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허용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홍보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맥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조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997
  • KB증권 임직원들 ‘라임 펀드 불완전 판매’ 등 혐의로 기소

    KB증권 임직원들 ‘라임 펀드 불완전 판매’ 등 혐의로 기소

    KB증권 임직원들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자금이 투자제안서 내용과 달리 실제로 부실자산에 투자된 정황을 알면서도 수백억원의 라임 펀드를 판매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락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KB증권 팀장 김모(37)씨를 구속 기소하고, 문모(46)씨 등 다른 KB증권 임직원 4명과 이종필(43·구속)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3월 라임 펀드 자금이 A등급 우량사채 등에 투자된다는 제안서 내용과 달리 무등급 사모사채 등에 투자된 정황을 알면서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숨기고 167억원 상당의 라임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김씨와 문씨는 KB증권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체결한 라임 펀드에 현금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알고 이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르는 회사의 손실을 막고자 일명 ‘펀드 돌려막기’(특정 펀드의 손실 발생을 회피하기 위해 다른 펀드 자금을 투자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TRS란 자산운용사가 투자금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받은 대출을 합하여 증권사 명의로 투자 상품을 보유하는 계약이다. 라임은 현행 자본시장법에서 허용하는 펀드 간 자전거래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다. 이에 김씨와 문씨는 이 전 부사장과 공모하여 2019년 3~7월 다른 자산운용사의 이름으로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펀드를 만들어 이를 라임 A펀드에 가입시켰다. 이후 라임 B펀드를 이 OEM 펀드에 가입시켜 B펀드 투자금 576억원을 KB증권에 대한 A펀드의 TRS 추가담보금으로 지급했다. 즉 실제로는 라임 A펀드와 B펀드 간 자전거래인데 이를 숨기기 위해 OEM 펀드를 이용한 것이다. 이들은 또 신규 펀드 자금을 A펀드의 환매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량자산에 실질적으로 투자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A펀드에 편입되는 자펀드 603억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김씨는 2018년 9월~2019년 4월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라임 펀드 투자대상 회사와 자신이 실질주주로 있는 법인 간 자문계약을 끼워넣어 투자대상 회사로부터 4억원 상당의 수수료를 사적 이익으로 취득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증권사 임직원들이 자산운용사 관계자와 공모하여 투자에 불리한 영향을 끼치는 중요사항을 감춘 채 펀드를 설계, 운용, 판매한 위법사항을 확인했다”며 “향후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소된 KB 임직원들이 사기적 부정거래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주의·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KB증권 법인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날 기소했다. 이에 KB증권 측은 “직원들이 라임 펀드의 부실을 사전에 인지하거나 라임의 불법 운용에 공모 내지 관여한 바가 없고, 회사는 직원들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바가 없다”며 “향후 재판 절차에서 검찰 주장이 사실과 다름을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손경식 경총 회장 “노사 균형성 회복 위한 보완 입법 필요”

    손경식 경총 회장 “노사 균형성 회복 위한 보완 입법 필요”

    손경식(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8일 “노동계의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 투쟁적이고 비타협적인 노동운동 관행이 만연한 상황”이라며 “노사 간 힘의 균형 회복을 위한 보완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정 노조법의 문제점과 보완입법 방향’ 토론회에서 “개정 노조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노사관계를 정상화하려면 과거 노조의 입지가 취약했던 시절에 노조를 보호하고자 만든 사용자 측에 극히 불리하게 규정된 제도들을 주요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7월 시행되는 개정 노조법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에 따른 것으로, 해고자와 실직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고 노조 전임자에게 급여 지급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삭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단체협약 유효기간도 2년에서 최대 3년까지 연장된다. 손 회장은 “경총은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제도 개선,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 사업장 점거 전면 금지 등 노조법 보완입법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합리적인 노사문화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최종환 파주시장, 임진각 노점 허용...‘떼쓰기’에 굴복

    최종환 파주시장, 임진각 노점 허용...‘떼쓰기’에 굴복

    최종환 경기 파주시장이 결국 세계적 안보관광지이자, 경기북부에서 국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임진각 광장에 4곳의 노점상 영업을 특혜 허가했다. 경기 파주시는 2019년 4월 대법원 확정 판결로 임진각에서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던 A씨 등 4명에게 다음 달 부터 노점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파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해 1월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까지 변경해 민방위대피소와 주차장 면적을 줄였다.앞서 파주시는 17년 전 임진각 관광지 일대에서 오랫동안 노점영업을 하던 상인들이 국내 대표적 안보관광지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2004년 완공한 휴게소 건물에 11명을 입주시켜 식당 및 매점을 운영하도록 했다. 이들은 파주시와 임대차 계약과 더불어 2015년말 까지만 영업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파주시는 2015년 약정기한이 다가오자 휴게소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국비 등 112억원을 들여 한반도생태평화종합관광센터를 짓기로 하고 상인들에게 퇴거를 요청했다. 그러나 상인 11명중 4명이 끝까지 거부하고 오히려 2017년 5월 파주시를 상대로 건물 명도소송을 제기 했다. 이때문에 종합관광센터 신축공사는 바닥공사만 진행한 상태에서 2018년 9월 중단됐고 2년 넘도록 힘겨운 소송 끝에 2019년 7월 대법원 까지 가서야 파주시가 최종 승소했다. 파주시는 4명의 상인을 상대로 소송비용과 센터 공사 지연에 따른 배상금 등 구상권을 청구하면 일단락 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최종환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과 옛 통합진보당 출신 안소희 전 파주시의원이 상인들을 거들고 나서며 ‘상생’을 요구하자 4명의 상인들이 임진각 광장에서 노점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기로 했다. 최 시장은 “원칙 없는 행정”이라는 언론의 비판 보도가 잇따르자, 1년 여 동안 주춤하다가 최근 슬그머니 컨테이너로 만든 노점시설 반입을 허용했다. 최 시장의 우유부단하고 원칙없는 행정에 순순히 퇴거했던 7명의 상인들 중 3명도 형평성을 요구하며, 영업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4명의 상인들은 임진각 광장 내 민방위 대피소 앞에서 각각 8.25㎡(2.5평) 면적의 컨테이너형 판매대를 놓고 약 7년 간 영업을 한 뒤, 파주시에 토지사용료를 납부하는 대신 판매대를 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파주시의회 A의원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버티고 떼쓰면 된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4명의 상인들은 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이라 노점을 허용했다”고 해명했다. 글·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폐기물 처리 먹튀 방지…처리이행 보증 강화

    폐기물 처리 먹튀 방지…처리이행 보증 강화

    폐기물 처리업자의 ‘먹튀’를 방지할 수 있는 보완책이 마련됐다.환경부는 8일 폐기물이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치 폐기물 처리이행 보증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즉시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업체의 허가 취소·폐업 등으로 발생된 방치폐기물이 이행보증 범위를 초과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공제조합, 서울보증보험 등 이행보증 기관이 보증하는 범위가 확대된다. 그간 방치폐기물 처리이행보증이 허용 보관량의 1.5배에서 2배로 늘게 됐다. 이에 따라 공제조합에 가입한 업체는 추가 분담금을 납부하거나 폐기물 처리를 보증하는 보험에 가입(갱신)해야 한다. 보증보험에 가입하거나 보험을 갱신하는 주기는 1년 단위며, 허용보관량을 초과하면 초과보관량의 5배에 해당하는 폐기물 처리량을 보험사업자로부터 보증받도록 했다. 방치폐기물 처리이행보증 제도는 폐기물처리업체가 폐업 또는 영업 허가 취소시 사업장에 보관 중이던 폐기물의 방치 및 적정 처리를 위해 도입됐다. 처리업체는 지자체 등 행정기관에서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한 후 영업 시작 전까지 폐기물 처리 공제조합에 분담금을 납부하거나 폐기물의 처리를 보증하는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또 영업을 종료할 때까지 분담금 납부 및 보험 가입을 유지해야 하며 위반시 지자체 등 행정기관으로부터 허가 취소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환경부는 방치폐기물을 예방을 위해 지난해 5월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해 폐기물처리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유역(지방)환경청, 한국환경공단 등에서 허용보관량 초과 등 폐기물 부적정 처리가 의심되는 업체를 상대로 합동 점검을 진행 중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핵심전략산업도 경제자유구역 임대료 감면 혜택

    경제자유구역에서 외국인투자기업이나 유턴기업에만 제공돼온 임대료 감면 등 혜택이 신산업에 투자하는 국내기업에도 확대 적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제자유구역(경자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경자구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춰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하도록 했다. 핵심전략산업은 기술적·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연관산업 발전에 기여하는지, 경자구역 육성·특화에 기여하는지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개정안에 따라 비수도권 경자구역에 첨단기술·제품 및 핵심전략산업 투자기업에는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외투기업 또는 유턴기업에만 적용했던 인센티브를 일부 국내기업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조성원가 이하 분양, 전용용지 입주, 수의계약 허용, 임대료 감면 등의 입지 혜택을 제공한다. 경자구역의 신성장 동력 창출과 혁신성장 지원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경자구역청의 신산업 육성 및 기업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정부는 핵심전략산업 선정 절차 등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조속히 마련,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자유무역지역에서 농축산물 가공식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자유무역지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됐다. 이에 따라 자유무역지역에 입주가 제한됐던 농축산물 제조·가공업체도 조건부 입주가 허용된다. 최근 중국 등을 중심으로 가정간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농축산물을 원재료로 가공한 고부가 가공식품의 수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반영한 조치다. 해당 품목은 소고기, 분유, 마늘 등 양허관세 품목 63개이며 입주 조건은 전량 재수출, 재고관리 전산시스템 구축 등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타락했다” 이란 노부부, 딸·사위 이어 아들까지 모두 ‘명예 살인’

    “타락했다” 이란 노부부, 딸·사위 이어 아들까지 모두 ‘명예 살인’

    아들 살해 혐의로 체포된 이란 노부부가 실종된 딸과 사위 역시 자신들이 죽였다고 자백했다. 노부부는 그러나 세 명 모두 타락했기에 죽어 마땅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5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쓰레기장에서 영국 유학파 출신 영화감독 바박 코람딘(47)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2010년 영국 런던에서 영화를 공부하고 고국으로 돌아간 코람딘은 작품활동과 함께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촉망받는 영화인을 살해한 건 다름아닌 그의 부모였다.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하던 코람딘의 부모 아크바르 코람딘(81)과 이란 코람딘(74)은 경찰의 끈질긴 추궁에 결국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현지 언론 ‘함샤리’에 따르면 이들은 독신인 아들이 학생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것에 불만을 품고 ‘명예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음식에 수면제를 타 먹인 뒤 의식을 잃은 아들을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은 몇 년 전 실종된 딸과 사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10년 전에는 사위를, 3년 전에는 딸을 죽여놓고 뻔뻔하게 실종 신고까지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얼마 후에는 딸 부부가 해외로 도피한 것 같다며 경찰 수사에 혼선을 일으켰다. 경찰은 노부부 말만 믿고 딸 부부 실종사건에 대한 수사를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위는 폭력을 휘둘러서, 딸은 마약을 복용하고 남자를 만나서 살해했다는 노부부는 범행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청문회에서 남편은 “그 어떤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 그들은 타락했다. 신께 감사한다”고 말했으며, 아내도 “남편 뜻에 따랐다. 전혀 슬프지 않다. 애들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에 대해 현지 전문가는 “그간 이란에서 목격한 가정 폭력의 최근 사례일 뿐”이라며 이란 내 만연한 명예살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명예살인 희생자가 된 알리 파젤리 몬파레드(20)를 언급했다. 소셜미디어에서 나름 유명세를 떨쳤던 몬파레드는 지난달 4일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친척에게 납치, 참수당했다. 지난해 연인인 30세 남성과 가출했던 14세 이란 소녀 로미나 아슈라피 역시 명예살인 명목으로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했다.이란을 포함한 이슬람권 일부 국가에서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아버지나 남자 형제가 보호자로서 아내와 미성년 자녀, 여자 형제에 대한 훈육 권리를 가진다. 일정 정도의 가정 폭력은 물론, 명예살인까지 종교적 관습에 따라 허용된다. 특히 성 문제는 불명예로 간주하며, 오히려 성범죄 피해자에게 도덕적 책임을 물어 살해하는 것이 용인된다. 보호자인 부모가 자녀를 살해해도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을 정도다. 샤리아의 ‘키사스’(인과응보) 원칙을 근간으로 하는 이란의 형법상 살인죄는 사형을 받아야 하지만, 부모의 자녀 살해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란 현행법상 자녀를 살해한 부모에게는 징역 3~10년이 선고된다. 딸과 사위를 죽이고 범행 사실을 은폐한 것도 모자라, 아들까지 살해한 이란 노부부는 그러나 종신형이 예상된다. 딸과 아들 살해는 명예살인에 속하나, 사위를 살해한 혐의는 인정되면 일반 살인죄가 적용돼 무거운 형벌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대검 “檢직제개편안 정치중립 훼손…수용 어려워 ” 공식 반대

    대검 “檢직제개편안 정치중립 훼손…수용 어려워 ” 공식 반대

    대검찰청이 8일 일선 검찰청·지청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제한하는 법무부 직제개편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다. 대검은 이날 출입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일선 검찰청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직제로 제한하는 것은 여러 문제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고, 일선 검찰청 검사들도 대부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직제개편안은 원칙적으로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제한하고, 일선 검찰청 형사부나 지청은 검찰총장·장관의 승인이 있어야 직접수사를 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검은 “국민들이 민생과 직결된 범죄에 대해 검찰의 직접수사를 바라더라도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할 수 없는 공백이 발생한다”며 일부 범죄에 대해 형사부의 직접수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청은 장관의 승인을 받은 뒤 직접수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 부분에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수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형사부의 수사권 제한이 검찰청법·형사소송법에 명시된 검사의 직무와 기관장의 지휘·감독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 지금까지의 ‘형사부 전문화’ 기조와 배치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또 일선 검찰청 형사부의 직접수사에 검찰총장의 승인 조건을 부여하는 것은 직제안이 아닌 대검 예규에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와 관련한 예규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검찰 부패 대응 역량 유지를 위해 부산지검에 직접수사 전담부인 반부패수사부를 신설하는 안도 제안했다. 현재 직접수사 전담부서는 서울중앙지검에만 설치돼있다. 대검은 “검찰청의 직제개편은 검찰청법 등 상위법령과 조화를 이뤄야 하고 범죄에 대한 국가적 대응 역량이 약화하지 않는 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지금까지 이뤄진 개정 형사소송법을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형사부의 직접수사 제한은 반대했지만, 인권보호관 확대 배치, 수사 협력 전담부서 설치 등 인권보호·사법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직제개편의 취지와 방향에는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대검은 전날 오후 김오수 검찰총장 주재로 대검 부장회의를 열고 법무부가 추진하는 조직개편안에 대해 논의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대검이 법무부의 직제개편안에 반대의 뜻을 공식화함에 따라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 총장의 협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회의 결과를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수시로 통화·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질문의 예술, ‘좋은’ 질문은 왜 중요한가

    [강남순의 낮꿈꾸기] 질문의 예술, ‘좋은’ 질문은 왜 중요한가

    “나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열정적으로 궁금해할 뿐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자신이 보는 것들이나 만나는 사람들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 열정적으로 호기심이 많다는 것은 무엇인가.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질문을 많이 하는 이들이다. 다층적 질문을 통해서 그 호기심을 구체화하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의 놀라운 창의성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바로 열정적으로 궁금해하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질문은 그 사람이 누구인가를 가장 잘 드러내는 정체성의 결 중 하나다. ●한국기자들은 왜 오바마에게 질문 안 했을까 주변 사물과 사람에 대한 그 어떤 호기심도 없는 사람은 아무런 질문이 없다. 그저 주어지는 상황에서 수동적으로 존재할 뿐이다. 호기심 없는 이들, 그래서 질문 자체가 없는 이들은 사람 간의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한다. 또한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사회에서 현상 유지가 지속되도록 묵인할 뿐이다. 결국 호기심이 부재해 질문 자체를 구성하지 않는 이들은 자기 자신이나 사회의 새로운 변화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하는 무관심한 사람이다. 안토니오 그람시가 “나는 무관심한 사람들을 증오한다”고 한 이유다. 그람시에 따르면 무관심한 이들은 단지 ‘기생하는 존재’들이며 진정으로 살아 있는 것은 아니다. 새 학기가 돼 수업이 시작되는 첫날,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 있다. 내가 가르치는 대학원생들의 자기소개는 대부분 이름과 전공 분야 등이다. 그런데 이러한 자기 소개 방식으로는 정작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길이 없다. 그래서 자기소개에 새로운 항목을 넣는 것을 내가 제안했다. ‘지금 자신이 씨름하고 있는 질문은 무엇인가.’ 이 항목을 넣자 학생들의 자기소개가 풍성해지고 각 개인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는 예식이 됐다. 한 사람이 지닌 질문은 그 사람의 내면세계의 결을 잘 드러낸다는 것을 나는 확인하곤 한다. 배움이란 해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배우는 것이다. 현실 세계의 변화는 단순한 해답을 가져오는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져 왔다. 좋은 질문은 보다 풍성한 사유의 세계로 초대하는 초대장이다. 좋은 질문으로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았던 문제들에 대해 각자의 상황을 새로운 눈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좋은 질문은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게 하고, 개인의 독특한 측면을 드러내게도 하며,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하게도 하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장치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공적 영역에선 질문할 기회를 누가 갖는가. 질문 기회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공적 영역에서 질문하는 것이 허용된 사람은, 수동적 객체가 아닌 ‘발화 주체’(speaking subject)로서의 자리로 호명된다. 이 점에서 질문할 수 있는 것은 ‘질문 권력’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특히 질문하기가 삶의 방식인 사람이 있다. 저널리스트들이다. 질문하기가 삶의 방식인 저널리스트의 수준과 실력을 판가름하는 기준 중의 하나는 그가 던지는 질문의 성격이다. 질문하기와 저널리스트가 연결된 에피소드가 많은 이유다. 몇 가지 질문 에피소드를 보자. 2010년 9월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 폐막식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연설 직후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주었다.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자, 통역이 있다는 것을 부언해 말하면서 질문자를 기다렸다. 아무도 없었다. 결국 중국 기자가 질문권을 행사하는 일이 있었다. 왜 한국 기자들은 질문할 중요한 권리가 주어졌음에도 그 질문권을 행사하지 못했을까.●올바른 질문은 질문자의 리서치·성찰 담아내 2014년 12월 19일 연말 기자회견장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8명의 기자를 지목해서 질문을 받았다. 미리 질문자를 정한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손 드는 사람을 지목했다. 그런데 8번 모두 여기자들만 질문하게 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들로 이루어지는 ‘백악관 기자협회’의 만찬은 1962년까지 남성들만 참석했다. 여성 기자들이 백악관에 등장한 이후로도 여성 기자들은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었다. ‘질문권’을 부여받지 못했다. 예를 들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임기 중 43번의 기자회견을 했다. 그런데 여기자들에게 질문권을 한 번도 주지 않았다. 질문권을 얻지 못함으로써, 백악관에서 여기자들은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러한 오랜 젠더 차별의 전통에 균열을 내는 미러링의 제스처로서, 질문권을 모두 여기자에게만 주었던 것이다. 2018년 5월 26일 제2차 남북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4명의 기자를 지목해 질문을 받았다. 3명의 국내기자, 1명의 외신기자다. 그런데 첫 번째 질문자로 지목된 기자가 여성이었고, 외신기자 중 유일하게 질문권이 주어진 사람도 여성이었다. 결국 2명의 여성, 2명의 남성 기자가 질문권을 부여받았다. 이것은 우연한 일일까. 최근 다시 이러한 저널리스트와 질문 관련 사건이 있었다. 2021년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문 대통령이 질문을 받는 시간에 남성 기자가 첫 번째 질문을 했다. 두 번째 질문에 미국 여성 기자 2명이 질문하려 하자 문 대통령은 “우리 여성 기자들은 손 들지 않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럼에도 아무도 질문하지 않자 “아니, 우리 한국은 여성 기자 없나요”라고 재차 한국 여성 기자에게 질문권을 주고자 했다. 두 번에 걸친 ‘초대’ 후에 비로소 한 한국 여성 기자가 질문했다. 2010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권을 주고자 한 것과 2021년 문 대통령이 한국 여성 기자에게 질문권을 주고자 한 이 장면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왜 우리는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인가. 질문하기가 삶의 방식이어야 하는 저널리스트조차도, 왜 제대로 질문권을 행사하려고 하지 않는가. ‘누가 질문권을 행사하는가’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질문권을 가지고 행사하는 것은 공적 영역에서 ‘발화의 주체’로서 등장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기자들의 질문과 관련된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있는 이유는 그 질문권을 부여받은 사람의 젠더 또는 국적의 공적 위상이 규정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질문들의 책’ 그리고 ‘더 아름다운 질문’이라는 책을 출판한 저널리스트인 워런 버거는 왜 ‘올바른’ 질문이 중요한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올바른 답들에 굶주려 있다. 그러나 올바른 답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올바른 질문들을 해야만 한다.” 버거에 따르면 발명가나 창의적인 사상가들은 ‘위대한 질문자들’(master questioners)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최선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버거가 강조하듯 ‘올바른’ 답을 찾기 위해 먼저 필요한 것은 ‘올바른’ 질문이다. 그런데 올바른 질문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훌륭한 지도자, 훌륭한 저널리스트, 훌륭한 사상가들은 모든 해답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다.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이들이다. 좋은 질문, 올바른 질문은 질문자의 폭넓은 리서치와 지속적인 성찰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버거는 “왜 우리는 수많은 ‘나쁜’ 질문들을 하는가”라고 묻는다. 나쁜 질문을 던지는 이들이 많을 때, 불필요한 것에 우리의 개인적·사회적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 ●나쁜 질문은 양자택일 요구… 전제도 왜곡돼 ‘올바른·좋은’ 질문 또는 ‘나쁜’ 질문을 판가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많은 경우 ‘나쁜’ 질문은 단순한 ‘예’나 ‘아니요’만을 요구한다. 또한 질문 자체가 잘못된 전제를 기초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선거 때가 되면 후보자들에게 종종 묻는 질문이 있다. ‘당신은 동성애에 찬성하는가.’ 이러한 질문은 두 가지 이유에서 ‘나쁜’ 질문의 전형이다. 첫째, ‘예’나 ‘아니요’만을 요구하는 것이기에 질문을 듣는 사람들에게 더이상의 사유나 성찰을 하도록 초대하지 않는다. 둘째, 이 질문은 인간의 ‘성적 성향’이 마치 개인적 호불호의 문제라는 왜곡된 전제로부터 구성됐기에 나쁜 질문이다. 잘못된 질문, 나쁜 질문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하는 것은 커다란 사회정치적 손실이다. 한국은 교육과 문화구조에서 물음표를 박탈하는 사회다. 비판적 질문을 던지는 것은 반항이나 불복종으로 간주되곤 한다. 우리가 넘어서야 할 벽이다. 질문하기가 삶의 방식인 저널리스트는 물론 우리 모두 ‘좋은’ 질문 하기를 부단하게 연습해야 한다. ‘좋은’ 질문이 부재한 개인이나 사회에서 좋은 해답이나 새로운 변혁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박옥분 경기도의원, 학교급식 소독수 제조장치 교체 촉구

    박옥분 경기도의원, 학교급식 소독수 제조장치 교체 촉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2)은 지난 4일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과 관계자와 면담하고, 표본조사 결과 드러난 학교급식 소독수 제조장치의 측정오류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박 의원이 보고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재료 및 조리도구 등을 소독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독(살균)수 제조장치에서 발생하는 소독수 농도를 8개 학교 급식실에서 표본 조사한 결과 사용하는 소독수 제조장치 대다수가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된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 ‘학교급식 위생관리지침’에 따르면 가열하지 않고 생으로 먹는 채소·과일류의 경우 반드시 세척 후 소독을 실시하도록 되어있으며 염소계 살균소독제의 경우 유효염소농도 100~130ppm 또는 이와 동등한 살균효과가 있는 소독제로 소독한 후 냄새가 남지 않을 때까지 먹는 물로 헹구도록 되어있다. 또한 소독제 희석농도는 식재료에 사용하기 전 테스트페이퍼(리트머스지)나 농도측정기로 농도를 확인하고, 기록지에 기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8개 학교 급식실이 보유한 소독수 제조장치의 소독수 농도 측정 결과 기준치에 미달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다수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기존 학교가 보유한 소독수 제조장치의 교체 및 보급 등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옥분 의원은 “소독제의 사용 전 농도 측정을 규정한 것은 우리 아이들의 식재료에 유해한 물질이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정장치이나 소독수 제조장치 자체의 결함과 테스트페이퍼 색 변화로 소독수 농도를 측정하고 있는 학교 급식실 환경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표본조사를 통해 소독수 제조장치의 결함과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테스트페이퍼 검증방법의 맹점이 드러난 만큼 제도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기준 소독수 제조 장치는 경기도 내 420개 학교에 설치돼 있고, 소독수 제조 장치 설치를 희망하는 학교는 884개 학교에 달한다고 경기도교육청은 밝혔다. 이에 박 의원은 “이번 표본조사 결과 기존 설치된 장치의 결함이 드러난바 소독수 제조장치가 설치된 420개 학교를 대상 전수조사를 통해 기기 결함여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허용 오차범위를 초과하는 장치에 대해서는 시급한 교체와 함께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희망하는 학교가 차질없이 구비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측정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테스트페이터 검증 방식이 아닌 디지털 소독수 농도 측정기 보급에도 도교육청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펜트하우스‘ 김순옥 작가 “욕 많이 먹어…높은 시청률 얼떨떨”

    ‘펜트하우스‘ 김순옥 작가 “욕 많이 먹어…높은 시청률 얼떨떨”

    “시즌3 주제는 ‘파멸’…각종 신조어 감사”등장인물 ‘부활’에 게임회사 광고 제의도“‘순옥적 허용’은 개연성의 부족함 때문에 생긴 말이지 않나 싶어요. 인정합니다. 많은 사건이 터지고 급작스럽게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다 보니, 캐릭터의 감정이 제대로 짚어지지 않고, 또 죽었던 사람이 좀비처럼 하나둘 살아나면서 시청자들이 혼란스러웠을 거예요.” 지난 5일 첫 방송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3의 김순옥 작가는 7일 SBS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의 반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 이후 화제성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던 드라마에 대해 김 작가는 “‘부활절 특집’이냐는 말도 들었다”며 “저도 드라마를 보면서 반성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고쳐야지! 절대 살리지 말아야지!’ 결심 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새로운 사건을 터트리거나 슬슬 살아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돌이켰다. ‘펜트하우스’는 시즌1과 2에서 시청률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시즌3 역시 첫 방송부터 19.5%(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김 작가는 “전작 ‘언니는 살아있다’ 최종회 시청률이 24% 나왔을 때 앞으로 내 드라마에서 이 시청률을 뛰어넘는 건 불가능할 거라고 했었는데 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시작할 때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드라마를 끝까지 완주할 수만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는데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그러나 화제성 만큼 논란도 있었다. 폭력적인 묘사와 개연성 부족으로 드라마를 중단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기도 했다. ‘마라맛 스토리’, ‘저세상 속도 전개’, ‘순옥적 허용’ 등 신조어도 생겼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게임회사에서 광고 제의도 왔었다”고 전했다. “절대 죽지 않고 반드시 살아나는 설정이 게임 캐릭터로 딱 맞아서”라고 추측한 김 작가는 “부족한 드라마를 변호해 주기 위해 시청자들이 만들어주신 신조어들이 너무 감사하고 부끄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폭력과 부동산 투기 등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서는 “나 또한 살벌한 교육 현장에서 두 아이의 입시를 치렀고, 부동산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접했다”고 했다. 아파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집값을 움직이거나, 몇 해 사이 옆 아파트값이 두 배가 되면서 괜한 상실감에 우울하기도 했다는 그는 “다소 불편하지만 가정폭력, 불공정한 교육, 부동산 문제의 폐해를 조금이나마 건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시즌1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 시즌2는 죄에 대한 인과응보가 핵심이었다고 설명한 김 작가는 시즌3의 주제를 ‘파멸’이라고 밝혔다. “인간이 죄를 짓고 온 세상이 다 무너져버리는, 그러나 끔찍한 상황에서도 새로운 하늘과 땅이 열리고 무너진 돌 틈 사이에서 새싹이 태어날 것”이라는 게 마지막 시즌 주제다. “‘우리가 지금 사는 집이 가장 행복하구나’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머리 아파서 펜트하우스에서 하루도 못 살 거 같거든요.” 그가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경남 9개 군지역 사적모임 8명까지 허용…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시행

    경남 9개 군지역 사적모임 8명까지 허용…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시행

    경남 9개 군 지역에서 7일 부터 사적모임이 8명까지 허용된다. 경남도는 도내 인구 10만명 이하 10개 군 지역에 대해 이날 부터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정부가 오는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경북과 전남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시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당초 도내 10개 모든 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강화된 1단계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창녕군 지역에서 최근 외국인 식당모임 관련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창녕군은 개편안 강화된 2단계를 적용했다. 정부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초안은 현재 5단계(1, 1.5, 2, 2.5, 3단계)로 돼 있는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1, 2, 3, 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 영업금지(집합금지)를 최소화 하는 내용이 골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인구 10만명 이하 군 지역에서 주간 총 확진자수가 5명 미만일때는 1단계, 5명 이상이면 2단계, 10명 이상이면 3단계, 20명 이상이면 4단계가 적용된다. 1단계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없고, 2단계는 8명까지 모임을 할 수 있으며, 3단계는 4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4단계에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은 4명까지, 6시 이후는 2명까지 허용된다. 도는 창녕을 제외한 도내 9개 군 지역에 대해 새로운 개편안 1단계를 기본으로 일부 방역수칙을 강화한 강화된 1단계를 실시한다. 도는 급격한 방역 긴장도 이완을 예방하고 감염 위험 최소화를 위해 일부 방역수칙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강화된 내용은 실내·외 사적 모임은 8인 까지 허용했다.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에서는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했다. 또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식사·숙박도 금지했다. 창녕군 지역은 개편안 2단계를 강화해 실내·외 사적모임은 4명까지 가능하고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등은 밤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했다. 경남도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방역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군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고려해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새로운 개편안 시범 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새로운 개편안 시범 시행으로 사적모임 인원 확대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데 따른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도는 개편안 시범적용에 따른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해 확진자 발생시 선제적으로 진담검사를 실시하고 유흥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사회적거리두기 개편안 단계는 주간 총 확진자수를 기준으로 3일 이상 기준을 초과하면 단계를 상향하고 7일 연속 기준을 충족하면 하향 하는 등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대통령이 사과한 병영 폐습, 군은 환골탈태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현충일 추념사에서 군내 부실급식 사태와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순국한 선열들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할 만큼 심각한 지경으로 추락한 게 지금 우리 군대의 실상이다. 조국을 믿고 군인의 길을 택한 전우를 버젓이 성추행하고 그것을 조직적으로 은폐·회유한다. 천문학적인 국방 예산을 받아 쓰면서 사병들에게는 편의점 도시락만도 못한 급식을 준다. 순국선열들이 이런 군대를 보자고 그 소중한 피를 흘린 건 아니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많은 분야가 선진화됐지만 유독 군대만큼은 후진적 문화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통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상하게 생각할 법한 문제가 군대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횡행하는 것이다. 뻔히 이상해 보이는 부실급식을 그냥 넘어가거나 다른 사람 있는 데서 보란듯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그것을 일사불란하게 은폐하는 것은 이미 정상적인 조직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오랜 폐쇄성으로 집단적으로 공감 능력이 사라지고 죄의식도 둔감해진 게 아닌가 의심된다. 따라서 군은 이번 사태를 사건 관련자 몇 명을 처벌하는 등 임기응변식으로 때우고 넘어갈 게 아니다. 제2의 창군을 한다는 각오 아래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우선 제도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군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거대한 조직이다. 이런 조직에서 사고가 아예 안 나기는 힘들 것이다. 문제는 그 처리다. 군은 사건 발생 시 인사 불이익을 우려해 은폐하는 경향이 그 어느 조직보다 강하다. 따라서 사건을 정상적으로 처리할 경우엔 정상참작을 폭넓게 해주는 대신 은폐·축소에 대해서는 엄벌하는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 또 국방부 내 인권기관에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고 군 사법기관에도 외부 수사기관을 참여토록 해 신뢰를 높이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더 중요한 건 의식 개혁이다. 상명하복의 군대 질서를 인권 침해 허용으로 여기는 사고방식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계급은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위계일 뿐 인격의 서열은 아니다. 그런데 이 나라 군대에는 부하를 하인처럼 맘대로 할 수 있는 존재로 간주하는 인식이 뿌리박혀 있다. 따라서 국방부 장관은 전군 차원에서 대대적인 의식 개혁에 나설 필요가 있다. 적군을 때려잡자는 정신교육만 할 게 아니라 그에 앞서 전우를 전우로 대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동료끼리 불신하고 증오하는 군대가 어떻게 외부의 적에 맞서 용감히 싸우겠다는 말인가.
  • 9월엔 캠핑카 빌려 떠나 볼까

    9월엔 캠핑카 빌려 떠나 볼까

    오는 9월부터는 화물차나 특수차를 개조한 캠핑용 자동차를 렌터카 업체에서 빌릴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렌터카는 승용차와 승합차로 규정돼 캠핑카도 승합차를 개조한 경우만 대여할 수 있다. 렌터카 대여 범위 확대는 지난해 튜닝 활성화 차원에서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해 화물차, 특수차의 캠핑카 튜닝을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개정안은 3.5t 미만 소형이나 경형 특수차까지 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고 위험성을 고려해 중·대형 특수차는 제외했다. 대여 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캠핑카의 차 나이는 9년으로 한정해 노후 캠핑카의 무분별한 대여를 금지했다. 자동차 대여 사업자의 차고지 확보 기준도 완화했다. 기존에는 차량당 일률 면적(승용차는 대당 13∼16㎡)을 적용한 차고지를 확보하도록 했으나, 개정안은 보유 차량의 실제 길이와 너비를 곱한 면적만을 확보하면 되도록 했다. 장기 렌터카는 차고지 면적이 최대 50%까지 감면된다. 장기 대여는 차고지가 공간만 차지할 뿐 실질적 효용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 택시운송사업자의 자동차 등록증 반납 의무도 개선됐다. 현재는 택시운송사업자가 불가피한 사유로 하루 휴업하더라도 등록증을 반납해야 하지만, 개정안은 휴업 기간이 10일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는 자동차 등록증과 등록번호판 반납을 면제토록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AR-15 반자동소총 위험성이 맥가이버칼 정도?… 캘리포니아 판결에 미 발칵

    AR-15 반자동소총 위험성이 맥가이버칼 정도?… 캘리포니아 판결에 미 발칵

    ‘공격용 총기 판매 금지법’ 32년만에 위헌무기 소지 권리 규정한 수정헌법 2조 위배3월 볼더 10명 사망 사건 등 문제 된 총기바주카포·기관총 아닌 “평범한 인기 소총”“스위스의 (다목적) 군용 칼과 마찬가지로 AR-15 소총은 가정을 방어하는 무기이자 국토방어 장비입니다.” 로저 베니테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4일(현지시간) 32년간 지속된 공격용 총기 판매 금지법을 위헌으로 판결하면서 반자동 소총인 AR-15를 소위 맥가이버 칼로 불리는 스위스 군용 칼에 비유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는 이날 94쪽 분량의 판결문에서 1989년 이후 시행된 총기 판매 금지법은 무기 휴대의 권리를 규정한 수정헌법 제2조에 위배되며 “실패한 실험”이라고 명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5일 전했다. 또 그는 AR-15가 “바주카포나 기관총”이 아니라 “상당히 평범하고 인기 있는 현대식 소총”이라며 문제가 크지 않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의 살인 사건 중 칼을 사용한 경우가 소총보다 7배 많다”며 다른 주에서 소지를 허용하는 총기를 캘리포니아에서만 막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콜로라도주 볼더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에서도 범인은 AR-15 계열의 총기로 10명을 사망케했고, 이전 많은 총기 사건에서 등장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는 1989년 5명의 학생이 사망한 스톡턴초등학교 총기사건 뒤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격용 총기 판매 금지법을 만들었다. 이번 판결은 샌디에이고주 총기 소유 정치행동위원회, 캘리포니아주 총기권리연맹 등 총기를 옹호하는 단체들이 제기한 소송에 따른 것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총기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을 실망하게 하는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롭 본타 주 검찰총장도 이번 판결에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다”며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최근 한인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 참사 이후 총기 규제 강화를 꾀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은 공격용 무기 및 고성능 자동 소총을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는 한편, 앞서 하원을 통과한 무기 구입시 신원 확인 의무화 법안에 대해 상원 통과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상원에서 양당의 의석인 50대50 동수인 상원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없이 표결을 진행하려면 공화당에서 10표의 반란표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공화당 소속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근 “나도 AR-15를 갖고 있다”며 총기 규제 방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바 있다. USA투데이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최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총기 규제 강화에 대한 찬성률은 65%로 과반을 넘었지만, 이는 2019년 8월 조사에 비해 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화물·특수차 개조한 캠핑카도 대여 가능

    화물·특수차 개조한 캠핑카도 대여 가능

    오는 9월부터는 화물차나 특수차를 개조한 캠핑용 자동차를 렌터카 업체에서 빌릴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렌터카는 승용차와 승합차로 규정돼 캠핑카도 승합차를 개조한 경우만 대여할 수 있다. 렌터카 대여 범위도 확대는 지난해 튜닝 활성화 차원에서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해 화물차, 특수차의 캠핑카 튜닝을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개정안은 3.5톤 미만 소형이나 경형 특수차까지 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고 위험성을 고려해 중·대형 특수차는 제외했다. 대여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캠핑카의 차 나이는 9년으로 한정해 노후 캠핑카의 무분별한 대여를 금지했다. 자동차 대여사업자의 차고지 확보 기준도 완화했다. 기존에는 차량당 일률 면적(승용차는 대당 13∼16㎡)을 적용한 차고지를 확보하도록 했으나, 개정안은 보유 차량의 실제 길이와 너비를 곱한 면적만을 확보하면 되도록 했다. 장기 렌터카는 차고지 면적이 최대 50%까지 감면된다. 장기대여는 차고지가 공간만 차지할 뿐 실질적 효용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 기존에는 장기대여 계약 비중에 따라 차고지 면적이 최대 30%까지 감면 적용됐다. 택시운송사업자의 자동차 등록증 반납 의무도 개선됐다. 현재는 택시운송사업자가 불가피한 사유로 하루 휴업하더라도 등록증을 반납해야 하지만, 개정안은 휴업 기간이 10일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는 자동차 등록증과 등록번호판 반납을 면제토록 했다. 개정안은 또 공제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을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에 두도록 규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꽉 끼는 바지 입었다”…회의장서 쫓겨난 탄자니아 女의원

    “꽉 끼는 바지 입었다”…회의장서 쫓겨난 탄자니아 女의원

    탄자니아의 한 여성 국회의원이 정장을 갖춰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지가 꽉 낀다는 이유로 복장을 지적받아 회의장에서 쫓겨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1일 탄자니아 국회에서 열린 회의 도중 일부 남성 의원들이 콘데스터 시츠웨일 의원 복장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가장 먼저 언성을 높인 후세인 아마르 의원은 국회의장의 발언을 끊고 돌연 “의장님, 제 오른쪽에 앉은 여성 의원이 입고 있는 정장 바지를 좀 봐달라”고 말했다. 당시 시츠웨일 의원은 노란색 긴소매 블라우스에 검은 바지, 검은색 구두를 착용하고 있었다. 시츠웨일 의원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국회의장은 “제대로 된 옷을 입고 오라”며 회의장을 나가라고 명령했다. 국회의장은 시츠웨일 의원이 쫓겨나는 동안에도 “여성 의원들에 대한 불만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부적절한 복장을 한 의원들은 앞으로 국회 출입을 금지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탄자니아는 이슬람교 비중이 35%인 아프리카 국가인 만큼 보수적인 분위기다. 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아마르 의원은 “탄자니아 국회 규칙은 여성도 정장 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꽉 끼는 옷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탄자니아 여성 국회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시츠웨일 의원이 입은 바지는 전혀 꽉 끼지 않으며 국회 규칙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누가 폰 좀 뺏어라”…트윗 장난에 재미 들인 머스크

    “누가 폰 좀 뺏어라”…트윗 장난에 재미 들인 머스크

    “누가 폰 좀 뺏어라” “저러다 총 맞아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가상화폐와 테슬라 주가가 요동치자 투자자의 분노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머스크의 트위터 팔로워는 기업경영자 가운데 가장 많은 5656만 명. 그에 대한 트위터 평판은 최저로 떨어졌지만 장난 섞인 그의 트윗은 계속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어웨리오에 따르면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공격한 이후 트위터에서 그에 대한 평판이 저점을 찍었다. 지난 1월, 머스크에 대한 긍정(16.8%)과 부정(16.2%) 트윗은 같은 16%대였지만 가상화폐 트윗을 쏟아낸 지난달 긍정이 14.9%로 줄고 부정은 19.2%로 늘었다. 머스크의 평판 지수는 4개월 만에 25% 감소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4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남성과 여성이 등을 돌리고 있는 사진과 함께 ‘#bitcoin’이라는 해시태그와 깨진 하트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렸고, 트윗이 올라온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4% 넘게 떨어져 3만5000달러 대까지 내려갔었다. 5일 오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4.09% 하락한 3만72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 트윗이 무슨 의미인지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머스크의 애정이 깨져 팔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머스크는 곤두박질 친 주가창을 보며 울고 있는 남자의 모습을 그린 만화를 올리기도 했다.시장을 흔드는 그의 트윗은 올해 초부터 이어져왔다. 머스크는 지난 1월 트위터 프로필에 ‘#비트코인’이라고 올리고, 2월에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달러를 매수했으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의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 비트코인 가격을 4월 중순 6만 3000달러선까지 치솟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트위터에 느닷없이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올렸고,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최근에는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글을 올려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뉘앙스를 내비치고, “진정한 전투는 법정통화와 가상화폐 사이에 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나는 후자(가상화폐)를 지지한다”고 말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지난 1일에는 뜬금없이 핑크퐁의 ‘아기상어’ 동영상을 공유하며 “아기상어 최고”라는 트윗을 올렸고, 이 때문에 삼성출판사 주가가 장중 한때 10% 급등하기도 했다. 삼성출판사는 동요 ‘상어가족’을 만든 스마트스터디의 2대 주주다. 상습적인 머스크의 ‘장난질’을 막을 수는 없는 걸까. 머스크는 2018년 테슬라 상장폐지를 검토 중이라는 트윗을 올려 증권사기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당시 머스크는 자신의 트윗 일부를 테슬라가 미리 점검하도록 하는 데 SEC와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SEC는 테슬라가 머스크의 트윗을 사전에 감독하지 않았다며 2019년과 2020년 한 차례씩 지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제11회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 비대면 화상회의 진행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제11회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 비대면 화상회의 진행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은 지난 3일 수원 원일중학교 학생 23명과 ‘제11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의회 본회의장에서 장현국 의장이, 원일중에서 학생의장과 진행자를 맡은 학생 2명이, 개별 가정에서 1일 도의원 21명이 각각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의회와 의원의 역할을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본회의장 구성과 본회의 진행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모의 본회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모의 본회의는 ▲도의원 선서 등 개회식 ▲2분 자유발언 ▲모의회의 ▲도전 골든벨 퀴즈 ▲수료식 순으로 실시됐다. 먼저, 참여 학생들은 ‘학교 빈 교실을 자습실로 만들자’, ‘화장실에 자동 분사 디퓨저를 설치하자’ 등 직접 선정한 주제를 각자 가정에서 발표하고 시청하는 형태로 ‘2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어 모의회의에서 ‘교복 체육복 혼용 허용’을 주제로 한 안건발표와 찬반토론, 표결이 이뤄졌다. 주제발표를 맡은 3학년 황가은 학생(16)은 “교복과 체육복은 학생을 나타내는 옷으로 사복이 아니며, 불편한 교복 대신 체육복을 입고 등교해도 무관하다고 판단한다”면서 “하의, 스타킹 등 추가지출 비용을 줄이고, 체육시간에 상하의를 갈아입지 않아도 되기에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석의원 중 19명이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15명, 반대 3명, 기권 1명으로 안건이 가결됐다. 모의 본회의 전 과정을 시청하며 함께한 장현국 의장은 청소년을 위한 효과적 지원책을 발굴하기 위해선 사회와 정책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과 참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현국 의장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여러분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이 큰 만큼, 청소년의원에게 좀 더 현장감 있는 체험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최선을 다했다”며 “여러분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민주시민 교육의 생생한 현장이자,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경기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운영되며, 지난 4월 20일 시작해 상반기(4월~7월) 21회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참여 학생에게는 만화로 보는 조례이야기, OX보드, 수료증 등으로 구성된 ‘학습꾸러미’가 제공된다. 이날 모의 본회의 영상은 오는 11일 경기도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ggassembly)에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떠내려온 지뢰 추정 폭발사고…50대 발목 절단 부상

    떠내려온 지뢰 추정 폭발사고…50대 발목 절단 부상

    ‘람사르 습지’ 고양 장항습지지뢰 추정 폭발사고 발생50대 발목 절단 부상“폭우 등으로 떠내려온 대인지뢰 추정” 최근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경기 고양시 한강하구 장항습지 입구 부근에서 4일 오전 9시 50분쯤 지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A씨가 발목이 절단되는 상처를 입고 응급 수술을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이용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A씨를 이송, 응급수술을 하고 있다. 수술이 진행 중인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한 사회적협동조합에서 5명이 장항습지의 외래식물 제거와 환경정화 작업을 진행하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원래는 민간인 출입 통제지역이었으나 2018년부터 민간에 개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생태탐방로를 조성 중이다. 앞서 고양시에서는 지난해 7월 김포대교 아래 한강 변에서 지뢰가 폭발해 70대 남성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어 같은해 9월 17일과 28일 대덕생태공원과 행주산성역사공원 인근에서 M14 대인지뢰가 잇따라 발견되기도 했다. 김기호 한국지뢰제거연구소장은 “피해자의 부상 정도 등을 봤을 때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대인지뢰 M14가 폭우 등으로 유실돼 한강하구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지뢰는 우리 군이 예전에 매설한 지뢰로 2001년부터 사용금지된 지뢰다. 군이 제때 제거 작업을 적극 추진하지 않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지난해 폭발사고 이후 한강하구 공원 주변의 쓰레기 제거 작업 때 지뢰 탐지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출입이 허용된 탐방로를 벗어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 한강 변의 안전이 확보된 구간 외에는 출입하지 않도록 차단장치를 보완할 계획”이라며 “국가 차원의 전방지역 지뢰 제거작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방부, 국토부, 한강유역환경청에 안전대책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과 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2의 벤처붐’…공정위 ‘벤처투자 활성화’ 대기업 지주사 간담회

    ‘제2의 벤처붐’…공정위 ‘벤처투자 활성화’ 대기업 지주사 간담회

    공정거래위원회, 벤처투자 간담회 개최 일반지주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허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SK, LG 등 주요 지주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제도 활성화를 위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주회사 제도개선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엔 SK, LG, GS, LS, 효성, 동원엔터프라이즈, 대웅, 네오위즈홀딩스 등 8개 지주회사 소속 임원과 벤처업계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앞서 공정위는 기업들이 벤처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일반지주회사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설립·보유를 허용했다. CVC는 회사 법인이 대주주인 벤처캐피탈로, 기존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지주회사는 금융회사인 CVC를 보유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등 여건 변화로 인해 경제 활성화의 방편으로 벤처투자를 촉질할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보유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는 금산분리 원칙 완화에 따른 부작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벤처지주회사가 보다 자유롭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행위제한 규제를 완화했다. 또한 시행령 개정을 통해 CVC와 벤처지주회사가 투자한 중소벤처기업의 계열편입 유예기간을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벤처지주회사 설립 자산기준 요건도 완화할 계획이다. 이날 벤처기업협회는 “아직까지 벤처기업은 정부 정책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VC와 엔젤투자를 통한 자금조달 비중은 낮은 상황인바, 금번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대·중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행 초기에 금산분리 규제완화에 따른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하되, 향후 운영 과정에서 제도개선 운영 성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육성권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혁신성장의 주체로서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위상과 중요성이 커지면서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대·중견 기업들의 역할도 부각되고 있다”면서 “일반지주회사의 CVC 허용은 90년대말 지주회사 체제를 허용한 이후 엄격히 지켜져 온 금산분리 원칙을 최초로 완화한 사례인만큼, 제도가 시행된 이후 벤처투자 촉진 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