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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의 슬픔과 아픔, 서울시의회가 품다”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는 광화문광장에 위치한 ‘세월호 기억공간’ 철수문제로 서울시와 유가족이 대치를 빚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회 1층 전시공간에 2주간 임시적으로 세월호 기억공간에 있던 사진 등을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희생자의 꽃누르미 사진과 기억 공간 내 전시물은 오늘 시의회 1층으로 이동하여 현재 전시 중이다. 최선 대변인은 “서울시의회는 세월호 유가족의 지워지지 않는 깊은 아픔과 슬픔에 적극 공감하며, 유가족의 서울시의회 전시공간 사용승인 요청을 허용했다.”며 “나아가, 세월호 사고는 우리 사회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뼈아픈 기억이며 모든 국민의 보편적인 슬픔”이라고 말했다. 한기영 대변인은 “서울은 여느 지방도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찾는 수도로서,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에 따라 어떻게 이 역사를 기억해나갈 것인지 함께 고민할 의무가 있다”며 “유가족과 집행부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인데 서울시가 먼저 소통과 상생의 자세로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인호 의장은 “살인적인 폭염 속에 대치가 길어지면 세월호 유가족이나 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수행 중인 서울시 공무원, 대치를 지켜보는 시민까지 모두에게 힘들고 안 좋은 기억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 순간에 자녀를 잃은 세월호 유가족의 여전한 슬픔에 절실히 공감하며, 기억공간 전시물을 의회 내부에 임시 전시해 현재 상황의 중재 역할을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의장은 지난 26일 오후 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을 방문해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와 유가족 간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의회가 중재자로서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인권위 “원주시 ‘집회 전면 금지’ 방역조치 과하다” 의견표명

    인권위 “원주시 ‘집회 전면 금지’ 방역조치 과하다” 의견표명

    강원 원주시가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 측이 예고한 집회를 하루 앞둔 지난 22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상향하면서 집회에 대해서만 모든 집회를 금지하는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적용한 것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중에 집회·시위에만 거리두기 4단계 방침을 적용하는 것은 집회·시위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조치라며 원주시장에게 집회·시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지 말라는 의견을 27일 표명했다. 앞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들을 건보공단이 직접고용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지난 23일 원주시 건보공단 앞에서 개최한다고 예고했었다. 이를 위해 노조는 건보공단 정문 앞 장소를 500m씩 거리를 둔 8곳으로 나눠 한 장소에 99명씩 참여하는 내용의 집회 신고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노조가 경찰에 집회 신고를 할 때만 해도 원주시는 100인 미만 인원 집회가 가능한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이었다. 그런데 원창묵 원주시장은 지난 22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0일간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기간에 집회를 전면 금지하고 1인 시위만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50인 미만이 참여하는 집회가 가능하지만 예외적으로 집회를 아예 열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공공운수노조는 모든 집회를 금지한 원주시의 조치는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하는 조치라며 인권위에 긴급구체 신청을 했다.인권위는 이 사안이 생명권, 건강권 침해와 같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긴급구제 조치를 권고하지 않았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유엔의 판단을 근거로 원주시의 조치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헌재는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집회·시위를 금지 또는 제한하는 경우에도 이를 예외 없이 금지하는 것은 과도한 제한에 해당할 우려가 있다고 판시한 바 있다”면서도 “유엔도 각각의 사정에 대한 고려 없이 모든 장소와 시간에 대한 전면적인 집회 금지는 비례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는 의견표명과 별도로 공공운수노조가 원주시의 조치로 인권을 침해당했다고 진정한 사건에 대해서는 별도로 조사해 심의할 예정이다.
  • 올림픽 꽃다발 방사능 우려에 日 발끈 “한국 선수들엔 주지 말자”

    올림픽 꽃다발 방사능 우려에 日 발끈 “한국 선수들엔 주지 말자”

    2020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후쿠시마산 꽃다발에 대해 우리나라 언론이 방사능 우려를 제기하자 일본이 발끈하고 있다. 일본 시사주간지 ‘아에라’는 지난 26일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꽃다발에 대한 한국 언론의 방사능 우려를 ‘트집’으로 간주하며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해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현재 도쿄올림픽 선수들에 메달이 수여될 때 건네지는 꽃다발은 도호쿠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키운 꽃들이다. 꽃다발에 들어가는 꽃은 후쿠시마산 꽃도라지, 미야기산 해바라기, 이와테산 용담화 등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이 피해를 극복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후쿠시마산 꽃다발을 준비했다. 해당 지역 농민들은 원전 사고 이후 식용 작물 재배가 어려워지자 비교적 방사능 기준이 덜 엄격한 꽃을 재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언론이 꽃다발의 방사능 오염 우려를 제기하자 일본 측에서 강한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일본을 비난하는 보도가 한국에서 나왔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 과학적 근거도 없이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모욕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IOC에 공식적으로 항의해야 한다. 기사를 정정하지 않는다면 한국 메달리스트에게는 불쌍한 일이지만 앞으로 꽃다발을 건네주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에라’는 소셜미디어(SNS)상에서 “과학적으로 안전이 보장된 꽃다발을 ‘방사능 우려’ 등으로 트집을 잡고 있다”, “그렇게 걱정이라면 왜 일본에 왔는가. 대회를 보이콧하면 된다” 등 분노의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에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만든 꽃다발을 모욕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정부와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이 문제에 대해 의연한 태도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은 대한체육회가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위해 준비한 한식 도시락에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7일 “(선수촌에 공급하는) 식자재는 대접하는 마음으로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며 “(후쿠시마 주민의) 마음을 짓밟는 행위”라는 자민당 외교부회 사토 마사히사 참의원 의원의 견해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대표팀 역시 별도의 급식 지원센터를 차려놓고 약 32t, 7000끼에 달하는 식재료를 공수해 패럴림픽까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 선수단에 음식을 제공한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일본 역시 자국 선수단을 위해 별도 식당을 선수촌 인근에 차린 바 있다.
  •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한 다양한 정부 지원책이 마련됐다. 27일 순천시에 따르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제정원박람회가 지역을 넘어 범 국가차원에서 치러질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만 예외적으로 특별법이 제정된 점을 감안하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월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6월 24일 농해수위, 7월 22일 법사위를 거쳐 5개월여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동안 순천시와 전라남도, 소병철의원실의 팀워크가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 이번 특별법을 통해 박람회 준비·운영뿐만 아니라 사후활용까지 폭넓게 국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순천시도 특별법을 기반으로 한반도 분화구 정원, 죽도봉 문화체험 숲 등 박람회 연관시설 국비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입장권 판매뿐 아니라 휘장사업, 기념주화, 시설임대 및 기념사업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시는 총 사업비의 55%(253억원 규모) 이상을 다양한 수익사업을 통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특별법에는 정부차원에서 박람회를 지원하기 위해 산림청 산하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정부지원실무위원회’를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박람회 주요 사업계획 승인, 지원사업 기획 조정 등 실질적인 역할을 부여해 순천시와 정부부처 간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조직위의 자발적인 기부금품 접수 허용, 각종 부담금의 감면, 박람회 유사명칭 사용에 따른 벌칙조항, 조직위원회 설치 등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이 포함됐다. 허석 시장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라 미래 K-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다”며 “남은 기간 29만 순천시민과 함께 순천 도심전역을 정원으로 가꾸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특별법은 곧 정부에 이송돼 다음달 중 공포될 예정이다. 시는 특별법 제정에 맞춰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 및 관련 시설의 사후활용을 위한 유관부서 합동T/F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2023년 4월부터 6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순천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세계 30여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 박람회다.
  • 신규확진 1365명, 비수도권 비중 40% 육박...4차 대유행 계속(종합)

    신규확진 1365명, 비수도권 비중 40% 육박...4차 대유행 계속(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27일까지 신규 확진자수가 3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신규확진 1365명...지역발생 1276명·해외유입 8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65명 늘어 누적 19만153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318명)보다 47명 늘면서 이틀째 13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휴일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수가 다소 감소하는 월요일 확진자(화요일 0시 기준 발표)로는 일주일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 월요일(발표일 20일 0시 기준)은 1278명으로, 이보다 87명 많다.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7일(1212명)부터 3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전국적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주일(21일~27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579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약 1481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276명, 해외유입이 8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49명, 경기 364명, 인천 58명 등 수도권이 771명(60.4%)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85명, 대전 71명, 대구 66명, 부산 64명, 강원 60명, 충남 37명, 전북 30명, 광주 22명, 경북 20명, 전남·제주 각 15명, 충북 12명, 울산 5명, 세종 3명 등 총 505명(39.6%)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전날 40.7%까지 오르며 이번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 선을 넘었지만 이날은 소폭 하락했다. 사망자 2명 늘어...위중증 환자 26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89명으로, 전날(54명)보다 35명 많다. 이들 가운데 4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4명은 경기(11명), 인천(7명), 경북(5명), 대구·세종·경남(각 3명), 서울·부산·전북·제주(각 2명), 광주·강원·충북·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7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9%다. 위중증 환자는 총 269명으로, 전날(244명)보다 25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5만6263건으로, 직전일 1만8999건보다 3만7264건 많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43%(5만6263명 중 1365명)로, 직전일 6.94%(1만8999명 중 1318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66%(1152만8609명 중 19만1531명)이다.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일괄 격상 한편,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부터 3단계로 일괄 격상된다. 이번 조치는 오는 8월 8일까지 13일간 시행된다. 식당·카페 오후 10시까지 매장 영업유흥주점·노래방 등 10시까지 영업영화관·독서실 등 좌석 띄우기 해야‘5인이상 사적 모임금지’ 조치도 연장상견례 최대 8명·돌잔치 16명까지 가능결혼식·장례식 50명 미만으로 제한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비수도권의 식당·카페도 이날부터 오후 10시까지만 매장 영업이 가능하고, 그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유흥·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수영장, 방문판매 직접판매홍보관은 오후 10시 이후 아예 문을 닫는다. 영화관, 독서실·스터디카페, 이·미용업, 오락실·멀티방, 상점·마트·백화점 등은 1∼2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운영시간 제한이 없다. 학원도 운영시간 제한은 없지만, 좌석을 두 칸 띄우거나 시설면적 6㎡(약 1.8평)당 1명으로 밀집도를 조절해야 한다. 공연장도 관객 수를 5000명 이내로 유지하면 운영할 수 있고 놀이공원과 워터파크는 수용인원의 50%, 30%로 인원을 제한하면서 영업할 수 있다. PC방도 좌석을 한 칸씩 띄우면서 시간제한 없이 영업할 수 있다. 실내체육시설도 운영시간 제한은 없으나 피트니스나 GX류의 경우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저강도 운동이나 유연성 운동으로 대체해야 한다. 앞서 정부가 비수도권에 내린 ‘5인이상 사적 모임금지’ 조치도 오는 8월 8일까지로 연장됐다. 다만 동거하는 가족이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지키는 경우에 있어서는 예외적으로 제한된 인원 기준을 넘어서 모일 수 있다. 상견례는 최대 8명, 돌잔치는 최대 16명까지 가능하다. 결혼식·장례식 참석 인원도 최대 50인 미만 범위 내에서 웨딩홀 및 빈소별 4㎡(약 1.2평)당 1명으로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 관중 수는 실내에선 수용인원의 20%, 실외에서는 30%로 제한되고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해야 한다. 종교시설 대면예배 등에는 수용인원의 20%(좌석 네 칸 띄우기)만 참석할 수 있고 실외 행사의 경우 50인 미만으로 열 수 있으나 시설이 주최하는 모임·행사, 식사, 숙박은 모두 금지된다.
  • 같은 막장극 다른 시청률

    같은 막장극 다른 시청률

    시청률이 30%에 육박하던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시즌3에 접어들면서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매회 높은 화제성을 보였던 이전 시즌들과 대조적이다. 반면 비슷한 시기 새 시즌을 시작한 피비(임성한) 작가의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결사곡)은 시즌2에서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억지 심하다 ” 펜트하우스 시청률 하락세 지난 6월 4일 첫 회를 시청률 19.5%(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펜트하우스 3’는 시청자들의 비판 속에 시청률이 최근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반환점을 돈 6회에는 16.7%까지 내려갔다. 시즌1 최고 28.8%, 시즌2 최고 29.2%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상반기 주중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한 ‘효자상품’이지만, 15%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동시간대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과 어느새 비슷해졌다. 시청자들이 하나둘 ‘손절’하는 건 자극적인 전개와 부족한 개연성에 대한 피로감이 원인으로 꼽힌다. 살인과 납치가 반복되고 죽었던 등장인물들이 계속 되살아나는 등 이전 시즌의 패턴이 반복되면서 이야기의 신뢰가 떨어졌고 ‘반전’도 힘을 잃었다. ●‘오케이 광자매’ 안정적… 최근 시청률 30% 넘어 부족한 개연성은 김순옥 작가 특유의 ‘순옥적 허용’으로 불리며 재미 요소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억지가 심하다”, “캐릭터가 붕괴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드라마의 자극적인 요소가 선을 넘다 보니 시청자들이 실망할 수밖에 없는 구성이 됐다”면서 “초반에 내세웠던 부동산이나 교육 문제 등 나름의 주제를 명확히 끌고 갔다면 메시지가 살아났을 텐데 지금은 인물들의 신경전만 남아 있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막장 대모’의 귀환으로 함께 주목받았던 문영남 작가의 ‘오케이 광자매’(KBS 2TV)는 안정적인 시청률을 이어 가는 중이다. 시대착오적인 설정과 갑작스런 전개가 비판을 낳기도 했지만 주말 가족극의 안정적 시청층을 유지하며 최근 시청률 30%를 넘겼다.●“개연성 부족하더라도 재미” 결사곡2 뒷심 5년 만에 복귀한 임 작가의 ‘결사곡 2’의 뒷심은 더욱 매섭다. 1회 4.9%에서 지난 24일 13회 시청률이 13.2%까지 치솟았다. 사망한 신기림(노주현 분)이 혼령으로 계속 등장하는 등 작가의 전작에서도 나왔던 황당한 설정은 여전하다. 그러나 세 여성이 겪는 남편의 불륜과 가정의 갈등, 이혼 과정이 그동안 쌓아 놓은 캐릭터와 서사 위에 펼쳐지며 폭발력을 얻었다. 공 평론가는 “임 작가의 작품은 고정 팬들이 있는데 ‘결사곡’은 전형적인 임성한표 드라마라 할 수 있다”면서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어느 정도 일어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어 재미를 찾으며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 첫날 12조 몰린 카뱅… “한 주라도 더” 눈치싸움

    첫날 12조 몰린 카뱅… “한 주라도 더” 눈치싸움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에 경쟁률 38대1증권사별 경쟁률 따라 막판 치열할 듯일부선 거품 경고… “주가 급락 우려 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일반청약이 시작됐다. 앞선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흥행을 예고한 터라 일반 투자자들이 얼마나 몰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 청약’이 금지된 첫 번째 대어급 IPO인 만큼 치열한 눈치싸움을 뚫을 세심한 전략이 요구된다. 다만 공모가 거품 논란도 제기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26일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카카오뱅크 공모주의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이 37.8대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39.4대1을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이었다.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KB증권의 경쟁률은 38.5대1이었다. 하나금융투자가 32.4대1, 현대차증권은 19.3대1이었다. 이날 증권사 4곳에 모인 청약건수는 모두 96만 2810건, 청약 증거금은 약 12조 522억원이었다. 카카오뱅크 공모가는 3만 9000원으로 일반청약을 위해선 최소 증거금으로 19만 5000원을 넣어야 한다.중복 청약이 금지돼 똑같이 청약을 시도하더라도 어느 증권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둘째 날까지 증권사별 경쟁률을 확인해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 게 중요하다. 증권가에선 둘째 날 오후에 청약 신청이 대거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은 모두 1636만 2500주다. 주관사인 KB증권이 881만 577주로 배정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597만 8606주, 하나금융투자 94만 3990주, 현대차증권 62만 9327주 순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모바일 등 온라인 방식으로 계좌를 튼 고객에 한해 청약 당일까지도 계좌 개설을 허용한 만큼 청약 기간에도 신규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 BNK투자증권은 이날 카카오뱅크에 대해 “주가 급락 우려가 크다”며 투자의견 ‘매도’ 리포트를 냈다. 목표 주가는 공모가보다 38.5% 낮은 2만 4000원을 제시했다. 김인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 공모가가 과도하게 높게 산정됐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을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플랫폼을 활용해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기대감을 상회해 선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욱 “청해부대 임무·작전 성공했다” 野 “90%가 감염병 걸려 돌아왔는데”

    서욱 “청해부대 임무·작전 성공했다” 野 “90%가 감염병 걸려 돌아왔는데”

    국민의힘, 집단감염 국조요구서 제출서욱, 장병들 백신 미접종에는 사과“숨진 성추행 가해자 강압수사 확인할 것”서욱 국방부 장관이 26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에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를 표명하면서도, 34진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집단감염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의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서 장관은 ‘청해부대가 수행한 임무와 작전이 성공했다고 보나, 실패했다고 보나’라는 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질의에 “성공리에 임무를 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백신 접종을 못 하고 신속 항원 검사 키트를 챙기지 못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착”이라면서도 “임무를 수행하다 불가항력적 상황을 만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준비가 부족해서 90% 이상 감염병에 걸리고 중간에 돌아오게 됐는데 이게 성공한 작전인가”라고 지적했다. 서 장관은 청해부대의 주요 기항지인 오만에서 백신을 접종하고자 했으나 오만이 허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오만에서 백신을 맞혀 줄 수 있는지, 아니면 우리가 백신을 가져가면 맞힐 수 있는지 (타진했지만) 둘 다 안 됐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국회 보고자료에서 34진의 긴급 복귀가 ‘우리 군사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라고 자평했지만, 백신 접종을 두고 오만과의 외교 협상에 실패해 집단감염을 불러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34진에서 지난 2일 감기 증상자가 최초 발생한 후 지속 확산되자 8일 후에야 합참에 보고한 데 대해 원인철 합참의장은 34진 지휘부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원 의장은 “1일 보고도 이뤄지고 있었고 주간 보고도 있었고 모든 보고 체계는 작동하고 있었는데 어떤 연유에서인지 보고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 장관은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2차 가해자가 구속 중 숨진 것과 관련, “강압 수사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어제 오후 2시 51분 확인해 심폐소생을 하고 병원으로 후송했다”며 “오후 4시 22분 사망 판정을 받았고, 즉시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상속세 ‘미술품 물납’ 보류…與 “부유층 특혜” 제동 걸어

    상속세 ‘미술품 물납’ 보류…與 “부유층 특혜” 제동 걸어

    정부는 이번 세법개정안에 상속세 미술품 물납(현금이 아닌 다른 자산으로 세금 납부)을 허용하는 입법을 진행하려 했으나 당정 협의 과정에서 보류하기로 했다. ‘부자 감세’ 논란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미술품 물납은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을 계기로 일각에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진행한 ‘2021년 세법개정안’ 브리핑에서 “정부는 미술품 물납 허용 여부에 대한 여러 사회적 논의를 경청하고 2023년부터 허용하는 방안을 세제개편안에 포함시키고자 했다”며 “하지만 당정 협의 과정에서 보다 심도 있는 평가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미술품 물납 허용이 부유층에 대한 특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여당 등에서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상속세를 납부하는 인원은 2019년 8357명으로 집계되는 등 전체 인구 대비 0.02%에 불과하다. 각종 공제 제도를 통해 실제로 상속세를 내는 경우는 일부 고액 자산가뿐이다. 따라서 미술품 물납은 부유층을 위한 제도라는 인식이 많다. 또 미술품 물납을 하면 그만큼 현금 납부 부담이 줄고, 미술품 매각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국고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반대로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미술품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보존하기 위해 물납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홍 부총리는 “세법개정안에 일단 미술품 물납을 포함시키지 않고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며 “필요하다면 의원입법으로 발의돼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산 ‘과일 맥주’ 나온다… 캡슐형 맥주도 날개

    국산 ‘과일 맥주’ 나온다… 캡슐형 맥주도 날개

    발아 맥류 50%까지 과실 첨가 허용OTT 콘텐츠 제작 비용도 세액공제26일 발표된 2021년 세법개정안엔 맥주와 관련된 이색 변화도 눈에 띄었다. 소비자들은 과실이 더욱 풍부한 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됐고, 캡슐형 맥주 같은 신기술이 적용된 맥주도 현실에 맞춰 시설 기준이 완화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맥주는 발아된 맥류와 녹말 등 맥주 재료 합계 중량의 20% 한도 내에서만 과실 첨가가 허용된다. 20%를 넘어서면 맥주가 아닌 ‘과실주’나 ‘기타 주류’로 분류돼 해당 주종 면허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선 발아된 맥류의 50%까지 과실을 첨가할 수 있도록 기준이 크게 완화됐다.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고, 국내 맥주 제조업계의 경쟁력을 살리자는 취지다. 캡슐형 맥주처럼 신기술이 적용된 맥주는 전통적으로 맥주를 제조할 때 사용되는 담금·저장 용기가 없어도 제조가 가능하도록 시설 기준을 완화했다. 캡슐형 맥주는 주류 원료가 포함된 캡슐을 제조키트에 넣어 제조하기 때문에 당초 저장 용기 등이 필요 없지만, 그동안 법적으로 전통적인 시설 기준을 따라야만 했다. 또 올해 일몰(종료) 예정이었던 생맥주 주세율의 한시 경감 적용 기한을 2023년 12월까지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생맥주 세율은 1㎘당 83만 4400원에서 66만 7520원으로 20% 경감됐다. 최근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영상 스트리밍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정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비에 대한 세액공제 조항도 신설한다. 기존엔 TV프로그램이나 영화 제작비용 등 전통적인 영상 콘텐츠만 세액공제 대상이었으나, 개정안에선 ‘OTT 콘텐츠 제작비용’까지 명시해 범위를 확대했다.
  • 메달리스트 마스크 벗고 기념사진 찍는다

    메달리스트 마스크 벗고 기념사진 찍는다

    앞으로 도쿄올림픽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은 30초간 마스크를 벗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6일 “메달 수상자가 시상대 위에서 30초간 사진 촬영을 위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단 마스크를 벗을 때는 다른 메달리스트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 또 수상자들이 함께 모여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당초 IOC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이유로 시상식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24일부터 메달 시상식이 진행되면서 이러한 규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수영 남자 400m 개인혼영과 여자 400m 자유형 계영 시상식에서 메달리스트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상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일정 기간 격리를 마치는 등 조건을 충족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선수라도 경기에 복귀하도록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무증상으로 10일간 격리 기간을 마치거나 6일간의 격리를 거쳐 2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코로나19 검사 결과 2회에 걸쳐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제8호 태풍 네파탁이 27일 도쿄도 등 수도권을 강타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올림픽 경기 진행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 서욱 “청해부대 수송기 급파, 文대통령 지시 맞다”

    서욱 “청해부대 수송기 급파, 文대통령 지시 맞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들의 코로나 퇴각과 관련, ‘공중 급유 수송기 급파’가 문재인 대통령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였다는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주장에 대해 “대통령께서 지시가 있었던 것이 맞다”고 했다. 서 장관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청와대 참모라고 하는 사람이 이렇게 군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양 군을 모욕할 수 있는 것이냐. 항의한 적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또 “저희가 공중 수송기 검토를 했던 것도 맞고 매뉴얼에 있었던 것도 다 맞는다”고 했다. 박 수석은 지난 21일 청해부대 퇴각에 대해 “문 대통령이 보고를 받으시자마자 참모 회의에서 바로 정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공중 급유 수송기를 급파하라고 지시했다”며 “전원이 안전하게 후송을 시킬 수 있는 대책을 빨리 시행하라고 직접 지시하신 것도 문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나 공중 수송 계획은 이미 지난해 6월 합참이 작성한 우발 계획에 명시돼 있었다. 성 의원이 “군에 이런 계획이 있다는걸 국민에게 얘기하고 참모에게 항의해야 할 거 아니냐. 그래야 군 사기가 죽지 않을 것 아니냐”라고 하자 서 장관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서 장관은 “청와대가 그렇게 무섭나”라는 성 의원 질문에 “그런 것보다도 34진을 안전하게 철수시키고 하는 그런데 집중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매뉴얼을 구현하기 쉽지 않은데 정부 부처들이 노력을 했다고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서욱 “청해부대 기항지 오만에 ‘백신 접종’ 문의했었다” 이날 서 장관은 ‘파병준비 과정에서 백신 접종을 못했다면 파병 후에라도 강구했어야 한다’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백신을) 현지에 보내는 것도 제반사항을 검토했다”며 “(청해부대가) 기항하는 오만에 (문의)했는데 접종이 허용되지 않았다. 현지 접종이 제한됐다”고 답했다. 청해부대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과 중동 오만만 등지에서 우리 선박 운항을 보호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해외파병부대다. 그러나 지난 2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출항한 이 부대 34진 장병 301명은 당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아 전원 백신을 맞지 못한 채 임무에 투입됐고, 이후에도 군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사실상 그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군 당국은 당초 34진 장병들이 내달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부대원 전원이 이달 20일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조기 귀국했다. 이후 국내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PCR) 결과, 현재까지 부대원 272명(약 90.4%)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서 장관은 ‘오만 외 다른 국가에도 청해부대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협조를 요청했느냐’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엔 “다른 나라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청해부대 기항지에서 방역조치를 통해 구현하려고 했다. 34진 이전엔 백신을 맞지 않고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가능할 거라고 봤다”면서 “청해부대가 좀 더 일찍 진단검사(PCR)를 하고 (격리) 조치를 빨리 시행했다면 감염이 덜 나왔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청해부대에선 이달 2일 감기 증상 환자 1명이 처음 발생했지만, 합동참모본부엔 그 수가 90명대로 급증한 10일에서야 처음 유선보고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원인철 합참의장도 “(감기 증상자 발생) 보고가 좀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상황 인지 및 보고과정의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예정대로”…유족들 “대안 마련부터”

    서울시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예정대로”…유족들 “대안 마련부터”

    서울시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진행을 위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한다는 입장을 26일 재확인했다.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철거 협조 공문을 들고 이날 오전 두 차례 기억공간을 방문했다. 김 과장은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오늘 중으로 (세월호 기억공간을) 철거할 예정”이라면서 “철거 과정에서 (용역직원들과 유족 사이에) 몸싸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족들께 이해를 구하고 유족들을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다만 강제철거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유족들에 대한) 설득이 안 될 경우를 전제로 답변을 드릴 수는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유족 측의 입장도 달라지지 않았다. 정성욱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부서장은 “기억공간 존치나 철거시 대안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족들과 직접 협의하면서 절충점을 마련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선우 4·16연대 사무처장은 “유족들은 광화문광장 공사 이후의 기억공간 이전과 재설치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새롭게 조성된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할 수 있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고 싶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광화문광장 서쪽 도로를 없애고 동쪽 도로를 확장하는 재구조화 공사를 시작했다. 기억공간에 있는 사진과 물품을 서울기록원에 임시로 보관했다가 오는 2024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조성되고 있는 ‘4·16 생명안전공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 기억공간 철거 계획을 통보했다. 이후 서울시 공무원들은 지난 23일부터 기억공간 내 물품을 정리하겠다며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유족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서울시 공무원들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기억공간 현장 주변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경찰은 기억공간 철거를 찬성하는 유튜버 10여명이 유족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변에 질서유지선(폴리스라인)을 설치했다. 유튜버 중 일부는 “기억공간이 광화문광장을 무단 점거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기억공간 주변 곳곳에는 시민들이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중단하라’는 글자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여야 의원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족들과의 면담 직후 취재진에게 “세월호 기억공간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를 배경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촛불집회를 통해 헌정 질서를 바로잡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공간”이라면서 “재구조화 공사 완료 후 기억공간을 어떻게 다시 설치할 것인지 서울시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유족들과의 면담 후에 “이 문제는 강제철거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광화문광장은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역사적인 공간이다. 오 시장은 기억공간 철거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광화문광장이 재구조화 공사 이후에도 이런 역사적인 의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유족들과 협의체를 구성해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내려가는 ‘펜트’, 올라가는 ‘결사곡’…‘막장 대모’들 엇갈린 후반전

    내려가는 ‘펜트’, 올라가는 ‘결사곡’…‘막장 대모’들 엇갈린 후반전

    ‘펜트하우스3’ 자극적 전개·부족한 개연성시청자 비판 속 시청률 절반으로 하락‘결사곡2’ 갈등 폭발···시청률 13% 급등“자극 선 넘어…개연성 어느정도 있어야”시청률이 30%에 육박하던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시즌3에 접어들면서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매회 높은 화제성을 보였던 이전 시즌들과 대조적이다. 반면 비슷한 시기 새 시즌을 시작한 피비(임성한) 작가의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결사곡)은 시즌2에서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지난 6월 4일 첫 회를 시청률 19.5%(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한 ‘펜트하우스 3’는 시청자들의 비판 속에 시청률이 최근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반환점을 돈 6회에는 16.7%까지 내려갔다. 시즌1 최고 28.8%, 시즌2 최고 29.2%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상반기 주중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한 ‘효자상품’이지만, 15%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동시간대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과 어느새 비슷해졌다. 시청자들이 하나둘 ‘손절’하는 건 자극적인 전개와 부족한 개연성에 대한 피로감이 원인으로 꼽힌다. 살인과 납치가 반복되고 죽었던 등장인물들이 계속 되살아나는 등 이전 시즌의 패턴이 반복되면서 이야기의 신뢰가 떨어졌고 ‘반전’도 힘을 잃었다.부족한 개연성은 김순옥 작가 특유의 ‘순옥적 허용’으로 불리며 재미 요소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억지가 심하다”, “캐릭터가 붕괴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드라마의 자극적인 요소가 선을 넘다 보니 시청자들이 실망할 수밖에 없는 구성이 됐다”면서 “초반에 내세웠던 부동산이나 교육 문제 등 나름의 주제를 명확히 끌고 갔다면 메시지가 살아났을 텐데 지금은 인물들의 신경전만 남아 있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막장 대모’의 귀환으로 함께 주목받았던 문영남 작가의 ‘오케이 광자매’(KBS 2TV)는 안정적인 시청률을 이어 가는 중이다. 시대착오적인 설정과 갑작스런 전개가 비판을 낳기도 했지만 주말 가족극의 안정적 시청층을 유지하며 최근 시청률 30%를 넘겼다. 5년 만에 복귀한 임 작가의 ‘결사곡 2’의 뒷심은 더욱 매섭다. 1회 4.9%에서 지난 24일 13회 시청률이 13.2%까지 치솟았다. 사망한 신기림(노주현 분)이 혼령으로 계속 등장하는 등 작가의 전작에서도 나왔던 황당한 설정은 여전하다. 그러나 세 여성이 겪는 남편의 불륜과 가정의 갈등, 이혼 과정이 그동안 쌓아 놓은 캐릭터와 서사 위에 펼쳐지며 폭발력을 얻었다. 공 평론가는 “임 작가의 작품은 고정 팬들이 있는데 ‘결사곡’은 전형적인 임성한표 드라마라 할 수 있다”면서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어느 정도 일어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어 재미를 찾으며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 섬진강 수해 조사 맹탕 보고서에 뿔난 주민들 크게 반발

    지난해 8월 발생한 섬진강댐 하류 대규모 수해 원인은 홍수조절 용량 부족과 하천 관리 부실이라는 맹탕 조사 결과가 나오자 주민들이 책임 회피용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섬진강댐 하류 수해 원인 조사협의회’는 26일 오후 전북 남원시 금지면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용역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협의회는 “댐의 구조적 한계와 관리 미흡, 하천에 대한 예방 투자 및 정비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해가 났다”며 “국가가 신속하게 피해를 구제하고 피해지역에 대한 항구적 홍수 대책을 마련해 주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용역조사 결과 수해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섬진강댐의 홍수조절 용량이 3000만㎥로 지나치게 적다는 점이 지목됐다. 유역면적이 유사한 합천댐은 섬진강댐보다 2.6배 많은 8000만㎥, 용담댐은 4.5배 많은 1억 3700만㎥으로 홍수조절 용량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홍수 방어계획도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강수량 증가세 등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당시 섬진강댐의 방류량이나 홍수 이전 수위, 방류 정보를 관계 기관에 통보하는 절차 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방류량의 경우 작년 8월 7일 오후 10시 초당 587㎥에서 8일 오전 7시 30분 985㎥, 8일 오전 8시 30분 1405㎥, 8일 오후 4시 1868㎥ 등으로 급격히 늘렸으나 허용된 범위를 넘어선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섬진강댐의 방류가 하류의 침수 피해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이는 홍수조절 용량 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방류였고 특별히 규정을 벗어나지도 않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용역 조사는 또 다른 핵심 원인으로 섬진강과 지방 하천의 정비 및 관리 소홀을 짚었다. 수해가 발생한 78개 지구 상당수에서 제방이 부실해 유실되거나 물이 넘쳤고, 배수 기능 불량으로 물이 저지대로 역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섬진강댐에서 급격히 늘린 방류량이 현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이미 상당수 지역에서 제방 유실과 역류 등으로 침수 피해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용역 결과는 피해 주민과 자치단체들이 ‘섬진강댐의 급격한 방류량 확대’가 홍수의 원이라는 주장과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 구례 주민들은 지난해 섬진강댐 하류 지역 수해 원인에 대한 정부의 최종 조사보고서에 대해 ‘책임회피용’이라며 비판했다. 섬진강 수해 극복 구례군민 대책본부와 섬진강 수해 참사 피해자 구례군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최종 용역조사 결과 발표 현장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오늘 발표한 최종 보고서는 수해 원인 제공자인 한국수자원공사, 홍수통제소 등 정확한 원인 주체를 밝혀내지 못했다. 수해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보고서”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최종 용역보고서는 특정 기관이나 사람의 과실은 없고 기존 시스템이 문제라는 식”이라며 “중간보고서와 달리 주요 원인이 빠진 채 막연한 복합요인으로 표기하고 책임 주체에 대해 직·간접적 원인 제공으로 기술한 맹탕 보고서”라고 질타했다. 이어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조사 용역을 맡은 한국 수자원학회 등이 조사 대상 기관인 수자원 공사 등에 보고서 내용을 중간에 검토받는 등 사전 조율을 했다”며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중간조사보다 한 발 더 진척된 최종 결과를 기대하며 환경부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분쟁조정 신청 절차에 착수했다”며 “그러나 더는 국가를 믿고 배·보상 요구를 할 수 없다고 보고 국가를 상대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례 주민들은 다음 달 3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섬진강 수해 상징물 청와대 반납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댐 대량 방류에 의한 수해 발생 인정과 배·보상,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수자원학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이 용역을 맡아 작년 12월부터 진행했다. 당시 섬진강댐 하류에서는 농경지 침수와 가축 폐사 등으로 1600여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 코로나 백신이 유산 일으킨다?… 美 커지는 임신부 접종 논란

    코로나 백신이 유산 일으킨다?… 美 커지는 임신부 접종 논란

    백신접종 임신부 유산비율 82% 잘못된 소문 확산실제 논문서 유산비율은 12.6%로 평시 범주 해당우리나라도 9월까지 임신부의 예방접종 계획 검토 미국에서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이 유산을 불러온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내와 달리 미국에서는 임신부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는데,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보니 같은 연구 결과로 상반된 해석을 내리는 경우까지 등장하는 상황이다. USA투데이는 2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유산한 비율이 전체의 82%인데, 12%만 유산한 것으로 알렸다”는 글이 유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글의 출처는 데일리 익스포즈라는 영국의 대안 언론으로 이들은 CDC가 지난 4월 미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냈던 논문을 인용했다. 하지만 USA투데이는 해당 논문에서 827명의 임산부 중에 12.6%가 유산했으며 이들 중 대다수는 유산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임신 후 13주 이내에 유산했다고 설명했다. 평시에 평균 유산률이 10~20%이기 때문에 해당 논문은 SNS 유포 글과 반대로 백신과 유산 간에는 연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고도 했다. 지난 4월에도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때문에 유산한 이들의 숫자가 1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366%나 급증했다는 글이 SNS 상에서 유포된 바 있다. 당시 유산한 이들이 증가한 비율은 실제 366%가 맞았지만, 같은 기간 1차 백신 접종을 한 전체 규모가 약 134만명에서 약 432만명으로 역시 3배 이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백신이 유산을 초래했다는 분석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외 코로나19 백신이 불임을 조장하거나 월경 주기를 바꾼다는 내용도 SNS 유포됐지만 역시 근거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앞서 미국 산부인과학회와 CDC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접종을 받도록 권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에서 “9월 이전에 소아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예방접종 계획을 검토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우리 아파트 ‘재건축 불가’ 이유가 뭡니까

    우리 아파트 ‘재건축 불가’ 이유가 뭡니까

    “우리 아파트 수돗물은 녹물이다. 공용 하수관이 깨어졌는데, 파손된 부위를 찾지 못해 저층 주민은 누수에 시달린다. 아파트 한 동은 약간 기울었고 …. 이런 아파트를 재건축하지 않으면 어쩌겠다는 겁니까. ”(윤영흥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우성아파트 재건축 준비위원장) “작년 홍수에 240가구에서 심각한 누수가 있었다. 엊그제 장마에서도 지하를 비롯해 수십 가구에 심각한 누수가 있었지만 보험회사가 접수를 거부하는 실정이다. 이런 아파트, 재건축하겠다는 우리가 투기 세력입니까.”(이강석 강동구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 재건축 준비위원장) 서울의 낡은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이 헌 집을 헐고 새 집으로 다시 짓고자 하지만 통과 절차인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번번이 주저앉고 있다. 최근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은 태릉우성(1985년 준공·432가구)의 윤영흥 위원장은 25일 “우리 아파트가 재건축되지 않으면 노원구에서 재건축이 허용될 아파트가 없다”며 “평가 결과를 받아 보니 어처구니가 없어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릉우성은 1차 안전진단에서 48.98점(D등급)을 받았으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적정성 검토 결과 60.07점(C등급)으로 재건축 관문을 넘지 못했다. 윤 위원장은 “구조 안전성 평가에서 건물 기울기가 E등급(29.98점)이 나왔는데도 ‘시공 오차’라는 황당한 이유로 재건축 불가인 C등급(33.40점)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적정성 검토 결과를 기술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재건축 불가 판정에 불복하는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가 고덕주공9단지다. 이 단지도 지난달 받아 쥔 재건축 불가 통보를 항목별로 세세히 검토한 다음 지난 20일 이의신청을 공식적으로 제출했다. 이강석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1차 안전진단에서 D등급 즉 조건부 재건축인 51.29점이 나왔는데, 국토안전관리원의 적정성 검토에서 C등급인 62.70점이 나왔다”며 “10점 이상의 큰 점수 차는 앞으로 재건축 접수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재건축이 허용된 아파트는 우리 아파트보다 더 심각한 상태도 아니다”라며 “국토안전관리원의 ‘고무줄 잣대’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적정성 검토는 해당 아파트에 대해 안전진단 전문 업체가 실시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산하의 국토안전관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두 기관만이 판단한다. 두 기관이 내린 적정성 검토 판단에 대해 해당 아파트를 직접 검사한 민간 안전진단 전문 업체들도 신뢰하지 못한다. 안전진단 업체 한 관계자는 “그들이 내린 결론에 대해 우리도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 많다”면서도 “적정성 판단에 대한 불복 장치가 없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안전진단은 자원 낭비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정부가 2018년 평가 기준을 강화했다. 주거환경 비중을 기존 40%에서 15%, 설비 노후도를 30%에서 25%로 낮추고, 구조 안전성을 20%에서 50%로 높였다. 재건축 연한 30년을 충족하더라도 부실시공 등 붕괴 위험이 없으면 안전진단을 통과하기 어려운 구조다. 준공 37년차로 노원구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태릉우성이 재건축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재건축을 추진하던 노원구 5만여 가구에 비상이 걸렸다. 국회입법조사처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시 노후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서울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30년 이상 된 아파트가 2020년 기준으로 4124동에 이르고, 노원구에는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615동이 있다. 윤 위원장은 “도봉구 삼환아파트(1987년·660가구)는 재건축이 허용되고, 우리(태릉우성) 아파트는 안 되는 이유가 뭡니까? 1985년 우리 아파트는 튼튼하게 지어졌고, 작년에 안전진단이 통과된 삼환은 부실하게 건설됐다는 말입니까.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우리는 정부가 재건축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보낸 시그널의 희생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늘구멍 같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 단지가 올해에는 지난 1월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5단지(1987년·840가구) 외에는 거의 없다. 서울시나 국토부도 안전진단 통과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3기 신도시 완판을 위해 서울의 주택 공급을 막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든다”고 말했다. 안전진단을 통과해도 재건축을 통해 입주하기까지는 빨라도 6~7년이 걸린다. 재건축이 투기수요를 유입해 아파트 가격을 불안하게 한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는 안전진단을 재건축을 차단하는 정책 수단으로 쓰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최근 서울시의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 완화 요구에 대해 “지금은 시장 상황이 안정 상태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라며 유보적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안전진단이 주민의 주거환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재건축을 막는 정무적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이 같은 기조는 재건축 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데는 성공했다. 상계주공6단지(1988년·2646가구)와 7단지(1988년·2634가구)와 목동 7단지(1986년·2550가구) 등이 재건축 절차 진행을 머뭇거리며 정부의 기조 변화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 높디 높은 브라질… 여자배구 올림픽 첫 경기서 0-3 분패

    높디 높은 브라질… 여자배구 올림픽 첫 경기서 0-3 분패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참패를 당하며 아쉽게 올림픽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올림픽 예선 1차전에서 0-3(10-25 22-25 19-25)으로 패배했다. 김연경이 12점 공격성공률 52.63%로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브라질의 높이와 파워를 넘지 못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교묘하게 한국의 블로킹을 피하는 공격을 구사하는 한편 보다 정확한 블로킹으로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시작 직후 2점을 먼저 낼 때까지만 해도 대표팀 분위기가 좋았다. 김연경의 서브로 공격을 시작해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서브권이 넘어간 후 분위기까지 순식간에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브라질은 한국을 3점에 묶어두고 10점 차 이상 달아나며 세트를 일찌감치 가져왔다. 한국은 2세트에 힘을 내며 1세트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1세트 때 주로 상대의 실책으로 점수가 났던 것과 달리 적극 공격력을 뽐냈다. 김연경이 2세트에만 7점으로 공격력이 살아나며 김연경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고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가브리엘라 기마레스의 공격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연달아 실점했다. 22-24에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작전 타임을 통해 흐름을 끊었지만 김연경이 상대의 강스파이크를 받아내지 못해 세트가 끝났다. 조직력을 끌어올린 한국은 3세트 초반 경기를 주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11-11에서 김희진의 공이 아웃되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로는 브라질에게 끌려다니는 양상이 이어졌다. 결국 19-24의 상황에서 상대의 빠른 공격에 허를 찔리며 경기를 내줬다. 대표팀으로서는 김연경 이외에 나머지 선수의 활약이 조금 아쉬웠다. 특히 상대의 높이에 고전했다. 이날 브라질은 10개의 블로킹을 성공한 반면 한국은 양효진이 2개, 박정아가 1개로 단 3개의 블로킹에 그치며 높이의 차이를 실감했다. 여자배구팀은 27일 케냐를 상대로 1승에 도전한다.
  • ‘한국 전철 밟을라’…저출산 심화에 ‘사교육과의 전쟁’ 나선 中

    ‘한국 전철 밟을라’…저출산 심화에 ‘사교육과의 전쟁’ 나선 中

    중국이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사교육 기업들에 초강력 규제를 내놨다. 인구 감소를 부르는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사교육 문제를 지목했다. ‘과도한 사교육 비용 때문에 출산율이 세계 최저로 떨어진 한국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속내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공산당은 국무원과 합동으로 ‘의무교육 단계 학생 학업 부담과 학교 외 교육 부담 경감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앞으로 보습학원 등 학과 수업을 가르치는 사교육 기업들은 ‘비영리기구’로만 등록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업체는 등록제가 허가제로 바뀐다. 기존 업체는 전면 조사를 거쳐 재허가를 받아야 한다. 사교육 기관이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상장기업들이 이런 기관에 투자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외국 자본의 투자도 제한된다. 주말이나 방학에는 학과 관련 교습을 할 수 없다. 사설 학원들이 공교육 영역을 침범하지 못하게 해 지나친 영리 추구를 차단하려는 취지다. 규제 내용이 미리 흘러나오면서 미국에 상장된 중국 사교육 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23일 뉴욕증시에서 신둥팡교육과기그룹은 54%, 탈에듀케이션그룹은 71%, 가오투그룹은 63% 각각 하락했다. 중국 내 사교육 시장이 많게는 70~80%까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에서도 한국·일본처럼 ‘인구절벽’이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5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전체 인구가 14억 1178만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인구 증가율이 빠르게 줄고 있어 이르면 2~3년 안에 ‘14억 인구’가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6~18세 학생 가운데 75% 이상이 사교육을 받는다. 비용도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부모가 ‘한 자녀’에게 모두 쏟아붓는다는 사실을 업체들이 교묘하게 이용하기 때문이다. 잘 알려져 있듯 중국이 사회문제 해결에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나라가 한국이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84명으로 전쟁이나 재난이 없는 나라 가운데 최하위다.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머지않아 한국처럼 인구 감소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중국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월에 열린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사교육 문제를 직접 거론했다. 중국 교육 당국은 즉각 “학교 숙제의 양을 크게 줄이라”고 지시했다. 6월부터는 유치원과 학원에서 3~8세 아동에게 초등학교 선행학습을 금지했다. 로이터통신은 “학생들을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고 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게 하려는 조치“로 전했다. 다만 시 주석의 바람대로 과도한 교육열을 꺾고 출산율을 높이는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벌써부터 ‘정부의 단속을 피해 은밀히 이뤄지는 개인 고액 과외가 성행해 부자들만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33년간 무패행진 ‘철옹성’…여자 양궁 단체전 9연패(종합)

    33년간 무패행진 ‘철옹성’…여자 양궁 단체전 9연패(종합)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도쿄올림픽까지단 1패도 허용하지 않고 ‘무패행진’러시아, 6대0 완패…2016년 리우대회서도 2위 한국 여자 양궁이 1988년 단체전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일본 도쿄올림픽까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9연패를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다. 무려 33년 동안 철옹성처럼 단 1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것이다. 9연패는 특정 국가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크세니야 페로바, 옐레나 오시포바, 스페틀라나 곰보에바로 팀을 꾸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대0(55-54 56-53 54-51)으로 완파했다. ●쇼트트랙 넘어 한국 최고 효자종목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총 25개의 금메달을 따낸 양궁은 쇼트트랙(24개)을 넘어 한국 스포츠 ‘최고 효자 종목’의 지위를 되찾았다. 여자 대표팀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으나 보란 듯이 정상에 섰다. 전날 열린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경북일고)과 함께 우승을 합작해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던 안산은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내며 ‘2관왕’에 올랐다. 안산은 한국은 물론 이번 대회 참가국 전체를 통틀어 대회 첫 2관왕이다.또 한국 여자 양궁 사상 8번째,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서는 9번째 2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년간 세계 최강의 여궁사로 이름을 날렸으나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던 강채영은 애타게 바라던 금메달을 드디어 목에 걸었다. ●한국 여궁사 공세에 러시아 스스로 무너져 대회를 앞두고 여러 차례 치러진 자체 평가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장민희도 제 몫을 다 해내며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은 마지막에 10점을 쏜 장민희 덕에 55-54, 간발의 차로 앞서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10점 두 방을 쏜 안산 덕에 세트점수 2점을 더 추가했다. 흔들림 없는 한국 여궁사 앞에서 ROC가 스스로 무너졌다. ROC는 3세트 첫 세 발을 8점, 7점, 8점에 차례로 꽂았고, 한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러시아 국명을 달고 출전한 2016 리우 대회에서 2위를 한 ROC는 이번에도 한국 여자양궁의 벽을 넘지 못하고 두 대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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