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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조 들인 센강, 폭우로 수질 악화…수영·철인3종 훈련 잇달아 취소

    2조 들인 센강, 폭우로 수질 악화…수영·철인3종 훈련 잇달아 취소

    주말 내내 이어진 비로 인해 프랑스 파리 센강 수질이 악화해 철인3종 경기 훈련이 이틀 연속 취소됐다. 개막 전부터 이어진 센강 수질 논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2024 파리올림픽 수영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온다. ●조직위 “맑은 날씨 땐 수질 개선”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와 세계철인3종경기연맹은 29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예정된 센강에서의 훈련을 취소한다. 센강 수질을 분석한 결과 훈련이 가능하다고 보장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다만 앞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을 고려하면 철인3종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수질이 충분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센강의 수질 논란이 도마에 오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오픈워터스위밍월드컵은 센강 수질 악화로 취소됐고 철인3종 테스트 이벤트 역시 여자부만 경기를 치르고 남자부와 혼성 계주 경기는 취소됐다. 파리올림픽 개회식 이후에도 이틀간 쏟아진 비로 지난 28일 철인3종과 오픈워터스위밍 훈련이 한 차례 취소됐다. 경기가 시작될 때까지 수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파리조직위는 30일에 열리는 철인3종 남자 경기를 다음달 2일로 미루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대장균 최대 허용치는 100㎖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장구균은 400CFU다. 이 기준을 넘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외이염·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파리조직위는 철인3종과 오픈워터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하고 있다. 파리시는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등 정화 사업에 약 15억 유로(약 2조 2525억원)를 투자했다. ●철인3종 경기 미뤄질 가능성도 관건은 센강의 수질이다. 비 온 후가 특히 문제다. 폭우 직후에는 오염 수치가 급격히 늘어난다. 폭우가 내려도 일정 기간 햇볕을 받으면 오염 수치는 떨어진다. 남자 철인3종 경기는 30일, 여자 경기는 31일 열린다. 10㎞를 헤엄치는 오픈워터스위밍은 다음달 8, 9일에 각각 열린다.
  • 실력만 본 선발전, 파리와 똑같은 훈련장… ‘시스템’으로 金 명중

    실력만 본 선발전, 파리와 똑같은 훈련장… ‘시스템’으로 金 명중

    이전 성적·계급장 다 뗀 국대 평가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도 탈락올림픽 이후 수백쪽 준비 보고서강바람·소음 훈련도 ‘신궁’ 만들어 한국 여자 양궁이 프랑스 파리의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금빛 과녁의 정중앙을 명중시켰다. 올림픽 양궁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 서울올림픽부터 시작해 2024 파리올림픽까지 10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전훈영(30), 임시현(21), 남수현(19)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오전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5-4로 승리했다. 첫 두 세트를 따낸 뒤 급격하게 흔들리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슛오프(선수당 한 발씩 쏘는 연장 승부)에서 침착하게 과녁을 꿰뚫으며 세계 최강을 증명해 냈다. 올림픽 무대에서 특정 종목에서 특정 국가가 이렇게 오랫동안 금메달을 독차지한 건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미국 남자 수영이 400m 혼계영에서 10회 연속 우승한 것을 빼면 유례가 없다. 더 놀라운 건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 모두 올림픽 경험이 없는 신예들이라는 점이다. 그나마 국제대회 경험이 가장 많은 임시현이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3관왕에 오른 게 전부다. 전훈영은 2020년도 국가대표에 뽑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남수현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3년 전 열렸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9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강채영(28), 장민희(25), 안산(23)이 파리에 보이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 3관왕(단체전, 개인전, 혼성단체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안산조차 예외가 아니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2관왕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빛나는 기보배, 리우 2관왕 장혜진이 탈락했다. 한국 양궁 최초로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땄던 오진혁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리우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였던 구본찬도 이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올림픽 준비도 시스템의 힘을 보여 준다. 대한양궁협회에 따르면 양궁 대표팀은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파리 레쟁발리드 경기장을 그대로 본뜬 세트장을 만들어 훈련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홈경기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관중들이 가득 찬 가운데 소음 적응 훈련을 했고 레쟁발리드에 바람이 많이 부는 걸 고려해 남한강에서 바람 적응 훈련까지 했다.
  • 영업통 조재천, 전략통 도익한, 인사통 이백훈[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영업통 조재천, 전략통 도익한, 인사통 이백훈[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2003년 10월 취임식에서 “계열사 경영에 일일이 간섭하지 않고 이사회 중심의 전문 경영인이 이끌어가는 책임경영 체제로 그룹을 운영하겠다”고 공언한 이래 20여년째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고히 지켜나가고 있다. 조재천(60) 대표는 2022년부터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에 현대엘리베이터 국내영업부에 입사한 이후 줄곧 승강기 영업 부문에서 근무한 ‘영업통’이다. 지난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구축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 도익한(53) 현대무벡스 대표는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두산그룹을 거쳐 2018년 현대그룹과 인연을 맺은 ‘전략통’이다.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 부문장 등 그룹 내 요직을 맡아왔다. 지난 3월부터 현대무벡스의 수장을 맡았고,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술개발과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현 회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백훈(68) 현대아산 대표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SK해운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다 2007년 현대상선으로 자리를 옮긴 ‘인사통’이다. 현 회장이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4년 현대상선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대표이사를 맡았다. 허용석(68)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 서울대 경영학 석사와 미국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를 각각 수료했다. 이후 홍익대에서 세무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을 거쳐 23대 관세청장을 역임한 세무 전문가다.
  • ‘강철멘탈’ 16세 여고생 총잡이… 슛오프 0.1점 차 기적을 쐈다

    ‘강철멘탈’ 16세 여고생 총잡이… 슛오프 0.1점 차 기적을 쐈다

    2021년 친구 권유로 총 처음 잡아“보빈아, 네 덕분에 내가 메달 땄어”38명 쟁쟁한 선배 꺾고 ‘태극마크’여갑순 “돌아오면 마라탕 사줄게” 지난 3월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공기소총에서 반효진(16·대구체고 2년)이 쟁쟁한 38명의 선배를 꺾고 국가대표에 선발되자 장갑석 사격 국가대표 총감독은 강초현 이후 24년 만에 여고생 사격 국가대표가 나왔다며 비밀 병기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잘나가던 실업팀 언니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압박감을 느껴 나가떨어지는 상황에서 침착하면서도 과감하게 사격을 하는 반효진이 일을 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순진한 웃음 속에 냉철함을 갖춘 여고생 총잡이는 이후 2024 파리 올림픽 한국선수단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그리고 그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중국의 황위팅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내면서 각종 기록을 경신했다.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에 영원히 빛날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한 반효진은 사격을 시작한 지 불과 3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도 확보했다. 2021년 반효진을 사격장에 데리고 간 친구는 바로 친구 전보빈이다. 반효진은 “보빈아, 네 덕분에 내가 메달을 땄어. 정말 고맙게 생각해. 잘해 줄게”라면서 “결선 들어가기 전에도 보빈이가 ‘너 하던 대로만 해’라고 믿음직스러운 말을 해 주더라”고 고마워했다. 이렇다 할 국제무대 경험이 없어 경험을 쌓고자 지난달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에 참가했는데 여기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반효진의 강점은 강철 멘탈이다. 반효진은 한 발 한 발 심장이 멎을 듯한 긴장감 속에 진행되는 결선 무대에서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이날 결선 무대에서 반효진이 쏜 24발 중 9점대에 그친 것은 단 3발에 불과할 정도였다. 그 중 2발은 금메달을 놓고 중국 선수와 숨가쁜 경쟁을 펼치던 상황에서였다. 2발을 남기고 1.3점이나 앞서던 상황에서 황위팅에게 동점을 허용해 급격하게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인데 반효진은 긴장하지 않고 한 발로 승부가 마무리되는 슛오프에서 10.4점을 쏘면서 10.3점을 기록한 황위팅에게 0.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그 스스로도 “슛오프 직전 두 발을 그렇게 크게 (과녁 밖으로) 뺄 줄은 몰랐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래도 반효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반효진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인터뷰를 통해 “여갑순이나 강초현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사격 국가대표 후보선수 감독인 여갑순 감독은 “파리 올림픽 다녀와서 맛있는 것을 사 달라고 했는데 한국에 돌아오면 효진이가 좋아하는 마라탕과 탕후루를 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효진을 지도한 도미경 대구체고 사격부 감독은 “평소에도 담담하게 총을 쏘는 선수라 막판 접전 상황에도 평정심을 유지한 것 같다”고 밝혔다.
  • 빅5 병원 “하반기 전공의 지원자 0명 수준”… 의료계 ‘내년 3월 복귀 허용’ 압박 나서나

    빅5 병원 “하반기 전공의 지원자 0명 수준”… 의료계 ‘내년 3월 복귀 허용’ 압박 나서나

    하반기 전공의 7645명 모집 마감(31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공의들에게 인기 높은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 병원조차 지원율이 바닥을 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해 의료 공백을 정상화하겠다는 정부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의료계는 ‘내년 3월 복귀 허용’을 요구하며 본격적으로 대정부 압박에 나설 태세다. 의료 공백 사태가 내년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아직 지원자가 0명”이라고 했고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역시 “지원자가 거의 없다. 31일까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빅5 병원 관계자는 “기존에 복귀한 전공의가 10%가 안 된다. 31일까지 이 정도만 돌아와도 많이 돌아오는 것”이라며 “분위기상 많이 지원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예견된 일이었다. 복귀자들에 대한 동료 전공의들의 ‘배신자’ 낙인찍기가 이뤄졌고 스승인 의대 교수들은 충원된 전공의를 제자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전공의 모집을 ‘보이콧’했다. 서울대병원의 한 교수는 “정부는 9월 하반기 모집 때 안 돌아오면 내년 3월 복귀가 불가하다고 했지만, 지원율이 이렇게 낮으면 내년 3월 복귀가 가능하도록 특례를 적용하라고 정부를 또 압박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의료 인력 공백 위기가 대두되면 결국 정부가 무릎 꿇게 될 것이란 얘기다. 정부가 특례 선례를 남기자 의료계가 계속해서 특혜만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반기 모집에 응하지 않는 전공의들은 원칙대로면 지난 2월부터 짧게는 1년 반, 길게는 2년을 쉬어야 한다. 사직 처리된 이들은 군복무 연기도 안 된다. 현재 전공의 중 군의관·공보의 입영 대상자만 3400여명으로 추정된다. 해마다 군의관·공보의로 갈 수 있는 인원이 1300여명으로 제한돼 있어 2000여명은 언제 날아올지 모를 입영통지서를 마냥 기다려야 한다. 자의로 사병으로 입대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전공의들은 개원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시의사회가 지난 28일 주최한 ‘개원가 시스템 설명회’에는 전공의들이 몰려 이틀 만에 신청 정원(100명)을 채웠다.
  • [속보] 16세 반효진, 공기소총 10m 금…韓 하계올림픽 100호

    [속보] 16세 반효진, 공기소총 10m 금…韓 하계올림픽 100호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16·대구체고)이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여자양궁 단체전 금메달로 역대 하계 올림픽 금메달 99개를 달성했던 한국은 반효진의 방아쇠로 100번째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았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우리 사격 선수단 4번째 메달이기도 하다. 한국 사격은 대회 첫날인 27일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은메달을 따고,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는 오예진(IBK기업은행)과 김예지(임실군청)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도 달성했다. 만 16세 10개월 18일로 메달을 딴 반효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했던 기록을 경신했다. 반효진은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린 2021년에야 처음 사격을 시작해 경력이 3년밖에 안 되는 선수다. 타고난 천재성과 성실함으로 이번 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역대 한국 사격 최연소 올림픽 출전 선수라는 영광을 안았다. 반효진은 파리 올림픽 우리 선수단을 통틀어도 최연소 선수다. 전날 열린 공기소총 본선에서 반효진은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전체 1위로 본선을 통과했다. 반효진은 자네트 헤그 뒤스타드(노르웨이)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 632.9점을 뛰어넘은 올림픽 본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공기소총 결선은 8명의 선수가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반효진은 경기 초반부터 공기소총 혼성 금메달리스트인 황위팅(중국)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계속해서 10점대 고득점 행진을 벌이던 반효진은 8발째에 9.7점을 쏴 잠시 순위가 내려갔으나 곧바로 9발째 10.8점으로 만회했다. 결국 10발 사격을 마쳤을 때 반효진은 104.8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이후 두 발씩 쏘고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시리즈에서도 반효진은 강심장다운 면모를 뽐냈다. 특히 13발째 사격에서는 10.9점 만점을 적중시켜 선두를 달리던 황위팅과 격차를 0.5점으로 좁혔다. 줄곧 황위팅을 추격하던 반효진은 드디어 16번째 사격에서 또 한 번의 10.9 만점을 쏴 0.1점 차로 역전에 성공해 순위표 꼭대기로 나섰다. 그리고 17번째 발에서는 10.6점 고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황위팅과 격차를 또 0.1점 벌렸다. 반효진은 19번째 발에서 잠시 황위팅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20번째 발에서 다시 0.1점 차로 앞서갔다. 21번째 발에서는 10.7점을 명중해 황위팅과 격차는 0.3점까지 벌어졌다. 반효진이 줄곧 고득점 행진을 벌이자, 먼저 황위팅이 흔들렸다. 황위팅이 22발째에 9.6점을 쏴 스스로 무너졌고, 반효진은 1.3점 차로 앞섰다. 금메달을 다 잡은 듯했던 반효진은 금메달을 결정하는 시리즈에서 23번째 발 9.9점, 24번째 발 9.6점으로 갑자기 영점이 흔들려 동점이 됐다. 결국 슛오프까지 간 반효진은 다시 침착하게 10.4점을 쏴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반효진은 251.8점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대구체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반효진은 이번 메달로 ‘여고생 소총수’ 신화를 이어갔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여갑순이 서울체고 3학년 재학 중에 여자 소총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유성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강초현이 여자 소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행복의 나라’ 부탄의 특별한 초대…‘제 1회 부탄 ESG 투어’ 개최

    ‘행복의 나라’ 부탄의 특별한 초대…‘제 1회 부탄 ESG 투어’ 개최

    ‘행복의 나라’ 부탄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열렸다. 한국부탄우호협회는 “협회가 직접 주최하는 ‘2024 부탄 ESG 투어’가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2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29일 밝혔다. ‘부탄 ESG 투어’는 올 연말까지 2달 간격으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벤트다. 1회 차에 한해 부탄 입국자 모두에게 부과되는 관광세가 면제된다. 1일 100달러씩 총 500달러(약 65만원)가 절약되는 셈이다. 김민경 한국부탄우호협회 회장은 “600만원 정도인 일반 패키지 여행 상품에 견줘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투어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탄의 국민가수로 꼽히는 우겐의 특별 공연, 부탄 전통문화 공연 등의 볼거리와 부탄산 송이버섯 등 특별식도 준비했다.항공은 인천~방콕 구간은 타이항공, 방콕~파로(부탄) 구간은 부탄에어라인을 이용한다. 높이 51.5m로 세계 최대인 도르덴마 부처상, 정부청사 타시초종(Dzong) 등이 있는 수도 팀푸, 부탄의 상징 탁상 곰파 사원과 남근을 숭배하는 치미라캉 사원 등이 있는 파로, 부탄 내 최고 아름다운 건물 푸나카종이 있는 푸나카 등 부탄 내 주요 관광지는 모두 돌아볼 수 있다. 부탄은 개발보다 환경 보존을 우선시하는 산악 불교국가다. 국내총생산(GDP) 대신 국민총행복(GNH, Gross National Happiness)을 앞세우는 ‘세계 제1의 행복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개별 여행은 허용되지 않고, 패키지 여행만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부탄우호협회 누리집(www.koreabhutan.com) 참조.
  • “왜 히잡 쓰면 안 돼요?”…여성 무슬림 권투선수의 쓴소리 [파리올림픽]

    “왜 히잡 쓰면 안 돼요?”…여성 무슬림 권투선수의 쓴소리 [파리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여성 권투선수가 프랑스 당국의 히잡 금지령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국적의 권투선수 티나 라히미(28)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여성은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면서 “나는 내 종교적 신념에 따라 히잡을 쓰기로 결정했고, 그 결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히미는 이번 올림픽에서 호주를 대표하는 최초의 여성 무슬림 권투선수다. 호주 뱅크스타운 출신인 그녀는 지금까지 모든 경기에서 보호용 헬멧 아래에 히잡을 착용했고, 피부가 드러나지 않은 긴 운동복을 입어왔다. 라히미는 “우리는 우리의 신념 또는 종교와 스포츠 중에 선택해야 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것은 프랑스 선수들에게나 강요할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공공장소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해 온 프랑스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경기에 출전하는 자국 선수들에게 히잡 착용을 불허했다. 다만 이들과 겨루는 외국 선수단에게는 히잡 착용이 허용됐고, 이는 축구과 농구, 배구, 복싱을 포함한 모든 스포츠에 적용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선수의 히잡 금지에 대한 특별한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데아 카스테라 프랑스 스포츠장관은 지난해 9월 “스포츠 분야에서는 엄격히 세속주의가 지지되어야 한다”면서 모든 경기에서 자국 선수의 히잡 착용 금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라히미는 호주 국적인 만큼 히잡을 쓰고 권투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자신과 같은 무슬림이자 프랑스 국적의 여성 선수들은 ‘의상을 선택할 자유’를 빼앗기는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프랑스 스포츠부는 지난해 6월 축구 경기 중 히잡 착용을 금지한 법원의 결정을 언급하며 “해당 판결에 따라 프랑스팀은 선발된 순간부터 모든 국내 및 국제 대회에서 공익 중립 원칙을 따른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대변인 마리아 우르타도는 “아무도 여성에게 무엇을 입거나 입지 말아야 하는지 강요해선 안 된다”며 “국제인권기준에 따르면 복장 선택 같은 종교나 신념의 표현은 공공 안전, 공공 질서, 공중 보건 또는 도덕에 대한 정당한 우려를 다루는 매우 구체적인 상황에서만 비례적인 방식으로 제한하도록 되어 있다”고 규탄한 바 있다. 프랑스는 왜 히잡 착용을 금지하나 유럽 내에서 히잡 착용 금지 법안을 실시한 최초의 국가는 프랑스다. 헌법에 정교 분리 원칙을 명시한 프랑스는 초·중·고교는 물론 정부 기관에서 방문객을 제외하고 히잡 등 종교적인 복장을 금지하고 있다. 미셸 엘리엇 마리 프랑스 전 법무장관은 히잡 착용 금지법과 관련해 “부르카·니캅 금지는 안보나 종교 문제가 아니라 공화국 원칙(자유·평등·박애)의 존중에 관한 것”이라면서 “프랑스는 모든 종교를 존중하지만 부르카 뒤에 숨는 것은 공공질서에 반한다”고 말했다. 또 현지의 한 여성인권운동가는 “자신의 얼굴을 감추려는 여성은 상대방을 보지만 자신은 보여주기를 거부한다. 이는 평등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인권운동가는 “여성의 인격과 자유가 부르카와 니캅 안에 갇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해당 법안을 두고 내홍을 겪은 독일 당국은 “우리는 얼굴 전체를 가리는 것을 거부한다. 부르카와 니캅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의사소통 방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반해 히잡, 더 나아가 부르카(머리에서 발목까지 덮어써서 신체 모든 부위를 가리는 통옷의 형태)와 니캅(부르카에서 눈만 드러낸 복장) 옹호론자들은 복장을 규제하는 것 자체가 자유와 평등에 어긋난다고 반박한다. 파리올림픽 개막 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히잡 문제는 올림픽이 시작된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논란거리다. 앞서 프랑스 국적의 400m 여자 계주 선수이자 무슬림인 소운캄바 실라는 개막식 히잡 착용을 금지한 프랑스 정부를 비판했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프랑스 정부는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자 지금 국내에서 파문이 일어나는 것을 우려하며 해결책을 찾아볼 의향이 있다고 한 발 물러난 상태지만, 여전히 방식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가 없다.
  • 끊이지 않는 센강 수질 논란… 철인3종 훈련 ‘또’ 취소

    끊이지 않는 센강 수질 논란… 철인3종 훈련 ‘또’ 취소

    파리올림픽 철인3종 경기 훈련이 이틀 연속 취소됐다. 주말 내내 이어진 비로 인해 센강 수질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철인3종 중 수영과 오픈워터 스위밍(10㎞ 수영)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개막 전부터 이어진 센강 수질 논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철인3종경기연맹은 29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월요일 예정된 센강에서의 훈련을 취소한다. 센강 수질을 분석한 결과 훈련이 가능하다고 보장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을 고려하면 철인3종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수질이 충분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파리올림픽 수영 종목이 열리는 센강의 수질 논란은 계속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개회식 이후 이틀간 쏟아진 비로 전날(28일) 철인3종과 오픈워터 스위밍 훈련을 이미 한 차례 취소한 바 있다. 폭우가 내리면 센강의 수질이 나빠져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이다. 국제수영연맹(FINA)의 대장균 최대 허용치는 100㎖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장구균은 400CFU다. 이 기준을 넘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외이염·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파리 조직위는 철인3종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 중이다. 파리시는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등 정화 사업에 약 15억 유로(한화 2조 2583억원)를 투자했다. 남자 철인3종 경기는 오는 30일, 여자 경기는 31일 열린다. 10㎞를 헤엄치는 오픈워터 스위밍은 다음달 8∼9일에 각각 열린다.
  • “女선수만 클로즈업하는 카메라… 성차별 멈춰야”

    “女선수만 클로즈업하는 카메라… 성차별 멈춰야”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여성은 “엘리트 선수”며 촬영진은 이들을 “남성과 같은 방식으로 프레이밍해야 한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방송사인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가 권고해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야니스 엑사르코스 OBS 최고경영자(CEO)가 대부분 남성인 촬영 감독들에게 남녀 선수를 동등하게 담아내도록 촉구했다고 전했다. 엑사르코스는 “불행히도 일부 경기에서는 촬영감독이 남성과 여성 선수를 포착하는 방식에서 여전히 고정관념과 성차별이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성 선수들은 매력적이거나 섹시하다는 이유로 대회에 참가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엘리트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그곳에 있는 것”이라며 “촬영감독과 TV 편집자들이 ‘무의식적 편견’으로 인해 남성보다 여성을 더 많이 클로즈업해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파리 대회는 ‘완전한 성평등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다. 전체 참가 선수 1만 500명의 남녀 비율이 50대 50으로 정해진 게 대표적이다.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여성 선수 참가를 처음으로 허용한 지 124년 만에 세운 또 하나의 기념비다. IOC는 성비 균형을 위해 여성 출전 종목과 혼성 종목을 늘렸다. 육상, 복싱, 사이클 등 32개 정식 종목 중 28개 종목에서 남녀 출전 선수 수가 같다. 엑사르코스는 “스포츠계는 전통적으로 남성 경기에 중점을 둬왔다. 여자 결승전을 먼저 하고, 그 다음 남자 결승전을 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의 대미는 기존의 남성 마라톤 대신 여성 마라톤이 장식할 예정이다. OBS는 3년 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 때 남녀 선수를 평등하게 촬영하는 지침을 세운 바 있다. 당시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이 성적 대상화에 항의한 것에 응답하면서다. 당시 엑사르코스는 “”여성 선수들이 입은 옷을 특별히 강조하는 식의 화면을 제공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촬영 가이드라인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에서의 이 같은 가이드라인은 독일 여성 기계체조 대표팀이 ‘유니타드’를 입고 출전한 일이 발단이 됐다. 유니타드는 발목까지 덮이는 전신 운동복으로 선수들의 노출로 인한 성적 대상화를 거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 ‘女양궁 금메달’ 중계, 시청률 1위는 MBC… 장혜진 “후배들 대견”

    ‘女양궁 금메달’ 중계, 시청률 1위는 MBC… 장혜진 “후배들 대견”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역사를 쓰는 장면을 국내에 전한 지상파 방송사 중 MBC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MBC는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전날 김성주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춘 MBC 중계가 전국 가구 시청률 8.3%, 수도권 가구 시청률 10.0%를 기록해 경쟁사를 압도하며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관왕인 장혜진 해설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확정하자 “파리에서 한국 양궁의 위상을 세워준 후배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 각본을 쓴 것 같은 승부였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SBS는 정석문 캐스터와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부부인 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이 금메달의 순간을 전했다. 박경모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우승하자 “40년을 지켰다. 눈물 난다”며 울먹였다. SBS의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 중계 평균 시청률은 7.3%였다. KBS는 이재후 캐스터가 올림픽 양궁 3관왕 기보배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췄다. 기보배 해설위원은 후배들의 금메달 확정에 “제가 저 자리에 갔으면 우리 선수들처럼 못 했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훈영(30·대전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 임시현(21·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 대표팀은 첫 두 세트를 따낸 뒤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슛오프(선수당 한발씩 쏘는 연장 승부)에서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줬다. 한국 양궁은 여자 단체전이 도입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양궁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SBS가 시청률 선두를 달렸다. SBS는 “오상욱이 금메달을 딴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 1.2%, 김우민이 동메달을 획득한 수영 남자 400m 결승 1.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해 타 방송사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 “고맙다”며 동기 엉덩이 1초간 만진 이등병, 성추행일까

    “고맙다”며 동기 엉덩이 1초간 만진 이등병, 성추행일까

    군대에서 성적인 목적 없이 이등병 동기의 엉덩이를 잠깐 만진 경우도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월 훈련소를 거쳐 강원도의 한 보병사단으로 전입한 20대 A씨는 같은 생활관을 쓰는 동기 B씨에게 “담배 피우러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당시 이등병인 A씨는 내부 지침에 따라 혼자서는 흡연하러 갈 수 없었다. 보통 군대에서 이등병들은 사고 방지를 위해 선임이나 동기와 함께 다녀야 한다. A씨는 서로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자신을 위해 흡연장까지 따라나선 B씨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취사장에서 흡연장으로 가는 오르막길에서 엉덩이를 1초가량 만졌다. 당황한 B씨는 그 자리에서 얼굴이 굳어졌고 그 모습을 본 A씨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이는 군 당국의 수사로 이어졌다. A씨의 사건은 애초 군사법원에 기소됐으나 그가 전역한 지난해 9월 민간 법원으로 이송됐고, 최근까지 재판이 진행됐다. A씨는 법정에서 “손바닥으로 B씨 엉덩이를 ‘툭’하고 친 적은 있지만 움켜쥐진 않았다”며 “친근감을 나타내려고 동계 바지 위로 1초 정도 엉덩이를 만졌다. 이는 추행이 아니고 고의성이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는 앞서 수사기관 조사에서 “A씨가 친근함의 표시로 오른쪽 엉덩이를 아주 살짝 1초 정도 움켜잡았다”며 “툭 친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동성끼리 성적 의도 없이 만진 경우도 성추행” 법원은 동성끼리 성적인 의도가 없었더라도 엉덩이를 만졌다면 성추행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김정아)는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형의 선고는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과 피해자는 동기였지만 엉덩이 접촉을 허용할 정도의 친분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엉덩이는 보통 성인 남성 사이에서도 쉽게 손을 대지 않는 성적인 부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바지 위로 엉덩이를 만진 행위는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선량한 도덕관념에도 맞지 않는다”며 “성적인 욕구를 만족하겠다는 목적이 없었더라도 추행의 고의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지만,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하려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 중국 넘고 올림픽 역사…단일종목 10연패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 중국 넘고 올림픽 역사…단일종목 10연패

    ‘세계 최강’ 한국 양궁 여자 단체 대표팀이 청명한 파리의 하늘 아래에서 금빛 과녁의 정중앙을 명중시켰다. 올림픽 단일 종목 10연패의 역사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전훈영(30·대전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 임시현(21·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승리했다. 첫 두 세트를 따낸 뒤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슛오프(선수당 한발씩 쏘는 연장 승부)에서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줬다. 한국 응원단은 17세기에 지어진 프랑스의 역사적인 군사 박물관을 찾아 “대한민국 멋있다”고 환호했다. 한국 양궁은 여자 단체전이 도입된 1988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400m 혼계영에서 10연패하고 있는데 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는 안산(23·광주은행), 장민희(25·인천시청), 강채영(28·현대모비스)이 우승했다. 3년 만에 선수가 모두 바뀌었는데도 세계 최강 타이틀을 지킨 것이다. 심지어 3명 모두 ‘꿈의 무대’를 처음 밟았다. 임시현은 경기를 마치고 “한국의 왕좌를 지키는 대회였지만 40년이 흐르고 선수들이 모두 바뀌었다. 저희에게 10연패는 새로운 목표였다. 도전이 역사로 이뤄져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에이스라는 호칭에 중압감이 컸다. 그래도 더 잘해야 한다는 원동력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한국의 이번 대회 유일한 적수는 중국이었다. 올림픽 직전 세 번의 국제대회가 연달아 열렸는데 한국 여자 단체팀은 4월 중국 상해 1차 현대 양궁 월드컵, 5월 한국 예천 2차 월드컵에서 모두 중국에 밀려 준우승했다. 지난달 튀르키예 3차 월드컵에서는 정상에 올랐지만 조기 탈락한 중국과 맞붙지 않았다. 전훈영은 올림픽 결승에서 가장 중요한 첫발을 10점에 밀어 넣었다. 이어 전훈영, 남수현이 1세트 두 번째 시도를 10점으로 연결하면서 관중의 환호를 이끌었다. 중국은 연속 8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2세트에는 임시현의 독려와 함께 전훈영이 10점, 뒤이어 임시현도 10점을 올렸다. 임시현은 남수현의 8점을 만회하는 9점으로 세트 점수를 가져왔다. 중국은 3세트 10점 2발로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 전훈영과 남수현, 임시현이 모두 한 발씩 8점에 머물면서 점수를 내줬다. 4세트에도 중국은 첫 사수 리 지아만이 10점을 쏘며 힘을 냈다. 한국도 전훈영의 10점으로 응수했으나 남수현, 임시현이 8점에 그쳤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가 10점을 쏘면 무승부가 되면서 승리하는 상황이었는데 임시현이 8점을 기록하며 균형이 맞춰졌다. 슛오프에서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이 9점과 10점 경계선에 걸쳤다. 두 개 중 하나라도 고점이면 우승이었는데 모두 10점으로 인정받았다. 둥글게 모인 세 선수는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올림픽 기록을 새로 쓴 순간을 자축했다.한국이 슛오프 끝에 네덜란드를 5-4(57-53 52-53 57-58 59-51 26-23)로 이긴 4강전도 아슬아슬했다. 8강에서 흔들렸던 전훈영이 준결승 1세트부터 9점을 맞추며 심기일전했다. 이어 임시현이 2발 모두 10점에 꽂으면서 상대 기를 꺾었다. 중간 다리 역할을 한 남수현도 9점, 10점을 보탰다. 네덜란드의 6발 중 절반은 8점이었다. 네덜란드는 2세트에서 첫 발을 10점에 맞췄는데 퀸티 뢰펜이 7점에 그쳤다. 한국은 전훈영이 이날 첫 10점으로 반격했으나 3연속 8점이 나오면서 세트 점수를 내줬다. 3세트에는 네덜란드가 4발을 과녁 가운데 넣으면서 역전했다. 한국은 집중력을 한껏 높였다. 세 선수가 4세트 다섯 발을 10점에 쏘자 당황한 네덜란드는 8점을 남발했다. 슛오프에서 남수현이 10점을 쏜 뒤 네덜란드가 스스로 무너졌다. 세 선수는 30일부터 이어지는 여자 개인전에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시현은 김우진(32·청주시청)과 함께 출전하는 혼성 단체까지 대회 3관왕을 정조준한다. 그는 “단체전에서 실수하면 3명이 메달을 못 딴다는 부담이 컸다. 개인전은 혼자 참가하는 만큼 스스로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해서 더 자신 있다”고 말했다.
  • ‘1레인 드라마’ 김우민… 12년 만에 물 만난 韓수영

    ‘1레인 드라마’ 김우민… 12년 만에 물 만난 韓수영

    “사지가 타는 듯… 메달 위해 견뎌”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첫 메달황선우와 자유형 200m도 출격 김우민(23)이 박태환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수영에 메달을 안겼다. 김우민은 28일(한국시간)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50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3분41초78), 은메달은 일라이자 위닝턴(호주, 3분42초21)이 차지했다. 가장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1번 레인에서 이뤄 낸 기적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결선에 진출한 선수 중 가장 빠른 반응속도로 출발한 뒤 경기 내내 2위를 유지했던 김우민은 막판 50m에서 위닝턴에게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새뮤얼 쇼트(호주, 3분42초64)를 잘 따돌리며 값진 3위를 기록했다. 김우민은 “막판에 사지가 타들어 가는 느낌이었는데 올림픽 메달을 위해 꾹 참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상식 중에 울컥할 때가 있었는데 잘 참았다. 그런데 인터뷰하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며 “그래도 메달을 따서 울었으니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수영에서 메달이 나온 건 박태환 이후 12년 만이다. 박태환은 한국 수영에서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 보유자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기록한 데 이어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땄다. 파리올림픽 개막 이전부터 박태환의 뒤를 이을 에이스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김우민은 이제 황선우(21)와 함께 30일 열리는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당초 예선에서 3분45초52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힘겹게 7위로 결선에 진출했기 때문에 1번 레인에서 출발해야 했다. 하지만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태환이 1번 레인에서, 2022년 세계선수권(쇼트코스)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가 8번 레인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지 않은 게 주효했다. 김우민은 “동료들이 ‘한국이 1레인과 8레인에서 강하다’는 말을 해 줬다. 그래서 더 힘을 냈다”면서 “동메달을 따 보니 1레인에서 경기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고 웃었다. 배영을 하다가 중학교 2학년 무렵 자유형으로 바꾼 뒤 일취월장하며 주목받은 김우민은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3분45초64)에 오르더니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분42초71로 챔피언에 올랐다. 김우민의 아버지 김규남씨는 “우민이는 어린 시절 예선 탈락만 하는 선수였다”며 “엄청난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민이가 올림픽 메달까지 따게 된 건 황선우 덕”이라며 “황선우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김우민이 후배인 황선우의 능력을 인정하고 황선우 덕에 받은 지원을 고마워하면서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냈다.
  • 의료 인력 공백 장기화 현실로… 의사 국시 10명 중 1명만 지원

    의료 인력 공백 장기화 현실로… 의사 국시 10명 중 1명만 지원

    내년 의사 국가시험(국시)에 지원한 의대생이 11.4%에 그쳐 신규 의사 배출에 비상이 걸렸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도 낮아 의료 인력 공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사 국시 접수 마감일인 지난 26일까지 원서를 낸 응시자들은 364명이었다. 의대 본과 4학년 학생 3000여명과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 총 3200여명이 응시 대상인데 이 중 11.4%만 지원한 것이다. 매년 3000명 규모로 배출되던 신규 의사 공급이 내년에 뚝 끊길 가능성이 커졌다. 의사 면허를 취득하려면 오는 9~11월 국시 실기와 내년 1월 필기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이번에 시험을 보지 못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대형 병원 1년 차 신규 전공의들이 사라질뿐더러 전문의 배출도 줄줄이 밀릴 수밖에 없다. 기존 전공의들이 사직하고 병원을 떠난 데다 사직 전공의들의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 응시율마저 낮아 현재는 물론 미래의 전공의까지 씨가 마를 상황이다. 의대생들의 국시 응시 거부는 예견된 사태였다. 지난 21일 의대생 단체가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 3015명에게 설문한 결과 응답자(2903명)의 95.5%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제출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국시 추가 실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나 의대생들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의대생들은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철회를 요구하며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2020년 의사 집단행동 때는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해 의사 국시를 거부했던 의대생 2700여명에게 이듬해인 2021년 1월 재응시 기회를 줬다. 다만 당시는 의정 대치 끝에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파업 중단에 합의한 뒤였다. 이미 상황이 종료된 이후여서 국시 추가 실시를 통한 수습이 가능했다. 이런 상황에서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보이콧’하고 내년 3월 전공의 복귀를 허용해 달라며 정부를 압박할 태세다. 서울대 의대의 한 교수는 “다른 병원에서 온 전공의를 데리고 병원을 운영하기는 어렵다”며 “서울대병원은 정부에 내년 3월 수련 특례 적용을 압박할 생각으로 올 하반기 모집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고려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대학병원의 수련 시스템이 한번 무너지면 가뜩이나 입지가 줄어드는 바이털(필수의료) 진료과의 전공의 지원이 급감하고 아예 전공의 수련 명맥이 끊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정부는 의료계의 움직임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의료 개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공의 없이도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로 상급종합병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다음달 재정 계획 등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 트럼프 “난 親비트코인 대통령”… 해리스도 가상화폐에 ‘러브콜’

    트럼프 “난 親비트코인 대통령”… 해리스도 가상화폐에 ‘러브콜’

    올해 미국 대선에 돈을 쏟아부으며 규제 완화를 시도하고 있는 가상화폐 업계를 향해 민주·공화 양당 대선후보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미 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그는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며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상화폐와 비트코인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국이 그럴 것”이라며 “중국이 장악하게 둘 수 없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취임 첫날 (가상화폐 규제를 추진해 온)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며 새 SEC 위원장을 임명하겠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화폐 규제론자였다. 재임 당시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달러가 기축통화가 돼야 한다”며 “가상화폐는 사기(scam)”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다 올해 들어 지난 3월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추가적 형태의 통화’로 정의하며 “재선되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기부도 받기 시작했고 업계 임원들을 모금행사와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대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적인 규제에 성난 주요 가상화폐 기업과 경영자, 투자자, 광신도들이 트럼프를 꼭 좋아하진 않더라도 규제 완화를 기대하며 그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올해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로비 활동 등에 1억 6000만 달러(약 2217억원) 이상 지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지지 슈퍼팩(정치자금 모금단체)인 페어셰이크는 코인베이스, 리플,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 주요 업계로부터 2억 달러 이상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민주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도 가상화폐 업계와의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해 수일 내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폴리티코 등이 이날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가상화폐 ‘리플’의 발행사 리플랩스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당전국위원회(DNC)에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채택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하원의원 12명 안팎을 포함한 28명의 민주당 관계자들이 당 지도부에 정책 재설정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한 와일리 니켈 하원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암호화폐를 이해하고 있으며 대선 캠페인에서 이를 수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캠프 측은 “선거 기부금과 관련 없고 건설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반기업적이란 인식을 바꾸길 원한다”고 선을 그었다. 공화당과 민주당 측 모두 열린 입장을 보이자 가상자산 업계는 당분간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FT는 “빠르게 성장하는 가상화폐 로비의 영향력과 규모에 우려해야 한다”면서 “업체들은 개인 투자자로부터 이익을 뜯어내려 할 뿐이며 트럼프에게 500만표를 몰아주겠다는 제안은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 러 군이 스마트폰 쓰다 죽을 위험에도 포기 못하는 이유

    러 군이 스마트폰 쓰다 죽을 위험에도 포기 못하는 이유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스마트폰을 쓰다가 죽을 위험이 있는 데도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밝혀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과의 전쟁에서 개인 휴대전화를 공격 작전 조율과 전장 탐색 등의 임무에 활용하고 있었다. 이는 러시아군의 기강 해이 뿐 아니라 안전한 군용 통신의 부족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취약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휴대전화 데이터로 위치를 추적해 치명적인 공격을 가한 전례가 있다. 이 문제를 인식한 러시아 당국은 개인의 휴대전화 사용을 단속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나섰다.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자국 군인들의 휴대전화 사적 사용을 처벌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병사가 인터넷상에 영상, 사진, 위치 데이터를 저장·전송할 수 있는 장치를 소지할 경우 이를 중대 범죄로 분류하고, 최대 15일간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에는 러시아 군대를 식별하거나 군대의 위치를 특정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전송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군사 훈련에 소집된 국민, 전역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정보를 전송하는 것도 금지된다.그러나 이 법안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로부터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다고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지난 23일 러시아 공세 평가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ISW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들은 전장에서 포병이나 드론 부대에 공격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전선 지역을 탐색하고 표적에 대한 좌표를 전송하는 데 개인 휴대전화에 크게 의존해 왔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자국 군인들을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처벌한다면 작전과 병참, 지휘 통제 체계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인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 우크라이나군 지도부의 특별 고문을 지내고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위치한 대학인 키이우 아메리칸 대학교(American University Kyiv)의 총장을 맡고 있는 댄 라이스 전 미 육군 포병 장교는 BI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개인 휴대전화에 의존한다는 점은 러시아 측에 적절하고 안전한 군용 통신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라이스 총장은 또 이는 오랫동안 러시아군의 문제였다며 “현실적으로 러시아 군대가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엄청난 반발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들은 안전하지 않은 민간 휴대전화를 쓰면 더 많은 러시아인이 사망하고 임무에 실패할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허용해 왔다”고 덧붙였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국방 전문가이자 미 해병대 퇴역 대령 마크 캔시안도 BI에 러시아 부대 간 통신을 위해선 맞춤 설계돼 매우 안전한 군용 통신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모든 사람이 이미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휴대전화는 위험하더라도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캔시안은 “이는 러시아군이 군용 통신 장비가 작동하지 않는 지역에서 개인 전화를 사용해 상황에 적응하고 있지만, 취약성이 많아 우크라이나군에게 악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는 휴대전화 데이터를 통해 러시아군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일반 지역에서 여러 대의 전화를 동시에 사용하면 더 많은 병력 활동을 알 수 있어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연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에 있던 러시아 신병 임시숙소가 우크라이나 장거리 로켓 공격을 받아 병사 89명이 폭사하는 사건이 있었는 데 러시아 당국은 휴대전화 사용을 그 이유로 들었다. 캔시안은 또 러시아군이 암호화되지 않은 통신 채널을 통해 정보를 보내서 우크라이나군이 데이터를 가로채기 쉽다며 암호화된 앱이 있는 데도 허술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군사정보국(HUR)은 러시아 군인들이 가족 등에게 건 전화를 도청했다며 종종 음성 파일을 공개한다. 물론 러시아군만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모두 적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사용해 표적 지정에 활용한다. 이에 대해 캔시안은 “젊은 세대의 군인들 그들의 휴대전화가 가져올 수 있는 다른 이들과의 연결을 중심으로 삶을 이뤄왔다. 이에 따라 그들에게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울 것”이라며 “미군 역시 향후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파리에 장대비, 센강 수질 악화…‘수영 마라톤’ 훈련 취소

    파리에 장대비, 센강 수질 악화…‘수영 마라톤’ 훈련 취소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이 악화해 28일 오전(현지시간)에 열기로 한 2024파리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 연습이 취소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연맹은 이날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우려에 따라 오픈워터 스위밍(수영 마라톤)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리에는 개회식이 열린 26일 종일 장대비가 쏟아진 데 이어 27일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폭우가 내리면 오·폐수가 센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은 더욱 나빠지고,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도 급격히 상승한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다. 이 수치를 넘어가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8월 오픈워터 스위밍 월드컵이 취소되고, 철인3종 테스트 이벤트 남자부 및 혼성 계주 경기가 취소된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였다.이번 올림픽 기간 센강에서 치러지는 경기 종목은 철인3종과 오픈워터 스위밍이다. 선수들은 알마 다리와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사이 구간에서 수영할 예정이다. 파리 조직위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철인 3종 수영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 중이다. 남자 철인3종 경기는 30일, 여자 경기는 31일, 10㎞를 헤엄치는 오픈워터 스위밍은 8월 8∼9일에 각각 열린다. 세계철인3종연맹은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따라 세균 수치가 내려가면 이틀 후 남자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폭우로 센강의 유속이 급격하게 빨라질 경우, 철인3종에서 수영 종목은 제외되고 오픈워터 스위밍은 파리 광역권 내 다른 장소에서 경기가 치러진다.파리는 수질 악화로 1923년 이후로 센강 입수를 금지했다. 하지만 100년 만에 파리에서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을 계기로 센강 정화 사업을 실시했다. 파리 시민들의 꿈인 센강 수영을 위해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정화 사업에 2015년 이래 15억 유로, 약 2조 2565억원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했다. 파리는 최근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센강 4개 지점의 대장균과 장구균 수치를 검사한 결과, 수영연맹과 유럽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힌 바 있다.
  • 파리 센강 수질 악화… ‘물 위의 마라톤’ 훈련 취소

    파리 센강 수질 악화… ‘물 위의 마라톤’ 훈련 취소

    ‘물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연습이 취소됐다.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하는 동안 폭우가 내리면서 센 강의 수질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철인3종경기연맹은 28일(한국시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리에는 개막식이 열린 날부터 종일 장대비가 쏟아진 데 이어 다음날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 폭우가 내리면 센강의 수질은 더욱 나빠져 대장균과 장구균의 수치가 급격히 올라간다.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는 100㎖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장구균은 400CFU이다. 이 수치를 넘어가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앓을 위험이 있다. 파리 조직위는 센강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 철인3종과 오픈워터 스위밍 경기를 앞두고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 중이다. 남자 철인3종 경기는 오는 30일, 여자 경기는 31일 열린다. 10㎞를 헤엄치는 오픈워터 스위밍은 다음달 8∼9일에 각각 열린다. 세계철인3종연맹은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에 따라 세균 수치가 내려가면 이틀 후 남자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파리 시민들의 꿈인 센 강 수영을 위해 파리시는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센강 정화 사업에 2015년 이래 15억 유로(한화 2조 2583억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했다.
  • 펜싱 종주국 심장부에서 ‘한국 첫 金’ 오상욱…어펜저스 복수극·그랜드슬램 완성

    펜싱 종주국 심장부에서 ‘한국 첫 金’ 오상욱…어펜저스 복수극·그랜드슬램 완성

    프랑스 관중의 터질듯한 함성 속에서 심판의 ‘알레’(시작) 신호와 동시에 한국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28·대전시청)이 칼을 뻗어 상대 가슴을 정확히 찔렀다. ‘어펜저스’(펜싱+어벤저스) 동료들의 복수극을 완성한 오상욱은 펜싱 종주국의 심장부인 파리에서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와의 결승에서 15-11로 이겼다.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대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우승했던 오상욱은 염원하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 역사상 개인전 그랜드슬램은 오상욱이 처음이다. 국제펜싱연맹 세계 4위 오상욱은 32강에서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을 꺾고 파죽지세로 결승에 선착한 페르자니(14위)를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빠른 공격으로 선제 2점을 따낸 오상욱은 적극적으로 접근하다가 3-3 동점을 허용했다. 상대 스텝을 역으로 이용해 다시 앞서나갔으나 발목을 접질리면서 위기를 맞았다.발목을 부여잡고도 공격을 휘몰아친 오상욱은 5-4부터 연속 6점을 올렸다. 당황한 페르자니는 성급하게 몸을 들이밀다가 실점했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연이어 점수를 내준 오상욱은 마스크를 벗고 전열을 가다듬은 다음 한 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승기를 잡았다. 오상욱은 경기를 마치고 “어느 때보다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다.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고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에펜저스 멤버였던 김정환(41), 김준호(30·이상 은퇴) 선수가 가장 생각난다”며 “조금 더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한 게 맞아떨어졌다. 남은 단체전도 결과가 (우승으로) 정해져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펜싱 열기는 예상보다 더 뜨거웠다. 자국 탁구 선수를 응원하는 중국의 홈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프랑스 관중들은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 오리안 말로(프랑스)가 등장하자 휴대전화 플래시를 밝혔고 우레와 같은 환호로 힘을 불어넣었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기념한 그랑 팔레 안에 펜싱 경기장과 관중석을 올려 펜싱의 상징성을 과시했는데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현장을 찾았다. 오상욱도 “프랑스 선수와 붙었으면 홈 어드밴티지가 있을 수 있었는데 빨리 떨어져서 다행”이라고 말했다.오상욱은 4강전에서도 3전 년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전 국가대표 김정환을 꺾었던 페레스 아르파(캐나다)를 15-5로 제압하면서 첫 번째 복수에 성공했다. 선제 실점한 오상욱은 급하게 전진하다가 0-3까지 몰렸지만 속임 동작을 가미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가 들어오는 움직임을 활용해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꺾인 사말레는 칼을 뻗지 못하고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다가 스스로 무너졌다. 개인전에서 홀가분한 결과를 얻은 오상욱은 구본길, 박상원(24·대전시청), 도경동(25·대구시청)과 함께 31일 같은 곳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오상욱과 구본길은 도쿄 대회에서 이미 한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오상욱이 단체전까지 석권하면 역시 한국 펜싱 최초 올림픽 2관왕이다. 한편 여자 에페의 기대주 송세라(31·부산시청)는 개인전 16강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따낸 에스테르 무하리(헝가리)를 만나 6-15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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