 배우자에 대한 수행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거짓 해명에 동조하는 회견을 했다”며 “공범 관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총선 후보들도 앞다퉈 이 대표를 고발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 대표와 맞붙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양평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버린 원희룡 장관, 무관한 척하지만 지금까지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냐”는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을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은 자신의 취임 전에 결정됐다는 것이다. 또 이 대표가 이날 “정우택 후보가 단수 추천을 받았던데, 우리 민주당 시스템에 따르면 심사 대상조차도 되지 못할 돈 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 추천’하는 게 바로 국민의힘의 공천”이라고 말한 데 대해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국민의힘 의원은 ‘경선’에서 이겼다며 고발을 예고했다. 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착오에 기인한 실수”라며 “정중히 사과한다”고 썼다.
  • 카페업자 “정우택 의원에게 돈봉투 주고 돌려받은 적 없다”

    카페업자 “정우택 의원에게 돈봉투 주고 돌려받은 적 없다”

    정우택 의원 돈봉투 수수 동영상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정 의원에게 돈봉투를 줬다가 돌려 받았다고 했던 카페 주인이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경찰조사를 받기위해 6일 충북경찰청에 출석한 카페 업주 A씨의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숨길수가 없어 조사 직전에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다”며 “정 의원 측에 준 돈 가운데 돌려 받은 것은 한푼도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입장문을 통해 2022년 4차례에 걸쳐 총 500만원을 정의원 측에 전달했고, 후원금 300만원을 계좌로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A씨 변호사는 “A씨가 돈을 돌려받았다고 한 언론사에 말한 적이 있으나 이는 정 의원 보좌관이 찾아와 회유를 했고 국회부의장인 정 의원의 보복이 두려워 허위진술을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날 정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충북지역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기자회견을 통해 “동영상에서 돈봉투를 건넨 당사자의 증언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오히려 국민의힘은 돈봉투 동영상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정 의원을 청주상당에 공천했고, 정 의원은 기사를 쓴 언론사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 의원 주장이 맞다면 허위사실 유포자를 처벌해야 마땅하고, 만약 업자 주장이 맞다면 정 의원을 뇌물죄로 처벌해야 한다”며 “경찰은 어느쪽이 진실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과 관련 정의원측은 “A씨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선거를 앞두고 배후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수사기관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지난달 14일 저녁 충북의 한 언론사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2022년 10월 촬영된 이 영상에는 A씨가 주는 돈봉투를 정 의원이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보도는 A씨가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카페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촬영된 장소는 A씨의 카페 별관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나가자 정 의원 측은 “후원을 하고 싶으면 정식 후원계좌를 이용해 달라” 며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바로 봉투를 돌려줬고, 며칠 후 A씨가 후원계좌를 통해 돈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 순천시의회 김영진 의원, 녹취 및 허위사실 조장에 대한 문제점 자유발언 ‘눈길’

    순천시의회 김영진 의원, 녹취 및 허위사실 조장에 대한 문제점 자유발언 ‘눈길’

    순천시의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해룡면)이 5일 제27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소병철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에서 있었던 개인의 동의 없는 사적 정보 공개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에는 누구든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지 못한다고 하고 있고, 다수의 판례에서도 상대방의 동의 없는 녹음은 불법이라고 일관되게 판결하고 있다”며 “개인과의 대화를 법으로 보장해 의사 표현의 자유를 극대화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의회 내에서 벌어진 불법 도청과 관련해 “‘순천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를 통해 처리하고, 사법기관 고발 등 최고 수준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의원은 특히 “2023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당시 식음료 판매업체 선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언론보도를 소병철 국회의원이 사실 확인도 없이 발언했다”며 “의원직을 걸고 허위 사실임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을 통해 책임을 물어 존경하는 순천시민과 지역구 해룡면민 앞에 당당하게 서겠다”고 자유발언을 끝마쳤다.
  • 권향엽 “민주당 전략공천 철회해달라. 당당히 경선할 것”

    권향엽 “민주당 전략공천 철회해달라. 당당히 경선할 것”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권향엽(56) 예비후보가 당에 전략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권 후보는 5일 전남 광양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에 전략공천을 철회해달라고 건의드린다”며 “당당히 경선으로 이겨 민주당의 승리를 끌어내겠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권 후보는 “저는 4년전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경선 패배 이후 지금까지 줄곧 지역 곳곳을 찾아 민심과 지역 현안을 살피며 22대 총선을 대비해 왔다”며 “민주당은 전남 지역에 여성 국회의원이 없었던 점, 이번 총선에서 여성 후보의 경선 참여 등 공천이 전무한 점, 당헌 당규상 여성 30% 이상 공천 조항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공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로서 오랫동안 일하며 원내기획실장, 의사국장, 여성국장, 평가감사국장, 여성리더십센터 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역량을 키워왔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재명 당대표 배우자의 비서를 ‘사천’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천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악의적 주장이자 심각한 명예훼손이다”며 “이에 대해서는 응당한 법적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배우자실(이해식 실장) 부실장을 역임했지만 당시 배우자실장은 현직 국회의원이었고 부실장은 저를 포함해 4명이 임명되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 中 외교부, 美 ‘중국산 전기차 위협론’에 “그럼 아이폰은 뭐냐”

    中 외교부, 美 ‘중국산 전기차 위협론’에 “그럼 아이폰은 뭐냐”

    중국 외교부는 자국산 전기자동차를 겨냥해 ‘안보 위협론’을 제기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의 발언을 두고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러몬도 장관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해당 발언은 허위 사실일 뿐 아니라 경제·무역 문제를 광범위하게 정치화하고 안보 문제화시키는 전형적인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 논리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에서 쓰이는 수억대의 아이폰이 미국으로 정보를 보낼까봐 두려워 먹통이 되기를 원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한 간담회에서 “전기차나 자율주행차는 운전자나 차량의 위치, 차량 주변 상황과 관련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면서 “이런 정보가 중국으로 전송되길 원하는가”라며 안보 위협론을 제기했다. 그는 “오늘날 자동차는 바퀴 달린 아이폰과 같다”면서 “중국이 미국 도로에서 운행되는 300만대 중국 차량의 엔진을 동시에 끌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러몬드 장관의 논리에 따르면 미국 아이폰이 중국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해 미국으로 보낼 수 있는 것처럼 중국산 자동차도 미국 사용자의 여러 정보를 수집해 중국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가 최근 미 매체 인터뷰에서 “중국의 궁극적 목표는 미국을 넘어 글로벌 리더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며 건설적이지도 않다”며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를 주도하지 않을 것이며 세계가 누구에 의해 주도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면서 “중국은 미국을 초월할 의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 난리 난 유명 배우 ‘사생활 폭로’…당사자 현봉식 입장 밝혔다

    난리 난 유명 배우 ‘사생활 폭로’…당사자 현봉식 입장 밝혔다

    배우 현봉식 측이 최근 불거진 사생활 루머에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시대로 정희원 변호사는 1일 “최근 현봉식 사생활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차별적으로 유포 돼 부득이하게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최초 유포자로부터 ‘금전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있었고, 불응하자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판단된다.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공갈, 협박 등도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랜 기간 동거한 배우 B씨가 바람을 피워 결별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졌고, 현봉식이 B씨로 지목됐다. 현봉식의 소속사 제리고고엔터테인먼트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 이러한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법무법인을 통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한 증거자료를 수집했다.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근거없는 허위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의 글을 SNS 등에 게시하는 행위는 명예를 훼손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강력한 법적조치 대상”이라며 “게시물을 퍼나르면서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재생산하는 행위 역시 마찬가지다. 합의와 선처없는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봉식은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D.P’(2021) ‘수리남’(2022) ‘경성크리처’(2023)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JTBC 주말극 ‘닥터 슬럼프’에서 ‘남하늘’(박신혜) 삼촌 ‘공태선’을 연기하고 있다.
  • 서울시 “경기도, 도민 위해 기후동행카드 참여 지원해야”

    서울시 “경기도, 도민 위해 기후동행카드 참여 지원해야”

    경기도 시군들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놓고, 서울시와 경기도의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지자체들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자율사항이라며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서울시는 경기도가 시민들의 편의성과 선택권을 무시한 행정을 하고 있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서울시는 29일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시군 자율결정 사항이라는 경기도의 주장에 대해 “일선 시군의 사업 참여는 도의 협조가 꼭 필요함에도 경기도는 기존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가 지난해 9월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발표한 이후 시민과 각계각층에서 가장 강력하게 요구했던 건 수도권 전체에서 무제한 교통권의 혜택을 누리게 해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서울시는 인천 등 수도권 교통기관과 재정을 분담하는 것으로 협의해 왔으나 경기도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그래서 일선 시군에서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요청해 와 개별적으로 업무협약을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경기도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시정질문 과정에서 한 답변에 대해 ‘근거 없는 부정확한 주장’, ‘허위사실’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윤 실장은 “일선 실무담당 부국장이 ‘근거 없는 부정확한 주장’, ‘허위사실’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반박하는 건 온당치 않다”면서 “협치 행정의 대상인 서울시와 관련해 통상적 관행과 사례에 걸맞은 수준에서 절제된 표현을 해야 한다”며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또 경기도는 물론 참여 시군도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예산 60%를 지원하는 것을 협의한 바 없다는 경기 측 주장에는 “시군에서 참여를 요청하는 경우 서울시와 시군이 운송손실금을 분담하는 것을 전제로 협의하고 있다”며 “시군 참여 시 적용되는 운송기관 범위가 서울이 많기 때문에 시 예산이 최소 60% 투입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이용 부담을 대폭 줄였다고도 설명했다. 윤 실장은 “기후동행카드 출범 이후 한 달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사용자의 약 84%가 30일간 평균 9만 2000원의 대중교통을 사용해 약 3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았다. 6만2000원권을 기준으로 추가 혜택분인 3만원에 대해서는 운송기관에서 보전해야 한다”며 “사용자가 서울에서 카드를 썼으면 서울에서, 시군에서 썼으면 시군에서 보전하는 걸로 원칙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기후동행카드가 시군의 자율 사항이기 때문에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에 대해선 “경기도와 시군은 대중교통 운송 손실을 분담하고 있어 도 차원의 지원 없이는 재정이 열악한 시군에선 기후동행카드를 부담스러워한다”며 “교통카드 시스템 역시 광역단체 차원에서 일괄 운영하는 것으로 시군에서 변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 MC몽, ‘코인 사기’ 재판 증인 출석 거부로 과태료

    MC몽, ‘코인 사기’ 재판 증인 출석 거부로 과태료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코인 사기’ 재판에 증인 출석을 하지 않아 과태료를 물게 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정도성)는 전날 진행된 빗썸 코인 상장 청탁 의혹 관련 공판에서 MC몽에 대해 증인 출석 거부를 이유로 300만원의 과태료를 결정했다. MC몽은 지난 1월 16일 재판에 불출석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받았다. 또 같은 달 23일 재판에도 불출석했지만, 증인 소환장이 송달되지 못해 과태료가 부과되진 않았다. 해당 재판은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인 안성현과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의 배임수재 혐의 사건이다. 안씨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상장 담당 직원과 공모해 암호화폐를 상장시켜 주겠다며 특정 암호화폐 업체에서 수십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이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고 거짓말해 강씨로부터 현금 20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MC몽은 안씨의 20억원 사기 혐의와 관련됐다. 안씨와 이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강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상황에서 재판부는 증인 진술이 필요하다고 봤지만, MC몽은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MC몽이 다음 기일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구인영장을 발부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MC몽 소속사 밀리언마켓은 공식 입장을 내고 “MC몽은 최근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증인으로서 출석 요구를 받았으며, 추후 필요할 경우 재판 출석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MC몽은 재판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해당 사안과 관련한 억측은 삼가시기를 바란다”라며 “MC몽에 대한 지나친 허위사실 유포 및 재생산 행위에는 법적인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 김현아 전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보도 기자 고소

    김현아 전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보도 기자 고소

    4월 총선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단수공천을 받았다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으로 보류된 김현아 예비후보가 해당 의혹을 여러차례 보도한 기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26일 낸 보도자료에서 “단수추천 발표 후 A기자가 허위조작 기사를 작성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커피보도’를 통해 대선에 개입하려 했던 기자가 이번에는 나의 낙선을 위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A기자는 지난해 4월 21일 “경찰, 김현아 전 의원 ‘공천 미끼 돈봉투’의혹 수사”라는 첫 기사를 작성한 이후 총 9건의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김 예비후보를 단수추천 한 이후 “검찰이 공천 대가 의혹이 있다고 판단하고 김 예비후보자에게 금품을 전달한 관련자들을 피의자로 전환했다”고 또다시 보도 했다. “특정언론에 공천 흔들려서는 안돼”“경찰 수사내용 유출에 대한 조사 필요” 김 예비후보는 “검찰은 관련자들을 피의자로 전환하지도 않았고, 공천 대가 의혹에 대해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찰도 지난해 5월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수사 결과 공천 대가성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피의자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의회 B의원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선거 때 마다 특정 진영에 유불리한 내용을 반복해서 보도하는 언론에 여당 공천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A기자는 나에 대한 기사를 작성할 때마다 정보의 출처로 ‘경기북부경찰청’ 또는 ‘검찰 관계자’를 언급했다”면서 “나와 관련한 수사내용이 유출돼 허위보도 기사가 작성되고, 그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보도행위까지 이어졌다면 낙선을 위한 선거개입 행위와 별도로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수사내용 유출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단수추천이 보류된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에 대해 “공천에 반발하는 지역세력 정치공작에 당하고 불공정하고 부도덕한 언론공작에 당했을 뿐”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무혐의, 불송치한 사실 없어” 반론도 반면, A기자는 이날자 후속 보도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은 경찰이 무혐의 처리하거나 불송치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경찰이 무혐의 처리했었다가 또다시 수사를 하는 것처럼 허위 주장을 펴고 있다”면서 “지난해 5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에 출석해서도 비슷한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제대 후 영화 복귀한 공명…女아이돌과 열애설

    제대 후 영화 복귀한 공명…女아이돌과 열애설

    열애설에 휩싸인 배우 공명·위키미키 김도연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6일 오전 공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와 김도연 소속사 판타지오는 “두 사람의 열애설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같은 소속사 선후배였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허위사실에 대한 억측과 루머 유포 및 재생산은 자제 부탁드린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두 사람이 연예계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김도연이 최근 위키미키 숙소를 나가며 관계가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공명, 김도연은 전 소속사 판타지오에서 인연을 맺었다. 공명은 2013년 판타지오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해 영화 ‘극한직업’ ‘시민덕희’ 등에 출연하며 필모를 쌓았다. 김도연은 2016년 Mnet ‘프로듀스101’에서 8위에 올라 아이오아이 멤버로 데뷔했다. 이듬해 걸그룹 위키미키 멤버로 재데뷔했으며 현재 배우로도 활동 중이다.
  • 소병철 의원, 노관규 시장 ‘관권선거’ 고발

    소병철 의원, 노관규 시장 ‘관권선거’ 고발

    소병철 국회의원이 22일 노관규 순천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노 시장은 전날 ‘민주당 경선에 노 시장과 전·현직 공무원 등이 개입하고 있다’는 관권선거 논란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와관련 소 의원은 이날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노관규 시장 긴급 기자회견을 보면 마치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본인의 입장을 밝힌 것처럼 보인다”며 “선거중립을 지켜야 하는 시장이 스스로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관권선거’를 자행했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노 시장이 특정후보에 대해서는 후보자의 선거 슬로건까지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는 반면 특정후보를 제외한 타 후보에 대해서는 스스럼없이 평가절하 하고 있다”며 “‘혜성처럼 나타난 특정후보가 왜 압도적 지지를 받는지’ 등과 같은 미사여구까지 사용해가며 특정후보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노 시장이 언급한 ‘근거없는 관권선거 주장’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증거인멸 우려 등 수사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증거자료의 극히 일부만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증거자료는 노 시장이 특정후보의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반복적으로 ‘좋아요’를 누르다가 최근에 와서 이를 모두 삭제하고 있다는 내용 등이다. 또 돈다발 가짜뉴스에 대한 노관규 시장의 음성녹음 일부, 이번 총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봉사단체 수백 명을 조직적으로 동원하고 있다’는 음성녹음 제보자료의 일부도 포함됐다. 소 의원은 “민주당에서 공천이 확정된 인물이 순천에 내려왔고, 소병철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거나, 하위 20%에 해당한다는 가짜뉴스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배포하고 있는 상황도 확인했다”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소병철 캠프는 기자회견 종료 이후 즉각 고발장을 제출했다. 선거캠프 내에 설치된 ‘관권선거·불법선거·가짜뉴스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 자료를 토대로 향후 순차적인 법적 대응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 소병철·손훈모 예비후보 측은 신성식 예비후보 캠프의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전남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와 관련 노 시장은 다음 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떠한 경우에도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사설] ‘딥페이크’ 선거물 벌써 129건, 대책 서둘러야

    [사설] ‘딥페이크’ 선거물 벌써 129건, 대책 서둘러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상 위법 사항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딥페이크’ 불법 게시물을 22일 만에 129건이나 적발했다. 상대당 후보가 참석하지도 않은 행사에 참석한 듯 이미지를 합성하는 등 특정 정치인의 이미지를 왜곡하거나 조롱하는 영상물로 모두 삭제했다고 한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이런 불법 선거물이 넘쳐날 판이니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딥페이크 영상 등은 AI 기술 등으로 만들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음향, 이미지 또는 영상 등이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이런 딥페이크물은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할 수 없다. 위반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최고 5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 AI 기술로 만든 가상의 영상물이라고 표시를 하더라도 허위사실이 포함된 경우에는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한다지만 위해성을 감안하면 미흡한 대책이다. 선관위는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딥페이크물은 고발 조치 등 강력 대응해야 한다. 이런 불법 게시물은 삭제하더라도 삭제하기 전에 본 유권자들에게 특정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왜곡되거나 편향된 인식을 심어 주고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흐리게 한다. 포털 업체와 정치권의 협조도 필요하다. 선관위에서 AI 전담 조직을 꾸려 모니터링을 강화한다지만 모든 딥페이크물을 적발하기란 힘든 일이다. 포털 업체가 선관위의 삭제 요청에 앞서 스스로 이런 딥페이크물을 걸러 내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정치권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불법 선거물을 제작, 유포하는 정치인은 공직선거에 입후보할 자격을 박탈하는 등 AI 선거의 해악을 최소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유권자의 눈과 귀를 흐리는 선거는 정치에 대한 불신감만 키울 것이다.
  • 공천 미정 78곳 중 14곳이 영남… 현역들 컷오프 공포감 고조

    공천 미정 78곳 중 14곳이 영남… 현역들 컷오프 공포감 고조

    국민의힘 공천 작업이 반환점을 돌았지만 아직 공천(단수·우선 추천, 경선) 방법이 결정되지 않은 영남권 현역 의원들의 ‘컷오프’(공천 배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공천 신청을 받은 242개(전체 253개) 지역구 중 78곳이 미정인데 이 중 영남이 14곳으로 가장 많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발표도 미룬 상황이어서 영남이 여당 공천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발표되지 않은 텃밭 지역의 재배치에 대해 “후보 의사도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재배치할 수 있는 인력, 후보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구 의원의 ‘컷오프’는 아직 없는 가운데 영남에서의 대거 컷오프 관측이 제기된다. 앞선 21대 총선에서 영남의 현역 교체율은 50%를 넘었다. 대구에서는 류성걸(동구갑)·강대식(동구을)·양금희(북구갑)·이인선(수성을)·홍석준(달서갑) 의원이, 경북에서는 김형동(안동·예천)·김영식(구미을)·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윤두현(경산) 의원이 공천 미정 상태다. 경북 경산은 ‘옛 친박 좌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후보를 빨리 정할 필요성이 대두되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 현역 의원은 “경선을 치르는 의원들이 부러울 지경”이라며 “아예 기회도 안 주려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고 했다. 서울 ‘텃밭’ 강남 3구에서도 유경준(강남병)·박성중(서초을) 의원이 공천 미정이다. 강남을이 지역구인 박진 의원은 이날 ‘험지’ 서대문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부산 부산진갑에서 탈락한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도 수도권 재배치 가능성이 있다.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그룹과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의 운명도 갈리고 있다. 4선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도 아직 알 수 없다. 단수 추천을 받거나 김한근 전 강릉시장,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과 양자 또는 3자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나온다. 경선을 하면 권 의원은 동일 지역 3선과 탈당·무소속 출마 경력으로 페널티를 받는다.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의 공천 윤곽도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4개 권역에서 총 7명인 컷오프 하위 10%에 관해 함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해 공천 내홍이 격화된 걸 보면서 최대한 늦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장 사무총장은 “하위 10%와 30%(감점 대상) 비율로는 영남권 의원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경선 지역에서는 경쟁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경선을 치르는 4선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시계를 어디에 누구한테 뿌렸다는 것인지 밝혀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경선 상대인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 박용진·윤영찬도 ‘하위 10%’… 野 ‘비명 학살’ 논란 확산

    박용진·윤영찬도 ‘하위 10%’… 野 ‘비명 학살’ 논란 확산

    전날 김영주 국회 부의장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에 이어 20일 ‘비명(비이재명)계’인 박용진(서울 강북을)·윤영찬(경기 성남 중원) 의원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비명계 학살이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두 의원은 ‘이재명 사당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다만 이들은 탈당 대신 경선을 치르며 정풍운동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비명계 공천 학살’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해명했지만, 공천 내홍은 격화하고 있다. 재선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하위 10%에 포함된 사실을 통보받았다. 당이 정해 놓은 절차에 따라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가 근거에 대해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치욕스럽다”고 한 뒤 “사당화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정풍운동의 각오로 ‘과하지욕’(袴下之辱·큰 뜻을 품은 사람은 작은 부끄러움을 감수한다는 의미)을 견디겠다”고 했다. 경선에서 하위 10% 이하는 득표의 30%가 감산돼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로 평가되지만 이를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강성 친명(친이재명)계인 정봉주 전 의원과 서울 강북을에서 경쟁 중이다. 초선인 윤 의원도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어제 하위 10% 통보를 받았고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1년여 전에 저를 잡겠다며 친명을 자처하는 현근택 변호사가 중원구에 왔고 최근에는 또 다른 친명 이수진(비례대표) 의원이 중원구 출마를 선언했다”며 “우습게도 그 이수진 의원마저 컷오프될지 모른다는 설이 돌고, 지도부가 저를 확실히 배제하기 위해 이중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여성·신인을 새로 내세울지 모른다는 루머가 돈다”고 했다.당 안팎에서는 ‘비명계 공천 학살’이 본격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는 대표법안 발의 실적이나 출석률 같은 의정활동(38%)과 당 기여 활동(25%), 공약 활동(10%), 지역 활동(27%) 등으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항목마다 정성평가가 포함된다. 박 의원은 최근 “당이 대선 패배 백서도 안 썼다”며 쓴소리를 이어 왔고 윤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비판적인 비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4인 소속으로 지난 10일 탈당 선언에서 빠지며 당 잔류를 선언한 바 있다. 특히 ‘재벌 저격수’로 통한 박 의원은 의정 활동 부문에서는 상위권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았던 터라 더욱 논란이 됐다. 박 의원실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지난해 9월까지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80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해 법률 발의 건수로 평균을 넘는다. 이 외에 같은 기간 본회의 및 상임위 출석률은 각각 98.7%, 94.9%로 하자가 없다고 했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박 의원이 하위 10%라면 본회의·상임위 출석률이 저조한 이 대표는 하위 5%도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재선 의원도 “당이 국민과 멀어지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위 20% 통보에 대한 반발로 이 대표의 ‘사천 논란’은 확산일로다. 이 대표는 “1년 전에 정해진 시스템에 따라 공천은 공정하게 진행된다. 국민께선 새로운 정치를 바라시는데 원래 혁신이라는 것이 가죽을 벗기는 고통이기도 하고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위 20% 명단에 비명계가 대거 포함됐다는 지적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아끼는 분들도 많이 포함된 거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친명·반명을 나누는 것은 갈라치기”라며 “모든 원망은 대표인 제게 돌리라. 온전히 책임지고 감내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격화되자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평가는 원칙에 따라 정치적 고려 없이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종합점수와 순위 결과는 당규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해 의혹을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하위 20%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하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해 ‘비명 학살’ 논란을 키운 측면도 있다. 임 위원장은 하위 20% 의원 대부분이 비명계로 채워졌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명단은 위원장만이 가지고 있으며 통보도 위원장이 직접 한다. 일부 언론이 추측성으로 허위사실을 기사화하는 것은 선거운동 방해와 명예훼손 여지가 있다”고만 밝혔다. 친문계 좌장 격인 홍영표 의원은 윤 의원, 전해철 의원 등과 회의를 한 뒤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 무너진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21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다만 집단 탈당 같은 단체행동에 대해선 “당을 정상화하는 데 지혜와 힘을 모을 것”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홍 의원과 전 의원은 하위 20% 통보를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안 받았다”고 답했다.
  • 이번엔 경영권 프리미엄… 한미그룹, OCI와 통합 신경전 ‘격화’

    이번엔 경영권 프리미엄… 한미그룹, OCI와 통합 신경전 ‘격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을 두고 한미 집안 내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OCI그룹과의 통합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울회계법인의 통계를 근거로 2020년 2월부터 5년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00억원 이상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양수도 사례에서 경영권 프리미엄률 평균은 약 239%인데 한미는 OCI와의 통합에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도 가격과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은 3만 7300원으로 시장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통합을 추진 중인 고 임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는 “통합 취지를 왜곡한 악의적인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한미약품그룹은 “대주주 2명이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한 채 구주를 매각한 행위가 왜 소액주주의 손실로 귀결될 수 있냐”며 “오히려 거래 전후 주가는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크게 올랐고, 통합 이후 양사 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은 소액주주들의 주주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0여년간 한미 경영에 무관심했던 임종윤 사장의 이번 반발은 오히려 본인의 다중채무 해소를 위해 이번 통합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비친다”면서 허위사실을 계속 유포하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한미가에서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모녀(송영숙·임주현)와 이를 반대하는 형제(임종윤·임종훈) 간 양보 없는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들 두 형제는 다음달 주총에서 이사진을 대거 교체해 통합 작업을 막겠다고 엄포도 놨다. 지난 8일 자신들을 포함한 6명을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 달라고 제안한 상태다. 이어 21일 수원지법에서는 이들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둘러싼 첫 심문기일이 열려 법정 공방도 벌인다. 통합 문제를 놓고 한미 집안 내 잡음이 커지는 가운데 OCI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통합 발표 당일 11만 3900원이었던 OCI홀딩스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이날 10만 1900원까지 밀렸다. 시장에서는 인수합병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당분간 OCI홀딩스에 대한 저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보름여 만에 저작물 129건 적발“위법 판단땐 징역·벌금 법적조치” #1. 유튜브 채널에서 총선 입후보 예정자 A씨가 자신을 소위 ‘셀프 디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적발됐다. 분명 A씨인데, 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검증 결과 A씨의 목소리를 영상에 입힌 ‘딥보이스’ 저작물이었다. 영상에 자막까지 삽입해 시청자들은 실제 방송뉴스와 분간하기 어려웠다. #2. 한복을 입은 총선 예비후보자 B씨가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회를 바꾸겠습니다. ○○○을 국회로 보내 주세요”라고 세배하는 영상도 문제가 됐다. ‘페이스스와프’ 기술로 기존 영상에 B씨 얼굴만 입힌 가짜였다. 음성도 B씨 목소리를 학습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딥보이스’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위사실비방 AI 딥페이크(생성형 AI가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 특별대응 모니터링반’(특별대응반)이 4·10 총선을 50일 앞두고 19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딥페이크 적발 사례다. 이곳에서 걸러낸 정치·선거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1월 29일~2월 15일)만 129건으로 하루 평균 7건꼴이다. 우리나라도 딥페이크의 선거 개입 위협에서 더이상 무풍지대가 아닌 셈이다. 지난 16일 찾은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의 특별대응반 사무실 입구에는 검은 연기 기둥을 내뿜는 ‘딥페이크 펜타곤’(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과 실제 펜타곤 사진을 나란히 표출한 대형 모니터가 있었다. 지난해 5월 트위터 유료 계정에서 급속히 유포돼 미국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가짜 이미지다. 눈여겨보면 가짜인 게 확연하지만, 일부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진위 판단보다 주식을 먼저 팔아치우면서 ‘딥페이크의 무서움’을 보여 준 대표 사례가 됐다. 손욱 주무관은 “딥페이크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완벽해진다. 총선이 임박해 딥페이크 기반의 가짜 영상, 음성, 사진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미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선거에서 딥페이크 작업물이 발견되면서 이들의 제작 형태와 유포 경로 등을 닥치는 대로 학습했다. (총선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의 유포 경로를 빠르게 파악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신속 차단하는 게 임무”라고 했다. 선관위 “딥페이크 전면 금지”특별대응반 꾸려 집중 감시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선거 90일 전부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했다. 이에 선관위도 지난해 8월부터 AI 전문 감별반 개설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달 11일엔 400여명 규모의 ‘허위사실 사이버범죄 특별대응팀’ 산하에 특별대응반(59명)을 구성했다. 사무실에서는 데이터분석 전문가 등 AI 전담 요원 5명을 포함해 17명이 모니터링에 한창이었다.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선거와 관련된 특정 단어, 정치 논쟁 이슈를 입력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영상, 음성, 사진을 선별한다. 요원 1명이 하루에 약 300건을 검토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적발한 129건의 딥페이크 저작물은 대부분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지지 후보의 이미지를 활용해 반대 진영 후보를 언급하는 수준이었고, 이에 선거 운동의 목적이 있는 게시물에만 단순 삭제 조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관위는 악의적이거나 조직적으로 제작됐다고 판단되면 향후 고발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을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소위 ‘AI 윤석열’을 이용해 특정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이 유포된 게 대표적인 딥페이크 악용 사례로 꼽힌다. 특히 선관위는 개인용 딥페이크 저작물이라도 유권자의 일상을 교묘히 파고드는 식이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딥페이크 작업물 대부분은 아직 영상이나 사진이 어색하고 내용을 조금만 보면 (가짜임을) 알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적발된 영상들은 소름 끼치도록 정교하게 진화했다”고 했다. 이에 딥페이크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감별 프로그램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딥페이크 적발 프로그램은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딥페이크 작업물의 경우 감별하기 어렵고 악의적인 딥페이크 저작물을 찾아내도 해외 인터넷주소(IP) 등으로 유포되면 제작자를 찾아내 처벌하기 쉽지 않다. 특히 저작물이 워낙 빠르게 확산되고 소비되다 보니 가짜뉴스의 확산 자체를 막는 게 더욱 힘들다. 선관위는 ‘신속한 확산 저지’를 목표로 3단계 접근법을 구축했다. 1단계는 자체 제작한 ‘AI 지능형 사이버 선거범죄 대응 시스템’으로 위법성이 의심되는 정치 관련 게시물을 자동 수집해 검토한다. 이후 범용 프로그램으로 실제 딥페이크 저작물인지 확인하고, 가짜일 확률이 높을 경우 삭제 요청을 한다. 아주 정교한 딥페이크 저작물은 생성형 AI 전문가인 전문 위원 3명에게 자문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美·英 등 해외 선거판 흔들어탐지 속도보다 확산 더 빨라 외국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왜곡 시도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미국 뉴햄프셔 유권자들에게 걸려 온 28초가량의 전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은 실제와 똑같았다. 가짜 바이든은 “여러분의 투표는 이번 화요일이 아니라 11월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튀르키예의 지난 5월 대선도 딥페이크 저작물이 흔들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터키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이 상대 후보인 케말 클루츠다로을루를 지지하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뿌려 지지자의 반감을 자극했다. AI로 조작한 영상이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겼다.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에서도 선거를 며칠 앞두고 친미 성향의 야당 대표가 맥주가격 인상과 선거 조작 계획을 논의한 것처럼 꾸민 딥페이크 음성이 확산됐다. 이 음성 역시 가짜로 판명됐지만 야당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영국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정전협정일 행사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가짜 음성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음성은 문법적 오류가 많았지만 칸 시장의 억양을 정확히 재현해 얼핏 듣기에 진위를 가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단어인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러닝을 이용해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 위에 원본과는 관련 없는 이미지를 결합해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뜻한다. 딥페이크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2017년 말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회원이 기존 영상에 유명인의 얼굴을 입혀 가짜 포르노 영상을 게재한 데서 유래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한 딥페이크 콘텐츠는 최근 딥페이스랩(DeepFaceLab), 페이스스와프(Faceswap) 같은 오픈 소스 형태의 영상 합성 제작 프로그램이 배포되면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
  •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1. 유튜브 채널에서 총선 입후보 예정자 A씨가 자신을 소위 ‘셀프 디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적발됐다. 분명 A씨인데, 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검증 결과 A씨의 목소리를 영상에 입힌 ‘딥보이스’ 저작물이었다. 영상에 자막까지 삽입해 시청자들은 실제 방송뉴스와 분간하기 어려웠다. #2. 한복을 입은 총선 예비후보자 B씨가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회를 바꾸겠습니다. ○○○을 국회로 보내 주세요”라고 세배하는 영상도 문제가 됐다. ‘페이스스와프’ 기술로 기존 영상에 B씨 얼굴만 입힌 가짜였다. 음성도 B씨 목소리를 학습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딥보이스’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위사실비방 AI 딥페이크(가짜 이미지나 영상물) 특별대응 모니터링반’(특별대응반)이 4·10 총선을 50일 앞두고 19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딥페이크 적발 사례다. 이곳에서 걸러낸 정치·선거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1월 29일~2월 15일)만 129건으로 하루 평균 7건꼴이다. 우리나라도 딥페이크의 선거 개입 위협에서 더이상 무풍지대가 아닌 셈이다. 지난 16일 찾은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의 특별대응반 사무실 입구에는 검은 연기 기둥을 내뿜는 ‘딥페이크 펜타곤’(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과 실제 펜타곤 사진을 나란히 표출한 대형 모니터가 있었다. 지난해 5월 트위터 유료 계정에서 급속히 유포돼 미국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가짜 이미지다. 눈여겨보면 가짜인 게 확연하지만, 일부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진위 판단보다 주식을 먼저 팔아치우면서 ‘딥페이크의 무서움’을 보여 준 대표 사례가 됐다. 손욱 주무관은 “딥페이크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완벽해진다. 총선이 임박해 딥페이크 기반의 가짜 영상, 음성, 사진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미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선거에서 딥페이크 작업물이 발견되면서 이들의 제작 형태와 유포 경로 등을 닥치는 대로 학습했다. (총선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의 유포 경로를 빠르게 파악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신속 차단하는 게 임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선거 90일 전부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했다. 이에 선관위도 지난해 8월부터 AI 전문 감별반 개설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달 11일엔 400여명 규모의 ‘허위사실 사이버범죄 특별대응팀’ 산하에 특별대응반(59명)을 구성했다. 사무실에서는 데이터분석 전문가 등 AI 전담 요원 5명을 포함해 17명이 모니터링에 한창이었다.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선거와 관련된 특정 단어, 정치 논쟁 이슈를 입력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영상, 음성, 사진을 선별한다. 요원 1명이 하루에 약 300건을 검토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적발한 129건의 딥페이크 저작물은 대부분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지지 후보의 이미지를 활용해 반대 진영 후보를 언급하는 수준이었고, 이에 선거 운동의 목적이 있는 게시물에만 단순 삭제 조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관위는 악의적이거나 조직적으로 제작됐다고 판단되면 향후 고발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을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소위 ‘AI 윤석열’을 이용해 특정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이 유포된 게 대표적인 딥페이크 악용 사례로 꼽힌다. 특히 선관위는 개인이 제작한 딥페이크 저작물이라도 유권자의 일상을 교묘히 파고드는 식이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딥페이크 작업물 대부분은 아직 영상이나 사진이 어색하고 내용을 조금만 보면 (가짜임을) 알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적발된 영상들은 소름 끼치도록 정교하게 진화했다”고 했다. 딥페이크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감별 프로그램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다. 현재 딥페이크 적발 프로그램은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딥페이크 작업물의 경우 감별하기 어렵다. 또 악의적인 딥페이크 저작물을 찾아내도 해외 인터넷주소(IP) 등으로 유포되면 제작자를 찾아내 처벌하기 쉽지않다. 특히 저작물이 워낙 빠르게 확산되고 소비되다 보니 가짜뉴스의 확산 자체를 막는 게 더욱 힘들다. 선관위는 ‘신속한 확산 저지’를 목표로 3단계 접근법을 구축했다. 1단계는 자체 제작한 ‘AI 지능형 사이버 선거범죄 대응 시스템’으로 위법성이 의심되는 정치 관련 게시물을 자동 수집해 검토한다. 이후 범용 프로그램으로 실제 딥페이크 저작물인지 확인하고, 가짜일 확률이 높을 경우 삭제 요청을 한다. 아주 정교한 딥페이크 저작물은 생성형 AI 전문가인 전문 위원 3명에게 자문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 외국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왜곡 시도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미국 뉴햄프셔 유권자들에게 걸려 온 28초가량의 전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은 실제와 똑같았다. 가짜 바이든은 “여러분의 투표는 이번 화요일이 아니라 11월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튀르키예의 지난 5월 대선도 딥페이크 저작물이 흔들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터키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이 상대 후보인 케말 클루츠다로을루를 지지하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뿌려 지지자의 반감을 자극했다. AI로 조작한 영상이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겼다.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에서도 선거를 며칠 앞두고 친미 성향의 야당 대표가 맥주가격 인상과 선거 조작 계획을 논의한 것처럼 꾸민 딥페이크 음성이 확산했다. 이 음성 역시 가짜로 판명됐지만 야당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영국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정전협정일 행사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가짜 음성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음성은 문법적 오류가 많았지만 칸 시장의 억양을 정확히 재현해 얼핏 듣기에 진위를 가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 딥페이크(Deepfake)란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단어인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러닝을 이용해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 위에 원본과는 관련 없는 이미지를 결합해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뜻한다. 딥페이크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2017년 말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회원이 기존 영상에 유명인의 얼굴을 입혀 가짜 포르노 영상을 게재한 데서 유래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한 딥페이크 콘텐츠는 최근 딥페이스랩(DeepFaceLab), 페이스스와프(Faceswap) 같은 오픈 소스 형태의 영상 합성 제작 프로그램이 배포되면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
  • 국힘 정우택 의원 “이재명 대표 강력한 법적조치 하겠다”

    국힘 정우택 의원 “이재명 대표 강력한 법적조치 하겠다”

    국회 부의장인 국민의힘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이 ‘돈 봉투 받는 영상’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거티브로 상대방 흠집내기에 전념하는 구태한 적폐에 강력히 대응하겠다’ 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정 의원이 돈 봉투 받는 장면을 영상으로 봤는데 변명이 가관이었다”며 “그 자리에서 돌려주지, 뭐 하러 주머니에 넣었다가 나중에 돌려주나. 국회에서 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지난 14일 저녁 충북의 한 언론사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2022년 10월 촬영된 이 영상에는 청주의 한 카페업자 A씨가 주는 봉투를 정 의원이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보도는 A씨가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카페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것이라고 설명했다. 촬영된 장소는 A씨의 카페 별관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나가자 정 의원 측은 “후원을 하고 싶으면 정식 후원계좌를 이용해 달라” 며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바로 봉투를 돌려줬고, 며칠 후 A씨가 후원계좌를 통해 돈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A씨가 후원계좌 입금을 인정하고 있다”며 “대장동사건을 비롯한 수많은 범죄행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조차 허위사실을 선거에 악용하고 있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A씨의 정치후원금 입금내역이 기록된 통장사본 사진도 올렸다. 충북지역 시민단체들은 청렴한 정치인의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 부의장 행보에 큰 흠집이 났다며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변호사 경찰 고소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 변호사 경찰 고소

    쿠팡이 자사 물류센터 노동자 중 기피 인물이 재취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변호사를 고소했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15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 권영국 변호사를 비롯한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송파경찰서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CFS는 “회사가 마치 조직적인 댓글 부대를 운영해 여론을 조작한 것처럼 허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사평가 자료에는 없는 ‘노조 직함’ 항목을 임의로 추가해 조작한 자료를 기자들에게 보여주면서CFS가 노조 활동을 이유로 취업을 방해했다고 허위 주장”했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 등은 전날 ‘쿠팡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14일 민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FS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일부 노동자의 취업을 제한했다고 주장하며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근로자의 이름, 생년월일, 근무지 등 개인정보와 퇴사일, 사유 등이 적혀 있다. 사유 항목에는 정상적인 업무수행 불가, 고의적 업무 방해, 허위 사실 유포, 폭언·모욕·욕설 학업, 이직 등이 포함돼 있다. 대책위는 “쿠팡이 해당 문건을 관리하며 명단에 포함된 이들의 재취업 기회를 일정 기간 배제하거나 박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직원들에 대한 인사평가는 회사의 고유 권한이자 정당한 경영 활동이며 이번에 공개된 문건이 자사의 인사평가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쿠팡은 입장문에서 “인사평가는 사업장 내에서 성희롱, 절도, 폭행, 반복적인 사규 위반 등의 행위를 일삼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함께 일하는 수십만 직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회사의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 현주엽 ‘학폭’ 의혹 제기 후배, 허위사실 명예훼손 ‘무죄’ 왜?

    현주엽 ‘학폭’ 의혹 제기 후배, 허위사실 명예훼손 ‘무죄’ 왜?

    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49)씨의 학창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현씨의 학교 후배 A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5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곽 판사는 “이 사건의 핵심 증인(학폭 피해자 B씨)이 법정에 출석해 증언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피해 사실이 없다는) 그의 수사기관 진술을 믿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추가 조사가 더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더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곽 판사는 검찰 측에 피해자 B씨를 여러 차례 증인으로 소환하도록 요청했으나 B씨가 끝까지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했던 후배라고 주장했던 A씨는 지난 2021년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씨가 과거 훈련 과정에서 학교 후배들을 단체집합시켜 원산폭격을 시키거나 주먹과 발로 물리적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보 내용을 토대로 현씨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현씨는 “당시 주장을 맡아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적은 있으나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로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변호인을 통해 “학교폭력 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들이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의혹 제기자들을 고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실제 현씨의 학교 후배가 맞았지만 현씨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지목된 후배 B씨는 수사 기관에서 “나는 맞은 적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제기한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A씨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A씨 등이 현씨로부터 합의금을 받아낼 목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재판 과정에서 A씨의 법률대리인은 “학교폭력 피해자 B씨가 현씨에게 매수돼 수사기관에 ‘폭행 피해 사실이 없다’고 허위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현씨는 A씨 변호사도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은 A씨 변호인의 주장은 명예훼손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불기소 결정을 내렸지만 현씨는 이에 불복한 뒤 다시 검찰에 항고해 현재 재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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