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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확진자, 거리두기 해제 전 원위치… 요양병원 대면 면회 중단

    주말 확진자, 거리두기 해제 전 원위치… 요양병원 대면 면회 중단

    코로나19 주말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인 지난 4월 중순 수준으로 올라갔다. 25일부터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대면 면회를 전면 중단하고,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 다음달로 예상되는 ‘6차 대유행’ 고비를 앞두고 집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전파력이 센 BA.2.75(별칭 켄타우로스)의 또 다른 국내 감염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고조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에서는 비대면 면회만 가능하다. 4월 30일 접촉 면회가 재개된 지 석 달 만이다. 외출이나 외박도 필수적인 외래 진료 시에만 허용된다. 3개월 이내 4차 접종을 했거나 확진 후 45일 이내가 아닌 종사자는 주 1회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 4차 접종자나 2차 접종 후 확진된 경우는 선제 검사 대상이 아니었으나 감염취약시설 대상 4차 접종이 시작된 지 5개월이 경과해 면역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입국자는 한국에 들어온 당일이나 그다음 날까지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때 해외 유입 사례가 10명대로 줄면서 지난달부터 입국 3일 이내 검사로 요건을 완화했으나 지금은 해외 유입 사례가 300명대로 뛴 상태다. 다만 입국 6~7일차 신속항원검사(RAT)는 권고로 유지했고, 입국 전 검사로 48시간 이내 PCR,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RAT를 모두 인정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6만 5433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4만 326명)의 1.6배 수준이었다. 세 번째로 확인된 BA.2.75 국내 감염자는 인천에 사는 50대로, 3차 접종을 받았으나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 치료 중이다. 이전 감염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BA.2.75의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이유다. 한편 재유행에 따라 사망자도 급증할 수 있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운영 중인 화장로를 현행 310기에서 325기 이상으로 늘리고, 8662구 규모인 안치 공간도 9314구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 ‘무명’이었던 이제영 “할아버지 다음 대회엔 더 잘할게요”

    ‘무명’이었던 이제영 “할아버지 다음 대회엔 더 잘할게요”

    2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1, 2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며 프로 데뷔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던 이제영(21)이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비록 최종 라운드에서 난조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데뷔 뒤 3년 동안 무명이었던 선수가 투어의 쟁쟁한 경쟁자들에 맞서 흔들림 없이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이 많은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초등학교 3학년 때 외할아버지를 따라갔다가 골프를 시작한 이제영은 입문 3년 만에 전국 초등학생 대회 5개 가운데 3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포스트 박세리’, ‘골프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중학교 3학년 땐 국내 최고 아마추어 대회인 ‘34회 일송배 한국 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중학 골프에서도 최강자임을 입증했고,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히기도 했다. 고등학생 시절엔 전국 고교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골프 입문 9년 만인 2019년 KLPGA 1부 투어 프로로 데뷔했다. 외할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골프를 배운 이제영은 지난해 KLPGA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3차전에서 2위에 올랐다. 이제영은 이번 대회에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지만 당연히 보이지 않는 노력이 바닥에 깔려 있다. 특히 학창 시절 새벽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5시간씩 매일 훈련하면서 쌓은 저력이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것이다. 주변에선 이제영의 강점으로 ‘강한 멘털과 긍정적인 성격’을 꼽는다. 또 다른 장점은 쇼트 아이언의 정확성이다. 전장은 길지 않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핀 위치가 까다로워 쇼트 게임이 중요했던 이번 대회에서 이제영이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제영은 이번 대회를 최종 9언더파 207타, 공동 4위로 마쳤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1라운드 9언더파 63타로 코스 최저타 기록을 세워 ‘코스 레코드’ 상을 받았다.이제영은 경기 뒤 “오늘은 어제보다 덜 긴장했는데도 이상하게 후반에 경기가 잘 안 풀렸다”면서 “그래도 안 좋은 상황에서 잘 세이브해 좋은 결과로 끝났다”며 밝게 웃었다. 또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외할아버지에겐 “다음 대회 땐 더 잘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늘어난 팬들에겐 “저의 가능성을 좋게 봐 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좋은 성적과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일요일 신규 6만여명…25일부터 입국 1일차 PCR·대면면회 중단

    일요일 신규 6만여명…25일부터 입국 1일차 PCR·대면면회 중단

    코로나19 주말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인 4월 중순 수준으로 올라갔다. 25일부터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대면 면회를 전면 중단하고, 입국자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기간을 좁히는 등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 다음달로 예상되는 ‘6차 대유행’ 고비를 앞두고 집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전파력이 센 BA.2.75(별칭 ‘켄타우로스’)의 또 다른 국내 감염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고조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에서는 비대면 면회만 가능하다. 지난 4월 30일 접촉 면회가 재개된 지 석 달 만이다. 외출이나 외박도 필수적인 외래 진료 시에만 허용된다. 3개월 이내 4차 접종을 했거나 확진 후 45일 이내가 아닌 종사자는 주 1회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 4차 접종자나 2차 접종 후 확진된 경우 선제 검사 대상이 아니었으나, 감염취약시설 대상 4차 접종이 시작된 지 5개월이 경과해 면역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 입국자는 한국에 들어온 당일이나 그다음날까지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때 해외 유입 사례가 10명대로 줄면서 지난달부터 입국 3일 이내 검사로 요건을 완화했으나, 지금은 해외유입 사례가 300명대로 뛴 상태다. 다만 입국 6~7일차 신속항원검사(RAT)는 권고로 유지했고, 입국 전 검사로 48시간 이내 PCR,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RAT를 모두 인정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6만 5433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4만 326명)의 1.6배 수준이었다. 세 번째로 확인된 BA.2.75 국내 감염자는 인천에 사는 50대로, 3차 접종을 받았으나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 치료 중이다. 이전 감염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BA.2.75의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 이유다. 한편 재유행에 따라 사망자도 급증할 수 있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운영 중인 화장로를 현행 310기에서 325기 이상으로 늘리고, 8662구 규모인 안치 공간도 9314구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 2010년과 2019년 사이 어딘가 존재하는 檢의 새 공보규정

    2010년과 2019년 사이 어딘가 존재하는 檢의 새 공보규정

    25일부터 시행되는 검찰의 새 공보규정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만들어진 2010년의 공보 규정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내놓은 2019년 공보 규정의 절충적인 성격이 짙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 마련돼 2019년 12월 1일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서 정한 공보 요건과 방식이 2010년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공보 준칙’과 비교해 취재활동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문제가 되는 부분을 과감히 손질한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후 법무부가 각계의 의견을 취합해 내놓은 ‘형사사건 공보에 관한 규정’에서는 검찰과 취재진 사이에 이뤄졌던 ‘티타임’(비공개 정례 브리핑)이 재개될 수 있도록 했다. 2019년 11월 27일 당시 송경호 3차장검사(현 서울중앙지검장)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티타임이 약 2년 8개월 만에 부활하게 된 것이다.2010년 규정과 차이가 있다면 당시에는 지방검찰청의 공보관을 아예 차장검사로 지정해놨지만 이번에는 2019년 규정 때 탄생한 전문공보관을 아예 없애지 않았다. 각 검찰청마다 지정된 전문공보관이 여전히 공보 업무의 전면에 나서 활동을 하되 수사에 관여하지 않는 공보관의 설명만으론 부족할 때 차장검사 등이 해당 기관장의 승인을 받아 티타임에 나서는 것이다. 더군다나 티타임에서 검찰이 특정 사건에 대해 ‘흘려주기’ 혹은 피의사실공표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예전에 비해선 티타임에서 나오는 정보가 제한적이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2019년 규정에는 형사사건에 대해 공개할 때는 기관장의 승인을 받아서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이것이 신속한 공보 활동에 제약을 가하고 있다는 지적을 고려해 이번 규정에서는 자료 배포 이외에도 구두나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도 허용하기로 했다.2010년과 2019년 규정에도 존재했던 ‘포토라인’ 금지는 앞으로도 유지된다. 다만 2010년에는 예외적으로 피의자가 동의하면 소환이나 귀가 장면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지만 2019년과 이번 규정에서는 이러한 촬영은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아직 기소조차 되지 않은 피의자를 비롯해 사건 관계인의 초상권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줘야 한다는 취에서다. 2010년과 2019년 규정에도 존재했던 기자와 검사의 개별 접촉을 금지하는 규정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지난해 8월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할 당시 추가됐던 진상 조사 조항이 사라졌다. 수사정보를 의도적으로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면 진상조사와 내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했는데 개정 당시에도 취재 활동을 지나치게 제약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2010년부터 존재했던 규정은 대체로 놨두고 2019년에 만들어진 제약 중에서 논란이 많았던 것 위주로 손질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언론 이해를 돕기 위해 사건의 배경 설명이 늘어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또 티타임에서 무분별하게 정보가 막 나가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왕릉뷰 아파트’ 멈추나… 건설사에 패소한 문화재청 항소

    ‘왕릉뷰 아파트’ 멈추나… 건설사에 패소한 문화재청 항소

    이른 바 ‘왕릉뷰 아파트’로 불렸던 ‘김포 장릉’ 인근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에 공사 중지 명령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문화재청이 항소했다. 문화재청은 22일 “김포 장릉 주변 아파트의 무단현상변경 관련 행정소송 1심 판결에 대해 22일자로 법원에 항소했다”고 밝혔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8일 장릉 아파트 건설사인 대광이엔씨(시공 대광건영)와 제이에스글로벌(금성백조)이 문화재청을 상대로 낸 행정 소송에서 “문화재청의 공사중지 명령 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의 손을 들었다. 당시 재판부는 해당 지역이 문화재보호법에서 정한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어느 쪽이 이기든 항소는 예상된 상황이었다. 문화재청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범위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김포 장릉의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대해 상급심의 판단을 다시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김포 장릉은 조선 선조의 5번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1580∼1619)과 부인 인헌왕후(1578∼1626)의 무덤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에 포함된다. 김포 장릉은 파주 장릉부터 시작해 계양산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조선의 풍수지리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다.  앞서 문화재청은 2017년 장릉을 포함한 조선 왕릉의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보호구역에 짓는 20m 이상 건축물은 개별 심의하도록 건축행위 허용 기준을 변경한다고 고시했다. 그러나 검단신도시 개발로 계양산과 김포 장릉 사이에 주택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연결성이 깨졌고, 장릉 주변 아파트 중 대광이엔씨, 제이에스글로벌, 대방건설의 아파트가 장릉 반경 500m에 포함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 “유명해서 믿고 먹었더니”...‘오염된 얼음’ 사용한 패스트푸드·커피점 적발

    “유명해서 믿고 먹었더니”...‘오염된 얼음’ 사용한 패스트푸드·커피점 적발

    롯데리아, KFC, 할리스커피, 투썸플레이스 등 유명 패스트푸드 및 커피 전문점 일부 매장에서 ‘오염된 식용얼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빙기 내부의 청소 불량과 더러워진 필터 방치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식용얼음(404건), 더치커피·타피오카펄(87건), 슬러시(30건), 빙과(76건) 등 597건의 식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제빙기 식용얼음 12건이 기준에 미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용얼음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에서는 부적합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식약처는 “여름철에 많이 팔리는 식품들을 대상으로 살모넬라·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 세균 수, 허용 외 타르 색소 등을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부적합 식용얼음 12건 중 5건은 할리스커피(경남통영점, 부산센텀시티점), 투썸플레이스(진천터미널점), 더벤티(경주현곡점), 메가엠지씨커피(자양시장점) 등 커피전문점에서 나왔다. 7건은 KFC(황금지점, 노령진역점), 롯데리아(능평삼거리점, 조치원점), 이삭토스트(대구서구청점, 메가스터디타워점), 퀴즈노스(세종어진점)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왔다. 부적합 사례는 유기물 오염정도를 나타내는 과망간산칼륨 소비량(9건), 세균수(3건) 기준 초과 등이었다. 식약처는 적발된 12개 매장에 대해 제빙기 사용 즉시 중단 및 세척·소독, 필터 교체 등을 하도록 조치했다.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길 열리나…‘징계취소 2심’도 승소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길 열리나…‘징계취소 2심’도 승소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인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중징계를 취소해달라는 소송 2심에서도 승소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된다면 DLF 사태의 책임을 물어 금감원이 손 회장에게 내린 문책 경고는 취소된다. 손 회장은 이후 금융지주 회장 연임이 가능해지고 금융권 취업 제한도 벗어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서울고법 행정8-1부(이완희·신종오·신용호 부장)는 22일 손 회장 등 2명이 금감원을 상대로 “문챙 경고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1심과 똑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DLF는 금리·환율·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2019년 하반기 세계적으로 채권금리가 급락하면서 미국·영국·독일 채권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와 이에 투자한 DLF에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실태조사에 착수한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DLF를 불완전 판매했으며 경영진이 내부통제를 부실하게 했다고 판단해 손 회장에게 중징계로 분류되는 문책 경고 처분을 내렸다.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연임과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그러자 손 회장은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금감원의 제재 사유 다섯 건 중 네 건을 무효로 보고 적법한 한가지 사유에 한해 이에 상응하는 제제를 다시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현행법상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할 의무’가 아닌 ‘준수할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금융사나 임직원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법리를 오해한 피고가 허용 범위를 벗어나 처분 사유를 구성했다”고 판단했다.
  • 조국이 막았던 ‘검찰 티타임’ 한동훈이 부활…2년 8개월 만

    조국이 막았던 ‘검찰 티타임’ 한동훈이 부활…2년 8개월 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중단시켰던 언론 대상의 ‘티타임’(비공개 정례 브리핑)이 재개된다. 다만 ‘포토라인 폐지’와 ‘전문공보관 제도’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 ‘형사사건 공보에 관한 규정’(법무부 훈령)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실제 시행은 25일부터 이뤄진다. 2019년 12월 1일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이 시행된 지 2년 8개월 만의 변화다. 지난 6월부터 학계, 언론계, 법조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공보규정을 개정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법무부는 기존 규정에서 정한 공보 요건과 방식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계속되자 지난달부터 개정 작업을 해왔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에 미흡하고, 오보에 제때 대응하지 않아 수사를 향한 불신이 가중된다는 등의 폐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원칙적으로 형사사건 공개를 금지하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지만 공보 방식을 다양화하고 공보 요건을 현실화한 것이 이번 개정의 골자다. 전문공보관의 설명만으로는 부족했던 복잡하고 중요한 사건의 공보는 수사를 지휘하는 차장검사가 직접 ‘티타임’을 통해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티타임은 과거 전문 공보관이 없던 시절에 과열 취재와 오보 등을 방지하고, 언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운용된 바 있다. 차장검사가 사실상 공보관 역할을 맡아왔던 것이다.하지만 피의사실 공표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조 전 장관은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을 추진했고,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과 언론 사이의 티타임은 2019년 11월 27일 당시 송경호 3차장검사(현 서울중앙지검장)의 티타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법무부는 차장검사의 직접 공보를 허용하되 국민적 관심이 있는 중요 사건에 대해서는 소속 검찰청의 장의 사전승인을 받아 지정된 장소에서 실시하도록 이전에 비해 요건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차장검사가 없는 지청은 지청장 또는 부장검사가 공보를 담당하도록 했다. 더불어 법무부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공보를 위해 정형화된 서식에 맞춘 공보자료 배포 외에 구두·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의 공보도 허용하기로 했다. 반면 사건 내용을 예외적으로 공개할지 여부를 심의하던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는 폐지된다. 오히려 신속한 공보 대응 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많았기 때문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심의위에 회부된 총 62건이 한 건도 빠짐 없이 전부 공개 의결됐다.그렇지만 사건 관계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피의자를 공개 소환하는 이른바 ‘포토라인’ 금지는 유지된다.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전문공보관의 공보 원칙도 현행대로 유지한다. 차장검사의 공보 업무를 보조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기자와 검사의 개별 접촉을 금지하는 취지의 규정은 그대로 놔둬 언론의 감시·견제에는 제약을 두는 한편 검찰 입맛에 맞는 수사 정보만 선별적으로 공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예상된다. 법무부는 “개정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사건관계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형사사건 공보의 공익적 목적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민재 이적료 261억원에 나폴리행

    김민재 이적료 261억원에 나폴리행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중앙수비수 김민재(26·페네르바체)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다. 나폴리는 2021~22시즌 세리에A를 3위로 마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과 김민재가 UCL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게 됐다. 이탈리아 매체 일로마넷 등은 21일(한국시간)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을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 큰 틀에서의 합의가 끝난 가운데 선수 초상권, 이적에 따른 커미션 비율 같은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22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뒤 계약서에 최종 사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나폴리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인 1950만 유로(약 261억원)를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제안했다”면서 “김민재에겐 3년 계약과 연봉 250만 유로(33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당초 프랑스 리그1의 스타드 렌으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EPL 첼시로 떠난 나폴리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행선지가 급변했다. 나폴리는 첼시로부터 쿨리발리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536억원)를 받았는데, 그 절반을 김민재 영입에 사용한 것이다. 김민재가 나폴리와 최종 합의하면 안정환, 이승우(수원FC)에 이어 세리에A 무대에 진출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4년부터 7년 동안 활약했던 나폴리는 최근에도 AC밀란, 인터밀란, AS로마, 유벤투스 등과 세리에A 상위권 다툼을 벌이는 강팀이다.
  •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신 취향…그렇지만 성적 대상화 아니라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신 취향…그렇지만 성적 대상화 아니라는데

    “이걸 어떻게 세나요. 몇 개? 몇 구?”, “이쪽 커뮤니티에서는 주로 ‘한 아이’, ‘두 아이’라고 불러요.” 지난 19일 경기 화성의 한 사무실. 전신 리얼돌만 30여개 정렬된 ‘쇼룸’에서 이상진(34) 부르르닷컴 대표가 답했다. 키 148㎝가량의 아담한 사이즈부터 170㎝가 훌쩍 넘는 리얼돌들에 둘러싸인 순간 이들을 어떻게 세야 할지 말을 잃었다. 초점 없는 눈빛에 ‘명’은 떠오르지 않았다 이곳에 전시된 리얼돌은 100만원대부터 표면에 푸르른 혈관까지 비쳐 보이는 700만원대 고가 제품도 있다. 최근 관세청이 허용 방침을 밝힌 하반신 형태의 리얼돌도 있었다. 허리서부터 발까지 75㎝ 남짓한 하체에 촬영을 위해 치마를 입히기 전까지 다리 사이로 외음부 형상이 ‘또렷이’ 보였다. ●“밀수업자만 흥해 시장 정의 파괴” 리얼돌 수입·판매 업체인 부르르닷컴은 관세청을 상대로 통관 관련 소송만 20건을 제기했고 17건에서 승소했다. 지난 5월까지 수입업자가 관세청에 제기한 소송 44건 중 절반에 가까운 건수를 직접 또는 대리해 왔다. 부르르닷컴은 진보 성향의 인터넷 신문 ‘딴지일보’가 만들었던 성인용품 전문몰 ‘딴지몰’과 성인 사이트 ‘남로당’을 전신으로 한다. 이 대표는 최근 발표된 관세청 방침을 두고 “전면 허용 이전에 기준을 정하는 과정인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25일에 열리는 ‘미성년 형상 리얼돌’에 관한 파기환송심도 부르르닷컴이 제기한 소 중 하나다. 이 대표는 “3년 전 대법원이 리얼돌 통관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는데도 이후 반대 시위 등이 열리며 정부가 ‘정치적인 어젠다’로 접근해 말을 뒤집었다”며 “결과적으로 밀수업자만 흥하는 상황이 되어 시장 경제 정의가 파괴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리얼돌 체험방은 거의 사라졌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2019년 ‘리얼돌 논란’이 불거진 이후 경찰청이 여성가족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중 단속에 나섰고, 코로나19 여파에 리얼돌 유지·보수에도 큰 비용이 들어 폐업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관세청이 전신형으로까지 통관을 허용하고 나면, 리얼돌이 개인들에게로 더욱 퍼질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주 고객층은 업소가 아닌 ‘3040’ 남성들”이라며 “꼭 성관계 목적이 아니어도 죽부인처럼 외로움을 해소하거나, 소장 목적으로 구매하려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성인 여성 모습은 괜찮은가 리얼돌에 관한 해묵은 논쟁은 ‘여성 성인용품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점이다. 여성 전용 섹스토이숍을 운영하는 안진영 유포리아 대표는 책 ‘혼자서도 잘하는 반려가전 팝니다’(휴머니스트)에서 ‘최근 여성 고객들의 인기를 끄는 제품 대부분은 인간의 신체를 전혀 닮지 않은 토이들’(97쪽)이라고 잘라 말한다. 반면 리얼돌을 찾는 남성들은 자신의 성적 판타지에 맞춰 더욱 여성의 실재에 가깝게 재현한다. 주문자의 입맛에 맞게 질막(처녀막)부터 유두 색상까지 설정하거나, 특정 여성을 똑 닮은 방식으로 재생산하는 식이다. 따라서 여성계는 부분 또는 전신, 미성년 형상 여부에만 집중하는 것은 논의를 파편화시킨다고 말한다. 김신아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는 “아동의 신체나 특정 인물로 구현해선 안 된다는 것은 아동이나 특정 인물에 대한 왜곡된 성적 관념, 또는 대상화 가능성 때문인데 성인 여성의 신체가 그렇게 보이는 것은 괜찮은가”라고 되물었다. “리얼돌의 음란 여부와 아동 보호라는 차원을 넘어 여성 신체에 대한 성적 대상화로 프레임을 달리 가져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리 법률사무소 물결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미성년 리얼돌’에 대한 대법원 판결 당시 판결에 적힌 ‘미성년’이라는 단어를 ‘여성’으로 바꿨을 때 특별히 다른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월간변론’(2021년 12월)에 기고한 글에서 대법원 판결문 속 ‘미성년’을 ‘여성’으로 바꿔 적었다.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며 폭력적이거나 일방적인 성관계도 허용된다는 왜곡된 인식과 비정상적 태도를 형성하게 할 수 있을 뿐더러, 여성에 대한 잠재적인 성범죄의 위험을 증대시킬 우려도 있다.’
  • 부처 벽 세운 ‘리얼돌’ 정책… 총체적 차원 관리·접근해야

    부처 벽 세운 ‘리얼돌’ 정책… 총체적 차원 관리·접근해야

    ●반신형 통관 허용에 논란 재점화 최근 관세청이 반신형 등 신체 일부를 묘사한 리얼돌에 대해 통관을 허용하며 리얼돌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전신을 부분으로 나눠 수입하는 꼼수가 늘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더이상 리얼돌을 ‘수입 통관’의 틀에서만 두고 볼 수 없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관세청은 그간 리얼돌을 관세법 234조 1호에서 규정한 ‘풍속을 해치는 물품’으로 규정, 수입하지 못하게 했던 방침을 바꿨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간 수입업자들이 제기한 소에서 거듭 패배해 소송 비용이 증가하는 등 국가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음달 미성년 형상 리얼돌에 관한 파기환송심 결과를 보고 구체적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리얼돌에 관한 정부의 논의는 철저히 ‘통관’과 ‘아동·청소년’에 국한돼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진행된 리얼돌 대책 논의에 참여한 정부 기관은 관세청과 여성가족부, 국무조정실 세 곳이다. 국무조정실에서 전체 조정을 맡은 가운데 여가부는 주로 아동·청소년 보호 차원에서만 접근했다. 미성년 형상의 리얼돌에 관한 규제(아동청소년성보호과)와 아동·청소년이 리얼돌을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게 막는 것(청소년보호환경과)이 주 과제다. 경찰청은 주로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리얼돌 체험방 단속을 담당한다. 이외 법무부가 법리적 해석과 관련한 자문을 한 것이 다다. ●여가부서 관련 논의·담론 이끌어야 여성계에서는 리얼돌 논의가 관세청의 통관 보류 소식이 들릴 때만 단편적으로 다뤄진 것이 문제라고 말한다. 마치 관세청이 ‘리얼돌 주무부처’인 것처럼 기능하고 있는 현실을 넘어 보다 총체적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 저널리스트들과 섹스로봇에 관한 책을 공저 중인 백가을 연구자는 “관련 논의가 관세청에서 주로 이뤄진다는 것 자체가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가 상업성, 자본주의 전선과 같이 간다는 방증”이라며 “여성들 권익을 대변하는 여가부 같은 곳에서 최소한 담론을 이끌기라도 해야 한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 반도체단지 용적률 1.4배 상향… 주 64시간 특별연장근로 확대

    반도체단지 용적률 1.4배 상향… 주 64시간 특별연장근로 확대

    정부가 21일 내놓은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은 앞서 발표된 인력 양성에 더해 대규모 투자에 대한 지원 확대, 투자 유인을 위한 규제 개선 등을 담고 있다. 우선 인프라 구축과 규제특례로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유인하기로 했다. 대규모 신·증설이 진행 중인 경기 평택·용인 반도체단지 전력·용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 비용의 국비 지원을 추진한다. 혜택은 용인·평택에, 물·전기는 인근 지자체에서 공급받아 민원이 유발되는 문제를 해소하는 조치다. 산단 유치에 따른 이익을 지자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특별조정교부금’ 활용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반도체단지 용적률을 350%에서 490%로 최대 1.4배 상향 조정한다. 용적률이 확대되면 ‘클린룸’ 설치가 늘어나 평택은 12개에서 18개, 용인은 9개에서 12개로 각각 증가한다. 클린룸당 1000명의 고용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반도체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늘려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중견기업과 동일하게 8~12%로 상향하고, 세액공제 대상에 테스트 장비 및 지식재산(IP) 설계·검증 기술 등을 포함한다. 노동·환경 규제를 개선해 현재 일본 수출규제 품목 R&D에 허용되는 특별연장근로(주 최대 64시간)를 오는 9월부터 전체 반도체 R&D로 확대한다.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상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을 연말까지 개정해 국제기관 인증을 받은 장비는 기준 적용을 면제하고, 대표설비 검사제도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10년간 15만명 반도체 인력 양성과 함께 산업계 주도의 인력 양성도 이뤄진다.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5년간 3600명 이상의 현장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민관 공동으로 내년부터 10년간 3500억원 규모의 R&D 자금으로 반도체 특성화대학원과 연계한 한국형 산학연구사업(SRC)이 추진된다.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10개 소부장 계약학과 등을 운영한다. 반도체 기업의 인력 양성 투자 지원을 위해 세액 공제뿐 아니라 해외 우수인력 유치에 대한 소득세 50% 감면 혜택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스템반도체 지원책으로 국내 팹리스(설계 전문기업) 30곳을 ‘스타 팹리스’로 선정해 기술개발 등에 1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소부장은 자립화율을 현재 30%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고 제2판교·제3판교 테크노밸리, 용인 플랫폼시티 등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를 내년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 반도체단지 용적률 1.4배 상향…주 64시간 특별연장근로 확대

    반도체단지 용적률 1.4배 상향…주 64시간 특별연장근로 확대

    정부가 21일 내놓은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은 앞서 발표된 인력 양성에 더해 대규모 투자에 대한 지원 확대, 투자 유인을 위한 규제 개선 등을 담고 있다. 우선 인프라 구축과 규제특례로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를 유인하기로 했다. 대규모 신·증설이 진행 중인 경기 평택·용인 반도체단지 전력·용수 등 필수 인프라 구축 비용의 국비 지원을 추진한다. 혜택은 용인·평택에, 물·전기는 인근 지자체에서 공급받아 민원이 유발되는 문제를 해소하는 조치다. 산단 유치에 따른 이익을 지자체가 공유할 수 있도록 ‘특별조정교부금’ 활용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반도체단지 용적률을 350%에서 490%로 최대 1.4배 상향 조정한다. 용적률이 확대되면 ‘클린룸’ 설치가 늘어나 평택은 12개에서 18개, 용인은 9개에서 12개로 각각 증가한다. 클린룸당 1000명의 고용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반도체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늘려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중견기업과 동일하게 8~12%로 상향하고, 세액공제 대상에 테스트 장비 및 지식재산(IP) 설계·검증 기술 등을 포함한다. 노동·환경 규제를 개선해 현재 일본 수출규제 품목 R&D에 허용되는 특별연장근로(주 최대 64시간)를 오는 9월부터 전체 반도체 R&D로 확대한다.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상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을 연말까지 개정해 국제기관 인증을 받은 장비는 기준 적용을 면제하고, 대표설비 검사제도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10년간 15만명 반도체 인력 양성과 함께 산업계 주도의 인력 양성도 이뤄진다.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5년간 3600명 이상의 현장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민관 공동으로 내년부터 10년간 3500억원 규모의 R&D 자금으로 반도체 특성화대학원과 연계한 한국형 산학연구사업(SRC)이 추진된다.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10개 소부장 계약학과 등을 운영한다. 반도체 기업의 인력 양성 투자 지원을 위해 세액 공제뿐 아니라 해외 우수인력 유치에 대한 소득세 50% 감면 혜택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스템반도체 지원책으로 국내 팹리스(설계 전문기업) 30곳을 ‘스타 팹리스’로 선정해 기술개발 등에 1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소부장은 자립화율을 현재 30%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고 제2판교·제3판교 테크노밸리, 용인 플랫폼시티 등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를 내년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 8살 아이 공격한 사고견…안락사 중단 “너무 온순해”

    8살 아이 공격한 사고견…안락사 중단 “너무 온순해”

    “안락사 해결방법 아냐”“관리하지 못한 견주가 책임져야”동물단체, 초등생 공격한 개 인수 나서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초등학생 아이가 개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 동물단체가 해당 개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현재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임시 보호 중인 사고견은 매우 온순한 상태다. 경찰이 살처분(안락사)을 진행하기 위해 사고견의 공격성을 추가로 입증하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21일 보호소 관계자는 “사람을 공격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온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개들은 케이지 안에 갇혀 있으면 꺼내달라고 짖는 경우가 많은데, 사고견은 사람이 지나가도 짖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다”며 “맹견인지 확인하려고 접촉했는데도 얌전했다”고 덧붙였다.“개 한 마리 죽인다고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날 동물복지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해당 개를 인수할 수 있다면 그 개를 법률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책임지고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필요기간 동안 사육 공간에서의 이탈도 금하겠다”고 말했다. 또 “피해 가족들의 아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고, 어떠한 경우라도 인권을 넘어선 이념과 가치는 있을 수 없다”면서도 “이 개를 희생시키는 것이 인권의 가치와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가 사람을 무는 행위는 개들에게는 본능적이고 직관적인 문제”라며 “도덕적 인식이나 윤리적 기준을 자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지성적 주체가 아니므로 개에 대해 안락사라는 사회적 처벌은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규범과 법률에 따라 이 개를 제대로 통제하고 관리하지 못한 견주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해당 견주가 그동안 개를 묶어 키웠던 방법은 동물학대에 준하는 사육 방식”이라며 “목줄이 풀린 개가 얼마나 이 사회에 위험 상황을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이다”고 말했다.“‘위험 발생’ 염려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안락사 중단 사고견은 진도 믹스견(잡종)으로 13.5㎏의 중형견이다. 동물보호법이 지정하는 5대 맹견에는 속하지 않는다. 이 개는 지난 11일 낮 1시20분쯤 울산시 울주군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목줄이 풀린 채 돌아다니다가 하교하던 A군(8)을 쫓아가 목과 팔 등을 물어 크게 다치게 했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에 거주하는 70대 후반 견주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개를 압수해 유기 동물 보호소로 인계한 뒤 살처분 절차를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검찰에 ‘압수물(개) 때문에 위험이 발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검찰에 압수물 살처분 지휘를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된 내용만으로는 ‘위험 발생 염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부결하며 자료 보완을 요청했다. 사실상 이 개가 이전에도 사람을 다치게 했거나 공격성을 보이는 추가 사례를 찾아야 살처분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가 개에 대한 권한을 포기했고, 처분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재지휘 요청을 통해 살처분 절차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당시 아이를 구한 택배기사는 ‘비디오머그’를 통해 “애가 완전히 대자로 뻗어서 온몸에 피가 흐르는데 시커먼 개가 애 몸을 물고 흔들고 있었다”며 “개가 물어뜯는 게 아니고 진짜 잡아먹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 “딸네 식구 먹여살리니 외손녀 내 姓 따라야” 중국 할아버지

    “딸네 식구 먹여살리니 외손녀 내 姓 따라야” 중국 할아버지

    중국 상하이에 사는 주부가 지난 16일 지방 관청에 가정문제 조정 신청을 냈다. 이 여성은 형편이 여의치 않아 남편, 열살 짜리 딸 등 세 식구가 친정아버지 집에 얹혀 지내는데 아버지가 세 식구를 건사하는 대가로 딸의 성(姓)을 자신의 것으로 바꾸라고 을러댄다고 호소했다. 이 노인네는 딸이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으름장까지 놓는다는 것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기막힌 사연을 미국 온라인매체 넥스트샤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옮겼다. 이 여성은 관청이 지정한 조정관에게 “최근까지도 아버지가 죽어버리겠다고 겁을 줘 시달리고 있다. 우리 애도 벌써 열 살이 됐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는 그애의 성을 자신의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아버지가 세 식구의 주거와 숙식을 책임지기 때문에 무작정 뿌리치기도 어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했다. 또 아버지가 딸이 “등골을 빼먹는다”고 느끼며 자신이 부양하는 데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은 손녀의 성을 자신의 것으로 바꾸는 것뿐이라고 말하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어진다고 하소연했다. 의외인 것은 그녀의 사정을 접한 중국 누리꾼 가운데 많은 수가 할아버지의 소원이 “완전 얘기가 된다”며 옹호한다는 것이었다. 이 여성이 딸의 성을 아버지의 성으로 바꾸겠다고 결정하면 합법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 중국 법으로도 아이가 아빠 성을 따를지, 엄마 성을 따를지 결정하는 일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중국 공공안전부는 2020년 신생아 가운데 7.7%가 엄마 성을 따랐다고 보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수치도 생각보다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우리와 다른 나라는 어떨까? ‘준수일보’란 매체의 지난 4월 보도를 간추린다. 걸그룹 AOA의 멤버 찬미가 어머니 성을 따라 ‘임찬미’로 개명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도 입양한 첫딸의 성을 엄마 성으로 바꿨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2005년 2월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으로 호주제가 폐지됐고, “자는 부의 성과 본을 따른다”는 민법 781조 1항이 2008년부터 “부모가 혼인신고 시 협의한 경우”에 엄마 성을 따를 수 있게 개정됐기 때문이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자녀는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부모가 혼인신고 때 미리 협의한 경우만 어머니의 성과 본을 물려줄 수 있다. 하지만 결혼한 뒤에야 출산 계획이 생긴 부부의 자식이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없도록 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한 부부의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다만 법원에 ‘자녀의 성·본 변경’ 신고를 하고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을 받아야 해 조금 번거롭고 현실적으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서는 부모의 성씨 가운데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고, 따로 선택하지 않으면 엄마 성을 따른다. 독일도 법적으로 출생 신고 때 어머니의 성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고 부모의 성을 둘 다 사용할 수도 있다. 한국처럼 아버지의 성이 우선하도록 법제화한 곳은 거의 없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에게 다른 성을 물려주기도 한다.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동생 베에타 에르만은 각각 부친과 모친의 성을 따랐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에도 비슷한 예가 있다. 다국적 테크기업 화웨이 창업자 런징페이의 후계녀 멍완저우와 그녀의 이복동생 안나벨 야오인데 둘 모두 어머니 성을 따랐다. 미국은 혼인신고가 아닌 자녀의 출생 신고 때 부모가 성을 택하게 한다. 부모의 성이 아닌 새로운 성을 써도 대다수 주에서 막지 않는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아이가 18세가 됐을 때 자신의 성을 바꿀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발의돼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은 가정 내 성폭행이나 아동학대를 겪었던 피해자가 가해 부모의 성을 계속 따르지 않게 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 헌재, 임의수사 필요는 인정…사후통지 없는 통신조회 헌법불합치

    헌재, 임의수사 필요는 인정…사후통지 없는 통신조회 헌법불합치

    헌법재판소가 21일 수사기관의 통신자료 조회 근거인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은 임의수사의 필요성과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동시에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또 해당 조항을 곧바로 무력화할 경우 일선 수사 현장에서 혼란이 커질 것이란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수사기관의 통신자료 제공 요청 자체는 공권력 행사가 아니기에 헌법소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수사기관 요청을 응하지 않더라도 법적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헌재는 “설사 수사기관의 요청으로 사업자가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다고 할지라도 간접적·사실적인 불이익에 불과하다”며 각하 이유를 설명했다.헌법소원 청구인 측은 전기통신사업법 해당 규정이 영장주의 등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고 했지만 헌재는 이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임의수사 절차인 통신자료 제공요청은 강제수사와 달리 영장주의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헌재는 “수사의 초기 단계에서는 피의자나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아 범죄 등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자의 범위를 좁혀나갈 필요가 크다”고 밝혔다. 재판관 다수는 이 규정이 과잉금지 원칙, 명확성 원칙에도 위배되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이종석 재판관은 별개의견으로 해당 조항이 과잉금지원칙에도 위배된다며 “임의수사 방식으로 허용하는 통신자료 제공요청 범위는 제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판관 전원이 문제를 삼은 부분은 적법절차의 원칙이다. 현재 수사기관이 이동통신사를 통해 가입자 개인정보를 확인하더라도 수사기관과 이동통신사 모두 가입자에게 해당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가입자는 스스로 이동통신사 측에 통신자료 조회 내역을 청구해 자료를 받은 뒤에야 조회 사실을 알 수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무차별 통신조회 논란 당시에도 이 부분이 큰 문제로 지적됐다.헌재는 수사의 목적을 고려하더라도 정보주체에 조회 사실을 통지하는 것이 헌법에 부합한다고 했다. 헌재는 “통신자료 제공요청은 효율적인 수사와 정보수집의 신속성, 밀행성 등의 필요성을 고려하면 사전에 그 내역을 통지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수사기관 등이 통신자료를 취득한 이후에는 수사 등 정보수집 목적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통신자료의 취득사실을 이용자에게 통지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헌재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국회는 물론 검찰과 경찰, 공수처 등 관계기관은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기한으로 정한 내년말이면 해당 조항은 효력을 상실하게 돼 임의수사의 근거가 사라지게 된다. 헌재가 사후통지조차 없는 절차의 위헌성을 문제 삼은만큼 수사기관이 이동통신사를 통해 가입자 정보를 확보한 경우 정해진 기간 내 해당 사실을 통보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의 요구는 언어도단”...日자민당 간부, 또 무례한 언사

    “한국의 요구는 언어도단”...日자민당 간부, 또 무례한 언사

    일본 집권 자민당 간부가 ‘언어도단’이라는 표현을 구사하며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난했다.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까지 찾아간 한국 측 노력을 폄훼하며 무례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자민당은 21일 오전 박 장관의 방일 등과 관련해 당내에서 외교부회 합동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 장관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을 만나 ‘성의 있는 대응’을 요구한 데 대해 반발하는 기류가 강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사토 마사히사 외교부회 회장은 한국 대법원이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일본 기업에 명령한 것과 관련해 “장래의 화근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도 일본은 한국의 조약(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위반을 허용하는 안이한 타협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 장관에 대해 “한국이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기도 전에 일본 측에 (먼저) 성의 있는 대응을 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언어도단으로,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출판사 산세이도(三省堂)의 사전은 언어도단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극히 심하고 터무니 없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사토 회장은 또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한국의 유화적 태도에) 흔들리지 말고 한국 측에서 먼저 해결책을 내놓게 한다는 기조로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사토 회장은 자위대 출신의 극우 강경파로 아베 신조 정권 때 외무부대신을 지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5월 한국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의 참석을 요청한 데 대해 “한국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수 있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해서는 안된다”며 반대 여론을 주도했다. 한국이 독도 남쪽 해상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한 것과 관련해 “(한국의 도발은) 기시다 총리의 얼굴에 사정없이 똥칠을 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 올해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5억 6000만 달러 외국인 투자유치

    올해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5억 6000만 달러 외국인 투자유치

    올들어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올해 상반기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신고 기준)이 5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64% 증가한 규모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9억 6000만 달러) 이후 3년 만에 최대 투자 유치액이다. 경제자유구역별로는 부산진해가 3억 70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인천(9700만 달러), 광양만권(57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이 3억 1000만 달러, 운수·창고 등 서비스업이 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유형별로는 ‘그린필드’(공장이나 사업장을 짓는 방식)가 4억 9000만 달러로 87.5%를 차지했다. 인수합병(M&A)은 7000만 달러였다. 지역·국가별 투자 유치액은 북미 2억 8700만 달러, 유럽연합(EU) 1억 700만 달러, 일본 7200만 달러, 호주 5700만 달러, 중화권 2600만달러 등이다. 산업부는 이날 9개 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과 화상회의를 열어 상반기 유치 실적을 점검하고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용지에 대한 국내 복귀기업 입주 허용, 경제자유구역청 성과평가시 복귀기업 유치 실적 포함 등 복귀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관리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진종욱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내외 투자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공급망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 활성화와 유턴기업 유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각 경자청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당구에 대한 깨달음이 생겼어요” 김민아 LPBA 데뷔 14개 대회 만에 마수걸이 우승

    “당구에 대한 깨달음이 생겼어요” 김민아 LPBA 데뷔 14개 대회 만에 마수걸이 우승

    여자 3쿠션 아마추어 1위 출신의 김민아(32)가 14번째 도전 만에 프로 무대 우승문을 열어젖혔다.김민아는 2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와 풀세트까지 벌인 접전 끝에 4-3(1011 11-3 4-11 7-11 11-5 11-4 9-4)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9월 투어에 첫 발을 내딛은 뒤 14개째 대회 만에 수확한 23개월 만의 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2020년 8월 아마추어 랭킹 1위 출신 타이틀을 달고 프로행을 선언했던 김민아는 지난 시즌까지 ‘톱10’ 성적 세 차례에 그치는 등 ‘주변인’으로 맴돌았지만 올 시즌 개막전인 지난달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3위 입상으로 디딤돌을 놓은 뒤 이날 ‘최강’ 스롱을 상대로 첫 우승을 신고했다. LPBA 최단 기간 최다 우승(4회)에 도전한 스롱은 세트 3-1로 앞서다 김민아에게 3-3 균형을 허용한 뒤 마지막 세트에서 집중력을 잃고 자멸했다. 막판 오조준과 두께 조절에 실패한 스롱은 시즌 개막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일구지 못했다.초반 분위기는 스롱이 좋았다. 뱅크샷 1개를 포함해 하이런으로 7점을 쌓은 김민아를 10점에 묶어놓은 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7이닝째 두 점짜리 뱅킹을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곧바로 김민아가 맞불을 놓았다. 2세트를 뱅크샷 두 방과 하이런 5점을 앞세워 8이닝만에 11-3으로 가져온 균형을 맞춘 김민아는 그러나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내줘 세트 1-3으로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김민아의 역전 행보가 시작된 건 5세트부터. 그는 6이닝 동안 공타 없이 11점을 채워 11-5로 한 세트를 만회한 데 이어 6세트에서도 4~6이닝서 9득점을 뽑아내는 등 추격에 고삐를 바짝 죈 끝에 11이닝 만에 11-4로 승리,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마지막 7세트. 스롱이 세 이닝을 빈 손으로 돌아선 틈을 타 2득점으로 먼저 앞서나간 김민아는 4~5이닝 연속 뱅크샷 등으로 8-4의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뒤 7이닝째 회심의 옆돌리기로 제2 목적구를 맞히는 데 성공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김민아는 아마추어 1위의 명찰을 달고 2019~20시즌 중반 화려하게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에 데뷔했지만 14개 대회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민아는 “아마추어 시절 1위로 프로행을 선택한 뒤 오랫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더 조급해졌던 것 같다”면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미 늦었으니 천천히 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러면서 조금씩 마음이 편해졌고, 여유를 찾았던 것 같다. 당구에 대한 깨달음이 생겼다. 너무 감격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 24살 억만장자의 ‘3분 비행’ 논란…“본인 자유”vs“기후 범죄”

    24살 억만장자의 ‘3분 비행’ 논란…“본인 자유”vs“기후 범죄”

    “비행기를 차처럼 사용하는 환경 파괴범에 신물이 난다.” “본인 돈으로 전용기 탄다는 데 자유일 뿐이다.” 최연소 억만장자로 알려진 미국의 모델 겸 사업가 카일리 제너(24)의 ‘3분 비행’을 놓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카일리 제너는 최근 래퍼 트래비스 스캇과 함께 각자의 전용기를 자랑하며 차 대신 비행기로 이동해왔다. 30분 미만의 짧은 비행을 자주 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기후 파괴자’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기후 위기에 대한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현재 무분별한 전용기 사용으로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과 자기가 번 돈을 자기가 사용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맞서는 상황이다. 카일리 제너는 7280만 달러(한화 약 954억)에 전용기를 구입하고 ‘카일리 에어’라는 이름을 붙였다. 최근 카일리 에어의 이동 경로를 보면 캘리포니아 카마릴로에서 반 누이스까지 약 64㎞를 비행했다. 비행 시간은 불과 3분, 차로는 약 40분이 걸리는 거리였다. 추후 비행 시간은 총 17분으로 수정됐으나 카일리 제너의 전용기 잦은 전용기 사용은 논란이 되고 있다.슈퍼리치의 탄소배출량은 유럽운송환경연합에 따르면 카일리 에어와 같은 개인 전용기는 2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먼 거리를 비행하는 항공기보다 5배에서 많게는 14배까지 많은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1%의 사람들이 전 세계 항공 배출량의 50%를 유발한다는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전용기는 상업용 항공기(승객당)보다 5~14배 더 오염되고 기차보다 50배 더 ​​오염된다. 2019년 프랑스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의 10분의 1이 개인용 전용기를 이용했으며 그 중 절반은 500km 미만을 여행했다. 유럽운송환경연합은 2030년까지 유럽 내 1000km 미만의 개인 전용기 비행에 대해 녹색 수소 및 전기로 구동되는 개인 전용기만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때까지는 비행 거리와 항공기 중량에 비례하여 화석 연료 개인 전용기에 대한 연료세 등 세금(최소 €3000)을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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