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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트위터 선거/구본영 논설위원

    새들의 지저귐이 그 어원인 트위터(twitter)는 웹이나 휴대전화를 통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Follow(팔로)’라는 클릭 한 번만으로 원하는 이와 140자 이내의 단문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당연히 홈피나 기존 블로그에 비해 전파력이 대단히 빠르다. 미국에선 “트위터의 바다에 빠졌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미 트위터 열풍이 거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진영이 대선에서 활용해 재미를 볼 정도였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바야흐로 우리 정치권도 트위터 열풍에 휩싸일 조짐이다. 그런 만큼 선거전 활용을 놓고 찬반 논란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 새로운 사이버 의사소통수단에 대한 과신도, 지나친 경계도 모두 문제란 지적이 나온다. 선거전에서 트위터의 위력을 맹신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빠른 전파력에 비해 콘텐츠 전달력은 기존 블로그에 비해 처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260만명이 넘는 어마어마한 사용자가 팔로잉(인맥 추가)했다는 공식 트위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를 선거전에서 이용한 참모들이 그 위력을 상당부분 부풀렸다는 평가도 있다. 정작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베이징 방문 당시 “한 번도 트위터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실토하지 않았던가. 인터넷 선거운동의 원조 격이었던 하워드 딘조차 2004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반짝 돌풍을 일으키다 인기하락으로 도중하차해야 했다. 아무리 첨단 사이버 선거기법을 동원한다 하더라도 그 안의 콘텐츠가 부실하면 유권자의 시선을 오래 끌 수는 없는 법이다. 중앙선관위가 트위터를 전자메일로 규정, 선거법에 따라 단속하겠다고 한다. 사이버상의 인신공격이나 마타도어 유포 등으로 인한 혼탁선거를 막으려는 고충은 이해하지만, 이를 빌미로 아예 트위터 사용에 재갈을 물리려는 발상이라면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인터넷 악플과 마찬가지로 트위터의 메시지에 설령 문제가 있더라도 자율적으로 거르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치명적인 허위사실이 아니라면 말이다. 홈피나 블로그이든, 혹은 트위터이든 좌우의 다양한 의견을 가진 유저들로 소통의 창을 넓혀 그 안에서 자정기능에 맡겨보자는 얘기다. 존 밀턴은 이를 ‘사상의 자유로운 공개시장’이란 그럴싸한 용어로 설명했지만, 규제일변도의 발상보다 나을 듯싶다. 무조건 트위터를 사갈시하는 것은 시대역행적인 일일 수도 있다. 물론 승리에 눈이 어두워 아니, 트위터 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오버’하는 후보도 없어야겠지만….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서세원이 회사 강탈” 무고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 권태형 판사는 15일 연예인 서세원씨가 자신을 감금·폭행해 코스닥 기업을 빼앗아 갔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불구속 기소된 서씨의 옛 사업파트너 이모(49)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서씨가 이씨를 감금·폭행해 이씨가 인수한 회사를 빼앗은 사실이 없음에도 이씨는 기자들에게 전자메일을 보내고 기자회견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서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선거사범 수사전담반 검·경 비상근무 돌입

    검찰과 경찰은 ‘6·2 지방선거’와 관련,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검·경은 2일부터 시작되는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과 설 연휴 전후에 불법 선거운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선거사범 집중단속에 나서도록 일선 검찰 및 경찰관서에 지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검사 143명을 포함한 531명의 수사인력을 투입해 전국 57개 검찰청마다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을 구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경찰은 ▲금품 살포나 정치자금 부정수수 등 금전선거 ▲타 후보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등 네거티브 행위 ▲공무원의 줄서기 및 선거개입 ▲사조직을 이용한 불법 선거운동 ▲당원 매수 등 당내 경선관련 불법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수사전담반에는 기존 선거 범죄를 담당해온 수사과 지능팀 경찰관뿐만 아니라 형사과와 정보과, 보안과, 생활안전과 직원도 포함시켜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온라인상의 선거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서별 인터넷 홈페이지에 신고센터를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위직 병역면제’ 허위사실 유포자 사법처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5일 현 정부 고위 공직자들이 포함된 가짜 병역 면제자 명단을 만들어 인터넷에 퍼 나른 박모(30)씨 등 5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포함된 병역면제자 명단을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포털사이트의 댓글 등을 통해 전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수석은 “군복무를 마쳤는데도 면제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퍼뜨렸다.”며 고소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36명의 네티즌을 적발했지만 고소인 안 장관과 이 수석의 의견 등을 감안해 5명만 입건했다.”고 말했다. 허위 명단을 처음 만든 것으로 지목된 박씨의 글은 인터넷을 떠돌면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추가됐고, 지난해 9월 정운찬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의 병역문제와 함께 경찰의 병역비리 수사 등과 맞물리면서 네티즌의 관심을 받게 됐다. 인터넷 칼럼리스트인 또 다른 박모(37)씨는 박씨의 허위 명단을 그림 파일로 만들어 같은해 9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 홍보수석과 안 장관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을 고소하자 수사에 착수, 이 중 36명의 네티즌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최초 유포자 박씨와 상습적으로 퍼나른 현직 교수 홍모(44)씨 등 4명을 사법처리했다고 밝혔다. 입건되지 않은 네티즌 중에는 현직 교사와 정부부처 서기관급 공무원도 포함돼 있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PD수첩 무죄 판결] 法·檢 갈등 위험수위

    [PD수첩 무죄 판결] 法·檢 갈등 위험수위

    20일 김준규 검찰총장은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법원의 무죄 선고가 있은 후 대검 간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서울중앙지검에 “항소하고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검찰 이례적으로 불만 토로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 나라를 뒤흔든 큰 사태의 계기가 된 중요사건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나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검 관계자는 전했다. 검찰총수가 이례적으로 법원 판결에 직접적인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검사장급 대검 부장들도 모두 법원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에 대한 무죄 선고에 이어 PD수첩 사건이 검찰의 법원에 대한 반발의 불길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다. 검찰이 법원의 판단에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6월 서울고법이 민사재판에서 PD수첩에 일부 허위사실을 정정보도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무죄 선고 직후 브리핑을 자처한 신경식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민·형사 소송이 다를 수 있지만 똑같은 사실관계를 놓고 사실 인정 자체를 배치되게 한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던 법원은 이날 이용훈 대법원장의 “사법부의 독립을 굳건히 지키겠다.”는 발언에 힘을 받은 듯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법원도 보도자료 내고 적극 반박 서울중앙지법은 이례적으로 민·형사사건의 쟁점별 차이와 그 이유를 설명하는 별개의 보도자료를 내고 “민·형사 재판 결과의 차이는 사실 판단의 초점의 차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도 이후 보도 내용이 객관적인 사실과 맞지 않으면 허위 사실로서 정정·반론보도의 대상은 되지만, 보도 당시의 내용과 관련해 형사책임이나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즉 아레사 빈슨의 사인이 알려지지 않았던 보도 이후에 그녀의 사인이 광우병이 아니라 ‘베르니케 뇌병변’이라는 사실을 바로잡아 보도할 책임은 있지만, 사인이 광우병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이상 형사책임은 없다는 뜻이다. 행위 당시의 고의·과실 여부로 유·무죄를 결정하는 형사재판의 원칙에 따른 결정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검찰총장까지 나서 법원에 불만을 표출하는 것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검찰 논리는 마치 ‘검사의 기소에 법원이 따라야한다.’는 것과 같다.”면서 “그렇다면 법원이 왜 필요한가. 검찰이 기소하고 재판까지 다 하자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PD수첩 무죄 판결] 지법 “무죄” 고법 “정정보도” 왜

    [PD수첩 무죄 판결] 지법 “무죄” 고법 “정정보도” 왜

    20일 MBC PD 수첩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의 판결이 서울고법 판결과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정보도 청구사건에서 서울고법은 제작진의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 보도 내용에 대해 일부를 허위사실로 인정해 정정보도하라고 판결했지만, 서울중앙지법은 모두 허위보도가 아니라고 판단해 동일한 사건에 다른 판결을 내린 결과가 됐다. 검찰은 “서울고법의 정정·반론보도 소송(민사)과 형사재판에서 정반대 판결문을 내놓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하지만 법원 측은 “모두 허위보도가 아닌 이상 동일한 사건에 대해 다른 판결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정정·반론보도를 위한 민사소송에서는 미시적인 측면에서 세부사항 하나하나가 사실과 일치하는지가 주요 판단 내용이지만, 명예훼손에 따른 형사사건에서는 일부 과정이나 허위가 있더라도 전체적 보도내용이 사실과 부합되는지 여부가 주요한 판단 내용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 여상훈)는 농림수산식품부가 MBC를 상대로 낸 정정·반론보도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PD수첩 보도 중 ▲한국인의 인간광우병 발병 확률 94%에 이른다는 것 ▲미국에서 인간광우병이 발생해도 우리 정부는 속수무책인 점 ▲우리 정부가 미국 도축시스템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내용에 대해 정정보도할 것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인간광우병 발병 확률은 높지만 보도처럼 94%는 아니고, 광우병 소가 발생하면 우리 정부가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미국 도축시스템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알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형사사건의 경우 유죄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합리적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엄격하게 입증 정도를 요구한다. 법원의 한 관계자는 “보도된 이후에 보도 내용이 객관적인 사실과 맞지 않게 되더라도 허위사실로서 정정·반론보도의 대상은 되지만 형사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PD수첩 무죄 판결] 검찰 무리한 기소로 ‘자책점’

    검찰이 심혈을 기울여 수사·기소한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1심 법원이 무죄를 선고함에 따라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특히 처음 사건을 배당받았던 임수빈 전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검사가 애초에 ‘기소불가’ 입장을 밝히고 사임했던 터라 법원의 무죄 선고가 검찰에 주는 충격은 적지 않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사건을 형사6부에 재배당했고, 공안 및 특수수사에 정통한 검사들로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사건을 수사했다. 또 제작진에 대한 기소 근거를 확실히 하기 위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등의 고소장까지 받았다. 뿐만 아니라 수사결과 발표 당시 명예훼손의 고의를 입증한다는 명목으로 김은희 작가의 이메일을 공개, 개인 사생활 침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20일 법원이 공소사실의 핵심적인 내용인 허위사실과 명예훼손 여부에 대해 검찰에게 ‘완패’를 선언함에 따라 검찰은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문제는 현 정부 출범 후 검찰이 심혈을 기울였던 대부분의 시국사건들이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는 점이다. 사실상 법무부장관의 지시로 수사가 시작됐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사건’, 방송장악 논란을 불러왔던 정연주 KBS 사장 배임사건,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전교조 시국선언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사건들이 법원에서 줄줄이 무죄를 선고 받았다. 앞서 검찰이 한·미 FTA 상정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한 민주당 문학진, 민노당 이정희 의원의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법원은 “적법하지 못한 질서유지권 발동”이라는 이유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같이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잇달아 초라한 성적을 받게 되는 이유가 수사력의 부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무리한 기소 때문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는 대목이다. 한 법원 관계자는 “무리한 기소는 공소유지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결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친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무리한 기소로 소송에서 진 검사가 당장 인사상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을 볼 땐, 과연 형사기소가 검찰의 독자적 판단으로 이뤄지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뉴스플러스] ‘386 창업신화’ 이철상씨 집유

    대전지법 형사합의12부(서민석 부장)는 30일 ‘386 창업신화’로 주목받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철상(42)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회사 소유 주식을 개인채무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된 22억 7000만원 상당의 자재를 빼돌렸다는 혐의를 인정했다. 반면 허위사실 유포를 통해 유상증자 대금 90억원을 챙기고, 연구소를 대전으로 옮기겠다면서 대전시로부터 18억 7000여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는 등 상당부분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 [키워드로 풀어본 퀴즈 2009] 온 가족 함께 풀어보세요

    경찰관 1명을 포함해 6명의 목숨이 희생된 ‘용산 참사’의 책임공방으로 시작한 2009년 기축년은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세계 119개국 정상이 덴마크 코펜하겐에 모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막을 내린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놓치기 아쉬운 뉴스 속의 키워드를 퀴즈 형식으로 정리해 보며 2010년 희망의 경인년을 준비하자. 출제 이종원 DB팀 기자 jongwon@seoul.co.kr 1월 ①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3명을 사살한데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이 로켓으로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명목으로 팔레스타인의 가자지구를 공습하면서 시작된 ‘가자전쟁’이 18일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휴전 선언으로 끝이 났다. 아마드 야신이 1987년 말에 창설한 반(反)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저항단체의 이름은? ②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의 건물을 점거하고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던 세입자와 전국철거민연합회회원, 경찰과 용역회사 직원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에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도시정비사업은? 2월 ① 김수환 추기경이 87세를 일기로 16일 별세했다. 추기경이 선종한 뒤 대한민국은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수십만 명에 이르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그가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 국민의 장기기증 참여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천주교 세례명은? ②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아시아 4개국을 택했다. 힐러리 장관은 16일부터 이루어진 순방기간 중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비롯한 각국의 안보현안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한반도 주변국이 참여하는 다자(多者) 회담은? 3월 ①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17일 북한 압록강 일대에서 북한군에 억류됐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8월 북한을 방문하면서 이들은 석방됐고, 이를 계기로 물꼬가 터진 북·미 직접대화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남한을 배제한 채 미국만 상대하겠다.”는 북한의 대미 외교정책은? ② 김연아가 29일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종합점수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했다. 그녀는 올해 출전한 5개 국제 대회에서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며 밴쿠버 겨울올림픽의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프리스케이팅과 달리 정해진 6~7가지 종류를 넣어서 각자의 안무로 2분간 연기하는 피겨경기 종목은? 4월 ① 2008년 하반기 리먼 브러더스의 부실과 환율 폭등 등 대한민국 경제의 변동 추이를 예견하여 주목을 받았던 인터넷 논객 박대성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후 20일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인 박씨의 인터넷 필명은? ②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플루는 순식간에 유럽과 아시아 등으로 확산되면서 지구촌을 공포에 떨게 했다. 지금까지 208개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 스위스의 제약회사 로슈가 특허권을 가지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독점 생산하는 신종플루 치료제의 이름은? 5월 ① ‘지구촌 최대의 선거’로 불리는 인도 총선이 16일 집권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의 승리로 끝났다. 1916년 간디의 영향으로 국민회의에 참가하여 독립 이후 초대 인도총리를 역임했으며 비동맹 외교로 제3세계의 지도자를 자임했던 사람은? ②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고향마을에 있는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함으로써 이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게 됐다. 야당은 검찰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반발하는 등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왔다. 수사 중인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수사가 종결되도록 되어있는 검찰 사건 사무규칙은? 6월 ① 25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의 사인은 심장마비. 그의 죽음을 두고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으며 로스앤젤레스 검시소는 잭슨의 죽음을 ‘살인‘으로 결론지었다. 잭슨이 솔로로 독립하기 이전에 활동했으며 잭슨 형제로 이루어진 인디애나 주 출신의 대중음악 그룹은? ②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7일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문화유산은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을 비롯해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등이었다. 경기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합장릉은? 7월 ①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한족과 위구르족 노동자들의 집단 충돌로 19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뿌리 깊은 차별과 경제적 소외감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위구르는 티베트와 함께 중국의 화약고로 남을 전망이다. 톈산산맥의 북쪽 기슭, 해발 915m의 고지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이름은? ② 22일 대기업 및 일간신문의 방송사 지분 소유 허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미디어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다. 야당은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했음에도 사실상 유효한 것으로 결정이 나면서 정국은 급속도로 냉각됐다. 뉴스 보도를 비롯하여 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편성하여 방송할 수 있는 채널은? 8월 ① 폐렴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는 고인이 남긴 민주화 및 남북화해 업적을 고려해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장으로 치러졌다. 그의 서거로 이른바 ‘3김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김 전 대통령을 일컫는 별칭이면서 혹독한 겨울의 척박한 땅 위에서도 꽃과 향기를 뿜어낸다는 식물은? ② 일본에서 30일 하토야마 유키오가 이끄는 민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54년동안 지속돼 온 자민당 일당 지배체제가 무너졌다.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으로 대변되는 아시아 중시 외교는 동북아 국제질서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중의원과 함께 일본의 양원 국회의 하나로 상원에 해당되는 의회는? 9월 ① 이명박 정부의 집권 2기의 출발을 좌우할 중대 정국 변수인 ‘정운찬 총리 인준안’이 가결됐다. 인사청문회 당시 정 총리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의 수정을 언급하면서 야권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하반기 정계 갈등의 기폭제가 되었다. 충청남도 연기군, 공주시 일대에 2015년까지 정부 부처가 이주하기로 했던 행정도시의 이름은? ②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된 제3차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내년 11월 제5차 G20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신흥국 중 최초로 G20 정상회의를 유치함으로써 세계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었다. 제4차 정상회의 개최가 예정인 나라와 도시는? 10월 ①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가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21차 IOC총회에서 2016년 여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리우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브라질과 경합을 벌였던 나머지 3개 후보도시는 미국 시카고, 일본 도쿄, 그리고 어디인가? ②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19일 개통됐다. ‘바다위의 고속도로’라 불리는 인천대교는 연결도로를 합치면 21.38㎞에 다리의 길이만 12.12㎞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외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송도처럼 일정한 구역을 지정하여 경제활동상의 예외를 허용해주며 따로 혜택을 부여해주는 특별 구역의 명칭은? 11월 ① 북한 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무단 침범, 우리 해군과 교전을 벌였다. 경고통신에도 계속 남하하던 북 측 경비정의 공격에 우리 해군은 함포로 대응사격을 가해 퇴각시켰다. 2002년 제2연평해전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참전했던 참수리급 357정의 정장 이름을 따서 지어진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고속함은? ② 28일 의문의 교통사고를 기점으로 연일 터지고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섹스 스캔들이 결국 우즈가 무기한 골프 중단을 선언하는 사태로까지 비화됐다. 우즈의 공백은 향후 골프계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경기 한 홀에서 기준 타수보다 1타 많은 타수로 홀인(hole in)하는 골프용어는? 12월 ①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8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전직 총리가 체포영장이 발부돼 강제 구인되기는 한 전 총리가 처음이다. 형사책임에 관하여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 권리로 검찰에 소환된 한명숙 전 총리가 행사했다는 기본권은? ②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전 세계 119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됐다. 구속력 있는 합의문 도출에는 실패한 채 선언적인 협정문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애초 이번 대회는 2012년 만료되는 ‘이것’을 대체할 새로운 협약 마련을 위해 열렸다. 여기서 ‘이것’은?
  • ‘ 떡값 검사’ 파일공개 노회찬 항소심 무죄

    이른바 ‘안기부 X파일’을 입수해 삼성그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부장 이민영)는 4일 공소사실 중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해서 “녹취록이 허위이고 피고인 노씨가 녹취록이 허위라는 인식이 있었다는 점에 대해 검찰이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에 대해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열리기 직전, 발언할 내용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에게 배포한 부분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공소권이 없어 공소기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같은 내용을 인터넷에 게재한 것은 ‘X파일’에 담긴 내용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는 정당한 목적이 있고,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여론조성을 위한 긴급성·보충성도 인정돼 정당행위로 위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명예훼손죄의 입증정도와 면책특권의 인정범위 등에 대한 명백한 법리오해”라며 “항소심처럼 판단하며 명예훼손 성립사건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부끄러운 정치판 뺨치는 총학선거

    부끄러운 정치판 뺨치는 총학선거

    #1.성균관대는 최근 총학생회 선거를 다음달로 미뤘다. 한 후보가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한 뒤 다른 후보마저 경고 누적으로 탈락, 후보가 없어 선거 자체가 무산됐다. 성대는 지난해에도 후보가 성추행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2.경상대는 총학 선거가 법적 다툼으로 번졌다. 이미 투표한 학생이 다시 투표하는 이중투표가 일어났다는 의혹을 제기한 후보가 법원에 선거효력무효소송을 냈기 때문. ●비방·이전투구… 진흙탕 싸움 대학 총학생회장을 뽑는 선거가 이전투구로 얼룩지고 있다. 성추행 논란과 사전선거운동, 대리투표 등 기성 정치권 ‘뺨치는’ 행태로 학생들의 외면을 자초하고 있다. 25일 총학생회 선거를 치른 이화여대는 후보 3명 가운데 2명이 후보자격을 상실하거나 사퇴하는 파행을 겪었다. 후보 측은 선관위의 비민주적 의사결정을 성토했고, 선관위는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한다고 반박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대학생 김유빈(20)씨는 “모 후보가 특정 정당에 가깝다. 공약으로 내건 사업을 모 정당이 후원한다는 등의 소문이 선거 때마다 무성하다.”면서 “겉으로는 실용주의를 표방하지만 정치적이기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대전대는 지난 12~13일 치러진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연임된 회장과 중앙선관위원장이 학칙을 위반했다며 제적하는 중징계를 의결했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3월 선거법을 개정하면서 연임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기준인 성적제한 규정 등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고쳐 상대 후보가 출마하지 못하도록 사전작업을 벌였다. 학교 관계자는 “학칙 개정건은 학생자치권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 외면… 투표기한 연장도 총학 선거의 이 같은 타락 양상으로 학생들이 고개를 돌리고 있다. 대부분은 투표율이 낮아 고심하고 있다. 지난 17~20일 실시한 서울대 총학 선거의 투표율은 37%로 유효 기준인 50%를 넘지 못해 25일까지 투표기한을 연장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중요부분 사실땐 과장돼도 허위보도 아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전체 맥락에서 중요부분이 객관적 사실이라면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더라도 허위사실 보도는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1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모(43·여)씨가 MBC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7일 밝혔다.MBC 불만제로 제작팀은 2007년 8월 ‘파마 값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전씨가 미용실 내부 보이지 않는 곳에 가격표를 붙여놓고 손님에게 커트비 5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전씨는 이 방송이 나간 뒤 미용실의 출입문과 내부 벽면에도 큰 글씨로 가격표를 붙여놨기 때문에 허위보도이고 동의도 안 했는데 인터뷰 내용을 음성변조 없이 그대로 방영해 초상권을 침해했다면서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언론보도의 진실성은 그 내용 전체의 취지를 살펴볼 때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같을 때 인정되며 세부 내용에 있어 진실과 약간 차이가 나거나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더라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계양산 골프장 법정공방 예고

    롯데건설의 인천 계양산 골프장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 주민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사업자와 시민단체는 법적 공방을 예고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계양산 골프장 건설에 찬성하는 ‘계양발전협의회’ 소속 주민들은 11일 “각종 이유를 들어 골프장을 반대해온 시민위원회는 롯데가 나무조사를 조작했다는 허황된 주장으로 또다시 계양주민 숙원사업인 골프장 건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시민위는 사업 대상지가 보전산지여서 골프장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산지관리법과 개발제한구역법에 의해 대중골프장 조성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이어 “계양산 골프장은 이미 국토해양부, 환경부, 산림청 등 수많은 관계기관의 검증을 거쳐 정당성을 인정받았다.”며 “인천시는 시민위의 부당한 반대활동에 휘둘리지 말고 사업절차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인천지역 6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는 “계양산은 인천의 진산으로 도시 녹지축의 핵심이다.”며 “맹꽁이·도롱뇽·반딧불이 등 많은 보호 동식물의 서식처여서 골프장 건설로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확고히 했다.시민위는 나아가 롯데건설이 골프장 건설 명분을 찾기 위해 나무수를 줄이는 방법 등으로 입목 축적조사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들은 “롯데건설이 실시한 입목축적조사서는 명백한 허위조작”이라며 “인천시는 계양산 골프장에 대한 모든 행정절차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롯데건설이 시민단체 등과 함께 공동조사단을 꾸려 진실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롯데건설은 이에 맞서 계양산 골프장 반대활동을 전개한 시민단체 간부 3명을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데 이어, 11명을 대상으로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시민단체도 롯데건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번주 고소할 방침이어서 계양산 골프장 문제는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이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수의계약 단체 투명성 확보해야”

    앞으로 조달청과 수의계약을 원하는 보훈·복지단체는 수익금 사용내역 공개 등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조달청은 2일 ‘보훈·복지단체와의 계약업무처리기준’ 개선안을 마련해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의 핵심은 단체의 투명성·자격관리 기준 강화와 함께 안정적인 사업 지원책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먼저 단체별 수익사업 승인 물품과 수익금 사용내역 등을 공개하고 허위사실이 드러날 경우 수의계약을 중단 또는 취소할 수 있다. 또한 단체별 수익사업 물품과 공사별 면허보유, 장애인 고용자 수와 같은 자격요건과 수의계약 실적 등을 파악하기 위한 통합관리 시스템도 구축된다. 품목별 물량배정 기준율과 배정실적은 나라장터에 공개한다. 단체의 건의를 받아들여 당근책도 마련했다. 그동안 허용하지 않았던 물량 배정대상 물품의 교체가 가능해진다. 물량배정이 취소된 단체 배정물량은 경쟁으로 전환하던 방식을 폐지하고 기존 단체에 재배정키로 했다. 수요기관에서 특정단체를 지정, 수의계약을 요청할 수 있는 용역도 건물청소·경비·전산자료처리용역 등 3개에서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의 용역 전부(6개)로 확대된다. 조달청 관계자는 “직접생산 등 자격문제와 수익금이 장애인 등에게 지원되지 않는 민원이 해소돼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법관 사진·실명 기재 시위 실형

    집회·시위가 금지된 법원 앞에서 판·검사 등의 실명, 사진과 함께 허위 비방 내용을 기재해 현수막 시위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6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장용범 판사는 A(6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4일 오후 8시부터 대법원 정문 앞 인도에서 ‘민주주의 파괴하는 법관을 정화하라’는 문구와 판사의 실명 및 사진, 사건 내용 등이 게재된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개최하는 등 100m 이내에서 옥외집회 또는 시위가 금지된 대법원 정문 앞 등에서 10차례에 걸쳐 시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에게는 수사기관이 사건을 조작하고, 법관이 재판 과정에서 재량을 넘은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허위사실을 게시하는 등 검찰·경찰·법관·법원 공무원 등 30명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적용됐다. 압수된 현수막과 종이 피켓만 42개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무런 근거없이 판·검사 등을 비방하며 시위를 열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이는 개인의 명예훼손에 그치지 않고 사법부와 수사기관의 신뢰를 심각하게 해하는 행위”라고 판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열린세상] ‘변듣보’와 국가의 품격/금태섭 변호사

    [열린세상] ‘변듣보’와 국가의 품격/금태섭 변호사

    최근 검찰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는 혐의로 진중권씨를 기소했다. 보도에 의하면 공소사실 중 모욕죄에 해당하는 내용은 진씨가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변듣보’ ‘듣보잡’ ‘비욘 드보르잡’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이라고 한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 모욕죄에 관한 법조문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법에 위반되는 표현이라고 볼 여지가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표현을 문제 삼아 국가의 형벌권을 발동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지는 지극히 의문이다. 판례는 모욕죄를 ‘사실을 적시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대법원이 그동안 모욕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예를 보면 ‘늙은 화냥년의 간나(1987년 판결)’, ‘망할 년(1990년 판결)’, ‘개 같은 잡년, 시집을 열두 번을 간 년, 자식도 못 낳는 창녀 같은 년(1985년 판결)’, ‘빨갱이 무당년, 첩년(1981년 판결)’ 등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격한 논쟁을 주고받는 중에 상대를 조롱하는 의미를 가진 지칭을 사용했다고 해서 ‘개 같은 잡년’이라는 말을 한 것과 같이 취급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단순히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말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하면 우리 사회에서 풍자를 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대통령의 용모를 동물에 빗대서 표현하는 것은 어떤가. 대통령을 쥐처럼 묘사한 만화를 그리면 처벌을 받아야 할까. 만일 5공화국 치하에서 당시 대통령을 대머리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처벌 받은 사례가 있었다면, 형법상 모욕죄를 철저히 적용한 사례라고 칭찬할 수 있을까. 다행히 우리 대법원은 “모욕적인 표현을 포함하는 판단 또는 의견의 표현을 담고 있는 경우에도 그 시대의 건전한 통념에 비추어 그 표현이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행위로 볼 수 있는 때에는 … 위법성이 조각된다.”라고 하여 표현의 자유가 살아남을 수 있는 여지를 열어두었다. 인터넷이나 언론 매체에 스스로 글을 올리면서 논쟁을 주고받는 사람은 어느 정도의 조롱이나 풍자는 참아내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고 글자 하나하나를 문제 삼아 모욕죄를 들이대려 한다면 아마도 지금 인터넷에 올라 있는 댓글의 상당부분이 처벌의 대상이 될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는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하기 힘들 만큼 다양한 사안에 대하여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나 공공의 신뢰를 해친다는 이유로 형벌권을 발동하고 있다. 방송 보도의 진위를 문제 삼아서 TV 프로그램 제작진을 체포하기도 했고, 인터넷에 올린 경제예측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부 포함되었다는 이유로 네티즌을 구속하기도 했다. 심지어 국가정보원을 비판한 인사에 대해서 대한민국을 원고로 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까지 했다. 이번 사건은 인터넷에서 벌어진 논쟁의 와중에 상대방에 대한 경멸의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는 표현을 떼어내서 모욕죄로 기소한 것이다. 그러나 과연 개인이나 공공기관의 명예를 지켜주겠다는 우리 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우리나라 전체의 명예를 높인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에 상당한 정도의 허위사실이 포함된 전면광고가 실렸을 때 미국 연방대법원은 “잘못된 발언도 자유로운 논쟁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고 표현의 자유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숨 쉴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시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폭넓게 인정했다. 요즘 유행하는 ‘국가의 품격’은 이런 결정을 통해서 높아지는 것이다. 정부의 형벌권이 두려워서 상대방을 조롱하는 표현이나 풍자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격’ 운운한다면 그야말로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는 조롱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금태섭 변호사
  • [재·보선 D-1] 혹시나? 역시나! 네거티브 망령

    막판 재·보선이 혼전으로 치닫자 상대 후보나 정당을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 수원 장안에서는 맞고발전에 관권선거 주장까지 불거졌다.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최근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경기지역 학생 급식비가 삭감됐다.”고 주장한 민주당 이찬열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을 발표한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맞고발했다. 조 대변인이 지난 21일 보도자료에서 ‘이 후보의 4대강 예산 관련 허위사실 유포는 공직선거법에 저촉됨-중앙선관위’라고 밝힌 것에 대해, 민주당은 “중앙선관위는 이 후보의 4대강 관련 발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고 확인한 바 없으며 이를 발표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상대 후보의 불법 선거운동 현장을 적발해 수원중부서 선거전담팀에 신고했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며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안상상록을에서는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인 전여옥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전 의원이 ‘지난 2004년 당시 김 후보가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고,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했다.’는 내용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밝혔다는 이유에서다.또 안산상록을의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에 대해서는 무소속 김석균 후보가 시유지 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송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보궐선거에서도 비방전이 난무한다.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김경회 후보 쪽은 공천 당시 여론조사에서 우세했다고 주장하며 한나라당의 ‘낙하산 공천’을 문제삼고 있다. 또 다른 후보는 상대 후보에게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찬성했다. 농민의 아픔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며 비난 공세를 받고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증평군민 “괴산과 통합 반대”

    충북 증평군민들이 5일 괴산군의 통합추진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증평군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등 군민 800여명은 이날 증평군청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뿌리가 다른 괴산군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억지 통합주장으로 양 지자체의 행정력을 낭비하고 주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임각수 괴산군수는 사죄하라.”고 요구한 뒤 “지난달 말 괴산군이 증평군민에게 보낸 통합홍보물은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돼 고발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증평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아파트분양 노린 허위입양 첫 실형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한 아파트 특별분양을 노리고 허위 입양을 알선한 뒤 분양받은 아파트를 불법으로 전매해 수익을 챙긴 브로커와 명의 대여자 등에게 처음으로 실형이 선고됐다. 일부는 전매 단계에서 허위사실이 적발돼 분양이 취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문성관 판사는 공전자기록 등 부실기재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김모(43)씨와 방모(37)씨에게 징역 1년을, 허위 입양자로 명의를 대여해 준 무주택자 정모(35)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 등은 10년 이상 장기 무주택자 가운데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의 세대주에게는 신규 아파트 분양시 특별분양 형식으로 특혜가 주어진다는 점을 이용, 2007년 3월에서 10월 사이 11차례에 걸쳐 허위 입양을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무주택자를 구해 대가를 준 뒤 이들을 시켜 아이를 입양한 것처럼 허위로 신고하게 했고, 화성 동탄과 은평뉴타운 등에 다자녀 무주택자 특별분양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의 대여자 중 3명은 실제로 동탄의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브로커들은 프리미엄을 받고 전매하도록 알선해 수익을 챙겼다. 그 중 1명은 허위 입양 사실이 드러나 분양이 취소됐다. 법원은 그동안 특별분양을 위해 허위 입양을 한 이들에게 대부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해 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번에 실형을 선고하면서 “최근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이들이 또다시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 보여 신병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과 함께 허위 입양에 가담한 이들은 모두 38명으로 1심 선고가 난 37명 모두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이나 징역형이 선고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정원, 박원순씨에 2억 손배소

    국가정보원이 이명박 정부가 국정원을 통해 시민단체를 민간사찰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변호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근거 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박 변호사를 상대로 2억원을 물어내라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앞서 박 변호사는 지난 6월 모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국정원이) 시민단체와 관계 맺은 기업임원들까지 전부 조사해 개별적으로 연락하는 통에 많은 단체들이 재정적으로 힘겨운 상태”라며 “(이는) 명백한 민간사찰이자 국정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가 명의로 제출한 소장에서 “박 변호사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말함으로써 국민으로 하여금 마치 국가기관인 국정원이 직권을 남용해 민간사찰을 하는 것과 같은 인식을 가지게 했다.”면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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