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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in]‘행정수도 효과’ 부동산시장- 수도권 “그래도” 충청권 “반짝세”

    [부동산 in]‘행정수도 효과’ 부동산시장- 수도권 “그래도” 충청권 “반짝세”

    ‘충청권이냐,서울·수도권이냐.’. 부동산 시장이 투자적지를 놓고 장고를 하고 있다. 행정수도 후보지가 사실상 충남 연기와 공주로 정해지면서 서울·수도권이 부동산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고,대신 충청권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특히 아파트 분양시장도 수도권은 청약률이 저조한 반면 행정수도 인근은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면서 주택업체들도 충청권에서 사업지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그러나 행정수도로 인해 충청권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영원한 테마인 서울·수도권을 능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충청권은 투자 리스크가 크고,리스크가 적은 수도권 북부나 판교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도 많다. ●행정수도 후광 효과는 반짝장세 행정수도 후보지와 그 인근지역에서만 올 하반기 무려 1만 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대기중이다.행정수도 후광 효과를 노린 것이다.여기에는 대우건설이 조치원에서 분양한 ‘신흥 푸르지오’가 무려 1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도 한몫했다. 그러나 충청권 수요가 이를 뒷받침해 줄지는 미지수이다.푸르지오의 청약자 가운데 상당수가 가수요라는 분석도 있다.행정수도에 거주하게 될 50여만명이 필요로 하는 주택은 행정수도 내에 지어진다.행정수도 바깥지역으로 수요가 넘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최근의 충청권 아파트 수요는 가수요가 한몫했다.”면서 “지금은 투자 리스크가 높은 만큼 관망자세를 유지해야 하다.”고 말했다. ●영원한 테마 서울·수도권 서울과 그 인근,이른바 서울·수도권 지역은 부동산 시장의 영원한 테마이다.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2000여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서울·수도권은 부동산 시장의 확고부동한 재료이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 연구위원은 “서울·수도권이 행정수도 이전과 거품가격 등으로 침체국면에 있지만 향후 10년간 매년 30만 가구의 주택이 필요하다.”면서 “다만,지금은 조정기에 있는 만큼 투자시기는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행정수도로 인해 일부 인구가 빠져나가더라도 동북아 허브기능이 확충되면 외국인이나 새로운 수요자들이 그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큰 만큼 주택 등 부동산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북부를 주목하라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지금까지는 수도권 남부가 각광을 받았지만 이제는 수도권 북부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개성공단 입주가 이뤄지고,파주 LG필립스 LCD공장이 가동되면 북부권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주 LCD공장은 100만평 규모로 이 공장이 지어지면 협력업체 수요 등을 감안하면 대략 5만여가구의 주택수요가 생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영진 사장은 “LCD공장이 가동되면 파주와 그 일대는 삼성전자가 들어서면서 발전한 수원 영통지구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파주와 인근 지역이 부동산 시장의 주도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판교 주변지역도 투자적지로 꼽힌다.내년에 판교가 분양되면 중소형에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만 중대형 평형에는 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가 높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인근 지역 아파트 가격이 한차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죽전이나 인근의 수지·분당 지역의 새 아파트는 가격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메트로 탐방]양천경찰서

    양천경찰서는 1987년 6월 강서경찰서가 관할하는 12개 파출소를 넘겨받아 문을 열었다.출범 당시에는 신정경찰서였으나 1991년 7월 양천경찰서로 이름을 바꾸었다. 목동 대단위 아파트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만 9600여가구인 전형적인 베드타운이다.경인로·남부순환로 등이 지나는 교통 요충으로 최근에는 서남부 지역의 신흥 ‘치안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방송위원회·SBS·CBS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새로운 미디어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탈북자 570여명이 집단 거주하는 데다,출입국관리사무소가 있어 보안·정보 업무가 중요시된다.일방통행길이 많은 도로특성에 따라 교통사고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관할하는 면적은 17.40㎢로 서울 면적의 2.9%를 차지한다.상주 주민은 48만 9000여명으로 서울경찰청에서 3번째로 많다. 양천서는 경찰관 685명과 전·의경 153명 등 846명이 6개 지구대와 18개 치안센터를 맡고 있다.경찰관 한 사람이 담당하는 인구는 707명으로 서울청에서 5번째로 많다.서울청 평균은 534명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정부, 용산기지 민간 매각 검토”

    정부가 주한미군 용산기지 부지 공원화 방침과 달리 민간업자에게 매각,동북아 금융 허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정부의 ‘용산기지 반환부지 활용과 재원조달방안’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이 보고서는 지난 5월 국무조정실에서 발간한 것으로 200쪽에 걸쳐 용산기지 반환 부지의 민간 매각 방안과 활용 가능성 및 녹지지역 용도변경 추진 필요성 등이 설명돼 있다. 보고서는 “2007년 반환될 용산기지 부지의 개발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동북아 금융업무 중심지로서 성격을 갖도록 해야 한다.”면서 “반환부지 서쪽의 불규칙한 경계부에 컨벤션센터,해외 금융기업 본사 유치 등을 사전에 검토해 계획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 전면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와 시민단체 등 여론의 반발을 의식해 “정치적 장애가 예상된다.”면서 “(자연녹지 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향후 용도변경이 필요하며 적정한 용적률을 허용해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여러 안 중 하나일 뿐 아직 내부 방침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용산은 과거 몽골군,일본군,미군 등 외국 군대가 주둔하던 곳으로 빼앗긴 토지를 회복해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뜻에서 민족공원으로 조성돼야 하고 서울시 계획대로 북한산-남산-용산-관악산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비 오는 날엔 카페에 갈까

    ■분위기 짱 카페들 아름다운 서강대교 조명,강변북로의 자동차 불빛과 어우러지는 밤비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마포구 상수동 J&C빌딩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를 ‘강추’한다. 강북강변도로변에 있는 이 빌딩에는 5층에 고센,6층에 노말,7층에 괴르츠가 자리잡고 있다.내리는 빗속으로 보이는 도심의 가로등 불빛과 강 건너로 LG쌍둥이 빌딩,63빌딩이 아스라이 보이는 ‘맛’이 일품이다. 이곳에 있는 카페들은 비 오는 날 저녁이면 자리가 없다고 한다. 5층 고센은 클래식한 분위기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몸이 푹 빠질 것 같은 커다란 의자와 분위기 있는 조명,간간이 흐르는 재즈는 ‘비’를 맞지 않고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바텐더 출신인 주인 박준성씨는 진한 코코넛 향이 나는 럼 베이스의 ‘피나콜라다’를 비 오는 날의 칵테일로 추천한다.또한 이 집의 스페셜 떡볶이는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맛있다.칵테일은 1만원 안팎.스페셜 떡볶이 1만 5000원.창가쪽 테이블 8개.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02)332-5909. 제일 꼭대기인 7층에 있는 괴르츠는 모던한 분위기로 연인들에게 인기좋다.벽과 천장이 흰색이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아이보리색 소파에 검정 테이블로 인테리어의 액센트를 줬다.소파의 키 높이를 낮춰 카페 전체에서 한강을 볼 수 있게 했다.커피는 6000∼7000원.에피타이저,수프,메인요리,디저트를 포함한 정식이 1만 9000∼2만 5000원.창가쪽 테이블이 10개.영업은 11시부터.(02)336-1745. 한강변 언덕 위 카페 라퓨타는 잿빛 하늘에 날아다니는 새들과 멋있는 국회의사당 풍경이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다.또한 조그마한 ‘밤섬’이 거칠게 흔들리는 강물에 시달리는 모습은 잊었던 낭만을 불러일으킨다. 라퓨타는 5층 건물 전체를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있다.1층은 주차장이고 2층은 프런트와 대기실,3층은 전체를 원룸으로 대여를 하고 있다.가격은 보통 저녁시간에 20만원,4층은 레스토랑이다.식사는 2만원선,5층은 ‘바’의 형태로 운영된다.커피 8000원,칵테일 1만원.창문쪽 테이블은 6개.영업시간은 오후 2시부터.(02)3141-3442. 바로 옆의 리버힐 빌딩도 4층부터 카페들이다.4층 ‘겐조’(02-332-8859)는 노바다야키(일본풍 술집)와 카페를 섞어 놓은 듯한 분위기.주먹밥이 맛있다.1만원.커피는 5000원으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5층 ‘라팜팜’(02-322-5626)도 괜찮고,6층은 전기 조명시설이 없이 테이블에 있는 촛불로 무드 있는 조명을 하는 ‘소야카페’(02-332-8237)로 허브차가 맛있다.1만원.영업은 오후 2시부터.7층에는 ‘케이스 웨이’(02-322-8867)가 있다. 마포대교와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옵빠야 눈아야 강변살자는 편안한 분위기로 단골들이 많다.유리를 얹은 철제 테이블과 의자로 테라스 같은 분위기를 냈고 박수근 화백의 그림으로 벽면을 장식했다.일부러 맞춤법을 틀리게 한 카페 이름은 주인과 친분이 있는 개그맨 전유성씨가 지었다고 한다. 이 카페의 특징은 술과 안주를 가지고 가도 된다는 것.6개월 간 키핑도 할 수 있다.한 테이블 기준으로 1시간당 1만 5000원이면 음료와 세팅은 해준다.카레,하이라이스,자장밥도 맛있다.후식 포함 9000원.(02)3273-1966. 정말 비가 한강에 떨어지는 것을 보며 강의 미묘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프로렌스다.궁전카페라는 닉네임처럼 테이블마다 예쁜 흰색 커튼이 드리워져 있으며 실내분수,푹신한 소파 등이 잘 어울린다.7000원.또한 오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런치스페셜’을 판매한다.스파게티,돈가스,새우볶음밥이 후식 포함 6000∼8000원이다.(02)3436-7100. 옆에 있는 ‘프레피’(02-447-5634)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재즈 레스토랑,‘괴르츠’(02-447-4360)는 술을 파는 재즈‘바’로 양주 큰병과 안주를 세트로 16만원부터.비 오는 날에는 데킬라 베이스의 ‘마가릿타’가 잘 어울린다고.1만원.라이브로 노래를 하는 ‘라팡세’(02-3437-4204)는 중년층이 많이 찾는다.강이 보이는 룸의 형태로 되어 있다.점심에는 식사,저녁에는 술 위주로 판다. 한강에 떠 있는 오엔을 빼놓을 수 없다.비가 오는 날이면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찾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1층은 피아노와 색소폰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술,칵테일을 마시는 ‘스타클럽’,2층은 스파게티와 스테이크를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와인바가 있고 3층은 야외 테라스가 있다.일반 카페보다 가격이 비싼 게 흠.칵테일 1만 5000원선,스파게티는 1만 8000원선,스테이크는 2만 8000원.(02)3442-1582. 비 오는 서울의 도심을 느끼고 싶으면 탑 클라우드가 좋다.구 화신백화점 자리에 있는 빌딩 꼭대기인 33층에 자리잡고 있고 온통 투명 유리로 만들어져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이 어지럽다.남산에서 북한산까지 파노라마와 같은 풍경은 ‘비내리는 서울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한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비 오는 날엔 카페에 갈까

    비 오는 날엔 카페에 갈까

    ■분위기 짱 카페들 아름다운 서강대교 조명,강변북로의 자동차 불빛과 어우러지는 밤비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마포구 상수동 J&C빌딩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를 ‘강추’한다. 강북강변도로변에 있는 이 빌딩에는 5층에 고센,6층에 노말,7층에 괴르츠가 자리잡고 있다.내리는 빗속으로 보이는 도심의 가로등 불빛과 강 건너로 LG쌍둥이 빌딩,63빌딩이 아스라이 보이는 ‘맛’이 일품이다. 이곳에 있는 카페들은 비 오는 날 저녁이면 자리가 없다고 한다. 5층 고센은 클래식한 분위기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몸이 푹 빠질 것 같은 커다란 의자와 분위기 있는 조명,간간이 흐르는 재즈는 ‘비’를 맞지 않고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바텐더 출신인 주인 박준성씨는 진한 코코넛 향이 나는 럼 베이스의 ‘피나콜라다’를 비 오는 날의 칵테일로 추천한다.또한 이 집의 스페셜 떡볶이는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맛있다.칵테일은 1만원 안팎.스페셜 떡볶이 1만 5000원.창가쪽 테이블 8개.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02)332-5909. 제일 꼭대기인 7층에 있는 괴르츠는 모던한 분위기로 연인들에게 인기좋다.벽과 천장이 흰색이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아이보리색 소파에 검정 테이블로 인테리어의 액센트를 줬다.소파의 키 높이를 낮춰 카페 전체에서 한강을 볼 수 있게 했다.커피는 6000∼7000원.에피타이저,수프,메인요리,디저트를 포함한 정식이 1만 9000∼2만 5000원.창가쪽 테이블이 10개.영업은 11시부터.(02)336-1745. 한강변 언덕 위 카페 라퓨타는 잿빛 하늘에 날아다니는 새들과 멋있는 국회의사당 풍경이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다.또한 조그마한 ‘밤섬’이 거칠게 흔들리는 강물에 시달리는 모습은 잊었던 낭만을 불러일으킨다. 라퓨타는 5층 건물 전체를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있다.1층은 주차장이고 2층은 프런트와 대기실,3층은 전체를 원룸으로 대여를 하고 있다.가격은 보통 저녁시간에 20만원,4층은 레스토랑이다.식사는 2만원선,5층은 ‘바’의 형태로 운영된다.커피 8000원,칵테일 1만원.창문쪽 테이블은 6개.영업시간은 오후 2시부터.(02)3141-3442. 바로 옆의 리버힐 빌딩도 4층부터 카페들이다.4층 ‘겐조’(02-332-8859)는 노바다야키(일본풍 술집)와 카페를 섞어 놓은 듯한 분위기.주먹밥이 맛있다.1만원.커피는 5000원으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5층 ‘라팜팜’(02-322-5626)도 괜찮고,6층은 전기 조명시설이 없이 테이블에 있는 촛불로 무드 있는 조명을 하는 ‘소야카페’(02-332-8237)로 허브차가 맛있다.1만원.영업은 오후 2시부터.7층에는 ‘케이스 웨이’(02-322-8867)가 있다. 마포대교와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옵빠야 눈아야 강변살자는 편안한 분위기로 단골들이 많다.유리를 얹은 철제 테이블과 의자로 테라스 같은 분위기를 냈고 박수근 화백의 그림으로 벽면을 장식했다.일부러 맞춤법을 틀리게 한 카페 이름은 주인과 친분이 있는 개그맨 전유성씨가 지었다고 한다. 이 카페의 특징은 술과 안주를 가지고 가도 된다는 것.6개월 간 키핑도 할 수 있다.한 테이블 기준으로 1시간당 1만 5000원이면 음료와 세팅은 해준다.카레,하이라이스,자장밥도 맛있다.후식 포함 9000원.(02)3273-1966. 정말 비가 한강에 떨어지는 것을 보며 강의 미묘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프로렌스다.궁전카페라는 닉네임처럼 테이블마다 예쁜 흰색 커튼이 드리워져 있으며 실내분수,푹신한 소파 등이 잘 어울린다.7000원.또한 오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런치스페셜’을 판매한다.스파게티,돈가스,새우볶음밥이 후식 포함 6000∼8000원이다.(02)3436-7100. 옆에 있는 ‘프레피’(02-447-5634)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재즈 레스토랑,‘괴르츠’(02-447-4360)는 술을 파는 재즈‘바’로 양주 큰병과 안주를 세트로 16만원부터.비 오는 날에는 데킬라 베이스의 ‘마가릿타’가 잘 어울린다고.1만원.라이브로 노래를 하는 ‘라팡세’(02-3437-4204)는 중년층이 많이 찾는다.강이 보이는 룸의 형태로 되어 있다.점심에는 식사,저녁에는 술 위주로 판다. 한강에 떠 있는 오엔을 빼놓을 수 없다.비가 오는 날이면 사람들이 유난히 많이 찾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1층은 피아노와 색소폰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술,칵테일을 마시는 ‘스타클럽’,2층은 스파게티와 스테이크를 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와인바가 있고 3층은 야외 테라스가 있다.일반 카페보다 가격이 비싼 게 흠.칵테일 1만 5000원선,스파게티는 1만 8000원선,스테이크는 2만 8000원.(02)3442-1582. 비 오는 서울의 도심을 느끼고 싶으면 탑 클라우드가 좋다.구 화신백화점 자리에 있는 빌딩 꼭대기인 33층에 자리잡고 있고 온통 투명 유리로 만들어져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이 어지럽다.남산에서 북한산까지 파노라마와 같은 풍경은 ‘비내리는 서울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한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방화동에 2000평 어린이공원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128번 시내버스 주차장과 사유지인 방화동 184의 68 일대 2000여평에 2006년 초까지 ‘도레미 어린이공원’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976년 공원부지로 첫 지정된 이 일대는 보상비와 주차장 이전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장기간 공원조성이 추진되지 않았다.그러나 오는 2005년 말까지 버스주차장이 개화동으로 이전키로 함에 따라 구는 사유지까지 사들여 이 곳에 어린이공원을 만들기로 했다.모두 90여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1월 착공한다. 친환경 자연주의를 도입한 도레미공원은 어린이와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근린공원 형태다. 중앙에는 어린이 놀이시설대를 설치하고 주위에는 순환산책로가 조성되며 길이 50m의 지압로도 갖춰진다. 산책로에는 쉼터와 헬스장이 마련되고 족구와 농구 등을 할 수 있는 소규모 운동장도 만들어진다.공원을 가로지르는 실개천과 약초원·허브원 등이 갖춰진 자연학습장도 들어선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레저·웰빙·탐험… ‘맞춤휴가’ 골라봐

    ‘올여름 휴가는 여행박람회에서 세우세요.’ 휴가철을 앞두고 가족들이 방문해 다양한 여행정보를 얻고 휴가상담도 할 수 있는 ‘제1회 내나라여행박람회’가 7월2일부터 6일까지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내나라 여행’이란 테마로 공동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테마여행과 함께 레포츠,축제,웰빙,역사 문화 등을 테마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 레저스포츠관에선 고속철도 및 코엑스 아쿠아리움,용평·대명리조트 등 전국의 리조트와 레포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축제관에선 안동탈춤페스티벌,안성 바우덕이축제 등 하반기에 예정된 굵직굵직한 축제의 맛을 볼 수 있다. 웰빙관에는 우리 전통과 현대의 세련된 멋을 조화시킨 관광명품들,울진의 은멸치와 새숨쌀,풍기 홍삼 등 전국의 청정 무공해 먹을거리 및 최근 각광받고 있는 허브제품 등을 모아놓았다. 이밖에 자연생태관에선 삼척의 환선굴을 재현한 동굴체험,횡성과 장흥의 휴양림 등의 생태체험지,농촌체험과 팜스테이 등을 소개하며,역사문화관에서 각 지역의 문화유적 소개를 통해 옛사람들의 문화와 숨결을 느껴보게 된다.무료 입장.(02)7299-466,468.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레저·웰빙·탐험… ‘맞춤휴가’ 골라봐

    ‘올여름 휴가는 여행박람회에서 세우세요.’ 휴가철을 앞두고 가족들이 방문해 다양한 여행정보를 얻고 휴가상담도 할 수 있는 ‘제1회 내나라여행박람회’가 7월2일부터 6일까지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내나라 여행’이란 테마로 공동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다양한 테마여행과 함께 레포츠,축제,웰빙,역사 문화 등을 테마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 레저스포츠관에선 고속철도 및 코엑스 아쿠아리움,용평·대명리조트 등 전국의 리조트와 레포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축제관에선 안동탈춤페스티벌,안성 바우덕이축제 등 하반기에 예정된 굵직굵직한 축제의 맛을 볼 수 있다. 웰빙관에는 우리 전통과 현대의 세련된 멋을 조화시킨 관광명품들,울진의 은멸치와 새숨쌀,풍기 홍삼 등 전국의 청정 무공해 먹을거리 및 최근 각광받고 있는 허브제품 등을 모아놓았다. 이밖에 자연생태관에선 삼척의 환선굴을 재현한 동굴체험,횡성과 장흥의 휴양림 등의 생태체험지,농촌체험과 팜스테이 등을 소개하며,역사문화관에서 각 지역의 문화유적 소개를 통해 옛사람들의 문화와 숨결을 느껴보게 된다.무료 입장.(02)7299-466,468.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국가균형발전계획’ 내용과 문제점

    ‘한국은 클러스터 천국.’ 정부가 17일 발표한 ‘제1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은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우선 지역마다 특징적인 산업 4가지씩을 키우기로 했다.예컨대 광주는 광(光)산업과 정보가전,전북은 자동차기계와 대체에너지,부산은 항만물류와 영상IT(정보통신)….충청권에 신행정수도를 건설하며 다른 지역에 대한 보완적 성격의 정책적 배려도 강하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파크,핀란드의 울루 등과 같은 초일류 산업단지도 2∼3곳 건설한다는 계획이다.현재의 수도권 집중 방식의 산업체계로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앞세운 혁신주도형 경제 구도로 전환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따라서 지역별 혁신클러스터와 같은 거점 전략을 통한 첨단 산업육성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인식이다. 이를 위해 우선 대덕연구단지의 연구·개발(R&D) 기능에 상업성을 보완하기로 했다.올 하반기 특별법을 제정해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제도화하고 6개 시범 클러스터(창원,구미,울산,광주,반월·시화,원주)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4개 기관과 160개 기업이 입주하게 될 오송생명과학단지와 같은 미래형 혁신 도시를 건설하고,이를 위해 외국인전용단지,교육·주거여건 개선 등 외국인투자유치 여건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전국 16개 시·도별로 4개씩의 전략산업을 선정,자립성장 기반으로 육성하는 한편 전국을 4개 권역(중부권,서남권,동남권,제주·강원권)별로 나눠 특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수도권과 낙후지역 ‘달래기’ 수도권은 지식정보,금융,물류산업 육성 등 질적 성장을 꾀하는 ‘신수도권정책’을 통해 동북아경제 중심권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은 동북아 금융허브,국제 비즈니스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고 인천은 수도권 배후 항만과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동북아 교통·물류 중심지 및 경제자유구역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경기도는 지식기반 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한다.낙후된 농어촌은 자립적 재정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인다는 목표아래 각종 재정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이어 도시인들이 5일은 도시에서,주말 2일은 농어촌에서 레저를 즐기며 머물도록 한다는 ‘5도(都)2촌(村) 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에 신행정수도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도로망을 정비할 계획이다.동·서·남해 3개 연안축과 북부축(동서 고속도로)을 접속하는 ‘ㅁ’자형 국토순환도로망을 조기에 구축할 방침이다. ●지자체는 ‘졸속 행정’ 발발 그러나 이에 대해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들은 “겉만 번지르르한 졸속 행정”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지자체들은 우선 균형발전 계획을 뒷받침할 특별회계 예산 5조 2000억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대단위 산업단지 조성에만 수천억원이 드는데 기존의 예산으로 어떻게 신규 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5조 2000억원 가운데 4조원은 기존의 지방양여금,농어촌특별회계 예산 등을 전환한 것으로 순증액분은 1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지난 3월말 각 자치단체의 의견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전달되고,5월 중순까지 정부안과 조정이 이뤄졌으나 해당 지역의 의견이 상당수 무시됐다는 지적이다.지역별로 4개 주요사업을 맞추다보니 해당 지역에 꼭 필요해 건의한 사업은 떨어져 나가고 필요성이 덜한 사업이 ‘할당’됐다는 주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남북협력 사업에 큰 비중을 두었으나,이 부문은 껍데기만 남고 엉뚱한 사업을 넘겨받았다.”면서 “이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자체는 아울러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자원부의 졸속 행정도 문제라고 지적했다.균형발전위는 지난해 7월부터 사업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나 이의 근거가 되는 특별법은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돼 그 기간엔 아무런 근거도 없는 행정처리였다고 꼬집었다.경기도 관계자는 “국가발전 사업은 상당한 기간을 두고 연구와 의견수렴 등이 필요한데 몇개월 만에 계획을 세워 지역에 강제 배당한데 이어 공청회를 하겠다는 발상은 ‘독재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행정수도 이전에 반발하고 있는 서울시 등 수도권지역 지자체는 “5년간 총투자비 중 국비는 62조원에 달하며 아직 확정되지 않은 지방비와 민간자본을 합하면 100조원을 훨씬 넘을 것”이라고 재원 조달에 의문을 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의왕시청 주변에 문화타운

    경기도 의왕시청 주변에 문화예술회관,도서관,청소년수련관,노인복지회관,보건소 등이 함께 들어서는 다목적 문화복지타운이 조성된다. 의왕시는 17일 부족한 문화복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시청 주변인 고천동 일대 1만 9000평 부지에 모두 684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까지 문화복지타운을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복지타운에 들어설 문화예술회관은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5619㎡ 규모로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등을 갖추게 되며 중앙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6612㎡ 규모로 2000석의 열람실과 전자정보실 등이 마련된다. 또 청소년수련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4785㎡ 규모로 실내체육관,전통문화실 등이 들어서고 노인복지회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3470㎡로 주간보호시설,물리치료실 등은 물론 노인들의 여가를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 이밖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3306㎡ 규모의 보건소도 신축돼 부족한 의료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미각(바비큐가든 등 야외식사공간),시각(음악분수,레이저 장치),후각(자생식물원,허브공원),청각(실개천,소규모폭포,연못),촉각(지압보도,산책로,산악자전거도로) 등 오감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글로벌 한국차 ⑥ 유럽시장 공략 교두보 활용] 동유럽 세계車시장 ‘허브’ 부상

    “동유럽이 뜨고 있다.” 최근 기아차가 슬로바키아에 현지공장을 설립하기로 발표하면서 동유럽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루마니아 등 10개국이 유럽연합(EU)에 가입하면서 동유럽은 세계 자동차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들은 동유럽에 공장을 건설하거나 판매망을 확충하는 등 유럽시장의 교두보로 활용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왜 동유럽인가 동유럽 국가들이 EU에 가입함에 따라 25개국,4억 5000만명의 EU시장을 직접 겨냥할 수 있게 됐다.이런 시장확대의 효과 외에도 저렴하면서도 질 높은 노동력이 풍부하다는 점도 동유럽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히는 이유다.높은 경제성장률과 국민소득이 증가하는 데 반해 차량보급률이 낮아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는 것도 강점이다.그동안 높은 생산비용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유럽업체들이나 유럽시장에 진출하려는 미국,아시아 업체들에 좋은 기회인 셈이다.동유럽이 EU 가입으로 인해 시장이 확대되면 유럽 자동차시장이 북미를 넘어 세계 최대 단일 시장으로 성장할 공산이 크다. 여기에 해외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동유럽 정부들의 노력이 각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들 정부는 세금혜택,노동자들의 교육지원,인프라 구축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 및 지원 정책들을 현지 진출기업에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공장을 건립하는 기아차도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받았다.슬로바키아 정부는 기아차에 ▲투자비 15% 지원 ▲지방세 10년간 면제 ▲공장부지 무상제공 ▲공장옆 철도 및 도로 건설 ▲기아차 직원 자녀 외국인학교 설립 ▲질리나-프랑크푸르트 직항 개설 등을 약속했다. ●자동차메이커들의 각축장 동유럽 지역에 진출한 자동차 메이커들은 중대형 고급모델은 자국에서 생산하는 한편 중소형 저가모델을 동유럽으로 이전해 분업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 세계 유수의 고급 브랜드 승용차 생산이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엔진 등 핵심부품의 생산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현재 폴크스바겐,피아트,르노,GM이 동유럽 생산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75개 부품사들을 체코의 ‘스코다’ 공장으로 이전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중남미와 동남아,러시아 시장의 수출기지로도 활용하고 있다.폴크스바겐은 다양한 모델의 다목적차량(MPV)과 스포츠유틸리티(SUV)를 생산하며 스코다라는 브랜드를 동유럽에서 뿌리내렸다. 피아트는 폴란드에서 연간 30만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GM-오펠은 연간 3만 3000대 규모의 공장을 건립해 94년부터 아스트라 생산에 들어갔다. 르노는 99년 10월에 루마니아 1위 업체인 다치아와 슬로베니아의 현지회사인 IMV의 지분을 각각 51% 인수,가격경쟁력을 상실한 서유럽 내 생산라인을 이전하고 있다.2005년쯤에는 슬로바키아에서 클리오의 생산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도요타와 PSA(푸조-시트로앵)는 15억유로를 투자해 체코의 콜린에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이 공장에서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3개의 브랜드 차를 2005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2007년부터는 연간 23만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스즈키와 GM-오펠은 헝가리에서 92년부터 승용차를 생산하고 있고,스즈키와 아우디는 최근 헝가리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스즈키는 공장 설비 확장을 위해 2002년에 5000만유로를 투자했고,향후 추가 공장 건설을 위해 14.5㏊의 부지를 매입했다.아우디 또한 생산시설 확대를 위해 헝가리에 2억 2000만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고병구 연구원은 “동유럽 국가들이 EU에 편입되면 유럽 자동차산업은 1억명의 소비자,5000만명의 기술자,대학 교육을 마친 500만명의 우수인력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유럽시장이 세계 제1의 시장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신들의 만찬’ 그리스 음식

    깜찍한 하얀 건물들과 에메랄드빛 지중해,신화와 파르테논 신전,고대 민주주의와 철학….이국적인 정취속에 낭만 가득한 게 그리스의 이미지다.사실,그리스는 현실적인 거리 8522㎞보다 더 멀다.수도 아테네까지 바로 가는 직항로가 없어 교류도 많지 않은 편이다.국내에선 한국외국어대에 그리스어학과가 올해 개설됐을 정도. 이렇듯 멀게만 보이는 그리스에 대한 관심이 최근 부쩍 달아 오르고 있다.그리스 음식점도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두달 앞으로 다가온 아테네올림픽도 있겠지만 그리스 음식이 건강식이자 장수식단으로서 관심의 표적이 된 까닭이다. 서양 문화의 한 축인 그리스는 음식문화가 매우 발달했다.그리스인 조리사 야니스(49)씨는 “유럽 문화의 시초인 그리스 음식은 프랑스·이탈리아와 함께 서양의 3대 요리”라며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 건강을 지켜주기 때문에 유럽의 상류층은 그리스 음식을 더 즐긴다.”고 자랑했다. 그리스 음식을 최고의 건강식 반열에 오르게 한 것은 올리브.여신 아테네는 포세이돈과의 전투 이후 자신이 도시를 지켰다는 증표로 남긴 것이 올리브 나무였다 한다.이렇듯 ‘신의 선물’ 올리브는 그리스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다.그리스 선원이 에게해에 떠다니는 올리브 열매를 건져 먹어봤더니 쓴 맛과 떫은 맛이 빠져 먹기 좋은데 착안해 올리브를 소금물에 절여 먹기 시작했고,올리브 기름은 우리의 간장처럼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간다. 그리스 음식점 산토리니 사장 최정은(33)씨는 “그리스는 삼면이 바다인데다가 산악지대가 많아서 먹거리가 해산물과 야채 위주로 우리와 비슷하다.”며 “육류는 전통적으로 양과 염소고기 정도였다.”고 말했다.토마토와 시금치 등의 야채와 함께 마늘·콩·양파·포도잎·백리향(타임) 등을 많이 쓴다.그는 “그리스인은 유럽 어느 국가보다 마늘과 콩을 많이 먹는다.”고 소개했다. 양과 염소 젖을 섞어 발효된 그리스 특유의 페타치즈는 파이·샐러드 등 거의 대부분 요리에 다 들어간다.우리의 두부처럼 희멀건 색깔에 딱딱하며 맛은 시큼하면서 짜다.40도가 넘는 그리스 전통술 ‘우조’를 마실 때 페타치즈에 올리브유와 꽃박하(오레가노)를 뿌려 안주로 먹는다.페타치즈와 우조는 아직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아 맛보기가 쉽지 않다. 양·염소 젖으로 만든 요쿠르트를 샐러드에 뿌리거나 빵에 발라 먹는다.요쿠르트로 만든 차지키 소스는 우리의 된장처럼 거의 모든 음식에 다 들어가는 국민적 소스다.요쿠르트에 마늘·오이 등을 갈아 넣고 올리브 기름을 넣어 섞은 것으로 그리스의 대표적인 음식인 기로스를 찍어 먹는다. 식초 또한 빠질 수 없다.그리스 식당 그릭조이 대표 전경무(48)씨는 “그리스 음식은 대체로 시큼한 맛이 많은 데 이는 식초나 레몬즙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예전에는 집집마다 마시다 남긴 레드와인으로 직접 식초를 담갔다.”고 말했다. 그리스인들은 문어나 오징어를 우리처럼 잘 먹는다.같은 유럽이지만 독일 사람들이 징그럽다고 기겁하는데 정작 우리와 비슷한 것이 재미 있다. JW메리어트서울의 에드 문터(44) 총조리장은 “그리스 요리 ‘칼라마리’는 오징어를 링처럼 썰어 밀가루 옷을 입혀 튀겨 먹는 것으로 한국의 오징어 튀김과 비슷하다.”며 그리스식 문어 요리인 ‘문어 적포도주 스튜’를 제안했다.문어는 그리스 어부들의 술안주로도 유명한데,해빛에 말린 문어를 숯불에 굽기전에 두들겨 부드럽게 한단다. 오늘날 그리스의 3대 음식은 기로스·스블라키·무사카다.‘회전’을 뜻하는 기로스는 닭이나 돼지고기를 꼬치에 끼워 돌려 구운 다음 인도식 빵 ‘난’과 비슷하게 생긴 피타빵에 야채와 함께 싸먹는 것으로,‘굽다.’는 뜻의 터키 음식 케밥과 비슷하다. ‘꼬치’란 뜻의 스블라키는 우리의 꼬치처럼 그리스의 길가 음식점에서 연기를 피워대며 행인을 유혹하는 음식.상큼한 샐러드가 곁들여진다.고기를 차지키 소스에 찍어 피타빵에 싸서 먹는다.무사카는 다진 고기에 토마토 소스를 듬뿍 넣고 호박 등의 야채와 치즈를 넣고 오븐에 구워 먹는 음식이다. 영생불멸한 신들의 주식인 ‘암브로시아’와 신들이 마신 술 ‘넥타르’를 동경해온 그리스,기원전 330년 아케스트라토스가 세계 최초의 요리책을 남겼을 정도로 먹는 것을 ‘밝혔다’.오죽하면 한 낮의 인사도 ‘칼리오렉시(맛있게 드세요)’일까.ΚΑΛΗ ΟΡΕΞΗ!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도움말 유재원 한국외국어대 그리스·발칸어학과장 ■ 문터의 문어 요리조리 ●문어 적포도주 스튜(4인분) 재료 문어 900g,썬 양파 450g,월계수잎 2장,토마토 1개,올리브 오일 4큰술,으깬 마늘 4개,설탕 1작은술,채썬 꽃박하(오레가노·또는 로즈마리) 1개,다진 파슬리 1큰술,적포도주 2/3컵,적포도주 식초 2작은술,허브·잣 약간씩 만드는 법 (1)냄비에 물을 붓고 양파 100g과 월계수잎을 넣은 다음 약한 불로 끓여 문어를 익혀낸다.(2)끓는 물에 토마토를 30초 동안 넣었다 꺼내서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긴 다음 잘게 채썬다.(3) (1)의 문어를 꺼내 물을 빼고 칼로 먹음직한 크기로 자른다.작은 문어는 대가리를 같이 썰어 넣어도 되지만 큰 문어는 머리 부분을 따로 떼낸다.(4)팬에 오일을 두르고 달군 다음 문어·남은 양파·마늘을 넣고 3분가량 볶는다.토마토·설탕·꽃박하·파슬리·적포도주와 식초를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저으며 익힌다.(5)팬의 뚜껑을 덮고 아주 약한 불에서 소스가 걸쭉해지고 문어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힌다.가장 약한 불로 익힐 경우 1시간가량 걸린다.(6)접시에 (5)를 담고 허브·잣을 고명으로 올려 차려낸다. ■ 눈에띄는 그리스 음식점 ●일산 그리크하우스 고객이 고급스러워졌다.아니 까탈스러워졌다.맛은 당연히 좋아야하고,건강까지 생각하는 까닭이다.보기도 좋고 안온한 분위기까지 갖춰야 한다.이런 음식점으로 경기도 일산신도시의 저동초등교옆 그리크하우스(031-921-8959)를 들 수 있다.격조있는 정통 그리스 레스토랑을 표방한 이 집에 들어서면 ‘신의 나라’ 그리스답게 그리스에서 공수된 여러 신들이 미소를 띠고 반갑게 맞아준다. 그리크하우스는 70여년째 내려오는 그리스 정통 음식점인 아테네의 로베르토 갈리가(街)의 아크로폴리스(210-923-7260)의 자매점.아테네를 소개하는 관광책자에도 등재될 정도로 유명한 이 음식점의 운영자이자 조리장인 야니스(49)씨가 그리크하우스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그는 “한국에 세계적인 그리스 정통 음식점이 없다는 말에 충격을 듣고 그리스 음식을 보여주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그리스 음식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담백하고 페타치즈와 차지키소스 등 발효식품의 맛은 우리에겐 잘 맞다.이탈리아나 프랑스처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동남아처럼 자극이 강한 향신료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점심 때 맛볼 수 있는 식단으론 런치A세트(1만 5000원)는 수프·그리스식 샐러드·무로크라이와 커피가 나온다.무로크라이는 닭고기와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덮밥으로,목이 약간 따끔거리는 정도지만 우리 입맛에도 맞다.B세트(1만 7000원)는 무로크라이 대신 기마(잘게 다진 쇠고기를 매콤하게 볶아서 만든 덮밥)가 나온다. 또 A코스(3만 5000원)는 샐러드·치즈 사가나키·버터와 토마토스스에 굵은 흰콩을 오븐에 요리한 버터빈·스블라키·무로끄라이·디저트가,B코스(5만 5000원)는 수프와 그리스식 문어요리인 옥토퍼스와 그리스식 양갈비 구이인 파이다키가 추가된다. 일품으론 그리스식 문어요리(1만 3000원),버터빈(8000원),사가나키(치즈 1만 2000원,새우·홍합 1만 5000원) 등도 있다. 최성환(33)대표는 “국내 최고의 그리스 레스토랑 이란 지위를 고수하기 위해 조만간 그리스 전통술 우조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남상인·안주영기자 sangin@seoul.co.kr ●이태원 산토리니 5월에 오픈한 이태원 해밀턴호텔 뒤쪽의 산토리니(02-790-3474)의 상호는 그리스 동남쪽의 활화산섬 산토리니(그리스어로 티라)에서 따왔다.사장 최은정(33)씨는 “그리스에 대한 동경으로 그리스 말을 배우고,그동안 여남은 차례나 그리스에 갔다왔다.”고 말했다. 산토리니에선 크루즈 선박의 조리사였던 그리스인이 주방을 맡고 있다.전식으로 새우 사가나키(1만 7000원)를 권할 만하다.두세명이 하나만 주문해도 된다.배모양의 그릇에 담겨나오는데 토마토 소스와 페타치즈가 많이 들어가 전반적으로 주황색이었다.동글동글하게 말린 작은 새우가 가득하다.짭조름하면서 약간 신맛이 났다.일행 중 “아이들에게 밥을 비벼 줘도 좋아하겠다.”고 가족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우리 입맛에 맞았다.이밖에 시금치 파이와 치즈 파이 등의 에피타이저가 6000∼1만 7000원이었다. 그리스의 대표적인 음식인 돼지고기 스블라키(2만원)는 감자튀김과 돼지고기 꼬치구이,토마토 등의 야채가 한 접시에 가득 담겨 나왔다.기로스(1만 8000원)는 돼지고기로 나왔다.주메뉴는 1만 7000∼3만 2000원인데 샐러드가 기본으로 나온다.음식은 담백하지만 다소 짰다.차림표는 한국어 설명없이 그리스어와 영어로만 적혀있다.주인을 불러 설명을 듣고 주문하면 좋다. ●홍대앞 그릭조이 홍대앞 소공원옆의 그릭조이(02-338-2100)는 이국 음식을 찾는 이들이 가볼 만하다.벽면의 에메랄드빛 지중해가 이국적인 풍취를 느끼게 한다.그리스 타운으로 유명한 캐나다 토론토에서 그리스 식당을 운영했던 전경무(48)씨는 한국으로 역이민,그리스 레스토랑을 냈다.그는 “그리스인 도라 할머니에게서 본토의 맛과 요리법을 배웠다.”며 손맛을 자랑했다. 그릭조이의 가장 대표적인 식단은 무사카(8900원).잘게 다진 쇠고기를 레드와인과 허브로 볶은 다음 감자·호박·가지 등을 넣고 오븐에 구워낸 요리다.빵과 샐러드도 같이 나온다.닭기로스(3900원) 외에도 스블라키(5900원)를 맛볼 만하다.상큼한 그리스식 샐러드가 곁들여 나오며 꼬치에 꽂힌 고기를 차지키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파스티치오(8500원)도 좋다.토마토와 쇠고기를 주 재료로 한 미트 소스에 파스타 면을 층층이 쌓아서 오븐에 구워 낸 것으로 이탈리아 음식인 라자냐와 조리법이 비슷하다.그리스인들은 이탈리의 파스타 원조라고 주장한다.그리스 음식을 골고루 맛보고 싶다면 스블라키·파스타치오·무사카·기로스·샐러드 등이 나오는 스페셜(2인·1만 9900원)을 권할 만하다. ●이대앞 기로스 한국 최초의 그리스 음식점은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럭키아파트쪽으로 가는 길목의 기로스(02-312-2246)다.2002년 12월 문을 연 기로스는 그리스식 샌드위치로 대표적인 식단이다.기로스(4000원)는 점심이나 새참으로 많이 먹는다. 사장 김부호(54)씨가 캐나다에서 이민생활을 하던 중 기로스를 배워 국내로 돌아와 차렸다.“기로스를 샌드위치처럼 테이크 아웃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김씨는 들려줬다.이 집의 피타빵(2000원)은 외국인들에게 유명하다.외국인에게만 가정용으로 빵을 판다.피타빵을 뜯어 차지키 소스에 찍어 먹던 신가영(23·이대 법학과 4년)씨는 “일반 패스트푸드는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지만 기로스는 맛이 담백해 마음에 든다.”며 “한달에 두세 번 정도는 찾는다.”고 말했다. 요즘엔 특히 2인용인 올림픽세트(1만 5000원)가 아주 인기다.기로스와 스블라키,피타빵,샐러드에 음료수 두잔이 나온다.돼지고기와 닭고기 꼬치가 하나씩 나오는 스블라키(5000원)만 따로 주문해도 된다.학교앞인 탓에 맥주를 비롯한 술은 팔지 않는다.맛이 다소 미국화된 탓에 처음 먹어도 거북하거나 생소하지 않다.˝
  • [17일 TV 하이라이트]

    ●사과나무(MBC 오후 7시20분) 가정 주부에서 스타 강사로의 화려한 변신.그러나 성공한 여자 정덕희의 웃음 뒤에는 눈물과 상처,아픈 기억들이 녹아있다.‘빛나고 향나는 여자’가 되겠다던 여고시절의 좌우명을 가슴에 간직한 채,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스스로를 믿었던 정덕희.그녀를 있게 한 소중한 사과나무는 무엇일까? ●생방송 쟁점토론(YTN 오후 3시10분) 전환기 한·미 동맹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바람직한 한·미 관계는 무엇인가를 두고 토론한다.주한미군 감축을 두고 한편에서는 미국의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에 따른 전 세계적인 군사전략 변화의 일환일 뿐 안보공백이나 한·미동맹의 변화는 없다고 진단하는데….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상쾌한 향기를 지닌 허브 ‘타임’으로 생활의 향기를 가꾼다. 타임은 상쾌하면서도 매운 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기침이나 인후염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치약으로 사용하면 좋다.또 육류요리에 넣으면 누린내가 없어지며,개운하고 독특한 맛을 낼 수 있다. ●TV요리천국(iTV 오전 9시20분) ‘뜨겁다,튀긴다,느끼하다’는 중식요리의 편견을 깬다.산뜻하고 깔끔한 맛으로 여름에 먹으면 더 맛있는 중식요리 ‘리치모양 완자찜 & 새우과일 샐러드’.새우의 담백한 맛을 살려 열대과일인 리치 모양으로 동글동글 빚어낸 리치모양 완자찜,신선함이 가득한 새우과일 샐러드를 만들어 본다. ●압구정 종갓집(SBS 오후 9시20분) 서영은 준규에게 근사한 프러포즈를 받고 싶지만,준규는 생각이 없다.준규는 토라진 서영에게 근사한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서 유민의 코치를 받는다.한편 자현은 성국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다.급기야 자현은 성국의 수첩을 뒤져 성국이 가는 곳마다 우연을 가장해 나타난다. ●4월의 키스(KBS2 오후 9시50분) 재섭은 쉬는 사이에 경쟁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정우는 장 회장에게 인정을 받게 되고 진아는 채원에게 정우와의 결혼 준비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한편 정우와 진아의 상견례 날,정우는 급히 채원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하고,장 회장은 정우의 신장기증에 대한 보고를 듣게 된다. ●피플 세상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 우리나라 축구를 월드컵 4강으로 끌어올린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인 박항서 코치.이번 정규리그 1위를 내다보며 다시 한번 비상을 꿈꾸는 박코치,그리고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아홉산에서 400년 전부터 미동 문씨 가문의 대를 이어 9대 숲지기로 일하는 문백섭씨 부부를 만난다. ˝
  • ‘신들의 만찬’ 그리스 음식

    ‘신들의 만찬’ 그리스 음식

    깜찍한 하얀 건물들과 에메랄드빛 지중해,신화와 파르테논 신전,고대 민주주의와 철학….이국적인 정취속에 낭만 가득한 게 그리스의 이미지다.사실,그리스는 현실적인 거리 8522㎞보다 더 멀다.수도 아테네까지 바로 가는 직항로가 없어 교류도 많지 않은 편이다.국내에선 한국외국어대에 그리스어학과가 올해 개설됐을 정도. 이렇듯 멀게만 보이는 그리스에 대한 관심이 최근 부쩍 달아 오르고 있다.그리스 음식점도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두달 앞으로 다가온 아테네올림픽도 있겠지만 그리스 음식이 건강식이자 장수식단으로서 관심의 표적이 된 까닭이다. 서양 문화의 한 축인 그리스는 음식문화가 매우 발달했다.그리스인 조리사 야니스(49)씨는 “유럽 문화의 시초인 그리스 음식은 프랑스·이탈리아와 함께 서양의 3대 요리”라며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 건강을 지켜주기 때문에 유럽의 상류층은 그리스 음식을 더 즐긴다.”고 자랑했다. 그리스 음식을 최고의 건강식 반열에 오르게 한 것은 올리브.여신 아테네는 포세이돈과의 전투 이후 자신이 도시를 지켰다는 증표로 남긴 것이 올리브 나무였다 한다.이렇듯 ‘신의 선물’ 올리브는 그리스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다.그리스 선원이 에게해에 떠다니는 올리브 열매를 건져 먹어봤더니 쓴 맛과 떫은 맛이 빠져 먹기 좋은데 착안해 올리브를 소금물에 절여 먹기 시작했고,올리브 기름은 우리의 간장처럼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간다. 그리스 음식점 산토리니 사장 최정은(33)씨는 “그리스는 삼면이 바다인데다가 산악지대가 많아서 먹거리가 해산물과 야채 위주로 우리와 비슷하다.”며 “육류는 전통적으로 양과 염소고기 정도였다.”고 말했다.토마토와 시금치 등의 야채와 함께 마늘·콩·양파·포도잎·백리향(타임) 등을 많이 쓴다.그는 “그리스인은 유럽 어느 국가보다 마늘과 콩을 많이 먹는다.”고 소개했다. 양과 염소 젖을 섞어 발효된 그리스 특유의 페타치즈는 파이·샐러드 등 거의 대부분 요리에 다 들어간다.우리의 두부처럼 희멀건 색깔에 딱딱하며 맛은 시큼하면서 짜다.40도가 넘는 그리스 전통술 ‘우조’를 마실 때 페타치즈에 올리브유와 꽃박하(오레가노)를 뿌려 안주로 먹는다.페타치즈와 우조는 아직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아 맛보기가 쉽지 않다. 양·염소 젖으로 만든 요쿠르트를 샐러드에 뿌리거나 빵에 발라 먹는다.요쿠르트로 만든 차지키 소스는 우리의 된장처럼 거의 모든 음식에 다 들어가는 국민적 소스다.요쿠르트에 마늘·오이 등을 갈아 넣고 올리브 기름을 넣어 섞은 것으로 그리스의 대표적인 음식인 기로스를 찍어 먹는다. 식초 또한 빠질 수 없다.그리스 식당 그릭조이 대표 전경무(48)씨는 “그리스 음식은 대체로 시큼한 맛이 많은 데 이는 식초나 레몬즙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예전에는 집집마다 마시다 남긴 레드와인으로 직접 식초를 담갔다.”고 말했다. 그리스인들은 문어나 오징어를 우리처럼 잘 먹는다.같은 유럽이지만 독일 사람들이 징그럽다고 기겁하는데 정작 우리와 비슷한 것이 재미 있다. JW메리어트서울의 에드 문터(44) 총조리장은 “그리스 요리 ‘칼라마리’는 오징어를 링처럼 썰어 밀가루 옷을 입혀 튀겨 먹는 것으로 한국의 오징어 튀김과 비슷하다.”며 그리스식 문어 요리인 ‘문어 적포도주 스튜’를 제안했다.문어는 그리스 어부들의 술안주로도 유명한데,해빛에 말린 문어를 숯불에 굽기전에 두들겨 부드럽게 한단다. 오늘날 그리스의 3대 음식은 기로스·스블라키·무사카다.‘회전’을 뜻하는 기로스는 닭이나 돼지고기를 꼬치에 끼워 돌려 구운 다음 인도식 빵 ‘난’과 비슷하게 생긴 피타빵에 야채와 함께 싸먹는 것으로,‘굽다.’는 뜻의 터키 음식 케밥과 비슷하다. ‘꼬치’란 뜻의 스블라키는 우리의 꼬치처럼 그리스의 길가 음식점에서 연기를 피워대며 행인을 유혹하는 음식.상큼한 샐러드가 곁들여진다.고기를 차지키 소스에 찍어 피타빵에 싸서 먹는다.무사카는 다진 고기에 토마토 소스를 듬뿍 넣고 호박 등의 야채와 치즈를 넣고 오븐에 구워 먹는 음식이다. 영생불멸한 신들의 주식인 ‘암브로시아’와 신들이 마신 술 ‘넥타르’를 동경해온 그리스,기원전 330년 아케스트라토스가 세계 최초의 요리책을 남겼을 정도로 먹는 것을 ‘밝혔다’.오죽하면 한 낮의 인사도 ‘칼리오렉시(맛있게 드세요)’일까.ΚΑΛΗ ΟΡΕΞΗ!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도움말 유재원 한국외국어대 그리스·발칸어학과장 ■ 문터의 문어 요리조리 ●문어 적포도주 스튜(4인분) 재료 문어 900g,썬 양파 450g,월계수잎 2장,토마토 1개,올리브 오일 4큰술,으깬 마늘 4개,설탕 1작은술,채썬 꽃박하(오레가노·또는 로즈마리) 1개,다진 파슬리 1큰술,적포도주 2/3컵,적포도주 식초 2작은술,허브·잣 약간씩 만드는 법 (1)냄비에 물을 붓고 양파 100g과 월계수잎을 넣은 다음 약한 불로 끓여 문어를 익혀낸다.(2)끓는 물에 토마토를 30초 동안 넣었다 꺼내서 찬물에 헹궈 껍질을 벗긴 다음 잘게 채썬다.(3) (1)의 문어를 꺼내 물을 빼고 칼로 먹음직한 크기로 자른다.작은 문어는 대가리를 같이 썰어 넣어도 되지만 큰 문어는 머리 부분을 따로 떼낸다.(4)팬에 오일을 두르고 달군 다음 문어·남은 양파·마늘을 넣고 3분가량 볶는다.토마토·설탕·꽃박하·파슬리·적포도주와 식초를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저으며 익힌다.(5)팬의 뚜껑을 덮고 아주 약한 불에서 소스가 걸쭉해지고 문어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힌다.가장 약한 불로 익힐 경우 1시간가량 걸린다.(6)접시에 (5)를 담고 허브·잣을 고명으로 올려 차려낸다. ■ 눈에띄는 그리스 음식점 ●일산 그리크하우스 고객이 고급스러워졌다.아니 까탈스러워졌다.맛은 당연히 좋아야하고,건강까지 생각하는 까닭이다.보기도 좋고 안온한 분위기까지 갖춰야 한다.이런 음식점으로 경기도 일산신도시의 저동초등교옆 그리크하우스(031-921-8959)를 들 수 있다.격조있는 정통 그리스 레스토랑을 표방한 이 집에 들어서면 ‘신의 나라’ 그리스답게 그리스에서 공수된 여러 신들이 미소를 띠고 반갑게 맞아준다. 그리크하우스는 70여년째 내려오는 그리스 정통 음식점인 아테네의 로베르토 갈리가(街)의 아크로폴리스(210-923-7260)의 자매점.아테네를 소개하는 관광책자에도 등재될 정도로 유명한 이 음식점의 운영자이자 조리장인 야니스(49)씨가 그리크하우스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그는 “한국에 세계적인 그리스 정통 음식점이 없다는 말에 충격을 듣고 그리스 음식을 보여주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그리스 음식은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담백하고 페타치즈와 차지키소스 등 발효식품의 맛은 우리에겐 잘 맞다.이탈리아나 프랑스처럼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동남아처럼 자극이 강한 향신료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점심 때 맛볼 수 있는 식단으론 런치A세트(1만 5000원)는 수프·그리스식 샐러드·무로크라이와 커피가 나온다.무로크라이는 닭고기와 매콤한 소스를 곁들인 덮밥으로,목이 약간 따끔거리는 정도지만 우리 입맛에도 맞다.B세트(1만 7000원)는 무로크라이 대신 기마(잘게 다진 쇠고기를 매콤하게 볶아서 만든 덮밥)가 나온다. 또 A코스(3만 5000원)는 샐러드·치즈 사가나키·버터와 토마토스스에 굵은 흰콩을 오븐에 요리한 버터빈·스블라키·무로끄라이·디저트가,B코스(5만 5000원)는 수프와 그리스식 문어요리인 옥토퍼스와 그리스식 양갈비 구이인 파이다키가 추가된다. 일품으론 그리스식 문어요리(1만 3000원),버터빈(8000원),사가나키(치즈 1만 2000원,새우·홍합 1만 5000원) 등도 있다. 최성환(33)대표는 “국내 최고의 그리스 레스토랑 이란 지위를 고수하기 위해 조만간 그리스 전통술 우조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남상인·안주영기자 sangin@seoul.co.kr ●이태원 산토리니 5월에 오픈한 이태원 해밀턴호텔 뒤쪽의 산토리니(02-790-3474)의 상호는 그리스 동남쪽의 활화산섬 산토리니(그리스어로 티라)에서 따왔다.사장 최은정(33)씨는 “그리스에 대한 동경으로 그리스 말을 배우고,그동안 여남은 차례나 그리스에 갔다왔다.”고 말했다. 산토리니에선 크루즈 선박의 조리사였던 그리스인이 주방을 맡고 있다.전식으로 새우 사가나키(1만 7000원)를 권할 만하다.두세명이 하나만 주문해도 된다.배모양의 그릇에 담겨나오는데 토마토 소스와 페타치즈가 많이 들어가 전반적으로 주황색이었다.동글동글하게 말린 작은 새우가 가득하다.짭조름하면서 약간 신맛이 났다.일행 중 “아이들에게 밥을 비벼 줘도 좋아하겠다.”고 가족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우리 입맛에 맞았다.이밖에 시금치 파이와 치즈 파이 등의 에피타이저가 6000∼1만 7000원이었다. 그리스의 대표적인 음식인 돼지고기 스블라키(2만원)는 감자튀김과 돼지고기 꼬치구이,토마토 등의 야채가 한 접시에 가득 담겨 나왔다.기로스(1만 8000원)는 돼지고기로 나왔다.주메뉴는 1만 7000∼3만 2000원인데 샐러드가 기본으로 나온다.음식은 담백하지만 다소 짰다.차림표는 한국어 설명없이 그리스어와 영어로만 적혀있다.주인을 불러 설명을 듣고 주문하면 좋다. ●홍대앞 그릭조이 홍대앞 소공원옆의 그릭조이(02-338-2100)는 이국 음식을 찾는 이들이 가볼 만하다.벽면의 에메랄드빛 지중해가 이국적인 풍취를 느끼게 한다.그리스 타운으로 유명한 캐나다 토론토에서 그리스 식당을 운영했던 전경무(48)씨는 한국으로 역이민,그리스 레스토랑을 냈다.그는 “그리스인 도라 할머니에게서 본토의 맛과 요리법을 배웠다.”며 손맛을 자랑했다. 그릭조이의 가장 대표적인 식단은 무사카(8900원).잘게 다진 쇠고기를 레드와인과 허브로 볶은 다음 감자·호박·가지 등을 넣고 오븐에 구워낸 요리다.빵과 샐러드도 같이 나온다.닭기로스(3900원) 외에도 스블라키(5900원)를 맛볼 만하다.상큼한 그리스식 샐러드가 곁들여 나오며 꼬치에 꽂힌 고기를 차지키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파스티치오(8500원)도 좋다.토마토와 쇠고기를 주 재료로 한 미트 소스에 파스타 면을 층층이 쌓아서 오븐에 구워 낸 것으로 이탈리아 음식인 라자냐와 조리법이 비슷하다.그리스인들은 이탈리의 파스타 원조라고 주장한다.그리스 음식을 골고루 맛보고 싶다면 스블라키·파스타치오·무사카·기로스·샐러드 등이 나오는 스페셜(2인·1만 9900원)을 권할 만하다. ●이대앞 기로스 한국 최초의 그리스 음식점은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럭키아파트쪽으로 가는 길목의 기로스(02-312-2246)다.2002년 12월 문을 연 기로스는 그리스식 샌드위치로 대표적인 식단이다.기로스(4000원)는 점심이나 새참으로 많이 먹는다. 사장 김부호(54)씨가 캐나다에서 이민생활을 하던 중 기로스를 배워 국내로 돌아와 차렸다.“기로스를 샌드위치처럼 테이크 아웃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김씨는 들려줬다.이 집의 피타빵(2000원)은 외국인들에게 유명하다.외국인에게만 가정용으로 빵을 판다.피타빵을 뜯어 차지키 소스에 찍어 먹던 신가영(23·이대 법학과 4년)씨는 “일반 패스트푸드는 기름기가 많아 느끼하지만 기로스는 맛이 담백해 마음에 든다.”며 “한달에 두세 번 정도는 찾는다.”고 말했다. 요즘엔 특히 2인용인 올림픽세트(1만 5000원)가 아주 인기다.기로스와 스블라키,피타빵,샐러드에 음료수 두잔이 나온다.돼지고기와 닭고기 꼬치가 하나씩 나오는 스블라키(5000원)만 따로 주문해도 된다.학교앞인 탓에 맥주를 비롯한 술은 팔지 않는다.맛이 다소 미국화된 탓에 처음 먹어도 거북하거나 생소하지 않다.
  • 얄룽캉 등정 사진전 개최하는 가수 이문세

    “좋은 산행은 천천히 걸으며 보약 같은 나무 냄새들을 온 몸으로 느껴야 합니다.뭐든지 그렇지만 특히 연예활동에는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지요.” 가수 이문세(45)씨는 요즘 오히려 산악인으로 불린다.워낙 산을 좋아한다는 소문 때문이다.산행 때는 히말라야 15좌를 정복한 국민 산악인 엄홍길(44)씨가 대부분 함께 한다.벌써 5년째다.지난달에는 엄씨의 히말라야 등정에 맞춰 얄룽캉 베이스캠프(해발 5500m)에서 산상 음악회까지 열어 화제가 됐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한 이씨의 음악 연습실(SUN MUSIC)을 찾았다.10여평 공간에서 이씨는 악기 조율에 여념이 없었다.오는 26일 강원도 봉평 흥정계곡의 ‘허브나라’에서 열리는 ‘숲속 음악회’가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숲속 음악회는 이달 초 광고가 나가자 곧 매진(관람 한정인원 500명)됐다고 했다. 그는 아직도 히말라야의 태양에 그을린 얼굴 그대로였다.이씨는 “(얼굴 피부가)한꺼풀이 벗겨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그에게 산악인 엄씨와 도대체 어떤 인연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5년 전 술자리에서 절친한 친구인 건축가 김명길씨 소개로 만났다.”고 말했다.이씨는 그 자리에서 엄씨에게 “우리 같이 산이나 한번 갑시다.”라고 말한 것이 끈끈한 인연이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엄씨에 대해 “일본에도 없고,미국에도 없는 히말라야 15좌를 정복한 대 한국의 산악인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다음달 2∼9일 서울 동숭동 쇳대박물관 갤러리에서 ‘엄홍길-이문세 히말라야 얄룽캉 사진전’을 개최하는 것도 엄씨의 히말라야 최후의 16좌 등정을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올 가을 엄씨가 히말라야를 다시 등정합니다.이번만큼은 온 국민의 힘을 모아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요즘 실업이니 뭐니 하면서 사회가 많이 어렵습니다. 그 어려운 사연들을 히말라야의 최고봉에서 시원하게 죄다 날려버리는 그런 극적인 연출도 필요합니다.한국은 그래도 악바리 정신이 있는 나라이지요.” 이번에 열리는 사진전은 이씨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엄씨가 다니는 한국외국어대가 주관했다.히말라야에서 생생하게 찍은 사진 50여점이 선보인다.두 사람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스카프·엽서·티셔츠 등도 즉석 판매한다.수익금은 히말라야 원정에서 사망한 산악인 가족을 위해 쓸 예정이다. 그는 “4년 전 물난리가 났을 때 엄씨와 설악산 진부령의 마장터 계곡을 갔다가 죽을 고비를 맞이한 적도 있었다.”면서 엄씨와는 앞으로도 계속 만날 수밖에 없는 전생의 인연 같은 것이 있다며 웃었다. 초등학교때 아버지를 따라 등산을 시작했다는 그는 “당일 코스로는 도봉산이 으뜸이고 설악산은 언제 가도 세계 최고의 산”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일주일 가운데 이틀은 테니스,하루는 등산을 거르지 않는다고 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日, 戰時대비 법체계 완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외국으로부터 공격받았을 때를 대비해 미군과의 협력방안을 등을 규정한 유사(有事)관련 7법안이 14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작년에 제정된 무력공격사태대처법 등 유사 3법안에 이어 후속 7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긴급사태를 염두한 일본의 법체계가 사실상 완성됐다. 또 미군 재편의 일환으로 주일미군의 ‘허브 기지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과 자위대의 ‘군사적 일체화’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국민보호법 ▲미군 행동 원활화법 및 미·일 물품·용역 상호제공협정(ACSA) ▲외국 군용품 등 해상수송규제법 ▲자위대법 개정안 ▲특정공공시설 이용법 ▲포로 취급법 ▲국제인도법 위반행위 처벌법 등이다. 국민보호법은 유사시 국가가 경보를 발령,피난을 지시하면 광역 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에게 수용시설과 식량 확보,생활필수품 제공,의료활동 등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미군행동 원활화법과 ACSA 개정안은 현재 평상시에만 하도록 돼 있는 자위대와 미군간의 물품 및 용역 상호제공을 유사시에도 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특히 미군 행동 원활화 법안은 일본 안에서도 미군에 탄약 등 물품을 제공하고 민간토지와 가옥을 강제수용하는 등 주일미군의 군사활동을 대폭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특정공공시설이용법은 미군과 자위대에 공항과 항만,전파를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했다. 이와 함께 참의원은 이날 북한 선박 만경봉호의 입항 규제를 겨냥한 특정국가선박입항금지법도 가결했다. 이 법안은 일본 독자적으로 대북송금을 제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지난 2월 발효된 개정 외환관리법에 이어 대북 경제제재 성격을 지닌 두번째 법안이다. 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지난달 재방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평양선언을 지키는 한 이 조치를 발동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당장 이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taein@seoul.co.kr˝
  • [내년 예산 195조 신청]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내년 예산 195조 신청]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기획예산처가 13일 밝힌 정부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은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군 전력증강,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에 집중됐다.참여정부의 분배와 성장,자주국방 정책이 반영돼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부터 예산편성의 부처 자율성을 강화한 ‘톱다운제’(예산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가 도입되면서 부처별 예산요구 증가율은 5%에 불과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주요 예산요구 분야 사회복지 분야는 16조 4357억원이 신청돼 10.4%가 늘었다.건강보험 혜택이 부족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2조 8202억원을 투자해 지역건강보험을 지원키로 했다.생계급여(1조 4609억원)와 의료급여(2조 392억원),보훈연금(1조 439억원) 등에도 많은 예산이 할당됐다. 제대군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43억원이 요청됐으며,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 증진사업에도 33억원이 신청됐다. 농어촌 사업은 모두 9조 7000억원으로 부채대책과 논농업 직불제,농·어업인 건강보험료,연근해어업 구조조정 등 농·어민 생계지원에 투자 초점이 맞춰졌다. R&D 사업은 ‘나노-바이오기술’ 개발 786억원,우주발사체 개발 900억원,산업혁신기술 개발 3400억원,부품소재 기술개발 1425억원,신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794억원 등이 요구됐다.동북아 R&D허브 구축사업에는 올해의 2배가 넘는 210억원의 요구안이 접수됐다. 교육인적자원개발 사업은 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육성 2000억원 등 26조원의 예산이 요구됐다.국방예산은 자주국방 초석을 다지기 위해 전력증강에 16%가량 많은 예산을 배정,예산요구액이 19조 5157억원으로 12.9% 늘었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사업 요구액은 올해보다 1000억원가량 줄어든 16조 6000억원이다. 주로 ▲고속도로 건설(1조 3312억원)과 일반국도 건설(1조 3912억원)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2273억원) ▲경부고속철도 건설(2800억원) 등의 사업에서 요구 규모가 줄었다.반면 ▲국민임대주택 건설(9495억원) ▲굴포천 방수로 건설(800억원) ▲전라선 복선전철(1100억원) ▲광양항 개발(2748억원) 등 서민생활 지원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부분에서는 요구 금액이 늘어났다. ●주요 기금운용 계획 57개 기금 관리주체가 예산처에 제출한 기금 요구안에 따르면 전체 기금의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6.9%가 증액된 304조 6000억원이다.사업비는 67조 8000억원으로 7.4%가 감소됐다. 증액이 요구된 분야는 국정과제 및 주요 시책사업과 연금성 기금 및 고용·산재보험의 법정의무지출 등이다. 주요 시책사업으로 임대주택 15만가구 건설에 4조 4936억원을 요구,5.3%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2조 9788억원(8.1%) ▲영농 규모화 5180억원(67.5%) ▲산지유통 전문조직 육성 5153억원(105.7%) ▲고용안정 지원 3293억원(65.8%) ▲산업재해 예방투자 3127억원(17.2%) 등이다. 감액된 분야는 예금보험기금 채권 상환기금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8조 2319억원에서 4014억원으로 대폭 감액됐다.러시아 차관 대지급이 만료됨에 따라 공공자금 관리기금도 4조 1377억원에서 2조원으로 줄었다. 신규사업으로는 외국환평형기금 등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립되는 한국투자공사(KIC) 자본금 출자 1000억원,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축구센터 및 축구공원 건설 195억원,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외식업체 지원 101억원 등이 있다. ●과다요구 관행 사라져 올해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과 기금운용계획은 톱다운제의 실시로 과다요구 관행이 크게 시정되면서 예산요구 증가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예산 요구액 증가율은 5%로 2001년의 25.3%,2002년 24.5%,지난해 28.6% 등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해마다 예산 증가율이 전년 대비 5∼6% 수준이고 이번 예산요구 증가율이 5%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은 총 규모면에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일부 부처들이 여러 부처에 관련된 사업의 경우,해당 예산규모를 축소하고 대신 자기 부처 사업예산을 부풀려 요구하거나 예산편성지침을 어긴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부처 내 사업별로는 예산규모가 다소 조정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내년 예산 195조 신청]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기획예산처가 13일 밝힌 정부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은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군 전력증강,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에 집중됐다.참여정부의 분배와 성장,자주국방 정책이 반영돼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부터 예산편성의 부처 자율성을 강화한 ‘톱다운제’(예산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가 도입되면서 부처별 예산요구 증가율은 5%에 불과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주요 예산요구 분야 사회복지 분야는 16조 4357억원이 신청돼 10.4%가 늘었다.건강보험 혜택이 부족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2조 8202억원을 투자해 지역건강보험을 지원키로 했다.생계급여(1조 4609억원)와 의료급여(2조 392억원),보훈연금(1조 439억원) 등에도 많은 예산이 할당됐다. 제대군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43억원이 요청됐으며,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 증진사업에도 33억원이 신청됐다. 농어촌 사업은 모두 9조 7000억원으로 부채대책과 논농업 직불제,농·어업인 건강보험료,연근해어업 구조조정 등 농·어민 생계지원에 투자 초점이 맞춰졌다. R&D 사업은 ‘나노-바이오기술’ 개발 786억원,우주발사체 개발 900억원,산업혁신기술 개발 3400억원,부품소재 기술개발 1425억원,신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794억원 등이 요구됐다.동북아 R&D허브 구축사업에는 올해의 2배가 넘는 210억원의 요구안이 접수됐다. 교육인적자원개발 사업은 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육성 2000억원 등 26조원의 예산이 요구됐다.국방예산은 자주국방 초석을 다지기 위해 전력증강에 16%가량 많은 예산을 배정,예산요구액이 19조 5157억원으로 12.9% 늘었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사업 요구액은 올해보다 1000억원가량 줄어든 16조 6000억원이다. 주로 ▲고속도로 건설(1조 3312억원)과 일반국도 건설(1조 3912억원)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2273억원) ▲경부고속철도 건설(2800억원) 등의 사업에서 요구 규모가 줄었다.반면 ▲국민임대주택 건설(9495억원) ▲굴포천 방수로 건설(800억원) ▲전라선 복선전철(1100억원) ▲광양항 개발(2748억원) 등 서민생활 지원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부분에서는 요구 금액이 늘어났다. ●주요 기금운용 계획 57개 기금 관리주체가 예산처에 제출한 기금 요구안에 따르면 전체 기금의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6.9%가 증액된 304조 6000억원이다.사업비는 67조 8000억원으로 7.4%가 감소됐다. 증액이 요구된 분야는 국정과제 및 주요 시책사업과 연금성 기금 및 고용·산재보험의 법정의무지출 등이다. 주요 시책사업으로 임대주택 15만가구 건설에 4조 4936억원을 요구,5.3%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2조 9788억원(8.1%) ▲영농 규모화 5180억원(67.5%) ▲산지유통 전문조직 육성 5153억원(105.7%) ▲고용안정 지원 3293억원(65.8%) ▲산업재해 예방투자 3127억원(17.2%) 등이다. 감액된 분야는 예금보험기금 채권 상환기금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8조 2319억원에서 4014억원으로 대폭 감액됐다.러시아 차관 대지급이 만료됨에 따라 공공자금 관리기금도 4조 1377억원에서 2조원으로 줄었다. 신규사업으로는 외국환평형기금 등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립되는 한국투자공사(KIC) 자본금 출자 1000억원,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축구센터 및 축구공원 건설 195억원,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외식업체 지원 101억원 등이 있다. ●과다요구 관행 사라져 올해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과 기금운용계획은 톱다운제의 실시로 과다요구 관행이 크게 시정되면서 예산요구 증가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예산 요구액 증가율은 5%로 2001년의 25.3%,2002년 24.5%,지난해 28.6% 등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해마다 예산 증가율이 전년 대비 5∼6% 수준이고 이번 예산요구 증가율이 5%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은 총 규모면에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일부 부처들이 여러 부처에 관련된 사업의 경우,해당 예산규모를 축소하고 대신 자기 부처 사업예산을 부풀려 요구하거나 예산편성지침을 어긴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부처 내 사업별로는 예산규모가 다소 조정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열린세상] 한미동맹의 지역화 위험성/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미국의 해외주둔미군 재배치계획(GPR)이 우리의 안보환경을 악화시키고 동북아에서 군비경쟁과 군사적 대결을 조장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한·미동맹이 지역동맹으로 변화하고 있고,한·미연합군의 작전범위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찰스 캠벨 미8군 사령관의 최근 발언은 이런 우려를 증폭시켜주기에 충분하다.파문이 일자 사견이라고 한 발 빼기는 했지만,그의 발언은 미국의 의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미국이 주한미군을 비롯해 아시아주둔 미군을 재배치하고 있는 주요한 목적의 하나는 중국포위다.미국의 세계전략목표가 21세기 미국의 세계패권에 도전할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고 봉쇄하는 데 두어져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현재의 아시아주둔 미군은 냉전시대 주적이었던 소련을 대상으로 배치한 것이기 때문에,중국을 견제하고 봉쇄하는 포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재배치가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주한미군의 재배치와 재편도 이 같은 배경에서 추진되고 있다.이제 주한미군은 더 이상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의미하지 않는다.그 역할이 미국의 동북아 및 세계전략차원으로 변한 것이다.이에 따라 한국에 붙박이로 고정배치돼 있는 2사단과 같은 지상전력이 더 이상 필요 없어졌다. 다양한 군사적 목적을 위해 한반도 이외의 다른 지역으로 신속히 투입될 수 있는 신속대응군으로 개편이 필요해진 것이다.또 중국을 대상으로 함에 따라 해공군력의 강화가 필수적이다.오산 평택으로의 통폐합도 이런 목적과 연관이 있다.오산공군기지와 평택항을 이용해 신속히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 쉽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한미군은 중국견제가 주목적인 아시아지역군으로 개편되고 있고,주한미군기지는 중국봉쇄를 위한 전진기지로 바뀌고 있다.미국이 2사단 감축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한반도에 추가 배치하려는 110억달러의 무기도 실은 대부분 패트리어트미사일과 같은 미사일방어(MD)용과 대중국용 무기다. 일부언론은 주한미군기지가 마치 2급기지로 강등된 듯이 호들갑을 떨었다.일본은 ‘전력투사허브(PPH)’가 되고 한국은 한 급 낮은 ‘주요작전기지(MOB)’가 된다는 것이다.외국기지의 4가지 종류는 등급이라기보다는 사용하는 목적의 차이를 의미한다.PPH가 후방에서 군사력을 비축하고 집결해두는 기지라면,MOB는 전방에서 실제로 군사작전을 하는 전진기지다.중국을 염두에 둔 기지배치다. 따라서 중국포위전략이 구체화될수록 주한미군기지의 전략적 중요성은 이전 보다 오히려 더 커질 것이다.오산 평택에 50년이상 사용할 최첨단화된 영구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렇게 된다면 우리 안보환경은 크게 악화될 것이다.한·미동맹이란 미명아래 한반도 밖에서 행해지는 미국의 군사작전과 군사적 필요에 우리군이 동원될 수 있다.미국이 치르는 침략전쟁마다 따라 다녀야 할 판이다.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충돌에 한국군이 동원되어 중국과 전쟁을 치러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설령 우리군이 대중국 군사작전에 직접 동원되지 않는다 하더라도,한국에 주둔하고 있던 주한미군이 동원되고 한국이 기지로 이용된다면,그것만으로도 중국과 군사적 대결을 의미한다. 한·미동맹의 지역동맹화에 대해 우리정부는 부인하고 있다.그러나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작년 5월 ‘한·미정상 공동성명’에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동맹관계를 구축”해 간다는 대목이 나온다.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조영길 국방장관은 한국군의 역할이 기존의 대북억지력 유지에서 초국가적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 확보 쪽으로 확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이미 한·미간에 지역동맹화에 대한 상당한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정부의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미국의 대중국포위정책과 미·일군사동맹관계의 강화 그리고 미국 군사전략체제에 한국의 견고한 편입은 동북아를 신냉전시대로 몰고 갈 것이다.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편가르기를 통해 남북이 어느 한 쪽의 군사동맹체제에 더욱 견고히 편입된다면,통일은 어려워지고 한반도는 분단고착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 교수 ˝
  • 국제금융센터 여의도에

    오는 2009년 한나라당의 천막당사 부지 위에 국제금융센터가 들어선다서울시는 다국적 금융그룹인 AIG와 함께 옛 중소기업전시장인 영등포구 여의도동 23 일대 1만평에 연건평 14만평,45층 3개동 규모의 국제금융센터를 짓기로 하고 가칭 ‘서울국제금융센터’ 건립에 대한 최종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북아 금융거점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시는 금융기관이 밀집한 여의도에 국제금융기업을 유치한 것이다.새로 짓는 국제금융센터에는 약 9400억원이 투입되며 금융기관의 사무실 뿐만 아니라 호텔,컨벤션센터,쇼핑몰 등도 함께 조성된다.통상 외국기업이 개발완료와 동시에 건물을 매각하고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는 AIG에 최소 10∼20년간 사업권을 유지하도록 했다.시는 지난해 6월28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명박 시장은 “동북아 금융허브 도시를 목표로 하는 서울시가 처음으로 세계적인 금융그룹과 함께 금융센터를 건설하게 됐다.”면서 “금융거점도시로 성장하는데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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