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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에 추락 대북전단에 통일부 “주민 생명 위협, 강력 대응”

    홍천에 추락 대북전단에 통일부 “주민 생명 위협, 강력 대응”

    북한의 대남전단 살포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통일부가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 시도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23일 탈북민 출신의 박상학 대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2일 밤 전단 살포를 시도한 것과 관련 “정부가 대북전단 및 물품 살포 금지 방침을 밝히고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전단·물품을 북한에 살포하려고 시도한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박 대표와 관련자들의 이런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또 “정부는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을 살포하는 것은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주민들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이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박 대표는 전날 밤 11∼12시 사이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단체 회원 6명이 대북 전단과 물품을 대형풍선에 매달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북전단 살포로 접경지 주민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정치권과 정부의 주장에 대해 “우리가 무슨 피해를 준 적이 있느냐”고 반박했었다. 박 대표가 살포했다고 주장하는 물품은 대북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 등이다. 실제 이날 오전 파주에서 동남쪽으로 70㎞ 떨어진 강원 홍천에서 이들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발견돼 군과 경찰 등이 조사에 나섰다.대놓고 대남전단 날릴 바람 잰다 밝힌 北“살포 지역 풍향 관측, 시간·장소 확인 중” “靑까지 갑니까” 北 주민 질문 봇물 주장도 반면 한국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천명한 가운데 북한은 대남전단을 뿌리기에 가장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찾기 위해 바람 방향까지 재고 있다고 공개했다. 북한은 대남전단이 서울 한복판인 청와대까지 갈 수 있느냐는 등 주민 질문이 쏟아진다고 주장했다. 이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따르면 송철만 기상수문국 부국장은 대남전단 살포에 적합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접경지대 지형을 확인하고 풍향을 세분화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부국장은 대남전단 살포에 나설 경우 기상예보를 정확히 통보해주기 위한 체계도 완비했다며 “분노의 민심이 어린 삐라 소나기를 쏟아부을 그 시각이 오면 우리도 자기의 할 바를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남북 통신연락선 차단과 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세 번째 보복 조치로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했었다. 지난 2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담뱃재·담배꽁초와 함께 비방하는 문구를 담은 대남전단 실물을 공개했고, 22일에는 전단 1200만장 인쇄를 마치고 풍선 3000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유엔인권사무소 “대북전단 살포, 표현의 자유” 한편 시나 폴슨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소장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북한 주민에게 정보를 전하기 위한 활동이자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폴슨 소장은 지난 2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란 매우 어렵다”면서 “인터넷과 인적 교류 등 다양하고 효과적인 정보 교환 방법이 있지만, 불행히도 북한이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슨 소장은 “중요한 것은 남북한 모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을 비준했다는 점”이라면서 “이 규약은 정보를 다양한 수단을 통해 국경을 넘어 배포하고 받을 권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에 안보 문제가 항상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지만, 안보와 인권 대응을 분리할 수 없다”면서 “한국 정부가 북한과 평화나 남북 협력을 논할 때 인권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풍선이 아니라 풍선에 대한 대응이 안보 위협을 일으키는 것”이라면서 “시민사회와 탈북민, 정부는 북한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효과적인 수단이 무엇인지 진솔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개월간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 가능해진다

    3개월간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 가능해진다

    오는 26일부터 약 3개월간 전국 490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주차가 허용된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6월26일~7월 12일) 등 정부의 소비촉진 운동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주차 허용기한은 추석명절 마지막 날인 10월 4일까지다. 서울 경동시장, 부산 서원시장, 대구 수성시장 등 전국 490개 전통시장 주변도로에서 최대 2시간까지 주차가 허용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상황, 교통여건, 자치단체 의견 등을 반영하여 실시 기간 및 구간 등은 조정될 수 있다. 주차허용 전통시장 현황은 행안부(www.mois.go.kr), 경찰청(www.police.go.kr), 각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편 정부는 주차허용으로 인한 무질서·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경찰 순찰 인력을 강화하고, 지자체 주차요원을 현장에 배치하여 주차를 관리한다. 또한 허용구간 외 주·정차, 소화전으로부터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등 불법 주정차에 대해서 단속을 강화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시론] 자동차 산업 ‘포스트 코로나’ 대응법/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시론] 자동차 산업 ‘포스트 코로나’ 대응법/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서 빠르게 안정돼 왔다. 반면 해외에선 안정이 지연되면서 자동차 산업은 수출과 내수 판매가 서로 다른 양상을 보여 왔다. 올해 3월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1.4%를 보였던 수출은 5월 이후 감소세가 확대 추세인 반면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6%를 보였던 국내 소비는 4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결국 자동차 수출 시장이 문제인 셈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19 확산과는 무관하게 미국, 유럽 등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앞으로 해외 수출 시장이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엔 뉴욕, 캘리포니아, 미시간 등 경제활동 폐쇄 조치를 취했던 많은 주들이 5월 이후 제조, 건설, 자영업 등 일부 업종의 영업 행위를 허용하면서 경제활동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경우 대부분 공장이 5월 초부터 재가동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올해 4월 99.5%나 감소했던 생산이 최근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국내 브랜드 자동차의 판매 증가율도 4월엔 전년 동월 대비 38.7%나 감소했으나 5월엔 18.5%로 감소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유럽에서도 2명 이상 모임 금지, 자영업 영업장 폐쇄, 여행 금지 등 폐쇄 조치들이 완화되면서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있다. 문을 닫았던 자동차 공장들이 속속 재가동되고 판매점 영업도 재개됨에 따라 판매 감소율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 더 나아가 독일, 프랑스 등은 신차 구매보조금 제도를 신설해 6월부터 지급하는 등 내수 진작 대책을 내놓고 있어 하반기엔 수요가 급격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이미 경제 전반의 활동 허용에 힘입어 지난 4월부터 산업 생산이 상승세로 전환돼 소매 판매 감소 폭이 대폭 축소됐다. 특히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지난 3월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43.3%를 기록했으나 4월부터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수요 회복 기조에 따라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는 올해 정기 여름휴가를 경제 폐쇄 기간 동안 발생한 생산 손실분을 만회하고 수요 급증에 대비하는 기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GM은 여름휴가 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하겠다고 발표했고 포드는 일부 공장에 한해 여름 휴가를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물론 아직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완화된 것도,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주요국의 경제 활동 재개는 우리에게 새로운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수요 회복 단계를 넘어 앞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까지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 폐쇄기에 발생했던 생산 차질분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 기업들처럼 여름휴가를 생산 만회기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국회가 주 52시간 근로제의 한시적 면제, 특별연장근로 인가사유 완화 등을 미리 준비해 둘 필요도 있다. 그동안 빚어진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선 기업과 근로자들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도록 미리 제도를 개선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전까지는 기업의 생존을 지원해 주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 고용 유지와 관련해선 고용유지지원금을 확대하고 지원 조건도 완화해야 한다. 기업의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서도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미 40조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가 자동차 부품 업체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현장에선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기 전에 금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각종 지원 대책들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내수 진작책도 지속돼야 한다. 주요 품목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고, 정부가 올해 조달한 자금도 이 기간에 적극 집행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각국의 경제가 다시 돌아가면서 경제 침체 상황은 조금이나마 끝이 보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생산량을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조치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 서초, 전동킥보드 주차 허용·금지구역 운영

    서초, 전동킥보드 주차 허용·금지구역 운영

    서울 서초구가 자치구에서 처음 시범적으로 자전거 거치대 50곳에 전동킥보드 주차를 허용하는 반면 혼잡지역 50곳은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올해 말부터 전동킥보드의 자전거도로 주행이 허용된다. 기존에 설치된 자전거 거치대 옆에 전동킥보드 주차가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설치된다. 전동킥보드 주차금지 구역은 보도중앙, 횡단보도 진입로, 소방·장애인 시설 등이다. 전동킥보드 무단 주차로 보행자의 불편이 많이 발생하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주변 등도 대상이다.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노면에 주차금지구역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전동킥보드 이용을 활성화하면서도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바람직한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병원·요양시설서 온천수 치료 허용한다

    병원이나 노인요양시설에서도 치료 목적으로 온천수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온천법 시행령이 22일 공포·시행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개정 시행령은 기존에 목욕장·숙박업·산업시설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온천수를 의료기관이나 노인 의료복지 시설에서도 쓸 수 있도록 했다. 온천수를 이용해 피부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은 유럽 국가에서 활성화돼 있다. 이를 우리나라에도 도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지방자치단체들의 건의가 이번 법령 개정안에 반영된 것이다. 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병원이나 요양병원, 요양원 등에서 온천수를 쓸 수 있다. 기존에 목욕 중심이던 온천수 용도 역시 건강·치유 목적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의료관광이나 건강·힐링을 추구하는 웰니스관광(힐링+관광)이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정 시행령에는 온천도시를 지정 및 해제하는 기준도 마련돼 있다. 온천 온도·성분 등이 우수할 것, 온천관광을 활성화한 노력이 우수할 것,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 등 5가지 항목으로 이뤄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지하철 자전거 평일 휴대 승차’ 확대, 이용시민들 공감 부족”

    송아량 서울시의원 “‘지하철 자전거 평일 휴대 승차’ 확대, 이용시민들 공감 부족”

    서울특별시의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은 지난 17일 진행된 제295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업무보고에서 황보연 실장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하철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 시범사업’에 대해 인프라 부족과 이용시민들의 공감이 부족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번에도 시범사업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지하철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 시범사업’은 서울시 자전거 전용도로(CRT) 구축사업과 병행하여 자전거도로 이용이 곤란한 구간을 자전거-대중교통 연계를 통해 도로망 구축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추진됐다. 그 일환으로 서울시는 지하철 자전거 휴대승차를 평일까지 확대 가능한 노선에 대해 시범운영 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서울 지하철 7호선에서 실시된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노선은 토요일과 법정 공휴일에 한해 일반자전거 휴대승차가 가능하다. 일부 역에서 자전거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며, 혼잡구간에서 일반승객과의 마찰 등으로 인해 자전거 휴대탑승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지 못하고 지난 2009년 시범사업에 그쳤던 전례가 있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1~8호선에서 운영하는 전체 전동차 405대 중 맨 앞뒤 칸에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 전동차는 45대(1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 내 자전거 고정시설이 없으면 일반승객과 자전거 접촉으로 인한 부상과 불편 민원 발생의 우려가 있다. 또한 전체 278개 역사 중 자전거 이동을 돕는 자전거 경사로가 설치된 역은 55개 역 173개소(19.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역사는 심도가 깊고 계단이 많아 자전거를 휴대하고 이동하기가 불편한 구조이고, 여객운송약관 제37조에 따라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할 수 없는 관계로 자전거경사로 확충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1110개의 폐쇄형 스피드게이트를 자전거전용개집표기(우대자용개집표기)로 교체한 것은 434대(3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자전거 동호회 1480명과 따릉이 회원 2725명에 한해서 수요조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지하철 자전거 평일 휴대승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자전거 동호회를 대상으로만 수요조사를 할 것이 아니라 일반 이용승객,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이해와 공감을 얻어야한다”면서 “지난 2009년 예산만 낭비한 채 시범사업 단계에서 중단된 것을 경각심을 갖고 장기적인 비전과 실행 계획을 짜고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송 의원은 “계단 좌우측에 설치된 핸드레일과 점자유도표지 등 장애인 시설과 장애인경사로가 함께 설치됨에 따라 교통약자들의 실족 등 이용 불편이 발생해왔다”면서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장애인 단체와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교통약자의 목소리를 반영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1호선의 경우 시계내에 코레일 관리역사가 혼재되어 있는 등 효율적 운영을 위해 수도권 지하철 운영기관과의 연계 운영이 필수적이나, 코레일(경춘선)은 안전사고와 민원 발생으로 지난 2018년 9월 평일 자전거 휴대승차를 허용했다가 중단한 바 있어 서울시의 자전거 휴대 탑승에 대한 부단한 홍보와 이용시민의 설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턴 “한반도 문제로 사임…백악관 갈 땐 트럼프 믿어”

    볼턴 “한반도 문제로 사임…백악관 갈 땐 트럼프 믿어”

    NPR인터뷰서 “한반도 문제가 사임 이유”이란보다 한반도에 더 불만 컸다는 의미 애초에 백악관 왜 들어갔냐는 질문에는“어쩌면 너무 낙관적이었는지 모르겠다”“트럼프 결정하고 번복하고 다시 번복”“전략·목표 없는 결정 과정에 좌절했다”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관련 미국공영라디오(NPR)와의 2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한반도 문제가 나의 사임에 가장 큰 이유였다”고 밝혔다. 2018년 4월에 백악관에 들어가 이듬해 9월에 경질될 당시 이란 제재를 완화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를 빚은 게 이유로 알려졌지만, 스스로 한반도 문제에 더 불만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부시 행정부 때 대북 선제 타격론을 주장했던 볼턴은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라는 리비아식 해법을 북한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와 달리 남북미는 탑다운식으로 각종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과정을 진전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볼턴은 이날 인터뷰에서 왜 한반도 문제로 좌절을 느꼈을 때 즉시 사임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과 뜻이 다르다고 사임한다면 백악관에서 24시간도 버틸 수 없다”고 해명했다. 북미 관계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초에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동의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몇 주간 보았던 것처럼 남북연락사무실 건물(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이 폭파됐고, 북한과의 2년간의 모든 노력은 외교적 실패로 끝났다고 말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그것은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계속 추구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외 애초에 백악관에 입성할 때 트럼프 행정부의 문제를 알고 있지 않았겠냐는 취지의 질문에 “민간인 트럼프와 만났을 때 정상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 실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 어쩌면 너무 낙관적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번복한 다음 또 매우 빠른 속도로 다시 번복했다. 궁극적인 목적과 전략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결정 과정이었다”라며 “매우 좌절스러웠다”고 회고했다. 실제 그는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역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다룬 챕터의 제목으로 ‘싱가포르 슬링’이라는 칵테일 이름을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전략 없이 홍보용 행사로 여기고 칵테일 한잔하듯 가볍게 왔다 갔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한편 백악관 측이 배포를 막으려 소송을 불사하는 가운데 볼턴의 회고록이 소위 해적판으로 온라인에 무료로 풀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적 기밀이 포함됐다고 주장해온 볼턴 회고록의 PDF파일이 인터넷에 올라왔는데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저작권 침해에 대한 명백한 불법 사례를 제거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는 출판사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실제 이 파일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 등 주요국에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대호 서울시의원 “소규모 재건축사업 추진 시에도 건축물 인동간격 완화”

    강대호 서울시의원 “소규모 재건축사업 추진 시에도 건축물 인동간격 완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강대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도시계획관리위원회를 통과해 향후 소규모 재건축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의결된 개정조례안은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하여 마주 보는 건물 동 사이에 띄워야 할 간격(인동간격)을 건물 높이의 0.8배 이상으로 해오던 것에서 소규모 재건축사업에서 중정형 건축물(한 동의 건축물 각 부분이 서로 마주 보는 형태의 건축물)을 도입하는 경우에 자치구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물 높이의 0.5배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지난 3월 이 조례 개정을 통해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의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한하여 적용되던 건축물 인동간격 완화를, 소규모 재건축사업으로까지 그 범위를 넓힌 것이다. 소규모 재건축사업 역시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동일하게 건축 상 제약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점을 감안한 것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에서는 소규모 재건축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여, 증가 용적률의 50%를 소형 공공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 시 중정형 인동거리 완화, 층수제한 완화, 용도지역 상향 등을 허용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강대호 의원은 “부지형상에 따른 제약을 줄여 사업시행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소규모 재건축사업을 활성화시키려는 취지에서 중정형 건축물의 인동간격을 최대 37%까지 완화(0.8H→0.5H) 하는 내용의 개정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강 의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정과 주택공급문제가 대두된 상황에서, 소규모 재건축사업의 시행여건이 개선됨으로써 주택공급 확대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개정조례안은 오는 3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이기대공원 난개발 방지...보전녹지 지역으로 용도변경

    부산 이기대공원 난개발 방지...보전녹지 지역으로 용도변경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공원 일몰제’로 난개발 위기에 빠진 부산 이기대공원의 용도변경이 추진된다.시는 이기대공원이 대부분 임야로 돼 있어 보전녹지 지역으로 지정되면,자연녹지와는 달리 ‘산지관리법’에 따라 산지 전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민간개발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단 농림·어업인 주택이나 자연휴양림,학교 등 공익시설 등은 개발이 허용된다. 이기대공원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지질학적·생태학적으로 보호가 필요하다는게 시의 입장이다. 전체 이기대공원 200만㎡ 중 75만㎡는 예산 부족 등으로 시가 사들이기가 어려워 내달 1일 공원일몰제가 시행되면 도시계획시설이 실효되면서 난개발과 환경 훼손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시는 이 지역 190만㎡를 보전녹지 지역으로 지정해 부산시민의 미래 자산인 생태명소로서 이기대공원을 지켜간다는 방침이다. 최대경 부산시 도시계획실장은 “이기대공원을 보전녹지로 지정하면 재산권 등에서 제약이 생길 수 있지만,국가생태지질 자산으로 가치가 높은 이기대의 생태계와 환경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24일 용도지역변경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열람 공고할 예정이다. 용도지역 변경에 의견이 있는 시민은 부산광역시 도시계획과( 051-888-2447) 또는 남구청 건설과( 051-607-4732),온라인 부산 도시계획 아고라(www.busan.go.kr/build/agora)에 의견을 내면 된다. 의견수렴이 완료되면 시는 관련 기관 협의와 시의회 의견 청취,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걸쳐 올해 하반기까지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고막 찢는 굉음… 50도 폭염속으로의 질주

    고막 찢는 굉음… 50도 폭염속으로의 질주

    “콰앙~ 콰앙~.” 최고 시속 300㎞를 넘나드는 스톡카들이 고막을 찢을 듯한 엔진 굉음을 내며 6월의 폭염을 뚫고 서킷을 질주했다. 코로나19 탓에 포뮬러원(F1)을 비롯한 세계 주요 자동차 경주 대회가 멈춘 가운데 국내 레이싱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사상 최초로 관중 없이 개막한 탓에 그랜드스탠드는 텅 비었지만 레이스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면서 팬들의 가슴을 뻥 뚫어 줬다.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이하 슈퍼레이스). 피트(정비구역) 근처와 기자실에서는 흰색 방역복 차림에 소독통을 맨 요원들이 부지런히 소독약을 뿌리고 다녔다. 포디엄(시상대) 위의 모습도 달라졌다. 마스크를 한 채 오른 선수들은 악수 대신 서로 팔꿈치를 맞대며 축하를 나눴고 샴페인을 서로에게 뿌리는 대신 앞쪽으로만 뿌렸다.긴 스토브리그를 보낸 드라이버들은 경기 시작부터 거침없이 ‘배틀’을 불사했다. 20일 5.615㎞의 서킷을 18바퀴 도는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 레이스에서는 첫 바퀴에서 3중 충돌 사고가 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베테랑’ 조항우(45·아트라스BX)가 조기에 레이스를 포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항우는 21일 예선 첫 경기에서 바로 1위를 차지했고 결승은 7위로 마쳤다. 정경훈(42·비트R&D)은 GT1 클래스에서 이틀 연속 1위에 올랐다. 경기 시작 직후 사고가 속출하면서 수습 전까지 추월을 금지하는 ‘세이프티카’ 깃발이 두 차례나 올라갔지만 그는 “그 덕에 타이어를 식힐 시간을 벌었고 레이스도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핸디캡 규정에 따라 2라운드 80㎏의 납을 싣고 달리고도 체커기를 받은 그는 오는 7월 4~5일 열리는 3라운드에는 최대인 150㎏을 싣고 달리게 됐다.6월의 더운 날씨도 영향을 줬다. 레이싱의 관건인 타이어 관리가 더 어려워지고 뜨거운 열기로 인해 집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신영학 엑스타레이싱 치프 머캐닉은 “21일 2라운드 시작 전 노면은 섭씨 44도, 경기 중 차량 내부 온도는 50도가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당연히 더 올라갔을 것이고 에어컨이 없는 스톡카 특성상 드라이버가 느끼는 차 내부의 체감온도는 훨씬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가 피트로 들어오면 뜨거워진 차체와 드라이버의 몸을 식히기 위해 머캐닉들이 달라붙어 앞유리에 은색 차양막을 씌우고 강풍기를 이용해 운전석으로 찬 공기를 투입하기 바빴다. 경기 첫날 차량 트러블 때문에 ‘피트 스타트’(피트에서 레이스 시작. 통상적인 출발선인 ‘그리드’보다 훨씬 뒤에서 시작해 가장 불리함)를 했지만 6위로 마치는 저력을 보인 ‘해외파’ 최명길(35·아트라스BX)은 21일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결승에서는 체커기를 받았다. ‘젊은피’ 노동기(26·엑스타레이싱)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폴투윈’(폴 포지션에서 시작한 뒤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일궈 냈다. 전날 3위를 차지한 장현진(44·서한GP)은 막판 이정우(25·엑스타레이싱)에 충돌 뒤 추월을 허용해 포디엄에 오르지 못했다가 대회 심사위원회가 충돌 뒤 추월을 파울로 인정해 공식 기록이 정정되면서 다시 3위가 됐다. 글 사진 영암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박사도 갓갓도, n번방에서 감방으로… 법정최고형까지

    박사도 갓갓도, n번방에서 감방으로… 법정최고형까지

    23일 텔레그램 내에서 일명 ‘박사방’을 만들어 성착취 영상을 제작·판매·유포한 조주빈(25)이 검거된 지 100일이 된다. 그저 소수의 일로 치부되던 디지털 성범죄는 지난 3월 16일 조씨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본격적으로 공론화됐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피해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공범들을 추적했고, 관련 성범죄자들을 소탕했다. 특히 지난달 11일 경찰이 ‘n번방’의 시초격이자 핵심 인물 가운데 마지막까지 잡히지 않았던 닉네임 ‘갓갓’ 문형욱(24)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마치 끝난 것 같았다. 그러나 서울신문이 21일 확인한 결과 디지털 공간에서 이뤄지는 성착취 범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성착취 사건들을 막기 위해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어떤 최후를 맞는지 끝까지 지켜보며 경각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판사님, 죄송해요”…무늬만 반성 ‘박사’ 조씨를 비롯한 텔레그램 성범죄 핵심 인물들은 재판부에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어떻게든 형량을 줄여 보기 위해서다. 조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한 달 동안 매일 반성문을 제출했다. 지난달 1일부터 제출한 반성문은 21일 기준 총 29건이다. 조씨가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종로경찰서를 나서면서 피해자에 대한 사죄에는 침묵한 것과 대비된다. 지난 11일 열린 조씨의 첫 공판기일에서 조씨 측 변호인은 강제추행, 강요 및 강요미수 등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하기도 했다. 조씨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25일이다. 공범들도 마찬가지다. 조씨의 ‘오프남’으로 알려진 공범 한모(26)씨는 56일간 반성문 64건을 제출했다. 오프남이란 제작자의 제안·지시를 받고 실제 성폭행에 가담한 사람을 의미한다. 거제시청 공무원이었던 공범 천모(29)씨는 21일 기준 반성문을 11차례 제출했다. 천씨는 지난 4월 10일 공무원 징계 중 가장 수위가 높은 파면 처분을 받았다. 조씨와 함께 재판을 받는 공범 ‘태평양’ 이모(16)군과 공익요원 강모(24)씨는 각각 5건, 3건의 반성문을 제출했다. 시민들은 이들을 엄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적극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텔레그램 성착취 신고 프로젝트를 추진한 ‘프로젝트 리셋’(Project ReSET)과 ‘n번방 성착취 강력처벌 촉구시위’(eNd)는 온라인 법률 플랫폼 ‘화난사람들’에서 박사 조씨 등 15명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받고 있다. 21일 기준 조씨에 대한 탄원서를 낸 사람은 3만 9553명이다. 조씨의 공범 ‘부따’ 강훈(19)에 대해서는 1만 5608명, 조씨의 공범이자 군인 ‘이기야’ 이원호(19)에 대해서는 1만 3636명, 문씨에 대해서는 1만 1629명이 각각 엄벌을 처해 달라며 탄원서를 작성했다. 조씨의 공범들은 잇따라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기도 했다. 강씨는 지난달 27일 신상공개 처분이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냈다. 천씨는 외국에는 영상 촬영에 합의한 경우 처벌을 배제하는 규정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을 제작한 모든 경우를 처벌해 위헌이라고 주장하며 지난달 20일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형량 과하다” 항소… 죄책감 못 느껴 n번방 사건 주범들은 하나둘씩 선고를 받고 있다. ‘제2n번방’을 운영하면서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은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과 ‘슬픈고양이’ 류모(20)씨 등이 그 시작이다. n번방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실질적으로 내려진 첫 판결이라 볼 수 있다. 배군과 류씨, 또 다른 공범 ‘서머스비’ 김모(20)씨는 지난 5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범행 전 과정을 주도한 배군에게 소년법상 유기 징역형의 법정 최고형인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류씨와 김씨에게는 각각 징역 7년과 8년을 선고했다. 과거와 달리 법원은 이들에 대해 중형을 선고했다.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르면서 피해자들의 고통을 즐긴 이들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들은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배군과 류씨는 양형 부당을 이유로, 김씨는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제작에는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n번방 이후 내려진 실질적 첫 판결은 2라운드를 맞게 됐다. 한편 n번방 사건이 공론화되기 이전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고 있었던 주범들은 조용히 사건을 끝내기 어려워졌다. 문씨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진 ‘켈리’ 신모(32)씨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1년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n번방 사건이 불거지자 항소를 취소했다. 신씨 사건은 검찰이 항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1년형이 확정된 채 끝나 ‘꼼수 항소 취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보강 수사를 마친 검찰이 이달 4일 신씨를 추가 기소하면서 신씨는 다시 법정에 서게 됐다. n번방으로 이어지는 링크를 공유하는 ‘고담방’ 운영자 ‘와치맨’ 전모(38)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던 검찰은 n번방 공론화 이후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을 받자 부랴부랴 변론 재개를 신청해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n번방 사건, 아직 끝나지 않았다 n번방 사건 연루자들에 대한 경찰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총 594건에 연루된 664명이 검거되고 86명은 구속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16건 25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에 대한 수사는 이어 가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까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하면서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성착취 범죄를 계속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의 70% 이상은 10대·20대였다. 피의자 664명 가운데 10대는 221명(33%), 20대는 274명(41%)으로 드러났다. 30대 117명, 40대 38명, 50대 이상이 14명 등이다. 피해자도 마찬가지로 10대·20대가 많았다. 신분이 특정된 피해자 482명 중 10대가 301명(62%), 20대가 124명(26%)이었고 차례대로 30대 39명, 40대 12명, 50대 이상 6명 등으로 나타났다. 박사, 갓갓만큼 유명세를 떨쳤지만, 아직 꼬리가 잡히지 않은 운영자들도 주목해야 한다. ‘완장방’을 운영한 닉네임 ‘체스터’, ‘똥집튀김네방’ 운영자 닉네임 ‘똥집튀김’, ‘한국인잡담방’ 운영자 닉네임 ‘강호동’이 대표적이다. 아직 경찰이 검거한 인원 중 체스터, 똥집튀김 등이 포함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체스터가 운영했던 완장방은 조씨의 박사방이 파생됐던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검거 전 조씨와 문씨 등이 “나는 잡히지 않을 것”이라며 호언장담했듯이 당당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텔레그램 비밀대화방뿐 아니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모두에게 공개된 SNS 계정에서도 성착취 범죄는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트위터 일부 계정에는 “노예녀 분양합니다”라며 성착취를 종용하거나 스스로를 성착취하는 여성의 영상이 버젓이 올라와 있기도 했다. 이날에도 해당 계정은 지난달 31일부터 매일 2개씩 성착취 영상을 올리고 있지만 3주가 지나도록 계정이 정지되지 않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처럼 공론화가 되면 주범들이 처벌받을 수 있지만 문제는 여전히 비밀대화방 등 성착취 범죄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라면서 “조주빈은 검거됐지만 이용자 1만 5000명에서 2만명가량은 플랫폼을 옮겨다니면서 성착취물을 사고팔고 있어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디지털 공간에서 이뤄지는 성착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잠입수사 등을 허용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 사회적인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트럼프, 文 판문점 동행 3차례 거절… 김정은도 원치 않았다”

    “트럼프, 文 판문점 동행 3차례 거절… 김정은도 원치 않았다”

    지난해 6월 30일 판문점 남북미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을 원치 않았다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에서 밝혔다. 2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 따르면 판문점 회동 당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은 문 대통령의 참석 요청을 세 차례나 거절했다. 당시 참석을 강력히 원했던 문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같이 가서 만나면 보기 좋을 것”이라고 돌발 발언을 했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문 대통령의 생각을 전날 밤에 타진했지만 북측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 때 근처에 없기를 희망했지만 본심과 다른 말을 하자 폼페이오 장관이 끼어들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한국 땅에 들어섰을 때 내가 없으면 적절하지 않게 보일 것”이라며 “김 위원장에게 인사하고 그를 트럼프 대통령에 넘겨준 뒤 떠나겠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러길 바라지만 북한 요청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에둘러 거절했다.“김정은, 남북 정상 핫라인 있는 곳에 간 적 없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이 함께 비무장지대(DMZ)에 방문하는 건 처음”이라며 재차 설득했지만, 트럼프는 “이 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또 한번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를 서울에서 DMZ로 배웅하고 회담 후 오산공군기지에서 다시 만나도 된다”고 문 대통령에게 역제안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DMZ 내 관측 초소까지 동행한 다음 결정하자”고 답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판문점 자유의집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안내했고, 4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남북미 정상 간 3자 회동이 성사됐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 전 오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이 김정은 위원장과 핫라인을 개설했지만 그것은 조선노동당 본부에 있고 김 위원장은 거기(남북 정상 핫라인)에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 핫라인은 2018년 3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특사단이 북한에 가서 합의했으며, 그해 4월 20일 개설됐다. “美 참모들, 판문점 회동 성사 트럼프 트윗보고 알아” 볼턴 전 보좌관은 또 앞서 문 대통령이 그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판문점이나 미 해군 함정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그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처음 마주 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다음 정상회담은 실제 협정을 만들어 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끼를 물지 않고, ‘북한 핵무기를 제거하는 협정이 있은 후에 또 다른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내가 서울로 돌아가면 북측에 6월 12일과 7월 27일 사이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괜찮지만 사전에 협정이 있어야만 된다”고 답했다. 당시 청와대는 두 정상이 회담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지만,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계속된 정상회담 개최 설득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해 6월 한국 방문 당시 트위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판문점 회동을 깜짝 제안해 성사시켰다. 볼턴 전 보좌관은 자신과 믹 멀베이니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 알았다면서 “멀베이니 실장 대행도 나처럼 당혹스러워 보였다. 별것이 아니라고 본 트윗이 실제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에 속이 메스꺼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여기에 어떤 가치도 부과할 게 없다”고 봤다. “트럼프, 김정은에 영변핵 폐기 외 플러스 알파 간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당시 악화되던 한일 관계도 물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전했다. 한일 양국은 2018년 10월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배상을 판결한 이후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따금 일본이 역사를 쟁점화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일 안보 협력을 의식한 듯 문 대통령에게 북한과 전쟁 시 일본의 참전을 허용할 것인지 두 차례 물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명확히 답하지 않은 채 “우리는 그 이슈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과 일본은 하나가 돼 싸우겠지만 일본 자위대가 한국 영토에 들어오지 않는 한에서다”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약속한 ‘영변 핵시설 폐기’ 외에 플러스 알파를 간청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하노이 회담에서 합의에 근접했지만 김 위원장이 영변 외에 다른 것을 주려 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뭔가 더 추가로 내놓으라고 요청했지만 김 위원장은 거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비리를 폭로한 옛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의 청문회에 신경쓰느라 하노이 회담에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 ‘노딜’을 이끌어냈다는 것도 볼턴 전 보좌관이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 같은 기간 열린 코언의 청문회를 보느라 밤을 새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짜증이 난 상태였고 ‘스몰딜을 타결하는 것과 (협상장 밖으로) 걸어 나가는 것 중에서 어떤 게 (청문회 기사에 비해) 더 큰 기사가 될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트럼프가 北까지 바래다 주겠다 제안… 김정은이 거절”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극적이라는 점, 그리고 다른 협상에서 지렛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걸어 나가기로 결정했다. 또한 볼턴 전 보좌관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2018년 5월 김 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자 백악관을 방문했을 당시 너무 긴장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차에 놓고 내리는 실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북측에 줄 선물을 고르기 위해 고심했고 선물 박스에 주름이 있다는 이유로 백악관 직원들에게 “당신이 망치고 있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돈 맥간 당시 백악관 법률 고문은 볼턴 전 보좌관에게 와서 “명백히 대북 제재 위반”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김 위원장에게 “비행기로 북한까지 바래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김 위원장이 웃으면서 “그럴 수 없다”고 말한 사실도 공개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 “문 대통령, 하노이 노딜 이후 트럼프에 판문점 북미 회담 제안”

    [단독] “문 대통령, 하노이 노딜 이후 트럼프에 판문점 북미 회담 제안”

    文,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3차 북미 회담 개최 촉구트럼프 “비핵화 협정 후 또 다른 회담 있을 것” 부정적 입장“북한과 전쟁 시 일본 참전 허용할 것인가” 트럼프 압박에“일본 자위대가 한국 영토에 들어오지 않아야 한다” 답변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판문점이나 미 해군 함정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에서 밝혔다. 21일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1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3차 북미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그 해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처음 마주 앉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쁜 협정에 서명하는 것보다 협상장에서 걸어나오는 것이 더 나았기 때문에 하노이 회담이 그렇게(결렬) 된 데 대해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그것(하노이 노딜)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러나 그가 생각하기에 세기의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모멘텀을 만들어내기 위한 극적인 것을 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극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형식에 대한 극적인 접근을 촉구했다”며 “판문점이나 미 해군 함정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다행히’ 대화를 끊었다. 그가 졸려 보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차기 정상회담은 실제 협정을 만들어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여전히 실질보다 형식을 더 걱정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을 연결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끼를 물지 않았고, 북한 핵무기를 제거하는 협정이 있은 후에 또 다른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다시 3차 북미 정상회담 문제를 제기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서울로 돌아가면 6월 12일과 7월 27일 사이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괜찮지만, 사전에 협정이 있어야만 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핵 문제는 북측의 실무 외교관들은 재량권을 갖고 있지 않기에 자신은 고위급의 협상을 원한다”고 재차 설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전 보좌관이 이 문제에 노력할 것”이라고 간단히 답했다. 당시 청와대는 두 정상이 회담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지만, 볼턴 보좌관의 회고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계속된 설득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 해 6월 한국 방문 당시 트위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판문점 회동을 깜짝 제안했고, 참모들도 트윗을 통해 알게 됐으며 당혹스러워했다고 볼턴 전 보좌관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당시 악화되던 한일 관계도 물었다. 한일 양국은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배상을 판결한 이후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었다. 문 대통령은 “역사가 관계의 미래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이따금 일본이 역사를 쟁점화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일 안보 협력을 의식한 듯 “한국이 일본과 군사훈련을 하길 원치 않지만 동맹국으로서 일본과 함께 싸울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도쿄와 서울은 연합훈련은 할 수 있으나 일본군을 한국에 들이는 것은 국민에게 역사를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솔직히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북한과 싸워야 한다면 한국이 일본의 참전을 허용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다시 압박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명확히 답하지 않은 채 “우리는 그 이슈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국과 일본은 하나가 돼 싸우겠지만 일본 자위대가 한국 영토에 들어오지 않는 한에서다”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한일 관계와 관련 “문 대통령이 한일 간 1965년 (청구권) 협정을 뒤엎으려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일본이 역사를 쟁점화한다’고 말한 데 대해 “일본이 아닌 문 대통령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역사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며 “다른 한국 정치지도자와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은 국내적으로 어려울 때 일본을 쟁점화한다”며 비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내일 페라가모·지미추 등 ‘반값’…400억 재고면세품 풀린다

    내일 페라가모·지미추 등 ‘반값’…400억 재고면세품 풀린다

    신세계 22일 시작으로 롯데·신라 온라인 판매 개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쌓인 면세점 재고를 해소하기 위한 면세품 내수 판매가 허용된 가운데 업계 1~3위인 롯데와 신라, 신세계가 22일부터 재고 면세품 판매를 개시한다. 이번 주 풀리는 재고 면세품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면세업체들은 프라다, 페라가모, 몽클레어 등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선다. 21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던 신세계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2차 판매에 나선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3일 가장 먼저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해 상품이 조기 매진된 바 있다. 이번 판매 제품은 페라가모·지미추·투미·마크제이콥스 등 4개 브랜드 280여개 제품으로, 백화점 정상가보다 20~60% 싸게 판다. 특히 지난 1차 때는 가방류가 대부분이었던 반면 이번엔 신발류가 53%를 차지한다.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23일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재고 면세품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명품을 포함한 해외 패션 브랜드 50여개의 제품을 롯데쇼핑 통합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 판매한다. ‘마음방역명품세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재고 면세품을 시중가 대비 최대 60%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판매는 사전 예약과 즉시 구매 방식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롯데백화점은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시작되는 26일부터 닷새 동안 백화점·아웃렛 8곳에서 롯데면세점에서 직매입한 명품과 해외패션 브랜드 제품을 판다. 재고면세품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 점포는 롯데백화점 노원점·영등포점·대전점,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기흥점·김해점, 아울렛 광주수완점·대구 이시아폴리스점 등 8곳이다. 이 행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해 소비자가 결제 후 바로 수령할 수 있다. 하지만 상품의 교환과 반품은 행사 기간 중에만 가능하다. 신라면세점도 다음 주 중후반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에서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한다. 자체 유통채널이 없었던 신라면세점은 이번 판매를 위해 ‘신라트립’ 내 시스템을 구축했고, 온라인 판매에 따른 혼선은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라다·발렌시아가·몽클레어 등 최상급 명품과 투미·토리버치 등의 대중형 명품 브랜드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메종마르지엘라·마르니·오프화이트 등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준명품 브랜드도 포함됐다. 판매상품은 가방과 선글라스 등 잡화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물량은 롯데가 압도적이지만 브랜드 폭은 신라가 앞서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면서 “신세계는 지난 1차 때 경험을 내세워 2차 판매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성용 3경기 연속 결장’ 마요르카, 강등권 매치 1-1 무승부

    ‘기성용 3경기 연속 결장’ 마요르카, 강등권 매치 1-1 무승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의 기성용이 또 결장했다. 라리가 재개 이후 3경기 연속이다. 마요르카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이베로스타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가네스와 1-1로 비겼다. 마요르카는 18위(승점 26점)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18위인 마요르카가 최하 20위인 레가네스를 꺾었다면 17위 셀타 비고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을 부풀릴 수 있었다. 전반 9분 살바 세비야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42분 레가네스 오스카 아르나이스에게 통한의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기성용은 이날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지난 2월 마요르카에 입단한 기성용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 27라운드 에이바르전에서 데뷔 신고를 했으나 리그 재개 이후 출전이 없다. 기성용은 리그 재개 전 팀 훈련에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막판 페널티킥 허용, 맨유와 1-1 무승부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막판 페널티킥 허용, 맨유와 1-1 무승부

    전반 25분 베르흐바인 선제골 끝까지 못지키고 비겨선발 손흥민 결정적 헤데, 데 헤아 선방 막혀 아쉬움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재개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30라운드에서 격돌했으나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토트넘은 (11승9무10패·승점 42)로 8위, 맨유(12승10무8패·승점 46)는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과거 맨유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조제 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 ‘모리뉴 더비’를 치렀으나 지난해 12월 올드트래퍼드 원정 1-2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이날 토트넘은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맨유 문전까지 치고 올라간 스테번 베르흐바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맨유 골망을 먼저 갈랐다. 베르흐바인의 낮게 깔린 슈팅은 낮은 자세에서 막으려던 데 헤아 골키퍼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넣은 토트넘은 보다 수비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올시즌 EPL에서 클린시트 경기가 네 번(모리뉴 감독 부임 이후 세 번)에 불과한 토트넘 수비진은 그리 단단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에릭 다이어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골라인 쪽을 파고든 폴 포그바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내줬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반 30분 맨유 골문을 행해 결정적인 헤더를 날렸으나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코너킥을 도맡던 손흥민은 후반 39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앞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가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 나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IA의 빅리그표 1점 지키기 야구… 승리의 문이 된 ‘박전문’

    KIA의 빅리그표 1점 지키기 야구… 승리의 문이 된 ‘박전문’

    번트 시도 1위·성공 2위… 홈런은 중위권 힐만·로이스터 등 외인 감독과 다른 전략 박준표 ERA 0.96, 전상현 0.90 등 ‘철벽’ “불펜 잘해줘서 한 점 낼 수 있을 때 번트” 번트 시도 26개(1위), 번트 성공 14개(2위). 18일까지 38경기를 치른 KIA 타이거즈의 희생번트 현황이다. 번트 시도 67개(9위), 성공 31개(10위)였던 지난해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빅리그에서 왔지만 ‘스몰볼’을 추구하는 맷 윌리엄스 감독이 입힌 KIA의 새로운 팀 컬러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동안 외국인 사령탑들이 보여 줬던 야구와는 다른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2008~2010년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 2017~2018년 SK 와이번스를 이끌었던 트레이 힐만 감독은 ‘빅볼’ 위주의 야구를 펼쳤다. 로이스터 감독 시절 롯데는 팀 홈런 1위(2010년), 팀 장타율 1위(2008·2010년) 등 화끈한 장타를 자랑했다. 힐만 감독 시절 SK는 팀 홈런 1위(2017·2018년), 팀 장타율 2위(2017·2018년)로 리그 대표 거포 군단이었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의 KIA는 홈런과 장타율 모두 리그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대신 번트는 최상위권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 시절에도 번트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빅리그에선 보기 드물게 1회 초 번트를 지시하는가 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경기의 승부처에서 간판타자 앤서니 렌던에게 번트를 지시했다가 작전이 실패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워싱턴을 이끌던 2014, 2015년 워싱턴은 희생번트 순위에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각각 5위, 공동 4위에 올랐다. 윌리엄스 감독의 ‘스몰볼’은 한국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작전이 실패하면 감독에게 비난이 쏠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도 여전하다. 그러나 그의 번트 작전은 KIA의 철벽 불펜진과 어울려 오히려 환상의 조합을 만들고 있다.1, 2점을 얻기 위해 아웃카운트를 희생하는 번트 작전은 강한 마운드가 필수다. 어렵게 1점을 얻고도 투수진의 부진으로 쉽게 경기가 뒤집히면 희생한 아웃카운트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KIA는 ‘박전문’(박준표(왼쪽), 전상현(가운데)·문경찬(오른쪽)) 트리오가 마운드에서 굳건하다. 7회 박준표, 8회 전상현, 9회 문경찬으로 이어지는 필승 공식은 KIA를 7회까지 리드 시 승률 100%(17승 무패)를 자랑하는 팀으로 만들었다. 박준표는 평균자책점이 0.96, 전상현은 0.90, 문경찬은 1.20으로 세 명이 합쳐 53과3분의2이닝 동안 6실점만 허용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지난 17일 “불펜 투수들이 잘해 주고 있어서 한 점 낼 수 있을 때 번트 작전을 시도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상당수 팀이 불펜진의 부진으로 고민이 큰 가운데 KIA는 1점 승부도 뒤집힐 염려가 없는 경기를 펼치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스몰볼’을 완성하고 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부 ‘실수요자 주거권’ 보호하는 예외 조항 검토

    정부 ‘실수요자 주거권’ 보호하는 예외 조항 검토

    ‘6·17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한 등록임대사업자가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되자 정부가 실태를 파악한 뒤 예외 조항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세대출 규제가 실수요자의 주거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예외도 허용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8일 “재건축 조합원이 2년 이상 실거주해야 분양권을 주기로 한 것에 대해 이전에 등록한 임대사업자 중 의무거주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피해를 볼 수 있어 현황 파악부터 하려 한다”면서 “올 연말 법 개정 때 예외 조항을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4~8년 의무 임대를 해야 한다. 도중에 임대계약을 파기하고 집주인이 들어가면 과태료를 문다. 임대 의무를 맞춰야 하는 임대사업자에겐 2년 거주 의무를 면해 주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도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구입하면 전세대출을 즉시 회수하기로 한 방침과 관련, 일부 예외를 두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세대출을 받아 전세살이하는 무주택자가 3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샀는데 새로 산 집에 다른 세입자가 살고 있어 당장 입주하기가 어려우면 전세대출을 즉각 회수하지 않고 전세 기간이 남은 만큼 유예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룸살롱, 워터파크는 입장 허용... 프로야구는 무관중

    룸살롱, 워터파크는 입장 허용... 프로야구는 무관중

    서울시가 룸살롱 등 유흥시설 영업을 허용한 가운데 프로야구 관중 입장은 여전히 제한하고 있다. 프로야구가 17일 현재 전체 일정의 26%(187경기)를 끝낸 상황에서 전체 구단 수입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관중수입이 없다. 구단이 곧 재정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데 특히 고용이 불안정한 야구장 치어리더, 경호원 등 비정규직에게 직격타가 되고 나아가 프로야구 구단 직원의 무급휴직·해고, 프로 선수 연봉 삭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모기업에 지원금을 바라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서울시는 지난 15일부터 룸살롱 등 유흥 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을 해제했다. 불특정 다수의 다중이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돼 장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이보다 더 큰 충격을 준 건 경기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가 지난 5일 부분 개장하고, 전국 해수욕장도 예정대로 개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다중이 밀집한 워터파크는 코로나19 비말 전파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은 같은데 프로스포츠에만 유독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건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KBO는 경기장 안에서의 식·음료 섭취를 제한하고 관중석 거리를 띄어앉는 등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경기장에는 수백명의 미디어와 선수단이 야구장에 오갔음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었다”며 “25% 수준의 단계적 관중 입장부터 시작하면 재정 타격을 받고 있는 프로 구단들의 숨통을 트이게 해줄 수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오늘부터 공적마스크 일주일에 10장까지 구매 가능

    오늘부터 공적마스크 일주일에 10장까지 구매 가능

    앞으로 공적 마스크를 일주일에 10장까지 살 수 있다. 다만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제도는 유지되기 때문에 판매처에 갈 때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가족이나 장애인, 요양병원 환자 등을 위한 마스크 대리구매를 할 경우에도 필요한 서류를 가져가야 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8일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 허용 한도가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 19세 이상은 일주일에 3장, 18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자)는 5장까지로 각각 제한돼 있던 공적 마스크 구매 허용 한도는 일주일에 최대 10장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가령 이달 15∼17일에 마스크를 3장 구매했다면, 18∼21일에 7장까지 추가로 살 수 있다. 공적 마스크 판매처는 약국과 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 등으로 동일하다. 한편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자가 공적 판매처로 출고해야 하는 의무공급 비율은 ‘60% 이상’에서 ‘50% 이하’로 조정됐다. 이는 민간 시장에서 유통되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통기성이 좋아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공급량이 부족해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은 지난 15일 기준 40만장에 불과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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