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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계약 맺은 국회의원 52명 중 임대업 신고자는 18명 뿐

    임대계약 맺은 국회의원 52명 중 임대업 신고자는 18명 뿐

    국회의원이 임대업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에 대한 심사제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법은 국회의원의 영리 활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본인 소유 재산을 활용한 임대업은 직무수행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만 허용하고 있다. 2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공개한 ‘국회의원 임대업 신고 및 심사내역’을 보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접수된 21대 국회의원의 임대업 신고 29건(19명)은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 경실련은 “국회법 규정은 있지만, 실제로는 전부 통과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국회사무처에 문의한 결과 심사에 대한 별도 규정 없이 국회의원이 자진 신고하면 모두 허용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임대계약은 맺었지만, 임대업 신고를 하지 않은 의원도 많았다. 경실련이 임대업 신고·심사와 재산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재산공개 당시 전세보증금으로 세입자에게 받은 돈 등 본인의 임대채무를 신고한 의원은 52명, 배우자의 임대채무를 신고한 의원은 82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임대업을 신고한 국회의원은 18명에 그쳤다. 임대채무를 신고하지 않았지만, 실거주 주택 이외 부동산이나 비주거용 건물이나 대지를 소유해 임대업이 가능한 국회의원도 66명에 달했다. 경실련은 “국회의원 임대업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미신고자를 징계해야 한다”며 “윤리심사자문위의 심사기준 등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日에 역전패 당한 독일, 단체촬영서 ‘입 가린 포즈’ 이유는

    日에 역전패 당한 독일, 단체촬영서 ‘입 가린 포즈’ 이유는

    ‘전차 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이 2002 카타르 월드컵 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가운데, 독일 선수들이 경기 전 단체 사진 촬영 당시 입을 가리는 포즈를 취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카타르 알리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베스트 11의 단체 사진 촬영 때 모두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는 동작을 취했다. 이 포즈는 대회 내내 이슈가 됐던 ‘무지개 완장’ 금지 방침에 대한 항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논란은 무지개색으로 채워진 하트에 숫자 1이 적힌 ‘원 러브(One Love)’ 완장을 두고 벌어졌다. 독일, 잉글랜드를 포함한 유럽 7개국 주장들이 개최국 카타르를 둘러싼 각종 인권 논란에 항의하고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해당 완장을 차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해당 완장을 착용할 시 옐로카드를 주는 등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결국 착용이 무산됐다. 독일 선수들의 ‘입 가리기 포즈’를 두고 독일 매체 키커는 “선수들이 취한 포즈는 FIFA를 향해 ‘우리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없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경기가 종료된 후 주전 선수 카이 하베르츠는 “우리가 의견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경기를 치르기 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에게 우리가 어디서든 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건 옳은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FIFA가 이를 어렵게 만들었지만, 우리는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다른 나라들도 같은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독일은 ‘죽음의 조’로 꼽히는 E조에서 일본에 2대 1로 역전패하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경기에서 독일은 전반 33분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해나갔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독일의 수비는 무너졌다. 후반 30분 도안 리츠(SC 프라이부르크)와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VfL 보훔)에 연속으로 골을 허용해 주며 끝내 역전패했다. E조엔 2010년과 2014년 우승팀 스페인(FIFA 랭킹 7위), 독일(11위), 그리고 아시아와 북중미의 강호인 일본(24위)과 코스타리카(31위)가 있다. 독일은 일본에 역전패를 당하며 E조 3위에 자리했다. 코스타리카를 7대 0으로 격파한 스페인과 일본이 나란히 승점 3점을 따내며 각각 1, 2위에 올랐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인 옵타에 따르면 독일의 16강 진출 확률은 37%다. 아직 2경기가 남아 있지만 독일의 남은 경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 [포토] 편의점서 비닐봉투 판매 금지

    [포토] 편의점서 비닐봉투 판매 금지

    오늘부터 편의점에서 구매한 물건을 담는 일회용 비닐봉투를 판매할 수 없다. 식당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해서도 안 된다. 백화점에서 일회용 우산비닐 사용도 금지된다. 24일부터 사용이 제한되는 일회용품이 늘어난다. 우선 편의점 등 종합소매업체와 제과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와 쇼핑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판매하는 것도 금지된다. 음식점과 주점에서는 일회용 비닐봉투와 쇼핑백을 파는 것만 가능해진다. 다만 ▲ 종이재질 봉투·쇼핑백 ▲ 생선·정육·채소 등 겉면에 수분이 있는 음식료품을 담기 위한 비닐봉투 ▲ 크기가 B5 종이 이하거나 용량이 0.5L 이하인 봉투 등은 사용제한 대상이 아니다. 예컨대 환경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도넛을 속 비닐에 넣고 다시 종이봉투에 담아 고객에서 주는 것’은 ‘별도 보관이 필요한 제품에 합성수지 재질 봉투 사용’으로서 허용된다. 또한 ‘매장 외에서 음식을 소비하기 위해 제공·판매·배달하는 경우’에 일회용 봉투·쇼핑백을 제공할 수 있는데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음식을 주문한 뒤 매장에 와서 직접 가져갈 때도 이에 해당한다. 편의점 비닐봉투와 함께 식당 등 식품접객업과 집단금식소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젓는막대 사용도 금지된다. 이와 관련해 정수기에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옆에 비치하는 봉투형 종이컵 등은 사용할 수 있다. 자동판매기에 사용되는 종이컵도 제한대상이 아니다. 또한 종이, 유리, 스테인리스 등으로 된 빨대나 젓는막대는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에서는 우산비닐 사용이 새로 금지된다. 체육시설에서는 합성수지 재질 일회용 응원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응원용품과 관련해 관객이 체육시설 밖에서 개별적으로 산 용품을 가져와 사용하는 것은 제한대상이 아니다.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어기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24일부터 적용되는 사용 제한 규정에 대해서는 1년간 계도기간이 부여돼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 뤼디거 ‘타조 걸음’으로 아사노 놀렸다가 그에게 결승골 얻어맞아

    뤼디거 ‘타조 걸음’으로 아사노 놀렸다가 그에게 결승골 얻어맞아

    독일이 일본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기 전, 카타르 도하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을 찾거나 TV 중계를 지켜보던 축구팬들은 어처구니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후반 18분 독일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가 아사노 타쿠마와 속도 경합을 하는 과정에 먼저 어깨를 넣었고 공을 자연스럽게 골라인으로 흘러가게 놔두면서 타조의 발걸음을 흉내내 아사노를 조롱한 것이었다. 전반 33분 다비드 라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일카이 귄도안이 깔끔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윙어인 쿠보 다케후사를 빼고 수비수인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투입하며 5백으로 전환했다. 이것이 주효해 일본이 경기 흐름을 잡기 시작했고, 모리야스 감독은 루반 12분 아사노와 미토마 카오루를 투입하며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18분 뤼디거의 어이없는 행동이 나왔다. 그의 얼굴을 보면 웃고 있었다. 이런 무례함은 곧바로 일본 선수들의 분발을 자극했다. 여기에다 사령탑의 과감한 전술 변경이 겹쳐졌다. 후반 30분 미나미노 타쿠미가 반대를 보고 때린 것을 독일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쳐냈고 흘러나온 볼을 도안 리쓰가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8분 뒤 뤼디거가 조롱했던 아사노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타쿠라 코의 패스를 아사노가 받아 빠르게 침투했고,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노이어의 오른쪽을 뚫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뤼디거가 아사노를 놓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일본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독일을 꺾었고, 독일은 지난 대회 한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한 데 이어 또다시 동아시아 팀에 무릎을 꿇었다. 뤼디거의 농락 장면에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독일 레전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도 활약했던 디트마어 하만은 “정말 무례한 행동이다. 뤼디거는 프로답지 못했다. 축구의 기본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뤼디거는 그러지 않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토니 카스카리노는 “뤼디거는 상대를 조롱했다. 그는 우스꽝스러운 달리기를 하면서 웃고 있었다”고 어이없어 했다. 한편 축구 선수들의 이적을 다루는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대표팀 선수들의 이적료 추정치를 집계한 데 따르면 독일 선수들의 이적료 추정치 총합은 8억 8550만 유로(약 1조 2350억원)에 이른다. 이번 대회 본선에 나온 32개국 가운데 잉글랜드(12억 6000만 유로), 브라질(11억 4000만 유로), 프랑스(9억 9750만 유로), 포르투갈(9억 3700만 유로)에 이어 다섯 번째다. 반면 일본은 1억 5400만 유로로 25위번째다. 독일 선수들의 몸값 추정치가 일본 선수단의 5.75배나 된다. 독일 선수 가운데 저말 무시알라(1억 유로)와 요주아 키미히(8000만 유로) 둘의 합이 일본 선수단 전체를 앞선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아르헨티나는 6억 4520만 유로로 스페인(8억 7700만 유로)에 이어 일곱 번째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520만 유로로 30번째다.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25.6배나 된다. 몸값 높다고 상대를 놀렸다가 되레 화를 부르고 매너에서도 경기에서도 진 뤼디거의 행태는 수많은 밈(meme) 풍자로 이어질 것 같다.
  • 8경기 7실점→1경기 7실점 코스타리카 수문장 나바스에 무슨 일?

    8경기 7실점→1경기 7실점 코스타리카 수문장 나바스에 무슨 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여덟 경기에서 일곱 골을 허용했던 코스타리카의 ‘거미손’ 케일러 나바스(36·파리 생제르맹)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한 경기에 일곱 골을 내주는 일생 최악의 수모를 겪었다. 최고의 수문장에게 주어지는 야신상 후보까지 올랐던 스타 골키퍼 체면을 처절하게 구겼다.  나바스는 24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1차전 스페인에 일곱 차례나 골문을 열어줘 0-7 참패 굴욕을 당했다. 월드컵 한 경기 최다 득점에 최다 점수 차 패배 수모도 겹쳐졌다. 특히 스페인의 유효 슈팅 8개 가운데 하나만 막은 것은 응원하던 코스타리카 관중을 절망케 했다.  그의 월드컵 최고 활약은 8년 전 브라질에서였다. 죽음의 조로 분류되던 D조에서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탈리아를 상대로 팀을 D조 1위에 올려놓은 이변의 주인공이 골문을 지킨 그였다. 당시 나바스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골만, 그것도 페널티킥으로 내줬다.  그 뒤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한 골을 내줬지만 수많은 선방을 펼친 끝이었다.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도 무려 20개의 슈팅을 막아 승부차기까지 이끌었지만, 승부차기에서 석패해 4강 진출엔 실패했다. 다섯 경기 2실점에 3경기 연속 MOM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4년 뒤 러시아에서는 E조에 속해 세르비아전(1골), 브라질전, 스위스전(이상 2골) 등 세 경기 5실점했지만 선방율 66.7%로 나쁘지 않았다. 두 대회 합쳐 7실점. 그런데 4년 뒤 한 경기 7실점이 됐다.  나바스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젊은 골키퍼인 잔루이지 돈나룸마(23)에게 완전히 밀렸다. 지난 시즌까지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지 않았던 그였기에 공격적으로 불만을 밝혔지만 소용 없었다. 특히 코스타리카는 지난 19일 이라크와 마지막 평가전까지 무산됐다. 나바스는 지난 6월 뉴질랜드와의 카타르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이후 최근 5개월간 공식전을 한 번도 치르지 못했다.  나이도 있고, 최악의 컨디션과 떨어진 경기 감각 때문에 축구 인생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반면 벨기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는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미의 ‘언더독’ 캐나다와의 F조 1차전에서 상대 슈팅 21개를 막아내 1-0 승리의 뒷문을 잠갔다.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무함마드 우와이스(사우디아라비아)를 이어 대회 초반 ‘거미손’으로 합류했다.  벨기에는 전반 8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테이전 뷰캐넌(브뤼헤)의 슈팅이 야닉 카라스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손에 맞고 비디오 판독(VAR)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캐나다의 손흥민’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의 슈팅을 쿠르투아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쿠르투아의 선방에 벨기에 ‘황금세대’ 선수들은 힘을 낼 수 있었다. 전반 23분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역습의 선봉에 섰고 유리 틸레만스를 거쳐 미시 바추아이(페네르바체)에게 연결됐지만 바추아이의 슈팅이 캐나다 수비 벽에 막혔다. 결국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4분 센터백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앤트워프)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긴 패스를 전방으로 침투하던 바추아이가 왼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다.  조너선 데이비드(릴)를 선봉에 세운 캐나다는 포기하지 않고 의욕적으로 벨기에 골문을 노렸지만 계속 영점이 맞지 않았다. 모두 21개의 슈팅을 날려 벨기에(9개)를 압도했지만 헛일이었다. 쿠르투아는 후반 3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일 래린(브뤼헤)이 문전 헤더로 연결한 것을 또다시 막아내며 캐나다를 절망케 했다.  쿠르투아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에서 이날 3개의 선방으로 평점 7.9을 받았는데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그는 월드컵 이전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끈 쿠르투아는 지난달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득표 7위를 기록했고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을 수상했다.
  • [문화마당] 성난 얼굴을 거두어라/김동명 영화감독

    [문화마당] 성난 얼굴을 거두어라/김동명 영화감독

    아이가 이른 잠에서 깨어 주말의 고요를 헤집는 일이 종종 있다. 안방 침대로 풀썩 달려들어 나와 남편을 향해 점프, 일명 ‘짜부마사지’를 하는데 어찌 보면 조금 성가신 상황이 연출된다. 허나 고요한 아침이 깨지더라도 겪어 볼 만한 일인 것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아이의 무게가 전달하는 짜부마사지는 거부할 수 없는 과격한 사랑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오늘따라 아이는 집안의 큰 스승이 된 것처럼 내게 말한다. “엄마! 지금부터 아빠 보고 잘 배워 봐. 아빠가 어떻게 웃기는지.” 금세 아이의 의중을 알아차렸다. 어제부터 줄곧 저기압이었던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아이의 심산일 테지. 줄곧 성난 얼굴로 남편을 향해 붉으락푸르락거리는 내 심리를 꿰뚫는 아이의 요구이기에 집중한다. 남편의 시범이 달갑지 않지만 아이 눈이 빛으로 차오르고 남편의 노력도 가상하니 한 수 배워 보기로 한다. 어설픈 내 모습이 성에 차지 않는지 아이는 단호하게 말한다. “엄마는 유머를 좀더 배워야겠다.” 나는 유머가 없다. 게다가 최악으로 화가 많은 사람. 욕지기가 가슴 안에서 부글거리는 화마와도 같은 인간이다. 여기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버둥거리는 화마인지라 극강의 위협적 존재다. 가족의 평화를 위해 아이의 조언을 새겨들어 보지만 DNA에 없는 유머를 어떻게 당장 장착하겠는가? 어찌 화를 다스릴지 막막할 즈음 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의 주인공 배리의 고군분투를 상기한다. 배리는 잔소리 많은 누나들 사이에서 자신도 모르게 욱하고 화를 터뜨린다. 누나 집 유리창을 맨손으로 깨 버렸고, 재잘거리던 누나들은 순간 얼어붙는다. 그는 무료하기 짝이 없는 일상에서 가끔씩 끓어오르는 화를 다스리는 일은 어디로든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순간 잡지광고의 비행기 마일리지 쿠폰이 눈에 들어온다. 쿠폰이 붙어 있는 푸딩에 집착한 그에게 여행에 대한 의지가 있기나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기대했던 마일리지 쿠폰이 거짓 상술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배리는 폭발과 동시에 각성한다. 순간 빅뱅이 일어나는데 그의 주변에서 쭈뼛거리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는 당장 사랑을 따라 비행기 티켓을 제 손으로 발권한다. 사랑으로 어퍼컷 한 방을 날리는 배리. 배리의 화풀이 대상이던 유토피아가 현실에서의 사랑으로 연결되는 순간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게 된다. 어쩌면 곧 실패할 사랑이라서 더 그렇다. 김초엽은 에세이 ‘책과 우연들’에서 그녀가 SF 작가로서 유영하는 세계관에 대해 말한다. “나는 내가 쓰고 싶었던 것이 유토피아 자체가 아니라 유토피아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에 관한 것임을 알았다. (중략) 차가운 우주는 유토피아를 허용하지 않는다. 냉혹한 물리법칙도 인간의 진부한 규칙들도 이 우주에 유토피아를 위한 자리를 남겨 놓지 않는다. 그곳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영원히 그리운 세계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차가운 우주의 유토피아를, 그곳으로 가는 길을 상상한다. 어쩌면 그 모순에 맞서며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을 상상하는 것이 소설의 일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참으로 화가 많은 사람이다. 이는 존재하지 않을 유토피아를 만들어 가는 데 지치고 스스로에게 실망한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내게 주려는 유머에 대한 가르침은 어쩌면 불가능한 유토피아, 그것에 맞서는 태도에 대한 가르침일 것이다. 이제 성난 얼굴을 거두고 나에게 주어진 세계를 아련한 마음으로 그리워해 볼 생각이다.
  • 슈퍼 세이브, 판을 흔들다

    슈퍼 세이브, 판을 흔들다

    사우디 수문장 우와이스 아르헨 슈팅 5차례 선방 승리 이끌며 MVP 선정 멕시코 팀 GK 오초아 레반도프스키 PK 막아 폴란드전 무승부 공신 이길 줄 알았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졌고, 넣을 줄 알았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는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C조의 골키퍼들이 ‘미친 선방’으로 조별리그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돈에 빠뜨렸다. 지난 22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경기는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는 수문장 무함마드 우와이스가 있다. 전반 10분 메시의 페널티킥은 막을 수 없었지만 이후 경기 내내 놀라운 선방으로 골문을 굳게 잠갔다. 기록한 방어만 다섯 차례였던 그는 팬들이 뽑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며 사우디 축구 역사에 획을 그었다. 우와이스는 2015년부터 A매치 4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골키퍼다. 사우디가 1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첫 경기부터 골문 상하좌우를 틀어막는 신들린 선방으로 아르헨티나의 파상 공세를 막아 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우디의 승리가 준 충격이 워낙 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23일 열린 같은 조 폴란드와 멕시코의 0-0 무승부도 이변으로 꼽힌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일곱 번이나 했고, 이번 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리그 경기 13골 포함 18골을 넣은 자타공인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가 막혔기 때문이다.레반도프스키를 침묵시킨 주인공은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다. 오초아는 후반 13분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막아 내며 멕시코에 승점 1을 안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멕시코가 월드컵에서 상대 페널티킥을 막은 건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라며 오초아가 만든 역사를 되새겼다. 오초아는 2014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의 공격을 막아 내며 0-0 무승부를 이끌었고, 2018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선 독일을 무득점으로 봉쇄해 팀의 1-0 승리에 기여하는 등 월드컵 선방 쇼의 대명사로 꼽힌다. 창보다 강한 방패였던 두 선수는 이제 상대를 바꿔 만난다. 우와이스는 26일 폴란드를, 오초아는 27일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을 꼼짝 못 하게 막고 C조를 혼돈에 몰아넣은 거미손들이 다음 경기에서 어떤 선방 쇼를 펼칠지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까지 잡는 ‘AI 심판’ … 월드컵 특급 변수 부상

    1㎜까지 잡는 ‘AI 심판’ … 월드컵 특급 변수 부상

    “아 저런 거는 빡빡하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요.”(안정환 MBC 해설위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5)의 골이 인정됐다면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수월하게 이겼을까. 1㎜의 침투도 허용하지 않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마저 좌절시킬 정도의 특급변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아랍컵에서 데뷔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적용 중인 SAOT는 오프사이드 오심을 없애기 위해 도입한 판독 시스템이다. 경기장 지붕 아래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축구공에 달린 센서가 전송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한다. 골을 넣더라도 최종 수문장인 SAOT를 통과해야 진짜 골로 인정받는다. 충격의 1-2 역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도 SAOT를 피할 수 없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21분 메시의 추가골은 몸이 먼저 나갔다는 판정을 받고 취소됐다. 상체가 많이 나갔기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판정이긴 했다. 5분 뒤 마르티네스의 골이 터졌을 때 SAOT는 그의 팔 한쪽이 상대 수비보다 앞섰다는 걸 보여 주며 골을 취소시키는 냉정함을 보였다. 안 위원이 “빡빡하다”고 아쉬움을 표한 장면이다. SAOT로 인한 골 취소는 개막전부터 나왔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서 전반 3분도 안 돼 에콰도르의 골이 터졌는데 마이클 에스트라다(26)의 한쪽 다리가 수비보다 앞선 것이 포착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개막전 당시만 해도 기술력에 감탄하는 분위기였지만 경기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되다 보니 팀별로 촉각이 곤두서게 됐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SAOT가 향후 축구 지형을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단순히 오프사이드 판정을 정확하게 하는 수준을 넘어 전력과 전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수비라인을 과감히 올리면 중원에 대한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공격 상황에서 더 많은 선수가 빠르게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뒷공간이 넓어지면서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수들에게 쉽게 득점 기회를 허용하는 단점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이런 단점을 상쇄해 준 것이 바로 SAOT였다. 상대 공격 시 수비 공간이 넓어지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움직임으로 오프사이드를 유도했고, 그 결과 아르헨티나는 3골이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수차례의 오프사이드 판정은 강팀의 공격력을 위축시키고, 약팀의 공격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인공지능(AI) 심판을 잘 다루는 팀이 더 유리해지는 ‘기술 축구’의 시대가 열리게 됐다.
  • 카잔의 기적 이야기 하더니… 일본, 전차군단 독일에 2-1 승

    카잔의 기적 이야기 하더니… 일본, 전차군단 독일에 2-1 승

    또 이변이다. 이번 주인공은 일본이다. 4년 전 ‘카잔의 기적’을 언급하던 일본 대표팀은 정말 독일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4년 전 한국에게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은 이번에는 일본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다시 예선통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3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E조 1차전에서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을 누르고 2-1로 승리하며 또 한번의 이변을 일으켰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둔 것에 이어 다시 이변이 발생한 것이다. 전반은 독일이 일본을 압도했다. 독일은 볼 점유율 67%를 기록하며 무려 16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하지만 독일의 슈팅은 일본의 수비벽을 뚫지 못 했다. 끊임없이 일본의 문을 두드리던 독일에게 전반 중반 기회가 왔다. 전반 31분 독일 공격수 라움이 공을 잡은 순간 일본 골키퍼 곤다가 무리한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귄도안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넣었다. 골을 넣은 독일은 공세를 강화하며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추가 골을 얻는 데는 실패했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쿠보 대신 토미야스를 투입하면서 전술의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2분 독일에게 역습을 허용하면서 그나브리가에게 슈팅 기회를 줬다. 이후에도 일본은 계속해서 위기를 맞았지만 독일은 골결정력 부족을 보이며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후반 14분 귄도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것이 아위웠다. 그리고 후반 중반이 되면서 일본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공격라인을 조금씩 올리기 시작한 일본은 후반 23분 요시다의 롱패스가 아사노에게 전달됐다. 아사노의 슈팅은 뤼디거에 막혔지만,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 충분했다. 그리고 후반 30분 미나미노의 슈팅을 독일 골키퍼 노이어가 쳐 낸 것을 도안 리쓰가 골문 안으로 때려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분 뒤에는 이타쿠라의 패스를 받은 다쿠마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전차군단 독일을 물리쳤다.
  • 1㎜까지 잡는 ‘AI 심판’…약팀의 희망이 되다

    1㎜까지 잡는 ‘AI 심판’…약팀의 희망이 되다

    “아 저런 거는 빡빡하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요.”(안정환 MBC 해설위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5)의 골이 인정됐다면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수월하게 이겼을까. 1㎜의 침투도 허용하지 않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마저 좌절시킬 정도의 특급 변수로 떠올랐다. SAOT는 지난해 아랍컵에서 데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SAOT를 채택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적용 중인 SAOT는 오프사이드 오심을 없애기 위해 도입한 판독 시스템이다. 경기장 지붕 아래에 설치된 12개의 추적 카메라로 선수들의 움직임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축구공에 달린 센서가 전송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정한다. 골을 넣더라도 최종 수문장인 SAOT를 통과해야 진짜 골로 인정받는다. 충격의 1-2 역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도 SAOT를 피할 수 없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21분 메시의 추가골은 몸이 먼저 나갔다는 판정을 받고 취소됐다. 상체가 많이 나갔기에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판정이긴 했다. 5분 뒤 마르티네스의 골이 터졌을 때 SAOT는 그의 팔 한쪽이 상대 수비보다 앞섰다는 걸 보여 주며 골을 취소시키는 냉정함을 보였다. 안 위원이 “빡빡하다”고 아쉬움을 표한 장면이다.SAOT로 인한 골 취소는 개막전부터 나왔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에서 전반 3분도 안 돼 에콰도르의 골이 터졌는데 마이클 에스트라다(26)의 한쪽 다리가 수비보다 앞선 것이 포착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개막전 당시만 해도 기술력에 감탄하는 분위기였지만 경기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되다 보니 팀별로 촉각이 곤두서게 됐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SAOT가 향후 축구 지형을 바꿀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단순히 오프사이드 판정을 정확하게 하는 수준을 넘어 전력과 전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디오판독(VAR)처럼 인간이 놓친 영역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서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수비라인을 과감히 올리면 중원에 대한 압박 강도가 높아지고, 공격 상황에서 더 많은 선수가 빠르게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뒷공간이 넓어지면서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수들에게 쉽게 득점 기회를 허용하는 단점도 있다.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이런 단점을 상쇄해 준 것이 바로 SAOT였다. 상대 공격 시 수비 공간이 넓어지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정교한 움직임으로 오프사이드를 유도했고, 그 결과 아르헨티나는 3골이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수차례의 오프사이드 판정은 강팀의 공격력을 위축시킨다. 간발의 차가 승부를 가르는 최고의 무대에서 움직임이 제한된 선수들은 보수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반면 약팀은 수비력에 쏟을 에너지를 SAOT로 보완하고, 이를 공격력으로 전환하게 되면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물론 SAOT가 만능은 아니고, 기술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실력 차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앞으로는 인공지능(AI) 심판을 잘 다루는 팀이 더 유리해지는 ‘기술 축구’의 시대가 열리게 됐다.
  • 메시도 레반도프스키도 막혔다… 우와이스·오초아의 ‘미친 선방’

    메시도 레반도프스키도 막혔다… 우와이스·오초아의 ‘미친 선방’

    이길 줄 알았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졌고, 넣을 줄 알았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는 점수를 뽑아내지 못 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C조의 골키퍼들이 ‘미친 선방’으로 조별리그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돈에 빠뜨렸다. 지난 22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 경기는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그 중심에는 수문장 무함마드 우와이스를 빼놓을 수 없다. 전반 10분 메시의 페널티킥은 막을 수 없었지만 이후 경기 내내 놀라운 선방으로 골문을 굳게 잠갔다. 기록한 방어만 5차례였던 그는 팬들이 뽑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며 사우디 축구 역사에 획을 그었다. 우와이스는 2015년부터 A매치 4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골키퍼다. 사우디가 1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던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했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첫 경기부터 골문 상하좌우를 틀어막는 신들린 선방으로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를 막아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사우디의 승리가 준 충격이 워낙 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23일 열린 같은 조의 폴란드와 멕시코의 0-0 무승부도 이변으로 꼽힌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7번이나 했고, 이번 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리그 경기 13골 포함 18골을 넣은 자타공인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가 막혔기 때문이다. 레반도프스키를 침묵시킨 주인공이 바로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다. 오초아는 후반 13분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멕시코에 승점 1을 안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멕시코가 월드컵에서 상대 페널티킥을 막은 건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경기 이후 처음”이라며 오초아가 만든 역사를 되새겼다. 오초아는 2014 브라질 대회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의 공격을 막아내며 0-0 무승부를 이끌었고, 2018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선 독일을 무득점으로 봉쇄해 팀의 1-0 승리에 기여하는 등 월드컵 선방 쇼의 대명사로 꼽힌다. 창보다 강한 방패였던 두 선수는 이제 상대를 바꿔 만난다. 무함마드는 26일 폴란드를, 오초아는 27일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을 꼼짝 못하게 막고 C조를 혼돈에 몰아넣은 거미손들이 다음 경기에서 어떤 선방 쇼를 펼칠지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규제해제 효과 누리는 ‘인덕원 자이 SK VIEW’

    규제해제 효과 누리는 ‘인덕원 자이 SK VIEW’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자이 SK VIEW(뷰) 아파트에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 전면 해제돼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15억 원 이상 주택에도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10% 포인트 완화돼 9억 원 이하 주택일 경우 50%, 9억 원 초과에 대해서는 30%가 적용된다. 또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50%인 LTV 규제가 70%로 완화되고, 다주택자도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된다. 집과 관련한 각종 세금 규제도 완화된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2년 보유, 2년 실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하지만 비규제지역에서는 실거주 없이 보유만 해도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가 집을 양도할 때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 포인트를, 3주택자 이상은 기본세율에 30% 포인트를 중과하지만, 비규제지역에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규제가 없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가 받을 수 없었던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규제지역 해제가 발표되자 마자 대출 등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더니 최근엔 견본주택 방문객이 부쩍 늘었고, 좋은 동, 호수를 중심으로 미계약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덕원 자이 SK VIEW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 20개 동 총 2633가구 대단지이다. 지난 9월 전용면적 39~112㎡ 899가구 분양됐으며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522가구 모집에 2900명이 몰리면서 평균 5.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파트의 내, 외관 디자인과 인프라 측면에서 의왕 일대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주변 경관과 입지 특성을 고려해 외관을 돋보이게 디자인하고, 단지 내부에는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하는 대신 지상공간에는 녹지‧휴식공간이 어우러진 테마정원과 어린이놀이터 등을 단지 곳곳에 마련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다목적체육관, 다목적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필라테스, 실내놀이터, 문화강좌실, 사우나(남, 녀) 등이 조성된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제2 경인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발달돼 있어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 위치한 인덕원역이 GTX-C 노선 계획에 포함되었으며, 인덕원과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인동선)와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도 계획 중이다. 평촌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쇼핑시설과 은행, 병원, 대형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내손초, 백운초, 갈뫼중, 백운고 등이 도보 거리로 인접해 있으며,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 학원가로 평가받는 평촌 학원가도 가깝다. 모락산과 백운공원, 언덕공원, 의왕국민체육센터, 내손체육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생활도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인덕원 자이 SK 뷰 현장 주변에 있으며, 입주는 2025년 5월 예정이다.
  • “636억 돌려줘!”...‘뿔난’ 버드와이저, FIFA에 거액 공제 요구

    “636억 돌려줘!”...‘뿔난’ 버드와이저, FIFA에 거액 공제 요구

    카타르 정부가 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두고 경기장에서 맥주를 팔지 못하도록 규정하자, 후원사인 버드와이저가 국제축구연맹(FIFA)에게 거액의 공제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버드와이저는 카타르 정부의 갑작스러운 ‘변심’으로 손해를 봤다며, FIFA에게 4700만 달러(한화 약 636억 원)의 공제를 요구했다. 버드와이저 제조사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와 FIFA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7500만 달러(한화 약 1007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카타르 정부가 돌연 ‘경기장 내 금주’ 규정을 내놓고 FIFA가 이를 허용하자 계약금 중 일부를 공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버드와이저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이번 월드컵 계약금에서 반환될지 다음 월드컵 계약금에서 공제될지 여부는 알려진 바가 없다.다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장 내 주류 판매 금지 조치로 인해 FIFA와 버드와이저 사이에 법적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미국의 한 마케팅 전문가는 뉴욕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경기장에서 맥주를 파는 건 합의된 사안이기 때문에 FIFA의 결정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버드와이저는 2026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 FIFA와 1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66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드와이저가 다음 개최지인 북중미 지역에서 후원 마케팅 효과를 더욱 톡톡히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섣불리 계약을 해지하지는 않는 대신 적절한 선에서 손해배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의 스포츠 분석가 콘래드 와이세크는 “버드와이저가 FIFA와 헤어진다면, 다른 브랜드에 길을 내주는 꼴”이라고 내다봤다. “우승팀이 맥주 모두 가져가라”…버드와이저, ‘마음에 없던’ 기부 결정 한편, 중동 무슬림 국가로서는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한 카타르는 호텔 등 극히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주류판매와 음주를 금지하고 있다. 월드컵 유치가 결정된 뒤 카타르 측은 경기 입장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경기장 인근 지정 구역에서 맥주 판매를 허용했다가, 개막 이틀 전 이 같은 결정을 번복했다. 지난 18일 FIFA 역시 “카타르 당국과 논의해 경기장 주변에서 맥주 판매 지점을 없애기로 결정했고, 팬 페스티벌과 허가된 장소에서 주류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경기장에서 버드 제로(무알콜 맥주) 판매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월드컵 특수를 노렸던 버드와이저는 결국 월드컵을 위해 준비해 둔 맥주 재고를 우승팀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버드와이저는 19일 공식 트위터에 버드와이저 캔맥주가 쌓여있는 창고 사진과 함께 “새로운 날, 새 트위트. 우승하는 나라가 버드와이저를 갖는다. 누가 가져갈까?” 라고 썼다. 버드와이저는 지난 18일 카타르 정부의 맥주 판매 금지 규정이 나온 직후, 트위터에 “이러면 곤란한데”라고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 “맥주 양껏 마시고 카타르로” 정작 ‘돈’은 UAE 두바이가 챙긴다

    “맥주 양껏 마시고 카타르로” 정작 ‘돈’은 UAE 두바이가 챙긴다

    2022 카타르월드컵이 초반 적지 않은 이변으로 흥행 열기가 올라오고 있는데 정작 쏠쏠한 재미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챙기고 있다. 개최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장 내 맥주 판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생긴 뜻밖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두바이가 카타르월드컵을 응원하러 온 각국 축구 팬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에서 온 축구 팬들이 묵을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카타르와는 달리 중동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도시로 꼽히는 두바이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숙박시설이 잘 구비돼 있어서다. 두바이는 유명 관광지인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 지은 신축 호텔을 축구 팬을 위한 숙박시설로 할당했다. 외국 관광객의 음주를 허용하는 두바이의 자유로운 분위기도 축구 팬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카타르는 대회 기간에도 사실상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엄격한 음주·복장 규정을 고수하고 있다. 당초 경기장 인근 지정구역에서는 맥주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었지만, 개막 이틀 전에 번복하면서 적지 않은 축구 팬들을 실망시켰다. 대회 기간 두바이에서 숙박하면서 카타르를 오가는 웨일스 축구대표팀 응원단 ‘더 배리 혼스’ 소속인 개러스 에번스는 “카타르 문화는 우리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술꾼들”이라고 말했다. WSJ는 잉글랜드와 이란, 웨일스와 미국의 B조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 이날 두바이 공항의 한 터미널에서는 맥주가 매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전했다. 맥주를 사서 마실 수 있는 두바이 공항에서 마음껏 마신 뒤 비행기로 한 시간 밖에 안 걸리는 카타르로 이동해 경기를 보겠다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팬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도시를 잇는 항공편이 매일 수십편에 달하기 때문에 두바이에서 숙박하면서 경기가 있는 날에만 카타르를 방문하는 식으로 월드컵을 즐기는 축구 팬도 몇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바이는 월드컵 기간 관광객들에게 간소화된 입출국 절차를 적용해 카타르를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두바이의 파이브 호텔 경영자인 카비르 멀챈대니는 월드컵 기간 객실의 90% 이상이 예약됐다면서 “이런 호황은 월드컵 말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맨유 “호날두 떠난다”…메시 골 취소 그의 작품?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맨유 “호날두 떠난다”…메시 골 취소 그의 작품?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겨냥한 발언으로 연일 입길에 오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결국 팀과 결별하기로 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첫 경기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 호날두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맨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즉각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2003∼2009년 맨유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12년 만인 지난해 8월 맨유로 돌아왔는데 15개월 만에 다시 맨유를 떠난다. 복귀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경기 18골을 비롯해 공식전 38경기 2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으나 이번 시즌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 속에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최근 영국 방송에서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인터뷰는 구단의 모든 사람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하거나, 구단에 대해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직격했다. 여기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브루누 페르난드스와도 불화를 겪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에 입성한 포르투갈 대표팀의 훈련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고, 호날두는 21일 대표팀 훈련장에서 직접 취재진 앞에 나서서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최근과 같은 에피소드 등 논란이 때때로 선수들을 흔들 수는 있지만,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지 말고 월드컵과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해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하루가 조금 지나 호날두와 맨유는 갈라섰다.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헌을 한 호날두에게 감사하며, 그와 그의 가족 미래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맨유의 모든 구성원은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계속 발전하고 경기장에서 성공을 거두고자 계속 집중하고 있다 매체들은 맨유 측이 이번 인터뷰를 보고 호날두와 계약을 끊을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그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인데, 맨유 측이 이를 해지하려니 남은 기간 주급을 지불해야 하는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호날두의 주급은 50만 파운드(약 7억 8000만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은 기간 받지 못하게 된 주급을 요구하면 맨유로서는 난감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법정 공방 등 ‘진흙탕 싸움’을 원하지 않는 양측의 뜻이 맞아 결국 호날두 측이 이를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25일 오전 1시 가나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르고 29일 오전 4시 우루과이, 3일 0시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호날두와 결별를 선언한 날, 맨유 구단을 소유한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클럽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대안을 찾기로 했다”며 “이사회는 신규 투자와 매각, 구단과 관련한 다른 형태의 거래 등을 모두 전략적인 대안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는 “이미 오래전부터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떠나길 바랐다.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매각하면 팬들은 기뻐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디 애슬레틱은 “글레이저 가문이 재정 고문으로 고용한 더 레인 그룹은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매각할 때 관여한 회사”라며 매각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스포츠 재벌인 말콤 글레이저는 2005년 맨유를 14억7천만달러에 인수했다. 그는 2014년에 세상을 떠났고, 자녀들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BBC는 오프사이드 비디오판독(VAR)으로 세 골이 무효로 선언된 아르헨티나의 상황을 호날두가 VAR 심판석에 앉아 웃는 합성사진으로 풍자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 했다. 월드컵에서의 ‘라스트 댄스’를 벼르는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는 전반 22분 추가골을 터뜨리는가 싶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확인됐다. 이어 전반 27분과 전반 35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가 연속해서 득점했으나 역시 모두 VAR에 의해 번복됐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흔들렸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BBC는 경기 종료 후 SNS에 메시의 라이벌인 호날두가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의 경기를 보며 골을 취소하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호날두는 최근 메시와 함께 명품업체 광고 모델로 나서 가방 위에서 체스를 두는 화보를 촬영한 일이 있다. 호날두는 이를 떠올리며 “메시에게 ‘체크 메이트’(장군에 멍군을 두는) 선수가 되겠다”고 의미심장한 각오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무지개가 정치적? ‘동성애 사형’ 카타르, 美기자 억류 소동

    무지개가 정치적? ‘동성애 사형’ 카타르, 美기자 억류 소동

    월드컵 취재 차 카타르에 체류 중인 미국 기자가 성소수자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 복장 때문에 문전박대를 당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등에서 활동하는 축구전문기자 그랜트 월은 자신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당 사안에 얽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미국과 웨일스의 경기를 취재하러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하지만 월은 경기장 취재석 입구에서부터 발이 묶였다. 그의 ‘부적절한’ 복장이 문제였다. 월은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무지개 티셔츠를 입고 갔더니 안전요원들이 입장을 거부하고 나를 25분간 억류했다. 티셔츠를 벗으라고 거칠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월에 따르면 안전요원은 “티셔츠를 갈아입어야 한다. 그 옷은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복장 교체를 주문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당시 상황을 알리려는 월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월은 “내가 급하게 (이 상황에 대한) 트윗을 올리자, 안전요원이 내 손에서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아갔다”고 설명했다.30분이 지났을 무렵, 안전요원은 월이 입은 무지개 티셔츠가 ‘정치적’이라 입고 들어갈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른 안전요원은 “쉽게 가자. (그냥) 티셔츠 벗으라”라고 소리쳤다. 월이 “내 티셔츠는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고 항의했으나 안전요원들은 완강했다. 안전요원은 뉴욕타임스 기자까지 붙들고 늘어졌다. 월은 “뉴욕타임스 기자가 지나가길래 그를 붙잡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는데, 안전요원이 그 사람까지 억류했다”고 전했다. 안전요원은 월을 일으켜 세워 영국에서 왔느냐고 물었다. 월이 뉴욕에서 왔다고 답했지만 그들은 뉴욕타임스 기자를 먼저 놓아주었다. 결국 월은 관리자급 안전요원이 온 뒤에야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월은 “관리자가 내게 다가와 대신 사과했고 우리는 악수를 했다. 나를 억류한 안전요원은 무지개 티셔츠 때문에 내가 경기장에서 해코지를 당할까봐 보호하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은 강한 의문에 휩싸였다. 그는 “이번 소동을 겪고 이런 궁금증이 들었다. 지금처럼 세계의 이목이 쏠리지 않을 때 일반 카타르 시민이 무지개 티셔츠를 입었다면 과연 어땠을까”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국제축구연맹(FIFA)과 미국 축구대표팀 모두 공개적으로 내게 무지개색 티셔츠와 깃발이 이번 대회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번 월드컵에서 이 두 기관이 전혀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이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헤리 케인을 비롯해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웨일스, 스위스, 덴마크 등 7개팀 주장들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하트에 숫자 1이 적힌 ‘원 러브’(One Love)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네덜란드가 2020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 앞서 차별에 반대하고 다양성과 포용을 촉진하기 위해 촉진한 ‘원 러브’ 캠페인의 연장선이었다. 각종 인권 논란이 불거진 카타르에 항의하고 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FIFA는 20일 “경기장에서 완장을 차면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승인하지 않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옐로카드를 받을 수 있다. 2장을 받으면 퇴장이다. 대신 FIFA는 본래 8강에서만 허용하려 했던 ‘차별 반대’의 뜻을 담은 자체 완장을 조별리그를 포함, 전 라운드에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완장은 무지개색이 아닌 검은색 바탕에 노란 글씨로 ‘차별 반대’가 적혀 있다. 벌금을 감수하겠다던 잉글랜드, 독일 주장인 해리 케인과 마누엘 노이어 등도 자국의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경기 중 제재’에는 결국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FIFA 결정을 두고 일각에선 동성애를 최고 사형으로 처벌하는 카타르 정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카타르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라 동성애를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동성애 적발 시 최대 사형에 처한다.
  • 부산 옛 한국유리 공공기여 협상 마무리 단계…시민단체는 “경관 사유화 아파트 허가” 비판

    부산 옛 한국유리 공공기여 협상 마무리 단계…시민단체는 “경관 사유화 아파트 허가” 비판

    부산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한 공공기여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이 사업이 천혜의 경관 지역에 초고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는 난개발을 허용한 것으로 지적하면서 중단을 촉구했다. 부산시는 한국유리 부지 개발 민간사업자인 동일스위트와 공공기여 협상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결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옛 한국유리부지 개발사업은 민간이 보유한 유휴부지의 개발 가능성을 높여주면서 공공성도 확보하기 위한 사전협상제 대상 사업이다. 옛 한국유리 부지는 14만5584㎡ 규모로, 이 땅의 용도를 일반공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아파트와 레지던스 호텔 등을 짓는 게 사업의 골자다. 협상안을 보면 사업자는 아파트 2086세대와 레지던스 호텔 570세대를 건설한다. 대신 사업자는 공공기여 방안으로 이곳에 문화시설과 공원, 주차장 등 해양문화관광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동해선 일광역부터 한국유리 부지로 이어지는 도로 폭도 12m에서 15m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같은 공공기여 규모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1800억원 상당이다. 용도 변경으로 사업자가 얻는 1705억원 정도 차익 이상을 공공기여로 내놓는 것이다. 시는 지난 16일 이런 협상 결과를 부산시의회에 보내 의견을 청취했다. 시의회는 도로 추가 확장 방안을 마련하고, 해양문화관광시설이 숙박시설과 동시에 개장할 수 있도록 하라고 조건을 달아 의견청취안을 의결했다. 시의회가 제시한 조건을 반영해 시와 사업자가 최종 협상안을 도출하면, 이 안을 시 도시경관위원회가 심의하면 사전협상이 완료된다. 하지만 지역 시민단체는 이 사업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개발 계획을 보면 부지 전체 면적의 48.3%를 40~48층 높이의 아파트와 숙박시설이 차지하고, 해양문화관광시설의 면적은 18.5%에 불과해 아파트 중심의 난개발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관계자는 “도시기본계획을 보면 한국유리 부지는 해양문화관광 거점으로 개발하도록 제안하고 있는데, 지금 계획은 그 목적을 이룰 수 없으며, 바다 경관을 몇몇 입주민의 전유물로, 사업자의 이익 창출 도구로 전락시키는 것일 뿐”이라며 “사전협상제가 돈을 받고 아파트 건설을 허가해주는 것으로 변질되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전국 114곳 택시부제 해제, 법인택시 기사 차고지 외 교대 허용

    22일부터 33개 지자체가 택시부제가 해제돼 전국의 택시부제 해제지역은 114곳으로 확대됐다. 국토교통부는 택시부제 해제, 법인택시 차고지 외 교대허용, 친환경 고급택시 확대 등을 담은 행정규칙 개정안이 2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택시부제는 1973년 석유파동 당시 유류사용 절감을 위해 임시로 도입됐으나 택시업계의 복잡한 이해관계 등으로 50여 년간 유지됐다. 택시부제는 법적 근거 없이 행정규칙(훈령)에 따라 택시기사의 휴무를 강제하는 등 원활한 택시공급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였지만, 지자체는 지역별 관행을 유지해 부제를 해제하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다. 이에 따라 부제해제 기준을 마련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택시부제를 지속적으로 해제할 예정이다. 지자체가 부제를 계속 운영(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47개 지자체)하거나 재도입하려면 수도권은 3개월, 그 외 지역은 6개월 안에 택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고, 최초 심의 이후에는 2년마다 택시정책심의위에서 부제 운영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친환경 고급차도 확대된다. 그동안 고급·모범택시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차(전기·수소차)의 기준이 내연기관차보다 과도하게 높아 친환경 고급택시 등 활성화에 제약이 따랐다. 국토부는 고급·모범택시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차 출력기준을 고급택시는 220kW에서 160kW로, 모범택시는 190kW에서 110kW로 완화했다. 법인택시 차고지 밖 근무교대도 허용된다. 그동안 법인택시 기사는 차고지로 출근해 음주측정을 한 뒤 차량운행을 시작해 출퇴근에 비효율이 따랐다. 앞으로는 차고지가 아닌 장소(거주지 주변 등)에서도 블루투스 음주측정 장비 등을 활용해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서 근무교대가 가능해진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전국개인택시연합(서울 강남)을 방문해 개인택시 심야 운행조 확대 운영방안을 점검했다.
  • 거제시의회,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환영...책임경영 촉구

    거제시의회,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환영...책임경영 촉구

    경남 거제시의회가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추진을 환영하며 한화에 책임경영과 노사문제 해결 노력 등을 촉구했다.22일 거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전날 열린 제235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거제시의회는 건의안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재무 경영 역량을 갖춘 민간 기업을 통한 주인 찾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추진을 거제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한화가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경영주로 나서 대우조선의 재도약과 지역발전을 위한 통 근 투자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희망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거제시의회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용안정 및 협력사 동반성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우조선 주인찾기의 근본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거나 그 방향을 잃어버리는 매각과정이 돼서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거제시의회는 대우조선해양의 바람직한 매각을 위한 5가지 의견을 한화와 정부측에 건의했다. 한화에는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협력사 및 기자재업체 등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의 안정적 유지 기반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거제의 향토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역 상생 발전 방안 제시, 본계약 체결 후 대우조선지회의 4대 요구안에 대한 협의자리 마련 등을 건의했다. 조선업 협력사 노동자의 임금·고용·노동조건 개선과 조선하청지회 손배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와 중재노력에 적극 나설 것도 요청했다. 정부측에도 조선업 인력난과 조선업 다단계 하도급 노동자 저임금 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건의했다. 거제시의회는 건의안을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KDB산업은행회장, 한화그룹 대표이사,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에게 보낼 예정이다.  앞서 거제시도 지난 9월 27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결정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것을 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기업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 9월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 지분 49.3%를 확보하는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한 뒤 인수 본계약에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인수를 위한 정밀실사작업을 하고 있다. 한화 인수단은 지난 16일 거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첫 현장실사를 했다.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 지회도 한화 인수단의 현장실사를 허용했다. 한화인수단을 현장실사 전날 대우조선 지회를 방문해 비공개 대화를 갖고 노조측 요구사항인 본계약 때 지회 참여보장, 고용보장, 노조·협약 승계 등을 확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최대 6주간 실사과정을 마친 뒤 본계약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안에 인수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 공기업 파산 우려에… 한전채 발행한도 늘린다

    공기업 파산 우려에… 한전채 발행한도 늘린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 속에 올해 3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적자가 예상되는 한국전력의 한전채 발행 한도를 상향하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전이 내년 3월 결산에서 한전법을 위배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장에서는 한전채에 대한 매력이 줄어들 뿐 아니라 공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파산 가능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법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한전채는 자본금과 적립금을 더한 금액의 2배까지 허용되는데 내년 3월 결산 시점 이후 회사채 발행 한도가 줄어든다. 그 이후 회사채를 발행하면 한전법을 위배할 수 있다. 영업 적자인 한전은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적립금에 반영되면 현행법상 회사채를 더는 발행할 수 없다. 개정안은 한전채 발행액 한도를 한전의 자본금과 적립금을 더한 금액의 5배, 8배, 10배까지 올리는 총 3개안이다. 상정된 개정안은 이날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소위)에 회부됐다. 한편 한전은 운영 자금을 빌리기 위해 1차 은행 입찰을 진행해 하나은행으로부터 6000억원을 빌리기로 했다. 금리는 연 5.5~6.0%다. 연내 추가 입찰로 2조원 이상을 은행 대출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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