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허백윤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완도군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해운대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위성락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서해안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23
  • 친근혜…바꾸네…박근혜 캠프 네이밍 마케팅

    “박근혜가 바꾸네.” 요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의 네이밍 마케팅이 한창이다. 지난 26일 권역별 대선후보 합동연설회가 시작되면서 선보인 홍보 현수막과 홍보물은 온통 빨간색과 흰색으로 꾸며졌고 ‘기다려온 변화’라는 문구와 함께 박 후보의 이름을 이용한 캐치프레이즈가 강조됐다. 캠프가 마련된 여의도의 한 건물에도 빨간색 바탕에 흰 글씨로 ‘국민의 삶과 함께 가겠습니다’라면서 ‘박근혜가 바꾸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다른 쪽 벽면에는 검은 바탕에 검은색 상의를 입은 박 후보의 옆모습 사진과 함께 ‘2번에는 박근혜’라고 적혀 있다. 박 후보의 이름과 경선 기호를 활용해 ‘변화, 개혁’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캠프의 변추석 미디어홍보본부장은 27일 “선거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참여하고 따라할 수 있는 구호가 효과적이라 박 후보의 이름을 중점적으로 사용했다.”면서 “특히 단순히 선거의 후보자가 아닌 ‘박근혜’ 자체를 브랜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 측은 앞으로도 장소나 상황에 따라 네이밍을 활용한 다양한 캐치프레이즈를 내놓을 계획이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 계정도 ‘친근혜’라는 이름으로 개설했고, 이모티콘도 박 후보의 이름 초성을 따 ‘ㅂㄱㅎ’으로 웃는 얼굴을 표현했다. 캠프 고위관계자는 “9~10월쯤에는 대학생들이 거리낌 없이 ‘박근혜가 어제 TV에 나와서 얘기하더라’는 등의 수다를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향희 변호사 새달 15일 전 귀국”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의 올케이자 동생 지만씨의 아내로 최근 홍콩으로의 출국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서향희 변호사가 다음 달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박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26일 “서 변호사가 다음 달 15일 시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제사를 위해 그 이전에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 변호사는 지난달 12일 아들(7)의 서머스쿨 뒷바라지를 위해 한 달 일정으로 홍콩으로 출국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서 변호사의 출국이 박 후보의 대선 행보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주변 정리’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야당은 이와 관련,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낸 서 변호사가 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누리, 일감 몰아주기 차단 ‘경제 민주화’ 2호 법안

    새누리당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막기 위해 재벌 내부 거래 계열사 신설을 금지하고 내부 거래를 통해 사익 편취 행위를 할 경우 해당 계열사에 대한 주식 처분이나 회사 분할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을 비롯한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의원 24명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새누리당이 내놓은 경제민주화 관련 2호 법안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63개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에 대해 내부 거래를 통해 사익을 취할 목적으로 계열회사를 신규 편입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현재는 기업집단의 총수 일가, 계열사, 계열사 임원 등 특수 관계만 참여하는 회사 설립은 공정거래법에 의한 기업 결합 규제 대상이 아닌 데다 총수 일가는 개인 회사를 설립한 뒤 공정거래위원회에 편입 신고만 하도록 돼 있어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사전 규율 장치가 없는 셈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내부 거래용으로 의심받는 회사는 아예 계열사 편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배주주 또는 경영자의 사익 편취를 위한 지원 행위도 명시적으로 금지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내부 거래를 통한 총수 일가의 계열사 부당 지원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행 법은 사익 편취 행위의 피해 회사(지원 회사)에 대해서만 과징금과 시정 조치를 부과했으나 앞으로는 수혜 기업에 대해서도 위반 행위로 얻은 경제적 이익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또 부당 지원이 적발될 경우 중지 명령을 내렸던 것에서 상품·용역 조달 방식 변경과 지분 매각과 같이 수혜 기업의 소유 구조가 바뀌는 등 조치가 강력해질 방침이다. 시정 조치만으로는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공정위 소관인 재발 방지 조치와 관련해서도 부당 공동 행위나 불공정 거래 행위,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 등에 대해 현행 ‘당해 위반 행위의 중지’ 외에 ‘위반 행위의 재발 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명령할 수 있는 근거를 담았다. 이 의원은 “주식 처분이나 회사 분할까지 포함한 강력한 명령이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재벌 일가의 내부 거래에 대해 “정상 가격으로 거래를 하더라도 총수 일가가 부를 축적할 수 있도록 거래 기회를 제공한 자체가 큰 특혜이고 사업 기회 유용 역시 사익 편취 행위”라고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할말은 한다” 박근혜가 달라졌다

    “할말은 한다” 박근혜가 달라졌다

    “할 말은 확실히 하고 가겠다.”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근혜 후보가 최근 잇따라 강경한 어투로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경선 주자들의 첫 TV토론회가 열린 지난 24일 박 후보는 평소보다 큰 목소리와 빠른 말투로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의 협공에 맞대응했다. 이런 모습을 두고 측근들도 “5년 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대권을 향한 의지, 적극적인 자세 등이 확연히 대조된다는 설명이다. 주로 박 후보에게 공세가 쏠렸던 전날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공격적 방어’에 주력했다. 김문수 후보가 박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를 두고 “만사올통”이라고 비판하자 굳은 표정으로 “알아보니 검찰에서 문제가 된 것은 없다고 한다. 자꾸 대립을 말하는데 대립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임태희 후보가 박 후보의 5·16 관련 발언을 문제 삼자 “제 발언에 찬성하는 분이 50%를 넘었다. 50%가 넘는 사람이 잘못된 국민이니까 버리자는 얘기가 되는데 그러면 통합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답변 시간이 30초~1분 남짓으로 제한된 데 대해 거듭 사회자에게 이의를 제기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이례적인 모습에는 박 후보가 앞으로 대권 가도에서 자신에 대한 비방과 음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동시에 자신의 비전과 구상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4명의 주자들이 동시에 공격하는데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잘 설명한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오히려 정책과 같은 후보 본인의 이야기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더욱 적극적인 태도로 경선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후보는 본격적인 경선 일정을 앞둔 지난 22일 밤 미니홈피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누가 뭐라고 해도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반부터 정치권과 언론을 막론하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과거의 구태의연한 네거티브가 많이 나와서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다. 여러 비방이나 의혹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대로 나아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앞서 캠프 슬로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일부에서 “너무 오만해 보이지 않도록 겸손한 표현을 써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자 박 후보는 “대선에 나가는 사람은 당당하게 자신의 비전을 밝혀야지 소극적이거나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느냐.”는 취지의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부터 시작되는 지역별 순회 합동 연설회에서 박 후보는 민생을 챙기는 데 최우선으로 주력하겠다는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安 뜨자 불안한 후보들

    安 뜨자 불안한 후보들

    안철수(얼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23일 출연한 SBS ‘힐링캠프’가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18.7%로 앞서 다른 대선 주자들 때보다 높았다. 지난 1월 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출연 때는 12.2%였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0.5%였다. 이날 정치권은 ‘안철수 돌풍’의 재점화를 우려하며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 김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안 원장이 대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용기를 낼까 하는 것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야권의 대권 후보로 정권교체를 책임지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야당의 경선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인데 그것도 회의적이고 자신이 별로 없어 선택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는 최대한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하려는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안 원장에 대해 언급할수록 양강 구도를 형성해 주는 꼴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 거론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안 원장이 구상을 밝히는 방식에 대해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당의 한 관계자는 “자신이 필요할 때 정리된 입장만 밝히는 것은 위험천만하다.”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은 안 원장의 입장이 민주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안 원장은 (우리 당과) 같이하실 수 있는 분이다. 환영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이제는 정치 일정을 명확하게 밝히는 게 국민들을 위해 좋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후보 측도 “계산된 발언 때문인지 무릎팍 도사 때보다 신선한 면이 떨어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두관 후보 측은 “SBS의 작위적인 판단에 의한 개입이 민심을 왜곡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허백윤·송수연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야 대선후보 후원금 경쟁 시작됐다

    여야의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각 주자들 간 후원금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경선기간 동안 주자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후원금은 대선 선거비용 한도액의 5%인 총 27억 9885만원 수준이다. 짧은 기간 넉넉한 살림을 꾸리기 위한 후원금 모금에 캠프마다 열을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 22일부터 후원회 계좌를 개설한 데 이어 24일부터 ARS(자동응답시스템) 방식을 통한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다. 정치권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방식으로, 전화 한 통화에 3000원이 자동 후원된다. 소액 후원을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다. 다만 3000원이 전화통화 즉시 입금되지 않는 데다 일정액의 수수료도 부담해야 돼서 캠프의 실질적 살림에는 보탬이 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한다. 다수의 참여에 의의를 두겠다는 분위기다. 현직 도지사인 김문수 경기지사도 지난 13일부터 정식 후원회 계좌를 열었다. “당 선관위에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했기 때문에 후원금 모금이 가능하다.”고 한다. 김 후보의 후원회는 이신원 한국노총 전남본부위원장을 비롯해 농림수산식품부 선정 ‘신지식 농업인’인 김준희씨 등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희 후보도 지난 13일부터 경선 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 김태호 후보는 지난 7일부터 경남지사 시절 인연을 맺은 정찬오 재경경남도민회장을 주축으로 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야권 주자들은 무엇보다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모금 방식을 고심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본선에 돌입하면 대선 주자로는 최초로 정치인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대선 후보 모금 한도액인 559억 7700만원이 목표다. 펀드를 통한 후원금 모금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가 처음 활용해 선거 때마다 호응도가 높았다. 김두관 후보는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인터넷 등의 통신비 마일리지를 후원금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 투표를 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젊은 유권자층을 겨낭한 방안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소액이지만 젊은층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지난달 18일부터 일찌감치 모금활동에 돌입했다. 손 후보 측 관계자는 “지난해 4·27 재·보선 이후 소액 후원자의 비중이 많아지고 연령대도 젊어졌다.”고 소개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누리 경선 하루만에 ‘파열음’

    새누리 경선 하루만에 ‘파열음’

    새누리당이 진통 끝에 대선 경선레이스를 본격 가동했지만 경선 규칙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박근혜 후보를 제외한 4명의 주자들이 경선 방식 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서 특히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일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당을 압박했다. 당 경선관리위는 26일부터 10차례 열리는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1부 지정 주제발표와 2부 후보별 정견발표로 나눠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1부에서는 찬조연설 및 동영상을 통해 주제발표를 하도록 했다. ‘대통령 후보가 다른 대통령 후보에게’라는 주제로 한 후보가 경쟁 후보를 칭찬하도록 했고, ‘내 인생의 책’, ‘2018년 2월 대통령 퇴임하는 내가 2012년 경선 후보인 나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비박근혜 주자들은 22일 잇따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태호 후보는 “후보자들의 자율성과 강점을 무력화하고 차별화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임태희 후보는 “‘유치원 학예회’냐는 말에 공감한다. 각본을 다 준비하고 시험에 임박해 잔뜩 과제물을 낸 뒤 해오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비박 주자 4명의 대리인들은 전날 회동을 갖고 이 같은 합동연설회 방식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안상수 후보는 “4명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1부가 진행되는 5분 동안 우리끼리 다른 이벤트를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 측만 “당이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했다. 당 경선관리위는 이날 오후 공식 성명을 내고 “합동연설회 진행에 대한 결정은 당 선관위의 고유권한”이라면서 “불참 운운하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 비율로 반영되는 여론조사를 놓고도 주자들 간 신경전이 진행 중이다. 당 경선관리위 산하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에서는 2007년 대선 경선 수준의 여론조사 방식을 초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4개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에서 6000명 수준의 표본을 추출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내용이다. 2007년 당시 최종 표본수는 5490명이었고 3만 2700여표로 반영됐다. 이를 두고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표의 등가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 1표가 직접 현장에서 와서 투표하는 당원 6명의 표를 대신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표본수를 2만명 수준까지 대폭 늘려서 오차한계와 당원들의 불만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론조사시 16개 시·도를 중심으로 지역별, 연령별, 성별 할당을 채우지 못할 경우 인구 비중에 맞게 가중치를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휴대전화 조사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근혜 캠프 측 관계자는 “2007년 당시 조사방식이 많은 고민 끝에 만들어진 제도였던 만큼 공정하게 운영이 잘된다면 크게 달라질 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새누리 21일부터 경선레이스 관전포인트

    18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경선 레이스가 2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새누리당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5명의 주자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30일 동안 경선을 진행한다. 주자들은 10차례의 합동연설회와 3차례의 타운홀미팅 또는 정책 토크 등의 정책 토론회를 거치는 동안 대선 후보로서의 비전과 정책을 알리며 경쟁에 나선다. 다음 달 19일 선거인단 총 20만 132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뒤 20일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새누리당 경선에서는 박 전 위원장과 나머지 주자들 간의 경쟁이 최대 관심사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격차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전 위원장이 경선 기간 ‘대세론’을 더욱 확고하게 굳힐 것인지, 나머지 주자들이 추격전을 통해 얼마나 따라잡을지 주목된다. 2007년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위원장이 ‘강대강’ 구도로 치열하게 접전을 펼친 것과는 달리 박 전 위원장을 놓고 4명의 주자가 동시에 네거티브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박 전 위원장 측에서는 5년 전에 비해 더욱 내실을 갖춘 정책을 중심으로 준비된 이미지를 통해 본선 경쟁력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그렇다고 비박(비박근혜) 주자들 역시 경선을 싱거운 대결로 그치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김 지사와 김 의원의 경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 규칙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벌인 뒤 고심 끝에 출마한 김 지사의 경우 박 전 위원장에 버금가는 입지를 확보해야만 하고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차세대 리더 역할을 노리는 김 의원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당내 지지세를 다져놔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향후 당권뿐 아니라 차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영향력이 이번 경선 과정에서 좌우될 수 있다.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두고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새누리당 국민감동경선 실천서약식에서는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5명의 주자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박 전 위원장은 “경선 과정을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정책 드라마로 만들고 약속한 건 실천한다는 신뢰와 공감의 한마당으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김 의원과 김 지사는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우려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은 (2002년 대선의)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대세론에 기대 변화를 두려워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면 국민 감동도 공감도 절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 역시 “이 자리에 이재오 전 장관과 정몽준 전 대표 모두 있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며 경선 규칙 갈등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또 “과거 이회창 총재가 겪은 뼈아픈 경험이 있는 만큼 여러 의혹을 당내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미리 걸러내는 검증위원회 등을 둬서 어려운 화두를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朴 “아빠도 한달간 유급 출산휴가”

    朴 “아빠도 한달간 유급 출산휴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부산을 찾아 여성정책을 발표하며 여성 표심을 공략했다. 박 전 위원장은 오전 부산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를 찾아 “여성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여성은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인 만큼 일과 가정의 양립은 이제 여성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문제”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를 위한 3대 정책과제로 ▲여성의 임신 및 육아부담 덜어주기 ▲가족친화적인 근무환경 제공 ▲일과 가정 양립 지원제도의 사각지대 없애기 등을 내놨다. 자녀를 둔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저소득층 가구에 최고 50만원까지 세액공제하는 내용의 자녀장려세제 도입, 임신 기간 중 근로시간 단축, 출산 뒤 3개월 중 한 달을 ‘아빠의 달’로 지정해 남성도 출산부담을 함께 나누도록 하는 방안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현재 저소득층 맞벌이 가구에 한해서 제공하는 가정 내 아이돌보미 파견사업을 모든 맞벌이 가구로 확대해 자녀의 안전을 책임지고 사교육비 부담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오후에는 출산·육아휴직을 보장하고 탄력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한 대기업의 여성휴게실을 방문, ‘워킹맘’ 직원들과 일과 육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3살 아이를 둔 한 직원이 “어린이집 수를 늘려 줄 수 없느냐.”고 요청했고, 박 전 위원장은 “현재 어린이집 수가 너무 적어 기다리다가 아이가 다 클 지경”이라고 농담을 건넨 뒤 “국·공립 보육시설을 매년 50개씩 늘려 전체 아이들의 30%가 다닐 수 있는 수준을 만들고 민간 보육시설도 2013년에 1000개를 늘려 국가가 지원하는 등 많이 늘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보육시설에 대해서도 “획일적인 종일제 교육에서 벗어나 필요한 시간에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시스템을 구축, 전업주부나 파트타임 여성도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보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느냐.”는 직원의 질문에 “지금 제 위치에서 간절한 꿈이 있기 때문에 항상 바람 잘 날 없이 문제가 생기고 복잡하지만 그것(꿈)만 바라보니까 옆에서 폭탄이 터져도 그냥 간다.”면서 “제 할일이 바쁘고 꼭 이뤄내야 하니까 몰두하면서 간다. 어려운 일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답했다. 이날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묵묵부답했다. 부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19대 첫 대정부질문… 여야 저축銀 수사·MB대선자금 공방

    19대 첫 대정부질문… 여야 저축銀 수사·MB대선자금 공방

    19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실시된 1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은 썰렁했다. 오후 질의가 시작된 뒤 빈 자리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자리를 지킨 의원들이 전체의 3분의1도 안 됐다. 질의 내용이 정치공세로 쏠린 것도 18대 국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최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저축은행 수사 및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자금 의혹 등을 두고 여야 모두 네 탓 공방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19일로 예정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 등 저축은행 관련 수사를 집중적으로 캐물었고 민주당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이 대통령 측근 비리와 대선자금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첫 번째 질의자로 나온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박 원내대표가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검찰 수사에 대한 협박 및 외압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검찰이 제 친구한테 ‘이해찬에게 2억원을 줬다고 진술하라’고 강요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입증할 책임이 이 대표에게 있고 야당과 검찰의 명예가 달려 있는 만큼 반드시 특별감사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장관은 “검찰 보고로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고 일축했다. 정 최고위원은 “(사실이라면) 장관부터 옷을 벗어야 하고 이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면 정계은퇴 및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같은 당 이장우 의원도 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의 혐의 및 소환 신분 등에 대해 꼬치꼬치 물으며 “밖에서는 ‘흑지원’이라고 한다. 흑색선전을 주도하는 이런 인사들은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석에서는 “왜곡하지 마세요.”라며 야유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질문에 권 장관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답변으로 일관했고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야당 의원들은 특히 박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를 놓고 “정치검찰, 물타기 수사” 등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서향희 변호사를 언급하며 “비리 의혹이 많다고 나오는데 알아보기 위해 왜 부르지 않느냐.”고 권 장관에게 따졌다. 권 장관이 “의혹이 확인된 사실이 없고 꼭 불러서 안 해도 주변 정황을 봐서 파악할 수 있다.”고 하자 이 의원은 곧바로 “박 원내대표도 주변 정황 봐서 하지 뭐하러 부르느냐.”고 화를 냈다. 무소속 유성엽 의원도 “박 원내대표를 처리하는 검찰의 태도를 보면 아무것도 확인된 게 없다고 하면서 소환통보를 했다.”면서 “최 전 위원장의 대선자금을 물타기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 전 위원장이 전날 대선자금을 언급한 것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유 의원은 “단순한 알선수재로 기소해서는 안 되고 정치자금법으로 추가 기소한 뒤 대선자금에 대한 전면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문병호 의원도 “검찰은 야당 끼워맞추기를 중단하고 이 대통령의 대선자금 수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은 “19대 첫 정기국회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을 중심으로 사법개혁을 완성하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허백윤·이범수기자 baikyoon@seoul.co.kr
  • “젊은층 표심 잡아라”… 여·야 대선후보 교육정책 행보

    “젊은층 표심 잡아라”… 여·야 대선후보 교육정책 행보

    ■박근혜 “저소득층 등록금 무료 지원”…대구서 ‘행복교육 8대 공약’ 발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고등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실현하고 소득에 따라 대학 등록금을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동구에 있는 안일초등학교를 방문, 교육정책을 발표하면서 “공교육비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고등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위한 교육기본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등록금이 실질적으로 무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소득과 연계한 맞춤형 등록금을 지원하고 학자금 이자의 실질적인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실행 방안과 관련, “대상 고등학생이 142만명이 되는 걸로 안다.”면서 “한꺼번에 다 무상교육을 제공할 수 없고 25%씩 늘려간다면 5년간 6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그 정도로 해서 무상교육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등록금 인하 방안으로는 “대학의 회계투명성을 확대해 대학의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학의 특성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대학 재정지원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GDP 대비 1%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박 전 위원장이 이날 발표한 교육분야 대선 공약은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교육 만들기’를 콘셉트로 했다. 그러면서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교육, 공평한 교육의 기회, 교육의 경쟁력 제고, 평생학습체계 구축 등 네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대학입시를 대폭 단순화하는 등 입시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5월에도 “입시 위주의 교육 시스템을 확 바꿔야 한다.”고 했었다. 그는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대입전형 수를 대폭 줄이겠다.”면서 “점진적으로는 수시전형에서도 수능등급 자격요건을 두지 않도록 대학을 설득하고 대학도 주요 대입전형계획을 변경할 때 3년 전에 미리 예고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도 “초·중등 교육에서부터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도록 개별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해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캠프의 정책 관계자들은 “여기에 진로교육 강화 및 학생들에 대한 개인 맞춤형 진로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면서 “이것이 박 전 위원장 교육구상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文 “블라인드 채용으로 학벌 철폐”, 孫 “고교 무상교육·일제고사 폐지”, 丁 “공직 선발 고졸 쿼터제 도입”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도 17일 교육 관련 정책을 내놓으며 젊은층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제주 ‘경청투어’에 나선 문재인 상임고문은 제주지역 4개 대학 대표자들을 만나 “입사서류에 출신학교를 기재하지 않게 하는 ‘블라인드 채용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신입사원 선발 때) 서류전형에서 지방대학 출신 또는 비명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지원자를 배제하면 실력과 상관없이 학력·학벌 차별이 생기고 모순된 문제점이 파생한다.”면서 “공기업과 공공기관부터 이를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국회도서관에서 교육정책을 주제로 ‘저녁이 있는 삶’ 정책발표회를 열었다. 손 고문은 “경쟁에서 협동으로 교육기조를 전환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해 학생들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자사고·특목고 폐지 및 일반고 전환’, ‘일제고사 폐지’, ‘고교 무상교육 시행’ 등을 구체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4.2% 수준인 교육 예산을 임기 내 6%까지 확충하고 교육개혁을 전담할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기회균등법, 이른바 학력차별금지법 제정을 다짐했다. 정 고문은 서울공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공감토크’ 행사를 갖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중산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회균등법은 공무원 등 공공부문에 ‘고졸 쿼터제’를 시행하고 임금·승진 때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학 입학과 공공부문 취업시 기회균형선발제를 확대 적용하는 내용도 담는다. 정 고문은 또 ‘공고’라는 명칭을 ‘과학기술고’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민주노총을 방문해 노동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재벌과 성장 중심 담론을 서민과 노동 중심 정책으로 획기적 전환을 해야 한다.”면서 “최저임금 시급을 5600원 이상으로, 궁극적으로 도시노동자 평균임금의 6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법 전면 재개정에도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 “인지도·지지율 높여라” 각 진영, 후보 흥행 부심

    여야 대선 후보들의 진영이 캠프 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하면서 각 진영마다 인지도 및 지지율 제고 등 후보 흥행에 부심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캠프의 키워드는 ‘국민행복’이다. 박 전 위원장이 핵심과제로 밝힌 경제민주화·일자리·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을 가다듬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의 일정과 행보도 정책 키워드를 담은 콘셉트로 이뤄지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이 4·11 총선 때부터 “새누리당의 이념은 민생”이라고 강조했듯 각 분야의 정책공약을 통해 민생문제를 해결할 구상을 내놓을 방침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서민 중심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택시기사 체험 등 자신의 정치적 특허가 된 현장 투어를 위주로 민생을 챙기는 후보라는 이미지 제고에 열중하고 있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젊은 이미지를 앞세워 낡은 리더십과의 결별하는 세대교체의 주자를 자처하고 있다. 이번 경선에 단기필마로 나선 만큼 특기인 현장 연설을 무기삼아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호소력있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계승하는 후보’를 제시하며 지지율 제고에 방점을 찍고 있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빚 걱정 없는 우리가족’을 주요 슬로건으로 내걸고 가계부채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출마선언을 한 뒤 일찌감치 40여곳의 민생탐방을 마쳤고 소외된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책을 다듬겠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저마다 ‘타도 박근혜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당내 여론조사 선두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박 전 위원장의 대항마 지위를 고착시키는 한편 당내 경선의 역동성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자신과 당 지지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삶의 질 향상의 메시지가 압축된 ‘저녁이 있는 삶’을 키워드로 정책을 강조하며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이장 출신이라는 자신의 인생역정을 강조하는 것으로 대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들 빅3 외에 정세균 상임고문은 당내 기반에 비해 취약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부심하고 있고, 김영환·조경태 의원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은 5명으로 압축될 예비경선(컷오프) 통과를 1차 목표로 당 안팎 지지표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범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에세이 발간과 ‘안철수 재단’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선행보의 시동을 걸었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박근혜, 국민통합에 적임”… 30대 “경제는 안철수에 더 기대”

    [창간 108주년 여론조사] “박근혜, 국민통합에 적임”… 30대 “경제는 안철수에 더 기대”

    여야 대선 후보들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정수행을 가장 잘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에서 국정수행 능력이 가장 뛰어날 것으로 생각되는 대선 후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6%가 박 전 위원장을 꼽았다. 박 전 위원장은 특히 국민통합과 경제정책, 복지정책, 대북관계 개선 등 모든 분야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쳤다. 이는 지난 4일 서울신문이 사회 각 분야 오피니언 리더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도 궤를 같이한다. 당시 조사에서도 박 전 위원장은 국민통합, 경제정책, 복지정책, 외교·통일정책 등 전반에 걸쳐 1위를 차지했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국민통합과 경제정책, 복지정책 분야에서 박 전 위원장 다음으로 높게 평가됐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국정수행능력과 대북관계 개선 분야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들의 국정수행 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박 전 위원장에 이어 문 고문(13.8%)과 안 원장(9.1%)이 뒤따랐고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5.3%), 손학규 민주당 고문(4.6%), 김두관 전 경남지사(4.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 60대 이상(63.6%)과 대구·경북지역(61.4%), 중졸 이하(61.6%)의 계층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국민통합을 가장 잘 이룰 후보 역시 박 전 위원장(37.9%)이 꼽혔다. 이어 안 원장이 20.4%였고 문 고문은 14.2%로 나타났다. 국민통합에 대해서는 부산·울산·경남지역(54.7%)에서 박 전 위원장에게 가장 높은 응답이 나왔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세가 약한 광주·전라지역에서는 5.8%에 불과했다. 광주·전라지역 응답자들은 대신 안 원장(33.3%)이 국민통합을 가장 잘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정책을 가장 잘 이끌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는 박 전 위원장(36.6%)에 이어 안 원장(18.0%)이 2위였고 문 고문(10.7%), 손 고문(4.9%), 김문수 지사(4.5%)의 순이었다. 특히 30대는 경제정책에 대해 박 전 위원장(23.5%)보다 안 원장(26.0%)에게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복지정책을 가장 잘 펼 것으로 생각되는 후보 역시 박 전 위원장(36.8%)이 가장 높았다. 박 전 위원장의 복지정책을 기대하는 계층 역시 60대 이상(58.1%), 대구·경북지역(50.0%), 기타·무직(58.3%) 및 블루칼라(46.8%), 중졸 이하(56.7%)가 주를 이뤘다. 안 원장(17.5%)과 문 고문(16.2%)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2위인 안 원장에 대해서는 20대(30.8%)가 가장 높은 기대를 나타냈고 문 고문은 30대(28.8%)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는 박 전 위원장(35.4%)에 이어 문 고문(22.6%)이 높았다. 안 원장은 7.9%로 문 고문과 큰 차이가 났다. 다른 분야에서 안 원장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인 20대는 대북관계에 대해서는 박 전 위원장(30.5%)에 이어 문 고문(21.4%)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안 원장은 13.3%를 얻었다. 30대 역시 문 고문(31.3%), 박 전 위원장(23.7%), 안 원장(10.1%) 순으로 평가했고 40대도 박 전 위원장(35.1%), 문 고문(31.8%) 순의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고 10·4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되는 등 참여정부에서의 과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중도 안철수, 안보정책은 보수에 가까워

    [2012 정치를 말하다-오피니언 리더 50인 설문] 중도 안철수, 안보정책은 보수에 가까워

    오피니언 리더들은 가장 보수적인 대권 주자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꼽았다. 가장 진보적인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으로 나타났다. 가장 보수적인 정치인에게 10점을,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에게 1점을 주는 방식으로 각 대권 주자별 보혁지수를 물은 결과, 박 전 위원장의 평균 점수는 7.92점으로 14명의 후보들 가운데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받았다. 박 전 위원장에게 가장 많이 나온 지수는 8점으로 14명이 답했다. 이어 9점을 준 응답자들이 11명이었고, 8명에게서 10점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 전 위원장에 이어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7.71점이었고, 이재오 의원이 7.19점을 받았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7.01점으로 뒤를 이었고, 김문수 경기지사는 6.77점이었다. 범여권 주자로 가장 진보에 가까운 인사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로 5.85점이었다. 가장 진보적인 정치인으로 평가받은 문 상임고문은 평균 3.55점을 받았다. 문 상임고문에게 가장 많이 나온 점수는 3점(14명)과 4점(15명)이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4명이 1점을 주기도 했다. 문 상임고문에 이어 진보성향으로 꼽힌 인사는 민주당 조경태 의원(3.92점)과 정세균 상임고문(3.95점)이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4.10점으로 범야권 후보들 가운데 평균으로 분류됐다. 오피니언 리더들이 바라본 가장 중도적인 주자는 민주당 김영환 의원으로 평균 점수가 5.00점이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5.01점으로 중도성향으로 평가됐다. 다만 안 원장의 ‘중도’는 보수에 좀 더 가까워 보인다. 안 원장의 성향을 묻는 질문에 답한 49명 중 5점이 17명이었고 6점은 13명이었다. 반면 진보에 가까운 4점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명이었고 한 인사는 4.5점이라고 답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중립적인 위치에 있으면서도 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지녔다는 데서 나온 평가로 보인다. 응답자들에게서 나온 안 원장의 가장 보수적인 점수는 8점이었고 1점으로 가장 진보적 성향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손학규 상임고문의 경우 중도를 기점으로 다소 평가가 엇갈렸다. 정 상임고문은 4.58점을 받은 반면 손 상임고문은 5.12점을 받았다. 범야권 후보들 중에서는 손 상임고문이 가장 보수적으로 인식된 셈이다. 보혁지수 조사는 50명의 전체 응답자들에게 모든 주자들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응답자들이 특정 후보에게만 지수를 부여하는 등 주자별로 응답자 수가 다른 경우가 있어 평균 점수는 후보 각각의 응답자 수대로 산정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권력형 비리 사면 제한”

    박근혜 “권력형 비리 사면 제한”

    박근혜(얼굴)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권력형 비리와 관련, “특검 상설화법을 도입하고 청와대 주변에서 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통령 직속의 특별감찰관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5·16 군사쿠데타에 대해 “당시 시대 상황을 감안하면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역사 인식에 큰 결함이 있는 정치인이 국가 지도자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은 “반성과 성찰이란 단어를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구속 수감 등과 관련해 대통령 사면권 제한을 묻는 질문에 “돈 있고 힘 있으면 책임을 안 져도 되는 일이 만연한 풍토에서는 국민에게 법을 지키라고 해도 결코 와 닿지 않는다.”면서 “(집권하면) 사면권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권력형 비리와 주요 경제 사범에 대한 대통령 사면권을 엄격히 제한할 뜻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 대통령 주변의 친인척 비리를 막기 위해 가족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지난번 출마 선언 때도 제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서 큰 책임을 맡게 되면 어떤 경우든지 제 이름을 팔아서 하는 일은 다 거짓말이고 속지 않으셔야 된다고 자신 있게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국책사업들은 차기 정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다만 졸속 추진 논란을 부른 한·일 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는 “다음 정부로 넘기느냐 안 넘기느냐보다는 여야 간 상임위에서 절차와 내용 등을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 공감대를 봐서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해 거듭 ‘결자해지’를 강조했다. 황비웅·허백윤기자 stylist@seoul.co.kr
  •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국민·역사 판단 맡겨야”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국민·역사 판단 맡겨야”

    16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박 전 위원장은 유독 ‘확실히’ ‘분명히’ ‘철저히’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소통 부족, ‘복도 발언’ 등의 지적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5·16과 유신체제에 대해서는 “당시 시대 상황을 감안하면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것 아닌가 한다. 오늘의 한국을 만드는 초석이 됐고, 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본다.”며 불가피성을 강조한 뒤 “그러나 다른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 문제는 결국 국민의 판단과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청문회 때 “5·16은 구국혁명이었다.”고 했던 발언에서 수위를 낮춘 것으로 평가된다. 동생 박지만씨 부부의 삼화저축은행 관련 의혹이 제기됐을 때와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발언의 태도가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생에 대해서는) 당시에도 검찰에서 소환했거나 오라고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토론회에는 홍사덕·김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최경환·유정복·이주영 의원 등 캠프 인사들이 총출동하며 긴장한 모습으로 지켜보기도 했다. 다음은 주요 문답 내용.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파문 이후 새누리당이 내놓은 대책을 놓고 이른바 박 전 위원장의 ‘사당화’(私黨化) 논란이 일고 있는데. -(체포동의안 부결은) 정치권과 새누리당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린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그래서 당연히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바로잡아야 하는데 이걸 사당화라고 한다면 문제의 본질을 비켜가는 것이다. 당에서도 그동안 쌓은 신뢰도 무너지겠구나 하는 위기의식을 공유해서 내린 결정이지 어떤 개인의 이득을 위해 한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본회의에 참석해서 의원들에게 무언의 독려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저는 너무 믿었고 통과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리 약속해놓은 것(일정)을 취소할 수도 없고 지도부도 있으니까 당연히 될 것이라고 봤다. 제가 100% 믿었던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라는 생각도 든다. 또 제가 여론이 나빠지니까 뚜렷이 표현을 안 했다는데, 저는 제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가 참 중요하다. 지도부에 있지 않은 사람이 언론인들을 불러 입장을 밝히겠다는 건 오버고 말이 안 된다. 그래서 복도에서 얘기를 한다는 게 제가 지도부를 제쳐놓고 나선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 문제가 이틀이 지나도 해결이 안 되고 국회에 나오니까 많은 언론인들이 기다리고 계셔서 말씀드린 것이다. →경제민주화를 두고 민주통합당이나 야권에서는 “재벌개혁 없는 경제민주화는 허구”라고 비판한다. -경제민주화는 경제력 남용을 확실하게 바로잡는 것이라고 본다. 그럼으로써 경제주체들이 중소기업이고 대기업이고 할 것 없이 공정한 기회 속에서 조화롭게 같이 성장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지금 민주당은 경제력 남용보다는 경제력 집중자체를 문제 삼고 소유지배구조 개선 및 출자총액 제한 등을 하려고 하는 것인데 실효성에 확신이 서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 민주당은 결국 재벌해체로 가자는 건데 그런 식으로 막 나가는 건 경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핵심공약이었던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와 어떻게 다른가. -줄푸세와 경제민주화가 큰 틀에서 맥을 같이한다고 본다. 이 정부 들어서 저소득층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세율을 많이 내려서 실현됐다. 그리고 규제 부분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해외에서 투자하면 곳간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복지를 확대하고 더 많은 국민들께 도움이 되겠다는 것과 어긋나지 않는다. →북한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남북정상회담을 할 의지가 있나. 현재 막혀 있는 남북관계는 어떻게 풀 것인가. -지금 북한 체제에 대해서는 누구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어쨌든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대화하는 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금강산 관광문제는 지금이라도 북한이 이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확실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재개하는 것에 찬성하고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정치상황이 변하더라도 꾸준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기 확신이 오히려 소통에 방해가 된다, 융통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웃음)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는가. 당이 문을 닫기 직전인 어려운 상황에서 갑자기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는데 국민들이 그렇게 분노하고 질타했던 당에 대해 그래도 성원을 많이 해주셨다. 국민들과의 소통이 안 됐을 때 그렇게 해주셨겠는가. →2007년 경선 당시 5·16에 대해 “구국의 혁명”이라고 했고 유신체제에 대해서도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현재도 같은 입장인가. -5·16 당시로 돌아가 볼 때 우리 국민들이 초근목피로 보릿고개를 넘기면서 가난 속에서 살았고 안보적으로도 위험한 위기상황에서 아버지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하신 게 아닌가 한다. 그 뒤에 나라 발전이나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 5·16이 초석을 만들었다. 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시 국민의 판단이고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유신체제에 대한 입장은. -지금도 찬반논란이 있기에 국민이 판단해 주실 거고 역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시대에 피해를 보시고 고통을 겪으신 분들, 가족분들께는 항상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린다. 유신에서 일어났던 국가 발전 전략과 관련해서는 역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제가 민주화가 더욱 활짝 꽃피고 자유민주주의가 더 발전해서 우리 국민의 삶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서울시교육청이 정수장학회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고 야당은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감사를 하겠다면 하는 거고, 이미 공익법인으로 환원됐는데 어떻게 하겠나. 정수장학회에 대해서는 역대 정부,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5년 내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모든 힘을 기울였다. 그때 문제가 있었다면 벌써 해결났을 텐데 저보고 해결하라고 하는 꼴인테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안 원장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러니까 저도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 문 고문에 대해서도 글쎄, 그분의 정치철학이 뭐라고 말씀드리려다 보니까 문 고문뿐 아니라 야권 전체가 어떤 현안이 생기면 박근혜 때리기로 비판하니까 그분이 주장하는 게 뭔지 확 떠오르지 않는다. 저를 보고 하시기보다 국민을 바라보고 그동안 국민들께 잘하겠다고 준비한 비전이나 철학 등을 말해서 평가받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린다. →경선 규칙 갈등을 빚은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을 대선 과정에서 껴안을 것인가. -저를 반대하는 다른 분들하고도 다 같이 가야 한다. 나라 발전을 위해 그분들도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당의 자산이기 때문에 같이 나가야 한다. 그분들도 좋은 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하고 저도 노력을 하겠다. →수도권과 2030세대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는데 지지율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겠나. -지역과 2030 젊은층에 대한 정책과 대안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게 삶의 문제인데 확실하게 책임지고 해결하는 정책을 내놓고 실천하는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노력하는 것 이상의 좋은 방법이 없다. 그걸 위해 대선에 출마했다. →대선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다 투명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제가 정식으로 후보등록을 했기 때문에 정식으로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많이 성원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 (웃음) →법인세 인하 및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한 입장은. -법인세는 가능한 한 낮춰야 한다. 법인세는 다른 세금과 달리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고 다른 나라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낮게 유지해야 한다. 부동산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과거 같이 부동산 가격이 뛰고 그럴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민간주택의 경우 분양가 상한선을 폐지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는 잘못하면 가계부채를 더 늘리고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질 수 있어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황비웅·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권 주자 박근혜·김문수·김태호 주말 행보

    대권 주자 박근혜·김문수·김태호 주말 행보

    새누리당 대권 주자들은 본격적인 경선 돌입을 엿새 남기고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로 인해 당내 혼란이 가중되면서 일부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또 다른 한편에서는 ‘마이웨이’ 정책 행보를 이어 갔다. ●“농촌에 도움되는 방법 찾을 것” 지난 13일 대구 방문을 전격 취소했던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4일 전남 나주에 있는 녹색농촌 체험마을인 화탑마을을 찾았다. 화탑마을은 실무진이 보고한 4개의 지역 가운데 박 전 위원장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위원장은 “우리나라 어디에 살든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을 이루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제 바람”이라면서 “화탑마을이 이를 실천하는 농촌이라 방문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을 노인정에서는 “저는 행복한 농촌이 되도록 하는 데 관심이 참 많다.”면서 “정책 따로 농촌 따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는 데 힘쓰겠다.”고도 약속했다. 박 전 위원장은 취소됐던 대구 일정을 17일로 옮겨 교육정책을 발표하고 18일과 19일에도 각각 강원과 부산 지역을 찾아 정책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장바구니 보는 게 민생의 시작” 김문수 경기지사와 김태호 의원도 주말 동안 정책을 가다듬고 민생 행보에 나섰다. 안상수·임태희 후보 등 일부 비박(비박근혜) 주자들이 박 전 위원장을 향해 수위 높은 공세를 펼친 것과 대조됐다. 김 지사는 “장바구니를 들여다보는 게 민생의 시작”이라면서 이날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을 찾아 상인 및 주부들과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고충을 나눴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중구의 동물사랑실천연합 구호동물입양센터 1호점을 찾아 유기견들을 산책시키는 자원봉사를 한 뒤 유기견 ‘무쇠’를 직접 입양했다. 김 지사는 “얼마 전 차에 매달린 강아지 사건 등이 잇따라 일어나 안타까웠다.”면서 “동물보호 문화의 수준이 보다 높아지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수계 우대정책 선보일 것”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신문로 인디스페이스에서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두개의 문’을 관람했다. 여권 정치인이 이 영화를 관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의원 측 인사는 “용산참사가 우리 사회의 비극인 만큼 오래전부터 직접 영화를 보고 싶다고 했다.”면서 “앞으로 소수계 우대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과 같은 구상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수장학회 7년만에 실태조사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중 정수장학회를 비롯한 10개 등록법인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특히 전국언론노조가 제기한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급여 문제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매년 실시하는 법인 실태조사에 올해는 정수장학회를 포함시켰다. 정수장학회의 장학금 지급 등 목적사업 수행과 회계처리, 기본재산의 임의처분 여부 등 전반적인 운영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도·감독 대상 법인 1120여개 가운데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여겨지는 곳을 대상으로 매년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수장학회는 2005년 이후 시교육청 감사를 받지 않았고, 최근 이사장 급여 등의 문제가 제기돼 올해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수장학회만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사가 아니라 연례적인 정기 실태조사일 뿐”이라면서도 “대상이 된 10개 법인에 대해 안팎에서 문제가 제기된 상태”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 법인 임원의 연간 총급여가 8000만원을 넘을 수 없도록 개정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에 근거해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연봉이 책정, 지급되고 있는지를 실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공보단장인 윤상현 의원은 “시기적으로 복선이 있어 보이지만 조사해도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박 전 위원장과 정수장학회는 관계가 없는 만큼 어떤 조사결과가 나와도 정수장학회가 알아서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윤샘이나·허백윤기자 sam@seoul.co.kr
  • 정두언, 동료의원이 밖으로 나가달라고 하자…

    정두언, 동료의원이 밖으로 나가달라고 하자…

    13일 새누리당은 종일 긴박하게 돌아갔다.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여파로 지난 11일 원내 지도부가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처리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의원총회가 오전 10시로 잡혔다. 앞서 최고위원단이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 비공개 회동을 하는 등 아침부터 비상 기류가 흘렀다. 원래 금요일은 최고위원회의가 없지만 패닉상태를 수습하고 의총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당 지도부는 우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임시국회 공백 사태를 메우기 위해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 현 원내지도부가 뒷마무리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 탈당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의원 총회에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당사자인 정 의원도 초췌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안건은 대국민 사과와 체포동의안 개선, 원내대표단 사퇴, 정 의원 탈당 여부 등 4가지였다. 황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지금 노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뜻을 모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를 하자.”고 제안했다. 자리를 함께한 정 의원에 대해서는 “하실 말씀 하시고 자리를 피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의원은 신상발언을 한 뒤 10시 20분쯤 곧바로 자리를 떴다. ●오전 최고위 회의선 鄭 언급 없어 정 의원 퇴장 후 그의 거취와 관련한 발언들이 쏟아졌다. “임시국회가 끝나자마자 검찰에 출석해라.”부터 “본인이 스스로 결정할 일”까지 다양했다. “오늘 당장 탈당하라.”는 발언도 나왔지만 의총 초반에 탈당을 요구하는 기류는 거세지 않았다고 한다. ●정의원 퇴장후 ‘탈당’ 발언 쏟아져 의총 도중 자리를 뜬 정병국 의원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도 “탈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지도부 사퇴는 반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최경환 의원은 “지도부가 오늘 결론을 낸다고 한다. 대국민 사과를 놓고 무슨 문구를 넣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체포동의안 부결은) 국민들을 설득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류는 강경론으로 바뀌었다. 황영철 의원 등이 정 의원의 탈당을 강하게 주장했다. 지도부 사퇴를 만류하는 분위기도 쇄신 노력과 전략 부재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퇴가 맞다.’는 쪽으로 의견이 돌아섰다. 김세연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면서 “(당 지도부 사퇴는) 당 전체가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의총은 오전에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오후까지 이어졌다. 결국 새누리당은 정 의원에 대해 검찰 수사 적극 협조 등 가시적 조치를 권고하고 이후 당의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그것이 잘 안 됐을 때는 당에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출당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뜻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황 대표는 오후 4시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다. 서병수 사무총장, 황영철 비서실장, 김 대변인과 함께 두 차례 90도로 상체를 숙이며 사과했다. 황 대표는 “회기 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는데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 앞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재연·허백윤·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 시간 지날수록 강경 기류… “鄭 탈당하고 지도부 사퇴”

    13일 새누리당은 종일 긴박하게 돌아갔다.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 여파로 지난 11일 원내 지도부가 사퇴 의사를 표명한 뒤 처리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의원총회가 오전 10시로 잡혔다. 앞서 최고위원단이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 비공개 회동을 하는 등 아침부터 비상 기류가 흘렀다. 원래 금요일은 최고위원회의가 없지만 패닉상태를 수습하고 의총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당 지도부는 우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임시국회 공백 사태를 메우기 위해 회기가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 현 원내지도부가 뒷마무리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 탈당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 의원 총회에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당사자인 정 의원도 초췌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안건은 대국민 사과와 체포동의안 개선, 원내대표단 사퇴, 정 의원 탈당 여부 등 4가지였다. 황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지금 노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뜻을 모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를 하자.”고 제안했다. 자리를 함께한 정 의원에 대해서는 “하실 말씀 하시고 자리를 피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의원은 신상발언을 한 뒤 10시 20분쯤 곧바로 자리를 떴다. ●오전 최고위 회의선 鄭 언급 없어 정 의원 퇴장 후 그의 거취와 관련한 발언들이 쏟아졌다. “임시국회가 끝나자마자 검찰에 출석해라.”부터 “본인이 스스로 결정할 일”까지 다양했다. “오늘 당장 탈당하라.”는 발언도 나왔지만 의총 초반에 탈당을 요구하는 기류는 거세지 않았다고 한다. ●정의원 퇴장후 ‘탈당’ 발언 쏟아져 의총 도중 자리를 뜬 정병국 의원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도 “탈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지도부 사퇴는 반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최경환 의원은 “지도부가 오늘 결론을 낸다고 한다. 대국민 사과를 놓고 무슨 문구를 넣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체포동의안 부결은) 국민들을 설득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류는 강경론으로 바뀌었다. 황영철 의원 등이 정 의원의 탈당을 강하게 주장했다. 지도부 사퇴를 만류하는 분위기도 쇄신 노력과 전략 부재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퇴가 맞다.’는 쪽으로 의견이 돌아섰다. 김세연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견해가 많다.”면서 “(당 지도부 사퇴는) 당 전체가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의총은 오전에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오후까지 이어졌다. 결국 새누리당은 정 의원에 대해 검찰 수사 적극 협조 등 가시적 조치를 권고하고 이후 당의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그것이 잘 안 됐을 때는 당에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출당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뜻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황 대표는 오후 4시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다. 서병수 사무총장, 황영철 비서실장, 김 대변인과 함께 두 차례 90도로 상체를 숙이며 사과했다. 황 대표는 “회기 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는데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 앞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재연·허백윤·최지숙기자 oscal@seoul.co.kr
위로