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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정, 힘들어도 웃다 보니 연타석 행운 쥔 사나이

    임창정, 힘들어도 웃다 보니 연타석 행운 쥔 사나이

    “얼마전 (홍)진경이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저더러 그러대요. 생잡초 같다고. 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잡초처럼 생명력이 정말 길다면서요(웃음).” 연예계의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 임창정(40). 그는 요즘 아이돌 가수 못지않게 바쁘다. 3년 만에 발표한 발라드 ‘나란 놈이란’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고 댄스곡 ‘문을 여시오’의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일으킨 데 이어 영화 ‘창수’가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생각지도 않은 연타석 행운으로 감격에 겨워 기자간담회에서는 눈물까지 흘렸다. 지난 22일 만난 임창정에게 그 눈물의 의미부터 물었다. “‘창수’를 찍고 나서 2년 동안 개봉을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시사회장에서 생활고에 시달렸던 감독님, 하루하루 돈을 구하러 다녔던 제작자의 얼굴을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 개봉이 계속 연기됐는데, 새로 발표한 곡들이 우연찮게 주목을 받으면서 덩달아 영화도 개봉되는 걸 보니 (영화에도) 타고난 운명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창수’는 돈을 받고 징역을 대신 살아주는 일명 ‘징역 대행’ 인생을 사는 3류 건달 창수가 거대조직 보스의 여자 미연(손은서)을 사랑하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그린 누아르 영화. 더 이상 추락할 곳 없는 밑바닥 인생의 창수 역으로, 웃음기를 걷어낸 현실적이면서도 페이소스 진한 연기를 펼쳤다. “창수는 누구나 보듬어주고 싶을 정도로 못나고 불쌍하죠. 능력도, 그릇도 안 되면서도 늘 자신이 옳고 의리가 있다고 스스로 세뇌하며 살아가는 캐릭터예요. 남자들에겐 흔히 있는 밉지 않은 허세 같은 거죠. 비겁하지만 가늘게 산다는 그의 신조도 자신이 옳다는 착각에서 비롯된 거죠.”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그 사건의 용의자로 내몰린 창수. 폭력 조직 지성파의 2인자 도석(안내상)의 무자비한 폭행과 계략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그는 10년간 복역한 뒤 복수를 꿈꾼다. 하지만 권력도 없고 신체도 온전치 않은 그에게는 복수도 쉽지 않다. “창수는 이 시대의 루저를 대표하는 인물이죠. 살면서 누구나 창수처럼 억울한 일 한두 가지를 마음속에 품고 살잖아요. 분통이 터지는 일이 있어도 소시민들이 그것을 바로 표출하기란 쉽지 않죠. 그래도 창수는 무모해 보이지만 자신의 정의감을 지키기 위해 복수를 실행에 옮기잖아요. 겉으론 똑똑해도 뒤로 숨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모자라 보여도 돈키호테 같은 창수가 진짜 영웅이라고 생각해요.” 영화 ‘남부군’(1990년)으로 데뷔한 임창정은 ‘색즉시공’, ‘시실리 2㎞’, ‘1번가의 기적’ 등에서 서민적이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남성 캐릭터를 대표해왔다. 친근하고 부담 없는 모습이 그의 롱런 비결이다. “제가 노래를 하든 연기를 하든 (팬들이) 편견 없이 받아들여 주시는 것이 정말 좋아요. 많은 남성 분들이 제게 동지애 같은 걸 느끼시는지 길거리에서도 형이라 부르며 사인을 부탁해 와요. 저는 태생적으로 인위적으로 폼잡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이번에 창수를 찍을 때도 주인공이기 때문에 멋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렸어요. 카메라 감독님도 ‘너무 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실 정도로요.” 지난해 영화 ‘공모자들’을 찍을 때도 멋있어야 한다는 감독의 요구가 너무 부담스러웠다는 그다. 연이어 어두운 색채의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은 마흔을 기점으로 연기 변신이 필요했기 때문이냐고 묻자 “의도는 아니었고 코미디는 물론 악당, 재벌 2세 등 다른 연기도 다 잘할 자신이 있어서”라고 말했다. 올해 결혼 7년 만에 이혼의 아픔을 겪은 그는 긍정의 힘으로 힘든 시간을 버텼다고 했다. “힘든 일이 있을 때 계속 그러고 있는다고 해결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웃자고 생각했죠. 전혀 웃을 일이 없는데 화장실에서 억지로 1분 정도 웃었어요. 그랬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웃을 일들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이 시대의 창수처럼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분들에게 힘들수록 웃으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어요.” ‘소주 한 잔’, ‘결혼해줘’, ‘그때 또 다시’ 등 임창정표 발라드를 쏟아냈던 그는 내년 3월부터 전국 투어 콘서트에 들어간다. 직접 제작, 감독, 각본, 주연을 도맡아 ‘완전 임창정 느낌’의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꿈도 있다. “한창 인기를 누렸던 30대에는 노래도, 영화도 일이라는 생각에 무조건 빨리 끝내고 싶다는 마음뿐이었지만 지금은 안 그래요.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아쉬움이 들 때가 있을 만큼 일을 즐기게 됐어요. 어디에 갖다 놔도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노래도 마찬가지죠. 제 음악을 즐기는 팬들과 함께 나이를 먹으며 콘서트가 먼 훗날 디너쇼 무대로 바뀔 때까지 열심히 노래할 겁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새해 소비트렌드는 ‘다크호스’

    새해 소비트렌드는 ‘다크호스’

    김난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교수가 2014년 한국 사회를 관통할 주요 소비트렌드로 ‘다크호스’(DARK HORSES)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과 공동주최한 ‘2013 뉴웨이브 포럼’에서 내년 말띠해를 앞두고 이같이 전망했다. 김 교수는 2007년부터 매년 12간지 동물을 활용한 소비트렌드 예측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용띠해였던 2012년에는 드래건 볼(DRAGON BALL), 뱀띠해였던 2013년에는 코브라 트위스트(COBRA TWIST)를 각각 꼽았다. ‘다크호스’의 영문 머리글자를 구성한 10개의 키워드는 ▲참을 수 있는 스웨그의 가벼움(Dear, got swag?) ▲몸이 답이다(Answer is in your body) ▲초니치, 틈새의 틈새를 찾아라(Read between the ultra-niches) ▲‘어른아이’ 40대(Kiddie 40s) ▲하이브리드 패치워크(Hybrid patchworks) ▲판을 펼쳐라(Organize your platform) ▲해석의 재해석(Reboot everything) ▲예정된 우연(Surprise me, guys) ▲관음의 시대, 스몰 브러더스의 역습(Eyes on you, Eyes on me) ▲직구로 말해요(Say it straight) 등이다. 스웨그는 힙합뮤지션들이 ‘멋지다’, ‘뻐기다’의 뜻으로 즐겨 쓰는 단어로, 자유분방하고 경박한 태도를 의미한다. 김 교수는 “여유와 멋, 허세까지 겸비한 스웨그는 SNS를 통한 자유분방한 소통이 넘쳐나는 시대에 참기 어렵더라도 받아들여야 할 사회의 한 흐름”이라며 “내년에 더욱 많은 제품에서 가벼움의 철학이 느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한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신간 ‘트렌드코리아 2014’(미래의창)로 묶여 나왔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사자는 내 장난감!”…아랍 부호들 재력과시 점입가경

    “사자는 내 장난감!”…아랍 부호들 재력과시 점입가경

    역시 ‘기름 나라’ 석유 재벌들의 재력 과시는 스케일조차 남다른 것일까. 최근 인스타그램 등 인기 사진공유 사이트에서는 아랍의 부유한 젊은 남성들이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를 배경으로 사자 같은 야생동물을 애완동물처럼 다루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과시하듯 올리는 것이 유행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인스타그램에서 25만여 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후마이드 알부콰이시라는 남성은 자신의 페이지에 저택에서 키우고 있는 사자 등의 야생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이 젊은 남성이 무슨 일로 부를 축적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가 사진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엄청난 재력은 그가 얼마나 호화롭게 생활할지 짐작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그가 직접 위험한 야생동물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다. 그는 사자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거나 함께 목욕하기도 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날카로운 이빨이 드러난 수사자 입속에 자신의 팔을 집어넣기도 했다. 이 밖에도 또 다른 남성은 자신의 값비싼 모터보트를 몰면서 치타를 함께 태우는 사진을 공개하는 등 저마다 어리석지만 허세를 부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랍에미리트의 한 야생동물원에서 일하는 한 사육사에 따르면 공공연히 사자나 호랑이와 같은 야생동물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불법이라 종종 정부가 압수하고 있지만 이를 인터넷상에 과시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깔깔깔]

    ●허세 때는 조선시대, 한양. 장군을 뽑는 무과시험의 활쏘기장에 이오정, 삼오정, 사오정이 나란히 섰다. 이오정이 먼저 쐈다. 화살이 힘차게 산을 넘어갔다. “음…. 대전쯤 갔을 것이다.” 삼오정이 쐈다. 화살이 힘차게 산을 또 넘었다. “음…. 부산까지 갔을 것이다. 하하하.” 이번에는 사오정이 쐈는데, 겨우 산을 넘어갔다. 사오정 왈. “쯧쯧! 불쌍한 일본놈들~” ●난센스 퀴즈 ▶하늘에 그물 치고 고기 잡는 것은? 거미. ▶깨끗해질수록 더러워지는 것은? 걸레.
  • ‘속옷 노출’ 논란 강예빈…볼륨 있는 몸매가 ‘헉’

    배우 강예빈이 속옷 노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강예빈의 볼륨있는 몸매를 그대로 드러낸 한장의 사진이 화제다. 강예빈은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 출연, 연기를 펼치는 과정에서 빨간색 속옷으로 추정되는 의상이 노출됐다. 해당 영상에서 강예빈은 소개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거실에서 허세달(오만석 분)과 이야기를 하면서 앉는 도중 치마 속 빨간색 의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하지만 제작진은 “강예빈 씨가 치마 속에 입었던 반바지가 노출된 것일 뿐 속옷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강예빈은 과거 섹시한 흡혈귀를 연상케하는 화보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강예빈은 볼륨있는 몸매를 그대로 드러낸 채 섹시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강예빈 너무 예뻐요”, “강예빈 몸매 반만 따라가도 좋겠다”, “강예빈 씨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예빈 ‘붉은 색 속옷 노출’ 논란…제작진 “짧은 반바지일 뿐”

    강예빈 ‘붉은 색 속옷 노출’ 논란…제작진 “짧은 반바지일 뿐”

    배우 강예빈이 속옷 노출 논란에 휩싸였다. 강예빈은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 출연, 연기를 펼치는 과정에서 빨간색 속옷으로 추정되는 의상이 노출됐다. 해당 영상에서 강예빈은 소개팅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거실에서 허세달(오만석 분)과 이야기를 하면서 앉는 도중 치마 속 빨간색 의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어 강예빈은 자신도 짧은 치마가 신경 쓰였는지 손으로 치마를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치마 안감이 노출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강예빈 씨가 치마 속에 입었던 반바지가 노출된 것일 뿐 속옷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강예빈은 왕가네 식구들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강예빈은 최근 자신의 미투데이에 “여러분 저는 왕가네 식구들 촬영왔어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즐거운하루되세요. 영달이 너무 미워하지마세요”라는 애교 섞인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학원 민원 온라인 접수

    교육부는 학원 관련 민원을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는 ‘학원 온라인 민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정부 3.0’ 관련 정책이다. 학원 운영자가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민원은 강사 채용과 등록(성범죄 경력조회), 강사 해임 통보, 학원배상책임보험 가입, 면허세 납부, 폐원 신고, 행정처분 시정결과 보고 등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친 앞에서 총잡이 흉내 내던 10대, ‘남성’ 잃을 뻔

    여친 앞에서 총잡이 흉내 내던 10대, ‘남성’ 잃을 뻔

    여자친구들 앞에서 허세(?)를 부리던 10대 청소년이 영원히 남성을 잃을 뻔했다. 아르헨티나 엔트레 리오스 주의 콘코르디아에 사는 한 남학생이 최근 총기사고로 성기를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 남학생은 사고 당일 집을 찾아온 여자친구들 앞에서 22구경 권총을 꺼내 자랑을 했다. 서부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능숙하게 총을 다룰 수 있다면서 이런저런 묘기(?)를 부리다가 바지 속에 총을 꽂아넣었다. 사고가 발생한 건 바로 그때였다.공교롭게도 방아쇠가 벨트 고리부분에 걸리면서 ‘빵’하고 총이 발사되고 말았다. 남학생이 총을 맞은 곳은 성기였다. 남학생은 긴급 출동한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델리시아 콘셉시온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총알이 박히진 않아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다. 학생은 응급치료를 받고 입원해 회복 중이다.병원 관계자는 “총이 약간만 더 안쪽으로 발사됐다면 학생이 남성을 잃었을 수도 있다”면서 “다행히 큰 후유증은 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유아인 “난 깡 있는 배우…반항아보다 섹시 매력남 듣기 좋아”

    유아인 “난 깡 있는 배우…반항아보다 섹시 매력남 듣기 좋아”

    흔들리는 청춘, 거친 반항아…. 많은 이들은 그를 그렇게 수식한다. 충무로의 ‘젊은 피’ 유아인(27). 하지만 정작 그는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숙종을 연기하면서 얻은 섹시한 매력남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마음에 든다면서 웃었다. 2일 개봉하는 영화 ‘깡철이’로 스크린에 컴백한 유아인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20대 배우가 숙종을 연기한다는 자체가 참 용감했던 것 같아요. 대중이 나를 지겨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캐릭터였죠. 물론 옴므파탈 같은 매력이 있는 역할이었지만 최고 권력자가 외롭고 소외당하고 고립돼 있고 쓸쓸한 면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2005년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한 그는 초기부터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저돌적이고 거침없는 반항아 이미지로 소비됐다. 그를 스타덤에 올려 놓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걸오 역할 역시 그런 연장선상에 있는 캐릭터였다. “원래 비쳐지는 것 보다 더 반항아적 기질이 센 편이에요. 하고 싶은 말은 하고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구요. 20대 초반에는 특히 기성 세대와 사회에 반발심이 많았어요. 그런 면이 배우로서 이미지화되면서 다른 남자 배우들이 백조라면 저 스스로 미운 오리새끼가 됐다고 느낀 적도 많았어요. 그들과는 다르게 생겼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특성은 여타 꽃미남 배우들과 다른 그만의 개성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반항적인 눈빛의 비결을 물었더니 “사람이건 사물이건 똑바로 응시하는 편인데 그게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면서 “나의 남다른 성격이 차별성이 되어줘서 너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 ‘깡철이’에서 그는 이유 없는 반항보다는 삶의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건강한 청년으로 나온다. 어떻게 보면 너무 착해서 밋밋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제가 요즘 착하게 살고 있지 않아서 그런 캐릭터에 끌렸는지도 몰라요. 작품을 고를 때 전략을 따지고 계산기를 먼저 두드리게 되니까요. 그래서 ‘성균관 스캔들’ 이전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작품을 선택하고 싶었어요. 그러다보니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번 영화에 끌렸구요. 착하면 재미없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지만 유아인이 하면 신선하고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극중 강철은 치매로 아픈 엄마 순이(김해숙)와 사기당한 친구 때문에 삶의 위기에 처해도 힘들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 ‘깡’으로 뭉친 부산사나이다. “자연스러움에서 오는 담백한 남자다움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강철이는 삶이 힘들어서 그 또래들이 부릴 수 있는 허세나 허풍을 부릴 여유조차 없거든요. 저는 두 눈을 부릅뜨고 거들먹거리는 것이 아니라 성숙한 고통 속에서 나오는 남자다움이 진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힘을 빼고 상황에만 집중하면서 과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애썼어요.” 20대 나이에 빨리 이룬 성공에 어깨에 힘이 들어간 적은 없느냐고 물었다. “간혹 그런 적도 있지만 성격적으로 날이 서 있는 편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너무 남에게 의지하거나 스타 의식이 생기는 것을 경계하는 편”이라면서 “인기나 부와 명예, 나를 향한 박수 등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것을 끌어안은 채 현혹되어 살고 싶지는 않다”는 답이 돌아왔다. 역시 평범치 않은 화술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는 그는 “평소 생각을 많이 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요즘 SNS에 글을 잘못 올렸다가 역풍을 맞는 경우가 많은데 걱정이 되지는 않을까. “원래 정치,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내 목소리로 말할 공간이 있고 주관이 있고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있기 때문에 SNS에 글을 올리는 겁니다. 연예인으로서 영향력을 좋은 방향으로 펼치고 싶기도 하구요. 저는 일단 확신을 가지고 신중하게 이야기하면 어떤 반응이 오건 개의치 않는 편이에요. 자기 확신이 있다면 누가 뭐래도 밀고 나가면 되고 혹시 실수가 있다면 인정을 하면 되는 일이 아닐까요?” ‘배우인 사람’ 말고 ‘사람인 배우’가 되고 싶다는 유아인. 그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배우하기 좋게 평범하고 부담 없이 생긴 얼굴”이라며 일명 ‘연예인 망언’ 대열에 동참했다. 인간을 다룬 휴먼 드라마를 좋아하고 리얼리티를 모든 작품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화려한 재벌 2세가 아닌 깡으로 버티는 동시대의 청년 강철을 택한 이유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렇다면 배우 유아인의 깡은 어느 정도일까. “매순간이 다 깡으로 가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두려움이 많고 소심하고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인데 순전히 깡으로 버티고 있는 거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도, SNS를 하고 때론 인터넷 상에서 싸우는 것도 깡으로 버티는 거예요. 요즘 그게 많이 줄어들어서 슬프기는 하지만…. 앞으로 배우 생활도 깡으로 버텨나갈 겁니다(웃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가장 꼴불견 선배 1위는 ‘허세 떠는 선배’…꼴불견 후배는?

    가장 꼴불견 선배 1위는 ‘허세 떠는 선배’…꼴불견 후배는?

    가장 꼴불견 선배 1위로 ‘허세 떠는 선배’가 꼽혔다. 아르바이트 전문 사이트 알바몬은 최근 전국 대학생 1266명을 대상으로 ‘새 학기 캠퍼스 선후배 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가장 꼴불견 선배’는 남녀 모두 ‘허세 떠는 선배’가 32.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모든 후배에게 작업 거는 카사노바 선배’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밥 한 끼 안 사주는 짠돌이 선배’(8.2%), ‘자기 공부만 열심히 하는 개인주의 선배’(7%), ‘있는지 없는지 흔적도 안 보이는 그림자 선배’(4.4%) 등의 응답이 있었다. 반면 ‘가장 꼴불견 후배’ 1위는 ‘필요할 때만 달라붙는 깍쟁이 후배’가 36.1%, ‘별로 안 친한데 밥 사달라고 조르는 빈대 후배’가 23.5%, ‘선배니까 다 챙겨줄 거라고 믿는 뻔뻔한 후배’가 17.4%로 뒤를 이었다. 가장 꼴불견 선배 1위 설문조사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가장 꼴불견 선배 1위, 허세 떠는 선배가 제일 우스워보인다”, “가장 꼴불견 선배 1위, 공감된다”, “가장 꼴불견 선배 1위, 내 주변에도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편일률적 힙합트렌드는 NO 안목과 실력 갖춘 제작자 YES

    천편일률적 힙합트렌드는 NO 안목과 실력 갖춘 제작자 YES

     지난 2004년 가수 인순이와 함께 부른 ‘친구여’로 힙합 대중화의 전기를 마련했던 1세대 힙합 래퍼 조PD(본명 조중훈·37)가 돌아온다. 오는 16일 2년 만에 새 앨범 ‘인 스타덤 3.0’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하는 것. 사실상 가수 은퇴를 선언하고 제작자로 변신했던 그는 자신이 키운 아이돌 그룹 블락비와 전속 계약 분쟁을 겪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일련의 사건을 뒤로하고 그가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이태원의 한 레스토랑에서 조PD를 만났다.  “지난 2년 동안의 제 생활에 대한 보고서를 담은 앨범이에요. 돌아보면 가수로서 갈증을 느낄 틈도 없이 제작에만 몰두했어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음반만 잘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니더군요. 홍보, 재정 등 미숙한 점이 많았어요. 블락비와는 고생한 기억밖에 없어요. 미안한 점도 있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인생공부를 했다고 생각해요. 6개월 이상 끌었던 분쟁을 처리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을 담은 앨범입니다.”  데뷔 14년 동안 힙합이라는 한 우물을 판 그에게 힙합이 가요계의 대세가 된 최근 트렌드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는 최근의 천편일률적인 힙합 트렌드에 일침을 가했다. “제가 국내에 힙합이 태동하던 시기에 활동을 할 때는 지금쯤이면 힙합이 전성기를 누릴 거라고 예상했었죠. 하지만 편향된 힙합 문화는 곤란해요. 요즘은 쉽게 귀에 들어오는 멜로디 위주의 힙합이 대세인데, 정통 힙합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그래야 가수의 생명력도 길어질 테니까요.”  그는 최근 화제가 된 힙합 디스전에 대해서는 “강 건너 불 보듯” 재미있게 관전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아티스트들을 많이 알게 돼 좋았어요. 좀 수위가 높기는 했지만 내용적으로 더 깊게 다뤄져도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욕설을 남발하는 것은 곤란하지만요.”  그는 이번 앨범에서 작곡을 진보, 시모, 디즈, 제피, 3KINGS 등 젊은 감각의 프로듀서들에게 맡겼다. 6곡의 앨범 수록곡들은 세련된 멜로디에 직설적인 가사를 담은 그의 장기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달라진 건 없어’에서는 세월이 흘러도 변한 것이 없는 자기 자신을 노래하거나 ‘It was a very good year’에서는 인생의 좋았던 시절을 회상한다. 그가 요즘 푹 빠져 지낸다는 이태원을 주제로 즉흥적으로 만든 ‘메이드 인 이태원’은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30~40대가 들어도 거부감 없이 부드럽고 편안해진 것이 특징이다. 가사에 욕설도 없어졌다. 특히 힙합계의 스웨그(허세) 문화를 비판한 6번째 트랙 ‘썩은 ××× 3’는 화제를 모은다.  “지난 3~4년 동안 미국과 한국의 힙합계에서 ‘스웨그’가 하나의 키워드로 유행했어요. 거기엔 물질지향적인 가사가 담겨 있죠. 저도 처음에는 재미있게 생각했는데 모든 가수가 하나의 장르와 주제로 쏠리는 것이 싫더라고요. 그래서 쓴 곡이에요. 물론 특정 가수를 겨냥해 쓴 곡은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음반 이야기를 하면서도 10월에 데뷔를 앞둔 13인조 신인 남성 그룹 ‘탑독’을 언급하며 여전히 제작자로서 애착을 드러냈다. 조PD라는 이름 자체가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꿈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음악을 작곡·편곡하고 악기들과 멜로디 조합하는 작업이 재미있고, 가수들이 그 노래를 들고 무대에 올라가는 작업에 희열을 느낀다”는 그에게 가장 큰 꿈은 뭘까. 예상했던 답이 돌아온다. “성장가능성이 있는 아티스트를 구별하는 안목을 갖는 것, 그들을 멋지게 지원할 수 있는 환경과 실력을 갖춘 제작자가 되는 것. 그거죠.”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다 늙어갖고 춤이나 춘다고, 흉 안 볼랑가

    다 늙어갖고 춤이나 춘다고, 흉 안 볼랑가

    “찌렁찌렁 나간다. 기생 아가씨 나간다. 안 비키면 다쳐~.” 1930년대 군산. 해질녘이면 요정으로 향하는 기생의 인력거를 쫓아가며 소녀는 이렇게 놀려대곤 했다.운명은 짖궂었다. 열한살이 되던 1939년 소녀는 ‘채 맞은 생짜’(회초리를 맞으며 제대로 학습한 예기(藝妓))가 되어야 했다. 가야금 명인 김영주의 수양딸로 군산 소화 권번(券番)에 들어갔다. 일제 강점기 전문 기생을 길러내던 교육기관이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큰오빠마저 병석에 몸져 눕자 생계가 육남매의 셋째인 소녀의 몫이 된 것이다. “친구들과 그렇게 일 나가는 기생을 놀려댔는데 내가 기생이 됐지. 사람 일은 장담 못하는겨.” 8일 군산 중국집 빈해원에서 만난 소녀는 여든다섯의 여인이 되어 있었다. 오는 12일 LG아트센터 ‘해어화’(解語花·‘기녀’를 일컫는 말) 공연에서 기약할 수 없는 민살풀이춤을 선보일 이 시대 마지막 예기, 장금도 할머니다. 권번에서 시조, 단가, 춤, 일본어 등 4년간의 혹독한 훈련을 마친 1942년 소녀는 1등으로 예기 허가증을 받아냈다. 춤으로는 군산, 김제, 전주 등지에서 단연 으뜸이었다. 낮이면 환갑집, 밤이면 요릿집·요정 등에 코피 날 정도로 불려다녔다. ‘장금도를 불러달라’는 손님들의 요청이 빗발쳤다. 아침에 단장을 하고 집을 나서면 매일 자정을 넘기기 일쑤였다. “하루에 승무, 살풀이를 수도 없이 췄어. 이 방, 저 방에서 ‘장금도 춤 좀 보자’고 불러대니 ‘뽀이’들이 서로 날 잡아당겨 소매가 찢어지기도 했지. 큰 기생들도 나를 데리고 다닌 게 내가 추면 팁이 많이 나오거든.” 하지만 급작스레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일본군의 정신대를 모집을 피해 1944년 열여섯 소녀는 떠밀리듯 부여로 시집을 갔다. “기생들은 발에 흙 안 묻힌다는 말이 있어. 그런데 시집을 갔으니 뭘 할 줄 알간? 시어머니가 버선을 꼬매라고 줬는데 할 줄을 몰라 멍하니 있다 혼났지. 밥도 못하니 시어머니가 ‘그럼 뭘 헌다냐’하고 기막혀 했지.” 2년 뒤 그녀는 군산으로 ‘화려한 컴백’을 했다. 이유는 역시 생계였다. 배 속에 아이를 밴 채였다. 김제만경에서 손님이 오면, 포구에 큰 배가 들어오면, 장금도 춤을 보자는 사람이 여전히 줄을 섰다. 임신 8개월까지 춤을 췄다. 애를 낳은 장금도를 부르려면 인력거 두 대를 동원되어야 했다. 한 대는 장금도, 한 대가 아기와 유모 몫이었다. “소리하고 춤추고 나면 애가 한창 배고플 때야. 딴 사람들 공연할 때 얼른 뒤뜰에 나가서 젖 주고 그랬지. 다른 남자들과 놀고 그러지도 않았어. (사람들이) 춘향이도 아님서 열녀 났다고 했응께.” 인기 비결을 묻자 할머니는 주름진 손으로 입을 가리며 수줍게 웃었다. “나는 예쁘지는 않응께. 몸매는 괜찮았지. 젊었을 때는 살결이 희고 복슬복슬허니 ‘뾰똑뾰똑’(반짝반짝)하다고 했어. 운이 좋았는가베.” 하지만 그녀는 결국 춤을 작파해야 했다. 어느 날 아들이 울면서 집으로 쫓아 들어왔다. 친구가 “니기 엄마, 우리 집서 춤 췄다”고 놀려댄 것이다. 1956년부터 1983년 국립극장 명무전에 오르기 전까지 30여년을 그는 ‘보통 엄마’로 살았다. 기생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옛날 사진은 모조리 불태웠다. “마음 속으로는 늘 춤을 추고 있었지. 간혹 춤을 가르쳐 달라는 사람들이 있어서 비밀리에 알려줬어.” 어미의 길을 가로막았던 아들은 2008년 저 세상 사람이 됐다. 고엽제 후유증 때문이었다. ‘춤의 달인’은 30년간 춤을 못 춘 것보다 아들을 먼저 앞세운 한에 한동안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아들 죽고 난 게 후회되더라고. ‘내가 너 땜에 꼼짝을 못했는데, 억지로 참고 있어야 했는데’ 했지. 하지만 아들이 먼저 간 게 제일 큰 한이야. 그건 뭐라 말할 수가 없어.” 2005년 처음 어머니의 공연을 보러온 늙은 아들은 꽃다발을 내밀었다. 당시를 떠올린 예인의 눈가가 붉게 물들었다. “아이구. 그때 내가 안 쓰러진 게 다행이구만. 아들이 ‘어머니가 정 허시고 싶으시면 허세요’ 하대. 나 참 희한한 일도 다 있다 했지.” 춤꾼 장금도는 또 다시 무대에 선다.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말에 그녀는 순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섭섭한 기색은 미처 지워내지 못했다. “이렇게 굳어갖고 또 춤을 출까. 마지막이라는 게 좋을 것은 없어. 젊었을 땐 워낙 춤을 추고 살어서 (무대에 나가도) 자신만만하더라고. 지금은 남들이 ‘늙어갖고 춤이나 춘다’고 흉이나 안 볼랑가 싶어. 부끄럽지.” 2만~7만원. (02)3011-1720. 군산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2 데이즈 인 뉴욕’ 수다·오해·소동의 연속 내 애인의 ‘철없는 가족’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2 데이즈 인 뉴욕’ 수다·오해·소동의 연속 내 애인의 ‘철없는 가족’

    줄리 델피는 1980~90년대에 일련의 예술영화로 한국에 소개된 배우다. 아마도 요즘엔 리처드 링클레이터와 작업한 연작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으로 더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그녀가 메가폰을 쥔 ‘2 데이즈 인 뉴욕’은 전작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와 느슨하게 연결된 작품이다. 비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단박에 링클레이터의 영향을 언급할 법하다. 그도 그럴 것이 델피도 다른 배경을 지닌 두 남녀의 만남과 대화의 성찬이 이어지는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기실 시골 출신 링클레이터의 영화보다 먼저 불려 나와야 할 것은 뉴요커 우디 앨런의 영화다. 일상에서 건져낸, 하지만 은근히 지적인 냄새를 풍기는 끝없는 수다의 향연은 앨런 영화의 팬들이 충분히 좋아할 만한 것이다. 더욱이 후반부에 깜짝 등장하는 빈센트 갈로는 델피식 뉴욕 영화에 방점을 찍는다. 현실과 허구는 그렇게 초현실적으로 대면하고, 평범한 사랑 이야기가 존재에 대한 질문과 만나 영화에 깊이를 부여한다. 델피는 점점 근사한 감독이 되어 가고 있다. 파리 여자 마리옹은 빌리지보이스에서 일하다 만난 뉴욕 남자 밍거스와 동거 중이다. 뉴욕에서 사진작가로 자리 잡기를 원하는 그녀는 개인전을 앞둔 상태다. 영화는 판이한 문화권에서 성장한 두 남녀가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본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시험한다. 지식인 행세를 하는 사람이라면 속을 완전히 보여주기가 힘들기 마련인데, 아빠와 여동생이 뉴욕을 방문하면서 마리옹을 보호하던 성벽이 무너져 내린다. 그런 순간의 혼란과 불안이 ‘2 데이즈 인 뉴욕’에 담겨 있다. 함께 살 때는 더없이 친숙한 가족이 타인 앞에서 창피한 짓을 서슴지 않을 때, 누군들 얼굴이 화끈거리지 않을까. 여기에 세련된 뉴요커들의 허세가 까발려지면서 영화는 큰 웃음을 빚어낸다. 짐짓 우아한 척하던, 그리고 본마음을 애써 숨기던 뉴요커들이 마리옹의 개인전에서 미친 듯이 사진을 구입하게 되는 상황은 어처구니가 없다. 마리옹이 장난으로 꾸민 암 소동이 뉴요커들의 구매 욕구에 불을 지른 것이다. ‘2 데이즈 인 뉴욕’은 수다와 오해와 소동의 연쇄가 특징인 작품이다. 수다가 공간을 채우고 오해가 마음을 쓰리게 하고 소동이 피곤을 낳을 즈음, 델피는 가슴 속에 품었던 이야기 하나를 꺼낸다. 몇 해 전 델피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었고, 델피의 아버지이자 배우인 알베르 델피는 반려자를 떠나보낸 슬픔에 잠겼다. 델피 부녀가 나란히 출연한 ‘2 데이즈 인 뉴욕’은 그러니까 델피가 영화로 쓴 사모곡인 셈이다(델피는 엄마에게 영화를 바쳤다). 동거하는 커플은 물론 평생을 해로한 부부도 언젠가는 이별을 겪어야 한다. 그들에게 델피는 마음의 목소리를 전한다. 이별이 다가오기 전에 현실의 삶에 충실할 것이며 그 속에서 행복을 아낌없이 누리라고. 29일 개봉. 15세 관람가. ▶‘이용철의 영화만화경’은 오늘로 막을 내립니다. 다음주부터는 영화평론가 전찬일·윤성은씨가 새 필진으로 참여해 매주 번갈아 지면을 꾸밀 예정입니다.
  • 이센스, 개코 ‘I can control you’ 듣고 “기다려” 무슨 뜻?

    이센스, 개코 ‘I can control you’ 듣고 “기다려” 무슨 뜻?

    슈프림팀의 전 멤버 이센스가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를 향해 또 다시 경고성 트윗을 남겼다. 서로를 향한 힙합 디스를 펼치며 격한 감정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센스가 다시 한번 ‘확전’을 예고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23일 이센스는 ‘you can’t control me’라는 제목의 개코와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향해 강도높은 비난이 담긴 음원을 공개했고 이에 맞서 개코가 24일 ‘I can control you’라는 제목으로 맞디스곡을 공개하면서 불꽃이 붙었다. 이센스는 개코의 디스곡을 들은 뒤 “오케이. 성격 나오시네”라고 말한 뒤 2시간 후 트위터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이센스는 “둘 다 하루 만에 쓰고 녹음한 거라도 난 내 랩에 담긴 그 생각들, 안 하려고 해도 하게 되는 지난 날들이었고 그걸 순간 정리한 뿐이기 때문에 내가 더 유리할 수 있었던 거 안다. 알고 했다. 유리했기 때문에 내가 이겼다는 말이 아니다. 그냥 알고 했다”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개코에게 “그 입장에서 얻을 것 없는 게임에 잃을 것 없는 놈에게 대답해 준 거 존중한다”면서 “구경하는 입장에서야 내가 빨리 빨리 뭔가 했으면 하겠지만, 내가 쿨 한척하며 툭 던지 듯해서 될 일이 아니니까. 실제로 난 지금 쿨하지도 못하고”라고 말했다. 이센스는 또 “여론몰기, 인간극장 드라마 짜내기 같은 짓 안하고, 내 지난 날을 걸고 앨범 하나 없는 내가 최선을 다해서 얘기할게. 켄드릭 라마가 했던 멋진 일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나중에 봤을 때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절대로 후회가 없도록, 추한 싸움 거는 짓 안한다”면서 “난 내 옆에서 누가 뭐라고 하던 아무것도 안 들리고, 허세 부리는 글질 아닐 거니까 기다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구 복지비 비중 43.9%… 보통교부세 지원 필요”

    “자치구 복지비 비중 43.9%… 보통교부세 지원 필요”

    복지 사업 증대로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재정난을 호소하는 가운데 재정 자립도가 최저 수준인 자치구에 보통교부세를 새로 교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5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의 ‘사회복지비 부담 증대에 따른 자치구 재정확충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자치구(특별·광역시 소속의 구를 가리킴)의 2011년 기준 총 예산에서 자체 재원의 비중은 35.9%로 광역·기초단체를 통틀어 군(郡) 다음으로 가장 낮다. 특히 광역시 자치구의 총 예산 대비 자체 재원 비중은 28.9%로 서울시 자치구(45.2%)보다 낮았다. 이는 자치구의 열악한 세입 구조에서 기인한다. 특별·광역시는 취득세, 담배소비세 등 지방세 세목이 9개이고 도(道)와 시·군의 세목은 각각 6개, 5개인 반면 자치구의 세목은 단 2개(재산세, 등록면허세)다. 또 자치구는 총 예산에서 국고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43.1%로 도(45.4%)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처럼 재정 자립도가 낮다 보니 공공시설 사용료 감면이나 한 부모 가족 지원사업 등 자치구 자체 사업 비중이 점점 줄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면 자치구의 세출 부담, 특히 사회복지 재정 부담은 크게 늘고 있다. 2002년까지만 해도 22.4%였던 자치구의 사회 복지비 비중은 2011년 43.9%까지 급증했다. 같은 해 광역단체(23.6%)와 시(24.5%), 군(15.7%)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반면 주거생활 환경 개선 사업이나 상·하수도 설치 및 관리 등 비(非) 사회복지 분야 세출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를 작성한 하능식 연구위원은 “자치구에 보통교부세를 직접 교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기초단체 중에서 자치구만 보통교부세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 연구위원은 “국고보조율 인상 카드도 있지만, 한 번 정해지면 잘 변하지 않아 자치구 재정 수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보통교부세는 각 지자체 재정 수요액과 재정 수입액 차이로 부족액을 계산, 배분하므로 재정 수요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집중호우 피해 지역 주민 취득세 면제·재산세 감면

    안전행정부는 21일 최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기 연천·포천, 강원 춘천·평창·인제 등 지역 주민 중 주택·축사·선박·자동차 파손 피해가 났거나 아예 유실돼 2년 내 복구·대체한 경우 취득세를 면제해주기로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지방세 지원기준을 마련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파손된 주택과 축사를 2년 내에 새로 짓거나 고치면 건축 허가 면허에 대해 등록면허세가 면제된다. 재산 피해를 본 주민은 올해 재산세가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감면되며, 취득세와 지방소비세는 6개월 이내에서 2회(최대 1년)까지 신고납부 기한이 연장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클라라, 섹시 벗겠다며…

    클라라, 섹시 벗겠다며…

    배우 클라라가 오는 30일 첫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 ‘무작정패밀리 시즌3’에 캐스팅됐다. 클라라는 새롭게 시작하는 ‘무작정패밀리 시즌3’에서 박철-조혜련 부부의 딸로 둘째 딸로 출연한다. 배우 지망생으로 외국물을 먹고 온 유학파인데다 허세가 강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클라라는 지난 6월 ‘무작정패밀리2’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 섹시 만취녀로 열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클라라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러브라인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 있어도 짝사랑이나 불륜녀 정도였는데 이번엔 잘생기고 나이도 어린 모델 이현재, 강철웅씨와 삼각 러브라인이 이어질 예정이라 설레고 기분이 좋다” 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무작정 패밀리 시즌 3’를 통해 여태까지의 섹시 아이콘 클라라가 아닌 엉뚱하기도 하지만 발랄하고, 귀여운 클라라의 진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무작정패밀리3’는 30일 오후 6시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청이 찾아온다

    마포구는 9일 ‘구청 무방문 부동산중개업 신청 민원처리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 전화나 인터넷으로 부동산중개업 등록을 받아 주는 제도다. 중개업자가 신규 등록을 사전예약해 두면 등록완료 때까지 전 과정을 구청 직원들이 직접 중개업소 현장을 방문해 처리해 준다. 해당 중개업자의 인적사항, 중개업소 개설 예정지, 등록예정지 사전접수 조회 등을 통해 사무실 개설 가능 여부를 미리 점검해 준다. 이상이 없으면 구청 담당 직원이 현장을 방문해 건물의 적법성, 사무소의 이상 유무와 공인중개사 자격증이나 사전 교육 이수증 등 관련 서류를 직접 확인해 곧바로 ‘부동산 개설등록 신청서’를 작성하도록 한다. 구청 광고물관리 담당 부서를 찾아가 써내야 했던 ‘옥외광고물 사전안내 동의서’도 함께 작성한다. 그 다음 구청 직원이 중개업소 개설 등록증과 면허세 납부고지서를 함께 준비해 사무실로 방문해 직접 전달하면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사전 예약을 통해 부동산 중개업소 신규 개설에 대한 민원을 처리해 주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담당 직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전 과정을 처리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문근영 허세사진 화제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살래?”

    문근영 허세사진 화제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살래?”

    문근영 허세 사진이 인터넷에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문근영 허세 돋는 현장사진’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문근영은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 촬영 현장에서 앉은 채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남자처럼 상투를 튼 채 한 손에는 드라마 대본, 한 손에는 커다란 부채를 들고 상남자스러운 포즈로 앉아 있었다. 게다가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의 동안 미모도 관심을 끌었다. 이 사진은 문근영의 미니홈피 대문 사진으로 사진 밑에는 “난 차가운 용인의 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살래?” 등의 글이 적혀 있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차도남’과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명대사를 패러디한 것. 문근영 허세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문근영 허세 사진, 절대동안이다”, “문근영 허세 사진, 그 동안 다른 연예인들의 허세 사진과 급이 다르네”, “문근영 허세 사진, 가장 귀여운 허세사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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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세청 ◇고위공무원△소득지원국장 서진욱 ■소방방재청 ◇부이사관 승진△방재대책과장 박종윤◇전보△복구지원과장 홍철△재해경감과장 윤용선△기후변화대응과장 홍경우△재난상황실장 임현우△지진방재과장 강옥륜 ■산림청 ◇과장급 직위승진△행정관리담당관 염종호△국제협력담당관 최영태△도시숲경관과장 박도환◇과장급 전보△목재생산과장 박기남△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지원과장 원상호◇4급 전보△숲길정책팀장 민한기△북부지방산림청 춘천국유림관리소장 용환택△남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 이용권 ■세종특별자치시 ◇4급 승진△경제산업국 농업유통과장 남궁호△시설관리사업소장 김종헌 ■대전시 ◇2급 승진△자치행정국장 김광신◇3급 승진△보건복지여성국장 오세희△건설관리본부장 신혜태◇3급 전보△경제산업국장 윤태희△교통건설국장 이원종△총무과(미국 파견) 유세종◇4급 승진△법무통계담당관 유춘수△문화산업과장 김기환△세정과장 김추자△장애인복지과장 전우광△식품안전과장 이계성△건설도로과장 유장부△인재개발원 교학과장 고현덕△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윤대한◇4급 전보△도시주택국장(직대) 양승표△동구 부구청장 이창구△총무과(안전총괄과 TF팀장) 윤종준△자치행정과장 김동선△여성가족청소년과장 백운권△대중교통과장 노수협△운송주차과장 민동희△도시계획과장 정무호△도심활성화기획단장 이인기△도시디자인과장 이권구△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송석근△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장춘순△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김홍경△연정국악문화회관장 이임무△대전테크노파크 파견 박기남△지방공기업평가원 파견 전재현△상수도사업본부 수도기술연구소장(지방환경연구원) 이봉우△농업기술센터소장(지방농촌지도관) 홍종숙 ■KBS △편성본부장 전진국 ■단국대 △대외부총장 김병량△산학부총장 이계형◇대학원장△경영 김진형△행정법무 류지성△부동산·건설(사회과학대학장 겸임) 김호철△스포츠과학 조현익△보건복지 천재식△정책경영 박승환◇대학장△문과 황현국△공연디자인 김혜정△상경 송동섭△자연과학(죽전) 안용현△건축 이재훈△사범 정재철△음악 강대식△행정복지 유홍림△자연과학 김욱△공학 권경희△스포츠과학 이유찬△의과 유문집△치과 이진우△약학 오좌섭◇실·단장△기획실 김오영△비서실 남보우△산학협력단 방성일△천안캠퍼스산학협력단 태건식◇처장△국제 이재동△교무 홍인권△학생 김재호△입학 김현수△취업진로 이승기△대학원교학 현준원△교무지원 강상대△학생지원 김종규 ■서울신용보증재단 ◇1급 승진·전보△채권관리부장 신용호△서부지역본부장 왕희원△감사실장 조재목△경영기획실 실장(IT부장 겸임) 엄창석△소기업진흥실장 김남표△보증지원부장 권영호◇2급 승진·전보 <지점장>△중랑 박장혁△구로 구자견△금천 박창진△마포 주승휴△강동 박대원△도봉 황동조△사당 이재상 ■한국증권금융 ◇신규 선임△상무 강승원 ■삼정KPMG ◇승진△부대표 위승훈 유기석 조자영 최정욱△전무 김진만 인병춘 정창기 허세봉△상무(파트너) 고정우 권준석 김민규 김정환 김현석 박정수 오영석 이상욱 장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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