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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뒤 피부 구출 프로젝트

    추석 뒤 피부 구출 프로젝트

    추석 명절을 맞아 주부들을 겨냥한 추석 증후군 마케팅이 뜨겁다. 명절이 5일 연휴로 긴 데다 갑작스레 변한 스케줄 때문에 평소의 생체리듬이 깨질 수 있는 만큼 컨디션 회복을 위한 웰빙 제품들이 주종을 이룬다. ●지친 마음과 피부를 위해 누적된 피로와 기름기 많은 명절 음식 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부 트러블을 겨냥한 아로마테라피(향기요법) 스파 팩 등 신제품이 많다. 폼 클렌저로 세안한 뒤 대야에 뜨거운 물을 담고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5∼6방울 정도 떨어뜨린 뒤 증기를 얼굴에 쏘여 기초 관리를 해주거나 37∼39℃의 물에 입욕제를 풀어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이 추천된다. 스파 제품으로는 해피바스 블루 스파 에센셜 보디클렌저(550㎖ 8000원), 아비노 스트레스릴리프 보디워시(1만원) 등이 새로 나왔다. 이니스프리의 허브스테이션 아로마 라벤더에센셜오일(10㎖,1만 5000원)은 아로마테라피를 위한 제품이다. 보디 제품도 많다. 유채꿀과 호박 성분이 강조되는 해피바스 보디리페어24(에센스 300㎖ 1만 3800원, 로션 250㎖ 1만 2800원, 크림 200㎖ 1만 2000원), 유니레버의 바세린 인텐시브 레스큐(모이스처 로킹 로션 250㎖ 6600원,450㎖ 9800원, 수딩 핸드크림 50㎖ 5600원, 풋크림 50㎖ 6200원) 등의 신제품도 있다. 피부 트러블 전용 마스크인 이니스프리 안티트러블 마스크(1매 1500원), 발열 효과로 노폐물을 제거하는 랑콤의 퓨어 포커스 마스크(4만원) 등이 있다. 한편 명절 기간 내내 물 마를 날 없는 손을 위해 틈틈이 핸드크림을 발라 주는 것도 예방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 신제품으로는 해피바스 보디리페어24 핸드크림(60㎖ 8000원),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전 포뮬러 뉴핸즈 핸드크림(50㎖ 1만원),DHC코리아 코엔자임Q10 핸드크림(50㎖ 6500원) 등이 있다. ●인터넷쇼핑몰 할인 행사 온라인쇼핑몰들도 명절 후유증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도우미상품들을 내놓고 행사를 진행 중이거나 벌일 예정이다. 디앤샵에서는 김수자 마사지기가 1+1의 찬스로 12만 8000원에 나와 있다. 각질 제거와 모공관리를 도와주는 피부관리기는 6만 9000원이다. 온천여행 티켓도 있다. 덕산 스파캐슬은 2만 9500원, 설악 한화 워터피아는 3만 9000원이다. 이밖에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해진 손과 발을 위한 이색 상품도 있다. 운전대를 잡느라 경직된 손을 위한 지압용 안티 스트레스 주사위(8000원)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말랑말랑한 재질로 손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준다.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을 밟느라 뻐근한 발을 위한 풋업 밸런스(1만 5000원)도 있다. 엠플은 오는 26일부터 명절 후유증 극복을 위한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준다. 명절기간 동안의 과식으로 체중 조절이 필요한 이를 위한 다이어트 용품으로 웰빙 스태퍼(1만 4800원)를 내놓았다. 아로마향로, 향초, 오일로 구성된 세트(2200원)도 있다. G마켓은 이달 말일까지 2007년 추석 건강용품 최저가전을 연다.100여종의 건강용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해준다. 진 황토매트의 경우 싱글형은 6만원,2인용은 9만원이다. 시중가가 각각 17만원,22만원이란 설명이다. 찜질과 안마를 받을 수 있는 유닉스 파워 이온 플러스 안마기도 정가보다 40% 할인된 3만 6000원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10월 초까지 추석명절 증후군 애프터 기획전을 연다. 명절피로는 뜨끈하게 숙면을 취하는 것이 제격이라며 녹차함유 원단, 황토 부직포, 건강석 등으로 이뤄진 일월 황토 골드 싱글 매트(4만 4130원), 게르마늄과 황토가 들어 있는 홈사람 게르마늄 골드 더블 매트(4만 2480원) 등을 내놓았다. 옥션에서는 이색 안마 상품을 명절 증후군 극복 아이템으로 제안했다. 허리, 발바닥, 종아리, 허벅지, 배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쿠션 안마기(4만 6000원)의 경우 10개의 안마 봉이 두 손으로 마사지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Metro] 옥토끼우주센터, 국화축제 열어

    국내 최초의 우주항공 테마파크인 ‘옥토끼우주센터’가 22일부터 10월28일까지 ‘가을사랑 국화축제’를 연다. 인천 강화군 불은면에 5만 4000㎡ 규모로 조성된 우주센터는 야외정원에 1만 5000포기,80만 송이의 국화꽃을 심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기간에는 국화와 캐모마일(국화과 허브)을 주제로 한 국화·허브전과 국화 페이스페인팅, 가을 국화그리기, 동요부르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또 고구마 캐기와 국화비누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도 마련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내년 나라살림 257兆] 눈에 띄는 이색·신규사업

    [내년 나라살림 257兆] 눈에 띄는 이색·신규사업

    ‘신생아 집중치료실’‘생물자원중앙은행’‘사병 외출용가방’…. 새해 예산에 반영된 생소하지만 눈에 띄는 이색사업과 신규사업들이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사회 구석구석에 요긴하게 쓰일 예산들이다. ●신생아 집중 치료실 지원 미숙아 등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부족한 지방 국립대병원에 신생아 집중치료실 확충예산으로 100억원을 지원한다.5개 지방국립대병원이 각각 10개의 병상 및 보육기, 인공환기기, 수액주입기, 광선치료기 등을 갖추게 된다. ●생물자원은행 중앙은행 설립 혈청, 혈당, 소변 등 인간의 유전체에 대한 보건의료생물자원을 국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은행이다. 중앙은행 운영 및 자원활용화에 37억 5000만원을 사용하고,DNA 저장 및 분류, 배양 등 허브 구축에 10억원이 들어간다. 질환별 연구정보에 대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질환 연구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ES 프로그램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에게 실업에서 취업까지 전과정을 개인별로 특화한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자에 대해 교통비, 식비 등을 지급한다.42억원을 책정했다. ●장애인 특별고용사업장 설치 직접 고용을 기피하는 대기업 의무 고용사업주에게 장애인 특별고용사업장을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총 100억원을 반영해 1인당 중증은 3000만원, 경증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결혼이민자 가족 지원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자의 국내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해 218억원을 지원한다. 전국 80개의 결혼이민자가족센터에 28억원, 결혼이민자가족 방문교육에 182억원, 결혼이민자가족 지원인프라에 11억원을 지원한다. ●입학사정관제도 도입 대학들이 학생을 잠재능력 위주로 선발할 수 있도록 입시 전문인력인 입학사정관을 두도록 지원한다.39개교에 198억원을 지원한다. ●지방기업 고용보조금 지원 비수도권 기업이 신규투자를 통해 신규고용을 창출하면 노동자 1인당 월 59만원씩 2년간 지원하는 내용이다. 총 130억원을 반영했다. ●국제 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 미·일·러·중·인도 등과 공동으로 2015년까지 500MW급 국제핵융합실험로를 건설한다. 이를 위해 590억원이 반영됐다. ●사병 외출용 배낭 이밖에 사병이 외출·외박·휴가시 사용하기 편리한 배낭형 가방을 지급(4억 8000만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드림밸리’ 경북 혁신도시 기공

    ‘드림밸리(Dream Valley) ’. 경북 혁신도시가 20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첫 혁신도시인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이며, 한국토지공사가 추진 중인 혁신도시로서는 첫번째다. 경북 혁신도시는 2012년까지 김천시 남면 용전리와 농소면 월곡리 일대 380만㎡에 총 9325억원이 투입돼 신도시로 건설된다. 이곳에는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안전진흥공단 등 13개 공공기관이 입주하고 1만가구 2만 5000명이 거주하게 될 예정이다. 경북 혁신도시는 앞으로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KTX를 축으로 한 국토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또 김천과 구미·칠곡·경산·포항을 잇는 경북 내륙 IT산업벨트를 구축하는 혁신클러스터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혁신도시는 지난 8월20일부터 시작된 보상협의에서 수용 지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불과 1개월 만에 62%의 보상이 이뤄지는 등 전국에서 가장 빠른 진척을 보였다. 경북도는 혁신도시 조성을 ‘물과 교통이 흐르는 이노베이션 코리더(Innovation Corridor·혁신 회랑이라는 의미)’라는 개발 컨셉트로 첨단 과학기술과 교통의 허브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이전 기관을 특성별로 분류,▲경북혁신 4대 산업(전자정보기기·신소재부품·생물한방·문화관광) ▲김천전략육성산업(교통 및 물류·지역특화작물·바이오) ▲대구·구미권산업(제조업·전자정보지식·혁신클러스터시범단지)에 이전 기관기능을 더해 지역 발전 및 혁신 원동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공간은 버스정류장∼혁신도시∼주거지를 연결해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골격을 유지하고, 도시 하천과 자전거 전용도로 조성 등 친환경·테마형 주거지로 만들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북 혁신도시가 21세기 미래형 도시로서 경북 재창조를 선도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광주 문화도시 가속도 붙는다

    광주 문화도시 가속도 붙는다

    광주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키우기 위한 ‘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안’이 2년여 논란 끝에 최종 확정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무려 5조원대 규모의 국책사업이다. 문화관광부와 광주시는 지난 17일 관련 예산을 증액해 그동안 두 기관간에 갈등을 빚었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랜드마크의 기능 보완 등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총 5조원 들여 4대 역점 사업 추진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부는 17일 국립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예산을 당초보다 2000억원 늘려 총 사업 규모를 5조원대로 증액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문화중심도시 종합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종합 계획안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운영과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 예술진흥 및 문화·관광산업 육성, 문화교류도시 역량 강화 등 4대 역점 추진 전략을 담고 있다. 또 분야별 과제에 대한 추진 주체와 국비·지방비간 재원분담 원칙 등도 포함됐다. 문화부는 기존 입장을 바꿔 그동안 쟁점이 됐던 동구 광산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옛 전남도청 자리)의 ‘랜드마크’ 기능 보완 등 상당수 사업에 대해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주민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지하로 설계되는 것으로 결정되자 그동안 이곳에 상징적 조형물을 설치, 돋보이게 해야 한다는 요구를 줄곧 해왔다. 시는 이에 따라 아시아전문 연구기관에 연구 용역을 의뢰, 별도 조형물 설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의 일정상 전당 자체의 설계 변경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광주를 대표할 상징 조형물의 종류 및 사업비 등은 이 용역에서 결정된다. 오페라나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대형 전문 공연장 건립은 현재의 문화예술회관의 리모델링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역 문화계를 중심으로 대형 공연장은 문화전당 안에 건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주차장도 전당내 600석은 그대로 유지하고 인근에 1000대 규모의 외곽 주차장을 설치키로 했다. 시가 전액 국고 지원을 요구했던 5대 핵심 콘텐츠 육성 사업의 경우 사업 자체가 지역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국비와 지방비를 공동 투입키로 했다. 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전당 주변의 민자개발도 추진한다. ●11월말 실시설계… 내년 초 착공 전망 이달 말까지 국무회의 및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예산을 포함한 정부 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다음달 8일 광주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갖는다. 보고회는 일정상 10월8일 제88회 전국체전 개막에 맞춰 노무현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월 말 사업 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 초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화중심도시 사업은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당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주를 아시아 문화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으로 추진됐다. 노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대통령직속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가 생겼고, 문화부에 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이 발족됐다. 그 후 이들 두 기관은 광주시와 공동으로 문화중심도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고,4년여 만에 이번 법정 종합계획안을 확정함으로써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권오규부총리 “중남미와도 FTA 추진”

    권오규부총리 “중남미와도 FTA 추진”

    정부가 중남미와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의사를 밝혔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열린 ‘한·중남미 무역투자포럼’ 에서 “공동연구를 완료한 메르코수르(MERCOSUR)와의 FTA 협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5개국이 정회원국인 ‘남미공동시장’을 말한다. 칠레, 볼리비아는 준회원국으로 참가한다. 권 부총리는 “한국과 중남미의 경제적 환경은 보완 관계에 있어 효과적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멕시코와의 FTA 협상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정보기술(IT)과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숙련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IT·인프라를 확충하면 지리적·사회적 통합이 촉진되고 일반 국민의 경제활동 참여가 높아지면서 빈부격차를 해소,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부총리는 특히 “SK의 페루 카미시아 천연가스전 개발, 광업진흥공사,LG-Nikko 컨소시엄의 멕시코 소노라 동광개발사업 등 기업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 중남미 펀드에는 1조 8000억원가량의 자금이 집중돼 일반 국민들도 중남미 경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한국이 동북아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선진화된 시스템을 활용해 아시아의 물류·비즈니스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중남미 기업들이 아시아로 진출하기 위한 거점도시로 활용하는 것도 적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데스크시각] 동북아시대는 왔건만…/박정현 기획탐사부장

    한국과 한국인을 비꼬는 외국인의 책은 여러 권 나왔지만,‘한국 쾌담’은 유독 눈길을 끈다. 저자 쿵칭둥(孔慶東·43) 베이징대 교수가 공자의 73대 직계손자라는 점도 작용했을 테지만 그보다는 그의 충고가 요즘 시대 상황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서울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했던 그가 저서에서 “한국에 처음 오는 중국인에게 중국인이 전해주는 첫번째 충고가 한국인의 약속을 믿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인에 대한 조언이자 한국에 보내는 그의 거리낌 없는 쾌담은 최근 동북아 상황을 빗댄 것처럼 느껴진다. 동북아시대 구상은 참여정부가 선점한 아이템이다. 노무현 정부는 동북아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대통령직인수위 시절부터 일찌감치 준비해왔다. 아이디어는 한국에서 출발했지만 정작 동북아시대는 엉뚱한 중국 다롄에서 시작되는 듯하다. 다롄에서는 지난주 세계경제포럼이 열렸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던 다보스 포럼의 첫 해외 진출지라는 상징성이 한몫을 하면서 다롄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두바이의 기적’을 일으킨 셰이크 무하마드 알막툼 UAE 총리의 참석은 ‘다롄의 기적’이란 은근한 연상작용도 불러왔다. 세계경제포럼은 왜 세계의 많은 나라 가운데 중국을, 중국의 도시 가운데서도 다롄에 주목했을까. 다보스 포럼의 창설자인 클라우스 슈밥 박사는 “세계 경제의 권력 방정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고, 세계무대에서 커가는 중국의 영향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의 중심이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표현도 곁들였다. 슈밥 박사의 발언은 한마디로 세계 경제의 미래가 중국이고, 그 중에서도 다롄이 중앙이라는 얘기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다롄에서 “하계 다보스포럼이 다롄에서 열린 이유 중의 하나는 환경이 좋기 때문”이라면서 “1000여명의 외국 손님들은 현지 기업 방문뿐 아니라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도 즐길 수 있다.”고 한껏 자랑을 늘어놨다. 90개 나라에서 무려 1700여명이 참가했지만, 한국의 참가자는 열손가락을 채우지 못했다고 한다. 포럼의 키워드가 ‘새로운 챔피언들’(New Champions)이건만 한국의 챔피언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차세대 챔피언 도시로 미국의 휴스턴, 프랑스 파리, 중국의 시안·선전·칭다오,UAE의 두바이가 거론됐으나 한국 도시는 없다. 우리는 동북아 구상을 내놓았지만 다른 나라의 관심은 거의 모으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구상은 좋았으나 실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대통령직인수위 시절부터 동북아 구상은 삐걱거렸고 혼선을 빚었던 참여정부 인수위 취재 시절의 기억이 생생하다. 물류·금융·제조업 가운데 어떤 산업을 유치하느냐를 놓고 정부와 인수위·학계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동북아 구상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발족으로 이어졌지만, 동북아 중심국가란 용어는 주변국의 반발에 부딪혔다. 간판은 1년여만에 슬그머니 동북아시대위원회로 바뀌었다. 동북아시대위 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는 “처음에는 동북아 국가간 연대에 무게중심을 뒀다. 하지만 물류허브(중심), 금융허브 등 경쟁·성장정책이 끼어들면서 ‘동북아 중심국가’로 변해갔다.”고 회고했다. 행담도 파문을 거치면서 금융·물류는 국민경제자문회로 넘어갔고, 동북아시대위는 외교·안보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다. 다롄의 부상이 ‘빛을 감추고 어둠을 기른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 전략에서 나왔다면, 우리의 동북아 구상은 말만 앞세운 허장성세(虛張聲勢)에 가깝다. 동북아시대는 왔건만, 우리는 동북아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 한국인의 말을 너무 믿지 말라는 공자 후손의 충고가 새삼스러운 이유다. 박정현 기획탐사부장 jhpark@seoul.co.kr
  • [한가위 선물] CJ 제일제당 - 실속·고가형 제품 126종 ‘골라 골라’

    [한가위 선물] CJ 제일제당 - 실속·고가형 제품 126종 ‘골라 골라’

    CJ제일제당은 포장은 고급스럽게 바꾸고 가격은 낮춘 1만원 이하의 실속형부터 5만원 이상의 고가 프리미엄 제품까지 126가지 종류의 세트를 준비했다. 세트수는 500만개다. 대표 상품은 ‘스팸 3호’,‘올리브스팸 3호’,‘특선 1호’,‘백설유 프렌치 포도씨유 1호’,‘햇바삭김 3호’ 등이다. 스팸 제품으로는 스팸 클래식 340g 6개와 200g 6개로 구성된 ‘스팸 3호’(3만 9900원), 스팸 클래식 340g 4개, 스팸 마일드 200g 6개로 이뤄진 ‘스팸 5호’(3만 2300원)가 대표적이다. 스페인산 올리브유와 스팸으로 구성한 올리브 스팸도 있다.‘올리브스팸 3호’(2만 9000원)는 백설유 압착올리브유 500㎖ 2개와 스팸 클래식 200g 6개가 들어있다. ‘특선 1호’는 저나트륨 소금인 팬솔트(200g), 웰빙식용유 프렌치 포도씨유(500㎖), 카놀라유 라이트(500㎖), 화학조미료(MSG)를 넣지 않은 웰빙 조미료 다시다 산들애(100g), 바비큐 전용 소금인 허브맛 솔트(55g), 진한참기름(80㎖), 올리브유참치(150g 2개), 스팸(200g 4개) 등 CJ 대표상품들로 구성된 인기제품이다. 가격은 할인점 기준 3만 1000원. 여기에 프리미엄 참기름인 황금참기름 진(160㎖ 2개)을 추가한 ‘특선 특호’는 4만 2000원이다. 고급유 선물세트도 있다.‘백설유 프렌치 포도씨유 1호’는 900㎖ 3개들이가 2만 5300원이다.500㎖ 3개로 구성된 ‘백설유 프렌치 포도씨유 3호’는 1만 4500원이다. 카놀라유를 숯의 원리로 한 번 더 여과한 카놀라유(900㎖·2개) 제품인 ‘백설유 카놀라 라이트 2호’는 9500원이다.
  • [14일 TV 하이라이트]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05분) 도시락을 싸주고 등록금을 빌려 주며 고학생 성한에게 헌신하던 지영은 ‘속도위반’으로 결혼하게 된다. 친정부모는 아직 학생인 사위가 못마땅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허락해 준다. 지영이 만삭일 무렵, 성한도 대기업 연구소에 취업을 하고, 이제야 결혼생활이 안정되는가 싶은데….   ●라이프 n 조이(YTN 오후 8시35분) 흐드러지듯 피어난 메밀꽃밭과 허브 향으로 가을의 정취에 물씬 빠질 수 있는 강원도 봉평으로 안내한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이다. 끝없이 펼쳐진 메밀꽃의 하얀 물결을 따라가다 보면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또 광대한 허브 농원은 몸과 마음을 맑아지게 한다.   ●다큐-10(EBS 오후 9시50분) 과학 및 의약 분야의 놀라운 발전으로 대부분의 난치병을 극복했다는 낙관에 차 있던 인류는,20세기말부터 에이즈나 사스,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새로운 질병의 등장으로 생존의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인류의 평균수명은 최근 오히려 줄어들고 있으며, 결핵 같은 질병마저 새삼 난치병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6시50분) 한주일 동안 인터넷 세상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화제의 사진을 만나 본다. 머리가 다리가 되어 거꾸로 서있는 남자, 트럼펫을 하나도 아닌 두 개로 연주하는 모습, 갯벌의 주인인 게가 산으로 올라간 기상천외한 사연, 사람에게 과감히 도전장을 낸 두 발로 걷는 개의 정체를 알아 본다.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MBC 오전 9시45분) 15년 전 돌연 개그판에서 사라졌던 `부채도사´ 장두석이 출연한다. 최근 ‘오늘밤에’라는 음반으로 연예계로 돌아온 장두석은 개그맨이 되기 전, 이미 가수로 데뷔했었다. 개그맨으로 데뷔한 1980년부터 1993년까지 사연과 에피소드를 털어 놓는다.‘시커먼스’의 원조 장두석을 만나 본다.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KBS1 오후 10시) 모범음식점 제도는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름뿐인 경우가 많다. 취재진이 직접 전국의 모범음식점을 돌아본 결과, 맛이나 서비스가 일반음식점보다 못한 집이 많았다. 도대체 어떤 기준에 부합해야 모범음식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
  •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 (下) 세계적 물류허브항 서둘러라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 (下) 세계적 물류허브항 서둘러라

    세계 10대 항만운영사에는 1위인 홍콩 허치슨을 비롯해 3위 싱가포르 항만운영공사(PSA),4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포트(DP)월드 등 아시아 기업들이 5개나 포진해 있다. 하지만 한국에는 그런 회사가 없다. 국내 1위는 부산 신선대·자성대 등을 관리하는 부산포트어소리티(BPA)이지만 지난해 처리실적이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250만개로 싱가포르 PSA가 자국에서 기록한 실적의 10분의1 수준에 그쳤다. 세계 순위로도 30위 정도다. ●세계적인 국내 운송업체들 따로 놀아 우리나라는 전세계를 주름잡는 대형 운송업체들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화물에서는 대한항공이 지난해 3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아시아나항공도 15위에 자리했다. 해상운송에서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 세계 8위와 18위다. 결국 이런 능력들이 국내 항만의 발전과 선순환적으로 맞물리지 않고 따로 놀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국내 항만들이 글로벌 물류의 중심으로 커나가지 못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육상·해상·항공 운송과 항만·공항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높은 시너지효과를 낸다. 홍콩 허치슨과 싱가포르 PSA는 창고 운영과 내륙운송이 종합적으로 연계되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DP월드가 운영하는 두바이 제벨알리 항구 인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두바이월드센트럴공항(DWCIA)이 건설되고 있다.2015년 완공되면 항공과 해상을 잇는 통합시스템이 구축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다. ●인수합병 통해 초대형 물류기업 육성을 국내 항만물류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초대형 전문 물류기업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미 전세계의 많은 해운·항공·항만 기업들이 종합물류서비스 제공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3자 물류업체(특정업체의 모든 물류과정을 대행해주는 기업)로 성장하기 위한 글로벌 인수합병이 한창이다. 국내에서는 CJ GLS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3월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3자 물류업체인 어코드익스프레스를 인수하면서 아시아 5위의 물류회사가 됐다.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 12개국에 37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100여개의 파트너사를 두고 있다. 임오규 CJ GLS 사장은 “육·해·공 운송 관련 업종을 모두 아우르는 초대형 기업으로 성장하고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지 않으면 치열해지는 글로벌 물류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하드웨어에 정보통신망 등 소프트웨어를 잘 접목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외 항만 개발해 국내 경쟁력 강화 해외 항만기지 개척도 국내 항만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국내로 향하는 물류의 공급량을 늘림으로써 덩치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동부익스프레스, 대한통운,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10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2014년까지 베트남 붕따우항에 5만t급 3개 선석(배를 정박하는 자리)의 항만을 짓는 프로젝트를 따내 내년에 공사에 들어간다. 김경재 붕따우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사업(VKGT) 단장은 “베트남은 아직 개발이 안 된 지역이 많고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른 데다 물동량도 많다.”며 “붕따우 개발을 국내 항만산업의 발전과 연계시키면 높은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중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장은 “세계 12위권인 우리 무역규모를 감안할 때 초대형 3자 물류업체의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대형 항만사들과 경쟁하려면 여러 개보다는 하나의 초대형 항만운영사를 육성해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 (上) 싱가포르·두바이항 르포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 (上) 싱가포르·두바이항 르포

    한국이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로 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하드웨어 중 하나가 ‘허브항(hub港·물류의 중심이 되는 항구)’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개발노력에 비해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을 2회에 걸쳐 모색해 본다. 첫 회로 ‘싱가포르 항만운영공사(PSA)’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포트(DP)월드’ 등 아시아의 거대 항만운영사의 성공비결을 짚어 본다. |싱가포르·두바이 강주리특파원| 지난 7일 싱가포르항.1.3㎞에 걸쳐 즐비한 43개의 선석(배를 정박하는 자리)과 477개의 대형 크레인이 장관을 이룬다. 한 눈에 이곳이 아시아 최대의 허브항임을 알 수 있다. 세계 200여개 해운회사가 싱가포르항을 드나들며 123개국 600개 항구로 물건을 실어 나르고 있다. ●싱가포르 PSA, 세계 물동량 5분의1 처리 이 곳을 독점운영하고 있는 곳이 PSA다.PSA는 지난해 총 248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단일 항만 기준으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길이 6m짜리 컨테이너를 하루에 6만 8000개씩 처리했다는 얘기다. 전세계 물동량의 5분의 1이다. 다른 나라에서 운영하는 항만의 물량까지 합한 전체 처리량에서는 홍콩 허치슨에 이어 2위다. 현재 우리나라 인천·부산 신항을 비롯해 벨기에, 인도,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15개국 26개 항만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싱가포르항이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이유로는 천혜의 입지조건과 첨단시설 투자를 꼽을 수 있다. 크레인들이 쉬지 않고 컨테이너를 배에 싣고 내리지만 일하는 사람은 찾아 보기 힘들다. 거의 모든 것이 중앙관제실의 무인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처리되는 까닭이다. 크리스토퍼 찬 조정과장은 “우리 항구는 선석의 수심이 평균 15m로 깊어서 초대형 선박도 쉽게 들어올 수 있으며 이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물량의 처리가 가능하다.”면서 “컨테이너들이 목적지별 화물칸에 정확히 실릴 수 있도록 하는 등 끊임없이 기술투자를 해온 것도 PSA가 세계 일류 항만운영사로 성장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1997년 민영화 이후에도 계속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항구 주변에 7㎞의 화물전용 고속도로를 건설해 줬다. 또 PSA는 화주가 원하면 1주일간 무료로 화물을 보관해 주고 신선도가 중요한 물품을 위해 냉장 컨테이너를 따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도 도입했다. PSA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부두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2004년 시작된 파시르 판장 신항만 터미널 공사가 2012년쯤 마무리되면 연간 처리능력이 20% 정도 늘어난다. PSA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랍에미리트의 DP월드는 합병을 통해 초대형 항만운영사로 성장한 사례다.1991년 제벨알리 항만공사와 라시드 항만공사가 합병해 출범한 두바이 항만공사(DPA)가 2005년 두바이 포트인터내셔널(DPI)과 통합,DP월드로 재탄생했다. ●아랍에미리트 DP월드, 부산신항만 25% 지분 직원이 5만명이 넘는 DP월드는 세계 100개국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22개국에서 42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4200만TEU를 처리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4800만TEU를 예상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화물량의 90%, 호주·인도 화물량의 50%를 처리하고 있으며 지중해 지역을 비롯해 아프리카, 러시아, 중남미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마이클 무어 부사장은 첨단장비가 DP월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는 첨단 크레인을 231개 확보했고 80t짜리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기기를 도입하는 등 장비 첨단화에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DP월드는 부산 신항만 사업에도 투자해 현재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무어 부사장은 부산 신항에 대해 “지리적으로 매우 좋은 여건을 가졌으며 특히 앞으로 5년간 다른 항만사들이 갖추어야 할 여건들을 부산 신항은 이미 확보하고 있다.”면서 “성숙단계에 들어간 한국경제의 여건상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자신할 수 없지만 동아시아의 허브항으로 성장할 준비는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jurik@seoul.co.kr
  • [지방시대] 말뿐인 ‘위기 청소년을 위한 사회안전망’/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지난 학기 대전에 사는 중학생 서너명이 서산의 한 아동센터에 와서 공짜로 잠잘 곳을 문의했다. 가출 청소년임을 직감한 상담원은 관련 기관을 찾아 보호하고자 했으나 당장 이들을 보호할 곳이 아무 데도 없다는 사실에 기가 막혔다. 가출 청소년들을 보호한다는 쉼터는 멀리 천안에 있었고 그나마 제한된 수용 인원 때문에 그 곳으로 보낼 수도 없었다. 집으로 돌려 보내고자 이런 저런 이야기로 달래고 있던 중에 이들은 잠시 틈을 타 가버리고 말았다. 우리나라에는 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Community Youth Safety-Net)가 구축돼 있다. 지역 사회의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연계해 가출이나 비행, 약물, 성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 청소년을 돕는 시스템이다.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야심차게 구축한 것이다. 전국 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CYS-Net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헬프콜 1388을 통해 위기 청소년이 발견되면 이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담 복지서비스를 전달하도록 돼 있다. 즉 지역사회에서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과 연계해 원스톱 서비스 전달 체계를 갖춘 것이다. 언뜻 보면 위기 청소년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대단히 잘 돼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시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충청 지역에서만 보더라도 지역 사회의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네트워킹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위기 청소년들이 발견돼도 지역에서 연계할 수 있는 자원이 거의 없다. 지역 내 허브기관이 하루 24시간 이 역할을 해 나갈 여건도 안돼 있다. 현재 청소년지원센터는 시·군 단위로 1곳이 있다. 대부분 자치단체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고 매우 열악한 상태다. 지역마다 약간 차이는 있겠지만 지자체는 대부분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예산을 그야말로 쥐꼬리보다도 짧게 책정하고 있다. 단체장의 마인드나 지역 의회가 청소년 문제나 청소년지원센터의 기능을 별로 중시하지 않고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특히 지방의 시·군은 특별지역 외에 대개 상담원 1명이 모든 역할을 떠맡고 있어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청소년 문제는 불행하게도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그 문제의 양상도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해진다. 이제는 비행 청소년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일반 청소년이라도 가정문제나 심리적인 문제로 가정 밖에서 일시적 보호서비스가 요구되는 일이 많아졌다. 수요가 없어 줄어든다면 더할 수 없이 좋겠지만 지금은 청소년보호시설이 지역 곳곳에서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이다. 가을엔 마음이 우울해지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난다. 지역사회가 모두 위기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한 자원이라면 무엇이 걱정이겠는가. 온통 위험요소들로만 가득하니 마음이 무겁다. 충청지역 가출 청소년들을 위한 제도권 내 청소년 쉼터는 2곳뿐이다. 지역지원센터가 위기 청소년을 발견하더라도 네트워킹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인 것이다. 길을 가다 보면 위기 청소년을 위한 홍보 문구가 눈에 많이 띈다. 웬만한 사람들은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헬프콜인 1388을 거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위급 상황이 발생할 때 1388을 아무리 눌러 봤자 별 도움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 어떤 생각이 들까. 또한 위기 청소년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회 문제로 이어질 때 그 파장은 또 어떻겠는가. 기왕에 힘들여 좋은 제도를 만들었으니 그 효과가 한번 제대로 나게 해 보자. 국가와 지자체는 제도만 번듯하게 만들어 홍보할 게 아니라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도 해야 한다. 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 “런던만으로는 글로벌 톱 힘들다”

    “런던만으로는 글로벌 톱 힘들다”

    |밀라노(이탈리아) 안미현특파원|일본 모토롤라, 파나소닉 등에 이어 LG전자마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디자인연구소를 철수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그런데 삼성은 밀라노에서 철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 아니, 오히려 더 강화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도미노 철수 추세와 달리 삼성은 왜 밀라노를 사수하는 것일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지난 5일 삼성 밀라노디자인연구소를 찾았다. 밀라노 시내에서 차로 20분쯤 달려 세르누스코 지역에 들어서니 푸른색의 삼성 로고가 눈에 들어온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2005년 초 디자인 전략회의를 밀라노에서 직접 주재한 뒤 그 해 만든 연구소다. 김홍표 소장이 반갑게 맞아준다. 앉기가 무섭게 “왜 글로벌 전자기업들이 밀라노를 떠나는 지” 물었다. 김 소장은 “밀라노는 전자산업이 전혀 발달돼 있지 않다.”며 “전자산업의 허브인 영국 런던에 디자인연구소를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삼성은 왜 밀라노에 남는 것일까. 김 소장은 “삼성은 이미 런던을 포함해 세계 6곳에 디자인연구소를 운영 중”이라면서 “베이스캠프로는 런던이 적합할 지 몰라도 그 이상, 즉 세계 챔피언이 되려면 플러스 알파(+α)가 있어야 한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그 알파가 바로 밀라노라는 설명이다. 수석 연구원인 모니카 달라리바(34)씨는 “패션, 가구산업의 중심지인 밀라노는 세계 그 어느 도시보다 디자인 리소스(자원)가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리소스 속에서 의미있는 트렌드 시그널(유행 신호)을 찾아내는 것이 ‘밀라노의 임무’다. 김 소장은 “원석을 찾아내고 트렌드화 가능성을 읽어내는 것은 우리이지만 이를 보석으로 최종 가공하는 곳은 본사 디자인팀”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글로벌 히트상품인 보르도 TV의 와인잔 곡선(V자형)과 글로시 블랙(광택 검정)은 그렇게 해서 탄생한 합작품이다. 김 소장은 “런던으로 디자인 캠프를 옮기면 좀 더 빠르고 직접적인 아웃풋(제품)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밀라노 만큼의 비옥한 디자인 리소스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밀라노 철수를 결정한)일부 회사들은 일하는 방식이 잘못됐거나 인내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풀이했다. 밀라노연구소에는 김 소장을 포함해 1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디자이너는 8명. 오디오·비디오(AV), 정보기술(IT), 모바일, 가전 크게 네 분야로 나눠 연구를 진행한다. hyun@seoul.co.kr
  • [Metro] 인천 청라지구에 지식마을 조성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지구에 국제학술단지가 조성되는 데 이어, 청라지구에는 해외 대학들이 입주하는 ‘지식마을(Knowledge Village)’이 들어선다. 한국토지공사는 4일 인천시를 동북아 교육허브로 만들기 위해 청라지구 내 31만 3000㎡의 부지에 지식마을을 조성, 미국과 유럽 등의 주요 대학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식마을에는 외국대학의 개별 입주뿐 아니라 여러 대학이 캠퍼스와 연구센터를 공동으로 지어 인력·기술 등을 교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후자의 경우 연세대가 미국 캘리포니아대 등과 송도지구에 조성하려는 ‘조인트 캠퍼스’와 비슷한 개념이다. 공사측은 청라지구에 입주할 외국대학을 공모해 오는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 뒤 내년 3월 사업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청라지구에는 지금까지 영국 서리대학, 호주 모나쉬대학 등 16개 외국 교육기관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설] 론스타 배만 불린 ‘국민정서법’

    영국계 글로벌은행인 HSBC가 외환은행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외환은행 매수계약을 체결했다. 매수시기와 조건 등 여러가지 옵션이 있지만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국민은행과의 조건에 비해 가격면에서 1조원 이상이나 높다. 계약조건대로라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인수로 5년만에 5조 3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챙기게 된다. 우리가 자본 국수주의에 얽매여 덫을 놓는 사이에 론스타의 배만 더 불리게 된 것이다. 물론 론스타가 이같은 차익을 챙기려면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2건의 관련 재판과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심사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론스타가 1심에서 승소하고 검찰이 항소하지 않는 한 ‘먹튀’할 가능성이 높다. 대주주 자격심사에서 결격판정을 받든,1심에서 패소하든 외환은행 지분을 팔고 떠나면 그만인 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나섰다가 외국계 투기자본의 배만 불린다는 ‘국민정서법’에 떠밀려 계약이 백지화된 과정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감사원과 검찰, 금융당국 등은 외환은행의 헐값 매각의혹 여론에 편승해 전방위로 압박을 가했다. 감사 및 수사를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조작과 외환카드 주가조작이라는 비리가 밝혀져 관련자들이 기소되기는 했으나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 자체를 무효화시킬 정도의 불법행위는 찾아내지 못했다. 대신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신뢰는 크게 손상됐다. 외환은행 재매각 계약이 공표되자 자본의 국적을 따지는 후진적인 애국심이 다시 들끓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애국심은 정작 외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국내 은행의 인수 기회를 무산시키는 역기능만 초래했다. 우리가 동북아 ‘금융허브’를 지향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우물안 개구리식의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
  • 지자체 “성장동력산업을 키워라”

    지자체 “성장동력산업을 키워라”

    ‘새로운 동력산업을 찾아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정보기술(IT)과 생명·의료·관광·환경산업 등 미래 신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굴뚝’과 농수산 분야로 대표되는 ‘전통산업’으로는 ‘밥먹고 살기가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은 1960∼1970년대 우리나라 산업을 주도했던 경남·북과 부산 등지의 전통 공업벨트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울산 등 공업도시는 환경도시 지향 공업도시인 울산과 창원 등은 문화·환경도시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울산 울주군은 석유와 화학 등 장치산업이 집중돼 있어 매캐한 연기와 악취로 악명이 높다. 울주군은 공단 확장보다는 먹을거리와 관광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처음으로 ‘한우불고기특구’로 지정받은 데 이어 ‘울주 7봉’의 관광 상품화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의 이전 장소로 통했던 경남 양산시도 자체적으로 ‘동남권 의료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물금읍 등지에 1조 3500억원을 투입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을 비롯한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전문대학원, 간호대학, 어린이전문병원, 의료휴양지구 등 각종 의료시설을 세워 ‘의료중심도시’로 가꾼다. 지난 1970년대부터 기계산업의 메카로 통했던 창원시 역시 최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인 ‘환경수도’를 선언했다. 김해시는 요즘 각 지자체가 사활을 걸고 있는 ‘기업 유치’보다는 가야문화 발굴을 통한 역사도시 만들기에 분주하다. ●광주 등 비공업도시는 첨단산업 육성 광주시는 차세대 성장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광(光)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2010년 세계 5대 광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0∼2003년 4년간 4020억원을 투입한 1단계 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의 광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2단계로 2008년까지 모두 3863억원이 투입된다. 그 결과, 지난 1999년 47개에 불과하던 광주의 광 관련 업체가 2006년 273개로, 고용 인원은 1900명에서 4400명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충북 오성이 바이오산업을, 전남이 생명농업을 각각 육성하는 등 신산업 틀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인구 감소 농어촌은 기업도시 추진 이와는 반대로 인구가 줄고 있는 농어촌은 도시화를 꿈꾸고 있다. 우리나라 수산물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경남 통영시는 ‘조선산업의 메카’ 육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1차산업인 수산업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현재 지역 5개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이 130억달러 398척에 이른다.”며 “어선을 감축하고 조선 관련 업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인구가 줄고 땅값이 싼 전남 무안과 경남 밀양 등은 ‘기업도시’를 지향하며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전통적인 군사도시로 발전이 정체돼 있던 진해시도 신항만과 경제자유구역청 신설 등을 계기로 동남아 해운물류 관광 중심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광주발전연구원 관계자는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것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이런 변화의 속도와 물결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인천 혐오시설 주민편의 공간 탈바꿈

    인천 혐오시설 주민편의 공간 탈바꿈

    그동안 위험·혐오시설로 인식돼온 환경기초시설에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스생산기지와 쓰레기매립지, 하수처리장 등에 체육시설과 편의시설 등이 잇따라 설치돼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환골탈태했기 때문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수구 동춘동 LNG 생산기지 인근 46만 8000㎡에는 지난해 초 각종 주민편의시설이 설치돼 문을 열었다. 축구장·농구장·배구장 등 기본적인 체육시설은 물론 스쿼시장·인공암벽·잠수풀도 들어서 종합스포츠센터로 불린다. 바다광장·해변산책로·새들의 숲·탐조대 등도 갖추었다. 개방하자마자 입소문을 타 인천은 물론 인근 시흥시 주민들까지 찾고 있다.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어 비가 많이 온 지난 휴가철에는 적지 않은 시민들이 이곳에는 시간을 보냈다. 내년 3월에는 대중 골프장이 문을 연다. ●LNG 공장 주변 46만㎡에 주민편의시설 인천시는 남은 공간에 인천 연고 프로 축구단·야구단 연습구장과 실내 아이스링크를 지을 예정이다. 또 추가로 매립된 4지구 22만 4000㎡에는 연수구가 주민을 위한 또다른 공간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수처리장과 쓰레기소각강, 공원묘지 등도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니다. 연수구 동춘동 승기하수처리장에는 축구장과 테니스장이 설치돼 주민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고, 최근에는 생태연못과 산책로, 허브가든이 들어섰다. 지금은 주민들에게 좀더 다가가기 위해 담장을 허물고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구 가좌하수처리장에는 현재 축구장과 테니스장밖에 없지만 2009년까지 야생화초원·아리연못·환경체험로 등이 들어선다. 서구 경서동 청라소각장에는 열대온실·생태탐방로·환경지킴이마당·놀이터 등이 조성돼 이곳에서 여가를 즐기는 주민들이 날로 늘고 있다. 조모(48)씨는 “선입견 때문에 처음에는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조용하고 쾌적해 이용할수록 괜찮은 시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가좌처리장 2009년 야생화초원 등 조성 부평구 부평동 인천가족공원(부평공원묘지)은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돼 공동묘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곳곳에 테마공원이 만들어지고 1.4㎞의 자연형 생태하천이 복원되는 등 유럽의 공원묘지처럼 주민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같은 기피·위험시설 대변신의 ‘원조’는 수도권매립지. 수도권매립지공사는 2000년 제1매립장 부지 6만 2000㎡에 축구장·인라인스케이트장·테니스장 등을 갖춘 주민체육공원을 만들었다. 국화·초화류·야생화 등을 가꾸는 양묘온실은 아예 주민들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등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주민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매립지가 ‘화합의 장’으로 바뀌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새상품]

    에쓰푸드는 추석을 맞아 웰빙 햄과 소시지로 이뤄진 존쿡추석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메이플시럽을 첨가한 메이플베이컨, 바비큐맛의 세인트루이스립, 허브를 첨가한 이탈리안소시지 등 10종으로 구성된 A세트는 5만원,B세트(8종)는 3만원. 도곡동 존쿡미트앤델리 매장을 통해 오는 19일까지 제품 주문을 받는다.(080)420-6070. 유니레버 바세린이 매우 건조한 피부를 위한 바세린 인텐시브 레스큐 라인을 출시했다. 모이스처 락킹 로션(450㎖,9800원), 수딩 핸드 크림(50㎖,5600원), 하이드레이팅 풋 크림(50㎖,6200원) 등 세 가지 타입으로 이뤄졌다. 저자극성 무향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CJ는 파프리카 해물완자를 출시했다. 파프리카와 오징어 등으로 조합해 최적의 맛을 냈다는 설명이다. 별도로 녹일 필요 없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적당히 가열한 후 냉동상태의 ‘파프리카 해물완자’를 넣고 3분 정도 노릇노릇하게 구워 먹으면 된다. 가격은 할인점 기준 5380원. 애경의 여드름성 피부 전문 화장품 브랜드인 에이솔루션이 수분크림인 안티 아크노 수퍼 모이스춰 크림을 출시했다. 일반 수분크림과는 달리 복합성 여드름 피부의 부분 건조함까지 해결해 준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2만 3000원(50g). 농심은 기존 건면세대에 웰빙 개념에 맞는 고유의 전통음식 청국장을 접목한 건면세대 청국장을 출시했다. 묵은지, 호박, 표고버섯 등이 어우러진 푸짐한 건더기가 들어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1100원(87g).
  • KIC, 지난해 50억이상 손실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고수익을 내려고 설립된 한국투자공사(KIC)가 투자는 제대로 못하면서 인건비 등으로 적자만 늘리고 있다. 지난 한해에만 50억원 이상 손실을 내 누적적자는 70억원을 넘었다. 또한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홍보에 과도한 예산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문위원실이 신학용 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재정경제부 2006년 결산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7월 출범한 KIC의 지난해 당기 순손실은 51억 2787만원으로 나타났다.2005년 손실까지 더한 누적 결손금은 70억 9264만원이다. 정부가 위탁한 자산 200억달러에 비하면 손실 규모가 아직은 미미하지만 2년이 지나도록 투자실적이 지난해 11월의 채권 10억달러가 전부인 점을 감안하면 제 기능을 못한다는 것이다. 반면 2005∼2006년 인건비 등 일반관리비로 지출한 금액은 125억 7000만원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신학용 의원은 “싱가포르투자청(GIC)을 벤치마킹해 KIC를 설립했으나 투자에 너무 소극적”이라면서 “이런 추세라면 정부가 내세우는 자산운영업 중심의 동북아 금융허브 실현은 요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위원실도 “KIC가 자산운용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외국 사례를 참고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벌써 귀뚜라미 소리가…

    벌써 귀뚜라미 소리가…

    서울시는 9월 선선해진 가을바람과 귀뚜라미 소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이용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24일 밝혔다. 참여신청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받는다. 봄에 심은 사과가 붉게 익어가는 서울숲에선 허브 향에 취할 수 있는 ‘허브전시회 강좌’와 ‘난 곤충이 좋아’,‘곤충교실’,‘습지교실’을 통해 메뚜기와 귀뚜라미 등 가을 곤충 가족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남산공원에서는 은은한 솔향기를 따라 걷는 ‘숲속여행’과 ‘활쏘기교실(국궁)’,‘역사문화탐방’ 등을 운영한다. 용산공원에서는 공원에 설치된 야외미술품을 감상하고 직접 그려 보는 ‘공원 예술체험 교실’이 준비돼 있다. 보라매공원에선 가을 숲속과 조용히 만나는 ‘어린이 숲속학교’를 운영한다. 천호동공원에서는 국악연주와 가족영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우리가락과 함께하는 돗자리영화제’를 매주 토요일 저녁에 연다. 여의도공원에서는 현미경으로 미생물을 관찰하는 ‘현미경 관찰교실’과 ‘생태숲 관찰교실’을 운영하고, 길동자연생태공원에서는 ‘곤충의 한살이’,‘숲속의 청소부’,‘잠자리와 습지의 중요성’ 등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길동생태문화센터에서는 ‘천연염색’,‘풀잎공예’,‘베란다원예 및 실내원예’,‘허브생활’ 등 다양한 생태문화 강좌를 연다. 또 월드컵공원에서는 ‘하늘교실’,‘자연물을 이용한 장식자석 만들기’,‘유아자연체험’,‘토요가족 자연관찰회’ 등 자연과 생태를 배우고 체험하는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자연과 함께 뛰면서 즐기는 ‘생태체험프로그램’과 동물학습 프로그램인 ‘에코스쿨’,‘코코스쿨’을 마련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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