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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집 헬스 트레이너 SKT ‘스마트 짐보드’

    우리 집 헬스 트레이너 SKT ‘스마트 짐보드’

    황사와 미세먼지로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실내에서 층간 소음 걱정 없이 즐겁게 체력 단련을 할 수 있는 신개념 운동기구가 나왔다. SK텔레콤은 24일 허브앤스포크와 손잡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신개념 운동기구 ‘스마트짐보드’를 출시했다. 스마트짐보드는 스마트기기 기반 각종 게임,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발로 조작해 즐길 수 있도록 한 실내 운동 솔루션으로 누구나 손쉽게 운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된 아이디어 상품이다. 개인이 보유한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PC용 게임 등을 센서가 내장된 운동보드와 연결해 게임이나 댄스, 교육 프로그램을 운동보드 위에서 발로 밟으며 운동하도록 설계됐다. 게임이 끝나면 운동량과 소모 열량 등을 계산해 줘 체계화된 관리도 가능하다. 특히 전용 콘텐츠로만 이용 가능한 기존 제품과 달리 이미 출시된 콘텐츠와 연동돼 비용 부담이나 콘텐츠 부족 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운동보드에 탄력적인 우레탄 소재를 활용하고 에어 기능을 도입해 모래밭에서 운동하는 것처럼 운동 효과를 높이면서 층간 소음 걱정도 없앴다. 스마트짐보드는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동행’의 결과물이다. 제작사인 허브앤스포크는 SK텔레콤의 베이비붐세대 ICT 기반 창업 지원 프로젝트인 ‘브라보 T’ 1기 창업사로, SK텔레콤이 제공한 다양한 창업 지원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짐보드를 통한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상반기 중국 시장을 포함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광양 산업단지에 문화관광 더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 10주년을 맞아 ‘신산업·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국제무역도시’로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정책을 추진한다. 광양경제청은 24일 기존의 철강·화학단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문화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2020년 정책 발전 청사진과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미래 신산업 생산기지 조성과 동북아 복합물류 및 비즈니스, 국제적인 문화관광 정주도시 건설, 맞춤형 투자유치 및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을 4대 전략으로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12개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또 투자유치 500개사 250억 달러, 직·간접 고용창출 24만명 달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인 부품소재산업, 신개념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등 신성장 동력산업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지역에 희망과 행복을 주는 미래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10년간 6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2020년까지 18조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광양경제청은 광양제철~여수국가산단 산업벨트를 활용해 세풍신소재산업단지 내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관련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 하동 갈사만해양플랜트산단에 국제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 건립과 국제해양플랜트 대학원대학교 등을 유치하고 황금바이오패키징산단은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패키징 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광양항을 복합물류중심의 허브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규 항로를 개척하고 대형선박(25만t급)의 안전한 입출항과 체선율 감소로 2020년까지 물동량 485만TEU 달성을 추진한다. 이희봉 청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성장잠재력을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달콤한 숙면을 방해하는 ‘9가지 나쁜 습관’

    달콤한 숙면을 방해하는 ‘9가지 나쁜 습관’

    최근 직장인들의 고민 중 하나는 과중한 업무로 몸은 피곤한데 쉽게 잠들 수는 없는 ‘밤’이 아닐까? 하루하루 피곤함이 쌓여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다름 아닌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수면전문가들의 조언이 담긴 ‘숙면을 방해하는 9가지 나쁜 습관’을 정리해 2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최근 의학전문가들은 잠이 부족해지면 단순히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는 정도를 넘어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올바른 수면습관으로 건강한 숙면을 취하고자 한다면 아래 소개된 항목과 본인의 평소 생활방식을 비교해보고 교정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자. 1. 혹시 잠들기 직전까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침대나 이부자리에서 ‘미드’나 ‘SNS’를 하다 잠드는 습관을 가졌다면 고쳐야한다. 끊임없이 두뇌를 사용하다보면 몸의 수면 주기 리듬을 방해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적어도 잠들기 20분 전에는 모든 기기를 끄고 수면 자체에 집중하도록 해야한다. 2. 오래되고 지저분한 잠자리를 계속 유지하는가? 아무리 어린 시절부터 추억이 담긴 소중한 침대 혹은 이부자리라도 낡고 지저분하다면 교체해줘야 한다. 삐꺽거리는 매트리스, 곰팡인 핀 배게는 제 아무리 잠의 달인이라도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주기적으로 잠자리를 정리하고 청소해주는 습관은 물론 망가진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버리고 새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야식을 즐기는가? 늦은 밤, 놓쳤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마시는 맥주 한 잔과 치킨, 즉 ‘치맥’은 행복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숙면을 방해한다. 수면 중 다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계속 당신의 몸속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저녁 식사를 가볍게 하고 수면 때까지 속을 비워두는 것이 현명하다. 4. 커피나 탄산음료를 즐기는가? 향긋한 커피 한잔 혹은 시원한 탄산음료 한 병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지만 잠자리에서는 방해만 된다. ‘카페인’과 ‘당분’은 당신의 신경계를 끊임없이 자극해 결국 숙면을 할 수 없게 만든다. 5. 혹시 고민이 많은가? 오늘 업무를 잘했는지, 직장 상사와 관계는 어땠는지, 아직 남은 과제가 있는지, 잠자리에서 계속 고민한다면 잠은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다.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일지라도 잠을 자기 전만큼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천하 태평한 마음으로 눈을 감아야 숙면이 찾아온다. 6. 낮잠을 즐기는가? 오후에 약 1~2시간 달콤한 낮잠을 즐겼다면 그만큼 밤에는 숙면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아무리 식곤증이 몰려와도 15분이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낮잠을 자도록 하자. 7. 혹시 침실이 시끄러운가? 낮잠도 안자고 커피도 안마시고 야식도 안 먹는데 왜 아무리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침실환경을 잘 둘러보자. 혹시 애완동물이 왔다 갔다 하지 않는지, 커튼이 불량해 빛이 새어 들어오지 않는지, 윗집과 옆집에서 소음이 새어나오지는 않는지, 혹은 집 주위에서 공사를 하고 있지 않는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하나하나 체크해보고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해결해보도록 하자. 8. 에너지가 넘치지 않는가? 업무에 대한 의욕이 넘치거나 불타는 학구열의 소유자라면 잠드는 순간까지 머리가 회전 중일 것이다. 이런 당신의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가라앉혀주지 않으면 수면 내내 에너지가 빠져나갈 것이다. 이럴 때는 정기적인 운동으로 에너지를 분산시켜 적어도 잠을 잘 때는 편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 생각이 너무 산만하지 않은가? 오늘 본 영화, 내일 할 숙제, 모레 할 축구시합 등으로 머리가 복잡하다면 아무리 잠을 자려 해도 숙면은 힘들다. 조금은 당신의 정신을 안정시켜줘야 하는데 이럴 때는 교양서적, 향긋한 허브 차, 요가 혹은 명상 등으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정심을 찾도록 해보자. 전보다 훨씬 달콤한 숙면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디자인,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디자인,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21일 역사적인 개관을 맞아 디자인의 기원과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조망할 수 있는 특별기획전을 쏟아놓는다. ‘꿈꾸고 만들고 누리는 디자인’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 서울의 새로운 디자인 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DDP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실현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첫 실험 무대다. DDP는 “디자인으로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5개의 특별전시로 풀어냈다. DDP 배움터 내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리는 ‘간송문화: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전은 가장 큰 관심을 모을 만하다. 국가 차원의 해외 전시나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제외하고 간송미술관의 소장품들이 외부에 기획전시되는 것이 처음인 데다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디자인사 차원에서 한국 창조문화의 뿌리와 흐름을 정리한다는 기획의도로 재조명한 전시이기 때문이다. 새롭고 현대적인 공간에서 우리 문화재의 가치와 고졸한 멋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도 관심사다. 1906년 대부호의 아들로 태어난 간송 전형필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위창 오세창을 만난 것을 계기로 고미술에 관심을 두게 됐고 1930년대부터 전 재산을 털어 우리 문화재를 지키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이 극에 달했던 1940년 간송이 큰 기와집 열한 채 값인 1만 1000원을 주고 훈민정음해례본 원본(국보 70호)을 구입한 것을 포함해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과 현재 심사정의 ‘촉잔도권’,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제294호)을 비롯한 고려청자, 조선 백자 등을 구입하며 우리 문화재의 해외 반출을 막았다. 간송은 1938년 지금의 서울 성북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사립미술관 ‘보화각’을 세워 우리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연구·보전하는 데 힘썼다. 간송 별세(1962년) 이후인 1970년 간송미술관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간송의 소장품은 1971년부터 봄, 가을로 1년에 두 번 열리는 전시를 통해서만 외부에 공개됐었다. 이번 전시는 1, 2부로 나뉘어 열린다. 오는 6월 15일까지 열리는 1부 전시에서는 간송의 다양한 문화재 수집 일화를 중심으로 꾸몄다. 훈민정음해례본 원본 등 수집 내력이 정확히 밝혀진 작품 위주로 선보인다. 8m18㎝ 길이의 대작인 현재 심사정의 ‘촉잔도권’은 그동안 간송미술관 전시에서 일부 공개된 적은 있지만 발문까지 전체 작품을 한번에 펼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적 일러스트레이션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에 수록된 풍속화 30점은 10점이 먼저 전시되고, 10점 단위로 교체해 선보일 예정이다. 2부 전시는 오는 7월 2일∼9월 28일 간송의 주요 소장품들을 장르별로 나눠 공개한다. DDP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를 집중 조명하는 ‘자하 하디드-360도’전도 열린다. 작은 스푼에서부터 도시의 지형을 바꾸는 대규모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활동 영역이 광범위한 크리에이터의 작품 세계를 압축해 보여준다. 하디드의 혁신적인 감각과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디자인 작업, 패션 콜라보레이션, 건축모형, 미디어 프로젝트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리는 ‘스포츠디자인: 모두를 위한 스포츠 그리고 디자인’전에서는 디자인 발달에 기여한 스포츠,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디자인의 세계를 보여준다. 동대문운동장의 스포츠 역사가 DDP와 공존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인간동력항공기, 모터바이크, 서핑보드, 포뮬러1 자동차, 스포츠 슈즈 등이 전시되고 그래픽디자이너, 미디어아티스트, 로봇디자이너, 건축가, 패션디자이너 등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10명이 참여해 유명 스포츠맨을 위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엔조 마리의 50년 디자인 작업을 회고하는 ‘엔조 마리 디자인’전도 열린다. ‘아우토프로제타지오네’라는 디자인 자급자족 운동을 펼치며 평등한 사회를 위한 평등한 물건을 만들고자 했던 그의 시대별 대표작들과 일본 목가구 제조회사 히다산업과 공동작업한 환경친화적 작품 등 190여점이 선보인다. 현대 디자인사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독일 울름조형대학의 철학과 역사를 조명하는 ‘울름디자인 그후’도 디자인 애호가들로서는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02)2153-0510.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협동조합 궁금하면 송파가 간다

    “조합 이름으로 공사를 수주할 수 있으니 불이익을 덜 받을 수 있고, 좀 더 큰일을 찾아볼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이모(58)씨는 건설 관련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영세업체라 겪었던 차별과 서러움 탓이다. 발주처의 과도한 요구에도 끽소리 못하고 지내다 우연히 협동조합기본법을 접했다. 영세업체끼리 뭉치면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겠다 싶어 달려들었다. 그러나 공사 현장만 돌아다니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송파사회적경제허브센터. 협동조합 설명회에도 참가하고 사업자 등록에서 사후 관리까지 지원받았다. 송파구는 19일 이처럼 협동조합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르는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찾아가는 협동조합 설립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설명회나 컨설팅 제공 같은 기회가 있었지만, 이 경우 산발적이고 단발적이라 구민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우선 다음 달 11일까지 교육희망자를 모집한다. 단순히 아이디어만 가진 수준이건, 이미 법률적 절차를 알아보고 있는 수준이건 괜찮다. 협동조합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과 적극성만 있으면 된다. 5명 이상이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비슷한 그룹끼리 묶어서 교육하기도 한다.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내용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궁금해하는지 파악한 뒤 구체적 교육 일정을 잡는다. 그 뒤로 다음 달 21일부터 5월 말까지 송파사회적경제허브센터 소속 전문연구원들이 개별 신청자들을 일일이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광장] 국회, ‘FTA지원법’ 안중에 있나/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회, ‘FTA지원법’ 안중에 있나/오승호 논설위원

    가히 ‘자유무역협정(FTA) 허브’ 국가라 할 만하다. 우리나라와 FTA가 발효된 국가는 지난해 말 현재 46개국이나 된다. 세계 경제의 56.2%가 우리의 경제영토에 편입됐다. 전 세계 인구의 41%를 소비시장으로 확보했다. 우리나라 교역의 36%는 FTA 발효국과 이뤄진다. 외국인 투자의 62.7%는 FTA 발효국가에서 유치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 영토는 칠레·멕시코에 이어 세계 3위다. 한·미FTA 때처럼 왁자지껄하지는 않지만 FTA 협상은 지금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중국과는 그저께부터 10차 협상을 하고 있다. 초민감품목을 정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이다. 한·중·일 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도 있다. 지난달에는 뉴질랜드와 5차 협상을, 지난주에는 베트남과 4차 협상을 했다. 일본 등과는 TPP 예비 양자협의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호주와, 최근에는 캐나다와 협상을 타결지었다. 정부는 졸속 협상이라는 지적에 “합의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면서 화살을 피한다. 욕심을 내 일을 많이 벌이다 보면 실책이 나오기 십상이다. 통상전문 인력의 수요를 잘 파악해 대처해야 한다. 한·미 FTA처럼 협정문에 독소조항은 없는지 꼼꼼히 들여다보시라. 공교롭게도 올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20년, 한·칠레 FTA발효 10년이 되는 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또는 내년 발효를 목표로 TPP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달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지역 순방에서도 TPP 등 무역 현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 같다.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동맹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전쟁 대리전이라 할 수 있다. 두 나라의 기(氣) 싸움에 휘말리지 말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우리 정부는 경제영토 확장 경쟁에 거침없이 뛰어들었다. 국회는 6·4지방선거에만 몰입하지 말고 행정부의 FTA 독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준 과정에서 뒷북치면 박수를 받지 못한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FTA로 이익을 보는 쪽과 피해를 보는 쪽이 거의 일정한 산업구조다. 자동차나 기계, 석유화학 등의 업종은 이익을 보는 반면 농축산물 등은 그 반대다.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세계 4대 축산 강국이다. 축산농가의 피해는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미국은 TPP 협의에서 일본 측에 일본의 ‘성역 품목’이라 할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관세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우리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FTA와는 별도로 우리는 쌀 문제도 있다. 6월까지 관세화 여부를 결정해 9월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보고해야 한다. 1995년부터 20년을 이어온 관세화 유예가 올해 끝나는 데 따른 절차다. FTA를 통한 시장개방 분위기가 무르익는 분위기에서 또다시 10년간 유예 기간을 달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쌀시장 완전 개방의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 농업인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FTA가 대기업 독식이어선 안 된다. FTA로 양극화가 더 심해진다면 경제영토 확장이 무슨 실익이 있을까. FTA라고 상생이나 동반성장이 예외라는 조항은 없다. 그토록 경제민주화를 부르짖던 선량들이 FTA엔 목소리를 내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 한·미 FTA가 아니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기라도 한 건가. 국회에는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FTA 지원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FTA 이행으로 인한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별 순이익을 조사·분석해 순이익이 발생한 산업에서 일정액을 환수해 피해를 본 농어업인들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른바 ‘무역이득공유제’다. 한·미 FTA 발효 3개월째였던 2012년 6월 여야 의원 17명이 발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결을 거쳐 법제사법위원회에 넘어갔다. 최근 절화협회가 전국 화훼농가를 대상으로 법 통과를 위한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야는 기초연금법처럼 FTA 지원법도 사생결단의 자세로 치열하게 논쟁하기 바란다. osh@seoul.co.kr
  • 봄철 면역력 강화, 비타민 흡수율 높이는 유산균 섭취로

    봄철 면역력 강화, 비타민 흡수율 높이는 유산균 섭취로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물러간 듯 한 요즘. 하루가 다르게 따뜻해지고 있는 날씨가 본격적인 봄 날씨를 예고하고 있어 ‘봄’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설렘을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의할 요소는 남아 있다. 황사, 꽃가루 등 대기질을 악화시키는 요소가 두드러지는 봄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질 정도로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계절이다. 평상시 특별한 질환을 앓지 않았던 일반인이라고 해도 주의를 소홀할 수는 없다. 밤낮으로 격차가 벌어지는 환절기의 특성상 면역력 저하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절기 건강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면역력 강화일 것. 피로나 스트레스, 영양섭취 불균형 등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건이다. 신체의 영양균형을 유지하고 피로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몸에서 요구하는 필수 비타민의 결핍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시력·성장·면역 등 생리기능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 A, 피로 완화 및 면역력 증진의 역할을 하는 비타민 B, 항바이러스 작용 및 면역체계 강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C 등 다양한 비타민이 존재하는 만큼 본인에게 필요한 비타민을 선택해 섭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최근에는 다양한 비타민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멀티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가는 추세다. 미국 천연 식물 원재료 비타민 전문 브랜드 ‘네이처스플러스’의 ‘소스오브라이프’는 과일, 야채, 곡물, 허브, 해초 등 천연 식물원재료로 만든 멀티비타민 제품이다. 비타민과 미네랄, 고단백 식품인 ‘스피루리나(스피룰리나)’를 비롯한 식물영양소 등 총 48종류의 영양소가 함유돼 고른 영양소 섭취를 돕는다. 또한 합성감미료, 합성착색료, 합성착향료를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제품군도 다양하다. 멀티비타민 하나로 비타민, 미네랄, 스피루리나(500mg)를 섭취할 수 있는 ‘소스오브라이프 멀티비타민&미네랄’, 피로와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비타민 B군, 남성 건강에 필요한 아연 등의 영양소를 강화한 ‘소스오브라이프 맨’, 여성 건강을 위해 철분과 엽산, 칼슘, 마그네슘을 강화한 ‘소스오브라이프 우먼’ 등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는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했다고 보기 어렵다. 섭취한 비타민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면역세포의 약 80%가 위치하고 있는 장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유산균이다.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해 면역력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장내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비타민의 흡수율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엘리자베스의 ‘메가 멀티 유산균’은 6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 100억 마리를 함유하고 있는 제품으로 온도, 산도에 취약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위산과 담즙산에도 죽지 않고 장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네이처스플러스의 마케팅 담당자는 “특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봄철 환절기를 맞아 건강기능식품의 절대강자인 멀티비타민에 이어 유산균의 역할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유산균으로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멀티비타민으로 균형 잡힌 영양 보충을 하는 것이 면역력 향상에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네이처스플러스 제품은 전국 백화점과 약국, 온라인몰(www.npshop.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황식 “출발 늦었지만 역전 굿바이 히트 치겠다”

    김황식 “출발 늦었지만 역전 굿바이 히트 치겠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14일 귀국하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의 출발 신호가 울렸다.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을 포함해 이른바 ‘빅3’ 후보들은 다음 달 25일로 예정된 경선일까지 새누리당 서울시장 본선 후보 자리를 놓고 42일간의 ‘혈투’를 벌이게 된다. 세 후보는 다음 주부터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당내 세력 및 대중적 지지세 다지기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 달간 미국 버클리대에 머물던 김 전 총리는 이날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며 “출발은 좀 늦었지만 열심히 해서 야구로 말하면 ‘역전 굿바이 히트’를 치는 노력을 하겠다”며 ‘역전승’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상황에 따라서는 ‘희생 번트’를 대는 경우가 있다 해도 어쨌든 당의 승리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열심히 할 생각”이라며 ‘당의 승리’를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을 겨냥해 “시 행정을 시민운동 연장에서 운영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견제했다. 정 의원에 대해서는 “모든 면에서 훌륭하지만 다양한 국정·행정 경험을 쌓은 저와 겨루고, 시민·당원들이 판단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해 은근히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또 “부러운 것은 아니지만 돈도 많으시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이 자신에게 있다는 소문을 부정하며 “어느 계파, 일부 누구에게 의지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뜻한 서울’, ‘질서가 바로 서는 서울’, ‘동북아 허브 도시’ 등 서울 시정에 대한 비전도 일부 언급했다. 김 전 총리는 15일 당에 공천 신청 서류를 낸 뒤 16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출마 장소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정했다. 갓 입당한 만큼 새누리당 이미지를 분명히 하겠다는 의도다. 다음 주에는 정책 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동시에 ‘당원 스킨십’도 강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의원은 시정 현장 방문을 이어 간다. 이날도 서울 여의도 ‘서울 마리나’를 방문해 한강 아라뱃길 현황을 들었다. 전날에는 무료급식소 배식 봉사에 나서는 등 시민과의 스킨십에 집중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당원 조직을 집중 방문하고 있다. 다음 주에도 일부 협회 기념행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정이 당협 사무실 방문으로 채워졌다고 한다. 최고위원으로서 강점이 있는 당내 지지세를 먼저 다지는 ‘집토끼 잡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는 이날 공천 신청을 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그러나 군소후보 경선 참여를 제한하는 ‘컷 오프’ 규정에 따라 정 대표의 경선 참여는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 ‘동북아 오일허브’ 만든다

    정부가 2020년까지 3660만 배럴 규모의 탱크터미널을 건설해 한국을 세계 4대 오일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석유 거래의 규제 완화와 석유트레이더 전문 영역을 신설하는 등 관련 금융 인프라도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동북아 오일 허브 추진 대책을 발표했다. 오일 허브는 대규모 석유 정제·가공·저장 시설을 기반으로 석유 거래, 물류, 금융 서비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석유 거래 중심지를 의미한다. 현재 미국 걸프만, 유럽 ARA(암스테르담, 로테르담, 앤트워프), 싱가포르 등이 세계 3대 오일 허브로 꼽힌다. 정부는 오일 허브 구축을 위해 2조원 규모의 민자를 투입해 전남 여수와 울산을 중심으로 대규모 저장 시설을 구축하는 등 2020년까지 싱가포르 수준의 오일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여수에 이미 820만 배럴 규모의 탱크터미널을 완공했고, 울산에는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2840만 배럴 규모의 탱크터미널을 지을 예정이다. 울산 탱크터미널이 완공되면 총 3660만 배럴 규모의 상업용 저장 시설을 갖추게 된다. 정부는 여기에 정부 비축 시설 중 2000만 배럴 정도를 민간에 대여해 싱가포르를 추월하겠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오일 허브의 저장 시설 규모는 5220만 배럴이다. 정부는 글로벌 석유트레이더들을 한국으로 유치하고자 해외 석유트레이더가 국내에 법인을 설립할 때 첫 5년간 10∼22%의 법인세를 면제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 원유·석유 제품의 복잡한 세금 징수·환급 체계를 단순화한다. 원유를 정제한 뒤 내수용으로 사용되는 석유 제품에만 관세, 수입부과금, 유류세 등을 일괄 징수할 방침이다. 오일 허브 구축의 걸림돌로 평가받는 각종 규제도 대폭 완화한다. 석유트레이더의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해 정유 시설에 대한 보세공장 특허를 주기로 했고, 석유 제품의 블렌딩 방식에 대한 규제도 수출용, 내수용 여부를 떠나 단계적으로 완화해 주기로 했다. 또 외국적 선박이 원활하게 화물을 수송할 수 있도록 국내항 간 운송 40일 전 정부에 신고해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도 허가 신청 기간을 20일로 대폭 단축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얼음과 불의 땅’ 아이슬란드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얼음과 불의 땅’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에 대한 오해 풀기 “아이슬란드에 간다”고 했더니 다들 혀를 찼다. “다녀왔다”고 했더니 머리를 흔든다. 왜 그럴까. 그런 험한 곳엘 왜 가느냐는 걱정 때문일 것이다. 과연 그럴까? 아이슬란드는 전체 면적의 20% 정도가 빙하지대일 뿐인데 ‘얼음의 땅’이라는 나라 이름 탓에 적잖은 불이익을 받는다. 진짜 얼음에 뒤덮인 지구상에서 가장 큰 섬이자 이웃인 그린란드의 국명은 ‘녹색의 땅’인 데 비하면 억울하기 그지없다. 언제부터인지, 무슨 이유에서인지 한국 사람들의 머릿속을 점령하고 있는 아이슬란드에 대한 오해부터 풀어 보자. “춥지 않을까?” 대부분 아이슬란드는 북극권에 있을 것으로 짐작한다. 지도를 보면 남한 면적의 아이슬란드에서 북극권(북위 66도32분선)에 속하는 지역은 펭귄을 닳은 귀여운 새 퍼핀이 사는 최북단의 작은 섬 그림세이가 유일하다. 멕시코만류의 영향으로 오히려 따뜻하다. 지난 2월 중순 아이슬란드의 평균 기온은 영상 3~5도였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한다면 추위 걱정은 붙들어 매도 좋다. “멀지 않을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아이슬란드는 스코틀랜드의 머리 위에 있고, 노르웨이와 그린란드의 사이에 있다.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의 중간쯤이다. 수도 레이캬비크는 양 대륙의 웬만한 도시와 거미줄같이 연결돼 2~3시간이면 닿는 허브도시다. 다양한 저가항공이 연중 운항 중이다. 다만 국내에는 직항이 없어 코펜하겐이나 헬싱키, 런던 등에서 갈아타야 한다. “볼 게 있을까?” 겉은 빙하로 뒤덮여 있지만 속은 펄펄 끓는 얼음과 불의 제전이 만들어 낸 대장엄의 세계를 몰라서 하는 말이다. 나무가 없는 툰드라 지형이 빚은 벌거숭이 민둥 바위산은 신기원의 뷰를 제공할 것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암흑의 모르도르 같은 분위기다. 30여개의 활화산과 780여곳의 온천, 헤아릴 수 없는 폭포가 오감을 만족하게 한다. 빙하를 체험하거나 영화 ‘프리 월리’의 범고래 케이코의 고향을 탐조할 수 있다. 애완견 같은 아이슬란드 토종 말 타기와 밀크블루의 노천온천이나 오로라 구경은 덤이다. 서구에서는 아이슬란드를 지하세계의 신 하데스가 지키는 지옥의 문으로 여긴다.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쓴 쥘 베른의 또 다른 작품 ‘지구 속 여행’의 무대이며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란 제목으로 2008년 영화화됐다. 영국 BBC 방송이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여행지 50곳’을 선정했는데 유럽 6곳 중에서 아이슬란드(44위)는 베네치아(18위), 파리(27위), 로마(35위), 바르셀로나(37위)에 이어 다섯 번째였고, 마터호른(46위)이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케이블TV에서 방영 중인 ‘왕좌의 게임’의 원작도 아이슬란드에서 모티브를 얻은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다. 레이캬비크 시내에서는 서울 못잖은 문화 예술의 향연과 쇼핑과 외식이 기다리고 있다. 바이킹의 피를 타고난 남자들은 멋지고, 금발 북구 여인의 미소와 물가는 살인적이다. 극야의 밤은 깊고 푸르다. 인구는 30만명에 불과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를 겪기 전 한때 세계 최고의 국민소득을 자랑하던 선진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행복지수 1위다. 영어 사용이 자유롭다. 링 로드(해안일주도로)를 벗어나면 거친 오프로드가 기다리는 젊은이들의 배낭여행 천국이기도 하지만, 온천의 휴식과 장엄한 자연경관 보기를 원하는 중장년층의 여행지로 더 적격일 수도 있다. ●레이캬비크 시내와 ‘골든 서클’ 둘러보기 ‘골든 서클’이란 아이슬란드의 역사와 대자연을 음미할 수 있는 핵심 여행지 3곳을 이른다. 성지(聖地) 싱벨리어 국립공원, 지하의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지표면을 뚫고 최고 60m 높이로 솟아오르는 게이시르와 환상의 3단 폭포 굴포스 등이다.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해 한나절이면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다. 수도에서 동쪽으로 23km 떨어진 싱벨리어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다. AD 930년 아이슬란드인의 조상인 바이킹이 의회의 효시 ‘알싱’을 세웠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지질학적으로 유라시아판과 아메리카 대륙판이 갈라지는 지점이기도 하다. 가이시르는 간헐천(Geyser)이라는 영어 단어를 낳은 ‘원조 간헐천’이다. 굴포스는 빙하 녹은 물이 32m 아래로 떨어지면서 나이아가라 폭포와는 또 다른 차원의 장관을 연출한다. ‘세상 끝의 수도’ 레이캬비크는 아이슬란드 인구의 4분의3이 모여 사는 메트로폴리스다. 백미는 용암분출로 만들어진 검은 폭포를 형상화한 할그리무르교회다. 시내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으며 콜럼버스보다 500년 앞서 미 대륙을 발견한 ‘전설의 바이킹’ 잉골푸르 아르나르손의 동상이 교회 앞을 지키고 있다. 언덕을 내려가면 동화 같은 상점과 카페가 번화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정부청사와 시청사는 우리나라 구청이나 동사무소 같은 작은 규모지만 시청 옆 호수에는 백조가 노닐고 2월의 햇살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항구에 정박한 푸른색 유리 배처럼 보이는 하르파 콘서트홀은 빌바오의 구겐하임 박물관에 비견되는 걸작이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고 공사비는 더 많이 들어갔지만 외양이나 효율성의 격이 떨어지는 서울시청사를 가진 한국인 관광객을 부끄럽게 만든다. 바이킹 배를 형상화한 ‘태양원정대’ 조형물과 함께 도시를 북구의 예술 중심지로 떠오르게 했다. 1986년 10월 11일 미국 레이건 대통령과 옛 소련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만나 지긋지긋한 동서냉전에 종언을 고하는 역사적 담판을 벌인 레이캬비크 정상회담장도 피오르가 그림같이 펼쳐진 항구를 배경으로 서 있다. 케플라비크 국제공항 쪽으로 40분쯤 달리다 보면 그린다빅이 나온다. 이 나라에서 쓰는 에너지의 60% 이상을 만들어 내는 지열발전소의 굴뚝과 거무튀튀한 현무암 석호 무더기에서 뿜어 나오는 자욱한 수증기가 말해 주듯 세계 5대 온천으로 꼽히는 거대한 노천 해수온천 블루라군이다. 펄펄 끓는 지하수를 끌어다 발전에 쓰고 물을 식혀 온천수로 제공한다. 형광 빛을 띤 우윳빛 온천수는 흡사 물아래에서 푸른 조명을 쏘는 듯하다. 몸이 물에 뜰 정도로 미네랄이 풍부하고 발바닥에 밟히는 하얀 진흙은 피부 미용에 최고다. ●활화산과 빙하의 조우 설원의 여명을 뚫고 떠오른 오렌지색 태양은 해탈의 경지 그 자체다. 인간의 흔적이라곤 실 가락 같은 왕복 이차선 도로와 전기를 머리에 인 전신주 세 가닥뿐이다. 남쪽 해안으로 난 링 로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의 형상을 한 헤클라화산이 나타난다. 8세기에 처음 불을 뿜은 이후 1104년 바이킹촌락을 사라지게 했고, 1970년 이후 10년 단위로 모두 15번 폭발한 아이슬란드의 심장이다. 중간 기착지 비크로 가는 길에 헤클라화산 남쪽의 나지막한 빙하가 석양에 물들어 신비한 자태를 보인다. 2010년 4월 14일 폭발해 전 유럽 공항을 2주일가량 마비시킨 에이야퍄들라이외퀴들이다. IMF 금융위기와 함께 아이슬란드를 유명하게 한 장본인이지만 지금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평화롭기만 하다. 비크는 100여 가구가 사는 그림엽서 같은 마을이다. 화산암이 풍화된 ‘블랙비치’가 거대한 아스팔트 활주로처럼 펼쳐졌고, 거대한 오르간 같은 바위와 외돌괴가 바다 위에 떠 있다. 미국의 한 여행잡지에 의해 세계 10대 해변으로 선정된 절경이다.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에서 요쿨사를론까지 100km는 빙하드라이브 길이다. 바트나요쿨의 촉수가 바다를 향해 뻗어 있다. 아이슬란드어로 ‘바트나’는 물, ‘요쿨’은 빙하를 뜻하는데 빙하가 바다로 떠내려가는 장소라고 이해하면 된다. 요쿨사를론은 빙하호수인데 손을 씻을 수도, 발을 담글 수도 있다. 바다로 떠밀려 가다 해변으로 조난당한 빙하의 정박지다. 빙하를 뚫고 나온 용암이 흐른 길을 따라 걷는 빙하 트레킹이나, 빙봉 턱밑까지 모터 스키를 타고 가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아이슬란드에는 역사도 종교도 뛰어넘는 범접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가 있다. 무엇을 보든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이런저런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거나, 세상사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떠나라. 그 앞에 서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이다. 손때 타지 않는 자연과의 조우를 통해 내면의 나를 만날 수 있는 지상 최후의 유의미한 여행이 될 것이다. 글 사진 레이캬비크(아이슬란드) 노주석 선임기자 joo@seoul.co.kr ■문의 유로타임 02-778-3933 eurotime@eurotime.co.kr
  • 부천시장 예비후보 새누리당 서영석 이색 출마선언 눈길

    부천시장 예비후보 새누리당 서영석 이색 출마선언 눈길

    서영석 새누리당 부천시장 예비후보가 부천노후공업지역에서 많은 언론인들과 6.4지방선거 예비후보 및 출마예정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했다. 부천시장 예비후보로서 등록 후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서영석 예비후보는 부천노후공업지역에서 출마선언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언론인들과 참석자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공장지역의 주차난과 노후 시설을 몸소 체험해 보고 대책 마련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싶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각 계층을 대표하는 기업인, 청년, 장애인, 여성 등이 함께한 배석한 출마 선언식에서 서영석 예비후보는 ‘새로운 100년 부천 재창조’의 청사진을 제시, 이를 통해 부천이 ‘신바람 도시, 행복한 시민’이 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100년의 부천을 열어갈 부천시장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부천재창조의 혁신적인 목민관’과 ‘답을 내는 시장이라는 실천적 목민관’을 언급했다. 혁신적인 목민관과 실천적 목민관은 ‘한 세대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한 뜨거운 열정을 담은 정책솔루션’을 의미한다고 예비후보는 전했다. 아울러 ‘부천재창조를 위한 4가지 약속’이란 구체적인 비전을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부천재창조를 위한 4가지 약속 중 첫 번째는 ‘경제재창조’다. 서영석 예비후보는 부천시의 재정자립도가 반으로 줄어든 현 상황에 △국비지원을 통한 부천노후공업지역 리모델링으로 일자리 창출 △뿌리산업혁신센터와 현장박람회를 통한 뿌리산업 강소도시 △도심형 선진물류 메카 △기업공동브랜드 활성화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바로 ‘교육재창조’다. 어린이들이 노벨상을 꿈꿀 수 있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부천노벨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이를 위해 △부천청소년육성재단 설립 △대기업 재단 자사고 및 명문고등학교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를 설립해 사회구성원으로 다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세 번째 약속은 ‘문화재창조’로서 부천이 현재 문화특별시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행정은 표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영화/만화/애니메이션에 기반을 둔 한류관광허브 구축 △경쟁력 있는 한류콘텐츠 개발 △문화랜드마크 조성을 문화재창조의 주요 골자로 정책을 펼치겠다 약속했다. 마지막 네번째 부천시장으로서의 약속은 ‘복지재창조’였다. 서영석 예비후보는 범죄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부천에 안전생활복지과를 신설해 방범업무와 생활안전 관련업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부천의 어느 지역에서든 시민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영석 부천시장 예비후보는 출마선언 마무리에 “신바람 나는 도시가 되도록, 행복한 시민이 되도록 따뜻하게 봉사하는 따봉 부천시장이 되겠다”며 친근한 면모도 보였다. 또한 이날 서영석 예비후보는 타 후보들과 달리 출마선언 단계에서 분야별 주요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실천하는 시장의 이미지를 굳혀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영석 부천시장 예비후보는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를 수료하고 부천 노후공업지역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한국청소년연맹 이사장, 한국평생사회교육개발원 이사장, 새누리당 부천원미을 당협 부원장을 맡고 있으며 제 7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지낸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 발전전략 지자체서 수립… 56개 생활권별 지역산업 육성

    지역 발전전략 지자체서 수립… 56개 생활권별 지역산업 육성

    12일 정부가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에 중앙정부가 주도했던 지역 발전 전략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세우도록 하고 정부는 규제 완화, 예산·세제·금융 지원 등을 뒷받침하는 ‘상향식 대책’이라는 점이다. 이번 대책은 전국에 56개 지역행복생활권을 설정하고, 시도별로 특화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국 시도별로 1개씩 총 15개의 지역특화 프로젝트 후보군을 마련해 오는 7월까지 최종 프로젝트와 세부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중 11개는 박근혜 대통령이 내걸었던 지역공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으로 지역공약 실현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지역별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부산(영상), 대구(소프트웨어 융합), 인천(서비스산업 허브), 광주(문화·콘텐츠), 대전(국방과학정보기술), 울산(친환경 전지), 경기(접경지역 생태평화벨트), 강원(건강·생명), 충북(바이오), 충남(디스플레이), 전북(농생명), 전남(해양관광), 경북 (IT 융복합), 경남 (항공), 제주(용암수 융합) 등이다. 그동안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대규모 지역 개발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발전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 191개 시·군을 2개 이상씩 묶어 56개의 생활권을 설정했다. 중앙정부가 인위적으로 생활권을 묶는 대신 1~2월 동안 시·군이 자율적으로 협약을 맺어 생활권을 형성했다. 생활권별로 주민 생활에 실제로 필요한 일자리, 교육, 의료, 복지, 문화 등 기본 서비스를 시·군 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생활권 중 14곳을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해 건폐율, 용적률 등 규제도 풀기로 했다. 이 지역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취득세와 광역교통시설부담금 등 7개의 부담금을 감면해주고, 용지 매입비도 융자해준다. 급감하는 농촌지역 인구를 늘리기 위해 귀농·귀촌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귀농을 준비하는 예비 농업인의 주거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국에 300개소의 ‘귀농인의 집’을 설치한다. 귀농인에게 지원하는 주택구입자금의 한도를 현행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리고, 주택구입 융자 금리는 연 3.0%에서 2.7%로 내리기로 했다. 발전이 더딘 구도심의 재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구도심에 건축물 층수제한, 용적률, 기반시설 설치기준 등 각종 입지규레를 완화하는 ‘입지규제 최소지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구도심으로의 교통 편리성과 근접성을 높이기 위해 상가, 전통시장 인근에 주차장을 늘리고 인근 도로에 코인식 무인주차장도 설치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윤창중 성추행’의 희생자, 10개월만에 결국…

    ‘윤창중 성추행’의 희생자, 10개월만에 결국…

    KT스카이라이프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 후보로 이남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아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SBS 편성국장, 제작본부장을 거쳐 SBS 콘텐츠허브 사장, SBS 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문화융합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첫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임명됐으나 지난해 5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미국 출장 중 여성 인턴 성추행 파문에 책임을 지고 3개월 만에 사임했다. 이후에는 성균관대에서 문화융합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왔다. 청와대에서 홍보수석 출신인 그가 물러난지 10개월만에 KT스카이라이프의 사장 후보자에 선출되자 일부에서 ‘낙하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에 대해 “이 후보자가 새로운 미디어 시장으로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 확보, 방송·미디어 시장 전략과 정책 대응, 그리고 조직 역량을 한 곳으로 모아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대문도 복지사각지대 찾는다

    서대문구가 복지 사각지대 발굴 프로젝트인 ‘어려운 이웃 찾기’ 운동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실직이나 질병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 ▲각종 세금이나 의료보험료, 전기요금, 수도 요금을 체납한 주민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알고 싶은 주민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주민 등을 중점적으로 찾아 나선다. 이로써 동 주민센터 ‘복지 허브화’ 사업과 맞물려 복지그물망이 한층 촘촘해지게 됐다. 평소 주민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14개 동 복지 통장 470여명이 복지허브화 핵심 역할을 맡아 취약 계층을 방문하고 상담한다. ‘내 이웃을 다시 한번!’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몇 차례 찾아갔는데도 연락이 닿지 않을 땐 ‘복지상담 안내 스티커’를 붙여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구는 이달 중 14개 동별로 통장 임시회의를 열어 복지통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가구 유형, 주거 유형, 복지 욕구, 문제 상황, 실태조사 질문 등으로 구성돼 있는 ‘취약계층 실태조사표’를 배부하고 작성법을 안내한다. 오는 7월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원스톱 복지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대문행복1004콜센터(330-1004)도 운영한다. 구는 앞서 지난달 민관 복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구 복지정책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한 ‘소통과 나눔 워크숍’을 열었다. 구 사회복지협의회와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관계자, 동 주민센터와 구청 복지 담당자 등 120여명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2014 공직열전] 통계청

    [2014 공직열전] 통계청

    통계청은 인구, 고용, 물가, 산업 동향 등 사회·경제의 모든 통계를 작성하는 대한민국 정보의 보고다. 2007년부터 정부의 모든 법령과 제도는 의무적으로 통계청의 통계를 기반으로 수립, 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정책의 기반을 제공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조직은 본부(1관·5국)와 5개의 지방통계청, 통계개발원, 통계교육원으로 구성돼 있고 직원 수는 2213명이다. 2005년 1급청에서 차관청으로 격상된 후 통계의 질적 향상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정권의 입맛에 맞는 통계를 생산한다는 의혹을 벗는 것이 가장 큰 숙제다. 최연소 차관인 박형수(47) 청장을 중심으로 13명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통계의 중립성 확보, 대국민 통계 서비스 확충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집안 살림을 총괄하는 정규남 차장은 1986년 통계 석사 5급 특채로 입문해 28년을 근무한 베테랑이다. ‘생활물가지수’를 직접 개발하는 등 물가 통계와 국민 체감 물가 사이의 괴리를 없애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05년 초대 통계정책과장을 지냈고 통계정책국장을 거치면서 정책 분야 경험도 갖췄다.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기로 유명하다. 우범기 기획조정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지난달 고위 공무원단으로 승진해 통계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재부 근무 당시 2010년부터 3년 연속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 1위에 올라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레전드 우’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회정 통계정책국장도 기재부에서 근무하다 2011년에 통계청으로 왔다. 2007~2009년 양자관세협력과장을 맡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원산지통관분과장으로 일하며 협상을 성사시켰다. 인구·주택 총조사 등의 조사업무를 관장하는 강창익 조사관리국장은 사무관 시절 국방부에서 근무하다가 2002년 통계청에 왔다. 국방부에서 기획 업무를 맡았고 통계청에서도 혁신기획관을 담당한 기획통이다. 최성욱 경제통계국장은 소득, 물가 등 경제 통계 전반을 관리한다. 특히 산업 동향 등 실물경제에 밝다. 통계청 야구회 단장을 맡고 있다. 인구, 고용 통계를 맡고 있는 김광섭 사회통계국장은 첫 발령을 통계청으로 받은 행시 출신 중 최고참이다. 선배, 동기 중 많은 이들이 부처를 옮기기도 했지만 그는 통계가 천직이라고 했다. 2010년 인구 총조사 당시 독도에 사는 김성도씨 부부를 직접 만나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했다가 악천후로 4박 5일 동안 갇혔지만 수소문 끝에 김씨 부부를 만나 조사를 마친 일화로 유명하다. 안정임 통계정보국장은 통계청 역대 네 번째 여성 국장이다. 전산, 컴퓨터공학 전문가로서 대국민 통계 맞춤 서비스인 ‘통계허브 3.0’ 시스템을 만들었다. 활동적인 성격으로 산악동호회 ‘운악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최봉호 통계교육원장은 국장급 중 유일한 7급 공채(1976년) 출신으로 38년 경력의 통계청 ‘맏형’이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으로 국제적 감각이 뛰어나다. 정부 장학제도가 없었던 1980년에 전 세계 통계 공무원들과 경쟁해 40명으로 한정됐던 유엔 장학생으로 뽑혀 3년간 이집트 카이로 인구학센터에서 인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연옥 통계개발원장은 2006년 사회복지통계과장 시절 사교육비 통계조사를 최초로 실시하는 등 새로운 통계 발굴의 선수다. 장경세 경인지방통계청장은 1976년 9급 공채로 입사한 통계청의 산증인이다. 1981년 국민생활실태조사를 통해 당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지 못한 저소득층의 통계를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일조했다. 백만기 호남지방통계청장은 해병대(395기) 출신답게 추진력 있는 업무 스타일로 유명하다. 마라톤 마니아로 24번의 풀코스 완주 기록을 갖고 있고 2003년 미국 보스턴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했다. 윤석은 동북지방통계청장도 9급 공채 출신으로 실무에 밝고 원리 원칙을 중시하는 통계청의 대표적인 ‘FM 상사’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다음회는 병무청입니다
  • 물류와 자금이 쏠리는 길목 어디일까

    물류와 자금이 쏠리는 길목 어디일까

    BIFC 해양·파생 금융허브로 6월 첫 선, 함께 물오른 BIFC몰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들의 집결지. 아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물류의 관문. 수백만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느라 연중 불야성을 이루는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의 야경. 예로부터 배산임해(背山臨海) 입지로 교역이 왕성했던 고장. 오륙도·이기대·신선대 등 천혜 절경까지 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게다가 5개 대학이 밀집한 지역 내 최대 교육특구. 나아가 최근엔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변신까지 하고 있다. 부산 남구의 얘기다. 이 곳을 금융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문현동에 들어서고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다. 1단계로 BIFC 63빌딩과 BIFC 몰이 올해 6월 준공된다. 남구가 금융허브 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기도 하다. 대형 금융기관들 집결지 BIFC빌딩 10만2352㎡에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시설단지인 BIFC에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금융기관들이 들어선다. 한국거래소·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주택금융공사·대한주택보증·농협중앙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2011년 5월에 BIFC 내 독립빌딩에 입주했고,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지난해 7월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서로 교류 협력을 통해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BIFC는 2009년 금융 중심지로 지정돼 서울 여의도와 함께 우리나라 금융의 양대 산맥을 이루게 된다. 해운물류 기능과 한국거래소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해양·파생 분야 특화 단지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2009년 5월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 ‘부산금융중심지지원센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부산시가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금융감독원 등과 협력해 인허가·홍보·인력 알선 등을 원스톱 행정처리로 도울 예정”이라며 “BIFC63 빌딩은 지하 3층~지상 63층, 5만4860㎡ 규모로, 이 가운데 입주기관을 뺀 6018㎡를 일반 분양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제력이 좋은 금융 관련 공공기관들이 대거 입주하기 때문에 이들이 지역의 주 소비층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저금리 저성장 분위기 속에서도 돈이 도는 지역으로 주변 상권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인구 모으는 깔데기 상권 BIFC몰 BIFC빌딩 지원시설인 BIFC몰은 지상 1~3층 1개 동에 연면적 1만6512㎡ 규모며 총 96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최고급 프리미엄 복합몰, 친환경 녹색단지, 중앙광장엔 열린 커뮤니티 공간, 문전역에서 BIFC몰을 연결해주는 진입공간에 썬큰광장, BIFC몰 3층엔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주 이용자는 경제력이 높은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이다. 주변의 관련 기업, 업무·문화·상업시설, 오피스타워의 종사자 1만여도 고객이다. 대규모 유동인구도 BIFC의 잠재고객이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썬큰(Sunken) 출입구와 바로 연결되는데다 유동객이 가장 많은 서면 상권, 금융 오피스 밀집지역인 범내골 상권이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호선 범내골역도 걸어서 5분 거리여서 역세권 유동인구가 깔데기처럼 BIFC로 자연스럽게 흘러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입지조건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덕에 BIFC는 여가·문화·산책을 즐기려는 유동인구가 주야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BIFC 분양 관계자는 “BIFC몰은 8층에서 63층까지인 오피스 시설은 대부분 분양됐다”며 “일부 9층과 10~13층, 63층이, 그리고 1층 일부 점포를 분양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의 세제혜택도 관련 입주 기관과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어 BIFC 활성화를 북돋고 있다. 대상은 BIFC 내 투자금 20억 원 이상, 상시 고용인원 10명 이상인 금융·보험 관련 창업 혹은 사업장 신설 기관이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입주 후 첫 3년 동안 100%, 이후 2년 동안 50%를 각각 감면해준다. 이와 함께 입지·고용·교육훈련 보조금도 지원한다. 모두 3단계로 추진되는 BIFC 개발사업은 BIFC63빌딩과 BIFC몰을 짓는 1단계 사업은 부산국제금융센터PFV가 시행을 맡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개발사업을 전담한다. 나머지 2∙3단계 사업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에 방재연구시설 속속 들어서

    대형 사고와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고 예방책을 찾기 위한 재난·안전 방재연구시설들이 울산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5일 중구 우정동 혁신도시 내에서 신청사(부지 1만 9929㎡·지상 4층) 착공식을 갖고, 내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난안전연구원은 신청사와 함께 재난 현상을 실물 규모로 재현할 ‘자연재해실험동’과 인공위성을 활용해 재난예방 시스템을 연구할 ‘국가방제위성센터’도 건립한다고 덧붙였다. 재난안전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재난안전 종합연구기관으로 재난안전 연구·개발의 총괄·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 기술 및 정책 교류의 허브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은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이 우리은행 기부금을 재원 삼아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기업과 금융권도 각종 해외공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지구별 꿈도전단’은 오는 5~6월 4기를 선발한다. 대학(교) 재학생 3~4명으로 구성된 20개팀을 선발, 내년 2월 겨울방학 동안 최대 3주 동안 해외탐방 기회를 부여한다. 팀별로 항공비와 체류비를 합산해 최대 1100만원까지 지원되고, 돌아온 뒤 꿈도전 활동 결과 대상을 받은 팀 구성원이 우리은행에 지원하면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꿈도전단은 지난해 경쟁률이 60대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유럽에서 뮤지컬 관계자들을 만나고 거리공연을 편 ‘뮤앓’을 비롯해 장애우에 대한 차별이 없는 유니버설 디자인 학습 제도를 파악하러 간 ‘MODI’,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모모열차’, 덴마크·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3개국 1000㎞를 자전거로 횡단하는 ‘바이커바이커’ 등이 지난해 선정팀이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3일 “주제에 관계없이 대학생들이 자신만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심사를 통해 꿈도전단으로 선발한다”면서 “예전에는 단순히 오로라를 직접 보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북유럽으로 떠난 팀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1995년부터 시작된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들이 탐방활동의 주제 및 국가를 선정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원조다. 지금까지 600여개팀이 배출됐고 연평균 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매년 4~5월 선발해 7~8월 여름방학 중 2주일 동안 해외탐방팀을 파견한다. 구본무 LG 회장이 발대식과 탐방 이후 시상식에 매년 참석할 정도로 공을 들이는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 현대차는 연간 1000명의 대학생에게 해외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해외 금융허브 지역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인 ‘와삭바삭 글로벌 원정대’ 3기 12명에게 해외탐방 기회를 제공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교육 플러스]

    ●금성출판사 ‘희망드림 장학생’ 선발 금성출판사의 교사용 학습지원사이트 티칭허브가 소외계층 학생 대상 ‘희망드림 장학생’ 5명을 선발한다.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 가정 및 장애인 가정 자녀 등에게 1년치 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자 접수는 4월 25일까지 이메일로 받는다. 운영위원회 심사에 통과한 1차 선정자를 대상으로 증빙서류와 추천서 등 서류 검토 과정을 거쳐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티칭허브 홈페이지(www.thub.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로와 직업’ 스마트북 제공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진로와 직업’ 스마트북을 3월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통해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초등학교, 중학교, 일반고, 특성화고 등의 특성을 고려해 총 4종으로 개발됐다.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진로교육 수요자와 공급자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사는 온라인 학습활동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인 LMS 기능을 활용해 강좌관리, 수강신청 관리를 할 수 있다. 더불어 학생들의 학습 진도와 이력 정보를 관리하며 학습을 독려할 수 있다. 학생들은 교사가 개설한 학습 관련 정보를 학습하고, 게시판 서비스를 활용해 친구들과 학습자료나 과제물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류할 수 있다. 학부모는 학교 진로교육을 개괄하고 자녀의 발달 단계에 따라 필요한 진로교육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메가스터디 주간완전학습 캠페인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가 자기주도학습을 독려하는 ‘주간완전학습 캠페인’을 벌인다. 주간완전학습이란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워 하루하루 계획을 완성해가는 공부습관을 일컫는 말로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캠페인이다. 메가스터디는 3일부터 12일까지 메가스터디 사이트에서 매일 고등학생의 선착순 신청을 받아 총 4만명에게 무료로 ‘주간완전학습 플래너’를 무료 배포한다. 메가스터디는 또 올 한 해 주간완전학습 실천왕 선발 등의 이벤트를 열어 우수 실천사례를 공유하고 학생들의 주간완전학습 실천을 점검,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韓·UAE, 형사사법 분야 협력 제도화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28일 형사사법공조 조약과 범죄인인도 조약 등 2건의 조약과 4건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며 국교를 다졌다. 이로써 두 나라는 수사·재판 자료를 서로 제공하는 한편 범죄인을 상호 인도하는 등 형사사법 분야 협력을 제도화하게 됐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을 가진 뒤 양국 관계 장관들이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서명식에는 우리 측에서 윤병세 외교부, 서남수 교육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공적개발 분야 및 에너지·청소년·고등교육 협력 등 4건의 MOU도 함께 체결됐다. 두 나라는 개발·에너지 분야 공동연구 및 인사교류 확대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 총리는 무함마드 왕세제와의 면담에서 “두 나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린 국제 허브로서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혁신·첨단을 추구하는 등 공통점이 많아 실질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양국 협력관계를 보면 마치 선조들의 실크로드가 환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이자 최고석유위원회(SPC) 위원으로 아부다비의 행정·재정·군사 업무를 장악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탈석유산업 다각화 등 아부다비의 중장기 발전 계획인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을 주관하고 있다. 아부다비 왕족 가운데 실력자이자 핵심적인 친한(親韓) 인사로 2009년 한국의 UAE 원전 수주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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