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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지역에 아파트 리모델링 붐...집값 상승 기대

    경기지역에 아파트 리모델링 붐...집값 상승 기대

    정부의 부동산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지역에 아파트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리모델링이 재건축 보다 규제가 덜 한데다 사업 완료시 집값상승 효과까지 누릴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기도와 한국리모델링협회 등에 따르면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 가운데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는 30여곳에 달한다. 조합설립 인가가 나지 않은 곳까지 포함하면 실제 리모델링을 추진중인 단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를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짓는 재건축과 달리, 골조를 유지하면서 면적을 키우거나 층수를 올려 주택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재건축은 기준 연한인 준공 30년을 넘어도 통과 등급인 D(조건부 허용)나 E(불량)를 받기 어려운 반면 리모델링은 인허가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또 임대주택 공급 의무가 없고, 초과이익 환수제 대상도 아니다. 이런 이유로 도내에서는 분당·산본신도시 등 1기 신도시부터 수원 영통, 용인 수지등 곳곳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정부의 민간 아파트 재건축 사업 규제로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장벽이 낮은 리모델링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최근 부동산 규제로 인한 집값 상승도 아파트 리모델링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동훈 한국리모델링협회 정책법규위원장은 “현재 살고 있는 집이 낡아 새집으로 이사하고 싶어도 주변 아파트 값이 폭등해 대안으로 리모델링이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지은지 25년이 넘은 성남 분당, 용인 수지, 수원 영통 등지 아파트 주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도 오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컨설팅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을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도는 도민의 70%(430만가구중 300만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의 노후화 가속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사용 승인후 15년이 지났으면서 아직 리모델링 조합 인가가 나지 않고 소유자 10% 이상이 공모신청에 동의한 공동주택이다. 도내 도내 공동주택 6665개 단지(300만 가구) 가운데 4144단지(158만 가구)가 리모델링 추진시 지원을 받을수 있다. 도는 이가운데 2개 단지를 선정, 컨설팅 용역비(도비 50%,시비 50%) 등을 지원한다. 도민들의 관심은 뜨겁다. 수원 영통동 D아파트는 경기도 공공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 공개모집 참여를 결정하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고 있다. 아파트 주민 김희정(51)씨는 “20년전에 입주한 아파트가 낡아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데, 재건축 보다는 리모델링이 수월할 것 같아 동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종구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최근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고 있지만, 입주민 판단기준이나 정보 부족등으로 막연하게 사업이 추진돼 사업정체및 주민 갈등의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리모델링 컨설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설 고속도로 통행량 14% 감소…‘취식 금지’ 휴게소 매출 62% 폭락

    설 고속도로 통행량 14% 감소…‘취식 금지’ 휴게소 매출 62% 폭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량이 지난해 설보다 14%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게소 매출은 62%가량 급감했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기간(2.10∼14) 중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1729만대로 집계됐다. 일평균 통행량은 432만대로, 지난해 설 같은 기간(1.23∼26)보다 14.1%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귀성객이 작년보다 33%가량 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는 많은 인원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귀성객이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자가용 이용을 선호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날짜별로는 연휴 시작 하루 전인 이달 10일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488만대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시작 전날(1월 23일) 479만대보다 되레 1.9% 증가한 수치다. 이어 설 당일인 12일(442만대), 설 다음 날인 13일(411만대), 설 하루 전인 11일(388만대) 순이었다. 또 이번 설 연휴 중 11∼13일 사흘간 징수한 고속도로 통행료는 351억 원으로, 작년 설 연휴 사흘간 통행료 면제금액(469억 원)의 74.8% 수준에 달했다. 정부는 그동안 명절 때마다 사흘간 통행료를 면제해 왔으나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도 최대한 지역 간 이동을 자제시키기 위해 통행료를 정상 부과했다. 또 10일부터 13일까지 일평균 휴게소 매출액은 35억 원으로, 작년 설 같은 기간(92억 원)보다 61.6% 급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연휴 기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매장에서 좌석 운영을 금지하고 음식물을 포장해 갖고 가는 ‘테이크아웃’ 판매만 허용한 바 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지난해 총인구 감소했나

    중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지난해 총인구 감소했나

    한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인구절벽’이 가시화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신생아 수는 급속히 줄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중국 총인구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분석까지 내놓는다. 14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공안부 호적관리연구센터는 ‘2020년 전국 성명 보고서’에서 지난해 출생 뒤 호적등록을 마친 신생아 수가 1003만 5000명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 호적등록을 한 신생아 수가 1179만명임을 감안하면 1년 만에 175만명 넘게 감소하며 간신히 ‘1000만명대’를 턱걸이했다. 국가통계국 통계는 공안부와 수치는 다르다. 그러나 하락 추세는 일치한다. 연간 1600만명대를 유지하던 출생아 수는 ‘두 자녀 허용’ 영향으로 2016년 1786만명으로 늘었다가 2017년(1723만명)과 2018년(1523만명), 2019년(1465만명) 모두 줄었다. 정부 부처 간 수치 차이는 있지만 중국 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리지헝 민정부 부장(장관)도 지난해 말 ‘제14차 5개년 계획기간(2021∼2025년) 인구 노령화 관련 국가 대응전략’을 발표하면서 “출산율이 경계선 아래로 떨어져 중대 전환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민정부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전체의 12.6%인 1억 70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은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노인 인구 수는 3억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리 부장은 “출산정책 최적화와 인구의 장기적 균형발전 촉진, 인구 질 개선 등이 노령화에 대응하고 사회 활력을 유지하는 근본 해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중국 인구통계학자들도 중국의 총인구가 조만간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달 18일 중국 정부는 연례적으로 공표하는 국가통계 발표에서 이례적으로 인구 분야는 뺐다.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인구 센서스 결과를 정확히 취합하고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4월쯤 자세히 발표하겠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출생아 수는 전산으로 집계되기에 이번 국가통계 발표에서 대략적인 숫자라도 발표할 수 있었다”며 “중국의 총인구가 줄어들고 있기에 정부가 충격을 받고 발표 시기를 늦춘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중국의 인구절벽 현상은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실시해 온 결과다. 중국 정부는 1979년 한 자녀 정책을 채택했다. 소수민족을 제외하고 모든 가정에 자녀를 한 명밖에 낳지 못하게 했다. 1949년 5억명이었던 중국의 인구는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1978년 개혁·개방을 선언한 덩샤오핑은 2010년까지 인구를 14억명으로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인구 억제책을 도입했다. 연평균 개인 소득의 10배 벌금, 강제 유산 등을 동원해 한 자녀 정책을 강도 높게 밀어붙여 인구 증가를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상당했다. 이 추세라면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대국 자리를 2024년 인도에 내주고, 2대1인 연금 가입자의 부담이 2050년 1대1로 높아져 노동자 한 명이 연금수급자 한 명을 부양해야 할 정도로 경제적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으로 2011년부터 노동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한 자녀 정책으로 가정이 조부모 4명, 부모 2명, 아이 1명의 ‘4·2·1’ 구조라는 기형 구조가 고착화돼 경제성장을 이끌어야 할 젊은 세대가 부모, 조부모 부양을 책임져야 하는 난제가 생겨났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2015년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허용 정책’을 발표했지만, 중국의 신생아 수는 늘지 않고 있다. 30년 넘게 한 자녀만 강제한 결과 중국 사회가 이를 ‘표준’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정책을 바꿔도 한 자녀만 키우는 구조가 정착돼 둘째 출산은 오히려 줄었다. 자녀를 갖지 않는 딩크족과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족의 유행도 출산율 저하를 부채질했다. 칭화대 헝다연구원은 “중국 인구가 2050년부터 급격히 감소해 2100년에는 8억명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저출산 노령화는 경제의 혁신과 역동성을 떨어뜨려 성장동력을 갉아먹고 청년층의 노인부양이라는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당연히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저축과 소비, 투자, 노동, 세금 등 세대 간 자원 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2010~2020년 7.1%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40~2050년엔 1.5%로 급감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인도의 3.7%, 미국의 2.0%보다 훨씬 낮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은 미국을 결국 추월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인구 전문가인 이푸셴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교수는 “인구 구조상 중국이 미국보다 더 빨리 늙고 있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3월 선별 지급, 전국민 지급 추후 논의” 4차 지원금 추경 절충안 검토

    “3월 선별 지급, 전국민 지급 추후 논의” 4차 지원금 추경 절충안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재난지원금을 신속 지급하기 위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때에는 선별 지원금만 우선 담는 절충안이 당정 간에 검토되고 있다. 14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같은 방식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및 올해 1차 추경 편성 방안이 당정 간 절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최근 당정청 논의에서 당은 선별과 전 국민 지원금을 무조건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대신 정부는 3월 이후에야 4차 지원금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 대신 설 연휴 직후부터 관련 논의를 시작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여당의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는 선별 지원만 넣어 피해 계층을 신속 지원하고 전 국민 지원금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이후에 별도 추경을 통해 마련하는 방식을 당도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정부는 전 국민 지원금 지급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신 코로나19 피해계층에 대한 지원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원금액은 더 두텁게 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정의 이러한 발언들은 선별 지급과 전국민 지원금을 추경 상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살펴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별 지원금은 논의 속도를 최대한 앞당겨 3월 중에 지급하되 전국민 지원금은 방역 상황을 지켜본 후 추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절충안은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피해 계층에 대한 신속, 추가 지원 필요성이 높아진 반면 방역 상황은 다시 악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 국민 지원금 지급이 사실상 어려운 국면이라는 점이 반영되면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국민 지원금 재원은 집행 시기를 예단할 수 없는데, 이를 당장 긴요한 목적의 자금만 조달하도록 규정된 추경 형태로 편성하는 것이 국가재정법상 허용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부와 추경을 협의하겠다”고 한 발언이 이런 입장 변화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당이 선별 지원금만을 우선 추진하게 될 경우, 4차 지원금 지급 규모는 기존 논의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5조 안팎이었던 소상공인 지원금 규모가 최대 10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선별 지원금의 지급 대상을 넓혀 지원 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원금액(소상공인 지원금 최대 300만원)을 늘려 정부의 영업제한·금지 조치에 대한 좀 더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는 의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제시한 ‘더 두터운 지원, 사각지대 보강’ 발언 역시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기재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정청은 설 연휴 직후 4차 지원금 지급 방식과 규모, 시기 등 문제에 대해 고강도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방부 “장병 휴가 15일부터 재개”…80일 만에 통제 풀려

    국방부 “장병 휴가 15일부터 재개”…80일 만에 통제 풀려

    코로나19로 제한됐던 군 장병들의 휴가가 15일부터 다시 시행된다. 국방부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모든 부대에 대한 ‘군내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내린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병들의 휴가도 부대 병력 20% 이내로 허용된다. 이는 군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능력 등 휴가자 방역관리가 가능한 범위를 고려한 수치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장병들의 휴가 전면통제가 풀리는 것은 80일 만이다. 국방부는 휴가 복귀 때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복귀 후에는 영내 장병과 공간을 분리해 예방적 격리 및 관찰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외출은 원칙적으로는 통제하되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안전지역에 한해 시행할 수 있도록 지침을 조정했다. 면회·외박은 현행대로 계속 통제된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군내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맞춰 청원 휴가와 전역 전 휴가 등을 제외한 모든 장병들의 휴가를 잠정 중단했다. 이달 초부터 작년 추석 전 입대 후 한 번도 휴가를 가지 못한 신병에 한해 휴가를 제한적으로 다시 허용했지만, 대부분의 장병들은 여전히 휴가가 막힌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면서 군내 거리두기도 낮춰 휴가를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최근 군내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진정된 데다 장기간 휴가 통제로 병사들의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차이를 둔 사회적 거리두기와 달리 군내 거리두기는 2단계가 일괄적으로 유지된다. 종교활동의 경우 영내 장병만 이용하도록 하되 좌석의 20% 이내로 수용 가능 인원을 제한하도록 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58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은 치료 중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지아 주지사 “대통령은 LG-SK배터리 소송결과 뒤집어달라”

    조지아 주지사 “대통령은 LG-SK배터리 소송결과 뒤집어달라”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분쟁 판정 결과를 뒤집어달라고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 때문에 조지아에서 진행되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거부권 행사를 요구했다. 켐프 주지사는 “불행히도 ITC의 최근 결정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SK의 2600개 청정에너지 일자리와 혁신적인 제조업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위험에 빠뜨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있는 26억 달러 규모의 SK이노베이션 공장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공장은 폭스바겐과 포드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곳이다. 앞서 지난 10일 ITC는 ‘세기의 배터리 소송전’으로 불린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를 인정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완승을 결정했다. LG 측은 전기차용 배터리로 활용되는 2차전지 기술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2019년 4월 ITC에 조사를 신청했다.불공정 무역 행위를 조사하고 규제하는 미 행정부 소속의 준사법기관인 ITC는 지난해 2월 예비 심결에서 LG 측 손을 들어준 데 이어 최종 심결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ITC는 SK 측이 영업비밀을 침해한 배터리와 부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과 이미 수입된 품목에 대해 미국 내 생산유통 및 판매를 금지하는 영업비밀 침해 중지 10년 명령을 내렸다. 다만 SK가 미국에서 배터리를 공급할 업체인 포드, 폭스바겐에 대해 일정 기간 수입을 허용하는 유예 조치도 함께 제시했다. 행정기관인 ITC의 결정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은 60일의 검토 기간을 가지며 정책적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결을 수용하면 SK이노베이션은 향후 10년 동안 미국에서의 제조·판매 등의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 만약 거부하면 ITC의 판결이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조지아주에 약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 공장을 건설 중이다. LG 측은 행정부의 규제를 위한 ICT 조사와 별개로 사법부 판단과 배상을 위해 델라웨어주 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해 양사는 법원 송사도 진행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백신 없는 겨울’ 이어 봄까지…“뻥튀기 발표 그만”

    ‘백신 없는 겨울’ 이어 봄까지…“뻥튀기 발표 그만”

    정부가 오는 16일 코로나19 백신 세부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이 논란이다. 오는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국내 1호 접종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는 상황이다. 현장 의사가 접종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판단해 결정하라는 취지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결정을 두고는 ‘책임 회피’라는 의료계의 반발도 제기됐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6월까지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유일하다. 모더나, 화이자 등의 백신은 올 2분기부터 도입한다는 것이 정부 발표지만, 절대적으로 공급 부족인 세계 백신 상황을 봤을 때 7월 이후 올 하반기에나 국내에 들어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 전문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2월 초 들어와서 접종까지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던 화이자 백신은 설 연휴가 시작된 지금에도 언제 접종이 시작될지 기약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복지부 여준성 장관정책보좌관은 12일 “현장 의사 개인에게 백신의 고령자 접종 판단을 맡기는 일은 없을 것이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여 보좌관은 “고령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하든 접종을 미루고 추가 임상자료를 검토 후 허용하든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지만, 3상 임상시험에서 65세 이상 고령환자의 비율이 낮아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 선진국에서 65세 이상 접종을 거부했다. 서울시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확보한 10대의 초저온 냉동고를 노인 인구가 많은 자치구 10곳에 배정한 가운데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백신 접종에 대해 ‘양치기 정부’라고 성토했다. 냉동고가 배정된 자치구 10곳은 노원·중랑·성북·은평·강서·구로·관악·강남·송파·강동구다. 조 구청장은 백신 수급계획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백신접종 ‘뻥튀기 발표’는 이제 그만 하라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2개월 전 정부가 호언장담했던 백신 4400만명 분 확보, 2~3월 접종은 물 건너가고 있다”면서 “백신접종 ‘보여주기 쇼’하지 말고, 러시아 백신까지 꺼내 든 이유를 거짓 없이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조 구청장은 서울 서초구를 비롯한 전국 일선현장에서는 간호사들이 애초 계획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가 접종해 드리기 위해 대기 상태지만, 아직 몇 세 이상 어르신에게 어떻게 접종 해야 할지 아무런 지침이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오는 16일 최종 결정을 내린다지만 갈팡질팡하는 상황을 비판했다. 정부가 앞서 천만 명분씩 확보했다고 발표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선공급 물량도 2월 말~3월 초 각기 75만 명분, 5~6만 명분이 찔끔 들어올 뿐이고, 이후 물량 도입 시기는 깜깜이인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백신접종을 시작했다고 보여주기식 생색만 겨우 낼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조 구청장은 인구 68%가 접종을 끝낸 이스라엘을 비롯해 세계 1억 6000만명이 백신을 맞았지만 K방역의 모범국가는 사라졌다고 성토했다. 그는 “16일 질병관리청의 공식발표를 기다려야겠지만, 65세 이상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포기하면 최소한 상반기까지 어르신들에게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옵션이 크게 줄어든다”면서 “이대로라면 ‘백신 없는 겨울’에 이어 ‘백신 없는 봄’까지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설연휴 영향” 신규확진 362명…비수도권 코로나 1.5단계로(종합)

    “설연휴 영향” 신규확진 362명…비수도권 코로나 1.5단계로(종합)

    지역발생 345명·해외유입 17명설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거리두기 단계 하향…5인 모임 금지 그대로 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2명 늘어 누적 8만 31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03명)보다 41명 줄어든 수치다. 다만 이날 확진자가 줄어든 데는 연휴 검사 건수 감소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자 일단 다음 주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한 단계씩 내리고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주기로 했다. 대신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45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연이은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400명대를 거쳐 300명대로 다시 내려온 상태다. 최근 1주일(2.7∼13)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403명→362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200명대가 1번,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이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 중구 송산요양원에서 2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시설 종사자 선제검사에서 직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입소자·직원 전수검사를 통해 감염자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부천시에서만 10명 추가됐다.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었고, 전국적으로는 13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서울 중구 콜센터 4번 사례(누적 15명), 서울 한양대병원(97명), 경기 고양시 무도장(42명), 경기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24명), 광주 안디옥 교회(144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10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10시 영업 가능”…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일부터 2주간 수도권은 현행 2.5단계에서 2단계로, 수도권 이외 지역은 현재 2단계에서 1.5단계로 각각 완화하기로 했다.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이 15일부터 현재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된다. 전국의 유흥시설도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는 조건 아래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허용된다. 다만 3차 유행의 불씨가 살아있다는 점을 고려, 5인 이상 집합금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국민적인 피로감을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모레(15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2단계로, 이외 지역은 1.5단계로 각각 완화한다”며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도 그동안 방역에 협조해 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영업 제한을 완화한다. 수도권 다중이용시설도 밤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5일부터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로 완화…5인 이상 모임 금지는 계속 (종합)

    15일부터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로 완화…5인 이상 모임 금지는 계속 (종합)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일부터 2주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시간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모레(15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2단계로, 이외 지역은 1.5단계로 각각 완화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도 그동안 방역에 협조해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영업 제한을 완화환다”면서 “수도권 다중이용시설도 밤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전국 유흥시설은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밤 10시까지 영업을 재개한다”면서도 “다만 3차 유행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을 감안해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5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현행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조정된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번 조정방안을 검토하면서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고심이 많았다”면서 “아직 하루 300~400명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별 유행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 있음도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번 조정방안의 핵심은 ‘문을 닫게 하는 방역’에서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으로 전환해보자는 것”이라면서 “방역당국은 업종별 방역수칙을 놓고 관련 협회·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쳤고 이를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즉각,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모레부터 2주 동안 우리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을 과감하게 시도한다”면서 “이를 디딤돌 삼아 3월부터는 ‘지속가능한 방역’으로 발전시켜 전 국민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서울대 연구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2%가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면서도, 27%는 접종시기를 미루고 싶다는 답을 했다고 한다”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국민들 사이에 아직 남아 있다고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백신 접종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것이 국내외 감염병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라면서 “미국, 유럽 등 세계 76개국에서 지금까지 약 1억명 넘는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았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부작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우리나라가 선택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면서 “ 조금이라도 국민 건강에 영향을 칠 가능성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은 과학의 영역에 속한다. 막연한 소문이나 부정확한 정보에 따라 판단할 수 없다”며 “정부가 투명하게 제공해드리는 정보를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속보] “10시 영업 재개” 거리두기 단계 하향…수도권 2단계

    [속보] “10시 영업 재개” 거리두기 단계 하향…수도권 2단계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수도권 다중이용시설도 오후 10시까지 영업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모레(15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2단계로, 이외 지역은 1.5단계로 각각 완화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도 그동안 방역에 협조해 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영업 제한을 완화한다. 수도권 다중이용시설도 밤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의 유흥시설은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밤 10시까지 영업을 재개한다. 다만, 3차 유행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을 감안해 ‘5인 이상 모임금지’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다시 ‘의사 안철수’…지난해 3월처럼 ‘방역’ 강조하는 安

    다시 ‘의사 안철수’…지난해 3월처럼 ‘방역’ 강조하는 安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연일 ‘의사 안철수’를 강조하고 있다. 설 연휴 일제히 전통시장을 방문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행보로, ‘방역 전문성’과 ‘진정성’을 강조하면서 지지층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안 대표는 지난해 3월에도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안 대표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1일 ‘코로나 의료봉사’를 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방호복과 안면 보호구(페이스 실드) 차림으로 검체를 채취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의 정치, 위기를 선거에 이용하는 포퓰리즘, 주먹구구식 무능 행정, 독선적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며 “정신 차리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우리의 세금이 표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쓰이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먼저 쓰여야 한다”며 여권 일각의 4차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 주장도 에둘러 비판했다. 12일에는 김동길TV에 나와 코로나19 방역 구상을 소개하며 ‘의사 안철수’로서의 특장점을 부각했다. 안 후보는 “코로나 종식 시기를 내년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앞으로 1년간 서울시장이 해야 할 일은 방역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것인가이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규모 집단 감염일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면서도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밀집도, 밀접도, 밀폐도 등의 과학적 기준에 따른 권고만 지키면 업종에 관계 없이 다 허용하는 게 과학적 접근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확보와 관련해서는 “얼마 전 이코노미스트라는 영국 경제전문지를 보니 미국과 서부유럽, 아시아 중 대만·홍콩·싱가포르 등의 나라들은 올해 내로 어느 정도 종식될 가능성이 있는데 한국은 내년 중반 정도로 예측한다”며 “외교력을 발휘해 백신 확보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얀마 군부, 지지세력 등 2만여명 사면… 美 재무부, 쿠데타 세력에 금융제재

    미얀마 군부, 지지세력 등 2만여명 사면… 美 재무부, 쿠데타 세력에 금융제재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12일 수감 중인 죄수 2만 3000여명에 대해 사면 결정을 내렸다. 사면 대상에 극우 성향 승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쿠데타 항의 시위대를 압박하거나 시위대 수감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이 11일 미얀마 군부를 제재 대상에 올리고, 같은날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결의안을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하는 등 미얀마 군부를 향한 서방의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쿠데타를 주도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은 12일 성명에서 “미얀마가 새로운 민주적 국가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국민에게 기쁨을 주고 인도주의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수감자들의 형을 면제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면 대상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공개 비판해 온 극우 성향 승려 위라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부가 자신들의 지지세력을 석방하고, 그 자리에 쿠데타 규탄 시위대를 체포해 수감하려는 의도인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미얀마 군부에 대한 서구의 비판은 거세지고 있다. 미 재무부는 쿠데타 책임을 물어 전·현직 군부 당국자 등 10명에 대한 자산 동결 및 거래 금지 제재를 부과했다. EU와 영국은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군부 쿠데타 규탄 결의안에 수치 고문의 석방, 유엔의 인권감시요원 입국 허용 등의 요구를 담았다. 그러나 미얀마 주변 아세안 국가들과 중국 등이 명확하게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어서 국제사회 제재의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천국의 섬’ 모리셔스 동물보호소의 비극…굶주린 유기견 서로 잡아먹어

    ‘천국의 섬’ 모리셔스 동물보호소의 비극…굶주린 유기견 서로 잡아먹어

    ‘천국의 섬’ 모리셔스의 정부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굶주린 개들이 서로 잡아먹으면서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실종된 반려견을 찾기 위해 이 시설을 방문한 한 해외 여행객은 개들이 죽어가는 개를 먹고 피를 핥는 비인도적인 상황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은 이 시설에서 개 30~40마리가 갇혀 있었는데 그중 일부는 목걸이를 차고 있어 주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앞치마를 두른 한 여성 직원이 피를 뒤집어쓴 채 안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었다고 털어놨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이 이 매체와 공유한 음성녹음파일에서 이 남성은 모리셔스 동물복지협회(MSAW)로 알려진 이 악명 높은 유기견 보호소로 들어가기 전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차 안에 두고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사람들이 이 시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고 시설 촬영이 허용돼 있다면 모두 밖에 서서 시위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달 비밀리에 촬영돼 HSI가 공개한 한 영상에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개들이 자신들보다 더 약한 개를 공격해 죽인 뒤 먹는 끔찍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몇 년 동안에도 동물학대 혐의를 받아온 이 시설에서 촬영한 이 20초짜리 영상에서 한 개는 다른 개들에게 물어뜯겨 고통 속에 울부짓는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한 직원이 개에게 독극물 주사를 놔 심정지에 이르게 하는 모습이 비밀리에 찍혀 공개된 적이 있다. HSI에 따르면, 매년 몇천 마리의 개가 거리와 해변에서 포획돼 MSAW의 시설로 보내진다. 하지만 이 시설에서는 누구도 개를 찾으러 오지 않으면 살처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HSI는 “모리셔스에는 개가 약 25만 마리 있으며 대부분은 주인이 있지만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아 거리와 해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번식한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모리셔스에서 개 몇천 마리에게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는 HSI는 섬 전역에 걸쳐 떠돌아 다니는 개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1년 여간 정부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HSI의 한 관계자는 “매년 모리셔스를 방문하는 몇천 명의 관광객은 해변에서 함께 뛰놀던 개들이 지쳐서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HSI의 중성화 프로그램이 모리셔스에서 성공적으로 떠돌이 개의 수를 점진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인도적인 방법을 제공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진정으로 동물복지를 개선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완전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진=HS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8년 전 낙태 시술 의사도 무죄…위헌 후 첫 확정

    8년 전 낙태 시술 의사도 무죄…위헌 후 첫 확정

    대법원에서 처음으로 낙태 시술에 대한 무죄 확정 판결이 나왔다.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헌’ 결정에 따라 산부인과 의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업무상촉탁낙태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씨의 상고심에서 선고유예를 판결한 원심을 깨고 무죄로 파기자판 했다고 12일 밝혔다. ‘파기자판’은 상고심 재판부가 원심판결을 파기하면서 사건을 원심법원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판결하는 것이다. A씨는 낙태죄 위헌 판결 전인 2013년 9월 미혼모 B씨의 부탁을 받고 낙태 시술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당시 B씨는 낙태 수술을 알선하는 브로커의 소개를 받고 A씨의 병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심은 B씨의 건강상 이유로 낙태 시술을 시행했다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B씨의 건강이 실제로 좋지 않았고 A씨가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선고유예는 범행의 정도가 가벼워 선고를 미루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선고를 하지 않는 판결이다. 하지만 2심이 끝난 뒤 헌재가 낙태죄에 위헌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대법원은 직권으로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위헌 결정을 받은 조항은 소급해서 효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2019년 4월 낙태죄 조항이 위헌이라고 판단하고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법적 공백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지난해 말까지 대체 입법 기한을 주고 한시적으로 낙태죄 효력을 유지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와 국회는 개정 시한 내 입법을 끝내지 못했고 결국 낙태죄 조항은 대체 입법 없이 올해 시작과 함께 폐지됐다. 다만 낙태죄 폐지로 임신중절수술은 사실상 합법화됐지만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시스템이 없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성계는 임신 중단 약물의 신속한 허용, 임신 중지 수술의 건강보험 급여화, 안전한 임신 중단을 위한 의료체계와 의료교육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기의 배터리 소송’서 승리한 LG…SK, 수조원대 합의 나설까

    ‘세기의 배터리 소송’서 승리한 LG…SK, 수조원대 합의 나설까

    LG와 SK가 2019년부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벌여온 배터리 소송이 10일(미국 현지시간) LG의 승리로 끝났다. ITC는 이날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예비 결정을 그대로 인용해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019년 4월 LG화학이 소송을 제기한 지 654일만의 결론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결정에서 10년간 미국 내 배터리 팩과 셀, 모듈, 부품, 소재 등 전 제품에 대해 생산·수입 금지 명령을 받으며 앞으로 미국 사업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다만 ITC는 SK이노베이션의 기존 공급처인 포드에는 4년, 폭스바겐에는 2년간의 유예기간을 허용해줬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의 기술 탈취 행위가 명백히 확인됐다”며 SK이노베이션이 이에 상응하는 합의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글로벌 경쟁사로부터 있을 수 있는 인력·기술탈취 행태에 제동을 걸어 국내 배터리 업체의 기술력이 보호받고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전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사실이 실질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아쉽다”고 유감을 표명하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기대했다. 바이든의 거부권 행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SK로서는 LG와의 합의가 불가피하다. 양사 간 배터리 소송은 지난 2019년 4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이 핵심기술 유출 우려가 있는 자사 인력을 빼갔다며 SK이노베이션을 ITC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하면서 시작됐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2년 동안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구매, 영업 등 전 분야에서 76명의 핵심인력을 빼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ITC에 SK이노베이션의 셀, 팩, 샘플 등의 미국 내 수입 전면 금지를 요청했다. 미국의 행정·사법절차에 소송 당사자가 관련 정보와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강력한 ‘증거개시절차’가 마련돼 있어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는 게 LG 측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정상적인 경력사원 채용 과정을 거친 결과라며 이를 부인했다. 이후 ITC는 지난해 2월 SK이노베이션이 증거인멸과 포렌식 명령 위반 등 행위로 조사를 방해했다며 SK이노베이션에 조기패소 ‘예비결정’을 내렸다. 당초 ITC는 지난해 10월 5일 이 사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결정 기일을 3차례 연기해 이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SK의 배터리 사업은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현재 미국에서 20조원 규모의 배터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SK는 미국 조지아주에 3조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는 먼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 대통령은 공익적 목적이 있다고 판단될 때, ITC 최종판결 이후 60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거부권 행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입장을 내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남은 절차를 통해 안전성 높은 품질의 SK 배터리와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미국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양질의 일자리를 수천개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등 공공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0년 이후 ITC에서 진행된 600여건의 소송 가운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경우는 1건밖에 없고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해서는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 ITC가 포드와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에 대해 수입금지 유예기간을 부여하면서 바이든이 자국 기업 보호, 일자리 문제 등 공익을 이유로 나설 명분도 희박해졌다는 평가다. 이렇게 되면 SK로서는 LG와의 합의가 유일한 대안이다. 이번 판결로 양 사의 지지부진했던 합의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는 조지아 공장의 배터리 생산 정상화를 위해 수입금지를 푸는 것이 시급하다. 관건은 배상금 액수다. LG 측에서 요구하는 합의금 규모는 3조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측은 자회사(SKIET)의 상장 지분 일부 제공을 포함해 적게는 1000억원대, 많게는 5000∼6000억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손흥민 시즌 최다 공격P 타이-1...토트넘은 FA컵 8강 좌절

    손흥민 시즌 최다 공격P 타이-1...토트넘은 FA컵 8강 좌절

    손흥민(29)이 멀티 도움을 포함해 토트넘이 뽑아낸 4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공식전 12도움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타이 기록과 함께 29공격포인트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토트넘은 난타전 끝에 패배를 당하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 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FA컵 에버턴과의 16강전에서 연장 120분 혈투 끝에 4-5로 패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상당수 선수들이 120분을 소화하며 체력이 방전된 토트넘은 오는 14일 새벽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날 패배가 더욱 쓰렸다. 올시즌 에버턴에게는 EPL 개막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양팀 합쳐 40개가 넘은 슈팅이 나올 정도로 난타전이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벤치에서 출발했다. 손흥민을 원톱으로 스테번 베르흐바인,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라가 2선에 섰다. 에버턴은 EPL에서 손흥민, 케인과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앞에 서고 히샬리송, 길피 시구르드손, 알렉스 이워비가 뒤를 받쳤다. 출발은 토트넘이 좋았다. 토트넘은 전반 3분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을 다빈손 산체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또 손흥민과 라멜라가 거푸 에버턴의 골문을 위협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막판 수비가 흔들린 토트넘은 7분 사이 순식간에 세 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전반 36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터치 실수로 공을 빼앗기며 역습을 허용한 끝에 도미닉 칼버트-르윈에게 동점공을 내줬고, 2분 뒤 히샬리송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았다. 전반 42분에는 박스 안으로 침투한 칼버트-르윈이 호이비에르와 발이 엉켜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길피 시구르드손이 성공시키며 에버턴은 순식간에 3-1로 앞서 나갔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라멜라가 골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손흥민의 패스가 상대 수비를 스치며 굴절되는 바람에 도움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7분 베르흐바인 대신 케인을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에버턴은 칼버트-르윈의 부상으로 시무스 콜먼이 대체 투입됐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다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에서 이어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문전에 있던 산체스가 오른발을 뻗어 밀어넣었다. 동점 상황은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23분 히샬리송의 완발이 다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의 패색이 짙어지는 분위기에 손흥민-케인 듀오가 빛났다. 후반 38분 손흥민이 왼쪽 박스 라인에서 파포스트로 띄워준 크로스를 케인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문에 꽂아 넣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토트넘은 연장 전반 7분 또 다시 터치 실수로 무너졌다. 자기 진영에서 해리 윙크스의 터치가 길어 공을 빼앗겼고 시구르드손이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넣어준 로빙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드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끝내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이날 멀티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시즌 12도움을 쌓았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도움 타이 기록이다. 시즌 17골까지 합쳐 올시즌 공식전에서 모두 29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30개다. 지난 시즌 18골 12도움으로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LG화학 손 들어준 미ITC…SK이노베이션 “유감”(종합)

    LG화학 손 들어준 미ITC…SK이노베이션 “유감”(종합)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줬다. ITC는 LG화학(051910)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096770)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에 일부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해 10년 동안 미국으로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ITC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포드·폭스바겐이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배터리와 관련 부품 수입을 허용하는 유예 조치도 내렸다. 포드 전기차 관련 부품엔 4년, 폭스바겐 전기차 관련 부품엔 2년 각각 수입을 허용키로 했다. SK 측은 폭스바겐과 포드에, LG 측은 테슬라와 제너럴 모터스에 각각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LG 측은 전기차용 배터리로 활용되는 2차전지 기술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2019년 4월 ITC에 조사를 신청했다. ITC는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와 규제를 수행하는 대통령 직속 연방 준사법기관이다.행정기관으로서 미국 내 수입, 특허 침해 사안을 판정한다.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제품이 미국으로 수입되지 못하도록 배제명령을 내리거나 미국 내 수입·판매를 금지하는 중지명령 등을 내릴 수 있다. ITC는 지난해 2월 예비 심결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LG 측의 배터리 기술을 빼낸 증거를 인멸했다는 이유 등으로 ‘조기 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최종 결정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밸류크리에이션센터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실질적으로 밝히지 못해 아쉽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사인 포드와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예 기간을 둔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남은 절차(Presidential Review 등)를 통해 안전성 높은 품질의 SK배터리와 미국 조지아 공장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이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수천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등 공공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TC 결정에서 주어진 유예기간과 그 후에도 고객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판결은 SK이노베이션의 기술 탈취 행위가 명백히 입증된 결과이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소송이 사업 및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당연히 취해야 할 법적 조치로써 30여 년간 수십조 원의 투자로 쌓아온 지식재산권을 법적으로 정당하게 보호받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이 ITC 최종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에 부합하는 제안으로 하루 빨리 소송을 마무리하는데 적극 나서야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 측이 이제라도 계속적으로 소송 상황을 왜곡해 온 행위를 멈추고,이번 ITC 최종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이에 부합하는 제안을 함으로써 하루빨리 소송을 마무리하는데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SK이노베이션 “포드·폭스바겐 유예기간 다행”

    [속보] SK이노베이션 “포드·폭스바겐 유예기간 다행”

    SK이노베이션은 1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배터리(이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에 대해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실질적으로 밝히지 못해 아쉽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날 밸류크리에이션센터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면서도 “고객사인 포드와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예 기간을 둔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남은 절차(Presidential Review 등)를 통해 안전성 높은 품질의 SK배터리와 미국 조지아 공장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이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수천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등 공공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TC 결정에서 주어진 유예기간과 그 후에도 고객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0일(현지시간) ITC는 LG화학(051910)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에 일부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해 10년 동안 미국으로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ITC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포드·폭스바겐이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배터리와 관련 부품 수입을 허용하는 유예 조치도 내렸다. 포드 전기차 관련 부품엔 4년, 폭스바겐 전기차 관련 부품엔 2년 각각 수입을 허용키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제 PGA서도 “삐빅, 200야드 앞에 벙커”

    홀의 위치와 거리를 가늠하게 해주는 거리측정기는 2007년까지 프로 선수에게는 골프백 속에 넣어서는 안 되는 ‘금지 품목’이었다. 그러나 2008년부터 투어별 ‘로컬룰’을 만들어 사용을 허용하는 사례가 부분적으로 생겨났다. 전 세계 골프규칙을 관장하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마침내 2019년 개정한 골프규칙에서 이를 전면 허용했다. 단, 지역별 경기위원회가 ‘로컬룰’로 이를 금지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대세는 ‘허용’, 실제는 ‘금지’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거리측정기를 손에 든 프로 선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프로골프협회는 10일(한국시간) “2021년부터 협회가 주관하는 3개 메이저대회에서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당장 5월 PGA 챔피언십과 시니어 PGA 챔피언십,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에 나서는 선수는 거리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다. PGA 측은 “이미 보편화한 거리측정기 사용은 골프규칙에도 올라 있다. 선수와 캐디들은 오래전부터 연습라운드에서 이를 사용해 왔다”고 덧붙였다. 단 이들 대회에서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는 선수와 캐디는 ‘거리와 방향 정보’에 관련된 골프규칙(4.3a항 1조)을 준수해야 한다. 거리와 방향 측정은 가능하지만 코스의 높낮이를 파악하거나 정보를 해석해 클럽까지 추천해 주는 기기의 사용은 금지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10일 “국내 여자대회는 로컬룰에 따라 거리측정기의 사용을 금지한다”면서 “다만 시니어(챔피언스) 투어는 특성상 기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경기위원장은 “지금처럼 정규투어와 시니어투어는 계속 거리측정기 사용을 금하고 현재 윈터투어를 치르는 2부리그 선수에겐 예외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육아휴직 4명 중 1명은 아빠… 3년 새 2배 ‘쑥’

    육아휴직 4명 중 1명은 아빠… 3년 새 2배 ‘쑥’

    지난해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아빠 휴직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3%, 3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정부의 육아휴직 지원 정책과 함께 부부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맞돌봄 문화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육아휴직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수는 총 11만 2040명으로, 전년(10만 5165명)에 비해 6.5%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은 2만 7423명(24.5%)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1만 2042명, 2018년 1만 7665명, 2019년 2만 2297명으로 전년에 비해 23%나 늘었다. 2017년 기준으로는 3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7년에는 13.4%였으나 2018년 17.5%, 2019년 20.8%, 지난해에는 22.8%에 달했다. 육아휴직자 4명 중 1명은 남성인 셈이다. 기업 규모별로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300인 이상 사업장 소속 근로자가 4만 7879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증가율은 30~100인 미만 사업장이 13.1%로 가장 높았고, 300인 이상 사업장은 3.5%에 그쳤다. 지난해 육아휴직 평균 사용기간은 9.4개월로 집계됐다. 전체 육아휴직자의 56.9%가 자녀 생후 6개월 이내에, 14.2%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시기인 7~8세에 육아휴직을 냈다.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도 아빠 휴직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육아휴직자에게 통상임금의 100%(월 상한 250만원)를 육아휴직급여로 지원하는 제도다. 황보국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부모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 문화 확산과 부부 동시 육아휴직 허용 등으로 육아휴직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앞으로 육아휴직제도 활성화를 위해 적극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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