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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공무원 대인접촉 금지”… 인천·광주·경기 ‘사실상 3단계’

    이재명 “공무원 대인접촉 금지”… 인천·광주·경기 ‘사실상 3단계’

    광주·인천 등 일부 지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조치 행정명령을 잇따라 내리는 등 방역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만으로는 급증하는 확진자를 막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광주시는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행정명령을 내렸다.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은 온라인 활동만 허용하고 소모임과 대면 예배 등은 금지했다. 또 인천시도 3단계 수준의 조치 중 하나인 10인 이상 실내외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대구시·강원도 등도 공무원 유연 근무제, 5인 이상 동석 식사 금지 등 대면 모임 최소화 조치를 내렸다. 경기도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이날 모든 공무원과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들에게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따르는 지시를 내렸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경기도 내 모든 공직자들의 대인접촉 금지를 지시했습니다’라는 글에서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조직은 국가와 사회를 유지하는 최후 보루”라며 “향후 2주간 대인접촉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지자체들이 뛰어넘는 준 3단계 방역 지침에 나선 것은 그만큼 소규모 집단감염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에서는 26일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 64명이 나온 데 이어 이날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서도 26~27일 성림침례교회 신도 30명 등 모두 54명이 확진 판정됐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광주 284번째 확진자가 이를 숨긴 채 교회 예배에 수차례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대규모 감염이 우려된다. 교회뿐만 아니라 스포츠 동호회, 청소 용역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적극행정 상반기 316건… 소극행정도 256건

    올해 상반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행정 심의 건수가 지난해보다 7.5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공무원이 소극행정을 했다는 신고도 1만 9221건에 달했다. 정부는 27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린 차관회의에서 상반기 적극행정 추진 실적을 중간점검했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일선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하는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적극행정을 했더라도 예기치 않게 좋지 않은 결과를 내면 ‘징계감’이 됐지만, 지난해 적극행정 제도가 도입된 이후로는 적극행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업무를 처리한 경우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이상 징계를 면할 수 있게 됐다. 중간 점검 결과 적극행정위원회의 정책 결정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316건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971명(중앙 490명·지자체 481명)을 선발하고 특히 성과가 뛰어난 이들에게 특별승진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소극행정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1만 9921건 중 실제 소극행정으로 판명 난 사례 256건(중앙 97건, 지자체 159건)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를 했다. 소극행정 관련 일부 사례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 등을 줬다고 인사혁신처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적극행정을 한 사례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필터 용도 전환을 통한 코로나19 마스크 수급 지원, 부산시의 지역경제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한 한시적 세무조사 유예, 환경부의 손소독제 수입·제조 관련 예외적 신고 허용 등이 꼽혔다. 전남은 열악한 교통·배송 인프라로 불편을 겪는 도서 주민들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배송 인프라를 갖추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와대, 교회 지도자와 대통령 간담회 ‘충돌’ 분위기 아냐

    청와대, 교회 지도자와 대통령 간담회 ‘충돌’ 분위기 아냐

    청와대가 2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교회 지도자 간의 초청 간담회 비공개 부분이 일부 보도처럼 ‘충돌’하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며 설명에 나섰다. 청와대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총15명의 교회 지도자가 발언했다고 공개했다. 이 가운데 4명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관련, 교회가 확진의 중심에 있는 것에 대해 사과하고 방역 방해 행위 및 가짜뉴스에 엄정한 대응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교회가 방역에 부담이 되고 있어 통탄한 마음”, “한국 교회가 전광훈 현상의 모판이란 비평을 받아들인다”, “교회가 코로나 확산의 중심이 되어 송구하고 시민들의 낙심에 송구하다”는 등의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과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내용으로 교회 지도자 4명이 발언했다고 덧붙였다. “국민 생명을 담보로 의료진이 파업을 벌이는 것은 유감”, “의사의 힘은 파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의 관계에서 나온다” 등 코로나 상황에서의 의료계 파업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2명이 발언했고,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2명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대면 예배 허용을 요청한 교회 지도자는 3명으로 이들은 “일부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교회 전체에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할 현장을 만들어 달라”, “교회가 솔선수범해 방역을 지키고 인증을 받게 해 달라”고 말했다고 발언 요지를 소개했다. 청와대는 이상 15명의 발언을 문 대통령은 메모를 해가며 경청을 했고, 기독교계와 ‘충돌’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교감’하는 분위기였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랑·신부만 벗을 수 있다” 결혼식 촬영 때도 하객은 마스크 착용

    “신랑·신부만 벗을 수 있다” 결혼식 촬영 때도 하객은 마스크 착용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결혼식장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세부기준’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예비 부부와 결혼·예식업체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결혼식 참석 인원은 실내의 경우 50인 미만, 실외는 100인 미만으로 제한된다. 신랑·신부를 포함한 것으로 결혼식장 진행요원은 제외했다. 신부 대기실을 포함해 단체 기념사진 촬영 시 하객은 물론이고 신랑·신부 가족도 1m 이상 거리 두기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신랑·신부는 결혼식장 입·퇴장, 메이크업 후 기념사진 촬영 시를 포함해 결혼식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 예외로 인정한다. 양가 부모는 기념촬영 시에만 잠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시는 신랑·신부 측이 하객에게 원칙적으로 식사 대신 답례품을 제공하고 불가피하게 음식을 제공하는 경우 뷔페 형태가 아닌 단품으로만 허용키로 했다. 또 50인 미만 인원 제한과 최소 1m 거리 두기도 준수토록 했다. 시는 예식업체가 고객에게 이런 변경 사항을 사전에 안내하고 예식홀·식당에서 방역수칙 준수 안내 방송을 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결혼식 현장의 혼란과 민원 최소화를 위해 이번 주말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 준수 여부 등을 현장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대통령 욕은 해도 좋다…코로나 가짜뉴스는 엄단”

    문 대통령 “대통령 욕은 해도 좋다…코로나 가짜뉴스는 엄단”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괜찮지만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만큼은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7일 한국 교회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를 비난하거나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된다”면서 “대통령을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교회와 보수층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는 근거 없는 소문 또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을 방해해서 다수 국민께 피해를 입히는 가짜뉴스는 허용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겨냥해 “일부 교회가 가짜뉴스의 진원이라는 말도 있다”면서 “그 점은 우리가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정부가 교인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무조건 양성이 나오도록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 ‘광화문집회를 막기 위해 확진자 수를 대폭 늘렸다’는 등의 근거 없는 소문이 여전히 퍼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가짜뉴스가 단순히 음모론에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방역에 심각한 지장을 끼친다고 판단하고 관용없이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힌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 경찰청 등과 범정부 대응 체계를 가동해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란 결국 미신고 핵시설 2곳 사찰 수용

    이란 결국 미신고 핵시설 2곳 사찰 수용

    이란이 26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지금까지 사찰을 거부했던 미신고 핵 관련 시설 2곳의 사찰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AEA와의 협력 자세를 보임으로써 2015년 핵 합의를 되살리면서 국제 사회의 고립을 탈피하려는 조치로 읽힌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도 회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로하니 대통령은 IAEA와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언급했다. 그리사 사무총장은 “사찰은 매우 가까운 시일 안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IAEA는 이날 밝힌 공동 성명에서 “이란은 IAEA가 지정한 두 장소에 대한 접근을 자발적으로 제공한다”며 일정과 검증 활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IAEA의 추가적인 접근 요구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사찰관들은 미신고 핵물질의 흔적을 추적하기 위해 샘플을 채취해서 가지고 나와 분석하며, 분석에는 수개월이 걸린다. 앞서 IAEA는 지난 6월 집행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란이 미신고 시설 2곳에 대한 IAEA 사찰단의 접근을 막았다’면서 협조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IAEA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력에 휘둘려 이란의 핵 활동을 근거 없이 의심한다’고 비판하며 사찰 요구를 거부해 왔다. 이란은 “(IAEA에 의한 두 시설 사찰은) 법적 근거가 없고, 의무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반발했다.이번에 이란이 IAEA 사찰을 수용한 곳은 지난 2003년쯤 비밀리에 핵무기 관련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이스라엘이 2018년 제기한 곳으로, 수도 테헤란과 중부 이스파한 근교의 시설이다. 이들 시설은 과거 미신고 핵활동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핵물질이 보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찰 주장이 나왔다. 그동안 IAEA는 2015년 이란과 미국·독일 등 6개국이 체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이란의 핵 활동을 사찰해 왔다. 그러나 이란을 불신해온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하면서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에 반발한 이란은 우라늄 농축활동을 재개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핵합의 이행 범위를 단계적으로 감축하면서 긴장이 높아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한은커녕… WHO 코로나 조사팀 “3주간 베이징에 앉아 있어”

    우한은커녕… WHO 코로나 조사팀 “3주간 베이징에 앉아 있어”

    전 세계에서 82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의 기원지를 조사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중국 우한을 방문하지 못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발원지를 규명하겠다’는 중국의 약속 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는 “전염병 전문가와 동물 보건 전문가 등 2명으로 구성된 3주 일정의 조사팀이 중국에 들어갔으나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보고된 중국 우한을 방문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WHO는 조사팀이 바이러스를 조사하기 위해 국제 조사단에 앞선 선발대 역할을 하지만 우한을 직접 방문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한 미국 관리는 FT에 “WHO 대표단은 3주 동안 베이징에 앉아 있었고, 우한 근처에 가지도 못했다”며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찾을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WHO가 중국에 편향돼 있어 코로나19를 잘못 다뤘다며 WHO를 탈퇴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WHO는 조사팀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선임 과학자들과 함께 동영상 원격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WHO는 “국제 조사팀은 중국 연구자들과 협업으로 처음에는 원격으로, 나중에는 지역 연구를 지원한다”며 “정확한 방문 시기는 초기 연구 결과와 진전사항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팀이 우한에 접근해 조사할 수 있는지는 미중은 물론,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전세계에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ABC 방송도 전했다. 다양한 국가 출신의 전염병 전문가가 포함될 국제 조사팀은 아직 구성되지 않은 상태다. WTO 탈퇴를 선언한 미국의 전문가를 포함할 지, 또 중국 당국이 접근을 어느 정도 허용할 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발생에 대한 미국과 호주, 영국 등 서방 국가들 요구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5월 “WHO가 주도하는 조사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동물 발생 및 인간에게 감염된 과정을 규명하겠다는 WHO의 결의는 130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고서도 투명성과 접근성 문제로 만신창이가 되어 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조사 결과는 “완전히 분장(扮裝)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지난 26일 “조사의 신뢰성을 우려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바이러스의 재발을 방지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놓여 있지만, WHO 조사팀을 초청함으로써 책임있게 행동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모든 관련 국가가 중국처럼 긍정적 태도로 WHO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외교관계위원회 황얀종 선임연구원은 “조사팀은 우한 뿐 아니라 윈난성과 같은 다른 지역에도 무제한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 신뢰할 만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중국·러시아 부호 재산도피처 된 키프로스

    중국·러시아 부호 재산도피처 된 키프로스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키프로스가 러시아·중국 부호들의 재산 도피처가 되고 있다. 유럽 국가들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황금여권’을 발급하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지난 2017~2019년 사이 키프로스 시민권을 취득한 투자이민자 명단을 입수해 보도했다. 전체 2500여명 가운데 러시아(1000명)가 가장 많았고, 중국(500명)과 중동(350명), 우크라이나(1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여기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히는 중국인 재벌 2세 양후이옌(39)이 포함돼 있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광둥성의 유명 부동산기업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대주주인 양이 지난 2018년 10월 키프로스에 30억원을 투자하고 은밀히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양후이옌은 이번 보도로 중국을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은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 최고 여자 부자 6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1위다. 그의 재산 규모는 280억 달러(약 33조원)에 이른다.키프로스는 자국에 215만 유로(약 30억원) 이상 투자하는 이들에게 시민권을 제공한다. 이곳 시민권이 있으면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유럽 은행 계좌에 돈을 예금하고 전세계 176개 국가를 비자없이 여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 기업인과 정치인, 지식인이 모여든다. 정치적 이유로 불시에 재산을 뺏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러시아·중국의 부호들이 이곳을 ‘탈출구’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키프로스는 터키와 시리아 사이의 소국이다. 마땅한 성장동력이 없는 키프로스 정부는 투자이민 프로그램(CIP)을 주요 수입원으로 삼는다. 키프로스는 이 프로그램으로 80억 달러(9조 4800억원)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광주, 이틀 새 코로나 54명 확진...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 발동

    광주, 이틀 새 코로나 54명 확진...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 발동

    광주시가 27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모든 종교시설 대면 예배가 가 금지되고, 게임장·공연장·실내체육시설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도 폐쇄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27일 낮12시부터 9월 10일 낮 12시까지 이같은 내용의 집합금지 확대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민관공동대책위원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도 논의했으나 2단계를 유지하면서 다중이용시설 집합 금지를 강화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시민활동이 중단되고, 도시기능이 정지될 것이란 우려 탓이다. 이에 따라 모든 종교활동(비대면만 허용)과 각종 실내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등 집단체육활동이 금지된다.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놀이공원, 게임장?오락실, 워터파크, 공연장(뮤지컬, 연극), 실내체육시설, 카지노업장, DVD방, 경륜·경정·경마장, 야구장·축구장, 청소년 수련시설, 경로당 등 노인여가시설, 지하 소재의 목욕탕·사우나 등에서의 집합도 금지된다.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는 300인 미만 규모의 학원, 키즈카페, 견본주택 등에 대해서는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강화된다. 시는 앞으로 2~3일 지역감염 확산 추이를 지켜 본 뒤 상황이 악화될 경우 바로 3단계로 격상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같은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고발조치(벌금 300만원 이하),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 손해배상(구상권) 청구 등이 추진된다. 시는 그동안 확진자의 역학조사 진술의무 위반, 교회 집합제한 조치 위반 등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위반한 45건에 대해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시는 광화문 집회 관련 합동 대응팀 운영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21일 광주 252번을 시작으로 26일까지 모두 42명 발생, 지역 확산의 주요 감염원으로 꼽힌다. 시는 현재 광화문 집회 참가자 222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으나 이 중 29명이 연락두절 된 상태이어서 경찰 협조를 받아 계속 추적 조사 중이다. 광주시가 이처럼 강력한 대응에 나선 것은 광화문집회발을 비롯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 일로에 놓인 탓이다. 광주에서는 26~27일 이틀새 코로나19 확진자가 54명이 발생했다. 26일 하루 동안 39명이 발생하면서 지역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 3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345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가운데 광화문집회발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가 30명, 광화문 집회 관련 1명, 동광주 탁구클럽 관련 10명, 청소 용역 관련 4명, 파주·천안·인천 등 타지역 관련 4명, 해외 입국 1명, 기존 확진자와 접촉 등 기타 4명이다. 특히 ‘슈퍼 전파자’로 꼽히는 광주 284번째 확진자(60대 여성)가 자신의 동선을 숨기는 ‘허위 진술’로 방역체계를 흔들면서 지역 감염 확산을 부채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확진자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한 뒤 광주의 한 교회에서 3차례 예배를 본 사실을 숨기면서 같은 교회 교인 28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들 중 무증상 확진자가 절반 이상이고,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N차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홍준표, 전광훈 거리두기…진중권엔 “관종병 환자”

    홍준표, 전광훈 거리두기…진중권엔 “관종병 환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두고 “정치적으로나 개인적으로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따로 당을 만들어 전광훈 주옥순과 함께하라”며 미래통합당을 향해 홍 의원의 복당을 허용하지 말라고 비판한 것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홍준표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마치 전 목사님과 같이 행동하는 사람인양 취급하면서 어느 전직 교수라는 사람은 저를 전 목사님과 같이 묶어 비난하기도 하는 것을 보았다”면서 진중권 전 교수를 비판했다. 홍 의원은 “×개를 좋아하는 그분은 걸핏하면 관종병 환자처럼 아무나 물어버리는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 개가 사람을 문다고 해서 사람이 개를 물 수도 없고 참으로 난처하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대해 “코로나 방역에 비협조적이고 코로나 위기에 8·15 집회를 주도하여 코로나 확산에 책임이 있긴 하지만 그 사람들을 극우세력으로 몰고 가면서 국민과 야당으로부터 고립시키려고 하는 정치적 음모는 참으로 놀랍다”고 주장했다. 또 “광화문 집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위치정보를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없이 강제로 조사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광화문 집회의 성격이 정부 주장과는 현저히 다르고 집회 참가자들도 일반 국민들이 대다수였지 일부 교회 신도들만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려던 것”이라고 지난 자신의 발언을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남기 “육아휴직 분할, 현행보다 확대...임신 중에도 허용”

    홍남기 “육아휴직 분할, 현행보다 확대...임신 중에도 허용”

    현재 1회로 제한된 육아휴직을 나눠 쓸 수 있는 횟수를 늘리고, 임신 중 육아휴직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7일 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아 범부처 2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에서 마련한 ‘인구구조 변화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육아휴직 분할 사용 횟수, 현행 1회보다 확대 먼저 개인 사정에 따라 보다 유연하게 육아휴직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향이다. 육아휴직 분할 사용 횟수를 현행 1회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예시로 직장인 남성 A씨가 아내의 육아휴직 일정, 회사 업무 일정 등을 고려해 육아휴직을 3번에 걸쳐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신 중에도 육아휴직을 허용하기로 하고, 현재 출산 전 44일만 쓸 수 있는 출산전후휴가를 보완한다. 예를 들어, 육체노동이 동반되는 일을 하는 여성 B씨가 임신 후 육아휴직을 사용해 무리한 육체 활동으로 인한 유산 위험 없이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가 다음 달부터 제도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는 맞벌이 가정의 공동 육아 기반을 조성하고자 올 하반기 관련 제도 개선 검토에 착수해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의 모성보호제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사용한 기업에 최초 1∼3회 지원금(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내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여성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고 가사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서비스 제공기관 인증제 도입, 근로자 근로조건 보호, 표준이용계약서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의 연내 제정을 추진한다. 이 법안은 20대 국회에도 제출돼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 중이었으나, 20대 국회 임기 종료로 자동 폐기된 바 있다. 또한 정부는 가사·돌봄 노동시장 인력 수급 현황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해 유휴인력·외국인력 등을 활용해서 부족한 인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법안 숙려기간 없이 우선 처리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바짝 긴장한 여야가 코로나19 관련 법안은 숙려 기간을 적용하지 않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26일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여야는 국회 코로나 대응팀 구성에도 합의했다. 대응팀은 양당의 원내수석부대표와 수석부총장,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등 5인으로 구성한다. 여야 이견이 없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은 정기국회 내 처리하고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 ▲균형발전 특위 ▲에너지 특위 ▲저출산대책 특위 등 여야 협의가 더 필요한 4개 특위도 신속하게 구성하자고 뜻을 모았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은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따라 애국가 1절만 부르기 등으로 예년과 다르게 치러진다. 국가 회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실내 모임 50인 제한 규정과 무관하다는 당국의 유권해석에 따라 국무위원과 헌법기관장 등은 전처럼 참석을 허용한다고 한 공보수석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한 언론사가 기자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자기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당 관계자는 “확진자와 접촉한 기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28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날 예정됐던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의 고별 만찬도 취소됐다. 통합당은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정기국회 기간의 돌발 사고를 막고자 방역에 한층 신경 쓰는 모양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통합당 의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첫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는 우리 당으로서 정말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의원실 재택근무, 시차 출근 등 인력 최소화 운영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오는 31일 열기로 의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전공의, 정부 업무개시명령에 “못 해, 희망자 27일 사직서 제출”(종합)

    전공의, 정부 업무개시명령에 “못 해, 희망자 27일 사직서 제출”(종합)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집단휴진(휴업)에 들어간 의료계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공권력 투입을 언급하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인력을 배치해 운영하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료를 자원봉사 형식으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전협은 27일 희망자에 한해 사직서를 제출받기로 했다. 대전협 “정부 제시안 반대, 단체행동 유지” 대전협은 이날 “업무개시 명령 전에는 병원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진료를 봤다”며 정부의 명령에 불응한다는 취지의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7일에는 희망자에 한해 사직서를 제출하는 ‘제5차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무기한 집단휴진에 나선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했다. 업무개시명령은 위반할 경우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처벌 규정을 수반한다. 정부가 의료기관이 아닌 의사인 전공의·전임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의협)에 제시한 잠정 합의안에 대해 반대하며 단체행동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첩약급여화, 원격의료 등을 원점으로 돌리고 의료계와 합의에 나선다면 언제든 단체행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총리 “‘무단 현장 이탈’ 전공의 제재…공권력 행사 결정하면 제대로 집행” “의료계 집단행동에 신속·단호히 대응”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주재한 의료파업 범정부 대책회의에서 “무단으로 현장을 떠난 전공의 등에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제재조치를 신속히 단행하겠다”며 의료계 파업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이어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하다며 의료계 파업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을 결정할 경우 제대로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은 즉시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는 전공의와 부당한 단체행동에 나선 의사협회(의협)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정 총리는 회의에서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며 “공권력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면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회의 후 총리실이 밝혔다. 정부는 범정부 상황반을 구성해 이번 집단 휴업 관련 의료계의 불법 행위에 대해 세무조사를 포함한 전방위 행정적·사법적 압박을 가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에 맞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집단휴진에 참여한 의원급 의료기관에 주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총리 “‘무단이탈’ 전공의 제재…공권력 행사 결정시 제대로 집행”(종합)

    정총리 “‘무단이탈’ 전공의 제재…공권력 행사 결정시 제대로 집행”(종합)

    전공의·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 발동“의사들, 명령 안 따르면 법적 조치”면허정지 처분·3년이하 징역도 가능범정부 상황반 구성…세무조사도 염두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무단으로 현장을 떠난 전공의 등에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제재조치를 신속히 단행하겠다”며 의료계 파업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엄중하다며 의료계 파업과 관련해 공권력 투입을 결정할 경우 제대로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범정부 상황반을 구성해 이번 집단 휴업 관련 의료계의 불법 행위에 대해 세무조사를 포함한 전방위 행정적·사법적 압박을 가할 계획이다. “의료계 집단행동에 신속·단호히 대응”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주재한 의료파업 범정부 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에 맞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수도권 소재 전공의와 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고 명령에 따르지 않은 이들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업무개시명령을 정당한 사유 없이 따르지 않으면 면허 정지 처분이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정 총리는 “다행히 개원의 휴진 참여율은 높지 않지만 (휴진 참여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늘어난다면 개원의에 대해서도 즉각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겠다”고 강조했다.“의사들, 의료 현장 즉시 복귀 강력 촉구”“위기상황, 인내하고 기다리기엔 급박” 정 총리는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은 즉시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며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는 전공의와 부당한 단체행동에 나선 의사협회(의협)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엄정히 처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인 것을 감안할 때 인내심을 갖고 현장 복귀를 기다리기에는 너무나 급박한 상황이라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며 “공권력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면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회의 후 총리실이 밝혔다. 회의에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법무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고용노동부 장관과 보훈처장, 경찰청장, 공정위원장, 국세청장, 소방청장 등이 총출동했다.의료파업 관련 없는 국세청장도 참석세무조사 등 전방위 수단 동원 예고 특히 의료파업과 직접 관련 없는 국세청장까지 참석한 것은 정부가 사법·행정적 수단 뿐 아니라 세무조사도 포함해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서 의료 현안 태스크포스(TF)를 담당하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수도권 지자체 관계자도 함께 자리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범정부적 상황반을 구성해 비상 진료체계와 불법 행위, 대국민 소통 등의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에 머리맞댄 여야…야당, 공수처엔 특별감찰관으로 반격

    코로나에 머리맞댄 여야…야당, 공수처엔 특별감찰관으로 반격

    여야, 국회 코로나 대응팀 구성도 합의민주당 최고위 취재한 기자 코로나 검사이해찬 등 지도부 자가격리·만찬 취소21대 국회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바짝 긴장한 여야가 코로나19 관련 법안은 숙려 기간을 적용하지 않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우선 처리하기로 26일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이 전했다. 여야는 국회 코로나 대응팀 구성에도 합의했다. 대응팀은 양당의 원내수석부대표와 수석부총장,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등 5인으로 구성한다. 여야 이견이 없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은 정기국회 내 처리하고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 ▲균형발전 특위 ▲에너지 특위 ▲저출산대책 특위 등 여야 협의가 더 필요한 4개 특위도 신속하게 구성하자고 뜻을 모았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은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따라 애국가 1절만 부르기 등으로 예년과 다르게 치러진다. 국가 회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실내 모임 50인 제한 규정과 무관하다는 당국의 유권해석에 따라 국무위원과 헌법기관장 등은 전처럼 참석을 허용한다고 한 공보수석은 설명했다. 회동 후 통합당은 박 의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야당 몫 추천위원 마무리만 재촉한 것을 겨냥해 민주당의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요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게 의장께서 엄중한 경고와 중재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한 언론사가 기자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자기격리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해당 기자의 검사 결과가 나오는 27일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28일 임기 만료를 앞둔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의 고별 만찬도 취소했다. 통합당은 야당의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정기국회 기간의 돌발 사고를 막고자 방역에 한층 신경 쓰는 모양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통합당 의원 전원에게 공문을 보내 “첫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는 우리 당으로서 정말 중요한 시기”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통합당 일부 의원실은 재택근무 체제로 들어갔고 결산국회가 한창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소속된 의원실 상당수는 내주부터 재택 근무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역구 의원들은 지역민과의 면담과 회의 등을 웹엑스와 같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진행하고 있다. 최 원내대변인은 “통합당 의원간 소통에 있어서도 최대한 만남을 자제하고 비대면 위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오는 31일 열기로 의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아시아 최고 여성 부자’ 중국인, 은밀히 유럽국가 국적 취득

    ‘아시아 최고 여성 부자’ 중국인, 은밀히 유럽국가 국적 취득

    재산 24조 양후이옌, 키프로스 시민권 취득‘이중국적 불허’ 중국 부자 500명 국적 변경 아시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여성으로 알려진 중국인 재벌 2세가 남몰래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로 국적을 바꾼 사실이 드러나 자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여성 외에도 중국인 부자 500여명이 키프로스로 국적을 옮긴 것도 드러났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중국 부동산기업 ‘컨트리 가든’의 대주주 양후이옌(39·여)이 2018년 10월 키프로스의 시민권을 얻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양후이옌은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0년 세계 최고 부자 순위에 포함된 여성 중 7위에 오른, 아시아 최대 여성 갑부다. 양후이옌의 재산 규모는 203억 달러(약 24조 920억 4000만원)에 달한다. 알자지라 ‘키프로스 투자이민’ 탐사보도EU 27개국 자유롭게 이동 가능 ‘장점’ 이 같은 ‘국적 쇼핑’은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의 탐사보도를 통해 세상에 드러났다. 알자지라는 중국인 500여명을 포함해 2017~2019년 키프로스 시민권을 얻은 250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명단에 따르면 중국인이 러시아인(1000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프로스는 투자이민을 통해 시민권을 발급하고 있다. 최소 215만 유로(약 30억 2137만원)를 투자해야 한다. 키프로스 시민권이 중국과 러시아 부자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투자만으로 유럽연합(EU)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EU 회원국인 키프로스의 국적을 보유하면 키프로스를 포함한 EU 가입 27개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동시에 정작 키프로스에는 거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알자지라는 키프로스 시민권을 얻은 중국인 500여명 중 8명의 이름을 공개했으며, SCMP는 그중 양후이옌을 포함한 5명의 신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5명은 모두 정치·경제적 활동으로 중국에서 이름이 알려진 이들이다. 알자지라는 또한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채 ‘전기차 제조사 회장’ 같은 직책을 가진 중국인 11명도 키프로스로 투자이민을 했다고 공개했다. 중국서 외국 국적 허가없이 취득시 제재 SCMP는 “중국인 부호들이 지역 의회나 정치 모임에서 활동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외국 국적 취득이 알려지거나 외국 거주 사실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같은 정치적 모임에서 제명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 역시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외국 시민권을 취득하거나 허가없이 외국 영주권을 취득할 경우 해고하도록 하고 있다. SCMP는 “외국 여권이 있다는 것은 돈을 해외로 반출할 수 있다는 것이며 유사시 해외로 도피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중국에서는 외국 여권이 있다고 항상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밍톈(明天) 그룹의 샤오젠화 회장은 캐나다 시민권과 홍콩 영주권을 가지고 있으나 2017년 홍콩에서 ‘실종’된 뒤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이후 그의 모든 자산은 매각됐거나 압류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열린세상] 소수의견/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소수의견/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1985년 5월 대법원은 구(舊) 계엄법 제23조를 합헌이라고 선고했다. 1949년 제정된 구 계엄법은 웬만한 죄들을 비상계엄하의 군사법원 관할로 규정했다. 일수, 음료수, 위증, 무고, 간음, 협박, 절도 등도 군사법원 소관이었다. 제23조는 비상계엄이 해제되면 재판 관할을 일반 법원으로 넘기되 필요하면 한 달간 군사법원이 사건을 맡도록 허용했다. 다수의견은 이 조항이 권리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두 개의 소수 반대의견 중 하나를 이일규 ‘대법원 판사’가 혼자 썼다. 그는 다수의견이 안일하게 헌법의 무게와 재판의 편의성을 같은 저울에 달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수의견더러 헌법정신에 눈을 뜨지 못하고 헌법적 감각이 무딘 것이라고 통탄했다. 대법원은 1975년 4월 8일 ‘인혁당 재건위사건’ 판결에서 8명의 사형을 확정했다. 다음날 새벽 사형이 집행됐다. ‘사법살인’이라는 딱지가 붙었다. 13명의 대법원 판사 중 유일하게 이일규가 반대 소수의견을 냈다. 그는 군법회의와 항소심은 반드시 변론을 열어 직접심리주의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데, 원심은 변론 없이 재판을 한 절차상의 위법이 있으므로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3공화국부터 5공까지 헌법은 대법관을 대법원 판사라고 낮추어 불렀다. 이일규의 소수 반대의견은 서슬이 시퍼렇던 유신헌법 시대의 정치권력과 법정의 다수의견에 맞선 위험천만한 것이었다. 생계를 잃거나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었다. 소수의견은 미래 법정의 의견이다. 소수의견을 많이 낸 올리버 홈스 미 연방대법관은 ‘위대한 반대자’로 불렸다. 한국 헌법재판소의 변정수, 이영모, 김이수 재판관 등 여럿이 외롭고 위대한 반대자로서 소수의견을 자주 남겼다. 그들의 소수의견은 훗날 사건에서 다수 법정의견의 주춧돌이 됐다. 2012년 전수안 대법관은 그의 퇴임사에서 양심적 병역 거부자를 징역형으로 처벌하는 데 반대하는 소수의견이 대법원의 다수의견이 되는 세상을 소망했다. 그는 여성 법관들에게 여성이 전체 법관의 다수가 되고 남성이 소수가 되는 세상이 오더라도 여성만으로 대법관을 구성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뼈아픈 역설을 남겼다. 담론을 지배하거나 다수의견에 속한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소수의견이란 본질을 통찰하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는 허튼소리일 것이다. 진실이 아닌 허위의 강변, 거짓과 왜곡으로 꽉 찬 억지로 비칠 것이다. 논거를 가진 합리적 증명이 아니라 생강짜를 얼기설기 엮은 궤변일 것이다. 바늘 하나 들어갈 빈틈도 없이 완벽한 당대의 진리를 불순하게 흔들어 보려는 도발로 여겨질 것이다. 말이 될 수 없는 말, 말이 돼서도 안 되는 말을 떠드는 자들의 시늉말일 뿐이어서 듣는 사람 없는 강가의 백사장에나 풀어야 할 말 보따리로 보일 것이다. 오로지 침묵하고 억제돼야 할 대상일 뿐 가만히 귀를 기울여 들어줄 가치라곤 전혀 없는 분대질 같을 것이다. 그러나 소수의견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절박한 표현이다. 낙인과 배제와 차별과 공공연한 공격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표출하는 절규다. 차마 표현하지 않고는 숨을 쉴 수 없는 내면의 인격이 소리 없이 명령하는 양심의 소리다. 밀의 말처럼 오로지 진리이고, 당대의 유일한 진리이며 앞으로도 진리일 수밖에 없다고 절대 신봉하는 믿음이라도 이에 도전하는 소수의견에 노출되지 않으면 다수자들의 그 진리는 곪고 썩는다.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의 의견을 침묵시키는 것은 소수의견에 가해지는 압슬형이다. 다수의견으로서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고 잔뜩 불편할 뿐인 주장일지언정 소수의견의 통로를 봉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소수의견을 공론의 장에 진입시켜 다수의견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시시각각 보여 주는 포용과 용기가 필요하다. 명백하게 조작된 허위의 정보로 시민의 일상을 유린하거나 사회적 약자를 혐오하고 물리적인 폭력의 행사를 선동하는 표현은 규제가 마땅하다. 져야 할 법적ㆍ도의적 책임이 가볍지 않다. 그러나 사회적 사안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이나 다양한 관점의 ‘의견’에는 수시로 숨 쉴 공간이 제공돼야 한다. 다수와 다르다는 이유로 ‘소수의견’을 침묵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우리 사회에 무익하다고 나는 믿는다.
  • 노영민 “집값 MB 때도 올라… 현 정부 부동산 정책 효과 나타나”

    노영민 “집값 MB 때도 올라… 현 정부 부동산 정책 효과 나타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5일 국회에서 ‘부동산 정책’을 두고 정면으로 부딪쳤다. 노 실장은 아파트로 과도한 차익을 실현했다는 통합당의 비판에 “MB(이명박 정부) 때도 올랐다”고 반박했다.노 실장은 이날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합당 김정재 의원이 ‘3년 만에 (집값으로) 5억원을 벌지 않았느냐’고 질의하자 “15년 전에 산 아파트인데 왜 자꾸 3년을 이야기하느냐”며 “아파트 가격이 우리 정권에서 올랐느냐”고 받아쳤다. 김 의원이 최근 급락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에 대해 묻자 노 실장은 “다시 원상회복됐다”고 정색했다. 언쟁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김 의원이 “장난하느냐”고 하자 노 실장은 “이 자리에서 제가 지금 장난하느냐. 싸우듯 하지 말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노 실장은 8·4 부동산 대책 효과에 대해서는 “그동안 계속된 부동산 안정화 정책에 따라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세제·금융·공급·임차인 보호 등 완성된 4대 정책 패키지가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주택시장 가격 상승률도 점점 둔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정부의 유일한 공식 통계에 의하면 8월 들어와 가격 안정세가 강화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며 노 실장의 발언에 동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여야의 코로나19 재확산 책임 떠넘기기가 반복됐다.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8·15 광복절 집회에 따른 피해 대응 방안을 묻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감염병예방법이나 민법 조항을 통해 처벌하는 것은 물론이고 구상권까지 행사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부합한다”며 강도 높은 대응을 시사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기소가 된다면) 최고의 법정형을 구형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 교회 소모임 허용 등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와 외식·숙박 쿠폰 배포, 특별여행주간 추진 등이 재확산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정 총리를 압박했다. 이에 정 총리는 “지금 잣대로 그때 판단을 재단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면서 “17일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때는 안정된 상태였다. 지금 상황이면 그런 결정을 안 했을 것”이라고 항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기적 관점에서는 고용보험료율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급격히 올릴 수는 없겠지만 적자 동향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학교 못 가는 학생들 학원서 감염 우려… 고3 “확진 땐 재수” 분통

    학교 못 가는 학생들 학원서 감염 우려… 고3 “확진 땐 재수” 분통

    새달 학생부 기재 마감·수시 접수 시작등교 중지에도 성적 평가 지침 안 변해中 1·2학년 수행평가·지필고사 치르고 고교는 교사가 직접 관찰한 평가 기재기초학력 지원 학생들은 대면지도 허용 26일부터 수도권 지역에 적용되는 ‘등교 전면 중단’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3단계 사이의 절충안에 해당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되면 매일 등교했던 고등학교 3학년도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의 돌봄 기능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라며 수도권 학교의 등교를 중단하되 고3의 등교와 돌봄, 기초학력 지원은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25일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각급 학교의 등교가 전면 중단돼도 고등학교 3학년은 등교를 지속한다. 대학 입시 등 진학과 취업 준비를 위해 등교 수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다음달 16일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마감하고, 9월 23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원서 접수에 앞서 진학상담을 받아야 한다.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등교가 중단되면 혼란이 커질 수 있다. 초등학교의 긴급돌봄과 유치원의 방과후 과정도 유지돼 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 공백에 대응한다. 장기화된 원격수업으로 기초학력 결손 문제가 커지자 교육부는 등교 중지 기간에도 기초학력 지원 대상 학생들에 대한 학교에서의 대면지도를 허용했다. 2단계에 해당하는 조치인 만큼 등교 수업이 중단돼도 평가 부담이 완화되지는 않는다. 3단계에 해당하는 등교 중지 조치에서는 중학교 1·2학년은 성적을 산출하지 않고 ‘패스’(Pass) 또는 ‘페일’(Fail)이 기재된다. 학생부의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는 교사의 정성적 평가 없이 원격수업 내용이나 학생의 활동 내용만 기재할 수 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중학교 1·2학년도 수행평가나 지필고사를 치러야 하며 고교에서는 모든 학생에 대해 교사가 직접 관찰하고 평가한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고3 제외 3주간 등교 중단’은 서울교사노동조합과 경기교사노동조합,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단체가 한목소리로 요구해 현실화됐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고3의 등교나 평가 부담 완화 등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트위터에는 원격수업 대상에서 제외된 고3 학생들의 불만 섞인 글이 쏟아지며 실시간 트렌드로 ‘고3은 사람(도 아니냐)’이 떠올랐다. 한 고3 학생은 “2학기에는 수시 준비와 수능 대비 자습으로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계속 학교에 가다 코로나19에 걸리면 재수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 학생들이 학원으로 향하는 ‘풍선효과’도 걸림돌이다. 3주간의 등교 중지 기간에 돌봄 공백과 학습 결손을 우려해 학원에 다니다 코로나19 전파가 발생하는 등의 사례가 늘면 등교 재개 뒤에도 학교 방역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수강생 300명 이상 대형학원에 대해 운영 중단 명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교육부는 학원에 대한 방역 점검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형학원이 운영을 강행하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벌금을 부과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료 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검토할 방침이다. 수강생 300명 이하 중소형 학원은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되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벌금을 부과한다. 학원의 방역을 점검하는 ‘학원 합동 대응반’에는 교육부와 경찰청도 투입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도권 유·초·중·고 새달 11일까지 원격수업… 고3만 등교

    수도권 유·초·중·고 새달 11일까지 원격수업… 고3만 등교

    초등 긴급돌봄·유치원 방과후는 계속 유은혜 “12월 3일 수능 차질 없이 진행”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200명 이상 쏟아지는 수도권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가 3주간 문을 닫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를 다음달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시작된 지난 11일 이후 24일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학생 150명, 교직원 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추가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에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등교 수업이 완전히 멈추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다. 다만 교육부는 3단계가 아닌 ‘가장 강력한 2단계 조치’라고 명시했다. 고등학교 3학년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돼 등교를 해야 하며, 초등학교의 긴급돌봄과 유치원의 방과후 과정도 지속 제공된다. 초등학교에서는 교실당 10명 안팎의 인원으로 한정해 긴급돌봄을 하고 점심 급식과 원격수업 도우미의 학습 지원을 제공한다. 또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겐 학교에서의 대면지도도 허용된다. 특수학교와 전교생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는 지역 상황을 고려해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총 2100개 학교(전체 학교의 10.1%)가 예정된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 전국 학교 10곳 중 1곳이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은 것이다. 2학기 시작과 동시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100일도 채 남지 않은 대학수학능력시험(12월 3일 예정)을 비롯한 대입 일정이 차질을 빚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 부총리는 “예정된 수능을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해 감염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수능 추가 연기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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