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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만나 손 잡으니 마음 놓여”… 환자도 가족도 모두 웃었다

    “직접 만나 손 잡으니 마음 놓여”… 환자도 가족도 모두 웃었다

    안영애(62)씨가 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막내동생과 눈을 맞추며 “누나 목소리 잊지 않았지? 얼굴이 너무 좋아 다행이다. 다음에 또 면회 올게 걱정하지 마”라고 말을 건넸다. 20년 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동생은 누나의 말에 곧장 답할 수 없었지만 안씨는 “이마저도 너무 감사하고 빨리 일상을 회복해 가족과 다 함께 동생을 보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접촉 면회가 금지된 뒤 1년 만에 동생 손을 잡아 본 안씨는 “기존에 영상전화만 가능하고 병원에 와도 만나지 못하고 음식과 물품만 가져다주고 돌아가 마음이 안 좋았는데 잘 지내는 모습을 직접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방역상황 안정화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 접촉 면회를 할 수 있도록 방침을 조정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기관에서 시행하던 투명 가림막 등을 이용한 비접촉 대면 면회 방식에서 다소 완화된 방침이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접촉 면회가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요양병원과 시설에는 면회 예약과 문의 전화가 늘고 있고 시민들은 “기존에 하던 영상전화 방식과 직접 만나 손 한번 잡는 것은 천지 차이”라며 기대에 부풀었다. 접촉면회를 위해서는 입원환자·입소자, 면회객은 각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기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면회를 관리하는 등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2일부터 접촉 면회를 시행한다는 인근 한 요양병원에서는 “감염 관리를 위해 하루 5팀의 면회만 진행할 예정이지만 2일은 벌써 예약이 다 찼고 이달 첫 주 예약도 70%가량 완료된 상태”라고 했다. 병원 관계자는 “보호자만큼이나 환자도 너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령층 환자가 많고 기관 내 코로나19 확진 이슈 등으로 문을 활짝 열기에 아직은 부담스러운 기관도 많다. 서울의 한 구립 요양시설 관계자는 “기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있어 당장 접촉 면회를 시행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호자분께도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 “직접 만나 손 잡으니 너무 좋네요”... 환자도 가족도 모두 웃었다

    “직접 만나 손 잡으니 너무 좋네요”... 환자도 가족도 모두 웃었다

    요양병원·시설에 깃든 ‘가정의 달’ 온기요양기관 입소자 접촉 면회 3주간 허용“어서 일상 회복해 가족 다함께 만나길”안영애(62)씨가 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막내동생과 눈을 맞추며 “누나 목소리 잊지 않았지? 얼굴이 너무 좋아 다행이다. 다음에 또 면회 올게 걱정하지마”라고 말을 건넸다. 20년 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동생은 누나의 말에 곧장 답할 수 없었지만 안씨는 “이마저도 너무 감사하고 빨리 일상을 회복해 가족과 다함께 동생을 보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접촉 면회가 금지된 뒤 1년 만에 동생 손을 잡아본 안씨는 “기존에 영상전화만 가능하고 병원에 와도 만나지 못하고 음식과 물품만 가져다 주고 돌아가 마음이 안 좋았는데 잘 지내는 모습을 직접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방역상황 안정화에 따라 지난 30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 접촉 면회를 할 수 있도록 방침을 조정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기관에서 시행하던 투명 가림막 등을 이용한 비접촉 대면 면회 방식에서 다소 완화된 방침이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접촉 면회가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요양병원과 시설에는 면회 예약과 문의 전화가 늘고 있고 시민들은 “기존에 하던 영상전화 방식과 직접 만나 손 한번 잡는 것은 천지차이”라며 기대에 부풀었다. 접촉면회를 위해서는 입원환자·입소자, 면회객은 각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기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면회를 관리하는 등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2일부터 접촉 면회를 시행한다는 인근 한 요양병원에서는 “감염 관리를 위해 하루 5팀의 면회만 진행할 예정이지만 2일은 벌써 예약이 다 찼고 이달 첫 주 예약도 70%가량 완료된 상태”라고 했다. 병원 관계자는 “보호자만큼이나 환자도 너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령층 환자가 많고 기관 내 코로나19 확진 이슈 등으로 문을 활짝 열기에 아직은 부담스러운 기관도 많다. 서울의 한 구립 요양시설 관계자는 “기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있어 당장 접촉 면회를 시행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호자 분께도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 완공 속도 내는 ‘왕릉뷰 아파트’ 입주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을 듯

    완공 속도 내는 ‘왕릉뷰 아파트’ 입주 시작되면 되돌릴 수 없을 듯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내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로 불리는 단지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게차와 포클레인, 덤프트럭이 부지런히 움직였고 안전모를 쓴 근로자들은 바리케이드로 둘러싸인 단지 내부를 오가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공사장 주변에는 신규 입주자를 겨냥한 내부 인테리어 관련 광고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조선 왕릉 중 한 곳인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에 지어져 문화재청과 갈등을 빚는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제이에스글로벌(금성백조)·대방건설의 아파트 단지 건설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공사 중지 관련 본안 소송에 대한 법원 판단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입주가 시작되면 철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행정기관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건설사들은 조만간 준공을 위한 사용검사 절차 등을 밟아 이르면 6월 입주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분위기다. 문화재청은 2017년 장릉을 포함한 조선 왕릉의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보호구역에 짓는 20m 이상 건축물은 개별 심의하도록 건축행위 허용 기준을 변경한다고 고시했다. 문화재청이 지난해 공사 현황을 파악해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조치를 취했고, 건설사와 인천 서구청은 해당 고시를 뒤늦게 인지해 쉽게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문화재청은 철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건설사는 어쩔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현장에서 만난 건설 관계자들은 철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A씨는 “다 끝난 상태인데 어떻게 뜯느냐. 절대 못 뜯는다”면서 “막으려면 전에 막았어야지 무슨 조치를 취하려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B씨는 “주변에 다른 곳은 다 지었는데 여기만 이러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면서 “산 사람들이 잘 살아야 나라도 발전하는 것 아니냐. 죽은 사람들 때문에 이게 무슨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문제가 된 19개 동 외에 다른 고층 단지도 속속 들어서고 있어 관계자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포 장릉은 파주 장릉부터 시작해 계양산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조선의 풍수지리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는 배치로, 계양산은 왕릉의 연속선상에서 같이 어우러져 있다. 그러나 검단신도시 개발로 계양산과 김포 장릉 사이에 주택단지가 대거 들어서고 있다. 해당 단지를 철거하더라도 계양산까지의 연결선은 사실상 깨진다는 것이 건설에 찬성하는 측의 입장이다.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던 입주민들로서는 예상치 못한 날벼락에 애가 탄다. B씨는 “이거 때문에 입주하는 분들 중에는 병원에 입원하신 분도 있다”고 전했다.반면 조선 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문화재청으로서는 난감하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판결 전에 입주까지 이뤄지면 법적으로 상당히 복잡해진다”면서 “입주 상태에서 불법으로 판결나면 퇴거 조치를 해야 하는데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또 다른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단지가 철거돼도 다른 건물에 의해 조망이 가려지는 것에 대해서는 “500m 이상까지 경관이 관리되는 게 바람직하지만 법으로 정해진 500m까지라도 최대한 보호할 수 있게 규제해야 한다는 게 문화재청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아파트 건설 속도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세계문화유산이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다”며 “지정 취소될 수도 있는데 상관없다는 거냐. 역사유산을 헌신짝처럼 우습게 알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개발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이 취소된 사례도 있는 데다, 건설사가 승소하면 향후 왕릉 주변 개발을 막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황 소장은 “우리가 일본 군함도를 문제 삼는 것처럼, 일본이나 중국이 왕릉 주변 개발 현황을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리버풀, 독일의 드레스덴도 개발 때문에 취소된 사례가 있다.최근 유네스코는 세계유산과 관련해 점점 더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다. 단순히 지정만 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유산 가치가 꾸준히 잘 관리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문화재청으로서는 속만 태우고 있다. 입주자 사전점검이 끝나 인천 서구청에 사용검사 유보를 요청한 상황이지만 별다른 답변이 없다. 서구청 관계자는 “신청이 있어야 검토할 수 있는데, 건설사 3곳 모두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관계 기관들의 시계는 멈추고, 이와 반대로 아파트의 시계는 빠르게 흘러가면서 한쪽이 받을 상처와 타격도 점점 커지고 있다.
  • 이종섭 “병사 휴대전화 시간 확대 검토”…간부·병사 인식 차

    이종섭 “병사 휴대전화 시간 확대 검토”…간부·병사 인식 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병사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 공약이 차기 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병사의 휴대전화 소지에 대해 병사와 간부간의 인식 차가 있어 이러한 간극을 좁히는 게 공약 시행의 관건이 될 듯 보인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에게 제출한 관련 서면 답변에서 “향후 임무 수행과 보안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병사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병사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소통 여건 향상, 자기 계발 여건 개선 등 긍정적인 기능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후보자의 이런 발언을 고려하면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가 ‘병사 월급 200만원’과 함께 윤 당선인의 주된 국방 분야 공약 중 하나였던 만큼, 취임 후 정책 검토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병사들은 훈련병을 제외하고 평일 일과 후(오후 6~9시)와 주말(오전 8시 30분∼오후 9시)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2020년 7월부터 정식 시행된 조처다.과거 군부대를 생각하면 획기적인 변화이긴 하지만, 일률적인 사용 시간 규제 등으로 허용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나왔다. 지난해 병영문화 개선 기구인 민·관·군 합동위에서도 ‘가족 및 사회와 소통하고 자기개발 여건 보장을 위한 휴대전화 사용정책 개선 검토’를 권고한 바 있다. 국방부는 소지 확대를 검토하기 위한 1차 시범운영도 이미 마친 상태다. 1차 시범운영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육군 15사단 소속 기간병 5000여명을 대상으로 최소형(아침 점호 이후∼오전 8시 30분, 오후 5시 30분∼9시), 중간형(아침 점호 이후∼오후 9시). 자율형(24시간)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됐다. 강 의원에 따르면 시범운영 분석 결과 기간병의 72%가 자율형을 선호한다고 응답했고, 중간형은 45%, 최소형은 2%로 집계됐다.이들을 통솔·관리하는 간부 1300여명의 경우 중간형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율형 30%, 최소형 25% 순이었다. 다만 간부들은 훈련병들의 휴대전화 소지 허용과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같은 사단 훈련병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소형(입소 1주차 평일 30분+주말·공휴일 1시간), 확대형(입소기간 평일 30분+주말·공휴일 1시간) 시범운영안에 대해 간부 59%는 최소형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확대형을 고른 간부 비율은 37%, 나머지 2%는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국방부는 강 의원실에 제출한 시범운영 결과에서 “단일 부대, 단기간 시범운영에 따라 분석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 확보가 제한돼 추가 시범운영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새 장관 부임 후 추가 시범운영 계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속보] 외교부 “주우크라 대사관, 금명간 키이우로 복귀”

    [속보] 외교부 “주우크라 대사관, 금명간 키이우로 복귀”

    구체적 복귀시점은 안전 최우선 고려 결정“우크라 정부 협조·재외국민 보호 활동”우크라에 630억 추가 지원…누적 1260억비전투 군수물자에 사용…푸틴 “전격 대응”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피해 거처를 옮겼던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이 수도 키이우로 돌아간다. 러시아군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머물고 있는 키이우의 호텔 인근에 미사일을 날려 위협했다. 외교적 채널로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29일 “우리 대사관은 최근 키이우 인근 정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원활한 협조 및 재외국민 보호 활동 등을 위해 금명간(오늘 내일 사이) 키이우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공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지 공관장이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2월 16일) 및 남부 체르니우치(3월 2일), 루마니아(2월 27일)에 임시사무소를 운영해왔으며 르비우 임시사무소의 경우 위험해졌다고 판단해 지난달 18일 철수했다.EU, 프랑스, 이탈리아 등 20개국 대사관 키이우 복귀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유럽연합(EU)과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스페인 등 20개국의 대사관이 다시 키이우에 자리잡았다. 미국도 지난 24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복귀 계획을 발표했으며, 영국과 루마니아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외교부는 또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을 통해 5000만 달러(약 629억 5000만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내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탁기금을 통한 지원은 연료, 의약품, 보호 용구 등 비전투 군수물자 제공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이 이뤄지면 이미 약속한 인도적 지원 4000만 달러와 국방부의 비전투 군수물자 지원까지 포함해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약 1억 달러(약 1260억원) 수준이 된다.러군, 유엔 사무총장 머무는 키이우 호텔 인근에 미사일 공격유엔 총장 “충격적, 전쟁 반드시 끝내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한 것과 관련, “내가 있는 도시에서 로켓 두 발이 폭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그래서 이것은 극적인 전쟁”이라면서 “우리는 이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하며,전쟁에 대한 해결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일 공격은 구테흐스 총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이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한 지 겨우 한 시간 후에 일어났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집중하겠다며 지난달 말 키이우에서 철수한 지 한 달여만의 공격이다. 이로 인해 건물 두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10명이 부상했다.특히 미사일 중 한발은 유엔 사무총장이 묵는 호텔에서 가까운 곳에 떨어졌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미 CBS 뉴스에 구테흐스 총장과 방문단 모두 무사하다며, 당시 방문단은 우크라이나 총리 집무실에서 면담 중이었고 호텔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전쟁을 끝낼 만한 믿을 만한 외교 트랙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걱정스러운’(alarming) 현실을 드러낸다고 CNN은 지적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양측의 종전을 중재할 목적으로 지난 2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동한 데 이어 27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그는 28일 보로디안카,부차 등 러시아군이 점령했다 철수한 지역을 둘러보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했다.푸틴 “외부서 우크라 사태 개입하면 전격 대응”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7일 제3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하려 할 경우 러시아는 이에 대해 신속한 대응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만일 누군가가 외부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개입하려 하면서, 러시아에 허용할 수 없는 전략적 위협을 조성할 경우 이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은 전격적인 것이 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모든 결정은 이미 내려져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이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 외에) 누구도 그러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자랑할 수 있는 나라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자랑하지 않고 필요할 경우 ‘그것’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 110년만에 시민 품으로

    경복궁 옆 송현동 부지, 110년만에 시민 품으로

    3호선 안국역과 경복궁 사이, 서울광장의 3배인 3만 7117㎡ ‘송현동 부지’가 올 하반기 11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 전체를 열린공간으로 조성해 광화문 광장 개장 시기와 연계해 올 하반기 임시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송현동 부지 담장철거 현장을 찾아 “11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올 송현동 부지가 ‘녹지생태도심’을 대표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녹지가 턱없이 부족한 서울 도심에서 누구나 와서 쉬고 놀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현동 부지는 서울광장(13,207㎡)의 약3배,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인 연트럴파크(3만 4200㎡)와 비슷한 크기다.조선시대 왕족들이 살았던 송현동 부지는 1910년 일제강점기 식민자본인 조선신삭은행 사택으로 사용됐다. 광복 이후에는 미군정으 들어와 미국숙소, 주한미국대사관 직원숙소로 쓰이며 90년 가까이 외세에 소유권을 빼앗긴 곳이다. 1997년 삼성생명이 미국으로부터 땅을 매입한 뒤 다시 대한항공으로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송현동 부지는 여전히 시민들에게 닫힌 공간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서울시-대한항공-한국주택토지공사(LH)의 3자 매매교환방식으로 시가 부지 소유권을 가져오면서 공공부지로 돌아왔다. 이후 지난해 11월 ‘이건희 기증관’ 건립 부지로 선정되면서 2027년 개관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 중이다. 현재는 대한항공에서 부지 소유권 이전을 위한 기반조성(부지평탄화 등) 공사를 하고 있다. 시는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오기 전 까지 이곳을 임시로 개방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110년 넘게 시민들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던 공간인 만큼 인위적 시설보다는 서울광장처럼 넓은 녹지광장에 최소한의 시설물만 배치할 방침이다. 특히 광화문-북촌-청와대로 이어지는 지름길(보행로)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고 차량 통행이 많은 율곡로와 감고당길 대신 이용할 수 있는 녹지보행로도 만든다. 장기적으로는 도심내 녹지공간으로 조성되고 이건희 기증관은 전체 부지의 26%를 활용해 건립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청와대 개방, 광화문광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보존과 규제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서울 도심이 휴식과 여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재창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온라인 수색’ 검토...사이버범죄 대응 빨라진다

    경찰, ‘온라인 수색’ 검토...사이버범죄 대응 빨라진다

    경찰청, 온라인 수색 연구용역 공고피의자 휴대전화 실시간 들여다보나법원 엄격한 통제 등 견제장치 필요경찰이 범죄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온라인 수색’ 제도를 도입할 지 여부를 놓고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데도 온라인 수색 추진을 검토하는 것은 사이버 범죄에 대한 한 박자 늦은 강제수사로는 증거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지난 20일 ‘온라인 수색활동의 적법성 검토 및 도입방안’ 연구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달 2일까지 입찰을 진행한 뒤 계약이 이뤄지면 5개월 간 진행되는 연구용역 과제다. 경찰은 과제 제안요청서에서 “최근 정보기술(IT) 발전에 따라 각종 범죄의 예비·음모 및 실행 행위가 사이버 공간 내 디지털 형태로 실시간 발생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유체물을 대상으로 한 사후 강제수사 기법은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향후 형사소송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을 통한 온라인 수색 도입 검토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연구 목적을 분명히 했다. 온라인 수색은 일종의 비밀수사로 수사기관이 범죄 피의자 등 타인의 휴대전화 등에 은밀히 접근해 해당 시스템 이용을 감시하거나 해당 기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빼내는 것을 말한다.독일은 치열한 논의 끝에 온라인 수색을 법제화했다. 2017년 개정된 독일 형사소송법 100조의b는 내란죄, 범죄단체조직죄,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취득·소지죄 등 중범죄 혐의가 있어야 하고, 범행의 중대성이 인정되며 다른 방법으로는 수사에 현저히 어려움을 겪거나 불가능할 경우 온라인 수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 수색을 위해 필요한 조작은 수사가 끝나면 기술적으로 가능한 한도 내에서 원상회복 하는 등 남용 및 권리 보호를 위한 규정도 마련해놓고 있다. ‘n번방 사건’처럼 텔레그램 등 보안성이 높은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수색처럼 새로운 수사기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지만 무분별한 온라인 수색을 막기 위해서는 법원의 엄격한 통제 등 기본권 보호 장치를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런 이유로 입법 과정에서 온라인 수색 제도 도입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당장 도입을 추진한다는 건 아니다”면서 “온라인 수색 개념을 명확히 하고 적법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 공장 빌려쓰고 반려동물 이동식 화장까지…성큼 다가온 공유경제

    공장 빌려쓰고 반려동물 이동식 화장까지…성큼 다가온 공유경제

    사무실이 아닌 공장도 빌려 쓰고 반려동물 전용 화장 차량으로 동물 장례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시대. 대한상공회의소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혁파로 공유경제 시대를 앞당긴다.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8일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10건의 신규 서비스 사업을 승인했다. 샌드박스는 혁신제품과 기술의 시장 출시를 위해 규제를 유예·면제하는 제도다. 서비스 내용과 규제 여부에 따라 ▲ 신속확인 ▲ 실증특례 ▲ 임시허가 ▲ 적극행정으로 나뉜다. 심의위를 통과한 사업에는 ▲ 공장 내 공작기계 공유 서비스 ▲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장례 서비스 ▲ 공유 전기자전거 활용 광고 서비스 ▲ 이동형 전기자 충전 서비스 ▲ 자율주행 배송로봇 서비스 등이 실증특례를 받았다. 제조업 공유서비스 기업 마이메이커가 신청한 ‘공장 내 공작기계 공유서비스’는 개인 사업자가 소유한 공장 시설과 기계·설비를 다른 사업자와 공유하는 모델이다. 공장주는 유휴시간에 공장을 빌려줌으로써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수요자는 고가의 공장시설과 장비를 ‘일정시간’만 임대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본(쉐어링팩토리), 중국(공유제조공장) 등 제조업 중심의 국가들에는 코로나19 인한 공장 폐업을 줄이고,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2018년부터 등장한 개념이다. 국내에는 공공기관이 공작기계를 공유해주는 공간(디지털 대장간)은 있지만, 일반 공장 내 기계를 서로 공유하는 모델은 없었다. 공장주가 공장 내 기계를 공유할 경우 ‘공장 외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 공장등록이 취소되기 때문이다.심의위는 “공작기계 공유를 통해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장주(공작기계 대여자)의 자격조건(공장등록 1년 이상 경과) 부여, 일평균 공작기계 최소 가동시간 설정 등을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반려인이 원하는 장소를 방문해 염습, 추모 후 화장 및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장례 서비스도 실증을 시작한다.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 장례시설은 고정식 시설만 규정하고 있다. 이동식 차량을 활용한 장례 서비스는 해당 규정을 준수할 수 없어 출시가 불가능했다. 일본은 지자체 조례와 지침 등을 통해 이동식 화장차를 허용해왔다.이 사업을 신청한 펫콤과 젠틀펫은 “국내 반려동물 가구 수는 늘어나는 반면 반려동물 장례시설은 부족해 일부 지역에서는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없어 반려동물을 불법매립하거나 불법소각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규제 혁파 필요성을 강조했다. SK E&S와 미국 플러그파워의 합작법인 해일로하이드로젠이 신청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 설비’도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재생에너지 전력과 물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설비시스템 구축이 주된 내용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신청한 ‘공유 전기 자전거 활용 광고 서비스’와 KT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도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KT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아파트 단지 내 음식·물품, 택배배달, 물품거래 등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테마파크에서 발열 의심환자 등 방역탐지와 길 안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공유미용실, 공유주방에 이어, 공유공장 모델도 샌드박스를 통과했다”며 “대한상의는 샌드박스를 활용해 새로운 공유 모델을 발굴하고, 공유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모델들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역시 K리그 챔피언’, 전북 ACL 16강 확정

    ‘역시 K리그 챔피언’, 전북 ACL 16강 확정

    전북 현대가 K리그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은 29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끝난 시드니FC(호주)와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3-2 승리했다. 3승 2무(승점 11)의 전북은 최소 조 2위를 확보, 최종 6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선 동아시아권역 5개 조(F~J조)의 1위 팀이 16강에 진출하고, 2위 중 상위 세 팀이 합류한다. 전북은 최종 6차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조 2위 경쟁에서도 3위 이내 진입에 성공했다. 2년 연속 ACL 16강 진출이다. 함께 출전한 울산 현대, 대구FC, 전남 드래곤즈는 최종 6차전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전북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4분 한교원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22분 일류첸코, 33분 구스타보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전반전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우리 선수들의 16강 진출 의지가 시드니보다 강했기에 후반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다음달 1일 H조 선두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승점 12)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일류첸코는 “16강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요코하마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호날두 17호 골···손흥민과 득점 공동2위

    호날두 17호 골···손흥민과 득점 공동2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그 17호골을 터뜨리며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득점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와 1-1로 비겼다. 맨유는 후반 15분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2분 뒤 호날두가 네마냐 마티치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했다. 2008년 이후 호날두의 첼시전 15년 만의 골이다. 정규리그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골을 넣은 건 처음이고, 호날두의 EPL 통산 101번째 골이다. 리그 17호 골을 넣은 호날두는 손흥민과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 선두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22골이다. 하지만 이날 무승부에 그친 맨유는 리그 마지막까지 3경기를 남겨둔 채 15승 10무 10패(승점 55)로 6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와는 멀어지는 모양새다. 현재 두 경기씩 덜 치른 아스널(승점 60)이 4위, 토트넘(승점 58)이 5위다.
  • 대법, “입찰 들러리 선 담합 건설사, 설계보상비 돌려줘야”

    대법, “입찰 들러리 선 담합 건설사, 설계보상비 돌려줘야”

    2008년 부산지하철 공사 ‘턴키입찰’에 담합해 형식적 입찰에 참가해 고의로 탈락한 건설사들이 돌려받은 4억~5억원씩의 설계보상비를 불법행위 손해배상으로 부산교통공사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턴키입찰제도는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책임지도록 하는 공사방식이다. 대법원 제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부산교통공사가 대우건설, 금호건설(전 금호산업).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 등을 상대로 낸 설계보상비 반환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던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는 2008년 12월 조달청을 통해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다대선) 제1, 2, 4공구의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고를 했다. 피고 건설사들은 현대건설, HJ중공업(전 한진중공업), 코오롱글로벌 등 낙찰 받은 건설사들과 각 공구별로 각각 공동수급체(컨소시엄)를 구성해 입찰에 참가하기로 했다. 피고 건설사들이 속한 공동수급체는 다른 건설사가 속한 공동수급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미리 합의한 입찰가격에 따라 형식적으로만 참가해 낙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공동수급체는 1공구 1079억2000만원, HJ중공업 공동수급체는 2공구 891억5400만원, 코오롱글로벌 공동수급체는 4공구 976억1400만원의 계약금액인 공사도급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반면 탈락한 건설사들은 2009년 6월 설계비의 일부를 보상한다는 입찰공고에 따라 대우건설은 1공구 5억5146만원, 금호건설은 2공구 4억7236만여원, SK에코플랜트는 4공구 5억1934만원씩을 각각 돌려받았다.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는 2014년 4월 이 입찰과정에 담합이 있었다는 사실을 적발해 현대건설, 한진중공업,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금호건설, SK에코플랜트 등 6개 건설사에게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122억원을 부과했다. 들러리를 세워 낙찰받은 현대건설, HJ중공업, 코오롱글로벌 등 3개사는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도 2014년 11월 입찰에 담합해 들러리를 섰던 건설사들을 상대로 설계보상비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피고 건설사들의 행위는 공정거래법에 위반한 민법상 불법행위에 해당하므로 설계보상비 상당의 불법행위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했다. 피고 건설사들이 주장한 턴키입찰제도의 문제점을 참작한 과실상계 주장이나 과징금 납부명령, 입찰참가자격제한처분 등에 이은 중복제재로 신의칙상 허용될 수 없다는 항변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면 2심은 입찰 공고를 한 것은 부산교통공사가 아니라 조달청이므로, 입찰의 주체를 조달청이 소속된 대한민국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입찰을 실시한 대한민국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 부산교통공사가 청구할 수 없다고 판단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그러나 대법원은 수요기관인 부산교통공사가 조달청장에게 계약 체결을 요청한 요청조달계약에서 수요기관은 계약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제3자를 위한 계약’의 수익을 얻는 지위에 있다고 받다. 이에 따라 부산교통공사가 공사계약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수익자로서 불법행위자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피고들은 담합행위를 숨긴 채 설계보상비 지금을 요청해 원고에 대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공동불법행위자로서 원고에게 설계보상비 상당의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 [두잇의 IT타임] 에어팟 프로2 ‘콩나물 디자인’ 사라지고 무손실 음원?

    [두잇의 IT타임] 에어팟 프로2 ‘콩나물 디자인’ 사라지고 무손실 음원?

    애플의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 프로의 신형이 오는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전망이 있다. 애플의 고급형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프로는 일반 모델과 달리 세미커널형(semicanal)으로 디자인되어 기본적인 차음(遮音)이 뛰어나다. 차세대 에어팟 프로2는 이어폰 착용 형태는 그대로지만 일명 콩나물이라고 불리는 디자인은 사라질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 매체 블룸버그에서 제기한 예상 디자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버즈와 같은 이어버드(earbud·귀 안에 넣는 이어폰) 형태로 변경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같은 디자인 변화는 확실한 유출 정황이 없기 때문에 단정 짓기는 이르다. 무엇보다 에어팟의 줄기(stem)는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시그니처 스타일로 디자인 도용의 대상이 되었다. 해당 주장을 제기한 블룸버그의 마크거먼 역시 해당 디자인은 테스트 단계로 검증 결과에 따라 폐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시한 바 있다.에어팟 프로2는 디자인 외에도 몇 가지 개선사항이 예고되어 있다.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음악을 재생하고 그렇지 않으면 멈추는 기능을 하는 착용 감지는 적외선 센서 대신 에어팟3에서 선보인 피부 감지센서로 변경될 예정이다. 적외선 센서의 이어폰은 급히 주머니에 넣었을 때 음악이 재생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피부 감지센서는 이러한 점을 방지해준다. 에어팟 프로2에서는 H2칩셋을 최초 선보인다는 전망이 있다. 헤드폰(headphone)에서 앞 글자를 따온 애플의 H 시리즈는 음향 기기에 중점을 둔 칩셋으로 전력 효율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사용시간 증가 역시 예상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신형 H2는 능동형소음저감(ANC·Active Noise Cancellation) 시스템에서 감쇠 정도와 애플 기기 간 연결전환(오토스위칭)할 때 발생하는 시간을 훨씬 단축시켜줄 것으로 보인다.대만 인터내셔널 증권의 애플 분석가 궈밍치는 에어팟 프로2에서 애플 무손실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세웠다. 애플 무손실은 애플뮤직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AAC(Advanced Audio Codec)로 인코딩된 일반 음원과 다르다. ALAC(Apple Lossless Audio Codec)로 인코딩된 음원은 최대 24bit 48㎑의 무손실(Loseless)과 최대 24bit 192㎑ 고해상도 무손실(High Resolution Loseless)로 감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블루투스 무선 연결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에어팟프로는 해당 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에어팟 프로2 역시 고해상도의 음원 감상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퀄컴의 aptX 무손실을 살펴보면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퀄컴의 aptX 무손실 기술은 무선 연결로 16비트 44.1㎑(CD급) 무손실 오디오를 전송하는 새로운 기능이다. 애플 역시 이와 비슷한 기술을 에어팟 프로2 이상의 기종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선보일 수 있다. 가능하다면 에어팟 시리즈 사용자를 높은 확률로 애플뮤직을 구독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출시 당시 전문가와 소비자들은 에어팟 프로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었다. 기본적인 음질은 물론 통화품질 역시 뛰어나 표준 모델인 에어팟과 구분을 분명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능동형소음저감(ANC)과 에어팟프로를 착용한 상태에서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투명성모드(Transparency Mode·주변음 허용)의 성능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덕분에 이러한 기능은 에어팟 프로2에서 개선폭이 크지 않겠지만 완성도를 높이는 쪽으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 에어팟 프로2는 오는 하반기 애플 이벤트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새로운 센서가 탑재되어 건강 추적이 가능하다는 소문이 있다.
  • [씨줄날줄] 독도 측량 계획/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독도 측량 계획/임병선 논설위원

    ‘애달픈 국토의 막내’ 독도는 높이 98.6m, 둘레 2.8㎞, 면적 7만 3297㎡의 동도와 높이 168.5m, 둘레 2.6㎞, 면적 8만 8740㎡의 서도, 작은 바위섬들로 이뤄져 있다. 동도에는 유인 등대가 있으며, 서도는 험준한 원추형 정상을 거느리고 있다. 문화재보호법 제33조에 근거해 자유로운 입도를 제한해 오다 2005년 3월 24일 정부가 신고제로 바꿔 동도 출입을 허용했다. 동도 선착장(1945㎡)에 내려 가재바위, 독립문바위, 촛대바위 등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울릉도로 돌아온다. 떠날 때 독도경비대원들의 경례를 받으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실감하게 된다. 난류, 한류가 만나는 수역이라 수산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지만 우리는 정작 이곳의 해저지형, 생태, 자원 현황 등에 대한 자료와 통계를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정부는 오래전부터 해양과학 조사를 해왔다. 올해도 독도 주변 수역을 중심으로 10여 차례 조사 계획이 있다. 1~2m 크기의 무인기에 과학탐사 장비를 실어 수산자원과 지형 등을 탐지한다. 방사능 분석을 위해 물도 뜬다. 측량을 넘어 넓은 의미의 해양조사이며 늘 해오던 일이다.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기상과학원이 동해와 서해의 ‘민감수역’에서 해양 조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일본 정부가 우리의 독도 측량 계획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는 일본 우익 언론의 보도가 그제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독도의 지형과 주변 해역을 정밀 측량할 계획이었다. 독도를 자기네 ‘고유영토’라 우기는 일본 정부의 반응은 예민했다. 하지만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로 우리의 영토주권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떤 부당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이다. 한국의 일상적 조사에 대한 일본 정부 항의를 과장해 보도한 일본 언론에 흥분할 이유는 없다. 한국의 해양조사 활동에서 거둔 정보는 한일은 물론 국제사회가 나눠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측량이라는 주권 활동을 차분히 전개하며 이런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는 방법까지 차분히 협의할 때가 하루빨리 와야 한다.
  • 29년 만에 오시려나, Mr.0

    29년 만에 오시려나, Mr.0

    1993년 선동열 이후 대가 끊긴 0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29년 만에 탄생할 것인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스트라이크존 정상화 추진으로 시즌 초반 ‘투고타저’(投高打低)가 뚜렷하다. 지난 27일 기준 평균자책점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투수 중 2명이 0점대다. 또 7명은 1점대를 지키고 있다. 꿈의 0점대 평균자책점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품게 하는 이유다.프로야구 40년 역사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밖에 없다. 선동열은 1986년 0.99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처음 기록한 이후 1987년(0.89)과 1993년(0.78)에도 0점대를 기록했다. 특히 262와3분의2이닝을 던진 1986년 기록은 전설이다. 현재 이 전설에 도전하는 투수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김광현(SSG랜더스)이다.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광현은 4경기에 나와 25이닝을 책임지며 3승을 챙겼다. 그동안 자책점은 1점밖에 내주지 않아 평균자책점이 0.36이다. 특히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0.60에 불과하고,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은 0.069로 자신의 올 시즌 피안타율(0.115)보다 훨씬 낮다. 한마디로 주자가 나가면 언터처블 모드로 바뀐다는 얘기다. 김광현이 KBO리그에서 3·4월 평균자책점 0점대를 찍은 건 2010년 이후 12년 만이다. 김광현은 2010년 한 차례 구원 등판을 포함해 5경기에 4승, 평균자책점 0.29(30과3분의2이닝 16피안타 2실점 1자책)를 올렸다. 위력적인 구위에 메이저리그 경험과 관록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번째로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다. 6경기에 등판해 5승을 챙긴 반즈는 41과3분의1이닝 동안 자책점 3점을 주면서 평균자책점 0.65로 이 부문 2위다. 비록 앞에 ‘1’이 찍혔지만 평균자책점 3위에 랭크된 NC 다이노스의 드루 루친스키(1.13)와 4위 SSG의 윌머 폰트(1.36)도 0점대를 노려 볼 만한 투수들이다. 하지만 꿈의 0점대 평균자책점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초반 예전보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익숙하지 않은 타자들의 방망이가 시간이 갈수록 날카롭게 바뀌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여름철이 지나면 체력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고 타자들의 타격이 좀더 유리해지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올해는 스트라이크존 정상화 등 다양한 변수가 있어 투수들에게 나쁘지 않은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 통계보다 복불복? 몹쓸 직관 탓이죠

    통계보다 복불복? 몹쓸 직관 탓이죠

    2004년 3월 스페인 마드리드 통근 열차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92명이 사망했다. 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은 전 세계 수사기관으로 전송됐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그것이 오리건주 출신 변호사 브랜던 메이필드의 지문과 일치한다고 판단해 그를 체포했다. 이슬람교로 개종한 메이필드는 평소 탈레반에 들어가려는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을 변호했다. 하지만 스페인 당국은 증거에 맞아떨어지는 진범을 찾았고 미국 정부는 메이필드를 풀어 줘야 했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 미국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명예교수가 올리비에 시보니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HEC) 교수,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 로스쿨 교수와 함께 집필한 신간 ‘노이즈: 생각의 잡음’은 이처럼 개인과 조직의 판단 오류를 분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길을 제시한다.‘행동 경제학’의 창시자로도 유명한 카너먼 교수는 우리가 저지르는 오류를 ‘편향’과 ‘잡음’으로 분류한다. 편향은 문제의 핵심에서 체계적으로 이탈한 판단을, 잡음은 임의적으로 분산된 판단을 의미한다. 입사 지원자의 잘생긴 외모가 면접관에게 긍정적 인상을 남겼으면 편향 때문이고, 면접관 두 명이 같은 지원자의 능력에 대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리면 잡음 탓이다. 잡음은 판단 과정에서 나타나는 원치 않는 ‘변산성’(variability)이다. 앞서 메이필드의 사례는 과학 수사도 편향과 잡음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FBI에서 존경받는 상관이었던 첫 번째 감식관이 메이필드에 대해 확증 편향을 갖고 잘못 판단하자, 편향된 정보를 제공받아 잡음에 노출된 두 번째, 세 번째 감식관도 연이어 잘못 판단하게 됐다. 판단에 잡음이 끼어들면 결과는 ‘복불복’ 추첨처럼 변질한다. 법정에서는 판사들도 휴식 직전보다 오전이나 식사 후 가석방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고, 배가 고프면 더 가혹하게 판결을 내린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직장에서 시행하는 근무 평정 다면평가도 완벽하지 못하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긍정적이면 끝까지 긍정적 답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서다. 특히 몸 상태, 기분, 주변 분위기 등에 의해 좌우되는 잡음은 편향과 달리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사람들은 관찰한 사건의 원인을 힘들이지 않고 생각해내려 하지만, 이런 인과적 사고로는 잡음이 잘 보이지 않는다. 다만 통계적으로 사고하면 잡음이 눈에 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저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잡음을 줄이려면 판단의 목표를 정확도에 둬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의 경험을 활용한 인과적 사고보다 통계와 데이터를 먼저 살펴본 뒤 의사 결정의 최종 순간에 직관을 허용하고, 여러 독립적 판단을 집계할 것을 강조한다. 아울러 기업이나 조직에서 경영 판단 오류를 줄이고자 독립적 판단을 내리는 ‘잡음 감사’ 제도 도입도 제안한다.결국 좋은 지도자는 자신감 있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갖추기보다는 오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반론에 열려 있고, 자신의 판단이 틀릴 수 있음을 아는 인물이다. 이 책은 사회과학적 방법론에 충실한 연구 보고서로, 심리학에 익숙지 않은 독자에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조직 성패의 본질을 짚은 석학 3인의 통찰력은 경이롭다.
  • 횡재세 걷고 수출 늘리고… 서방, 러 에너지 보복 맞서 끝까지 뭉칠까

    횡재세 걷고 수출 늘리고… 서방, 러 에너지 보복 맞서 끝까지 뭉칠까

    “에너지 공급에 대한 투자를 늘려 영국 경제를 지원하지 않는 에너지 기업에는 ‘횡재세’를 부과하겠다.”(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의 가스 공급을 끊으며 ‘에너지 보복’에 나서자 서방 사회가 27일(현지시간) 대책 마련에 나섰다.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횡재세’ 카드로 에너지 기업의 공급 확대를 유도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횡재세(windfall tax)란 ‘바람에 떨어진 과일’처럼 굴러들어온 행운에 매기는 세금이다.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기업이 이득을 봤으니 유가 안정을 위해 환원하거나 공급을 늘리도록 돈을 풀란 얘기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재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수낙 장관의 발언이 “석유 및 가스 회사가 에너지 보호를 위해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도록 하는 경고”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중단’에 ‘수출 확대’로 맞불을 놨다. 미 에너지부는 이날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2곳에 하루 1415만㎥의 LNG 수출을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에 250만 가구가 난방을 할 수 있는 양이다. 엑손모빌·카타르 페트롤리엄이 텍사스주에서 함께 건설 중인 ‘골든패스 LNG’와 글렌판 그룹이 루이지애나주에서 추진 중인 ‘매그놀리아 LNG’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수출이 각각 2025년과 2027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 당장 ‘급한 불’(공급 부족)을 끄기엔 부족할 것으로 봤다. 유럽연합(EU)도 회원국에 “가스값을 루블화로 내라는 러시아 요구에 굴복하지 말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루블화 지불 시) 대러 제재 위반이 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EU는 연내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현재보다 3분의2로 줄이고 2027년까지 유럽의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줄여 나간다는 계획을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 최대 공공 수영장 운영업체인 베를리너 베더-베트리베 측은 이번 주 개장하는 독일 베를린의 16개 야외 수영장의 수온을 예년보다 2도 낮게 운영하기로 했다. 수온을 맞추는 데 가스가 연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방의 연합전선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러시아산 에너지가 상당수 유럽 국가에는 생명줄과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EU의 분열을 부추길 강력한 방아쇠가 될 수 있다. CNN은 “러시아가 독일과 이탈리아를 상대로 가스 공급을 끊으면 유럽은 혹독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독일은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35%가량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지만 갑작스런 공급 중단은 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끼칠 수밖에 없다. 독일 연방은행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올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5%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유럽의 가스 업체 4곳이 이미 루블화로 대금을 결제했으며,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기업 에니 등 유럽 기업 최소 10곳이 루블화 결제 요구에 맞추려고 러시아 국영은행인 가스프롬뱅크 계좌를 개설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EU 내 대표적인 ‘친러’ 국가이자 천연가스의 85%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헝가리도 러시아의 요구를 따르겠다고 이날 밝혔다.
  • 실형받은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복귀하는 날 꽃길 강요했다

    실형받은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복귀하는 날 꽃길 강요했다

    불명예스러운 일로 직무가 정지됐다가 가까스로 복귀한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이 갑질 논란으로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회장이 다시 출근하기 시작한 지난 25일부터 광주시체육회 복도와 사무실에는 화환과 화분이 넘쳐났다. 이 회장이 직무에 복귀하면서 지인들과 직원들에게 화환과 화분을 보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직무 복귀 기념으로 직원들에게 떡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지역 체육회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인을 통해 화환을 보내 달라고 해서 매우 황당했다. 체육회 직원과 측근들이 ‘회장님이 업무에 복귀하는데 화환을 보내 달라’고 말하는데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고 했다.이 회장은 2016년 6월 광주 서구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일반음식점에서 춤을 허용한 조례’를 가결되게 해 준 대가로 클럽 운영자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달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춤 허용 조례’는 2019년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클럽에서 2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친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회장은 또 지난해 5월 보궐선거에서 민선 2대 광주시체육회장에 당선됐지만, 인구수 대비 선거인 수를 충족하지 않는 등 하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선 무효’ 판결을 받고 직무가 정지됐다. 낙선자들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광주시체육회 관계자는 “회장님은 사무실에 나오지는 않는다”면서 “화분은 축하의 의미로 보내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 현대·기아, 내년 5월부터 중고차 판다

    현대·기아, 내년 5월부터 중고차 판다

    현대·기아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내년 5월부터 본격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를 열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시기를 내년 5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 1~4월에는 각각 5000대 안에서 인증 중고차 시범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자동차 완성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 여부를 놓고 대기업과 중소 중고차 업계의 샅바싸움은 일단락됐다. 심의회는 현대·기아차에 중고차 판매를 허용하더라도 2년간은 판매 대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고차 판매 대수의 2.9~4.1%, 기아차는 2.1~2.9% 안에서 판매할 수 있다. 또 현대·기아차는 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중고차 매입 요청 시에만 살 수 있다. 매입한 중고차 가운데 인증 중고차로 판매하지 않는 중고차는 경매에 의뢰하도록 했다. 경매 참여자를 중소기업들로 제한하거나 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협의해 정한 중고차 경매사업자에게 경매 대상 차량의 50% 이상을 배정해야 한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이번 사업 조정 권고는 3년간 적용되며 위반할 경우 공표, 이행명령, 벌칙 등의 조치를 한다. 위반 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중소기업의 사업 활동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보하면서도 중고차 시장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고 고심했다”며 “현대·기아차와 중고차 업계가 사업 조정 내용을 수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중고차 시장의 변화를 절실히 원하는 소비자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권고 내용을 따르고 중고차 소비자의 권익을 높이며 중고차 업계와의 상생을 목표로 중고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1월에 시범사업을 선보이고, 내년 5월부터는 현대차와 기아 인증 중고차를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인수위, 한전 독점 전력시장 개방… 에너지 신생기업 키운다

    인수위, 한전 독점 전력시장 개방… 에너지 신생기업 키운다

    윤석열 정부가 한국전력이 독점하는 전력 판매 시장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전기요금은 원가에 따라 산정한다는 원칙을 확립한다. 현재 전기요금이 원가 인상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한전이 대규모 적자를 떠안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데, 원자력발전 비중 확대로 인상 요인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대통력직인수위원회는 또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다양화해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인수위는 28일 ‘에너지 정책 정상화를 위한 기본 방향’을 발표하고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합리적 조화 ▲공급 확대 위주에서 수요 정책 강화로 전환 ▲에너지 시장 기능 정상화 등을 설정했다. 이를 위한 중점 과제(5개)도 선정했는데, 한전의 독점 판매 구조 개방과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담았다. 박주헌(동덕여대 교수) 인수위 경제2분과 전문위원은 브리핑에서 한전이 지난해 5조 9000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 적자를 낸 것에 대해 “잘못된 전기 가격 결정 정책 관행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한 뒤 “가격을 독립적으로 원가주의에 입각해 결정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의) 탈원전으로 인해 적자 폭이 얼마나 늘어났는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며, 차기 정부가 원전을 적정 비중으로 유지·확대하기로 선회한 만큼 전기 가격 인상 요인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또 전력구매계약(PPA) 허용 범위 확대 등을 통해 한전이 독점 판매하는 구조를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다양한 수요관리 서비스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탄소중립 시대에 에너지 시장이 독점돼선 곤란한 만큼 다양한 거래를 허용해 독점 시장을 완화한다는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신생 기업이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전력 판매가 개방되더라도 민간의 인프라 구축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라 당장 의미 있는 변화가 있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수위 교육과학기술분과도 이날 브리핑을 갖고 이동통신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해 5G 요금제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올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안에 통신 장애 시 각 통신사가 보유한 전국 34만개의 와이파이망을 개방하고, 내년에는 5G 기반의 지하철 와이파이를 구축해 현재보다 10배 높은 속도를 제공할 방침이다. 남기태(서울대 교수) 인수위원은 “우리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선택권 제한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현대·기아차 내년 5월부터 중고차 시장 본격 진출

    현대·기아차 내년 5월부터 중고차 시장 본격 진출

    현대·기아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내년 5월부터 본격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를 열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시기를 내년 5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 1~4월에는 각각 5000대 안에서 인증 중고차 시범판매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자동차 완성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 여부를 놓고 대기업과 중소 중고차 업계의 샅바싸움은 일단락 됐다. 심의회는 현대·기아차에 중고차 판매를 허용하더라도 2년간은 판매 대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고차 판매대수의 2.9~4.1%, 기아차는 2.1~2.9% 안에서 판매할 수 있다. 또 현대·기아차는 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중고차 매입 요청시에만 살 수 있다. 매입한 중고차 가운데 인증중고차로 판매하지 않는 중고차는 경매의뢰하도록 했다. 경매 참여자를 중소기업들로 제한하거나 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협의해 정한 중고차 경매사업자에게 경매 대상 차량의 50% 이상을 배정해야 한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이번 사업조정 권고는 3년간 적용되며 위반할 경우 공표, 이행명령, 벌칙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위반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중소기업의 사업활동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보하면서도 중고차 시장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고 고심했다”며 “현대·기아차와 중고차 업계가 사업조정 내용을 수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중고차시장의 변화를 절실히 원하는 소비자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권고 내용을 따르고 중고차 소비자들의 권익을 높이고 중고차업계와의 상생을 목표로 중고차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1월에 시범사업을 선보이고, 내년 5월부터는 현대차와 기아 인증중고차를 소비자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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