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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그후] 다시 돌아가는 전원합의체 시계…이달 23일 심리 재개

    [보도그후] 다시 돌아가는 전원합의체 시계…이달 23일 심리 재개

    대법원장 공백 사태로 멈춰 있던 전원합의체(전합) 심리<서울신문 11월 13일자 1·5면>가 이달 다시 진행된다. 대법원은 지난 8월 10일을 마지막으로 3개월 넘게 열리지 않은 전합 심리를 오는 23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대법원에 따르면 이달 전합에선 기존에 진행된 사건 1건에 대한 합의가 계속 이어지고, 새로운 사건 2건에 대해 첫 심리가 진행된다. ▲혼외자 인지청구 소송의 권리소멸 기간에 대한 판단(기존 사건) ▲군 입대 전 범행에 대한 재판 관할권 쟁의 사건 ▲국민연금공단의 장애연금 지급과 손해배상 대위 행사에 관한 사건(이상 새 사건) 등이 심리를 받는다. 다만 계류 중인 사건 중 관심사인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스포츠마사지 등을 허용할지를 가리는 심판 ▲부상이나 사망 시 손해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도시 일용근로자의 한 달 근로일수(월 가동일수)를 며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 등은 이번 심리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이번 전합은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주재 하에 처음 열리는 심리다. 앞서 법조계에선 대법원장 없이 전합을 열 수 있는지 법리적 해석이 분분했으나, 대법원은 대법관회의를 통해 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의 재판장 권한을 대신 행사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다만 심리할 사건을 선정하거나 선고를 내릴지 여부 등은 안 권한대행이 사건의 시급성과 필요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법원 내규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을 전합 기일로 잡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법원장 공석 사태는 13일 기준 50일째에 접어들었다.
  • 이스라엘 각료 “팔人 강제 추방 진행” 네타냐후 질책…“본심 들켰나”

    이스라엘 각료 “팔人 강제 추방 진행” 네타냐후 질책…“본심 들켰나”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해체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펼치는 가운데 한 정부 각료가 ‘팔레스타인인 강제추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 주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아비 디시터 이스라엘 농무장관은 이틀 전 이스라엘 N12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금 ‘가자 나크바(Nakba)’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크바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직후 팔레스타인인 70만명이 고향에서 쫓겨난 사건을 의미한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디시터 장관이 이스라엘군의 지시로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피란 중인 현지 주민들의 모습을 75년 전 당시와 빗대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 국장 출신으로 리쿠드당에 속한 디시터 장관은 “작전적 관점에서 볼 때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하려는 것처럼 탱크와 병사들 사이에 대중을 놓아둔다면 이를 이용해 전쟁을 벌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가자지구 북부를 떠난 피란민들에게 향후 귀향이 허용되겠냐는 물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가자시티는 가지지구 전체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그곳의 인구는 전체의 절반에 이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를 골자로 한 이른바 ‘가자 4원칙’을 선언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필두로 한 이스라엘 정부와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 나와 주목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방영된 CBS 방송 인터뷰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미래와 관련한 미국 정부의 기본 원칙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 △테러 세력의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의 ‘영역 축소’ 불가 등을 들었다. 특히, 현재 요르단강 서안을 관할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하마스 축출 이후 정치적 공백 상태에 놓일 가자지구도 함께 통치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런 원칙과 바람은 PA의 가자지구 통치에 반대하고 안보 통제권도 계속 쥐겠다며 구체적인 전후 계획을 밝히지 않는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로 해석됐다. 그런데 실제로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유대 근본주의(시오니즘) 세력을 중심으로 가자지구에 다시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고 팔레스타인인을 몰아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어왔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혀 왔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 소속 주요 각료인 디시터 장관이 이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스라엘의 진의가 무엇인지와 관련한 의혹에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다른 장관들도 이스라엘이 2000년대 초 자진 철거했던 가자지구 내 유대인 정착촌을 재건해야 한다거나, 재건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발언을 앞다퉈 쏟아내 이스라엘의 정당성에 흠집을 내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적했다. 심지어 지난 5일에는 극우 성향 정당인 오츠마 예후디트 출신의 아미하이 엘리야후 예루살렘 및 유산 담당 장관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가자지구에 대한) 핵 공격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해 상당한 물의를 빚었다. 네타냐후 총리도 역풍이 불 수도 있다고 판단, 12일 각료회의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장관들을 질책하며 논란을 진화하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외교와 관련해선 모든 단어가 의미를 지닌다. 모른다면 말하지 말라”면서 “우리는 세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 “이스라엘, 어린이 39명 숨진 공습에 ‘악마의 무기’ 사용” 영상 공개 [포착]

    “이스라엘, 어린이 39명 숨진 공습에 ‘악마의 무기’ 사용” 영상 공개 [포착]

    이스라엘군이 10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공습해 미숙아 2명을 포함해 어린이 3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해당 공격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마이 알 카일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장관은 최근 공식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공습으로 어린이 39명이 숨졌다. 알시파 병원은 백린탄 공습을 받았으며, 이것은 국제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무기의 일종”이라고 주장했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로,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다. 주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을 백린탄이라 부른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로써 영국에서 개발됐다.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악마의 무기’로 불리며, 민간인 거주 지역 또는 민간인 밀집 시설에 대한 사용이 국제법상 금지돼 있다.이스라엘군의 알시파 병원 공습으로 지붕에 설치돼 있던 채양전지 시설이 파괴됐고, 중환자 산소 유지에 중요한 전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무스타파 바르구티 팔레스타인 국민선도당 사무총장도 11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금지된 백린탄으로 알시파 병원 인근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백린탄으로 추정되는 폭탄이 상공에서 알시파 병원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알시파 병원은 최근 유엔이 운영하는 학교와 난민촌 등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시신과 환자들이 밀려들고 있어 시신 저장고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면서 “피를 흘리는 환자들은 마취제도 없이 병원 맨바닥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발전기 연료 부족으로 전기가 끊기면서 인공호흡기와 신장투석기 등 환자의 생존에 필수적인 의료 장비의 가동도 곧 중단될 처지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사용 의혹, 처음 아니다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하는 동안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지난달 16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두하이라 공습 당시 백린탄을 투하해 주택과 자동차가 불에 타고 민간인 9명이 호흡곤란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시작한 뒤 백린탄을 쓴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지난 달에도 3차례 다른 공격이 있었으나 증거를 수집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에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 인근 포대에 백린탄을 준비해둔 모습을 담은 사진 다수를 확보했다”면서 “이스라엘군의 백린탄 사용은 민간인을 해치는 무차별적 공격이므로 전쟁범죄로 보고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이스라엘군이 이번 전쟁 때 가자지구에서도 백린탄을 썼다고 주장한 바 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가자지구 내 의료진들이 백린탄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상처를 봤지만, 검증할 역량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백린탄 쓴 것은 맞지만…”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거주 지역에 ‘악마의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스라엘은 사용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이스라엘군 측은 이달 초 AP통신에 “백린탄을 사용한 것은 맞지만 연막탄으로서만 사용했을 뿐,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은 백린탄을 사용할 수 있는 예외 사례가 있으며, 해당 사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겸직의무 위반 교원 다수 드러나”

    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겸직의무 위반 교원 다수 드러나”

    교원들이 겸직허가 대상임에도 허가받지 않고 겸직활동을 하는 사례가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이 지난 9일 열린 제32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5차 교육위원회의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원이 교직 외에 활동하려면, 사전에 겸직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사후에 신청하는 사례가 있고, 이에 적절한 징계도 이뤄지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이날 서울 A초등학교의 어린이영화제 관련 감사를 준비하며 이런 문제점을 발견했음을 밝혔다. 어린이영화제 운영 지원을 위한 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2021년 7월 설립됐는데, 일부 교직원들은 조합의 임원을 겸직하며 사전 겸직허가 신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당 사회적협동조합은 주 사무소를 A초등학교에 두고 있다. A초등학교 소속 甲교사와 乙교사는 2021년 7월에 이사로 선임됐음에도, 겸직허가는 같은 해 9월에 신청했다. 丙교사는 2023년 5월에 이사로 선임됐는데, 겸직허가는 11월 1일에 받았다. 모두 임원에 선출된 후부터 2개월 또는 6개월이 지나서 겸직허가를 받은 것이다. B초등학교 교장 또한 어린이영화제 관련 사단법인을 설립하면서 2023년 6월 감사로 선출됐지만, 겸직신청서는 11월 3일 제출했다. 이 또한 심 의원이 문제점을 지적한 후에나 부리나케 겸직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심 의원은 “교원의 겸직을 관리하는 이유는 해당 교원이 교직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그 밖의 활동을 허용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은 공무원이 다른 직무를 겸하려는 경우에는 소속 기관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고, 소속 기관장은 해당 공무원이 직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만 허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원이 다른 직무를 겸하는 경우에는 단위학교 학교장은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교사는 소속 학교장에게 겸직허가를 받아야 한다. 끝으로 심 의원은 “학교는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최우선시해야 한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은 국공립학교에서 이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교원의 겸직관리 더 나아가 복무관리를 철저하게 감독”할 것을 강조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소방본부, 관용차량 ‘출장’ 목적 ‘출퇴근’ 기록해도 결제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소방본부, 관용차량 ‘출장’ 목적 ‘출퇴근’ 기록해도 결제

    서울소방본부가 300대가 넘는 관용차량 관리에 소홀해 온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소방재난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지적, 관용차량 관리를 빈틈없이 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소방본부가 화재진압용 차량을 제외하고 보유한 관용차량은 순찰차, 행정차, 안전진단차 등 총 302대로,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총 8만 24건 사용됐다. 관용차량은 이용 시 서울소방본부 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운행일, 용무, 목적지, 연료 주입 등을 등록해야 한다. 입력된 내용은 해당 부서 관리자의 결재를 받게 되어있다. 시스템 내용을 확인한 결과 명확하게 작성되어야 함에도 사실과 다르게 기재되거나 불분명하고 미흡하게 작성되어 있었다. ▲출퇴근이 허용되지 않은 차량 용무가 ‘출퇴근’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실제 사용 목적은 ‘출장’이거나 ▲목적지명이 모두 숫자 또는 0으로 표기되어 있거나 ▲목적지가 게임장, 주점, 노래방 등인데 용무는 ‘기타’로 표기된 사례 ▲운행시간 부실 기재 ▲차량 운영 목적과 다른 관용차 사용 등 다수의 건이 발견됐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출장 목적 차량을 출퇴근으로 기록한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유흥업소가 목적지인 경우 소방점검이 아닌 기타로 기록된 점도 마찬가지다. 또한 이러한 내용들이 모두 결제 처리됐다는 것은 관리자와 담당자 그 누구도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시민들은 관용차량이 ‘공무’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믿고 있는 만큼 면밀하고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라며 “시민들의 믿음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차량 관리 실태는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의원은 “입력하는 실무자들이 정확한 내용을 입력할 수 있도록 직원 대상 교육을 반드시 동반할 필요가 있다. 관리자들도 결제 시 흐지부지 해왔던 관습을 없애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꼼꼼하게 업무 처리하라”고 주문했다.
  • “올해만 10명”…65명 숨진 이곳, 추락방지시설 설치될까

    “올해만 10명”…65명 숨진 이곳, 추락방지시설 설치될까

    올해만 10명이 투신해 숨진 인천대교에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해도 다리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대교 운영사로부터 받은 ‘투신 방지 시설 내풍 안전성 검토 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인천대교에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해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개통한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길이 21.4㎞의 국내 최장 교량이다. 사람의 보행 진입이 불가능해 차량만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운전자가 대교 위에 차량을 두고 추락하는 경우가 많다. 인천대교에서는 개통 후 이날 현재까지 모두 65명의 투신 사망자가 발생했다.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운영사 측은 지난해 11월 교량 중앙부 갓길에 차량 주정차를 막기 위한 플라스틱 드럼통 1500개를 배치했다. 다만 올해만 10명이 투신해 숨지는 등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드럼통이 없는 갓길에는 여전히 차량을 세울 수 있는 데다 드럼통 사이로 대교 난간 쪽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럼통 대신 실질적으로 추락을 막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추가 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바람에 취약해 다리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운영사는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국토부는 추락 방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구조 검토를 운영사에 요청한 뒤 사업비 1억원을 들여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사는 보고서에서 “진동과 공기력을 측정하는 풍동 실험 결과 내풍 안전성을 만족했다”며 “거더(구조물을 받치는 보)와 케이블, 주탑에 대한 구조 검토 결과 모두 허용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풍동 실험은 인공적으로 기류를 발생시켜 구조물이 바람에 받는 영향 등을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용역 결과 안전성이 검증되면서 예산만 확보되면 설치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허 의원은 “시설 설치를 위한 예산 120억원 증액을 국토부에 요청했다”며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대교 관계자도 “추가 구조물 설치에 따른 교량 안전성이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조속히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세부 설치 방식을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음악저작권 4개 단체, 매장음악 공연권 인식 제고 위한 캠페인 전개

    음악저작권 4개 단체, 매장음악 공연권 인식 제고 위한 캠페인 전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이하 음악 저작권 4개 단체)가 매장음악 공연권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음악 저작권 4개 단체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진행된 이번 오프라인 홍보 캠페인은 창작자의 음악 공연권 행사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저작권법 시행령 제11조 개정안이 2018년 8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동 시행령에 해당하는 영업장(커피전문점 등 비알코올음료점, 생맥주 전문점 및 기타 주점 등)에 변경된 공연권에 관한 내용을 전달해 합법적인 음악 사용을 유도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음악 저작권 4개 단체 직원 10여명은 두 팀으로 나뉘어 마포구 연남동 일대 커피전문점 30여개점 등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쳤다.현행 저작권법 제29조 제2항에 따르면 반대급부를 받지 않고 상업용 음반 또는 영상물을 공연할 경우에는 저작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시행령 제11조에서 규정한 시설(업종)에 한해 저작권료 징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존 시행령 제11조는 단란·유흥주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에서의 공연에만 저작(인접)권자의 이용 허락을 받게 되어 있었으나, 2018년 8월 개정된 시행령으로 △커피전문점 등 비알코올음료점 △생맥주 전문점 및 기타 주점 △체력단련장 △복합쇼핑몰 및 그 밖의 대규모점포(전통시장 제외)까지 저작(인접)권자의 공연권 행사 범위가 확대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년 저작권법 시행령이 개정된 이후 한국저작권위원회 및 음악 저작권 관련 유관 단체들을 통해 온·오프라인 민원 상담센터 운영, 온라인 미디어(TV, 인터넷신문 등) 홍보 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영업장에 개정된 시행령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힘써왔다. 홍보 활동을 주관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앞으로 매장 음악 공연권료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상담센터를 운영해 대국민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추가로 협회는 향후 2023년 내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매장 음악 공연권료 홍보 활동을 통해 대국민 대상 저작권 인식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북한 인권 개선에 진심인 영국/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북한 인권 개선에 진심인 영국/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통일연구원은 지난 10월 24일 영국 의회의 ‘북한 문제에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과 함께 영국 국회의사당에서 북한인권포럼을 개최하고 공동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입장문에서는 중국에 대해 난민협약과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와 탈북자 특히 어린이, 여성, 임산부의 송환 중단을 촉구하고 이런 원칙을 준수하도록 국제사회가 협조할 것을 강조했다. 또 북한 주민에게 자행된 인권 침해에 대한 깊은 우려 표명, 북한에 의해 납북된 우리 국민들의 기본권 보호와 가족에게 즉각적인 송환, 남북 간 이산가족의 상봉, 북한 교화소 및 강제수용소에 대한 국제 인권기구의 접근 허용, 인권 상황 조사 등을 담았다. 이날 포럼에서는 데이비드 올턴 상원의원이 사회를 맡았고 영국 상하 양원의 의원 3명이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는 등 논의를 주도했다. 존 에버라드 전 북한 주재 영국대사도 토론에 참여했고, 의회 관계자와 영국의 인권전문가, 시민 등 8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영국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유엔에서 북한 인권 결의안을 주도했다. 유럽 지역에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영국 외교부는 인권과 민주주의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을 인권 우선관심국으로 분류하는 등 지속적으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나아가 ‘제재 및 자금세탁방지법’(2018)과 ‘글로벌 인권제재규칙’(2020)에 따라 중대한 인권 침해를 저지른 북한의 기관을 제재했다. 정치범 수용소 내 인권 유린에 대해 북한의 인민보안성과 국가보위성 관련 부서를 제재했다. 북한에 외교 공관을 두고 있는 영국은 대화 채널을 유지하면서 북한에 인권대화를 촉구했다. 중국의 탈북민 강제송환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BBC코리아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소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 의회도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 10월 북한 정치범 수용소 등의 인권 실상을 고발하는 청문회를 개최한 이후 지속적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가 불거지자 10월 18일 ‘북한 문제에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은 중국 정부의 탈북민 강제 북송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휴고 스와이어 상원의원이 대정부 질문(10월 19일)을 통해 중국 정부의 강제 북송을 규탄하면서 영국 정부가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하원에서는 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와 관련해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영국은 탈북자 수용에서도 진심이다. 탈북자 수백 명을 난민으로 받아들여 정착을 돕고 있다. 외국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탈북자를 받아들였다. 탈북자들에 대해 차별 없는 난민 대우를 하고 있고, 시민단체들과 함께 영어를 가르치는 등 자유민주주의 사회 정착을 돕고 있다. 탈북자들은 직업을 갖거나 자영업을 하며 기반을 닦아 나가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북한 인권운동의 주체로 활동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지방의회 진출에 도전해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한다. 영국의 시민단체들은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과 함께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콘서트, 북한 인권 다큐영화 상영, 무용단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10월 25일에는 국제앰네스티 영국 지부가 북한 인권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탈북민들의 경험을 나누는 행사를 했다. 북한 인권에 대해 영국의 정부·의회·여야·시민단체의 태도가 일치했다. 영국은 일찍이 권리장전(1689)을 제정해 인권존중의 길을 연 현대 민주주의의 발상지다. 지금도 보편 가치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갖고 북한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모습은 역시 세계 지도국가의 위상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영국 시민, 정부, 여야의 초당적 활동은 북한 인권의 당사자인 우리의 반성을 촉구하는 듯하다.
  • 나 홀로 4승 피날레… 임진희 “100점 만점에 100점 시즌”

    나 홀로 4승 피날레… 임진희 “100점 만점에 100점 시즌”

    최종일 버디 5개 뽑아 16언더파LPGA 퀄리파잉 시리즈 도전이예원 3관왕… 신인상 김민별KPGA ‘LG시그니처 챔피언십’신상훈 3차 연장 끝에 통산 2승4위 함정우, 대상 포인트 1위 확정 ‘대기만성’ 임진희(안강건설)가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4승을 수확하며 생애 첫 다승왕에 올랐다. 임진희는 12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844야드)에서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이다연(메디힐)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 상금 2억원을 챙겼다. 임진희는 이로써 시즌 4승을 올리며 3승의 이예원(KB금융그룹),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다승왕을 차지했다.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나 3년 내리 시드전을 통해 생존 경쟁을 펼쳐야 했던 임진희는 2021년 첫 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1승을 추가한 데 이어 올해 기량을 활짝 꽃피우며 통산 6승을 챙겼다. 이날 전반 이다연에게 공동 1위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중반부터 아이언샷이 살아난 임진희는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를 4개나 솎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임진희는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은 시즌”이라며 “초반에는 날씨가 추워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며 기회를 기다렸다. 15번 홀 버디 때 우승을 예감했다”고 말했다. 임진희는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한다. 지난주 상금왕과 대상 수상을 확정했던 이예원은 공동 11위(2오버파 218타)에 올라 평균 타수 1위 타이틀을 추가하며 투어 통산 11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공동 14위(3오버파 219타)에 자리한 김민별(하이트진로)은 신인상을 확정했다.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1·700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는 입대를 한 달 앞둔 신상훈(BC카드)이 3차 연장 끝에 우승했다. 2020년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6월 KPGA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한 신상훈은 1년 5개월 만에 개인 통산 2승을 올렸다. 선두에 1타 차 공동 3위였던 신상훈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 8언더파 276타를 쳐 각각 1타를 줄인 이재경(CJ), 전성현(웹케시)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이재경이 보기로 먼저 탈락했고 신상훈은 생애 첫 승을 노리던 전성현과 3차 연장까지 갔으나 버디를 낚아 우승 상금 2억 6423만원을 거머쥐었다. 공동 4위(7언더파 277타)에 자리한 함정우(하나금융그룹)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확정해 보너스 상금 1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투어 시드 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등의 혜택을 받았다. 공동 7위(6언더파 278타)를 달린 고군택(대보건설)이 다승왕(3승), 공동 12위(3언더파 281타)에 오른 박상현(동아제약)은 상금왕(7억 8217만원)과 최저타수상을 확정했다. 신인상은 지난 대회 때 박성준이 역대 최고령(37세 5개월)으로 수상을 확정했다.
  • 이슬람권 지도자들 이스라엘 성토… 이란 “팔에 무기 지원해야”

    이슬람권 지도자들 이스라엘 성토… 이란 “팔에 무기 지원해야”

    이슬람권 지도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을 성토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다시 촉구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에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가자지구 포위를 끝내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고 미국 CNN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저질러진 범죄의 책임은 점령 당국에 있다”며 이번 전쟁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다만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250여명을 납치한 하마스를 향해서도 인질 석방을 거듭 요구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우리 국민이 집단학살의 전쟁에 직면했으며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도 매일 공격을 마주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에미르)는 “국제사회가 언제까지 이스라엘을 국제법 위에 군림하는 존재로 두고 볼 것이냐”고 비판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유일한 해법은 강(요르단강)으로부터 바다(지중해)를 잇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건설될 때까지 이스라엘의 폭압에 저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전쟁범죄가 계속되고 미국이 불평등한 전쟁을 막지 않는다면 이슬람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점령 세력과 싸울 수 있도록 무장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을 전쟁범죄로 규정하는 공동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이스라엘에 야만적이고 잔인한 학살을 멈추고 식량, 의약품, 연료를 포함한 인도적 지원 호송대를 즉각 진입시키라고 요구했다.
  • 3개월째 멈춘 ‘전합 시계’… 안마업·月근로일수 등 줄줄이 판단 지연

    3개월째 멈춘 ‘전합 시계’… 안마업·月근로일수 등 줄줄이 판단 지연

    사회적 영향력 큰 사건들 많은데후임 늦어 전원합의체 엄두 못 내비시각장애인 안마업 등 5건 계류이달 23일, 내규상 전합 기일 앞둬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13일로 딱 50일이 됐지만 판례를 새로 만들거나 변경하는 전원합의체 재판은 ‘올스톱’ 상태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전부터 멈춰 버린 전합 심리는 3개월 넘게 열리지 않았다. 전합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이해당사자도 많은 중요한 판결이지만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은 13일 계류 중인 전합 사건에 대한 심리 진행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관들의 전합 심리는 지난 8월 10일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대법원 내규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목요일이 다섯 차례 있는 달은 넷째 주)을 전합 기일로 잡아 심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대법관 임기 만료로 공석이 예상되는 등 사정이 생기면 대법원장이 날짜를 바꿀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월 19일 ▲3월 23일 ▲4월 20일 ▲5월 11일 ▲6월 22일 ▲7월 20일 ▲8월 10일에만 각각 전합 심리가 진행됐다.9월의 경우 김 전 대법원장 임기 만료(9월 24일)가 예정된 데다 앞서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의 지명(8월 22일)이 이뤄진 터라 심리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월도 마찬가지였다. 이 전 후보자의 낙마(10월 6일)로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됐고 대법원장 없이 전합을 열 수 있는지 법리적 해석이 분분한 시기였다. 통상 대법원장이 맡는 전합 재판장 권한을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합 시계’가 멈추면서 판단을 받지 못하고 묶여 있는 사건만 5건에 달한다. 이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스포츠마사지 등을 허용할지를 가리는 심판이다. 현행 의료법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고 자격 없이 영리 목적으로 안마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한 안마소 업주가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전합은 마사지를 의료법상 안마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비장애인이 법적으로 안마업에 들어오는 게 허용되는 문제라 5000명에 육박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상이나 사망 시 손해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도시 일용근로자의 한 달 근로일수(월 가동일수)를 며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도 주목받는다. 근로복지공단은 작업 도중 크레인에 연결된 안전망이 뒤집혀 추락해 다친 피해자에게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 뒤 크레인 보험사에 구상금을 청구했다. 1심은 피해자의 근로일수를 ‘19일’로 계산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배상액을 산정한 반면 2심은 ‘22일’로 보고 금액을 높였다. 그간 법원은 근로일수를 22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주 5일제가 정착되고 대체공휴일이 도입된 점을 고려해 ‘18일’이나 ‘19일’로 줄이는 판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전합이 판단을 내리고 통일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등은 근로일수가 줄어드는 추세에도 기존 판례를 유지할 경우 실제 소득보다 과대 배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반발한다. 전합이 2019년 육체노동자의 정년(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높였을 때도 손해배상액 증가 등을 둘러싼 사회적 파장이 컸다. 이 밖에도 ▲혼외자 인지청구 소송의 권리소멸 기간에 대한 판단 ▲대학 정관의 직급정년 규정이 사립학교법이 정한 대학 교원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여부 ▲채권자가 추심명령을 받은 경우 채무자의 제3채무자에 대한 이행소송 가능 여부 등도 전합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은 전합 심리를 진행할 경우 열흘 전 일정을 미리 공지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이달은 23일이 내규상 전합 기일이라 심리할 사건이 있다면 13일 안 권한대행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대법관회의를 통해 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의 재판장 권한을 대신 행사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다만 심리할 사건을 선정하거나 선고를 내릴지 등은 안 권한대행이 사건의 시급성과 필요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 ‘동해안더비 결승골=포항 저격수’ 주민규 “득점왕 욕심 내볼까 한다”

    ‘동해안더비 결승골=포항 저격수’ 주민규 “득점왕 욕심 내볼까 한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1위·승점 73점)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2위·승점 60)의 자존심 대결은 울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동해안더비’로 불리는 양팀 경기에서 울산은 포항과 2승 2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울산의 ‘골잡이’ 주민규가 있었다. 울산은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파이널A(리그 1~6위 팀) 36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을 3-2로 꺾었다.울산은 전반 31분 포항 강현제의 K리그1 데뷔골이 터지면서 0-1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1분 설영우의 동점골과 후반 5분 아타루의 역전골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7분 주민규가 엄원상의 크로스를 헤더로 돌려놓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장식했다. 후반 37분 포항 이호재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울산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주민규는 이날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티아고(대전)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16골)로 올라섰다. 남은 두 경기에서 주민규가 티아고를 제치고 득점왕을 수상하면 2013년 승강제 이후 K리그1에서 최초로 2관왕에 오르는 선수로 기록된다. 주민규는 2021시즌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22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특히 주민규는 올 시즌 포항과 맞대결에서 4경기 3골을 집어 넣으며 포항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주민규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동해안더비에선 정말 물러설 수 없다. 모두가 진지하게 준비했고 그 간절함이 경기장에서 나와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 타이틀에도 욕심을 내느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우승이 먼저였고 개인보다 팀이 먼저였다”면서 “지금은 우승을 확정짓고 선수들이 모두 도와주려고 해서 (득점왕) 욕심을 내볼까 한다”고 답했다. 울산이 리그 2연패를 달성한 데 대해선 “울산이 꼭 우승할 것이라서 팀에 해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팀 동료에 묻어 가니까 우승을 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 [단독] 3개월째 멈춘 전원합의체…13일 안철상 대행 심리 재개 여부 밝힌다

    [단독] 3개월째 멈춘 전원합의체…13일 안철상 대행 심리 재개 여부 밝힌다

    3개월째 ‘올스톱’된 전합 재판비시각장애인 안마 허용 등 주요 재판 5건 계류오는 23일 내규상 전합 기일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13일로 딱 50일이 됐지만 판례를 새로 만들거나 변경하는 전원합의체(전합) 재판은 ‘올스톱’ 상태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전부터 멈춰버린 전합 심리는 3개월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 전합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고 이해당사자도 많은 중요한 판결이지만 사법부 수장 공백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은 13일 계류 중인 전합 사건에 대한 심리 진행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법관들의 전합 심리는 지난 8월 10일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대법원 내규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목요일이 다섯 차례 있는 달은 넷째 주)을 전합 기일로 잡아 심리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대법관 임기 만료로 공석이 예상되는 등 사정이 생기면 대법원장이 날짜를 변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월 19일 ▲3월 23일 ▲4월 20일 ▲5월 11일 ▲6월 22일 ▲7월 20일 ▲8월 10일에만 각각 전합 심리가 진행됐다. 9월의 경우 김 전 대법원장 임기 만료(9월 24일)가 예정된 데다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의 지명(8월 22일)이 이뤄진 터라 심리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월도 마찬가지였다. 이 전 후보자의 낙마(10월 6일)로 인해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됐고, 대법원장 없이 전합을 열 수 있는지 법리적 해석이 분분한 시기였다. 통상 대법원장이 맡는 전합 재판장 권한을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합 시계’가 멈춰버리면서 판단을 받지 못하고 묶여 있는 사건만 5개에 달한다. 이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스포츠마사지 등을 허용할지를 가리는 심판이다. 현행 의료법은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고 자격 없이 영리 목적으로 안마업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한 한 안마소 업주가 기소돼 1·2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전합은 마사지를 의료법상 안마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판단할 예정이다. 비장애인이 법적으로 안마업에 들어오는 게 허용되는 문제라, 5000명에 육박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이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상이나 사망 시 손해배상액 산정의 기준이 되는 도시 일용근로자의 한 달 근로일수(월 가동일수)를 며칠로 보는 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판단도 주목받는다. 근로복지공단은 작업 도중 크레인에 연결된 안전망이 뒤집혀 추락해 부상을 입은 피해자에게 휴업급여 등을 지급한 뒤 크레인 보험사에 구상금을 청구했다. 1심은 피해자의 근로일수를 ‘19일’로 계산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배상액을 산정한 반면, 2심은 ‘22일’로 보고 금액을 높였다. 그간 법원은 근로일수를 ‘22일’로 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주5일제가 정착되고 대체공휴일이 도입된 것을 감안해 ‘18일’이나 ‘19일’로 줄이는 판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전합이 판단을 내리고 통일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등은 근로일수가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기존 판례를 유지할 경우 실제 소득보다 과대배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반발한다. 전합은 지난 2019년 육체노동자의 정년(가동연한)을 60세에서 65세로 높이면서 손해배상액 증가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 이 밖에도 ▲혼외자 인지청구 소송의 권리소멸 기간에 대한 판단 ▲대학 정관의 직급정년 규정이 사립학교법이 정한 대학교원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여부 ▲채권자가 추심명령을 받은 경우 채무자의 제3채무자에 대한 이행소송 가능 여부 등도 전합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은 전합 심리를 진행할 경우 열흘 전 일정을 미리 공지한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이달은 23일이 내규상 전합 기일이라 심리할 사건이 있다면 13일 안 권한대행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법원은 대법관회의를 통해 안 권한대행이 대법원장의 재판장 권한을 대신 행사해 심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다만 심리할 사건을 선정하거나 선고를 내릴지 여부 등은 안 권한대행이 사건의 시급성과 필요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 임진희, 다승왕 피날레 여세 몰아 미국 무대 도전

    임진희, 다승왕 피날레 여세 몰아 미국 무대 도전

    ‘대기만성’ 임진희(안강건설)가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4승을 수확하며 생애 첫 다승왕에 올랐다. 임진희는 12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84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이다연(메디힐)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진희는 이로써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10월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에 이어 시즌 4승을 올리며 3승의 이예원(KB금융그룹),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다승왕을 차지했다.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으나 성적이 좋지 않아 3년 내리 시드전을 통해 생존 경쟁을 펼쳐야 했던 임진희는 2021년 첫 승을 시작으로 이듬해 1승을 추가한 데 이어 올해 기량을 활짝 꽃피우며 통산 6승을 챙겼다. 이날 이다연에 1타 차 1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임진희는 전반 막판까지 파 세이브를 거듭하며 8번 홀(파4)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뽑아낸 이다연에게 공동 1위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9번 홀(파4)에서 2번째 샷을 핀에 바짝 붙인 뒤 버디를 낚아 단독 1위를 되찾은 임진희는 후반 들어 아이언샷이 살아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다연이 주춤하는 사이 14번(파4), 15번(파5)에서 각각 0.7m, 2.5m짜르 버디 퍼트를 거푸 성공하며 3타 차로 간격을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가른 임진희는 17번(파3), 18번 홀(파4)에서도 1.1m, 3.6m짜리 버디 퍼트를 연속해서 컵에 떨구며 우승을 자축했다. 임진희는 “시즌 4승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면서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은 시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날 초반에는 날씨가 추워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며 기회를 기다렸다”면서 “15번 홀에서 버디를 치고 나서 우승을 예감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하는 임진희는 “시드전은 많이 부담스러운 곳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승왕을 놓친 이예원은 개인 타이틀 4관왕 등극이 불발됐다. 지난주 상금왕과 대상 수상을 확정했던 이예원은 최종 2오버파 218타 공동 11위에 올라 평균 타수 1위 타이틀을 추가했다. KLPGA 투어 통산 11번째 트리플 크라운이다. 이예원은 한 시즌 상금 15억원 돌파도 실패했다. 공동 14위(3오버파 219타)에 자리한 김민별(하이트진로)은 신인상을 확정했다. 김민별은 올해 우승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28개 대회에서 준우승 3회를 포함해 ‘톱10’에 12차례 올랐다.
  • 총리 다녀간 뒤 규제 풀린 야시장…한 총리 “미래세대 인생 인프라 깔아주겠다”

    총리 다녀간 뒤 규제 풀린 야시장…한 총리 “미래세대 인생 인프라 깔아주겠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경동1960 야시장을 찾아 청년 상인들과 ‘치맥’을 하며 “미래세대의 인생 인프라를 깔아주는 정부, 그러기 위해 늘 현장으로 뛰어가 답을 찾는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한 총리의 경동야시장 방문은 지난 1월 청년 상인들에게 푸드트럭 영업을 가로막던 주차장 규제 개선을 약속한 뒤 두 번째다. 당시 청년 상인들은 옥상 주차장을 야시장으로 개조해 코로나19 극심해진 운영난을 해소하려 했으나 규제에 막혀 어렵게 됐다고 한 총리에게 호소했다. 전통시장 주차장이라도 공영 주차장일 때만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되고 시장 건물이나 부지에 속한 ‘부속 주차장’에는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총리가 해결을 약속한 뒤 동대문구청과 서울시의회의 노력으로 지난 5월 서울시 조례가 개정되며 이제는 부속 주차장까지 푸드트럭 영업이 허용된다. 이어 스타벅스,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야시장 개장·운영을 위해 힘을 보탰고, 이날 야시장이 다시 문을 열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한 총리는 “지난 1월 방문 때 청년 상인들의 호소를 듣고 해법을 찾아드리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규제를 개선해 경동시장 옥상에 야시장을 개설한 것은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살려 미래 인생 인프라를 깐 하나의 예”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미래세대의 큰 장점이 반짝이는 아이디어인데 아이디어는 규제가 많으면 발동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시도를 가로막는 낡은 규제를 없애고 청년들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살릴 수 있는 ‘판’을 강조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문제 있는 주제에 대해서 미래 청년세대의 생을 개척하는 차원에서 준비는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현장을 가기도 하지만 당사자들도 계속 (문제를) 제기해주며 서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며 “(젊은 세대가) 모든 사안을 좀 비판적으로 보며 적극적으로 말해주면 정말 없앨 수 없는 규제라면 왜 없앨 수 없는지 분명하게 협의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행할 수 있는 쪽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상인들과 모여 앉아 ‘치맥’을 할 때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우문현답’을 건배사로 제안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동행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김의승 서울시 부시장에게 “경동1960 야시장이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되어 우리 국민과 해외 관광객에게 모두 사랑받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석호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보좌역, 정연우 국토교통부 청년보좌역에게는 “또래 청년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잘 듣고, 장사하는 분들에게 도움 되는 규제혁신 아이디어를 많이 내달라”고 주문했다.
  • 네타냐후 “팔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반대…안보 통제권 포기 못해”

    네타냐후 “팔 자치정부의 가자 통치 반대…안보 통제권 포기 못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휴전하라는 국제적 압박이 거세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히려 “총력을 다해”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선언하고 하마스가 사라진 가자지구를 통치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저녁 TV 연설을 통해 가자지구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고, 하마스 소탕이 끝난 뒤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통제 아래 둘 수 없다고 밝혔는데 최대 동맹인 미국의 전후 시나리오와도 배치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대항하는 이 전쟁은 승리 말고는 어떤 대안도 없다”면서 “그곳(가자지구)은 이전과 달라져야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그곳의 안보 통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안보 통제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군이 무장세력을 수색하기 위해 자유롭게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의 휴전 요구에 대해서는 가자지구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된 인질 239명이 모두 석방돼야만 휴전이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 속에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즉각적인 휴전 방안과 배치된다. 또 하마스 격퇴 후 가자지구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넘겨주는 방안이 이상적이라는 이스라엘 정치권, 국제사회 일부의 견해와도 다르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단계의 하나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통일된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 “가자지구의 전반적 안보를 무기한 책임질 것”이라며 가자지구 ‘재점령’을 시사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9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재점령이나 통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리고 전날 또다시 ‘안보 통제권’을 언급함에 따라 논란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개전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표명한 미국은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커지자 주민 대피와 인질 석방,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해 인도적 차원의 교전 중지가 필요하다고 이스라엘을 압박했다. 그 결과로 백악관은 지난 9일 이스라엘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발표가 나오자마자 “이스라엘군이 사실상 이미 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 미국과 엇박자를 마다하지 않았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일시적 교전 중지를 공식화한 지 이틀만인 11일에 처음으로 가자시티 옆에 있는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교전 중지가 있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교전 중지가 실제로 어떻게 이뤄졌는지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아울러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한 환자 등의 대피도 지난 10일부터 중단됐다.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는 앞서 카타르의 중재로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열어 가자지구 내 외국인과 중환자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으나,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라 지난 4∼5일에 이어 또다시 통행 차단 조치가 취해졌다. 이슬람권에서도 한 목소리로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여전히 날 선 반응을 보였다. 11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에 모인 57개국 지도자들은 성명을 내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유엔 산하 국제사법재판소에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조사를 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과 수교 협상을 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도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저질러진 범죄의 책임은 점령 당국에 있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이스라엘에 돌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TV 연설에서 이 정상회의를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학살한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의 도덕 강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빈 살만 “이스라엘에 ‘범죄’ 책임” 이란 대통령 “이슬람 세계 뭉쳐야” 성토 (종합)

    빈 살만 “이스라엘에 ‘범죄’ 책임” 이란 대통령 “이슬람 세계 뭉쳐야” 성토 (종합)

    이슬람권 최대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정상회의사우디 왕세자 “팔 주민 대상 범죄는 점령세력 책임”“동예루살렘이 수도인 독립국가 수립이 유일한 해결책”팔 수반 “집단학살 전쟁 직면…국제사회 보호 필요”이란 대통령 “이슬람 세계 하나로 뭉쳐야”…미국 비난 이슬람권 지도자들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 격렬하게 성토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특별 정상회의에서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는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위해 이번 사태 초기부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전쟁을 막기 위해 영향력 있는 국가들과 지속적인 협의와 조정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팔레스타인에서 진행 중인 분쟁을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왕세자는 “사우디는 가자지구 주민을 상대로 한 지속적인 공격과 강제 이주를 명백히 거부한다”며 “우리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범죄와 관련해 점령 당국(이스라엘)에 책임을 묻는다”고 했다. 다만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당시 250명가량을 납치해간 하마스를 향해서도 “우리는 인질 석방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어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실패”라면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통로는 즉시 개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우리는 유엔 안보리와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심각한 국제 인도법 위반을 종식시키지 못했음을 증명하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의 이중 잣대를 증명한 것”이라고도 규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아울러 “지역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점령과 포위 공격, 강제 이주를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를 보장하며,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집단학살 전쟁에 직면했다”며 국제사회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 국민에 대한 이 호전적인 전쟁을 지체 없이 종식시키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행정부에 이스라엘의 침략과 점령, 우리 성지에 대한 신성모독을 중단하라고 촉구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비무장 민간인을 위한 국제적 보호가 필요하다”며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예루살렘은 점령군과 불법 정착민들의 공격을 매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떤 군사·안보적 해결책도 받아들일 수 없다.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가자지구나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우리 국민을 철수시키려는 어떠한 노력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했다.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도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은 허용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고통에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국제사회를 비난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모든 단계에서 실제적인 위협이다. 전례가 없는 사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지하에 터널과 군사시설이 있다는 거짓 주장에 따라 병원에 대한 폭격이 일상적인 공격이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카타르 군주는 “이 모든 잔혹행위를 보며 우리의 눈은 얼어붙고 가슴은 찢어진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과거 인간의 가치를 말하고 국제법 준수를 외쳤던 전 세계 여러 국가와 많은 사람들은 이런 만행 속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 모든 장면들 앞에서 평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경우 “가자지구에는 몇 시간 동안의 휴전이 아닌 영구적인 휴전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의 영속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국제평화회의가 소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즉각 지속 가능한 휴전이 어떤 제한이나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스라엘의 앙숙 관계로 하마스를 지원해온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 가운데 가장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슬람 세계 전체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 단결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이유로) 우리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하마스의 손에 입을 맞췄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슬람권 국가들을 향해 이스라엘에 대한 석유 판매를 중단하고, 가자지구를 공격한 이스라엘군을 테러 집단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국은 유엔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주민 살해를 막을 결의안들에는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이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더 많이 폭격하고 더 많이 포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가자지구 공격에 연루된 이스라엘인과 미국인을 국제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AFP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이란과 사우디가 중국 주재로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 거짓말 같은 명승부 박병호 8회 7-5 역전 2점포, 오지환 9회 8-7 재역전 3점포…LG, 또 막판 뒤집기 쇼

    거짓말 같은 명승부 박병호 8회 7-5 역전 2점포, 오지환 9회 8-7 재역전 3점포…LG, 또 막판 뒤집기 쇼

    LG 트윈스가 두 경기 연속 막판 뒤집기 쇼를 펼치며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두 걸음 남겨놨다. LG는 10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 kt wiz와의 원정 경기에서 5-7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때려내며 8-7로 이겼다. 5회 말 실책으로 대량 실점의 빌미를 준 LG의 주장 오지환은 역적에서 단숨에 영웅이 됐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는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는 2차전 홈 경기의 데자부에 다름 아니었다. LG는 3-4로 뒤지던 8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박동원이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뿜어내며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극적인 역전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갔다. 지난해까지 벌어진 한국시리즈를 보면 1승1패(무승부 포함)로 맞선 상황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둔 팀이 최종 우승한 확률은 85%(20번 중 17번)에 달했다. 이날 LG와 kt는 역전에 역전, 그리고 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로 추위를 녹였고, 결정적인 대포 세 방을 뿜어낸 LG가 승리를 챙겼다. LG는 3회 초 먼저 장군을 불렀다. 1사 후 홍창기의 중전 안타에 이어 박해민이 볼넷을 골랐다. 김현수의 1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 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오스틴 딘이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폴을 직격하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kt는 3회 말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배정대의 볼넷과 김상수의 좌전 안타로 엮은 무사 1, 2루에서 황재균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했는데 이게 전화위복이 됐다.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인 것. 그러나 kt는 박병호의 우익수 플라이 아웃에 이어 장성우의 2루수 직선타가 병살 플레이로 연결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kt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5회 LG의 연속 실책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장성우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오지환이 뒤로 흘렸다. 이 타구를 잡은 LG 좌익수 문성주가 3루에 악송구한 덕택에 kt는 순식간에 1사 2, 3루의 기회를 맞았다. kt 대타 김민혁과 앤서니 알포드가 LG의 세 번째 투수 함덕주를 거푸 두들기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대타 이호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김민혁이 홈에서 잡혔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조용호가 중전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kt가 한땀 한땀 점수를 쌓아 역전했으나 LG는 6회 초 다시 대포를 가동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문보경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동원이 kt의 바뀐 투수 우완 손동현의 몸쪽 낮게 들어온 시속 145㎞짜리 속구를 퍼 올려 장외 투런 홈런을 빚어냈다. 선발 임찬규를 4회 일찌감치 내리고 5회까지 4명의 불펜진을 가동한 LG는 6회 말 등판한 유영찬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쾌투하자 5-4로 앞선 8회 말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다. 하지만 1차전에서 문상철에게 8회 역전 결승 2루타를 맞았던 고우석은 이날도 첫 타자 배정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감을 드리웠다. 김상수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황재균이 동점 2루타를 뿜어냈고, 박병호가 고우석의 시속 152㎞짜리 속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뿜어내며 kt에 2점 차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kt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kt 마무리 김재윤이 9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에서 내야 안타를 내준 뒤 투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오스틴에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고, 오지환에게 거짓말 같은 3점 홈런을 얻어맞고는 고개를 떨궜다. 마음의 짐을 덜어낸 오지환은 두 팔을 벌려 환호했다. LG는 승리를 확정하기까지 가슴을 졸여야 했다. 고우석이 첫 타자 알포드를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잘 처리했으나 대타 김준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kt 이강철 감독이 스윙 관련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조처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던진 브레이킹 볼이 김준태의 발등에 떨어졌다. 이어 신인 정준영이 대타로 나와 고우석과 6구 승부 끝에 좌익수 앞으로 직선타를 날렸는데, 문성주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튀어 나왔다. 잡기 쉽지 않은 타구라 안타로 기록됐지만 사실상 실책이었다. LG는 고우석을 내리고 이정용을 마운드에 올려 배정대를 상대하게 했는데 폭투로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자 배정대를 고의 사구로 내보냈다. 만루 작전은 제대로 먹혔다. 김상수가 이정용의 2구째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투수 앞 땅볼. 이정용은 곧바로 홈에 송구해 3루 주자를 잡아낸 데 이어 박동원이 곧바로 1루로 공을 뿌려 병살을 완성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차전은 1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LG는 좌완 김윤식, kt는 우완 엄상백을 선발로 예고했다.
  • “애인이 산낙지 먹고 질식사”…남자는 보험금 챙기고 연락 끊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애인이 산낙지 먹고 질식사”…남자는 보험금 챙기고 연락 끊었다[전국부 사건창고]

    男 “목에 통낙지 걸려 손으로 빼냈지만”경찰 ‘사고사’ 처리유족 시신 화장, ‘직접’ 증거 사라져 ‘캄보디아 만삭 아내’·‘여수 금오도 선착장 아내’ 살해 혐의를 받던 남편들이 혐의를 벗고 각각 95억원과 12억원의 보험료를 타는 재판이 잇따른다. 교도소와 돈더미 사이 담을 걷다 거금을 받는 일이 잦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10여년 전 이른바 ‘산낙지 살인사건’도 마찬가지다. 세월이 지나도 보험살인 의심 사건은 끊이지 않고, 진실규명 능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1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3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은 김모(당시 31세)씨와 윤모(당시 22세)씨가 1년간 연인관계로 지내다 헤어진 뒤 다시 만난지 두 달도 안 된 2010년 4월에 발생했다. 김씨는 4월 19일 오전 4시 20분쯤 묵고 있던 모텔 프런트에 객실 전화로 “여자친구가 낙지를 먹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다급히 전하면서 119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모텔 종업원 A씨는 119에 신고한 뒤 1층으로 내려온 김씨와 함께 7층 객실로 올라갔다. 윤씨는 객실 출입구 쪽에 쓰러져 있었고 2m 정도 떨어진 객실 안쪽에는 술잔, 잘려진 낙지가 담긴 일회용 그릇, 통낙지 한 마리가 들어 있는 검은 비닐봉지, 작은 수건이 있었다. 쓰러진 윤씨 옆에는 큰 수건과 함께 통낙지 한 마리가 놓여 있었다. A씨는 김씨에게 “근처에 병원이 있으니 옮기자”고 했고, 김씨는 윤씨를 둘러업고 맨발로 계단을 내려가 병원 쪽으로 뛰었다. 신고한 지 10분 만에 119구조대원을 만나 윤씨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오전 5시가 좀 넘어 윤씨의 여동생과 자기 형에게 “윤씨의 목에 낙지가 걸려 숨을 못 쉰다”라고 연달아 알렸다. 윤씨는 자가호흡을 하지 못한 채 병원 치료를 받다 사고 발생 16일 만인 5월 5일 질식사로 사망했다. 딸 이름 보험 2억 드러나자 재수사 요청사망 2년 만에 ‘남자 친구’ 구속 김씨와 윤씨는 사고 하루 전인 18일 만나 영종도를 다녀오고 영화를 본 뒤 이 모텔을 예약하고 오후 11시 20분부터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 둘은 ‘지는 사람이 술 먹는 게임’을 했다. 윤씨는 만취했다. 이튿날까지 술을 계속하다 오전 3시쯤 편의점에서 추가로 소주 2병·맥주 1병과 횟집에서 낙지 4마리를 사 모텔로 함께 들어갔다. 2마리는 토막을 쳤고, 2마리는 산 채로 바닷물이 담긴 비닐봉지에 넣었다. 김씨는 윤씨의 가족 등에게 “윤씨가 살아 있는 통낙지를 먹다 목에 걸려 내가 손가락으로 빼냈으나 숨을 못 쉬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말했다. 사망 당일 윤씨의 시신을 검안한 검안의는 ‘변사자(윤씨)의 기도가 약 10분가량 막혀 숨을 쉬지 못하면서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돼 사망했다. 타살 점이 없어 사체를 유족에게 인도함’이란 의견을 적었다. 경찰은 사고사로 종결 처리했다. 윤씨 가족은 경찰 수사와 김씨의 ‘산낙지 사고’ 주장을 믿고 딸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고 화장했다.묻히는 듯했던 사건은 김씨가 윤씨 명의로 든 보험금 2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고 연락이 끊기자 윤씨 가족이 “딸이 김씨에게 살해된 것 같다”고 사망 5개월 만에 재수사를 요구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심 무기징역↔2심·대법원 ‘무죄’ 검경 조사결과 윤씨 명의의 보험은 사망 한 달 전쯤 보험설계사인 김씨의 고모를 통해 가입했다. 보험금 수령자는 법정상속인에서 사망 보름 전쯤 김씨로 바뀌어 있었다. 김씨는 윤씨에게 “암보험을 들어주겠다. 우선 혼인신고라도 하자”고 했고, 윤씨는 못 이겨 “보험만 들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고모에게 “센 사망보험을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고모는 동료를 통해 매달 13만원을 내는 윤씨 명의의 보험을 가입해줬다. 윤씨는 김씨가 건넨 가입서류에 자필 서명했다. 그의 가족은 전혀 알 수 없었다. 김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수익자 변경은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윤씨 스스로 원했다”고 진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윤씨가 병원에 옮겨진지 이틀 만에 통장을 개설한 뒤 보험료를 2차례 납부했고, 사망 1주일 후쯤 보험금을 청구했다. 같은해 7월 23일 이 계좌로 보험금 2억원을 송금받은 김씨는 빚을 갚고 전세금을 지급한 뒤 또다른 애인 B(당시 26세)씨에게 승용차를 선물하며 대부분 탕진했다. 김씨는 2008년 3월부터 여성 C(당시 27세)씨와 연인관계로 지내면서 이듬해 2월 윤씨와 만나기 시작했다. 윤씨와 교제한지 1년 후인 2010년 2월부터 B씨를 새로 사귀었다. 이즈음 김씨와 윤씨는 헤어졌지만 얼마 안 가 예전 관계로 회복됐다. 김씨는 B씨 등 애인을 사귀면서 “돈이 나올 곳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윤씨가 사경을 헤매는데도 B씨와 만나고 그의 가족과 등산도 했다고 판결문은 적었다. 인천지검 형사4부는 2012년 4월 김씨를 살인 및 보험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가 사망한지 2년 만이다. 검찰은 산낙지가 아니라 김씨가 윤씨의 입과 코를 수건 등으로 막아 질식사시켰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살인 및 보험 사기 혐의 모두 무죄가 선고됐고 그대로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남친이 코·입 막아”↔“저항 흔적 없다”“낙지 커 해물탕용”↔“머리 45㎜, 입에 가능”프런트 연락 “시간끌기”↔“구호조치” 재판은 ‘중범죄는 직접증거 없이 간접증거만으로 유죄를 인정할 수 있다’는 전제가 같았지만 ‘산낙지 질식사’와 ‘김씨의 살해’에 대한 증거능력, 즉 얼마나 명확히 진상규명할 수 있느냐를 놓고 치열했다. 1심을 맡은 인천지법은 2012년 10월 “산낙지가 목에 걸렸다면 몸부림 쳐 현장이 흐트러졌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 숨진 윤씨의 표정도 평온했다”며 “이는 김씨가 만취한 윤씨를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했기 때문이고, 흔적이 남지 않은 것은 수건 등 부드러운 천으로 코와 입을 막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2심을 진행한 서울고법은 이듬해 4월 “여러 정황을 보면 윤씨의 의식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 저항이 불가능할 정도였다고 증명되지 않는 한 김씨의 살해가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며 “갑자기 질식됐다고 반드시 강한 몸부림이 있을 수 없고, 의식을 잃으면 표정이 펴져 평온하게 보일 수 있다”고 했다. 통낙지를 먹을 수 있느냐에 대해 1심은 “김씨가 구입한 통낙지는 해물탕용으로 쓰는 큰 것이어서 통째로 먹을 수 없는 크기이고, 두 마리 다 먹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게다가 윤씨는 치아우식증으로 양 어금니의 저작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평소에도 잘 안 먹던 낙지를 먹었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김씨가 손가락으로 윤씨 입에서 낙지를 빼냈다고 주장하지만 법의학자의 증언처럼 음식물을 밀어 내리는 연하작용을 감안하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심은 “당시 낙지의 머리는 너비가 43.6~48.3㎜로 무심코 입에 넣으면 머리와 다리 모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낙지 빨판이 입안에 붙어 있거나 기도 위쪽에 걸렸다면 손가락이 인후두부까지 닿기 때문에 꺼낼 수도 있다. 윤씨가 호흡곤란에 본능적으로 뱉어내 버렸을 수도 있다”고 보았다. 신고 부분을 놓고 1심은 “김씨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데도 모텔 종업원에게 연락해 119에 신고를 부탁한 것은 윤씨가 사망할 때까지 시간을 끌면서 목격자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판단했다. 2심은 “윤씨가 16일간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김씨가 신속히 구호조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1심 재판부는 “애인의 신뢰와 애정을 이용하고 살인을 계획한 점에서 지극히 비인간적이고 잔혹하다”고 무기징역을, 2심은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확실하지 않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잔혹한 범죄”라며 “김씨의 범행 수법이 거의 완벽해 제2·3의 동일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 이런 범죄가 사라지도록 엄벌해야 한다”고 사형을 구형했었다. 2심 후 윤씨의 아버지는 포털사이트 토론방에 “한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잔인하게 죽어야 했던 우리 딸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고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무죄 판결을 비판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대법원은 2013년 9월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데 김씨가 신속한 구조조치를 했다고 단정한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김씨가 윤씨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사시켰다는 증명 정도가 확신을 주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주장이 의심스러워도 그의 이익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검찰의 상고를 기각했다. 다만 김씨는 절도 혐의가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011년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1100만원에 판 뒤 6개월 후 이 차를 담보로 빚을 얻기 위해 판매했던 벤츠를 구입자 몰래 훔친 혐의 때문이다. 김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애인인 B·C씨 등을 통해 대출을 받거나 돈을 빌려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선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과 검찰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인데 증원이 어려우면 중대사건 전담 검사·경찰을 둬 정밀 수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판사도 미국처럼 수사판사를 두면 현실감이 좋아져서 보험살인과 같은 중대 사건의 진실규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비트코인 3만 7000달러 돌파, 18개월 만에 최고

    비트코인 3만 7000달러 돌파, 18개월 만에 최고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3만 7000달러를 돌파해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자 ‘쇼트 스퀴즈’가 이어지며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쇼트 스퀴즈는 공매도한 자산(주식, 암호화폐 등)을 상환하기 위해 다시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10일 오후 12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3만 7883달러(약 4985만원)로 전날(3만 5398달러) 같은 시간 대비 7% 올랐다. 비트코인이 3만 7000달러를 넘어선 건 2022년 5월 6일 이후 18개월 만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ETF를 곧 허용할 것이란 기대로 연일 상승하고 있다. 현물 ETF는 자금을 모두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승인을 받게 될 경우 비트코인을 펀드화해 거래소에 상장하고 주식과 같은 조건으로 매매와 투자가 가능하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늦어도 내년 1분기 전에 규제당국이 비트코인 ETF 신청을 승인할 작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물 ETF 상장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자 손실을 막기 위해 공매도한 자산을 다시 매수하는 쇼트 스퀴즈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불을 지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쇼트 스퀴즈 물량이 지난 9일에만 6200만달러(약 813억 원)에 달한다. 특히 거래 시작 후 4시간 동안 아시아 시장에서만 쇼트 스퀴즈 물량이 5000만달러(약 657억원) 청산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3만 7883달러에서 최저 3만 6018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급등함에 따라 시가총액도 7000억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오후 2시 기준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7190억 달러(약 946조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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