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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2만원에 게임 계정 샀다가 ‘빨간줄’…불법 판매 사이트 ‘수두룩’

    [단독]2만원에 게임 계정 샀다가 ‘빨간줄’…불법 판매 사이트 ‘수두룩’

    갓 스무살이 되던 해 A씨는 해외 포털사이트에서 ‘온라인 게임 계정 구매’를 검색해보고, 가장 상단에 노출된 판매 사이트에서 2~3만원을 주고 게임 계정 2개를 샀다. 온라인 게임에서 레벨업을 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친구들과 게임을 같이하려면 레벨이 높은 캐릭터 계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였기 때문에 불법일 줄은 까마득하게 몰랐다. 구매한 계정으로 두세번 게임을 하고 더이상 하지 않았는데 그로부터 3년여후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불법 사이트에서 해킹된 계정을 구매했기 때문에 수사를 받게 됐다고 했다. 결국 A씨는 올해 초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구매했던 사이트도 합법적인 것처럼 광고했는데, 불법인 줄 알았으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스무살때 2만원짜리 게임 계정을 샀던 걸로 전과자가 될 줄은 몰랐다. 앞으로 취업에 걸림돌이 될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A씨가 게임 계정을 구매했던 사이트 운영자는 2년여간 2만건의 해킹 계정을 판매하고 3억원이 넘는 수익을 얻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말고도 적어도 수십에서 수백명이 같은 혐의로 벌금형을 받거나 재판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개 A씨처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상당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에 본격 진출하기도 전에 ‘사이버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 것이다. 온라인 게임 계정 거래가 불법인지 여전히 모르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고, 포털 사이트에서 누구나 게임 계정 거래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데, 이를 사전에 차단해 범죄 예방에 집중하기보다 처벌을 손쉬운 해결책으로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6일 해외 포털사이트에서 게임 계정 구매를 검색하면 계정 등을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가 주르륵 뜬다. 3000원 등 소액부터 수천만원에 달하는 계정들도 판매 가능으로 올라와 있다. A씨는 해킹 계정을 구매한 이유로 수사를 받게 됐지만, 해킹 여부와 상관없이 본인의 허락하에도 게임 계정 거래는 거의 불법이라고 봐야 한다. 현재 게임 계정 거래에 대해서 형법상 처벌 규정은 없지만 대부분 게임사들이 회원 가입 약관에 계정 양도를 허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계정거래시 ‘누구든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 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한 정보통신망법 48조 1항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게임 계정을 사고파는 행위가 불법인 줄 모르는 게임 이용자들도 여전히 많다. 포털사이트에서도 ‘게임 계정 거래가 불법인가, 합법인가’, ‘내가 공들여 레벨업 한 계정을 판매하는 게 왜 불법이냐’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계정 판매 사이트에서도 “감정 평가 완료 판매 물품”, ‘합리적 가격의 안전한 계정 구매” 등으로 합법적인 양 광고하고 있어 이용자들도 혼란스런 상황이다. 홍석현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구매한 계정으로 게임을 몇차례 했다는 이유로 일률적으로 형사처벌하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자들에게 계정 구매가 불법이라는 걸 알리고, 불법 계정 거래 사이트 단속을 강화하는 게 더 급선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음란물 사이트 등에서는 정부에서 규제하고 있지만 게임 계정 구매 사이트에 대한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필터링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발리볼 여자 선수만 ‘꽉 끼는 비키니’ 입는 진짜 이유(파리올림픽)[핫이슈]

    발리볼 여자 선수만 ‘꽉 끼는 비키니’ 입는 진짜 이유(파리올림픽)[핫이슈]

    역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2024파리올림픽에서도 여성 비치발리볼 선수들의 비키니 의상이 화제로 떠올랐다. 여성 비치발리볼 선수들은 일반적으로 노출이 심하고 과하게 몸에 달라붙는 비키니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한다. 남성 선수들의 헐렁한 유니폼과는 매우 대조적인 탓에 매 올림픽마다 화제와 논란이 됐다. 비치발리볼은 1992년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처음 선보인 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공식 종목이 됐다.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성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비키니 타입의 하의를 입어야 하며, 하의의 폭을 최대 7㎝로 제한하는 공식 규정을 정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체감온도를 낮추고 활동성을 높이기 위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여성 선수들의 보디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비키니 유니폼은 남성 경기에 비해 더 뜨거운 관심을 얻었고, 이는 곧장 티켓 판매로 이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올림픽위원회가 비키니를 입은 여성 선수들을 마케팅 수단 삼아 돈을 끌어모으려는 게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국제여성권리연맹 역시 포브스와 한 인터뷰에서 “스포츠계는 여성의 몸을 성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모든 것은 돈과 연결돼 있다”면서 “(비키니 착용을 강요하는 것은) 여성을 물건처럼 보이게 하고, 이는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주장했다. 비난이 잇따르자 국제배구연맹(FIVA)은 2012년 런던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에서 복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참가국의 종교적 신념과 문화적 관례 등을 존중해 반바지와 긴팔 및 민소매 상의 착용을 허용한 것이다.그럼에도 모든 선수들이 비키니 이외의 복장을 선택하지는 않았다. 2012년 긴 소매 상의도 입을 수 있도록 허락하는 새 규정이 생겼음에도, 당시 미국 비치발리볼 대표팀은 “비키니를 입고 경기하겠다”면서 “긴 소매 복장을 입으면 모래가 들어와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여성 비치발리볼 복장은 화제의 중심이었다. 당시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린 비치발리볼 경기에 이집트의 비치발리볼 선수 도아 엘그호바시가 히잡을 쓰고, 몸 전체를 가리는 유니폼을 입고 나와 비키니 차림의 상대 선수들과 경기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선수는 이번 파리올림픽에도 출전해 역시 히잡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엘그호바시 선수는 스웨덴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내가 다른 사람에게 히잡 착용을 강요할 수 없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내게 비키니 착용을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 “자유로운 나라에서 어떤 옷을 입을지는 개인의 자유”라고 말했다.비키니 유니폼을 고집하는 여성 선수 대부분은 공을 잡기 위해 모래사장으로 뛰어들 때 모래가 유니폼 안에 들어와 갇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키니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비치발리볼 선수인 케리 월시 제닝스도 “비치발리볼 경기는 일반적으로 화씨 100도(약 37.8도)가 넘는 더운 장소에서 열린다”면서 “경기력을 위해서일 뿐 섹스 어필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비치발리볼 경기에서 비키니 규정이 사라진 현재, 경기장에서는 다양한 유니폼을 볼 수 있다. 지난주 체코 선수들은 비키니 하의가 아닌 긴 레깅스 바지를 입고 경기에 임했다.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대관식…28년 만의 단식 금메달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대관식…28년 만의 단식 금메달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1위·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한국 배드민턴 사상 28년 만에 나온 단식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2008 베이징 대회 혼합복식 이용대-이효정 이후 끊겼던 올림픽 금맥을 16년 만에 되살렸다. 배드민턴이 1992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한국의 7번째 금메달이다. 이날 안세영은 앞선 8강전, 준결승전과 달리 결승에서는 1게임부터 저력을 뽐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취점을 내준 안세영은 허빙자오를 바짝 추격하다 10-9로 앞서 나간 뒤 점수 차를 계속 벌려 1게임을 21-13으로 여유있게 잡았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안정된 수비로 허빙자오를 좌우로 크게 흔들었다. 허빙자오의 움직임을 시간이 갈수록 무거워졌다. 중반에 잠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달아났다. 결국 20-16, 매치 포인트를 잡은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에 쐐기를 박았다. 안세영은 두 팔을 벌리고 한국 관중들 앞에서 활짝 웃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 이천사랑화폐 인센티브 9월 7%서 10%로 확대

    이천사랑화폐 인센티브 9월 7%서 10%로 확대

    경기 이천시가 ‘이천사랑지역화폐’ 인센티브를 9월에 10%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8월 1일부터 ‘경기이천사랑지역화폐’ 가맹점 등록이 가능한 연 매출 제한 기준을 기존 10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여 사용처를 확대했다. 이는 경기도 지역화폐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최근 5년간의 물가 인상률을 반영하여 연 매출 제한 기준을 현실적으로 상향하기로 의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이다. 더불어, 지역화폐로 제공되는 ‘출산장려금‘의 하나로마트 사용이 허용되고, ‘산후조리비‘는 지역과 매출액 제한 없이 도내 산후조리원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내 출산가정은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원하는 산후조리원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제공기관을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 등록을 희망하는 10억원 초과 12억원 이하 소상공인 및 기타 궁금한 사항은 일자리정책과 소상공인지원팀에 문의하면 된다. 김경희 시장은 “지역화폐 인센티브·사용처 확대와 더불어 9월에는 소비지원쿠폰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고금리,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시민과 소상공인이 더욱 힘낼 수 있는 체감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어떤 검사 했는지 못 밝히면서”…女 복서 ‘성별 논란’ 일파만파

    “어떤 검사 했는지 못 밝히면서”…女 복서 ‘성별 논란’ 일파만파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종목에서 동메달을 확보한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을 둘러싼 ‘성별 논란’이 국제전으로 번지고 있다. 대만의 의학 전문가는 두 선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제복싱협회(IBA)를 향해 “근대 의학에 대한 상식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직격했고, 칼리프의 아버지와 린위팅의 모교 교장 등은 물론 대만 총통과 알제리 대통령까지 나서 이들을 옹호했다. 이에 IBA는 두 선수에 대한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IBA를 올림픽에서 퇴출시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신경전을 예고했다. 대만 의학 교수 “선수에 대한 테스트, 규정 따라야” 5일(현지시간)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스포츠 금지약물 전문가인 쉬메이지 가오슝의대 교수는 대만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테스트는 명확한 규정을 공고하고 실시해야 한다”면서 “IBA는 두 선수에게 어떤 검사를 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는데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쉬 교수는 “생물학적 여성이라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비교적 높을 수 있는 등, 테스토스테론 수치나 염색체, 외모 등을 놓고 성별을 규정할 수 없다”면서 “특히 린위팅은 국내외 대회에서 여러 차례 소변 검사를 통과해 문제 없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대만에서 ‘권투 천후(拳后)’로 불리는 린위팅에게는 각계의 응원과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린위팅의 모교인 신베이시 잉거고급공상직업학교의 옌롱위엔 교장은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에 대해 “성실하고 예의바른 여학생으로 기억한다”면서 “훈련을 위해 남자 선수들을 찾아가 맞붙으며 수도 없이 코피를 흘렸던 그의 노력을 폄훼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며칠 동안 우리 국민들은 그를 향한 비방에 분개했다”면서 “도전에 직면했을 때 그는 두려움 없이 실력으로 유언비어를 깨뜨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칼리프 父, 어릴적 사진 공개 칼리프의 아버지인 아마르 칼리프는 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의 공식 문서에 딸은 ‘1999년 5월 2일생, 여성’이라고 적혀 있다. 이 문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딸은 여섯 살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하는 소녀였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공개한 사진 속 어린 시절의 칼리프는 양갈래머리에 머리핀과 귀걸이를 한 전형적인 여자아이의 모습이었다.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도 칼리프가 준결승에 진출한 4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알제리와 알제리 여성, 알제리 복싱에 영예를 안겼다”면서 “결과가 어떻든 우리는 당신의 곁에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두 선수는 지난해 IBA가 주관한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던 중 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과 함께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가 “자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들이 언제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IBA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을 단독 후원사로 두고 있으며, 러시아인인 우마르 크레믈례프가 수장으로 있는 등 국제 스포츠계의 대표적인 ‘친러 조직’이다. 편파판정과 승부조작, 조직윤리 등에서 숱한 부패가 적발돼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하고 사실상 스포츠계에서 퇴출됐다. 특히 칼리프에 대한 실격 처분이 그가 러시아의 유망주를 꺾은 뒤 갑작스럽게 내려지면서, IBA의 이같은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스포츠계서 퇴출된 IBA와 IOC의 신경전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IBA의 주장이 “결함이 많은 독단적인 테스트에 기반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칼리프와 린위팅은 2020 도쿄올림픽에 문제 없이 출전했으며 린위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스포츠계에서는 IBA가 촉발한 ‘성별 논란’의 이면에는 국제 스포츠계에서 IBA를 퇴출한 IOC와 이를 견제하는 IBA 간의 정치적 싸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OC는 IBA를 올림픽에서 퇴출한 뒤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복싱 종목을 주관하고 있다. 이에 IB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제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IOC의 조치를 무력화하고 두 나라 선수의 대회 출전을 허용하며 IOC와 대립각을 벌이고 있다. IBA도 반격에 나선다. IBA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8시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에서 “부적격 선수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구체적인 회견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두 선수의 성별 논란에 대한 IBA의 입장과 IOC에 대한 비판을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남성 염색체’ 여성 복서 칼리프 “비난 멈춰 달라”

    ‘남성 염색체’ 여성 복서 칼리프 “비난 멈춰 달라”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선 이마네 칼리프(알제리)가 “비난을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칼리프는 5일(한국시간) 미국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올림픽 원칙을 지키고 있는 선수들을 비난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것(비난)은 엄청난 효과를 갖고 있다. 한 사람을 파괴할 수 있고 그 사람의 생각과 정신을 죽일 수 있다. 사람들을 분열시킬 수도 있다”며 “비난하는 것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칼리프는 대만의 린위팅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성별 논란 중심에 서 있다. 이들은 지난해 세계복싱선수권대회에서 실격당했다. 당시 국제복싱협회(IBA)는 칼리프와 린위팅이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고 지적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두 선수의 파리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할 수 없고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을 얻은 만큼,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하지만 이들의 경기 출전 소식과 함께 성별 논란은 불거졌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까지 나서 논란을 불식시키고자 이들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다만 칼리프와 린위팅을 향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 복싱 여자 66㎏급 8강전에서 헝가리의 언너 루처 허모리에게 5-0 판정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칼리프는 오는 7일 잔자엠 수완나펭(태국)과의 준결승전 결과와 무관하게 알제리 최초의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린위팅 역시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7㎏급 8강전에서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를 5-0 판정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린위팅도 준결승에서 패하더라도 동메달을 받는다.
  • 트럼프 “당선 시 2주 내 중국차에 고율 관세 조치”

    트럼프 “당선 시 2주 내 중국차에 고율 관세 조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 취임 2주 내에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 부과 등 자동차 산업을 되살리는 조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에너지 집약적”이라며 석유 시추의지를 재확인했다. 트럼프는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자동차 공장 건설을 장려하기 위해 자동차 일자리와 관세 시스템을 되살리는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 대표 지역인) 미시간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되면 2년 안에 자동차 산업이 사라질 것”이라며 “따라서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미시간 주민들은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해리스가 당선되면 중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들이 모든 자동차를 만들 것이다. 다른 나라들이 가장 큰 자동차 공장을 짓고 있다”며 “내가 이기면 세금 등을 모든 것을 합쳐 이전에 만들어 본 적 없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한때 세계 최고의 제조업 국가였는데 매년 그 자리를 빼앗기고 있고 가장 큰 이유는 멕시코”라며 “멕시코가 우리 자동차 제조업의 32%를 빼앗아 갔다. 내가 당선되면 (해외에서 만들어진) 차량에 관세를 매기겠다”고 재확인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동차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고, 자동차 산업을 되살릴 것이며, 관세를 통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없애고 전기 자동차에만 세금을 부과하고 싶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당선되면 미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게 될 것이며, 이는 매우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처럼 고율 관세가 핵심인 트럼프식 보호무역주의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 세이프 가드 발동 등을 주도하며 ‘무역 책사’로 군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입 전 제품에 10% 보편 관세,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 고율 관세 등을 이미 공약했는데, 이는 모두 라이트하이저 작품이라는 전언이다. 또 라이트하이저는 미국 수출을 높이기 위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안도 구상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라이트하이저가 더욱 파괴적인 2기 임기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 시 정책 세부 내용은 변경될 수 있겠지만 핵심 아이디어는 라이트하이저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제 정책 핵심이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것이라며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더 많은 ‘액체 금’(liquid gold·석유)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면 인플레이션 같은 다른 문제도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 파이프라인이 없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높다”며 “뉴욕이 가장 가난한 지역에 파이프라인 통과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지적했다.
  • 순천시 신청사 건립공사 ‘정상 시공 중’···토공사 공정률 21%

    순천시 신청사 건립공사 ‘정상 시공 중’···토공사 공정률 21%

    지난해 12월 착공한 순천시청 신청사 건립공사가 내년 말 준공 목표로 정상 시공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구청사 철거 후 주차장과 공원을 조성해 신청사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초 원도급사인 금호건설과 하도급 계약한 순천 소재 S건설의 토공사 부분 공정률은 20.81%를 보이고 있다. 봄철 잦은 비로 현재 총 공사의 공정률은 5.04% 수준이다. 이 과정에 S건설이 특허공법 공사인 흙막이 파일 가시설공사를 위해 지난 3월 계약한 K건설과 공사 대금과 관련한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순천시는 “신청사 건립공사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K건설은 지난 6월까지 공사를 하면서 받아야 할 비용이 7억 8000만원이지만 3억여원만 받았고, 신청사 공사 현장에서 쫓겨났다며 지난달 S건설과 금호건설을 채무자로 하는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제기했다. 오는 14일쯤 법원 판결이 나온다.이와관련 S건설측은 “신청사 건립 토공사 및 부대 토목공사는 정상적으로 시공하고 있다”며 “K건설이 실제 일한 공사금액은 3억 8100만원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계산 착오로 이보다 많은 4억 1000만원을 과다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급금 1억 6000만원을 계약 달성 이외 타목적에 사용치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K건설로 인해 특허공사 등과 관련 6억 8000만원의 손실을 입어 손해배상 청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건설은 “신청사 토공사 중 흙막이 부분의 특허 공사는 건설산업기본법 하도급 제한 규정의 예외적 허용 부분인 신기술 특허 공법 등에 적용되는 공사로 우리가 K건설과 한 계약은 불법 하도급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공사 도중 쫓겨났다는 그들의 주장과 관련해 우리 회사는 K건설과 CIP 흙막이 공정 외 약정했으나 오히려 K건설이 또다른 업체인 H개발에 공사를 준 점이 드러나 계약 해지 사유에 해당해 계약을 파기했다”고 말했다. 시공 약정서 제10조 현장 시공 권리 및 의무를 제3자에게 양도·승계 금지, 하도급 재약정 금지 조항을 위반해 계약 해지의 중대 사유 발생 등으로 현장 출입금지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S건설 측은 지난 2일 항타 회사인 H개발 소속 P이사를 순천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데 이어 사실과 다른 악의적 보도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K건설 측은 “H개발 측으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S건설에 전달했기에 불법하도급 계약이 아니다”며 “공사대금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 감리단은 두 회사 간의 입장 차이가 커 지난 2일 S건설과 K건설의 하도급 계약 적법성 여부를 가려달라고 국토교통부 불법하도급센터에 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 ‘성별 논란’으로 얼룩진 올림픽 복싱… 린위팅에 패한 선수 ‘X 제스처’

    ‘성별 논란’으로 얼룩진 올림픽 복싱… 린위팅에 패한 선수 ‘X 제스처’

    성별 논란 알제리·대만 모두 동메달 확보대만 정치권·시민사회 “린위팅 적극 지지”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논란’으로 논란이 된 선수들이 선전하는 가운데 이들과 대결하는 상대 선수들의 반응에도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자 복싱 66㎏급에서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한 이마네 칼리프(알제리·25)에 이어, 대만의 린위팅(29)도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7㎏급 8강전에서 5-0 판정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을 2개 수여하기 때문에 준결승에서 패배해도 린위팅은 동메달을 받게 된다. 문제는 린위팅의 상대인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34)의 행동에서 나왔다. 경기 이후 링을 떠나지 않던 스테네바는 두 검지를 교차시켜 ‘X’ 모양을 만들었다. 영국의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테네바는 이 같은 행동에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여성을 뜻하는 ‘XX 염색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스테네바를 지도하는 보리슬라프 게오르기에프 코치도 린위팅에 대한 스테네바의 행동이 성별 논란을 의식했다는 해석에 불을 지피는 답변을 내놨다. 게오르기에프 코치는 이날 다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 린위팅의 출전 여부를 말할 수 있는 의료인은 아니다”라면서도 “린위팅이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면, 이곳에 있으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린위팅과 칼리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칼리프, 린위팅이 정당하게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며 파리 대회 참가를 허용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두 선수를 둘러싼 성별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린위팅은 이날 경기 이후 “이번 대회를 위해 소셜미디어(SNS)와 주변의 연락을 끊었다”며 “모든 대만 국민이 내 뒤에서 나를 지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대만 사회는 린위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4일 중국시보,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최근 SNS에서 “린위팅의 성별 논란은 그의 실력을 두려워한 상대방이 일부 꼬투리를 잡아 확대해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한 의학 전문가도 “린위팅이 남성 염색체인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완벽하지 않아 스포츠 성적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 대법 “시·소설 인용한 수능문제 게시 땐 사용료 내야”

    대법 “시·소설 인용한 수능문제 게시 땐 사용료 내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시·소설 등을 인용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별다른 저작권료를 내지 않는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가 평가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1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평가원은 2005년부터 고입선발고사,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수능, 중등교사 임용시험, 검정고시, 수능 모의평가 등 문제지에 미술 이미지나 시·소설 등 저작물 155건을 전부 또는 일부 인용하고, 2009~2019년 시험에 나온 문제지를 평가원 홈페이지에 올려 누구든지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저작물 복사·전송권을 신탁받아 관리하는 협회는 평가원이 이처럼 문제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저작권자의 전송권을 침해했다며 170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평가원은 “공표된 저작물을 교육 등을 위해 정당한 범위 안에서 인용한 만큼 저작권법상 허용되는 행위”라고 맞섰다. 1심은 “수험생에게 균등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고 각종 시험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평가 문제를 공개하는 것은 공익에 부합한다”며 저작권협회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2심은 평가원이 사용료로 1000만원을 협회에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으며 대법원도 이런 판단에 오류가 없다고 보고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평가원이 저작권협회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지 않은 채 저작물을 평가 문제에 포함, 전송해 저작물에 대한 시장 수요가 대체되거나 시장 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짚었다.
  • ‘성별 논란’ 알제리 복서 동메달 확보… 복싱협회 vs IOC간 힘겨루기까지

    ‘성별 논란’ 알제리 복서 동메달 확보… 복싱협회 vs IOC간 힘겨루기까지

    칼리프, 여자 66㎏급 동메달 확보복싱협회는 국제대회 출전권 박탈IOC “협회의 실격 처분은 자의적” “나는 여자입니다. 나와 관련된 일은 모든 여성의 존엄성을 건드리는 것입니다.” ‘XY 염색체’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선 알제리 복서가 결국 올림픽 포디엄 위에 서게 됐다. 이마네 칼리프(25)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8강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헝가리의 언너 루처 허모리(23)에게 5-0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올림픽 복싱은 동메달 결정전 대신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로써 칼리프는 오는 7일 잔자엠 수완나펭(태국·24)과의 준결승전 결과와 무관하게 알제리 최초의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는 이날 알제리 일간지 ‘엘 카바르’ 인터뷰에서 본인이 여성임을 재차 주장하며 “국제복싱협회(IBA)는 나를 부당하게 대했지만 위대한 신은 나와 함께한다”고 밝혔다.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대만 복서 린위팅(29)과 함께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IBA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성 염색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두 선수의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이들의 파리올림픽 출전을 허용했고, 특히 칼리프와 16강전을 치른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26)가 이례적으로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패를 당해 논란이 커졌다. 카리니는 두 번의 펀치에 코뼈가 부러졌다.상황은 IOC와 협회 간 힘겨루기로까지 번지고 있다. IBA가 카리니에게 “올림픽 금메달 상금에 준하는 지원금을 수여하겠다”고 밝히자 IOC는 ‘IBA의 실격 처분이 자의적’이라고 꼬집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에 대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 박탈은 정당한 절차 없이 IBA 사무총장과 최고경영자가 단독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칼리프는 2020 도쿄올림픽에도 문제없이 출전해 8강에서 아일랜드 여성 복서에게 패했다. 이번 올림픽 복싱 종목은 IOC가 설립한 임시기구인 파리 복싱 유닛(PBU)이 주관한다. IOC는 지난해 심판 편파 판정, 재정난 등 총체적 부실을 이유로 IBA를 징계하고 이번 올림픽에서 퇴출했다.
  • 시·소설 인용한 시험문제 인터넷 게시한 평가원…대법 “사용료 내야”

    시·소설 인용한 시험문제 인터넷 게시한 평가원…대법 “사용료 내야”

    1심은 평가원 승소…2심은 “손해 배상해야”“작품 시장가치 훼손 우려”…1000만원 배상 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시·소설 등을 인용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별다른 저작권료를 내지 않는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가 평가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1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평가원은 2005년부터 고입선발고사,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수능, 중등교사 임용시험, 검정고시, 수능모의평가 등 문제지에 미술 이미지나 시·소설 등 저작물 155건을 전부 또는 일부 인용하고, 2009~2019년 시험에 나온 문제지를 평가원 홈페이지에 올려 누구든지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저작물 복사·전송권을 신탁받아 관리하는 협회는 평가원이 이처럼 문제지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저작권자의 전송권을 침해했다며 170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평가원은 “공표된 저작물을 교육 등을 위해 정당한 범위 안에서 인용한 만큼 저작권법상 허용되는 행위”라고 맞섰다. 1심은 “수험생에게 균등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고 각종 시험의 투명한 관리를 위해 평가 문제를 공개하는 것은 공익에 부합한다”며 저작권협회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2심은 평가원이 협회에 사용료로 1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고, 대법원도 이런 판단에 오류가 없다고 보고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평가원이 저작권협회로부터 이용 허락을 받지 않은 채 저작물을 평가 문제에 포함, 전송해 저작물에 대한 시장 수요가 대체되거나 시장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짚었다.
  • 한국 꺾고 첫 금메달, 우크라 ‘눈물’…“러시아가 죽인 선수들에게” (영상)

    한국 꺾고 첫 금메달, 우크라 ‘눈물’…“러시아가 죽인 선수들에게” (영상)

    우크라이나가 2024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을 꺾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게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올하 하를란, 율리야 바카스토바, 알리나 코마시추크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45-42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8라운드까지 한국에 37-40으로 뒤진 우크라이나는 올하 하를란(33)이 9라운드에서 한국팀의 막내이자 결승전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전하영(23·서울시청)을 8-2로 크게 이기며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하를란은 3개 라운드에서 22점을 홀로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하를란이 칼을 잡을 때마다 역전을 허용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하를란에 8점을 내줬다. 하를란은 앞서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한국 최세빈(24·전남도청)을 15-14로 꺾고 조국에 동메달을 안긴 바 있다. ● 금메달 주역 하를란, 러시아 선수 악수 거부 실격도● “러시아가 죽인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메달을 바친다” 조국 우크라이나에 첫 금메달을 안긴 하를란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 이제 막 끝났고, 일단 집에 갈 생각이다. 모두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겠다”며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4월 이후로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부모님을 보지 못했다. 금, 동메달을 가지고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어떤 생각으로 결승을 치렀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생각했다.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어떤 때는 긴장이 풀릴 정도로 즐겁게 했다”며 “이 순간을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했다”고 전했다. 허를란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러시아 선수와 악수를 거부해 실격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를란은 “1년 전만 해도 펜싱을 거의 포기할 뻔했다. 정말 좋은 결말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죽였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도, 이 자리에 있을 수도 없었던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메달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해선 “실력이 뛰어난 한국 팀과 결승을 치를 수 있어 즐거웠다. 한국은 내가 존경하는 팀”이라며 “너무 즐거웠다. 한국, 일본 팀과 함께 시상대에 설 수 있어 좋았다”고 그는 밝혔다. 한국 최세빈도 “하를란이 실력도 좋고, 노련하다. 우크라이나와 단체전을 하면 올가한테 잘 버텨줘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하를란이 더 차분하게 경기했다. 그래서 점수를 많이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승전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금메달 결정 순간을 공유하며 “기백과 성과, 우크라이나인의 승리를 보여준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조국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3개의 메달(금 1개·은 1개·동 1개)의 메달을 땄다. ● 우크라 선수단, 역대 우크라 하계올림픽 최소 규모● 러시아 침공으로 운동선수 487명 사망 또는 전사 이번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는 불과 140명으로, 우크라이나 하계올림픽 역사상 최소 규모다. 전쟁 중 사망한 선수가 다수인 것도 최소 규모로 선수단을 꾸리게 된 계기 중 하나다. 2018 부에노스 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의 복싱 은메달리스트 막심 할리니체우 역시 러시아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 그는 2021년 12월 현지 복싱 연맹과의 인터뷰에서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전사했고, 꿈을 이룰 기회 자체를 얻지 못했다.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사격 선수 이반 비드냐크, 2016리우올림픽 역도 국가대표였던 올렉산드르 피엘리셴코, 유도 선수 스타니슬라우 훌렌코우 등도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다 숨을 거뒀다. 지난달 24일 영국 정부는 발표와 A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의 침공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운동선수는 487명이며, 현재 4000여명은 전선에서 조국을 수호하고 있다.
  • 안세영, ‘난적’ 日 야마구치 꺾고 배드민턴 준결승 진출

    안세영, ‘난적’ 日 야마구치 꺾고 배드민턴 준결승 진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6위)를 상대로 2-1(15-21 21-17 21-8)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중국의 천위페이(2위)에게 막혀 8강에서 탈락했는데, 파리 올림픽에서는 난적을 꺾고 8강을 통과했다.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은 11승 13패까지 좁혔다. 최근 8번의 맞대결에서는 6승 2패로 일방적 우위를 점했다. 안세영은 랏차녹 인타논(21위·태국)-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8위·인도네시아) 경기의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안세영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두 번째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이날 1게임에서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끈질긴 수비와 빈틈을 노리는 공격에 고전, 5-10으로 밀렸다. 끌려가던 안세영도 반격에 나섰고, 매서운 공격을 퍼부어 연속 4점을 뽑아냈다. 이후 달아나고 추격하는 상황이 이어졌지만 안세영은 좀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14-15에서 연달아 5점을 허용하며 기선을 뺏겼다. 하지만 2게임에서는 안세영이 경기를 주도했다. 몸이 가벼워진 안세영은 5-5에서 연속 3점을 따내더니 한 점을 내준 후 다시 2점을 추가했다. 5점 차까지 우위를 이어가던 안세영은 중반 야마구치의 거센 반격에 17-12에서 17-16까지 따라잡혔지만 2연속 득점에 성공,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 20-17에서 안세영의 강한 공격을 야마구치가 받아내지 못하면서 게임 스코어 1-1 동점이 됐다. 흐름을 바꾼 안세영은 마지막 3게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1에서 현란하면서 강력한 공격을 펼치며 야마구치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 5점을 내리 땄다. 분위기를 탄 안세영은 체력이 떨어진 야마구치를 압도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7-4에서 2점만 허용하면서 8점을 뽑으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안세영은 20-8에서 야마구치의 공격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따내며 승리의 표효를 했다.
  • ‘XY염색체’ 선수와 경기 앞둔 女복서, ‘괴물’ 사진 올렸다…“공정치 않아”

    ‘XY염색체’ 선수와 경기 앞둔 女복서, ‘괴물’ 사진 올렸다…“공정치 않아”

    남성 염색체(XY 염색체)를 가지고도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부 경기에 출전한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를 8강전 상대가 ‘뿔난 괴물’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3일(한국시간) 헝가리 여자 복서 언너 루처 허모리(23)는 자신의 SNS에 칼리프를 뿔난 괴물의 모습으로 표현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날씬한 여자 복서와 뿔이 달린 근육질 괴물이 글러브를 끼고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에 대해 외신들은 허모리가 칼리프를 괴물에 빗댄 것이라며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허모리는 “칼리프가 여자 종목에서 경쟁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런 상황을 계속 신경 쓸 수는 없다. 상황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가능하면 끝까지 싸워보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에 의하면 헝가리복싱협회는 칼리프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에 대해 조직위원회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 헝가리올림픽위원회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성별 논란을 겪고 있는 대만의 여자 복싱선수 린위팅(28)을 만나는 다른 상대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불가리아의 스베틀라나 카메노바 스타네바(34)는 “많은 이들이 현재 상황에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은 여자 복싱에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불가리아 복싱협회도 “올림픽에서는 모든 선수가 동등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칼리프는 여자 66㎏급, 린위팅은 여자 57㎏급에 출전하는 여자 복서로 올림픽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 처분을 받았다. XY염색체를 갖고 있는 선수는 여자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IOC는 “IBA의 자의적인 판단이다. 염색체만으로 두 선수의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면서 이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칼리프는 4일 오전 0시22분에 하모리와 8강전을 치르고, 린위팅은 4일 오후 6시 투르디베코바와 준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룬다. 논란이 커지자 앞서 IOC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칼리프와 린위팅의 출전 자격엔 문제가 없”며 “두 선수가 받는 학대 행위에 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 신유빈 결승행 좌절… 준결승서 中 천멍에 0-4 패배

    신유빈 결승행 좌절… 준결승서 中 천멍에 0-4 패배

    신유빈(20·대한항공)이 중국에 막혀 금메달로 향하는 길목에서 아쉽게 돌아섰다. 신유빈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2020 도쿄 대회 2관왕에 오른 천멍(30·중국)에게 0-4(7-11 6-11 7-11 7-11)로 패했다.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하고 3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위 결정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8강에서 천멍에게 1-4로 진 신유빈은 이날 설욕을 꿈꿨으나 시작부터 웃지 못했다. 잇따른 범실에 발목을 잡혀 첫 게임을 7-11로 내준 신유빈은 한 차례 숨을 고르고 임한 2게임에서는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포핸드, 백핸드를 가리지 않고 구석으로 드라이브를 꽂은 천멍에게 4-5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2점을 더 내는 동안 천멍에게 6점을 실점해 고개를 숙였다. 3게임부터 천멍의 기세가 더 매서워졌다. 좀처럼 범실을 저지르지 않는 천멍의 빈틈없는 경기 운영에 0-5로 끌려간 신유빈은 따라가려고 연이어 강력한 공격을 시도했으나 대부분 범실로 이어져 3게임도 내줄 위기에 몰렸다. 힘을 낸 신유빈이 4연속 득점에 성공해 7-10으로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공격이 네트를 맞고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 4게임에서도 천멍의 공세에 고전한 신유빈은 긴 랠리 끝에 5-5로 따라붙으며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를 끌어냈다. 그러나 이어진 상황에서 천멍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신유빈의 방어를 뚫어내고 득점하고 기세를 올렸다. 이후 신유빈의 범실이 잇따르면서 반전 없이 천멍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 ‘삐약이’ 아닌 ‘싸움닭’… 마지막 7게임 듀스 공방 끝 짜릿 4강

    ‘삐약이’ 아닌 ‘싸움닭’… 마지막 7게임 듀스 공방 끝 짜릿 4강

    日히라노와 80분 혈투 끝 극적 승리‘항저우 패배’ 10개월 만에 되갚아“안도감에 눈물… 잊을 수 없는 경기”오늘 세계 4위 中 천멍과 결승 다툼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낸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여자단식 한일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두 번째 올림픽 메달까지 1승을 남겼다. 세계 8위 신유빈은 1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8강전에서 최종 7게임까지 가는 80분 혈투 끝에 13위 히라노 미우(24·일본)를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9월 말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히라노에게 당했던 패배를 약 10개월 만에 되갚으며 상대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혼합복식에서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동메달을 합작하며 한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긴 신유빈은 앞으로 1승을 추가하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여자단식 4강에 오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경아 이후 20년 만이다. 남자단식도 같은 대회에서 유승민(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금메달을 딴 이후 메달이 없다. 신유빈은 2일 오후 세계 4위 천멍(30·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천멍은 2010년대 중후반까지 최강자로 군림한 선수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여자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이 천멍을 꺾으면 3일 오후 세계 1위 쑨잉사(24·중국)와 금메달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천멍에게 패하면 3위 결정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리게 된다. 신유빈은 이날 16강전이 끝난 지 불과 15시간 20분 만에 다시 8강전을 치러 체력이 부칠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세 게임을 먼저 따내며 히라노를 압도했다.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과 함께 유튜브 동영상으로 히라노의 플레이를 분석해 경기 전 2시간가량 맞춤 훈련을 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히라노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공격이 살아나며 내리 세 게임을 빼앗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점 차 승부에서 신유빈의 범실이 몇 차례 나온 게 아쉬웠다. 마지막 7게임에서 신유빈은 5-1로 앞서갔으나 추격을 거듭한 히라노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9-10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신유빈은 극적으로 듀스를 만든 뒤 공방을 펼치다 결국 매치포인트를 움켜쥐며 눈물을 왈칵 터뜨렸다. 신유빈은 경기 뒤 “체력적으로 힘들어 팔에 힘도 빠지고 제대로 된 공을 못 보내기도 했다”며 “안도감에 눈물이 났다.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 결승 진출도 기대해 달라”고 말하며 배시시 웃었다.
  • ‘성별 논란’ 여자 복서와 경기 나선 伊 선수 46초만에 기권

    ‘성별 논란’ 여자 복서와 경기 나선 伊 선수 46초만에 기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성별 논란으로 실격 처리된 2명의 복싱 선수를 2024 파리올림픽에 정상 출전시킨 일을 두고 IOC의 출전 권고 기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자국 선수가 이 중 한 명과 맞대결해 패배한 이탈리아에서는 경기 시작 전부터 정치권까지 나서 문제를 제기했다. 1일(한국시간) AP통신·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26)는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16강전에서 알제리 이마네 칼리프(25)와 대결해 1라운드 46초에 기권패를 당했다. 펀치 몇 번에 시합을 포기한 카리니는 칼리프와 악수를 거부하고, 링을 떠나기 전 눈물을 쏟기도 했다. 패배가 예상됐던 경기를 앞두고 이탈리아 정치권에서는 “선수의 안전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일제히 우려를 표했다. 칼리프는 지난해 3월 인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만 린위팅(29)과 함께 실격 처리된 선수다. 두 선수는 남성 염색체를 갖고 있어 여자 종목 출전이 불발됐다. 국제복싱협회(IBA) 우마르 클레믈레프 회장은 “칼리프와 린위팅은 XY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 린위팅도 2일 여자 복싱 57㎏급 16강전에 출전한다. 하지만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여자 선수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입장이다. 과거 IOC가 선수의 성별과 관련해 제시한 권고안을 살펴보면 2004년 5월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다만 최근 IOC의 기존 권고를 부정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호르몬과 신체적 이점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토미 룬드베리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원 등 스포츠 생리학 연구자 26명은 지난 3월 “남성 시절 얻은 우위는 호르몬 요법을 받아도 사라지지 않는다”며 IOC의 결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 “흥민·민재 경기, 웃돈 내면 동석” 팬심 유혹하는 ‘동반 입장 암표’

    “흥민·민재 경기, 웃돈 내면 동석” 팬심 유혹하는 ‘동반 입장 암표’

    토트넘-뮌헨 경기 티켓 중고거래A석 4배 수준 ‘200만원’에 판매1인당 ‘최대 4매’ 구매 허점 노려 “저랑 같이 입장하면 절대로 안 잡힙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인기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의 입장권을 매크로(반복 작업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싹쓸이하는 암표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3월 공연을 시작으로 ‘매크로 암표’에 대한 처벌이 최대 징역 1년으로 강화됐지만 여전히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여러 명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경기 특성상 동반 입장을 허용한다는 점을 노려 암표상이 일행인 척 구매자와 동석하는 ‘동반 입장 암표’도 등장했다. 1일 티켓베이·중고나라·번개장터 등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서는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 간 친선 축구 경기 티켓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수비수 김민재(뮌헨)의 맞대결을 보고 싶은 팬심을 노려 웃돈을 붙인 암표가 대부분이었다. 장당 50만원인 프리미엄 A석은 4배 수준인 200만원을 호가했다. 서울신문 취재진이 암표 판매자 10명에게 문의해 보니 이들은 “구매자가 판매자와 함께 입장하면 잡아 낼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판매자는 “절대 걸릴 일이 없으니 걱정 말라”며 안심시키기까지 했다. 이들이 이렇게 자신만만한 이유는 경기장 입장 시 예매자 신분증만 확인할 뿐 동행인 암표 구매자들은 걸러 낼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는 1인당 최대 4장까지 표를 구입해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는 암표상이 표를 취소하면 대기자가 그 표를 예매하는 ‘아이디 옮기기’가 대세였다. 하지만 취소된 표가 곧바로 풀리지 않도록 예매 시스템이 개선되자 동반 입장 암표가 새 수법으로 떠오른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최근 3년 새 프로스포츠 관련 암표 신고 건수는 10배 이상 증가했다. 신고 건수는 2021년 1423건에서 2022년 7829건, 2023년 1만 4728건으로 급증했다. 이번 경기를 주최하는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가능한 현장 단속을 하고 동반 입장 암표가 적발되면 즉시 표를 취소하는 방안을 고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암표를 줄이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암표 근절을 위해 스포츠 경기도 1명당 1장만 예매할 수 있도록 제한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나 선량한 관중에게 불편을 끼치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온라인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관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여러 장 예매를 허용하되 예매 시 일행의 이름을 기재하게 하면 암표가 줄어들 것”이라고 제언했다.
  •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루나 권도형 한국 송환해야”

    몬테네그로 항소법원 “루나 권도형 한국 송환해야”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3)씨가 한국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몬테네그로 항소법원은 1일(현지시간) 권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고 홈페이지에 밝혔다. 항소법원은 판결문에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도형에 대해 한국으로의 약식 인도를 허용한 반면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기각했다”며 “이 결정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이) 항소하지 않았으므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했다. 권씨의 신병 인도를 놓고 그동안 대법원과 항소법원이 힘겨루기를 했는데 결국 항소법원의 뜻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 것이다. 대법원은 범죄인 인도국 결정은 법무부 장관의 고유 권한으로 고등법원이 이를 결정한 것은 법원의 권한을 넘어섰다고 봤다. 이에 고등법원은 최종 인도국 결정을 법무부 장관이 내리도록 했다. 그러자 항소법원이 이에 제동을 걸었다. 항소법원은 최종 인도국 결정은 법원이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대법원과 고등법원의 판단대로라면 권씨는 미국행, 항소법원 판단이라면 한국행인데 결국 항소법원의 뜻대로 결정된 것이다.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왔고 지난해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위조 여권이 발각돼 체포됐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씨는 지난달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다. 권씨 측은 한국에서는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 안팎인 점을 노려 한국행을 요구해왔다. 반면 미국에서는 100년 이상 징역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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