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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는 손흥민 위로한 ‘옛 스승’ 가나 감독…스태프는 ‘셀카’ 시도

    우는 손흥민 위로한 ‘옛 스승’ 가나 감독…스태프는 ‘셀카’ 시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은 가나와의 2차전에서 패배한 후 고개를 들지 못했다. 부상으로 얼굴은 부어 있었고, 패배의 아쉬움으로 얼굴에선 눈물이 흘렀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지난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에서 크게 앞섰지만 번번히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국이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자 가나는 2골을 획득했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조규성이 후반 13분과 16분 두 골을 연달아 터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다시 골을 내주면서 한국은 2-3으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패배의 아쉬움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캡틴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그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했을 그였다. 손흥민은 이달 초 안와골절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에 불확실했지만, 출전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특수 마스크까지 쓰고 카타르에 입성했다. 그러나 가나전이 패배로 끝나자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옛제자 손흥민을 안고 위로했다. 두 사람은 과거 독일에서 사제지간의 연을 쌓았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무대 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시 함부르크 19살 이하 팀의 사령탑이 아도 감독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아도 감독은 “후반들어 손흥민을 앞세운 한국의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크로스를 많이 허용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국은 강한 팀이었다. 마지막에 우리에게 운이 따라줬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국 선수들과 인사를 하던 가나 대표팀 스태프들도 손흥민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그러나 가나 스태프 1명의 비매너 태도가 문제가 됐다. 검은색 모자를 쓴 가나 스태프가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다가오더니 손흥민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셀카를 찍으려고 시도한 것이다. 손흥민의 감정과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태도였다. 뒤늦게 해당 스태프의 행동을 본 다른 동료가 그의 몸을 한 손으로 치며 저지했고, 셀카를 찍으려 했던 스태프는 자리를 떠났다. 미국 ESPN의 축구 전문프로그램 ESPN FC는 공식 트위터에 해당 장면이 담긴 사진을 캡처해 올리면서 “가나 대표팀 스태프가 경기 후 ‘진짜로’ 손흥민과 셀피(selfie)를 찍었다”고 썼다. 글 뒤에는 난감한 표정으로 땀흘리는 이모티콘도 붙였다.
  • [열린세상] 절대 안전은 없다, 사고에 맞서는 방법 외엔/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절대 안전은 없다, 사고에 맞서는 방법 외엔/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인간의 삶이란 ‘위험을 무릅쓴 모험’일 뿐, 그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헬렌 켈러는 갈파했던가. 위험요소는 우리 삶 어디에나 도사리고 있고 사고는 예기치 않게 일어나기 마련이다. 자연에는 절대 안전이란 없다. 절대 안전을 믿는 것은 미신을 믿는 것보다 못하다. 위험을 피하는 것보다 차라리 그것에 맞서려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길이다. 여기서 맞서는 것이란 안전의식 교육이 조기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과 사고의 발생 원인과 수습과정 등을 면밀히 분석해 대처하는 방안뿐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어릴 때 칼을 쓰다 다치면 자신의 안전에 대해 무언가 배운다는 것을 전제로 ‘기지가 없는 아이보다는 손가락이 9개인 아이가 차라리 낫다’는 교육 철학으로 아이들에게 4세부터 날카로운 칼을 쓰도록 허용했고 전동공구도 만질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몸소 위험에 맞서려는 의식과 체험을 통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한 것이다. 스웨덴의 경우 어린이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최대로 자극·유도하되 신체적·정서적 복합놀이 체험을 통해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뉴질랜드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수영 훈련 등 위험 극복을 스스로 체화하는 교육이 필수이며, 이스라엘 등에서는 어린이가 어떠한 위험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실용적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이런 안전에 대한 의식 고취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일례로 아파트 단지 등에는 다양한 놀이·체험시설을 유치하고 있으나 그 시설을 이용하다 사고가 발생하면 아예 시설을 없애거나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호기심 많은 어린이가 스스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없애는 행태다. 아이를 과보호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의식과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기회를 빼앗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대응 방식이 이태원 사고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아닐까. 이태원 사고는 비좁은 경사구간에 1㎡당 최소 8~10명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보행 서비스 용량의 4~5배 수준으로, 통상 용량의 2배 수준인 1㎡당 4~5명 수준이면 비명과 아우성이, 8~10명 정도 밀집되면 숨을 쉴 수 없는 수평밀착력으로 ‘압축성 질식’을 유발할 수 있다. 대규모 군중 집회나 군중 동원에 사전 교통성 평가의 필요성이 여러 차례 제기돼 왔었다. 현재 시행되는 교통영향평가지침에는 시설 건설, 정비·개선 등으로 유발되는 보행 밀집도를 중심으로 보행 안전과 쾌적성을 분석하는 기법이 정립돼 있다. 여기에는 각종 보행시설의 평가척도와 다양한 지표가 있다. 이는 보행 공간의 물리적 특성을 파악해 보행군집별로 이동성과 보행성을 분석, 예측 정보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한 적극적 시행방안이 강구돼야 할 시점이다. 확증편향에 빠진 정치적 대응이 아닌 전문적·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재난 및 사고에 대처하는 선진의식이 요망된다. 세월호 사고로 실체 없는 진상규명에 지난 정권은 5년간 허위사실 유포, 진실 감추기, 거짓 음모론, 대중 기망과 광기 등으로 정작 국가 차원의 근본적 대책과 제도 정비는 없었다. 이태원 사고는 안전의식과 대응체계의 부족이 빚어낸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 사고대응 체계를 구축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를 안정시키는 것이 국가의 기본 책무이다. 제대로 된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모두가 냉정한 이성으로 혼연일체가 돼 조속히 극복 방안을 마련하고 치유해 나가는 것이 희생자에 대한 예우다. 희생자 예우를 빌미로 정치적 목적을 위한 극심한 사회분열, 정치갈등, 포퓰리즘 조장은 과거 실패한 황금시대의 아르헨티나가 우리에게 주는 엄중한 메시지로, 이는 어떠한 위로와 해결책도 될 수 없다. 국가적 재난 희생자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 [2030 세대] 자유와 책임/한승혜 작가

    [2030 세대] 자유와 책임/한승혜 작가

    “너 정말 이럴 거야? 대체 뭐가 문제야!” 아이가 새벽마다 몰래 게임을 한 걸 알고 야단쳤다. 여느 초등학생과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도 게임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무제한 허용할 수는 없기에 ‘숙제 후 하루 30분’ 정도로 제한을 둔 상태다. 그런데 게임이 너무 하고 싶었던 아이가 그간 모두 잠든 시간에 홀로 일어나 게임을 해 왔던 것이다. 정해진 게임 시간을 한참 초과했다는 사실에 화가 났고, 부모를 속였다는 것도 괘씸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이 됐다. 그런데 때마침 우리 집을 방문해 있던 엄마가 이런 광경을 바라보다 한마디 하셨다. “애들이 게임기 보면 당연히 하고 싶지. 제대로 안 치워 둔 어른 잘못이지.” 순간 할 말이 없어졌다. 생각해 보니 정말로 그러하다. 아이에게 게임도, TV도, 친구와 노는 것도 적당한 수준에서 참을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쳐 왔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이던가. 어른인 나 또한 일해야 하는데 딴청을 피우거나, 운동해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거나, 집안일 및 여타의 대소사 등에 대해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귀찮아 미룬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러면서 술은 마시지 말자고, SNS는 적당히만 하자고, 휴대전화 게임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고, 그렇게 다짐하면서도 금세 무너진 경우는 또 얼마나 많았던가. 어른인 내게도 어려운 절제와 자제가 열 살짜리 아이에게 쉬울 리 없다. 애초에 어른인 내가 게임기를 더 잘 관리했더라면 아이가 유혹에 빠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요즘 많은 사람이 ‘자유’를 부르짖는다. 무한 자유를 강조하면서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개인이 오롯이 질 것을 요구한다. “누가 칼 들고 협박이라도 했느냐”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다. 그러나 인간의 자유의지에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존재한다. 어린아이 곁에 날카롭고 뜨거운 물건을 둬 아이가 다쳤을 때 그것을 날카롭고 뜨거운 물건을 만진 어린아이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성인은 어린아이가 아니다. 그러나 공동체적 관점에서 볼 때는 성인 역시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지닌다는 점에서 한 명의 아이와 다름없다. 최근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 앞에서 국가를 비롯한 여러 공동체의 대표가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비극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모든 참사를 ‘불행’ 혹은 ‘개인의 부주의 탓’으로 돌린다. 앞으로는 ‘각자 더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 그러나 모든 책임을 개인이 져야 한다면 공동체나 사회가 존재하는 의미가 없을 것이다. 더 나아가 그곳을 대표하는 인물들 또한 불필요할 것이다. 제각각 한계를 지닌, 흠결이 많고 부족한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도 문제가 없도록 조정하고 보호하는 것이 공동체와 사회의 역할이다. 그것이 제대로 굴러가도록 하는 게 국가와 대통령이 존재하는 이유다.
  • 독과점부터 먹통 사태까지… 현금 없는 사회, 과연 유토피아일까[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독과점부터 먹통 사태까지… 현금 없는 사회, 과연 유토피아일까[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이태원 참사로 인해 관심에서 금방 멀어진 일이 있다. ‘카카오 먹통 사태’다. 그 일은 대표이사 사임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후에도 해당 기업의 위험 불감증과 단기 실적주의에 대한 질타가 빗발쳤다. 나아가 플랫폼 기업들의 독과점 폐해에서 배터리형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폭발 위험성에 이르기까지 온갖 담론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 사태의 본질은 디지털 세계가 안고 있는 단일 실패점(one point of failure)의 문제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18년 정전으로 인해 유럽 대륙 전체에서 비자카드 시스템이 10여 시간 먹통이 됐다. 달랑 비자카드 한 장만 갖고 있던 사람들은 큰 낭패를 겪었다. 디지털 금융이 발전할수록 그와 비슷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점점 커진다. 다행히도 카카오뱅크는 다른 카카오 계열사와 달리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주전산센터를 두고 있다. 그리고 제2, 제3의 보조센터까지 두고 있다. 그래서 화재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관련 법률과 감독규정 덕택이다. 그렇게 본다면 기술혁신에서 시작된 디지털 금융은 규제를 통해서 완전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정보보호의 가장 완벽한 방법은 정부의 개입이 아니라 분산원장이라고 본다. 조선왕조실록이 네 군데로 흩어져 보관됨으로써 전쟁과 화재로부터 안전했던 것이 그 예다. 실제로 외국 과학자와 투자자들은 블록체인기술을 이용해서 중요 정보를 조선왕조실록처럼 분산 보관하는, 분산파일시스템(IPFS)을 시도하고 있다. 중세 유럽의 길드처럼 범지구적 연합세력을 구축해 기록 보관과 유통을 집단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IPFS가 잘 작동되기만 하면, 정부 개입이 없어도 사고로 인한 정보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의도적으로 기록을 위변조할 위험도 제거한다. 하지만 금융정보는 특수하다. 시시각각 쏟아지는 정보량이 엄청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생명이다. 그래서 아직은 금융거래에까지 IPFS를 적용하기 어렵다.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였다가 최근 파산한 FTX조차 분산원장이 아닌 중앙집중형 원장을 고집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결국 안전하고 신속한 디지털 금융을 위해서는 중앙집중형 원장을 유지하되, 유사시 회복능력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다. 디지털 금융은 금융업과 통신업이 공생하는 영역이다. 금융 쪽에서는 문제가 없더라도 통신에 문제가 생기면 무용지물이 된다. 지난해 연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강화됐을 때 식당과 가게 입구마다 QR코드를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사고가 아니라 폭주하는 통신량 때문이었다. 만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발행된다면 출퇴근 길이나 식사시간대에 비슷한 장면이 재현될 수 있다. ‘현금 없는 사회’를 향해 중앙은행 혼자서 나갈 수 없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금융은 박근혜 정부 때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돼 한 걸음 더 전진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지점을 두지 않는다. 인건비와 임대료 지출을 아낄 수 있어서 주주 이익이 늘어나고 중금리 대출도 가능하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면, 그것은 은행이 고객을 직접 상대하지 않는 데서 생기는 효과다. 인건비와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서 기존 은행들은 지점망을 줄이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늘리는데, 인터넷전문은행들은 ATM마저 없애고 고객 스마트폰과 PC를 통해서만 고객과 접촉한다. 칼잡이가 남의 칼로 싸우는, 차도살인(借刀殺人) 전략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중금리 대출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은 빅데이터 분석에 있다. 만난 적도 없는 신용정보 부족자(thin-filer)나 청년층에게 대출하려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잠재 고객의 신용과 사업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알리페이로 유명한 중국 앤트그룹의 보험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결합해서 고객의 습관과 평판까지 보험료 산정에 반영한다고 한다. 길거리에 침을 뱉지 않거나 여름날 거리에서 웃통을 벗고 다니지 않는 ‘모범 시민’들은 보험료를 낮춰 주는 식이다. 그 때문에 중국인들 매너가 좋아졌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세일러가 ‘넛지’(nudge)라는 개념으로 소개한, 디지털 금융의 밝은 면이다. 반대 가능성도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익을 극대화할 뿐 고객에게 유익을 주지 않는다. “지금 동영상을 너무 많이 보고 있으니 이젠 나가서 운동 좀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띄우는 대신 계속 미끼를 던져 이용자가 플랫폼에 머물도록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액션영화에 관심을 보였다가는 당장 폭력적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난감한 일이다. 만일 금융기관들이 유튜브와 비슷한 알고리즘으로 빅데이터를 처리한다면, 고객은 자기도 모르는 이유로 대출을 거부당하거나 필요한 금융상품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될 수 있다. 디지털 금융이라는 이름으로 금융기관들이 빅브러더가 됐을 때 생길 수 있는 일이다.물론 디지털 금융은 피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보완책을 마련하고 속도를 늦추는 수밖에 없다. 우선 고객 정보의 오남용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 올 초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허용하면서 금융소비자의 정보주권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럼으로써 플랫폼 운영자의 정보독점 가능성은 낮아졌다. 하지만 금융소비자가 차별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친구 부탁으로 담배 한 갑을 산 사람의 보험료가 슬그머니 올라가거나, 깜빡 잊고 아파트 관리비 납부시한을 넘긴 사람의 신용도가 슬그머니 낮아지는 상황이다. 네이버 등 뉴스 포털의 알고리즘과 마찬가지로 금융 AI의 알고리즘도 진실을 얼마든지 왜곡할 수 있다. 각국 정부는 이런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디지털 금융의 대안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바로 현금 거래다. 하버드대의 케네스 로고프 교수는 ‘화폐의 종말’이라는 책에서 현금 없는 사회를 유토피아처럼 묘사했다. 현금은 더럽고, 분실 위험이 있으며, 자금세탁 등 범죄와 관련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현찰보다는 ATM과 스마트폰의 터치 스크린에 세균이 훨씬 많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상당수 중앙은행들이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실 위험은 현금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도 있다. 오늘날 금융범죄의 대부분은 보이스피싱과 해킹 등 디지털 금융을 통해 이뤄진다. 한마디로 말해서 로고프 교수는 현금을 근거 없이, 그리고 과도하게 마녀화했다. 이번 카카오 서비스 중단 사태에서 보듯이 플랫폼 사업은 태생적으로 단일 실패점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현금은 그 단일 실패점을 보완하는, 거의 유일한 안전장치다. 스웨덴, 네덜란드, 캐나다에서는 현금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어 현금의 종말이 공론화되고 있다. 하지만 현금 없는 사회를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스웨덴은 핵전쟁이나 정전사태 등을 감안해서 집집마다 500만원 정도의 소액권을 갖고 있으라고 정부가 권장한다. 카카오 서비스 중단 사태로 상당수 사람들이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 그렇다면 맹렬하게 진행되는 디지털 금융의 대안도 유지해야 한다. 현금 거래는 디지털 금융의 맹점을 보완하는 최후의 보루다. 구태의연하다는 이유로 현금을 없애려고 하는 것은, 구태의연하다는 이유로 비상계단을 없애고 고층빌딩에 엘리베이터만 남기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디지털 금융과 현금 거래는 공존해야 한다.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가 공존하듯이. 객원 논설위원
  • 배당금 확인하고 주식 투자 결정한다

    배당금 확인하고 주식 투자 결정한다

    앞으로 주식시장 상장사의 배당금을 확인하고서 주식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 제도가 개편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우리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릴레이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 선진화 초안을 발표했다.  우선 현행 배당 제도는 상장 기업들이 매년 12월 말에 배당받을 주주 명부를 확정(배당 기준일)한 뒤 다음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하고 4월에 지급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배당금을 얼마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하다 보니 ‘깜깜이 투자‘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배당금 결정일 이후 주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개편하면 업계에서는 배당 투자의 예측 가능성이 커져 장기투자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국 증시 저평가 원인으로 꼽혀 온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폐지된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는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다. 1992년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투자를 처음 허용한 이후 30년간 유지돼 왔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는 없는 제도로 투자 전략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폐지를 요구해 왔다. 이 외 공모주 청약 시 기관들의 납입 능력을 초과하는 허수성 청약을 방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모건스탠리 등 금융권 애널리스트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은행·금융지주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가격 결정 등에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금융당국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등록임대업자 혜택 연내 부활… 부동산 규제 푼다

    등록임대업자 혜택 연내 부활… 부동산 규제 푼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해 안에 등록임대사업자 혜택을 확대하고, 재건축 안전진단을 개선하는 등 규제를 추가로 완화한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채권·단기자금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채권시장 수급 안정,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혜택이 대폭 축소된 등록임대사업자 제도를 개편해 임대 공급을 안정시킨다는 계획이다. 등록임대사업제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사업자에게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 당시 투기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4년·8년짜리 등록임대사업은 폐지됐고, 현재 비(非)아파트에 대해 10년 장기 등록임대사업만 허용하고 있다. 이에 개편을 통해 등록임대사업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도 구조안전성 비중을 낮추는 방안 등을 담아 개편한다.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해 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추 부총리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추가 완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부동산 시장 등에 관한 금융 관련이나 부동산 시장 자체 규제 등은 시장 상황을 봐 가면서 판단하고, 또 결정되면 소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건설사의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내년 2월에서 1월로 앞당겨 시행한다. 미분양 PF 대출 보증을 5조원 규모로 신설해 준공 전 미분양 사업자도 PF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지원한다. 인허가 후 분양을 준비 중인 부동산 PF 사업에 대한 보증 규모는 5조원 늘리고, 보증이 제공되는 대출금리 한도를 폐지하는 등 보증 대상 요건도 완화한다. 이에 내년 말까지 PF 보증 규모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10조원, 한국주택금융공사(HF) 5조원 등 총 15조원 규모로 늘어난다.
  • 끝까지 두드렸지만… 멀어진 16강

    끝까지 두드렸지만… 멀어진 16강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를 수비 집중력 부족과 결정적 순간 불리한 판정으로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1차전을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비겼고, 3차전 포르투갈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은 H조에서 비교적 약체로 분류된 가나를 잡고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려고 했지만 경기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황의조 대신 조규성을 세웠고, 정우영(등번호 25)으로 뒤를 받쳤다. 좌우 측면 공격은 손흥민과 권창훈이 맡았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정우영(등번호 5)이 섰고, 포백라인은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가나는 조르당·앙드레 아유 형제와 이냐키 윌리엄스를 스리톱으로 세웠다. 미드필드에는 모하메드 쿠두스, 살리스 압둘 사메드, 토마스 파티가 포진했다. 포백라인에는 왼쪽부터 기디언 멘사, 모하메드 살리수, 대니얼 아마티, 타릭 램프티가 배치됐다. 골문은 로런스 아티지기가 지켰다.전반 초반 대표팀은 10분 만에 코너킥을 5번이나 얻어낼 정도로 가나를 압박했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자 분위기는 차츰 가나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24분 가나가 한국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페널티박스 안으로 보내 혼전 상황을 만들었고, 이를 살리수가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혼전 상황에서 공이 앙드레 아유의 손에 맞았지만, 과거 손흥민과 악연이 있는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직접 하지 않고 골을 인정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급격하게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전반 34분 조르당 아유에게 위협적인 크로스를 허용했고 쿠두스가 이를 헤더로 골로 만들었다.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25)을 빼고 나상호를, 후반 12분 권창훈을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이 들어가자마자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상대의 공을 빼앗아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몸을 던져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3분 뒤 조규성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추가점을 올렸다. 한국은 역습을 노렸지만 7분 뒤 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3분 멘사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받은 쿠두스가 다시 한번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그러자 벤투 감독은 후반 34분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5)을 빼고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후 한국은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벤투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빼고 멀티플레이에 능한 권경원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추가시간 10분 동안 한국은 가나 진영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고,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테일러 주심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버렸다. 이에 벤투 감독까지 나서서 적극 항의했는데,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다음달 3일 0시에 열리는 3차전에서 무조건 포르투갈을 꺾고, 같은 시간에 펼쳐지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 가나와의 2차전 졌지만…빗속 광화문광장 뜨거웠던 응원열기

    가나와의 2차전 졌지만…빗속 광화문광장 뜨거웠던 응원열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H조 2차전이 열린 28일 서울 광화문광장은 또다시 붉은 물결로 넘실댔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시민들은 경기 시작 한참 전부터 광화문광장으로 모여들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겨울비가 내렸지만, 시민들은 흰색과 붉은색 비옷을 입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광화문광장에 모인 인파는 우루과이전 때보다 적은 3000여명(경찰 추산)이었다. 전반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 가던 대표팀이 가나에 두 골을 허용하자 광화문광장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하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골로 연결하자 광화문광장에는 ‘오~필승 코리아’가 울려 퍼졌다. 시민들은 후반 내내 들썩였고, 선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탄식과 환호가 교차했다. 이날 대표팀은 가나에 2-3으로 아깝게 졌지만, 시민들은 대표팀의 포기하지 않는 투지에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김창연(23)씨는 “전반 0-2 상황에서 허무하게 지는 줄 알고 솔직히 집에 가고 싶었지만, 후반에 악착같이 골을 넣는 것을 보고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느꼈다”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 준 만큼 남은 포르투갈전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친구들과 경기 시작 7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 광장에 자리를 잡은 김다빈(21)씨는 “성인이 되고 나서 겪는 첫 월드컵이고, 지금까지 코로나19 때문에 야외 응원을 못 했는데 이렇게 월드컵을 큰 스크린으로 보는 건 처음이라 설렌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거리응원에 나선 윤세영(18)씨는 “월드컵 거리응원은 수험생 시절 동안 품어 온 버킷리스트”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어떤 압박도 이겨 낼 수 있다는 투지를 보여 줘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지난 24일 우루과이전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경찰과 주최 측은 안전 펜스로 응원 구역을 나누고,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했다. 경찰은 기동대와 경찰관 등 870여명을 투입했다. 서울시가 마련한 임시 대피소에는 구급 요원과 난방기구, 환자용 간이침대 등이 갖춰져 있었다. 거리응원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집콕 응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치킨집에는 이날도 포장·배달 주문이 폭주했다. 직장인 박정수(38)씨는 “비가 많이 와서 집에서 중계를 봤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 마지막까지도 눈을 뗄 수 없었다”고 말했다.
  • 분전한 조규성 ‘2골’에도…한국, 가나에 2-3 석패

    분전한 조규성 ‘2골’에도…한국, 가나에 2-3 석패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동점까지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2-3으로 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H조 2차전에서 0-2로 뒤진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전북)의 연속골로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한국은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마요르카)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정확한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1-2로 추격에 나섰다. 조규성은 3분 뒤 김진수(전북)의 크로스를 다시 한 번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2분 가나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2-3으로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쿠두스는 가디언 멘사(옥세르)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가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한국은 후반 30분 프리킥에서 이강인이 예리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1무 1패로 16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진 한국은 다음달 3일 자정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치른다.
  • 한국 0-2 가나…전반 24분 선제골 허용 뒤 10분만에 2번째 실점

    한국 0-2 가나…전반 24분 선제골 허용 뒤 10분만에 2번째 실점

    한국이 전반에만 2점을 내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경기에서 0-2로 뒤지고 있다. 전반 초반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반 24분 가나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가나가 올린 크로스가 한국 문전에서 경합 상황이 벌어졌고, 이때 가나 모하메드 살리수가 그대로 골을 밀어넣었다.이후 주도권이 가나에게 넘어갔고, 전반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조던 아이유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쿠두스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43분까지 0-2로 뒤지고 있다.
  •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추가 골 허용하는 대한민국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추가 골 허용하는 대한민국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대한민국 대표팀이 가나에게 추가골 허용했다.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두번 째 경기에서 가나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두 번째골을 허용했다.가나의 모하메드 쿠두스 선수는 전반 34분 조던 아이유의 크로스받아 헤더골을 성공하시키며 가나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 한국 0-1 가나…초반 주도했지만 전반 24분 가나에 선제골 허용

    한국 0-1 가나…초반 주도했지만 전반 24분 가나에 선제골 허용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가나전에서 가나의 모하메이드 살리수가 전반 24분 골을 넣었다. 가나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세트피스를 얻었다. 크로스가 올라온 것이 문전 혼전 경합 상황에서 흘렀고, 살리수가 그대로 밀어 넣었다.
  •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선제골 허용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선제골 허용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대한민국 대표팀이 가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두번 째 경기에서 가나의 모하메드 살리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모하메드 살리수 선수는 전반 24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가르며 득점에 성공했다.
  • 동해항~일본 마이즈루항 잇는 한일항로 내년 재개 전망

    동해항~일본 마이즈루항 잇는 한일항로 내년 재개 전망

    강원 동해항과 일본 교토의 마이즈루항을 잇는 항로가 내년부터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동해시는 28일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 10월 28일부터 한·일 항로 운항 재개를 전격 허용함에 따라 지난 4일 부산항~후쿠오카항 항로에 이어 2023년 동해항~마이즈루항 간 항로에 국제여객선이 본격 운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해수청은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2023년부터 터미널 관리를 운영 경험이 풍부한 전문업체에게 위탁운영할 계획으로 현재 공개 경쟁 입찰 공고 중이다. 두원상선 관계자는 “일본 항로에 대한 외항여객운송사업 면허가 유지되고 있고 운항 재개에 대한 정부 승인도 나온 만큼, 일본 관계 기관의 CIQ·검역 등 내부적인 프로토콜 준비 상황을 주시하면서 여객·화물 수요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하는 등 내년초 운항을 검토·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1월 DBS크루즈훼리를 인수한 두원상선이 면허를 취득하면서 지난 2021년 3월부터 한·러·일 국제여객선 항로에 이스턴드림호를 재취항했다. 코로나19로 화물 운송만으로 유지되던 한·러·일 국제카페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터지면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한 일본으로의 화물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 5월부터는 일본 항로 화물 운항마저 완전 중단됐다. 동해항과 러 블라디보스토크항 항로는 지난 3월 한국 교민 특별 입국, 지난 6~7월 한국과 러시아 승객 제한 탑승에 이어 지난 8월부터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정상화 되면서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3개월동안 7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일본 항로는 재개되지 않았다. 동해시 관계자는 “여객선 운항 재개 요구가 높아지면서 지난달 말부터 부산항·동해항과 일본 후쿠오카·오사카·시모노세키·쓰시마·마이즈루를 연결하는 국제여객항로 재개를 정부가 허용하면서 지난 4일부터 JR비틀이 부산항에서 후쿠오카 간 정기항로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한동훈 “더탐사, 김의겸·민주와 정치깡패처럼 협업…사과도 안해”

    한동훈 “더탐사, 김의겸·민주와 정치깡패처럼 협업…사과도 안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택 문 앞까지 찾아온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에 대해 “취재라는 이름만 붙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느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탐사를 ‘정치깡패’에 빗대기도 했다. 한 장관은 28일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이 전날(27일) 더탐사가 집에 찾아온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과거에는 이정재, 임화수, 용팔이 같은 정치깡패들이 정치인들이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들을 대행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더탐사 같은 데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같은 주류 정치인과 협업하거나 그 뒷배를 믿고 과거의 정치깡패들이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담동 술자리 거짓 선동이라든가 피해자 명단의 무단 공개, 법무부 장관 차량의 불법 미행, 법무부 장관 자택의 주거 침입, 이런 것들은 주류 정치인들이 직접 나서서 하기 어려운 불법”이라며 “민주당과 더탐사는 과거에 정치인과 정치깡패처럼 협업하고, 그것이 거짓으로 드러나도 사과를 안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대로 두면 우리 국민 누구라도 언제든지 똑같이 이렇게 당할 수 있다는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탐사가 한 장관 자택 방문을 ‘취재 목적’, ‘사전에 연락했다’ 등으로 해명하는 것에 대해 한 장관은 취재진에게 “그렇게 해봤느냐”고 되물으며 “그렇게 따진다면 취재라는 이름만 붙이면 모든 불법이 허용되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정치의 사법화’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의 사법화라는 말은 잘 아시다시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슈들을 정치인들이 고소, 고발을 하거나 이런 식으로 사법 영역으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지금의 검찰 수사는 지역 토착 비리에 대한 수사인데, 어울리는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굳이 말한다면, 정치인이 자기 범죄에 대한 방어를 위해서 사법에다가 정치를 입히는 ‘사법의 정치화’라는 말이 좀 더 어울리는 말 아닐까”라고 일침했다.
  • 차분하다 못해, 시큰둥… 카타르 현지인에겐 ‘남의 나라 월드컵’[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차분하다 못해, 시큰둥… 카타르 현지인에겐 ‘남의 나라 월드컵’[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월드컵 조별 예선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카타르의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거리에서 참가국들의 유니폼을 입은 관광객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지하철 등 주요 시설에는 월드컵을 알리는 게시물이 여기저기 붙어 있다. 경기장 주변의 응원 열기도 여느 월드컵과 다르지 않다. 다른 것이 있다면 현지인들의 분위기다. 이건 차분하다 못해 너무 시큰둥하다. 가게를 가도, 식당을 가도 분명 월드컵을 홍보하는 장식이 화려하게 설치돼 있지만 현지인들은 월드컵이 열리든 말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냥 말 안 통하는 외국인이 많이 왔구나 하는 정도다. 요즘에는 물건 가격을 올리고, 카드 대신 현금으로만 결제하게 하는 등 관광객을 ‘호구’로 만드는 방법을 궁리하는 듯하다. 월드컵 경기가 나오는 유료 채널을 틀어 놓는 가게보다 그렇지 않은 가게들이 훨씬 많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열리던 당시 우리나라와는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다. 이 와중에 한국이 우루과이와 경기를 하던 지난 24일 기자들이 모여 있는 중앙미디어센터(MMC)에서 흥미로운 광경을 목격했다.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 20~30명이 모여 가나와 포르투갈 경기에 집중했다. 그들은 MMC에 있는 식당에서 일하거나 청소, 안내, 경비 등의 일을 하는 사람들로, 돈을 벌기 위해 카타르에 와 있는 가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포르투갈에 골을 허용하자 깊은 탄식을 내뱉었고, 추격골을 터뜨리자 환호성을 넘어 “꺄악” 하는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특히 경기 막판에는 MMC의 기자들이 이들의 응원을 보기 위해 기자실에서 나올 정도였다. 이들에게 직접 가서 경기를 보지 그러냐고 묻자 “돈을 벌어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과거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해외에 돈을 벌러 갔다가 그곳에서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렸다면 저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나마 가나처럼 월드컵에 진출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은 자국 경기와 함께 월드컵 분위기를 즐기는 듯하다. 하지만 자신의 나라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정말 ‘남의 나라 월드컵’이다. 카타르 거주 인구 300만명 중에서 90%가 외국인이다 보니 나타나는 풍경이다. 그렇다 보니 개최국인 카타르가 조별 예선에서 16강 조기 탈락을 확정 지은 데 대해 아쉬워하는 이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현지 외국인노동자는 ‘고소하다’는 표정을 짓는 이들이 더 많다. 남의 나라 중에서도 좀 ‘밉상’인가 보다.
  • 새달부터 규제지역 무주택자 LTV 50%로

    새달부터 규제지역 무주택자 LTV 50%로

    다음달 1일부터 부동산 규제 지역 내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가격과 무관하게 50%로 완화된다. 투기·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도 허용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대출 규제 완화 방침을 담은 개정 은행업 감독규정을 고시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규제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에 따른 대출 비율인 LTV 규제를 20∼50%로 차등 적용하고 있는데 무주택자(처분조건부 1주택자 포함)는 LTV 50%로 일괄 적용하는 것이다. 현재 비규제 지역 무주택자는 LTV 70% 규제를 받고 있다. 반면 투기과열지구에서는 무주택자라도 9억원 이하 주택에 40%, 9억원 초과 주택에 20%의 LTV를 적용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LTV는 9억원 이하 주택 50%, 9억원 초과 주택 30%로 각각 차등화돼 있다. 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한 규제도 다음달 1일 풀린다. LTV는 50%로 일괄 적용한다. 다만 규제 지역 내 다주택자 대상 신규 주택대출을 금지한 규제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서민·실수요자의 경우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를 최대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는 금리 인상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는 소득에서 대출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여전히 40%로 묶여 있기 때문에 LTV 규제 완화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 크로아티아 슬슬 시동, 데이비스 67초 벼락 골에도 캐나다 16강 탈락

    크로아티아 슬슬 시동, 데이비스 67초 벼락 골에도 캐나다 16강 탈락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가 캐나다에게 경기 시작 67초 만에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허용했지만 내리 4골을 뽑았다. 크로아티아는 28일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1 대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로 뛰어 올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다음달 2일 벨기에와 비기기만 해도 적어도 조 2위를 확보한다. 캐나다는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부터 예선에 나선 캐나다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본선에 올라와 첫 승리를 바랐는데 아직 이루지 못했다. 1986년 대회에서는 득점하지 못한 채 3패에 울어야 했다. 36년 만에 올라온 이번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도 벨기에에 0-1로 무릎을 꿇은 캐나다는 크로아티아의 매서운 반격에 결국 본선 5연패 아픔을 곱씹었다. 또 앞서 벨기에를 2-0으로 꺾은 모로코가 크로아티아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가 되는 바람에 캐나다는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도 16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데이비스의 골로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크로아티아 수비진 간격이 벌어진 틈을 타 테이전 뷰캐넌(23·클뤼프 브뤼허)이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의 데이비스가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6분 수비 라인을 올린 캐나다의 뒷공간을 공략해 안드레이 크라마리치(31·호펜하임)가 페널티지역 오른편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 반대편 골대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땅을 쳤다. 크라마리치는 10분 뒤 진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이번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왼발로 반대편 골대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전반 44분 추가골도 넣었다. 요시프 유라노비치(27·셀틱)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빠르게 전진한 후 혼전 끝에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기다리던 마르코 리바야(29·스플리트)에게 공을 전달했고, 리바야가 지체 없이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캐나다는 데이비스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뒀다. 중원이 약해지더라도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었으나 오히려 크로아티아에 많은 공간을 내줬다. 후반 25분 페리시치와 크라마리치가 호흡을 자랑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수비수를 제친 페리시치가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이를 받은 크라마리치도 똑같이 수비수를 제치고 반대편 골문 아래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2분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 페리시치, 마테오 코바치치(28·첼시)를 동시에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신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30·디나모 자그레브)가 투입됐다. 오르시치는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 수비수가 제대로 공을 간수하지 못해 흐른 공을 잡은 뒤 드리블해 문전에 있던 로브로 마예르(24·스타드 렌)에게 패스했고, 마예르가 침착하게 차 넣어 승리를 매조졌다.
  • 강경한 정부 “화물연대와 협상 없다…28일 하는 건 대화” 업무개시명령 내일 고비(종합)

    강경한 정부 “화물연대와 협상 없다…28일 하는 건 대화” 업무개시명령 내일 고비(종합)

    국토 “국회 논의사항…정부 이미 입장 밝혔다”“28일 면담 결과 따라 업무개시명령 결정”29일 국무회의서 결정…화물연대 “겁박” 반발대통령실 “업무개시명령 검토… 시기 특정은”화물연대, 파업 비동참 차주에 쇠구슬 날려비파업 차량 파손…경찰 “불법 행위 수사 착수”정부가 27일 나흘째에 접어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해 “협상할 것이 없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밝혔다.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고 있는 정부는 파업 이후 오는 28일 처음 열리는 화물연대와의 첫 면담에 대해서도 “협상이 아닌 대화”라고 선을 그었다. 업무개시명령은 2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의 심의·의결이 필요한 만큼 면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띄운 업무개시명령 발동과 관련, “다양한 실무 검토가 이뤄지고 있어 시기 특정은 어렵다”면서도 “이번주 초부터 건설업 등 여러 산업 부문의 피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일(28일) 오전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대책회의를 열고 구체적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교섭할게 있어야 협상이라 하는 것” 국토교통부 핵심 관계자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8일 정부와 화물연대가 면담을 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대화”라면서 “이미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기·확대 불가라는) 정부 입장을 발표했고 주거니받거니 교섭할 게 없는데 협상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당정에서 협의안을 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화물연대안을 냈는데 정부에 와서 뭘 어쩌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국회에서 논의하도록 하는 것에서 의견 일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28일 정부세종청사로 올 경우 어명소 국토부 차관과 차담회 형식으로 둘만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이 위원장이 오지 않으면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이 면담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물류 차질을 빚고 있는 부산신항에서 이날도 상황을 진두지휘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세종에서 열리는 화물연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업무개시명령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화물연대가 무기한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다고 전한 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물류 시스템을 볼모로 잡는 행위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책임한 운송 거부가 지속한다면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포함해 여러 대책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었다.  다만 28일 면담과정이 원만히 해결돼 물류 흐름이 정상화되고 총파업이 끝난다면 업무개시명령이 이뤄지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29일 국무회의에서 2004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일(28일) 면담에서 화물연대가 파업 집회를 하지 않고 운송에 방해를 주지 않아 자유로운 흐름이 보장된다면 업무개시명령이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업무개시명령은 면담 결과에 따라 29일 국무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원희룡 “차량 파손 행위자 엄벌해야”“비파업 파손 차량 피해보상해줄 것” 파업 첫날 저녁부터 부산신항에 머물고 있는 원희룡 장관은 앞서 지난 26일 오전 7시쯤 부산신항에서 정상 운행 중인 화물 차량에 쇠구슬이 잇따라 날아들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차량 파손 행위자를 엄벌 조치해야 한다”며 격노했다. 원 장관은 “정상적으로 운송에 참여 중인 화물차주에 대한 불법 폭력 행위가 발생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철저하게 수사해 불법 행위자를 찾아 엄벌에 처해 달라”로 경찰에 당부했다. 또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분들의 안전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정상 운송 중에 발생한 불법 방해 행위로 인한 차량 파손 등에 피해를 보상해드릴 것으로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 즉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피해 화물차량의 운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를 수집해 불법 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직후 대피 과정에서 목 부분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윤 대통령 역시 “다른 차량의 진출입을 차단하고 정상 운행에 참여한 동료를 괴롭히는 것은 타인의 자유를 짓밟는 폭력”이라면서 “지역별 운송거부, 운송방해 등 모든 불법 행동은 엄중하게 대응하겠다. 불법적인 폭력으로는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고 거듭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국토부는 올해 4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무역 적자가 예고되는 상황에서 수출입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컨테이너 이송 차주들의 파업으로 인한 피해 악화를 우려해 부산항만공사나 지자체에서 정상 운송 중 차량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먼저 비용을 지급하고 후에 국토부가 이후 해당 금액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물연대 조합원 4300명(정부 추산)이 전국 13개 지역 136곳에서 집회와 집회 대기를 하고 있다. 총 2만 2000명으로 추산되는 조합원의 19.5%에 해당하며 첫날 대비 집회 참여 인원은 5300명 줄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2.6%로, 평시(6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뜻한다.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620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평시(3만 6824TEU) 대비 17% 수준으로 떨어졌다.산업계 이번 주부터 피해 본격화시멘트 공장, 수도권 출하 거의 중단정유사 70~80% 화물연대 소속재고 떨어진 주유소 원유 공급차질  산업계 피해는 이번 주 초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시멘트 운송 차질로 레미콘 품귀 현상이 발생해 타격을 입는 건설 현장이 이미 발생해 이번주부터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전날 시멘트 10만 3000t의 출하가 계획됐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실제 출하량은 9% 수준인 9000t에 불과했다. 피해 금액은 전날 약 94억원을 포함해 누적 464억원에 달한다. 시멘트 저장소에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시멘트 출하가 이뤄졌지만, 시멘트 생산공장과 수도권 출하 기지에서는 출하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 현대차 울산공장 등 자동차 생산공장에서는 완성차를 출고센터로 탁송하는 카캐리어가 대부분 운행을 중단해 직원들이 완성차를 직접 옮기는 ‘로드 탁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철강도 화물차를 이용한 출하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고, 철도와 해상 운송만 진행되고 있다. 4대 정유사(SK,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차량 중 70~80%가 화물연대 조합원이어서 재고가 떨어진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정부 “운송거부자 적극 신고해달라”8t 이상 자가용 카고트럭 유상운송 허용 이에 대해 정부는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대치해 운송 방해 행위를 차단하고 운행차량 보호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군 위탁 컨테이너 수상 차량 등 운송 수단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 24일 0시부터 집단운송거부가 종료되는 날까지 민자 고속도로를 포함해 고속도로 전 구간에서 10t 이상 사업용 견인형 특수자동차와 자가용 유상 운송 허가 차량, 비상수송대책 차량 등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환불해줄 계획이다. 식별표지와 면제 확인증은 한국도로공사 관리구간 전 영업소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하이패스 정상납부 후 사후 환불받을 수 있다. 또 최대 적재량 8t 이상의 일반형 화물자동차(카고 트럭)과 견인형 특수자동차(트랙터) 등 자가용 유상 운송에 대해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허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날 경찰청,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들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국토부 관계자는 “긴급 물량은 경찰의 보호를 통해 반출하고 있고, 기업별 자체 운송인력 투입 등을 통해 물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화물 운송을 거부하는 자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에 적극 신고해달라”면서 “운송거부자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다라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화물연대 “정부가 교섭 않고 업무개시명령 겁박해 유감” 이에 대해 화물연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육선전국장은 “대화와 교섭으로 풀어나가야 하는데,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겁박과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가 일몰제 폐기와 품목 확대를 주장하는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가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할 필요가 없게끔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어기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매기는 제도다. 2020년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에 한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를 영구화하고 적용 차종과 품목을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5개 품목으로 확대,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개악안을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군인들 야영하라” 철도노조 논란…원희룡 “무관용 처벌”

    “군인들 야영하라” 철도노조 논란…원희룡 “무관용 처벌”

    다음 달 2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4일 오전 9시부터 이른바 ‘준법 투쟁’(태업)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노조원들이 대체 인력으로 투입된 군 인력을 향해 협박성 경고문을 내걸어 논란이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원 장관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철도노조가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군인들을 협박하고 나섰다”며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왜 철도 현장에 투입됐나? 바로 노조의 태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철도사고에 대해서는 일말의 반성도 없이, 태업에 이어 파업까지 하겠다는 노조의 행태가 이제는 군인들을 협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철도시설은 노조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군인에 대한 협박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꼬집었다.원 장관은 “군인 등 대체인력에 대한 협박이나 업무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1분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법률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처벌하겠다. 관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24일부터 태업에 돌입했다. 국방부는 철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0여 명의 군 장병들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했는데, 철도노조 측이 코레일 서울 구로사업소에 임시로 마련된 군인 휴게실 문 앞에 ‘군인들에게 경고한다’는 제목의 경고문을 부착한 것이다. 해당 경고문은 다음날인 25일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고문에는 “기관사의 휴양 공간을 빼앗지 말고 야영을 해라. 방 이용 시 일어날 불상사 책임은 너희에게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코레일 노조가 속한 전국철도노조는 24일 오전 9시부터 시간외·휴일근무 거부 등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정부와 코레일의 입장 변화가 없을 시 12월 총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철도노조는 23일 성명에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지키며 작업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레일 운영 열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호선 80%, 3호선 25%, 4호선 30% 수준이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민주노총·한국노총 소속)도 같은날 오전 6시 30분 지하철 첫차부터 ‘2인 1조 근무’와 ‘안전 운행’을 준수하는 준법 투쟁에 들어갔다. 구조조정 중단과 인력 증원 등을 요구하는 공사노조는 이달 25일과 28일 예정된 사측과의 본교섭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 30일 예고한 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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