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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범, 프로 첫 우승 감격…즈베즈다, 세르비아 리그 우승 조기 확정

    황인범, 프로 첫 우승 감격…즈베즈다, 세르비아 리그 우승 조기 확정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이 프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4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츠카 토폴라를 2-1로 꺾었다. 수페르리가 상위 스플릿인 챔피언십 라운드에 속한 즈베즈다는 4경기를 남겨 두고 27승3무3패를 기록하며 승점 84점을 쌓아 우승을 확정했다. 고영준이 뛰고 있는 2위 파르티잔(22승4무7패)과 14점 차가 된 즈베즈다가 남은 경기에서 전패하고 파르티잔이 전승해도 즈베즈다가 1위를 지킨다. 즈베즈다는 이번 우승으로 2024~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출전권도 확보했다. 즈베즈다는 PO를 통해 36개 팀이 경쟁하는 UCL 본선행을 노리게 됐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후반 10분 팀의 선제골을 거들었다. 황인범이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문전을 향해 띄운 공을 피터 올라잉카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황인범은 올 시즌 리그 4골 5도움에 UCL 1골 1도움을 더해 공식전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즈베즈다는 후반 15분 상대 팀 이반 밀로사블레비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 체리프 은디아예의 추가 골이 터져 2-1로 이겼다. 2015년 대전시티즌을 통해 프로 데뷔한 황인범이 프로 유니폼을 입고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인범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대전과 아산무궁화에서 활약한 뒤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통해 해외 무대에 진출했고, 2020~2022년 루빈 카잔(러시아), 2022년 FC서울, 2022~2023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거쳐 지난해 여름 세르비아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만유로(약 73억원)에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에 감격적인 우승을 만끽했다. 황인범은 2018년 K리그2 우승을 경험할 뻔했다. 2017년 12월 입대해 경찰청 팀인 아산 무궁화에서 활약하며 팀이 정상에 서는 데 디딤돌을 놨다. 그런데 황인범은 그해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조기 전역해 시즌 막판 원소속팀인 대전으로 복귀했고, 아산이 우승하는 순간을 함께하지는 못했다. 황인범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는 아시안게임 외에 2019년 EAFF E-1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 “예비후보자 공약집 무상 살포하면 선거법 위반”… 대법원, 유죄 확정

    “예비후보자 공약집 무상 살포하면 선거법 위반”… 대법원, 유죄 확정

    예비후보자가 공약집을 무상으로 살포하는 것도 불법 기부행위에 해당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지난달 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4일 확정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 군수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이씨는 다른 이들과 공모해 예비후보자 공약집 614부를 상가나 주택의 우편함에 넣거나 자동차 와이퍼에 끼워두는 등 선거구 내에 무상으로 살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해당 선거에서 낙선했다. 공직선거법은 원칙적으로 후보자가 어떤 형태로든 기부하는 것을 금지한다. 예비후보자 공약집의 경우 규정에 맞게 발간해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하는 것만 허용한다. 이씨는 ‘공직선거법상 금지되는 기부행위의 대상에 공약집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기부행위의 상대방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았고, 공약집을 실제 수령했는지 알 수 없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이씨의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예비후보자 공약집은 후보자의 정책 등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서 지지기반을 조성하는 데에 기여하는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명함이나 홍보물과는 달리 상당한 비용을 들여 도서의 형태로 발간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상으로 배부하게 되면 자금력을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우월한 홍보활동과 효과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게 되므로 결국 후보자의 자금력이 유권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공약집을 기부하는 것도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행위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 인공자궁에서 태어나… 가족의 의미를 묻다

    인공자궁에서 태어나… 가족의 의미를 묻다

    섹스와 번식, 재생산 그리고 가족. 영국의 작가 올더스 헉슬리(18 94~1963)가 일찍이 예견한 ‘인공자궁’이 점차 현실화하는 시대에 그 의미를 반드시 되물어야 할 단어들이다. 신의 고유한 권한을 넘보는 인간의 무엄함을 지적하는 것보다도 끝없이 붕괴하는 인간성을 구원하는 게 더 시급한 일일지도 모른다. 정지돈(41)의 새 소설 ‘브레이브 뉴 휴먼’은 제목에서도 눈치챌 수 있듯 헉슬리의 1932년작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의 오마주 혹은 패러디다. 앞서 ‘언리얼 퓨처: 22세기 서울’과 ‘가족의 방문’에 이어 인공자궁과 가족제도를 탐구한 정지돈의 세 번째 소설이다. 그는 “‘멋진 신세계’는 (소설의) 좋은 참조점이 됐지만 방향성은 반대”라고 했다. 헉슬리의 소설은 서기 2540년 생명과학이 비약적으로 발달한 시대를 그린다. 모든 아기는 유전자 조작을 거쳐 인공자궁이 있는 공장에서 길러지고 태어난다. 정지돈도 이 생각을 받았다. ‘브레이브 뉴 휴먼’에서 이렇게 태어난 인간을 ‘체외인’이라고 칭한다. 이것이 가능해지는 시점은 헉슬리가 상정한 것보다 훨씬 빠른 2040년대다.물론 기술이 한국만의 전유물은 아니었을 터다. 그래도 정지돈은 국가적 차원에서 인공자궁을 받아들인 정부는 세계에서 한국이 최초라고 설정했다. 소설에서 이는 “한국 정부가 출생률 감소와 인구 저하로 국가 소멸이라는 위기에 처했기 때문”으로 그려진다. 실제 대한민국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지난해 출생률 0.7이라는 충격적인 숫자를 기록했다. 작가는 아마도 그때까지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걸 강하게 예감한 듯하다. 어쨌든 그렇게 한국에는 ‘체외인법’이라는 게 제정된다. “체외인이란 양육출산부의 주관하에 기증받은 생식세포로 인공적으로 수정, 출생되어 국가 기관에서 양육된 인간을 의미한다. … 체외인은 일반 국민과 다른 법적 사회적 지위를 가진다. … 성인이 된 모든 체외인은 식별 가능한 전자 바코드를 신체에 부여받는다. … 모든 체외인의 거주 및 이전은 정부가 정한 규정을 따른다.”(18~19쪽) 체외인에는 두 종류가 있다. 일인과 이인. 일인은 “주어진 조건을 극복하고 삶을 개척하려는 사람”이다. 체외인의 차별적 지위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이라 하겠다. 반대로 이인은 여기에 무관심한 사람들이다. 체외인에게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노동만 하면 평생 살 수 있는 임대아파트를 준다. 이들은 경쟁하지 않는다. 부모가 없으니 부모를 부양할 필요도 없다. 이인은 여기에 안주한다. 이는 현대인의 은유로도 읽힌다. 모두에게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진다고 외치지만 실상 절대로 반전시킬 수 없는 ‘계급사회’인 이곳에서 우리는 점점 이인의 삶을 택하는 이들을 보고 있다. ‘성공한 체외인’으로 그려지는 주인공 아미의 친구이자 같은 체외인인 권정현지는 자신의 이복형제가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챈다. 체외인 대부분이 극소수 특권층 남성의 정자로 잉태됐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한바탕 폭동이 벌어지는데…. 정지돈은 작가의 말에서 “인공자궁이 현실화되면 재생산을 위한 가족이라는 단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그리고 1970년 ‘성의 변증법’이라는 책을 출간한 페미니즘 이론가 슐라미스 파이어스톤을 소환한다.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하여 여성을 생식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고 양육의 역할을 여성뿐 아니라 남성, 즉 사회 전체로 확산시킬 것 … 필요한 것은 자연의 균형 대신 인간적인 인공의 균형을 확립하려고 시도하는 혁명적인 생태학적 기획이다.’ 나는 파이어스톤의 글에서 용기를 얻었다.”
  • 하마스 “이스라엘案 부정적” 제동 걸린 가자 휴전 낙관론

    하마스 “이스라엘案 부정적” 제동 걸린 가자 휴전 낙관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국제사회 중재로 건네받은 이스라엘과의 휴전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가자전쟁을 향한 낙관론에 제동이 걸렸다. 이스라엘이 ‘조만간’ 개시하겠다고 한 난민촌 라파 침공 작전을 막을 길도 요원해졌다. 하마스 대변인 오사마 함단은 1일(현지시간) 레바논 알마나르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협상 문서에 대한 우리 입장은 부정적”이라는 분위기를 전하면서 “적이 라파 작전을 감행한다면 협상은 중단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최남단인 라파는 팔레스타인인의 유일한 피란처다. 다만 하마스 공보실은 “부정적인 입장이 협상 중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계속 추진할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입장이 전해지기 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연이어 만나 “인질들을 귀환시키는 휴전을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데 결연하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라파 지상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휴전 합의에도 관심이 있지만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라파 침공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고수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휴전안 요구사항을 일부 완화해 협상이 완전히 깨진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팔레스타인인이 북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전하면서 이는 “협상 장애물이었던 문제의 급격한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귀환길을 하마스가 이동통로로 이용할 수 있어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협상 중인 휴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내용을 보면 두 단계 방안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스라엘 인질 20~33명과 인질 1명당 20~4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고, 최대 40일간 교전을 중단한다. 6주간 인질과 수감자 교환 규모를 확대해 가면서 휴전 기간을 최대 1년으로 연장하는 단계도 있다. 한편 가자지구 앞바다에 건설 중인 임시 부두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이곳에 상선이 정박하면 미군이 소형보트로 구호품을 옮겨 유엔 구호 요원들에게 전달한다. 이 부두를 통하면 하루 최대 200만끼의 식량을 공급할 수 있다.
  •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9명… 2026학년도는 2000명 반영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9명… 2026학년도는 2000명 반영

    현 고교 3학년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지금(3058명)보다 최대 1509명 늘어난다. 현 고2가 대학에 가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발표대로 2000명이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정원이 늘어난 비수도권·경인권 소재 32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1곳 포함) 가운데 31곳이 제출한 의대 모집인원을 취합한 결과 올해보다 총 1469명이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대교협에 제출할 의무가 없고 모집인원도 확정되지 않아 취합 대상에서 빠졌다. 전체 증원 규모는 차의과대의 모집인원에 따라 최소 1489명에서 최대 1509명이다. 정부는 2025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 모집하도록 허용했는데 40명의 증원분을 받은 차의과대가 50%(20명)만 뽑으면 내년 전체 의대의 증원분은 1489명이 되고 100%(40명)를 모집하면 1509명이 된다. 이는 정부의 증원 목표치 2000명의 74.5~75.5% 수준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차의과대 모집인원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권 8곳을 포함한 내년도 전국 40개 의대 모집 인원은 현재 3058명에서 최소 4547명, 최대 4567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필수의료 강화라는 정책 방향에 따라 서울 소재 8개 대학은 정원이 유지된다. 9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북대·전남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는 모두 증원분의 50%만 모집인원에 반영했다. 배정받은 증원분에서 총 401명이 줄었다. 사립대는 증원분을 대부분 모집하기로 했다. 단국대(천안)·성균관대·아주대·영남대·울산대 등 5곳을 제외하면 총 22개 중 17개 대학이 증원분 100%를 반영했다. 단국대(천안)는 50%인 40명만 늘려 80명, 성균관대와 아주대·울산대는 각각 증원분 80명 가운데 70명만 반영해 110명씩 모집한다. 증원 후 정원이 최대 200명으로 규모가 큰 국립 의대는 50% 감축에 적극적이었지만 사립대는 27년 만의 기회인 데다 신입생 모집에 유리한 의대 증원을 포기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의대 모집의 정시·수시 비율이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대교협 심의와 승인을 거쳐 이달 말 공개된다.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는 당초 정부안대로 2000명 증원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의과대의 증원분 40명을 제외하면 31개 의대가 총 1960명의 추가 정원을 모두 반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치(2000명)는 확정돼 있지만 의료계에서 단일한 목소리로 제시한다면 그것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내년 의대 정원 최대 1509명 늘어…2026년은 2000명 다 뽑는다

    내년 의대 정원 최대 1509명 늘어…2026년은 2000명 다 뽑는다

    현 고교 3학년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현 정원(3058명)에서 최대 1509명 늘어난다. 현 고2가 대학에 가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발표대로 2000명이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정원이 늘어난 비수도권·경인권 소재 32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1곳 포함) 가운데 31곳이 제출한 의대 모집인원을 취합한 결과 올해보다 총 1469명이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대교협에 제출할 의무가 없고 모집인원도 확정되지 않아 취합 대상에서 빠졌다. 전체 증원 규모는 차의과대의 모집인원에 따라 최소 1489명에서 최대 1509명이다. 정부는 2025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 모집하도록 허용했는데, 40명의 증원분을 받은 차의과대가 50%(20명)만 뽑으면 내년 전체 의대의 증원분은 1489명이 되고 100%(40명)를 모집하면 1509명이 된다. 이는 정부의 증원 목표치 2000명의 74.5~75.5% 수준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차의과대 모집인원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권 8곳을 포함한 내년도 전국 40개 의대 모집 인원은 현재 3058명에서 최소 4547명, 최대 4567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필수 의료 강화라는 정책 방향에 따라 서울 소재 8개 대학은 정원이 유지된다. 9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북대·전남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는 모두 증원분의 50%만 모집인원에 반영했다. 배정받은 증원분에서 총 401명이 줄었다. 사립대는 증원분을 대부분 모집하기로 했다. 단국대(천안)·성균관대·아주대·영남대·울산대 등 5곳을 제외하면 총 22개 중 17개 대학이 증원분 100%를 반영했다. 단국대(천안)는 50%인 40명만 늘려 80명, 성균관대와 아주대·울산대는 각각 증원분 80명 가운데 70명만 반영해 110명씩 모집한다. 증원 후 정원이 최대 200명으로 규모가 큰 국립 의대는 50% 감축에 적극적이었지만 사립대는 27년 만의 기회인 데다 신입생 모집에 유리한 의대 증원을 포기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의대 모집에서 정시·수시 비율이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대교협 심의와 승인을 거쳐 이달 말 공개된다. 2026년 대입 정원, 3년 만에 증가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는 애초 정부안대로 2000명 증원이 반영될 전망이다. 차의과대(현 40명)의 증원분 40명을 제외하면 31개 의대가 총 1960명의 추가 정원을 모두 반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치(2000명)는 확정돼 있지만 의료계에서 단일한 목소리로 제시한다면 그것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2026학년도 대학입시 전체 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4245명 늘어난 34만 5179명이다. 의대를 비롯한 보건의료계열 정원과 비수도권 만학도 전형이 늘어나면서 2023학년도 이후 3년 만에 증가했다.
  • ‘골 폭풍’ 인천, 5경기 만에 승전보

    나란히 프로축구 K리그1 7위와 8위에 자리하며 상위권 반등 기회가 절실했던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 승패를 가른 건 결국 절실함과 뒷심이었다. 인천이 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10라운드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최근 네 경기 동안 2득점에 그치는 빈약한 득점력으로 2무2패에 그쳤던 인천은 후반 23분 델브리지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45분 김도혁, 추가시간 스테판 무고사까지 골 폭풍을 몰아치며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승점 13점(3승4무3패)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전북은 10점(2승4무4패) 8위로 떨어졌다.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세 경기 2승1무로 분위기 반등 기회를 잡았던 전북은 9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연속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데 이어 이날 원정경기에선 무득점 참패까지 당했다. 지난 시즌 38경기 35실점으로 리그 최저 실점 팀이었던 전북은 이번 시즌에선 10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하는 등 수비 조직력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전북은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던 송민규와 전병관을 앞세워 인천을 공략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51분에 제르소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인천은 후반 19분 해리슨 델브리지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돼 위기를 맞았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무효가 되며 한숨을 돌렸다. 곧이어 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인천의 선제골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델브리지였다. 전북은 실점 이후 공격수들을 잇따라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짜임새 있는 공격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3분 이재익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2분 뒤 김도혁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았다. 후반 51분에는 무고사가 쐐기 골로 전북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 끝내준 양현종… 1694일 만에 완투승

    끝내준 양현종… 1694일 만에 완투승

    9이닝 1실점… 올 시즌 첫 완투102구 던지며 통산 171승 위용SSG, 7회 6득점 ‘빅이닝’ 대역전LG, NC에 대승하며 2연패 탈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대투수 양현종(26)이 5년 만에 완투승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wiz와 홈 경기에서 선발 출격해 양현종이 9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KIA도 양현종 호투,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으로 9-1 승리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위 NC 다이노스와는 2경기 차다. 양현종의 완투승은 2019년 9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전(9이닝 무실점) 이후 1694일 만이다. 2007시즌 프로 데뷔한 양현종은 14번째 완투를 기록했다. 또 이날 투구 수 102개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두면서 현역 최다 승리 투수(171승)의 위용을 뽐냈다. 양현종은 1회 초 선두타자 천성호에게 좌중간 2루타,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를 병살 처리한 뒤 정성우를 뜬 공으로 아웃시켰다. 8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김민혁, 신본기, 김상수의 3연속 안타로 맞은 1사 만루 상황, 양현종은 1번 타자 천성호에게 병살 유도했다. 예리한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 허를 찔렀다. KIA 타선도 폭발했다. 1회 말 1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원준이 적시타로 주자 3명을 불러들였다. 김선빈은 2루타, 김도영과 최형우는 볼넷으로 출루한 다음 득점했다. 3회 이우성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한 KIA는 다음 이닝 승기를 잡았다. 박찬호의 2루타, 서건창의 단타로 1득점했고 김선빈이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김도형이 안타로 1루를 밟은 후 최형우까지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타자들이 양현종에게 8점 차 여유를 선물하며 완투승의 가능성을 높여준 것이다. 이에 양현종도 9회 초 1사 1, 2루에서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이호연의 땅볼을 직접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9-2로 제압했다. 선발 투수 이호성이 개인 최다 5와 3분의2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6일 kt wiz전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는데 약 7개월 만에 통산 2승을 거머쥐었다. 대전에선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에 8-7 역전승했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3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한화에 끌려갔으나 6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7회초 대거 6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창원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10-1로 꺾었다. 2연패를 끊은 LG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최원태가 7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 ‘반전·저항 성지’ 32년 만에 다시 학생들이 점거… 대학 “퇴학” 경고

    ‘반전·저항 성지’ 32년 만에 다시 학생들이 점거… 대학 “퇴학” 경고

    시위대, 2층 창문 깨고 건물 진입뉴욕시 “외부 선동가에 의한 것”경찰, 건물 내 50여명 끌고 나와베트남전 때 “반전” 700명 체포당시 ‘방관’ 바이든, 대선 앞 부담“표현의 자유 지지” “반유대 경계” 미국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의 진원지가 된 뉴욕 컬럼비아대에 30일(현지시간) 밤 경찰이 진입해 캠퍼스 건물을 점거하고 농성 중인 학생 시위대를 체포했다. 미국 전역에서 시위 관련 체포자가 1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반세기 넘게 ‘반전·인권운동의 저항 공간’이 돼 온 컬럼비아대 해밀턴홀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날 밤 헬멧과 전술 장비를 착용한 뉴욕 경찰 수백명이 캠퍼스에서 시위대를 연행하며 해산에 나섰다. 경찰들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시위대가 점거 중인 해밀턴홀 2층 창문을 깨고 들어갔고, 야영 캠프 농성장 주변으로도 몰려들었다. 경찰은 건물 안에서 50여명의 학생을 붙잡아 손을 결박한 채 끌고 나왔다. 앞서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과 뉴욕 경찰은 시위대의 해밀턴홀 점거가 ‘외부 선동가’에 의한 것이라며 “평화로워야 할 집회가 아무런 목적 없는 폭력적 광경으로 변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고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18일 시위대 해산을 경찰에 요구했던 네마트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은 이날도 뉴욕 경찰에 서한을 보내 “질서를 유지하고 야영 텐트가 설치되지 않도록 17일까지 캠퍼스에 주둔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학 측은 전날 오후 2시까지 해산을 요구한 시위대가 이에 불응하자 예고대로 정학 조치에 착수했다. 벤 창 컬럼비아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홀을 기습 점거한 학생 60여명에 대해 “퇴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의 이름을 따 1907년 개관한 해밀턴홀은 1960년대 이후 반세기 넘는 동안 학생 시위대가 여러 차례 점거하며 저항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1968년 4월 1000명 가까운 학생들이 베트남전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1주일간 홀을 점거했다. 당시 시위대는 총장실을 포함해 5개 건물을 점거한 뒤 헨리 S 콜먼 학장 대행을 인질로 잡고 캠퍼스를 폐쇄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경찰이 이들을 물리적으로 진압하며 7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베트남전이 끝나기 3년 전인 1972년 4월에도 반전 시위대가 홀을 약 1주일간 점거한 뒤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켰으며 7명이 체포됐다. 1985년 4월 시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가 쟁점이 됐다. 학생들은 ‘남아공에서 사업 중인 미 기업 주식의 학교 보유분을 매각하라’고 요구하며 건물을 걸어 잠갔다. 3주 만에 학생들은 자진 해산했지만 당시 시위는 ‘도덕적 승리’로 여겨졌다. 실제로 그해 말 컬럼비아대 이사회는 관련 주식 3900만 달러 전체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셰브론, 코카콜라, 포드 등 대형회사 주식들이 포함됐다. 1992년엔 흑인 인권운동가 맬컴 엑스가 암살된 장소인 학내 건물을 생물의학 연구단지로 탈바꿈하려는 학교 측 계획에 항의한 학생들이 건물을 봉쇄했다. 반전 물결이 대학가를 점령하면서 1968년 컬럼비아대 시위 당시 시러큐스 로스쿨 학생이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려운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짚었다. 당시 변호사 수험생에서 이제는 국제 사회 분쟁을 중재하는 백악관 집무실에 앉아 있게 된 신분적 변화로 인해 56년 전처럼 학생들을 마냥 지지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의 양면적 태도도 지적했다. 앞서 그는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지지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날 ‘유대계 미국인 유산의 달’ 성명에서는 “유대인 학생을 향한 반유대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비판하는 등 모순을 드러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을 줄여야 한다”면서도 이스라엘에 일관된 지지를 보낸 그의 태도는 민간인 인명 피해를 줄이지 못한 것은 물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극우 내각의 폭주도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 정책은 실패했다”는 공화당 측 비판이 유권자들에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아빠 출산휴가 10→20일로 늘린다

    아빠 출산휴가 10→20일로 늘린다

    배우자 임신 중에 육아휴직 허용경단녀 재취업 업종 제한도 폐지ISA ‘1인 1계좌’ 제한 폐지 검토 아빠의 출산휴가가 근무일 기준 10일에서 20일로 확대된다. 아내가 임신했을 때도 남편의 출산휴가·육아휴직이 허용된다. 육아휴직 급여가 단계적으로 오르고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도 강화된다.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끌어올려야 저출산의 답도 찾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나온 일·가정 양립 지원책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사회 이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동성이란 취업·교육·생계 지원을 바탕으로 한 자산 확대와 이를 통한 계층 이동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정부는 현행 근무일 기준 10일(2주)인 남편의 출산휴가 기간을 한 달 수준인 20일(4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통상임금의 80%, 월 상한 150만원인 육아휴직 급여는 단계적으로 올린다. 육아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 확대·개편한다. 대상 연령은 현행 8세에서 12세로, 기간은 부모 1인당 최대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린다. 기업의 경력 단절 인력 고용을 독려하기 위해 ‘통합고용 세액공제’ 요건을 완화한다. 지금까지는 출산을 이유로 퇴사한 여성이 기존에 다니던 기업이나 같은 업종에 재취업할 때만 해당 기업에 세제지원이 됐다. 하지만 앞으론 재취업 업종 제한이 폐지되고 경력 단절 남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현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1인 1계좌’ 가입만 허용돼 소비자 선택권이 제약됐다고 보고 가입 제한을 푸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초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1주택자(부부합산)가 10년 이상 장기 보유한 주택·토지·건물을 팔아 얻은 차익을 연금 계좌에 넣으면 납입액(한도 1억원)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경감해 주는 ‘부동산 연금화 촉진 세제’ 도입도 추진된다. 부동산 현금화를 지원해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국민연금 전액이 아닌 일부만 앞당겨 받을 수 있는 방안도 추진된다. 지금은 ‘급여 전액’에 대해 최대 5년, 1년당 6%씩 감액한 뒤 조기에 받을 수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28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내고 2028년까지 게임 매출 30조원, 수출액 120억 달러(약 16조 7000억원), 일자리 9만 5000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전용 게임기로 즐기는 콘솔 게임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44%)에 이어 두 번째(28%)로 콘솔 게임의 비중이 크지만 한국 게임의 점유율은 1.5%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주요 콘솔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한다.
  • ‘6전7기’ 곽빈 첫 승… 두산 하위권 탈출 시동

    ‘6전7기’ 곽빈 첫 승… 두산 하위권 탈출 시동

    곽, 투구 103개·구속 153㎞ 호투상승세 타던 삼성 잡고 반등 계기와델 복귀 등 선발진 부활 신호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인 곽빈이 일곱 번째 도전 만에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따내며 4월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특히 곽빈의 호투로 두산은 상승세를 타던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하위권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곽빈은 지난달 30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과3분의1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일곱 번째 도전 만에 얻은 귀중한 첫 승이었다. 곽빈은 이날 103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최고 시속 153㎞에 이르는 강력한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으며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특히 커브가 삼성 타선을 요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곽빈의 커브는 스프링캠프 시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롤모델로 알려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야나기타 유키가 극찬했을 정도로 예리한 각을 자랑한다. 이 때문에 곽빈은 자신의 커브 피안타율이 좋다는 것을 알고 유인구로 커브를 사용한 뒤 직구 등으로 요리했다. 이날 승리는 곽빈에게도 너무 소중하다. 곽빈은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원투펀치인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경미한 부상으로 모두 이탈한 상황에서 곽빈이 호투하고도 승수를 올리지 못하면서 팀도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당장 곽빈이 등판한 6경기 중 3차례는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도 승리 없이 4패만을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2자책)했지만 타선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삼성전은 5이닝 5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당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곽빈은 “2021년 시즌에도 시즌 첫 승을 늦게 따냈다”며 “그때를 생각해 너무 쫓기지 말자고 마음먹었다. 야수들과 투수 코치님의 위로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곽빈에 대해 “곽빈이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는데 공격적인 투구로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며 한껏 칭찬했다. 두산으로서도 3연승의 상승세를 타는 삼성을 제압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한때 8위까지 처졌던 두산은 지난달 30일 16승17패로 6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5위 LG와도 1게임 차이에 불과하다. 여기에 부상 전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와델이 1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지난해 11승3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해 재계약에 성공한 와델은 올해도 4경기에 나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57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지난달 11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허리 통증으로 재활에 전념했다. 이 감독으로서도 곽빈의 승수 쌓기와 와델의 복귀 등으로 상위권 추격을 위한 발판을 어느 정도 마련한 셈이다. 알칸타라도 캐치볼을 시작해 조만간 복귀할 예정이다.
  • “18세 이하 ‘틱톡·인스타’ 금지”…검토 중인 나라

    “18세 이하 ‘틱톡·인스타’ 금지”…검토 중인 나라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영유아들이 부모의 스마트폰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스마트 기기와 영상콘텐츠 플랫폼의 발달로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된 아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3세 미만 영상 시청 금지·13세까지 스마트폰 소지 금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엘리제궁의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 제한 지침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위탁받은 전문가들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전문가는 보고서에서 3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TV를 포함한 영상 시청의 전면 금지, 3~6세 사이 어린이는 교육적인 콘텐츠만 시청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대전화 사용은 11세부터,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13세부터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소셜미디어(SNS) 사용은 15세부터 허용하되 윤리적인 소셜미디어로 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은 만 18세가 되어야만 접속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이 밖에도 산부인과 병동에서 아기가 부모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나 텔레비전의 사용을 최대한 제한하고, 어린이집 등에서도 컴퓨터나 텔레비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전했다.이번 제안을 내놓은 전문가 그룹은 신경학자와 중독 전문 정신과 의사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어린이들이 상품이 되고 있다”며 기술업계의 “모든 형태의 인지적 편견을 사용해 어린이들을 화면에 잡아두고 통제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를 받은 프랑스 정부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월 어린이들의 영상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에 “금지나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소아과학회(AAP)에서도 2세 이전 미디어 노출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앞서 해외 연구진이 진행한 뇌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한 관찰연구에서는 영유아의 미디어 노출은 뇌의 인지 기능 전반을 활성화하기보다는 주로 시각 피질을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람과의 상호작용은 뇌 발달을 훨씬 더 활성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13세까지 스마트폰 금지…틱톡·인스타는 18세부터” 프랑스 검토 [핫이슈]

    “13세까지 스마트폰 금지…틱톡·인스타는 18세부터” 프랑스 검토 [핫이슈]

    프랑스 정부가 3세 미만 유아의 영상 시청과 13세 미만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텔레그래프·로이터 통신 등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엘리제궁의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 제한 지침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위탁받은 전문가들이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이날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전문가 그룹은 저명한 신경학자 세르반 무통 박사와 중독 전문 정신과 의사 아민 베냐미나 박사 뿐 아니라 교육, 법률, 기술 전문가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들이 상품이 되고 있다”며 “모든 형태의 인지적 편견을 사용해 어린이들을 화면에 잡아두고 통제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술업계의 전략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화면 노출이 특히 수면, 비만을 조장하는 좌식 생활 방식, 근시안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분명한 합의가 있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는 3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TV를 포함한 영상 시청을 전면 금지하고, 3~6세 사이 어린이는 영상을 성인이 동반했을 때 교육적인 콘텐츠만 보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휴대전화 사용은 11세부터,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13세부터 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소셜미디어 사용은 15세부터 하되 마스토돈과 같은 ‘윤리적’인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은 윤리적이지 않으므로, 만 18세부터 접속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아울러 특정 장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태블릿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산부인과 병동에서 아기가 부모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나 텔레비전의 사용을 최대한 제한하고, 어린이집 등에서도 컴퓨터나 텔레비전을 금지시키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육교사들에게도 아이들 앞에서는 휴대전화 등의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토리텔링을 위한 오디오로 사용되는 장난감을 제외하고는 ‘커넥티드 토이’를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모든 조치가 기술 업계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통 박사는 현지 방송을 통해 “강력한 기술 업계의 희생자인 부모를 비난하고 싶지 않다. 끊임없이 휴대전화를 확인해 자녀와 대화하고 함께 식사하고 놀아주는 데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소위 ‘테크노퍼런스’(Technoference)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도 테크노퍼런스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해를 끼친다고 명시됐다. 여기에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이는 동안 휴대전화를 보거나 TV가 계속 켜져 있는 것도 포함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모 책임이 아니다며 사회 전체적으로 더 많은 일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성인이 근무 시간 외에는 직장과 적절하게 연락을 끊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공공 장소에서 화면을 제한하고 화면이 없는 식당이나 카페를 소개하고 부모가 퇴근하고 집에 왔을 때 휴대전화를 상자에 담아두는 것 등이다. 그러면서 부모에 대한 통제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수단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이런 통제는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아이들을 중독시키고 수익을 창출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기술 업계로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냐미나 박사는 “화면이 어린이들의 시력과 신진대사, 지능, 집중력, 인지 과정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화면에 대한 중독은 콘텐츠에 대한 중독이며 콘텐츠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에는 일종의 중독성 역학이 작용한다”고 지적했다.이번 보고서를 받은 프랑스 정부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월 어린이들의 영상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에 “금지나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 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63%…전남대 등 최대 80% 뽑기로

    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63%…전남대 등 최대 80% 뽑기로

    현 고교 2학년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비수도권 의과대학이 정원의 63%를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이 전날 공개된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모집 정원 3542명 가운데 63.2%인 2238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 대학은 입학 연도 1년 10개월 전에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공표해야 한다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지난달 30일 2026학년도 시행계획을 공개했다. 정부가 최대 50%까지 줄여서 선발할 수 있게 허용한 내년도와 달리, 2026학년도는 의대 증원분 2000명이 반영됐다. 모집정원 확대 전인 지난해 대학들이 발표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지역인재 선발 인원이 107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026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2.1배 늘었다. 지역인재전형은 수시에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수시 전형은 정원 확대 전 발표 기준 850명에서 2026학년도 1759명으로, 정시는 221명에서 479명으로 각각 2.1배, 2.2배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전남대가 전체 선발인원 200명 중 160명(80.0%)을, 원광대도 150명 중 120명(80.0%)을 지역인재로 선발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부산대는 200명 중 151명(75.5%), 경상국립대 200명 중 147명(73.5%), 조선대 150명 중 105명(70.0%), 동아대 100명 중 70명(70.0%)이 뒤를 이었다. 다만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은 의정 갈등 장기화 등 변수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남아있다.
  • 이태석이 진첸코 역할?…‘무실점 승리’ 서울, 비법은 아스널 수비 영상

    이태석이 진첸코 역할?…‘무실점 승리’ 서울, 비법은 아스널 수비 영상

    가까스로 3연패 늪에서 탈출한 프로축구 FC서울의 무실점 비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아스널의 영상 속에 있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은 지난달 30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정규시즌 10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43분 김신진의 헤더, 후반 20분 기성용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터트렸다. 이후 수비를 강화하면서 7일 대구FC전 무승부(0-0) 이후 3경기를 내리 패배한 위기에서 벗어났다. 3연승이 끊긴 김은중 수원FC 감독도 “이렇게까지 수비 라인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 감독이 수비적인 전술을 펼친 이유는 3연패 기간 무려 10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이에 2000년대생 선수를 5명이나 투입하는 강수로 변화를 줬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3경기 10실점은 선수 시절에도 경험하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자존심이 상한다”며 “어린 선수를 넣어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했다. 아스널 수비 영상을 보여줬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을 이행해 줬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섰던 이태석(22), 강성진(21), 백종범(23)을 선발 출격시켰다. 세 선수는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패배한 뒤 지난달 27일 귀국했다. 김 감독은 또 2003년생 미드필더 황도윤과 수비수 박성훈에게 척추 라인을 맡겼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리그 2번째 출전이었고, 백종범은 첫 경기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태석은 2번의 태클을 모두 성공시켰고 박성훈은 7번의 공중 경합에서 5번을 이겼다. 황도윤 역시 중원에서 공을 차단하는 역할에 주력하면서 주장 기성용을 지원했다. 특히 골키퍼 백종범의 활약이 눈부셨다. 후반 41분 수원FC 이광혁이 왼발로 크로스한 공을 박철우가 머리에 맞췄는데 백종범이 침착하게 선방했다. 이어 이승우가 리바운드 슈팅했으나 다시 백종범이 가슴으로 막았다. 백종범은 후반 추가시간 이광혁의 결정적인 헤더도 몸을 날려 쳐냈다. 김 감독이 언급한 아스널도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EPL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도미야스 다케히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수비벽을 이뤘다. 골키퍼 다비드 라야의 실수와 페널티킥으로 2골을 내줬지만 필드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스널은 강력한 압박과 협력 수비로 리그 최소실점 1위(35경기 28실점)를 달리고 있다.아스널은 토트넘전에는 출전하지 않은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왼쪽과 중앙을 넘나들며 왼발로 공수 균형을 맞춘다. 서울은 U23 아시안컵에서 3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며 ’황금 왼발‘이라고 불린 이태석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서울은 K리그1에서 강원FC, 전북 현대(15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 공동 3위(14실점)다. 김 감독은 “ 수비가 단단해야 공격적으로 더 좋아진다. 앞으로 팀이 더 발전할 것”이라며 “백종범의 선방이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 실점 없이 끝낸 게 승리와 더불어 가장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4일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상대한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전방 압박을 좋아하지만 현시점 스쿼드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부상자 돌아오고 팀이 좋아지려면 전반기를 버텨내야 한다. 변수를 기대하면서 강팀 울산과의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류현진, KBO리그 통산 100승 도우미 역할 노시환에 소고기 직접 구워줬다

    류현진, KBO리그 통산 100승 도우미 역할 노시환에 소고기 직접 구워줬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하는데 특급 도우미 역할을 노시환(24)에게 소고기를 직접 먹여주며 확실하게 대접했다. 1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시즌 2승(3패)이자 KBO리그 개인 통산 100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타석에서 만루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강습 땅볼 타구를 잘 막아내면서 타자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노시환의 도움 속에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아 KBO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노시환은 경기 뒤 취재진이 ‘류현진에게 매번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자 “(류현진이) 소고기를 한번 사셔야겠다”며 웃었다. 류현진은 노시환의 인터뷰 내용을 듣고는 “노시환의 실력이라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농담한 뒤 곧바로 고깃집으로 향해 직접 한우를 구워줬다. 류현진의 소속사 99코퍼레이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식 사진을 올리며 “특급 도우미 노시환 선수에게 류현진 선수가 한우 구워서 직접 입에 넣어드렸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팀 후배 노시환, 장민재가 함께 했다. 노시환이 류현진을 도운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류현진이 개인 통산 99승을 올린 4월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1회 선취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안정적인 수비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 강호 슬로베니아 잡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헝가리에 아쉬운 역전패

    강호 슬로베니아 잡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헝가리에 아쉬운 역전패

    강호 슬로베니아를 잡고 톱 디비전(1부리그) 승격의 청신호를 밝혔던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선제골을 넣고도 헝가리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202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1그룹A(2부리그)에서 헝가리에 2-6으로 패했다. 대회 개막 후 최강팀으로 여겨지던 슬로베니아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던 한국(세계 21위)으로서는 비슷한 수준이던 헝가리(세계 19위)에 선제골을 넣고도 패한것이 아쉽기만 한 경기였다. 한국은 1피리어드 시작 1분 28초 만에 이승재의 중거리 슛이 골리 맞고 흘러나오자 신상훈이 골문 뒤쪽에서 패스한 것을 이영준이 골리 가랑이 사이에 집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반격에 나선 헝가리는 1피리어드 13분 34초에 골문 뒤쪽에서 크리스토프 파프의 패스를 받은 주장 스사나드 에드델리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16분 40초에는 이스타반 소프론이 수비를 제치고 강력한 중거리포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2피리어드. 오인규의 트리핑 반칙(상대를 스틱 등으로 넘어뜨리는 것)으로 얻은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한국은 벤스 스티프시츠에게 중거리포를 얻어맞았다. 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불과 36초 만에 연이어 발라사즈 세복과 아코스 미할리에게 연속으로 골을 허용하며 1-5로 스코어가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한국은 하정호 골리 대신 이연승 골리를 집어넣었지만 에드델리가 한골더 추가하면서 1-6까지 벌어졌다. 3피리어드 들어 반격에 나선 한국은 헝가리의 비신사적 반칙으로 메이저 페널티를 얻어 5분 동안 파워플레이를 펼쳤다. 신상훈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헝가리 팀 수비인 발라사즈 바르가는 “한국이 슬로베니아에 승리했기때문에 우리는 정말 열심히 해야했다”며 “일본과 비슷한 스타일이라 우리도 비슷한 스타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김상욱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넣었고 상대 파워플레이를 잘 막아냈지만 아쉽게도 경기 흐름이 바뀌면서 어려웠다”며 “선제골을 지킬 수 있었다면 양상은 다르게 흘러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일 오후 11시 숙적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첫 경기에서 헝가리에 1-3으로 패했으며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도 연장 끝에 3-4로 져 2패를 기록 중이다. 앞선 경기에선 슬로베니아가 루마니아를 6-1로 완파, 1패후 1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1부 리그 승격을 위해 한국과 이탈리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일본, 루마니아가 풀리그 방식으로 각각 5경기씩 치른다. 6개국 중 상위 2개 팀은 다음 시즌부터 미국, 캐나다, 체코, 독일 등이 포함된 1부리그로 올라간다.
  • “상속세 60% 세계 최고 수준… 잘 키운 기업, 해외 큰손 먹잇감 될 수도”[최광숙의 Inside]

    “상속세 60% 세계 최고 수준… 잘 키운 기업, 해외 큰손 먹잇감 될 수도”[최광숙의 Inside]

    상속세 과도하면 경영권 위협넥슨, 승계 막히며 中 인수 우려소득세 납부한 자산에 이중과세주식 처분할 때까지 과세 미뤄야 법인세 낮춰도 ‘부자 감세 ’아니다법인에 차등 세율 적용하고 있어이미 누진세로 빈자 배려하는 중세금 줄이면 기업 활동에 도움 돼조세 정책 정치적 접근 신중해야 금투세, 소액 투자자 손실 외면가상자산, 결손금 공제 허용해야 종부세 높이니 집값 더욱 치솟아정부가 추진하는 상속세 개편 등 세제개혁이 총선 참패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내년 예정된 금융투자소득세 제도를 놓고 정부는 민생 문제인 만큼 재검토하자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그대로 시행하자며 맞서고 있다. 한미약품의 갈등을 촉발한 과도한 상속세 문제를 비롯해 법인세 인하 등 정부의 각종 감세정책은 ‘부자 감세’로 도마에 오르면서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세 전문가인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교수)을 만나 여러 세제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대한상공회의소가 얼마 전 상속세 등 조세 개편을 건의했는데. “우리나라 상속세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부의 대물림을 막고 재분배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기업의 경우 과도한 세율이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과도한 상속세를 내기 위해 회사 지분을 팔면 회사 지분 변동이 생기고 경영권에 위협을 받는다. 일부 기업에서는 기업 경영을 포기하고 회사를 외국 자본에 넘기는 경우도 있다.” ● 기업 의욕·연속성 꺾이면 일자리 위협 -넥슨의 2대 주주가 기획재정부라는데.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가족이 높은 상속세의 일부를 넥슨그룹 지주사 NXC 지분 29.3%(4조 7000억원)로 국가에 물납(物納)하면서 기재부가 넥슨의 2대 주주가 됐다. 기재부는 지분을 팔아 세수만 확보하면 되지 좋은 주주가 들어오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중국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최고의 상속세율로 잘 키운 글로벌 게임사가 중국 등의 먹잇감이 될 우려가 커졌다.” -기업의 상속세 문제는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상속세가 기업의 승계에 걸림돌이 되면 대주주뿐만 아니라 일자리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근로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기업들의 사업에 대한 의욕 자체가 많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넥슨의 경우 창업자가 추진하던 애완동물 사료 기업 등 비게임 신사업을 정리했다고 한다.” -왜 이런 상속세 문제가 발생하나. “우리나라의 상속세와 증여세의 최고세율은 50%다. 그런데 최대주주 할증 과세가 20% 있어 합치면 60%에 이른다. 일본은 55%인데 할증까지 하면 우리가 일본보다 높다. 넥슨처럼 한 차례 상속으로 회사 지분 30%가 날아가는 것이 말이 되느냐.” -이중과세 논란도 있다. “재산을 물려주거나 증여하는 이가 재산 형성 과정에서 이미 소득세 등을 부담했기 때문이다. OECD 국가 중 많은 나라가 상속세를 폐지하고 증여세의 경우 비과세되는 공제 한도를 늘려 부담을 줄여 주는 것도 그래서다.” -상속세 폐지가 어렵다면 대안은. “상속재산 중 기업의 영속성에 직접 영향을 주는 주식 등의 재산에 대해서는 처분할 때까지 상속세를 연기해 주는 과세이연이 해법이 될 수 있다. 캐나다와 스웨덴처럼 자본이득세로 대체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스웨덴은 상속 시점에 세금을 매기도록 한 상속세를 2005년 폐지하고 2세 경영인이 회사를 물려받아도 이를 팔 때만 세금(30%)을 물린다. 현실적으로 당장 상속세를 폐지하기 어려운 만큼 이들 국가처럼 상속세를 자본이득세로 대체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상속세 과세 방식도 바꾸자는 목소리가 있다. “상속세는 유산취득세, 즉 상속인이 각자 물려받은 재산에 한해 상속세율을 정하지 않고 상속재산 전체에 대해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유산과세여서 세 부담이 커진다. 상속세제를 운영하는 OECD 21개국 중 우리나라 등 5개국만이 유산과세 방식이다. 앞으로 상속세는 우선 유산취득세, 궁극적으로 자본이득세로 대체해야 한다.”● 금투세 도입되면 증권거래세 없애야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 정부는 재검토를, 민주당은 예정대로 시행하자며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이 주식 등 금융투자소득에 과세하는 금투세에도 부자 감세로 접근하고 있다. 주식 인구가 1400만명인데 이들 모두 부자라고 할 수는 없지 않으냐. 여권이 소액투자자들을 의식해 민생 문제라고 하는 것도 그래서다. 주식이라는 위험자산에 투자한 투자 이익에 대해 과세한다면 향후 투자 손실도 기간이 얼마가 되든 투자 이익에서 차감해 주는 것이 맞다. 1988년 대만의 경우 이를 시행했다가 주가 폭락으로 장관이 물러나고 주식양도차익 과세가 폐지되기도 했다.” -금투세가 도입되면 현재 시행되는 증권거래세는 폐지하는 게 맞지 않나. “금투세가 시행되면 이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과세할 수 있는 증권거래세는 폐지 또는 대폭 축소해야 한다.” -종합부동산세 인하에 대한 부자 감세 논란도 있다. “부자 감세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종부세는 누진세율 체계인 재산세와 과세 대상이 동일해 이중과세라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장기적으로 재산세와 통합해 운영해야 한다. 재산세의 누진세율 자체가 차등적으로 세금을 내고 있다는 것인데 거기에 또 인별 합산 과세를 해 누진에 누진을 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케이스로 부동산 세금이 너무 가혹하다.” -법인세 인하는 어떤가. “국내외 기업의 무한 경쟁 속에서 세계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하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삼성전자에 엄청난 반도체 보조금까지 주면서 기업을 유치하고 있지 않은가. 법인이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법인세를 부과하고 난 나머지 부분을 법인주주나 개인주주에게 배당하기 때문에 결국 법인세와 소득세의 이중과세를 하는 셈이다. OECD 국가 대부분이 법인세율을 소득에 따라 차등을 두지 않는 단일세율로 하는 이유다. 법인을 부자와 빈자로 구분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법인에 대해 부자와 빈자 개념으로 나눠 세율을 달리한다. 그럼에도 부자 감세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종부세·법인세 인하 방향으로 가야 -부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현실에서 부의 이전이 필요하지 않은가. “기업이 이익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등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부의 이전은 세금을 징수할 때 컨트롤하는 것보다 세금을 거둬 복지 분야 예산을 늘리는 등 배분하는 과정에서 해야 한다. 이미 우리의 누진세율 구조 자체가 부자들한테 더 많은 세금을 거두고 있는 것은 암묵적으로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려다.” -정부의 감세정책이 세수 부족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가 힘든 상황에서 긴축재정을 계속 펴면 더 힘들어진다. 법인세 인하 등이 감세정책인 것은 맞다. 감세정책은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다.” -여소야대 정국이라 감세정책의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여권의 세제 개편에 반대하는 것은 민주당은 약자 보호를 하는 반면 여권은 부자들의 편에 선다는 부자 감세 프레임으로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다. 기업 승계와 관련된 상속세와 법인세는 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지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여당은 야당을 설득하고, 야당은 협조해야 한다.” -조세정책에도 정치 논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 “조세정책은 정치적으로 접근해 방향을 잘못 정하거나 잘못된 수단을 사용하면 자본주의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납세자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면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을 잡는다고 종부세 등 세금 폭탄을 때렸지만 집값은 오히려 천정부지로 치솟고 부동산 양도세 등 세법이 누더기가 됐다.”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입장은. “가상자산을 무형자산으로 보고 기타소득세를 부과하면 차익에 대해서는 과세하면서 반대로 차손에 대한 결손금의 이월공제는 허용하지 않게 돼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가상자산을 주식과 같은 성격의 금융자산으로 보고 과세하는 것이 타당하다.” ●오문성 교수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국세청 국세심사위원,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등을 역임한 조세 전문가다. 상속세와 증여세, 종합부동산세의 조세개혁을 주도하고 있고 가상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처음 주장했다. 한반도선진화재단 조세재정연구회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광숙 대기자
  • 괴물, 100번째 승리를 던지다

    괴물, 100번째 승리를 던지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년 8개월 만에 100구 이상을 뿌리며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한 뒤 4-2로 앞선 7회 초 교체됐다. 투구수는 103구였고, 평균자책점은 5.91에서 5.21로 떨어졌다. 2006년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한화에서 98승(52패)을 거둔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올해 한화로 복귀해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99번째 승리를 마크했다. 이후 두 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승수 쌓기에 실패한 뒤 이날 3번째 경기에서 1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면서 KBO리그 통산 33번째 100승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승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거둔 78승(48패)을 포함하면 통산 178승으로 늘어난다. KBO리그 통산 최다 승리는 송진우 코치가 기록한 210승이고, 2위 기록은 KIA 타이거스 양현종의 170승이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2회 초 1사에서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흔들렸다. 박성한을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한화 2루수 이도윤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1사 1루가 됐다. 류현진은 곧바로 후속 타자 고명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지환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박지환의 땅볼 타구가 류현진의 왼발을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가 되면서 1실점했다. 한화는 3회 말 공격에서 이도윤, 이진영, 요나탄 페라자가 SSG 선발 이기순에게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노시환이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4-1로 뒤집었다. 류현진의 100승에 쐐기를 박는 ‘축포’였다. 류현진은 4회 초 1사 1, 3루로 몰린 뒤 이지영의 중견수 희생타로 실점했다. 류현진이 실전 경기에서 100구 이상을 던진 건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던 2021년 8월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이날 한화가 8-2로 승리했다. 한편 류현진은 추신수에게 3타수 2안타를 허용했다.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이들의 맞대결에 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이 환호했다.
  • 암 투병 밝힌 ‘가장 가난한 대통령’ 
“넘어져도 다시 시작하는 게 중요”

    암 투병 밝힌 ‘가장 가난한 대통령’ “넘어져도 다시 시작하는 게 중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불렸던 호세 무히카(88) 우루과이 전 대통령이 식도에 암이 발견돼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26일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무히카 전 대통령이 암 종양이 있다는 결과를 받아 들었는데 의료진은 그가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어서 항암치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게릴라 출신으로 ‘페페’라는 애칭이 붙은 무히카 전 대통령은 우루과이 좌파의 아이콘이었다. 74세가 돼서야 중도좌파연합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0년부터 5년 임기로 재임하면서 월급의 90%를 기부하고, 대통령 궁을 노숙자에게 내주고 자신은 원래 살던 몬테비데오 외곽 농막에서 출퇴근했다. 빈곤 퇴치 정책을 펼쳐 우루과이 빈곤율을 40%에서 11%로 크게 떨어뜨렸다. 가톨릭 신자가 대다수인 중남미 지역에서 최초로 임신 초기 낙태를 허용하고, 동성혼을 합법화하는 급진적인 정책을 도입했다. 세계 최초로 기호용 마리화나를 완전히 합법화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검소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범국민적 지지를 얻었다. 퇴임 후엔 1987년식 하늘색 폭스바겐 비틀, 1985년에 구입한 텃밭 딸린 집 한 채, 그리고 개 한 마리만 남아 있었다. 그는 상원에서 정치활동을 이어 가다 2020년 은퇴했다. 무히카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인생은 아름답지만 지쳐 쓰러질 때도 있다는 것을 모든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중요한 것은 넘어질 때마다 다시 시작하고, 분노를 희망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암이 자신이 평생에 걸쳐 소중히 여긴 대의를 위해 싸우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히카 전 대통령의 투병 소식이 전해지자 쾌유를 바라는 응원 메시지도 이어졌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8) 브라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당신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투쟁의 등불”이라고 올렸다. 욜란다 디아스(52) 스페인 부총리도 SNS에 “망연자실한 소식”이라고 썼고, 에보 모랄레스(64) 볼리비아 전 대통령은 “그는 새로운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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