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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특파원 블로그] 분신 자살로 내몬 中대입 ‘가오카오’

    중국 안후이(安徽)성 농촌도시 류안(六安)시를 아는 중국인은 드뭅니다. 그러나 류안시에 있는 마오탄창(毛坦廠) 고등학교를 모르는 중국인은 없습니다. 고3생만 1만여명인데, 매년 30%가 명문대에 들어가고, 대학 진학률이 무려 90%에 이릅니다. 하루 18시간씩 스파르타 입시교육을 시키는 마오탄창 고등학교를 언론은 ‘입시 사육장’이라고 비판하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에겐 ‘꿈의 학교’입니다. 7일부터 이틀간(일부 지역은 사흘간) 중국의 대입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실시됩니다. 올해도 1000만 수험생이 ‘한 번의 시험이 평생을 좌우한다’(一考定終身)는 이 시험에 마주하게 됩니다. 가오카오는 중국의 ‘흙수저’들이 밟고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계층 상승의 사다리이자, 사회문제가 응축된 ‘모순 덩어리’입니다. 지난달 베이징 창핑구청 앞에서 한 중년 남성이 분신했습니다. 베이징 후커우(戶口·호적)를 획득하지 못해 공부 잘하는 딸이 베이징의 가오카오를 볼 수 없게 되자 몸에 불을 지른 겁니다.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베이징에 있는 명문대에 들어가려면 베이징 가오카오를 보는 게 유리한데, 베이징 후커우가 없으면 고향의 가오카오를 치러야 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인 허베이성과 1인당 국민소득이 전국 으뜸인 장쑤성 학부모 수만명이 교육청에 몰려가 격렬한 집회를 여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지역 균형 차원에서 해당 지역 출신 신입생 비율을 줄이는 대신 쓰촨, 광시, 허난 등 낙후 지역 학생들의 할당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가오카오 경제’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시험 막판 받는 족집게 과외가 한 시간에 600위안(약 11만원)에 이르고 기억력과 체력을 향상시킨다는 온갖 건강식품이 대박을 터뜨리기 때문입니다. 고사장에서 반경 3㎞에 있는 호텔은 ‘가오카오방’으로 불리는데, 보통 3개월 전에 예약이 끝납니다. 특히 6층에 있는 방이 인기입니다. 숫자 ‘6’이 순조롭게 일이 끝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획일적인 입시를 개혁하기 위해 한국의 학교생활기록부 선발이나 논술, 농어촌특별전형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교육 현실을 보면 한국의 실패 경로를 따라갈 가능성이 무척 커 보입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미 화합 상징? 中 ‘백악관과 베이징 천단 합체’ 건물

    중·미 화합 상징? 中 ‘백악관과 베이징 천단 합체’ 건물

    중국과 미국은 세계 정치, 경제, 군사를 양분하는 명실공히 'G2' 국가다. 경쟁 속에 공존이 불가피한 관계인 셈이다. 이런 두 나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물이 최근 중국에 지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스쟈좡(石家庄)시의 신창청잉스청(新长城影视城)에 두 눈을 의심케 하는 희한한 건축물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건축물의 북쪽 면은 베이징의 대표적 건축물 중 하나인 천단기년전(天坛祈年殿)의 모습이고, 남쪽 면은 미국 백악관의 모습을 띄고 있다. 아직 마무리 단계에 있어 정식명칭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기이한 구조에 사람들은 ‘중미 합체 건축물’, ‘음양건축물’ 등으로 부르고 있다. 사실 이곳은 5000㎡ 면적규모의 국제영화촬영소다. 중국 드라마 ‘수당영웅5(隋唐英雄)’, ‘포대화상신전(布袋和尚新传)’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사진=동방 IC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너는 내 눈, 나는 네 손…中장애인 우정으로 일군 나무 만 그루

    너는 내 눈, 나는 네 손…中장애인 우정으로 일군 나무 만 그루

    '너는 나의 눈, 나는 너의 손', 중국의 한 맹인과 양팔을 잃은 장애인의 두터운 우정이 중국 북동지역의 황무지를 푸른 숲으로 바꾸는 기적을 일궜다. 과거 중국 언론에도 몇 차례 소개되었던 두 장애인의 이야기가 최근 미국 CNN 방송의 단편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전세계 감동의 물결을 전하고 있다. 허베이성 스자좡(石家庄) 징싱현(井陉县) 출신의 쟈하이샤(贾海霞·55)와 쟈원치(贾文其·55) 두 사람의 이야기다. 쟈원치는 3살 때 전압기 사고로 양 팔을 잃었다. 그래도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친구들과 어울려 밝게 자랐다. 하지만 중학교 졸업 후 더 이상 학업을 지속할 수 없었다. 성장하면서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일을 혼자 해결할 방법이 없어지자 학교에서 학업을 포기할 것을 권했기 때문이다. 그 순간 그는 반드시 자립할 힘을 기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두 가닥의 끈을 허리춤에 연결해 어깨로 끈을 좌우로 이동시켜 바지를 내리고 올리는 방법을 고안했다. 학업을 중단한 그는 마을의 임업부대에 들어가 낮에는 나무를 심고, 밤에는 숲속을 순찰하는 일을 했다. 그의 친구 쟈하이샤는 선천성 녹내장으로 어려서 한쪽 눈을 잃었다. 남은 한쪽 눈으로 평범한 삶을 꾸려왔지만, 지난 2000년 작업 중 사고로 나머지 한쪽 눈마저 잃게 되었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절망감에 휩싸였다. 이때 그의 앞에 어린시절 친구 쟈원치가 나타났다.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고향에 돌아온 쟈원치는 친구를 어둠의 그늘에서 양지로 이끌어냈다. 2001년 두 눈을 잃어 실의에 빠져있던 쟈하이샤에게 쟈원치는 돌연 “나무를 심자”고 제안했다. 그들은 “살아있는 한 주어진 여건이 나아지질 않는다면, 우리가 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믿었다. 현지 정부는 이들의 상황을 감안해 무상으로 50묘의 황무지 땅을 제공했다. 그러나 그들은 묘목을 구할 돈이 없어 다른 나무의 가지를 꺾어다 심는 방식으로 나무심기를 시작했다. 쟈원치는 매일 눈먼 친구를 등에 업고 강을 건넌다. 거센 물결과 미끄러운 돌에 곧잘 넘어져 다리는 온통 상처투성이다. 강 건너에 도착하면 자하이샤가 친구의 어깨에 올라타 나무에 오른다. 적당한 나뭇가지를 꺾어 내려오면 쟈원치는 나뭇가지를 가져다 땅에 심고 물을 준다. 첫 해에는 나무 800그루를 심었지만, 그 중 2그루만 살아남았다. 부족한 물이 원인이었다. 이후 그들은 물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쟈원치가 목에 플라스틱 통을 매단 막대를 끼고 계곡에서 물을 떠 나무에 물을 준다. 이들은 지난 15년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날마다 서로의 눈과 팔이 되어 이렇게 나무를 심었다. 허허벌판 황무지였던 땅 위에는 1만 그루의 나무숲이 생겼다. 덕분에 마을은 홍수철에도 위험을 피해갈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나무를 내다 팔아 돈을 벌 생각이었지만, 그들은 차마 나무를 벨 수 없다고 말한다. 이들은“우리가 심은 나무가 마치 내 자식처럼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면 차마 벨 수가 없더”고 말했다. 또 후세에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줄 생각에 지금은 한 그루의 나무도 팔 생각이 없다고 한다. 이들은 현재 최저생활 보조금과 장애인 보조금으로 연간 2000위안(한화 36만원) 가량으로 생활한다. 생계를 꾸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지금의 땀과 노고가 헛되지 않다고 믿는다. 무엇보다 ‘너는 나의 눈, 나는 너의 손’이 된 우정은 절망 속에 피어난 희망의 찬가다. 사진=신화망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1200명 싣고 막힌 도로 쌩쌩 달리는 터널 버스

    1200명 싣고 막힌 도로 쌩쌩 달리는 터널 버스

    줄지어 선 차들로 꽉 막힌 도로. 그 위를 독특한 생김새의 2층 버스가 유유히 지나간다. 최근 제19회 중국 베이징 하이테크 엑스포에서 공개된 일명 ‘터널 버스’(TEB : Transit Elevated Bus)다. 중국 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버스는 2층에는 좌석이 있고 1층은 터널처럼 뻥 뚫린 구조로 설계되어 도로 사정에 상관없이 목적지까지 승객들을 실어나를 수 있다. 버스 한 대에는 1,200명의 승객들이 탈 수 있고, 지하철과 같은 기능을 하면서도 비용은 5분의 1로 줄일 수 있다는 게 개발자의 설명이다. 이 터널 버스는 올 하반기부터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 시에서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사진·영상=CCTV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씨줄날줄] 우공이산/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우공이산/강동형 논설위원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중국의 ‘열자’라는 책 탕문편(하나라 탕왕이 신하들과 주고받은 이야기)에 이 이야기가 있다. 중국 허베이성 지저우와 허난성 허양 사이에 태행산과 북산이라는 큰 산이 있었다. 산 아래 나이가 아흔인 우공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산이 가로막아 멀리 돌아다니는 게 불편해 어느 날 두 산을 옮기기로 결심했다. 아내가 반대하는데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보다 못한 식구들이 돌과 흙을 발해에 버리기로 하고 일을 시작하자 이웃도 돕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은 더뎠고 단 한번도 발해에 흙을 버리지 못했다. 이때 지수라는 사람이 “풀 한 포기 뽑지 못할 늙은이가 산을 옮기다니 참으로 어리석도다”라고 한탄했다. 그러자 우공은 “당신이 답답하다. 내 대에는 안 되겠지만 자자손손 이어 가면 안 될 것이 없다”고 대답하자 지수가 말문이 막혔다고 하다. 이에 천신(天神)이 감복해 두 아들을 내려보내 산을 메어다 옮겨 놓게 했다는 이야기다. 산을 옮겨 바다에 이른다는 ‘이산도해’(移山倒海)도 이 고사에서 유래했다. 일흔셋의 나이에 변호사에서 물리학자가 된 강봉수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우공이산’이 생각났다. 남이 보기엔 우둔해 보이지만 한 가지 일에 매진해 꿈을 이룬 강 변호사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우공이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판사 시절 판결문 쉽게 쓰기 운동을 펼치고 아내와 봉사활동도 많이 했다고 한다. 7년 전 유학길에 올랐다. 애초 계획했던 5년보다는 2년이 길어졌지만 마침내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논문 제목이다. ‘초전화된 전자파와 이를 응용한 입자 가속기’라고 한다. 인문학도로서는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 제목이다. 그의 포부는 현대 물리학의 가장 뜨거운 분야인 양자중력 연구라고 하니 분명히 우공이 시작한 아흔 살 이전에 뭔가를 이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의 꿈이 이뤄지길 소망한다. 강 변호사 기사를 읽으면서 생각난 또 한 사람은 어제 7주기를 맞은, ‘바보’라는 별명을 가진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별명이 바보인 것은 지역감정을 없애 보겠다며 야당의 불모지에서 무모한 도전을 거듭한 데서 붙여진 것이다.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한다. 그곳에 모인 정치인 중에 ‘바보 노무현’을 진심으로 추도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궁금하다.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어떤 이에게는 극복의 대상이고, 어떤 이에게는 혐오의 대상이다. 하지만 우공이산의 정신만은 모두에게 계승됐으면 한다. 국민은 물론이고 정치인 중에서도 이정현 의원이나 김부겸 당선자처럼 더 많은 ‘바보’가 나올 날을 기다려 본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포토] ‘몸이 반으로 접히네’… 中 서커스단의 묘기

    [포토] ‘몸이 반으로 접히네’… 中 서커스단의 묘기

    중국 허베이성 서커스 팀이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30명으로 이루어진 이 서커스팀은 약 10개월간 이스라엘에 머물면서 멋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드 반대 中, 한반도 전역 탐지 슈퍼레이더 운용”

    “사드 반대 中, 한반도 전역 탐지 슈퍼레이더 운용”

    한반도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이 우리나라 전역을 탐지할 수 있는 초대형 레이더를 설치·운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MBC가 19일 보도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솽야산시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지점에 조기경보 레이더로 추정되는 초대형 건물이 포착돼 중국이 북한과 가까운 지역에도 초대형 레이더를 설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인도 매체인 인디언디펜스뉴스 등도 지난해 8월 관련 내용을 보도했었다. 이 레이더는 미국 공군 우주사령부가 운용하는 페이브 포와 거의 유사한 모양으로, 중국이 사드 레이더보다 탐지능력이 뛰어난 장비를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탄도 미사일 발사 감시용으로 운용되는 페이브 포는 탐지거리가 5500㎞가 넘는다. 중국은 허베이성과 저장성 등에도 초대형 레이더를 운용 중이다. 이번에 포착된 레이더는 남쪽을 향하고 있어 페이브 포의 탐지거리를 감안하면 1500㎞ 거리인 한반도 전역이 레이더의 감시권에 포함된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군은 관련 정보를 갖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이 해당 레이더의 운용을 우리 정부에 통보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중국서 또…10대 여학생 옷 벗겨 집단 구타

    중국서 또…10대 여학생 옷 벗겨 집단 구타

    중국에서 10대 여학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집단 구타하는 영상이 인터넷상에 또다시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人民網)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돼 논란이 된 영상은 지난달 21일 허베이성 헝수이 안핑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여학생 세 명이 한 또래 여학생을 집단으로 괴롭히는 모습이 2분 30초 분량으로 담겨 있다. 가해 여학생들은 또래 여학생의 뺨을 때리고 발길질을 한 뒤 옷까지 벗겨가며 비웃는 등 악랄한 짓을 서슴지 않는다. 영상은 사건이 일어난 지 2주 만인 지난 3일 공개된 이후 급속도로 퍼져 나가며 중국 대륙을 뒤흔들었다. 앞서 지난달 중순 마스크를 쓴 10대 여학생들이 또래 여학생의 옷을 벗겨 집단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한 지 2주가 채 되지 않아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중국은 또다시 큰 충격에 빠졌다. 논란이 되자 가해 여학생들은 모두 경찰에 자수했으며 부모와 함께 경찰서에 출두했다. 이들은 모두 10대였으며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해 여학생 중 1명은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으나 나머지 2명은 형사 미성년자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가해 여학생 모두 적절히 처벌할 방침이라 밝혔다. 사진·영상=중국 상하이 인터넷신문 펑파이신원왕(澎湃新闻网)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서운 중국 일진’ 또래 여학생 발가벗겨 집단 구타☞ 켄달 제너, 속옷 차림에 립스틱만 바르고 외출(?)
  • 26초 노래방 동영상 폭로… 중국 간부 정직 처분 논란

    21일 중국은 26초짜리 짧은 동영상으로 들썩였다. 전날 인터넷 관영 매체 펑파이가 폭로한 ‘허베이성 헝수이현 간부의 추한 노래방 동영상’에는 한 중년 남성이 노래방에서 한 여성에게 안김을 ‘당하고’ 입맞춤을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성의 애정 공세에 남성은 싫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다.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고 테이블엔 술이 있다.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웃는 것으로 보아 ‘몰래 카메라’는 아닌 듯 보인다. 이 남성은 헝수이현 건축과 도시관리 팀장으로 밝혀졌다. 당 기율위는 즉각 이 팀장에게 정직 징계를 내리고 엄중한 조사에 들어갔다. 중국에서 정직은 해임이고, 엄중 조사는 구금을 의미한다. 여론은 ‘너무 심한 처벌’이라는 의견과 ‘당연하다’는 의견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심하다고 주장하는 쪽은 “남자가 수동적이고 남녀가 무슨 관계인지도 모르는 데다 명백한 사생활 침해인데 덮어놓고 처벌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대 쪽은 “유흥주점에 가서 접대부로 보이는 여성과 질펀하게 논 공무원은 당연히 처벌해야 한다”고 맞섰다. 변호사들은 “발생 시점이 근무 시간인지 아닌지, 여성에게 돈을 지불했는지 안 했는지 등에 따라 처벌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가 행정학원 기율검찰실은 “국가 공무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유흥업소에 가면 안 되고 더더욱 여자와 이런 장면을 연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익명의 게시판에서 처벌 반대 의견이 예상외로 강력한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계속되는 반부패 사정에 속앓이를 하는 공무원들의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취임 직후 공무원들의 접대와 사치를 금지하기 위해 만든 ‘8항규정’(八項規定)에 걸려 옷을 벗은 공무원만 15만명에 이른다. 과도한 공무원 규제가 소비를 더 침체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시 주석의 제1국정목표는 4년째 ‘반부패 척결’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와우! 과학] 2015년 전세계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 8

    [와우! 과학] 2015년 전세계에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 8

    올 한해도 지구촌 곳곳에서 수억 년에서 수천 만 년 세월 속에 묻혀있던 수많은 신종 공룡들이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마치 박쥐같은 날개를 달고 중국땅을 날아다닌 기상천외한 모습의 공룡부터 북미대륙을 누빈 뿔공룡까지 올 한해 유명 학회지에 발표된 신종공룡들을 정리해 봤다. - 박쥐같은 날개 가진 신종 공룡  지난 4월 중국 과학 아카데미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비둘기 만한 사이즈의 작은 공룡 ‘이치’(翼奇·기묘한 날개)를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유명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과거 허베이성의 한 호수 밑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이 공룡은 약 1억 6000만년 전 살았던 종으로 무게는 380g 정도로 작은 크기다. 그러나 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육식을 하는 수각류(獸脚類)다. 이 연구에서 드러난 공룡의 가장 큰 특징은 팔 부분에 곧고 길게 옆으로 뻗어나온 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조직이 날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새가 갖는 깃털 대신 피부 조직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이 공룡이 짧은 거리의 비행 능력이 있거나 혹은 낙하산 같은 용도로 날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트리케라톱스 친척뻘 신종 공룡 ‘헬보이’   지난 6월 캐나다 로열 티렐 고생물학박물관 연구팀은 머리에 왕관같은 주름 장식과 코와 눈 주위에 긴 뿔, 작은 뿔을 가진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세 개의 뿔 얼굴’이라는 의미를 가진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이 공룡은 이같은 특징 때문에 ’헬보이‘(Hellboy)라는 그럴듯한 별명도 얻었다. 헬보이는 만화와 영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얼굴에 뭉뚝한 2개의 뿔이 있는 것이 특징. 당초 이 공룡은 10년 전 캐나다 알버타 올드맨 강 인근에서 우연히 발굴됐으며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신종임이 확인됐다. 정식명칭은 라틴어로 왕이라는 의미를 가진 레갈리스(regalis)와 뿔을 가진 얼굴이라는 뜻의 케라톱스(ceratops), 발견된 사람의 이름 등을 따서 레갈리케라톱스(Regaliceratops peterhewsi)라고 명명됐다. - 7900만년 전 북미대륙 누빈 신종 ‘뿔 공룡'  지난 7월 캐나다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연구팀은 5년 전 앨버타에서 발굴된 여러 공룡 화석 중 일부가 ‘신종’ 임을 확인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새롭게 확인된 이 공룡은 ‘케라톱스과’(Ceratopsidae)에 속하며 대표적인 ‘소속팀 선수’로는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가 유명하다. ‘세 개의 뿔 얼굴’이라는 의미의 트리케라톱스는 눈 위에 뿔을 가진 각룡으로 우락부락한 생김새와는 달리 초식동물이다. 화석의 발견자 이름을 따 ‘웬디케라톱스’(Wendiceratops pinhornensis)로 명명된 이 신종 공룡은 길이 6m, 몸무게 1t의 단단한 덩치를 자랑한다. 특히 웬디케라톱스는 입에 앵무새같은 부리가 있으며 뭉뚝한 코 뿔, 머리 뒤 왕관같은 프릴이 파마한 것처럼 앞으로 구부러진 것이 특징이다. - 9m 덩치 가진 신종 ‘오리주둥이 공룡’ 발견  지난 9월 미국 알래스카와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과거 이 지역에서 발굴된 화석 중 오리같은 주둥이를 가진 9m 덩치의 신종 초식공룡(학명·Ugrunaaluk kuukpikensis)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6900만 년 전 알래스카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은 당초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돼 왔다. 북미에서 자주 발견되는 하드로사우루스는 나뭇잎을 뜯어먹기 좋게 입이 오리처럼 넓적하며 이빨도 1000개 이상 촘촘히 나있어 들소보다도 강한 씹는 힘을 가졌다. 9m에 달하는 큰 덩치를 가졌지만 초식공룡 답게 성격이 온순하고 무리지어 사는 것이 특징. 특히 하드로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아시아와 유럽, 북미 전역 등 널리 분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알래스카 대학의 연구대상에 오른 화석은 지난 1961년 알래스카주 북극해 연안에 있는 콜빌강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당시에는 일반 포유류의 뼈로 추측됐다. 추운 알래스카에서 공룡이 살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날씨가 지금보다 훨씬 따뜻했기 때문으로 이같은 이유로 먹잇감인 양치식물, 원시 개화식물, 침엽수 등이 풍부했을 것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 날카로운 28개 이빨가진 신종 익룡(翼龍) 발견  지난 10월 브리검영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8종의 신종 동물들의 화석을 미국 유타주의 사막에서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척추고생물학 학회에서 발표했다. 실제 논문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인 이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비행 파충류인 익룡(翼龍)의 발견이다. 공룡과 친척뻘인 익룡은 지구상에 등장한 첫번째 척추동물로 그 시기는 대략 2억 2000만 년 전이다. 아직 정식이름이 붙지 않은 신종 익룡은 약 2억 1000만년 전 지금의 북미 대륙 상공을 주름잡으며 먹잇감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익룡은 초창기 등장한 종(種)답게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약 1.3m 날개폭을 가진 이 익룡은 2개의 송곳니와 28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턱 힘으로 먹잇감을 아작아작 씹어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몸길이 5m, 신종 ‘날개달린 랩터’ 발견  지난달 미국 캔자스대학교 연구팀은 중부 다코다 지방에서 6600만 년 전 살았던 4.9m 크기의 새로운 공룡화석을 발견, ‘다코타랍토르 스테이니’(Dakotaraptor steini)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이 공룡이 5m에 육박하는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몸집이 작은 벨로키랍토르(벨로시랩터) 만큼이나 민첩하고 사나웠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다코타랍토르는 뒷다리 가운뎃발가락에 낫 형태의 긴 발톱이 달려있었는데 그 길이는 24㎝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이 발톱이 먹이의 내장을 꺼내는 용도로 쓰였거나 먹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는데 사용됐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지만 아직 어느 쪽으로도 확신하지는 않은 상태다. 다코타랍토르의 또 다른 특징은 날개와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 공룡의 앞다리에서 ‘깃혹’(quill knobs, 일부 동물의 아래팔뼈에 있는, 깃털이 부착되는 혹)을 발견, 이와 같이 짐작하고 있다. 다만 몸의 크기를 고려했을 때 비행 능력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오리처럼 주둥이 튀어나온 신종 공룡 ‘슈퍼덕’ 발견  지난달 미국 몬타나 주립대 등 공동연구팀은 지역 내 주디스강 지층에서 약 7950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 오리주둥이 같은 입을 가져 ‘슈퍼덕’(Superduck)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공룡(학명·Probrachylophosaurus bergei)은 길이 9m, 몸무게는 5톤 정도의 초식공룡이다. 특히 이 공룡은 다른 오리주둥이 공룡종(種)들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눈 위에 나있는 일종의 볏이다. 마치 자신의 종을 상징하는 문양처럼 나있는 이 볏은 나뭇잎처럼 보이며 눈 위 머리의 일부를 덮고있다. - 거북+앵무새 닮은 신종 ‘갑옷공룡’ 발견 최근 호주 퀸즈랜드 대학 연구팀은 '민미'의 화석을 3D 스캔으로 분석한 결과 ‘신종 공룡’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관련 학회지(PeerJ)에 발표했다. 지난 1989년 퀸즈랜드 리치몬드에서 처음 발굴된 민미 화석은 손상되지 않은 채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전세계 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몸 길이가 약 3m 안팎인 민미는 몸 전체가 마치 거북선을 연상시키듯 가시같이 뾰족한 뼈(스파이크)로 덮여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 때문에 ‘갑옷공룡’에 포함됐다. 또한 민미는 다른 갑옷공룡처럼 4족 보행으로 하는 초식성으로, 뿔난 꼬리로 육식공룡을 물리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공룡학자들을 괴롭힌 것은 다름아닌 민미의 ‘족보’였다. 발견 초기 연구팀들은 민미를 주로 북미대륙에 살았던 갑옷공룡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us)로 분류했으나 이후에는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 노도사우루스 (Nodosaurus)와도 유사한 특징이 나타나면서 아리송한 존재가 됐다. 이번에 민미는 ‘쿤바라사우루스’(Kunbarrasaurus ieversi)라는 ‘공룡다운’ 이름을 갖게됐으며 아메리카 대륙과 호주 대륙에 살았던 공룡들의 연결고리로 평가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5 결산] 2015년 지구촌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 8

    [2015 결산] 2015년 지구촌서 발견된 ‘신종 공룡’ 톱 8

    올 한해도 지구촌 곳곳에서 수억 년에서 수천 만 년 세월 속에 묻혀있던 수많은 신종 공룡들이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마치 박쥐같은 날개를 달고 중국땅을 날아다닌 기상천외한 모습의 공룡부터 북미대륙을 누빈 뿔공룡까지 올 한해 유명 학회지에 발표된 신종공룡들을 정리해 봤다. - 박쥐같은 날개 가진 신종 공룡  지난 4월 중국 과학 아카데미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비둘기 만한 사이즈의 작은 공룡 ‘이치’(翼奇·기묘한 날개)를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유명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했다. 과거 허베이성의 한 호수 밑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이 공룡은 약 1억 6000만년 전 살았던 종으로 무게는 380g 정도로 작은 크기다. 그러나 이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육식을 하는 수각류(獸脚類)다. 이 연구에서 드러난 공룡의 가장 큰 특징은 팔 부분에 곧고 길게 옆으로 뻗어나온 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조직이 날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새가 갖는 깃털 대신 피부 조직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이 공룡이 짧은 거리의 비행 능력이 있거나 혹은 낙하산 같은 용도로 날개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트리케라톱스 친척뻘 신종 공룡 ‘헬보이’   지난 6월 캐나다 로열 티렐 고생물학박물관 연구팀은 머리에 왕관같은 주름 장식과 코와 눈 주위에 긴 뿔, 작은 뿔을 가진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세 개의 뿔 얼굴’이라는 의미를 가진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이 공룡은 이같은 특징 때문에 ’헬보이‘(Hellboy)라는 그럴듯한 별명도 얻었다. 헬보이는 만화와 영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얼굴에 뭉뚝한 2개의 뿔이 있는 것이 특징. 당초 이 공룡은 10년 전 캐나다 알버타 올드맨 강 인근에서 우연히 발굴됐으며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신종임이 확인됐다. 정식명칭은 라틴어로 왕이라는 의미를 가진 레갈리스(regalis)와 뿔을 가진 얼굴이라는 뜻의 케라톱스(ceratops), 발견된 사람의 이름 등을 따서 레갈리케라톱스(Regaliceratops peterhewsi)라고 명명됐다. - 7900만년 전 북미대륙 누빈 신종 ‘뿔 공룡'  지난 7월 캐나다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연구팀은 5년 전 앨버타에서 발굴된 여러 공룡 화석 중 일부가 ‘신종’ 임을 확인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새롭게 확인된 이 공룡은 ‘케라톱스과’(Ceratopsidae)에 속하며 대표적인 ‘소속팀 선수’로는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가 유명하다. ‘세 개의 뿔 얼굴’이라는 의미의 트리케라톱스는 눈 위에 뿔을 가진 각룡으로 우락부락한 생김새와는 달리 초식동물이다. 화석의 발견자 이름을 따 ‘웬디케라톱스’(Wendiceratops pinhornensis)로 명명된 이 신종 공룡은 길이 6m, 몸무게 1t의 단단한 덩치를 자랑한다. 특히 웬디케라톱스는 입에 앵무새같은 부리가 있으며 뭉뚝한 코 뿔, 머리 뒤 왕관같은 프릴이 파마한 것처럼 앞으로 구부러진 것이 특징이다. - 9m 덩치 가진 신종 ‘오리주둥이 공룡’ 발견  지난 9월 미국 알래스카와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과거 이 지역에서 발굴된 화석 중 오리같은 주둥이를 가진 9m 덩치의 신종 초식공룡(학명·Ugrunaaluk kuukpikensis)을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6900만 년 전 알래스카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은 당초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돼 왔다. 북미에서 자주 발견되는 하드로사우루스는 나뭇잎을 뜯어먹기 좋게 입이 오리처럼 넓적하며 이빨도 1000개 이상 촘촘히 나있어 들소보다도 강한 씹는 힘을 가졌다. 9m에 달하는 큰 덩치를 가졌지만 초식공룡 답게 성격이 온순하고 무리지어 사는 것이 특징. 특히 하드로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 아시아와 유럽, 북미 전역 등 널리 분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알래스카 대학의 연구대상에 오른 화석은 지난 1961년 알래스카주 북극해 연안에 있는 콜빌강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당시에는 일반 포유류의 뼈로 추측됐다. 추운 알래스카에서 공룡이 살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날씨가 지금보다 훨씬 따뜻했기 때문으로 이같은 이유로 먹잇감인 양치식물, 원시 개화식물, 침엽수 등이 풍부했을 것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 날카로운 28개 이빨가진 신종 익룡(翼龍) 발견  지난 10월 브리검영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8종의 신종 동물들의 화석을 미국 유타주의 사막에서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척추고생물학 학회에서 발표했다. 실제 논문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인 이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비행 파충류인 익룡(翼龍)의 발견이다. 공룡과 친척뻘인 익룡은 지구상에 등장한 첫번째 척추동물로 그 시기는 대략 2억 2000만 년 전이다. 아직 정식이름이 붙지 않은 신종 익룡은 약 2억 1000만년 전 지금의 북미 대륙 상공을 주름잡으며 먹잇감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익룡은 초창기 등장한 종(種)답게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약 1.3m 날개폭을 가진 이 익룡은 2개의 송곳니와 28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턱 힘으로 먹잇감을 아작아작 씹어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몸길이 5m, 신종 ‘날개달린 랩터’ 발견  지난달 미국 캔자스대학교 연구팀은 중부 다코다 지방에서 6600만 년 전 살았던 4.9m 크기의 새로운 공룡화석을 발견, ‘다코타랍토르 스테이니’(Dakotaraptor steini)라고 명명했다. 연구팀은 이 공룡이 5m에 육박하는 거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몸집이 작은 벨로키랍토르(벨로시랩터) 만큼이나 민첩하고 사나웠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다코타랍토르는 뒷다리 가운뎃발가락에 낫 형태의 긴 발톱이 달려있었는데 그 길이는 24㎝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이 발톱이 먹이의 내장을 꺼내는 용도로 쓰였거나 먹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는데 사용됐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지만 아직 어느 쪽으로도 확신하지는 않은 상태다. 다코타랍토르의 또 다른 특징은 날개와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 공룡의 앞다리에서 ‘깃혹’(quill knobs, 일부 동물의 아래팔뼈에 있는, 깃털이 부착되는 혹)을 발견, 이와 같이 짐작하고 있다. 다만 몸의 크기를 고려했을 때 비행 능력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오리처럼 주둥이 튀어나온 신종 공룡 ‘슈퍼덕’ 발견  지난달 미국 몬타나 주립대 등 공동연구팀은 지역 내 주디스강 지층에서 약 7950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 오리주둥이 같은 입을 가져 ‘슈퍼덕’(Superduck)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공룡(학명·Probrachylophosaurus bergei)은 길이 9m, 몸무게는 5톤 정도의 초식공룡이다. 특히 이 공룡은 다른 오리주둥이 공룡종(種)들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눈 위에 나있는 일종의 볏이다. 마치 자신의 종을 상징하는 문양처럼 나있는 이 볏은 나뭇잎처럼 보이며 눈 위 머리의 일부를 덮고있다. - 거북+앵무새 닮은 신종 ‘갑옷공룡’ 발견 최근 호주 퀸즈랜드 대학 연구팀은 '민미'의 화석을 3D 스캔으로 분석한 결과 ‘신종 공룡’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관련 학회지(PeerJ)에 발표했다. 지난 1989년 퀸즈랜드 리치몬드에서 처음 발굴된 민미 화석은 손상되지 않은 채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전세계 학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몸 길이가 약 3m 안팎인 민미는 몸 전체가 마치 거북선을 연상시키듯 가시같이 뾰족한 뼈(스파이크)로 덮여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 때문에 ‘갑옷공룡’에 포함됐다. 또한 민미는 다른 갑옷공룡처럼 4족 보행으로 하는 초식성으로, 뿔난 꼬리로 육식공룡을 물리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공룡학자들을 괴롭힌 것은 다름아닌 민미의 ‘족보’였다. 발견 초기 연구팀들은 민미를 주로 북미대륙에 살았던 갑옷공룡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us)로 분류했으나 이후에는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 노도사우루스 (Nodosaurus)와도 유사한 특징이 나타나면서 아리송한 존재가 됐다. 이번에 민미는 ‘쿤바라사우루스’(Kunbarrasaurus ieversi)라는 ‘공룡다운’ 이름을 갖게됐으며 아메리카 대륙과 호주 대륙에 살았던 공룡들의 연결고리로 평가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탁구 선수 전지희, 인천 전씨 시조가 된 이유는

     전지희(27·포스코에너지)의 본명은 티엔먼웨이((田旻?)다. 중국 허베이성 출신으로 지난 2010년 말 귀화한 뒤 이듬해 3월 창단된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에 입단했다. 7살때부터 탁구를 시작, 중국 청소년국가대표를 지냈지만 성인대표 발탁이 어렵게 되자 포스코 김형석 감독에 끌려 2008년 한국 탁구에 발을 들였다.  한국에 귀화한 여자 탁구 선수로는 곽방방, 당예서, 석하정(이상 은퇴), 김연령(서울시청), 강미순(전 대우증권)에 이어 6번째다. 귀화 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김민석(23·KGC인삼공사)과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을 일권냈다. 주무기는 백드라이브. 랠리에서 지는 법이 없을 만큼 지구전에 강하다.  그는 인천 전(田)씨의 ‘시조’다. 4년 전 창단 선수 확충에 한창이던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의 김 감독과 최정안 코치는 부랴부랴 한국 귀화가 확정된 전지희의 손을 이끌고 인천지방법원으로 갔다. 귀화서류를 쳐다보며 “한국 이름을 정했느냐”고 묻는 법원 관계자의 말에 둘은 미리 준비한 ‘전지희’ 석 자를 내밀었다.  “귀화를 해도 성(姓)만큼은 바꾸지 말아달라”는 부모의 간청에 서울 종로의 제법 이름난 작명소에서 거금 수 십만원을 주고 이름만 새로 지었다. 그러나 이 법원 관계자는 이번엔 본관(本貫·해당 성씨의 원적)을 물었다. 거기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김 감독과 최 코치는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최 코치가 소리지르듯 “인천 전씨로 해 주시죠”라고 말했다. 포스코에너지 본사는 서울이지만 탁구단의 전국체전 연고지가 인천이었기 때문이다. 법원 관계자는 한참 서류를 훑어보더니 “어차피 시조이니 어디가 됐든 문제가 없다”고 말한 뒤 서류에 ‘인천 전씨’라고 쓰고는 도장을 쾅 찍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인천 전씨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전지희는 18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69회 종합탁구선수권대회 유은총과 짝을 맞춘 여자단체전 복식에서 3-0으로 이겨 팀을 대한항공과의 1, 2위전에 올려놓는 데 힘을 보탰다.  단양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新기후체제 주도권 잡는다’ 美·中 달라진 행보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30일(현지시간) 개막한 파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의 성패는 첫날 정상끼리 회동을 가진 미국과 중국에 사실상 달렸다. 2020년 이후 ‘신(新)기후체제’에서 미국과 중국은 주도권을 잡겠다는 듯 강력한 실천 및 강제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 과거 두 나라가 기후변화 대책에서 미적거리거나 참여하지 않던 모습과는 크게 달라졌다. 미국은 한국, 프랑스 등 19개국 정부와 함께 청정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을 향후 5년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션 이노베이션’(임무 혁신)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세계 주요 20개국이 참여한다. 미국은 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등 글로벌 기업인 투자자 28명이 참여, 초기 단계 에너지 기업들을 육성해 상업화하는 프로그램인 ‘돌파구 에너지 연대’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금이 부족해 사장되기 쉬운 연구소 기술을 살려 상업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미션 이노베이션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향후 5년 동안 200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하는 클린에너지 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2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26~28% 감축하겠다고 밝혔고, 특히 연방정부의 탄소배출량은 2008년 대비 41.8% 줄이겠다고 발표하는 등 이번 회의에서 합의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왔다. 탄소배출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중국은 기후변화협약의 훼방꾼에서 리더로 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은 이번 총회에 앞서 2030년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보다 60∼65% 줄이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원조 기금 30억 달러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기후 총회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선진국은 2020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계획과 조치를 밝히고 매년 1000억 달러의 자금을 개도국에 지원해야 하며, 이 같은 조치를 강제할 ‘조약’이 체결돼야 한다”고 미국 등을 압박했다. 중국이 이처럼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이미 2005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33.8% 줄인데다 공업에서 서비스산업으로의 경제 체질 변경을 추진하고 있고 환경 개선이 국가적 핵심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파리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적 대책을 모색하는 이날 중국 베이징, 허베이성 중남부, 산둥성 서부 등에는 나흘째 최악의 스모그가 덮쳐 ‘주황색 경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당 베이징 460㎍, 톈진 477㎍ 등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에 비해 19배에 달했다. 수도권을 뒤덮은 스모그는 이달 들어 동북부지방에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면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연암 따라 스무번 넘게 답사…열하일기 다시 쓴 친박 핵심

    연암 따라 스무번 넘게 답사…열하일기 다시 쓴 친박 핵심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이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熱河日記) 전 여정을 6년여간 답사한 ‘막북(漠北)에서 다시 쓴 열하일기’를 11월 초 책으로 펴낸다. 중국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객원교수 신분이던 2008년 가을, 고속도로도 없던 시외버스길을 5시간 달려 열하(현재 허베이성 청더시)에서 대(大)실학자의 체취를 느꼈던 것을 시작으로 중국을 20여 차례 오갔고, 전 코스 답사만 4차례 치른 결과물이다. 청와대 정무특보 출신 재선 의원으로 지금은 친박(친박근혜)계의 정중앙에 있지만 2008년 김 의원은 쓸쓸하기 짝이 없는 신분이었다. 2007년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를 도왔던 그는 박 후보가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한 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친이(친이명박)계가 주도한 공천학살로 예선 탈락했다. 김 의원은 30일 인터뷰에서 “마음을 달래려 혼자 찾았던 그곳에서 연암이 느꼈던 시대 상황이 오늘날 한국 사회와 똑같아 흥미로웠다”고 답사 계기를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시 청나라는 ‘이용후생, 실사구시’(利用厚生, 實事求是)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지만 조선 지식인들은 화이론(華夷論)에 빠져 현실 진단도 못 하고 있었다”며 “230여년 전 역사적 상황이 좌우 대립, 이념 과잉에 빠져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과 다를 바 없더라”고 했다.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답사를 다녔다. 처음부터 책을 쓸 생각은 아니었지만 차츰 기록이 쌓였고 개인 블로그에 게재도 시작했다. 2013년 6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연암의 연행 시기와 똑같이 맞춰 압록강 하구 단둥, 선양, 산하이관, 베이징, 청더를 처음으로 완주했다. 찻길만 3980㎞를 달렸고 사진 2800여장을 찍었다. 이후 지난해까지 완주를 세 차례 더 하고 사진 1만여장을 새로 찍었다. 김 의원은 “사찰, 묘당에서 사진을 찍다 관리인들에게 카메라를 뺏길 뻔하거나 개한테 물릴 뻔한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며 “여름에 완주 답사를 할 적에는 아버지 제사에도 불참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최근 우리 외교도 중국경사론, 한·일 정상회담 우려론 등 시험대에 올라 있다”며 “열강에만 줄을 댈 게 아니라 한반도가 처한 현실을 냉정히 인식하고 국리민복을 도모하는 전략을 짜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의 검정, 한국의 국정/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의 검정, 한국의 국정/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중국 근·현대사 교과서는 국정일까 검정일까. 공산당이 지배하는 사회주의 국가여서 당연히 국가가 역사책을 도맡아 기술하는 국정 체제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역사 교과서뿐만 아니라 모든 교과서가 검인정 체제이며 검인정의 주체도 중앙정부가 아니라 성과 직할시 정부다. 검인정을 통과한 교과서를 선택할 권리는 학교에 있다. 산둥성 고교생들은 문·이과 구분 없이 3년 동안 한 권의 역사 교과서를 배우지만, 바로 아래에 있는 장쑤성의 문과 학생들은 1년에 두 권의 역사 교과서를 떼야 한다. 교과서 검인정을 규정한 법도 나름대로 합리적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의무교육법’ 제38조를 보면 “교과서는 국가 교육 방침과 수업 표준에 맞게 저술되어야 하고 유관 국가기관의 관료와 심사 당사자는 교과서 저술 및 편집 업무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교육부와 검인정 관련자의 교과서 저술 개입을 법으로 차단한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내용이 훌륭한 것은 아니다. 중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자 ‘과제’인 1989년 톈안먼(天安門) 시위 및 유혈 진압에 대한 내용은 중·고교 교과서는 물론 대학 서적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티베트와 신장(新疆)의 독립운동은 테러로 규정될 뿐이다. 법에 규정된 교과서 집필의 자유는 껍데기일 뿐 집필자들은 공산당 통치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역사만 쓰고 있다. 지난 6월 톈안먼 사태 26주년을 취재하면서 베이징대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때 이 사건을 배웠냐고 물은 적이 있다. 허베이성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학생은 “교과서에서 전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후이성 출신 학생은 “책에 ‘소요 사태가 있었다’고 딱 한 줄 쓰여 있었지만, 역사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비교적 많이 말씀해 주셨다”고 했다. 사태 당시 희생자를 가장 많이 낸 베이징대에서도 어느 교수는 “당시 많은 선배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하는가 하면 어느 교수는 “서방의 사주를 받은 불순세력의 국가 전복 기도”라고 매도한다고 한다. 박사 과정에 있는 한 대학원생은 “자신이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지 않는 한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경제 규모가 세계 2위인 중국은 자신을 ‘대국’(大國)이라고 칭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가는 중국을 ‘거대한 시장’으로만 여길 뿐 중국이 보여 주는 가치와 의식을 배우려는 경우는 드물다. 중국이 진정한 대국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숨 막히는 획일화일 것이다. 모든 결정과 해석은 공산당 지도부가 내릴 테니 국민은 ‘닥치고’ 돈만 벌라는 획일화 말이다. 돈을 향해 달려가는 획일화는 정치·사회·이웃에 대한 국민의 무관심을 낳았고 이는 소수 공산당 지배층이 권력을 유지하는 핵심 토양이 됐다. 비록 중국이 경제적으로 한국의 숨통을 쥐고 있다고 하나 우리를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게 바로 사고의 다양성이다. 다양하게 생각하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는 중국에서 살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만일 지금 중국 정부가 역사 교과서를 검정에서 국정으로 바꾼다고 해도 저항할 중국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 국정으로 전환한들 변할 것도 잃어버릴 것도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한국에서 그토록 많은 사람이 국정 회귀에 저항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권 입맛대로 역사를 쓸 것이라는 우려를 넘어 우리가 애써 쌓아 온 다양한 가치들이 와르르 무너질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일 것이다. window2@seoul.co.kr
  • [화제의 영상] 中 재벌녀, 돈다발 뿌리며 난동

    [화제의 영상] 中 재벌녀, 돈다발 뿌리며 난동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건, 이른바 ‘땅콩 회항’에 버금가는 슈퍼 갑질이 중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5일 허베이성 한단시의 한 보석가게에서 재벌 2세로 알려진 여성이 돈다발로 점원의 뺨을 때리며 난동을 피웠습니다. 이 모습은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소란을 피운 문제의 여성은 ‘종업원의 말투가 거슬려서’ 이런 행동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그녀는 종업원에게 “우리 아버지가 누구인지 아느냐?”, “내가 돈이 없어 보이냐?”고 소리치며 종업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도를 지나친 재벌녀의 몰상식한 행동에 중국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강력한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강경한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사진 영상=新聞資訊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나 이바노비치...또 다른 미녀 테니스 선수가 날리는 승리의 키스

    아나 이바노비치...또 다른 미녀 테니스 선수가 날리는 승리의 키스

    29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리는 우한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에서 세르비아 아나 이바노비치(Ana Ivanovic)가 미국 메디슨 브렌글(Madison Brengle)을 꺾은 뒤 손 키스를 달리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리아 샤라포바 , “몸 던지는 내 공격 받아봐라”

    마리아 샤라포바 , “몸 던지는 내 공격 받아봐라”

    러시아 출신 테니스계의 미녀 마리아 샤라포바(Maria Sharapova)가 28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우한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단식에서 체코 바보라 스트리코바에게 공격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中 장밋빛 전망만 … 中의 ‘허허실실’

    美·中 장밋빛 전망만 … 中의 ‘허허실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을 만났다. 시 주석은 머독에게 “외국 언론의 중국 취재를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머독 소유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중국 공안의 경계 대상 1호 언론이다. 중국에서 WSJ 기사를 보려면 당국 몰래 사설가설망(VPN)을 설치해야 한다. 상황이 이런데도 외국 언론의 자유 운운한 것은 22일 방미를 앞둔 ‘이미지 관리’ 차원의 립서비스이다. 미국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안보, 동중국해 분쟁, 중국 인권 문제 등을 따지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반응은 ‘허허실실’이다. 관영매체들은 경제 협력과 우호 증진 등 희망적인 전망만 내놓고 있다. 약한 이슈는 어물쩍 넘기고 유리한 이슈만 부각시켜 미국과 동등해진 중국의 모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인민일보는 20일 “시 주석의 방문으로 양국 우정이 심화되고 신형대국 관계 건설의 새로운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로 세계 경제 성장과 평화 발전, 기후 변화, 이란 핵, 한반도 핵, 아프가니스탄 문제, 유학·여행 등에서의 새로운 조치 등을 꼽았다. 갈등 현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특히 경제 협력에 방점을 찍고 있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은 “경제·무역 합작이 가장 중요한 의제”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5년간 중국의 미국 투자는 9배 증가해 460억 달러에 이르고, 중국 기업의 미국인 고용은 5배 증가해 8만여명에 이른다”면서 “중국의 투자는 미국 산업 구조조정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 리옌훙 바이두 회장, 마화텅 텅쉰 회장 등 IT 거물이 총출동한다. 시 주석은 중국에 공장을 지으려는 보잉사 공장을 방문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만찬을 함께한다. 중국은 또 미국에 ‘시진핑 훈풍’이 불기를 바라고 있다. 언론들은 시 주석이 방문할 시애틀 터코마시를 소개하며 “시 주석이 푸젠성 푸저우시 당서기로 있을 때인 1993년 두 도시가 자매결연을 맺었다”면서 “자매결연의 주역들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1985년 시 주석이 허베이성 정딩현 관료로 일할 때 방문했던 아이오와주 머스커틴의 한 민가는 ‘중·미 우호의 집’으로 새 단장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남중국해 분쟁과 인권 문제는 서로 입장차를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며 기후변화와 핵확산 방지에서만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강원, 동계올림픽 연계해 중국 공략

    강원, 동계올림픽 연계해 중국 공략

    강원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발판으로 13억 중국 대륙시장 개척에 나섰다.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과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경제,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펼치겠다는 취지다. 최문순(왼쪽) 강원도지사는 16일 베이징에서 중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설명회와 강원도 중국본부 개소식, 강원 관광 세일행사 등을 가졌다. 최 지사를 단장으로 한 강원도 대표단 67명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설상 경기가 열릴 허베이성 대표단과 회견을 갖고 개최지 간 교류협력의 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앞으로 동계올림픽 관련 문화·관광마케팅과 스포츠마케팅을 연계한 상품개발에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평창올림픽 경기장을 베이징올림픽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어 베이징 국제호텔에서 중국기업연합회 회원사, 허베이성 대표단, 중국 여행사, 언론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중국시장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강원도 중국본부 개소식도 가졌다. 중국본부는 상품전시와 홍보뿐 아니라 중국 진출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증·인허가 등 업무지원시스템을 구축, 수출시장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만형 초대 도 중국본부장은 “강원도의 관광, 문화, 경제분야가 경쟁력을 갖고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 이후 강원도가 무대인 드라마와 영화를 주제로 한 ‘한류 강원 거리 세일즈’ 행사를 열었다. 강원관광 홍보를 위해 강원 4계와 한류 테마를 알리는 포토존, 한복 입기와 나물밥 퍼포먼스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펼쳤다. 앞서 최 지사는 지난 14일 안후이성과 자매결연하고 경제·사회·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안후이성 황산과 강원도 설악산·남이섬 간 협력을 통해 관광교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15일에는 베이징시청에서 왕안순(오른쪽) 시장을 만나 동계올림픽 개최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왕 시장은 “(베이징은) 국제대회를 많이 열었지만 동계올림픽은 처음이라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며 “벤치마킹을 위한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동계올림픽은 양국 간 투자무역,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기회로 삼아 중국 기업의 강원도 내 투자 유치와 대규모 관광객 유치 등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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