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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부터 전세버스 북촌 진입 못한다…종로구 “연말까지 시범운영”

    7월부터 전세버스 북촌 진입 못한다…종로구 “연말까지 시범운영”

    서울 종로구가 다음달부터 북촌 특별관리지역 주요 도로에서 전세버스 통행을 제한한다. 보행 위주의 관광을 활성화하고 주민 생활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27일 종로구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북촌 특별관리구역에서 단체 관광객을 태운 전세버스 통행 제한을 시범 운영한다. 전세버스 불법 주정차로 보행자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면서다. 대상 지역은 북촌로, 북촌로5길, 북촌로4길, 창덕궁1길 등 약 2.3km이다. 통행 제한은 평일과 주말, 공휴일 모두 적용된다. 종로구는 연말까지는 계도 기간으로 정하고 현장 안내와 정책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단속을 시작한다. 1차 적발 시 과태료 30만원, 2차 40만원, 3차 50만원 등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단속 대상은 16인승 이상 승합차인 전세버스다. 통근버스나 학교 버스, 마을버스, 공공기관 행사 등 공익 목적 차량은 통행 제한 대상이 아니지만 종로구 관광체육과를 통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종로구는 시범운영을 거쳐 주민과 상인, 관광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적용 범위와 예외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종로구는 지난해 7월 북촌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지난 3월부터 허용된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을 제외한 시간에 관광을 목적으로 북촌 레드존을 방문하면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실제 과태료 부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조치는 북촌을 걷고 싶은 골목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며 “주민 삶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재정비촉진지구 신속 정비 위한 조례 개정 및 특별법 개정촉구 건의안 발의

    김영철 서울시의원, 재정비촉진지구 신속 정비 위한 조례 개정 및 특별법 개정촉구 건의안 발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재정비촉진지구 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이 27일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재정비촉진지구 내 도시환경 개선과 주택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보다 폭넓은 비촉진사업을 ‘경미한 사항’으로 인정하는 한편, 임대주택 변경계획을 경미한 사무로 처리할 수 있게 하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조례 개정은 서울시의 재정비촉진사업 제도 개선 기조에 발맞춰, 공공기여 의무 폐지, 비주거비율 완화, 용적률 체계 개편 등의 주요 제도 변화가 현장에서 신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실무적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서울시 의회가 제도 혁신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에 일조한 것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정비사업 및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 촉진사업의 경우, 상위법인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과 시행령에서 그 범위와 목적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어, 조례만으로는 행정절차 간소화나 경미한 사항의 명확한 범위 설정 등 근거 규정 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김 의원은 조례 개정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도 함께 발의했다. 건의안에서는 특히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경미한 변경’을 허용하도록 상위법령 개선을 중점적으로 요구했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노후 주거지의 신속한 개선을 위해 간소화된 절차로 추진되지만, 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는 촉진계획 변경을 위한 복잡한 절차가 추가되어 사업 지연, 주민 갈등, 행정 비효율 등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문제로 사업 대상지를 촉진지구에서 제외해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는 체계적인 도시관리라는 재정비촉진계획의 취지를 훼손하고 소규모정비사업의 신속성과 실효성도 떨어뜨리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건의안은 촉진사업 중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경미한 변경 사항에 대해 복잡한 행정절차를 생략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법령상 특례 조항 신설 등의 현행 조례로는 담기 어려운 사항에 대한 상위법령 차원의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과 건의안 통과를 통해 재정비촉진지구 내 다양한 도시환경 개선사업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尹 소환’ 내란특검 “지하 주차장 대기, 출석으로 안 봐”

    ‘尹 소환’ 내란특검 “지하 주차장 대기, 출석으로 안 봐”

    오는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앞둔 내란 특검이 “기본적으로 (1층) 현관으로 출입하지 않고 지하주차장 앞에서 대기하는 건 출석으로 보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특검팀의 요구대로 현관을 통해 공개 출석하지 않고 지하주차장 앞에서 대기하거나 대치 끝에 차를 돌릴 경우 조사에 응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27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소환해 출석하는 건 저희가 조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하주차장 출입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오픈 된 문으로 안 들어오고 잠긴 문으로 들어갈게’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에 비공개 출석을 요구하며 소환 당일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하는 것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특검 측은 특혜를 제공할 수 없단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 특검보는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문은 (원래) 차단돼 있다”며 “별도 차단기가 없는 지하 1층에는 차단막 같은 것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 지하주차장 출입 의사를 계속 밝히는 상황인데 저희는 출석 불응으로 간주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윤 전 대통령의 지위나 과거 경력에 비춰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에 따른 절차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체포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현관 출입을 전제로 출석 준비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경호처와 서울경찰청과 협의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오전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들은 특검에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출석 동선, 경호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한 조사실은 다 만들어졌고 경호인력이 대기할 곳도 별도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본인 동의 하에 오후 6시 이후 심야조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특검보는 “야간조사 관련해서는 인권보호수사준칙에 따라 본인 동의하에 가능하고 동의한다면 심야조사도 가능하다”며 “가급적이면 조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 측 의사를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하고 있는 피의자 인권 보호에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의 죄는 국가적 법익에 관한 죄이며, 국가적 법익에 관한 죄는 피해자가 국민”이라며 “피해자 인권에는 수사에 대한 알 권리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국민이 피해자라고 보여지고, 피의자와 피해자 인권 중 무엇을 우선시할 것인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 기존 대출은 어떻게…‘재약정·자행대환’만 예외, 증액·타행대환은 차단

    기존 대출은 어떻게…‘재약정·자행대환’만 예외, 증액·타행대환은 차단

    가계대출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자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개인 주담대에 정액 상한을 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9년 15억원 초과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을 전면 차단했던 방식과 비교해 과도한 레버리지만 억제하고 실수요는 일부 허용하는 ‘선별적 조치’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대출금 증액이나 타행 대환은 강화된 기준이 적용되지만, 단순 기한 연장은 기존 규정을 따른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을 10조원 이상, 연간 기준으로는 약 20조원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6억원을 초과해 주담대를 받은 사례는 전체의 10%도 되지 않는 만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다만 1주택자는 기존 주택을 6개월 이내에 처분하고 실거주해야 대출이 허용되며, 시행 전 매매계약 체결 및 대출신청을 완료한 경우 등은 예외적으로 기존 기준이 적용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량관리 목표 초과시 대출 공급이 전면 중단되나. “금융회사는 현재 월별‧분기별 한도를 관리하고 있고 향후 대출 취급 현황을 일일 점검할 예정이다. 가급적 대출 중단 없이 취급 규모를 자율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정책대출 올해 얼마나 나갔고 이는 연간 목표액 대비 얼마 정도인가. “작년에 정책대출이 약 55조원 나갔고 올해 예상치는 45조원 정도였다. 다만 이번 조치로 정책대출 취급 규모를 40조 이내로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연말에 많이 나가는데, 올해 들어 18조원 정도 정책대출 나간 것으로 안다.” -주담대 여신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이유는. “전체적으로 서울 수도권의 주택 가격 수준, 그리고 주택 구입을 하면서 금융권 대출을 이용하는 정도, 합리적인 수준의 본인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 등을 고려해 이렇게 정했다.” -6억원 여신한도 제한 같은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는가. “개인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조치는 처음이다. 2019년 1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 대출을 제한한 게 유사한 사례다. 하지만 지나치게 획일적이었다는 평가에 이번엔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했을 때 어느 정도 영향을 예상하나. “국내 모든 대출을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1분기 취급 사례를 조사했을 때 6억원 이상 주담대 받는 분은 10%도 되지 않는다. 개인 금리와 소득수준 등에 따라 다르지만 6억원 대출을 만기 30년으로 받는다고 했을 때 매달 원리금 상환액이 300억원에 달한다.” -처분 조건부 1주택자인 경우, 기존 주택 처분기한(6개월)의 기산일과 위반시 불이익은. “처분조건부 1주택자는 주담대 시행일로부터 5개월 내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증빙해야 한다. 위반시 기한의 이익이 상실(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기존 대출을 증액·대환·만기연장하는 경우에도 강화된 조치가 적용되는지. “대출금 증액하거나 타행 대환 시에는 강화된 조치가 적용된다. 대출금 증액 없이 대출을 기한 연장하거나 금리 또는 만기 조건만 변경하는 경우는 종전 규정이 적용된다.” -자율관리는 예외 없이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인지. “금융회사별 여신심사위원회 등을 통해 실수요에 대한 예외 인정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각 조치별 경과규정은? “시행일 전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한 차주는 종전규정을 적용한다. 주택구입목적 주담대는 시행일 전까지 주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납부했을 경우(가계약 불인정) 종전규정을 적용한다. 중도금·이주비 대출의 경우, 시행일 전까지 입주자 모집공고가 된 경우 등에 종전규정을 적용한다. 전세대출은 시행일 전까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가계약 불인정) 등은 종전규정을 적용한다.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등 전세계약의 연장으로 전세대출·보증이 연장되는 경우 등도 종전규정을 적용한다.”
  • “반려견 문신·피어싱은 동물학대”…브라질, 금지법 제정

    “반려견 문신·피어싱은 동물학대”…브라질, 금지법 제정

    브라질에서 동물에 대한 문신이나 피어싱을 중대한 동물학대로 규정하고 처벌하는 법이 제정됐다. 법을 어기면 최고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이런 내용의 동물 보호법이 5년의 심의 끝에 브라질 국회를 통과하고 관보에 실려 공포됐다. 법을 대표 발의한 브라질 하원의원 프레드 코스타(민주혁명당)는 “인간이 자신에게 타투를 하거나 피어싱을 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동물을 대신해서 그런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는 데 의원들이 공감했다”면서 “인간의 독단적 결정으로 동물이 고통을 겪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법은 순수 미적 이유로 동물에게 타투나 피어싱 시술을 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농장에서 개체 식별을 위해 소의 귀에 귀표를 다는 건 처벌 대상이 아니지만, 미적인 목적으로 개나 고양이의 귀를 뚫고 피어싱을 한다면 동물학대로 간주돼 처벌을 받는다. 법이 보호하는 대상은 반려동물뿐 아니라 야생동물과 외래동물을 포함한 모든 동물이다. 처벌 대상은 행위자와 동물의 주인이다. 타투나 피어싱을 진행한 행위자와 이에 동의한 주인에게 2~5년 징역과 함께 벌금형이 선고되고 경중에 따라 동물에 대한 소유권이 박탈된다. 타투나 피어싱으로 동물이 사망하면 가중처벌도 내려진다. 이미 브라질 상파울루나 브라질리아, 리우데자네이루에선 지방법으로 동물에 대한 타투나 피어싱을 금지해왔다. 다만 지방법은 징역형을 규정하지 못해 벌금형만 허용하고 있다. 상파울로에서 동물에게 타투나 피어싱을 한 뒤 적발되면 벌금 5000헤알(약 124만원), 리우데자네이루는 1만 5000헤알(약 371만원) 벌금을 부과한다. 현지 언론은 “일부 지방에 국한됐던 동물 타투 및 피어싱 금지가 연방법으로 입법화돼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동물보호활동가들이 입법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동물권 보호를 위해 가장 강력하게 요구했던 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타투와 피어싱 금지였다”면서 “오로지 주인의 만족을 위해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는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구 2억 1000만명의 브라질은 반려동물 대국이기도 하다. 브라질의 반려동물은 1억 5000만~1억 6000만 마리로 추정돼 세계 3위권이다. 동물보호가들은 “타투와 피어싱 금지는 환영할 일이지만 늦은 감도 없지 않다”고 했다.
  • “반려견 문신·피어싱은 동물학대”…브라질, 금지법 제정 [여기는 남미]

    “반려견 문신·피어싱은 동물학대”…브라질, 금지법 제정 [여기는 남미]

    브라질에서 동물에 대한 문신이나 피어싱을 중대한 동물학대로 규정하고 처벌하는 법이 제정됐다. 법을 어기면 최고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이런 내용의 동물 보호법이 5년의 심의 끝에 브라질 국회를 통과하고 관보에 실려 공포됐다. 법을 대표 발의한 브라질 하원의원 프레드 코스타(민주혁명당)는 “인간이 자신에게 타투를 하거나 피어싱을 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동물을 대신해서 그런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는 데 의원들이 공감했다”면서 “인간의 독단적 결정으로 동물이 고통을 겪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법은 순수 미적 이유로 동물에게 타투나 피어싱 시술을 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농장에서 개체 식별을 위해 소의 귀에 귀표를 다는 건 처벌 대상이 아니지만, 미적인 목적으로 개나 고양이의 귀를 뚫고 피어싱을 한다면 동물학대로 간주돼 처벌을 받는다. 법이 보호하는 대상은 반려동물뿐 아니라 야생동물과 외래동물을 포함한 모든 동물이다. 처벌 대상은 행위자와 동물의 주인이다. 타투나 피어싱을 진행한 행위자와 이에 동의한 주인에게 2~5년 징역과 함께 벌금형이 선고되고 경중에 따라 동물에 대한 소유권이 박탈된다. 타투나 피어싱으로 동물이 사망하면 가중처벌도 내려진다. 이미 브라질 상파울루나 브라질리아, 리우데자네이루에선 지방법으로 동물에 대한 타투나 피어싱을 금지해왔다. 다만 지방법은 징역형을 규정하지 못해 벌금형만 허용하고 있다. 상파울로에서 동물에게 타투나 피어싱을 한 뒤 적발되면 벌금 5000헤알(약 124만원), 리우데자네이루는 1만 5000헤알(약 371만원) 벌금을 부과한다. 현지 언론은 “일부 지방에 국한됐던 동물 타투 및 피어싱 금지가 연방법으로 입법화돼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동물보호활동가들이 입법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동물권 보호를 위해 가장 강력하게 요구했던 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타투와 피어싱 금지였다”면서 “오로지 주인의 만족을 위해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는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구 2억 1000만명의 브라질은 반려동물 대국이기도 하다. 브라질의 반려동물은 1억 5000만~1억 6000만 마리로 추정돼 세계 3위권이다. 동물보호가들은 “타투와 피어싱 금지는 환영할 일이지만 늦은 감도 없지 않다”고 했다.
  • 삼성 가라비토, 빛바랜 무결점 데뷔전

    삼성 가라비토, 빛바랜 무결점 데뷔전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30)가 데뷔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삼성은 가라비토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한화 이글스에 실점을 헌납하며 가라비토의 한국 야구 첫 승을 지켜 주지 못했다. 삼성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 리그 안방 경기에서 한화에 1-3 역전패했다. 선발 등판한 새 얼굴 가라비토가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리그 단독 1위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석에선 선발 포수로 가라비토의 투구를 조율한 베테랑 강민호가 4회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취 1점 홈런(시즌 5호)을 퍼 올리며 가라비토의 데뷔 첫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했던 가라비토는 발등 피로 골절로 이탈한 투수 데니 레예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입단해 KBO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최고 구속 155㎞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투심,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오른손 투수로, 롯데 자이언츠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입단해 팀 에이스로 떠오른 왼손 투수 알렉 감보아와 비교되며 ‘우(右)보아’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가라비토는 1회 한화 1·2번 타자인 이진영과 루이스 리베라토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출발했고, 2회 한화 선두 타자 노시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을 뿐 3~5회도 모두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의 호투에도 시즌 첫 등판인 점을 감안해 6회초 불펜 투수 김재윤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 배려가 패착이 돼 버렸다. 삼성은 6회 필승조 김재윤을 시작으로 육선엽과 배찬승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렸지만, 안타 2개와 볼넷 1개에 좌익수 구자욱의 포구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단번에 2점을 내줬다. 한화는 8회 이진영이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3-1로 달아났고 9회 특급 마무리 김서현이 뒷문을 든든히 잠갔다.
  • “실용 외교 아닌 고립 외교”…李대통령 외교관 비판한 野

    “실용 외교 아닌 고립 외교”…李대통령 외교관 비판한 野

    국민의힘이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불참과 북한과의 민간단체 교류 허용 방침 등을 두고 새 정부의 외교·안보 노선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외교 노선이 ‘실용 외교’가 아닌 ‘고립 외교’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재한 ‘이재명 정권 외교안보 노선, 어디로 가는가?’ 긴급 토론회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20명이 참석했다. 송 원내대표는 “나토 정상회담 참석은 전 세계에 대한민국이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나라로 인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었다”며 불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 신고제 검토에 대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의 소통과 교류를 뒤로 미뤄놓을 정도로 그렇게 급한 일이냐”며 “외교·안보·통일 분야의 정부 노선이 국민들을 올바른 길로 가져가는 지 걱정된다”고 비판했다. 이른바 ‘자주파’ 논란에 휩싸인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을 향해서도 “국정원장의 사고 방식 자체가 이번에 친북 친중 아닌가 하는 외부 전문가들의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나경원 의원은 “이스라엘-이란 전쟁, 북한의 핵무장 고도화, 북·중·러 군사 경제 협력 강화, 미·중 전략 경쟁 등 격랑의 국제정세 속에서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건 기회를 버리는 외교, 고립 외교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 정상회의 사진 하나만 봐도 대한민국이 나토 정상과 같이 굳건한 자유민주주의 동맹과 연대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우려가 많이 들었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도 “온탕냉탕 갈팡질팡 오락가락 외교를 실용 외교라고 포장한들 어느 나라에서 믿어주겠나. 실용 외교가 아니고 실기(失機) 외교”라며 “(지금 정부의 노선은) 중러파 아닌가. 중러파를 할 것이냐, 자유진영파를 할 것이냐 100%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나토 불참이 한국 국방비 지출에 악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도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 기조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실용이 원칙을 훼손하는 변칙의 도깨비 요술 방망이로 활용될 경우 미·중 양측으로부터 견제와 압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용주의 행태가 동맹에 기회주의자라는 이미지와 인식을 심어줄 경우 실리와 명분을 모두 잃어버리는 우를 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미국 외 나머지 주변국들이 바라는 건 미국 중심 동맹국들의 약한 고리를 공략하는 것이다. 거기서 가장 약한 고리로 인식되는 게 우리(나라)”라며 “나토 불참은 매우 아쉽다. 개별적인 정상회담은 안했을지라도, 중요한건 우리가 트럼프에게 그의 중동, 미중전략경쟁에 공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성을 놓친 게 가장 아프다”고 말했다. 동맹파로 분류되는 위성락 안보실장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자주파 인사들에게 밀릴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남 교수는 “(자주파는) 평양과의 관계도 그렇고 친중친러로 가는 양상이 되고, 궁극적으로 이 사람들이 의도하는 바는 주한미군 철수 쪽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본다”며 “제가 자주파에게 바라는 것은 국익을 생각한다면 남북관계에 좀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심사거부는 거짓, 문체위원장 독단은 진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심사거부는 거짓, 문체위원장 독단은 진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말한 국민의힘의 ‘추경 심사거부’ 주장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논평 전문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추경 심사를 거부했다.”라는 허위 프레임으로 진실을 덮으려 하지만, 시민의 눈은 속일 수 없다. 우리는 지난 24일 논평에서 이미 파행의 책임이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절차 위반과 상임위의 독단적 운영에 있음을 밝혔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반성과 자숙은 하지 않고 ‘심사 거부’라는 새빨간 거짓말로 본질을 호도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작태이다. 심사거부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예산심사 일정 전 과정을 끝까지 지켰으며, 회의록과 영상에 질의·토론·자료 요구까지 모두 기록돼 있다. 오히려 예산 심사 직후 계수조정 간담회에서 원안 가결 의사를 밝히며 정회된 회의의 재개를 요청했으나, 위원장이 이를 거부해 일정이 중단됐다. 따라서 “심사 거부”라는 주장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회의 재개 형식도 민주당의 주장과 다르다. 지방자치법 제70조는 ‘재적 위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할 때 위원회를 개회한다’라고만 규정할 뿐 서면 요구를 강제하지 않는다. 실제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정족수를 충족해 구두로 회의 재개를 요청했으며 이를 입증할 증거도 확보하고 있다. 또 다음 날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불법 상임위 회의를 개최한 것에 민주당은 지방자치법이 위원장의 ‘직권 개회’를 허용한다고 주장하지만, 법 어디에도 그런 근거는 없다. 같은 법 제70조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등 개회 요건만 열거할 뿐, 구체적인 절차는 제71조에 따라 조례로 위임되어 있다. 법률 위임에 의해 제정된 ‘서울시의회 기본조례’의 제42조 제2항에는 ‘위원장은 위원회의 의사일정과 개회일시를 부위원장과 협의하여 정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강행 규정으로 되어있다. 김 위원장이 이러한 조례를 무시하고 자의적으로 회의를 연 것은 권한을 남용하여 적법한 절차를 위반한 것이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분명하다. 김 위원장은 합의된 일정을 무시하고, 조례상 명시된 절차도 외면한 채 회의를 일방적으로 강행했다. 국민의힘은 정해진 일정에서 끝까지 성실하게 심사에 임했으며, 절차를 위반한 불법적인 회의에 원칙적으로 대응했을 뿐이다. 허위 프레임으로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 김 위원장의 조례상 절차 위반과 독단 운영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 국민의힘 위원 일동은 즉각적인 위원장직 사퇴와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며, 사퇴 거부 시 의회 절차에 따라 불신임안 제출과 윤리위 회부 등 정당한 절차에 따른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25. 6. 26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 “오전 10시, 비공개 요청” vs “형소법 절차 따를 것”... 다시 시작된 윤·조 수싸움

    “오전 10시, 비공개 요청” vs “형소법 절차 따를 것”... 다시 시작된 윤·조 수싸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수사를 담당하는 조은석 특별검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소환조사 시간, 방식 등을 두고 본격적인 수싸움에 나섰다. 특검은 ‘28일 오전 9시에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오전 10시에 비공개 조사를 받겠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특검은 ‘조사 거부 시 형사소송법 절차 따를 것’이라며 체포영장 재청구를 시사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28일 오전 10시경 출석해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검은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라 피의자와 조사 일시·장소에 관해 협의해야 하고 변호인과도 협의해야 함에도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고지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시간만 오전 10시로 조정해 줄 것도 요청했으나 특검은 이를 거부하고 1시간의 조정조차 허용하지 않았다”며 “이런 일방적 명령과 경직형된 태도는 사무규칙에 반하고 임의수사의 본질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검은 즉각 윤 전 대통령측 주장을 반박하며 으름장을 놨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기자단 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조사 요청’을 수용하겠다면서도 “(윤 전 대통령 측이) 저희한테 요구한 것은 ‘지하주차장으로 출입하게 해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지금까지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어느 누구도 지하주차장을 통해 들어온 적이 없다”며 공개소환 원칙을 분명히 했다. 특히 박 특검보는 윤 대통령 측이 ‘지하 출입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출석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특검의 출석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는 것이고, 형사소송법 상 절차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 소환에 불응한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특검 관계자는 “출석 불응 우려가 있으면 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란 특검팀의 김형수 특검보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가 진행하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 출석해 “30일까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추가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재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다음달 9일 구속 기간이 종료되는 노 전 사령관 역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한편 같은 재판부는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보석을 이날 허가했다.
  • 이성호 경기도의원, 동백초 학생들과 함께하는 제22회 청소년의회 참석

    이성호 경기도의원, 동백초 학생들과 함께하는 제22회 청소년의회 참석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성호 의원(국민의 힘, 용인9)은 25일(수)에 경기도의회에서 용인시 동백초등학교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 24명을 초대하여 개최한 “제22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석하였다. 청소년의회교실은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알리고, 민주주의 체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백초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도의회 본회의장 및 체험관에서 실제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행사 1부에서는 ▲의회 역할 소개 영상 시청 ▲개회식과 모의의회(조례안 처리 및 자유발언)활동이 진행되었고, 2부에서는 본회의장 견학과 함께 ▲이성호 도의원(용인시 지역구)과의 만남, ▲OX퀴즈, ▲수료증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3부에서는 경기도의회 1층에 마련된 ‘경기마루’ 견학과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었다.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실제 의원의 역할을 맡아 자유발언과 조례안 처리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자유발언 시간에는 ▲학교 앞 담배 판매 금지,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의 주제가 발표되었으며, 이어진 안건 처리 시간에는 ▲체험학습 중 사고 발생 시 인솔교사의 책임에 관한 조례안과 ▲교내 휴대전화 사용 허용 조례안에 대해 찬반토론이 활발히 펼쳐졌다. 청소년 의원들의 열띤 토론 후 실제 표결을 거친 결과, 체험학습 중 사고 발생 시 인솔교사의 책임에 관한 조례안은 부결되었으며, 교내 휴대전화 사용 허용 조례안은 가결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합리적 토론과 다수결의 원칙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직접 체득할 수 있었다. 또한, 도의원과의 만남에서는 학생들이 “도의회에서 결정된 내용이 실제로 적용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우리 지역을 위해 도의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이성호 의원은 “도의회는 예산 편성과 조례 제·개정 등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곳이며, 실제 집행은 경기도청이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행정절차, 시행규칙 마련, 조직 정비 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자세히 설명하였다. 이성호 의원은 “어린 시절부터 민주주의 과정을 체험하고 정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생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통해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의회는 앞으로도 도내 각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의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방자치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 尹 측 “공개망신식 소환”… 檢 출석 내란특검 요구보다 1시간 늦춰

    尹 측 “공개망신식 소환”… 檢 출석 내란특검 요구보다 1시간 늦춰

    尹 측 “28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받을 것”비공개 출석도 요구 “공개 출석 강제는 부당”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내란 특검의 출석 요구에 대해 “공개망신식 소환”이라며 특검이 통보한 28일 오전 9시가 아닌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공개 출석도 요구했다.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26일 오전 ‘법이 정한 절차 없이 공개망신식 소환은 수사가 아닌 정치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대리인단은 “특검은 피의자와 조사 일시·장소에 관해 협의해야 하고, 변호인과도 협의해야 함에도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이를 고지하고 있다”면서 “대리인단은 구체적인 조사 장소, 담당 검사가 누구인지조차 정식 통보받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출석 시간만 오전 10시로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특검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며 “이런 일방적인 명령과 경직된 태도는 ‘검찰사건사무규칙’에 정면으로 반하고 임의수사 본질을 부정하는 것이기에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대리인단은 또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검찰의 비공개 출석 허용 사례를 언급하면서 “특검이 공개 출석을 사실상 강제하는 건 명백히 부당하다”고 부연했다. 대리인단은 절차상 문제도 지적했다. 대리인단은 “검찰사건사무규칙 제36조 제2항의 예외사항에 해당하지 않아 정식 통지서가 발송돼야 함에도 언론에만 소환 여부를 알려 놓고 적법절차의 기본은 망각했다”며 “이는 대표적인 망신 주기 수사이자 체포 목적을 갖고 출석 자체를 어렵게 만들 의도로 피의자의 인격권과 방어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했다. 대리인단은 “윤 전 대통령은 28일 오전 10시쯤 특검에 출석해 조사에 응할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앞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른 수사에는 성실히 임할 것이다. 수사기관 역시 법이 정한 절차와 피의자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전날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내란 특검팀은 오는 28일 오전 9시에 서울고검 청사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윤 전 대통령 측에 통보했다.
  • 포스코, AI가 숙련공처럼… 쇳물 예비처리 자율화

    포스코, AI가 숙련공처럼… 쇳물 예비처리 자율화

    포스코가 인공지능(AI) 기술혁신으로 철강업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포항제철소의 3제강공장에서 ‘KR 자율조업’ 기술을 도입해 쇳물 예비처리 공정을 전면 자율화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직원들의 경험과 숙련도에 의존했던 공정이었지만 이번 기술 도입으로 품질의 균일화와 더불어 공정 시간을 3% 줄이고 실수율은 2% 올렸다. 포스코는 20여년간 축적된 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영상인식 시스템을 개발, 쇳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최적의 처리 경로를 AI가 자동으로 판단하도록 했다. 광양제철소에서는 작업자 안전 강화를 위한 ‘스마트 풀 프루프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작업자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설비 장애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광양제철소가 자체 개발한 첨단 안전 시스템이다. 라이다 센서와 AI 기반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작업자와 크레인, 차량을 정확하게 인식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예를 들어 크레인 이동을 감지하면 차단기가 닫혀 사고를 막고, 차량이나 사람이 감지되면 차단기가 열려 통행을 허용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물인터넷(IoT), AI 등을 활용해 최적의 생산 현장을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테더 USDT처럼… 우리는 KBKRW”… ‘치고 나간 KB, 은행권 ‘따로 또 같이’

    “테더 USDT처럼… 우리는 KBKRW”… ‘치고 나간 KB, 은행권 ‘따로 또 같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앞서 시장 선점을 위한 종목코드(티커) 상표권 출원이 쏟아지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는 KB국민은행이 처음으로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은행권은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제도가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물밑에서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금과 같은 실물자산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KBKRW, KRWKB, KKRWB, KRWB 등 17개 상표를 2개 상품분류로 나눠 총 32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원화를 의미하는 ‘KRW’에 국민은행의 ‘KB’를 조합한 것으로,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종목코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상표라도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위한 전자금융거래 플랫폼용 소프트웨어, 스테이블코인 금융거래업·전자이체업 등으로 각각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총 건수는 많아졌다. 하나은행도 이날 HBKRW, HanaKRW, KRWHana 등 16개(48건) 상표 출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이니셜인 ‘KKB’를 원화 앞에 붙인 ‘KKBKRW’ 등 4개 상표를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암호화폐 금융거래업, 암호화폐 채굴업 등 3개 상품분류로 나눠 12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아직까진 공동발행에 더 무게를 둔 곳들도 있다. 현재 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수협·케이뱅크·IM뱅크 등 8개 은행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합작법인을 세우고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는 모델을 구상 중이다. 핀테크와 증권사 역시 스테이블코인에 욕심을 내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는 ‘KPKRW’ 등 6개(18건) 상표를 출원했고, 미래에셋증권은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미래에셋컨설팅이 KRWX, KRWM 등 2개(8건) 상표를 출원했다. 국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되자 일종의 상표 쟁탈전이 벌어진 셈이다. 이렇게 우후죽순 상표가 쏟아지는 것을 두고 우려도 적지 않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알리움랩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테더사가 발행한 테더(USDT)와 서클의 유에스디코인(USDC)의 글로벌 유통 총량은 각각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71.5%, 27.3% 등 총 98.8%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장악력이 큰 상황에서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단일대오가 유리하단 것이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주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도 열댓개 수준인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무분별하게 발행될 경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원화 가치에 연동되는 만큼 추후 법정통화의 유효성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왜 신고는 해서 복잡하게 만드나”… 훈수로 끝난 ‘5분짜리 학폭 상담’

    “왜 신고는 해서 복잡하게 만드나”… 훈수로 끝난 ‘5분짜리 학폭 상담’

    “내가 교장 출신이라 잘 아는데…”피해 학생에 신고 취소·합의 압박 다른 상담 있다며 5분 만에 떠나건당 18만원 지급 ‘날림 조사’ 우려부실 보고서로 보수만 챙길 수도 초등학교 고학년 A군은 학교 친구 B군과 가족끼리도 알고 지내며 서로 집을 오가는 사이였다. 그러다 사이가 벌어져 B군이 A군의 배를 발로 차 쓰러뜨리고, 이불로 머리를 짓눌러 숨을 못쉬게 만드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자 A군은 등교를 거부했다. A군 부모는 B군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했고, B군 부모도 A군이 욕설을 했다며 맞신고했다. 조사를 위해 나온 퇴직 교사 출신의 70대 학폭전담조사관은 상담 시작 5분만에 ‘다른 학생 상담이 있다’며 자리를 떠났다. 학교폭력위원회에서 A군은 가장 가벼운 서면사과(1호) 처분을, B군은 3호(교내봉사) 처분을 받았다. A군은 ‘1호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최근 행정소송을 냈다. 중학생 C군의 학부모도 학폭전담조사관만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진다. D군이 단체 카톡방에서 C군을 따돌리고 모욕적인 사진을 올려 학폭으로 신고했는데 조사관은 ‘내가 교장 출신이라 잘 아는데 아이들끼리 이러면 잘 해결하면 된다. 왜 신고를 해서 복잡하게 만드냐’는 식으로 훈수를 두며 합의를 종용했다고 한다.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제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제도는 학폭 발생 시 교육지원청에 소속된 조사관이 정확하게 사안을 조사하고 사건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첫 시행됐다. 하지만 조사관 간 역량 편차가 크고, 일부는 학생을 위축시키는 언행이나 부실한 보고서로 보수만 챙겨간다는 불만이 현장에서 제기된다. 25일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 17개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3~10월 사이 전담조사관 관련 민원 건수는 총 109건이었다. 주요 사유는 ▲조사관 역량 및 전문성 부족 ▲화해 종용 ▲위협적 태도 등이다. 이 제도에 대한 교육 현장 불만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학폭전담조사관들이 사건당 보수를 받아 ‘날림 조사’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서울지역 기준으로 한건당 보수는 18만원 수준이다. 건당 계산되다 보니 상담 시작 5분 만에 다른 사건 현장으로 이동했던 조사관의 사례처럼 무조건 건수만 늘리려는 일부 조사관들이 있다는 것이다. 학폭전담조사관의 자격과 나이에 대한 허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 역량이나 전문성 차이가 크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된다. 학교폭력특례법에 따라 퇴직 교원, 퇴직 경찰, 이밖에 관련 경험이 풍부한 사람 등을 조사관으로 임명하다 보니 개인당 경력 편차가 크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 기준 전국 교육지원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폭전담조사관은 2278명이다. 이지헌 법무법인 대건 학교폭력 전문변호사는 “사건 건수를 기준으로 보수를 받으면 긴 시간 구체적인 상담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전체 사건의 맥락을 제대로 보려면 조사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담임교사와 학폭 담당 교사의 의견서 등 정확성과 객관성이 확보된 자료가 교육청 학폭심의위에 함께 제출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연수 강화 등 개선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대북 베테랑’ 정동영·이종석 귀환… 李정부, 남북관계 복원 신호탄

    ‘대북 베테랑’ 정동영·이종석 귀환… 李정부, 남북관계 복원 신호탄

    2000년대 초중반 남북 화해·협력 시대를 이끌었던 ‘베테랑’ 이종석·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대북 라인 핵심으로 돌아오면서 남북 관계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민간 대북 접촉 승인 절차를 재개하는 등 교류의 밑그림을 그려 가고 있다. 다만 20년 새 한반도 주변 정세가 달라져 북한의 빠른 호응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004년 7월~2005년 12월 통일부 장관으로 재임했다. 당시 남북은 개성공단, 남북 경제협력사무소 개설 등으로 교류 움직임이 활발했고, 정 후보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독대하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나 “완전히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아 올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남북관계관리단을 비롯한 조직을 개편·복원해 통일부의 위상과 역할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은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 설계에 기여했고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통일부 장관 등을 지내며 외교안보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다. 이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정원이) 남북 대화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엄격한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투명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임종석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도 지난해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임했던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으로 1년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전 정부에서 사실상 차단했던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을 적극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민간 차원의 남북 소통 채널 복구 및 대화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인도적 지원(2건), 종교 등 사회문화교류 목적(3건), 매년 승인하던 국제회의 참석(1건) 등 총 6건의 북한주민접촉 신고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반도 및 국제 정세는 20년 전과 크게 달라졌다. 특히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을 천명하며 남한과의 단절을 선언한 상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탐색은 하겠지만 곧장 관심을 보일 가능성은 매우 낮으므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 구축이라는 원칙을 담은 일관된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제재 완화, 교류 협력 등 보다 실질적인 이익을 얻기를 원할 것”이라며 “제재 완화를 위해선 미국에 대한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수 진영 출신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지금은 (‘친북’과 같은) 말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소통의 장을 자주 마련하면 광화문의 태극기부대와 촛불부대가 서로 소통이 되고 이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간 스벅… 섣부른 ‘친환경 정책’ 되묻다

    [단독]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간 스벅… 섣부른 ‘친환경 정책’ 되묻다

    종이 빨대 재활용·소비자 불만에7년 만에 200여개 매장서 재도입“효과 입증 없이 규제, 혼란 키워” 국내 모든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사용해 온 스타벅스가 7년 만에 플라스틱 빨대를 다시 도입하면서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환경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했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 유보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이어 갔다. 섣부른 정책 입안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소상공인과 관련 업계는 생계를 위협받기도 한다. 혼선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환경에 미칠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하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예측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타벅스코리아는 25일 전국 200여개 매장에 종이 빨대 외에 식물성 원료 기반의 플라스틱 빨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된 빨대는 톨(355㎖)·그란데(473㎖) 사이즈 음료에 적용된다. 스타벅스는 2018년 ‘단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약속’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했다. 하지만 재활용이 어렵고 음료 맛이 변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일본 스타벅스는 비슷한 소비자 불만에 지난 1월 생분해성 플라스틱 빨대로 회귀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2월 스타벅스에 “재활용 안 되는 종이 빨대는 친환경이 아니다”라며 종이 빨대를 재검토하도록 요청했다. 스타벅스가 플라스틱 빨대를 다시 도입하면서, 종이 빨대 생산업체들은 비상이다. 중소기업 대표 A씨는 “처음 종이 빨대를 도입할 때만 해도 환경부는 사전 분석을 통해 종이 빨대의 친환경성을 입증하고 ‘물량을 충분히 맞춰 달라’는 주문까지 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3년째 손을 놓고 있다. 정부 정책이 이렇게 번복되면 어느 기업이 믿고 투자하겠느냐”고 토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중국 고전 ‘서유기’에 등장하는, 한 번 부치면 세상이 뒤집힌다는 부채 ‘파초선’을 언급하며 공직자의 자세를 강조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하는 일이 누군가에겐 죽고 살고, 망하고 흥하고, 그런 게 쌓이면 나라가 흥하거나 망하는 일이 되는 것”이라며 “공직자들이 어떤 태도로 업무를 하느냐에 따라 정말 다른 결과가 만들어진다.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계도기간엔 단속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을 뿐 규제는 유지되는 상황인 만큼 스타벅스의 조치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면서 “정부는 계도기간을 끝내든 법을 개정하든 시장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애초부터 종이 빨대의 친환경성을 둘러싼 논란은 있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2020년 종이 빨대의 탄소 배출량이 플라스틱의 5.5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종이 빨대가 오히려 환경에 해롭다’는 환경부 용역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환경부는 플라스틱과 종이 빨대의 환경 전과정평가(LCA)를 진행 중이며 규제 유지 여부는 내년 초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일회용품 규제 정책을 사실상 접은 상태다. 2021년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2022년 11월부터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으나 1년의 계도기간 종료를 앞둔 2023년 11월, 무기한 연장했다. 식당 내 종이컵 사용 금지도 철회했다. 섣부른 규제로 소비자 혼선을 키우고 업계에 부담을 줬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4월 택배 과대포장 규제 시행을 앞두고 계도 기간 2년을 부여해 정책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규제 시행 전인 2022년부터 이미 2년간의 준비기간을 뒀는데 재차 시행을 유예한 것이다. 일관성 없는 정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이던 ‘생수병 무라벨 의무화’는 최근 환경부가 1년간 전면 도입을 유예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제동이 걸렸다. 가격 정보가 담긴 병뚜껑 QR코드 결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동네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환경을 고려해, 낱개로 판매되는 생수에 한해서는 기존처럼 라벨이 부착된 제품의 생산과 유통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QR코드가 필요 없는 온라인 판매나 별도 포장재로 묶인 ‘묶음 상품’에는 예정대로 무라벨 의무화가 적용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무라벨 생수를 취급할 여건이 안 되는 유통업계나 자영업자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처음부터 실행 가능성을 면밀히 따지지 않은 채 정책을 밀어붙였다가 결국 스스로 번복한 셈이어서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일회용품 규제를 예고했다가 철회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거듭해 정부 말만 믿고 준비한 기업과 업체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며 “일회용품 정책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제대로 평가해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 “펜션 사장 싸가지 없어” 리뷰 썼다 ‘모욕죄’ 고소 당한 투숙객…법원 판단은?

    “펜션 사장 싸가지 없어” 리뷰 썼다 ‘모욕죄’ 고소 당한 투숙객…법원 판단은?

    펜션에 다녀온 후 “사장이 싸가지 없다”는 리뷰를 남겼다가 모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투숙객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춘천지법 제1형사부(부장 심현근)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5월 23~25일 강원도의 한 펜션을 1박에 1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예약해 투숙했다. 그러나 낙후된 시설과 악취 등으로 펜션 이용에 불편을 느낀 A씨는 투숙 이튿날 새벽 퇴실했다. 이후 A씨는 같은 달 26일 앱 리뷰 작성란에 해당 펜션이 비싼 요금에 비해 전반적으로 관리되지 않았다면서 24줄 분량의 후기를 남겼다. 해당 리뷰에는 “코로나 아니면 여기 가겠나. 제일 기분 나쁜 건 여기 사장이 손님 대하는 태도”, “사장이 싸가지 없다”는 내용 등도 담겼다. 이에 A씨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벌금 50만원이 선고됐다. A씨 측은 “펜션 이용 후기로 평가 리뷰를 단 것은 형법 제20조의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아니하는 행위’로서 위법성이 조각된다. 이 사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은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의 위법이 있다”며 항소했다. 이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으로선 비싼 가격을 내고 숙박했으므로 서비스 측면에서도 좋은 대우를 받기를 기대했을 것이고, 이는 사회통념과도 부합한다”며 “후기를 남기는 과정에서 다소 모욕적인 표현이 존재하더라도 피고인과 피해자의 관계, 피고인이 숙박에 지출한 비용, 모욕적 표현의 반복성 여부 등을 고려할 때 사회 통념상 허용되지 않을 정도로 과도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 게시글에 19명이 ‘좋아요’를 누른 것은 펜션을 이용했던 다른 사람 또한 해당 글에 어느 정도 공감했음이 드러나는 사정”이라며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온라인 상에 욕설이나 인신공격 등이 포함된 악성 리뷰를 남겼다가는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법적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명예훼손’은 사실 또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행위로 형법 제307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모욕’은 특정 사실을 적시하지 않더라도 타인을 경멸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표현으로 모욕죄가 성립할 수 있다. 형법 제311조에 따라 처벌 대상이다.
  • “교장 해봐서 아는데 왜 복잡하게 만드나”...‘훈수·날림 조사’ 학폭 조사관

    “교장 해봐서 아는데 왜 복잡하게 만드나”...‘훈수·날림 조사’ 학폭 조사관

    올해 3월 기준 전국 학폭전담조사관 2278명건당 보수 지급에 조사 ‘질’보다 ‘양’학폭법상 자격 등 광범위...부실 보고서 빈번“전문성 강화·담임 교사 의견서 제출돼야” 초등학교 고학년 A군은 학교 친구 B군과 가족끼리도 알고 지내며 서로 집을 오가는 사이였다. 그러다 사이가 벌어져 B군이 A군의 배를 발로 차 쓰러뜨리고, 이불로 머리를 짓눌러 숨을 못쉬게 만드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자 A군은 등교를 거부했다. A군 부모는 B군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했고, B군 부모도 A군이 욕설을 했다며 맞신고했다. 조사를 위해 나온 퇴직 교사 출신의 70대 학폭전담조사관은 상담 시작 5분만에 ‘다른 학생 상담이 있다’며 자리를 떠났다. 학교폭력위원회에서 A군은 가장 가벼운 서면사과(1호) 처분을, B군은 3호(교내봉사) 처분을 받았다. A군은 ‘1호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최근 행정소송을 냈다. 중학생 C군의 학부모도 학폭전담조사관만 생각하면 울화통이 터진다. D군이 단체 카톡방에서 C군을 따돌리고 모욕적인 사진을 올려 학폭으로 신고했는데 조사관은 ‘내가 교장 출신이라 잘 아는데 아이들끼리 이러면 잘 해결하면 된다. 왜 신고를 해서 복잡하게 만드냐’는 식으로 훈수를 두며 합의를 종용했다고 한다.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제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제도는 학폭 발생 시 교육지원청에 소속된 조사관이 정확하게 사안을 조사하고 사건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첫 시행됐다. 하지만 조사관 간 역량 편차가 크고, 일부는 학생을 위축시키는 언행이나 부실한 보고서로 보수만 챙겨간다는 불만이 현장에서 제기된다. 25일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 17개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3~10월 사이 전담조사관 관련 민원 건수는 총 109건이었다. 주요 사유는 ▲조사관 역량 및 전문성 부족 ▲화해 종용 ▲위협적 태도 등이다. 이 제도에 대한 교육 현장 불만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학폭전담조사관들이 사건당 보수를 받아 ‘날림 조사’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서울지역 기준으로 한건당 보수는 18만원 수준이다. 건당 계산되다 보니 상담 시작 5분 만에 다른 사건 현장으로 이동했던 조사관의 사례처럼 무조건 건수만 늘리려는 일부 조사관들이 있다는 것이다. 학폭전담조사관의 자격과 나이에 대한 허용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 역량이나 전문성 차이가 크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된다. 학교폭력특례법에 따라 퇴직 교원, 퇴직 경찰, 이밖에 관련 경험이 풍부한 사람 등을 조사관으로 임명하다 보니 개인당 경력 편차가 크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3월 1일 기준 전국 교육지원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폭전담조사관은 2278명이다. 이지헌 법무법인 대건 학교폭력 전문변호사는 “사건 건수를 기준으로 보수를 받으면 긴 시간 구체적인 상담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전체 사건의 맥락을 제대로 보려면 조사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담임교사와 학폭 담당 교사의 의견서 등 정확성과 객관성이 확보된 자료가 교육청 학폭심의위에 함께 제출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연수 강화 등 개선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복귀 학생 받은 차의전원…“진급 가능할지 정부와 논의”

    복귀 학생 받은 차의전원…“진급 가능할지 정부와 논의”

    최근 대다수 학생이 수업에 복귀한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복귀생의 진급 문제 등을 두고 교육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지난 23일부터 대부분 수업에 복귀한 상태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의정 갈등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수업 거부를 지속할 동력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의전원은 앞서 학생 70여 명에게 제적 대상 통보를 하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섰지만, 복귀 의사를 밝힌 학생들을 전격 수용하며 입장을 선회했다. 교육부가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방침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차의전원 관계자는 “학칙상 수업일수 기준을 충족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복귀를 허용한 것”이라면서도 “관련 사안을 교육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사 유연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고 있으나, 교육부가 이를 달리 해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차의전원의 결정이 타 대학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경북대 의과대학은 오는 30일과 7월 1일, 예과생과 본과생을 대상으로 수업 정상화 관련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학생 의견을 토대로 학사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다수 의과대학은 여전히 본과생 복귀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정부의 원칙적 태도 변화가 없는 데다, 이미 유급이 확정된 학생들을 구제할 경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수도권의 한 의대 학장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논의에 나선다면 모르겠지만, 학장들의 기본적 입장은 학사 운영 원칙을 임의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이라며 “내년 트리플링(24·25·26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받는 상황) 문제를 어떻게 풀지 각 대학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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