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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고물가 시대 소비자 선택권 보장돼야

    [기고] 고물가 시대 소비자 선택권 보장돼야

    ‘짠물소비, 거지방, 무지출 챌린지.’ 얼핏 듣기에 반짝 유행하는 신조어라 여길 수 있지만 이런 말들은 지속되는 고물가 시대가 주는 경제적 압박을 여실히 보여 준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특히 체감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0% 상승하며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소비자물가지수의 보조지수로 소비자의 물가 상승 체감도를 잘 보여 준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생필품 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속한다. 한국은행이 6월 18일 발표한 ‘우리나라 물가수준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식료품은 OECD 평균 대비 56%나 높은 수준이다. 의류와 신발의 물가는 각각 61%, 특히 티셔츠의 경우 OECD 평균의 약 2.1배에 달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 없이 물건을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해외직구는 이미 일상이 돼 가고 있다. 실제로 일부 해외직구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동일한 제품을 국내 대비 최대 3배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으며,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의 쇼핑 이벤트 혜택을 이용하면 추가로 생활비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가 해외직구로 직접 물건을 구매할 경우 보통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수입관세 및 부가세, KC 인증 획득 비용 등이 면제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 역시 해외직구가 국내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보다 평균 31.7%가량 저렴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해외직구를 둘러싼 잡음 또한 적지 않다. 지난 5월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던 정부의 해외직구 상품 KC 인증 의무화 대책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국내 기업은 물론 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의무지만, 해당 규제의 명분과 실효성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했던 점이 많은 비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정부는 사흘 만에 이를 번복했다. KC 인증 소동 당시 시민들은 직접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지나친 규제를 철회하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그만큼 이미 아마존이나 아이허브 같은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일은 단순 절약심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은 물론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풍족한 일상이나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해외직구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 온라인 이커머스 이용 경험이 있는 만 20~4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같은 해외직구 플랫폼을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 ‘저렴한 가격’(88.2%), ‘새로운 또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70.6%)는 답변이 두드러졌다.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로 부상한 해외직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규제보다 산업 발전과 소비자 권익을 동시에 고려한 지속가능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해외직구가 일상화되는 현 상황에서 정부는 경직되고 편파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기업 간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는 결국 국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선사할 것이다. 김태민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부회장
  • 홍콩, 민주화 요구 언론인에 첫 유죄 선고…언론 자유 후퇴

    홍콩, 민주화 요구 언론인에 첫 유죄 선고…언론 자유 후퇴

    홍콩 법원은 29일 언론매체 스탠드뉴스에 선동적 내용을 게재한 혐의로 전직 뉴스 편집자 2명에 유죄 판결을 내렸다.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함에 따라 홍콩의 언론 자유에 더 큰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명의 편집자인 정푸이쿤과 패트릭 람은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것은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뒤 언론인에 적용된 폭동 선동 첫 유죄 판결이다. 스탠드뉴스의 지주회사인 베스트펜슬홍콩에 대해서도 선동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스탠드뉴스가 2020~2021년에 베이징 정부와 홍콩 당국, 국가보안법 등을 비하하는 17건의 기사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유죄 판결은 2021년 12월 수백 명의 경찰관이 스탠드 뉴스 사무실을 둘러싸고 자료를 압수하고 직원들을 체포한 뒤 거의 3년 만에 이뤄졌다. 스탠드 뉴스는 압수수색 며칠 뒤 폐쇄됐다. 한때 홍콩은 아시아 언론 자유의 보루였지만 2020년 베이징이 전면적인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뒤로 언론 자유는 괘멸적 타격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스탠드 뉴스와 빈과일보(애플 데일리) 등 언론사는 문을 닫았다. 몇몇 외국 언론사와 비정부 기구들은 정치 지형 변화를 우려해 사무실을 타이베이나 싱가포르 등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많은 국제 언론사들은 여전히 홍콩에 터를 잡고 있다. 아직까지는 홍콩을 대체할 도시가 없는 탓이다. 홍콩과 베이징 당국은 홍콩국가보안법이 2019년 대규모 시위 이후 흔들리던 아시아 금융 허브 안정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중국 공산당이 언론의 자유를 국가 안보 범죄로 간주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비판과 반대를 불러일으킨다고 반박한다. 현재 국가보안법 반대자들은 대부분 감옥에 있거나 해외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영국으로 망명한 네이선 로도 포함돼 있다.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고 중국 지도자들을 비판한 언론 재벌 지미 라이도 외국 세력과 공모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언론 자유 순위에서 홍콩은 180개국 가운데 135위를 차지했다. 2002년 18위에서 2019년 73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올해 중국은 179위를 차지했다.
  • 수서역 백화점·호텔 등 ‘교통 허브’로…강일 등 3곳엔 아파트 1274가구 공급

    수서역 백화점·호텔 등 ‘교통 허브’로…강일 등 3곳엔 아파트 1274가구 공급

    서울 수서역(SRT) 인근에 백화점, 업무시설, 오피스텔, 호텔 등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교통 허브’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4차 건축위원회에서 수서역 환승센터(조감도) 복합 개발사업 등 4건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서역 인근에 지하 8층·지상 26층 9개 동 규모의 백화점과 업무시설, 오피스텔, 4성급 호텔, 의료시설, 교육·연구시설, 문화·집회시설, 환승센터가 들어선다. 건축위원회는 역사 증축 및 환승센터 복합 개발사업으로서 SRT,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지하철(3호선, 분당선), 수서광주선(역사 신설) 간의 통합 교통·보행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숙박, 의료, 업무, 판매시설을 배치해 역사 지원 복합기능 및 역세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건축위는 고덕강일12BL 민영주택건설사업, 방배14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반포 엠브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아파트 1274가구(공공주택 52가구·분양주택 1222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또 전날 열린 6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증산4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계획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증산동 일대에 공공 분양주택 등 아파트 약 3600가구가 들어선다. 각각 공공 분양주택 2422가구,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716가구, 공공 임대주택 430가구 등으로 최고 41층 아파트 38개 동 규모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민간기업이 정비하기 어려운 노후한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이 주도적으로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이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사라진 미나리꽝 그리고 습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사라진 미나리꽝 그리고 습지

    어릴 적 우리 집 주변에는 큰 하천이 흐르고 하천을 따라 미나리를 재배하는 미나리꽝이 펼쳐져 있었다. 미나리 덕분에 동네는 늘 초록빛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미나리가 사라지고, 미나리가 살던 습지에는 흙이 메워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 청경채 농장이 생겼다. 농장은 몇 해 지나지 않아 문을 닫았고 또다시 그 자리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섰다. 지금은 수십 년 전의 미나리꽝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어릴 적 미나리 수확 철이면 미나리꽝에서 일하던 아주머니들이 종종 까만 봉지에 가득 담은 미나리를 우리 집에 가져다주었다. 그러면 며칠간 우리 집 밥상엔 미나리 반찬이 올라왔다. 지금도 어머니는 그때처럼 맛있는 미나리를 먹어 본 적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미나리꽝은 우리 집 주변에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서울 도심에도 있었다. 왕십리는 과거 미나리꽝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이었다. 서울 사람들이 먹는 미나리는 왕십리에서 재배된 것이었다. 서대문구 미근동의 ‘근’은 한자로 미나리를 뜻한다. 미나리꽝이 있던 곳이라 붙여진 명칭이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이곳에서 미나리 흔적을 찾을 수 없다. 미나리꽝은 개발하기에 편한 땅이었다. 빌딩을 짓고, 도로를 내는 동안 미나리가 사는 습지는 점점 사라지고 미나리꽝은 외곽으로 멀어졌다. 그렇다고 우리가 미나리를 먹지 않는 것도 아니다. 미나리는 비린내를 없애거나 향을 내야 하는 요리에 쓰인다. 다시 말해 미나리는 한국형 허브 식물로 이용됐다. 워낙 오래전부터 미나리를 먹어 왔기에 미나리에서 나는 강한 향을 우리는 잘 못 느끼지만 동남아 요리 속 고수, 이탈리안 파슬리와 같은 역할인 셈이다. 미나리의 속명 ‘오에난데’는 술을 뜻하는 그리스어 ‘오이노스’, 꽃을 뜻하는 ‘아도니스’의 합성어다. 미나리에서 나는 강한 향이 술 냄새와 같아 붙여진 속명이다. 이 냄새의 정체는 파라사이멘이라는 휘발성 물질로 항균 작용을 한다. 미나리는 논과 습지에서 자란다. 그러나 밭에서도 자랄 수 있다. 미나리를 논에서 재배하려면 수심이 50㎝ 이상으로 유지돼야 하고 수확할 때도 물에 들어가야 하기에 작업이 까다로워 우리는 밭에서 재배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았다. 미나리를 물미나리와 밭미나리로 나눠서 부르는 것은 재배 장소의 차이다. 미나리, 갈대, 여뀌 등이 사는 땅, 습지는 지구 표면의 6%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이 습지엔 지구 생물종의 40%가 살고 있다. 게다가 전 세계 10억명 이상의 인구가 습지에 의존해 식량을 공급받고 관광자원으로서 기대어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 사실은 별로 와닿지 않는 듯하다. 빌딩을 세우거나 도로를 내는 데 방해가 되는 요인으로만 여겨진다. 오염, 개발 등의 이유로 지난 300년 동안 87%의 습지가 지구에서 사라졌다는 통계가 있다. 우리 습지에는 미나리와 비슷한 독미나리도 산다. 독미나리는 북쪽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북방계 습지식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 이름처럼 이들에겐 강력한 독성이 있다. 뿌리와 줄기에 많은 시쿠톡신이라는 신경계 독에 중독된 동물은 경련을 일으키며 거품을 물고 죽게 된다. 식용하는 경우에만 중독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독미나리를 그릴 땐 왠지 조심스러웠다. 독미나리는 미나리와 달리 1m 정도까지 자라며 땅속줄기 마디마디가 비어 있는 점이 독특하다. 독미나리뿐만 아니라 제비붓꽃, 가는동자꽃, 단양쑥부쟁이, 갯봄맞이꽃 등은 습지란 공간과 더불어 사라져 가는 우리 식물이다. 몇 해 전 영화 ‘미나리’가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식물 미나리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영화가 개봉된 당시 평년보다 미나리 소비가 1.7배, 전달보다 8배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 그즈음 한 기관에서 미나리에 관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며 내게 미나리 그림을 그려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그림을 완성할 수 없어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사회적 이슈가 있는 식물의 경우 빠듯한 일정으로 식물 세밀화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늘 그렇듯 시간이 흘러 미나리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은 점점 사그라들었다. 영화 ‘미나리’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미나리는 잡초처럼 아무 데서나 막 자라니까 누구든지 뽑아 먹을 수 있어.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다 뽑아 먹고 건강해질 수 있어. 미나리는 김치에도 넣어 먹고 찌개에도 넣어 먹고 국에도 넣어 먹고. 아플 땐 약도 되고. 미나리는 원더풀이란다.” 영화 ‘미나리’를 통해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공감과 위로를 받았고 식물 미나리도 더불어 이슈가 됐지만, 정작 미나리가 사는 땅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 개발을 핑계로 우리가 습지를 없애고 있다는 사실은 외면하고 있다. 왜 늘 식물에 관한 관심은 위안과 교훈, 정보를 얻는 데에 그치는 것일까? 모든 걸 인간 기준의 효용성으로 바라보는 현실이 슬프다. 미나리꽝이 청경채 농장으로 바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네 산책을 하던 중 방치된 가장자리 땅에서 미나리꽃이 피는 것을 보았다. 과거 미나리꽝에 남아 있던 씨앗이 발아해 꽃을 피운 것이다. 한여름 작고 흰 꽃이 산형화서로 피었는데, 레이스와 같이 화사하고 아름다웠다. 인간이 아무리 대지를 갈아엎어 세상을 기만해도, 대지는 과거를 기억한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확인한 나는 형용할 수 없는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9년의 기다림… 마침내 베일 벗은 대구간송미술관

    9년의 기다림… 마침내 베일 벗은 대구간송미술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최초 상설전시 공간이자 중남부 지역 거점 미술관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전인건 간송미술관장 겸 초대 대구간송미술관장) 대구간송미술관이 9년의 준비를 마치고 다음달 3일 문을 연다. 1938년 보화각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서울 간송미술관의 첫 분관이다. 대구간송미술관 측은 27일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관 전시를 사전 공개했다. 스페인 구겐하임미술관과 같은 모델로 국비와 시비가 투입된 곳에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민간 위탁으로 운영을 맡는다. 개관전은 ‘여세동보(與世同寶)-세상 함께 보배 삼아’란 제목으로 국보와 보물급 지정문화유산 40건 97점을 비롯해 모두 157점이 전시된다. 특히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이 서울을 벗어나 전시된 것은 1940년 이후 최초<서울신문 5월 8일자 21면>다. 해례본 이외에도 신윤복의 미인도와 월하정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을 선보인다. 미인도의 경우 별도 조성된 공간에서 소수의 인원이 독대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백인산 대구간송미술관 부관장은 “올림픽으로 치면 선수단 입장식 같은 전시”라며 “간송미술관의 대표작을 보여 주는 일종의 인사 같은 전시”라고 말했다. 대구간송미술관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8003㎡로 경사진 지반을 그대로 살렸다. 최문규 연세대 교수의 작품으로 굵직한 나무 기둥 11개와 짙은 먹색의 벽돌로 외벽을 마감했다. 전시실 한쪽에서는 한국화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길이 38m의 실감미디어가 전시되고, ‘간송의 방’에서는 수집가로만 알려진 간송의 유품 26건 60점이 전시된다. ‘수리복원실’은 지류·회화 작품의 수리, 복원 과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부 기술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미술관이 지닌 반세기 이상 보유하고 있는 지류문화유산(전적, 회화, 고문서)의 수리복원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영남권 지류문화유산 수리 복원 허브’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미술관 측은 밝혔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서울 간송미술관과는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이게 된다. 서울은 연구활동과 교육, 봄·가을 정기전에 치중하고, 대구는 재단 소장품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전과 상설전 형태로 전시하게 된다. 전 관장은 “대구 시민은 물론 전국의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우리 국가유산과 고미술을 조금 더 가까이서 향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정부 예산안 가덕신공항 9640억…부산시 “글로벌 허브 역점사업 대거 반영”

    정부 예산안 가덕신공항 9640억…부산시 “글로벌 허브 역점사업 대거 반영”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비 등 부산지역 역점 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부산시는 2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5년 정부 예산안에 시가 추진 중이 교통·물류, 금융·창업, 디지털·신산업 등 분야의 역점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과 접근 도로·철도 관련 공사, 보상비가 9640억원 반영됐다. 이에 따라 2029년 개항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교통·물류분야에서는 또 대저대교 172억원, 엄궁대교 138억원, 장낙대교 30억원 등 교량 건설 사업비가 반영됐다. 모두 서부산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교량으로, 낙동강 철새 도래지 훼손 우려 탓에 지연됐지만, 이번 예산 확보로 만회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판단한다. 트라이포트 물류망을 구축하기 위한 가덕대교~송정나들목 고가도로 건설 67억원,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728억원, 도시철도 사상 하단선 700억원, 하단~녹산선 50억원도 반영됐다. 금융·창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창업·문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인 북항 글로벌 창업 허브에 71억원, 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협력센터 57억4000만원,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26억원 등이 반영돼 부산을 글로벌 금융도시이자 아시아 대표 창업도시로 육성하는 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지역 산업을 혁신하고, 신산업을 키우기 위한 사업 예산도 정부안에 다수 반영됐다.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가상환경에서 미래차 부품 개발·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확장 현실(XR) 기반 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축 25억원,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 26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한 상황에거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생각한다. 반영된 예산이 연말 국회 예산 심사에서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추가로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 있는지도 검토해 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관악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관악S밸리’ 지원

    관악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관악S밸리’ 지원

    서울 관악구는 지난 23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악S밸리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혁신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청년 창업과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민선 7, 8기 관악S밸리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며 벤처 창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다”며 “업무협약은 관악S밸리 조성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관악구를 혁신 창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기술 개발부터 시장 진출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문 기관이다.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과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영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관악구와의 협력은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서울의 창업 허브로서 관악S밸리가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이라며 “센터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여, 관악S밸리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관악S밸리 조성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서울조경제혁신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악구가 서울에서 가장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에어컨 26도로, 세탁은 5시에 끝내 줘” 대화로 제어한다… 똑똑해진 삼성 가전

    “에어컨 26도로, 세탁은 5시에 끝내 줘” 대화로 제어한다… 똑똑해진 삼성 가전

    “에어컨 26도로 맞춰 주고 오후 5시까지 세탁 끝내 줘.”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빅스비’가 맥락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이 향상되면서 사람에게 말하듯 가전과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26일 비스포크 AI 가전에 업그레이드된 빅스비가 적용돼 음성 명령으로 가전을 보다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자연어(일상언어)를 이해하는 AI 비서와 가전의 결합으로 가전이 보다 똑똑해진 셈이다. 서로 다른 명령을 한 번에 말해도 가전제품이 각 명령을 알아듣고, 앞의 대화를 기억해 다음 명령까지 연결해 수행할 수 있게 된 게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이번 달 세탁기가 절약한 에너지 양 알려 줘”라고 말한 뒤 “아, 사용 요금은?”이라고 말해도 두 가지 내용을 모두 알아듣고 답변해 준다. 기기 관련 궁금증도 이제는 종이로 된 매뉴얼을 찾아보거나 서비스센터에 연락할 필요 없이 “세탁기 통 세척을 어떻게 하지?”, “에어컨 필터를 어떻게 갈지?” 등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의도를 파악하고 사용 방법을 음성으로 알려 준다. 골프 의류, 아기 옷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데 어떻게 세탁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에도 음성으로 질문을 하면 적절한 세탁코스를 추천해 준다. 빅스비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제품은 올해 출시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이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사용자는 생성형 배경 화면 기능을 통해 ‘나만의 배경 화면’을 만들 수도 있다. 자연, 꽃, 이벤트, 음식 등 7가지 주제와 수채화, 유화, 일러스트 등 6가지 아트 스타일 중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면 맞춤형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유미영 삼성전자 DA(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AI 가전=삼성’이라는 인식에 공감할 수 있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물 없는 세탁기 현실로?… LG 미래기술 ‘속도전’

    물 없는 세탁기 현실로?… LG 미래기술 ‘속도전’

    LG가 ‘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 ‘채혈 없는 혈당 측정’ 등 미래 산업을 뒤흔들 차세대 기술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낸다. LG는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계열사의 R&D 신기술을 공유하는 행사인 ‘LG 테크페어’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LG 테크페어는 LG전자, LG화학 등 8개 계열사의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여러 R&D 난제에 대해 전문 지식과 연구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진행 조력자로 참가했다. LG는 이 자리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를 비롯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 등 6개 영역에 걸쳐 총 60여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각 계열사의 첨단 기술과 연구 성과도 선보였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집안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이산화탄소(CO2)를 전환 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증상 완화 효능을 높인 치료제 등 주요 과제에 대한 계열사 간 협업 기회도 모색했다고 LG는 설명했다. 또한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의 ‘휴머노이드의 기술 혁신’,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의 ‘지속가능 플라스틱을 위한 대사공학’, 강기석 서울대 교수의 ‘차세대 배터리’ 등 외부 전문가의 미래 기술 세미나 세션을 통해 최신 R&D 트렌드를 공유했다. 27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3주간 진행되는 ‘LG 스파크 2024’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LG 스파크는 지난해 9월 개발자와 스타트업의 연구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과학,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합한 행사다. 오는 29일부터는 각 계열사의 디지털전환(DX)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슈퍼스타트 데이’, 그룹 전체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모여 교류하는 ‘LG SW 개발자 콘퍼런스’,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어울리는 ‘컬처위크’가 차례로 열린다. 한편 LG전자는 폭스바겐 내연기관 차량용으로 공급하는 차량·사물 간 통신(V2X) 모듈이 세계 최초로 보안 안정성을 평가하는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했다. V2X는 자동차가 차량, 교통 인프라, 보행자 등 도로에 있는 다양한 사물과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 대구시, 도서관 통합시스템 결실…이용자 늘고, 전자자료 ‘전국 최다’

    대구시, 도서관 통합시스템 결실…이용자 늘고, 전자자료 ‘전국 최다’

    대구시가 공공도서관 통합시스템을 구축한 후 이용자 수가 증가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도서관 1곳 당 전자자료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2023년 실적 기준) 결과 대구지역 공공도서관 1곳당 방문자 수는 17만2041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15만9173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공공도서관 1곳당 대출도서 수도 14만4575권으로 전국 평균인 10만9637권보다 많았다. 도서관 1곳당 전자자료 수는 221만8521점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합시스템 구축에 따라 자료 공유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도서관 1곳당 독서·문화프로그램 및 참가자 수의 경우 대구시는 서울시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1곳당 프로그램은 130건, 이용자는 3만7005명으로 집계됐다. 도서관 통합허브시스템은 대구 지역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모두 통합해 안정적인 도서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구시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구축했다. 사업 추진 이전에는 시립 공공도서관과 8개 구·군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의 시스템이 각각 달라 시민들은 각각의 도서관 홈페이지를 찾아 자료를 검색하고 참여 프로그램을 예약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대구시민은 하나의 회원증으로 대구 전역 도서의 대출·반납 등 도서관 정보 서비스 이용은 물론, 대구지역 47개 공공도서관의 모든 도서자료 통합검색 및 인근 도서관 도서 소장정보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신규 도서관 건립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9월엔 ‘공간 재활용’ 여행지 가볼까…관광공사, 9월 가볼 만한 여행지 5선

    9월엔 ‘공간 재활용’ 여행지 가볼까…관광공사, 9월 가볼 만한 여행지 5선

    낙후된 건물도 다시 태어날 때가 있다.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을 때다. 한국관광공사가 26일 개, 보수 과정을 거쳐 새로 태어난 공간들을 모아 ‘9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이른바 ‘지속 가능한 여행지’ 다섯 곳을 지역별로 소개한다. 쓰레기 소각장이 예술의 중심지가 되다-경기 부천아트벙커B39부천 오정구의 복합문화공간인 부천아트벙커B39는 원래 ‘삼정동 소각장’이었다. 1995년 문을 이 삼정동 소각장은 1997년 다이옥신 파동 등 환경 파괴 문제로 도마에 오르내리다 2010년에 폐쇄됐다. 소각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건 지난 2018년이다. 과거 소각장 구조를 보존하면서 멀티미디어홀, 벙커, 에어 갤러리 등 다양한 예술 공간을 갖췄다. 융복합 예술을 추구하는 현대 미술품 전시, 친환경 행사 등이 수시로 열린다. 1980년대 복개됐던 인근 심곡천도 2017년 생태 복원 사업을 통해 도심 속 녹지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산골 학교라서 더 낭만적인-강원 평창무이예술관평창 봉평면의 무이예술관은 1999년 폐교한 무이초등학교가 변신한 곳이다. 기존의 학교 틀은 그대로 살리고 학교 운동장은 조각공원으로, 교실은 전시실로 꾸몄다. 나무 복도 바닥, 칠판, 풍금 등 무이초등학교 시절 흔적이 곳곳에 남아 예술관에 머무는 내내 옛 시골 학교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한 기획 전시를 감상하고 화덕 피자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미술관 옆 갤러리 카페는 감자피자 맛집으로 유명하다. 입장료는 5000원, 오후 6시 이후 입장은 무료다. 무한한 상상력의 놀이터-충북 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코치빌더충주 오대호아트팩토리는 정크아트 작품으로 가득 찬 공간이다. 쓸모없는 물건을 뜻하는 ‘정크’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작은 폐교를 가득 채우고 있다. 우리나라 정크아트 1세대로 꼽히는 오대호 작가가 철과 플라스틱 등 버려진 재료에 기계공학과 상상력을 입혀 작품을 탄생시켰다. 코치빌더는 조선 후기의 대표 하항(하천 연안에 발달된 항구)이었던 충주 목계나루 근처의 담배창고를 카페로 꾸민 곳이다. 코치빌더는 주문형 차량 제작자를 뜻하는 말이다. 개성 있게 복원된 올드 카와 클래식 카 등이 전시됐다. 역사와 치유가 어우러진 문화 공간-경남 거창근대의료박물관거창근대의료박물관은 1954년에 지어진 거창지역 최초의 근대병원인 옛 자생의원을 재생한 공간이다. 2013년에 국가유산청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건물을 개, 보수해 2016년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박물관엔 특색있는 근대의료문화 콘텐츠가 가득하다. 의료전시관이 된 병원동엔 당시의 처치실, 수술실 등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박물관 앞마당은 힐링 콘서트의 공간으로, 입원동은 색다른 방식으로 치유를 경험하는 문화 체험의 공간이 됐다. 거창근대의료박물관에서 거창 시장이 도보 3분 거리다. 매달 1과 6으로 끝나는 날에 전통 오일장이 열린다. 5·18민주화운동의 흔적들-광주 전일빌딩245광주 금남로의 전일빌딩245는 5·18민주화운동 중 헬기에서 사격한 총탄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장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현장 조사에서 모두 245개의 탄환 자국이 확인됐고, 이는 헬리콥터 등 비행체에서 발사되었을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후 이 건물은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광주콘텐츠허브로 사용 중인 5~7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에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전시 공간은 10층과 9층이다. 외부에서 날아온 탄흔의 원형을 보존하는 장소다. 헬기 사격의 목격자 증언을 참고해 제작한 멀티 어트랙션 영상도 재생 중이다. 모형 헬리콥터 UH-1H 기종과 M60 기관총, 전일빌딩245 주변을 재현한 디오라마 축소 모형 등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인근의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방대한 양의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보관, 전시하는 공간이다. 5·18민주광장에선 당시를 촬영한 사진과 영상에 등장하는 원형 분수대를 볼 수 있다.
  • “G펀드 1조, 창업공간 2배 확대…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만들 것”

    “G펀드 1조, 창업공간 2배 확대…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만들 것”

    창업 생태계 확충에 집중민선 8기 창업 인력 3500명 양성 지원기업 투자유치액 57% 증가해외 네트워크 구축·수출 지원GBC 12→19곳, 바이어 10만개社바이오클러스터 거점 내년 착공경기도 G펀드 1조 2068억 조성미래성장 등 23개 펀드 운영 중중소벤처기업 투자 확대 돕겠다R&D 혁신 통해 강소기업 육성R&D 예산 대비 6.8배 경제효과현장서 답 찾는 ‘허브’ 역할 최선 “지난 2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도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을 이끌고 있는 강성천 원장이 2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밝힌 남은 임기 동안의 포부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대통령 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등 33년간 정부 산업 관련 정책을 이끈 강 원장은 경과원장에 취임한 이후 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경기도의 혁신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과원은 지난달 경기도가 발표한 ‘2024년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017년 기관 통합 이후 처음 1위에 올랐다. G펀드 조성, 27개 혁신사업 추진, 종이 없는 행정을 구현하는 등 ‘경기 RE100(재생에너지 100%) 경영실천’에 앞장선 결과다. 다음은 강 원장과의 일문일답.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의 성과는. “경과원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을 위해 창업 생태계의 핵심인 ‘공간, 인력, 자금’을 확충하는 데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했다. 창업 공간은 200개실에서 400개실로 2배 확대했고, ‘기회 경기 스타트업 스쿨’을 통해 3500명의 창업 인력을 양성했다. 4개의 스타트업 펀드를 신규 조성해 총 1935억원의 투자 기반도 마련했다. 아이디어만으로도 창업과 성장이 가능한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조성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러한 스타트업 지원 성과로 지난 2년 동안 지원 기업 수가 18% 늘었고 이들 기업의 매출액과 투자 유치액은 각각 23%, 57% 증가했다.”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앞장섰다. 해외 네트워크 구축이 쉽지 않았을 텐데.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12개에서 19개로 확대했고, 바이어 수도 10만개사로 5배 늘렸다. 디지털 수출 인프라인 지비시 프라임(GBC PRIME)을 통해 중소기업이 온라인으로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수출 기업 7120개사가 도움을 받아 9만 9500건의 수출 상담이 성사됐다. 또 해외 전시회 참가, 시장개척단 운영을 통해 경기도 수출 기업의 14%에 해당하는 1만 500개사를 지원했고 내수 중심 기업 3800개사에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기섬유센터(GTC)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둬 섬유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GBC와 GTC는 해외시장 조사부터 바이어 발굴, 계약 체결까지 원스톱 수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은 민선 8기 경기도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다. 신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성장 기반 확보 방안은. “지난 2년간 AI, 바이오, 미래성장 펀드로 약 3380억원을 조성하고 AI,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에서 5만 1400명의 인력을 양성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유망 강소기업 등 경기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총 2340개 혁신 기업도 육성했다.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유휴부지(2만 5287㎡ 규모)에 경기도 광역 바이오클러스터의 혁신 거점을 조성하고 있는데, 내년까지 설계를 마치고 착공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기회 확대를 위해 조성하고 있는 ‘G펀드 1조원’ 목표가 조기 달성됐다. 비결은. “지난 6월까지 1조 2068억원의 ‘경기도 G펀드’를 조성했다. 목표보다 2년 앞당겨졌으며, 2000억원 이상 더 모았다. 창업 7년 이내 기업(신산업 분야 10년 이내)에 투자하기 위한 스타트업 펀드 4호로 165억원을 조성했고, 탄소 중립 펀드 2호로 1250억원을 조성했다. 그리고 ▲AI(빅데이터, 사이버 보안·네트워크, 차세대 통신 등)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의료기기 등)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등) 분야를 지원하는 미래성장 펀드 4~6호로 2193억원을 조성했다. 현재 ▲스타트업 ▲탄소 중립 ▲미래성장 분야에 투자하는 23개 펀드를 운영 중이다. 경기도 G펀드를 활용한 투자설명회와 1대1 상담을 추진해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이 투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은. “지역 밀착형 R&D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경과원의 관련 예산을 2022년 대비 28% 늘렸는데, 예산 투입 대비 6.8배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산학협력 얼라이언스’(GAIA)를 구축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술 개발, 사업화, 글로벌 지원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로 강소기업 2700개사를 육성한 결과 21개사가 수출탑 포상, 19개사가 코스닥 상장, 월드클래스+ 1개사를 배출했다. ‘경기도 기술 개발 사업’은 지난 16년간 17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052건의 과제를 지원했다. 민선 8기 정책과제로 추진 중인 ‘경기도 R&D 첫걸음 기업연구소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신규 과제 10건을 선정, 기업 부설 연구소 또는 R&D 전담부서 설치 초기 기업에 최대 2년간 3억원 이내의 R&D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민선 8기 경기도의 최대 현안 중 하나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립이다. 경과원에서도 경기북부 균형발전에 많은 관심과 힘을 쏟고 있다. 어떤 분야에 투자, 지원하는지. “북부 지역의 특화 산업인 섬유, 가구 등 약 1060개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북부 균형발전 펀드 300억원을 조성해 북부 기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뿌리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사업에 709억원을 투입하고 중소기업 디지털전환 지원 60개사, 노후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130개사 등 전통 제조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 경과원 운영 방향은. “경과원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더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도내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기업이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 지원 기관의 컨트롤타워이자 허브 기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 우크라이나 독립 33주년 연설서 젤렌스키 “전쟁이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독립 33주년 연설서 젤렌스키 “전쟁이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독립 33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전쟁이 모스크바로 돌아왔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더 많은 보복을 다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8월 6일에 러시아를 침공한 쿠르스크 수미 지역 근처 삼림 지대에 서 있는 자신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적이 우리 땅에 가져온 것이 이제 고향으로 돌아왔다”며 “러시아는 보복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지역 기습 공세 이후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230명의 포로를 교환한다고 발표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중재자 역할을 한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115명의 포로를 교환했다.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공습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이런 교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교환된 러시아 군인들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포로로 잡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작전은 우크라이나 북부 본토와 지역 도시인 수미를 향한 러시아의 공격을 막기 위한 예방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쿠르스크 작전은 어렵지만 그 진행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도네츠크 지역 최전선 근처인 동부 도시 코스티안티니브카의 주거 지역에서 러시아의 공습으로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또한 러시아군의 진격에 함락될 것을 우려하여 주요 물류 허브인 포크롭스크에서 일부 대피를 실시했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러시아 벨고로드 지역의 라키트노예 마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민간인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고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가 25일 밝혔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 3명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파괴하기 위해 장거리 스톰 섀도우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방에 허가를 원하고 있으며 , 이를 통해 모스크바가 싸움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들은 “영국과 프랑스의 합작 무기를 ‘시범 공격’에 사용하면 모스크바 근처의 군사 시설이 직접 공격이 가능할 수 있음을 크렘린에 보여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댄 사바그가 보도했다 . 우크라이나와 접한 러시아 남서부의 보로네시 지역에서 드론 5대가 격추되어 2명이 부상당했다고 지역 주지사 알렉산드르 구세프가 말했다. 브랸스크 지역에서는 드론이 요격된 후 지방 당국에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쿠르스크 지역에서는 지역 주지사 알렉세이 스미르노프가 토요일에 미사일 3대가 밤새 격추되었고 토요일 아침에는 4대가 더 격추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국은 보로네시 지역의 오스트로고즈스키 지구에 있는 5000톤의 탄약을 보관하는 창고를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뉴스 매체 아스트라는 드론 공격에 맞은 뒤 탄약 창고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보로네시 주지사는 드론 공격 후 오스트로고즈스크 지구에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으며 한 마을에서 200명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33번째 독립 기념일을 맞아 평소의 불꽃놀이, 행진, 콘서트를 제쳐두고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수천 명의 민간인과 군인을 추모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전국에서 서로 인사하고 최전선에 있는 군인들에게 감사와 지지의 메시지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를 침공한 지 몇 주 후인 토요일에 최고 육군 사령관을 4성 장군으로 진급시켰다고 밝혔다. 대령을 지낸 59세의 올렉산더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장군으로 진급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밝혔다. 1965년 러시아 블라디미르 지역에서 태어난 시르스키는 1980년대부터 우크라이나에 거주했다.
  • 메가스터디교육㈜, ㈜HY교육과 ‘우수 유학생 국내 유치 활성화’ 목적 계약 체결

    교육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 유치 프로젝트’(Study Korea 300K Project)의 적극적 성공을 위해 메가스터디교육㈜과 ㈜HY교육이 ‘우수 유학생 국내 유치 활성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우수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서 유학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우수 인재를 유치함으로써 한국의 교육적 위상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것을 핵심 골자로 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기업으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교육사업을 통해 우수한 교육 콘텐츠와 체계적인 진학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그로 인해 오랜 경험과 폭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성공적인 진학을 돕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그 역량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HY교육은 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중심으로 현지의 다양한 교육 기관들과 협력하여 베트남 학생들의 국내·국외 대학 진학을 돕고 있다. 또한 베트남 현지의 한국 학생들에게도 맞춤형 진학 지도를 제공하는 등 높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베트남과 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교육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대한민국 교육부의 전략적 목표를 지원하고, 국내 이공계 인력 수급, Rise 사업 및 교육국제화 특구와 연계하여 해외 우수 유학생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제 메가스터디교육 해외사업부 전무는 “이번 협약이 한국 교육의 글로벌화를 앞당기고,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대근 HY교육 대표는 “대한민국 1등 교육기관과 함께 한국 대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 있고,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교육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인더스트리 잡월드’로 꿈꾸는 중구 청소년들

    ‘인더스트리 잡월드’로 꿈꾸는 중구 청소년들

    서울 중구가 오는 28일부터 장원중학교 1학년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14주간 패션 분야 진로체험 프로그램 ‘내일은 패션왕-온라인 라이브커머스 이해와 실제’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구의 패션산업 클러스터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이론과 실전을 아우르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구형 진로 체험 프로젝트인 ‘중구인더스트릿 잡월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대문바이어라운지, 브이커머스 스튜디오, 서울패션허브 등 패션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진로 체험이 이뤄진다. 특히 학생들은 패션 라이브커머스 방송 기획자부터 제품을 판매하는 쇼호스트까지 역할을 변신해 가며 실제 방송을 진행하게 된다. 현장에서 전문가의 피드백을 직접 받으며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다. 중구인더스트릿 잡월드는 기존 제작한 지도를 기반으로 인쇄, 패션, 조명 등 특화 산업 체험처를 자체 발굴하고 나아가 산업별 협의체와 연계해 폭넓은 체험처를 확보하고 있다. 멘토단과 학부모 진로체험지원단을 구성해 체험 활동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의 풍부한 지역 자원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인더스트릿 잡월드’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삼성, “AI 스크린으로 AI 홈라이프 대중화 이끈다”…‘타이젠 OS’ 7년 무상 업그레이드

    삼성, “AI 스크린으로 AI 홈라이프 대중화 이끈다”…‘타이젠 OS’ 7년 무상 업그레이드

    “형사들이 치킨 파는 영화 뭐였지?”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TV의 기능도 단순한 콘텐츠 시청에서 스마트 기기와의 상호 소통을 통해 나의 맥락과 의도를 파악하는 데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22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R4)에 마련된 신제품 탐구실에서는 삼성 AI TV에 탑재된 AI 스크린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직원이 음성으로 대화하듯 묻자 삼성 AI TV는 OTT 영상 목록 중에서 영화 ‘극한 직업’을 첫 번째로 화면에 띄웠다. “첫 번째 거 선택하고 볼륨 15로 바꿔줘.” 삼성 AI TV는 하나의 문장에 두 가지 명령이 복합된 음성 지시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30초의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안정적인 수행은 두 가지 명령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AI TV는 이후에도 “광복과 관련된 영화 찾아줘.”, “이민과 관련된 영화 찾아줘.”, “올드보이 감독이 누구였지?” 등 다양한 음성 질문에 알맞은 영화 목록을 찾아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용석우 삼성전자 VD 사업부장 사장은 이날 ‘삼성 AI 스크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AI 라이프의 구심점 역할을 맡은 삼성 AI TV가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기기와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소비자의 일상이 더 풍요롭고 가치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용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TV 업계 최초로 AI 스크린 비전을 발표하고 AI 스크린 시대를 선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AI 홈 라이프의 중심이 AI TV가 될 것이라는 확신 아래 올해 삼성전자 AI TV를 구매한 고객에게 향후 7년간 새로운 AI 기능이 탑재된 타이젠 OS 업그레이드를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타이젠 OS 7년 업그레이드는 2023년형 일부 제품에도 해당한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운영체제인 타이젠 OS는 삼성전자 TV에 적용된 스마트 TV 플랫폼으로 2023년 기준 2억 7000만대 이상의 삼성 스마트 TV에 적용돼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콘텐츠 시청 위주의 TV 경험을 집안 곳곳의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로서의 기술과 고객 경험 연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성세대에겐 다소간의 진입 장벽이 있었던 AI 스마트홈 구축에 있어 삼성 AI TV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첫 발걸음을 뗄 수 있도록 간편한 기기 연결과 관리를 지원한다. 삼성 AI TV에는 스마트싱스 허브가 내장돼 있어 별도의 허브 기기 없이도 집안의 AI 가전과 조명, 커튼 등 스마트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TV의 대화면을 통해 스마트싱스의 ‘3D 맵 뷰’ 기능을 활성화하면 기존 목록 형태로 관리하던 기기를 3D 평면도 형태로 한눈에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를 통해 각 기기의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공간별로 기기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고, 온도와 공기 질, 에너지 사용량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AI TV의 대기화면인 ‘데일리 보드’를 통해서는 날씨와 메모 위젯, 기기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 등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I 기능은 AI 업스케일링과 AI 사운드 기능 등을 통해 TV의 본래 기능인 시청 경험도 충족시켜주고 있다. 삼성전자 AI 업스케일링은 AI 기술을 활용해 저해상도 영상도 최대 8K급으로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무빙 사운드 Pro’, ‘액티브 보이스 Pro’ 등 AI 사운드 기능은 영상의 움직임대로 사운드를 들려주거나 배경음악과 음성을 분리해 또렷하게 들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영상 장르별 맞춤 화질도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다. AI가 영화, 스포츠 등 영상 장르를 인식하고 사용자가 장르별 대표 이미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적합한 화질을 선택해두면 AI가 이후 장르별 사용자 취향에 맞게 화질을 최적화해주는 방식이다. 스포츠나 슈팅 게임 등 게임 장르를 AI가 인식해 최적화해주는 ‘AI 오토 게임 모드’뿐 아니라 저시력 사용자를 위해 AI 기술로 화면의 윤곽선과 색상을 뚜렷하게 해주는 ‘릴루미노 모드’ 등도 제공한다. 특히 영상 내 자막 텍스트를 AI가 검출해 음성으로 변화해 들려주는 ‘들리는 자막’ 기능이나 외장 카메라를 사용해 AI가 사용자의 제스처를 인식해 수어 통역사 화면 크기를 200%까지 키워주는 기능 등은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브리핑에서 최초 공개된 AI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Generative Wallpaper’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사용자가 데코, 경치, 페인팅 등 그날의 감정에 따른 몇 가지 조건을 선택하면 AI가 그에 맞는 이미지를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용석우 사장은 “삼성 AI 스크린의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통해 ‘AI TV는 삼성’이란 공식을 써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클래식 부산’ 첫 대표에 박민정 예술의전당 실장…부산콘서트홀·오페라하우스 총괄

    ‘클래식 부산’ 첫 대표에 박민정 예술의전당 실장…부산콘서트홀·오페라하우스 총괄

    부산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을 총괄 운영하는 조직인 ‘클래식 부산’의 초대 대표에 박민정 현 예술의전당 감사실장이 임용된다. 부산시는 다음달 초 박 실장을 클래식 부산의 초대 대표에 임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클래식 부산 대표는 개방형 직위로, 시는 지난 7월 공개모집에 지원한 16명 중 박 실장을 신임 대표로 낙점했다. 박 신임 대표 예정자는 30년 경력을 지닌 공연 기획·운영 전문가다.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사업장, 문화예술본부장을 지냈고,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와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했다. 지난달 출범한 클래식 부산은 지역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을 총괄 운영하는 조직이다. 현재 3개팀 21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북항에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 운영도 맡는다. 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열면 클래식 부산 규모는 8개팀, 57명까지 확대된다. 클래식부산은 정명훈 예술감독을 위촉했다. 신임 대표 선임 절차까지 마무리하면 예술, 경영 분야 투톱 체계를 구성해 부산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부산콘서트홀은 이달 31일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5월 말 개관 예정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2027년 개관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박민정 클래식부산 초대 대표 예정자는 우리나라 최고 공연장 운영 전문가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부산콘서트홀과 부산오페라하우스를 ‘글로벌 허브 부산’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 공연장으로 성장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반년 만에 5억 뛴 서울 전셋값… ‘4년 만기’ 이사철 앞 대란 우려

    반년 만에 5억 뛴 서울 전셋값… ‘4년 만기’ 이사철 앞 대란 우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 가는 가운데 전세 매물마저 줄어 가을 이사철 전세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이달 서울의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은 6억 1027만원으로 전월(6억 437만원)보다 590만원 올랐다. 2022년 12월(6억 3694만원) 이후 가장 높은 평균 전셋값이다. 상승세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째 계속되고 있다. 전세가격지수도 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찍었다.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4% 상승했다. 2021년 8월(0.55%) 이래 가장 높다. 서울에선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에선 지난달 22억원짜리 전세 계약(전용면적 94㎡·28.4평)이 나왔다. 지난 1월 같은 면적이 17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5억원 오른 것이다. 전셋값의 비정상적 상승 배경에는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오피스텔 수요가 아파트로 몰리는 쏠림 현상과 비아파트 시장 침체에 따른 공급 감소가 맞물려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2만 6862건으로 1년 전 3만 653건이던 것에 비해 12.4% 줄었다. 문제는 전셋값 상승 압력이 점점 커질 것이란 점이다. 2020년 7월 말 시행된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을 적용한 전세 계약이 이달부터 속속 만료된다. 임대차 2법은 최초 2년 계약에서 한 차례에 한해 2년 재계약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계약 갱신 때 전월세 인상 한도를 기존 임대료의 최대 5%로 제한했다. 지난 4년간 전셋값을 시세만큼 올리지 못했던 집주인들이 이달 계약 만료 시기를 맞아 한꺼번에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4년 치 전셋값을 한꺼번에 올리는 임대차 2법 부작용은 시행 때부터 예고됐었다”면서 “공급은 부족한데 수요가 자꾸 늘어나는 등 상승 요인이 다분해 전셋값은 당분간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항시, 노르웨이서 이차전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나서

    포항시, 노르웨이서 이차전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나서

    포항시가 세계 1위 전기차 보급 국가인 노르웨이를 찾아 이차전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포항시는 19~2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오슬로 배터리데이 컨퍼런스 2024’에 참여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내 이차전지산업 현황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는 오슬로 배터리데이 컨퍼런스는 북유럽 이차전지 대표 컨퍼런스로 쉬브AS, 슈멜 드 레온 에너지 및 노르웨이 배터리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포항시의 이번 컨퍼런스 참여는 지난 5월 이강덕 포항시장이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현장을 직접 찾은 이후 글로벌 시장과 지속적인 교류협력 강화를 이어가면서 성사됐다. 20일 강연자로 나선 서현준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대한민국 이차전지산업과 포항시의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이차전지 초격차를 선도하는 대한민국과 포항의 배터리 산업 현황을 소개했다. 또한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4’에 노르딕 세션을 신설해 북유럽과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했다. 서현준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대한민국과 포항이 가진 우수한 산업 역량을 유럽에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다양한 국가와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이어가며 포항이 글로벌 배터리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에이아이스페라, ‘의료·제조업계 공격 표면 관리 보안 강화 전략’ 웨비나 진행

    에이아이스페라, ‘의료·제조업계 공격 표면 관리 보안 강화 전략’ 웨비나 진행

    웨비나 참석 및 설문조사 제출 시 커피 기프티콘 제공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 대표 강병탁)가 오는 28일 오후 3시 ‘의료·제조 업계의 취약점 사례와 공격 표면 관리를 통한 사이버 보안 강화 전략’을 주제로 웨비나(Webinar)를 개최한다. 이번 웨비나는 의료 및 제조 업계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보안 취약점을 중심으로,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발표는 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 최고경영자(CEO, 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산학협력중점교수)가 맡아, 업계의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공격 표면 관리의 중요성과 사이버 보안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특강의 주요 내용으로는 ▲병원 및 제조사에서의 취약점 사례 분석 ▲복잡한 IT 환경에서의 공격 표면 관리의 중요성 ▲Criminal IP ASM 솔루션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강화 전략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Criminal IP ASM’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함께, 실시간 위협 분석 전략에 대한 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에이아이스페라 강병탁 대표는 “병원과 제조사와 같은 복잡한 IT 환경에서 공격 표면에서 발생하는 보안 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방치된 자산, 외부에 노출된 민감한 정보, 공급망 취약점 등으로 사이버 공격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Criminal IP ASM’을 활용하여 공격 표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취약점을 조치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웨비나 참가 등록은 크리미널 IP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X(트위터)에 안내된 사전 등록 링크를 통해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자만 웨비나 접속 링크가 발송된다. 한편, 에이아이스페라는 작년 6월부터 ▲C2, OSINT 탐지 등 위협 헌팅 방법 ▲사내 방화벽 연동 ▲크리덴셜 스터핑 예방 등 다양한 보안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독일의 위협 분석 기업인 ‘말테고 테크놀로지’(Maltego Technologies)의 마켓플레이스 ‘트랜스폼허브’(TransformHub)에 입점함과 동시에, 올인원 인텔리전스 플랫폼 ‘말테고’(Maltego)에 자사의 ‘크리미널 IP’(Criminal IP)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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